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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왕산 종법사 “물질 아닌 정신이 주인 돼야”

원불교가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의 깨달음과 교단 창립을 기념하는 원기 110년 대각개교절(大覺開敎節) 경축기념식을 28일 국내외 1000여 교당과 기관에서 일제히 봉행했다. 익산 중앙총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왕산 성도종 종법사는 “진정으로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물질이 아닌 정신이 주인이 돼야 한다”며 “정신개벽은 물질에 휘둘리지 않고 자기의 삶을 주체적으로 이끄는 것이며, 깨달음으로 마음을 밝혀 정신의 주권을 회복하고 세상의 참주인으로 사는 것이 곧 정신개벽의 길”이라고 법문했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대독한 축사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110년의 역사 속에서 나눔과 베풂을 실천하고 있는 원불교가 온 세상을 더욱 이롭게 밝혀 주길 기대한다”며 “정부는 더 낮은 곳에서 약자들과 동행하고 국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 특히 더욱 두텁고 촘촘한 복지 정책을 통해 소외된 이웃들이 큰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대표의장 대한불교조계종 진우 총무원장과 박인준 천도교 교령의 축사를 통해, 해외의 종교 NGO 관계자들은 축하 영상을 보내 원불교 열린 날을 경축했다. 정치권에서는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김선민 조국혁신당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등이 축전을 보내 축하했고,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와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 정헌율 익산시장, 한병도·이춘석·서왕진·이용선·정을호·백승아 국회의원을 비롯한 여러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또 전날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로 최종 선출된 이재명 의원의 배우자인 김혜경 여사가 첫 공식 일정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4.28 17:09

"걷기여행도 식후경"…익산 원도심 로컬 맛집은 어디?

익산역 앞 중앙동 일원 원도심 로컬 맛집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도가 제작됐다. 단순한 음식점 소개에 그치지 않고 익산 원도심의 역사와 정서, 골목 곳곳에 스며든 삶의 흔적까지 함께 담아낸 감성 지도라는 점이 특징이다. 28일 익산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김세만)에 따르면, 익산 원도심의 근대 문화유산과 오랜 시간 지역민에게 사랑받아 온 로컬 맛집들을 한눈에 담은 감성 지도 ‘근대로의 산책 : 익산 원도심’ 지도가 발간됐다. 산책은 1912년 개통된 익산역에서 출발한다. 익산역은 호남의 관문이자 철도의 중심 거점으로, 익산이 철도 도시로 성장하게 된 역사적 출발점이기도 하다. 이어지는 길목에는 과거 영정통으로 불리던 문화예술의거리가 등장한다. 이곳은 한때 양장점, 금은방, 양복점 등이 즐비해 취업이나 결혼을 앞둔 이들이 반드시 찾던 근대 문화의 중심지였으며, 현재는 예술 공방과 전시 공간 등이 들어서 있다. 지도를 따라가면 보글하우스, 익산근대역사관, 익산시민역사기록관, 솜리문화금고 등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들이 등장하고 계화림과 금종제과, 중앙시장 라면·분식 골목처럼 세대를 아우르며 사랑받아 온 익산 대표 맛집들도 함께 소개돼 있어, 단순한 관광을 넘어 시간의 결을 따라 걷는 여행이 가능하다. 특히 이 지도는 익산역에 도착해 걷기 여행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발상에서 출발해, 먹거리와 볼거리를 연결한 워킹 맵으로 기획됐다. 여기에 감각적인 디자인이 더해져 지도를 손에 쥐고 직접 걸으며 즐기는 도보 관광이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배포는 익산역 관광안내소와 보글하우스 등 주요 문화 공간에서 하고 있으며, 기타 문의는 재단 관광마케팅팀(063-843-8816)으로 하면 된다. 재단 관계자는 “이 지도를 통해 지역민은 물론 외부 관광객들도 익산 원도심의 숨은 명소와 로컬 감성을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익산만의 이야기와 정체성이 담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시민과 함께 나누는 방식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4.28 14:06

익산예술의전당, 가정의 달 기획 공연 ‘다채’

익산예술의전당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클래식부터 뮤지컬, 연극까지 다채로운 기획 공연을 선보인다. 28일 전당에 따르면, 오는 3일부터 ‘디즈니 인 콘서트’와 ‘타카치 콰르텟 with 박혜상’, 뮤지컬 ‘청춘연가’, 연극 ‘바닷마을 다이어리’가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매년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디즈니 인 콘서트는 3일 ‘비욘드 더 매직(Beyond the Magic)’이라는 제목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무대를 선보인다. 이 콘서트는 대형 스크린에서 펼쳐지는 애니메이션과 국내 최정상급 뮤지컬 배우 4인의 생생한 공연, 그리고 디토 오케스트라의 완벽한 하모니가 어우러진 디즈니 공식 라이선스 공연이다. 오랜 기간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 온 인어공주. 라이온 킹, 알라딘, 미녀와 야수부터 코코, 모아나, 겨울왕국 등 디즈니·픽사 대표 작품들의 주제곡이 이어지며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17일 오후 4시에는 세계 최고의 현악사중주단 타카치 콰르텟이 창단 50주년을 기념해 소프라노 박혜상과 함께 익산예술의전당을 찾는다. 타카치 콰르텟은 영국 그라모폰지가 선정한 ‘우리 시대 위대한 5개의 현악사중주단’과 BBC 뮤직 매거진의 ‘지난 100년간 가장 위대한 10개의 현악사중주단’에 모두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세계 최고의 실력을 자랑한다. 이번 공연은 2022년 합류한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가 선택한 디바 소프라노 박혜상과 함께 고전부터 현대를 아우르는 음악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23일 오후 7시 30분에는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뮤지컬 청춘연가가 무대에 올라 장례식과 팔순 잔치를 통해 가족 및 지역공동체의 갈등과 화합을 재미와 감동이 있는 트로트 주크박스 뮤지컬로 풀어낸다. 공연에는 국악인 김영임과 배우 홍지민·김형균·오화라·김찬호 등이 출연하며, 창작곡 청춘연가를 비롯해 님과 함께, 우리 엄마, 한잔해, 이제 나만 믿어요, 안동역에서 등 유명 멜로디와 함께 화려한 군무가 펼쳐진다. 31일에는 연극 바닷마을 다이어리가 오후 2시와 6시 30분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이 작품은 2015년 제39회 일본 아카데미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포함해 5관왕을 기록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동명 일본 영화(원작 : 요시다 아키미 만화 ‘바닷마을 다이어리’)를 원작으로 한다. 바닷가 한적한 마을에 사는 세 자매 사치·요시노·치카와 이복동생 스즈가 진정한 가족이 돼가는 과정을 담백하고 서정적으로 표현하며 잊고 있던 가족의 의미와 소중함을 따뜻하게 그려내고 있다. 배우 박하선·유이·류이재·설가은·유석현·이강욱·김정영이 출연해 가족과 삶에 대한 의미를 되돌아보게 하는 따뜻한 울림이 있는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디즈니 인 콘서트는 48개월 이상, 타카치 콰르텟 with 박혜상과 뮤지컬 청춘연가, 연극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초등학생 이상 관람할 수 있다. 관람료는 R석 5만 원, S석 3만 원, A석 2만 원이며, 자세한 내용은 전당 누리집이나 전화(063-859-3254)로 확인할 수 있다. 이지원 전당 관장은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기획 공연을 준비했다”며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함께 공연예술을 감상하며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4.28 13:45

익산 부송종합사회복지관, 취약계층 새봄 햇김치 나눔 진행

익산 부송종합사회복지관(관장 고재일)이 25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대표이사 김연섭) 임직원들과 함께 지역 내 결식 우려 취약계층을 위해 새봄 햇김치 나눔을 진행했다. 이번 나눔은 봄철 결식 우려 취약세대의 건강한 식생활 개선을 위해 마련됐다. 참여자들은 이날 직접 김치를 담가 배달하며 경제적·신체적인 어려움에 있는 취약계층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승훈 익산2공장장은 “오늘 결식 우려 취약계층을 위해 직원들이 정성을 가득 담아 담근 김치가 새봄을 맞이하는 지역주민들에게 따뜻한 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고재일 관장은 “김치는 지역 내 취약계층의 식생활에 가장 중요한 반찬”이라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지속적인 관심과 나눔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부송종합사회복지관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역사회 공헌활동 일환으로 난방 취약 세대를 위한 연탄 나눔, 아동·청소년을 위한 성탄 선물 지원, 안전한 겨울나기 소화용구 지원 등 다양한 방식으로 나눔과 봉사를 함께 실천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그린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랑배청개구리 지키기 플로깅을 진행한 바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4.27 11:34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우수제품 ‘한눈에’

익산시가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의 우수제품을 한눈에 만날 수 있는 특별 기획전을 연다. 시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시청 1층 로비에서 ‘국가식품클러스터 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국가식품클러스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입주기업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왕궁면에 위치해 접근이 어려웠던 한계를 극복하고 보다 시민과 가까운 곳에서 입주기업 제품을 직접 선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지난해 푸드폴리스마켓 우수브랜드인 카페예와 담꽃, 프롬바이오 등의 제품을 비롯해 그래놀라와 죽 등 고령친화우수식품과 보스웰리아와 숙취해소제 등 건강기능식품이 특별 할인가로 판매된다. 또 지원사업을 통해 개발된 제품과 기업 간 협업으로 탄생한 공동브랜드 상품(한우불고기, 참깨바움쿠헨, 김치콤부차 등)도 함께 전시·판매된다. 정헌율 시장은 “이번 기획전은 시민들이 국가식품클러스터를 더욱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입주기업들이 직접 소비자와 만나 제품의 스토리와 품질을 전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판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푸드폴리스마켓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현장 판매와 함께 온라인 기획전도 오는 5월 9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5.04.26 21:22

다문화 포용해 감싸안는 익산시의회

지역 내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을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포용하고 지원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 익산시의회에서 마련됐다. 익산시의회는 25일 이중선 의원이 발의한 ‘익산시 외국인 주민 명예이통장 운영 조례안’을 가결했다. 이 조례는 익산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외국인 주민 명예이통장 위촉을 통해 행정기관과의 소통 창구를 마련하는 한편 지역 융합 촉진에 기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명예이통장은 시에 1년 이상 거주하고 있으며 임기 동안 체류 자격이 보장된 외국인 주민 중 공개모집을 하거나 관련 기관·단체 및 체류지 읍면동장의 추천을 받아 심사를 거친 후 15명 이내로 위촉할 수 있도록 했다. 위촉된 명예이통장은 외국인 지원 시책 홍보, 여론 및 상황 보고, 외국인 주민들의 지역사회 적응과 생활 편익 향상에 필요한 봉사활동, 외국인 정책 및 계획 수립을 위한 조사와 자문 및 의견제출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또 시장은 상·하반기 1회 정기적으로 회의를 소집할 수 있고 시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거나 명예이통장의 요구가 있을 때에는 회의를 개최할 수 있도록 했고, 명예이통장의 활동에 대해 예산의 범위에서 수당 등을 지급할 수 있고 운영 활성화를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중선 의원은 “익산시 등록외국인 수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외국인 주민들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함께 살아가기 위한 지원 방안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외국인 명예이통장 제도가 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들이 소속감을 갖고 주체적으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법무부 출입국 통계월보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익산시에는 6460명의 등록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4.26 18:02

익산서동축제, 5월 황금연휴에 팡파르

가정의 달 5월의 황금연휴를 맞아 익산의 대표 역사문화축제 ‘2025 익산서동축제’가 펼쳐진다. 25일 익산시에 따르면, 5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익산 중앙체육공원과 서동공원 일원에서 펼쳐지는 축제는 ‘백제의 숨결, 천년의 사랑’을 주제로 익산만의 백제 이야기를 흥미로운 콘텐츠를 통해 풀어낸다. 무왕행차 퍼레이드(왕의 탄생)와 무왕이 되어라 RPG(금빛 서동), 서동별빛정원(사랑의 연), 무왕의 도장(무왕의 꿈) 등 4가지 테마로 구성돼 관람객들에게 백제 무왕의 생애와 사랑, 꿈을 담은 서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개막일인 3일에는 익산시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무왕제례와 함께 백제 30대 무왕의 행차를 재현한 무왕행차 퍼레이드가 중앙체육공원 일원에서 장엄하게 펼쳐진다. 퍼레이드는 용의 탄생, 도전과 시련, 용기와 성장, 왕의 즉위, 무왕의 꿈 등으로 구성됐으며, 무왕의 서사를 극적으로 풀어내며 관람객의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어 진행되는 개막 행사에서는 가수 KCM과 박세욱, 박주희, 장영우, 철희 등이 무대에 올라 축제장에 흥을 더한다. 4~일 서동공원 일원에서는 백제 문화 체험과 가족 단위 체험형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진행된다. 서동예술터와 백제 옷 입기 체험, 코끼리 열차, 어린이 마술쇼·풍선쇼 등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연휴 내내 활기를 더한다. 먹거리와 휴식 공간도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지역 대표 브랜드인 다사랑치킨과 세븐브로이가 함께 선보이는 치킨과 맥주,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 코아바이오의 건강 음료 콤부차 제공 등 다채로운 즐거움이 준비돼 있다. 정헌율 시장은 “서동축제는 단순한 지역 축제를 넘어 백제 무왕의 역사적 서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익산만의 대표 콘텐츠”라며 “시민과 관람객 모두에게 기억에 남을 역사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4.26 18:02

사계절 형형색색 꽃피는 익산 함라산

익산 함라산이 사계절 꽃과 나무가 어우러지는 숲으로 변신하고 있다. 시는 국립 익산 치유의 숲 일원에서 추진 중인 함라산 경관특화숲 조성사업 일환으로, 올봄 수국 1만 4000본을 임도변 주요 구간에 집중 식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식재로 초여름이 되면 푸른 숲길을 따라 형형색색 수국이 만개하는 수국 꽃길이 펼쳐질 예정이다. 방문객들은 계절의 아름다움을 오롯이 느끼며 걷는 힐링 산책을 경험할 수 있다. 함라산 경관특화숲 조성은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100㏊ 규모로 추진되는 대규모 산림 경관 프로젝트다. 계절꽃과 단풍 등 다양한 수종을 도입해 기존 단조로운 소나무 위주의 임도 숲길을 보다 풍성하게 하고 체험 중심의 공간으로 개선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단풍나무와 애기동백나무 등을 심으며 계절 변화가 느껴지는 숲길을 조성했고, 올해는 수국 식재를 통해 여름철 경관을 강화하는데 집중했다. 함라산은 국립 익산 치유의숲과 야생차 군락지, 수변 생태공간 등이 인접해 있어, 향후 숲과 치유 관광을 융합한 고품격 산림휴양 자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정헌율 시장은 “이번 수국 식재는 사계절 꽃피는 숲길 조성의 첫걸음”이라며 “함라산을 시민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치유와 문화의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4.26 18:02

“오늘의 익산을 진단하고, 시민의 내일을 설계하는 힘”

익산시가 데이터 기반의 과학행정 강화를 위해 ‘2025년 빅데이터 활용 분석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통신사와 카드사, 은행, 신용정보기관 등 민간 데이터를 활용해 시정 전반에 적용 가능한 정책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24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1일 사업 착수 보고회를 열고 주요 분석 과제별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향후 정책 활용 및 행정 개선을 위한 정밀 분석에 돌입했다. 앞서 시는 전 부서를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실시해 11개 부서의 16개 핵심 분석 과제를 선정했다. 주요 분석 대상은 인구, 관광, 교통, 소비, 복지, 주거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다. 시는 지역별·시간대별 생활인구 분포를 기반으로 해충 기피제 분사기 설치 최적지를 도출하고, 주요 관광지와 축제 방문객의 연령·지역·체류시간·소비성향 분석을 통해 관광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 익산사랑상품권(다이로움) 이용 실태와 소비계층별 효과 분석, 지역 음식업소 소비 패턴과 외지인 선호 음식 분석을 통해 음식관광 콘텐츠 육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버스 노선별 승하차량 분석을 통한 교통 사각지대 해소 방안 마련, 불법 주정차 단속 효율성 개선, 주차장 수요공급 현황 파악, 공동주택 매매가 추이 분석 등 다양한 과제들이 추진된다. 또 복지 분야에서는 사회적 고립가구 발굴과 고독사 위험군 분류, 노인 복지 서비스 수요 예측, 청년 일자리 유치와 연계한 디지털 기업 입지 분석 등 실질적인 정책 도출을 위한 데이터 기반 분석이 진행된다. 시는 이번 사업이 단순한 통계 분석을 넘어 문제 해결 중심의 실행 가능한 데이터 전략을 수립하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추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정헌율 시장은 “데이터는 익산의 오늘을 진단하고, 시민의 내일을 설계하는 힘”이라며 “숫자 너머의 일상을 읽고, 시민이 체감하는 똑똑한 변화로 익산의 내일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4.24 18:32

익산시 의정회 보조금 지원 추진 논란

익산시 의정회 설립 및 보조금 지원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익산시의회는 시 및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정책 제안 등을 위해 필요하다며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는 반면,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대법원 판례 및 법제처 질의 회신을 근거로 부당하다며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의회 운영위원회는 24일 최종오 의원이 발의한 ‘익산시 의정회 설립 및 육성 지원 조례안’을 수정 가결했다. 이 조례안은 전직 시의원으로 구성된 의정회에 보조금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바람직한 지방의회 구현 및 발전, 시민 공공복지 증진에 필요한 사항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조사·연구할 의정회를 설립하고, 의정회에서 추진하는 사업에 필요한 경비를 시가 보조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당초 발의안 중 의정회 구성이 ‘전·현직 시의원’에서 ‘전직 시의원’으로 변경됐고, 의정회가 할 수 있는 사업 중 ‘국내외 협력 증진을 위한 사업’과 ‘그 밖에 의정회의 목적 달성을 위해 필요한 사업’이 삭제됐다. 하지만 익산참여연대는 대법원 판례와 법제처 질의 회신을 근거로 의정회 보조금 지급의 부당성을 강조하며 조례안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대법원은 2004. 4. 23. 선고 2002추16 판결(조례안재의결무효확인)에서 의정회는 지방재정법에서 규정한 기부·보조의 수급 요건을 갖추지 못해, 의정회가 추진하는 사업과 의정회 활동에 소요되는 경비를 보조할 수 있다고 규정한 조례안은 위법하다고 판시한 바 있다. 또 법제처는 지난 2022년 11월 진도군이 한 질의 회신에서 ‘전직 지방의회 의원이라는 경력만으로 당연히 회원 자격이 부여되는 의정동우회는 근본적으로 특정 사업의 수행을 위한 것이라기보다 구성원 간 친목 등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단체로 보인다는 점, 의정동우회가 표방하는 목적과 영위하려는 사업이 지나치게 추상적이고 포괄적이며 광범위하게 열거돼 있어 실제로 그 목적대로 활동할 수 있을 것인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 조례로 일반적·포괄적인 보조금 지원을 허용하는 것은 특혜에 해당한다고 볼 여지가 크다는 점 등을 들어 의정동우회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내용을 조례로 정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조례안을 수정 가결한 의회 운영위원회는 “지난해 6월 국민권익위원회 개선 권고에 따르면 의정동우회의 인건비 등 운영비 지원은 불가하지만, 시정이나 지방자치제도 발전 등을 위한 연구개발이나 각종 제도개선 등의 사업을 할 경우 사업비 지원이 가능하다”면서 “우수 사례로 제시된 여수시 조례를 토대로 이번 조례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조례안은 25일 제26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5.04.24 15:27

전북시제품제작터, 중기부 연차 평가서 최고 S등급 획득

전북창업공유단이 운영하고 있는 전북시제품제작터(센터장 이효선)가 전국 152개 메이커스페이스를 대상으로 한 중소벤처기업부 2024년도 연차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획득했다. 전북지역 내 유일한 시제품 제작 지원기관으로서, 창업 기업의 시제품 제작을 선도하는 지역 창업 생태계의 핵심 거점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중소벤처기업부 메이커스페이스 지원사업 일환으로 운영 중인 전북시제품제작터는 3D 스캐너를 활용해 역설계 전문가 서비스를 특화하고 있다. Faro Quantum, Einscan H2, HDI Advance 등 첨단 장비를 갖추고 창업 기업들에게 고품질의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기업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역설계 서비스’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북시제품제작터는 또 소프트 목업, 디자인 목업, 워킹 목업 등 다양한 시제품 제작 환경을 갖추고 초기 창업자나 1인 창조기업, 중소기업 등 전북지역 내 다양한 기업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지역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전북 산업 혁신 역량을 강화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창업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지역 기업들이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고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효선 센터장은 “이번 S등급 획득은 전북시제품제작터가 보유한 차별화된 시제품 제작 기술력과 혁신적인 제품 개발 지원 노력이 맺은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시제품 제작 서비스를 바탕으로 창업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도약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창업공유지원단은 올해 신규 중점 사업으로 익산시중장년기술창업센터의 스마트팜 인공지능 거점 사업과 익산시신중년일자리센터의 반려동물 관리사 자격증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5.04.23 16:48

익산시의회 “연례행사 돼 버린 익산 장마철 침수, 대책 절실”

해마다 반복되면 연례행사처럼 돼 버린 익산 장마철 침수 피해와 관련해 도심 곳곳 빗물받이 관리를 철저히 하고 침수 대응 체계 강화를 위한 예산 확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미선 익산시의원은 23일 제269회 익산시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빗물을 흡수할 토양의 면적이 적은 도심 지역에서는 빗물받이가 침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면서 “그러나 도로를 조금만 둘러보면 담배꽁초나 낙엽 등 쓰레기가 쌓여 있거나 고무판으로 덮어 기능을 상실한 빗물받이를 자주 목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빗물받이 막힘이 집중호우 시 침수 진행 속도와 피해 면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험 영상을 제시하며 빗물받이 관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현재 익산지역에는 2만 7000여 개의 빗물받이가 설치돼 있는데, 익산시가 매일 9명의 준설원을 3개 조로 나누어 이를 점검하고 있지만 관련 민원이 월평균 40여 건에 달하고 있다. 이에 김 의원은 상습 침수지역 빗물받이 위치 알림 표식 설치와 기능 향상을 위한 그레이팅 거름망 설치를 제안하며 “사업 추진에 많은 예산이 소요될 수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빗물받이 막힘의 근본적인 원인을 차단하는 것이 오히려 예산 절감과 행정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임선 의원은 침수 대응 체계 강화를 위한 예산 확대 필요성을 역설했다. 오 의원은 “지난 2년 연속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익산에서 침수 피해는 상가와 공동주택 등 생활 전반으로 확산됐지만 올해 침수방지시설 예산은 상가 3600만 원, 공동주택 3000만 원 등 총 6600만 원에 불과하다”며 “피해 신고 1030여 개소 가운데 실질 지원은 고작 36개소, 지원율 3%로 사실상 생색내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 “단 5일간의 평일 방문 접수에 그친 신청 절차는 시민 참여를 어렵게 했고, 일부 신청자는 예산 부족으로 탈락했다”며 “특히 반복 피해 상가도 개별 안내조차 받지 못하는 등 제도를 몰라 신청조차 못한 시민이 대다수”라며 소극적 행정을 질타했다. 아울러 “재난방재·민방위 예산은 2022년 358억 원에서 2025년 120억 원으로 3년 만에 66%나 감소했다”면서 “기후위기가 일상화된 지금, 시민 생명을 보호하는 예산이 계속 줄고 있다는 건 정책 우선순위가 잘못된 것”이라며 개선을 촉구했다. 이어 “오는 6월 추경에 침수 방지 시설 예산을 대폭 증액하다”면서 “필요 시 재난관리기금이나 예비비 등 가용 재원을 적극 활용하고, 지원 대상도 상가와 공동주택에 국한하지 말고 일반주택과 다세대주택 등 실질적인 침수 취약지역까지 확대하고 개별 홍보를 해야 한다”강조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4.23 14:05

전국 핸드볼 꿈나무, 익산에서 뜨거운 승부

익산에서 전국 핸드볼 꿈나무들의 뜨거운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23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과 전북제일고등학교에서 제80회 전국종별핸드볼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다. 11일간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초등부부터 대학부까지 총 78개 팀이 참가했다. 현재 대회 중반부를 지나며 중·고등부 8강전이 펼쳐지고 있어 선수들의 치열한 경합은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다. 선수들은 향후 국가대표 및 국제대회 참가를 목표로, 이번 대회를 통해 중요한 경험을 쌓으며 실력을 검증받고 있다. 경기마다 자신의 기량을 발휘해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관람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특히 지역 학교인 원광대학교와 전북제일고등학교, 이리중학교, 이리송학초등학교가 출전해 관중들의 큰 응원을 받고 있다. 모든 경기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중·고등부 준결승전은 오는 25일, 결승전은 26일에 진행된다. 자세한 경기 일정 및 결과는 대한핸드볼협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명품 스포츠 도시 익산을 알리는 것은 물론, 선수단과 지도자 등 총 1500여 명이 방문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역사 깊은 이번 대회가 익산에서 개최돼 자부심을 느낀다”며 “선수들이 마음껏 실력을 발휘해 수준 높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종별핸드볼선수권대회는 1946년 시작돼 우리나라 핸드볼 발전을 이끈 유서 깊은 대회로, 이번 대회는 대한핸드볼협회가 주최하고 전북특별자치도핸드볼협회 및 익산시핸드볼협회가 공동 주관하고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4.23 13:55

‘아삭·달콤’ 익산 수박, 축제로 먼저 만난다

익산시 용안면에서 아삭하고 달콤한 수박을 맛보고 즐길 수 있는 축제가 펼쳐진다. 22일 시에 따르면,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용안면 용머리고을 일원에서 ‘제4회 수박놀이축제’가 개최된다. 이 축제는 용안·망성면 농가로 구성된 익산시 수박연구회(회장 윤범열)가 주최·주관하는 것으로, 지역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농업인과 소비자 간의 소통을 확대하고자 마련됐다. 축제에서는 산지에서 수확해 신선한 고당도의 수박을 직접 보고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고, 애플수박 모종 심기와 수박화채 만들기, 수박 화장수 만들기, 승마 등 각종 체험이 진행된다. 또 수박 조각 전시와 수박 품평회, 익산시립예술단의 풍물과 무용, 난타 공연까지 문화적 볼거리도 풍성하게 펼쳐지고, 수박 빨리 먹기와 수박씨 멀리 뱉기 대회, 노래자랑 등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현장의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윤범열 회장은 “기후변화 등으로 어려운 환경에도 품질 좋은 수박을 재배하기 위해 농업인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축제에 오셔서 익산 수박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헌율 시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익산 수박의 우수성이 전국에 더욱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며 “고품질 익산 수박에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4월 말부터 출하되고 있는 익산 수박은 대형마트에 납품되는 등 명품 농산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올해 4회를 맞이한 수박놀이축제는 농업인과 소비자가 함께 즐기는 농산물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4.22 19:08

익산의 옛 이름 ‘이리(裡里)’를 아시나요

“일본이 물러갔다. 철도도시인 만큼 그들이 물러간 자리를 전재민(戰災民)들이 채웠다. 만주와 일본에서 고국으로 돌아온 사람들의 고단한 삶을 그린 채만식의 소설 속 이리역은 눈물의 공간이었다. 6·25 전쟁이 나고 이리에는 많은 피난민들이 몰려들었다. 그들은 토목국의 큰 창고, 동이리의 일본인 창고, 황등의 정착촌, 송학동 변전소 주위, 소라단 주변에서 살았다. 모두 일본인들의 적산의 흔적인데 놀랍게도 지금도 사는 주민들이 있었다. 수많은 피난민들은 이리 사람들과 부대끼면서 몸을 추스린 후에 살 곳을 찾아 떠났다. 이리는 전재민과 피난민을 받아준 도시인 것이다.” 현재 익산의 전신인 ‘이리(裡里)’의 탄생과 발전, 잊힘과 기억을 입체적으로 복원한 도시 인문 지리서이자 지역문화 비평서가 출간됐다. 익산시와 익산문화도시지원센터가 함께 만든 익산학 연구총서 14권 ‘이리, 잊혀진 도시’다. 이를 집필한 신귀백 익산근대문화연구소장은 ‘이리안내’, ‘익산군사정’, ‘조선주재 36년’ 등 일본인 이민자들이 남긴 문헌과 사진, 지도, 통계자료를 교차 분석해 철도 중심 식민도시로 형성됐던 이리라는 도시의 실체와 정체성, 그리고 변천사를 동시에 추적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문학작품과 영화, 시민들의 구술 등을 아우르며 이리라는 도시의 기억과 정서를 복원하는데 방점을 찍고, 단순히 사라진 지명의 회복이나 향토사의 범주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도시를 둘러싼 식민 유산과 집단 기억 등을 통해 오늘날 지역 정체성과 도시 공간 복원의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 일제강점기 당시 대지주와 사채업, 철도와 도시계획, 교육과 노동, 주먹과 폭력의 구조적 연결까지 폭넓게 포착하면서도, 이리역 플랫폼의 풍경과 영정통의 추억처럼 감각적 기억을 되살리는 서술이 돋보인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 책은 법정문화도시인 익산시와 익산문화도시지원센터의 기획 시리즈다. 거대 담론 대신 지역 담론, 향토학 아닌 지역학 연구가 갈수록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민들이 지역을 온전하게 인식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센터 관계자는 “이번 ‘이리, 잊혀진 도시’를 비롯해 지금까지 발간된 익산학 연구총서는 단순한 학술서가 아니라, 시민들이 함께 읽고 익산의 뿌리를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문화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역 연구와 연구총서 발간을 통해 익산 고유의 역사·문화를 재조명하고 널리 알리며 지역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9년부터 익산학 연구총서를 발간해 온 익산문화도시지원센터는 현재까지 전국 100여 개 도서관에 이를 배포했으며, 이번에 발간된 총서도 이달부터 전국 시립도서관과 작은도서관에 순차적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5.04.22 15:49

[교황 선종] 원불교 최고 지도자“평화와 화합을 밝히는 등불이었다”

원불교 최고 지도자 왕산 성도종 종법사가 21일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해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 왕산 종법사는 이날 애도문을 통해 “교황님께서는 평생 인류의 평화와 사랑, 자비와 포용을 실천하신 위대한 영적 지도자셨다”면서 “종교 간의 경계를 넘어 상호 존중과 대화, 연대의 길을 열어 주신 그 숭고한 행적은 전 세계 신앙인들에게 깊은 감동과 희망을 줬다”고 추모했다. 이어 “특히 한국을 방문하시어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 기도하신 모습, 그리고 종교 지도자들에게 평화와 비폭력의 길을 함께 걸어가자고 하신 말씀을 원불교는 오래도록 기억하고 인류 공동체의 조화와 상생, 평화 실현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황님께서 남기신 사랑과 평화의 유산이 여러분의 마음에 오래도록 빛나길 바라며, 이 슬픔의 시기에 하느님의 위로와 축복이 함께 하시길 간절히 기원한다”면서 “다시 한 번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선종을 깊이 애도하며, 그 숭고한 뜻이 인류 사회와 모든 신앙인의 가슴에 영원히 남아 평화와 화합의 길을 밝히는 등불이 되길 원불교 전 교도와 함께 기원한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4.2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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