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청보리밭축제 22일 개막
청보리, 너와 함께 한 시간 모두 눈부셨다.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든 날이 좋았다.봄의 따스한 햇살과 포근한 바람이 긴 겨울 깊은 잠에 든 대지를 깨워푸른 물결 청보리의 계절이 돌아온다.아름답고 청정한 자연생태환경 속에 먹거리와 볼거리가 풍부한 고창군의 봄은 눈부신 초록빛이다. 30여만 평 광활한 대지 위에 손짓하는 고창 청보리밭은 마음까지 초록빛으로 물들일 듯 시원하다.우리나라 대표 경관농업 축제인 고창 청보리밭축제가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23일간 한국인의 본향 고창! 도깨비가 사랑한 청보리밭!이라는 주제로 공음면 학원관광농원 일원에서 펼쳐진다.고창청보리밭축제위원회가 주관하고 농협고창군지부한수원(주)한빛원자력본부가 후원하는 고창 청보리밭축제는 전국 최초 보리를 주제로 한 경관농업 대표 축제로, 매년 40여 만명이 찾아오는 봄철 대표 축제로 사랑받고 있다.이번 축제는 보리밭 사이사이 이야기가 있는 테마길을 마련하고 방문객들이 직접 이야기를 찾아 나설 수 있도록 구성했다.전망대와 잉어못, 호랑이왕대밭, 도깨비숲 등 구전되는 이야기를 따라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보릿골 체험마당에서는 편백나무 공예품 체험, 비즈공예품 체험, 보리관련 음식 등을 만들어 먹어보는 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보리피리를 만들어 불어보며 옛 추억을 그리고 어린 시절 감성으로 돌아가 볼 수도 있고 널뛰기, 굴렁쇠, 투호 등 전통놀이와 추억의 게임 등도 마련되며, 주말에는 청보리밭 농악놀이가 마련돼 흥겨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전통한복, 교복 등 다양한 테마복 체험을 할 수 있는 대여 프로그램과 청보리밭 내 관광마차, 그리고 느리게 가는 우체통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새롭게 구성해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테마복 체험은 고운 색색깔의 전통한복과 옛날 교복 등으로 청보리밭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더 색다른 추억을 남길 수 있어 재미를 높이고 청보리밭 축제를 더욱 빛낼 것으로 보인다.또한, 축제장 내 마련되어 있는 유리온실을 리모델링해 운영 중인 농경유물 전시관에서는 전통 농업유산물 100여점 및 짚공예다듬이 시연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전통농경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자리를 함께 마련한다.이외에도 고창관광사진 전시를 통해 청보리밭 풍경과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의 아름다운 곳곳을 선보이며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한다.청보리밭 내에 상하농원 포토존을 찾아 사진을 찍은 후에 상하농원(상하면 소재)을 방문하면 입장료가 반값으로 할인되어 자연과 함께하는 농촌생활체험과 건강한 먹거리체험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