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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청소년들의 자립을 지원하는 익산 사회적협동조합 청소년자립학교(이사장 안윤숙)가 청년식당에 이어 이번에는 청년카페 문을 열었다. 지역 내 다수의 협동조합이 뜻을 모아 학교 밖 청소년 맞춤형 일자리 지원, 소농 식자재 판로 확보, 바른 먹거리 소비 등을 꾀하는 새로운 형태의 사회적경제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11일 익산시 어양동 익산로컬푸드직매장에서는 청년카페 개소식이 열렸다. 학교 밖 청소년이나 시설 퇴소 청소년 등 위기 청소년들의 자립을 지원하고 있는 사회적협동조합 청소년자립학교가 지난 2020년 6월과 지난해 11월에 문을 연 청년식당 1·2호점에 이어 운영에 나선 카페로, 지역 청소년들을 위해 익산로컬푸드협동조합과 솜리커피협동조합이 힘을 보탰다. 개인 영리 목적의 일반카페와는 달리 위기 청소년들이 직업윤리를 배우는 실천 현장으로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함이다. 아울러 소농 식자재 구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주민 바른 먹거리 소비 운동 촉진도 이들이 의기투합을 한 배경이다. 학교 밖 청소년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통한 정책 제안, 직업 역량 강화를 통한 자립 지원 인프라 구축, 지역사회 연대와 참여를 통한 지역 돌봄의 확장 등이 기대되는 이유다. 카페 운영은 청소년자립학교가 주축이 돼 학교 밖 청소년들이 하되 카페 전문가, 사회복지사, 지역 농민과 익산로컬푸드협동조합 조합원, 지역주민 등이 함께 하는 구조다. 수익도 직원 급여와 운영비, 식자재 구입비 등을 제외한 약 20%가량을 아동·청소년 무료급식과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 앞으로 카페는 소비자 욕구에 대응한 메뉴 개발과 마케팅을 통한 판로 확대 등 운영 내실화를 기하는 한편 맞춤형 직업 체험 프로그램이나 지역사회·주민과 함께 할 수 있는 협력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안윤숙 이사장은 “청년식당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 청년카페 문을 열게 됐다. 지역사회로 한걸음 더 들어온 느낌이다”라며 “협동조합과 협동조합이 만나 상호 협력하며 청소년들의 자립을 지원하고 주민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도농복합도시인 익산에서 농민들과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며 전국에서 볼 수 없는 사회적경제 모델이 만들어졌다”면서 “건강한 지역공동체를 만들어 가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익산시민들의 참여와 소통의 장이 되고 있는 ‘꽃다운 익산시민+ 대학’ 제4강좌가 오는 13일 진행된다. 이날 오후 2시 솜리예술회관 중공연장에서는 ‘성장, 의미로 실현하라’라는 주제로 유재천 의미공학 연구소 대표가 강사로 나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유 대표는 ‘EBS 생각하는 콘서트’와 ‘세바시’에 출연한 바 있으며 저서 ‘취준생 컴피컨시’와 ‘여행이 끝나도 삶은 계속된다’를 집필했다. 이번 강연에서는 복잡하고 다양하게 얽힌 현대사회에 지친 시민들에게 자기 경영 방법에 대한 노하우를 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꽃다운 익산시민+ 대학은 2004년부터 18년간의 역사를 자랑하며 248강좌 8만8138명이 참여한 익산시민 교육의 대표강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많은 시민들이 다양한 정보를 얻고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꽃다운 익산시민+ 대학은 앞으로도 사회 각 분야의 명사들을 초청해 강좌를 진행할 계획이며, 자세한 강의 일정과 주제는 익산시 평생학습관 홈페이지(https://www.iksan.go.kr/lll)를 참고하면 된다.
익산시립모현도서관이 독서아카데미 인문학 강좌 수강생을 모집한다. 도서관은 ‘시대를 담은 영화, 여성이 영화가 되다’라는 주제로 총 5주간 매주 화요일 저녁 7시에 인문학 강좌를 진행할 예정이다. 강의는 원광대학교 유럽문화학부 초빙교수인 이영 교수가 세계적인 여성 영화감독인 ‘레니 리펜슈탈(독일)’, ‘디파 메타(인도)’, ‘클로이 자오(중국)’, ‘임순례(한국)’, ‘캘리 라이카트(미국)’의 작품들을 함께 감상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코로나19로 인한 2년만의 문화 공백기를 깨고 여성친화도시 익산에 걸맞은 인문학 강좌가 진행돼 지역 주민들의 독서 갈증을 해소하고 인문학적 소양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강 신청은 오는 13일부터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 누구나 가능하며, 수강료는 무료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도서관(063-859-3731~2으)로 문의하면 된다. 도서관 관계자는 “여성 감독들의 영화 작품들을 접하고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우리 시민들이 영화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익산시가 주민자치 활동 역량 강화를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11일 시는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부안 모항해나루호텔에서 주민자치위원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29개 읍면동 주민자치위원들과 고문 등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분야별 유명 강사들을 초빙해 ‘주민자치회에 대한 이해와 주민자치위원의 역할’을 주제로 위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이 진행됐다. 아울러 ‘액션 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위원간 소통과 공감의 시간을 가지며 각 읍면동 주민자치위원회 운영 상황 등을 공유했다. 김귀진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장은 “주민들의 실질적 주권 강화를 위한 주민자치회 전환에 대비해 진행한 역량 강화 교육과 소통·힐링 등 프로그램을 통해 위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친밀해질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주민들의 참여 기회를 적극적으로 보장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주민이 시의 주인이 되는 주민 주권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익산 전체 29개 읍면동 중 28개 주민자치위원회와 1개 주민자치회(영등1동, 시범실시)가 운영 중이며 약 680여명의 주민자치위원들이 각 읍면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주민의 문화·복지·편익 증진을 위한 자치 활동과 자연정화 활동, 어려운 이웃돕기 등을 펼치고 있다.
익산의 사회적기업 3곳이 사회적경제 활성화 유공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에서 표창을 수상했다. 11일 익산시는 기획재정부 등 13개 부처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경주시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주최한 ‘제4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에서 세미푸드협동조합(대표 이재배)이 대통령표창, (사)행복드림복지회(대표 조연용)가 장관상, 청소년자립학교(대표 안윤숙)가 베스트협동조합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고 밝혔다. 사회적경제주간을 맞아 열린 이번 박람회에서는 사회적경제에 대한 정책 토론과 성과 공유, 유공자 포상과 사회적경제기업 판로 지원을 위한 공공구매 상담회 등이 진행됐다. 시 관계자는 “익산의 사회적기업이 유공자 표창을 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사회적경제 발전을 위해 책임감을 갖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시가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을 주제로 전문가 토론회를 열고 향후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11일 시는 오는 2024년 완공 예정인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를 기반으로 농생명 생태계 확장과 혁신 성장을 추진하기 위한 토론회를 시청 2층 상황실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전북연구원, 한국농업기술진흥원,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도내 대학 교수 및 전문가 등 20여명이 참석했으며, 최근 국가 중요 아젠다인 국내외 바이오산업 동향과 전북의 성장 동력화 방향에 대한 한국바이오협회의 발제를 시작으로 그린바이오 벤처 양성화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종합토론에서는 그린바이오 벤처 관련 기관별 역할 및 네트워크 방안, 국내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와의 차별화 전략,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중심의 확대 방안 등 바이오산업 전반에 걸쳐 익산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열띤 논의가 이뤄졌다. 시 관계자는 “농식품 분야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그린바이오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창업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바이오 거점도시의 기반이 되는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231억원의 국비를 확보했으며, 2024년까지 그린바이오 분야 벤처·창업 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전문시설을 함열농공단지 일원에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공진권 ㈜일진도시환경 대표이사가 중소기업 육성을 통해 국가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공 대표이사는 지난 2000년 1월 ㈜일진도시환경의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재활용을 위한 양질의 순환골재 생산과 홍보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환경 법규를 준수하며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을 꾸준히 펼쳐 왔다. 특히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에 부응하기 위한 기술 개발과 환경 보호에 힘써온 노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주요 공적 사항은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체로서 신기술 설치 및 폐기물 처리 차별화, 재활용 효과를 극대화한 재활용(순환) 골재 생산,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다양한 특허 및 실용실안 보유,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 및 경영혁신형 중소기업(MAIN-BIZ) 선정, 전북지역 환경보전 운동 및 각종 관련 행사 참여, 지역 경로당 난방 유류비용 지원, 장학금 지원 및 불우이웃돕기 성금·물품 지원, 정부의 폐기물 자원화 정책 홍보를 위한 대내외 활동 등이다. 공 대표이사는 “기존 업체와의 차별화된 공법 개발과 연구·개발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등 양질의 순환골재 생산과 친환경적인 건설폐기물 처리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온 점을 높이 평가받은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기업으로서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익산시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한창훈)이 11일 익산시청과 임시청사, 북부청사에서 정부를 대상으로 2023년도 공무원 보수 7.4% 인상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이날 익공노 한창훈 위원장과 문상훈 사무국장 등은 출근 시간에 맞춰 공무원 보수 7.4% 인상과 기존 공무원보수위원회에서 합의한 6급 이하 직급보조비·정액급식비 인상 이행 등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전개했다. 특히 직원들과 청사를 방문한 방문객들에게 정부가 공무원보수위원회의 합의사항을 무시하고 일방통행식으로 보수 인상률을 결정한 것에 대한 부당성을 알렸다. 이날 1인 시위는 익공노를 비롯해 공노총 소속 5개 연맹, 105개 단위노조가 공무원보수위원회 1차 소위원회가 진행되는 정부 서울청사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함께 진행됐다. 한편 익공노는 앞서 지난 6월 23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일대에서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석현정)이 주관한 공무원보수위원회 위상 강화 촉구 공무원노동조합 결의대회에 참가한 바 있다.
원광대학교(총장 박맹수)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센터장 강지숙)가 거점형 특화프로그램인 ‘중공업 취업 연계형 아카데미’를 재학생과 졸업생 대상으로 운영한다. 이 아카데미는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교육 과정을 바탕으로 참여자들의 직무 역량을 강화하고 포스코 생산기술직 등 중공업 분야의 취업 연계 지원을 위해 기획됐다. 지난달 20일부터 10일 동안 포스코 역사 이해 특강, 포스코 인적성 검사 교육, 도내 우수 중공업 기업 현장 탐방, 디자인씽킹(프로젝트 수행), 자기소개서 및 면접 특강 등이 진행됐으며, 센터는 입사지원서 컨설팅, 취업 정보 제공 등 오는 10월까지 사후 관리를 한다는 계획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화학융합공학과 4학년 엄지원 군은 “취업과 관련된 이론을 배우고 활동을 통한 실제 직무를 경험할 수 있어 좋았고 취업 전후의 인생을 설계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강지숙 센터장은 “거점형 특화 프로그램 운영 선정을 계기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재학생뿐만 아니라 지역 청년들의 취업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효과적인 진로·취업 교육 프로그램 운영으로 취업 준비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익산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문진호)이 관광산업 활성화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관광공사로부터 기관 표창을 받았다. 앞서 문진호 대표이사가 제7회 2022 한국을 빛낸 사회발전 대상에서 지역문화관광 혁신리더 부문 대상을 수상한데 이은 쾌거다. 8일 재단은 ‘2022~2023 익산 방문의 해’를 맞아 다양한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추진한 성과를 인정받아 한국관광공사로부터 기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또 문 대표이사가 익산의 문화와 관광 브랜드를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아 지난 6월 16일 한국프레스센터 프레스클럽에서 진행된 제7회 2022 한국을 빛낸 사회발전 대상 시상식에서 지역문화관광 혁신리더 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지난 2009년 익산문화재단이라는 명칭으로 출범한 재단은 지역 문화를 활성화시키고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다양한 문화 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2018년부터는 관광 분야를 추가해 익산문화관광재단으로 명칭을 바꾸고 그 영역을 확장해 왔다. 문 대표이사는 “익산이 국내를 넘어 세계 어느 곳과 견줘도 손색이 없는 문화관광도시가 될 수 있도록 새로운 콘텐츠 개발과 시설 확충에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지역의 문화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 재단은 올해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와 함께 ‘2022 여행가는 달’의 6월 기획 프로그램인 ‘별명(익산에서 별 보며 명상하기)’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여행으로 치유할 수 있는 특별한 여행프로그램을 지난 5월 28일부터 7월 10일까지 진행 중이다.
“13년 전 걸어서 병원을 찾았던 사람이 지금은 인공호흡기를 달고 거동도 못하는 상태에서 매주 응급 투석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다른 병원을 가라고 하다니요. 죽으란 소리나 마찬가집니다.” 어떻게든 병든 남편을 살리기 위해 13년 넘게 남편 수발에만 매달리고 있는 아내 박모씨는 안타까움을 호소하며 울먹였다. 아직 한창인 나이이기에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투병을 하고 있는데, 정작 병원 측에서 자꾸 환자를 내보내려 한다는 하소연이다. 8일 오전 익산의 한 종합병원 응급센터. 남편 이모씨(65)의 응급 투석을 기다리며 대기실에 앉아 있는 박씨의 어깨가 축 처져 있었다. 매주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언제 또 다른 병원으로 가라는 말을 들을지 몰라 전전긍긍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남편, 그리고 병원 이야기를 하면서 그는 몇 번이나 눈시울이 불거지고 목이 메었다.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해 이따금씩 손에 쥔 눅눅해진 종이컵의 물로 입을 적셔야만 했다. 얼마나 고된 세월이었을까. 남편이 처음 병원에 왔을 때부터 지금까지 한시도 곁을 떠난 적이 없는 아내 박씨는 지난 13년간을 빠짐없이 세세히 기억하고 있었다. 지난 2009년 11월 처음 병원 응급실을 찾았을 당시에는 남편이 스스로 걸어서 왔을 정도로 심각하지는 않은 상태였다. 최초로 받은 진단은 뇌경색. 조영술 치료 후 회복실에 있는데 우측 편마비가 왔다. 실어증도 생겼다. 이후 각고의 노력에도 갈수록 상태는 악화됐다. 2017년 6월에는 경막하출혈로 보호자 동의조차 받지 못한 상황에서 응급 수술을 받았고, 오랜 기간 투병이 계속되며 남편은 인공호흡기에 의존하는 상태가 됐고, 매주 응급 투석을 하고 있다. 저혈압과 저혈당 때문에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일반 투석은 하지 못하고, 지난해 8월부터 매주 응급센터에 와서 투석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씨는 “13년 넘게 중환자 수발을 하다 보니 나름의 경험이 생겨 어지간한 간호사 수준은 되지 않았겠나. 다른 병원을 가면 지금 종합병원에서 처방하는 수준의 약을 쓸 수 없기 때문에 사실상 그냥 죽으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뭘 더 해 달라는 게 아니다. 치료비도 꼬박꼬박 내고 있다. 아직 한창인 나이니까 조금이라도 희망이 있다면 의사로서 할 수 있는 치료를 해 달라는 거다”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해당 병원 측은 “통상적으로 환자의 상태를 고려해 보호자분께 요양병원이나 2차 병원 안내를 하고 있는 것이지 진료를 거부한 것이 아니다”라며 “지난해 8월부터 계속해서 투석을 하러 내원하시면 환자 상황에 맞춰 필요한 진료를 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익산지역 학생들이 납, 프탈레이트 등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물질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교 운동장 트랙이나 구기장 등에 사용된 탄성포장재가 한국산업표준(KS)의 품질기준을 초과해 검출됐음에도 위해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해 아무런 조치 없이 이를 사용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발표된 감사원 ‘학교시설 안전관리실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익산지역 12개 학교의 시설물에서 중금속인 납과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화학 첨가제인 프탈레이트, 다핵방향족탄화수소(PAHs) 등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탈레이트계가 포함된 가소제는 불임, 정자 수 감소 등 생식기능을 손상시키는 환경 호르몬(내분비계 교란 물질)으로 알려져 있고, 다핵방향족탄화수소(PAHs)는 대표적인 발암물질 중 하나다. 더 큰 문제는 일선 학교와 익산교육지원청 등 교육당국이 유해물질이 기준을 초과해 검출돼도 위해도 평가 결괏값이 25점 미만이라는 이유로 이를 아무런 조치 없이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부 현장에서는 탄성포장재의 상층부가 파손되거나 벗겨지는 등 당장 보수가 시급한 사례가 발견됐고, 학생들의 사용을 제한하거나 사용 후 손 씻기 등 주의사항에 대한 안내가 이뤄지고 있지 않았다. 이에 감사원은 “가이드라인에 따른 위해도 평가 결괏값이 25점 미만이어서 후순위 교체 대상으로 분류되더라도 유해물질이 기준을 초과해 다량으로 검출됐다면 노출 위험이 잠재돼 있으므로 사용 시간을 제한하거나 파손 부위에 대한 보수·보강 작업을 하는 등 별도의 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유해물질이 기준을 초과해 검출된 탄성포장재에 대해 위해성 평가를 철저히 하고 교체 등 적정한 조치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한편 익산교육지원청은 이 같은 감사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혀 달라는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허준 군(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과장 허형·이현숙 씨 장남·신가인 양(전북대학교 사범대학 독어교육과 학과장 신효식·김미정 씨 장녀)=9일(토) 낮12시, 전주시 덕진구 기린대로 800 더메이호텔, 010-3629-2698 익산=송승욱 기자
익산시 아이스팩 재활용사업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익산시에 따르면 친환경적 소비문화 확산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아이스팩 재활용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아이스팩 재활용사업을 통해 환경오염을 줄일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이스팩 신규 구매비용 절감, 환경보호 시민 의식 향상 등 1석3조의 효과를 거둘수 있다는 긍정적 평가 때문으로 해석되고 있다. 실제 시는 지난 5월부터 아이스팩 수거‧세척 시스템을 구축하고 행정복지센터 8개소를 통해 아이스팩을 수거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약 5000여개를 수거했다. 아이스팩을 반납할 경우 젤타입 아이스팩 5개당 20리터 종량제봉투 1매(단, 1인 월 3매까지)를 인센티브로 제공한다. 시는 이렇게 수거된 아이스팩 중 재활용이 가능한 3500여개를 전통시장, 신선 식품업체 등 아이스팩이 필요한 곳에 무료로 공급했다. 아이스팩에 대한 수요처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김재준 청소자원과장은 “최근들어 여름철 및 온라인 배송 증가 등으로 아이스팩 사용이 급증함에 따라 택배박스 등에 동봉되는 아이스팩 처리에 대한 시민 관심 또한 날로 높아가고 있는 상황이다”면서 “친환경적 소비문화 확산을 위한 아이스팩 재활용사업에 대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아이스팩 수요처를 상시 모집하고 있으며 기타 자세한 내용은 청소자원과(859-5471)로 문의하면 된다.
익산시가 여름방학을 맞는 초등학생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에 나선다. 익산 모현시립도서관이 초등학생 여름방학을 맞아 도서관 문화학교와 여름방학 독서교실에 참여할 수강생을 오는 13일부터 모집한다. 도서관 문화학교는 초등학생들에게 풍부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내달 2일부터 12일까지 2주간 운영된다. ‘자신감 뿜뿜! 독서 스피치’, ‘조물조물 클레이 교실’, ‘도전 칼림바 스타’ 등 총 10개 강좌가 계획돼 있다. 또한, 여름방학 독서교실은 어린이들에게 독서의 필요성과 즐거움을 새삼 일깨워 주고, 도서관에서의 폭넓은 학습경험을 통해 도서관 이용 생활화를 유도하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내달 9일부터 12일까지 4일동안 운영된다. 초등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모현도서관은 ‘판타스틱 우주탐험’, 마동도서관은 ‘조선팔도 옛 이야기’를 주제로 전문강사가 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독서 및 독후활동을 벌인다. 우수 수료자에게는 익산시장상,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장상이 수여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익산시립도서관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모현도서관(063-859-7339), 마동도서관(063-859-3466)으로 문의하면 된다.
익산시 주택과·모현동 등이 직무성과평가 우수부서로 선정됐다. 시는 8일 상반기 직무성과평가 우수부서로 6곳을 선정하고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민들이 체감할수 있는 적극적인 정책 발굴을 통해 직무성과평가 우수부서를 선정된 부서는 최우수 주택과∙모현동, 우수 복지정책과∙영등2동, 장려 위생과∙송학동 등이다. 시는 정부업무평가 기본법에 따라 부서별 업무 특성을 고려해 본청과 사업소, 읍면동을 구분해 매년 전 부서 대상 직무성과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성과관리 부서평가는 부서별 주요업무에 대해 442개의 지표를 선정, 지표별 BSC 성과 달성률 등에 대해 자체평가단의 평가와 외부 전문기관 평가로 세분화 해 이뤄진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직무성과평가가 실질적인 시정 효율화는 물론 대민서비스의 질적 향상으로 이어질수 있도록 꾸준한 개선책 마련∙운영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시가 문화도시 익산을 함께 만들어 갈 시민을 찾는다. 익산시 문화도시지원센터는 시민단체인 희망연대와 함께 문화도시 시민 이야기 주간에 함께할 ‘문화도시 삼삼오오’ 참가팀을 오는 21일까지 모집한다. ‘문화도시 삼삼오오’는 문화도시 익산을 위해 필요한 것들과 시민들이 해보고 싶은 활동을 제안해 모임 내에서 자율적으로 기획·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참가 자격은 익산시민 또는 익산시 소재 학교나 직장에 소속된 학생이나 직장인으로 3인 이상 5인 이하로 팀을 구성하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총 40팀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팀에게는 내달 8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시민 이야기 주간’동안 자유로운 토론을 진행할 수 있도록 모임 운영비 15만원과 이야기 도구, 토론 촉진자 파견을 지원한다. 아울러 시민 이야기 주간 모임을 통해 도출된 실행계획은 심사를 거쳐 최종 20팀을 선발해 팀당 최대 200만 원까지 실행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문화도시 삼삼오오’ 신청은 ▲시민들의 일상에 즐거움을 주는 프로젝트 ▲지역의 문화자원 활용 프로젝트 ▲익산의 숨은 보석을 찾는 프로젝트 등 다양한 유형 중에서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심사기준은 사업 적합성, 공익성, 시민 참여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시 관계자는 “‘문화도시 삼삼오오’는 시민이 주체가 되는 익산문화도시의 대표 사업이다”며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시민이 만들어가는 역사문화도시가 되도록 힘 쓰겠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익산 희망연대 홈페이지(www.iksanhope.or.kr)나 전화(063-841-7942)로 문의하면 된다.
익산상공회의소(회장 김원요)는 8일 기업체 임직원들이 경영환경변화에 적극 대처하고, 관리자로서의 전문지식 습득과 실무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2022년 하반기 기업경영개선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기업체 임직원들이 관심 갖고 알아야 할 세무, 노무, 전자입찰, 지식재산권, 관리자 역량강화, 모바일 활용, 나라장터 등 다양한 실무적인 주제를 가지고 매월 2회 정도의 기업경영개선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하반기 첫 강좌로 오는 13일 ‘사업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세무상식’을 주제로 시작해 27일에는 ‘고객을 사로잡는 온라인 마케팅 차별화 전략’에 대한 전문강사 초청 강의를 갖는다. 김원요 회장은 “기업경영개선교육은 익산상의가 2019년부터 지속적으로 진행해오고 있는 교육으로 교육생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대면교육과 비대면교육을 병행해 진행해 오고 있다”면서 “관심있는 과정에 대한 심화된 형태의 과정을 모색하는 등 기업 경영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화대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기업경영개선교육은 무료로 진행되며, 관심있는 기업인은 익산상공회의소 회원사업팀(857-3537)이나 익산상공회의소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원광대 교육혁신원 교수학습개발과가 주관한 ‘제14회 학습공모전’에서 복지보건학부 3학년 김수연∙ 일어교육과 3학년 조연주 학생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원광대(총장 박맹수)는 8일 재학생들의 학습역량 강화를 위해 실시한 제14회 학습공모전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우수한 학습경험 발굴 및 효과적인 학습방법 보급을 위해 ‘나만의 학습전략과 대학생활 노하우’란 주제로 열린 이번 공모전에는 모두 64명이 참가했다. 김수연 학생은 자기주도 학습방법을 바탕으로 성적향상을 위한 노트 필기법과 시간관리 노하우를, 조연주 학생은 창의적인 시간관리 방법과 스터디 운영 노하우를 각각 소개해 최우수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수연 학생은 “학습공모전을 통해 나 자신의 학습 노하우를 정리하고 성찰할 기회를 가져 의미가 있었다”고, 조연주 학생은 “한 학기 동안 학습했던 내용을 정리하면서 성과를 도출할 수 있었고, 학습의 즐거움도 다시 한번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번 학습공모전을 기획한 교수학습개발과 최은미 교수는 “학습공모전은 재학생들의 학업의식 고취와 개인의 효과적인 학습노하우를 타 학생들과 공유하는 경험을 통해 자기주도적인 학습방법을 체득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며 “많은 학생이 참여해 감사하고, 학생들의 만족도도 많이 향상됐다”고 말했다. 한편, 원광대 교수학습개발과는 학생들의 학습역량 강화를 위한 학습법 특강, 스터디 프로그램, 독서학습코칭 등 재학생들의 학습을 돕고 성취감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2학기에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강을 생태문화하천으로 만드는데 있어 물을 맑게 하는 것은 절반의 성공입니다. 강 주변의 사람들이 만경강에서 어떤 기억을 갖고 있는지 경청하고 기록하고 모아서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일을 해야 합니다. 당장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익산 만경강을 생태문화하천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강과 함께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6일 오후 6시 30분 국가무형문화재 통합전수교육관 실내공연장에서는 ‘익산 만경강 생태문화하천 만들기 프로젝트’ 일환으로 ‘익산 만경강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익산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상임대표 하춘자)와 (재)익산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문진호), 익산시가 함께 안도현 시인과 김병용 소설가를 초청해 시민들과 함께 문학 작품 속에 묘사된 만경강을 매개로 익산 만경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그 생태적 가치와 소중함을 되새겨보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원광대학교 출신의 안도현 시인은 이 자리에서 “대학 때부터 15년가량 살았던 익산은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는데 당시에는 만경강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만경강이 좋다거나 같이 가보자거나 하는 경우가 전혀 없었다”면서 “시민들과 함께 익산 만경강을 생태문화하천으로 만들어 가기 위해 마련된 오늘 이 자리가 무척 소중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80년대 익산에 살 때 익산 만경강을 다들 똥물이라고 했는데, 60년대 말부터 70년대까지는 인근에 대규모 공단이 생기고 도시가 팽창하던 시기였다”면서 “생태적 측면의 강 하나만 놓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강과 함께 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중요하다. 익산 만경강에 대한 자료를 모으고 연구하는 전문가도 필요하고 익산시든 지속협이든 누군가 주축이 돼 관심을 갖고 소모임이 만들어지면 나중에 만경강을 살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병용 소설가는 익산 만경강의 매력에 대해 “확실한 것은 대부분 산과 들을 흐르는 다른 강과 달리 사람이 사는 마을을 흐르는 강이라는 점”이라며 “그런 이유로 오염이 되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생명의 젖줄이라는 표현이 가장 어울리는 강”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익산이 수많은 내로라하는 작가들을 배출한 문학도시라는 점에서 문학을 비롯한 여러 새로운 방식으로 익산 만경강이 우리의 소중한 자산이라는 점을 알리고 만들어 가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또 “강물이 바다를 향해 흘러간다면 하구이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바다에서 들어오는 입구이기도 하다”면서 “익산이라는 도시의 정체성 측면에서 과거 고조선 준왕이 익산에 내려왔을 때 만경강을 통해 들어왔다면 마한의 정립과 그 시작이 만경강 유역이 되는 셈이다. 이런 부분을 익산시민들이 의미 있게 받아들이고 규명했으면 한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익산 만경강 생태문화하천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익산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지난 5월 시민 100인 원탁회의에 이어 이날 토크콘서트를 마련했으며, 7월부터 조류 모니터링 중간보고회와 선진지 견학, 만경강 포럼, 만경강 시민 걷기 마라톤 및 자전거 대행진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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