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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멕시코 방문해 중남미 취업 활성화 박차

전북대학교(총장 김동원)가 멕시코 소재 대학 및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멕시코시티 K-MOVE 센터 등과 상호 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산업체 등을 방문하는 등 학생들의 해외취업 지원을 본격화하고 있다. 4일 전북대에 따르면 김동원 총장이 지난 7월 25일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 있는 KOTRA K-MOVE 센터를 방문, 김기중 센터장과 중남미 취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한국 인재들의 해외 취업을 위해 일자리 발굴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전북대는 청년들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구직자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키로 했으며, K-MOVE 센터는 중남미 일자리 통합망 구축과 현지 구인 기업들의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발굴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김 총장은 멕시코 대사관을 방문해 김상일 대사를 면담하고, 전북대 학생들의 멕시코 진출이 활발해질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 요청했다. 또 김 총장은 자동차 부품 기업 등 한국 기업 100여 개가 몰려 있는 과나후아토주 소재 과나후아토대학과 유카탄주 최대 규모 대학인 유카탄자치대학 관계자들을 만나 양교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현지 한국 기업을 방문, 기업 관계자와 한국 학생들의 해외 취업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 대학
  • 김보현
  • 2019.08.04 17:00

“독선·불통 김승환 NO” 교육계 원로들도 행동 나섰다

전북 교육계 원로들도 김승환 전북교육감 퇴진 운동에 나섰다. 전직 도내 교장교감교육위원으로 구성된 단체 한국 교육삼락회 전북지부소속 원로 교육인 10여 명이 기자회견을 열고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석고대죄하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1일 전북교육청에서 수차례 걸쳐서 위법을 자행한 데다 이에 대한 해명과 대책도 없는 교육감이 전북교육의 수장 자리를 유지하는 것은 대단히 반교육적인 처사라고 비판했다. 김승환 교육감은 최근 인사 부당개입 판결과 자사고 평가 재량권 남용이 밝혀지면서 공직자로서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었다. 원로들은 학교 생활기록부 기재 관련 직권남용죄 벌금 700만 원까지 더하면 연임기간 발생한 직권남용만 세 건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사과와 수용 대신 공격으로 일관하는 처세에 괘씸죄가 더해졌다. 나국현 군장대 석좌교수(전 전라북도교육위원회 위원)는 지켜보는 것이 교육의 본질이기에 그동안 교육감의 독선과 불통을 지켜봐 왔다. 그러나 성찰의 기회를 주었음에도 적반하장으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한다.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늦은 감이 있지만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현상 한국 교육삼락회 전북지부 회장은 교육은 발전 지향적인 기틀이 토대가 된다. 그러나 전북교육은 10년간 학부모학생들이 원하는 교육정책에 역주행하고 있다. 수월성 교육 요구를 적폐시하거나 대기업삼성에 대한 본인의 부정적 인식으로 해당 기업의 교육 기부 사업에 전북학생들은 참여시키지 않는 점 등이 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문제의 중심에는 전북 교육계 전반을 아우르지 않고 본인 신념에만 몰두한 김승환 교육감이 있다고 주장했다. 원로들은 3선 교육감이 수장으로서 기본적인 역할에 충실하지 못했고, 청렴 훼손을 넘어 위법 투성이가 됐다며 그 피해는 전북 학생들에게 돌아가고 있어 안타깝다고 밝혔다. 또 비리반목으로 황폐해진 전북 교육계를 바로 잡기 위해 전직 교육자들을 주축으로 범시민적 퇴진운동본부를 꾸려 법적으로 허용한 주민 소환제를 적극 추진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30일에는 바른미래당 정운천 의원이 김승환 교육감을 겨냥해 주민소환을 통한 퇴진운동을 벌여야 한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이 교육부의 상산고 자사고 유지 결정을 비난하고 법적대응을 예고한데 따른 것이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19.08.01 19:44

전북교육청, 교과서 자유발행제 시범사업 편찬기관 공모

전북교육청이 교과서 자유발행제 시범사업 편찬기관을 공모한다. 전북교육청은 정부 부처와 협업해 교과서 개발 시범사업을 수행할 기관을 공모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단위학교의 교육과정 편성운영 자율권을 높이고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실시하는 교과용도서 다양화 및 점진적 자유발행제사업에 따른 것이다. 자유발행제는 학교 수업의 자율성 및 창의성 강화를 목적으로 국가의 관여 없이 교과서를 개발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도로 국정과제 중 하나다. 정부부처가 개발을 희망하는 도서는 총 10종이다. 부처별로는 △문체부-게임기획, 자료구조와 알고리즘(2종) △과기정통부-정보보호 이론, 정보보호 실습(2종) △농식품부-첨단농업시설 운영 및 관리, 산업곤충(2종) △해수부-해상 및 수중드론, 스마트 양식(2종) △소방청-소방시설학(1종) △외교부-세계속의 한인(1종) 등이다. 응모자격은 교과서 개발을 위한 집필진 구성 지원 및 관리가 가능한 기관으로 최근 5년간 교과용도서 편찬 경력이 있어야 한다. 산학협력단이 설치된 국공사립대학, 한국교육과정평가원한국교육개발원한국직업능력개발원한국과학창의재단 등 교과용도서 관련 유관기관, 정부부처가 인가한 비영리법인이나 민간비영리법인 등이 그 예다. 응모를 희망하는 기관은 제안서사업계획서 등의 제출 서류를 오는 8일 오후 4시까지 전라북도교육청 학교교육과로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유재환 전북교육청 장학사는 학교 현장에 유용하고 의미있는 교과서 개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능력 있는 기관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19.08.01 19:44

우석대, 전북지역 교직원 대상 ‘표준안전연수’ 실시

우석대학교가 학교안전교육 전문기관으로 선정돼 전북지역 교직원을 대상으로 표준안전연수를 실시한다. 표준안전연수는 지난 6월 시행된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국 유치원과 초중등 교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교육이다. 우석대는 전북지역에서 유일하게 시설안전강화형과 재난안전강화형에 선정돼 하계와 동계로 나눠 13개 과정을 운영한다. 하계 연수는 우석대학교 제2공학관과 임실 119안전체험관에서 진행되며, 시설안전강화형(직원)은 1일부터 2일까지, 재난안전강화형(교사)은 12일부터 13일까지다. 주요 교육내용으로는 △테러폭발붕괴 대처 △자연재난 사례 및 대처 요령 △화재 발생원인 및 대처요령 △작업안전 예방 △보호구 착용법 △응급상황 시 심폐소생술 실습 △실험실습실 안전관리 방안 등이다. 연수 책임교수인 하태현 우석대 소방방재학과장은 학교 현장에서 필요한 안전 전반에 대한 이론 교육과 체험실습 등으로 이번 연수를 준비했다며 교직원의 안전의식 고취와 안전관리 실무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수는 교육부와 전라북도교육청이 주최하고 우석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소방방재학과, 학교안전공제중앙회가 주관한다.

  • 대학
  • 김보현
  • 2019.08.01 18:38

앞당겨지는 지구 생태용량 초과의 날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 폭우, 가뭄 등으로 전 세계가 혼란스럽다. 지구 생태 발자국 네트워크(Global Footprint Network, GFN)는 인류가 환경에 대해 구체적인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매년 지구 생태용량 초과의 날을 발표하고 있다. 지구 생태용량 초과의 날(Earth Overshoot Day)이란 지구가 1년 동안 생명이 필요로 하는 물, 공기, 흙 등 생태자원을 생산해내는데, 인간이 며칠 만에 다 써버리느냐를 나타내주는 데이터이다. 달리 말하면 지구 생태용량 초과의 날이 지난 다음부터는 인간이 바다와 숲이 흡수하는 양보다 더 많은 탄소를 배출하고, 자라는 것보다 더 많은 나무를 베어내며, 지구가 생산한 양보다 더 많이 먹고 마신다는 뜻이다. 올해 지구 생태용량 초과의 날(Earth Overshoot Day)이 발표됐다. 올해의 지구 생태용량 초과의 날은 7월 29일이다. 8월도 되기 전에 올해의 생태자원을 다 쓰고 이후 5개월 동안은 환경을 파괴하며 미래 세대 몫의 생태자원을 미리 당겨서 쓰는 셈이다. 1971년의 생태용량 초과의 날이 12월 29일이었는데, 50년도 안 되는 사이에 5개월이나 빨라졌다. 하지만 더욱 심각한 것은 우리나라의 올해 생태용량 초과의 날은 4월 10일이다. 100일이면 1년치 생태자원을 다 써 버리고 260여일 동안 더 많이 배출하고, 쓰고, 먹고, 마시는 것이다. 수년 전부터 세계 환경단체들은 우리나라를 기후 악당이라고 비판하며 행동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환경 문제에 대해서 유독 잠잠하다. 위험한 침묵을 깨고, 우리가 후대에게 동의 없이 빌린 생태자원의 빚을 갚기 위한 방법을 생각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 신문 읽기 <읽기자료 1> 생태적자 위기의 한국, 재생에너지가 강력한 대안 세계 환경전문가들이 보는 한국의 환경위기시계는 9시19분을 가리켰다. 이 시계는 12시에 가까울수록 인류의 생존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말하는데 9시를 넘겼다는 것은 위험하고 아주 불안한 상태를 의미한다. 미래학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노르웨이 경영대학원 요르겐 랜더스(Jorgen Randers) 기후전략 교수 역시 한국의 환경 미래를 마냥 장밋빛으로 바라보지 않았다. 당장 변하지 않으면 많은 전문가들이 경고하는 불안한 미래가 현실로 닥칠 것이라는 것. 본지는 랜더스 교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이 직면한 현안을 살펴보고 해결책을 들어봤다. 세계자연기금(WWF)한국본부가 발간한 한국 생태발자국 보고서 2016에 따르면 한국은 생태적 적자에 빠져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국가가 자국 생태계가 흡수할 수 있는 양보다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면, 이 국가는 생태 적자에 빠진 상태라는 것이다.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가 주최한 글로벌녹색성장구간(GGGW)을 맞아 한국을 찾은 노르웨이 경영대학원 요르겐 랜더스 기후 전략 교수는 한국은 1960년 후반부터 생태자원 및 서비스 수요가 생태용량을 초과해 현재까지 적자 상황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은 급속한 성장을 통해 현재 세계 13위의 경제대국으로 우뚝 섰다. 그러나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수요도 늘면서 무한한 듯 보였던 자원은 줄어들고 있다. 더군다나 기후변화라는 위협요인이 가해지면서 생태 자산이 받는 스트레스는 어마어마해졌다. 랜더스 교수는 여기서 생태용량(생태수용력)이라는 개념이 나오는데 생태계가 공급하는 자연자원과 생태 서비스를 추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태용량은 생태자원 남용으로 저하될 수 있으며 인구가 증가하면 1인당 생태용량이 감소하게 된다. 그는 이와 반대로 생태발자국은 인간이 소비하는 자원의 양을 그 자원의 생산에 필요한 땅 면적으로 환산해 표시한 것이라며 한국은 국토 면적이 작고, 자원은 더 이상 늘어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생태용량은 멈춰 있는 상태고, 산업이 발전하고 소비가 늘면서 생태발자국은 함께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WWF보고서에 따르면 지구상 인류 모두가 오늘날의 한국인처럼 살아간다면 3.3개의 지구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2개, 일본2.9개에 비해 높은 수치다. 한국에서 증가하고 있는 1인당 생태발자국 중에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것이 탄소다. 전체 생태발자국 중에서 73%로, 이는 세계 각국의 탄소발자국 평균 비율인 60%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한국은 생태용량 수요가 국토 생태계 재생 능력의 8배를 초과한다. 무려 70~80% 이상을 초과해 쓰고 있는데 이 구조가 가능한 것은 에너지, 자원 등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랜더스 교수는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95%에 달하는 한국은 결국 이산화탄소를 해외에 수출하고 있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한국은 현재 무역을 통해 생태적 적자를 메우고 있다. 만약 수입 비용이 상승한다면 한국 경제에 큰 위험요소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수입에 의존하는 구조가 경제성장의 가장 큰 장애요소로 꼽히자 안정적인 자원 확보에 대한 목소리가 높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은 한국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면서도 생태발자국을 줄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방법으로 보고 있다. 그는 한국은 석탄 등 화석연료 기반의 에너지 구성에서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전환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전기차로 교통시스템을 빠르게 전환하고 절연 자재를 이용한 건축 등으로 건물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재생에너지 전환은 초기에 비용이 들기 때문에 정책결정권자들이 망설이게 된다. 랜더스 교수는 지금 당장 비용을 감수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건 어려운 일이라며 그러나 이러한 한계에 부딪쳐 한국과 같은 나라가 계속 생태적 적자를 극복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앞으로는 올여름보다 더 심한 폭염과 이상기온을 비롯해 예상치 못한 기후재난에 시달릴 것은 명백한 일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정책결정권자들의 판단만을 믿고 기다릴 수 없다. 결국 시민사회가 움직여서 정부 정책방향을 끌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많은 전문가, 언론, 시민단체(NGO)가 이 문제를 제대로 알려서 바텀업(Bottom-up)방식을 통해 정부 정책으로 끌어가야 한다는 의견이다. 랜더스 교수는 1970년대부터 환경분야에서 일을 해왔는데 지금까지 계속 실패해 왔던 요인이 무엇인지 돌아봤더니 결국 사람이었다며 궁극적으로 사람이 문제고 시민의식을 발휘한다면 정책 방향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더불어 그는 지속적인 보도를 통한 언론의 역할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는 재생에너지 전환에 대한 논쟁을 하는 데 시간을 쓸 것이 아니라 이제는 집중하는 데 시간을 써야한다며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는 말처럼 우리의 미래세대가 파괴된 환경에 익숙하게 될까 봐 우려스럽다고 전했다.(출처 : 환경일보 2016. 09. 23) <읽기자료2> 이상 기온에 에너지 소비 급증 탄소 제로 첫걸음부터 빨간불 ◆ 늘어나는 탄소 중립 추진국 온실가스란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대기 중 가스 형태의 물질을 말한다. 6대 온실가스는 이산화탄소, 메탄, 아산화질소, 수소불화탄소, 과불화탄소, 육불화황 등이다. 온실 가스 중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화석에너지 연소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다. 온실가스 감축 문제에서 이산화탄소는 대표성을 띠는 존재라 할 수 있다. 탄소 중립이란 개인이나 기업, 단체가 배출한 이산화탄소 배출량만큼 흡수량을 늘려 실질적으로 탄소 배출 총량을 0(zero)으로 만든다는 개념이다. 탄소 제로(carbon zero)이라고도 한다. 탄소 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크게 세 가지가 있다. 숲을 조성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량을 줄이거나 탄소 배출의 주원인인 화석연료를 대체하기 위한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개발 등이다. 국가나 기업에 탄소배출량을 할당한 뒤 이를 상품처럼 거래할 수 있도록 한 탄소배출권을 구매하는 방법도 있다. 탄소 중립에 가장 적극적인 지역은 유럽연합(EU)이다. 핀란드는 2035년까지 탄소중립국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4월 총선으로 새롭게 들어선 핀란드 연립정부는 지난달 3일 핀란드와 EU의 기후변화 정책 개혁에 전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1당인 중도 좌파 성향의 사회민주당 소속 안티 린네 총리는 미래에 투자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프랑스, 뉴질랜드도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에 도전한다. 영국 정부는 이 같은 새로운 목표치를 반영한 기후변화법개정안을 지난달 의회에 제출했다. 시행령 개정인 만큼 의원 투표는 필요 없다. G7(주요 7개국) 가운데 최초다. 당초 영국은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1990년의 80%선으로 줄이려 했다. 프랑스는 지난 2월, 뉴질랜드는 지난 5월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천하기 위한 법안을 의회에 제출한 상태다. 일본은 금세기 후반까지 가능한 한 조기에 탈(脫)탄소사회가 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2050년까지 온실가스를 80%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재생가능 에너지를 주력 전원으로 규정하기로 했다. 연료전지차를 보급해 수소 사회를 실현하고,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재활용하는 기술의 실용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재생가능에너지 소비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재생가능에너지 소비는 2017년보다 15% 증가했다. 풍력태양광바이오매스지열에너지 증가세가 전체 발전량 증가분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특히 중국의 재생에너지 소비량을 지난 10년간 20배 증가해 가장 두드러졌다. 중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을 모두 합한 것보다 더 많이 재생가능에너지를 늘렸다고 분석했다. ◆ 여전히 갈 길 먼 탄소 감축 탄소 감축을 위해선 넘어야 할 난관이 많다. 탄소 중립을 주도적으로 추진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도 탄소배출권 이용 제한요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 하겠지만, 배출권을 이용해 자국 내 온실가스 배출을 상쇄하는 방식도 용인하겠다는 의미다. 기업들의 반발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나라인 미국의 역행도 문제다. 친화석 연료 의제를 추구해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이후 파리협정 탈퇴를 선언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이산화탄소 배출 감시 관련 예산까지 삭감했다. (중략) 2035년, 2050년이 멀지 않은 만큼 급진적인 정책 추진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신재생 전력 생산 기반 확충은 물론 가솔린디젤을 사용하는 신차 판매가 중단돼야 한다. 스페인 역시 2050년까지 전기를 100% 재생에너지로 생산하고 탄소배출량을 90%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지만, 이를 위해선 2040년부터 전기차나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자동차만 판매해야 한다. 가정에서도 천연가스 난방을 중단하고 수소 연료 또는 열펌프 난방으로 대체해야 한다. 탄소 중립에 적극적인 EU내에서도 의견이 일치하지 않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EU지도부와 회원국 정상들은 지난해 2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정례 정상회의에서 2050년 탄소 중립을 공식 목표로 채택하자는 제안에 대한 합의를 시도했지만 무산됐다. 28개 회원국 중 폴란드, 체코, 에스토니아, 헝가리 등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은 동유럽 4개국이 반대를 표했다. 나머지 24개국은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폴란드 등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EU차원의 보조금 예산 확보 문제를 지적했다.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는 데 따른 보상이 9어떻게 이뤄질 것인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2050년 탄소 중립이라는 목표에 동의할 수는 없다는 주장이다. (출처 : 세계일보 2019. 07. 06) <읽기자료 3> 그레타 신드롬 세계 휩쓰는 착한 소비 스웨덴 스톡홀름시 구도심 감라스탄에서 국회의사당으로 향하는 다리 인근에는 매주 금요일 한 무리의 사람들이 모인다. 지난 12일에도 어김없이 16세 소녀 그레타 툰베리가 환경을 위한 학교 파업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나타났다. 지난해 8월부터 스웨덴 정부에 환경관련대책을 촉구한지 벌써 47주째다. 그레타는 단순 1인 시위자가 아니라 하나의 현상이 됐다. 전 세계 Z세대(1990년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를 중심으로 여론을 주도하는 그레타는 올해 노벨평화상 최연소 후보로 추천됐다. (중략) 각종 해시태그와 관련 뉴스 링크로 환경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그는 인스타그램 폴로어만 200만명에 육박하는 인플루언서다. 시위 사진 한 장을 올릴 뿐이지만 응원 댓글과 실천 인증이 수십만 건씩 달린다. 그레타의 나 홀로 시위에 기성세대도 동조할 정도다. 지난 3월 22일에는 전 세계에서 140만명이 동참했다. 그는 기자에게 기후 변화는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 문제라며 한국 청소년들도 시위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과거에도 유엔총회 때마다 청소년 대표단이 참석해 기후 변화에 대한 기성세대의 행동 변화를 촉구했다. 그러나 그레타로 대변되는 Z세대는 당장 눈앞에 닥친 기후 변화 증거를 앞세워 적극적으로 일상 속 변화를 일으키고자 행동한다. 어릴 때부터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일상이 된 이들은 국적에 관계없이 동조 세력을 모으고,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로 시장 판도를 바꾸고 있다. 그레타처럼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채식을 선택하고 제품 생산 과정까지 따지는 젊은 세대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남는 음식을 버리지 않고 공유하는 올리오 앱 참가자는 100만명이 넘었다. 일상속에서 쓰레기를 줄여 친환경 삶을 실천하는 제로 웨이스트운동에 동참하고, 포장지 없는 마트에 가거나 공정무역 식품만 구매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이른바 착한 소비가 기업을, 산업을, 세상을 바꾸고 있는 것이다. (착한소비: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까지 충분히 고려해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현상을 뜻한다.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가 디지털 환경을 통해 소비를 주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출처 : 매일경제 2019. 07. 17. 기획취재팀) <읽기자료 4> 기후대응 촉구하는 청소년들 - 후대를 생각하는 탄소배출저감 노력 행동으로 실천해야 대한민국 역사상 청소년들이 거리로 뛰쳐나와 목소리를 높이던 때가 몇 번 있었다.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민주주의를 살리기 위해 그들은 총칼도 두려워 않고 할 말을 다했다. 이보다 더 큰일은 없을 듯 했는데 그에 못지않은 큰 일이 일어나고 있고 그들은 다시 거리로 나왔다. 기후변화로부터 미래를 지켜야 한다며.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 폭우, 가뭄 등으로 세계 곳곳에서 신음 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최근 수백 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해 엄청난 피해를 안겼다. 대한민국은 기후변화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이산화탄소배출 대국이다. 세계 7~8위 자리를 변함없이 고수하고 있다. 탄소시장을 통해 배출을 억제해보려고 하지만 이 역시 규제의 타이밍과 강도가 치밀하게 지속돼야 가능한 일이다. 수년전부터 세계 환경단체들은 한국을 기후악당이라고 비판하며 행동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지구에 미치는 영향보다 직접적으로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이 결코 덜 하지 않은데도 별다른 행동변화가 없다. 지난 5월 24일 서울 광화문의 온도는 33℃, 체감온도는 36℃에 달하면서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이 뜨거운 날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엔 524 청소년 기후행동 집회를 위해 청소년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지난 3월 15일 기후행동에 이어 두 번째다. 무엇이 이들을 불러냈을까. 청소년들은 4대 기후악당국가라는 악명에서 벗어나야 하며 정부의 노력을 촉구했다. 한국의 석탄화력 발전 비중이 41.9%로 상승했고, 온실가스배출 증가율도 OECD국가 중 1위라고 강조했다. 청소년들은 우리 정부의 기후변화대응 강화를 촉구했고, 기후변화와 환경에 대한 교육이 확대돼야 한다고도 했다. 이들이 우려하는 것은 국민들의 무관심이다. 내 탓이 아닌 남 탓이고, 당장의 일이 아니라며 눈길과 발길을 돌리는 기성세대들의 잘못된 인식이 이들은 더 두렵다. 수십 년이 지나도록 변함없는 입시위주의 학과목 편성과 교육시스템은 지구시민으로, 한국의 구성원으로서 제대로 배울 기회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2013년 환경교육진흥법이 제정된 이후에도 법률과 교육 현장은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래세대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바른 정보와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일은 당연하고 중요하다. 이들의 주장을 기성세대들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쓸데없는 시간낭비 하고 있다고 치부해버릴 수 있을까. 이날 청소년들은 교육청까지 행진해 체계적 환경교육도입, 청소년 사회참여 장려를 요구했다. 9월에 다시 모인다는 이들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 미래는 이들이 살 터전이니까. (출처 : 환경일보 2019. 6. 5) △ 생각 열기 활동 1. <읽기자료 1>을 읽고, 생태용량과 생태발자국의 의미를 찾아 정리하시오. 활동 2. <읽기자료 1>을 읽고, 생태적자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랜더스 교수가 제안한 방안을 찾아 쓰시오. 활동 3. <읽기자료 2>를 읽고, 탄소 중립의 개념을 정리하시오. 활동 4. <읽기자료 2>를 읽고, 탄소 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세 가지 방안을 찾아 쓰시오. 활동 5. <읽기자료 2>를 읽고,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의 어려움은 무엇인지 정리하시오. 활동 6. <읽기자료 3>을 읽고,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Z세대의 실천노력을 찾아 쓰시오. 활동 7. <읽기자료 4>를 읽고, 524 청소년 기후행동 집회에 참여한 청소년들의 요구는 무엇인지 정리하시오. △ 생각 펼치기 개인, 지역사회, 국가적 차원에서 생태용량(생태수용력)을 늘리고 생태발자국을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각각 제시하여 봅시다. /제작 = 전주양지초등학교 교사 윤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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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8.01 18:02

‘착한 파스타’의 따뜻한 울림, 전북에도 퍼졌다

영부인도 감동한 서울 착한 파스타 가게의 울림이 전북에도 퍼지고 있다. 가게 들어올 때 쭈뼛쭈뼛 눈치 보면 혼난다. 금액 상관없이 먹고 싶은 거 다 얘기해줘. 매일 와도 괜찮으니, 웃으며 자주 보자. 서울 한 파스타 식당에 붙은 안내문이다. 결식아동에게 무료 음식을 대접하는 이 가게는 푸근한 삼촌의 마음으로 큰 화제가 됐다. 아이들이 계산 시 내는 꿈나무카드(결식아동에게 지급되는 바우처) 대신 VIP카드를 만들어 줘 섬세한 감수성까지 배려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착한 파스타 가게 대표에게 최근 격려 편지를 보냈다. 김 여사는 선한 영향력의 공동체에서 진심 어린 사랑을 경험한 아이들이 자라서 나도 그런 어른이 돼야겠다고 기억해 낼 것이라며 우리를 버티게 하는 힘은 평범한 이웃, 그 한 사람의 다정한 미소임을, 그것이 우리의 희망임을 다시금 깨닫는다고 전했다. 전북에도 선한 영향력에 동참한 가게들이 있다. 지난 22일부터 결식아동에게 무료로 음식을 대접하는 전주 카페 더 헤링본과 최근 동참한 금암동 제빵소, 익산 단미 카페다. 이곳들은 꿈나무카드를 보여주면 카드 금액 차감 없이 무료로 빵이나 음료를 제공한다. 가게 대표들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작은 선함이 모여 사회 바꾼다고 입을 모았다. 카페 더 헤링본의 김정민(37) 대표는 누굴 돕고 싶은 마음은 항상 있었지만 스스로 실행하기 어려웠다면서 착한 파스타 소식을 듣고 이렇게 도울 수도 있구나, 이 정도는 나도 용기 내면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요즘은 학생들도 카페에 자주 온다. 꿈나무카드 쓰는 아동들이라고 해서 무조건 밥만 먹어야 하나. 친구, 가족들과 카페에서 음료, 디저트도 먹고 싶을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악용을 막기 위해 꿈나무카드만 확인할 뿐 금액은 차감하지 않는다. 그는 꿈나무카드 소지 학생뿐만 아니라 가족, 친구들도 무료로 먹을 수 있는 규칙도 만들고 있다. 또래 사이에서 주눅 들지 않도록, 때로는오늘 내가 살게. 같이 놀자 외칠 수 있게 해주고 싶다고 했다. 군산 영광여고 봉사 동아리 하트 스트링도 선한 공동체의 힘을 보여줬다. 이들은 착한 파스타 가게에 아이들을 위한 과자와 손편지를 보내며, 감사를 전했다. 동아리 학생들은 집안 사정을 들킬까, 혹여 가게 주인이 싫어할까 걱정하는 아이들을 위한 배려에 감동했다며, 전북에도 도움 주고 있는 가게들이 있다고 들었다. 이 마음과 작은 실천이 널리 퍼질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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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보현
  • 2019.07.31 1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