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5 03:24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교육

전북자치도·교육청, 학교로 찾아가는 금융교육 실시

전북 초∙중∙고 학생들을 위한 금융 교육이 진행된다.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 2일 미래세대의 금융역량 강화를 위해 초·중·고 실용금융교육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교육은 전주팔복초등학교를 시작으로 도내 초·중·고 69개교, 총 130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수업은 금융 전문 강사가 학교로 찾아가 보드게임·모의투자·실생활 사례 등 요소를 결합한 참여형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연령대에 맞게 커리큘럼은 조금씩 다르다. 초등학생은 용돈 관리, 소비·저축, 금융기관 이용방법 등 기초 금융 지식 습득을 중점으로 배우고 중학생은 기업가 정신, 투자 기초 등 금융경제 사고력 확장에 기준점을 두고 배운다. 고등학생은 자산관리, 증권투자, 금융사기 예방부터 핀테크, AI 기반 금융서비스, 디지털 자산 등 최신 트렌드까지 폭넓은 금융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김인태 전북자치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은 "이제 금융은 선택이 아닌 누구에게나 필요한 일상의 기본역량"이라며 "학생들이 어릴 때부터 금융을 자연스럽게 접하고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전북형 실용금융교육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교육일반
  • 문채연
  • 2025.05.05 17:06

서거석 교육감 ‘운명의 5.15’…대법 허위사실공표 상고심 선고

서거석 전북교육감이 오는 15일 정치적 명운을 가르는 ‘운명의 날’을 맞는다. 이날 대법원의 유·무죄 판단에 따라 서 교육감이 직위를 그대로 수행할지 아니면 교육감직이 박탈돼 직무대행 체제로 이어질지 결정된다. 전북교육 역시 전진할지 아니면 퇴보할지에 대한 기로에 섰다. 대법원 2부는 오는 15일 오전 10시 10분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된 서 교육감 사건에 대한 상고심 선고공판을 실시한다. 서 교육감은 지난 2022년 6·1 지방선거 당시 상대 후보였던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가 제기한 ‘동료 교수 폭행 의혹’에 대해 SNS 및 방송 토론회에서 “어떤 폭력도 없었다”며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서 교육감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무죄를 선고한 1심을 뒤짚고 검찰 구형(벌금 300만원)보다 더 높은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허위사실 공표의 경우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된다. 이와 관련 지역 법조계와 교육계에서는 서 교육감의 상고심 재판 결과에 대해 각각 무죄와 유죄를 주장하는 등 법리적 견해를 달리하고 있다. 일부 법조계 관계자는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던 이귀재 전북대 교수의 진술이 수사단계부터 재판까지 이어지는 동안 수차례 번복되는 등 진술 증거능력이 이미 오염됐을 뿐만 아니라 범죄 혐의가 의심스러울때는 피고인에게 유리하게 하는 대법 판례 등을 비춰봤을때 무죄가 나오지 않겠냐”고 했다. 반면 일부 교육단체 관계자는 “누구보다도 더 정직하고 청렴해야 할 교육감이 교육의 수장을 맡게 할 수는 없는 일로 대법원에서 당연히 유죄가 나오게 될 것”이라며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이처럼 1심과 2심이 엇갈린 판결을 내린 가운데 대법원이 실체적 진실을 어떻게 규명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05.01 18:31

김도영 예원예술대 교수, 완주군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장 선출

완주군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신임 회장에 김도영 전주예술고등학교 운영위원장이 선출됐다. 완주군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는 지난달 30일 완주군교육지원청에서 협의회장 선거를 열고, 3명의 후보 가운데 김도영 위원장을 최종 당선인으로 확정했다. 완주군 관내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등 56개교 학교운영위원장들이 참여한 이번 선거에서 김 회장은 풍부한 교육·문화 경력을 바탕으로 지지를 얻었다. 김도영 회장은 당선 인사에서 “법적 설립 취지에 맞춰 학교운영위원회의 본래 기능을 활성화하고, 소통과 협력을 통해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공약으로 △학교 안전사고 예방대책 강화 △급식 품질 및 위생 점검 체계 확립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확대 △운영위원장 간 소통 플랫폼 구축 △문화예술 중심 교육과정 보완 등을 제시했다. 한편 문화재학 박사인 김도영 신임 회장은 현재 예원예술대학교에서 예술철학과 문화재학을 가르치며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 전주국제한지산업대전 공동위원장, 한복모델선발대회 인 코리아 공동조직위원장, 전북·전남·충남·세종 문화유산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통령직속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호남미술사학회 회장, 한국서예학회 부회장,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초대작가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05.01 16:30

완주 봉동초, 9일 별빛과 음악으로 하나되는 밤 '힐링콘서트'연다

완주 봉동초등학교(교장 장남덕)가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감성 가득한 정서 체험 행사를 마련한다. 오는 9일 봉동초 대강당과 운동장에서 ‘별 헤는 밤, 정서 힐링콘서트 및 천체관측’이 열린다. 이번 행사는 별빛 아래에서 음악과 천체 관측을 함께 즐기며 마음을 나누는 특별한 시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서거석 전북도교육감, 유희태 완주군수, 전북지역 교육장, 도의원 및 군의원 등 주요 내빈도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행사 1부는 ‘별 하나에 사랑’ 음악회로 시작된다. 소프라노 송난영, 바리톤 석상근, 트로트가수 김성민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O mio babbino caro’, ‘아름다운 나라’, ‘축배의 노래’, ‘님과 함께’ 등 장르를 넘나드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2부는 운동장에서 ‘별 하나에 추억’ 천체관측이 이어진다. 참가자들은 망원경으로 달과 목성, 별자리를 직접 관찰하며 신비로운 우주의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나만의 별을 찾아보는 시간도 마련되어, 별과 함께하는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완주 어린이 취타대의 행진과 캠프파이어도 예정되어 있어, 교육공동체와 지역이 하나 되는 따뜻한 밤을 기대케 한다. 장남덕 교장은 “별을 헤아리며 꿈을 키우고, 음악 속에서 마음을 가꿀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학생과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따뜻한 교육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05.01 16:12

우석대-군장대, 5개 기관과 ‘글로컬대학30’ 상호 협력

우석대학교(총장 박노준)와 군장대학교(총장 이진숙)가 수소산업 생태계를 넓히고, 관련 산업의 연대 강화를 위한 대장정을 지속적으로 이어간다. 지난달 30일 우석대학교 전주캠퍼스 대학 본관 22층 대회의실에서 우석대학교와 군장대학교는 한국수소연료전지산업협회·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한국풍력산업협회·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수소에너지고등학교 등 5개 기관과 ‘글로컬대학30’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홍기 우석대학교 산학협력부총장 겸 글로컬30추진본부장과 이진숙 군장대학교 총장, 김용채 한국수소연료전지산업협회 부회장, 임완빈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 부회장, 성진기 한국풍력산업협회 부회장, 장재원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부회장, 송현진 수소에너지고등학교장, 문상진 두산퓨얼셀㈜ 상무 등 각 기관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앞으로 우석대와 군장대는 △글로컬대학30 사업 공동 협력 △교육과정 개발·운영 및 장비·시설의 공동 활용 △학술 정보 및 인력 교류 △교육 및 연구 사업의 공동 참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홍기 산학협력부총장 겸 글로컬30추진본부장은 “세계 수준의 교육기관으로 성장하기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자 5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라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글로컬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대학
  • 이강모
  • 2025.05.01 16:06

[NIE] “우리 동네에도 팔아요!” 식품 사막에 피는 복지 꽃

1. 주제 다가서기 신선한 식재료, 다양한 먹거리, 저렴하고 품질 좋은 생필품 보급이 절실한 농촌이 많다. 다소 낯설게 들릴 수 있지만, ‘식품 사막화’ 문제는 농촌 지역민의 삶의 질을 저하시킨 지 오래다. ‘식품 사막화’란 거주지와 가까운 곳에서 식재료나 생필품을 살 수 있는 상점이 없어 일상적인 식생활이 어려운 상태를 말한다. 전북연구원이 실시한 2020년 농림어업총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라북도 남원시는 마을 87.8%가 인근에 식료품 소매점이 없어서 '식품사막화' 지역으로 분류되었다. 농촌 지자체가 많은 전북과 전남의 경우, 전북 정읍이 식품 사막화 전국 1위, 2위가 전남 영광, 4위가 전남 순천, 7위가 전북 진안, 9위가 전남 고흥으로, 전국 10위권 안에 전남북 5개 지자체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 사막화 문제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만은 아니다. 일본은 거주지에서 반경 500m 내에 식료품점이 없는 곳에 사는 노인을 장보기 약자(쇼핑 난민)으로, 미국은 거주민의 3분의 1 이상이 반경 800m 이내에서 식료품점을 이용하기 어려운 지역을 식품 사막이라고 규정하고 대책을 세워 가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가까운 거리에 있던 식료품, 일용품 상점이 철수한 상태’를 ‘식품 사막’이라고 다소 허술하게 정의하고 있으며 사회적 문제로의 인식과 연구의 수준도 걸음마 수준이다. 농촌의 식품 사막화 문제는 경제적, 지리적, 사회적, 환경적 소외 문제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해당 지역은 대체로 지역민의 소득 수준이 낮거나 대중교통 시스템이 열악하고 사회 서비스의 질이 낮아 다양한 복지 문제를 앓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단순히 ‘가게가 없어서 불편하다’는 차원이 아니라, 지역 주민의 건강과 삶을 위협하는 구조적 문제이다. 이에 농촌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식품 사막화 문제의 원인과 실태를 짚어 보고, 지역의 ‘먹거리 공백’을 풍성하게 채우기 위한 방안을 알아보자. 2. 주제 관련 읽기 자료 [자료 1] 농촌 지역 '식품 사막화' 심각…주민 83.6% 식료품점 접근 어려워(노컷뉴스 2024. 09. 04) [자료 2] [“버스 기다리다 하루 다 간다”…전북 농촌에 ‘30분 생활권’ 시급(전북일보 2025. 3. 27.) [자료 3] [농촌 식품사막] 환하게 웃으며 장 보러 나온 어르신들 “효자여, 효자”(농민신문 2024. 5. 20.) 3. 동기유발 질문 • (좌) 지도는 통계청이 제공한 ‘2020년 농림어업총조사’의 ‘전국 식품사막 지도’이다. 이 지도에서 식품 사막화 현상이 심각한 지역은 어느 곳이며, 그러한 지역의 특징이 무엇일지 생각해 보자. - 4. 기사 읽고 활동하기 <활동 1> 농촌 지역 '식품 사막화' 심각…주민 83.6% 식료품점 접근 어려워 전북 농촌 지역의 '식품 사막화' 현상이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농촌지역 '식품 사막화(Food Desert)'의 의미와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전북 농촌 지역의 83.6%가 마을 내 식료품을 살 만한 점포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시도 중 가장 높은 수치로, 전남(83.3%), 세종(81.6%), 경북(78.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식품 사막'이란 신선하고 영양가 있는 식품을 구매하기 어려운 지역을 일컫는 말이다. 미국 농무부는 도시의 경우 1마일(약 1.6km), 농촌의 경우 10마일(약 16km) 내에 신선식품을 판매하는 가게가 없는 곳을 식품 사막으로 정의하고 있다. 전북의 경우, 정읍(93.3%), 진안(89.8%), 남원(87.8%), 장수(87.4%) 등의 순으로 식품 사막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식품 사막화의 주요 원인으로 농촌 인구 감소, 고령화, 대중교통 시스템 부족 등을 꼽았다. 특히 2023년 식품소비행태조사 결과, 농촌 가구의 59.0%가 온라인을 통한 식품 구매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디지털 격차도 문제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식품 사막화는 농촌 주민들의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22년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농촌 주민은 도시민에 비해 채소류 섭취량은 많지만, 과일류와 육류, 우유류 등의 섭취량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농촌 주민의 영양 섭취 부족자 비율이 도시민보다 높아, 영양 불균형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보고서는 다음과 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전북 식품사막 지도 제작·관리 △주민 참여형 협동조합 식료품점 운영 지원 △노인을 위한 맞춤형 식료품 바구니 제공 △농촌형 식품 물류·유통시스템 구축 △식품사막화 지수 개발과 관리 등이다. <후략> (출처: 노컷뉴스 2024. 9. 4.) 1-1. ‘식품 사막화’ 문제가 주로 농촌에서 발생하고 있는 이유를 생각해 보자. - 1-2. ‘식품 사막화’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이유를 생각해 보자. - <활동 2> “버스 기다리다 하루 다 간다”…전북 농촌에 ‘30분 생활권’ 시급 도심의 ‘15분 도시’가 새로운 도시개발 전략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농촌에서도 최소한의 생활 편의를 보장받기 위한 ‘30분 생활권’ 구축이 시급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전북연구원은 27일 발표한 이슈브리핑에서 “농촌은 여전히 병원, 학교, 문화시설 등 필수 서비스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역소멸을 막기 위해선 농촌형 모빌리티 전략으로서 ‘30분 농촌생활권’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30분 생활권’이란 농촌 주민이 대중교통을 통해 30분 안에 필수 공공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교통 인프라를 설계하자는 개념이다. 이는 도시의 ‘15분 도시’ 구상과 궤를 같이하는 전략으로 청주시를 비롯해 부산, 제주 등은 이미 15분 생활권 도입을 추진 중이다. 연구원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년층 1인 가구의 병원 방문 소요 시간은 평균 30분을 넘고, 식품 구매에 1시간 이상이 걸리는 ‘식품 사막지대’도 존재한다. 현재 전국 228개 시군구 가운데 130곳이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되며 이 중 고위험군은 57곳에 달한다. 전북은 특히 13개 시군이 소멸위험지역, 이 중 7곳은 고위험군으로 분석돼 대책이 시급하다. 연구원은 이에 대한 선결 과제로 △도로·철도·대중교통 등 국가 주도의 광역 교통망 구축 △지역 맞춤형 수요응답형 교통(DRT) 국가 재정 지원 △여객과 물류가 결합된 농촌형 자율주행차 상용화 △자율주행 버스 시범지구 지정 등을 제안했다. 김상엽 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인구 5만 이상 군 지역의 철도역 유무와 소멸 위험 간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철도 인프라가 지방 소멸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남호 원장은 “농촌이 초고속 이동 시대에서 소외되지 않기 위해서는 국가의 전략적 투자가 절실하다”며 “농촌 주민이 도시와 차별 없이 공공서비스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전북일보 2025. 3. 27.) 2-1. 농촌 주민의 30분 생활권을 확보하기 위해서 확충해야 할 필수 공공 서비스에 무엇이 있을지 알아보자. - *[그림1]~[그림3] 출처; 전북연구원, 농촌 식품사막 지역 노인의 건강 돌봄 체계 구축 전략, 이슈브리핑 vol.316, 2025년 2월 2-2. [그림1], [그림2], [그림3]이 시사하는 것과 농촌의 ‘식품 사막화’ 문제가 각각 어떤 관련성이 있을지 서술해 보자. ·[그림1]과의 관련성: ·[그림2]와의 관련성: ·[그림3]과의 관련성: <활동 3> [농촌 식품사막] 환하게 웃으며 장 보러 나온 어르신들 “효자여, 효자” 전국 농촌마을 10곳 중 7곳에 식료품점이 없다. 농촌에서 장보기가 갈수록 힘들어지는 모양새다. 하지만 오지라도 마을 입구까지만 걸어 나가면 원하는 식료품을 맘껏 살 수 있는 곳도 있다. 특수 개조한 트럭에 식료품을 싣고 마을 곳곳을 방문하는 ‘농협 이동장터’가 운영되는 곳이다. <경기 포천 소흘농협 ‘행복장터’> “말 그대로 마을주민들에게 ‘행복을 주는 장터’입니다.” 경기 포천시 동교3통 마을회관 앞에 소흘농협(조합장 김재원)이 운영하는 ‘행복장터’ 차량이 들어서자 마을주민 이경기 씨(68)는 활짝 웃으며 이같이 말했다. 행복장터를 찾은 마을주민은 30여 명. 이용자 대부분은 거동이 불편한 고령 어르신이다. 이들은 반찬거리부터 과자·음료수 등 다양한 물건을 사 갔다. 행복장터는 이곳에서 2시간 정도 운영하고 배달까지 마친 후 인근의 다른 마을로 떠났다. 소흘농협은 2019년 12월부터 행복장터를 운영하고 있다. 매일 3곳 마을을 찾아 이동이 불편한 농촌주민들에게 생필품을 공급하고 공과금 수납 등 금융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비치된 품목은 350여개. 육류나 생선 등 상하기 쉬운 물건은 하루 전에 전화로 주문받는다. 모든 상품은 소흘농협 하나로마트 본점과 동일한 가격으로 팔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 이용 고객수는 3만명에 육박한다. 김윤희 행복장터 소장은 “코로나19로 마스크를 구하기가 힘들 때도 이곳 주민들은 행복장터에서 차질 없이 구입했다”고 소개했다. 소흘농협은 행복장터를 활용해 무료 건강 상담이나 법률 상담 등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재원 조합장은 “행복장터는 상품 판매보다는 복지사각지역에 있는 농촌주민들에게 쇼핑권을 보장하고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며 “이 때문에 수익보다는 마을주민만 바라보며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남 영암농협 ‘동네방네 기찬장터’> 20여가구가 모여 사는 전남 영암군 영암읍 청룡동마을. 한가했던 마을에 트럭 한대가 들어서자 분위기가 한껏 들썩이기 시작했다. 영암농협(조합장 박도상)이 운영하는 이동식 마트 ‘동네방네 기찬장터’ 때문이다. 2022년 4월 운영을 시작해 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하루에 3곳씩 30여 곳 마을을 찾아간다. 3.5t짜리 개조식 트럭엔 생수·과자·화장지 등 생필품은 물론 유통기한이 짧은 우유·달걀·육류 등도 비치돼 있었다. 근처에 흔한 가게 하나 없는 주민들에겐 ‘움직이는 만물상’이나 다름없다. 주민 류미옥씨(72·가명)는 “예전엔 간단한 물건 하나를 사려고 해도 언제 올지 모를 버스를 기다려야 했다”며 “지금은 집 근처에서도 싱싱한 식품을 살 수 있다”고 웃었다. 기찬장터는 마을의 사랑방 역할도 하고 있다. 장터 앞에 모인 주민들이 노래도 하고 아이스크림도 나눠 먹으며 소통한다. 기찬장터 매출액은 한달에 1400만 원가량이지만 인건비와 차량 운행비 등을 제외하면 농협에 남는 것은 없다. 수익을 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주민 복지를 위해서 하는 일이다. 김정자 부녀회장(67)은 “무거운 물건을 사면 손수레에 실어 집까지 직접 배달을 해준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박도상 조합장은 “앞으로도 조합원과 지역민에게 사랑받는 든든하고 고마운 농협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남 거제 하청농협 ‘찾아가는 행복마차’> “행복마차가 오는 날에는 아침부터 마음이 들뜹니다.” 경남 거제시 하청면 연구리 주민들은 하청농협(조합장 주영포)의 ‘찾아가는 행복마차’가 몹시 기다려진다며 이렇게 말했다. 행복마차는 하청농협이 2021년 7월부터 차량을 이용해 운영하는 이동식 마트다. 마차엔 냉장·냉동고, 매대, 신용카드 결제 장치 등을 갖추고, 매주 화요일(9곳)·목요일(10곳)마다 하청면 오지에 있는 마을을 순회하며 주민들의 장보기를 돕는다. 취급하는 물품은 화장지·비누·샴푸·세제 등 생필품을 비롯해 우유·달걀·콩나물·두부·아이스크림·라면 등 식료품까지 다양하다. 반기훈 하청농협 주임은 “하나로마트에서 취급하는 모든 물품은 행복마차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며 “육류 등 특별히 필요한 것을 사전에 전화로 주문하면 준비해 배달한다”고 설명했다. 김옥녀씨(87)는 “보행보조기에 의존해 걸어 다니기 때문에 버스를 타고 장보러 가는 것이 무척 힘든데, 행복마차가 효자 역할을 한다”고 고마워했다. 행복마차의 하루 매출액은 60만원 안팎으로, 조합경영에 큰 도움은 되진 않는다. 그렇지만 농협은 이 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주영포 조합장은 “행복마차는 오지에 살아 장보기가 어려워 고통받는 주민, 특히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시작한 사업”이라며 “농촌의 새로운 복지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행복마차사업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남 고흥 거금도농협 ‘화목장터’> 전남 고흥군 금산면에 있는 궁전마을은 읍내까지 가려면 차를 30분 정도 타야 하는 오지다. 평소 한적하던 마을은 목요일 아침만 되면 잔치가 열린 것처럼 들썩인다. 거금도농협(조합장 추부행)이 마을회관 앞에서 이동식 마트인 화목장터를 열기 때문이다. 흥겨운 노래가 들리고 트럭 뒤 칸이 열리자마자 옆으로 긴 줄이 늘어섰다. 설탕·커피 등 원하는 생필품을 구매한 어르신들의 얼굴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김금엽씨(78)는 “운전을 못 하니 마트까지 30분 넘게 걸어야 해 이용하기 힘들다”며 “매주 찾아오는 이동식 장터가 큰 도움이 된다”고 고마워했다. 30분 정도 지나 트럭은 다음 행선지인 금산면 신양마을로 향했다. 물건을 사러 나온 이성균씨(80)는 “화목장터는 오지에 있는 마을주민들의 소중한 마트이자 친목 공간”이라고 말했다. 거금도농협은 2019년부터 마트나 슈퍼마켓이 없는 23곳 마을을 대상으로 화목장터를 운영한다. 매주 화요일(10곳)·목요일(13곳)마다 마을을 찾는다. 우유·생선 등 신선식품을 포함해 하나로마트에서 판매하는 대부분의 품목을 다루는데, 특정 품목이 필요하면 전화로 미리 주문도 가능하다. 추부행 조합장은 “하루 2명씩 4명의 직원이 교대로 근무하며 고생하고 있는데 주민들 만족도가 높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발췌: 농민신문 2024. 5. 20.) 3-1. 위 기사의 농협 이동 장터의 각각의 장점과 특색을 찾아 정리해 보자. ·경기 포천 소흘농협 ‘행복장터’: ·전남 영암농협 ‘동네방네 기찬장터’: ·경남 거제 하청농협 ‘찾아가는 행복마차’: ·전남 고흥 거금도농협 ‘화목장터’: 3-2. ‘이동 장터’ 운영처럼, 먹거리 구매가 어려운 농촌 어르신들을 위해 실행할 수 있는 방안을 더 생각해 보자. - / 산서고등학교 이혜영 교사

  • 교육일반
  • 기고
  • 2025.04.29 18:42

“서울대 10개 만들려면...거점 국립대 서울대 수준 육성해야”

“지역 균형 발전과 입시 경쟁 완화, 글로벌 연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차기 정부에서는 지역 거점 국립대학을 서울대 수준으로 육성해야 한다.” 교육개혁 과제로 주목받는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토론회가 29일 국회의원회관 제4간담회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지역 균형 발전과 경쟁 입시 체제 완화를 통해 초·중등 교육을 정상화하고, 대학들의 글로벌 연구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이날 토론회에는 국회 교육위원회 김영호 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의원, 민형배 의원, 박민규 의원이 축사를 했고,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과 김석준 부산교육감이 축전을 보내왔다. 토론회에서 양오봉 전북대 총장과 고창섭 충북대 총장이 거점 국립대학 육성 방안을 제시했다. 이들은 “거점국립대의 1인당 교육비를 서울대의 80%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인프라 및 전일제 대학원생 지원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하며, “중장기적으로 1도 1국립대 체제로 대학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정인 전 총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전·현직 대학 총장과 교육감들이 함께 논의한 이번 토론회는 단순한 대학 정책을 넘어 초·중등 교육 정상화와 국가적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끝-

  • 대학
  • 이강모
  • 2025.04.29 17:17

전북대, 방위산업·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학과 신설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가 방위산업과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분야의 해당 학과를 신설한다. 전북대는 정부의 첨단 산업 인재 양성 정책에 따라 이뤄지고 있는 첨단분야 모집정원 증원에 따라 2026학년도부터 △첨단방위산업학과 20명 △이차전지공학과 30명 △항공우주공학과 12명 순증(기존 36명→48명) 등 총 62명의 정원을 신규 확보하거나 증원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증원으로 우리나라 성장동력으로 기대되고 있는 첨단 방위산업과 이차전지산업에 대해 전담 학과를 신설해 전북대가 지역과 상생을 모색하는 플래그십대학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글로컬대학30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전북대는 지난 2023년 1기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된 이후 중장기 계획으로 새만금과 전주·완주, 익산·정읍 지역을 연결하는 ‘대학-산업 도시 트라이앵글(JUIC Triangle)’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새만금 지역을 중심으로 이차전지와 K-방위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지신학연 협력 및 인재양성과 지역사업 개발을 추진해왔다. 특히 국가적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이차전지 분야와 방위산업, 항공우주 산업은 고급 기술력과 현장 적용 능력을 겸비한 인재 확보가 관건인 만큼, 정원 확대는 곧바로 산업 경쟁력 강화로 직결될 수 있다. 양오봉 총장은 “정원 증원은 그동안의 노력이 구체적 성과로 나타난 것이며, 앞으로도 첨단 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와 교육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대학
  • 이강모
  • 2025.04.29 16:33

전북대 강단에 선 서거석 교육감 “노력을 멈추지 않는 자세가 중요”

“노력을 멈추지 않는 자세가 중요하다. 지금은 앞이 막막해 보일지라도 여러분의 노력과 땀은 헛되지 않을 것이다.”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이 29일 총장으로 재직했던 모교인 전북대학교를 찾아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실시했다. 서 교육감은 이날 전북대 인터내셔널센터 동행홀에서 학생 13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특강에서 “학생 여러분, 이 자리에서 다시 만나게 돼 정말 반갑다”며 “겸손, 성실, 배려의 가치를 실천함으로써 타인에게 신뢰받는 리더로 성장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전공에 대한 전문성은 물론이고 인문,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자기 계발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 교육감의 전북대 방문은 전북대가 주최하는 명사·전문가 특강 요청으로 이뤄졌다. 서 교육감은 교육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과 전북대 총장 시절의 교육철학, 학생들의 진로와 꿈을 이루기 위한 제언 등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그는 꿈을 찾지 못하고 있거나 진로를 고민하는 청춘들에게 조언해달라는 요청에 “목표 의식을 가지고 전공 분야에 끊임없이 도전하며, 노력을 멈추지 않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비록 지금은 앞이 막막해 보일지라도 여러분의 노력과 땀은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서 교육감은 지난 2006년부터 2014년까지 8년 동안 두 차례 이 대학 총장을 지냈다. 서 교육감은 “대학생들을 만나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언제나 설레는 일”이라고 이날 특강 소감을 밝히고 “이 자리에 모인 청춘들의 꿈이 아름답게 빛나기를 바라며, 전북교육청도 그 꿈을 함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 대학
  • 이강모
  • 2025.04.29 15:57

남상길 순창교육장, 인구문제 인식 개선 릴레이 캠페인

순창교육지원청 남상길 교육장은 28일 인구문제 인식 개선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하여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촉구했다. 이 캠페인은 ‘아이는 행복하고, 청년은 희망을 키우며, 노인은 보람 있는 대한민국이 되도록’이라는 슬로건 아래 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 및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공동으로 기획했다. 남상길 교육장은 최영일 순창군수의 지목을 받아 캠페인에 참여했다. 남상길 교육장은 “인구문제는 단순한 사회적 이슈를 넘어 미래세대의 지속성과도 직결되는 중대한 과제인 만큼 교육 분야에서도 저출산 시대에 맞는 미래형 교육환경 조성 및 고령화에 따른 평생교육을 강화하고, 학생 및 학부모 인식 개선 교육을 실시하여 인구문제 대응 방안을 모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순창교육지원청은 인구감소와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순창군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농촌유학 활성화를 위해 거주시설 신규 조성사업을 적극 지원한 결과 2025학년도 농촌유학생이 전년 대비 47% 증가한 75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남상길 교육장은 다음 참여자로 손종석 순창군의회 의장을 지목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04.28 17:27

전북대 건축학과 부활 ‘잰걸음’…빨라야 2027학번부터 가능

속보= 전북대학교가 건축학과 재신설을 위한 잰걸음에 나섰다. 지난 2009년 학내 사정으로 폐과된 지 15년 만으로, 전북대는 최대한 빠른 시간 내 건축학과 신설을 위한 절차를 밟아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학과 신설의 경우 1년 반 전에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신설에 따른 모집요강 등을 신고해야 하는 절차 등을 감안할 때 건축학과 신설은 빨라야 2027학번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거점국립대학인 전북대학교는 지난 2009년 건축학과를 폐과하고 건축공학과로 통합해 운용해 왔다. 이에 따라 전북대 2010학번부터는 건축사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요건을 갖추지 못해 건축사를 배출하지 못했고, 학내 건축사 명맥이 끊길 위기라는 우려감이 커졌다. 전북대 동문들을 필두로 총동창회를 비롯해 공과대학 동문회, 학교 구성원들은 전북대 건축학과 신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면에 나섰다. 결국 양오봉 총장 체제인 현 전북대를 비롯해 교수협의회, 총동창회 모두 만장일치 의견으로 전북대 건축학과 재신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문제는 시간과의 싸움으로 학과 신설을 위한 여러 행정 절차를 밟아나가야 하는 실정이다. 전북대에 따르면 건축학과 신설 절차는 먼저 공과대학에서 학교본부측에 학생 모집 요강 등을 정해 학과 개설을 신청해야 한다. 이후 학교 측은 이를 교수평의회에 알리고, 교수평의회는 학과 신설에 따른 학칙 개정 심의에 나선다. 대학평의회는 최종 학과 신설 여부를 결정하고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이 같은 사안을 신고해야 한다. 규칙상 신고는 고교 2년생들의 진로 설정권을 감안 1년 반 전에 이뤄져야 한다. 또한 추가로 교육부의 최종 승인이 필요하지만 전북대의 경우 학과 신설이 아닌 기존에 존재했던 학과의 재신설인만큼 학교의 결정권을 존중하게 된다. 이처럼 대학 및 대교협, 교육부 승인 등의 절차를 감안할 때 빨라도 2년여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오는 2027학년도부터 건축학과 신설에 따른 학생 모집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병선 전북대 총동창회장은 “국가거점국립대학교인 우리 전북대에 건축학과가 없어 건축사를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우리 전북대학교 동문들은 부끄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면서 “늦었지만 다행히 건축학과 재신설에 대해 양오봉 총장은 물론 공과대학, 교수회 모두 긍정적 입장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상욱 전북대 교수회장은 “아직 정식적으로 우리 교수회에 안건이 올라오지는 않았지만 대내외적으로 건축학과 신설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얘기는 듣고 있어 잘 알고 있다”며 “학과 및 본부 그리고 교수회, 대교협, 교육부 등의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전북대 건축학과 신설은 새로운 학과가 아닌 기존의 학과를 다시 재신설하는 만큼 더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04.27 17:29

전북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강원대, 계명대 미래 사회문제 해결 ‘맞손’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가 ‘인문사회 융합인재양성사업(HUSS)’ 추진을 위해 성균관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강원대학교, 계명대학교 등과 손을 맞잡기로 했다. 전북대 등 5개 대학은 24일 HUSS 사업 추진을 위해 ‘한국사회 대전환 K.O.R.E.A.+X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미래 사회 갈등 해결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똘레랑스형 융합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문사회 융합인재양성사업(HUSS)은 교육부가 주관하는 지원 사업으로, 대학과 전공, 지역 간 경계를 허물고 인문사회 기반의 융합교육 체제를 통해 미래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업에 선정되면 3년간 매년 30억 원 규모의 지원을 받게 된다. 이번 컨소시엄은 전북대학교가 주관대학을 맡아, 5개 대학이 공동으로 단기·집중이수형 융합교육과정을 개발하고, 학생의 전공과 무관하게 다양한 교과목 선택권 확대 및 진로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학사제도 개편을 통해 대학 간 교육과정 공유와 협력을 강화하고, 대학 내에서는 학과 및 단과대학 간 융합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학사제도 유연화도 함께 추진한다. 아울러, 대학 간 인적·물적 자원 공유를 통해 교원들의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 참여를 촉진할 방침이다. 전북대 양오봉 총장(대교협 회장)은 “이번 컨소시엄은 한국 사회가 당면한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교육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참여 대학 및 다양한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사회 갈등을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 융합형 인재를 양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대학
  • 이강모
  • 2025.04.24 16:37

전북교육 정책 ‘데이터 기반 전략적 기획’ 필요

전북교육청의 정책 신설 및 행정집행이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전략적 기획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북교육의 씽크탱크로 불리는 전북 미래교육정책연구소(소장 남궁상운)는 23일 “올해 신설된 ‘빅데이터담당’을 중심으로 전략적 기획에 기반을 두고 조직을 운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주장은 ‘전북교육청의 데이터 기반 행정 고도화를 위한 진단: 유형 비교와 인식 분석을 중심으로’라는 연구 결과를 통해 얻은 결론이다. 전북 미래교육정책연구소는 전국 시·도교육청과의 비교·분석 등을 통해 △정책설계 전략 △조직 관리 전략 △인사 관리 전략 △조직문화 정착 전략 등 4가지 데이터 기반 행정 고도화 대안을 제시했다. 정책 설계 전략의 경우 도교육청의 중점 정책과제를 중심으로 데이터를 구조화함으로써, 데이터 기반 행정의 실질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봤다. 데이터를 정책 주기와 유기적으로 연계해 분석하는 로드맵을 설계하고, 정성적 속성을 가진 정책과제에 대한 지표화 및 수집체계 정비도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조직 관리 전략과 관련해서는 빅데이터담당이라는 전담조직의 기능과 역할을 확립하는 동시에 빅데이터담당과 미래교육정책연구소의 관계 설정 및 역할 조정이 필요하다고 봤다. 인사 관리 전략은 부서별 데이터 관리자 제도를 도입하고, 맞춤형·평가연계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데이터 활용 역량을 체계적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조직 문화 정착 전략은 데이터 기반 성과보고 체계를 정착하고, 성과 분석 및 환류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필요, 리더 중심의 데이터 활용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인천·경기·대구·세종·서울 교육청은 데이터 기반 행정을 실시,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남궁상운 소장은 “데이터 기반 고도화를 위한 4가지 관점의 정책적 제안은 모두 전략적 기획이라는 큰 틀에서 조화를 이루도록 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전북교육청 데이터 기반 행정 고도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04.23 16:15

[NIE] 미래 교육에는 더더욱 운동화 신은 뇌가 필요하다

1. 주제 다가서기 학교 현장은 스마트칠판, 태블릿PC, 웨일북(노트북) 등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보급하며 미래형 학교로 변화를 꿈꾸고 있다. 에듀테크(EduTech), 즉 교육(education)과 기술(technology)을 결합하여 학습 환경을 혁신하는 접근 방식은 학습의 효율성을 높이고, 학생들이 지식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그러나 디지털 학습의 비중이 커지면서 학생들이 화면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나고, 그로 인해 자연스럽게 신체 활동의 기회는 줄어든다. 가상 교실, 온라인 학습, 게임 기반 학습 등은 학생들에게 흥미롭고 유익한 학습 경험을 제공할 수 있지만, 학습이 디지털 기기 중심으로 진행되면 학생들이 장시간 화면을 바라보게 되어 신체활동이 부족해지는 문제가 생긴다.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2012년 9.7%였던 소아•청소년 비만 유병률은 2021년 19.3%로 무려 2배나 증가하였다. 우리나라 청소년은 갈수록 뚱뚱해지고 있는데 이에 대해 미래 학교는 어떤 관심을 기울이고 있을까? 건강한 미래를 꿈꾸는 학교는 단순히 디지털 기기와 기술의 도입 추구가 가장 우선 되어야 할까? 가뜩이나 신체활동이 부족한 우리나라 청소년에게 건강한 미래를 꿈꿀 수 있는 학교는 어떤 학교일지 고민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2. 교과 관련 성취 수준 및 핵심 아이디어 [3~4학년 체육] 운동과 건강한 생활 습관 형성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실천한다. [핵심 아이디어] 운동은 뇌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운동은 학습 능력과 기억력 향상에 기여한다./ 신체 활동 부족은 청소년의 정신 건강과 사회적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3. 신문 읽기(자료 기사) <읽기 자료1> “운동이 성적 향상에 효과…공부 전 2분 만이라도 뛰자” 아이가 어렸을 때는 밖에 나가 뛰어 노는 것을 격려하고 좋아하던 부모들도 일단 아이들이 학교에 들어간 뒤에는 공부에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길 기대합니다. 한국의 많은 부모들은 여전히 아이들이 친구들과 어울려 운동을 하는 것보다 앉아서 책을 보고 공부하는 것을 더 좋아하는 듯합니다. 극단적으로, 학교 수업에서 체육 시간을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며 그 시간에 국영수 등 다른 과목 수업을 하는 것이 낫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운동이 학업 성적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 때문이겠죠? 그런데, 평소 이런 생각을 가진 분들은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운동이 오히려 뇌를 활성화시켜 학습 능력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공부를 시작하기 전 걷기와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을 하면 기억력과 집중력을 높여학습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스웨덴 옌세핑 대학교 연구진은 최근 2009년부터 2019년까지 10년 동안 <운동이 학습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논문 13건을 체계적으로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젊은 성인이 2분에서 1시간 사이 유산소 운동을 하면 학습 능력과 기억력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중간에서 높은 강도의 운동은 단 2분만 하더라도 기억력과 문제 해결 능력, 집중력 그리고 언어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게다가 운동의 이 같은 긍정적인 효과는 최대 2시간까지 지속된다고 발표했습니다. 연구진은 “뇌가 정보를 기억하는 첫 단계인 인코딩 전에 운동을 하면 뇌를 활성화시켜 학습 능력과 기억력 등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하지만 어떤 운동을 얼만큼 오래, 또는 자주 하는 것이 학습능력 향상에 최적 조건인지는 좀 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운동이 신체 건강뿐 아니라 두뇌 건강, 정신 건강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은 보여주는 연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연구팀은 30분 정도의 유산소 운동이 장기 기억력 향상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연구팀은 참가자 48명에게 글 두 문단을 듣고 35분의 시간이 흐른 뒤에 단어, 내용 등을 기억해내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실험은 세 그룹으로 나눠 진행했는데, 각각 자전거 타기 30분을 한 뒤 문단 내용을 듣고 기억력 테스트를 한 그룹, 문단을 들려준 뒤 운동을 하도록 하고 테스트를 진행한 그룹, 마지막으로는 문단을 들려주기 전과 후에 운동을 행하지 않은 그룹으로 나눴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학습을 하기 전에 운동을 한 그룹에서 운동을 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기억해낸 단어, 내용 수가 유의미하게 많았습니다. 연구팀은 적당한 운동을 한 뒤 높아진 학습능력은 최대 하루가 지난 뒤에도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운동을 하면 심장이 신체 다른 부위뿐 아니라 뇌에도 많은 혈액과 산소를 공급하게 되고 뇌세포에 영양 공급이 잘 되도록 한다. 또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뇌에서 신경세포를 만들고 세포 기능을 개선하는 역할을 하는 BDNF(신경세포영양인자)의 수치가 높아지게 된다. BDNF가 많은 뇌일수록 더 많은 지식을 수용할 능력이 생기는데, 운동은 BDNF의 생성을 촉진시킨다”고 설명했습니다. 운동이 뇌를 활성화시켜 학업 성적을 높이는 것과 관련해 미국 일리노이 주의 네이퍼빌 센트럴 고등학교의 실험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네이퍼빌 고등학교는 정규 수업 시작 전에 학생들이 1.6km 달리기를 하는 체육수업을 넣었습니다. 달리는 속도는 자기 심박수의 80~90%가 될 정도의 빠르게, 즉 자기 체력 내에서 최대한 열심히 뛰도록 했습니다. 이후 1, 2교시에는 가장 어렵고 머리를 많이 써야하는 과목을 배치해 공부하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한 학기동안 체육수업을 받은 학생들은 학기 초에 비해 학기 말에 읽기와 문장 이해력이 17% 향상됐고, 0교시 달리기 수업에 참가하지 않은 학생들보다 성적이 2배 가까이 좋아졌습니다. 운동이 체력을 길러주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학습 능력 향상에도 효과가 있는데, 우리 청소년들은 얼마나 운동을 하고 있을까요? 2020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조사결과를 보면 초중고 학생들의 1주일 평균 체육시간은 약 2.64시간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보건기구에서 유치원, 초중고 학생에게 필요하다고 권장한 운동 시간은 하루 1시간, 일주일이면 7시간인데 이와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2019년 5~7월, 초등학교 4학년 이상 초중고생 8천2백여 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33.1%, 즉 3분의 1은 학교 정규 체육시간 외 따로 운동시간이 전혀 없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고3의 경우엔 정규 체육시간에도 신체 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다고 답한 경우가 7%에 육박했습니다. 학생들의 신체 활동이 부족한 데 대해 유한익 소아청소년 정신과 박사는 “남녀노소 관계없이 건강한 삶에 운동은 필수다. 운동의 종류는 큰 상관이 없고, 살짝 땀이 나고 심박수가 증가할 정도의 강도로 일주일에 3회 이상 규칙적으로, 유산소 운동과 근육 운동을 섞어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스트레스 관리와 사회성 강화 측면에서 보면 친구들과 어울려 하는 운동이 더 좋을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출처 : YTN 2021.1.9> <읽기 자료2> “‘운동으로 뛰는 심장’이 더 크고 똑똑한 뇌를 만든다” “운동은 그저 몸을 건강하게 하는 활동이 아니에요. 뇌를 변화시키고, 삶을 변화시킵니다.” 미국 뉴욕대학 신경과학 및 심리학 교수 웬디 스즈키는 세계적인 강연 플랫폼 테드(TED) 무대에서 이 한마디로 전 세계를 사로잡았다. 2017년 당시 영상은 조회수 3200만 회를 기록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스즈키는 과학적 근거와 자신의 경험을 결합해 운동이 어떻게 뇌의 학습, 기억력, 그리고 기분을 개선하는지에 대해 명쾌하면서도 알기 쉽게 대중에게 설명했다. 이 강연은 자신의 연구와 삶에서 겪은 깊은 고민과 변화의 결과를 담은 것이기도 했다. 뇌 가소성에 대한 연구로 촉망받던 시기였지만, 뉴욕대학에서 종신 재직권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시절의 그의 삶은 전혀 행복하지 않았다. 스트레스와 고립감에 시달렸다. 그렇게 번아웃에 빠졌던 상황에서 페루로 떠난 여행은 인생을 바꾸는 중요한 변곡점이었다. 이때의 경험은 그가 운동과 정신건강의 연결고리에 주목하게 했다. 그 후 스즈키는 신경과학과 심리학을 결합해 운동이 뇌에 미치는 변혁적인 영향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스즈키의 저서는 국내에서도 ‘당신의 불안은 죄가 없다’와 ‘체육관으로 간 뇌과학자’라는 이름으로 출간돼 있다. 신경과학자, 저자, 강연자로 활발히 활동하며 뇌 건강을 위한 실질적 행동 지침을 제시하는 웬디 스즈키 교수를 [건강한겨레]가 국내 언론 최초로 화상 인터뷰를 통해 만나보았다. <질문>기억력과 뇌 건강을 개선하는 팁은? “기억력을 개선하는 방법은 15살이든 55살이든 비슷하다. 기억을 담당하는 곳은 ‘해마’다. 해마의 크기는 나이가 들면서 점진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 다행인 것은 해마는 새로운 뇌세포를 생성할 수 있는 두 개의 뇌 영역 중 하나라는 점이다. 심박수를 높이는 유산소 운동은 해마에 성장 인자를 방출하여 새로운 뇌세포를 성장하게 한다. 소파에 앉아 온종일 비디오게임을 하는 사람보다 밖에 나가서 뛴 사람은 훨씬 더 크고 건강한 해마를 갖게 될 것이다. 더불어 전반적인 뇌 건강을 위해서는 다섯 가지 원칙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명상과 마음 챙김, 사회적 연결, 균형 잡힌 식단이다. 몸에 좋은 것은 뇌에도 좋다.” <출처 : 한겨레 2024. 12. 19> <읽기 자료3> “‘운동 부족’ 중고교생… “청소년기 운동은 평생 건강 초석”” 국가기술표준원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7∼19세 아동·청소년의 성장은 10년 전보다 2년 이상 빨라졌다. 키와 체중이 최대치에 근접해 포화 양상을 보이는 시기가 남자 14세, 여자 13세로 전보다 앞당겨진 것이다. 그런데 우리 청소년의 신체 성장이 빨리 이뤄지는 만큼, 신체활동도 잘 이뤄지고 있을까? 청소년기의 신체활동은 신체적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 건강과 사회적 건강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매일 1시간 이상 심장박동이 증가하거나 숨이 찰 정도인 중강도 이상의 신체활동을 청소년에게 권고하고 있다. 지난해 질병관리청이 실시한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 청소년의 매일 1시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주 7일’이 7.2%, ‘주 5일 이상’이 17.3%였다. 최근 10년간 증가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여전히 매우 낮다. WHO에서 발표한 청소년(11∼17세)의 매일 1시간 이상 중·고강도 신체활동 실천율을 보면, 2022년 기준 권장 운동량을 채운 우리나라 청소년은 5.8%로 146개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청소년기의 운동을 개인 의지에만 맡기기보다 범사회적인 캠페인을 펼쳐 적극 독려해야 할 시점이다. 실제로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 스포츠 활동이나 체육시간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학생의 신체활동 실천율이 그러지 않은 학생에 비해 3배나 높게 나타났다. 교내에서의 신체활동 참여와 관리가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정부는 청소년 신체활동 부족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학생건강증진기본계획’과 ‘학교체육진흥기본계획’을 관계 부처 합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학생의 신체활동 일상화를 위해 △체육수업 시간 최대 확보 △스포츠클럽 활성화 △학교·가정·지역사회 연계 체육 활동 강화 등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 청소년의 신체활동 수준이 여전히 낮고 개선이 더딘 이유는 무엇일까? 청소년의 응답을 보면 짐작된다. 신체활동 참여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재미있어서’(33.3%)와 ‘체력 증진’(20.6%)을 많이 꼽은 반면 ‘부모님 등 가족의 권유’(1.8%)는 낮게 나타났다. 신체활동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로는 ‘시간이 없어서’(38.6%)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즉 학업으로 인한 시간 부족, 사회적 지지 및 신체활동에 대한 흥미 부족이 낮은 지표의 원인인 셈이다. 이를 극복하려면 시간 제약 없이 참여할 수 있는 디지털 기반의 프로그램을 개발하거나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육수업 및 스포츠클럽을 개설해야 한다. 지역사회와 연계하는 등 획기적 변화도 필요하다. 최근 해외 연구에서 지속적인 신체활동이 학업 성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신체활동이 신체 및 정신 건강은 물론, 학업 성적과도 관련된다는 학부모의 인식 제고와 사회적 분위기 조성도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청소년건강행태조사를 할 때 신체활동 심층조사를 실시해 관련 정책 근거를 만들어 가는 등 청소년의 건강 증진을 위해 관계 부처와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봄학기부터 평생 건강의 초석인 청소년기 운동에 우리 모두 관심을 기울여 보자. 이런 노력들이 모여 청소년들이 조화롭게 성장하고, 나아가 건강한 대한민국이 만들어질 것이라 믿는다. <출처 : 동아일보 2025. 2. 13> 4. 생각 열기 ▶ <읽기 자료1>을 읽고, 운동이 성적 향상에 효과가 있다는 기사에 밑줄을 그어봅시다. ▶ <읽기 자료2>에서 전반적인 뇌 건강을 위해서는 다섯 가지 원칙을 읽고, 자신에게 잘 안되는 영역은 무엇인지 살펴봅시다. ▶ <읽기 자료3>에서 2022년 기준 권장 운동량을 채운 우리나라 청소년의 비율은 조사한 146개국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이유는 무엇일지 가족(또는 친구)과 이야기를 나눠봅시다. 5. 생각 키우기 ▶ 청소년의 운동 참여를 촉진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이 있을지 가족(또는 친구)과 토의해 봅시다. 6. 개념기반 탐구학습을 위한 일반화 문장 써 보기(예시) • 운동은 우리 몸뿐만 아니라 뇌도 건강하게 만들어서 공부할 때 도움이 된다. • 운동을 꾸준히 하면 성적이 더 좋아지고, 기분도 좋아진다. • 어릴 때 운동을 많이 안 하면 어른이 되었을 때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어릴 때부터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 7. 학생 글 운동이 성적 향상에 효과가! 여러분, 온종일 앉아서 게임 하는 아이보다 밖에 나가 뛰며 운동하고 공부하는 사람이 더 집중력과 이해력이 올라간다는 것, 아시나요? 심지어 전문가들은 운동을 하면 심장이 신체 다른 부위뿐 아니라 뇌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청소년에게 1주일에 7시간 운동을 해야 한다고 권고했지만, 실제로 평균 1주일 체육시간은 2.64시간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우리 모두 운동 시간을 늘릴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청소년의 운동 참여를 촉진시키기 위한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저는 이어달리기, 왕복 달리기 등을 아침 시간에 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그러면 아침에 공부할 때 성적이 더 올라가지 않을까요? 우리 몸에 좋은 건강한 운동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 같이 참여하는 것은 어떨까요? 스마트하고 싶다면 신체활동을 요즘 웨일북과 같은 스마트기기를 각 학교에 나누어 주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신체활동이 줄어들고, 오히려 공부 실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교과서에는 신체를 활용하는 모둠별 게임 등 다양한 신체활동이 포함되어 있지만,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면 그런 활동이 포함되지 않고, 경쟁형 게임만 나오게 됩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업 전 2분이라도 걷기나 달리기를 한 학생들이 성적이 더 높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더라도, 개인별로 운동시간을 따로 가지는 노력을 해봅시다. /전주삼천남초 김주영 교사

  • 교육일반
  • 기고
  • 2025.04.22 19:09

정보 부족에 인력도 부재...전북 기업들 ESG 경영 성적 ‘초라’

전북 기업들이 ESG 경영에 소홀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도내 기업들은 ESG와 관련한 정보 부족과 인력 부재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맞춤형 ESG 지원 정책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E(Environmental)S(Social)G(Governance)는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평가하는 비재무적 지표로 친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의 약어다. 우석대학교(총장 박노준) ESG국가정책연구소가 전북특별자치도 내 기업의 ESG 경영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정보 접근성과 인력·예산 부족 등으로 인해 실질적인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SG국가정책연구소는 전북특별자치도경제통상진흥원과 전주상공회의소의 지원을 받아 지난 4월 1일부터 20일까지 도내 기업 44개사를 대상으로 ESG 경영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기업 중 77.3%는 제조업에 종사하고 있었으며, 기업 규모는 중소기업이 77.3%, 소기업 및 스타트업이 18.2%로 나타났다. 응답 기업의 절반 이상은 연 매출 50억 원 이하로, 자금 여력이 제한된 상황에서 ESG 대응이 어려운 구조임을 확인했다.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라고 응답한 기업은 전체의 31.8%에 불과했다. 27.3%는 일부 요소만 도입하고 있었고, 18.2%는 정보 부족을 이유로 ‘ESG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라고 답했다. 특히 ESG 전담 부서를 보유한 기업은 전체 44개사 중 단 2곳(4.5%)에 그쳤으며, 대부분은 기존 부서에서 겸임하거나 담당자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ISO 인증 보유율은 비교적 높았으나, ESG 통합 인증을 받은 기업은 11.4%에 불과해 인증 체계 측면에서도 확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 기관으로부터 ESG 관련 지원을 받은 경험이 있는 기업은 59.1%였으며, 여전히 많은 기업이 외부 자원의 활용에 소극적인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꼽은 ESG 추진의 주요 장애 요인으로는 △정보 부족(63.6%) △전문 인력 및 조직 부재(50%) △초기 투자 비용 부담(45.5%) 등이 있었다. 이에 따라 필요한 정책 과제로는 △ESG 교육 및 컨설팅 지원(61.4%) △세제 및 금융 지원(52.3%) △공시 및 인증 획득 지원(43.2%) 등이 제시됐다. 세부 항목별로는 탄소중립 목표를 명확히 설정한 기업은 18.2%에 불과했고, 59.1%는 관심은 있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 사회적 책임 부문에서는 근로환경 개선(81.8%)과 지역사회 공헌(52.3%) 실천 의지는 높았으나, 협력사 ESG 지원 프로그램 운영 비율은 4.5%로 낮았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65.9%)과 윤리경영(47.7%)은 절반 이상이 실천하고 있었지만, 이사회 독립성 강화를 실현한 기업은 단 2곳(4.5%)에 그쳤다. 지용승 ESG국가정책연구소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도내 기업들이 ESG 경영을 실천하는 데 있어 정보 부족과 인력 부재 등 구조적인 한계에 직면해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연구소는 체계적인 연구와 실태조사는 물론, 교육·컨설팅·정책 제안 등을 통해 지역 기업들의 ESG 경영이 실질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대학
  • 이강모
  • 2025.04.22 1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