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남원 지리산둘레길' 11월 가볼만한 곳 선정
남원시 지리산 둘레길 구간(월평마을~매동마을)이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11월에 가볼만 한 곳으로 선정됐다. 전국 각 지역 관광명소를 알리기 위해 매월 테마를 정해 '추천 가볼 만한 곳'을 선정하는 한국관광공사는 이달 19일 11월 추천 여행지 6곳을 소개했다. 11월의 테마는 '달콤한 짠내투어'로 계속된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으로 고물가시대, 알뜰 여행자들을 위한 가성비 좋은 여행지를 선별했다. 이번에 선정된 6곳 중 지리산 둘레길은 우리나라 최초로 국가 숲 길로 지정된 곳이다. 올해는 개통 10주년을 맞이해 등산객들을 위해 인위적으로 만든 길이 아닌 옛길, 고갯길, 숲길, 강변길, 마을길을 연결한 자연 그대로의 길을 걸을 수 있다. 그중 월평마을과 매동마을을 잇는 코스는 인월-금계 구간(3코스)에 속하며 지리산을 찾는 이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길로 꼽힌다. 해당 마을들의 산과 계곡을 걷다보면 4시간 남짓 소요되지만 시간이 가는지도 몰랐다는 의미로 마법의 장소로도 평가받는다. 지리산을 병풍삼아 걷다보면 임진왜란 시 군사 요새지로서 전투군단 전군, 중군, 후군 중 중군이 머물렀다 전해진다. 마을의 유래가 된 중군마을과 작고 평범한 계곡 수성대, 호젓한 산길을 오르는 배넘이재, 410년 된 수령으로 현재 보호수로 지정된 장항마을의 당산 소나무, 층층계단의 다랑이 논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자연과 내가 하나 된다는 물아일체(物我一體)라는 사자성어를 가장 잘 경험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지리산둘레길 남원구간이다"며 "가을이 가기전에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며 체험할 수 있는 지리산둘레길 남원구간을 찾아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추천 여행지로 △철원한탄강주상절리길 △제천 맛 기행 △부산 시장 투어 △창녕 우포늪과 우포잠자리나라 △지리산둘레길 남원 월평마을·매동마을 △신안 퍼플섬 등 총 6곳을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