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6기 진안군정 3년 이항로 군수] "군민 행복 보며 뛰겠다"
마이산과 용담호의 고장 진안. 민선6기 이항로 군수가 진안군정의 지휘봉을 잡은 지 3년이 지났다. 진안은 기초단체 중 재정자립도가 전국 최하위권이다. 이항로 군수는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희망 진안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악조건 속에서도 고군분투하며 진안의 괄목상대할 성장을 이루기 위해 힘썼다. 3년 동안 이항로 군수가 가장 확실하게 챙긴 한 가지는 복지. 특히 노인복지 부문에 신경을 써 2017년 전국지방자치단체평가에서 진안을 이 분야 2위에 올려놓았다. 재정자립도가 늘 최하위권을 맴도는 가운데서도 살림 밑천이 탄탄한 다른 시군을 제치고 노인복지 부문을 전국 최상위권으로 이끈 것은 큰 성과로 평가받는다. 민선 6기 진안호의 선장이 돼, 변변한 기업 하나 없는 진안의 방향타를 조종하며 3년 동안 고속 질주한 이항로 군수를 만났다.-진안군정을 맡은 지 3년이 지났습니다. 가장 자랑하고 싶은 성과를 한 가지만 꼽는다면?한 가지만 꼽으라면 살기좋아졌다는 말을 듣는 것, 이것을 꼽고 싶습니다. 최근 들어 진안이 이전보다 살기 좋아졌다라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요즘, 어르신들을 만나면 버스타기 좋아졌다, 유동 인구가 늘고 장사가 잘된다, 주변이 밝고 깨끗해졌다는 말씀들을 하십니다.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힘이 불끈 솟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지난 3년 동안 △진안읍 도시가스 공급사업 착공 △버스비 1000원(학생 500원) 단일화 △70세 이상 어르신 무료 버스 이용 △공용터미널 버스승강장 탄소발열의자 설치 △교통약자를 위한 수요응답형 대중교통(DRT) 운영 △진안읍내 100원 택시 운행 △청정 환경 지키기 △진안고원 농산물 판로 확보 등을 위해 그야말로 숨 가쁘게 달렸습니다. 이 모든 것들은 어찌 보면 군수가 주민을 위해 당연히 해야 할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기 좋아졌다는 말을 들을 때면 기분이 참 좋고 보람을 느낍니다.-진안은 고령인구 비율이 높아 노인들의 피부에 와 닿는 정책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요?지난 2월 한국지방자치학회가 실시한 2017 전국 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 진안군은 노인복지부문 2위에 올랐습니다. 우리 진안은 변변한 기업 하나 없고, 재정자립도가 최하위권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 재정자립도 최상위급 시군을 앞질러 노인복지 2위에 랭크됐습니다. 이는 피부에 와 닿는 정책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70세 이상 어르신이 버스를 무료로 이용하는 것, 수요응답형 대중교통(DRT)인 이른바 행복 버스를 언제든지 전화만 하면 이용할 수 있는 것, 공용터미널과 167개 버스승강장에 탄소발열의자를 설치해 겨울철에 주민들이 따뜻하게 버스를 기다리도록 만든 것, 또 지난 7월부터 진안시장을 중심으로 읍내를 순환하는 택시를 단돈 100원으로 이용할 수 있게 만든 것이 그 부분에 해당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런 것들이 높은 점수를 받는 것 같습니다.-공약으로 내건 진안읍 도시가스 공급 사업은 어느 정도 진척을 보이고 있는지요?진안 도시가스 공급 사업은 총사업비 500억원 규모입니다. 주배관 공사 420억원(국비), 공급배관 공사 80억원(지방비)이 투입됩니다. 도시가스가 공급되면 주민들은 3분의1가량의 에너지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기업 투자 유치도 보다 손쉬워질 것입니다. 수년간 터덕거렸던 도시가스 공급 사업을 위해 당선된 직후부터 많은 분들과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았습니다.그 결과 지난 2015년 진안군-전북도-한국가스공사-(주)군산도시가스 간 4자 협약을 체결했고, 올해 4월 백운면 평장리 정송재에서 주배관공사 착공식을 가졌습니다. 지난 5월 15일에는도시가스공급업체인 군산도시가스와 공급배관망을 진안읍내에 건설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오는 2018년 10월경이면 도시가스가 공급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지난 2014년 선거 당시 공약으로 내걸었던 사업들은 잘 진행되고 있나요?진안군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평가에서 최고등급(SA)을 받았고, 전국 지자체 공약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도 2015년과 2016년에 2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2014년 지방선거 때 저는 7대 분야의 23개 사업을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이를 점검한 결과 현재까지 14건이 완료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완료한 14건 중에는 △농어촌버스 요금단일화 사업 △공공의료서비스 확충 △진안인삼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등록 추진 △용담호 상류지역 친환경농업지구 조성 △주말시장 및 진안시장 전통재래시장화 △아동영유아 보육시설 운영 지원 등이 있습니다.△도시가스 공급 △농산물 판매시스템 구축 △진안홍삼 명품화 △쓰레기 3NO 운동 등 나머지 9건의 공약은 추진 중에 있으며, 내년 임기가 끝나기 전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마이산은 최근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지요?마이산 남부는 역사신비를 주제로 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북부는 체험시설 조성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마이산을 문화, 예술, 관광이 어우러진 곳으로 만들 생각입니다. 전통 명인들이 우리 고유의 문화와 예술을 시연홍보하고 마이산의 신비한 역사와 가치를 알리기 위해 마이산 북부에 명인명품관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오는 10월 홍삼축제 전에 마무리 됩니다. 또 올 연말엔 생태공원도 조성됩니다. 이것들이 만들어지면 지난해 말 개관한 세계 유일 가위박물관(동서양 희귀 가위 1500여점 전시)과 함께 마이산 종합개발계획에 따른 마이산 북부 개발 사업이 완성됩니다.이것들은 사양제 수변공원, 산약초타운, 북부상가 이전, 홍삼스파 등과 어우러져 시너지효과를 낼 것입니다. 마이산은 진안의 상징입니다. 구봉산, 운장산, 운일암반일암, 데미샘, 용담호 등 관내 여러 곳을 함께 둘러보는 체험체류형 관광의 중심지로 만들겠습니다.-이제 임기가 1년 남았습니다. 어떻게 마무리할 계획이십니까?지금까지 해온 일보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는 것을 잘 압니다. 치적과 실적 쌓기, 보여주기식 행정을 과감히 배격하고 군민이 진짜 필요한 것을 찾아 소통하면서 열심히 뛰겠습니다. 군민 행복과 진안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일에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희망 진안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전력 질주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