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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산고 평가 끝난 전북교육계는 (하) 정책 제안] "일반고 강화 위한 맞춤형 혁신방안 찾아라"

시대 변화에 따른 고교 혁신 요구는 계속돼 왔다. 그러나 자사고가 사라진다고 고교 혁신이 되는 것은 아니다. 전북교육계가 상산고 문제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교육 현장 전반을 수습하는 데 힘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자사고 존폐 관점 모두에서도 일반고 강화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조언이다. 이동성 전주교대 교수는 수월성 교육을 인정해도 자사고에 가지 않는 다수의 교육 수요자를 위한 정책이 개선돼야 하고, 자사고로 인한 서열계급화 폐해에 따라 고교 체제를 단순화해도 고교 평가방식 혁신이 없다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고교학점제, 평가 변화교사 역량 강화 필요 문재인 정부와 교육부가 내놓은 핵심 고교 혁신 정책은 고교학점제다. 2025년까지 전 고교에 도입 예정인 고교학점제는 대학처럼 학생들이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해 듣고 졸업에 필요한 학점을 이수하는 제도다. 그동안 수준이 다른 학생들을 한 반에 모아 획일적인 수업을 해 참여이해도가 떨어진다는 비판이 많았다. 고교학점제는 개별 흥미진로에 맞춘다는 점에서 높은 참여도와 창의적 역량 향상 등을 기대받는다. 제도가 안착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과목 개설 및 평가 방식 변화가 필수다. 틀만 바뀔 뿐 과목은 입시 위주 그대로인 것을 막기 위해서다. 도내 상당수 고교 교사들은 내신수능 등 대입제도가 바뀌지 않는 한 결국 수능 중심, 성적 잘 받는 과목으로 수업이 구성되거나 특정 과목에만 학생이 쏠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과목 편성 가이드라인 제시, 학교 실정에 맞춘 컨설팅 등과 함께 장기적으로 학교 내신 성적 평가 방식대학입시가 바뀌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교사 역량 강화도 강조된다. 도내 A고 국어교사는 다양한 과목을 개설해도 상당수 교사가 이를 가르칠 역량이 안 되는 게 현실이다. 아니면 외부강사를 초빙해야 하는데 예산, 선정기준 부담 등이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과목심화과정까지 가르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교수학습능력연수, 교사 경력에 따라 초임기성숙기완숙기로 나눠 실시하는 생애주기 직무연수가 확대강화돼야 한다는 조언이다. △국제 바칼로레아, 토론수업으로 교육의 질 높여 IB(국제 바칼로레아International Baccalaureate)교육을 전북에 도입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박제원 완산고 교사는 제주대구교육청이 2021학년도부터 IB를 도입한다. 특히 대구는 보수 진영인데도 추진하는 것인데, 그만큼 IB가 교육계 돌파구가 되기 때문이다. 고교학점제보다 교사학생 역량을 올릴 수 있는 대안이라고 말했다. IB교육은 스위스의 비영리 공적 교육 재단 국제바칼로레아기구가 주관하는 교육 과정으로, 독일스위스노르웨이, 캐나다 등에서 오랫동안 대입시험으로 활용해왔다. 수준별선택 교육과정이라는 점에서 고교학점제와 맥락을 같이 하지만, 토론 위주의 단계별 수업과 논술서술형 평가, 졸업 인증제로 소외되는 학생 없이 교육의 질이 향상될 수 있다는 평가다. IB교육이 현재 지적되는 자사고의 폐해를 줄이고 자사고일반고간 괴리감을 줄이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도 봤다. 박 교사는 일반고에 바로 도입하기엔 한계가 있다. 상산고를 IB교육 DP(고교과정) 선도학교로 지정해 진정한 수월성 교육을 하도록 하고, 얻은 노하우기반을 토대로 일반고에 확대하자며 이번 자사고 재지정 평가 때 상산고의 입시 위주 교육 과정을 지적했지만 정작 해당 항목은 만점을 받았다. DP 선도학교 지정은 지적사항을 개선할 방안이자 향후 평가 때 더 엄격히 따질 수 있는 잣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19.08.21 20:25

전주대 변은진 교수, 제15회 독립기념관 학술상 수상

전주대는 한국고전학연구소 HK+연구단 소속 변은진 교수가 지난 20일 독립기념관에서 진행된 제15회 독립기념관 학술상 시상식에서 한국독립운동사 연구에 기여한 공로로 상을 받았다. 변 교수는 일제말 항일비밀결사운동 연구-독립과 해방, 건국을 향한 조선민중의 노력(선인, 2018)을 저술하며, 일제의 강점과 식민지 전시파시즘이라는 상황을 보다 적극적으로 극복하고자 했던 선진적인 인식을 가진 민중의 저항을 조망했다. 1990년부터 20여 년에 걸친 연구의 결과물로 국내 199건, 일본 169건의 총 368건의 소규모 항일비밀결사운동 사례를 소개했다. 박환 심사위원장은 변 교수의 연구를 통해 그동안 불확실했던 1930~40년대 항일비밀결사운동의 실체를 해명함으로써 독립과 해방, 건국을 향한 조선 민중의 노력이 어떻게 존재했는지를 알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전주대 변은진 교수는 김학순 할머니에 의해서 위안부 문제가 공론화되면서부터 민중저항 운동과 비밀결사운동에 관심을 두게 됐고, 국가기록원의 총독부문서를 보기 위해 마이크로필름 기계와 씨름을 해왔다며, 이번 저서는 구체적인 사례들을 간단히 정리하여 역사적인 흐름을 밝혔지만, 이후에 사례 하나하나 깊이 연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변은진 교수는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대학원에서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전주대 한국고전학연구소 HK연구단에 소속돼 있다. 연구 분야는 일제강점기 항일민족운동사다.

  • 대학
  • 김보현
  • 2019.08.21 17:27

전북대 공공인재학부, 21일 로펌 찾아 법조 분야 현장체험

전북대학교 공공인재학부(학부장 강문경)가 21일 전라북도 지방변호사회(회장 최낙준)와 공동으로 학부생들의 공공부문 법조 인력 양성 및 실무경험 습득을 위한 로펌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날 체험에는 최낙준 전라북도 지방변호사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박병건 변호사 등과 함께 하는 전주지방법원 재판 방청, 로펌 체험(법률사무소 한서), 그룹별 변호사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그룹별 변호사 특강은 프로그램에 참가한 변호사들과 학생이 로스쿨 진학 준비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들을 논의했다. 이러한 법조 현장 체험 등을 통해 공공인재학부는 최근 3년간 15명의 로스쿨 진학자를 배출하는 등 법조3현의 고장 전북의 미래 법조인 양성의 산실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신가연 학생은 단순한 지식습득뿐만 아니라 생동감 있는 직업체험 프로그램들을 통해 정의롭고 유능한 법조인이 되겠다는 장래희망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로펌체험은 교육부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모든 일정을 수료한 학생들 전원에게는 공공인재 학부장과 전라북도 지방변호사회장 공동 명의로 발급된 인증서를 수여했다.

  • 대학
  • 김보현
  • 2019.08.21 17:27

호원대, ’호원미래혁신연구위원회’ 발족

호원대학교(총장 강희성)가 대학의 변혁을 위한 싱크텡크 역할을 수행할 호원미래혁신연구위원회를 지난 20일 발족했다. 호원미래혁신연구위원회는 기존 호원기획연구위원회를 개편, 임무기능편성을 비롯해 연구시스템을 새롭게 바꿨으며, 미래 대학을 준비하고 대학의 변혁을 이끌기 위해 발족됐다. 혁신연구위원회는 비전설계팀, 대학혁신팀, 혁신촉진팀, 지식넷 관리팀 체제로 운영되며 교수교직원으로 구성된 38명의 전문위원과 연구위원으로 편성됐다. 이들은 대학의 비전 설계하고 새로운 아이디어 및 기술을 융합해 대학의 성격과 방식을 혁신할 방향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 혁신워크숍 운용, 교수 및 교직원의 혁신성 평가, 빅데이터 축적관리 등을 통해 대학의 지속 가능한 미래혁신추진 기반 구축에 힘쓸 예정이다. 혁신연구위원회를 통해 도출된 연구결과는 호원대혁신논단, 호원대혁신사업 결과보고서, 호원대 중장기 비전서 등으로 발간되며 혁신위원회 인트라넷과 홈페이지에 공유된다. 강희성 총장은 혁신연구위원회의 활동을 통해 구성원들의 신뢰를 얻고 호원대의 정책수립 기초를 세우며 연구결과 토론을 활성화해 혁신 담론 형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대학
  • 문정곤
  • 2019.08.21 15:12

[상산고 평가 끝난 전북교육계는 (상) 지형 변화] 3대 자사고 시대 끝…교육계 갈등은 여전

상산고 자율형사립고 재지정 평가가 일단락됐지만 아직 전북 교육계에 여파가 크다. 평가받은 상산고는 자사고 지위를 유지한다. 반면, 평가대상이 아닌 군산 중앙고익산 남성고가 자발적으로 지위를 반납하면서 전북 3대 자사고 시대는 막을 내렸다. 도내 교육계에 상당한 지형 변화가 생겼지만, 현장의 혼란 수습정리는커녕 갈등은 커지는 모양새다. 재량권 남용자녀 사교육 유학인사 부당개입 등 논란에도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입장 표명도 없어 책임사퇴론까지 불거지고 있다. 이에 자사고 평가로 인한 전북 교육계 변화와 제안 방향을 두 차례 짚는다. △3대 자사고 시대 막내려 교육부가 지난달 26일 군산 중앙고에 이어 20일 익산 남성고의 자사고 지정 취소에 동의 결정을 내리면서 도내 광역단위 자사고 2곳 모두 일반고로 전환됐다. 해당 지역 학생과 학부모교사들은 긍정적인 반응이다. 학생들의 학교 선택권 확대교육 환경의 질 향상 등을 기대하고 있다. 익산은 남성고가 2010년 자사고로 지정되면서 남학생이 갈 수 있는 일반고는 이리고원광고 등 2곳에 불과했다. 군산 역시 같은 해 군산 중앙고의 자사고 지정으로, 일반고는 군산고군산동고군산제일고 등 4곳이었다. 이에 두 지역 남자 일반고 합격선이 높아졌고, 각 지역 거주 중학생 중 인근 일반고에 입학하지 못하고 타 지역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생겼다. 해당 지역 학교 교사들은 남성중앙고가 일반고로 전환되면서 남여학생 학급 비율도 비슷해지고, 지역 남학생들이 멀리 통학하는 불편함은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광역단위 자사고로서 입학정원 미달재정 악화를 겪던 학교도 운영이 안정화되고 수업 환경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교육청은 TF팀을 꾸려 두 학교에 자사고와 일반고 학생 공존에 따른 학교 교육과정 운영 정상화, 학생의 흥미적성진로를 고려한 교육과정 편성운영, 활동 공간시설 지원 등을 하기로 했다. 전북 유일 자사고이자 전국단위로 학생을 모집하는 상산고는 인기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상산고 역시 평가에서 나온 비판을 합리적으로 수용해 입시에 매몰되지 않는 다양성심화교육이 이뤄지고 위화감을 낮춰 도내 학교지역사회와 더욱 어우러지도록 운영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20일 전북 고등학교 입학전형위원회를 개최한 전북교육청은 이달 안으로 수정한 2020년도 전북지역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북교육계는 여전히 갈등 상산고 평가를 두고 분열된 전북 교육계는 좀처럼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교육부는 지난달 26일 평가 과정상 재량권 남용 이유로 상산고 자사고 지정 취소를 부동의했다. 전북교육청은 발표 직후 문재인 정부교육부를 비판하며 결과에 반발했다. 지난 12일 교육부를 상대로 대법원 소송을 제기했고, 헌법재판소 권한쟁의심판 청구도 검토 중이다. 평가가 마무리된 지 한 달 가까이 되지만 상산고 학생이나 학부모도내 중3 학생 등을 위한 설명이나 갈등 봉합은 없었다. 도내 원로 교육인들은 교육 정책을 바꾸더라도 학생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해야 하는데 소통 없이 무리하게 소신만 앞세웠다. 위법성이 밝혀졌음에도 강행하는 것은 독단이다. 교육감으로서 권한과 책임, 의무를 져야 한다고 말했다. 평가 과정 중 빚은 상산고에 관한 발언평가 개입 의혹재량권 남용 논란뿐만 아니라 부당 인사개입, 소송 남발, 사교육 통한 자녀 유학 등에 대해 김승환 교육감은 공식 해명이나 사과도 없어 공분만 키우고 있다. 연이어 교육정치계에서 책임사퇴론이 나오는 이유다. 정성식 실천교육교사모임 회장은 상산고 문제는 끝난 게 아니라 법적 결과를 기다린다면서도 논란이 계속되는 상황은 안타까움이 크다. 전북 교육계를 위해서는 분열반목 수습에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19.08.20 19:21

원광대, 2018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 개최

원광대는 20일 교내 WM관 컨벤션홀에서 허종규 원광학원 이사장과 박맹수 총장을 비롯해 교직원, 학생,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8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박사 56명, 석사 155명, 학사 453명 등 총 664명에게 학위가 수여됐으며, 7학기 만에 조기졸업을 하는 주영민 학생(사학과)이 평균 평점 4.5 만점에 4.49점을 기록해 학업최우등으로 총장상을 받았고, 김대훈(전자공학과)최규상(경영학부) 정윤정(복지보건학부)장협진(영어영문학과)최정은 학생(생명과학부) 등 5명은 MIND역량상을 수상했다. 또한, 김미애(동양학대학원 예문화와다도학과),박형이(경영대학원 경영학과)강경목 씨(대학원 경영학과)는 각각 총장 공로상을 받았다. 박맹수 총장은 축사를 통해 한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온 우주가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과 그 우주가 바로 여러분 안에 들어 있다는 자각이라며, 이 진리만 잊지 않고 살아간다면 앞으로 그 어떤 난관도 좌절하지 않을 수 있고, 그 어떤 자리에 오른다 해도 오만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허종규 이사장은 오늘날 세계는 인간 삶의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고, 숨 가쁘게 새로운 시대가 눈앞에 전개되고 있다며, 이러한 사회 환경 속에서 졸업을 맞는 여러분은 새로운 변화의 물결을 과감한 도전 정신과 밝은 지성으로 주도하여 희망과 꿈을 이뤄가는 소중한 기회와 동력으로 삼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 대학
  • 엄철호
  • 2019.08.20 15:25

“학교밖 청소년, 학업중단 세부적 이유 파악해 맞춤형 지원해야”

전북지역 학교밖 청소년들의 학업중단 이유를 세부적으로 파악해 맞춤형 지원을 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현재 학교밖청소년의 학업중단 사유가 질병유학기타 등으로 간단해 대부분 기타로 분류되는 탓이다. 이같은 의견은 19일 전북교육청에서 열린 제4회 시민감사관 협의회에서 제기됐다. 이날 협의회에는 지난해 9월 위촉된 시민감사관 7명과 감사담당공무원 4명 등 11명이 참여했다. 시민감사관들은 올 상반기 실지 감사를 한 결과, 전북지역 학생들이 자퇴 시 기재하는 학업 중단 사유나 학교밖청소년 실태조사에서 적는 기타 학업중단사유를 세분화해 대상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회시대적 환경 변화에 따라 자퇴 사유가 다양해지고 자퇴 학생수도 늘어남에 따라 이들에 대한 교육 대책도 강화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들을 위한 직업 위탁교육 등 진로교육지원 강화도 요구됐다. 또 이는 대안학교 학생들에게도 함께 적용돼야 하며, 완주 고산고와 같은 인문계형 대안학교도 늘어나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밖에 문화예술단체의 민간보조자부담 비율 완화, 학교(사학)법인 수익용 기본재산의 수익증대 지도감독 강화 및 컨설팅 필요성 등도 논의됐다. 김진 전북교육청 담당자는 교육 수요자의 행정 참여와 외부통제 시스템 강화로 전북교육에 대한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19.08.19 18:26

전북 학생들, 러시아 연해주에서 독립운동사 가슴에 새겼다

일본의 식민통치의 문제점을 알리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헤이그 특사 이상설 선생의 유허비, 어엿한 우리 역사인 발해의 옛 성터 등을 보면서 우리 역사를 보존하고 아껴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됐습니다. 전북 학생교사들이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따라가보는 2019년 사제동행 국외 역사체험학교의 결과 발표회가 지난 17일 전북교육청 8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올해는 도내 고등학교 1학년 29명과 지도교사 6명독립운동사 전공 교수 1명 등 총 39명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러시아 연해주 일대의 항일 독립운동 사적지 등을 답사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는 을사늑약 이후 국내에서 항일운동을 전개하던 애국지사들의 대표적인 망명지로 곳곳에 독립운동 사적지가 남아 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쪽으로 약 100㎞ 떨어진 우수리스크에는 수많은 한인마을이 형성돼 있다. 특히 러시아 극동지역은 1910년대 민족운동이 가장 활발했던 곳으로 구한말 이후 꾸준히 전개된 항일투쟁의 열기와 유적지들을 보고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날 결과발표회는 국외 역사체험 후 분임별 탐구보고서 설명과 개인별 소감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6개조로 나누어 각각 △고려인들의 이주 역사 △안중근 의사의 생애와 항일 투쟁 △연해주 지역 항일 독립운동사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 과정과 의의 △연해주 지역 독립운동의 대부 최재형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출범과 변천 등을 주제로 결과를 공유했다. 참가 학생들은 독립운동의 매우 중요한 거점지였던 연해주지방에 직접 가 안중근 의사, 최재형선생, 임시정부의 다양한 활동 등 교과서에서만 보았던 역사적 사건들을 생생하게 보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또 학생들은 4박 5일의 여정은 광활한 벌판을 달려 많은 사연들을 만나며 분단된 국토의 아픔을 유난히도 크게 느꼈던 시간이었다면서 하루빨리 동아시아에 평화가 정착되고 철길, 하늘길이 활짝 열려 연해주 벌판이 교역과 만남의 활기로 가득 채워지기를 기원해본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를 인솔했던 유재환 전북교육청 장학사는 연해주 지역의 독립운동사 교육 강화로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역사인식을 심어주는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19.08.19 17:40

동아시아 과학문명 역사 조명, 세계 석학 전북대로 모인다

과학기술과 인류문명간 상관관계에 관해 학술적, 역사적인 답변을 시도하는 대규모 국제학술대회가 열린다. 19일 개막해 23일까지 전북대 진수당 일대에서 열리는 15번째국제 동아시아 과학사 회의다. 전북대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가 주최한 학술대회는 올림픽처럼 4년마다 대륙을 돌며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20여개 국가에서 350여명의 국내외 동아시아 과학사 전문가들이 발표자로 참여해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동아시아 문명을 과학기술의 키워드로 들여다본다. 기조강연자 중 김남일 경희대 교수가 <동의보감>을 필두로 한국 의학사와 인물을 소개하면서 현대까지 발전을 지속하는 비결을 조명한다. 프란체스카 브레이 영국 에딘버러대학교 교수는 1830년대 후반 영국인이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비싼 수입품 차(茶)를 대신하기 위해 아삼에서 차를 재배하는 실험과 그 과정을 전한다. 일본의 양심적 시민운동가들이 참여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일본 731부대의 만행을 추적하고 일본 정부의 공식적 책임을 밝히기 위해 분투해 온 NPO731부대-세균전 자료센터의 두 명의 변호사가 한국을 찾아, 일본 정부를 대상으로 한 소송과 정보공개 청구 투쟁의 등의 경과를 소개한다. 또 전북대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가 주도해 발간 중인 총 40권의 거작 한국의 과학과 문명 총서 프로젝트의 의의와 과제를 국제적 차원에서 평가하는 발표도 예정돼 있다.

  • 대학
  • 김보현
  • 2019.08.19 17:40

전북대-완도금일수협, 수산업 발전 위해 ‘맞손’

전북대학교(총장 김동원)가 완도 금일수협(조합장 서광재)과 어업인 소득 향상과 수산업 발전을 위해 19일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수산업 발전을 위한 관련 해조류 연구 지원과 완도금일수협 특산품 홍보 및 교직원 할인판매 등을 해주기로 했다. 또한 전북대는 완도 금일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의료봉사를 정기적으로 제공하기로 했고, 금일수협은 전북대에 발전기금도 기탁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 이후 완도 금일수협은 김동원 총장에게 1천만 원의 발전기금을 기탁했다. 서광재 금일수협 조합장은 전북대와 수산업 발전과 연구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게 돼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 긴밀히 교류할 수 있기를 바라고, 이 기금이 전북대의 경쟁력 향상에도 밀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원 전북대 총장은 완도 금일수협이 보유한 우수한 수산자원과 우리대학의 산학협력 프로그램이 시너지를 일으킨다면 완도군이 대한민국 수산 자원 생산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오늘 협약을 통해 양 기관 보유 자원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연결시켜 그 어느 기관과의 협력사업보다도 뜨거운 혁신 에너지가 샘솟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 대학
  • 김보현
  • 2019.08.19 15:55

우석대학교, 2019학년도 하계 교직원 워크숍 개최

우석대학교가 국고사업 성과확산을 위해 2019학년도 하계 교직원 워크숍을 개최했다. 19일부터 양일간 여수 베네치아호텔에서 열린 이번 워크숍은 대학이 진행하고 있는 LINC+사업과 대학혁신지원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사업별 특징과 발전상을 구성원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워크숍에는 서창훈 우석학원 이사장과 서지은 총장 직무대행을 비롯해 교무위원, 교수 및 직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LINC+사업과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성과 확산과 창출을 위해 머리를 맞대었다. 특히, 우석대학교는 학령인구 감소와 맞물려 대학의 추진동력 확보를 위해 각종 평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 교직원이 힘을 결집하기로 했다. 서창훈 우석학원 이사장은 국고사업의 성공적인 목표 달성을 위해 구성원 모두의 참여와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대학 발전의 초석을 다져놓은 만큼 다가올 변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산업체 수요에 부응하는 맞춤형 인력 양성에 모든 구성원이 힘을 모아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우석대학교는 올해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과 대학혁신지원사업에 이름을 올리며 교육부로부터 180억여 원을 지원받아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다.

  • 대학
  • 김보현
  • 2019.08.19 15:55

"재지정 전국단위 자사고 인기 상승"…입시업체 설문조사

학부모 사이에서 재지정평가(운영성과평가)를 통과한 전국단위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인기가 올랐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입시업체 종로학원하늘교육은 5~17일 중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선호하는 고등학교를 묻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4573명 중 22.5%가 재지정평가를 통과한 전국단위 자사고를 골랐다고 18일 밝혔다. 전국단위 자사고를 선호하는 고교로 꼽은 학부모 비율은 1년 전 조사에 견줘 2.8%포인트 상승했다. 전국단위 자사고에 이어서는 외국어고(15.6%)와 영재학교(15.3%), 과학고(13.4%) 순으로 선호하는 학부모가 많았다. 외고를 선호한다는 학부모 비율은 전년보다 2.2%포인트 감소했고 영재학교와 과학고를 선호한다는 학부모 비율은 각각 4.3%포인트와 1.8%포인트 늘었다. 재지정평가를 통과하지 못해 지정취소 처분을 받은 광역단위 자사고를 선호하는고교로 뽑은 학부모는 3.1%로 전년보다 7.2%포인트나 감소했다. 특히 내년과 후년에 재지정평가를 앞둔 전국단위 자사고나 광역단위 자사고를 선호한다는 학부모(각각 11.7%와 7.2%)가 이미 지정취소 처분을 받은 광역단위 자사고를 선호한다는 학부모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재지정평가를 받은 24개 자사고 가운데 13곳이 통과했고 11곳이 탈락했다. 범북 상산고와 강원 민족사관고 등 전국단위 자사고 8곳은 모두 평가를 통과해 인기상승이 예상됐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올해 고교입시에서 재지정평가를 통과한 전국단위 자사고로 쏠림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평가를 통과하지 못한 서울 자사고가운데 비강남권 학교는 진학실적 등이 지역 내 최상위권으로, 법원이 지정취소 효력정지 가처분을 받아들이면 선호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9.08.18 16:05

전북 5개지역 중학교 남녀공학 전환 추진, 일부 반대에 ‘난항’

전북교육청이 남녀공학 중학교가 없는 도내 5개 시군에서 중학교 남녀공학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현장의 반대로 순탄치 않은 과정을 겪고 있다. 남여학생 통합학교를 추진하는 이유는 도내 시군 중학생들의 학교 선택권 확대와 통학 여건 개선, 양성평등 교육 등을 위해서다. 하지만 일부 학교에서는 그간의 운영교육에 대한 만족, 남녀 통합 후 생활 지도의 어려움성적 저하 우려 등을 이유로 반대한다. 전북교육청은 동읍지역에 남녀공학 중학교가 없는 정읍(6교)김제(5교)익산(2교)고창(2교)부안(3교) 등 5개 지역 18개 학교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지난달 17일부터 26일까지 해당 시군을 돌며 지역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지역주민 등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열었다. 그러나 익산김제부안 등의 일부 학교들은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남여학생이 한 공간에서 생활할 경우 이성 문제가 발생하거나 생활 지도가 힘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남학생이 상대적으로 여학생에게 성적이 밀리거나 이성에 대한 관심으로 성적이 하락할 수 있다는 것도 교사학부모들의 반대 이유 중 하나다. 사립학교들은 그동안 문제없이 운영교육을 잘 해왔고 지역 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굳이 남녀공학을 추진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반응이다. 갑작스러운 전환 논의로 논쟁만 일으키고, 화장실탈의실 등 시설 문제 및 학급수교직원 관리 등 운영 측면에서 예산 낭비가 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대해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중학교 남녀공학 전환은 학교 선택기회 확대, 원거리 통학여건 개선은 물론 학생들의 학교생활 만족도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단순히 선호의 문제가 아니라 양성평등교육, 민주시민교육 실현, 보편적 교육 지향이라는 교육의 당위성 측면에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도 공감의사소통인간관계 능력이 중시되는 오늘날, 함께 성장하는 교육여건 조성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남녀공학 전환에 따른 문제는 피할 게 아니라 해결방안을 찾아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전북교육청은 공청회 등에서 수렴한 의견을 반영해 전라북도 도립학교 설치 조례중학교 학교군중학구 고시를 개정할 계획이다. 또 남녀공학을 원하는 학교가 있다면 교육환경 개선도 돕는다. 2021년에는 전환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재 도내 중학교 209곳 중 남녀공학은 81.3%인 170교다. 나머지 39개 중학교는 남자중 20교, 여자중 19교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19.08.15 18:14

전주대, 하노이서 베트남 전문대 교육협력 프로그램 설명회

전주대가 베트남 노동시장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인력요구를 충족시키고 현지 전문대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베트남 전문대와 교육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주대는 13일 하노이 호아빈 호텔에서 베트남 70여 개 전문대를 대상으로 교육 협력프로그램 설명회를 열었다. 베트남 노동부와 공동으로 진행한 설명회는 베트남 노동부 관계자와 노동부 산하 70개 전문대 총장, LG전자-베트남 인사담당자, 전주대학교 국제교류원장 류인평 교수 등 한-베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베트남 전문대를 졸업한 학생들은 전주대학교 3학년으로 편입해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문 역량을 갖추게 된다. 전주대는 한-베 학술연구 교류와 공동 캠퍼스 운영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설명회 이후 하노이산업경제전문대와 제2 기술전문대와 즉시 협약을 체결하며, 성공적인 교육협력 프로그램의 출발을 알렸다. 류인평 전주대 국제교류원장은 베트남은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높은 교육열을 보이고 있는 나라라며, 베트남 전문대와 교육 프로그램 협력을 통해서 상생하는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협약체결 후에는 전주대학교와 베트남 현지 파트너 KCL(대표 김상원)이 얼마 전 베트남을 강타한 태풍 위파의 피해 복구 지원금 2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 대학
  • 김보현
  • 2019.08.15 1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