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향토민속박물관 건립 '터덕'
진안군이 용담 수몰지에서 발굴된 유물과 개인소장 기증품을 모아 전시할 예정인 향토민속박물관 건립이 터덕거리고 있다.진안군은 96년 문화재 이전단지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98년 향토민속 전시실 건립계획을 확정했다.군에 따르면 2천4년까지 4개년 계획으로 2천3백여평의 부지에 5백평의 건물을 지어 전시실과 수장고, 학예연구실, 자료정리실, 보관처리실등을 갖춘 박물관을 국비 15억원, 군비 35억원등 50억원을 들여 건립할 계획이다.이같은 계획에 따라 올해 6억원의 국고보조 지원통고까지 받았음에도 아직까지 박물관 부지조차 선정하지 못하고 있어 아쉬움을 사고 있다.특히 그동안 수몰지서 발굴된 7백여점의 유물과 유적, 수몰민들이 모은 생활도구등 향토민속 사료 2천3백여점, 수몰지역 한국화작품및 글씨 38점, 그리고 귀중한 개인소장 기증작품들까지 자리를 찾지 못하고 창고에 방치되고 있어 시급한 건립이 아쉽다는 지적이다.수몰지역서 발견된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서 철기시대까지 다양하고 풍부하게 발견된 매장문화재는 물론, 유적지의 재현등 박물관 조성과 관련된 주민들의 관심이 높은 가운데 이처럼 건립사업이 지연되고 있어 시급한 부지확보와 사업착수가 요구되고 있다.이와관련, 군의 한 관계자는 “마이산북부예술관광단지와 용담댐 하류등이 적정부지로 거론되고 있으나 건립위치 선정에 따른 지역민들의 입장이 달라 지연되고 있다”면서 “올해안에 건립위치를 잡고 곧바로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