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립교향악단 창단 여부, 시민 86% 충분한 공론화 과정 지적
익산사회에서의 첨예한 찬∙반 갈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익산시립교향악단 창단 문제에 대해 시민 86%가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창단 여부가 결정되길 바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익산참여연대가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에 걸쳐 시민정책평가단 364명(남 177명, 여 18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익산시립예술단 활동 평가 설문조사’에 따르면 시립교향악단 창단 여부에 대해 86%가 시민의견 수렴을 통해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응답했고, 시민의견 수렴 방법으로는 공론화위원회 구성 34%, 시민토론 등의 의견수렴 29%, 시민여론조사 23%, 시장과 시의회 결정 1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를 연령별로 보면 시민공론화위원회 구성에 대해 40대와 50대에서 각각 39%로 가장 높았고, 시장과 시의회가 결정하면 된다는 의견은 30대에서 25%로 평균보다 높았다. 또한, 시립교향악단 창단에 대해서는 찬성 47%, 반대 23%로 조사됐고 25%는 잘 모르겠다고 답변을 유보했다. 성별로는 여성의 52%가 찬성했고, 연령별로는 20대 54%, 30대 70%로 찬성이 높은 반면 50대는 반대 30%로 가장 높았다. 아울러, 현재 운영되고 있는 시립예술단(합창단, 무용단, 풍물단)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31%가 3개 예술단 전체를 알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17%는 전혀 모르고 있다고 응답했고, 공연 관람을 얼마나 했느냐는 조사에서는 57%가 한 번도 없었고, 43%는 공연을 관람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시립예술단 활동과 관련해 만족하고 있느냐는 물음에 35% 만족, 21% 불만족, 43% 잘 모르겠다고 평가를 미뤘고, 시립예술단에 필요한 활동으로는 예술단별 질 높고 다양한 공연 31%, 찾아가는 공연확대(농촌, 문화예술 소외계층) 25%, 청소년 예술체험 제공(학교 방문 공연, 체험행사 등) 15%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