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향 가득 '선운초선문화관' 개관
고창군은 초서의 대가인 취운 진학종(86세) 선생의 열정과 혼을 담은 초서 작품 80여점을 한자리에 모아 붓끝의 묵향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아산면 삼인리에 '선운초선문화관'을 갖추고 7일 개관식을 가졌다.이날 개관식에는 이강수 군수를 비롯 관내 기관단체장, 강신호 동아제약회장,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 최규학 전 국가보훈처장, 김남곤 전북일보 사장, 진기풍 전 전북일보 사장, 손경식 대한민국서예문인화 원로총연합회장, 강지주 전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김종국 대한민국서법학회 이사, 손일근 전 한국일보 고문, 최동식 고려대 교수 등 각계 각층의 수많은 인사들이 참석하여 높은 관심과 성원을 보냈다.이날 개관행사는 국악예술단 '고창(단장 임현호)'의 식전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개관식, 동상제막, 문화관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선운초서문화관 개관은 평소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이 유별났던 취운 진학종 선생이 2009년 7월 고창군을 방문하여 자신의 초서작품을 기증하겠다는 의향을 밝힘에 따라 실현 되었다. 고창군은 천년고찰 선운사가 있는 선운산도립공원내에 초서작품 전시관을 마련하기로 하고 지난 6월 건평 242㎡ 규모의 초서문화관을 완공하였다.선운초서문화관에는 취운 선생의 작품인 서예병풍 20점, 그림병풍 6점, 목재서각 20점, 합죽선 10점, 족자 22점, 액자 2점, 도자기 2점 등 총 82점이 전시된다.한편 취운 진학종 선생은 고창군 무장면 출신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초서의 대가이다. 그는 대한민국국전과 예술의전당 초대작가, 국제미술문류협회 고문, 대한민국초서심추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작품전으로는 주일문화교류전, 서울시립미술관 초대전, 백상기념관 초대전 등 다수이며, 작품으로는 취운초서병풍첩, 취운초서세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