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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폐막작] "나는 '엄마'입니다"

“제가 하는 이야기를 관객들이 이해해 주길 바랄 뿐입니다. 한국에도 ‘쥘리’ 같은 분들이 많기에 폐막작으로 선정됐으리라 생각합니다.”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의 막을 내린 작품은 에리크 그라벨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영화 <풀 타임 Full Time>이다. 에리크 그라벨 감독은 7일 전주 돔에서 열린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식을 찾았다. 이 영화가 폐막작으로 선정된 이유는 에리크 그라벨 감독의 말처럼 한국에도 주인공 ‘쥘리’ 같은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전진수 프로그래머는 “비정규직에 종사하면서 두 아이를 길러야만 하는 워킹맘의 현실을 여과 없이 드러낸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출산과 양육 때문에 경력이 단절되는 여성의 현실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점도 크다”며 <풀 타임>을 폐막작으로 선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 영화 속 주인공인 엄마 ‘쥘리’는 파리 교외에 살며 홀로 두 아이를 키우고 있다. 설상가상 남편과 헤어지면서 파리 시내에 있는 호텔에서 룸메이드로 일하며 겨우 생활비를 번다. 워킹맘이자 경력단절 여성인 주인공 ‘쥘리’는 살기 위해 참고 참으며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낸다. 매번 어려운 상황을 마주치지만 꿋꿋이 이겨내며 홀로 두 아이를 키우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는 ‘쥘리’를 연기한 로르 칼라미 배우는 뛰어난 연기력으로 극찬을 받았다. 에리크 그라벨 감독은 “‘쥘리’라는 캐릭터를 소화할 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가 필요했다. ‘쥘리’는 성격이 강하고, 다른 사람에게 요구도 많이 하는 캐릭터다. 관객이 ‘쥘리’의 과거를 모르더라도, 설명이 없어도 ‘쥘리’를 알 수 있길 바랐다. 자연스럽게 공감을 불러일으킬만한 배우를 원했다”고 설명했다. 두 아이의 엄마로, 사회 구성원으로, 여자로 살아가는 삶을 명확하게 묘사한 작품이다. 대도시 근교에 거주하며 먼 출퇴근길에 오르는 사람들, 출산과 양육으로 경력 단절을 겪어야 하는 여성 근로자의 모습에 보는 이까지 답답하고, 막막하게 만든다. 이 영화 자체가 현실이기 때문이다. 로르 칼라미 배우의 연기도 뛰어나다. 길에서 뛰고, 지하철 지나가고, 다른 사람의 차를 얻어 타는 등 로케이션도 많고 어려움이 많은 연기에도 로르 칼라미 배우를 비롯해 많은 스태프의 고생이 보이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 영화·연극
  • 박현우
  • 2022.05.08 17:40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열흘간의 대장정 '마침표'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가 ‘대면 행사 정상화’를 알리며 축제와 방역의 공존에 집중한 가운데 열흘간 전주를 전주국제영화제로 물들이고 지난 7일 마침표를 찍었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오프라인 극장 관객은 6일 마감 기준으로 4만 7171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상영 회차 472회 중 244회가 매진되는 등 51.7%의 매진율을 기록했다. 여기에 특별상영 및 공연 관객을 포함하면 열흘 사이 5만여 명이 넘는 관객이 영화의 거리를 찾은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영화계에 엔데믹 시대의 가능성을 선언하고 영화제의 축제성을 회복하고자 했다. 이에 전주국제영화제는 축제성의 완전한 회복, 지역 밀착형 영화제로의 발전, 지역 창작자 육성 사업 등을 목표로 열흘간의 대장정에 나섰다. 영화제의 본질을 살림과 동시에 전주 시민을 위한 지역 행사로서의 역할까지 다하기 위해 노력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국제 경쟁을 비롯한 18개 섹션을 선보였다. 해외작품은 123편, 국내 작품은 94편으로 장편 143편, 단편 74편을 공개했다. 영화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217편 상영작 중 112편(해외영화 69편, 국내영화 43편)은 온피프엔을 통해 온라인 상영을 병행했다. 또 전주국제영화제의 랜드마크인 전주 돔과의 화려한 작별을 발표했다. 마지막 전주 돔인 만큼 특별상영, 음악 페스티벌, 시상식 등을 개최하며 다양하게 활용했다. 전주 곳곳이 전주국제영화제 열기로 뜨거웠다. 시민 밀착형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던 골목상영 섹션에 야외상영까지 추가해 에코시티, 혁신도시 등에서도 영화를 상영하기도 했다. 외부 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전주국제영화제와 함께하는 나래코리아 콘서트>, 뮤직 페스티벌 <Have A Nice Day> 등도 진행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오프라인으로 개최하는 영화제는 처음이라 다양한 특별전, 기획전과 콘텐츠 등을 확보하기 위해 애썼다. 전주국제영화제 내부에서는 좋은 성과를 이뤘다고 평가했지만,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은 시민, 도민, 관광객들의 반응은 달랐다. 오프라인 개최가 반가우면서도 부대행사, 체험 부스가 적어 아쉽다고 평가했다. 곳곳에 웃음꽃이 핀 얼굴이 가득했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이들은 더 많은 체험 부스, 더 다양한 체험 부스가 운영되길 바란다는 목소리를 전했다.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코로나19가 불안한 상황이었고,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됐지만 관객들의 심리적 불안은 여전했다. 이에 객석이 50%만 채워져도 큰 성공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걱정과 달리 50%를 넘겼고,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은 관객의 열정과 호응에 감격했다”며 “여러 가지 불리한 여건 속에서 출발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좌석 간 거리 두기 없이 완전한 영화제를 치렀다. 게스트 초청 역시 국내 게스트, 해외 게스트 모두 예년 수준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김승수 조직위원장은 “열흘간 전주는 그야말로 영화였다. 과거를 보면 미래가 보인다. 전주국제영화제가 23년 동안 걸어온 길을 보면 용기와 진심을 볼 수 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항상 영화와 영화인들의 곁을 지키겠다. 함께 울고 함께 웃겠다”며 폐막을 선언했다. 한편 전주국제영화제는 메타버스로 축제의 영역을 확장했다. 오는 12일까지 제페토 CGV 월드맵에서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부문 수상작 5편을 만나볼 수 있다. CGV 월드맵은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내 공식 상영관으로 한국 관객뿐만 아니라 해외 관객까지 접근 가능한 글로벌 오픈 맵으로 제작됐다.

  • 영화·연극
  • 박현우
  • 2022.05.08 17:40

'영화제X뮤직 페스티벌' 언제 들어도 기분 좋은 인사 "Have A Nice Day"

"제가 여러분께 눈빛을 보내면 체념한 듯 '안 되네' 해 주시면 됩니다. 연습해 볼까요? 잘하시는데요! 한 번 연습해 볼까요?"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외부 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지난 5, 6일 양일간 전주 돔에서 영화제와 뮤직 페스티벌의 특별한 만남을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다름 아닌 뮤직 페스티벌 <Have A Nice Day>와의 컬래버레이션이었다. <Have A Nice Day>는 신선한 콘셉트의 뮤직 페스티벌이었다. 비행기를 타고 떠나는 여행과도 같았다. 많은 준비 없이 온종일 즐거울 수 있는, 조금은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페스티벌이다. 실제 전주 돔에 설치된 큰 전광판에는 비행기의 모습이 반짝이며 기내 안내 방송이 나오기도 했다. 관객들의 마음을 더 설레게 만들었다. 5, 6일 양일간 진행된 <Have A Nice Day>에서는 잠시나마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받았다. 엄청난 성량을 보여 준 가수들은 전주 돔 밖에서도 열기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열정을 쏟았다. 이에 관객들은 함께 호응하며 박수도 치고, 소리도 지르고, 노래도 따라 부르고, 가수와 함께 소통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5일에는 재만, 이민혁, 스텔라장, 소란, 10CM가 전주를 찾았으며, 6일에는 kohyo, 데이먼스 이어, 홍이삭, 선우정아, 김필이 전주를 찾았다. 이들은 전주 돔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전주 돔이 꽉 차진 않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함께 뮤직 페스티벌을 즐겼다. 7일 전주국제영화제가 발표한 결산 자료에 따르면 5일에는 1800여 명의 관객이, 6일에는 1100여 명의 관객이 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양일간 모인 관객만 2900여 명이었다. 관객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폈으며 마스크는 착용했지만 코로나19 이전의 콘서트처럼 소리도 지르고 옆 사람과 하하호호 웃기도 했다. 전주에서 보기 힘든 기획의 콘서트가 반가운 듯 보였다. 이준동 집행위원장에 따르면 6일 무대에 오른 가수 선우정아는 전주 돔에 모인 관객들의 에너지가 너무 뜨겁고 좋아서 힘이 다 빠졌다고 할 정도로 열기가 좋았다고 평가했다. 많은 시민과 도민, 더 나아가 국민이 얼마나 행사나 축제, 콘서트 등을 그리워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5.08 17:39

'영화계 큰별' 故강수연 조문 시작…이른 시간부터 추모 행렬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고(故) 배우 강수연 별세 이틀째인 8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이른 시간부터 조문객 발길이 이어졌다. 전날에는 영화계 인사들이 주로 빈소를 찾았고 공식 조문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됐다. 장례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현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은 오전 9시 30분께 일찌감치 다시 빈소를 찾았다. 지난 5일 고인이 뇌출혈 증세로 쓰러진 직후부터 병원에서 곁을 지켜온 김 전 이사장은 최근까지 고인과 연락을 주고받는 등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그는 전날 빈소가 차려지기 전부터 임권택 감독 부부, 배우 문소리, 연상호 감독을 비롯한 영화 '정이' 제작진 등이 장례식장을 찾았다고 밝히며 "너무 갑작스러운 비보라서 안타깝고 애석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영화계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고인에 대해 "영화계 최초의 '월드 스타'로서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는 역할을 했고, 그 뒤에 부산국제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을 맡으면서 영화계와 한국 영화산업에도 크게 기여한 사람"이라고 회고했다. 조문이 시작된 오전 10시께부터는 전날에도 빈소를 찾았던 배우 문소리, 봉준호 감독, 고인과 영화 '달빛 길어올리기'에서 연기 호흡을 맞췄던 배우 예지원, 배우 박정자 등 영화계 인사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졌다. 빈소 안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김부겸 국무총리가 보낸 조화가 놓였고, 빈소 앞과 복도 한쪽에는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황희 문화체육부 장관, 배우 전도연, 강동원, 마동석 등이 보낸 조화도 보였다.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뇌출혈 증세로 쓰러진 뒤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 치료를 받아오던 강수연은 전날 오후 3시께 5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stopn@yna.co.kr [https://youtu.be/H1yXkybvTsw] (끝)

  • 방송·연예
  • 연합
  • 2022.05.08 15:42

[전주국제영화제 특집] ④ 전주시민부터 도민, 관광객까지 ‘사람 가득’

“배우나 영화감독 등을 실제로 보게 돼서 재미있고 실감 나요!” 전주국제영화제가 개막 이전부터 ‘3년 만의 전주 돔 부활’, ‘대면 행사 정상화’ 등을 알리며 많은 영화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올해도 전주 영화의 거리뿐만 아니라 전주 곳곳으로 영화제 개최 반경을 넓히며 순항 중이다. 5일 전주 영화의 거리를 찾았다. 어린이날인 5일 전주국제영화제가 진행되고 있는 전주 영화의 거리 일대가 가족, 연인, 친구, 혼자 영화제를 즐기러 온 사람으로 가득 찼다. 따듯한 날씨까지 더해져 전주 영화의 거리는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해 보였다. 전주 돔을 중심으로 곳곳에 모인 사람들은 체험 부스를 즐기느라 바빴다. 이곳저곳에서는 사람들의 웃음소리와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등 그 어느 때보다도 활기찬 모습이 보는 이까지 웃음 짓게 만들었다. 특히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가 해제됨에 따라 더 많은 인원이 밀집한 듯 보였다. CGV 전주고사점 앞 거리에서는 작은 마켓이, 전주 돔 옆에서는 체험 부스가 운영되고 있었다. 각종 체험 부스 앞에는 사람들이 줄 지어 서 있었고, 전주국제영화제가 준비한 ‘포토 존’ 앞에도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은 방문객은 시민, 도민뿐만 아니라 타 지역에서 찾아온 관광객도 많았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에 따라 마스크에 가려진 입꼬리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발생 이전으로 돌아간 듯 웃음꽃이 활짝 핀 얼굴도 볼 수 있었다. 대면 행사가 얼마나 그리웠는지 볼 수 있는 모습이었다. 어린이날을 맞아 자녀들과 함께 나온 임선경(38) 씨는 “사실 전주에 어린이날이라고 해서 갈 곳이 얼마 없는데, 전주국제영화제를 하고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나올 수 있어 좋다. 전주 돔에서 <아기공룡 둘리-얼음별 대모험> 상영한다고 해서 왔다. 어린이날이니까 어린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체험 부스가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전주국제영화제를 보기 위해 전주를 찾은 김민주(20) 씨는 “전주국제영화제 온 것은 처음이다. 생각했던 것보다는 규모가 크지 않지만 좋다. 한국에서 보기 어려웠던 영화, 외국 영화나 다양성 영화 등을 볼 수 있고 온라인으로도 영화를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했다. 시민들은 대면 행사로 진행하는 전주국제영화제가 반갑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체험 부스가 다양하지 않아 아쉽다는 목소리를 냈다. 더 많은 체험 부스, 더 다양한 체험 부스가 운영되길 바란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7일까지 전주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개최되며, 더 많은 사람이 영화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국내 영화제 전용 온라인 플랫폼 온피프엔(ONFIFN)을 통해 온라인 관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영화·연극
  • 박현우
  • 2022.05.05 17:12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도내 곳곳 봉축행사

‘불기 2566년’ 부처의 탄생을 축하하는 ‘부처님 오신 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도내에서도 부처의 탄생을 축하하고 기념하기 위한 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내 각 사찰에서는 봉축 법요식뿐만 아니라 사찰을 찾는 방문객을 위한 문화행사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제 금산사는 8일 오전 11시 봉축 법요식을 개최한다. 이날 봉축 법요식 외에도 불교 문화체험 행사인 한지 등 만들기, 도자기 팬던트 만들기, 인경 체험 등도 진행한다. 불교 문화체험은 오후 6시까지 계속되며, 오후 7시에는 관등놀이로 도민과 마주한다. 금산사에서는 등 3000여 개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완주 송광사도 8일 오전 10시 봉축 법요식을 시작으로 오후까지 부처의 탄생을 축하하는 행사를 연다. 이번 부처님 오신 날에는 봉축 법요식이나 부처님 오신 날에 집중한 행사를 펼치기로 결정했다. 기존에 추진했던 영화 상영, 노래 자랑 등은 진행하지 않으며 체험 부스로 염주 만들기, 차 나눔, 헌화 릴레이 등이 예정돼 있다. 전주 참좋은우리절 역시 8일 오전 10시 봉축법회를 시작으로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한다. 봉축법회와 동시에 제15회 천년전주한지 ‘전통 등’ 만들기 대회, 지역 주민, 다문화 가족과 함께 하는 제8회 행복한 ‘다꿈어울림’ 문화축제 한마당, 불교 및 다문화 문화체험부스, 어린이를 위한 매직 채플린 마술쇼, 먹거리 판매 부스 등을 운영한다.

  • 종교
  • 박현우
  • 2022.05.05 17:12

금산사 주지 일원스님 "평화로움 기대하며 살아가길"

불기 2566년 부처님 오신 날(5월 8일)을 앞두고 부처의 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도내에서는 지난 4월 30일 전주시청서 행복바라미 문화축전, 연등축제(거리 행진) 등을 펼쳤다. 부처님 오신 날인 오는 8일에는 각 사찰에서 봉축 법요식, 각종 문화행사 체험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금산사 주지 일원스님을 만났다. △곧 다가올 불기 2566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도민에게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부처님은 부처님의 세계를 우리에게 보여 주시려고 이 세상에 출현하셨습니다. 부처님의 세계를 여러 가지로 말씀하셨지만, 그중 우리가 이해하는 부분도 있고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상상의 세계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지만, 어찌 됐던 이 우주에 그러한 세계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고 접하지 못한 것뿐입니다. 그런 만큼 유토피아적인 세계를 꿈꾸면서 항상 희망을 가지고, 놓치지 말고 살아가시면 후회 없는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 도민들께서도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괴로움과 불편함이 있으셨겠지만, 그러한 것도 지금까지 잘 참아 내셨듯 앞으로 조금 더 참아 내시면서 일상으로 돌아가는 평화로움을 기대하며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3년을 앓고 있습니다. 불교계에도 영향이 있는지. “신앙이라는 것은 자주 모여서 함께 기도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공유하며 더욱 돈독해지는 것입니다. 그런 모임 자체가 어려워지다 보니 멀어진 부분도 있습니다. (중략) 전라북도 인구가 감소하고 농촌 인구도 감소하고 고령화되니 산중에 대중교통 운행도 어렵고, 자차로 다녀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다 보니 산중에 있는 절의 불자가 줄어듭니다. 코로나19 때문이라고 할 수는 없는데, 가속화되는 부분은 있습니다. 인구 감소, 농촌 고령화 등 불교계에서도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 할 문제입니다.” △최근 장애인, 이주민, 성 소수자 등에 대한 차별이 큰 화제입니다. 어떻게 하면 조금 더 나은 사회, 차별 없는 사회에서 살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러한 내용이 뉴스나 하나의 이슈로 드러났다는 것은 개선해야 할 때가 왔다는 것입니다. 사회적 합의가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재정적인 뒷받침도 된다면 좋은 방향으로 개선될 것입니다. (중략) 나한테 오는 인연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 인연을 소중하게 여기고 내가 인연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다 하자는 마음이라면 차별이나 최근 이슈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 속에서도 웃음이 있고, 어려움이 있다면 극복할 수 있고, 그 속에서 행복을 찾아서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전북 도민, 불교 신자, 더 나아가 사람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것은 우리의 삶을 행복하고 충만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해 우리 도민, 불자께서도 조금 더 행복한 생활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우리의 말과 행동 등 선한 열 가지 (행동 기준)인 ‘십선’을 나부터 시작해서 널리 행하는 십선 운동의 중심과 기점이라고나 할까, 국민이 일상화할 수 있는 ‘십선’ 운동을 펼치고 싶습니다.” 일원스님은 월주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75년 금산사에서 병채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받았다. 1987년 범어사에서 자운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받고 정식 스님이 됐다. 서울 영화유치원장, 영화사 주지, 전주 학소암 주지, 전북불교회관 원감, 완주 학림사 주지, 조계종 제17대 중앙종회의원을 역임했다.

  • 종교
  • 박현우
  • 2022.05.05 17:11

‘이어진 우리, 이어질 우리’ 제14회 익산장애인영화제 개최

올해 14회째를 맞이한 익산장애인영화제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재미극장에서 열린다. 꿈마루협동조합, 원광대학교 사범대학 중등특수교육과 Mano en Mano, 익산시장애인종합복지관,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한국난청인교육협회 전북지부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영화제의 슬로건은 ‘이어진 우리, 이어질 우리’다. 영화제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이어지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발달장애가 있는 캐리커처 작가 은혜 씨의 하루하루를 응시하는 개막작 ‘니얼굴’과 길고양이의 동반자를 자처한 선천적 장애가 있는 캣맘 나영의 삶을 따라가는 폐막작 ‘고양이에게 밥을 주지 마세요’, 비장애인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장애인들의 삶을 조명하며 장애인 사회에 존재하는 제도와 내부 착취 구조를 짚어내는 복자식당 등을 비롯해 총 14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특히 ‘복지식당’, ‘와우보이’, ‘니얼굴’, ‘고양이에게 밥을 주지 마세요’, ‘네가 내 이웃이었으면 좋겠어’ 등 5편은 관람 후 감독과의 대화가 진행돼 영화와 이슈에 대한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모든 영화는 무료로 상영되며 선착순으로 입장 가능하고, 한글자막 및 화면 해설 서비스인 가치봄버전 또는 한글자막으로 구성돼 시청각장애인도 관람할 수 있다. 또 센터 시설 전체에 턱이 없고 극장 내부에는 휠체어 전용 공간이 있어 휠체어 이동 편의를 보장한다.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운영팀장은 “올해로 14회를 맞이한 익산장애인영화제는 장애와 관련된 제도, 인식, 환경의 문제를 담은 영화를 보고 대화함으로써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함”이라며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상영작, 시간표 등 영화제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홈페이지(www.ismedia.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070-8282-8072로 하면 된다.

  • 영화·연극
  • 송승욱
  • 2022.05.04 16:14

[전주국제영화제 특집] ③ 전주 곳곳에서 즐기는 전주국제영화제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가 전주 시민과 관객을 위한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되며 영화의거리와 광장 곳곳에서 한층 활기가 돌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전주 시민과 영화제 방문객을 대상으로 준비한 여러 행사를 공개했다. 공개한 행사는 전주 시민 대상 특별상영회, 골목상영 및 야외상영, 꽃싱이 등이다. △전주 시민 특별 상영회 전주독립영화의집 건립 추진을 기념하며 전주 시민을 대상으로 특별 무료 상영회를 준비했다. 5일 호남 내 유일한 향토 극장인 전주시네마타운을 개방한다.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해 이성강 감독의 애니메이션 <카이: 거울 호수의 전설>(2016), <두 마리 이야기>(2001)를 상영한다. 이번 전주 시민 특별 상영회는 전주 시민을 위한 것으로, 시민들이 전주국제영화제를 경험하고 가까이서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전주시 주소지의 신분증 소지자, 전주 내 주소지를 둔 학교의 학생증 소지자, 전주 내 주소지를 둔 직장의 직장인 등 전주 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상영 당일 잔여 좌석에 한해 전주 시민 외 영화제 방문객에게도 무료 관람 혜택을 제공한다. △골목상영 및 야외상영 전주국제영화제의 대표 부대행사로 자리 잡은 골목상영과 야외 상영이 지난 영화제보다도 더 다양한 곳에서 펼쳐진다. 골목상영과 야외상영은 전주시를 예술이 가득한 거리, 예술과 시민이 가까운 도시로 만들기 위한 독특한 행사다. 올해 골목상영 장소는 영화의거리, 동문예술거리, 남부시장 하늘정원, 도킹스페이스 등이며 야외상영 장소는 에코시티 세병공원, 혁신도시 엽순공원 등이다. 상영작 리스트 및 상영 시간표는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든 영화는 오후 8시에 상영된다. △꽃싱이 전주국제영화제가 전주시에서 직접 운영하는 공영자전거인 꽃싱이를 영화제에서도 만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전주의 정신인 ‘꽃심’과 싱싱 달린다의 합성어다. 영화제 기간 전주 라운지에 대여소를 운영한다. 따듯한 봄날의 전주 천변길을 이용해 한옥마을, 덕진공원 등 전주 영화의 거리 외에도 전주 곳곳을 즐길 수 있도록 꽃싱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꽃싱이는 평소 이용료 1000원이지만 영화제를 찾는 시민, 영화제 방문객을 위해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한편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7일까지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개최된다.

  • 영화·연극
  • 박현우
  • 2022.05.03 17:36

"대종상의 화려했던 봄, 새롭게 꽃 피울 것"

한국영화인총연합회(회장 양윤호)가 대종상 영화제 정상화를 위해 3일 전주 중부비전센터에서 ‘전주국제영화제 대종상 범영화인 비상대책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비상대책회의에는 양윤호 회장을 비롯해 전주국제영화제 이준동 집행위원장, 한국시나리오협회 방순정 이사장, 한국영화인총연합회 나아리 전북도지회장, 이진호 전주지부장, 이장호 감독, 이상우 감독 등이 참석했다. 1부 사회는 이상우 감독이, 2부 사회는 한국시나리오협회 방순정 이사장이 맡았다. 국민과 함께 영화인에게 오랜 기간 침체되고 파행의 위기를 겪었던 대종상을 온전히 영화인에게 돌려 주겠다는 일념으로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1부 사회를 맡은 이상우 감독은 “새 집행부는 어려움이 있더라도 대종상 영화제를 온전히 영화인의 품으로 돌려 놓으려 한다. 대종상 영화제의 모든 운영과 진행은 영화인으로 구성된 집행위원회와 조직위원회가 머리를 맞대고 토론하며 진행해 나가겠다. 그 첫 걸음이 오늘”이라며 “우리가 꿈꿨던 대종상의 화려했던 봄, 그 봄을, 이 봄에 새롭게 꽃 피우겠다”고 전했다. 2부에서는 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 방순정 이사장 사회로 자유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의 주된 내용은 대종상 영화제가 진정한 영화인들의 기획 아래 진행될 수 있기를 희망하는 마음을 담은 구체적인 계획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전주국제영화제가 대단한 것을 한 것이 아니다. 모든 영화인이 말을 안 해서 그렇지 대종상 영화제에 안타까움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전주국제영화제 때 대종상 범영화인 비상대책회의 자리를 만들게 돼서 영화제가 더 빛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영화인들이 합쳐 대종상 영화제를 열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 영화·연극
  • 박현우
  • 2022.05.03 17:22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식 사회에 강길우, 이상희 선정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가 폐막식 사회자로 배우 강길우, 이상희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8일 개막해 오는 7일 폐막을 앞둔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가 폐막식 사회자로 배우 강길우, 이상희 배우를 선정했다. 배우 강길우는 <한강에게>(2018)를 시작으로 2018년부터 전주국제영화제에 5년째 참석하고 있다. 올해도 코리안 시네마 <여섯 개의 밤>(2021)에 출연했다. 최근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배우 이상희는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2022), <소년심판>(2022) 등에 출연하며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두 배우는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20 작품인 <정말 먼 곳>(2021)의 주연 배우로 전주와 인연이 깊다. 이에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작품에도 출연하신 배우들을 폐막식 사회로 모시게 되어 뜻깊다”고 전했다. 폐막식은 오는 7일 전주 돔에서 오후 6시 30분부터 게스트 레드카펫 입장과 함께 시작된다. 오후 7시부터는 배우 강길우, 이상희의 사회로 폐막식이 진행된다. 이준동 집행위원장의 성과 보고를 시작으로 각 부문별 수상작 소개와 수상작 인터뷰, 김승수 조직위원장의 폐막 선언, 폐막 공연, 폐막작 소개 및 상영 순서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폐막작은 에리크 그라벨 감독의 <풀타임>으로, 출산과 양육으로 경력단절을 겪는 여성 근로자 ‘쥘리’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한편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7일까지 전주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개최된다. 국내 영화제 전용 온라인 플랫폼 온피프엔을 통해 온라인 상영도 진행하고 있다.

  • 영화·연극
  • 박현우
  • 2022.05.03 17:22

한국소리문화의전당, '태권유랑단-녹두' 할인 이벤트 진행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서현석)이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해 <태권유랑단-녹두> 공연 특별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은 5일 오후 2시 <태권유랑단-녹두> 공연(8세 이상 관람가)을 대상으로 선착순으로 30가족에게 20%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정상가 30000원에서 할인된 가격 24000원으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태권유랑단-녹두>는 동학농민혁명이란 격변의 시대, 민초들의 삶을 조명한 작품이다. 현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동학농민혁명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역사 판타지극이다. 태권도의 절도 있는 품새와 겨루기, 고난이도 격파, 아이돌 그룹 같은 칼군무까지 볼 수 있다. 국악과 농악의 신명을 더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 창작 태권소리극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홈페이지(www.sori21.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전 예매 문의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화(063-270-7877)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관계자는 “어린이날 전주동물원과 주변 도로의 극심한 혼잡이 예상된다. 오전 8시부터 경찰의 차량 통제가 실시되는 만큼 사전 예매를 통해 전당에서 배부하는 통행증을 지참해야 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5.03 17:22

[어린이날 100주년] 전북 곳곳 "오늘은 어린이날" 합창

“씩씩하고 참된 소년이 됩시다. 그리고 늘 서로 사랑하며 도와갑시다.”(첫 번째 어린이날의 구호)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해 전북 곳곳은 문화행사 개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주국제영화제, 전주한지축제, 우진문화공간, 국립민속국악원, 국립익산박물관, 국립전주박물관, 우리놀이터 마루달 등이 어린이날 행사 개최를 알렸다. 전주국제영화제는 5일 오후 1시부터 전주 돔에서 1996년에 개봉한 <아기공룡 둘리-얼음별 대모험>을 4K 화질로 상영한다. 어린이는 물론 애니메이션 <아기공룡 둘리>를 보고 자란 세대들의 취향까지 저격한 상영작이다. 무료 상영이다. 영화제는 7일까지다. 전주한지문화축제는 5일 개막한다.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전주한지 가족소풍’ 프로그램과 사전 신청한 가족과 함께하는 한지놀이 등 현장에서 진행하는 한지와 함께하는 봄 소풍 기분을 만끽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밖에도 한지 패션 및 생활 액세서리 만들기 등 체험부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축제는 7일까지다. 우진문화공간은 5일 오후 3시에 2022 쁘띠 무브망 아트랩 기획공연인 ‘과자나라 대모험: 춤을 추며 떠나는 브레인 파워업!’을 선보인다. 클래식 발레 호두까기 인형을 모티브로 한 참여형 발레 공연이다. 어린이들이 발레요정, 호두왕자가 되어 직접 만들고 함께 모험을 떠나며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관람료는 10000원이다. 국립민속국악원은 5일 오후 2시 문화예술협동조합 아이야의 ‘수상한 외갓집’ 공연으로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에게도 행복한 웃음을 선물한다. 시골집의 정겨움과 할머니의 푸근한 품을 느낄 수 있는 가족 뮤지컬이다. 5세 이상부터 관람 가능하며, 예약은 국립민속국악원 전화(063-620-2329) 혹은 국립민속국악원 카카오톡 채널로 하면 된다. 국립익산박물관은 5일 ‘어린이는 모여라; 박물관 어린이 축제’를 개최한다. 어린이 문화공연 3종(길거리 풍선쇼, 솜사탕 마술쇼, 버블쇼), 추억의 놀이, 즉석 사진 촬영 이벤트 등을 즐길 수 있다. 또 미륵사 석탑 블록 쌓기 놀이, 활동북 활용 자율 체험학습을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익산박물관 누리집 또는 공식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립전주박물관은 5일 ‘2022년 국립전주박물관 어린이축제’로 시민과 마주한다. 박물관 보물찾기, 페이스페인팅, 바람개비 만들기, 사군자 붓글씨 체험 부스 등을 운영한다. 전주대 태권도학과 태권도 시범공연도 계획돼 있다. 오전 11시부터는 강당에서 순차적으로 <보스베이비2>, <숀더쉽 꼬마외계인 룰라> 등을 상영한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전주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관람료와 체험료는 모두 무료다. 전국 최초로 조성된 전통놀이 문화 전용공간 우리놀이터 마루달도 5일 하루 동안 전통놀이와 함께하는 마루달 운동회를 연다. 마루달 운동회 외에도 봉선화 물들이기, 칠교놀이, 산가지놀이, 공기놀이 등도 준비돼 있다. 완산여고 학생 10여 명으로 구성된 우리놀이 청소년 서포터즈가 주도적으로 참여해 진행한다고 알려졌다. 이밖에도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는 5, 6일 ‘도전, 공예 기네스’ 이벤트를, 어진박물관은 가정의달 맞이 행사로 5~7일 경기전 부속채 동재와 서재에서 다양한 체험을 준비 중이다. 남원시도 5일 승월교 아래 요천둔지 춘향제 행사장 방자마당에서 온 가족이 함께하는 노래자랑, 팔씨름대회, 가족사진 공모전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무주군 역시 5일 무주반디랜드 일원에서 무당벌레가방만들기, 비눗방울 체럼, 솜사탕 체험 등 어린이를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박현우•남원=신기철•무주=김효종 기자

  • 문화일반
  • 박현우
  • 2022.05.03 16:58

세계적 거장 ‘조수미’ 전주 온다

세계적 거장 ‘프리마돈나 소프라노 조수미’가 전주를 찾아 경쾌한 낭만의 선율을 선사한다. 2022년 봄 시즌을 맞아 조수미가 선보이는 2022 조수미 전국투어 콘서트 ‘Love from Vienna’ 전주 공연이 오는 5월 8일 오후 5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 팬데믹의 어려움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복귀를 축하하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세계적인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함께 비엔나의 흥겨움을 담은 왈츠(Waltz)와 보헤미안의 낭만으로 가득한 폴카(Polka)로 구성한 레퍼토리를 준비했다. 조수미 특유의 밝고 명쾌한 요한 슈트라우스, 프란츠 레하르의 곡들을 비롯해 오스트리아 특유의 경쾌한 리듬은 관객들의 낭만적 심성을 자극해 새로운 내일을 열어나가기 위한 충분한 에너지를 선사한다. 특히 봄기운이 가득 담긴 따뜻한 음악이 조수미 특유의 밝고 명쾌한 음색, 오케스트라의 화려한 연주와 만나 우리를 낭만의 세계로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 ‘Love from Vienna’은 왈츠의 나라 오스트리아와 수교 130주년을 축하하는 마음을 담아 의미를 더했다. 특히 조수미는 오스트리아와 애틋한 인연을 지니고 있다. 오스트리아 출신 지휘자 카라얀은 조수미를 향해 ‘신이 내린 목소리‘라는 극찬을 건넸고, 이후 그녀는 세계적인 스타 소프라노이자 프리마돈나로 자리했다.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소프라노 조수미는 30세 이전에 세계 5대 오페라극장 주연, 동양인 최초 국제 6개 콩쿠르 석권, 동양인 최초 황금기러기상(최고의 소프라노), 동양인 최초 그래미상(클래식부문)’ 이탈리아인이 아닌 유일한 국제 푸치니상 수상했고, 30년 넘게 세계 최고 프리마돈나의 자리를 지켜왔다. 2018년 3월 평창동계패럴림픽 공식 주제가 ’Here as ONE’을 개막식 무대에서 선보였으며, 러시아에서 개최한 세계 최대 규모의 ‘제1회 브라보 어워드’에서 ‘최고여성연주가 상’을 수상했다. 이번 2022 조수미 전국투어 콘서트 ’Love from Vienna‘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예매는 인터파크와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가능하다.   * (조수미 인터뷰) “설렘 큰 도시 전주. 이번엔 꼭 전주 비빔밥 먹겠다”  △이번 Love from Vienna 주제의 공연은 어떤 취지인지? “코로나19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누구에게나 너무 힘들었던 시기고, 우리가 빨리 벗어나야 하는 시점이기도 하다. 음악을 통해 어떤 식으로 우리가 새 출발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보니 1월 1일이면 비엔나에서 보여 주는 왈츠 콘서트(황금홀)가 떠올랐다. 그런 식으로 우리도 왈츠와 폴카 같이 뭔가 활기차고 춤추고 싶고, 미래에 대한 희망과 웃음이 많이 나는 레퍼토리를 찾다 보니 왈츠와 폴카가 최고더라. 살다 보니 많은 분들이 하나의 멜로디, 하나의 문장이 인생을 바꾸는 경험을 하는 것 같다. 저도 그랬고, 이 공연이 그런 공연이 될 것 같다. 그날 관객들이 공연장을 떠날 때 새롭게 다시 시작할 수 있고 그런 느낌이 들 수 있을 것 같은 좋은 느낌이다. ” △“하나의 문장이 인생을 바꾸는 경험을 하는 것 같다”고 했는데 어떤 의미인지.  “저는 한 문장은 아니고 문장이 여러 개가 쌓여 있다. 지금까지 오랫동안 살면서 여러 가지 문장이 있었는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장은 ‘그 무엇보다도 너 자신을 사랑하라’ 자신에 대한 리스펙트(존경), 자신이 만족스럽고 그렇게 사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을 돌보고 사랑하고 베풀 수 있는 것 같다. 자기 자신에게 늘 불만족스럽고 뭔가 화가 나고 불안한 느낌이 있는 사람은 절대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눈을 돌릴 수 없더라. 성공을 바라는 것보다는 매일매일 나 자신을 배우게 하고, 하루를 만족스럽게 사는 사람들이 여유가 있고 다른 사회나 사람을 위해 베풀 수 있더라. ‘나’ 자신, 자기 자신에 많이 신경 써야 할 것 같다.”   △소리와 멋, 그리고 맛의 고장인 전주로 공연 장소를 정하신 계기는? “전주는 행운이다. 특별한 5월 8일에 공연하고,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극장도 너무 좋다. 사실 아무래도 우리나라 투어에 들어가면 다른 외국에서 할 때보다 신경이 많이 쓰인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내 사람들이고 우리나라고 하니까 조금 더 준비도 많이 하고 세밀하게 준비하는 느낌이 있다. 특히 아무래도 전주로 가면 음악인으로 가기보다는 지방에서 나오는 음식이나 사람에 대한 애착이 많이 간다. 실제 지인도 많이 있고, 그러다 보니 특별히 전주 쪽에 가면 신경이 쓰인다. 더 잘 보이고 싶고, 더 잘하고 싶고, 설렘이 크다. 그리고 이번 공연에서는 ‘비빔밥’을 빼먹지 않고 먹고 올 계획이다. 8시면 공연이 끝나니까 밤 공연, 저녁 공연이라서 항상 늦게 끝나다 보니 서울로 부랴부랴 올라가느라 못 먹었다. 이번 공연 중 이벤트가 있을 것 같다. 어버이날이다 보니 공연 중 이벤트도 계획 중이다. 이번 투어 중에서 가장 신경 쓰고, 가장 많은 준비를 하고 있는 곳이 전주다. 전주는 음악적 수준이 되게 높은 곳이다. 음악을 전공하신 분들도 수준이 높고, 우리나라 중에서도 문화적인, 음악적인 수준이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공연 자체가 수준도 있지만 즐기면서 할 수 있는 것 같다. 즐기는 것도 알아야 하는 것이다.”   △무대 이면에 많은 고통과 절제, 그리고 엄격한 자기 관리가 있으실 것 같은데. “이번 공연 드레스는 더 화려할 것 같다. 지금은 싱가포르에 있고, 싱가포르 오기 전 비엔나에 있으면서 호프부르크 왕궁 씨씨 공주의 박물관을 다녀왔다. 그 사람이 입은 드레스(의상)나 헤어, 주얼리(액세서리) 같은 것을 하나의 모델로 잡았다. 씨씨 공주의 박물관에 가서 드레스, 헤어, 주얼리 등을 다 보고 왔다. 영감을 받았다. 이번 공연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것 같다. 한 네 벌정도 준비했기에 드레스도 더 많이 화려하고 무대 자체가 화려하다. 뭐 하나 먹는 것도 손 떨린다. 어제 공연 끝나고 나서 많이 먹긴 했는데, 그래서 오늘은 종일 굶어야 할 것 같다. 평소에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 직업이라 성악가라고 해서 전처럼 몸이 거대하고 그런 성악가보다는 제가 하는 역할에 맞게 아가씨, 비련의 여주인공 등을 주로 하다 보니 평소에 운동도 많이 하고 음식도 가린다. 특히 이번에는 중앙 언론에서 하는 샐러드 홍보대사 같은 것을 하는 중이라 하루 한 끼는 샐러드 먹자 주의다. 코로나19 때문에 스트레스받고 그러다 보니 많이 먹지 않나. 좋다, 먹는 건 좋은데 하루 한 끼 정도는 샐러드 먹으면 몸도 상쾌해지고, 야채나 과일이 몸에 좋으니 하루 한 끼 정도는 먹고 있다.”   △몸 자체가 악기인데 배역의 선택 기준이 있다면? “오페라에서는 사람 목소리에 따라 역이 정해진다. 예를 들어 바그너 관련 역은 여성의 목소리가 조금 무겁고 크고, 드라마틱하기 때문에 파워가 필요하다. 저 같은 경우는 부를 수 없다. 목소리가 가벼운 편이고, 높은 음역대를 내기 때문에 어렵다. 목소리에 맞는 역할이 있다. 운명적으로 맞는 오페라가 있다. 예를 들어서 리골레토, 사랑의 묘약, 벨칸토 스타일은 다 할 수 있다. 반면 바그너, 푸치니, 베르디는 할 수가 없다. 배역 제안이 들어오지만 용기 내서 못한다고 해야 한다. 역할이 와도 자신이 가진 목소리보다 더 목소리를 내려고 하면 혹사당한다. 목도 사람이 소리 지르거나, 싸우거나, 큰 소리를 내면 충격받는다. 그러면 목이 상하고, 성악가는 그러면 안 되기 때문에 관리가 필수다. 몸이 악기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성악가는 자기 관리도 해야 하고 스트레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분 좋고,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 노래라는 게 버튼을 누른다고 해서 나오는 것이 아니고 슬프고 기분 안 좋을 때는 노래도 안 되니 성악가가 세상에서 가장 힘든 직업 1위가 아닐까 싶다.”   △전주 공연의 의미와 의의, 그리고 공연이 전하는 메시지가 있다면?  “지금까지 말한 내용이다. 왈츠 앤 폴카니까 콘서트 자체가 희망적이고 웃음도 많고 재미있고 화려하고, 지금까지의 분위기에서 탈출하는 공연이다. 부모님과 사랑하는 사람이 같이 와서 보면 좋을 것 같다. 희망적이고 기분 좋고 새로운 내일을 위해 꿈꿀 수 있는 멋진 날이 되길 바란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어버이날 하는 공연이라 더 대단한 밤일 것 같다. 행운의 날이다.”   △세계적 거장 소프라노로 살아온 애환과 역경이 있다면?  “역경이라기보다는 한국인으로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부분이 크다. 동양인이 가서 그 나라 사람보다 노래를 더 잘해서 그쪽에서 주인공 역할을 맡고, 인정 받고, 훈장도 받고 하는 것이 자랑스러운 것 같다. 역경은 많았지만 힘들었다고 말하기보다는 상상에 맡기고 싶다. 말도 안 통하고, 힘들고, 외국인이 판소리 해서 성공하고 훈장 받듯 그런 느낌일 것 같다. 가족과 떨어져 있고, 언어도 배워야 하고 역정이 있었겠지만 그런 것을 운명이라 생각하고 잘 이겨냈죠.”   △“문화와 예향의 고장 전북 도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전주는 우리나라에서 전통 있고 어디 가서도 자랑스럽게 사랑하고 생각하는 곳이기 때문에 이번 공연을 통해 뿌듯하고 하나 되는 느낌을 콘서트를 통해서 여러분께 전달할 수 있어 기대된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하나의 터닝 포인트가 되는, 뭔가 하나의 역사적인 그런 터닝 포인트가 되는 공연이 될 거라고 확신하기 때문에 조금 재미있게 관람하시고 기억에 남는 그런 공연이 될 것 같아 초대하고 싶다. 워낙에 운명을 믿는 편이다. 너무 힘드니까, 매일이 재미있긴 하지만 성악가가 쉽지 않다. 솔직히 말해서 쉽지는 않은데, 다시 태어난다면 다른 것을 하려면 또 무엇을 할까 생각도 해야 하고, 이 길밖에 없을 것 같다. ” <조수미 SUMI JO가 살아온 삶>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 음대를 거쳐 이탈리아 산타체칠 리아 음악원을 졸업한 소프라노 조수미는 나폴리 존타 국제 콩쿠르, 프랜시스 비옷티 국제 콩쿠르, 스페인 비냐스 국제 콩쿠르, 남아프리카 프레토리아 국제 콩쿠르, 베로나 국제 콩쿠르 등의 명성 있는 국제 콩쿠르를 우승하며 1986년 이탈리아 트리에스테의 베르디 극장에서 오페라 <리골렛토>의 ‘질다’ 역으로 국제 무대에 데뷔했다. 1988년에는 조수미의 오페라 인생을 세계 정상의 무대로 이끌어 올리는 계기가 된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과의 만남은 “신이 내린 목소리”,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는 목소리”라는 극찬과 함께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오페라 <가면무도회>의 ‘오스카’ 역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1993년 이탈리아에서 그 해 최고의 소프라노에게 수여하는 <황금 기러기 상(La Siola d’Oro)>을,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게오르그 솔티, 주빈 메타 등과 함께 주옥 같은 명반을 남겨 1993년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그림자 없는 여인>으로 그래미 상을 수상하였다. 2008년 푸치니 탄생 150주년 기념으로 <푸치니 상(The Puccini Award)>을 수상했으며 2016년, 그녀가 부른 영화 <YOUTH(유스)>의 주제가 ’심플송 #3’가 그해 4월 이탈리아 도나텔로 어워드에서 주제가상과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주제가 상에 노미네이트 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2019년 이탈리아 정부가 교류 활성화에 이바지한 이들에게 수여하는 친선훈장과 기사(Cavaliere) 작위를 받았다. 그녀의 국제 무대의 공연 활동은 뉴욕 링컨센터, 비엔나, 홍콩, 짤즈브르크, 마카우 증 전 세계 유명 무대에서 진행 되었고 세계적 명성의 3대 성악 콩쿨 영국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 2017’의 심사위원 및 마스터 클래스에 참여하여 영 탤런트 발굴에도 힘을 기울였다. 사회활동에도 큰 의미를 두고 있는 조수미는 2018년 그간 꾸준한 장애인 돕기 노력의 일환으로 진행해 온 장애인 휠체어 그네 기부활동을 6번째로 서울시에 기부하였으며 바티칸 성당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 어려움에 처해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비엔나 유니세프 자선음악회, 적십자 자선의 밤, 로마 콜로세움에서 안드레아 보첼리, 엘튼 존 등 세계적인 엔터테이너들이 참가하는 자선 콘서트 ‘Celebrity Fight Night in Italy 2017’ 등에 참여하는 등 유네스코 “평화 예술인” 활동을 이어갔다. 2018년 3월 평창동계패럴림픽 홍보대사로 공식 주제가 ’Here as ONE’을 개막식 무대에서 선보였으며 러시아에서 개최한 세계 최대 규모의 ‘제1회 브라보 어워드’에서 ‘최고 여성 연주가 상’을 수상하였다. 40여 장의 솔로 앨범을 발매한 조수미는 2021년 세계무대 데뷔 35년을 축하하여 이태리의 유명 바로크 연주단 이무지치(I Musici)와 <LUX 3570> 앨범을 발매하고 전국 투어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전 세계를 누비며 왕성한 연주활동뿐 아니라 최근 국제 콩쿠르 심사위원, 마스터 클래스 등으로 그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강모•박현우 기자

  • 전시·공연
  • 이강모
  • 2022.05.02 17:23

전북민속예술진흥회연합회 창립...초대회장에 최무연

전라북도민속예술진흥회연합회(회장 최무연, 이하 전민연)가 지난 29일 국립전주박물관서 출범식을 개최하며 이날 공식적으로 출범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14개 시ㆍ군 전북민속예술진흥회 집행부와 대의원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전민연은 농민은 공동체 문화의 주체임과 동시에 공동체 문화를 향유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공동체 문화의 기반과 전승이 붕괴되어 가는 매우 심각한 위기임을 깨달았다. 이에 전라북도 공동체 문화의 전승과 진흥을 목표로 전라북도 14개 시ㆍ군별 ‘민속예술진흥회’를 설립하고, 이들이 연합해 민간단체 ‘전민연’을 창립했다. 전민연은 14개 시ㆍ군 민속예술 단체 중 소외되는 단체를 돕고, 전북 무형문화재로 민속예술이 등재될 수 있도록 돕는 등 민속예술 활성화를 위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전민연 자문교수단의 단장으로 추대된 송화섭 교수는 “‘백중기놀이’와 ‘들노래’는 전형적인 농촌 민속예술의 가치를 가졌다. 전북 무형문화재로 지정함과 동시에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민속예술의 세계화와 전 세계가 전라북도 민속예술에 주목하도록 새롭게 선출될 전북도지사가 각별히 민속예술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초대회장으로 추대받은 최무연 국립전주박물관회 이사장은 “농촌의 농민들에게 녹아 있는 공동체 문화의 전승과 활성화를 통한 민속예술을 복원하는데, 단순히 민속예술의 전승이 아닌 한민족의 원형문화를 전승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무연 회장은 2022년도 사업계획도 발표했다. ‘모정 마당 세미나’, ‘전라북도 백중놀이 연합행사’, ‘전라북도 들노래 겨루기(경연대회)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 문화일반
  • 박현우
  • 2022.05.01 16:58

"호랑이가 어흥" 어린이 위한 특별전 개최

전주역사박물관이 오는 3일부터 7월 3일까지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어린이를 위한 특별전을 개최한다. 전시의 주제는 ‘호랑이가 어흥’이다. 임인년 호랑이해를 맞아 호랑이가 등장하는 옛이야기를 어린이에게 소개하는 전시다. 전시에서는 △은혜 갚은 호랑이 △팥죽 할머니와 호랑이 등 대중에게 잘 알려진 전래동화와 전주의 향토 설화인 △호운석 △남고산 호랑이 바위 등 총 4편의 이야기를 선보인다. 어린이들이 무섭고 때로는 어리석으며 신비롭기도 한 호랑이의 다양한 모습을 입체적인 그림과 영상, 동화책 읽기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농기구, 의복, 목가구 등 민속품 30여 점을 함께 전시해 동화책에 등장하는 유물을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전시와 함께 호랑이굴에 들어가 덕담 카드를 받아오는 ‘호랑이굴 담력 테스트’, 다양한 호랑이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호랑이의 서재’, 호랑이 전래동화를 감상할 수 있는 ‘호랑이 극장’ 등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 공간도 마련된다. 특별전 연계 체험 행사로는 오는 3일부터 9일까지 1층 교육체험실에서 ‘호랑이 가면 만들기’도 진행될 예정이다. 체험 행사는 전시 관람 후 SNS 홍보 이벤트에 참여하면 키트로 받을 수 있으며, 하루 50개 한정 선착순으로 배부한다. 전시 및 연계 행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전주역사박물관 누리집(www.jeonjumuseum.org)을 참조하거나 학예연구실 전화(063-228-6485~6)로 문의하면 된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5.01 16:58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