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에 대규모 리조트 단지 들어선다
고창 흥덕면 신송리와 성내면 동산리 일대 동림 저수지 주변에 골프장과 전원주택단지, 수상레포츠시설 등이 들어서는 대규모 리조트단지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다.고창군과 한국농어촌공사 정읍지사는 10일 고창군청에서 이강수 군수, 이만우 군의회 의장, 신태호 농어촌공사 정읍지사장, 김상무 농어촌공사 고창지사장, 한웅재 부군수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흥덕지구 종합 리조트 개발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고창군과 농어촌공사 정읍지사는 동림저수지가 저수지 주변개발 사업지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키로 했다.이에 따라 양 기관은 조만간 사업지구 지정승인을 신청할 예정으로, 올 연말께 사업지구 지정이 최종 승인되면 내년 상반기에 기본계획 수립과 민간 공동사업자 선정 등의 후속작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농어촌공사는 지난해 순창 팔덕제를 비롯해 전국 3개 저수지를 저수지 주변개발 시범사업지구로 지정했으며, 올해 추가 사업지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농어촌공사 정읍지사는 사업지구로 지정되면 동림 저수지 일대(169㏊)에 한국농어촌공사와 민간 자본 등 총 1579억원을 투입, 골프장(27홀, 136㏊)과 전원주택(150세대, 22㏊), 수상레포츠시설 및 팬션단지(11㏊)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동림저수지는 고창군과 정읍시의 중간에 위치, 교통여건이 양호하고 인근에 내장산, 변산반도, 선운산 등이 있어 관광휴양 시설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이강수 군수는 이날"흥덕 동림 저수지는 경관이 우수하고 관광지와 연계 가능한 지역으로 사업성이 충분히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고창군은 농어촌 공사의 리조트 사업추진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한편 고창 동림 저수지는 고창군 흥덕면과 성내면 일대 관개면적 1674㏊에 유당 면적 4420㏊로, 저수량 995만㎥를 자랑하는 정읍시, 부안군, 김제시에 이르는 도내 최대 규모의 농업용 저수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