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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국악원은 오는 31일 오후 2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음헌에서 차와 이야기가 있는 국악콘서트 ‘다담’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다담’의 이야기 손님으로는 전인삼 판소리 명창이 함께하며, 그의 소리 인생과 함께 동편제 판소리의 전통과 매력을 나눈다. 전 명창은 남원 출신으로 동편제 판소리의 거장 강도근 명창 문하에서 배운 소리로 제23회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명창부 장원과 KBS 국악대상 판소리상을 받은 실력자로 알려진다. 또 이날 콘서트 속 우리 음악 즐기기 코너에서는 판소리와는 또 다른 느낌을 지닌 전통 성악 정가를 장명서 가객과 그의 팀이 선보인다. 장명서는 정가를 계승하며 현대 음악과의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전주MBC 목서윤 아나운서의 진행과 함께하는 이날 ‘다담’ 공연은 1시간 전부터 예원당 로비에서 관객들에게 향긋한 차와 다과를 제공된다. 국악콘서트는 국립민속국악원 누리집과 카카오톡 채널 및 전화(063-620-2329)를 통해 예약 및 공연 소식을 안내받을 수 있다.
정읍시가 시립박물관 제2상설전시실을 ‘정읍 서화실’로 새롭게 단장하고 현재까지 수집해 온 작품을 23일부터 차례대로 공개한다. '정읍 서화실'은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정읍 출신이거나 정읍에서 활발한 활동을 한 서화가와 그들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이번에 공개되는 서화가는 석지 채용신(1850~1941), 토림 김종현(1912~1999), 창암 이삼만(1770~1847), 몽련 김진민(1912~1991), 동초 김석곤(1877~1953)의 작품들이다. 채용신은 1920년대 신태인 육리에 ‘채석강 도화소’라는 공방을 마련해 활발한 활동을 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에는 1910년 정읍 칠보면 화개헌(和介軒) 김직술(1850~1920)의 집에 머물면서 그린 것으로 알려진 칠광도(1910년 추정), 송정십현도(1910년 추정)와 함께 1924년에 그린 최치원 초상이 먼저 전시된다. 또, 전북의 대표적인 한국 화가로 알려진 김종현이 금강산의 주요 명소를 10폭의 병풍에 담은 작품도 공개된다. 서예가로는 정읍 부무실 출생으로 조선 후기 3대 명필로 알려진 이삼만의 서첩류와 일제강점기 정읍의 대표적인 서화가인 태인 출신 김석곤과 김진민의 병풍 글씨와 현판, 서첩이 공개된다. 특히 여류 서예가 김진민의 낙지론 10폭 병풍은 현재 전해오는 김진민의 작품 중 가장 빼어난 명작으로 평가된다. 작품 전시 외에도 채용신의 작품인 칠광도를 수채화풍으로 표현한 미디어 아트 공간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전시 공간, 소장품 검색 공간 등 모든 계층이 정읍 서화를 이해할 수 있게 전시 공간을 구성했다. 이와함께 시립박물관은 어린이 체험형 테마전 ‘무형유산 놀이터’를 23일부터 9월 29일까지 69일간 개최한다. 시립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디지털 기술로 재탄생한 탈춤과 활쏘기 공간에서 어린이들이 탈춤의 기본 동작을 익히고, 궁수가 되보는 체험을 하며 우리나라와 정읍의 무형유산을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이외에도 탈 가면 포토존, 아크릴 컬러링 그리기, 탈 컬러링 가면 등의 체험 공간을 마련해 여름 방학 기간에 어린이들이 박물관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무형유산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시립박물관은 휴관일 월요일과 매년 1월 1일, 설·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매일(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보석도시 익산에서 금속공예 박해도 명인의 작품 전시가 열린다. 익산보석박물관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오는 9월 25일까지 상설전시실 내 아트갤러리에서 ‘타출기법의 대가 박해도의 이순신과 거북선’ 전시가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익산보석박물관과 황금보석박물관 석담의 두 번째 교류전으로 전통 금속공예 기법인 타출 및 세선의 우수성과 가치를 조명하고자 마련됐으며, 석담이 소장하고 있는 박해도 명인의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 타출은 정과 망치로 얇은 금속을 두드려 표면에 원하는 모양을 표현하는 기술이고, 세선은 금속을 가는 선으로 꼬아 여러 가지 문양을 만들어 내는 기술이다. 박해도 명인은 세계 최초의 철갑선인 거북선을 널리 알리기 위해 35세부터 귀금속으로 거북선을 제작해 롯데 호텔, 조선소, 청와대 등에 선보였다. 2007년 세계명인 문화예술대축제에서는 금속공예 부문 대한명인상을 수상했으며, 2008년 서울시 사라져가는 전통문화예술 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작품 활동과 함께 전통 금속공예 알리기에 매진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석담 거북선을 비롯해 백조 화병, 십장생 은항아리 등 박해도 명인의 타출과 세선 기법으로 탄생한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작품 41점을 만나 볼 수 있다. 또 전시뿐만 아니라 ㈔한국체육진흥회가 진행하는 설치한 ‘충무공 이순신 백의종군로 스탬프’를 통해 ‘백의종군로 걷기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보석박물관 누리집(jewelmuseum.go.kr)을 확인하거나 전화(063 853 4772)로 문의하면 된다. 보석박물관 관계자는 “전통 금속공예의 섬세한 기술 및 예술성을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를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가족들과 함께 예술 작품으로 다시 태어난 거북선을 관람하고 이순신 백의종군로 스탬프도 참여하며 즐거운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부의 출연기관 통폐합 기조에 따라 전주시가 전주문화재단과 한국전통문화전당 통합을 내년 초에는 마무리 지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관 통합에 맞춰 전주관광재단도 설립될 예정이다. 21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전주시가 전주문화재단과 한국전통문화전당의 통합 의견이 담긴 문화 분야 출연기관 조정계획을 전주시의회에 보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11월부터 전주시가 진행한 문화시설 경영진단 용역 결과에서 전주문화재단과 한국전통문화전당 두 기관의 조직 효율화를 위해서는 중복업무를 정리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이 도출된 바 있고, 시의회 의견까지 종합 검토한 결과 기관 통합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에 전주시는 한국전통문화전당의 주요 사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가기 위해 전주문화재단으로 이관할 방침이다. 또한 향후 전통문화 산업 진흥법 시행에 따른 문체부 전담기관 지정에 대응하기 위해서 한지진흥원을 별도 기구로 설치한다는 구상이다. 따라서 1국 1관 10팀이었던 전주문화재단은 앞으로 3본부 1원 13팀으로 조직이 확대될 전망이다. 기존 문화 예술 활동 지원과 문화예술정책 연구 및 제안, 문화시설 관리‧운영 등의 업무를 수행했지만, 조직개편 이후에는 전통문화 육성‧진흥 업무까지 수행하게 되는 것이다. 전통문화 산업기반 조성 업무 등을 수행했던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전주관광재단으로 기능이 전환된다. 한 해 15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전주를 찾고, 기존 한옥마을에 편중되어 있던 관광지가 전주시 전역으로 확대되면서 관광산업의 체계적인 개발과 통합마케팅을 수행할 전담 조직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다. 전주시는 7월부터 10월까지 전주시 관광재단 설립 타당성 용역 추진과 동시에 문화 분야 출연기관 조정 태스크포스(TF)를 구성‧운영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한국전통문화전당 수행 사업 중 관광재단과 문화재단으로 이관할 사업을 분석하고 분류해 나가고, 출연기관 조정에 따른 조례, 조직, 인사, 보수체계 등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조직 통폐합에 대해서는 이제부터 두 기관과 이야기를 나눠봐야 한다”며 “용역에서 제시한 방안을 토대로 재단과 전당 조직원과 TF를 구성해 최종 결론을 도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능의 일부가 통합‧확대되고 전당 기능이 넘어간다는 테두리만 있을 뿐”이라며 “앞으로 TF에서 급여나 운영 규정, 조례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주시는 내년 2~3월 중에 전주문화재단과 한국전통문화전당의 통폐합을 절차를 완료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올 연말에 관련 조례를 전주시의회에 상정하고 내년 초부터 조직 정비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올 10월 임기가 만료되는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내년 4월 전주관광재단 출범 전까지 임기를 연장해 전당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제25대 전북예총 회장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대다수 젊은 예술인들의 여론은 시큰둥하다. 전북지역에서 활동하는 젊은 문화예술인들은 전북예총 회장 선거 갈등 등 최근 도내 문화·예술 이슈에 대해 “잘 모른다”는 분위기다. 이는 지역예술 발전과 예술인 복지에 앞장설 전북예총에 대한 무관심이 그만큼 높다는 방증이다. 전북예총 회장 선거때마다 지속되고 있는 갈등 사태와 기득권 세력 중심의 협회 운영 등의 영향으로 전북예총에 대한 도내 젊은 예술인들의 기대감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에서 미술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A 씨(20대)는 “그간의 전북예총의 활동을 보면 동시대 문화 예술의 트랜드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또 회비까지 내며 협회 활동에 동참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 신진 작가에게는 큰 부담으로 느껴져 전북예총 활동에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 막 데뷔한 신인의 입장에서는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동료 작가들, 선배들과 연결될 수 있는 소통의 공간을 지원해 줄 협회의 필요성을 많이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며 “반드시 회원만을 대상으로 일하는 회장이 아니라 지역 내 문화예술인을 모두 포용하고 전국적인 문화예술의 동향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현장 민심을 경청하는 후보가 뽑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젊은 지역 예술인 B 씨(30대)는 “지역 문화예술계의 최전선에서 일하고 있다고 자부하며 활동하고 있지만, 전북예총의 행보를 들여다보면 존재감을 실감할 수 없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특히 “전북예총은 지역 예술인들의 권리를 보호해 주고, 지역 내 예술인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해줄수 있는 창구로서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새롭게 전북예총을 이끌어갈 차기 회장은 문화예술 현장을 더욱 가까이하며, 지역 작가들의 이탈률을 줄이는 참일꾼이 당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인 C 씨(30대) 역시 "전북예총이라는 큰 조직을 이끌 리더를 뽑는 선거다. 연륜도 필요하지만, 조직 자체가 구 시대적이면 안 된다"면서 "특정 세대 등이 주를 이루는 조직이 아니라 현장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신진 작가부터 원로 작가들까지 원활한 소통이 가능한 건강한 조직으로 탈바꿈 시켜줄 회장이 당선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제25대 전북예총 회장 보궐선거 후보 등록은 22일부터 26일까지 닷새간 진행된다. 보궐선거는 오는 8월 9일 오전 10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한국서예연구회가 다음 달 2일까지 전북특별자치도청 기획전시실에서 ‘2024 묵향과 함께 하는 초대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는 서예술의 조화로움을 대중에게 선보여 서예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서예문화를 활성화하고, 전통서예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장에서는 선과 면으로 이뤄진 다양한 형태의 서예작품 등 한국 서예연구회 초대작가의 출품작 100여 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권영수 한국서예연구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서예는 오랜 수련으로 인내심을 길러주고,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예술”이라며 “정신과 인격 수양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덕을 쌓는 데 큰 도움을 주는 서예를 통해 나와 묵향이 하나가 되는 경지를 느끼시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매미 소리 더해져 여름의 정취가 더 느껴지는 7월, ‘2024 묵향과 함께 하는 초대전’을 개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무더운 여름 날씨 속에서도 서예를 향한 열정으로 붓을 잡아 화선지에 한 획 한 획 일필휘지해 훌륭한 작품을 출품해 주신 초대작가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삼국의 동아시아 청소년들이 전통문화의 도시 전주를 찾아 전통 놀이를 통한 문화교류 활동을 한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 이하 전당)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전당 일원에서 동아시아 청소년 전통 놀이문화 축제 ‘전통 놀이 삼국지 시즌2’를 개최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한국 전주시, 중국 청두시, 일본 시즈오카현 학생들이 참여해 각국의 전통 놀이와 다양한 전통문화를 교류하는 시간을 갖는다. 한·중·일 청소년을 중심으로 진행하는 이번 축제에는 전주 한일고등학교와 성심여자고등학교에서 18명, 시즈오카 시립고등학교에서 9명, 청두 수덕중학교 국제부에서 9명과 이들의 활동을 서포트할 9명의 대학생 멘토 등 모두 45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3일간 ‘동아시아 청소년 사절단’이라는 이름으로 문화교류를 하게 된다. 주요 행사로는 △청소년 사절단 대면식 △한·중·일 16개 놀이미션을 수행하는 ‘삼국지 유람’ △전주 한옥마을 일대 문화를 탐방하는 ‘전주문화야행’ △토너먼트식 놀이대회 ‘줄놀이 삼국지’ △전통문화 체험 △서로의 도시를 소개하고 각국 청소년 문화를 교류하는 ‘슬기로운 우리 생활’ △놀이공연 △청소년 사절단 해단식 등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행사 기간에는 시민과 관광객 대상의 놀이 공연과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 ‘우리 놀이 삼국지 유람’ 행사도 운영된다. 놀이 공연은 오는 26일 오후 7시 전당 야외광장에서 △K-pop 및 B-boy 댄스공연 △종이비행기 국가대표 이승훈 선수의 곡예비행 공연 △전주 기접놀이 등이 자유 관람 형태로 진행된다. 시민참여 프로그램은 오는 27일 전당 일원에서 사전 신청한 30개 팀(가족)을 대상으로 전당 곳곳에 배치된 삼국의 놀이미션을 수행하는 놀이 체험 형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행사와 관련 자세한 내용은 전당 한복 놀이팀(063-281-1543)으로 문의하면 된다.
2024년 표현문학상 시상식이 지난 20일 전주 백송회관에서 열렸다. 올해 문학상의 주인공인 김계식 시인의 표현문학상 시상식과 함께 이날 신인문학상 수상자 9명에게 등단장 수여식도 진행됐다. 표현문학회는 지난달 표현문학상 운영위원회를 열고 2023년 여름호부터 2024년 여름호 종합문예지<표현>에 실린 작품 및 문단 활동 등을 고려해 김계식 시인의 시 ‘값진 인생여정 한 폭’을 선정했다. 김계식 시인은 수상소감을 통해 “전국 최고의 문예지로 자리를 굳힌 <표현문학>의 수상자로 선정돼 영광”이라며 “학창 시절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일기를 썼다. 오늘 새벽까지 만 28년 6개월여간 매일 기록한 일기를 시로 쓴 것이 약 1만 400여 편에 이르고 그중에서 고른 시로 시집을 출간하고 있으니 정말 열심히 ‘표현’하고 살아온 사람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공(時空)을 끝맺음 아닌 새로운 시작의 출발점 삼아 진·선·미 뚜렷이 <표현>하는 힘찬 도약의 촉(鏃)이 되리라는 굳센 마음다짐”이라는 시어로 수상소감을 마무리했다. 또 이날 시상식에서는 표현 신인문학상을 받은 강명희·최영임·정효순·박항순·윤재경·정세훈·이준구·신동규·김윤아 등 9명의 작가에게 등단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한편, 김계식 시인은 정읍 출신으로 2002년 ‘창조문학’으로 등단했다. 그는 2003년 첫 시집 <사랑이 강물 되어>를 출간한 이후, 일반시집 25권을 비롯 단시집 2권, 육필시집 3권, 신앙시선집 1권, 시선집 3권 등 총 34권의 시집을 발간했다. 또한 김 시인은 전북PEN 작촌문학상, 전북문학상, 교원문학상, 전북시인상, 한반도문학대상 등을 수상했다.
“지중해 연안 스페인 마요르카는 따뜻하지 않았습니다. 도망치듯 파리를 떠나온 쇼팽과 상드, 먼저 도착한 소문으로 거처를 구하기도 힘이 들었다지요. 피아노조차 세관에 묶여버리고, 그들을 더욱 힘들게 한 건 세상의 시선과 냉대였다지요. 어느 날, 상드는 아직 외출 중인데 비바람이 몰아칩니다. 노심초사 오지 않는 상드를 기다리며 쇼팽은 오선지에 빗방울을 그려 넣습니다. 24개의 전주곡 중 15번째 ‘빗방울 전주곡’을 제17회 쇼팽콩쿠르 우승자 조성진의 연주로 듣습니다. 창밖엔 그날 쇼팽의 눈물인 듯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천국을 찾아갔을 그들, 마요르카는 천국이 아니었습니다.” 1960년대 말부터 70년대는 통기타와 블루진과 생맥주였지요. 음악다방 뮤직 박스에서 사연을 읽고 신청곡을 들려주던 DJ, 장발에 뒷주머니 도끼빗이 상징이었던가요? 소녀들의 분홍편지도 쌓이곤 했다지요. 사라졌던 ‘음악감상실’이, ‘DJ’가 익산 삼기 가는 길에 있습니다. 나 아직 파랗던 시절의 전주 홍지서림 옆 필하모니가 생각납니다. 음악은 만국 공통어라 하지요. 그래요, 음악은 국경만 허무는 게 아닌가 봅니다. 철옹성이라는 세대 간 경계도 없네요. 엄마와 딸인 듯 보입니다. 클래식과 올드 팝과 가요를 청해 듣네요. 2만 장 LP로도, 1만 장 CD로도 들을 수 없는 아련한 추억도 한 소절 있습니다.
박은필 작가(27)는 전주천에 밑동만 남은 버드나무 사건을 겪고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생각해보는 전시를 준비하게 됐다. 이 같은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작가의 세번째 개인전 ‘Reflection in Green’이 28일까지 전주 서학동 사진미술관에서 열린다. 잃어버린 자연을 소재로 인간과 자연에 대한 성찰을 유도하기 위한 작품들로 구성된 전시는 지도와 석고 데드마스크, 영상작업, 광섬유 소재의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작가는 ‘자연’은 관념적 대상이 아닌 고유한 자연물의 존재를 표현하는 실물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데드마스크'라 부르는 잘려진 버드나무의 단면을 석고로 만든 작품을 중심으로 전시장을 구성했다. 이 작품을 통해 작가는 단순히 나무를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잘려진 나무를 만지고 느끼면서 자연의 상실에 대한 감정을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석고라는 소재를 활용해 나무의 세부적인 질감을 입체적으로 드러냈다. 작가는 작업 과정을 담은 영상물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상호작용을 보여주며, 자연을 인공물인 광섬유를 사용해 재현하는 과정을 통해 자연을 대하는 우리의 방식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각각의 나무가 고유한 이야기를 가지고 살아온 존재이며 그 상실이 단순한 환경적인 문제가 아닌 고유한 생명의 소멸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박 작가는 작가 노트에서 “이번 전시의 목적은 단순히 자연을 보존해야하는 대상으로만이 아닌, 어떻게 자연과 공존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라며 “잘려진 나무의 단면과 광섬유의 설치작업을 통해 자연의 상실과 그 복원에 대한 아이러니는 전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전주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은필 작가는 전북대 예술대학에서 한국화를 전공했다. 2022년 첫 개인전 이후 세 번의 개인전을 열었다. 매번 매체와 대상, 기법, 주제를 다르게 시도했으며 계산적이고 체계적인 작업이 아닌 즉흥적인 순간의 감정 표현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이 ‘클래식 프린트, 한지 청사진’ 워크숍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한지청사진 워크숍은 전통한지 예술교육의 두 번째 시간으로 한지 위에 특정 용액을 발라 빛에 노출시키면 일어나는 화학적 반응을 통해 이미지가 나타나는 아날로그 사진 인화 방법 중 하나인 ‘청사진 기법’을 주제로 한다. 이번 워크숍은 24일 전당 전주천년한지관에서 진행되며 오는 20일까지 전주천년한지관 누리집(jmhm.kr)에서 참가신청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 전당은 전통한지 주제의 다양한 창작활동을 통해 관련 분야에서 지식을 공유하고 한지 기법과 활용도 등 한지 전반의 이해를 넓히기 위해 전통한지 예술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진행된 첫 번째 워크숍 ‘백(白)종이 붙여일견(犬)’에서는 줌치기법을 활용한 한지 오브제를 만드는 시간을 가진 바 있다.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우리 전통한지는 쓰임새에 따라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는 소중한 문화자산이다”며 “시민들에게 전통한지의 다양한 쓰임을 공유하고자 기획된 이번 워크숍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에서 실시하는 ‘미술품 대여전시 지원사업’이 도내 시각예술가에게 소득창출이라는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북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등에서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을 대여 전시함으로써 기관에서의 미술품 향유와 소장 문화를 촉진하는 정책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게다가 도내 미술작가들에게는 새로운 유통기회와 판매 연계를 통한 소득창출로 이어질 수 있어 1석2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재단에 따르면 2022년 전라북도 예술인 실태조사 결과 도내 예술인의 61%가 미술작품 판매시장 부족 등에 대한 불만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예술가의 소득 지원체계 마련이 시급해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재단은 지난해부터 미술품 대여전시 지원사업을 시범 운영하며 6점의 미술품을 판매해 2500만원의 소득을 창출했다. 올해도 예술가들의 소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24일까지 ‘미술품 대여전시 지원사업’ 참여 단체를 모집한다. 전북자치도 소재의 시각예술분야 민간단체를 대상으로 하며, 참여 예술인의 거주지가 모두 전북이어야 신청할 수 있다. 재단은 선발 단체에게 미술작품 전시에 따른 대여비와 기획자 인건비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심사를 통해 총 5개 단체(참여 예술인 55명)가 선정되며, 매칭 기관에서 2개월간 미술품 전시가 이뤄진다. 올해는 문화예술 소외지역의 문화 향유 기회를 늘리기 위해 △전주소통협력센터 △전북대 중앙도서관 △정읍 체육트레이닝센터 △무주 상상반디숲 도서관 △진안 가위박물관 등 5개 기관에서 전시회를 갖는다. 사업 담당자인 문화예술본부 창작지원팀 김지연 주임은 “도내 시군 곳곳에서 지역 예술가들의 미술품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된 사업”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 미술시장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재단에서도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술품 대여전시 지원사업에 참여할 단체는 재단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확인해 24일 오후 5시59분까지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www.ncas.or.kr)으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창작지원팀(063-230-7443)에 문의하면 된다.
해마다 전주의 여름밤을 클래식 선율로 물들이는 ‘전주비바체 실내악 축제’가 올해에도 시민들을 찾아간다. 제8회 비바체실내악축제가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치명자산 세계평화의전당에서 개최된다. 전석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4시에 진행된다. 올해로 8회차를 맞이한 이번 축제는 마음과 마음으로 서로 뜻이 통한다는 ‘이심전심’을 주제로 최은식 예술감독과 30여 명의 국내 최정상급 연주자가 선보이는 아름다운 선율로 채워진다. 최은식 예술감독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작금에 우리가 그동안 잃었던 서로와의 소통과 감정들을 다시 공감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해 이번 축제의 콘센트를 ‘이심전심’으로 결정했다”며 올해 축제의 주제에 대해 설명했다. 올해는 실내악의 가장 대표적인 형태의 현악 4중주와 더불어 젊은 연주자들 중심으로 무대를 다채롭게 꾸몄다. 먼저 축제의 막을 올리는 23일에는 헝가리 작곡가 벨라 바르톡, 체코슬로바키아 작곡가 안토닌 드보르작, 스페인 작곡가 에프 멘델손 등 세계적인 거장들의 명곡을 연주한다. 이어 24일 이탈리아의 작곡가 지아코모 푸치니의 현악 4중주를 위한 ‘국화’ 연주로 무대가 펼쳐지고 이탈리아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와 독일의 작곡가 요하네스 브람스의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셋째 날인 25일 공연은 젊은 연주자들이 선사하는 ‘Rising Star’ 연주회로 펼쳐진다. 이날 무대에서 연주자들은 쇼팽, 쇼스타코비치, 막스 레거, 비에니아브스키, 외젠 이자이, 에너 후베이 등 역사 속 한 페이지를 장식한 위대한 음악가들의 노래를 연주하며 뜨거운 열정과 에너지를 발산할 예정이다. 또 가족음악회 형식으로 진행될 마지막 날 공연은 아르떼 TV로 생중계되며 전국 각지의 클래식 마니아들의 관심을 끈다. 조화림 전주비바체실내악 축제 조직위원장은 “음악은 마음을 움직이고 타인을 향해 친절하고 현명한 인간으로 변하게 하는 힘이 있다”며 “이번 연주회를 통해 전주천의 고요한 물결과 뜨거운 태양의 열기를 느낄 수 있는 축제 한마당에 시민 여러분을 초대한다”고 전했다.
(재)청목미술관에서 '전북의 불꽃' 전시를 9월 12일까지 진행한다. (사)전라북도박물관미술관협의회 연합전시에 선정된 이번 전시는 전북 대표 작가 4명이 참여해 설치 평면, 영상 작업 등 20점의 미술작품을 선보인다. '전북의 불꽃'은 지역의 역사와 인물을 '불꽃'이라는 비유를 통해 조명한다. 전북 역사 속 사회를 밝히고 시대를 일깨웠던 인물들을 다뤄, 시각예술가들이 그려낸 지역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지평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전북의 인물을 소개하고, 전북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탐색해 자긍심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강용면 작가는 현대인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군상 조각으로 담아냈고, 윤철규 작가는 나라를 뺏긴 그 시절 인물들의 정신이 오늘날까지도 우리의 마음속에 살아 있음을 영상으로 표현했다. 이철규 작가는 전북 출신의 독립운동가 이미지를 복사하여 설치한 후, 그들의 일대기와 업적을 연구하고 수묵 인물화 및 전통초상화 기법으로 다시 되살려내는 작업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홍남기 작가는 한국 근·현대사 사건 중 전북에서 일어났던 다양한 역사적 사건들의 장소와 그 배경 속 인물들을 소환하고 데이터화한 후 디지털로 시각화했다. 청목미술관 관계자는 "시각예술가들과 전북역사박물관 학예사들이 함께 전북의 역사와 인물을 예술 주제로 승화시켜냈다"며 "전북의 역사와 동시대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청목미술관은 전시프로그램 이외에 교육프로그램 '어진화사'도 운영한다. 총 3회 수업으로 진행되며 수업은 예원예대 이철규 교수가 맡는다. 참여를 희망하는 도내 중·고등학생은 청목미술관 홈페이지(http://www.chungmokart.com) 게시판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전 세계 청소년들이 모여 춤을 통해 우정을 교류하는 ‘2024 세계문화댄스페스티벌’이 19일 오후 7시 30분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전주, 세계와 춤추다'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각국 청소년 간의 문화교류를 촉진, 국제적인 화합을 이뤄내고 한국의 전통·현대 문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페스티벌에는 케냐, 우크라이나, 홍콩, 피지 등 총 11개국에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500여 명의 청소년 댄스팀이 참가해, 자국의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세계문화댄스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동안 코로나로 침체됐던 청소년들의 열정을 발산하는 기회의 장이자, 각국에서 일어난 전쟁 상황 등으로 억눌려 있던 역경을 이겨내며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화합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장영철 세계문화댄스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은 “올해로 12살을 맞은 세계문화댄스페스티벌은 전주에서 해외 여러 나라의 전통문화 댄스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축제”라며 “이번 축제도 우리가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독특하고 특별한 전통문화 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북산림박물관이 특별기획전 ‘공간, 산림의 확장’ 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매년 여름철 산림박물관을 방문하는 관람객을 위한 전시회로 오는 9월 29일까지 진행된다. 올해에는 다양한 시도를 실험적으로 진행하는 입체, 유리, 설치미술 등의 작품으로 산림과 예술의 조화에 중점을 뒀다. 실제 전시장에서는 동으로 제작한 조형 작품과 유리를 퓨징한 유리작품, 폐마스크를 활용한 설치작품 등이 전시돼, 작가들의 개성있는 예술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다채로운 매체를 활용해 미술의 영역을 해석하는 참여 작가로는 강희경·한숙·홍성미 작가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미술적 가능성을 확대하고 관람객과 폭넓게 교류하고자 한다. 송경호 전북산림박물관 소장은 “독창적인 입체, 설치작품을 통해 산림박물관을 방문하는 관람객에게 미술의 다양한 주제·기법·재료로 평면 회화를 벗어난 공간을 자유로이 활용하는 경험을 하고, 작가들의 예술세계, 작가 의식과 더불어 공간의 사유를 느껴보는 시간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이하 전당)이 전통한지 참여교육 프로그램 ‘한지학당 2기’ 교육생을 모집한다. 한지학당은 전통 한지를 이해하고 전통문화를 향유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교육생이 직접 초지 뜬 한지에 민화를 그려보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지난 3월 첫 선을 보인 한지학당은 전통한지의 제조법을 바로 알고 직접 제조한 한지에 민화 작품을 완성한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받았다. 이번 한지학당 2기 교육의 주제는 한자 문자와 그림을 결합한 형태의 그림인 ‘문자도’이다. 문자도는 글자의 의미와 관계있는 고사 등의 내용을 한 자획 속에 그려 서체를 구성하기에 교육생의 소망이나 신념 등을 담은 특별한 작품을 완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번 2기 교육과정은 8월 1일부터 9월 26일까지 8주에 걸쳐 흑석골에 위치한 전주천년한지관에서 진행된다. 교육 신청은 26일까지 전주천년한지관 누리집(jmhm.kr)에서 신청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전통한지팀(063-281-1632)에 문의하면 된다.
임실필봉농악보존회(회장 양진성) 주관하는 전통예술지역 브랜드 상설공연인 ‘춤추는 상쇠‘ 가 오는 20일 강진면 필봉문화촌에서 성대하게 개최된다. 전북특자도와 임실군이 지원하는 ‘필봉백년’은 오는 20일 개막을 시작으로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30분에 공연된다. 공연작인 춤추는 상쇠 시리즈는 2012년부터 현재까지 전통예술지역 브랜드 상설공연 공모사업에 13년 연속 선정됐다. 국가무형문화유산 제11-5호로 지정된 필봉농악은 임실의 지역문화와 환경자원을 활용한 전북특자도의 대표 공연으로 구축됐다. 춤추는 상쇠 ‘필봉백년’은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필봉마을의 양상쇠와 아들 봉필, 그리고 필봉농악을 지켜온 마을 사람들의 삶을 그린 이야기다. 전통혼례식과 소몰이 등 다양한 전통문화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전통연희극으로써 관객들에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필봉산 아래 자리 잡은 필봉문화촌은 공연뿐만 아니라, 한옥 숙박 체험이 가능하고 작은도서관과 카페, 둘레길 등을 갖춘 복합문화 공간이다. 공연 일정과 체험프로그램을 비롯 숙식에 대한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필봉문화촌(063 643 1902)에 문의하면 된다. 심민 군수는 “한옥을 배경으로 필봉의 흥겨운 공연의 추억을 임실에서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며 “필봉농악이 임실을 찾는 관광객들에 큰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미림 시인이 네 번째 시집 <부채와 포도는 사랑을 했네>(제이비)를 펴냈다. 세상의 아름다운 것들을 시로 노래하고 그림으로 그려내는 김 시인의 이번 시집은 여느 전시장에서 만나 볼 수 있을 법한 전시 도록과도 닮아있다. 실제 책은 ‘1부 사막에서도 꽃은’, ‘2부 공주들은 꽃잠을 자고’, ‘3부 꽃은 꽃의 마음을 갖고’, ‘4부 부채와 포도는 사랑을 했네’ 등 총 4부로 구성돼, 60여 편의 시와 함께 30여 점의 작품을 담아내고 있다. 김 시인은 “지리산 아래 전생에 신선이었던 사람들만 태어난다는 운봉에서 태어난 덕에 눈과 마음으로 다가온 세상을 아름답게 노래할 줄 아는 운봉 사람으로 성장했다”며 “그렇게 세상의 아름다운 것들을 시인으로, 화가로 표현하며 네 번째 작품을 세상에 내놓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시집에는 팔도강산을 유람하며 만난 이들에게 보내는 그리움을 담았다”며 “나에게 있어 그리움은 사랑이고 그 사랑은 나를 살아있게 하는 원동력이다. 이러한 시가 독자들에게 다가가 아름다움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김 시인은 1992년 월간시문학 우수상을 받으며 등단했으며, 전주문인협회 사무국장과 전주 풍물시 동인회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현재 그는 전북문인협회, 전북시인협회 편집위원과 국제펜 한국본부 전북지역위원회 편집국장으로 활동 중이다.
고창 문수사 대웅전이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됐다. 국가유산청은 ‘고창 문수사 대웅전’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된 ‘고창 문수사 대웅전’은 조선시대 <문수사 창건기> 속 1654년 제자인 상유(尙裕)가 대웅전 내 보물로 지정된 ‘목조석가여래삼존불상’과 문수사 내 시왕상 등을 조성한 기록으로 볼 때 ‘문수사 대웅전’ 또한 이 시기에 중창된 것으로 추정돼 역사적 가치를 지닌다. 또 단순하면서도 강직한 조선 전기~중기에 이르는 건축 양식과 전라도의 지역적 특색이 나타나고 있어 학술적 가치 역시 보유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대웅전의 단청 역시 전통무기안료와 아교가 사용된 고식 기법을 보유하고 있어, 역사적 가치를 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 지방자치단체, 관리자 등과 적극적으로 협조해 이번에 지정한 ‘고창 문수사 대웅전’이 체계적으로 보존·관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고창 문수사 대웅전’은 전라도 지역 대표 문수도량인 문수사의 주불전으로, 앞서 보물로 지정된 ‘고창 문수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을 봉안하고 있는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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