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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도내 곳곳 봉축행사

‘불기 2566년’ 부처의 탄생을 축하하는 ‘부처님 오신 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도내에서도 부처의 탄생을 축하하고 기념하기 위한 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내 각 사찰에서는 봉축 법요식뿐만 아니라 사찰을 찾는 방문객을 위한 문화행사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제 금산사는 8일 오전 11시 봉축 법요식을 개최한다. 이날 봉축 법요식 외에도 불교 문화체험 행사인 한지 등 만들기, 도자기 팬던트 만들기, 인경 체험 등도 진행한다. 불교 문화체험은 오후 6시까지 계속되며, 오후 7시에는 관등놀이로 도민과 마주한다. 금산사에서는 등 3000여 개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완주 송광사도 8일 오전 10시 봉축 법요식을 시작으로 오후까지 부처의 탄생을 축하하는 행사를 연다. 이번 부처님 오신 날에는 봉축 법요식이나 부처님 오신 날에 집중한 행사를 펼치기로 결정했다. 기존에 추진했던 영화 상영, 노래 자랑 등은 진행하지 않으며 체험 부스로 염주 만들기, 차 나눔, 헌화 릴레이 등이 예정돼 있다. 전주 참좋은우리절 역시 8일 오전 10시 봉축법회를 시작으로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한다. 봉축법회와 동시에 제15회 천년전주한지 ‘전통 등’ 만들기 대회, 지역 주민, 다문화 가족과 함께 하는 제8회 행복한 ‘다꿈어울림’ 문화축제 한마당, 불교 및 다문화 문화체험부스, 어린이를 위한 매직 채플린 마술쇼, 먹거리 판매 부스 등을 운영한다.

  • 종교
  • 박현우
  • 2022.05.05 17:12

금산사 주지 일원스님 "평화로움 기대하며 살아가길"

불기 2566년 부처님 오신 날(5월 8일)을 앞두고 부처의 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도내에서는 지난 4월 30일 전주시청서 행복바라미 문화축전, 연등축제(거리 행진) 등을 펼쳤다. 부처님 오신 날인 오는 8일에는 각 사찰에서 봉축 법요식, 각종 문화행사 체험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금산사 주지 일원스님을 만났다. △곧 다가올 불기 2566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도민에게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부처님은 부처님의 세계를 우리에게 보여 주시려고 이 세상에 출현하셨습니다. 부처님의 세계를 여러 가지로 말씀하셨지만, 그중 우리가 이해하는 부분도 있고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상상의 세계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지만, 어찌 됐던 이 우주에 그러한 세계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고 접하지 못한 것뿐입니다. 그런 만큼 유토피아적인 세계를 꿈꾸면서 항상 희망을 가지고, 놓치지 말고 살아가시면 후회 없는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 도민들께서도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괴로움과 불편함이 있으셨겠지만, 그러한 것도 지금까지 잘 참아 내셨듯 앞으로 조금 더 참아 내시면서 일상으로 돌아가는 평화로움을 기대하며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3년을 앓고 있습니다. 불교계에도 영향이 있는지. “신앙이라는 것은 자주 모여서 함께 기도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공유하며 더욱 돈독해지는 것입니다. 그런 모임 자체가 어려워지다 보니 멀어진 부분도 있습니다. (중략) 전라북도 인구가 감소하고 농촌 인구도 감소하고 고령화되니 산중에 대중교통 운행도 어렵고, 자차로 다녀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다 보니 산중에 있는 절의 불자가 줄어듭니다. 코로나19 때문이라고 할 수는 없는데, 가속화되는 부분은 있습니다. 인구 감소, 농촌 고령화 등 불교계에서도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 할 문제입니다.” △최근 장애인, 이주민, 성 소수자 등에 대한 차별이 큰 화제입니다. 어떻게 하면 조금 더 나은 사회, 차별 없는 사회에서 살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러한 내용이 뉴스나 하나의 이슈로 드러났다는 것은 개선해야 할 때가 왔다는 것입니다. 사회적 합의가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재정적인 뒷받침도 된다면 좋은 방향으로 개선될 것입니다. (중략) 나한테 오는 인연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 인연을 소중하게 여기고 내가 인연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다 하자는 마음이라면 차별이나 최근 이슈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 속에서도 웃음이 있고, 어려움이 있다면 극복할 수 있고, 그 속에서 행복을 찾아서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전북 도민, 불교 신자, 더 나아가 사람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것은 우리의 삶을 행복하고 충만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해 우리 도민, 불자께서도 조금 더 행복한 생활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우리의 말과 행동 등 선한 열 가지 (행동 기준)인 ‘십선’을 나부터 시작해서 널리 행하는 십선 운동의 중심과 기점이라고나 할까, 국민이 일상화할 수 있는 ‘십선’ 운동을 펼치고 싶습니다.” 일원스님은 월주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75년 금산사에서 병채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받았다. 1987년 범어사에서 자운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받고 정식 스님이 됐다. 서울 영화유치원장, 영화사 주지, 전주 학소암 주지, 전북불교회관 원감, 완주 학림사 주지, 조계종 제17대 중앙종회의원을 역임했다.

  • 종교
  • 박현우
  • 2022.05.05 17:11

‘이어진 우리, 이어질 우리’ 제14회 익산장애인영화제 개최

올해 14회째를 맞이한 익산장애인영화제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재미극장에서 열린다. 꿈마루협동조합, 원광대학교 사범대학 중등특수교육과 Mano en Mano, 익산시장애인종합복지관,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한국난청인교육협회 전북지부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영화제의 슬로건은 ‘이어진 우리, 이어질 우리’다. 영화제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이어지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발달장애가 있는 캐리커처 작가 은혜 씨의 하루하루를 응시하는 개막작 ‘니얼굴’과 길고양이의 동반자를 자처한 선천적 장애가 있는 캣맘 나영의 삶을 따라가는 폐막작 ‘고양이에게 밥을 주지 마세요’, 비장애인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장애인들의 삶을 조명하며 장애인 사회에 존재하는 제도와 내부 착취 구조를 짚어내는 복자식당 등을 비롯해 총 14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특히 ‘복지식당’, ‘와우보이’, ‘니얼굴’, ‘고양이에게 밥을 주지 마세요’, ‘네가 내 이웃이었으면 좋겠어’ 등 5편은 관람 후 감독과의 대화가 진행돼 영화와 이슈에 대한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모든 영화는 무료로 상영되며 선착순으로 입장 가능하고, 한글자막 및 화면 해설 서비스인 가치봄버전 또는 한글자막으로 구성돼 시청각장애인도 관람할 수 있다. 또 센터 시설 전체에 턱이 없고 극장 내부에는 휠체어 전용 공간이 있어 휠체어 이동 편의를 보장한다.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운영팀장은 “올해로 14회를 맞이한 익산장애인영화제는 장애와 관련된 제도, 인식, 환경의 문제를 담은 영화를 보고 대화함으로써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함”이라며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상영작, 시간표 등 영화제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홈페이지(www.ismedia.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070-8282-8072로 하면 된다.

  • 영화·연극
  • 송승욱
  • 2022.05.04 16:14

[전주국제영화제 특집] ③ 전주 곳곳에서 즐기는 전주국제영화제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가 전주 시민과 관객을 위한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되며 영화의거리와 광장 곳곳에서 한층 활기가 돌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전주 시민과 영화제 방문객을 대상으로 준비한 여러 행사를 공개했다. 공개한 행사는 전주 시민 대상 특별상영회, 골목상영 및 야외상영, 꽃싱이 등이다. △전주 시민 특별 상영회 전주독립영화의집 건립 추진을 기념하며 전주 시민을 대상으로 특별 무료 상영회를 준비했다. 5일 호남 내 유일한 향토 극장인 전주시네마타운을 개방한다.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해 이성강 감독의 애니메이션 <카이: 거울 호수의 전설>(2016), <두 마리 이야기>(2001)를 상영한다. 이번 전주 시민 특별 상영회는 전주 시민을 위한 것으로, 시민들이 전주국제영화제를 경험하고 가까이서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전주시 주소지의 신분증 소지자, 전주 내 주소지를 둔 학교의 학생증 소지자, 전주 내 주소지를 둔 직장의 직장인 등 전주 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상영 당일 잔여 좌석에 한해 전주 시민 외 영화제 방문객에게도 무료 관람 혜택을 제공한다. △골목상영 및 야외상영 전주국제영화제의 대표 부대행사로 자리 잡은 골목상영과 야외 상영이 지난 영화제보다도 더 다양한 곳에서 펼쳐진다. 골목상영과 야외상영은 전주시를 예술이 가득한 거리, 예술과 시민이 가까운 도시로 만들기 위한 독특한 행사다. 올해 골목상영 장소는 영화의거리, 동문예술거리, 남부시장 하늘정원, 도킹스페이스 등이며 야외상영 장소는 에코시티 세병공원, 혁신도시 엽순공원 등이다. 상영작 리스트 및 상영 시간표는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든 영화는 오후 8시에 상영된다. △꽃싱이 전주국제영화제가 전주시에서 직접 운영하는 공영자전거인 꽃싱이를 영화제에서도 만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전주의 정신인 ‘꽃심’과 싱싱 달린다의 합성어다. 영화제 기간 전주 라운지에 대여소를 운영한다. 따듯한 봄날의 전주 천변길을 이용해 한옥마을, 덕진공원 등 전주 영화의 거리 외에도 전주 곳곳을 즐길 수 있도록 꽃싱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꽃싱이는 평소 이용료 1000원이지만 영화제를 찾는 시민, 영화제 방문객을 위해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한편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7일까지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개최된다.

  • 영화·연극
  • 박현우
  • 2022.05.03 17:36

"대종상의 화려했던 봄, 새롭게 꽃 피울 것"

한국영화인총연합회(회장 양윤호)가 대종상 영화제 정상화를 위해 3일 전주 중부비전센터에서 ‘전주국제영화제 대종상 범영화인 비상대책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비상대책회의에는 양윤호 회장을 비롯해 전주국제영화제 이준동 집행위원장, 한국시나리오협회 방순정 이사장, 한국영화인총연합회 나아리 전북도지회장, 이진호 전주지부장, 이장호 감독, 이상우 감독 등이 참석했다. 1부 사회는 이상우 감독이, 2부 사회는 한국시나리오협회 방순정 이사장이 맡았다. 국민과 함께 영화인에게 오랜 기간 침체되고 파행의 위기를 겪었던 대종상을 온전히 영화인에게 돌려 주겠다는 일념으로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1부 사회를 맡은 이상우 감독은 “새 집행부는 어려움이 있더라도 대종상 영화제를 온전히 영화인의 품으로 돌려 놓으려 한다. 대종상 영화제의 모든 운영과 진행은 영화인으로 구성된 집행위원회와 조직위원회가 머리를 맞대고 토론하며 진행해 나가겠다. 그 첫 걸음이 오늘”이라며 “우리가 꿈꿨던 대종상의 화려했던 봄, 그 봄을, 이 봄에 새롭게 꽃 피우겠다”고 전했다. 2부에서는 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 방순정 이사장 사회로 자유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의 주된 내용은 대종상 영화제가 진정한 영화인들의 기획 아래 진행될 수 있기를 희망하는 마음을 담은 구체적인 계획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전주국제영화제가 대단한 것을 한 것이 아니다. 모든 영화인이 말을 안 해서 그렇지 대종상 영화제에 안타까움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전주국제영화제 때 대종상 범영화인 비상대책회의 자리를 만들게 돼서 영화제가 더 빛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영화인들이 합쳐 대종상 영화제를 열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 영화·연극
  • 박현우
  • 2022.05.03 17:22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식 사회에 강길우, 이상희 선정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가 폐막식 사회자로 배우 강길우, 이상희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8일 개막해 오는 7일 폐막을 앞둔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가 폐막식 사회자로 배우 강길우, 이상희 배우를 선정했다. 배우 강길우는 <한강에게>(2018)를 시작으로 2018년부터 전주국제영화제에 5년째 참석하고 있다. 올해도 코리안 시네마 <여섯 개의 밤>(2021)에 출연했다. 최근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배우 이상희는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2022), <소년심판>(2022) 등에 출연하며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두 배우는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20 작품인 <정말 먼 곳>(2021)의 주연 배우로 전주와 인연이 깊다. 이에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작품에도 출연하신 배우들을 폐막식 사회로 모시게 되어 뜻깊다”고 전했다. 폐막식은 오는 7일 전주 돔에서 오후 6시 30분부터 게스트 레드카펫 입장과 함께 시작된다. 오후 7시부터는 배우 강길우, 이상희의 사회로 폐막식이 진행된다. 이준동 집행위원장의 성과 보고를 시작으로 각 부문별 수상작 소개와 수상작 인터뷰, 김승수 조직위원장의 폐막 선언, 폐막 공연, 폐막작 소개 및 상영 순서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폐막작은 에리크 그라벨 감독의 <풀타임>으로, 출산과 양육으로 경력단절을 겪는 여성 근로자 ‘쥘리’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한편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7일까지 전주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개최된다. 국내 영화제 전용 온라인 플랫폼 온피프엔을 통해 온라인 상영도 진행하고 있다.

  • 영화·연극
  • 박현우
  • 2022.05.03 17:22

한국소리문화의전당, '태권유랑단-녹두' 할인 이벤트 진행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서현석)이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해 <태권유랑단-녹두> 공연 특별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은 5일 오후 2시 <태권유랑단-녹두> 공연(8세 이상 관람가)을 대상으로 선착순으로 30가족에게 20%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정상가 30000원에서 할인된 가격 24000원으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태권유랑단-녹두>는 동학농민혁명이란 격변의 시대, 민초들의 삶을 조명한 작품이다. 현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동학농민혁명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역사 판타지극이다. 태권도의 절도 있는 품새와 겨루기, 고난이도 격파, 아이돌 그룹 같은 칼군무까지 볼 수 있다. 국악과 농악의 신명을 더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 창작 태권소리극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홈페이지(www.sori21.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전 예매 문의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화(063-270-7877)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관계자는 “어린이날 전주동물원과 주변 도로의 극심한 혼잡이 예상된다. 오전 8시부터 경찰의 차량 통제가 실시되는 만큼 사전 예매를 통해 전당에서 배부하는 통행증을 지참해야 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5.03 17:22

[어린이날 100주년] 전북 곳곳 "오늘은 어린이날" 합창

“씩씩하고 참된 소년이 됩시다. 그리고 늘 서로 사랑하며 도와갑시다.”(첫 번째 어린이날의 구호)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해 전북 곳곳은 문화행사 개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주국제영화제, 전주한지축제, 우진문화공간, 국립민속국악원, 국립익산박물관, 국립전주박물관, 우리놀이터 마루달 등이 어린이날 행사 개최를 알렸다. 전주국제영화제는 5일 오후 1시부터 전주 돔에서 1996년에 개봉한 <아기공룡 둘리-얼음별 대모험>을 4K 화질로 상영한다. 어린이는 물론 애니메이션 <아기공룡 둘리>를 보고 자란 세대들의 취향까지 저격한 상영작이다. 무료 상영이다. 영화제는 7일까지다. 전주한지문화축제는 5일 개막한다.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전주한지 가족소풍’ 프로그램과 사전 신청한 가족과 함께하는 한지놀이 등 현장에서 진행하는 한지와 함께하는 봄 소풍 기분을 만끽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밖에도 한지 패션 및 생활 액세서리 만들기 등 체험부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축제는 7일까지다. 우진문화공간은 5일 오후 3시에 2022 쁘띠 무브망 아트랩 기획공연인 ‘과자나라 대모험: 춤을 추며 떠나는 브레인 파워업!’을 선보인다. 클래식 발레 호두까기 인형을 모티브로 한 참여형 발레 공연이다. 어린이들이 발레요정, 호두왕자가 되어 직접 만들고 함께 모험을 떠나며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관람료는 10000원이다. 국립민속국악원은 5일 오후 2시 문화예술협동조합 아이야의 ‘수상한 외갓집’ 공연으로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에게도 행복한 웃음을 선물한다. 시골집의 정겨움과 할머니의 푸근한 품을 느낄 수 있는 가족 뮤지컬이다. 5세 이상부터 관람 가능하며, 예약은 국립민속국악원 전화(063-620-2329) 혹은 국립민속국악원 카카오톡 채널로 하면 된다. 국립익산박물관은 5일 ‘어린이는 모여라; 박물관 어린이 축제’를 개최한다. 어린이 문화공연 3종(길거리 풍선쇼, 솜사탕 마술쇼, 버블쇼), 추억의 놀이, 즉석 사진 촬영 이벤트 등을 즐길 수 있다. 또 미륵사 석탑 블록 쌓기 놀이, 활동북 활용 자율 체험학습을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익산박물관 누리집 또는 공식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립전주박물관은 5일 ‘2022년 국립전주박물관 어린이축제’로 시민과 마주한다. 박물관 보물찾기, 페이스페인팅, 바람개비 만들기, 사군자 붓글씨 체험 부스 등을 운영한다. 전주대 태권도학과 태권도 시범공연도 계획돼 있다. 오전 11시부터는 강당에서 순차적으로 <보스베이비2>, <숀더쉽 꼬마외계인 룰라> 등을 상영한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전주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관람료와 체험료는 모두 무료다. 전국 최초로 조성된 전통놀이 문화 전용공간 우리놀이터 마루달도 5일 하루 동안 전통놀이와 함께하는 마루달 운동회를 연다. 마루달 운동회 외에도 봉선화 물들이기, 칠교놀이, 산가지놀이, 공기놀이 등도 준비돼 있다. 완산여고 학생 10여 명으로 구성된 우리놀이 청소년 서포터즈가 주도적으로 참여해 진행한다고 알려졌다. 이밖에도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는 5, 6일 ‘도전, 공예 기네스’ 이벤트를, 어진박물관은 가정의달 맞이 행사로 5~7일 경기전 부속채 동재와 서재에서 다양한 체험을 준비 중이다. 남원시도 5일 승월교 아래 요천둔지 춘향제 행사장 방자마당에서 온 가족이 함께하는 노래자랑, 팔씨름대회, 가족사진 공모전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무주군 역시 5일 무주반디랜드 일원에서 무당벌레가방만들기, 비눗방울 체럼, 솜사탕 체험 등 어린이를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박현우•남원=신기철•무주=김효종 기자

  • 문화일반
  • 박현우
  • 2022.05.03 16:58

세계적 거장 ‘조수미’ 전주 온다

세계적 거장 ‘프리마돈나 소프라노 조수미’가 전주를 찾아 경쾌한 낭만의 선율을 선사한다. 2022년 봄 시즌을 맞아 조수미가 선보이는 2022 조수미 전국투어 콘서트 ‘Love from Vienna’ 전주 공연이 오는 5월 8일 오후 5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 팬데믹의 어려움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복귀를 축하하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세계적인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함께 비엔나의 흥겨움을 담은 왈츠(Waltz)와 보헤미안의 낭만으로 가득한 폴카(Polka)로 구성한 레퍼토리를 준비했다. 조수미 특유의 밝고 명쾌한 요한 슈트라우스, 프란츠 레하르의 곡들을 비롯해 오스트리아 특유의 경쾌한 리듬은 관객들의 낭만적 심성을 자극해 새로운 내일을 열어나가기 위한 충분한 에너지를 선사한다. 특히 봄기운이 가득 담긴 따뜻한 음악이 조수미 특유의 밝고 명쾌한 음색, 오케스트라의 화려한 연주와 만나 우리를 낭만의 세계로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 ‘Love from Vienna’은 왈츠의 나라 오스트리아와 수교 130주년을 축하하는 마음을 담아 의미를 더했다. 특히 조수미는 오스트리아와 애틋한 인연을 지니고 있다. 오스트리아 출신 지휘자 카라얀은 조수미를 향해 ‘신이 내린 목소리‘라는 극찬을 건넸고, 이후 그녀는 세계적인 스타 소프라노이자 프리마돈나로 자리했다.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소프라노 조수미는 30세 이전에 세계 5대 오페라극장 주연, 동양인 최초 국제 6개 콩쿠르 석권, 동양인 최초 황금기러기상(최고의 소프라노), 동양인 최초 그래미상(클래식부문)’ 이탈리아인이 아닌 유일한 국제 푸치니상 수상했고, 30년 넘게 세계 최고 프리마돈나의 자리를 지켜왔다. 2018년 3월 평창동계패럴림픽 공식 주제가 ’Here as ONE’을 개막식 무대에서 선보였으며, 러시아에서 개최한 세계 최대 규모의 ‘제1회 브라보 어워드’에서 ‘최고여성연주가 상’을 수상했다. 이번 2022 조수미 전국투어 콘서트 ’Love from Vienna‘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예매는 인터파크와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가능하다.   * (조수미 인터뷰) “설렘 큰 도시 전주. 이번엔 꼭 전주 비빔밥 먹겠다”  △이번 Love from Vienna 주제의 공연은 어떤 취지인지? “코로나19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누구에게나 너무 힘들었던 시기고, 우리가 빨리 벗어나야 하는 시점이기도 하다. 음악을 통해 어떤 식으로 우리가 새 출발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보니 1월 1일이면 비엔나에서 보여 주는 왈츠 콘서트(황금홀)가 떠올랐다. 그런 식으로 우리도 왈츠와 폴카 같이 뭔가 활기차고 춤추고 싶고, 미래에 대한 희망과 웃음이 많이 나는 레퍼토리를 찾다 보니 왈츠와 폴카가 최고더라. 살다 보니 많은 분들이 하나의 멜로디, 하나의 문장이 인생을 바꾸는 경험을 하는 것 같다. 저도 그랬고, 이 공연이 그런 공연이 될 것 같다. 그날 관객들이 공연장을 떠날 때 새롭게 다시 시작할 수 있고 그런 느낌이 들 수 있을 것 같은 좋은 느낌이다. ” △“하나의 문장이 인생을 바꾸는 경험을 하는 것 같다”고 했는데 어떤 의미인지.  “저는 한 문장은 아니고 문장이 여러 개가 쌓여 있다. 지금까지 오랫동안 살면서 여러 가지 문장이 있었는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장은 ‘그 무엇보다도 너 자신을 사랑하라’ 자신에 대한 리스펙트(존경), 자신이 만족스럽고 그렇게 사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을 돌보고 사랑하고 베풀 수 있는 것 같다. 자기 자신에게 늘 불만족스럽고 뭔가 화가 나고 불안한 느낌이 있는 사람은 절대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눈을 돌릴 수 없더라. 성공을 바라는 것보다는 매일매일 나 자신을 배우게 하고, 하루를 만족스럽게 사는 사람들이 여유가 있고 다른 사회나 사람을 위해 베풀 수 있더라. ‘나’ 자신, 자기 자신에 많이 신경 써야 할 것 같다.”   △소리와 멋, 그리고 맛의 고장인 전주로 공연 장소를 정하신 계기는? “전주는 행운이다. 특별한 5월 8일에 공연하고,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극장도 너무 좋다. 사실 아무래도 우리나라 투어에 들어가면 다른 외국에서 할 때보다 신경이 많이 쓰인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내 사람들이고 우리나라고 하니까 조금 더 준비도 많이 하고 세밀하게 준비하는 느낌이 있다. 특히 아무래도 전주로 가면 음악인으로 가기보다는 지방에서 나오는 음식이나 사람에 대한 애착이 많이 간다. 실제 지인도 많이 있고, 그러다 보니 특별히 전주 쪽에 가면 신경이 쓰인다. 더 잘 보이고 싶고, 더 잘하고 싶고, 설렘이 크다. 그리고 이번 공연에서는 ‘비빔밥’을 빼먹지 않고 먹고 올 계획이다. 8시면 공연이 끝나니까 밤 공연, 저녁 공연이라서 항상 늦게 끝나다 보니 서울로 부랴부랴 올라가느라 못 먹었다. 이번 공연 중 이벤트가 있을 것 같다. 어버이날이다 보니 공연 중 이벤트도 계획 중이다. 이번 투어 중에서 가장 신경 쓰고, 가장 많은 준비를 하고 있는 곳이 전주다. 전주는 음악적 수준이 되게 높은 곳이다. 음악을 전공하신 분들도 수준이 높고, 우리나라 중에서도 문화적인, 음악적인 수준이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공연 자체가 수준도 있지만 즐기면서 할 수 있는 것 같다. 즐기는 것도 알아야 하는 것이다.”   △무대 이면에 많은 고통과 절제, 그리고 엄격한 자기 관리가 있으실 것 같은데. “이번 공연 드레스는 더 화려할 것 같다. 지금은 싱가포르에 있고, 싱가포르 오기 전 비엔나에 있으면서 호프부르크 왕궁 씨씨 공주의 박물관을 다녀왔다. 그 사람이 입은 드레스(의상)나 헤어, 주얼리(액세서리) 같은 것을 하나의 모델로 잡았다. 씨씨 공주의 박물관에 가서 드레스, 헤어, 주얼리 등을 다 보고 왔다. 영감을 받았다. 이번 공연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것 같다. 한 네 벌정도 준비했기에 드레스도 더 많이 화려하고 무대 자체가 화려하다. 뭐 하나 먹는 것도 손 떨린다. 어제 공연 끝나고 나서 많이 먹긴 했는데, 그래서 오늘은 종일 굶어야 할 것 같다. 평소에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 직업이라 성악가라고 해서 전처럼 몸이 거대하고 그런 성악가보다는 제가 하는 역할에 맞게 아가씨, 비련의 여주인공 등을 주로 하다 보니 평소에 운동도 많이 하고 음식도 가린다. 특히 이번에는 중앙 언론에서 하는 샐러드 홍보대사 같은 것을 하는 중이라 하루 한 끼는 샐러드 먹자 주의다. 코로나19 때문에 스트레스받고 그러다 보니 많이 먹지 않나. 좋다, 먹는 건 좋은데 하루 한 끼 정도는 샐러드 먹으면 몸도 상쾌해지고, 야채나 과일이 몸에 좋으니 하루 한 끼 정도는 먹고 있다.”   △몸 자체가 악기인데 배역의 선택 기준이 있다면? “오페라에서는 사람 목소리에 따라 역이 정해진다. 예를 들어 바그너 관련 역은 여성의 목소리가 조금 무겁고 크고, 드라마틱하기 때문에 파워가 필요하다. 저 같은 경우는 부를 수 없다. 목소리가 가벼운 편이고, 높은 음역대를 내기 때문에 어렵다. 목소리에 맞는 역할이 있다. 운명적으로 맞는 오페라가 있다. 예를 들어서 리골레토, 사랑의 묘약, 벨칸토 스타일은 다 할 수 있다. 반면 바그너, 푸치니, 베르디는 할 수가 없다. 배역 제안이 들어오지만 용기 내서 못한다고 해야 한다. 역할이 와도 자신이 가진 목소리보다 더 목소리를 내려고 하면 혹사당한다. 목도 사람이 소리 지르거나, 싸우거나, 큰 소리를 내면 충격받는다. 그러면 목이 상하고, 성악가는 그러면 안 되기 때문에 관리가 필수다. 몸이 악기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성악가는 자기 관리도 해야 하고 스트레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분 좋고,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 노래라는 게 버튼을 누른다고 해서 나오는 것이 아니고 슬프고 기분 안 좋을 때는 노래도 안 되니 성악가가 세상에서 가장 힘든 직업 1위가 아닐까 싶다.”   △전주 공연의 의미와 의의, 그리고 공연이 전하는 메시지가 있다면?  “지금까지 말한 내용이다. 왈츠 앤 폴카니까 콘서트 자체가 희망적이고 웃음도 많고 재미있고 화려하고, 지금까지의 분위기에서 탈출하는 공연이다. 부모님과 사랑하는 사람이 같이 와서 보면 좋을 것 같다. 희망적이고 기분 좋고 새로운 내일을 위해 꿈꿀 수 있는 멋진 날이 되길 바란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어버이날 하는 공연이라 더 대단한 밤일 것 같다. 행운의 날이다.”   △세계적 거장 소프라노로 살아온 애환과 역경이 있다면?  “역경이라기보다는 한국인으로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부분이 크다. 동양인이 가서 그 나라 사람보다 노래를 더 잘해서 그쪽에서 주인공 역할을 맡고, 인정 받고, 훈장도 받고 하는 것이 자랑스러운 것 같다. 역경은 많았지만 힘들었다고 말하기보다는 상상에 맡기고 싶다. 말도 안 통하고, 힘들고, 외국인이 판소리 해서 성공하고 훈장 받듯 그런 느낌일 것 같다. 가족과 떨어져 있고, 언어도 배워야 하고 역정이 있었겠지만 그런 것을 운명이라 생각하고 잘 이겨냈죠.”   △“문화와 예향의 고장 전북 도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전주는 우리나라에서 전통 있고 어디 가서도 자랑스럽게 사랑하고 생각하는 곳이기 때문에 이번 공연을 통해 뿌듯하고 하나 되는 느낌을 콘서트를 통해서 여러분께 전달할 수 있어 기대된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하나의 터닝 포인트가 되는, 뭔가 하나의 역사적인 그런 터닝 포인트가 되는 공연이 될 거라고 확신하기 때문에 조금 재미있게 관람하시고 기억에 남는 그런 공연이 될 것 같아 초대하고 싶다. 워낙에 운명을 믿는 편이다. 너무 힘드니까, 매일이 재미있긴 하지만 성악가가 쉽지 않다. 솔직히 말해서 쉽지는 않은데, 다시 태어난다면 다른 것을 하려면 또 무엇을 할까 생각도 해야 하고, 이 길밖에 없을 것 같다. ” <조수미 SUMI JO가 살아온 삶>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 음대를 거쳐 이탈리아 산타체칠 리아 음악원을 졸업한 소프라노 조수미는 나폴리 존타 국제 콩쿠르, 프랜시스 비옷티 국제 콩쿠르, 스페인 비냐스 국제 콩쿠르, 남아프리카 프레토리아 국제 콩쿠르, 베로나 국제 콩쿠르 등의 명성 있는 국제 콩쿠르를 우승하며 1986년 이탈리아 트리에스테의 베르디 극장에서 오페라 <리골렛토>의 ‘질다’ 역으로 국제 무대에 데뷔했다. 1988년에는 조수미의 오페라 인생을 세계 정상의 무대로 이끌어 올리는 계기가 된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과의 만남은 “신이 내린 목소리”,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는 목소리”라는 극찬과 함께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오페라 <가면무도회>의 ‘오스카’ 역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1993년 이탈리아에서 그 해 최고의 소프라노에게 수여하는 <황금 기러기 상(La Siola d’Oro)>을,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게오르그 솔티, 주빈 메타 등과 함께 주옥 같은 명반을 남겨 1993년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그림자 없는 여인>으로 그래미 상을 수상하였다. 2008년 푸치니 탄생 150주년 기념으로 <푸치니 상(The Puccini Award)>을 수상했으며 2016년, 그녀가 부른 영화 <YOUTH(유스)>의 주제가 ’심플송 #3’가 그해 4월 이탈리아 도나텔로 어워드에서 주제가상과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주제가 상에 노미네이트 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2019년 이탈리아 정부가 교류 활성화에 이바지한 이들에게 수여하는 친선훈장과 기사(Cavaliere) 작위를 받았다. 그녀의 국제 무대의 공연 활동은 뉴욕 링컨센터, 비엔나, 홍콩, 짤즈브르크, 마카우 증 전 세계 유명 무대에서 진행 되었고 세계적 명성의 3대 성악 콩쿨 영국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 2017’의 심사위원 및 마스터 클래스에 참여하여 영 탤런트 발굴에도 힘을 기울였다. 사회활동에도 큰 의미를 두고 있는 조수미는 2018년 그간 꾸준한 장애인 돕기 노력의 일환으로 진행해 온 장애인 휠체어 그네 기부활동을 6번째로 서울시에 기부하였으며 바티칸 성당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 어려움에 처해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비엔나 유니세프 자선음악회, 적십자 자선의 밤, 로마 콜로세움에서 안드레아 보첼리, 엘튼 존 등 세계적인 엔터테이너들이 참가하는 자선 콘서트 ‘Celebrity Fight Night in Italy 2017’ 등에 참여하는 등 유네스코 “평화 예술인” 활동을 이어갔다. 2018년 3월 평창동계패럴림픽 홍보대사로 공식 주제가 ’Here as ONE’을 개막식 무대에서 선보였으며 러시아에서 개최한 세계 최대 규모의 ‘제1회 브라보 어워드’에서 ‘최고 여성 연주가 상’을 수상하였다. 40여 장의 솔로 앨범을 발매한 조수미는 2021년 세계무대 데뷔 35년을 축하하여 이태리의 유명 바로크 연주단 이무지치(I Musici)와 <LUX 3570> 앨범을 발매하고 전국 투어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전 세계를 누비며 왕성한 연주활동뿐 아니라 최근 국제 콩쿠르 심사위원, 마스터 클래스 등으로 그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강모•박현우 기자

  • 전시·공연
  • 이강모
  • 2022.05.02 17:23

전북민속예술진흥회연합회 창립...초대회장에 최무연

전라북도민속예술진흥회연합회(회장 최무연, 이하 전민연)가 지난 29일 국립전주박물관서 출범식을 개최하며 이날 공식적으로 출범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14개 시ㆍ군 전북민속예술진흥회 집행부와 대의원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전민연은 농민은 공동체 문화의 주체임과 동시에 공동체 문화를 향유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공동체 문화의 기반과 전승이 붕괴되어 가는 매우 심각한 위기임을 깨달았다. 이에 전라북도 공동체 문화의 전승과 진흥을 목표로 전라북도 14개 시ㆍ군별 ‘민속예술진흥회’를 설립하고, 이들이 연합해 민간단체 ‘전민연’을 창립했다. 전민연은 14개 시ㆍ군 민속예술 단체 중 소외되는 단체를 돕고, 전북 무형문화재로 민속예술이 등재될 수 있도록 돕는 등 민속예술 활성화를 위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전민연 자문교수단의 단장으로 추대된 송화섭 교수는 “‘백중기놀이’와 ‘들노래’는 전형적인 농촌 민속예술의 가치를 가졌다. 전북 무형문화재로 지정함과 동시에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민속예술의 세계화와 전 세계가 전라북도 민속예술에 주목하도록 새롭게 선출될 전북도지사가 각별히 민속예술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초대회장으로 추대받은 최무연 국립전주박물관회 이사장은 “농촌의 농민들에게 녹아 있는 공동체 문화의 전승과 활성화를 통한 민속예술을 복원하는데, 단순히 민속예술의 전승이 아닌 한민족의 원형문화를 전승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무연 회장은 2022년도 사업계획도 발표했다. ‘모정 마당 세미나’, ‘전라북도 백중놀이 연합행사’, ‘전라북도 들노래 겨루기(경연대회)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 문화일반
  • 박현우
  • 2022.05.01 16:58

"호랑이가 어흥" 어린이 위한 특별전 개최

전주역사박물관이 오는 3일부터 7월 3일까지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어린이를 위한 특별전을 개최한다. 전시의 주제는 ‘호랑이가 어흥’이다. 임인년 호랑이해를 맞아 호랑이가 등장하는 옛이야기를 어린이에게 소개하는 전시다. 전시에서는 △은혜 갚은 호랑이 △팥죽 할머니와 호랑이 등 대중에게 잘 알려진 전래동화와 전주의 향토 설화인 △호운석 △남고산 호랑이 바위 등 총 4편의 이야기를 선보인다. 어린이들이 무섭고 때로는 어리석으며 신비롭기도 한 호랑이의 다양한 모습을 입체적인 그림과 영상, 동화책 읽기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농기구, 의복, 목가구 등 민속품 30여 점을 함께 전시해 동화책에 등장하는 유물을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전시와 함께 호랑이굴에 들어가 덕담 카드를 받아오는 ‘호랑이굴 담력 테스트’, 다양한 호랑이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호랑이의 서재’, 호랑이 전래동화를 감상할 수 있는 ‘호랑이 극장’ 등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 공간도 마련된다. 특별전 연계 체험 행사로는 오는 3일부터 9일까지 1층 교육체험실에서 ‘호랑이 가면 만들기’도 진행될 예정이다. 체험 행사는 전시 관람 후 SNS 홍보 이벤트에 참여하면 키트로 받을 수 있으며, 하루 50개 한정 선착순으로 배부한다. 전시 및 연계 행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전주역사박물관 누리집(www.jeonjumuseum.org)을 참조하거나 학예연구실 전화(063-228-6485~6)로 문의하면 된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5.01 16:58

'전북 첫 나들이' 김덕기 "행복의 중심은 '가족'"

교동미술관은 지역을 넘어 전시 작가의 다양성과 분야 전문성을 확립하기 위해 ‘중앙 우수작가 초대전’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의 초대작가 주인공은 작품 속 사랑 넘치는 가족들의 모습으로 ‘행복’을 전하는 김덕기 작가다. 실제 김덕기 작가의 작품을 보기 위해 교동미술관을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교동미술관(관장 김완순)이 오는 5월 8일까지 김덕기 작가의 개인전 <Home, Sweet Home>을 연다. 행복하고 단란해 보이는 가족의 모습 등을 담은 작품 50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김덕기 작가는 ‘행복의 중심은 가족’이라는 행복 메시지를 전파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덕기 작가의 초기 수묵채색화부터 가족과 함께 했던 추억을 담은 근작들, 시대에 발맞춰 NFT(대체 불가 토큰) 기법으로 제작한 영상들까지 함께 전시해 변화하는 화풍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김덕기 작가가 작업한 캔버스 위에는 태양 아래 선명하게 자리 잡은 색채가 눈에 띈다. 순수한 색채와 선명한 색채, 단순화된 원색이 보는 사람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만든다. 여러 색을 섞어서 새로운 색, 연한 색감이 아닌 원색 물감 그대로를 활용해 작품을 더욱 다채롭게 만들었다. 또 그의 작품에는 인물은 작지만 주변 풍광은 크다 못해 거대하다. 캔버스 위에 놓인 인물은 작지만, 인물의 감정은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행복해 보인다. 대부분의 작품에는 인물이 등장해 전체적인 작품뿐만 아니라 세세하게 인물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까지 궁금하게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김완순 관장은 “바라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작품을 전북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교동미술관에서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 가정의 달과 어울리는 행복한 작품 함께 하며 사랑으로 충만한 시간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덕기 작가는 경기도 여주 출신으로 서울대 미술대학 동양화과를 졸업했다. 서울, 포항,인천, 파주, 부산, 제주, 여주 등에서 개인전을 열고 다수의 단체전 및 초대전에 참여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5.01 16:57

연상호 감독 "상상했던 영화제, 축제로서의 영화제"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가 1일 전주중부비전센터에서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 연상호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연상호 감독, 이준동 집행위원장이 자리했다.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모든 영화제는 저마다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전주국제영화제 역시 독립영화, 작가주의 영화 등 정체성을 가진 영화제 중 하나”라며 정체성을 고집하다 보면 자기 위안, 자기만족 위주의 영화제가 되기 쉽다고 덧붙였다. 전주국제영화제가 매년 외부 프로그래머를 초청하는 이유다. 연상호 감독에 따르면 전주국제영화제는 좋아하는 영화를 영화관에서 볼 수 있는 기회라는 설명과 함께 프로그래머를 제안했다. 이에 연상호 감독은 좋아했던 영화, 극장에서 놓쳤던 영화를 시간이 지난 후에 보는 느낌은 어떨까 궁금증이 생겼다. 그는 “대학교 1, 2학년 재학 당시 영화를 많이 좋아했다. 친구와 특별 상영을 보게 됐는데, 강남에서 보고 집이 마포라 마포까지 영화 이야기하며 걸었다. 이번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영화를 보고 관객이 집에 돌아가면서 이야기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작품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연상호 감독이 고민 끝에 선정한 작품은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블루 벨벳>,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큐어>, 가타야마 감독의 <실종>이다. 세 작품 외에도 연상호 감독의 대표작 <돼지의 왕>, <부산행>도 볼 수 있다. 연상호 감독은 “<돼지의 왕>, <부산행>이 같은 상영관에서 상영된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 <돼지의 왕>을 만든 연상호는 명절 때마다 상영하는 <부산행>을 만들지 몰랐다. 두 영화는 내용, 서사 면에서도 다른 결을 보인다”며 “한 사람의 손에서 나온 두 작품을 비교하면서 보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전주국제영화제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영화제’라는 대중적인 수단으로 평소에 보기 힘들었던 영화를 볼 수 있는 경험 자체가 독특하다. 도착하자마자 영화의 거리에서 영화제 스태프, 관객들이 캐리어를 끌고 다니는 것을 보고 ‘내가 상상했던 영화제’, ‘축제로서의 영화제’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답변했다. 같은 질문에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걱정이 컸다. 객석의 50%만 채워져도 ‘애썼다!’는 소리는 들은 것 같은데 50%도 안 채워지면 어떡하지 걱정했다. 고마울 정도로 많은 관객이 찾아왔다. 영화제 첫 상영은 만석이었다”며 “보면서 영화는 관객에 고마운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관객도 코로나19 이후 달라졌다. 리액션이 너무 좋다. 참 고마운 마음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7일까지 전주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개최된다.

  • 영화·연극
  • 박현우
  • 2022.05.01 16:56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팡파르'

개막 이전부터 ‘3년 만의 전주 돔 부활’, ‘대면 행사 정상화’ 등을 알리며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의 화려한 막이 올랐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28일 오후 7시 전주 돔에서 개막식을 열었다. 170여 명의 게스트가 레드카펫을 빛냈다. 개막식의 사회는 배우 장현성과 유인나가 맡았다. 이날 개막식은 김승수 조직위원장의 개막 선언과 이준동 집행위원장의 각 경쟁 별 심사위원 소개, 예능 프로그램 기획으로 결성된 ‘도레미파’의 축하 공연도 이어졌다. 마지막 순서로 개막작 <애프터 양 After Yang> 상영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는 해제됐지만,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상영관 내 마스크 착용 및 손소독 등 생활 방역을 철저히 지키며 진행할 것을 약속했다. 또 상영관 내 음료를 제외하고 모든 음식물 섭취를 금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승수 조직위원장은 "전주 돔이 무너지도록 '전주는 영화다!' 함께 외쳤던 것이 3년 전"이라며 "전주국제영화제는 어디에 내놓아도 자랑스러운 영화제다. 23년 동안 초심을 잃지 않고 영화제 색깔을 지켜왔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는 '영화'와 '영화인'을 존중하고 사랑한다"고 전했다. 한편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는 5월 7일 막을 내리며, 영화제 동안 56개국 217편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 영화·연극
  • 박현우
  • 2022.04.28 19:27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우리는 '가족'입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작가주의적 영화를 지지하는 영화제입니다.”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로 선정된 개막작 코고나다 감독의 <애프터 양 After Yang>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준동 집행위원장의 첫마디다. 이어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개막작 선정 당시 별 다른 이견 없이 <애프터 양 After Yang>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지금의 ‘우리’라서 느끼는 것이 더 많은 영화, 지금을 살고 있어서 울림이 있는 영화다. 미래를 살고 있는 제이크 가족의 이야기다. 제이크 가족과 함께 지내고 있는 안드로이드 ‘양’. 미래를 그리고 있는 영화임에도 특별한 신기술은 없었다. 오히려 정적이고 고요해서 더 미래 같고, 던지는 메시지가 많은 영화였다. ‘양’은 A.I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모르고 보면 아시아계 청년 그 자체다. ‘양’이 로봇임에도 더 사람 같을 수 있었던 것은 제이크 가족 때문이다. 제이크 가족에게 ‘양’은 중국에서 입양한 딸 미카의 보호자 역할부터 미카의 정서와 문화적 기반까지 안정시키는 존재였다. 생각보다 더 많이 제이크 가족과 ‘양’은 서로를 위하고, 서로에게 필요했다. ‘양’이 고장 나고 ‘양’을 고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양’에게는 다른 로봇과는 다른 기능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그것은 바로 기억을 저장하는 기능. 이를 알게 되고 제이크는 ‘양’의 사적인 시간부터 기억까지 모두 보게 된다. ‘양’에게 이런 특별한 기능이 없었더라면 이 영화는 울림이 크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양’을 연기한 배우 저스틴 민 여시 “이 영화를 코로나19 시기, 특별한 시기에 보여 줄 수 있어서 좋다. 시의적절한 영화가 아닐까 싶다”며 “천천히 흘러가면서도 우리가 그냥 지나쳤던 소중했던 순간, 놓치기 쉬운 순간을 ‘양’을 통해 보여 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금이라서 더 좋은 영화, 지금이라서 느끼는 것이 더 많은 영화가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의 개막작 <애프터 양 After Yang>이다. 한편 코고나다 감독은 2017년 데뷔작 <콜럼버스>에 이어 최근 OTT를 통해 방영 중인 <파친코>를 연출하며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 한국계 감독이다.

  • 영화·연극
  • 박현우
  • 2022.04.28 18:09

[김용호 정읍시립국악단 단장 전통문화바라보기] 전라북도립국악원

지난 24일 전라북도립국악원은 37년간 함께했던 청사를 떠나 행정 사무국, 교육학예실 등 주요 부처가 전통문화체험전수관으로 거처를 옮겼다. 그동안 도립국악원은 노후화된 청사로 인해 안전 확보, 주차공간 활용 및 연수공간 운영 등 많은 문제가 제기되었고 그에 따른 환경 개선 및 효율적 활용을 위해 신청사의 건립을 추진, 성사시켰다. 2년 뒤에는 현 위치에서 새로운 청사로 도립국악원을 만나게 된다. 법고창신法古創新이란 고사성어가 있다. 이는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나아간다는 말이다. 전통예술 역시 고정화된 역사의 산물이기보다는 함께 과거와 현재가 끊임없이 부딪히며 이루어내는 결과물이며 국가적인 계승과 창조적 문화 창달을 위한 근본이 된다. 이러한 옛것을 알고 새로움을 행하려면 우리의 전통문화를 인지하고 느끼며 배워야 한다. 전라북도는 그러한 매개 중심에 민족문화예술의 국악원을 만들었고, 도민들과 함께하는 국악을 즐기며 37년의 세월을 보냈다. 전라북도는 도립국악원 외에도 타 시도와 다르게 전통예술의 다양한 무형문화재 종목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판소리와 농악은 여느 곳과 비교되지 못할 정도로 예능 보유자와 이수자가 많으며 다양한 지역의 전통예술 희소성을 입증하고 있다. 더불어 특별한 점은 그러한 전통예술을 함께 배우고자 하는 도민들도 많다는 것이며 든든한 예술적 관심을 바탕으로 우리 전라북도의 전통예술은 한국 최고의 수준 그리고 전통예술의 본향이란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이러한 우리의 전라북도 예술계도 지난 수년간 코로나19의 전염병으로 많은 고통과 아픔을 받았다. 특히, 전라북도의 전통 문화계는 더욱더 그러했다. 우리 도의 중추적인 문화사업소인 전라북도립국악원은 이러한 아픔을 딛고 전통예술의 위상과 대민 교육 및 문화 향수권을 위해 많은 시간을 노력했다. 갑작스럽게 발발한 코로나19에 초·중·고급 온라인 교육 강좌를 대응 개설하여 도민과의 전통예술 학습을 지속시켰으며, 비대면Untact 온라인 공연의 콘텐츠 서비스를 추진해 사실상 어려운 비대면 속이지만 국악 대중화에 노력하였다. 조선시대 만들어진 악서樂書 악학궤범의 서문에는 이런 글이 적혀 있다. “음악은 하늘과 자연에서 나온 것으로 사람이 어떻게 느끼느냐 따라 희노애락喜怒哀樂이 될 수 있다” 우리의 국악은 이렇듯 수천 년을 이어온 문화적 산물로 만들어졌다. 시대를 거치며 많은 사람이 느끼며 즐겼고 민족의 음악을 통해 난관을 극복하고 나아가 삶의 소리로 승화시켰다. 전라북도립국악원은 이렇듯 민족의 애환과 희망을 담고 있으며 민족의 정서를 올곧게 전승하려는 전라북도의 중요한 기관으로 그 책임과 사명을 다하고 있다. 향후 새로이 건립되는 전라북도립국악원과 함께 다양한 전통예술의 교육과 연구, 공연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하며 현시대에 필요한 “포용적 회복 inclusive resilience”의 가치를 만들고 새로운 역사의 주역으로 이어지기를 소원한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2.04.28 16:46

국립무형유산원, 2022 주말 체험교육 운영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은 오는 5월부터 11월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국립무형유산원 중정과 전승마루에서 대국민 문화 향유 신장을 위한 '주말 체험교육'을 진행한다.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야외 민속놀이 중심의 <무형유산 풍류> △전통 공예를 직접 체험하는 <무형유산 손공방> △가족 단위로 진행되는 <생활 속 무형유산 이야기> 등으로 주말을 이용해 많은 사람이 무형유산을 쉽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무형유산 풍류>는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3시 30분까지 중정에서 즐길 수 있다. 전래놀이와 만들기 및 외국 민속놀이로 구성돼 있다. <무형유산 손공방>은 5∼11월 2주 차 토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전승마루에서 열린다. 매듭, 채상(대나무), 소목(목가구), 사기, 각자(목각)장의 전통공예에 직접 참가하는 프로그램이다. <생활 속 무형유산 이야기>는 5∼6월, 9∼10월 매주 마지막 토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운영한다. 임실필봉농악, 매듭장, 강령탈춤, 금박장, 북청사자놀음 등 5가지 국가무형문화재 종목을 즐길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다. <무형유산 풍류>는 예약 없이 현장에서도 참여가 가능하다. <무형유산 손공방>, <생활 속 무형유산 이야기>는 사전 유선 예약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예약 및 자세한 내용은 국립무형유산원 사회체험 대표전화(063-280-1657) 또는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을 참고하면 된다.

  • 문화일반
  • 박현우
  • 2022.04.28 16:45

제26회 전북 중ㆍ고교생 백일장 개최...올해 '중학생'도 공모

전북문인협회(회장 김영)가 오는 5월 1일부터 6월 10일까지 한 달간 목정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전라북도교육청이 후원하는 제26회 전북 중ㆍ고교생 문예작품 현상 공모전을 진행한다. 전북 중ㆍ고교생 문예작품 현상 공모전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전북 지역의 대표적인 공모전이다. 전북문인협회는 예년과 다르게 대상을 전북 소재 중학교에 재학 중인 중학생과 그에 해당하는 홈스쿨링 학생까지 참가할 수 있도록 추진했다. 주제는 자유다. 수상자 발표는 7월 1일 전북문인협회 카페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중ㆍ고등부에서 각각 선정한 장원 1명에게는 100만 원과 함께 목정문화재단 이사장상과 전라북도교육감 상을 시상한다. 차상은 각 2명, 차하 각 5명, 가작 각 15명에게는 전북문인협회장상을 수여한다. 총 상금 1100만 원 규모로 참여도가 높은 우수 학교 2개교에는 목정문화재단이사장상과 함께 ㈜미래엔에서 제공하는 100만 원 상당의 도서 교환권을 증정한다. 김영 회장은 “올해는 문을 더 활짝 열어 중학교까지 참여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전북의 청소년들이 학창 시절에 좋은 추억을 만드는 기회면서 창작활동을 활발히 펼칠 통로로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공모전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전북문인협회 다음 카페(http://cafe.daum.net/21pen)를 참고하면 된다. 박현우 기자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4.2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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