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 두 번째 특수학교 설립된다
군산지역에 두 번째 특수학교가 문을 연다. 11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군산지음학교(가칭) 신설계획안이 최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군산지음학교는 옛 대야초등학교광산분교장 부지 1만7449㎡에 총 402억 6800만원을 들여 건립된다. 유치원 1학급, 초등학교 6학급, 중학교 6학급, 고등학교 6학급, 전공과 2학급 등 총 21학급 규모다. 개교 목표는 오는 2027년 3월이며 136명의 신입생이 입학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군산지역 특수교육대상 학생이 급증하면서 특수학교 설립에 대한 요구가 있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군산지역 특수교육대상학생은 2020년 544명에서 2022년 629명으로 늘어났다. 군산 유일의 특수학교인 군산명화학교의 학생 수는 2020년 158명에서 2022년 186명으로 늘면서 과밀·과대 학교가 됐다. 이와 관련 ‘특수학교·학급 신설 및 증설’ 공약을 내건 서거석 교육감은 군산 학부모들에게 특수학교 설립을 약속하고 최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승인을 받아냈다. 군산지역 두번째 특수학교인 군산지음학교와 앞서 중투위를 통과해 신설이 확정된 동부권(무진장) 특수학교를 포함하면 전북지역 관내 특수학교는 총 12개로 늘어난다. 또한 옛 전주자림원 일대 전주 특수학교 설립은 이달 말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앞두고 있다. 현재 전주선화학교, 전주유화학교, 전주은화학교, 군산명화학교, 다솜학교(정읍), 한올학교(남원), 동암차돌학교(전주), 전북맹아학교(익산), 전북혜화학교(익산), 전북푸른학교(완주) 등 10곳이 운영되고 있다. 서거석 교육감은 “군산 특수학교 설립이 확정되기까지 애써주신 학부모 등 모든 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설립될 학교는 AI 중심 에듀테크 기반 환경 구축과 문·예·체, 서비스 및 농생명 분야의 특색 교육과정이 운영되는 최고의 학교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