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성수 도통리 청자가마터 긴급발굴조사 탄력
진안군이 고려초기와 후백제 사이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진안군 성수면 도통리 청자가마터의 문화재 조사를 위한 국가예산을 확보했다.13일 군에 따르면 도통리 중평마을 청자가마터의 긴급발굴조사 국고보조금 7000만원을 전액국비지원으로 확보해 유적의 보존과 활용, 문화재 지정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이번 사업은 문화재청의 복권기금으로 집행되는 긴급발굴조사 지원사업으로, 문화재청에서는 유적의 훼손우려가 크거나, 보호·관리를 위하여 정비가 필요한 매장문화재에 대한 발굴조사 지원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진안 도통리 중평 청자가마터는 2013년과 2015년 2차례 조사를 통해 높이 5m이상의 대규모 퇴적층과 초기청자, 갑발, 벽돌편 등이 확인됐으며,가마 입구의 일부분으로 추정되는 유구가 유적 내 최초로 발견돼 주목받기도 했다. 특히 이 유적은 가마의 운영주체와 운영시기가 고려 초기는 물론 후백제와도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호남지역의 청자가마터 가운데 가장 이른 시기에 조성된 유적으로 판단되고 있어 그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게 평가되고 있다.이렇게 유적의 역사·문화가 가치가 높은데도 불구하고 그동안 관심 부족으로 유적의 보존과 복원, 활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지만, 민선 6기에 들어서면서 유적 조사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예산확보 노력을 통해 이번 긴급발굴조사 지원사업 전액국비지원 교부결정을 이끌어 냈다.이항로 진안군수는“올해 안에 긴급발굴조사를 실시하고 지난 조사에서 확인된 가마 추정유구에 대한 전면조사 등을 통해 진안 도통리 중평 청자가마터의 문화재 지정 및 유적 정비,활용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