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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익산 왕궁보석테마관광지 시설 개선 완료

익산 왕궁보석테마관광지에 조성된 놀이체험시설 개선이 완료됐다. 22일 익산시는 이용객들의 안전 보호와 놀이체험시설 이용 활성화를 위해 시설 개선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다이노키즈월드의 등반 테마코스인 아트클라이밍은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쉽고 재미있게 등반할 수 있도록 홀드(잡고 오를 수 있는 인공 돌)의 간격을 좁히고 손에 잘 잡히는 그립으로 교체했다. 스카이트레일과 타익스는 이용 기준은 동일하지만 수용 인원을 15명에서 22명으로 증원했고, 레이저태그는 신장 130㎝이상(10세 이상)을 120㎝이상(8세 이상)으로 확대해 더 많은 어린이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시는 개선 과정에서 지역 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무료 체험을 실시해 아이들의 안전과 눈높이에 맞게 조성됐는지 확인하고 건의사항을 적극 검토했다. 앞으로 시는 익산 방문의 해를 맞아 왕궁보석테마관광지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청소년들의 수학여행 필수코스는 물론 직장인들의 단합대회 장소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다이노키즈월드(실내 놀이체험시설)는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 개선을 완료했다”며 “이를 활용해 2022~2023 익산 방문의 해를 적극 홍보하고 국내 관광을 선도하는 500만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2.06.22 13:52

‘지역업체 판로 확대’ 익산 다이로움 공공마켓 시범 운영 돌입

익산시가 지역업체 판로 확대를 위해 구축한 ‘다이로움 공공마켓’이 시범 운영에 돌입했다. 코로나19 장기화와 온라인 구매 확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경영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2일 시는 공공기관과 일반시민들이 지역업체와 유기적으로 거래할 수 있는 ‘다이로움 공공마켓’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오는 8월 말까지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 홈페이지, 착한페이(지역화폐) 앱과 연동해 운영되는 다이로움 공공마켓은 지역업체가 제품 정보 등을 플랫폼에 등록하면 이용자들이 여러 업체 제품을 비교해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또 견적요청 게시판을 통해 이용자들이 견적을 요청할 경우 관련 업체가 견적서를 제출해 계약을 체결하고 이용 후기를 등록하도록 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품질 향상은 물론 서비스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성공적인 플랫폼 운영을 위해 SNS 등을 활용한 다양한 홍보 방안을 마련하고 시범 운영 기간 동안 문제점이나 불편 사항 등을 확인해 보다 안정적으로 시스템이 운용될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다이로움 공공마켓 플랫폼이 구축돼 시민들과 지역업체간 유기적인 거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민 편의 증진은 물론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어 경제 선순환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2.06.22 13:52

익산 나바위성지, 지역 대표 종교문화 관광지로 도약

익산 나바위성지에 전시와 공연 기능을 갖춘 복합문화시설이 들어선다. 익산시는 복합문화시설 건립과 함께 각종 보수·정비를 병행해 나바위성지를 지역 대표 종교문화 관광지로 탈바꿈시키고 관광산업 활성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22일 시에 따르면 나바위성지에 전시시설과 공연장, 연수시설 등을 갖춘 ‘나바위성지 문화체험관’이 건립된다. 여기에는 국·도비 40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100억원이 투입되며, 지하 1층 및 지상 2층 연면적 2300㎡ 규모의 전시시설과 피정·연수관 시설 등 조성이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천주교 전주교구에서 시행하는 이번 사업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전라북도로부터 보조금 교부 결정을 받아 탄력을 받게 됐다. 앞서 시와 천주교 전주교구(교구장 김선태 주교)는 나바위성지 의의를 계승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에 성지문화체험관 건립을 강력하게 건의한 바 있다. 양 측은 나바위성당이 지닌 종교·문화·역사적 의미 보존과 김대건 신부의 최초 기착지라는 독자적인 콘텐츠를 활용한 관광 자원화에 뜻을 모으고, 시민들과 함께 소통하는 열린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와 함께 시는 각종 문화행사와 전시회를 개최할 수 있는 야외공연장 조성과 주변 순례길 정비도 진행한다. 올해 2억3000만원을 투입해 현재 나바위성지 보수·정비 사업과 야간경관조명 설치사업을 추진 중이다. 정헌율 시장은 “나바위성지는 한국 천주교회사와 익산의 역사성에 대한 상징적 역할을 하며 천주교 성지순례의 필수적 명소로 부각될 것”이라며 “성지문화체험관과 문화재 정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지역의 대표 종교문화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가 사적인 익산 나바위성지는 한국인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신부가 1845년 중국 상해에서 사제 서품을 받고 조선 땅에 첫발을 내딛은 장소로 천주교사적 의의가 깊은 성지다. 김대건 신부는 사상과 영성, 한국천주교회의 상징성과 영향력을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로 선정됐으며, 익산시와 천주교 전주교구는 지난해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나바위성당에 실물 크기의 라파엘호를 제작·전시하고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2.06.22 13:51

익산 희망연대, ‘시내버스’ 주제 포럼 개최

익산 희망연대(공동대표 류종일∙최병천)는 오는 28일 오후 7시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에서 ‘시내버스’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오는 9월부터 추진되는 익산시 시내버스 노선체계 개편과 지·간선제 도입, 주요 거점 환승센터 조성 등에 앞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기 위해 기획됐다. 희망연대는 이날 익산시 박종완 대중교통계장을 초청해 익산시 시내버스 현황과 추진 정책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질의응답 및 토론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포럼 참여는 희망연대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희망연대(063-841-7942)로 문의하면 된다. 희망연대 관계자는 “시내버스는 가장 대표적인 대중교통수단으로서 지역민 및 교통 약자에게 원활하게 제공되어야 하는 기본 서비스인 만큼 깊은 관심을 가지고 포럼에 많이 참석해 좋은 의견제시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익산의 다양한 사회문제나 현안에 대해 시민들과 소통하고 토론하기 위해 활발한 포럼 운영에 나서고 있는 익산 희망연대는 그동안 관광 활성화, 주민자치회, 인구정책, 홀로그램 산업, 국가식품클러스터, 사회적경제, 걷는 도시 등을 주제로 많은 포럼을 개최했다.

  • 익산
  • 엄철호
  • 2022.06.22 12:18

익산시립교향악단 창단 여부, 시민 86% 충분한 공론화 과정 지적

익산사회에서의 첨예한 찬∙반 갈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익산시립교향악단 창단 문제에 대해 시민 86%가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창단 여부가 결정되길 바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익산참여연대가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에 걸쳐 시민정책평가단 364명(남 177명, 여 18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익산시립예술단 활동 평가 설문조사’에 따르면 시립교향악단 창단 여부에 대해 86%가 시민의견 수렴을 통해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응답했고, 시민의견 수렴 방법으로는 공론화위원회 구성 34%, 시민토론 등의 의견수렴 29%, 시민여론조사 23%, 시장과 시의회 결정 1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를 연령별로 보면 시민공론화위원회 구성에 대해 40대와 50대에서 각각 39%로 가장 높았고, 시장과 시의회가 결정하면 된다는 의견은 30대에서 25%로 평균보다 높았다. 또한, 시립교향악단 창단에 대해서는 찬성 47%, 반대 23%로 조사됐고 25%는 잘 모르겠다고 답변을 유보했다. 성별로는 여성의 52%가 찬성했고, 연령별로는 20대 54%, 30대 70%로 찬성이 높은 반면 50대는 반대 30%로 가장 높았다. 아울러, 현재 운영되고 있는 시립예술단(합창단, 무용단, 풍물단)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31%가 3개 예술단 전체를 알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17%는 전혀 모르고 있다고 응답했고, 공연 관람을 얼마나 했느냐는 조사에서는 57%가 한 번도 없었고, 43%는 공연을 관람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시립예술단 활동과 관련해 만족하고 있느냐는 물음에 35% 만족, 21% 불만족, 43% 잘 모르겠다고 평가를 미뤘고, 시립예술단에 필요한 활동으로는 예술단별 질 높고 다양한 공연 31%, 찾아가는 공연확대(농촌, 문화예술 소외계층) 25%, 청소년 예술체험 제공(학교 방문 공연, 체험행사 등) 15%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 익산
  • 엄철호
  • 2022.06.22 11:30

한국농업기술진흥원, 공공기관 경영평가 5년 연속 A등급 달성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이 기획재정부에서 주관한 ‘2021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 5년 연속 A등급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평가는 공공기관의 자율·책임경영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기획재정부 주관으로 매년 실시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는 대상 공공기관 130곳 중 단 23곳(17%)만 A등급(우수)을 달성했으며, 강소형에서는 농진원을 포함한 5개 기관만이 A등급을 획득했다. 농진원은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미래 농산업 진흥을 견인한 역할을 인정받아 5년 연속 A등급을 달성, 명실상부한 우수 공공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특히 스마트 농업 기술의 표준화·고도화 및 신속한 현장 확산으로 농업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를 빠르게 줄였다는 점, 저탄소 농업기술 보급으로 농식품 부문 온실가스 16만1000톤을 감축하는 등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선진 농업을 조기 구현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기술·제도적 지원을 확대해 중소벤처기업부 동반성장 평가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고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지속가능한 민간 일자리 1417명을 창출한 것이 우수사례로 꼽혔다. 안호근 원장은 “농진원과 농업인, 농산업체가 함께 만든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올해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농업인과 농산업체가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할 것을 약속드리며,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의 새로운 이름에 걸맞게 ‘기술혁신 기반 미래농업’ 구현으로 행복한 농업·농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익산
  • 송승욱
  • 2022.06.21 15:48

‘상상 초월 학폭’ 불안과 공포로 가득 차 버린 교실

“사실 쉬쉬할 뿐이지 일선 학교 현장에서 이런 일들은 부지기수입니다. 이번에는 담임이 제가 어떻게든 버텼기 때문에 학부모님들이 함께 목소리를 내 주셨고 언론에 노출되면서 이슈화가 된 것일 뿐 학생의 욕설이나 폭행, 협박 등이 만연한데도 이렇다 할 대응을 할 수 없는 게 현실입니다. 학생생활지도법과 조례 제정이 시급합니다.” 익산의 한 초등학교가 불안과 공포로 가득 찼다. 5학년 A군의 상상을 초월하는 일탈 때문이다. 학생 폭행, 담임교사나 교장에게 욕설은 기본이고 수업 방해나 협박, 심지어 소란을 제지하면 아동 학대라며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다. 이에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불안을 호소하자 해당 학교는 긴급조치 일환으로 출석정지를 내렸지만, A군이 익산지역 맘카페에 담임교사를 비방하는 글을 올리고 다시 학교에 가겠다고 엄포를 놓자 학교 측이 학생 보호를 위해 현장학습을 편성해 대피하는 웃지 못 할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태 해결은 불투명한 상태다. 지난 14일 익산교육지원청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가 열렸지만 학생들을 상대로 사실관계 확인을 하는 과정에서 2차 가해 논란만 더 커졌을 뿐이다. 학부모들은 아이를 학교에 보내기 무섭다며 불안을 호소하고 있고,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의 대응을 지적하는 글들이 익산교육지원청 게시판을 도배하다시피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간 게시된 글만 250여건에 달한다. 아울러 다수의 학생들과 교사의 인권을 보호해 달라는 목소리도 빗발치고 있고 근본적인 대안으로 학생생활지도법과 조례 제정을 촉구하는 여론도 비등하다. 이에 해당 담임교사는 A군 사태와 관련해 일련의 과정들을 유튜브로 제작해 알리며 학생생활지도 조례 제정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나섰다. 담임교사는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 해당 아이의 학급을 맡기로 했는데, 사흘 만에 일이 터졌다. 아동학대나 학생인권조례 위반으로 징계를 받을까 봐 두려워 나를 보호해 주려는 다른 많은 아이들이 협박 받고 있을 때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지 못한 자신이 정말 부끄럽고 아이들에게 미안하다”면서 “대다수 아이들의 교육을 받을 권리와 교사의 수업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학생생활지도 조례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또 “결국 이번 사태와 관련해 학교 감사가 실시될 텐데 그간의 경험에 비춰 보면 법조인이 아닌 교사의 업무 처리를 꼬투리 잡아 결론의 정당성을 무효화하고 열심히 고생한 학교폭력 담당교사를 징계 처분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근본적인 해결이 아니라 학폭 담당교사를 기피하게 되는 또 다른 문제를 낳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심의위도 절차대로 하고 있다는 입장이겠지만,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정해진 절차 외에 정서적인 측면에서 피해 호소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위로하고 아이들 눈높이에서 사안을 바라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의 최종 결론은 이번 주 중 해당 학교에 통보될 예정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2.06.21 15:46

익산시, 750억 대규모 투자 정부 공모사업 선정

익산시가 국비 등 75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일궈냈다. 시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한 ‘농촌협약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공모사업은 정부와 지자체가 협업을 통해 공동목표의 농촌지역 생활권 활성화를 추진하는 사업으로 시·군이 주체가 되어 농촌 공간 전략과 생활권 활성화 계획을 수립해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패키지 지원받는다는 게 핵심이다. 시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국비 등 사업비 750억원 투입을 통해 농촌지역 정주여건 개선과 경쟁력 강화는 물론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나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보면 농촌협약과 농촌공간 정비사업 등으로 나뉘어 순차적으로 추진된다. 우선 농촌협약사업은 올 하반기부터 본격화된다. 시가 사업계획을 검토·보완하고 농식품부가 최종 확정하면 오는 2023년 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이 체결되면 2023년부터 5년 동안 국비 최대 300억원을 포함해 사업비 430억원(지방비 130억원)을 투입하게 된다. 또한, 농촌공간 정비사업도 병행해 추진한다. 대상은 왕궁 학호마을, 장점마을, 함열, 황등, 낭산폐석산 등 난개발 지역으로 국비 포함 320억원이 투입되는 정비사업이 본격 진행될 예정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정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농촌지역 주민들도 언제 어디서든 교육, 의료, 복지 등 다양한 기초·복합 생활서비스를 제공받을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농촌지역의 전반전인 생활 서비스 수준 향상과 시민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더 업그레드 시키기 위한 이번 공모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엄철호
  • 2022.06.21 11:53

원광대 패션디자인산업학과 최정 교수, 고려복식 고증 일러스트 개인전

원광대 패션디자인산업학과 최정 교수가 ‘푸른 구름의 나라-고려복식 고증 일러스트 展’을 22일부터 28일까지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KCDF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요즘 이슈로 떠오르는 고려 복식문화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실제 존재했지만, 지금은 거의 남아있지 않은 고려의 옷과 장신구를 착용한 고려의 남녀들을 그려낸 일러스트레이션 기획전이다. 고려 복식 실물이 거의 남아있지 않은 현재 전통복식에 관심 있는 한복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아름다운 작품들을 그려내 한복과 실생활 한류를 연결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지만, 고려시대 복식 형태를 전체적으로 묘사한 작품이 드문 상태다. 이에 따라 복식 전공자가 구현한 착장 형태를 중심으로 고증 일러스트레이션(historical research Illustration) 기획전이 마련됐으며, 자칫 전공자들만을 위한 내용 구성 때문에 비전공 관람자들의 흥미를 끌지 못하는 딱딱한 내용의 전시를 피하기 위해 고증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인물들의 생김새와 그림체에 현대적 데포르메이션을 넣음으로써 여러 분야의 남녀노소 관람자들이 더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특히 중국의 잘못된 한복 동북공정을 바로잡기 위해 이미 그 시대 이전에 이루어진 원과 고려의 복식 교류 및 고려양(高麗樣) 복식 관련 일러스트도 제시된다. 전시 작품은 송나라 사신 서긍이 쓴 ‘선화봉사고려도경’에 기록된 너울을 쓴 여성, ‘고려사’에 나타난 고려 후비들의 권력 다툼 및 여기에 동원된 복식, 원에서 유행했던 고려양 복식을 입은 여성들, 원에서 도입된 몽골풍 의복을 입은 남성들, 고려 특산 직물로 만든 연회복을 입은 원의 남성, 현재 남아있는 고려의 의복 파편과 직물 및 자수 파편으로 재구성한 의복을 입은 남녀들로 구성됐다. 아울러 고려 남녀가 옷을 모두 차려입은 상태를 확실히 표현하기 위해 문헌기록 외에도 현재 남아있는 몇 안 되는 고려복식 자료(고려 의복 파편, 직물 파편, 원의 유물 중 고려양과 관련된 유물, 고려의 금속과 직물 장신구 유물 자료)를 최대한 조합하고, 필요한 고려의 자료가 현재 남아있지 않은 경우에는 부득이 조선 초기의 관련 복식 자료를 응용했다. 최정 교수는 “전시 작품들은 복식 고증 전공자가 제작한 흥미로운 고려복식 콘텐츠로서 의미 있고, 그림체로 따진다면 원로 화백이 제작한 복식 영정과 젊은 작가들의 한복 일러스트 작품 사이에 있는 연결고리 역할의 작품”이라며, “학술 자료를 겸한 알기 쉬운 복식 일러스트 작품으로 감상하면 즐거움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일러스트 작품은 각각의 장점과 특징을 비교할 수 있도록 마카와 금분을 주재료로 한 수작업 일러스트와 포토샵에서 가공한 컴퓨터 일러스트 2가지 버전으로 전시되는 가운데 손작업은 보는 각도에 따라 마카의 터치와 금분 반사광이 변해 흥미를 유발하고, 포토샵 버전에서는 더 세심한 직물 무늬를 관찰할 수 있다. 또한, 전시 결과물은 이제까지 활발히 제시되지 않은 고려복식 착용 상태를 알기 쉬운 형태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글로벌 복식문화 콘텐츠로써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이후로도 고려문화 고증 및 제작에 있어 다방면의 전문가 네트워크가 기대되고 있다.

  • 익산
  • 엄철호
  • 2022.06.2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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