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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문항 배제' 모의평가 9월…졸업생 22%로 역대 최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 지원자 가운데 졸업생 비중이 13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9월 모의평가는 정부가 지난 달 초고난도 문항(킬러문항) 배제 방침을 밝힌 이후 수능 전까지 남은 처음이자 마지막 모의평가여서 출제기조와 졸업생 비율 등 응시자 특성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9월 6일 시행 예정인 2024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신청을 받은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수능 출제기관인 평가원은 매년 6월과 9월 두 차례 공식 모의평가를 통해 수험생에게 문항 수준과 유형에 적응할 기회를 주고, 응시자 특성과 개선점을 파악해 수능에 반영한다. 이번 모의평가 지원자는 총 47만5천825명으로 올해 6월보다 1만2천150명 늘었지만, 작년 9월보다는 1만3천545명 줄었다. 지원자 가운데 재학생은 37만1천448명(78.1%)으로 올해 6월 모의평가 대비 3천927명, 작년 9월 모의평가 대비 2만5천671명 줄었다. 이에 비해 졸업생 등(졸업생+검정고시생)은 10만4천377명(21.9%)으로 올해 6월 대비 1만6천77명, 작년 9월 대비 1만2천126명 늘었다. 졸업생 등 비중은 9월 모의평가 기준으로 지원자 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 2011학년도(2010년 9월 시행)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고, 지난해 9월(18.9%)과 비교하면 3.0%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2년 전인 2022학년도 9월 모의평가에서 졸업생 등 비중이 21.1%를 기록했지만, 당시에는 수험생이 코로나19 백신 우선접종 대상이 되면서 접종을 위한 접수자가 많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입시업계에서는 정부가 올해 수능에서 킬러문항 배제 방침을 밝힘에 따라 대학 재학중에 수능에 다시 도전하는 이른바 '반수생'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본수능에서 졸업생 등 비중은 지난해 치러진 2023학년도 수능(31.1%)을 넘어 30%대 중반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이번 9월 모의평가 영역별 지원자를 보면 국어영역 47만5천374명, 수학영역 47만2천391명, 영어영역 47만5천198명이다. 탐구영역의 경우 사회탐구 25만1천253명, 과학탐구 25만1천653명, 직업탐구는 6천818명이 지원했다. 제2외국어/한문영역 지원자는 2만7천398명이고, 한국사영역은 모든 응시자가 필수로 치러야 한다. 종로학원은 9월 모의평가에서 과학탐구를 선택한 비율이 50.0%로 지난해 9월 모의평가 때(47.9%)보다 2.1%포인트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과탐·사탐 응시자가 각 50.0%였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 수능에서는 과탐 응시자 비율이 사탐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졸업생 등은 60.8%가 과학탐구를, 나머지 39.2%가 사회탐구를 선택했다. 재학생은 과학탐구를 47.1%, 사회탐구를 52.9% 선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선호 현상, 정부의 반도체 및 첨단학과 집중 육성 정책, 통합 수능에서 수학 고득점자가 유리한 현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이과생이 늘었다"며 "의대에 재도전하는 재수생도 많이 증가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평가원은 시험시간 운영과 성적 통지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을 시험일 전에 안내할 예정이다.

  • 교육일반
  • 연합
  • 2023.07.25 10:32

“다른 곳으로 보내 버린다”…전북교사들, '학부모 갑질'에 멍든다

# 전주에서 중학교 교사로 근무중인 A교사는 학부모 민원으로 스트레스가 쌓인 끝에 최근 우울증 진단을 받고 약을 먹기 시작했다. 며칠전 학생들 간의 갈등이 있었는데 한 학부모가 자녀가 따돌림으로 학폭 피해를 입었다며 신고를 했기 때문이다. 피해 추정 학생의 학부모는 학교에 찾아와 "학교장을 다른 곳으로 보내버릴 수 있다. 똑바로 해라"고 윽박질렀다. 또 가해 추정 학생의 학부모는 "학생간 갈등을 학교에서 학폭 사안으로 처리하려고 한다"면서 "국민신문고에 올렸다"고 전하면서 한숨을 쉬었다. # 초등학교 B교사는 학부모에게 최근 황당한 요구를 들었다. 제자인 여학생들의 감정싸움으로 피해자와 가해자가 애매모호한 상황임에도 한 아이 엄마가 반을 교체해달라고 요구했기 때문이다. 교사는 반 교체의 경우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에서 절차를 거친 뒤 교육지원청에서 징계가 나와야 가능하다고 재차 설명했는데도 막무가내였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학교장마저 학부모의 마음을 이해해 달라는 취지로 이야기 하면서 회의감이 들었다. 서울 서이초 교사의 극단적 선택을 계기로 '학부모 갑질'로 인한 교권 추락을 막아야 한다는 성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내 교육계에서도 "남의 일 같지 않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전북교육청이 최근 파악한 학부모 갑질 등 사례를 살펴보면 △항생제와 약을 보냈으니 냉장고에 넣어 시간에 맞춰 먹여달라 △밤낮으로 전화해 신체 접촉한 학생 찾아내라 △기초학력 부진 학생 차별했다며 학교 찾아와 윽박지르기 △가해 학생 학부모가 되려 피해 추정 학부모 당장 찾아내라 △내가 누구인줄 아느냐 등 '내 맘대로 해도 된다’는 식의 민원이었다. 실제 학부모 악성민원을 비롯한 전북지역 교권 침해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18년 102건이던 전북 교육활동 침해 건수는 코로나 19로 인해 대면수업이 줄어든 지난 2020년 47건을 기록하며 크게 줄었으나 지난 2021년에는 108건으로 다시 증가했다. 지난해에도 112건에 달하는 교권침해가 접수됐고 특히 올해의 경우 이미 107건(7월 기준)이 발생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24일 '학부모 갑질'로 인해 교권 침해가 심각하다고 판단, 악성 민원에 당당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서 교육감은 이날 전략회의를 갖고 교육 현장 악성 민원에 대해 “일단 현장의 목소리는 제대로 들어야 하겠지만, 악성 민원에는 당당하게 대처하는 방안을 생각해야 한다”면서 “일부 학부모의 나쁜 민원, 악의적 민원에 대해 고소·고발 등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하는 부분도 이번 일(서이초 교사 극단적 선택)을 계기로 체계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특히 "서이초 교사 사망사건과 같은 불행한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실질적인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며 "교사들의 교권이 바로 서지 않으면 결국 수업도 안 되고 학생 지도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과 같은 관련 법을 보완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7.24 18:31

전북교육청 "교권침해 막고 교육활동보호 앞장"

전북교육청이 서울 서이초 교사의 극단적 선택을 계기로 교사들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적극 나선다. 도교육청은 24일 전북교육지원센터 내에 교원치유센터를 두고, 교원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교원치유프로그램에는 △ 개인 상담 및 진료 지원 △ 학교단위 교원치유 프로그램 운영 △ 교원 맞춤형 치유 프로그램 △ 숙박형 교원치유 휴 프로그램 등이 있다. 도교육청은 교원의 전문 상담과 진료를 위해 도내 50개 전문 상담 기관 및 31개 의료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지난해 개인상담은 238명, 진료지원은 86명이 이용했다고 전했다. 또한 교육활동 보호 법률지원단도 운영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전문적이고 신속한 법적 대응과 피해 교원의 즉각적인 상담이 가능하도록 전담변호사를 배치할 예정이다. 2학기부터는 교원들이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교원안심서비스 시범학교 운영'도 추진한다. 교원안심서비스는 교원의 휴대전화 번호를 학생 및 보호자에게 공개하지 않고, 통화 및 문자 송·수신 등의 연락이 가능하게 하는 서비스와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녹음기 설치 등을 포함한다. 이 밖에도 교육활동 보호 및 예방 연수, 학생 대상 인성교육 및 기본생활교육 확대, 교육활동보호 길라잡이 제작·배부 등 교육활동 침해 예방 역량과 전문성 강화에 힘쓰기로 했다. 정성환 전북교육인권센터 직무대리는“교사들이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돼야 학생들의 학습권도 보장받을 수 있다”면서 “교원들을 교육활동 침해로부터 보호하고, 존중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해나가겠다”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7.24 18:30

전북교육청, 고등학교 학과 개편·남녀공학 추진

전북교육청이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하고, 미래 교육수요를 반영한 고교체제로의 전환을 위해 고등학교 학과 개편을 추진한다. 24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4월 각 고등학교로부터 학과 개편 신청을 받아 부서별 검토를 거쳐 최종 9교에 대한 학과 개편 인가를 확정했다. 구체적으로는 학과 개편 3교, 학급(정원) 조정 3교, 남녀공학(단성) 전환 3교 등이다. 먼저 전주공고는 2024학년도부터 전자과를 미래산업 수요에 맞는 새로운 교육과정으로 변경한다. 교육부 재구조화 지원 사업에 선정되면서 신기술·신산업 분야 교육과정으로의 변신을 꾀한다. 진경여자고는 국제무역과를 카페디저트과로, 김제농생명마이스터고는 첨단시설과를 스마트팜산업과로 각각 개편한다. 장수 백화여고와 고창여고는 각각 남녀공학으로 전환을 추진한다. 학령인구가 급감하는 상황에서 농촌지역 고등학교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학생의 학교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백화여고는 1983년 설립 이후 최대 18학급까지(학년당 6학급) 운영했으나 현재 3학급(학년당 1학급) 규모로 축소됐고, 고창여고도 1945년 설립 이후 최대 24학급(학년당 8학급)을 운영했다가 현재는 15학급(학년당 5학급)으로 축소됐다. 이번 남녀공학 전환을 통해 이들 학교의 적정학급 유지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도교육청은 학급 증설(김제고 1학급), 정원 감축(전북체육고 25명·세인고 18명), 단성(여) 학교 전환(전주상업정보고)도 추진할 예정이다. 조철호 도교육청 행정과장은 "이번 학과 개편은 중·장기 고등학교 입학자원의 감소 등에 대비하고, 학교별·지역별 특수성을 고려한 개편으로 학교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라면서 "학생들의 학교 선택의 폭을 넓히는 것은 물론 미래 교육수요를 예측한 고교체제로의 개편을 통해 미래 사회를 선도하는 인재 양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7.24 18:20

[조사]장명수 선생님을 추모하며

모든 사람들의 사랑과 존경을 한 몸에 받으셨던 선생님! 오늘 갑자기 비보를 접하고 저희들은 놀라움과 슬픔에 빠집니다. 청천벽력같은 소천의 소식을 듣고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엊그제만 해도 전북의 개발과 전주도시의 미래를 전망하고 회고 하시며 전주의 전통음식에 대하여 구술을 통하여 상세히 기록한 방대한 저술을 하시어 출판 기념회를 열었을 때 90세의 연세에도 청정한 모습을 보여 주셨는데, 이렇게 갑작스런 병환으로 하직을 하시니 저희는 도저히 믿기질 않습니다. 불모지나 다름없던 전북대 건축공학과를 굳건한 반석 위에 올리시고 제자들을 양성하고 키우시던 그 정열과 열정을 이제 어디에서 찾을 수 있겠습니까. 참으로 애통하고 애석하여 말문이 막힙니다. 전북대 총장으로 재임하시며 인재를 양성하시고 캠퍼스의 조경을 위하여 수 만 그루의 꽃과 나무를 가꾸고 심으시고 예술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하여 삼성문화예술회관을 건립하시는데 동분서주하시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전북대학교의 총장을 역임하신 후에 지역에서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는 우석대학교의 총장직을 수행하시었으니 교육에 대한 선생님의 정열과 그 공로는 지역민이면 누구나 모르는 분이 없을 정도 입니다. 교육 뿐만 아니라 전북예총의 회장으로서 전북의 예술문화 발전에 모든 노력을 경주하심을 저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건축이 무슨 예술분야인가 하고 모든 사람이 의아하게 생각할 때 건축은 종합예술이라고 하시면서 전북의 예술인들과 호흡을 같이 하시며 예도 전북 전주를 꽃 피워야 한다고 주야로 뛰시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건만 선생님은 이제 저희 곁에 계시지 않습니다. 이 얼마나 가슴 아프고 애석한 일인지요. 언제나 전주의 맛과 멋을 온 세상에 알리시기 위하여 전주의 전통음식을 내용으로한 책을 저술 하실 때에도 여러가지로 자료가 미비하고 애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시고 전라감영의 밥상을 제대로 세상에 선보일 때 저희들은 반가움과 더불어 놀라움을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어쩌면 그렇게도 자상하시고 꼼꼼하신지 그 열정에 그저 감탄을 할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 누가 전주의 맛과 멋을 찾아 만 천하에 내놓을 수 있겠습니까. 참으로 안타깝고 아쉬운 마음에 선생님의 그 거룩한 발자취를 따르기 위하여 각오를 새롭게 할 뿐입니다. 천년 전주를 키우고 육성해야 한다면서 도시계획을 수립하시고 전주 한옥마을을 지정하시는 혜안을 가지셨을 때 선생님의 미래를 내다보시는 역량에 놀라움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전주 한옥 마을이 오늘날 세계적인 명소가 될 수 있게 한 것도 모든 반대와 방해에도 불구하고 초지일관 필요성을 역설하시어 전통한옥마을이 관광명소로 우뚝 설 수 있게 되었음은 그 누구도 부인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선생님의 미래를 투시하신 탁월한 가르침과 아이디어로 오늘의 전주를 빛내게 하시었습니다. 언제나 깔끔하고 멋진 모습으로 모자를 쓰시고 전주 시내를 걸으시던 그 모습을 이제는 어디에서 뵐 수 있을까요. 생각할수록 가슴이 메어지고 눈물이 앞을 가리웁니다. 그동안 쏟으셨던 그 열정을 이제 편히 놓으시고 아픔이 없는 하늘 나라에서 편히 쉬시기를 기원하는 바입니다. 저희 곁을 홀연히 떠나셨지만 그저 한없이 뵙고 싶습니다. 가까이 모시고 유머와 해학이 넘치는 전주의 옛얘기를 듣고 싶습니다. 그러나 이제 이 모든 게 헛된 꿈이 되어버렸습니다. 그토륵 사랑하시고 애정을 간직하셨던 전북과 전주를 뒤에 두고 어떻게 말없이 하늘나라로 가셨단 말입니까. 더구나 전북의 개발을 위하여 용담댐 건설과 새만금 간척을 제창하시고 오늘날 저희들이 풍요로운 전북을 꿈꿀 수 있게 해주심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이제는 든든한 전북의 기둥이오 어른으로서 우리 곁을 지켜주시질 못하고 먼 나라로 떠나셨으니 참으로 허퉁하고 애석함을 금할수가 없습니다. 부디 하늘나라에선 영면하시고 모든 근심과 걱정이 없는 편안한 천국에서 전라북도와 전주,전북대의 발전을 기원해 주시길 바라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유응교(전북대 명예교수)

  • 대학
  • 기고
  • 2023.07.24 15:28

'전북 도시계획 거목' 장명수 전 전북대 총장 별세

우리나라와 전북지역 도시계획 전문가 1세대이자 활발한 연구활동을 벌여 온 장명수 전 전북대학교 총장이 23일 별세했다. 향년 90세. 장 전 총장은 지병으로 건강이 악화해 전북대병원에서 치료받다가 지난 23일 오후 10시20분에 숨을 거뒀다. 장 전 총장은 전주 북중학교, 전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건축학과에서 도시계획을 전공한 뒤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와세다대를 거쳐 도교대에서 도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63년부터 32년간 전북대에서 교수로 재직했고, 전북대와 우석대 총장, 전주문화재단 초대 이사장, 전북연구원 이사장을 역임했다. 특히 전북 국토건설종합개발계획을 위한 기획단을 만들어 전북 지역의 도시계획에 기여했다. 전주 도시계획위원, 전라북도 도시계획위원 그리고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위원, 국토개발연구원 자문 등 60년 넘게 지역 도시계획을 위해 헌신했다. 1977년에는 전주한옥마을을 보존지구로 제한해 보존했으며, 1981년에는 전주시청 자리에 있었던 전주역을 현재 위치로 이전했다. 또 삼성그룹과 LG그룹으로부터 기부금을 받아 1998년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을 건립했다. 장 전 총장은 '도시와 지역개발', '태양·공간·녹음', '도시계획학', '전북지역개발구상' 등의 서적을 저술했다. 장 전 총장은 문화 분야에서도 많은 업적을 세웠다. 2000년부터 개최된 전주국제영화제를 제안해 전주를 영화의 도시로 만들었으며, 1979년에는 전주문화원에서 발간한 문화 잡지 '노령'을 창간했다. '맛의 고장' 전주의 뿌리를 알 수 있는 책인 '전라도 관찰사 밥상'을 집필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전주음식 먹거리 식담록', '전주 격동기 반백 년 남겨야 할 구술 실록'을 발간했다. 유족은 부인 이순례씨와 아들 원씨가 있다. 빈소 전북대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 24일 오전 7시, 장지 경기도 광주시 자하연. ☎ 063-250-1444

  • 교육일반
  • 연합
  • 2023.07.24 09:17

전북교육청, 여름방학 기초학력향상 특별프로그램 운영

기초학력 신장을 핵심 정책으로 추진 중인 전북교육청이 여름방학 중에도 맞춤형 학습 지원에 나선다. 도교육청은 23일 본청과 14개 시·군 교육지원청에 개설된 학력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여름방학중 기초학력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전주지역은 전북교육청과 전주교육대학의 협력사업인 ‘기초·기본학력 향상을 위한 여름방학 집중교육 캠프’를 8월 2~4일, 8월 9~11일 두 차례 운영한다.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이번 캠프는 국·영·수 위주의 교과 프로그램, 학습기술 향상 프로그램, 자아존중감 향상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군산학력지원센터는 24일부터 8월 4일까지 ‘어서오세요. 문해력 상담소입니다’를 통해 문해력 및 기초학력을 진단한다. 문해력 진단에 관심 있는 학부모와 학생을 대상으로 1단계 전화상담, 2단계 방문상담, 3단계 검사를 실시하고 결과에 따른 피드백을 제공할 계획이다. 완주학력지원센터에서도 오는 28~29일 여름방학 ‘튼튼, 탄탄, 쑥쑥’ 집중캠프를 진행한다. 난독·경계선 지능 진단검사 및 중재교육 대상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캠프는 △음운성 난독 개선 및 읽기 유창성 집중훈련 △사회성 및 자신감 향상을 위한 공감토크 및 놀이활동 △요리를 통해 나를 표현하는 아동요리 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김제학력지원센터에서는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향상을 위한 여름방학 독서캠프 ‘책이랑 놀자’를 마련한다. 8월 21~2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독서캠프는 학생의 문해력 향상을 돕기 위해 실시된다. 김제학력지원센터는 독서 방법 배우기, 독서법 실습, 독서스피치 콘서트 등을 통해 학생들의 자기주도적인 학습 역량을 높일 예정이다. 이밖에도 여름방학 똑똑 두드림 캠프(임실), 초·중등 학습 자존감 향상 캠프(순창), 초·중등 자기주도학습 캠프(순창), 드림업(Dream up) 자존감, 문해력 향상 캠프(장수) 등이 진행된다. 각 학교에서도 학글책임교육과 협력수업 등을 통해 방학중에도 학생들의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노력이 이어진다. 임대섭 도교육청 유초등특수교육과장은“지역의 상황과 여건을 고려한 학생 맞춤형 지원을 위해 14개 시군별 학력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한 명의 학생도 놓치지 않는 촘촘한 지원과 기초학력 안전망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7.23 15:58

전북미래학교 설명회 개최..내달 11일까지 공모

전북교육청이‘전북미래학교 설명회’를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지난 21일 본청 창조나래(별관) 시청각실에서 열린 설명회는 교직원 380여 명을 대상으로 전북미래학교 운영 과제, 지원내용, 공모 절차 등이 소개됐다. 공모로 선정되는‘2024년 전북미래학교’는 5가지 중점과제와 자율과제 수행을 통해 미래역량을 갖춘 세계시민 육성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진행된다. 중점과제는 △에듀테크 활용 기반 교육환경 구축·활용 △AI·디지털 교과서 대비 AI 코스웨어 운영 △기초·기본학력 기반 학생 맞춤형 교육 등 5가지로 필수 운영해야 한다. 전북미래학교 운영을 희망하는 학교는 신청서와 운영계획서 등을 작성해 오는 8월 11일까지 업무관리시스템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학교 구성원의 협의와 동의를 거쳐야 하며, 특히 교직원 동의율이 50% 이상이어야 한다. 도교육청은 심사를 통해 총 67교를 선정할 계획이며, 선정된 학교에는 행·재정적 지원이 주어진다. 서거석 교육감은 “전북미래학교는 기초·기본학력을 기본으로 학생들의 미래역량을 키우기 위해 창의적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라며 “AI·디지털 기반의 교육활동, 미래역량 중심의 창의적 교육과정 운영 등을 통해 성과를 도출하고, 그 성과가 도내 모든 학교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7.23 15:58

끝없는 교권추락... 교권보호 강화 '전북교육인권조례' 주목

서울 서이초 교사가 학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계기로 학생인권조례를 교권 붕괴의 원인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북교육청이 올해 제정한 '전라북도교육청 교육인권증진 기본조례(이하 전북교육인권조례)'가 주목받고 있다. 서거석 전북교육감의 핵심 공약사업 중 하나인 전북교육인권조례는 '교권보호'를 위해 제정됐기 때문이다. 찬반 논란끝에 지난 4월 전북도의회를 통과한 이 조례안은 큰 틀에서 학생을 위한 '학생인권조례'와 교직원을 위한 '교육활동보호조례'를 합쳐놓은 성격으로, 학생과 교사, 교직원 등 모든 교육구성원의 인권 보호와 증진을 목적으로 한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교권 보호'를 위한 첫 조례가 만들어졌다는 데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학생 인권 보호에 국한된 학생인권조례에 더해 교사, 교직원, 학부모의 인권 보호로까지 영역을 확장한 조례안은 전국에서 유일하다. 전북교육인권조례안은 학교구성원의 인권을 보호하는 법적 기반과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전담기구(전북교육인권센터)를 두고 상담과 구제신청, 조사업무가 실질적으로 작동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도교육청은 전북교육인권조례 제정에 따라 교권 보호를 위해 교권보호관과 교권전담 변호사 도입 등 교권 강화 방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구체적인 교권 강화 방안은 △ 교권보호관·교권전담 변호사 도입 등 전담 인력 확대 △ 교원 안심번호 서비스 운영 지원 △ 교육활동 보호 조정 지원단 구성 △ 원스톱 지원을 통한 피해 교원에 대한 지원 △ 교원치유센터의 지원 범위 확대 등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와 여당이 교권추락의 원인을 '학생인권조례'로 지목하고 전면 손질할 방침이어서 관심이다. 전북에서는 지난 2013년 김승환 교육감 시절 제정됐다. 현재 전북을 비롯해 서울, 경기, 광주, 충남, 제주 등 6개 시도에서 시행되고 있다. 교육부가 시도교육청에 개정을 요청하려는 학생인권조례 조항은 3가지다. '처벌받지 않을 권리', '휴식권', '사생활 자유'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21일 "학생의 인권이 지나치게 강조되고 우선시되면서 교육현장이 붕괴되고 있다"며 학생 인권조례를 재정비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 했다. 도내 교육계 관계자는 "교육 주체들의 인권을 하나의 시스템을 통해 다루는 점에서 전북교육인권조례의 긍정적인 면이 크다"며 "앞으로 조례를 바탕으로 좀 더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해 교육현장에서 교육활동이 침해받았을때 고통을 겪을 교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전북지역 교육활동 침해는 2018년 102건, 2019년 86건, 2020년 47건, 2021년 108건, 2022년 112건 등 최근 5년간 455건이 발생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7.22 18:23

"하늘에서는 평안하길"… 전북교육청, 서이초 교사 추모공간 마련

전북교육청에 서울 서초구에서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초등학교 교사의 추모 공간이 마련됐다. 전북교육인권센터(센터장 정성환)는 21일 전북교원단체총연합(회장 이기종)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지부장 송욱진), 전북교사노조(위원장 정재석) 등 3대 교원단체와 함께 전북교육청 1층 로비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 교육인권센터 관계자는 “안타깝게 떠난 교사를 추모하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보고 교원단체와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분향소 설치 직후, 교원단체 관계자와 함께 분향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한 서거석 교육감은 “교육자로서 바라는 꿈의 날개를 펼치지 못하고 생을 마감하신 선생님의 안타까운 소식에 깊은 슬픔과 애도를 표한다”면서 “교권이 존중되어 교육이 바로 서는 전북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북교육청 합동분향소는 24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전북교사노조(위원장 정재석)는 22일 전북교육청 광장에서 서이초 교사 추모제를 열었다. 추모제에는 굵은 빗줄기가 떨어지는 중에도 도내 교사와 교원단체, 교원노조 등 500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여했다. 앞서 참가자들은 도교육청 1층 로비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서 헌화와 추모 메시지를 남기는 등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7.22 16:12

"지나친 학생인권 강조로 교실 붕괴⋯인권조례 정비 추진"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학생의 인권을 과도하게 강조하는 제도와 문화 때문에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관련 학생인권조례 등을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21일 서울 서초구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서 현장 교원들과 '교권 확립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는 최근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신규 교사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하고 교육활동 침해로 어려움을 겪는 교사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이 부총리는 "지속적인 노력에도 지난해 3천건이 넘는 교육활동 침해 행위가 학교에서 심의·처리됐는데 침해 유형이 다변화하고, 그 정도도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특히 학생의 인권이 지나치게 강조되고 우선시되면서 교실 현장이 붕괴되고 있다"며 "학생인권조례의 차별금지 조항 때문에 정당한 칭찬과 격려가 다른 학생에 대한 차별로 인식되고 다양한 수업이 어려워지고 있다. 사생활 자유를 지나치게 주장하니 적극적 생활지도가 어려워지고 교사 폭행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사들이 최선을 다해 학생을 지도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제도와 관행을 과감하게 개선하겠다"며 "시·도 교육감들과 협의해 학생인권조례를 재정비하고 제기되는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아동학대 여부를 판단할 때 학교에서의 교육활동이 보호될 수 있도록 국회 입법 과정을 지원하겠다"며 "교사와 학부모 간의 상담을 선진화해 교원 피해를 구제하는 방안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교원에 대한 교육활동 침해는 어떠한 경우도 용납할 수 없다"며 "교육부는 교권을 확립하고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이 법적으로 충분히 보장돼 균형 잡힌 교육현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23.07.21 10:55

전북교육청, 직업계고 글로벌 인턴십 본격 추진

전라북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은 20일 전주비전대학교 행복기숙사에서 직업계고 글로벌 인턴십 사전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사전 설명회는 2023년 직업계고 글로벌 인턴십 참여가 확정된 직업계고 학생 60명과 학부모, 현지 인솔교사, 사업 관계자 등 80여 명을 대상으로 사업 추진계획 안내와 사전 안전교육 등으로 이뤄졌다. 직업계고 글로벌 현장학습은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들에게 어학연수와 해외 인턴십 및 다양한 해외체험․현장실습 기회를 제공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재개된 지난해 글로벌 인턴십에서는 호주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 20명 중 8명이 해외 취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같은 영향으로 글로벌 인턴십은 도내 직업계고 학생들에게 진로선택의 전환점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인식되고 있다. 올해 글로벌 인턴십은 호주의 시드니(10월 7일~11월 18일)와 브리즈번(10월 28일~12월 9일)에서 6주간 운영된다. 도내 19교 총 60명이 조리·제과·제빵, 전기·전자, 미용, 자동차정비, 용접, 원예·조경, 사무회계·서비스, 말사육, 목공·타일, 기계가공 분야에서 현장학습을 진행한다. 특히 글로벌 인턴십에 참여가 확정된 학생들은 방과후 원격 영어교육 60시간과 안전교육 및 현지문화 이해교육 20시간을 이수한 후 현장학습에 참여토록 해 내실화를 높인다. 이강 창의인재교육과장은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참가 학생을 60명으로 확대했다”면서 “2023년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도 6주간의 경험을 통해 글로벌 마인드를 함양하고,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초중등
  • 김영호
  • 2023.07.20 1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