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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전북도민체전 우승

축복의 땅 부안에서, 생동하는 전북의 꿈이라는 주제로 지난달 28일 개막한 제54회 전라북도민체육대회가 3일간의 열전 끝에 지난 30일 막을 내렸다.학생부와 청년부, 일반부로 나뉘어 시범종목을 포함해 39개 종목에 걸쳐 도내 14개 시군 1만1000여 명의 선수단이 출전해 고향의 명예를 걸고 벌인 도민체전에서는 전주시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전주시는 2013, 2014 연속 우승 이후 2015년은 정읍시에, 2016년은 군산시에 우승기를 내줬지만 3년 만에 우승기를 되찾아오는 저력을 발휘했다. 종합 2위는 익산시가, 3위는 군산시, 개최지 부안군은 4위, 5위는 정읍시에게 돌아갔다.특히 올 체전에는 사상 처음으로 재경향우회 등 출향인사 100여 명이 참가해 도민 화합과 전북발전을 기원해 눈길을 끌었다.도민체전 입장상은 부안군이 1위를, 남원시 2위, 완주군 3위에 이어 장수군과 임실군이 그 뒤를 이었다.김제시와 순창군, 고창군은 화합상을 받았으며 진안군과 무주군은 특별상의 주인공이 됐다.모범종목단체상은 전북도유도회와 전북도민속경기협회가 수상했다.종합시상 점수에서 제외된 학생부 경기에서도 전주시가 종합우승을 거머쥐었으며 익산시가 2위, 군산시가 3위에 올랐다. 부안군은 4위, 정읍시는 5위를 기록했다.육상의 익산어양중 안성우 선수는 학생부 최우수선수로 선정됐으며 지도자상은 익상어양중 육상부 정의한 지도자가 받았다.지난 30일 부안 스포츠파크 주경기장에서 열린 폐회식에는 3일간 선의의 경쟁을 펼쳤던 선수들의 경기 동영상이 소개돼 박수갈채를 받았다.대회기는 2018년은 도내에서 전국체육대회가 열림에 따라 1년을 건너 뛴 2019년 제56회 전북도민체육대회 개최지로 선정된 고창군으로 넘겨졌다.도체육회장인 송하진 도지사는 도민체전에서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해 준 각 시군 선수와 체육관계자, 개최지인 부안군민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2019년 고창에서 열리는 도민화합의 대잔치에서 다시 만나자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김성중
  • 2017.05.01 23:02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새 역사 썼다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가 새로운 역사를 창조했다. 아이스하키 불모지에서 1부리그 진출의 기적을 일으켰다.백지선(50영어명 짐 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달 29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팰리스 오브 스포츠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남자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2부리그) 최종전(5차전)에서 슛아웃(승부치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우크라이나를 2-1(0-0 1-1 0-0 0-0 <슛아웃> 1-0)로 제압했다.한국은 슛아웃에서 골리 맷 달튼의 눈부신 선방 속에 마이클 스위프트와 신상훈의 페널티샷 성공에 힘입어 극적으로 세계 최고 레벨의 16개국이 속한 월드챔피언십(1부리그) 입성을 확정했다.앞선 4차전에서 오스트리아에만 0-5로 패했을 뿐 폴란드(4-2승), 카자흐스탄(5-2승), 헝가리(3-1승)를 모두 꺾은 한국은 이날 승리로 3승 1연장승 1패, 승점 11점의 역대 최고 성적으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오스트리아(4승 1패승점 12점)가 대회 정상에 섰고, 한국은 카자흐스탄(3승 1연장승 1패승점 11점)과 승점이 같으나 승자승을 우선하는 대회 규정에 따라 준우승을 차지했다.이에 따라 한국은 오스트리아와 더불어 이번 대회에 걸린 2장의 월드챔피언십(1부리그) 승격 티켓 중 한 장을 손에 넣었다.이제 한국은 내년 5월 덴마크에서 열리는 2018 IIHF 아이스하키 월드챔피언십에서 캐나다, 러시아, 핀란드, 미국, 스웨덴, 체코, 스위스 등과 같은 세계적인 강팀과 꿈에 그리던 대결을 펼치게 됐다.23위에 불과한 세계 랭킹이나 선수 면면과 저변을 따져볼 때 거의 기적과 같은 성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한국은 남자 등록 선수가 233명뿐이고, 실업팀이 고작 3팀뿐이다. 척박한 저변과 비인기종목 설움을 이겨내고 거둔 빛나는 성취다.우크라이나전의 드라마틱한 승부는 부상 선수가 잇따른 상황을 극복하고 팀 전체가 똘똘 뭉쳐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끝에 얻어낸 소중한 결과다.연합뉴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7.05.01 23:02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두달 앞으로…국제 스포츠 리더·외교사절 대거 온다

두 달 후 열리는 무주 2017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국제 스포츠 리더와 각국 주한대사 등 국내외 귀빈들이 대거 참석한다.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27일 역대 최대 규모의 대회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과 IOC 위원 10여 명은 물론 각국의 주한대사 20여 명이 온다고 밝혔다.조직위는 이처럼 세계 스포츠 리더들의 내한과 외교관들의 참석에 따라 오는 5월 9일 선출될 19대 대통령의 참가 가능성에 대비한 준비도 병행하고 있다.대회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도 대회 기간 중 수준 높은 문화행사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조직위는 특히 대회를 상징하는 기념우표 4050만장을 전국 우체국에서 6월 16일 정식 발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이와 함께 조직위는 경제적 취약국가 50여 국이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항공비와 체제비도 지원하기로 해 역대 가장 많은 세계태권도연맹(WTF) 회원국의 출전을 기대하고 있다.조직위는 숙박과 관련 무주리조트와 태권도원, 인근 콘도 등을 총동원해 최대 4000명의 수용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또 입국자들이 인천공항 출입국 전용게이트를 통과하도록 하고 공항에서 무주까지 원스톱 교통서비스를 마련한다. 교통편으로는 귀빈용 승용차 30대와 단체 입국자를 위한 50여 대의 셔틀버스가 공항에 상시 대기한다. 대회가 열리는 무주 관내에서는 지역 콜택시와 읍내 셔틀버스를 운행된다.대회의 꽃인 자원봉사자도 서울대, 외국어대, 전북국제교류센터, 원광대, 원광보건대, 전주대 등이 참여해 550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통역, 보건, 항공, 경기지원 등 각 분야에서 활동한다.태권도 신흥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동 선수단을 고려해 할랄음식이 포함된 맞춤형 식단도 준비된다. 여기에 무주와 도내의 로컬푸드 식재료를 활용한 한국 전통음식과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글로벌 푸드와 스낵도 제공한다.특히 조직위는 이번 대회를 단순한 스포츠행사를 뛰어 넘어 문화축제로 승화시킨다는 전략이다.대회 기간 중에 TI플라자(체험공간), 한 스테이지(야외공연장), 태권도 유등을 설치, 운영하고 서예와 한국화 등의 전시회와 함께 전북문화관광재단이 마련한 다양한 공연프로그램으로 선수단의 눈길을 붙들 예정이다.아울러 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중앙부처 차관과 각 시도 행정부지사가 참여하는 중앙지방정책협의회도 내달 2일 무주 태권도원에서 개최해 전국 지자체의 참여와 협조 등을 논의한다.

  • 태권도
  • 김성중
  • 2017.04.28 23:02

U-20 최종명단 28일 확정…백승호·이승우 포함 21명

대표팀 소집명단 25명 중 4명은 탈락한다.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준비하는 신태용 U-20 축구대표팀 감독이 최종 엔트리 21명을 확정하기 위해 고민에 빠졌다.지난 10일부터 25명의 선수를 불러모아 담금질을 지휘해왔던 신태용 감독이 4명을 솎아내야 하는 결정 시간이 다가오기 때문이다.26일 전북 현대와 연습경기를 치른 U-20 대표팀 선수들은 28일 점심까지 먹고 전주에서 소집이 해제된다.신태용 감독은 선수들을 떠나보낸 후 기자회견 없이 28일 오후 21명의 최종 엔트리를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신 감독의 최종명단 선발 기준은 해당 포지션에서 최고 능력을 갖춘 선수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능력 등 2가지다.일단 전북전에 선발 출전한 11명은 무난하게 신 감독의 낙점을 받을 전망이다.바르사 듀오 백승호(바르셀로나B)와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는 일찌감치 U-20 월드컵 출전을 예약했다.지난 1월 포르투갈 전지훈련과 이달 초 4개국 초청대회를 통해 뛰어난 기량으로신 감독의 믿음을 얻었기 때문이다.대표팀은 28일 해산했다가 최종명단 21명을 중심으로 다음 달 1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다시 모인다. 연합뉴스

  • 축구
  • 연합
  • 2017.04.28 23:02

"자신감 갖고 세트피스 대비" 최강희 감독, U-20팀에 조언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이 월드컵을 준비하는 20세 이하(U-20) 대표팀에 애정 어린 조언을 했다.최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은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의 스파링 파트너가 됐다.K리그 최강팀인 전북에 한참 후배인 대표팀은 연습 상대로는 별로였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신 감독의 요청에 최 감독이 흔쾌히 응하면서 이뤄졌다.A대표팀 선수는 물론, 사령탑도 역임한 최 감독은 평소에도 대표팀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최 감독은 이날 연습경기에 주전 선수들을 대거 내보냈다. 대표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서였다.에두와 에델 등 외국인 선수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출신 김보경를 투입했다.후반에는 이동국과 함께 독일 분데스리가 출신 김진수도 넣었다.그러면서 선수들에게는 적극적으로 경기할 것을 주문했다. 대충 하지 말고 대표팀이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라는 것이었다.전북은 기량의 100%를 선보이지 않았지만, 동생들과 실력 차는 컸다. 결과는 전북의 3-0 완승으로 끝났다.경기 후 최 감독은 후배 대표팀에 가장 먼저 자신감을 강조했다.최 감독은 홈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초반에 분위기를 타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은 내달 20일부터 우리나라에서 열린다.이날 드러난 대표팀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따끔하게 지적했다.대표팀은 이날 선제골을 코너킥 상황에서 허용하는 등 코너킥을 내준 뒤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다.최 감독은 아직 산만한 부분이 있지만 좋아지고 있다. 세트피스에서 실점하지 않도록 대비를 해야 한다. 세밀함도 가다듬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백승호(바르셀로나B)와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 등의 역할에 대해서도조언했다.최 감독은 인상적인 선수에 대해 나도 백승호와 이승우에게 눈길이 갔다며 백승호는 (지난달) 4개국 초청 대회보다 몸이 좋아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축구가 열한 명이 하지만 결정적 순간에는 이런 선수들이 해결해줘야한다며 월드컵 본선에서 이들의 한 방을 기대했다.연합뉴스

  • 축구
  • 연합
  • 2017.04.28 23:02

추신수, 홈런·3루타 '맹타'…김현수, 100안타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3점 홈런과 3루타 등 3안타를 때리며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꾸준한 타격으로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100번째 안타를 생산했다.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으로서 100안타 고지를 밟은 선수는 최희섭(은퇴), 추신수,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이어 김현수가 네 번째다.추신수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와 벌인 2017 미국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9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를 치고 3타점 3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이날 2루타를 추가했더라면 한 경기에서 모든 종류의 안타를 치는 ‘사이클링 히트’도 만들 수 있었다.추신수는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9번 타자로 출전했다. 우익수 출전은 시즌 세 번째였다.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30에서 0.258(66타수 17안타)로 크게 올랐다.지난 20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부터 7경기 연속 출루 행진도 이어갔다.김현수는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탬파베이레이스전에 7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볼넷 2삼진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0(32타수 8안타)을 유지했다.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김현수의 개인 통산 100번째 안타다.연합뉴스

  • 야구
  • 연합
  • 2017.04.28 23:02

'단단히 한수 배웠다' U-20 축구대표팀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은 26일 프로축구 전북 현대와 연습경기에 앞서 한 수 배우겠다고 말했다.K리그 클래식 1위팀인 전북이 대표팀보다 스피드나 파워가 좋기 때문에 다음달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앞두고 문제점을 파악하겠다는 것이었다.신 감독 말대로 U-20 대표팀이 형들에게 단단히 한 수 배웠다.대표팀은 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연습경기에서 김민재와 고무열, 이동국에 연속골을 내주며 0-3로 완패했다.전북전은 월드컵 본선 최종명단 발표를 앞두고 가진 마지막 연습경기였다. 대표팀은 지난 24일 전주대와 경기에서는 1-0으로 이겼다. 앞선 명지대와는 0-0으로 비겼고,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수원FC 전에서는 2-3으로 진 바 있다.대표팀은 이날 백승호(바르셀로나B)와 이승우(FC바르셀로나 후베닐A)를 선발로 내보내는 등 베스트 멤버로 꾸렸다.이승우는 지난 24일 귀국해 컨디션이 썩 좋지는 않았지만, 월드컵 조별예선 1,2차전이 이곳에서 열리는 만큼 그라운드 적응을 위해 투입됐다.전북도 에두와 에델, 김보경 등을 출전시키며 대표팀에 맞섰다.연습경기를 끝낸 대표팀은 오는 28일께 21명의 최종명단을 확정하고, 월드컵 본선 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연합뉴스

  • 축구
  • 연합
  • 2017.04.27 23:02

남원 코리아오픈 국제롤러 성황리 개최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남원시 일원에서 열린 2017 남원 코리아오픈 국제롤러경기 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올해로 10년째를 맞는 남원 코리아오픈 국제롤러경기 대회는 대한롤러스포츠연맹과 남원시가 주최하고 전라북도롤러스포츠연맹, 남원시체육회가 주관하는 국내 유일의 국제대회다.이번 대회는 춘향골 체육공원 롤러경기장 및 남원중학교 체육관, 서남대학교 체육관에서 스피드 트랙 및 로드, 프리스타일 슬라럼, 인라인하키 등 4개 종목이 진행됐다.대회에는 이탈리아, 러시아, 대만, 싱가포르, 홍콩, 호주, 말레이시아, 태국 등 총 18개국에서 약 1700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스피드 종목 트랙과 로드 부문 결과를 합산해 각 부별 최우수선수가 결정됐다.남자대학일반부에서는 최광호(대구광역시청) 선수가 금메달 4개를 획득하며 25점으로 종합 2위를 차지한 이훈희(경기 오산시청) 선수를 6점차로 제치고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여자대학일반부에서는 안이슬(충북 청주시청) 선수가 금메달 6개를 차지하며 28점을 기록했다. 금메달 4개를 차지한 유가람(경기 안양시청) 선수도 28점을 획득하며 안이슬 선수와 동점을 기록했으나 3000m계주에서 1위를 차지한 안이슬 선수가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인라인하키 경기는 6U, 8U, 10U, 12U, 주니어, 시니어, 여자부 총 7부문으로 진행됐으며, 대만이 10U 우승, 주니어 준우승을 차지하며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다.남원시는 10년간 남원 코리아오픈 국제롤러경기 대회를 개최한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제18회 아시아롤러스케이팅선수권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 스포츠일반
  • 강정원
  • 2017.04.27 23:02

[U-20 월드컵은 전주컵 ④ 축구 메카 전주] '최강' 전북현대, 폭발적 축구 열기 이끌다

오는 5월 20일부터 시작되는 2017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대회 개막식과 개막전이 열리는 곳은 전주다.인구 100만이 넘지 않는 전주시가 U-20 월드컵 개막도시가 된 배경으로는 국내 어느 곳보다 높은 시민들의 축구열기가 꼽힌다.FIFA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축구대회의 개최지와 개막식 도시를 선정할 때 가장 신경쓰는 부분이 바로 흥행이기 때문이다.실제 인구가 많다고 해서 그 도시의 경기장에 관중이 꽉 들어찬다는 보장은 없다. 인구가 적어도 열성팬이 많고 지역의 축구 열기가 높으면 경기장을 채우는 흥행의 최우선 요건이 갖추어진다.그런 의미에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국 한국대표팀의 개막전과 개막식이 열린다는 것은 국내 도시 중 축구 사랑이 가장 강한 지역이 전주라는 뜻과 같다. 전주의 뜨거운 축구 열기는 국내 프로축구 최강팀 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대표 이광국)이 전주성(전주월드컵경기장의 별칭)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어서다.닥공(닥치고 공격)으로 더 유명한 전북현대는 강희대제로 불리는 명장 최강희 감독의 축구 철학이 오롯이 배어있어 팬들의 사랑이 더 크다.이기고 있든 지고 있든 가리지 않고 닥치고 공격하는 전북현대의 모습은 낙후된 전주와 전북의 주민들에게 크나큰 자부심으로 다가온다. 게다가 성적도 국내를 넘어 아시아 최고 수준이니 팬들이 더 몰릴 수밖에 없다. 실제 시민과 도민들은 전북이 1등하는 건 전북현대 축구밖에 없다고 말할 정도다.팀 컬러가 공격적인데다 관중도 해가 갈수록 늘어나 이에 힘을 받은 전북현대 선수들의 실력과 인기도 덩달아 올라간다. 그야말로 선진국 축구문화와 가까워지는 선순환 구조가 진행되는 것이다.전북현대의 성적을 보면 타 구단과의 비교가 무의미 하다.가장 최근의 2016년 시즌을 보자.전북은 2016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이하 ACL)에서 우승하면서 아시아의 왕좌에 다시 등극한다. 2006년 우승 이후 10년 만에 숙원을 달성한 것.전북은 지난해까지 K리그 2년 연속으로 3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전주성을 찾았고 한 시즌 최다 관중인 46만8000명을 돌파했다.국내 리그에서는 프로축구 사상 최다 기록인 33경기 무패라는 전인미답의 길을 걸었다.아쉬움이 있다면 팀 스카우트 심판 뒷돈 사건으로 승점이 감점되면서 쉽게 달성할 K리그 우승을 막판에 놓친 사실이었다. 이 때문에 전북은 지난 해 아시아 챔피언에 올랐음에도 2017 ACL 자동 진출권을 박탈당하는 아픔을 겪고 있다.전북은 앞서 2015년에는 K리그와 ACL 우승을 내걸고 선수영입에 힘쓴다. 에닝요의 재영입과 에두, 이호, 김형일 등이 새 식구로 오자 전북은 두 팀을 만들 수 있을 정도의 탄탄한 전력이 됐다. 전북은 2015 시즌에 22경기 무패 기록 등을 세우며 K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팀 통산 4번째 리그 우승으로 선수들의 유니폼에 별 4개가 새겨진다.2014년에도 전북은 이적시장에서 한교원, 김남일, 신형민 등을 영입하고 최철순이 군복무를 마치고 합류하면서 리그 1위를 차지한 뒤 상위 6개 팀이 겨루는 스플릿 경기에서 제주전을 3-0으로 장식하면서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팀 통산 3회 우승의 업적을 쌓았다.전북현대는 이밖에도 2009년과 2011년에 K리그 우승컵을 품에 안는 것을 포함해 2000년, 2003년, 2005년 FA컵 우승, 2004년 슈퍼컵 우승, 2011년 ACL 준우승, 2002년 아시안컵 위너스컵 준우승, 2004년 ACL 4강, 2006년과 2016년 ACL 우승 타이틀을 거머쥘 정도로 화려한 입상 경력의 팀이다.전북현대가 아시아 축구의 명문 팀으로 우뚝 설 수 있게 된 시작은 2005년 시즌 중반 조윤환 감독의 바통을 이어받은 최강희 감독의 부임부터다.최 감독은 그 해 FA컵 8강에서 5년 동안 이기지 못했던 수원 삼성 블루윙스를 꺾은 뒤 결승에서 울산 현대미포조선 돌고래를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해 봉동 이장 시대를 예고했다.최 감독은 2006년 전년도 FA컵 우승 자격으로 출전한 ACL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듭하면서 팀 최초로 아시아 정상에 올라선다. 당시 중국 기자들은 우승팀 최강희 감독의 이름이 청나라 시대 강희제와 같아 강희대제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다는 후문이다.K리그 우승에 목마른 최 감독은 2009년 시즌에서 전북현대의 간판스타인 이동국과 브라질 용병 에닝요를 영입하며 큰일을 예고한다.결국 전북은 20골을 기록한 라이언 킹 이동국의 맹활약으로 1994년(전북 다이노스 축구단) 창단 이후 15년 만에 꿈에 그리던 리그 우승컵을 들고 환호한다.그 해 시상식에서 이동국은 MVP, 득점왕, 베스트 11, 팬타스틱 플레이어 등 4관왕을 휩쓸고 감독상은 당연히 봉동이장이 받는다.이후 2010년 시즌을 3위로 마친 전북은 2011년 공포의 닥치고 공격을 선보이며 다시 한 번 리그를 휘젓는다. 전북은 이동국과 에닝요가 27골 20도움을 합작하며 두 번째 리그 제패에 성공한다.그러나 잘나가는 최강희 감독에게 국가대표 지휘봉이 맡겨지면서 감독 대행체제로 전환한 전북은 무관으로 2012년 시즌을 마친다.최 감독이 2013년 시즌 도중(6월 28일) 복귀한 전북은 이후 10경기 연속 무패를 구가하며 팀 순위를 3위로 끌어올리며 다음 해를 준비한다.이처럼 전북현대가 일궈낸 영광의 역사는 최강희 감독의 재임 기간과 그 궤를 같이하면서 팬과 구단, 감독, 선수는 하나가 되면서 아시아 명문구단의 토대가 된다.여기에는 10년간 최 감독과 호흡을 같이하며 축구단을 이끌며 완주 봉동에 아시아 최고 수준의 클럽하우스를 마련한 이철근 전 단장의 공로가 컸다는 평가다.결국 전북현대의 노력과 성과는 전주가 대한민국의 축구 메카로 자리잡는 시금석으로 자리하고 있다.

  • 축구
  • 김성중
  • 2017.04.27 23:02

전북도민체전, 고장의 명예 걸고 싸운다

제54회 전북도민체육대회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축복의 땅 부안에서 생동하는 전북의 꿈이란 슬로건 아래 부안군 일원에서 열린다. 학생부와 청년부, 일반부로 나누어 펼쳐지는 올해 도민체전은 시범종목을 포함한 39개 종목에 1만1000여 명의 선수단이 출전해 14개 시군의 명예를 걸고 대결을 펼친다.이번 체전에는 사상 처음으로 재경향우회 등 출향인사 100여 명이 참가해 도민 화합과 전북발전을 기원한다.대회는 28일 오후 6시 부안군 스포츠파크주경기장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3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개회식은 식전행사, 공식행사, 식후행사 순으로 진행되며 식전행사로는 기접 퍼포먼스와 점핑하이 & 댄스군무공연, 의장대 공연 등이 펼쳐진다. 공식행사에서는 시군의 특색을 살린 선수단 입장식과 도민체육대회의 꽃인 성화가 600년 역사의 잉걸불 꽃피다의 테마로 점화된다.식후행사는 오후 8시부터 멀티미디어쇼와 불꽃놀이에 이어 홍진영, B1A4, 소찬휘, 남진 등이 무대에 오른다.경기종목은 작년 36개에서 파크골프, 피구, 보디빌딩이 추가되고 검도 여초부, 레슬링 일반부, 농구 남자중등부, 바둑 남여 청년부 대회가 신설됐다. 축구 학생부는 여자 선수 출전을 허용해 저변확대와 활성화를 꾀했다.특히 올해부터는 학생부 대회를 종합시상 점수에서 제외하고 별도로 시상한다.축구는 스포츠파크 보조경기장과 부안제일고에서 탁구는 계화종합복지센터, 육상은 스포츠파크주경기장, 배드민턴은 부안실내체육관, 테니스는 스포츠파크테니스장과 서림테니스장 등에서 열린다.경기방법은 시군 대항전으로 하며 기록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는 토너먼트 또는 리그전 후 토너먼트 경기로 진행하고 동위자 순위전은 실시하지 않는다.사흘간의 열전과 화합의 장을 마무리하는 폐회식은 30일 오후 5시부터 스포츠파크주경기장에서 열린다.시상은 청년부, 일반부는 1위에서 5위까지 종합시상과 입장상, 화합상, 특별상과 모범경기단체상을, 학생부는 1위에서 5위까지 종합시상과 종목별, 최우수선수상, 지도자상으로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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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중
  • 2017.04.2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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