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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금강습지생태공원 관리 부실 '지적'

금강습지생태공원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가 부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군산시의회 김영란 의원은 최근 5분 발언을 통해 “금강습지생태공원을 갈대숲 산책로와 생태연못, 관찰데크, 수변 철새 탐방로 등을 갖춘 국내 철새 탐조 명당”이라며 "다만 매년 수 만마리의 가창오리 군무가 펼쳐지는 장관을 볼 수 있는 곳이지만 최근 본 의원이 찾은 금강습지생태공원의 모습은 처참하기 이를 데 없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공원 산책로 전 구간은 성인 허벅지 높이의 잡풀로 뒤덮여 있어 산책하는 게 불가능했을 뿐 아니라 산책로 경계를 구분하는 통나무와 잡목이 군데군데 쓰러져 있고, 나무데크도 파손돼 보행 중 안전사고도 우려되는 등 거대한 정글처럼 변해버렸다”고 말했다. 또한 “군산시의 공원 관리가 제대로 안되다 보니 사람 발길이 줄고 인적이 드문 거대한 공원은 우범지대로 전락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금강습지생태공원은 과거 이명박 정부 시절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국토부에서 국비 약 128억 원을 들여 조성한 곳”이라며 “지난 2012년 5월 준공된 직후 군산시가 시설물을 인계받아 매년 약 2억 원의 국비로 시의 책임 하에 공원 관리 및 정비를 하도록 되어 있지만, 제대로 관리가 이뤄지고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했다. 이어 “금강습지생태공원도 잘 가꿔 놓으면 다른 지역의 유명 자연 관광지 못지 않게 매력적인 곳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지금의 공원 인프라와 예산만으로 공원 관리와 관광 활성화가 힘들다면 다양한 정부 사업을 적극 활용한 것을 제안한다”며 “현재 이곳은 환경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각각 ‘생태관광지역 지정 사업’과 ‘생태녹색관광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상시적인 관리와 정비를 통해 생태관광 명소로 탈바꿈할 것”을 촉구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10.27 10:16

제2회 새만금 이차전지 산업육성 컨퍼런스 29일 개최

군산시는 국립군산대와 함께 오는 29일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새만금 이차전지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조망하는 ‘제2회 새만금 이차전지 산업육성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이차전지 분야 기업‧기관‧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산업발전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이차전지 산업의 최신 기술 동향과 함께 새만금 이차전지 산업 현황 및 성과 발표가 예정돼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부 개회식에 이어 2부에서는 새만금 이차전지 기술 동향을 주제로 한 ‘변화된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국립군산대 이차전지 인력양성 현황’ 등이 소개된다. 3부는 이차전지 기업들이 새만금 이차전지 산업 현황, 주요 성과, 방향을 제시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 자리서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이차전지 개발 동향'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의 '국내외 배터리산업 전망과 핵심 소재 개발 동향' △에코앤드림의 '새만금 이차전지 양극 소재 개발 현황 및 전망' △대주전자재료의 '새만금 이차전지 음극 소재 개발 현황 및 전망' △성일하이텍의 '새만금 사용후 이차전지 재활용 현황 및 전망' 등이 발표된다. 현재 시는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가 이차전지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 하도록 연구 기반 시설 구축, 이차전지 특화 인력양성 및 정주여건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차전지 실시간 고도분석센터’와 ‘새만금 기업성장센터’ 구축을 통해 기업의 연구개발 역량 강화와 기업지원 및 산단 근로자 정주 요건을 개선하고 있다. 이외에도 국립군산대의 ‘이차전지 분야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운영 지원을 통해 기업과 인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이번 이차전지 산업육성 컨퍼런스를 통해 새만금이 이차전지 산업 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발판 마련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군산시는 다양한 사업 및 정책을 통해 지속적으로 이차전지 산업육성에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10.27 09:56

‘한강 작가’ 군산시립도서관에서 책으로 만난다

군산시립도서관은 우리나라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시민들과 함께하는 한강 작가 관련 특별문화행사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군산시립도서관에 따르면 최근 도서관에 한강 작가의 책을 대출하려는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이에 맞춰 주요저서 60여권 및 전자책 6종 30권을 추가 구입했다. 또한 도서관 일반자료실에 한강 작가의 작품과 서평을 전시하는 북 큐레이션과 내 마음을 울리는 작품 속 한 문장 필사 코너를 마련했다. 여기에 시립도서관 홈페이지에 수상 축하 메시지 남기기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내달 26일에는 한강 작가의 문학세계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군산대 류보선 교수의 해설 강연도 진행된다. 이 강연은 중학생 이상 성인 100명이 대상이며, 내달 13일 오전 10시부터 시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다. 추가로 ‘한국문학의 힘을 세계에 알리다’라는 주제로 ‘한강 작가’와 함께 톨스토이 문학상을 수상한 ‘김주혜 작가’의 북 큐레이션 운영 및 작가 이름 N행시 짓기를 통해 시민들에게 세계에서 인정받은 한국문학을 소개할 예정이다. 도서관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를 기념하기 위한 특별문화행사를 통해 한국문학에 대한 자부심과 관심을 높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 책과 도서관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기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10.27 09:52

'역전의 명수' 군산상일고 동문 야구단, 노브랜드배 3연패 달성

‘역전의 명수’ 군산상일고(옛 군산상고) 동문 야구단(단장 나형운·감독 김성한·코치 석수철)이 ‘노브랜드배 고교 동창 야구대회’ 3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이 대회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하고 이마트가 후원하고 있으며 생활체육 야구 저변 확대와 모교 졸업생 간의 친목도모, 야구부 지원 등을 목표로 2022년 창설됐다. 올해 대회는 전국 26개 팀이 출전한 가운데 결승에 오른 학교는 군산상일고와 대구상원고. 두 학교는 지난해에도 이 대회 결승전에서 만났으며, 승부치기 끝에 9대8로 군산상일고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3연패냐’ 아니면 ‘설욕전이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웃은 쪽은 또 다시 군산상일고였다. 군산상일고는 지난 26일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노브랜드 고교동창 야구대회 결승전에서 대구상원고를 8대1로 이겼다. 올해 결승전도 치열한 승부가 예상됐으나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군산상일고가 투타에서 완벽한 우위를 점하며 경기를 압도했다. 앞서 군산상일고는 인천고와의 8강전에서 10대0 4회 콜드승을 거뒀으며, 대구경북고와의 4강전에서는 2대2 동점을 기록한 후 추첨 끝에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당시 4강전의 경우 군산상일고가 객관적인 전력면에서 앞선다는 분석이 있었지만 일부 주전 선수들이 부상 등으로 이탈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군산상일고는 2022년도 초대 챔피언에 이어 지난해와 올해까지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명실공히 동문 야구단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이번 대회 최우수 선수상은 결승전 선발투수인 문용두 선수에게 돌아갔으며, 문 선수는 우수 투수상까지 거머쥐면서 2관왕에 올랐다. 군산상일고는 우승 상금 3000만 원을 받게 됐고, 1회 대회부터 3회 대회까지 총 9000만 원의 장학금을 모교에 전달하게 됐다. 한편 이번 결승전에는 나형운 군산상일고 총동문회장, 소재준 전 동문회장, 임영근 상일고 교장, 이성일 전 도의원, 나창기 전 군산상고 야구부 감독, 모교 학생, 학부모, 남초 야구부 등 300여 명이 응원전을 펼쳐 눈길을 끌기도 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10.27 09:51

군산항 중량물 야적장 운영사, 군산조선해양기술사업협동조합 선정

군산항 중량물 야적장의 운영사로 군산조선해양기술사업협동조합(이사장 김광중)이 선정됐다. 군산해수청은 군산항 중량물 야적장 운영사 모집 결과 단독 응찰한 이 조합을 야적장 운영, 유지 관리 계획 등 사업수행능력에 대한 평가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25일 최종 낙찰업체로 선정했다. 7만㎡ 규모에 최대 25톤의 지내력을 가진 이 야적장은 타워, 블레이드 등 해상풍력 기자재의 조립과 야적의 용도로 사용되며 내년 2월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낙찰자로 선정된 조합은 해수청과 향후 5년간의 임대차 계약 체결을 통해 야적장을 활용할 수 있으며 연간 약 3억원의 임대료를 지불해야 한다. 또한 조합은 임차한 야적장에 대해 제 3자에게 전대하거나 해상풍력 기자재 조립및 야적 아닌 목적으로 사용및 권리를 양도할 수 없으며 부두개발 등을 위한 사업추진때 임대계약은 취소된다. 이 야적장은 군산항내 해상풍력하부 구조물 조립및 야적을 위한 부지공급으로 신재생 에너지 산업을 주도하고 지역경제활성화를 도모하는 차원에서 지난 2022년부터 420억여원이 투입돼 조성되고 있으며 내년 2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이 야적장에 부두가 조성되지 않아 해상풍력기자재 등 중량물의 해상 반출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막대한 국비가 투입된 야적장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조속히 부두 건설이 뒤따라야 한다는 여론이다.

  • 군산
  • 안봉호
  • 2024.10.26 16:19

“가슴에 품고 살았던 잃어버린 딸”⋯36년 만에 모녀 극적 상봉

“(딸아) 너무나도 보고 싶었다.” 아흔을 훌쩍 넘긴 엄마의 나지막한 목소리에서 딸에 대한 짙은 그리움이 묻어났다. 어느덧 백발의 노인이 된 어머니(92)와 중년이 된 딸(49)이 헤어진 지 36년 만에 군산경찰의 도움으로 극적 상봉해 주위의 눈시울을 붉혔다. 이들 모녀는 군산경찰 여성청소년계 자치경찰의 유전자(DNA) 분석을 통해 36년 만인 26일 기적 같은 만남을 가졌다. 이들 모녀의 상봉 스토리는 이렇다. 지난 3월 군산경찰에 한 가족이 찾아왔다. 이들은 “저희 어머니께서 36년 전 실종된 딸을 찾기를 간절히 원하신다”며 “꿈에 계속 나온다는데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가족들에 따르면 지난 1988년 8월 당시 광주에 살던 어머니께서 가정 형편이 어려워 장애가 있던 딸을 고아원에 잠깐 맡겼다가 집에서 키우기를 반복했다. 그러던 중 딸이 고아원에서 나간 뒤로 실종돼 영영 볼 수 없었다는 것. 당시 잃어버린 딸을 찾기 위해 온 가족이 지역 곳곳을 돌아다니며 노력했지만 소용없었다는 게 가족 측의 설명이다. 이후 어머니는 딸을 평생 가슴에 품고 살아갔지만, 그 기나긴 세월 한시도 (딸을) 잊어본 적이 없었다고 한다. 세월이 훌쩍 지난 어느날, 어머니가 방송에서 경찰이 유전자 분석 제도를 통해 장기 실종자 가족을 찾아준 사연을 접하고 마지막 희망과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가족들이 군산경찰서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2004년부터 실종 당시 만 18세 이하 아동과 지적·자폐성·정신장애인, 치매 환자를 찾기 위한 유전자 분석 제도를 도입했으며, 지난해까지 857여명의 장기실종자를 발견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는 상황이다. 사연을 접한 경찰은 곧바로 유전자 분석 작업에 착수했다. 특히 군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계 담당자는 뇌병변 판정을 받은 어머니가 거동이 불편하자 직접 주거지를 방문해 구강세포 유전자를 채취한데 이어 경찰서 프로파일링시스템을 입력한 뒤 아동권리보장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이후 경찰과 아동권리보장원은 20여년 전 등록되서 있던 딸의 유전자를 대조해 모녀의 DNA가 상당 부분 유사하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추가 DNA 검증 절차를 거쳐 친자 관계임이 최종 인정된다는 답변을 받고 상봉을 추진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군산경찰 직원 역시 '내 가족을 찾는다'는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모녀의 상봉은 딸이 지내고 있는 경기도의 한 시설에서 이뤄졌다. 이 자리서 어머니와 가족들은 “그동안에 얼마나 힘들었을지, 그리고 가족들이 얼마나 보고싶었을지 생각하면 가슴이 너무 아프다”면서 “같이 잠도 자고 싶고, 맛있는 음식도 해주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기적을 만들어준 경찰관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인사를 건넸다. 김현익 군산경찰서장은 “기적과도 같은 가족 상봉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가족 모두의 행복을 기원한다”며 “앞으로도 유전자 등록을 통한 장기 실종자 발견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4.10.26 16:10

'동량이 놈과 주인 양반'···군산시의원들은?

"야! 동량아 이놈아~" 동량이라는 사람이 푸줏간(정육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어느 날 양반 둘이 찾아왔다. 먼저 들어와 고기 한 근을 들고 있던 양반이 말한다. "야! 동량아 이놈아~ 고기 한 근 끊어라." 그러자 동량이는 "네"하고 짧게 답하고서 고기 한 근을 썰어 봉지에 담아줬다. 기다리던 다음 양반이 말한다. "주인 양반 고기 한 근 주시오." 동량이는 "네 선생님~" 하고서 고기 한 근을 담아 드렸다. 미리 와서 고기 한 근을 사들고 이를 지켜보던 양반은 자기 고기보다 다음 양반이 받은 고기가 더 많다고 생각해 "동량아 이놈아! 왜 고기 한 근이 다르냐? 내 것은 적고 저 양반은 많이 주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동량이는 이렇게 답했다. "어르신 고기는 동량이 놈이 썰었고, 저 선생님 고기는 주인양반이 썰었으니 다를 수밖에요"하고 말했다. 어느 시골마을의 한적한 식당에 적혀 있는 글귀인데 최근 군산시 공직사회를 겨냥해 막말 등 추태를 일삼는 일부 군산시의원들의 행보에 빚대어 지역사회에서 회자되고 있다. 업무보고를 받는 과정에서 어느 의원은 공무원들을 아랫사람으로 대하며 막말과 고성을 일삼는 반면, 어느 의원은 존중의 마음을 갖고 논리적으로 질의한다. 권위의식에 사로잡힌 군산시의원들은 자신들이 뱉어내는 한마디의 말에 죄와 복이 오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특히 군산시 공무원도 시민이고 유권자이며,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시의원 배지는 시민으로부터 권력이 아닌 시정발전을 위한 권한을 이양받았음을 표시하는 징표다. 공무원들을 아랫사람으로 대하며 막말과 고성을 일삼는 군산시의원들은 다가올 지방선거에서 표심으로 심판받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 군산
  • 문정곤
  • 2024.10.25 18:26

역전의 명수 군산상일고, 노브랜드배 고교 동창 야구대회 3연패 도전

'역전의 명수' 군산상일고(옛 군산상고) 동문 야구단(단장 나형운·감독 김성한·코치 석수철)이 ‘노브랜드배 고교 동창 야구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군산상일고는 26일 오후 2시 인천SSG 문학구장에서 충남기계공고를 꺾고 올라온 대구상원고와 ‘2024 노브랜드배 고교동창 야구대회’ 결승전을 치른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하고 이마트가 후원하는 이 대회는 생활체육 야구 저변 확대와 모교 졸업생 간의 친목도모, 야구부 지원 등을 목표로 2022년 창설됐으며 올해 대회에는 군산상일고를 비롯해 전국 26개 팀이 출전했다. 군산상일고는 지난 5일 천안야구장 A구장에서 열린 인천고와의 8강전에서 10대0 4회 콜드승으로 4강에 진출했으며, 다음날 열린 대구경북고와의 4강전에서 2대2 동점을 기록한 후 추첨 끝에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당시 군산상일고는 객관적인 전력면에서 앞선다는 분석이 있었지만 일부 주전 선수들이 부상 등으로 이탈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치룬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상일고와 대구상원고는 지난해에도 이 대회 결승전에서 만났으며, 승부치기 끝에 9대8로 군산상일고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군산상일고는 2022년도 초대 챔피언 및 지난해 2연패에 이어 올해 결승전에 또 다시 진출하면서 전국 최강 야구단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올해 결승전에는 김성한, 석수철, 오상민(이상 군산상일고), 이만수, 양일환, 양준혁(이상 대구상원고) 등 프로야구 출신 선수들이 출전할 예정이어서 볼거리와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결승을 앞두고 오전 11시에 올스타전도 열릴 계획이다. 한편 우승팀의 학교에는 장학금 3000만원, 준우승 학교에는 1500만원이 지원된다.

  • 군산
  • 이환규
  • 2024.10.25 17:44

강임준 시장 "군산출신 명배우 잃었다"⋯故 김수미 씨 추모

군산 출신 명배우 김수미 씨가 25일 오전 별세한 가운데 고인과 두터운 친분을 가졌던 강임준 시장이 깊은 애도를 표했다. 강 시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너무 빨리 가신 고인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다”면서 “평소에도 선생님의 프로그램을 즐겨보고, 행사가 있으면 연락을 주고받기도 했는데 갑자기 부고를 접하니 경황이 없다”며 슬픔과 황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2021년 김수미 선생님이 방송 촬영을 위해 군산 말랭이 마을을 방문하셨을 때 만난 기억이 난다”며 “젊었을 때부터 고향 사랑이 남달랐던 분이라 군산에 큰 행사가 있으면 바로 오셔서 함께 축하해주셨던 분”이라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강 시장은 “남다른 애향심과 열정이 넘치던 고인을 이렇게 갑작스럽게 보내게 되어 너무 안타깝다”고 전했다. 고인은 고향 군산에 대한 사랑이 남달라 꾸준히 장학금을 쾌척하는 등 선행을 베풀었으며, 이에 군산시는 고향인 말랭이 마을에 김수미 생가를 만들어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한편 1949년생인 김수미 배우는 1970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MBC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일용 어머니 역으로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오박사네 사람들’, ‘안녕, 프란체스카’와 영화 ‘위대한 유산’, ‘맨발의 기봉이’, ‘가문의 영광’ 시리즈 등에 출연하며 중년 이후에도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탁월한 요리 실력으로 김치 사업가로도 활동했으며 예능 프로그램 ‘밥은 먹고 다니냐’ ‘수미네 반찬’ 등을 이끌기도 했다. 최근까지 tvn 예능 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 촬영에 참여했으며, 9월 방송분까지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4.10.25 17:37

"공무원 모욕하고 비하한 시의원, 잘못 인정하고 사과하라"

군산시공무원노동조합(이하 군공노)이 공무원을 비하하고 모욕한 시의원은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라고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 군공노는 24일 성명서를 내고 “지난 10월 21일, 공무원을 비하하는 일부 시의원의 행태에 분노해 사과를 요구한 정당한 성명서에 대한 군산시의회의 대응과 해당 시의원의 행태를 보니 참으로 애통하고 비통하다”며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군공노는 “우리의 성명서를 군산시의회 전체에 대한 도전 정도로 몰고 가는 형세”라며 “그러나 우리는 시의회 전체에 대해 비판하는 것이 아닌 공무원을 비하하고 모욕하는 발언을 한 일부 시의원들에게 경고함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특히 "시의회 경제건설위원회가 전날 발표된 군공노 성명서를 이유로 시 집행부 부시장을 출석시켜 질타하는 촌극이 연출됐다"면서 "노조의 정당한 활동을 ‘이런 짓거리’라는 등의 막말을 쏟아내며 부시장을 몰아세우는 의원들의 고성을 바라보는 공무원들은 무슨 생각을 했겠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잘못된 것을 바로잡기 위한 권리 행사에 대해 시 집행부를 볼모 삼아 겁박해서 노동 탄압이라도 하겠다는 것이냐”며 “공무원노동조합은 시 집행부와는 별개의 기관으로 조합원들의 권익 보호는 물론 시민의 자격으로 또한 노동단체로서 시의회의 잘못된 부분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바로 잡도록 하는 의무와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한 “성명서를 써 내려가는 지금 이 순간에도 막말 발언의 당사자는 회의장에서 마이크를 켜고 ‘노조하고 한번 제대로 붙어보자’, ‘용서 안하고 터뜨리겠다‘는 등 공공연한 협박과 조롱을 계속하고 있다”며 “무엇을 용서했고 무엇을 감추고 있다가 터뜨리겠다는 것인지, 이런 협박으로 무엇을 얻고자 하는 것인지,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볼 것”이라고 불편함 심경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군공노는 조만간 대의원 대회를 통해 전체 조합원의 의견을 들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막가파 시의원들의 겁박에 움츠리고 물러설 것인지, 끝까지 투쟁해서 폭언과 막말, 협박과 보복성 자료요구로부터 자유로워질 것인지 조합원의 의견을 듣고 그 뜻에 따라 향후 투쟁방향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조합원의 명령에 따라 모든 방법을 동원해 권리를 찾아 나갈 것이고, 최후에는 전국 100만 공무원 노동자들과 연대투쟁 등 총력투쟁을 감행할 각오가 되어 있다”며 다시한번 성찰하고 상생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10.24 14:50

"금강호 생태관광벨트에 납골당 설치 안될 말"⋯주민·환경단체 '반발’

속보=“금강호 생태관광벨트에 납골당 설치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군산시 성산면 금강호 생태관광벨트에 납골당 설치 사업이 추진되자 인근 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이 들고 일어섰다. 항동마을 납골당반대 주민대책위원회 및 납골당반대 군산시민대책위원회, 새만금환경생존연합 등 11개 단체는 24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강호 납골당 설치’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현재 성산면 성덕리 6-12번지 일원에 대규모로 6000~7000기를 수용할 수 있는 3층 규모의 납골당의 건축허가 신청이 접수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충격적인 소식을 성산면 항동‧수레마을 주민들과 시민들은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실제 사업자 측은 이 사업을 위해 지난 3월 전북특별자치도로부터 묘지관련 시설(봉안당) 운영을 위한 재단설립인·허가를 받은 바 있으며, 성산면에 자연과 환경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개념의 카페형 납골당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군산의 첫 관문에 납골당을 지을 경우 지역 이미지가 죽음의 도시, 어둠의 도시로 비춰질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마을 주민들에게는 재산권 침해와 마을발전 걸림돌은 물론 자손대대로 장례차와 검은 상복, 납골당 건물을 보고 살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특히 이들은 “이 일대는 오성산, 금강호 관광지, 철새도래지를 비롯해 최근에는 금강호 캠핑장 조성까지 더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찾아오는 곳"이라며 "납골당이 들어서면 관광지 위상 저하는 물론 향후 친환경 생태관광벨트 조성에 걸림돌이 될 것은 불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금강호 생태관광벨트라는 귀중한 자연유산지역에 납골당을 짓겠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생각조차 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이에 군산시에 납골당계획을 전면 백지화할 것을 요구하며, 이같은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끝까지 투쟁할 것”을 천명했다. 한편 시는 관련 부서와 협의를 거쳐 빠르면 이달 말 또는 11월에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4.10.24 14:05

선유도 아름다운 선율 뽐낼 '노을 음악회' 26일 개최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닌 군산 선유도에서 아름다운 선율이 울려 퍼진다. 아름다운 가을 노을을 감상하며 낭만에 잠길 수 있는 ‘선유도 노을 음악회’가 오는 26일 오후 4시 선유도해수욕장 무대에서 개최된다. 국가유산청과 전북특별자치도‧군산시가 공동 주최하고 선유도주민통합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노을 음악회는 재즈공연, 청소년 랩 공연, 파리 연주, 소리나무 통기타, 시 낭송에 이어 최대 하이라이트인 ‘노을 카운트’ 등이 진행된다. 주말을 맞아 선유도 노을 음악회에 참석하면 가을 옷을 입은 선유도의 아름다운 풍경과 만추의 정취를 느낄 수 있어 색다른 경험과 추억을 소장할 것으로 보인다. 선유도주민통합위원회 관계자는 “이번에 열리는 선유도 노을 음악회는 망주봉을 비롯한 선유도 백사장, 맛집 등과 어우러져 방문객들에게 벅찬 감동을 안겨주는 만큼 많은 분들이 선유도에서 기억할만한 추억을 만끽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선유도의 명물 망주봉 일원은 지난 2018년 당시 지금의 국가유산청인 문화재청으로부터 명승 제113호로 지정될 정도로 역사적 가치가 높은 곳이다. 또한 선유도에는 고운 백사장이 넓게 펼쳐져 있는 명사십리 해수욕장을 비롯해 선유낙조를 비롯해 평사낙안, 삼도귀범 등 선유8경도 이곳 자랑거리다.

  • 군산
  • 이환규
  • 2024.10.24 13:57

새만금 기업 살리기 ‘활기업 축제’ 24일~26일 열린다

새만금의 기업종사자들과 관광객들을 위한 특별한 축제인 '새만금 활기업(活 기업, 활기 UP)축제'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새만금 어린이랜드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군산시를 비롯해 새만금개발청, 전북특별자치도, 새만금개발공사, 전북개발공사가 함께 주최한다. 축제는 '기업은 살리고, 활기는 높이고!'를 주제로 새만금 투자진흥지구 지정, 이차전지 특구 지정 등 호재에 힘입어 10조원이 넘는 새만금 민간투자유치 성과에 보답하기 위해 기획됐다. 축제기간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 기업인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는 한편, 기업종사자들에게는 문화복지를 실현하고 새만금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첫 날인 24일에는 투자유치 행사가 진행됐다. 투자설명회 중에는 새만금 관광레저용지 개발사업과 새만금개발공사의 스마트 수변도시 개발사업에 대해 상세한 소개와 함께 투자의향기업들과의 진솔한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둘째 날인 25일에는 기업종사자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 및 개막식이 열린다. 기업종사자들 간 화합을 도모할 ‘가을 피크닉’, 단합력을 올릴 수 있는 ‘미니 올림픽’, 근로자들이 끼와 재능을 발산할 수 있는 ‘노래자랑 ’이 진행된다. 또한 개막식에서는 새만금국가산업단지를 위해 애쓴 기업인에게 표창 및 감사패를 전달하고, 기업지원선언을 통해 새만금개발청과 관계기관의 의지를 다시금 다질 계획이다. 이후 김태우·왁스·이대원·나미애 등의 특별축하공연도 펼쳐진다. 26일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신나는 프로그램들이 준비된다. ‘오늘은 내가 퀴즈왕’, ‘찾아라 새만금의 보물’, ‘스탬프 투어’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들이 진행되며, 어린이 뮤지컬, 버블쇼, ‘가족사랑 그림 그리기 대회’도 개최된다. 축제를 찾은 방문객들은 새만금 어린이랜드에서 새로운 기술·산업과 새만금 인근 지역의 문화 및 먹거리를 체험할 수 있다. 기업홍보부스는 스마트팜, 탄소, 메타버스, 자동차, 전자상거래, 에너지·환경, 지역특산물 등 7개 부문으로 나누어져 새만금 및 전북의 미래 기술·산업을 둘러볼 수 있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이번 새만금 활기업 축제는 기업종사자와 관광객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축제로서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혜택을 준비했다”면서 “새만금이 산업과 관광이 조화를 이루며 혁신적인 발전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한인비즈니스대회로 한껏 올라간 전북자치도와 새만금의 위상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새만금 관계기관이 함께 개최하는 행사인 만큼, 기관 간 화합으로 새만금 발전을 이끌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4.10.24 13:55

얼큰‧화끈‧개운한 맛⋯군산 짬뽕축제 열린다

군산 짬뽕 페스티벌(축제)가 ‘예산 삭감’이라는 위기를 딛고 내달 1일과 2일 짬뽕특화거리(동령길 일원)에서 화려하게 열린다. 짬뽕 축제의 경우 지난해 시의회에서 관련 예산(1억5000만원)이 전액 삭감됐다가 올해 추경에서 극적으로 살아 난 바 있다. 앞서 시는 군산 짬뽕 맛이 전국적으로 알려지며 먹방 여행의 성지로 떠오르자 이를 좀 더 음식문화 관광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짬뽕 사업들을 추진했다. 지난 2018년 동령길 인근에 짬뽕특화거리를 조성한데 이어 지난 2020년에는 짬뽕거리 활성화 및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해 짬뽕 축제를 기획했다. 올해 축제의 경우 짬뽕특화 거리 입점 중식당을 비롯해 25개의 마켓 업체가 참가할 예정이다. 여기에 세계 이색 짬뽕 맛은 물론 짜장짬뽕맛, 짬뽕빵 등 짬뽕을 활용한 다양한 음식 등을 즐길 수 있다. 행사기간에 △깔끔이이벤트 △시민노래자랑 △소원홍등만들기 △면만들기 △솜사탕만들기 △세계전통의상체험 △짬뽕포토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한 짬뽕푸드 및 군산 특산물 등을 홍보‧판매하는 시민 플리마켓도 병행된다. 1일 개막식에는 점등‧에어폭주식과 함께 장현철, 유승범, 이정석, 이규석, 전원석 등 초대가수의 무대도 선보인다. 특히 축제 활성화를 위해 연계사업으로 수산물 직거래장터가 1일과 2일 박물관 주차장 일원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이 행사에 30개 부스가 운영, 수산물 할인판매 및 무료 시식회 등이 이뤄진다. 이와함께 관광객들의 야간 볼거리를 위해 인근 근대역사박물관과 근대미술관, 근대건축관, 장미캘러리 등은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이런 가운데 짬뽕 축제를 통해 골목상권 및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그 동안 짬뽕 축제에 수 만명이 찾는 등 인기를 끌었으며 이를 통해 구도심에 활기가 넘치고 짬뽕특화거리 내 업소들의 매출도 2∼3배 가량 오르는 등 큰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군산이 짬뽕으로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는 만큼 이번 축제도 성공적으로 추진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방문객들에게는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10.23 14:57

"의원 배지는 상전 놀이 용?"···군산시의원들 집행부 향한 막말 '폭주'

군산시의회(의장 김우민) 일부 시의원의 공직사회에 대한 갑질이 도를 넘어서며, 시의회 전체를 진흙탕으로 몰아가는 형국이다. 사회적 모범을 보여야 하는 일부 시의원의 윤리의식을 저버린 행태에 시민사회단체 등 다양한 채널과 의회 내부에서조차 자성의 목소리가 일고 있지만, 자성은커녕 이들의 '폭주'는 오히려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일부 시의원은 지난 21일 공무원노조의 '공무원 비하 발언에 대한 사과' 성명 발표 후 집행부에 막말을 일삼고 있다. 실제 22일 열린 경제건설위원회 업무보고 청취 중 부시장을 출석시킨 자리에서 K의원은 집행부를 겨낭해 "어디서 감히?", "집행부와 의원을 하나로 보냐?"라는 식의 표현을 쏟아내 물의를 빚었다. 심지어 "이따위 짓거리 다시는 하지마!"라는 듣기 거북할 정도의 막말을 했는데, 이는 청내 방송 송출을 통해 고스란히 전달돼 공분을 사고 있다. 또 H의원은 "더 괴롭히면 되겠네"라고 비아냥거리며, 이러한 행태를 지적하는 언론에 대해서도 불편한 기색을 거침없이 드러내는 등 '무소불위'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 언성을 높이거나 막말을 하지 않고도 정당한 의정활동이 가능한데, 본인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과격한 언행과 행동을 일삼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처럼 윤리의식을 저버린 의원들의 추태에 지역사회에서는 시민으로부터 권력이 아닌 시정발전을 위한 권한을 이양 받았음을 명심하고, 소통과 화합 속에서 진정한 시민의 의회로 거듭나도록 자성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시의회 의장단의 미온적 역할에 대한 성토도 나온다. 일련의 사태에 의장단은 소통과 상호존중을 요구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가 요구되는데 방관하는 모양새를 취해서다. 공무원 김모씨는 "상호 소통을 강화해 지역발전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기 보다는 오롯이 '상전 노릇'을 하고 싶어 의원이 된 듯하다"며 "노조의 성명서는 곧 공무원 전체의 목소리이고, 공무원도 시민인데 의원들이 공무원을 상대로 보복행위를 일삼을 때마다 공직사회에 들어온 것에 대한 회의감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박덕하 군산시공무원노조 위원장은 "공무원노조의 성명서 발표 후 의회가 권한을 이용해 집행부를 호출·압박하고 공무원들에게 자료제출 폭탄을 요청하겠다는 식의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데, 이런 행태가 의원 몇 명의 생각인지 의회의 공식 입장인지 따져보겠다"며 "공무원은 단체행동권이 없다고 이런 식으로 '핫바지' 취급을 하는 것 같은데 대의원대회를 소집, 회의 등을 통해 이번 사안에 대해 정식으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A의원은 "일부 의원의 소통부재와 일방통행에 집행부를 떠나 의회 내부에서도 불협화음이 일고 있는데 의장단은 강 건너 불구경하고 있다"며 "잇따른 악재 속에 집행부를 대하는 일부 의원들의 태도는 동료의원으로서 부끄럽기 짝이 없지만, 동료의원 편에 서지 않으면 역적으로 몰아가는 분위기마저 조성되고 있다"고 푸념했다. B의원은 "집행부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것은 시의원들이 공무원을 '아랫사람'으로 보는 악습 탓이다"면서 "의원 배지는 공무원을 상대로 상전 노릇을 하라고 달아준 게 아닌데 도대체 왜 인격을 모독하면서까지 극한 대립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으며, 의원들의 이러한 행태는 지역발전을 위한 정당한 의정활동이 아닌 관심받기 위한 편협한 행보로 비춰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4.10.23 09:49

군산소방서, 겨울철 화재안전대책 특수시책 추진

군산소방서(서장 구창덕)는 다가오는 겨울철을 대비해 이차전지 공장과 특수가연물 업체 등을 대상으로 화재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특수시책을 추진한다. 군산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ESS 설치와 이차전지특화단지 지정 이후 관련 업체의 증가로 인해 화재 발생 위험이 높아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화재예방 및 안전관리도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군산소방서는 해당 업체들에 대한 소방시설 유지관리 실태 등 화재안전조사를 집중적으로 진행하는 한편 내·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소방안전교육을 병행해 현장 관계자의 화재 예방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특수가연물을 취급·저장하는 제조업체의 화재안전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군산소방서는 군산지역에 위치한 159개소 특수가연물 업체에 화재예방관리 안내문 발송, 소방 및 업체 종사자 간 오픈채팅방을 개설해 실시간 소통 및 예방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화재안전조사를 통한 위법 사항 개선 조치 등 이번 대책을 통해 화재 발생의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기로 했다. 구창덕 소방서장은 “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10.22 13:33

대박 친 군산 '모녀의 하루'⋯이번엔 '부자 캠핑여행'

모녀(母女)의 하루’ 여행을 기획해 큰 인기를 끌었던 군산시가 이번에는 아빠와 아들이 참여하는 부자(父子) 캠핑 여행을 추진, 주목을 받고 있다. 시는 22일부터 타 지역 거주 아빠와 아들로 구성된 부자(父子) 24팀 캠핑족을 대상으로 ‘아빠와 아들의 캠핑 in 군산’을 온라인 선착순 모집한다. 이번 캠핑 여행은 오는 30~31일 이틀 동안 군산 청암산오토캠핑장에 아빠와 아들 7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1박 2일 캠핑을 즐기면서 군산의 명소 곳곳을 둘러보는 내용이다. 주요 코스는 △시간여행마을 △전통시장 △청암산 등산 프로그램 등이다. 첫날은 참가한 아빠와 아들 모두 시간여행마을을 방문해 근대문화를 간직한 근대역사박물관, 근대미술관, 근대건축관 등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즐긴다. 또한, 희망자에 한해서는 동행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해 해설사의 설명을 통해 군산의 근대문화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다. 전통시장 투어 프로그램은 공설시장과 신영시장을 방문해 자개 만들기, 미니 캠핑용품 만들기 등 수공예 체험과 함께 전통시장에서 장보기를 진행한다. 시는 전통시장 홍보와 함께 캠핑에 필요한 물건을 현지에서 구입하게 하여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저녁에는 아빠와 아들이 협심하여 하룻밤 묵을 텐트를 직접 설치하고 군산의 식재료로 요리를 하며 캠핑의 설렘을 한껏 더 끌어올린다. 이후 보물찾기 등 각종 여흥과 행사가 준비돼 있다. 다음날 이어지는 청암산 투어 프로그램은 숲 해설사와 함께 약 2시간 정도 트레킹을 한 후 손수건 천연염색 체험을 하며 1박2일 캠핑을 마무리한다.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아빠와 아들은 군산시 공식 사회관계망 계정(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아들과 캠핑 in 군산’ 게시글의 QR부호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1인당 2만원이다 시는 올해 ‘모녀의 하루 in 군산’, 가족과 함께하는 ‘볼차GO 놀자GO’ 등 처음 시도하는 이색적인 마케팅 추진으로 타지 관광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냈다 시 관계자는 “흔히 부자(父子)지간은 무뚝뚝하고 어색한 사이라고 여겨지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엄마 없이 아빠와 함께 여행을 하며 서로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군산의 매력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하고 알찬 관광상품을 개발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10.22 11:45

터질 때마다 솜방망이…군산시의회 윤리강령 강화 여론

군산시의회는 '군산시의회 의원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 등에 관한 조례'의 징계기준을 강화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시의회는 올해 초 불거진 배우자 차량 파손에 이어 의원 간 폭행사건, 공무원 비하 발언 논란 등 잇따라 물의를 빚고 있는데, 시의원의 윤리 위반 행위가 발생해도 매번 성찰 없는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군산시의회 의원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 등에 관한 조례' 징계기준을 보면 최고 수위로 적용되는 제명 조치는 비위행위를 통한 범법행위‧성희롱‧성폭력‧탈세‧면탈 4항목뿐이며, 대부분이 경고‧공개사과‧출석정지에 그친다. 연이은 의원들의 윤리강령 위반 및 일탈 행위와 그 때마다 어물쩍 넘어가는 경징계 조치에 대해 지역민들은 매우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지만 정작 의원들은 이를 인지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이러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 시의회는 의원들에게 정기적인 윤리 교육을 제공해 윤리적 판단 능력을 강화하는 한편 에 도덕적 기준을 높이는 등 의원들이 자신의 책임을 인식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시의원으로 구성된 윤리특별위원과 위원장을 시민이 포함된 외부인으로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특히 윤리강령을 위반한 의원들에 대해서는 엄정한 처벌을 통해 경각심을 일깨워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유재임 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 사무국장은 "군산시의원들의 윤리강령 위반 및 일탈 행위가 도를 넘어서고 있는데, 공공기관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의원들이 윤리 기준을 준수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외부 감사 기관의 정기적인 감사를 통해 의원들의 행위를 점검해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즉각적으로 조치를 취할수 있도록 투명한 감사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덧붙였다. 지역 내 한 정치 인사 역시 "최근 군산시의회에서 발생한 윤리강령 위반 및 일탈 행위는 시민들의 신뢰를 저하시킬 뿐 아니라 지역 사회의 발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의회 윤리강령 강화 등의 조치들이 시행되면, 의원들의 윤리적 기준을 높이고 지역 사회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피력했다. 시민 김기철 씨(54)는 "시의원이 윤리강령을 위반할 경우 시민의 눈높이 맞는 징계 조치가 나오도록 윤리강령을 강화하고, 의원 스스로 행동 강령을 준수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군산
  • 문정곤
  • 2024.10.2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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