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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문화원(원장 박정우)이 창립 60주년을 맞아 지난달 30일 ‘지역문화 정책과 함께 공진화하는 지방문화’라는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컨퍼런스에는 설상희 임실부군수와 장종민 의장을 비롯 박정규 도의원과 전북문화원연합회 한병태 회장 등 문화가족 150여명이 참석했다. 박정우 원장은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활기찬 미래문화 발전을 위해 컨퍼런스를 마련했다”며 “컨퍼런스를 통해 새로운 사업 발굴과 개발로 지방문화 발전에 앞장서자”고 강조했다. 토론에 앞서 임실문화원은 과거 60년 간의 사업활동을 소개하고 아울러 향후 ‘임실문화원의 나아갈 길’이라는 비전도 발표했다. 주제 발표에서는 1 주제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윤소영 선임연구원으로부터 ‘지역문화정책 흐름과 지방문화원의 공진화 노력’에 대한 의견이 제시됐다. 또 경기연구원 AI혁신정책센터 김성하 센터장은 ‘지역문화정책 관점에서 지역학의 의미와 지방문화원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열린 종합토론에서는 한국전통문화대 이흥재 교수가 좌장으로 나선 가운데 주제 발표에 따른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지역문화학회 박상언 회장은 “지방문화원이 사업을 개발하고 추진하는 것에는 예산과 준비 등 다각적인 어려움이 따르지만, 이를 연구하고 제안하는 것은 바람직한 활동”이라고 강조했다. 가톨릭대 김영주 교수는“마을들이 가지고 있는 스토리톨링을 바탕으로 임실만의 문화자원을 발굴하고 가꾸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제언했다. 장세길 전북연구센터장은 “임실문화원은 도내에서도 모범적이고 선도적 문화단체”라며 “마을주민과 문화원이 축제 등을 통해 임실만의 특색있는 음식을 학술적으로 개발해야 할 것”을 당부했다. 설상희 부군수는 “오늘 컨퍼런스가 임실군의 문화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미래문화 발전의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며 “임실문화원과 문화가족의 활동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연일 30도가 넘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전주가 시원하고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으로 들썩인다. 무더운 여름, 전주 곳곳에서 펼쳐질 가성비 좋은 도심 속 피서지로 변신시켜줄 문화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더위야 물러가라, 전 세대 아우를 ‘2024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이하JUMF)이 다음 달 9일부터 11일까지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다. 9년째 꾸준히 개최되고 있는 지역 페스티벌인 ‘JUMF’는 올해 키워드로 ‘확장’과 ‘변화’를 내걸고 전 세대를 아우를 탄탄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먼저 요일별 다양한 라인업을 구성해, 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는 연령의 스펙트럼을 넓혔다. 1일 차에는 ‘강산에’ 헤드라이너를 주축으로 김목경밴드, 김경호밴드, 서문탁 등 4050세대를 겨냥한다. 이어 2일 차에는 세계적인 메탈 밴드 XANDRIA(산드리아)와 일본의 여성 메탈 밴드 LOVEBITES(러브바이츠)가 출연한다. 특히 이날 명불허전 YB의 헤드라이너 공연과 주목받는 신예 밴드 KARDI, 각종 숏폼 열풍의 주역 QWER도 함께한다. 마지막 3일 차에는 한국 대표 감성 발라더 카더가든, 린, 하동균, 김필이 선선한 바람 같은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장기하가 무대를 뜨겁게 달구며 분위기 변화를 시도한다. 특히 주최측은 페스티벌이 끝나는 당일마다 쓰레기 줍기 인증 이벤트와 F&B 부스에서 다회용기 사용을 기획해, 주기적이고 꾸준한 친환경적인 페스티벌로의 변화를 시도할 예정이다. 페스티벌 티켓은 총 6곳(YES24, 멜론티켓, 인터파크, 티켓링크, 네이버티켓, 풍남상회) 예매처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무더운 여름밤 춤추고 뛰놀며 시원하게 즐기는 ‘소리썸머나잇’ 2024 전주세계소리축제(이하 소리축제)가 올해 처음으로 개최시기를 여름으로 변경하고 새로운 변화에 맞는 축제 준비에 한창이다. 이에 소리축제는 대중성과 축제성이 높은 작품들을 야외무대에 배치해 시기적인 특성을 반영한 ‘소리썸머나잇’을 다음달 14일부터 17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야외공연장에서 선보인다. 나흘간 진행되는 ‘소리썸머나잇’에는 아름다운 재즈 선율로 한여름 밤의 낭만을 선사할 ‘대니 구&조윤성 트리오’가 무대에 오른다. 더불어 저절로 몸을 들썩이게 하고 떼창을 불러일으키는 ‘윈디시티&이박사’와 국내를 넘어 세계를 K-흥으로 들썩이게 할 국악 뮤지션 발굴프로젝트 ‘소리프론티어×소리의 탄생2’의 결승 무대 등 열대야를 극복할 다양한 공연이 예정돼 있다. 티켓은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소리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등골이 서늘해지는 공포 연극 ‘두여자’ 도심 속 작은 극장 한해랑아트홀에서는 다음 달 25일까지 4D 공포 연극 '두 여자'를 공연한다. 평범했던 한 가정이 ‘혼란’에 빠지며 전개되는 공연에서는 연극이라는 장르가 지닌 장점인 라이브를 살려 눈앞에서 펼쳐지는 공포를 체험케 하고 청각과 촉감 등 오감을 자극해 관람객으로 하여금 공포를 마주하게 한다. 12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전 좌석 유료 공연이다. 티켓 예매는 네이버예약·인터파크티켓·예스24티켓·타임티켓 등에서 하면된다. △국립전주박물관에서 보내는 특별한‘박캉스(박물관+바캉스)’ 국립전주박물관은 야외 활동이 어려운 시민들에게 시원한 실내 공간과 더불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휴식과 체험 활동을 동시에 즐길 수 있게 한다. 현재 국립전주박물관에서는 상설 전시와 더불어 특별전 ‘미륵의 마음, 모악산 금산사’와 ‘제32회 어린이 문화유산 그림전’이 열리고 있다. 또한 오는 17일에는 문화 공연 ‘소가 된 게으름뱅이’가 예정돼 있어 한여름에 지친 관람객들에게 즐거운 휴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문화행사 및 교육프로그램 일정과 신청 등 자세한 내용은 국립전주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연의 정취와 어우러져 일상의 번잡함을 벗어나 평온함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는 공연이 남원에서 펼쳐진다. 국립민속국악원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피서객들을 위한 ‘달리는 국악무대’ 공연을 다음 달 1일부터 3일까지 3일동안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달리는 국악무대는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된 대외협력 공연이다. 야외에서 가족 단위의 관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국악 공연을 통해 전통문화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국악의 대중화를 목표로 기획됐다. 먼저 1일과 3일에는 기악합주 ‘신뱃노래’, 판소리 ‘춘향가 중 동헌대목’, 무용 ‘부채춤’, 단막창극 ‘심청가 중 황성올라가는 대목’, 사물놀이 ‘삼도풍물가락’이 펼쳐진다. 또한 2일 민요 배우기, 무용 ‘진도북춤’, 판소리입체창 ‘춘향가 중 사랑가’, 기악합주 ‘금강산타령, 동백타령’, 민요 ‘신뱃노래, 동해바다’, 사물놀이 ‘삼도풍물가락’을 만나 볼 수 있다. 공연은 하루 한 번씩 오후 7시 30분부터 남원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내 야외공연장(운봉)에서 1시간 동안 진행된다. 공연장을 방문한 모든 관람객에게는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기념 부채가 제공되며, 관람 이벤트로 특별한 기념품도 증정된다. 공연은 전석 무료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민속국악원 누리집 또는 전화(063-620-2329)로 문의하면 된다.
전북도립미술관(이하 도립미술관)이 오는 9월 전북미술주간행사 준비를 앞두고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워크숍을 진행했다. 도립미술관은 오는 9월 전북미술주간을 기획해 미술과 여행을 결합한 공립미술관 1박 2일 투어를 준비 중이다. 본격적인 행사 준비에 앞서 학예연구직 종사자들의 소통과 협력을 위해 진행된 이번 워크숍에는 도내 시·군 공립미술관 학예연구직 15명이 참석했다. 워크숍에서는 6개 시·군 공립미술관을 방문해 전북미술주간행사 준비 상황을 공유하고, 전시 및 연계 프로그램에 대한 다양한 접근방법 논의와 행사의 방향성을 구체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애선 전북도립미술관 관장은 “이번 전북미술주간행사에는 각 미술관 학예연구사의 도슨트와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며 “이를 통해 도내·외 관람객들은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즐기고 공립미술관은 상호 협력과 소통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립미술관은 매월 7개 시·군 공립미술관 학예연구직 연석회의를 통해 학예사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공동기획 전시를 통해 지역민들의 문화향유권을 확대하고 있다.
예술적 상상력으로 지역사회와의 공감과 연대를 실천하는 전주문화재단(이하 재단)이 수준 높은 변화를 예고했다. 재단은 29일 제8대 최락기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의 주요 직무계획과 재단의 하반기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최락기 신임 대표는 ‘지역 문화를 높이고 펼치는 창의적 문화 발신 플랫폼’이라는 비전을 내걸고 동시대 문화예술 서비스를 제공해 시민의 가치 있는 삶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또한 최 대표는 대한민국 문화도시 본지정을 위해 협력과 연계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전주북부권(팔복산단)을 중심으로 문화예술 창조생태계 거점을 구축하고 시민 주도로 문화도시 사업을 전개해 문화예술 콘텐츠 발굴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전통문화와 첨단기술을 접목한 예술 콘텐츠를 개발하고, 민간예술 단체의 예술기록물을 정리해 디지털 아카이빙 등 융·복합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무대 기술 인턴, 공연예술 전문 인력 등 취업 기회 및 현장 실무경험을 제공해 지역 내 문화예술 분야 일자리를 적극 발굴하겠다고 약속했다. 급격한 고령화 사회 진입과 문화예술 활동 수도권 집중 등으로 인한 문화예술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재단은 지역별 특색있는 문화자원을 발굴해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주민센터·도서관·박물관·미술관 등 동네 문화공간의 활용도를 높여, 어디서나 골고루 문화를 누릴 수 있는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2년 임기 동안 재단 사업에 대표만의 특별한 색깔을 드러내고 싶은 마음은 없다”며 “전임 대표가 확장성을 가지고 추진했던 사업의 싹이 시들지 않도록 이를 이어가는 일이 후임 대표의 역할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팔복예술공장 하나만으로는 팔복 권역의 문화 예술이 꽃피었다고 생각하기에는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임기 동안에는 팔복 권역에 어떠한 형태로든 문화예술의 싹을 키워내는 행보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위태로운 태몽(胎夢)의 시대에 큰 꿈을 되살릴 수 있는 ‘태몽(太夢)’을 제시하는 전시가 열린다. 서학동사진미술관은 다음 달 11일까지 ‘태-몽(殆-夢) 시대의, 태몽(太夢)꾸기’ 기획전시를 개최한다. ‘태몽(胎夢)’은 태아를 잉태하거나 낳게 될 징조의 꿈으로, 형상에 따라 태아의 장래와 운명을 예측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예로부터 태몽은 대상의 비범함과 특별함을 알리는 중요한 용도로 활용됐으며, 문화적인 측면에서는 개인의 정체성으로 확장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전시는 현대 사회에서 사라져가고 있는 ‘태몽(胎夢)’에 주목하고 있다. 한준 서학동사진미술관 객원큐레이터는 “현대 사회에서 청년 세대는 ‘N포 세대’로 불리며 연애·결혼·출생·내 집 마련·인간관계 등 실현하고 싶은 희망이나 이상, 기대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며 “이처럼 ‘꿈’을 꾸기에는 너무나 위태(殆)로운 시대 속 모두의 꿈이 사라지고 있는 현대 사회를 이번 전시를 통해 표현해 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꿈이 사라져가는 시대에 꿈을 꾸어내는 방법과 더불어 자신이 무엇을 기대하는지 구체화하고 재조명하는 등 ‘꿈’을 살려내는 개념적 행위를 통한 작품으로 개인의 ‘태몽’과 ‘꿈’을 되새겨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특히 꿈이 사라지는 현시대에 가장 ‘꿈’을 필요로 하는 지역 내 청년 작가 20명이 참여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참여 작가는 고지은, 김동희, 김원정, 김지선, 김하윤, 노바써니, 매드김, 박정애(Revi), 성예진, 안현준, 이길빈다, 이민우, 이주영, 정강, 정찬우, 조수진, 최정혁, 최혁, 한아름, 황지영 작가 등이다.
캔버스에 자유로운 색감과 질감으로 자신만의 그림을 완성해 나가는 힐링 아트 클래스가 열린다. 국립전주박물관은 8월 문화가 있는 날 플러스 문화행사로 미술체험 ‘백드롭 페인팅’을 다음 달 3일 오후 1시와 오후 4시 국립전주박물관 세미나실에서 두 차례 운영한다. 무료 체험으로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성인을 대상으로 회차당 20명씩 총 4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31일 오후 5시까지 국립전주박물관 누리집에서 신청 가능하다. ‘백드롭 페인팅’은 연극에서 무대 배경인 페인트로 칠한 커다란 그림에서 유래된 것이다. 아크릴 물감에 다양한 질감의 보조제를 섞어 거친 질감을 표현하는 페인팅 기법을 말한다. 이번 문화 행사에서는 2~3가지 색상의 물감을 직접 선택한 후 캔버스에 나이프를 사용하여 두껍게 칠하면서 탄력 있고 두터운 질감을 표현해 작품을 만들게 된다. 다양한 색깔의 조화와 추상적이면서도 감각적인 방식으로 작업할 수 있으며,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국립전주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문화 행사는 미술이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초보자도 충분히 그릴 수 있는 미술 체험이다”며 “자유롭고 재미있게 페인팅 작업을 하면서 힐링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가족돌봄청년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정책발굴 연구가 본격화된다. 전북여성가족재단 여성정책연구소는 ‘전북특별자치도 가족돌봄청년(youngcarer) 지원체계 구축방안 연구’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가족돌봄청년은 돌봄(간병), 생계, 진로 등의 복합적인 어려움으로 지난 2021년 뇌출혈로 쓰러진 아버지를 간병하던 청년이 높은 의료비와 극심한 생활고로 아버지를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을 계기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실제 정부는 2022년 가족돌봄청년의 현재 안전망과 미래를 위한 도약을 지원하기 위해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올해는 가족돌봄청년과 고립은둔 청년을 ‘신취약청년’으로 간주하고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4개 지역(전북, 인천, 울산, 충북)에 ‘(가칭)청년미래센터’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전북여성가족재단 여성정책연구소는 착수 회의를 열고, ‘(가칭)청년미래센터’ 운영과 관련한 실행력있는 정책 개발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온라인 ZOOM 회의로 진행됐다. 노혜진 강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와 임지연 서울복지재단 가족돌봄청년지원팀장, 최정호 인천여성가족재단 연구위원, 이선경 전북사회서비스원 재가종합지원센터장과 전북도 공무원과 재단 연구진 등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가족돌봄청년과 관련해 선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타 지역 사례와 시범사업 추진 시 고려할 사항, 가족돌봄청년 발굴·지원을 위한 지역자원 연계 방안 등이 논의됐다. 연구책임자인 조막래 박사는 “우리 지역의 가족돌봄청년의 삶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이들의 돌봄 부담 완화와 미래 설계를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장수군 신활력플러스추진단(단장 송남수)이 지역에 거주 활동하는 작가들과 3인 3색 지역작가콘서트 3stories를 지난 27일 장수 만남의 광장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020년부터 추진해 온 장수군 농촌신활력플러스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의 다양한 자원과 민간 조직을 활용해 자립적, 지속적 성장이 가능한 농촌을 만들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일러스트 김휘승 작가, 회화 배철호(호야) 작가, 동화 김민지 작가가 참여해 작품전시, 드로잉쇼, 작가와의 만남 코너 등을 통해 직접 자신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관람객과 적극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휘승 작가는 전국시사만화협회 소속 작가로 ‘안녕, 밥꽃’, ‘이솝 우화, 거리 두고 읽기’, ‘청년의 죽음, 시대의 고발’ 등 다수의 책에 표지, 삽화, 시사만평 등의 작품활동을 했다. 지역에서도 장수청소년공간 ‘달빛프로젝트’에 참여해 관내 학교·기관에서 만화, 웹툰, 진료 교육 등을 추진하고 있다. 배철호(호야) 작가는 ‘SIAM:공존’, ‘나무들의 밤’ 등 다수의 개인전과 금천구, 장수군, 임실군, 부여군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및 다수의 조형물을 제작했다. 지역에서도 공공사업 일환으로 추진되는 문화예술 사업을 통해 활발히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민지 작가는 어른이 동화 ‘조각달’을 출간하고 ‘의병장 박춘실’ 애니메이션 제작·전시 등 지역에서 활발한 청년 활동가로 참여하고 있다. 이날 만남의 광장에 설치된 특설무대에서는 작품과 어우러지는 음악연주도 진행됐으며 유리온실의 다양한 식물들과 어우러지는 작품전시 등은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송남수 단장은 “활력이 넘치는 장수군을 위해 지역 내 숨어있는 인적·물적자원을 추가적으로 발굴하고 그들의 의미있는 성장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안예술회관에서 지난 27일 (사)한국시낭송문화예술연구회 주최, 변산마실길 시인학교 주관으로 ‘제11회 부안 변산마실길 전국 시낭송 경연대회’가 개최됐다. 시 속에 부안 변산마실길과 부안 출신 문인들의 작품을 녹여 낭송하는 이 대회는 시문학의 본고장 부안을 널리 알리며 전국 수많은 문인과 시 낭송가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본선에 진출한 전국 참가자 28명이 그동안 닦은 기량을 겨룬 결과, 전북 전주시 황주택씨가 왕태삼 시인의 ‘직소폭포를 읽는다’를 낭송해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대상을 받은 왕태삼씨는 그동안 꾸준히 노력한 결실의 대가로 대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부안 변산마실길은 새만금홍보관에서 시작되어 줄포생태공원까지 8코스 53.8㎞ 해안도로를 따라 걷는 트레킹 코스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 국토부 선정 전국 명품길 5선, 국토해양부 해안누리길, 전북 천리길에 선정된 곳인 만큼 해마다 전국에서 사진작가와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다. 부안군 관계자는 “해를 거듭할수록 내실을 찾아가고 있는 본 대회가 우리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의 작가들의 얼과 정신이 담긴 시의 아름다움을 변산마실길과 함께 문학속에서 빛을 발하기를 기대한다”고 대회 소감을 밝혔다.
제25대 전북예총 회장 보궐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전북예총 회장 보궐선거를 치르기 위한 후보 등록이 지난 26일 마감된 가운데 3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전북음악협회 최무연(72) 씨와 전북문인협회 김형중(77) 씨, 전북영화인협회 나아리(45) 씨가 후보로 등록했다. 기호 추첨 결과 최무연 후보가 기호 1번, 김형중 후보 기호 2번, 나아리 후보가 기호 3번으로 결정됐다. 먼저 최무연 후보는 “현재 전북예총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가 많지만, 실추된 전북예총의 위상 정립이 가장 최우선으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전북예총 회장으로 나설 수 있게 된다면 지역예술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전북예총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지역 예술인들의 네트워킹에 적극 나서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최 후보는 전주 출신으로 전주기접놀이보존회 운영위원 및 상임이사, 단장 등을 지내고, 전주예총 4~6대 회장을 맡기도 했다. 현재 한국음악협회 부이사장, 대한민국국제음악제 운영위원장, 국립전주박물관회 이사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형중 후보는 “전북예총 회장에 당선된다면, 현재 여러 갈등 사항으로 분열된 전북예총 회원들 간의 화합과 소통을 이끌어내 떨어진 위상 정립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각 시·군 지부장과 지회장 등 90여 명의 회장단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더욱 민주적인 조직으로 전북예총을 혁신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김 후보는 중등학교 교단을 거쳐 원광보건대학에서 정년퇴직한 문학박사다. 1998년 <문예연구>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그는 전북문협과 전북시인협회, 전북수필문학회, 행촌수필문학회 등의 문학단체에서 활동했으며, 현재는 전북문학관 운영위원장과 전북예총 부회장(회장 직무대행)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나아리 후보는 “예향의 고장, 전북의 문화·예술 위상을 단단히 정립해, 전북 예술의 영향력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며 “특히 전북의 모든 예술인을 연결해주는 통합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해 지역 문화 콘텐츠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나 후보는 경기대 다중매체영상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연기학 석사 과정, 전북대 신문방송학과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한국문화예술교육사연합회 부회장, 한중국제영화제 부총재,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 인사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현재 한국영화인총연합회 전북특별자치도지회장과 한국영화기획프로듀서협회 이사 등을 맡고 있다. 제25대 전북예총 회장 보궐선거는 다음 달 9일 오전 10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선출된 차기 회장은 오는 2028년 2월까지 이석규 전 전북예총 회장의 임기를 채우게 된다.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이 7월 마지막 주, ‘구석구석 문화배달 예술, 골골솟솟'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처음 시작한 사업으로 전북도민들에게 무더위를 식히고 문화의 풍성함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지역 간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민의 일상 속 문화예술 향유 기회 제공하는 게 취지다. 구체적으로 지역 문화예술인들을 중심으로 지역 고유의 전통과 현대 문화를 아우르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반영한 공연, 퍼포먼스, 다원 예술, 영화 상영, 인문학 콘서트, 체험 등 다양한 행사들이 지역 곳곳에서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정읍, 김제, 남원, 무주, 진안, 장수, 고창, 순창, 임실, 부안 등 문화취약지역 10개 시·군에서 열린다. 총 14회차로 꾸려졌다. 먼저 오는 31일 부안온가족센터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부안 예술 골골솟솟’이 예정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다문화가족, 이용객, 직원 등에게 가족 간 소통을 증진하고, 예술적 체험을 줄 수 있는 문화적 경험을 제공한다. 이어 다음 달 1일에 고창 무장 모두놀이터에서 '특별한 예술, 골골솟솟 광역사업’이 진행된다. 이날 공연은 ‘구석구석문화배달·재능나눔활동 협업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적 풍요를 제공하고, 예술가와 주민들이 소통하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낮 동안에는 체험을 통해 창의력과 자신감을 키우고, 밤에는 부모님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구성됐다. 이 밖에 ‘구석구석 문화배달 세부일정’은 재단 누리집과 SNS 채널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교육문화팀(063-230-7458)에 문의하면 된다.
전북도립미술관이 김정희 개인전 ‘어머니의 뜰’을 다음 달 4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김 작가는 어린 시절 가족들을 위해 장독대 옆에 맨드라미를 심으시곤 했던 어머니의 소박하고 한결같은 사랑을 기억하고 작가의 표현 의지가 담긴 회화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대표작 ‘에덴 Eden’은 화려하게 꽃이 피어있는 정원 속 두 여인의 누드가 조화롭고 낮은 명도의 색채로 표현돼 마치 환상 속의 한 장면처럼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관객의 심상을 일깨운다. 김 작가는 20여 년간 구상적 형상을 중심으로 작업해 오다 나아가 2014년부터는 상징적인 구상의 작품 세계를 펼치고 있다. 또한 인간의 삶 속에 녹아있는 탄생에서부터 죽음으로 이어지는 초월적이고도 철학적인 원리를 회화로 표현하고 있다. 즉,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이상의 공간을 구체적인 표피를 가진 이미지로 묘사하여 존재와 삶의 의미를 직접적으로 환기하는 것이다. 김 작가는 이와 같은 작업에 대해 “본인의 상상력을 전제로 현재의 삶과 그 너머의 삶 그리고 알 수 없는 신비한 존재적 삶 등 그 생명력에 대한 강한 관심을 이미지로 표상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김 작가는 홍익대 미술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초등학교에서 32년간 교편을 잡다가 명예퇴직했다. 지난 2017년‘안녕하세요, 러시아?-한국의 새로운 형상회’와 2014년 ‘광화문 국제 아트 페스티벌’ 등 다양한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화랑미술제’, ‘상해 아트페어’를 비롯해 40여 회의 국내‧외 아트페어에 참가했다. 현재 목우회의 회원이자 신작전회의 총무로 활동하고 있다.
영화문화발전위원회가 2024 주민시네마스쿨 심화과정 ‘우리동네 시네마’교육 참가자를 다음 달 22일까지 모집한다. 전북특별자치도와 도내 14개 시·군이 주최하는 ‘우리동네 시네마’ 교육은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도내 전역에서 진행한다. 교육 대상은 영화·영상콘텐츠 기획 및 제작에 관심있는 전북도민이면 모두 가능하다. 참가자들은 영화·영상콘텐츠 제작에 대한 교육과 이를 통해 우리 지역의 전설, 민담, 식문화, 지역 축제등 다양한 콘텐츠를 직접 기획해 촬영, 제작까지 진행할 수 있다. 또 주민시네마스쿨 교육기간 중 직접 촬영해 완성한 작품들은 연말에 개최될 '2024 전북특별자치도 영상콘텐츠어워드'에 출품된다. 교육비는 무료다. 접수는 네이버 폼과 온라인 이메일로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영화문화발전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사업담당자(063-903-3369)에게 문의하면 된다.
연(蓮) 만나러 갑니다. 향기 따라갑니다. “도연명(陶淵明)은 유독 은자의 꽃인 국화를 사랑했고/당나라 이래 세상 사람들이 부귀를 상징하는 모란을 매우 사랑했으나/나는 연꽃을 사랑한다. 진흙탕에서 피어났으되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맑은 물에 씻겼으나 요염하지 않으며/…/향기는 멀리 갈수록 더욱 맑고…”. 주돈이(周敦頤)의 애련설(愛蓮說)입니다. 한창이라는 소식 접한 지 언제였던가요, 차일피일 미루다 서대는 마음 자꾸만 헛발 딛습니다. 좋아하는 이 많다더니 흔해졌네요. 예서제서 들려오는 꽃 소식만도 숨 가쁩니다. 우리나라 첫 인공연못 부여 궁남지 연도 좋겠고, 700여 년의 세월을 발아시킨 함안의 ‘아라연꽃’도 좋다지만, 상연지(上蓮池)와 하연지(下蓮池)로 향국(香國)을 둘로 나누었다는 피향정(披香亭)의 연도 빠지지 않겠습니다. 세상 해찰이 길어 늦은 꽃구경입니다. 천 년 전 고운(孤雲)은 아니어도 향기보다 먼저 취합니다. 흔한 것은 귀하지 않은 게 세속의 셈법이라지만 귀하고 고고하네요. 늦게 와 오래 담습니다. 멀리 와 흠씬 젖습니다. 향원익청(香遠益淸). 그래요, 오늘은 멀어서 그립고 멀어서 더욱 향기로운 인연을 기억해야겠습니다.
전주문화재단이 2024년 공유화음실 수시대관 모집을 진행 중이다. 시민 문화 향유 기회 확대와 동문거리 활성화를 위해 운영되고 있는 공유화음실은 94.9㎡ 규모로, 음향 시설을 비롯해 강의용 테이블과 의자 등을 갖춰 소규모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접수는 연말까지 진행된다. 전주시 내 문화예술단체 또는 동호회라면 상업적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한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대관료는 무료다. 대관 가능 기간은 연말까지다. 대관은 주말과 법정공휴일을 제외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가능하다. 대관 시간은 오전(오전 10시~오후 1시)과 오후(오후 2시~오후 5시)로 운영된다. 전일 대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신청할 수 있다. 단, 수시로 대관 접수 및 승인이 이뤄지기 때문에 대관 신청 전, 전주문화재단 생활문화팀으로 대관 잔여기간을 확인 후 신청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전주문화재단 생활문화팀(070-4126-4122)으로 문의하면 된다.
2025 우진청년미술상에 김누리(서양화)·박경덕(조소) 작가가 선정됐다. 우진청년미술상은 역량 있는 지역 청년 예술가들의 창작활동 지원을 위해 제정한 미술상이다. 우진문화재단은 도내에서 활동하는 45세 이하 미술작가를 대상으로 창작지원 목적에 부합하는 발전 가능성 있는 작가들을 심사해 선정하고 있다. 1994년 시작된 우진청년미술상(우진청년작가초대전)은 매년 1~2명의 청년 작가를 선발해 지금까지 75명의 작가에게 초대전을 지원했다. 이후 2020년을 기점으로 선발 방식을 2년에 한 번씩으로 변경해 현재까지 진행하고 있다. 올해 미술상에는 총 17명의 작가가 응모했다. 그 결과 ‘2025 우진청년미술상’은 김누리·박경덕 작가에게 돌아가게 됐다. 1984년생인 김누리 작가는 원광대 미술대학 디자인학부 금속공예디자인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2016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전주와 서울 등에서 약 10회의 개인전을 치른 바 있으며, 현재까지 활발한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박경덕 작가는 1994년생으로 전북대 미술학과를 졸업해, 현재 동 대학원 미술학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이다. 작가는 2020년 첫 개인전을 갖고, 현재까지 지역 내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이번에 선정된 두 작가는 내년 상반기에 우진문화공간 갤러리에서 각각 2주간의 초대전을 개최할 기회와 함께 창작활동지원금 500만 원을 받게된다.
‘공생(共生)’은 특별하게도 단순히 ‘함께 살아가다’를 넘어 ‘서로 도우며 함께 삶’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지닌다. 공동의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서로의 삶의 방식을 깊이 이해하고 배려하며, 존중하는 관계 지향적인 자세가 요구된다. 이러한 ‘공생’을 주제로 전통과 현대예술이 교차하며 파생되는 미학적인 파노라마를 확인하고 예술생태계의 공생론적인 현장을 모색하는 기획전시가 눈길을 끈다. 교동미술관이 ‘2024 교동미술관 기획 <예술공생> 전’을 개최한다. 전시는 오는 11일까지 교동미술관 본관 1·2전시실에서 진행되며, 지역 공간과 협업을 통해 다음 달 30일까지 전주천년한지관 전시관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정제된 기술과 가치를 인정받아 전승과 축적을 이어오는 지역의 전통공예는 시대의 변화에도 흔들림 없는 고유의 예술 영역을 점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통공예가 고수해 온 숙련된 기술, 현장의 기록, 지역 문화유산의 아카이브적 성과는 지역 예술생태계의 근간을 이루며 지속 가능한 예술의 방향성과 예술 정통의 본질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에 대한 당위성을 제공한다. 이처럼 예술 근본을 향한 사유 그리고 과거로부터 이어진 실천을 바탕으로 한 이번 전시에서는 과거와 현재,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 나아가 인간과 물질로의 연결과 상호작용을 거듭하며, 동시대 미술을 다각도로 조망한다. 실제 전시장에서는 선자장 김동식과 옻칠장 이의식이 굳건하게 고수하고 있는 예술의 정통을 현재로 전달하고 한국 공예기술의 맥을 이어가는 과정을 마주할 수 있다. 또 그들의 기술력을 전수받은 김대성 선자장 이수자와 이선주 옻칠장 전승교육사의 작품으로 확장된 전승공예품의 미학을 선보인다. 여기에 클라우디아 슈미츠 영상·설치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한지와 영상매체를 접목한 설치, 영상 작품을 선보이며, 공생에 대한 입체적이고 유기적인 사유를 불러일으킨다. 이 밖에도 김마저 작가의 영상·퍼포먼스 작품과 더불어 김종연 전통목조각장, 의희춘 작가, 정상용 작가 등의 작품 역시 전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26일 오후 4시 30분과 5시 30분, 교동미술관 본관 2전시실에서는 이번 전시의 오프닝프로그램으로 참여 작가 김마저의 ‘무각무(舞角無)’ 퍼포먼스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김완순 교동미술관 관장은 “교동미술관은 2021년부터 지역의 정통과 근간이 되는 전통공예를 포함한 예술의 근원적 성찰과 확장에 대한 고민을 이어오며 전통공예×동시대예술 협업의 자리를 마련해 왔다”며 “오랜 시간 작업 속에서 다져온 작가의 끈기와 태도, 작품을 이루는 재료, 기법들과 교감하며 형성해 온 작가정신을 이해하는 방법론이자 세대 간의 전승과 동시대 예술로 연결되는 공생적 관계 맺기를 통해 새로운 차원으로 작품을 마주하며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기록과 문구를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특별한 행사가 전주에서 펼쳐진다. 기록 문화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다양한 문구 제품을 체험하면서 기록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전주 기록 문구 페어’가 오는 26일부터 3일간 전주 문화공판장 작당에서 열리는 것. 이번 페어는 기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현대 세대의 문해력 저하와 단어 사용 문제, 집중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콘텐츠와 활동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사라져가는 우리말과 우리글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전시관 내 텍스트에 전주 완판본체를 활용해 전주와 우리 글자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페어 기간에는 플리마켓, 기록 전시, 페어 도슨트,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기록 전시회에서는 전주 역사와 문화, 기록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다양한 전시물들이 준비되어 있으며 전주 지역 작가들의 기록물과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또 전국에서 모인 18팀의 셀러들이 준비한 다양한 기록물과 문구 제품도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유제희 도슨트와 함께하는 페어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행사 기간에는 나만의 기록하는 방법에 대한 전문가 김신지·허윤 작가와 김진섭 삼례 책공방북아트센터 대표와 함께하는 강연도 진행되며 교육을 통한 기록의 가치를 재조명할 예정이다. 여기에 방문객들이 직접 기록하고 꾸밀 수 있는 체험공간도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또 다른 추억을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를 주최·주관하는 ‘쓱쓱-씀’ 기획단 관계자는 “전주 기록 문구 페어는 기록과 문구를 사랑하는 모든 분을 환영한다”며 “전주의 아름다운 문화공판장에서 열리는 이번 페어를 통해 기록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문구의 다양한 매력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주 기록 문구 페어 참가 방법은 사전 등록 및 현장 등록 모두 가능하다. 사전 등록은 기록 문구 페어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또한 현장 등록은 행사 기간 전주 문화공판장 작당 입구에서 진행된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이하 전당)이 전주권역 전통 한지 제조업체 생산기반 시설 개선 지원 사업에 나선다. 전당 한지산업지원센터는 ‘전통 한지 제조업체 생산 기반 시설 개선 지원’ 사업을 통해 5000만 원 예산을 확보해 전통 한지 제조를 위한 시설과 장비 개선을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열악한 환경의 전통 한지 생산 시설을 개선해 전통한지의 맥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신규고용에 대한 어려움과 산업재해의 위험성을 해결하기 위해 추진된다. 나아가 전주 한지의 품질 향상과 전통 한지 계승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다. 앞서 전당은 전주권내 전통 한지 제조업체 6개 업체에 대한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수혜업체의 애로사항 수렴 및 지원 방법 등을 설명하는 간담회와 자문위원을 통한 타당성 평가회를 진행한 바 있다. 이후 수요 조사 결과를 토대로 △고궁한지는 초지시스템 △대성한지는 외발지통 △성일한지는 원료보관 저온저장시스템 △용인한지는 원료분배함 △전주전통한지는 한지원료 이송펌프 △천일한지는 건조설비 등 전통 한지 제조 시설 또는 장비 개선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당은 이와 관련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정한 경영위기업종 ‘기타 종이 및 제조업’의 일종인 한지제조업의 안정적인 유지와 전통한지 계승·보전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한지제조업 지원을 지속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근로자 고용유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전주한지의 명맥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이를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을 꾸준히 펼쳐 전통한지와 전주한지의 맥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작지만 강한' 전북도립미술관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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