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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수필문학협회 전북지부(회장 김정길)는 지난달 29일 백송회관 3층 회의실에서 제4회 찾아주는 완산벌문학상과 제7회 완산벌문학상 시상식을 열었다. 영호남수필문학협회는 수필 문학 발전과 우수한 작품을 창작한 수필가를 발굴해 매년 3명씩 완산벌문학상을 시상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백봉기 전북문협회장, 김형중 전북예총 부회장, 이동희 전 전북문협회장, 안도 전 전북문협 회장, 김경희 전북문학관 수필창작 지도교수, 전길중 한국문협 감사, 신팔복 진안문협회장, 김종윤 장수문협회장, 이종희 전북수필회장, 양영아 전북여류문협회장, 정석곤 은빛수필회장, 윤재석 영호남수필 신임회장 등이 참석했다. 제4회 찾아주는 완산벌문학상은 김형중 수필가에게 돌아갔다. 또 제7회 완산벌문학상은 김종윤‧최정순 수필가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날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으며, 이해숙 수필가는 정극인 가사 ‘상춘곡’을 낭송하며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완산벌문학상 심사를 맡은 이동희 심사위원장은 “올해 수상 작품들이 하나같이 수필 문학의 본령을 수려하게 담아냈다”며 “인간 존재의 근원적 문제를 소재로 한 참다운 삶에 대한 사유가 담겨있었다”고 평했다 영호남수필문학협회 김정길 회장은 “문화융성 시대를 선도하고 예향 전북을 수필문학의 요람으로 승화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이 체험프로그램 '콩'에서 오는 2일부터 연말까지 '생명의연가' 실감미디어 상설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미술관 소장품에 프로젝션 맵핑기술과 인터랙티브 체험을 접목해 몰입감 높은 전시를 관람객들에게 제공한다. 전시는 '탄생과 젊음, 그리고 침잠'을 주제로 한다. '붉은 꽃'을 통해 생명의 탄생을 나타내고 '숲은 잠들지 않는다'에서는 격동의 젊음을, 마지막으로 '송화분분', '풍죽'을 통해 침잠의 시간을 그리고 있다. 특히 실감미디어 전시는 작곡가 하림이 영상에 맞춰 사운드를 제작해 작품과 하나 될 수 있는 몰임감을 선사한다. 아울러 생명의 연가 전시와 함께 지난 5일부터 개막한 '일상이 우리가 가진 인생의 전부' 전시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진안출신 문인 ‘중산 이운룡’ 시인의 시비 제막식이 지난달 29일 진안 마이산탑사 광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제막식엔 윤석정·김남곤 시비건립추진위원회(이하 건추위) 공동위원장, 전춘성 진안군수, 진안군의회 이미옥 부의장과 이루라 의원, 마이산탑사 주지 진성스님, 이향아·허호석 시인 등 문인, 유족·지인·주민·관계공무원 등 100명 가량이 참석했다. 윤석정 공동건립추진위원장(전북애향본부 총재·전북일보 사장)은 대회사에서 “최고의 관광명소 마이산에 시비가 건립돼 뿌듯하다”며 “이 자리에 시비가 건립될 수 있도록 결정적 도움을 주신 마이산탑사 진성스님은 물론 협조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남곤 공동건립추진위원장(전 전북일보 사장)은 인사말에서 “관광명소 마이산 탑사 경내에 시비가 세워져 기쁘다. 물심양면으로 시비 건립에 헌신하신 열린시문학회 이재숙 대표 등께 감사드린다”며 “마이산 관광객에게 시의 향취가 전해지기 바란다”고 했다. 전춘성 군수는 축사에서 “중산 이운룡, 구름재 박병순 선생 등 진안 출신 중엔 훌륭한 문인이 많은데 그 분들을 기리는 기념관 하나 없어 그동안 아쉬웠다”며 “진안문화원에서 구체적 방법을 찾고 있으니 조만간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성 마이산탑사 주지는 환영사에서 “이운룡 선생님 시비를 이곳 마이산탑사 경내에 세울 수 있어 영광”이라며 “마이산 관광 발전방안의 하나로 시낭송대회를 여는 방법을 생각했다. 매년 탑사광장에서 이운룡 시낭송대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날 제막된 시비에는 중산 이운룡 시인의 대표 시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사랑의 반지름1」이 새겨졌다. 시비 정면에는 시 「사랑의 반지름1」, 후면에는 고 이운룡 시인 프로필이 담겼다. 고 이운룡 시인은 1937년 12월 진안읍에서 태어나 2022년 9월 향년 84세로 작고했다. 진안초, 진안중, 전주공고, 전북대(국문학과)를 졸업하고, 한남대와 조선대에서 각각 문학석사와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전주성심여중·고, 전주기전여중·고에서 교편을 잡았고, 전주대·중부대 등에서 강단에 섰다. 1969년 <현대문학>에서 시 「가을의 어휘」로 등단했고, 1979년 <표현>문학회를 창립했다. 1991~1993년까지 전북문인협회장을 지냈으며, 1997~2001년 표현문학회장을 지냈다. <사랑의 반지름1>, <이 가슴 거북 되어>, <이운룡 시선집> 등 20권가량의 시집에 1000편가량의 시를 썼다. <한국현대시 사상론>, <시 창작 이론과 실제>, <직관과 통찰의 시와 미> 등 10권 넘는 시론서와 문학이론서를 저술했으며, 그 밖에도 여러 권의 편저와 공저가 있다. 제3회 표현문학상, 전주시 풍남문학상, 제3회 모악문학상, 제14회 전북문학상, 제33회 전북대상, 제7회 석정 시문학상, 국민훈장 석류장 등 20차례가량의 수상 경력이 있다.
(재)전주문화재단의 ‘4대 예술 지원사업’이 시작했다. 이번 통합공모에는 △전주 신진예술가 지원 △공연예술지원 △시각예술 국내교류지원(전주·제주교류전, 전주·성남·부산 교류전) △오디오북 제작지원이 포함된다. 전주 예술계의 미래를 견인할 젊은 예술가를 발굴·육성하는 ‘전주 신진예술가 지원’은 문학, 공연예술, 시각예술, 다원예술 등 예술 전 분야의 미발표 창작품과 실연 되지 않는 예술 프로젝트를 선정·지원한다. 실제로 예술계에 데뷔한 적 없는 만 19세~만 30세를 대상으로 참신한 신인의 등용문 역할을 할 ‘처음발표지원’과 예술계 데뷔 이후 예술활동경력 10년 이내인 만 19세~만 39세를 대상으로 하는 ‘디딤발표지원’ 등 2개의 유형으로 공모가 추진된다. ‘전주 신진예술가 지원’의 선정 예술가는 6명 내외다. 총 3600만 원의 시상금 형태(무정산)의 지원금, 전시·공연 등 작품 실연 공간, 전문가 일대일 컨설팅과 리뷰, 작품발표 홍보 등을 지원한다. 이어 ‘공연예술지원’은 11월 중 실연이 가능한 작품을 보유하고 있는 전주 공연예술단체를 대상으로 한다. ‘창작초연’과 ‘우수레퍼토리’ 등 2개 유형으로 나누어 진행하며 지원금 규모는 총 5200만 원이다. 또 ‘시각예술 국내교류지원’은 올해 교류 지역 및 선정 대상을 확대해 참여작가를 모집한다. ‘전주·제주 교류전’은 개인전 5회 이상의 전시 이력을 가진 만 45세~만 65세 중견 시각예술가를 대상으로 하며, 총 8명의 시각예술가를 선정한다. 작품임대료 200만 원과 교류 전시, 도록 제작, 전시 홍보 등을 지원하며, 제주 예술계와의 교류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 신설된 ‘전주·성남·부산 교류전’은 만 19세~만 44세 젊은 시작예술가를 대상으로 하며, 총 3명의 작가를 선정하여 전주를 포함한 3개 도시 예술가의 교류 전시와 교류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참여작가는 4월 중에 별도로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디오북 제작지원’은 올해 총 7종의 미발간 작품을 선정해 오디오북 제작부터 유통, 마케팅, 정산까지 지원한다. 해당 장르는 시, 시조, 동시, 동화, 소설(단편), 수필, 희곡으로, 원고 분량(200자 원고지100매 내외, 띄어쓰기 포함 2만 자)에 해당할 경우 1편 이상의 작품 응모가 가능하다. 작가의 소(小) 작품집 형태의 오디오북이 제작되며 총 7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전주문화재단 문예진흥팀(063-211-9277)으로 문의하면 된다.
엊그제 본 전주 신시가지의 풍경 같은데, 사진 속 신시가지의 모습이 낯설게 느껴진다. 2007년 대한방직 주변으로 농지가 펼쳐진 신시가지의 모습은 현재 신시가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사진에는 추억 속으로 사라진 석산마을과 함대마을(현재 효천지구)의 한가로운 풍경이 등장한다. 한때는 복숭아꽃 만발한 과수원이었다는 효천교의 모습은 아파트 단지로 변해버린 지금과는 대조를 이룬다. 추억과 애틋함이 담긴 ‘전주’의 옛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사진 전시회가 마련된다. 허성철 사진전 ‘전주를 기록하다’가 전주 숨갤러리에서 1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 ‘전주를 기록하다’라는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 허성철 작가는 제3자의 시선으로 변해가는 전주의 모습을 담아냈다. 작가는 전주 개발이 본격화된 1997년부터 아중지구, 화산지구, 서신지구 등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그 작업의 끈이 서부신시가지와 만성법조타운, 효천지구, 에코시티로 이어져 도시개발이라는 이름 아래 콘크리트로 뒤덮인 산과 들을 포착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그동안 기록한 전주의 풍경 가운데 서부신시가지와 효천지구를 중심으로 한 28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허성철 작가는 “‘시간’이라는 힘을 믿고 기록하면서 세월 위에 쌓인 이야기들이 또 다른 사람들에게 새로운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지난 시간은 언제나 아쉬움이 남지만 전주의 변화된 모습을, 보는 이들의 시선으로 해석하고 분석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허성철 작가는 경희대학교에서 다큐멘터리 사진을 전공하고 전북일보 사진기자로 근무했으며, 대학교에서 강의했다. 14번의 개인전과 독일 아트페어에 참여했다. 사진과 그림을 혼합해 자신을 이야기하는 포토페인팅 작업과 1990년대 중반 이후 전주가 변해가는 모습을 기록하는 다큐멘터리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글제목: 내 친구 우주에게 △글쓴이: 김한별(완주 삼우초 5년) 내 친구 우주에게 우주야, 안녕?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가 2학년이었는데 벌써 5학년이야! 참 시간이 빨리 가는 것 같아.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지금의 나에게는 없어서는 안 되는 친구야. 너희 집에서 처음으로 두발자전거를 탔었는데 그때 정말 고맙고 재미있었어. 너는 성격도 좋고 글씨도 잘 쓰고 편식도 안 하는 것 같아. 나는 네가 너무 부러워. 앞으로도 지금처럼 행복하고 건강하고 친하게 지내자. 파이팅! ※ 이 글은 2023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7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글제목: 손흥민 선수님께 △글쓴이: 김하율(서울강빛초 6년) 안녕하세요. 손흥민 선수님! 저는 초등학생인 어린 축구 팬이에요. 저는 최근에 손흥민 선수님이 쓰신 자서전을 보았어요. 음... 이 책을 보면서 많은 감정을 느꼈어요. 원래 제가 생각하던 손흥민 선수님은 ‘우리나라에서 축구를 가장 잘하는 사람’이었거든요. 근데 왠지 이 책을 읽고 나니까 손흥민 선수님이 더 감사하고 소중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유소년팀에서 함부르크, 함부르크에서 레버쿠젠, 레버쿠젠에서 토트넘, 그리고 일상. 한장 한장 넘기며 보는데 선수님이 책에 담은 표현 하나하나가 어찌나 소중하던지. 그동안 생각 없이 ‘멋지다’라고만 생각했던 제가 조금 부끄럽기도 했어요. 사실 제가 축구를 좋아하게 된 계기는 다름 아닌 이번 카타르 월드컵 때었어요. 솔직히 저는 월드컵이 뭔지도 몰랐고 이번 연도에 하는 줄도 몰랐거든요. 그런데 어찌저찌 아버지 덕분에 월드컵을 알게 되어 첫 경기를 보게 되었죠. 근데요, 보면 볼수록 너무 재밌는 거예요…!! 활활 타는 축구의 열기가 느껴지고, 활활 타는 축구의 열기가 느껴지고, 당시 직관 가셨던 붉은 악마분들의 간절함이 TV를 뚫고 나오는 것만 같았어요. 골들 하나하나가 엄청 짜릿하고 감격스럽게 뭉클하더라고요. 포르투갈전 손흥민 선수님이 역습 상황에 치고 달리실 때 정말 거의 울면서 방방 뛰었던 것 같아요. 그때부터 전 축구의 재미를 알게 되고 월드컵이 끝나고도 축구를 열심히 찾아보면서 본격적인 축구 덕질 생활이 시작되었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보면, 저에게 손흥민 선수님은 너무 감사한 존재예요. 한나라를 대표해 그라운드 위에 서는 게 얼마나 부담감 있고 힘든 일인지, 그런 무게를 버티고 좋은 모습 보여주시는 손흥민 선수님, 항상 너무 존경해요. 손흥민 선수님의 축구 인생 하루하루가 늘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감사합니다. From. 축구를 좋아하는 한 소녀 드림. ※ 이 글은 2023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7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올해로 개원 11년 차를 맞는 국립무형유산원이 꾸준한 지역성 부족 논란과 늦춰지는 신임 원장 임명 등의 문제로 무형문화재의 전승·보호를 위한 역할론에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당초 무형유산원은 전통문화를 교류·재현·전승·체험하는 거점 공간으로 지역의 랜드마크가 되겠다는 방침이었다. 더불어 전승자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과 작품 구매 사업, 지역 무형문화유산 관계자와의 협업 등도 구상했었다. 문제는 무형유산원이 여전히 지역성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문화재청은 “전주가 보유한 무형문화재 등 무형유산에 대한 높은 가치를 인정받아 무형유산원을 지역에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하지만 무형유산원 속에서 전주를 찾아보기는 쉽지 않은 실정이다. 무형유산원은 지난해 9월 국립무형유산원 일원에서 무형유산원의 개원 10주년과 무형문화유산 보호 협약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023 무형유산축전’을 개최했었다. 당시 이때도 전시장과 공연장은 중요 무형문화재 보유자의 작품과 공연으로 채워졌는데, 개막식 이후의 축전 기간에는 텅텅 빈 야외무대와 전시장의 모습이 연출돼 ‘지역민 참여 저조’에 대한 지적을 받았다. 실제 지역에서 무형유산 전승활동을 하는 한 명인은 “국립무형유산원의 개원부터 지켜봐 왔지만, 무형유산원에서 진행되는 교육·전시·공연은 대부분 중요 무형문화재 보유자를 중심으로 진행돼 안타까울 따름”이라며 “전시장을 방문해 보면 어느 한 전시가 너무 오랫동안 진행되거나, 비어있는 공간이 많아 아쉬울 때가 많았다. 그런 공간을 지역 내 무형문화재 보유자들과 함께 채워갈 기회를 제공해 지역 예술 발전에 보탬이 돼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명인은 “국립무형유산원이 타지역이 아닌 전주에 개원된 것은 그만큼 전주가 보유한 전통 자원이 풍부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작 무형유산원 내부를 채우는 건 중요 무형문화재의 작품과 수도권 업체의 인력으로 보인다”며 무형유산원의 현황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설령 지역 내 자원보다 현 시스템이 효율적이더라도 지역민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 구축도 필요하다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무형유산원장 임명도 3개월째 미뤄지고 있어 공석 장기화에 따른 업무 차질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 지난해 국립전주박물관 관장 자리 역시 11개월 가까이 공석인 상태가 발생해 지역문화예술계의 큰 우려를 사기도 했다. 이에 문화재청은 ‘무형유산원은 전주에 특화된 기관이 아닌 국가기관’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애초에 국립무형유산원은 전주에 특화된 기관이 아닌, 국가기관으로 만들어진 공간으로 지역 무형문화재만을 집중 조명하기에는 한계를 갖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임 원장 발령은 오는 5월 17일 문화재청이 국가유산청으로 명칭 변경을 앞두고 있어, 그와 관련해 조직개편이 있을 예정”이라며 “그때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하고 검토한 뒤 인사 발령이 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28일 전주시 경원동 원불교 전북교구청에서 만난 려타원 한은숙 전북교구장(69)은 원불교를 창시한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의 큰 깨달음을 되새기고 있다.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는 물질문명의 발달로 인류의 정신문명이 피폐해질 것을 예견하며 ‘다 같이 다 함께’ 상생으로 이어지는 법연의 관계를 거듭 강조해왔기 때문이다. 원불교 개교 109주년과 만덕산 초선 100주년이 되는 올해 한은숙 전북교구장과 전북교구는 교단의 기틀을 정비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원기 109년 대각개교절 원불교 전북교구는 109년 대각개교절 봉축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다 같이 다 함께’를 주제로 대각 개교절 행사를 다음달 1일부터 5월 6일까지 전북교구청 등에서 진행한다. 이 기간 전국의 모든 기관과 교당에서는 법잔치, 은혜잔치, 놀이잔치를 통해 상생으로 이어지는 법연 관계의 소중함을 전파한다는 구상이다. 또 전북교구는 다음달 7일부터 5월 3일까지 교구청 지하 1층 화동관에서 원불교 회상 공개 100년 사진전을 개최한다. △만덕산 초선 100주년 대법회 진안군 성수면 중길리 만덕산 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만덕산성지는 소태산 대종사→정산 종사→대산 종사로 이어지는 원불교의 3대 주법(主法)이 최초로 만난 역사적인 곳이다. 또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가 제자들과 함께 최초로 마음수련(훈련)을 했던 장소로 원불교에서는 의미가 깊은 장소로 꼽힌다. 특히 원불교 전북교화가 시작된 지 100주년이 되는 해로 전북교구는 원기 109년 대각개교절 행사 기간 동안 36일 특별 기도를 진행한다. 이와함께 오는 5월 6일 오후 2시 진안군 (구)좌포초등학교에서 전산 김주원 종법사와 함께 ‘원불교 만덕산 초선 100주년 기념 대법회’도 거행할 예정이다. 한은숙 전북교구장은 "세계가 하나로 이어져 모두가 한 가족임을 깨달아 감사와 보은 속에 소통과 화합으로 다 같이 다 함께 하나의 세계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세상과 인류를 이롭게 하는 일에 원불교를 비롯해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경윤, 이하 재단)이 새로운 백년대계를 위해 올해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재단은 올해 4대 경영목표와 20개 주요추진과제를 설정하고 367억원의 사업비를 편성했다. 재단이 설정한 4대 경영목표는 △문화예술 창작 활성화 △도민일상 문화 향유 확대 △방문 체류 관광객 증대 및 지속 가능한 관광생태계 조성 △협력사업 발굴 및 실행 등이다. 올해 재단은 △경영기획 6500만원 △문화예술 239억8600만원 △관광사업 55억3000만원 △예술회관 운영 9억7500만원 등을 사업비로 편성하고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새로운 관광콘텐츠 개발과 세대‧취향‧생활패턴‧트렌드에 따른 맞춤형 관광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치유‧의료관광 융복합 클러스터 및 치유관광 활성화를 통해 도내 특별한 치유관광 자원을 발굴하고 콘텐츠 개발과 상품화를 추진한다. 아울러 경영기획본부를 필두로 △메세나 사업 추진 △도내 지역 상생 협력 기부문화 확산 등 ESG 경영활성화 사업을 강화해 사회적 책임 이행에 노력할 계획이다. 이경윤 대표이사는 “재단은 지난해 ‘도전경성’의 자세로 지역 현장과 밀착해 전북 문화 예술과 관광 분야의 성장을 견인해 왔다”며 “올해 출범한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문화관광의 새로운 백년대계를 도민들과 함께 그려가겠다”고 말했다.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가 한국영상자료원(원장 김홍준)과 함께 특별전 '다시보다 25+50'을 연다. 올해 개관 50주년을 맞은 한국영상자료원은 한국 영화와 영상자료 등 영상 유산을 자료 보관하는 공공기관이다. 이번 특별전은 50주년으로 의미 있는 해를 맞이한 한국영상자료원과 전주국제영화제가 협업을 통해 한국영화계를 이끈 명작들을 다시보며 한국영화의 변천사 확인하고자 마련됐다. 특별전에는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4편의 영화와 한국영상자료원이 선정한 영화 4편, 그리고 최근 타계한 김수용 감독과 이두용 감독의 대표작 2편 등을 구성해 상영한다. 한국영상자료원은 최초의 한국 영화 여성 감독인 박남옥 감독의 ‘미망인(1955)’을 시작으로 전북 영화계의 뿌리가 된 이강천 감독의 ‘피아골(1955)’, 한국 리얼리즘 영화의 모범이라 불리는 김소동 감독의 ‘돈(1958)’, 뛰어난 영화적 감각으로 주목받은 신상옥 감독의 ‘지옥화(1958)’ 등을 선정해 상영한다.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에 타계한 한국 영화계 거목 김수용 감독의 ‘안개(1967)’와 이두용 감독의 ‘피막(1980)’도 감상할 수 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2000년대 초기 한국 영화 ‘오! 수정’ ‘플란다스의 개’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플란다스의 개’ 등 4편을 선정해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이 중 영화 ‘오! 수정’과 ‘플란다스의 개’, ‘사랑니’는 4K 디지털화 버전으로, 영화제에서 최초 공개한다. 한국영상자료원 김홍준 원장과 전주국제영화제 민성욱 집행위원장이 특별전을 소개하는 영상도 영화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영화제 기간에는 한국영상자료원 50주년을 기념하여 두 기관의 역사와 현재를 이어가는 프로그램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는 오는 5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전주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전북의 서양화는 금룡 김영창(金陵 金永昌, 1910~1988) 화백을 만나기 전과 후로 나뉜다. 해방 후 초기 전북화단을 이끌어간 중추적인 인물로 전주에서 박병수, 이순재와 함께 동광미술연구소를 개설해 후학을 가르치며 지역에 서양화 보급을 본격화했기 때문이다. 지역 미술사의 역사적인 인물, 김 화백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미술관 솔(대표 서정만)이 금룡 김영창 화백의 첫 회고전 ‘전북 서양화의 시작’을 다음 달 1일부터 5월 29일까지 개최한다. 단정한 필법이 주조를 이루는 화백의 작품세계는 일관되게 사실 화풍의 경향을 유지한다. 그러면서도 자유로운 붓질은 인상파의 화풍이 묻어난다. 대부분 깊고도 아른한 붓질의 질감인데 화면 가득 생기가 넘쳐난다. 이번 전시에는 풍경, 꽃, 정물 등 다양한 주제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특히 봄바람에 흩날리는 들꽃의 아름다운 색을 표현한 ‘꽃들’과 눈보라가 몰아치는 마을의 풍경을 그린 ‘설중풍경’은 그의 인상파 적 화풍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수작으로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 이밖에 비원과 향원정 등 고궁 풍경을 그린 사실적인 작품 등 그의 유작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이 전국한지공예대전의 출품작 공모를 오는 5월 12일까지 진행한다. 올해로 제30회째를 맞는 ‘전국한지공예대전’은 우리나라 명실상부한 한지공예인의 축제로 한지공예를 통해 한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번 전국한지공예대전 공모 분야는 △전통(지호, 지승, 색지, 지장, 지화, 부채, 수록지 등) △현대(한지조형, 의상, 닥종이인형, 한지그림, 한지부조, 한지등, 낙화 등) △문화상품 및 기타(문화상품, 민화를 응용한 한지공예, 창작한지, 응용한지 등) 등 모두 3개 부문이다. 특히 공예대전의 최고상인 대상 1인에게는 국회의장상과 함께 상금 1000만 원 등 모두 26명에게 3300만원의 시상금과 상장이 수여된다. 입선작 이상의 작품은 5월 24일부터 6월 9일까지 전당에 전시된다. 작품 접수처는 전당을 비롯해 서울, 경기, 강원, 충남, 광주, 대구, 부산 등 각 지역마다 마련되어 있으며 출품 원서와 함께 작품을 제출하면 된다. 출품 자격 제한은 없으며 출품료는 1점당 일반부는 5만원, 학생부는 4만원으로, 작품규격 기준 등 자세한 사항은 전당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한국신문협회 산하 디지털협의회는 지난 26일 정기총회를 열고 신한수 서울경제 전략기획실 부국장을 새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 임기는 2026년 정기총회까지다. 디지털협은 이날 김현철 강원일보 디지털미디어국장 등 부회장 4명도 선임했다. 이사에는 조남형 대전일보 미래전략실 실장·최병고 매일신문 디지털국 부국장 등 9명을 각각 선출했다. 신 회장은 인사말에서 "올해는 AI 학습용 데이터의 뉴스 저작권 침해 문제, 포털 뉴스 서비스의 정책 및 환경 변화 등 여러 현안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회원사 모두의 지혜를 모아 현명한 대처 방안을 찾아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협의회는 한국신문협회 회원사 소속 회원사 소속 디지털 담당 실·국장들의 단체로, 회원사의 디지털 전략 모색 등을 위해 2023년 5월 24일 창립됐으며 현재 전국 30개 주요 신문사와 뉴스통신사가 가입돼 있다.
이소애 시인이 감성 시 에세이 <몽돌이라 했다>(도서출판 마음)를 펴냈다. 시인은 “오랫동안 마음 깊이 울림있는 시들을 기억하고 싶어 책으로 엮었다”며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이후 5년 만에 시들을 한데 엮어 출간하게 됐다”고 말한다. 책에는 ‘꿈꾸는 돌’ ‘뒤척이네, 봄’‘사랑’‘마주 오던 사람’‘살아 있다는 사실만으로’까지 총 5부에 걸쳐 84편의 시가 수록됐다. 전북일보 지면을 통해 연재했던 ‘새 아침을 여는 시’에 수록된 작품들이다. 이소애 시인은 작품을 소개하고 시에 대한 감상과 해설을 덧붙였다. 인유적 비유와 마술적 상상력으로 가득한 시편을 독자들이 찬찬히 음미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그 중 3부에 실린 고영 시인의 시 ‘사랑’에 대해 시인은 짜릿한 전율이 감돈다고 말한다. 마치 “핸들을 조종하는 남자 뒤에서” “허리를 껴안고” “둘이 하나가 되는” 사랑의 몸짓이 감정의 폐부를 찌른다고 했다. 모가 나지 않은 몽돌처럼 시인은 잘게 더 잘게 부서져 빛을 낼 지역 작가들의 시들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며 훈훈한 마음을 선물한다. 이소애 시인은 정읍에서 태어나 1960년 ‘황토’ 동인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우석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대학원과 전북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학과를 마쳤다. 저서로는 시집 <침묵으로 하는 말, <쪽빛 징검다리> , <시간에 물들다> , <색의 파장> , <수도원에 두고 온 가방> 과 수상집 <보랏빛 연가> 등이 있다. 한국미래문학상, 중산시문학상, 후백황금찬시문학상, 한국문학비평가협회 작가상, 전북예총하림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산을 좋아하고 사진 찍고 글을 쓰는 시인, 진안출신의 이병율 시인이 <세월, 나였다>(천지현황)을 펴냈다. 이 시인은 “하염없이 지껄인 상념의 에너지, 상상의 무한한 생명들과의 교감, 쓰레기처럼 여기저기 쌓인 감성 등 그 언어들이 떠나야 할 때, 버리려 내놓으니 아쉽다”며 “변화무상한 존재의 변화 그 은유적 이상의 창작을 기대하며 짐을 내려놓는 듯 홀가분하다”고 밝혔다. 책은 ‘1부 세월은 풍경을 그린다’, ‘2부 순백의 적멸로 환생하는 사랑이더라’, ‘3부 자연을 품은 마음에 몸도 안긴다’, ‘4부 봄날의 사랑을 담기 위해’, ‘5부 운장산 준령을 걸었다’ 등 총 5부로 구성, 70여 편의 한국적 고유 정서가 충만한 서정시가 담겼다. “어디쯤 뒤뚱거리며 휘날리는 낙엽/ 주머니에 남아있는 푸르름을 만지며/ 휘날리는 기억으로 천둥 번개 치던 밤/ 단풍 물드는 그리움이 출렁인다/ 헉헉거리며 올라온 산마루에/ 겹겹이 이어진 준령에 걸친 얼굴. 말 걸어오는 산길엔 고독이 뒹굴고/ 밟으며 걸어온 발걸음 무거워/ 아롱거리는 부끄러움 감싸주던 안개/ 어디선가 꺾이는 소리로 모아둔/ 고귀한 숨소리 나를 떠난 나를 본다(이하 생략)”(시 ‘세월, 나였다’ 부분) 소재호 시인은 이번 시집을 ‘자연과 시적 자아의 연기적인 조응’이라고 평했다. 실제 그는 시평을 통해 “이병율 시인의 시들은 만물 조응의 조화와 통일이 편편마다 구조되고 있어 '범아일여'요, '물아일체'의 경지를 들어낸다”며 “자연은 제2의 사원이라 했던 보들레르 등 상징주의 시인들의 담론이 이병율의 시편 등에서 구현됨을 보게 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에서 형상화를 주요 핵심인바, 이 시인의 시들은 이처럼 품격 높은 기교도 넘쳐나며, 특히 기행시와 서사시는 그 목적성에서 상도(相到) 해 성과를 드높인다”고 덧붙였다. 이 시인은 2018년 표현문학으로 등단했다. 지난 2022년 진안 예술인상을 받았다. 그는 국사편찬위원, 진안향토문화연구소장, 진안 문인협회장을 역임했다. 특히 사진 촬영을 즐기는 이 시인의 사진 작품은 제10회 청주공예비엔날레 ‘금강비’와 우란문화재단 율동감각전시 ‘바람의 눈’ 등에서 선보이기도 했다.
장욱 시인의 시는 절단과 파괴, 단절과 해체의 움직임들로 부산하다. 부딪히고 부서지고 뚫어내는 시적 움직임은 작품과 독자들 사이의 벽을 허물고 경계를 무너뜨려 '장욱'이라는 세계를 더욱 공고히 다지는 신기한 힘을 보여준다. 장욱 시인의 신작 시집 <태양의 눈 기억함을 던져라>(도서출판 달을 쏘다)에 수록된 시편들도 해체와 만남의 과정을 반복하며 독자들에게 '영원' 이라는 미지의 세계를 선물한다. 총 4부로 구성된 시인의 시집에는 '빈 통 소리', '돌은 영원을 품고 있다' '간섭의 빛무리' 등 자기 해체의 고통스러운 과정이 녹아든 60여 편의 시가 담겨있다. “초밥 몇 덩이/얼린 육회 몇 젓가락/홍어 무침 붉음 몇 송이/중국산 배추김치 반 접시/시래기 국물 한 국자/맑고 깊은 겨울 식혜 한 컵//결혼예식 분주한 하객들 밀림을 뚫고 자리에 돌아왔으나 수젓가락이 없다//다시//(중략)//한 끼 식사 접시를 위해 몇 바퀴를 돌고 돌아온 인생들 또 몇 바퀴를 돌아 나머지 생을 다 살고 다 아프고 다 외롭고 다 슬프고 하늘 밥을 먹을 수 있을까//지상의 성찬 앞에서 떠도는 먼지 같은”(‘한 끼 식사’중에서) 유영하듯 흐르는 일상의 풍경에서 시인은 자신을 먼지 같은 존재로 비유한다. 현실의 강을 건너 내세로 현재를 넘어 미래로 던져지는 존재를 세상의 일상 속에서 발견한 셈이다. 오민석 문학평론가는 “장욱 시인의 시가 어떤 절대적인 것을 향한 자기 해체의 고통스러운 과정을 보여준다”며 “그의 시들은 영원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 밖에 없는 존재”라고 평했다. 장욱 시인은 1992년 문학사상 신인발굴대상으로 문단에 데뷔했으며 한국예총회장상과 풍남 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문학사상문학회와 전주풍물시동인회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사랑살이’, ‘두방리에는 꽃꼬리새가 산다’, ‘분꽃 상처 한 잎’등의 시집을 펴냈다.
크리스천 청년들에게 주는 100가지 삶의 영감. 사회에 첫발을 내디디면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고민 많은 크리스천 청년을 위해 남경호 목사가 현시대에 맞는 ‘신앙 어록집’ <영감톡>(세움북스)를 발간했다. 책에는 수년간 크리스천 청년들의 고민을 헤아리고, 그들을 위로하며, 따뜻한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나눴던 남 씨의 글들이 담겼다. 남경호 목사는 “안타깝게도 내가 청년 때 그랬던 것처럼, 아니, 그보다 더 심각하게 말씀을 자신의 삶과 신앙에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응용력을 갖지 못한 채, 갈팡질팡 동분서주하며 힘들어하는 청년들을 보게된다”며 “그럴 때마다 갈 바를 알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그들의 모습 속에서 내 청년의 때를 발견하곤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책이 징검다리가 돼 크리스천 청년들과 교회라는 신앙 공동체 현장에서 만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저자는 아주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으로 책을 구성했다. 청년들의 가장 큰 고민인 학업과 취업준비, 교회생활과 신앙고민, 일상생활과 위로, 연애와 결혼, 인간관계와 인생조언 등을 다섯 장으로 분류했다. 실제 책에는 ‘크리스천이 성공을 대하는 법’, ‘보기 싫은 공동체 구성원을 대하는 방법’, ‘두려움과 의심을 이기고 싶다면’, ‘크리스천 커플은 이렇게 이별하세요’, ‘혼자라고 생각 말기’, ‘우리는 모두 각자의 인생이라는 영화의 주연이다’ 등과 같은 내용이 짤막하지만, 핵심을 담아낸 문장으로 채워졌다. 특히 신앙생활 중에 궁금할 만한 질문 또는 상황을 100가지로 분류해 맛깔스러운 어투로 풀어내 호기심을 끈다. 9만 팔로워를 지닌 SNS 코뮤니티 '글로리파이어'는 추천사를 통해 "크리스천 청년들이 신앙의 고민은 물론, 학업과 사회생활, 연애와 인간관계 등 복잡하고 어려운 질문들에 대한 깊이 있는 해답을 얻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 봐야할 책"이라며 "이번 책을 통해 독자들이 신앙생활에서 겪는 다양한 고민과 일상적인 도전에 대한 구체적인 해법을 찾고, 신앙과 일상 사이의 균형을 이루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규진 시인이 두 번째 시집 <이층에서 본 나의 거리>(디자인상상)을 발간했다. 70여 편의 작품이 실린 시집은 남원 토박이 이 시인이 남원에서 보고 듣고 나눈 이야기들로 채워졌다. 시인은 “첫 번째 시집인 <시인이라는 날개를 달고>는 문인으로 다시 태어나기까지의 몸부림과 그간의 세계였던 알을 부수고 나온 과정을 그렸다면, 이번 시집은 ‘이층에서 본 거리’라는 맥줏집을 경영하며 사람들과 만나고 나눈 이야기들로 꾸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두 번째 작품을 세상에 소개할 수 있어 그저 감사한 마음뿐이다”라며 “남원 사람들과 나누는 소중한 시간의 한 자락 기쁨이 되는 시집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원 출생인 이 시인은 남원여고와 전남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2020년 문학시대 여름호 신인상을 받으며 문단에 등단했다. 현재 그는 남원문인협회와 전북시인협회, 전북문인협회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전북작가회의는 오는 29일 오후 6시 30분, 한국전통문화전당 교육실에서 꽃 봄과 함께하는 ‘3월 문학산책’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문학산책은 김헌수 시인의 시와 사진이 어우러진 시집 <계절의 틈>과 나혜경 시인의 산문집 <우리는 서로의 나이테를 그려주고 있다>의 구절들로 새봄의 문턱을 두드릴 예정이다. 김 시인의 <계절의 틈>에서는 겨울 아침으로 시작하는 눈 덮인 겨울 풍경과 저녁 어스름을 지나가는 빈 하늘, 첫눈처럼 뛰노는 우리들의 시절이 시와 산문으로 담겨있다. 이어 나 시인의 산문집에서는 시인이 직접 그린 색연필 그림과 시인이 가진 사물과 마당이란 공간적 매개체가 어우러져 독자들로 하여금 일상 속 소소한 발견과 회상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유강희 전북작가회의 회장은 “시와 사진과 그림, 산문이 어우러져 3월 봄밤을 여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전주 곳곳에서 문학산책을 열 예정이며 시민들이 주인공이 되는 문학산책이 되도록 하겠다”며 참여를 당부했다.
'작지만 강한' 전북도립미술관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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