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15 16:19 (Sat)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chevron_right 부안

'이웃과의 나눔이 있어 더 행복한 세상'

한국농촌공사 부안지사(지사장 김영길)은 28일(금) 체력단련행사에 앞서 상서면 감교리에 소재한 노인복지시설 은총의집을 직원들 모두가 찾아 그 동안 급여에서 각출한 사회공헌기금과 회사가 동일한 규모의 지원금을 내는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 제도를 이용하여 구입한 노래방기기를 전달하고 봉사활동을 전개하였다.부안지사의 부안사랑봉사단은 올 2월에 결성되어 직원64명이 1.2조로 나뉘어 활동을 펴고 있으며 3월에 은총의 집을 시작으로 매분기별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노래방기기를 선물 받은 주혜숙 은총의집원장은 은총의집에 거주하는 노약자등은 활동이 불편하여 여가활용이 쉽지 않은데 좋은 선물을 받아 매우 유익하게 사용하겠다며 감사를 표했다.또한 김영길 지사장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도록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에 대해 경제가 어려울수록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 분위기가 사회 전반적으로 확대되어야 한다."는 따뜻한 격려와 함께 훈훈한 온정으로 어려운 이웃과 기쁨을 나누고 그들의 친구가 되기 위해 기꺼이 땀을 흘리고 함께하는 한국농촌공사 부안지사가 될 수 있도록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사랑 실천에 더욱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 부안
  • 은희준
  • 2008.12.01 23:02

[현장속으로] 무분별한 석산 개발로 신음하는 부안의 산

"개발이란 미명아래 산림 곳곳이 파헤쳐져 볼썽사납게 방치되고 있는 것도 문제지만 이런 식으로 간다면 대한민국 어느 곳인들 성 하겠습니까".국토 개발 및 고속 도로 건설 현장, 또 크고 작은 건설 현장 어느 곳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감초 격의 골 재.건설 경기와 발맞춘 골재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수요와 공급의 평행선을 그리기 위한 석산 개발은 불가피한 것으로 전망되지만 환경 파괴와 맞물린 개발이란 명분 앞에 각 지자체마다 인 허가를 놓고 부심하고 있다.군에 따르면 부안지역에 산재하고 있는 채석장은 보안 월천과 계화?주산 사산 등 4곳에 허가면적은 17만 5996㎡의 면적에 이르고 있으며 보안 면 월천 및 인접 지역인 주산 사산지역의 경우에는 채석장 3곳이 밀접해있고 가동 중에 있다.또 근접 지역 2곳에는 이미 석산 개발의 허가가 끝나 복구를 완료했거나 복구 중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특히 새만 금 내부개발을 앞두고 골재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부안군의 경우 예측 불허의 골재 수요량은 업계의 기대심리를 크게 부추기고 있는 한편 석산을 확보하려는 외지 재력가의 관심사도 그만큼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토사 채취 및 석산 개발 등 새 만금 개발을 빌미로 환경 파괴의 난 개발이 벌써부터 우려되고 있는 것.이에 따라 무분 별한 난개발 방지를 위해서는 지역 내 산재하고 있는 석산 및 채석장을 특정지역으로 단지 화하는 합리적 개발이 절실 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최근 새만 금 내부개발을 대비, 골재 및 토석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석산 개발이나 기존 채석장을 구하려는 외지인들의 문의가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다.새만 금 시대라는 시대적 기류에 편승한 외부 투자자의 발길이 무분별한 개발을 부추기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는 것.▲ 부안군 입장군 한 관계자도 "무분 별한 석산 개발 방지를 위해서는 보안 월천과 주산 사산 등지에 밀집해 있는 지역을 채석 단지로 지정, 종합적 연계의 합리적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인근 주민들 입장주산 사산과 월천 부근 야산에는 채석장이 3 곳이나 돼 곳곳이 보기 싫을 정도로 흉물스럽게 변해가고 있다.이로 인해 부안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나 부안군민들은 볼품없는 산을 빨리 깨끗이 복원 하던지 아예 없애버렸으면 하는 바램 이 크다.특히 사산과 월천 부근을 재석장의 단지 화 하는 합리적 개발이 절실하다는 입장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이와 관련해 의식 있는 한 군민은 "개발의 논리로 보아 국가적으로나 지자체의 입장으로 보면 필요에 따라 석산 개발은 불가피하지만 신청지역 모두에 석산 허가를 내준다면 환경 파괴의 그림자에 밀려 청정 부 안의 이미지는 땅에 떨어질 것이라"면서 "채석장의 밀집 지역을 단지 화화는 합리적 개발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 부안
  • 은희준
  • 2008.11.25 23:02

[행사·축제] 부안 북한동포돕기 통일자전거대회 행사

북한 평양 동포들에게 자전거를 전달하기 위한 아주 특별한 행사가 부안에서 열린다.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안군협의회(회장 김수길)의 주최로 다음달 1일 부안 주공2차아파트 앞 도로 일원에서 열리는 '제2회 통일자전거 달리기 대회가' 바로 그것.특히 '부안군민 사랑 실은 통일자전거 타고 평양가자'란 주제로 열리는 이날 행사는 통일자전거대회와 함께 문화공연, 군민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공연이 마련돼 있어 군민들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먼저 이날 오후 2시에 시작되는 통일자전거달리기대회는 뽀빠이 이상용씨가 참가해 부안버스터미널-예술회관-스포츠파크-한국자동차공업사-시내버스터미널 코스를 참가자와 함께 달리게 된다.또 오후 7시 이상용씨의 사회로 진행되는 문화공연에는 우리고장출신 가수인 태민씨의 공연과 전자현악 4중주 '에스프리'의 공연이 펼쳐진다.김수길 협의회장은"북한동포를 지원하고 남북간의 활발한 민간교류 활동으로 평화통일을 이루는데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행사가 될 것으로 본다"며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이날 행사에 많은 군민들의 참여를 바란다" 고 말했다.한편 민주평통 부안군협의회는 내년 초 북한 평양을 방문 평양시민들에게 자전거 500대를 전달할 계획이다.

  • 부안
  • 은희준
  • 2008.10.31 23:02

부안동초등 예능발표회

부안동초등학교(교장 김명곤)는 지난28일 오후 7시 부안예술회관에서 학부모와 주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친구사랑 가족사랑 자연사랑'이라는 주제로 종합예능발표회를 열었다.이날 열린 '2008 부안동 종합예능발표회'는 학생들이 방과후 활동을 통해 익힌 시화, 공연, 연주, 특기 등 예능을 작품전시회와 함께 첫째마당과 둘째마당으로 나눠 발표했다.학생들은 이날 발표회에서 리듬합주, 리코더, 밸리댄스, 재즈댄스, 가야금, 무용, 난타, 기악합주, 음악줄넘기, 영어연극 합창 등 평소 방과 후 활동을 통해 갈고닦은 솜씨를 마음껏 뽐냈다.특히 1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리듬합주 팀이 공연한 '꿈나무들의 즐거운 행진'은 마치 요정들이 공연하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이번 행사는 부안동초가 학생들의 잠재능력을 계발하고 학부모와 지역주민들의 성원에 보답키 위해 마련한 것.김명곤 교장은 인사말을 통해 "눈부시게 파란 가을하늘 아래로 연분홍 코스모스가 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겨주는 결실의 계절에 이 같이 뜻 깊은 행사를 열게 돼 기쁘다"면서"발표회를 보면 아이들이 얼마나 바람직하고 자랑스럽게 성장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자랑스러운 아이들에게 칭찬과 격려의 박수를 아끼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 부안
  • 은희준
  • 2008.10.30 23:02

부안대대 손영호상병 의식잃은 노인 구해

도로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던 노인을 구한 한 병사의 선행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주인공은 바로 육군 35사단 예하 부안대대 군 상근예비역 손영호(22) 상병.손상병은 지난 24일 오전 버스를 타고 출근하던 중 도로상에 오토바이와 함께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노인을 발견하고 버스에서 신속히 내려 노인과 오토바이를 안전한 인도로 대피시키고 응급처치를 실시한 후 경찰과 119에 연락한 뒤 먼저 도착한 경찰에 신병을 인도하고 말없이 자리를 떠난 것.당시 노인은 의식불명 상태로 도로에 쓰러져 있어 오가는 차들에 의해 교통사고를 당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손 상병의 신속한 조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는 것.현재 노인은 부안의 한 병원에서 치료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러한 손상병의 선행은 다음날 감사의 표시를 전하기 위해 직접 부대로 찾아온 노인의 아들에 의해 알려졌고, 부대는 손상병에게 표창과 함께 포상휴가를 주기로 했다.손상병은 "그런 상황에서는 누구나 그렇게 행동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내고장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 며 겸손해했다.

  • 부안
  • 은희준
  • 2008.10.28 23:02

[지역 이슈 돋보기] 좌초위기 맞은 '부안 영상문화특구'

한국 영상산업의 메카를 꿈꾸며 추진했던 부안 영상문화특구가 좌초 위기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경기 불황여파와 민자유치 실패로 인해 신규 사업투자가 전면 중단되면서 좌표를 상실한채 엉거주춤한 상태로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게다가 이미 조성된 영상테마파크와 전라좌수영 석불산영상랜드 시설지구에 대한 관광객도 크게 줄어들면서 입장료와 대관료 수입도 격감, 유지보수 및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특구개발 어디까지 왔나지난 2006년 6월 정부로부터 부안영상문화특구가 지정됨에 따라 부안군은 이를 영상문화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사업추진에 발벗고 나섰다.부안군은 이에 2006년부터 2008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169억원과 민자 186억원 등 모두 355억원을 투자해 변산면 격포리와 하서면 청호리 일원 25만5500여㎡에 영상테마파크 등 영상문화단지를 조성키로 했다.또 2단계로 2011년까지 총 445억원을 들여 영상벤처기관, 영상인력양성 직업학교, 실내 스튜디오 및 연구시설, 모바일 콘텐츠 제작센터 등이 포함된 영상문화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원대한 프로젝트를 계획했다.군은 이에 따라 민자 30억원을 포함 총 70억원을 들여 변산면 격포리 일대 14만8400㎡에 궁궐 24채와 민가 11채 성곽 등 영상문화특구의 중심시설인 영상테마파크를 건립했다.또 50억원을 투입, 하서면 청호리 일대 8만9100㎡에 석불산영상랜드를 조성하고 변산면 격포리 일대 17만1600㎡에 전라좌수영을 세웠다.◆ 민자유치 실패, 사업중단하지만 영상문화특구의 핵심인 영상테마파크가 민자유치에 실패함에 따라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다.지난 2002년 부안군과 전북도, KBS아트비전 등 3자가 70억원을 출연하고 120억원의 민자유치를 통해 영상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실내스튜디오와 위락시설 등을 설치하기로 협약을 맺었다.이에 부안군과 전북도가 20억원씩, KBS아트비전이 30억원 등 총 70억원을 투자했으나 KBS아트비전이 약속한 민간투자 120억원 유치는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포기하고 말았던 것.군은 이에 KBS아트비전 측에 법적 대응을 검토했지만 이미 시설된 촬영세트장을 계속 활용해야하는 문제 때문에 흐지부지되고 말았다.문제는 민자유치 실패로 인해 부안군이 추진하려던 영상문화특구사업 전반이 휘청거리면서 2005년 이후 추가 투자 및 신규 사업추진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앞으로의 대안은부안군이 의욕적으로 추진한 영상문화특구는 민자유치 실패에다 경기불황과 입지여건 문제 등으로 새로운 사업 추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군은 이미 조성된 석불산영상랜드와 테마파크, 전라좌수영 등 기존 시설물의 활용도를 최대한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하지만 이마저도 관광객 감소 등으로 유지관리 및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민간위탁업체인 TMW에서 시설 관리와 운영을 맡고 있지만 재정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실제 전라좌수영과 석불산영상랜드 영상테마파크를 찾는 관광객은 2005년 '불멸의 이순신'이 인기를 끌때 302만명으로 최대 호황을 누렸지만 2006년에는 62만명으로 줄어든데 이어 2007년 38만명, 올들어 23만명으로 크게 줄었다.부안군은 이에 체류형 관광지 조성을 위해 군유지인 모항 호텔부지와 전북개발공사 소유인 전라좌수영 부지를 맞교환, 개발공사가 호텔 건립사업을 시행할 수 있도록 추진중이다.부안군 관계자는 "국내외 경제상황을 볼때 신규 투자는 어려운 상황"이라며"다만 영상테마파크와 전라좌수영 석불산영상랜드를 네트워크화해 활용도를 높이는 한편 앞으로 새만금과 연계한 관광권 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고 밝혔다.

  • 부안
  • 권순택·은희준
  • 2008.10.27 23:02

부안계화 창북~계화리 4차선으로

부안계화주민들의 오랜 숙원이던 군도 14호선 계화면 창북리~계화리구간 도로가 마침내 4차선으로 확·포장된다.부안군은 주민들의 숙원이던 창북리~계화리구간 도로 4차선 확포장공사를 2010년부터 본격시행하기 위해 토지매입 작업에 돌입했다고 23일 밝혔다.총 사업비 192억원이 투입될 창북~계화 구간(5.2km) 확포장 공사는 2012년에 완공될 예정이며 군은 이를 위해 우선 올해 10억원을 투입, 토지매입 작업에 들어가 내년 말까지는 토지매입을 모두 마무리 짓고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사업계획은 계화면 창북리에서 계화리까지 5.2km 구간을 중앙분리대가 설치된 4차선으로 확포장하고 갓길에는 가로수가 있는 인도 및 자전거전용도로를 개설할 계획이다.또 도로 하단부에 농기계전용도로도 개설할 방침이다.군도 14호선인 창북~계화구간은 그동안 폭이6.5m에 불과해 협소한데다 인도도 없는 등 기반시설이 미비해 교통통행에 불편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사고위험 등 각종 민원이 제기돼 왔다.군 관계자는 "이도로가 완공될 경우 지역주민과 농업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새만금 내부개발이 본격 추진될 경우 국도 23호선에서 간척지간을 연결하는 주간선도로 역할도 톡톡히 함으로서 물류유통과 관광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관광도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부안
  • 은희준
  • 2008.10.24 23:02

[이것이 인생] '우리말 전도사' 부안주산교회 김명수 장로

"나랏말씀인 한글의 소중함을 요즘사람들은 잘 모르는 것 같아 너무 안타까워…. 한글사랑이 곧 나라사랑인데 말이여. 외국 사람들도 한지에 붓글씨로 '할렐루야'라고 써주면 감탄하면서 한글의 아름다움에 놀라는데 정작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 아름다움을 모른당 게”'할렐루야'를 직접 붓글씨로 써 그리스도의 복음과 한글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는 한글 복음서예가인 샘물 김명수씨(71·부안주산교회 장로). 그는 언제가 부터 한글이 영어에 가리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지난 2004년 10월 한글날 문화관광부장관과 한글학회장 공동 명의의 '우리말글 지킴이'란 상을 훈장처럼 받을 만큼 한글사랑이 남다른 그였기 때문이다.그는 어디에 가든 늘 한복차림으로 다닌다. 교회에 갈 때도 중요행사에 나갈 때도 어김없이 한복차림새로 나간다. 심지어 해외에 나갈 때도 그는 한복과 흰 고무신을 신고 나갈 정도다. 그러다 보니 한복과 백발의 단발머리는 그의 트레이드마크 되어 버렸고 그 모습은 마치 선교활동을 하는 선교사를 연상케 한다.그러나 이보다 그를 더 한글지킴이와 선교사로 각인시켜준 것은 '할렐루야'를 직접 붓글씨로 써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있다는 점이다.실제로 그는 할렐루야 문구를 자신이 개발한 붓글씨 서체인 '태극체'로 태극모양과 십자가모양, 부채모양 등으로 완성한 작품 12만장을 국내외 교회와 기독교단체, 선교단체 등에 전하는 등 복음을 전파했다.무엇보다도 그는 복음을 전할 때 한글사랑을 아끼지 않았다.그는 88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 때 한지에 붓글씨로 쓴 할렐루야 작품을 세계 각국의 선수단에게 기증하면서 한글의 아름다움을 알렸을 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호주 멕시코 브라질 등 해외 50여 나라에서 한글 전시회를 여는 등 우리말 알리기에 열정을 쏟고 있다.그의 '한글과 할렐루야' 사랑은 결코 쉽지 않았다.40여년이 넘는 세월을 몸담아 그의 인생이 고스란히 묻어난 시골우체국에서 매일 10시간 넘게 붓글씨 작업에 정열을 쏟았으며, 이를 토대로 함석헌선생께서 새로운 서체로 인정한 '태극체'가 탄생했다.그는"나의 서체를 놓고 함석헌 선생께서'태극체'라는 새로운 서체를 하나 지어주었어요. 왜 그랬느냐하면 자음에서 'ㅇ'은 태극으로 했고, 'ㅎ'이나 'ㅊ'은 십자가로 형상화 시켰지요. 'ㅅ'은 산으로 그리고 모음에서 'ㅏ'나'ㅑ'는 새싹이나 나무순으로 모양을 내는 데 어느 것이나 '태극체'를 인용하게 됐어요”그의 고희 기념문집인 '깊은 샘물은 마르지 않는다'를 엮은 양규태시인은 "그의 붓글씨 서체는 한글고체와 추사체를 기반으로 연구된 서체로 독특한 선의 흐름 속엔 예수사랑과 나라사랑 정신이 담겨져 있다”고 말할 정도로 할렐루야를 쓴 '태극체'는 독특하고 아름다웠다.그가 한글사랑과 할렐루야 복음을 전하게 된 것은 특별한 계기가 있었다고 한다.지난 1975년 전국농업기술자협회 연수생 자격으로 일본으로 건너간 그는 채소원예의 육종관계를 연구하던 중 생각지도 않은 '급성간염' 판정을 받게 된다.당시 그가 병마와 싸우며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요코하마 호도가이 순복음교회에서 재일교포 전도대가 심방을 와 기도하던 중 놀랍게도 "외로운 아들아, 네가 모든 일을 할 수 있다고 믿었지만 나를 아버지라 부를 수밖에 없지 않느냐. 내가 너를 살리노라.”라고 하는 예수님의 말씀이 들렸다는 것.기적적으로 예수를 만난 그는 이때부터 친구가 선물로 준 성경을 읽으며 맘을 달래며 틈틈이 한글서예습작에 열중했다.그는 귀국 후 그가 관계했던 4H 회원과 흥사단원에게 성경말씀을 적은 편지를 전하며 복음을 전파하기 시작했고, 그 무렵 전주에서 열린 최자실 목사 부흥회에 참석하여 '할렐루야'를 외치는 최 목사를 보고 '할렐루야'를 붓글씨로 써 복음을 전달하기로 다짐한 것이다.그때부터 '한글사랑, 할렐루야 인생'이 시작돼 지금의 '우리말 글 지킴이'로 이어져 오고 있다.특히 그는 마을문고 운동 보급에 심혈을 기울여 전북지역은 물론 강원도 산간벽지까지 찾아다니며 수많은 책을 전하기도 했다.게다가 이때 그가 평생 업으로 삼고 있는 주산우체국을 개국키도 했다. 그는 부안 주산면에 우체국이 없음을 깨닫고 전 재산을 털어 1964년 별정우체국을 신설하고 26세의 젊은 나이에 우체국장으로 취임해서 지난 2005년까지 무려 42년 동안 우체국장을 엮임 했다.그런 그에게도 시련은 있었다.흥사단원으로 활발히 활동하던 1980년 어느 날 그는 '김대중 내란 음모사건'혐의자로 연루돼 서울 남영동 보안대로 넘겨져 갖은 고문을 당한 것이다.이때 받은 고문으로 귀가 잘 들리지 않는 등 고문 후유증은 상당히 컸지만, 얻은 것도 있다고 한다.당시 어머님을 비롯해 온가족이 불교를 믿었는데 갖은 고문 등의 공포를 기도로 이겨냈다고 하자 가족들 모두가 불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했을 뿐만 아니라, 나라를 사랑하는 맘도 커지고 '할렐루야' 글씨에 영력이 더해져 글씨마다 운동력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는 것.그는 88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에 참가한 세계 각국 대표들에게 일일이 '할렐루야' 글씨를 전했으며, 이후에도 자비를 들여 미국 등 해외 50여 나라에서 '태극체' 전시회를 갖고 한글로 쓴 할렐루야 보급에 전념했다.간 질환을 앓고 있는 그는 병환 중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할렐루야'를 자신의 서체인 태극체로 정성을 바쳐 쓰고 있다.많은 이들이 그의 '할렐루야'를 기다리기 때문이다.그는 지난 40년간 4H운동을 펼치며 4H전북도자원지도자회장을 지냈으며, 전주 군산 이리 흥사단 아카데미를 창립 지도했고, 말씀자랑 한글 붓글씨 으뜸회원으로 세종문화회관 전시를 비롯 '할렐루야'를 12만장 보급했다. 전북경실련 공동대표, 부안군 초대의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전북인권선교회 평화통일위원장, 주산우체국장, 주산교회 시무장로로 활동하고 있다.

  • 부안
  • 은희준
  • 2008.10.23 23:02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