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6 17:57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전체기사

봄철 건조한 날씨…전북 곳곳 화재 잇따라

지난주 전북특별자치도 곳곳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일 오전 7시 40분께 진안군 마령면의 한 저온창고에서 불이 나 저온창고 일부와 우렁이 냉동식품(1600㎏)이 소실돼 소방서 추산 2658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불은 소방당국에 의해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불이라고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같은 날 오전 3시 50분께 남원시 이백면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불이 났다. 불은 건물 56㎡와 컴퓨터, 교육 기자재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485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내고 4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지난 1일 오후 6시 15분께 진안군 진안읍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주택 110㎡가 전소되고 가재 도구 등이 소실돼 소방서 추산 2547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불은 소방당국에 의해 2시간 40여분 만에 진화됐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 또 지난달 28일 오전 6시 10분께 부안군 줄포면의 한 양계장에서 불이나 닭 3만 7000마리가 폐사하는 등 소방서 추산 1억 30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2시간 50여분 만에 진화를 완료했다.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 같은 날 오전 5시께 부안군 동진면의 한 정미소에서 불이 나 곡물창고 297㎡가 소실되는 등 소방서 추산 78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불은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2시간 40여분 만에 진화됐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 앞서 지난달 27일 오후 9시 30분께 전주시 완산구 용북동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건물 18㎡가 불에 타는 등 소방서 추산 477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불은 소방당국에 의해 2시간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지난달 27일 오후 7시 30분께는 익산시 춘포면 만경강 인근 제방에서 불이 나 근처 갈대밭 3만㎡가 소실되고 100그루 가까운 벚나무가 불에 타 소방서 추산 11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불은 소방당국에 의해 2시간 40여분 만에 진화됐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담배꽁초로 인해 발생한 화재라고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소방 관계자는 "봄철 건조한 날씨와 큰 일교차가 이어지면 화재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며 "부주의로 인한 화재도 많이 발생하는 만큼 화재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

  • 사건·사고
  • 김문경
  • 2025.03.03 15:34

"올 한 해 어민들 안전과 풍어 기원"…고창 동호 영신당에서 풍어제 개최

고창군 해리면 동호 영신당에서 28일 어업의 안정과 풍어, 어민들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풍어제가 열렸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마을 주민들은 정성껏 음식을 장만하고 농악을 울리며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며 제례 준비를 시작했다. 풍어제는 심덕섭 고창군수, 조규철 군의원, 박현규 고창군지역사회공동위원장, 김갑선 해리농협 조합장, 이길연 어촌계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졌다. 영신당은 고창군 해리면 동호리에 위치한 해신당(海神堂)으로, 바다의 신을 모시고 어민들의 안전과 풍어를 기원하는 장소다. 조선 시대부터 이어져 온 전통적인 해신당으로 알려져 있으며, 매년 음력 1월 14일과 7월 14일에 당제를 지내어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해 왔으나 최근에는 음력 2월 초하룻날 풍어제를 지낸다. 영신당은 구동호마을 앞 돌출된 암벽지대에 위치해 바다를 항해하는 선박들의 안전을 기원하고, 어부들이 표류하지 않도록 돕는 역할을 해 오고 있다. 이길연 동호 어촌계장은 “동호 풍어제는 고창군 바닷가 마을 중에서 유일하게 마을 주민들의 안전한 조업과 관광객들의 즐거운 체험활동을 기원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며 “어업인들의 간절한 소망이 이뤄져 마을이 더욱 번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최근 지역 경기 침체로 수산물 생산과 소비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오늘 열린 풍어제를 통해 어민들의 풍요로운 조업을 기원한다”며 “고창 어촌마을의 전통과 역사가 지속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고창
  • 박현표
  • 2025.03.03 14:25

"마을 풍요, 안녕기원"…진안 부귀 우정마을, 전통 ‘당산제’ 부활

“풍요로운 제물을 주시옵고, 주민끼리 어려운 일을 서로 돕게 하시고, 각종 질병과 우환을 없애 주시고, 주민 모두가 건강할 수 있게 살펴주시옵소서.” 진안 부귀면 세동리 우정마을(이장 손기수)에서는 지난달 28일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마을회관 인근 당산나무(느티나무) 아래서 ‘당산제’가 진행된 것. ‘제주’ 자격으로 당산제에 참여한 손기수 이장은 이 같은 내용의 축문을 읽었다. 주민들은 당산나무 아래에 제사상을 차려 놓고 마을의 풍요와 안녕을 빌었다.이날 당산제는 수백 년 전통으로 이어져 오다 60년가량 중단됐던 제사를 진안군마을축제 차원에서 다시 시작, ‘전통 복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행사에는 손기수 이장, 오광수 신정세동자율방범대장, 박종군 장승마을이장, 마을 주민 등 100명가량이 참석했으며 전춘성 군수, 이명진 군의원, 조봉진 면장, 면 주민자치위원회 최경자 위원장과 위원 다수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풍물패의 신나는 공연 끝에 시작된 이날 당산제는 참신(향 3개를 올리는 의식), 강신(산신을 불러들이는 의식), 독축(축문 낭독),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당산제 소개, 내빈 소개 순으로 진행됐다. 진행은 인근 장승초 윤일호 교사가 맡았다. 당산제 종료 후 마을주민들은 내빈들과 한데 어우러져 오찬을 나누고 투호 등 전통놀이를 즐겼다. 전춘성 군수는 “당산제는 종교의식이라기보다 전통행사라고 보는 게 더 현대적 해석일 것”이라며 “구닥다리로 치부하며 내다 버린 전통을 부활시킨 주민 여러분께 존경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명진 의원은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비는 것보다는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결속을 다지는 게 당산제의 큰 목적일 것”이라며 “제를 통해 주민 사이가 더 끈끈해지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정마을 주민들이 신령스럽게 여기는 이 느티나무는 한때 천연기념물이었으며 세동리 1352번지에 위치한다. 진안문화원이 지난 2006년 발행한 <진안군의 노거수> 책자에 따르면 수령 550년, 높이 24m, 둘레 7.4m이다. 1982년 천연기념물 제282호로 지정됐다가 1985년께 벼락을 맞아 가지가 부러지는 등의 피해를 입어 지정이 해제됐다. 낙뢰 부분은 시멘트로 메워져 관리되고 있다. 지난 2014년 진안군 보호수로 지정됐다. 손학수(84) 주민에 따르면 이 당산나무는 임진왜란 때 일본인들이 선박 제작 목적으로 절목을 시도했으나 때마침 천둥번개가 치는 바람에 실패했다는 생생한 이야기가 전해 온다.

  • 진안
  • 국승호
  • 2025.03.03 14:24

익산 100원 버스, 중·고등까지 확대된다

지난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됐던 익산시의 ‘100원 버스’가 올해 하반기부터 중·고등학생까지 확대된다. 그동안 한정된 예산 탓에 초등학생까지만 혜택이 주어졌던 100원 버스가 교육발전특구 시범 선도지역 선정에 따른 국비 확보로 그 대상이 확대되면서, 지역 청소년들의 통학 편의와 이동권이 한층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100원 버스는 정헌율 익산시장의 민선 8기 공약 중 하나로, 교통약자인 어린이·청소년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는 시 자체 교통카드를 발급받아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기존 요금을 감면해 100원으로 버스 이용을 가능토록 하고 차액은 시 예산으로 버스업계에 보전하는 제도로, 지난해 1월부터 시 거주 만 6~12세 어린이 1만 5500여 명을 대상으로 우선 도입됐고 만 13~18세 청소년의 경우 올해 하반기 시행을 준비 중이다. 이처럼 100원으로 버스 이용이 가능해지자 실제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초등학생 수가 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만 6~12세 초등학생들의 버스 이용은 12만 4494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9.43%가 증가했다. 이에 시는 만 13~18세 중·고등학생까지 수혜 대상을 확대하기 위해 교육발전특구 선정에 따라 확보된 국비 중 6억 3600만 원을 활용하기로 했다. 상반기 내 확대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운전과 교통카드 배부를 거쳐 오는 7월부터 청소년 100원 버스도 운행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청소년 100원 버스가 운행되면 지역 내 1만 5400여 명의 중·고등학생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시 관계자는 “지역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100원 버스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있다”면서 “도내에서 군산에 이어 두 번째로 선제적으로 도입한 만큼, 그 효과가 실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꼼꼼히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용 추세에 따라 추경예산도 편성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 익산
  • 송승욱
  • 2025.03.03 13:20

고창군, 동계 전지훈련 유치로 1억 5000만원 경제 효과

고창군이 동계 전지훈련 유치를 통해 약 1억5000만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했다고 3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올해 1~2월 동안 야구, 태권도, 배드민턴 등 34개 팀 560여 명의 선수단이 고창스포츠타운과 군립체육관 등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이는 전년 대비 30% 증가한 수치로, 고창군의 체육 인프라가 동계 전지훈련지로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증명한다. 고창스포츠타운은 전국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축구장 3면, 야구장 1면, 유소년 야구장 1면, 실내 야구 연습장, 탁구·배드민턴 전용 구장, 족구장, 파크골프장 등이 조성됐다. 군립체육관, 공설운동장, 전지훈련센터와 가까워 선수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다. 특히, 전지훈련센터에는 다양한 운동 기구가 마련돼 있어 폭설 등으로 야외 훈련이 어려운 날에도 체력 단련이 가능해 선수들의 만족도가 높다. 전지훈련에 참가한 한 선수단 관계자는 “훈련장과 가까운 곳에 석정온천이 있어 고창이 더욱 매력적인 동계 훈련지”라며 “다음에도 꼭 고창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동계 전지훈련이 겨울철 비수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심덕섭 군수는 “전지훈련을 위해 고창을 찾은 선수들이 불편함 없이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차별화된 지원책과 체육 인프라 확대를 통해 고창을 다시 찾고 싶은 스포츠 중심도시로 만들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고창
  • 박현표
  • 2025.03.03 13:16

[청년 이장이 떴다] '농사 경험 無' 청년 10명이 시골 마을에 모인 사연은?

"이거 맞아?" 오늘 하루 가장 많이 하고, 많이 들은 말입니다. 현실을 부정하고 싶을 때 자주 쓰는 말이죠. 평소 불평불만 없이 일만 하던 우리가 왜 이러한 말을 썼냐고요? 힘들어서요. 너무 힘들어서요. 3주 전 신옥리(83) 할머니 댁에 놀러갔다가 마을 고충(?)을 하나 들었습니다. 봄 되기 전에 농사 준비하려면 비료 포대를 다 날라야 하는데 몸이 예전같지 않아 고민이 많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미래의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 채 '청년 이장' 취재진은 "그러면 저희 회사 청년들 초대해서 한 번 같이 나를까요?"라고 답했습니다. 그렇게 약속이 성사되고 2월의 마지막 날 화정마을에 전북일보 식구들이 모였습니다. '청년 이장' 디지털미디어국 디지털뉴스부 박현우·문채연 기자, 영상제작부 김지원·조현욱 기자부터 편집국 문화교육체육부 전현아 기자, 제2사회부 남원 주재 최동재 기자, 심지어 경영기획국 이상규 사원까지 본보 청년 7명이 화정마을에 모였습니다.(사실대로 말하면 '청년 이장'들의 강요로⋯.) 도착하자마자 면 장갑부터 끼고 만반의 준비를 마쳤습니다. 완전무장(?)을 하고 도착한 신옥리 할머니 밭. '일일 청년 농군' 7명의 입이 모두 떡 벌어졌습니다. 한쪽에 덮혀 있는 천막을 걷어내자 무려 60포대에 달하는 비료 포대가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입니다. 농사 경험 0회, 無지만 일단 20kg에 달하는 포대를 손으로 들었습니다. 후배들이 힘들어 보였는지 영상제작부 선배님들마저 카메라를 내려놓고 장갑을 꼈습니다. "이건 진짜 안 돼." 이렇게 단호한 모습은 처음입니다. 그래도 첫 집이라 그런지 힘들지만 다들 으샤으샤 하면서 해냈습니다. 한쪽은 수레에 싣고 한쪽은 경사진 흙길 위로 포대를 올리고 말 안 하고 여차저차 분업도 됐습니다. 찬 바람이 부는데도 땀이 송골송골 맺히는 게 아니라 여름 한낮 때처럼 땀이 주르륵 흐릅니다. 참고로 지금은 여름이 아닙니다. 정말 힘들었습니다. '시골 어르신들도 하는데 그리 힘들지 않겠지!'라고 생각했던 때를 후회했습니다. 일단 지친 몸을 이끌고 두 번째 집인 최은주(79) 할머니 댁으로 향했습니다. "우린 20포대여!"라는 말을 들은 청년 7명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네요. 웃음은 1분도 안 갔습니다. 저기 마을 길 건너까지 걸어가야 밭이 나온다네요. (하하하) 하지만 우리는 7명입니다. 못 할 일은 없습니다. 땀이 식기도 전에 20포대를 싣고 나르기 시작했습니다. 진짜 울고 싶었습니다. 땀을 어찌나 흘렸는지 여기저기서 땀냄새가 폴폴 나네요. 이건 진짜 힘들다는 증거입니다. 더 멀리 가야 합니다. 이번에는 오율례(76) 할머니입니다. 목적지까지 무려 도보 5분이 넘습니다. 우리가 믿을 건 '외발수레'뿐. 이마저도 처음 운전해 보는 터라 비틀비틀, 외마디 비명과 함께 옆으로 쓰러진 수레도 적지 않습니다. 청년 7명이 모였는데도 고요합니다. "나 진짜 못하겠어. 이거 아니야." "한 집만 하면 돼요! 서두르자고요." 큰일났습니다. 아직도 끝이 안 났거든요. 김정자(87) 할머니 밭이 마지막인데 이게 왠걸 이번 비료 포대는 물을 한껏 머금었습니다. 물을 먹기 전 20kg였을 테지만 지금은 40kg입니다.(아마 체감상 40kg는 되는 듯했습니다.) 다들 걸음도 느릿느릿, 쉬는 시간이 더 길어졌습니다. 다들 힘들었는지 짜증도 늘어났죠. "누가 비료 포대를 가까운 데서부터 내려 놓은 거야." 지친 탓에 멀리까지 비료 포대를 가지고 갈 힘이 없는지 다들 바로 코앞 거리부터 비료 포대를 채우기 시작했죠. 그래도 누구 할 것 없이 하얀색이었던 목장갑은 어느덧 검은색이 됐고 깨끗했던 옷은 여기저기 흙이 묻을 정도로 열심히 했습니다. 오후 내내 함께 땀 흘리며 무려 110포대를 나른 오늘, 웃음도 사라진 채 말 없이 일만 했지만 모두 이 말만은 똑같이 했죠. "우리가 너무 쉽게 봤어. 너무 힘들다. 이걸 그동안 할머니 혼자서, 아니면 할머니·할아버지 두 분이서 했다는 거야? 진짜 대단하시다. 다시 하라고 하면 못 할 것 같아." 오늘 농번기를 앞둔 시골 마을에서 제대로 농사의 고단함 배우고 느끼고 반성하고 퇴근합니다. 함께해서 즐거웠지만 힘들었고 힘들었고 힘들었습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기획
  • 박현우
  • 2025.03.02 12:53

김관영 지사 "대한민국 변방에서 중심으로...올림픽 유치전 이제 시작"

“전북도 할 수 있다는 도민의 의지가 이변을 만들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와 우범기 전주시장, 정강선 전북자치도체육회장은 1일 도청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36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도시로 선정된 소회를 밝히며 도민들에게 공을 돌렸다. 김 지사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며 “이제 국제 유치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김 지사는 “전북이 서울이라는 강력한 경쟁자를 넘을 수 있었던 것은 도민들과 연대도시들의 지지 덕분”이라며 “연대와 화합의 올림픽, 균형발전의 올림픽, 지속가능한 문화 올림픽을 전 세계에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북이 국내 후보지로 선정된 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IOC 위원들을 설득하기 위해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포용력, 경제적 효율성을 내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북은 올림픽을 친환경 대회로 운영하기 위해 모든 건축물을 목조건축물로 조성하고, 교통수단을 수소자동차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올림픽 유치에 부정적인 여론이 많았던 점에 대해선 “처음에는 도민들의 지지가 높지 않았지만 최근 조사에서 81%의 도민이 유치를 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전북의 진심을 알리기 위해 체육회 38개 종목 단체 회장들이 대한민국 체육계와 대의원들을 직접 만나며 발로 뛰었다”고 설명했다. 이제 전북은 본격적인 IOC 유치 절차에 돌입한다. 현재 2036 하계올림픽 개최를 희망하는 국가는 인도, 이집트, 카타르,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등 10여 개국에 달한다. 도는 올림픽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국제 스포츠 외교를 강화하는 한편 유치에 필요한 추경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다. 국내 승인 절차도 신속히 추진된다. 도는 대한체육회를 통해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개최도시 사전 선정 기구인 미래유치위원회를 방문해 전북의 강점을 적극 강조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우리의 길은 혼자 가는 길이 아니다. 동과 서, 남과 북, 지방의 도시들이 손을 잡고 가는 길”이라며 “대한민국의 변방에서 중심으로, 전북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천문학적인 개최 비용과 사후 관리 부담에 대한 우려에 대해선 “IOC도 개최 방식 변화를 강조하고 있다”며 “임시시설과 친환경시설을 적극 활용하고, 경기장을 전국적으로 분산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남, 광주, 대구와 충남 등 인근 지역과 협력해 경기장 33개를 기존 시설 및 임시시설로 계획하고 있으며 접근성 강화를 위해 전주~대구 간 고속도로와 새만금 신항만, 새만금국제공항 등의 인프라 확충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우범기 시장은 “전북이 올림픽 국내 후보도시로 선정된 것은 전북특별자치도의 대전환을 이끌 기회”라며 “전주시도 국제 유치전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강선 회장은 “지난해 11월 올림픽 도전을 선언했을 때 부정적 여론이 많았지만 직접 만나 소통하며 전북의 진심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제 시작이다. 인도, 카타르 등 강력한 경쟁국들을 이기기 위해 각계각층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지사는 “함께 꾸는 꿈은 반드시 이뤄진다”며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를 함께 써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3.01 10:37

만경 낙조대에서 고군산 군도까지⋯새만금에 '제2 아랏뱃길'생기나

만경강 낙조대에서 고군산 군도까지 새만금과 연계한 만경, 동진강 뱃길 관광 르네상스를 구상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새만금개발청(청장 김경안)은 지난 28일 새만금 인근 지자체와 함께 ‘새만금 뱃길 조성을 통한 문화경제 활성화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서해로 흐르는 만경강, 동진강 등 새만금의 지리적 특성을 살려 인근 지역과 함께 어우러지는 뱃길 조성과 관광자원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세미나에서 전북대학교 오정례 교수는 '새만금뱃길 조성 기본 구상' 주제 발표를 통해 "새만금 뱃길 조성은 지역 균형 발전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국제공항, 신항만과 연계한 해외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제2 아라뱃길 사업을 새만금에서 본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만금은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군산의 고군산군도, 노을이 아름다운 일몰 맛집 김제 만경낙조대, 추억이 깃든 춘포역(폐역) 마을 등 지역별로 우수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뱃길을 따라 즐길 거리가 있는 오토캠핑장, 야외 클라이밍 등 테마형 레저공간 조성과 부안 간척사 등 지역문화를 활용한 교육체험 프로그램(행사) 등 다양한 관광상품 발굴 필요성도 언급했다. 오 교수에 앞서 첫번째 세션 발표자로 나선 홍익대학교 정재희 교수는 '아라뱃길 문화관광벨트 구축 사례' 발제를 통해 “서해와 한강을 잇는 경인 아라뱃길은 수상 교통수단, 물류 기능을 넘어 아라마린 페스티벌, 마라톤대회, 카약 축제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축제 명소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이어 "뱃길과 연계한 아라자전거길은 인공폭포, 워터프런트 광장 등 친환경 친수 경관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어 자전거 이용객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다"고 언급한 뒤 "아라뱃길 조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앞으로 수도권과의 우수한 접근성, 풍부한 생태 자원 등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먹거리로 발전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현재 건설 중인 수변도시 수로 공간과 연계해 새만금 인근 지역 어디서든 접근할 수 있는 요트 등 수상교통 도입 필요성도 제시하는 한편, 새만금에서 익산까지 뱃길로 연결하여 역사와 문화를 복원하는 가치 있는 사업이 되기를 바란다는 기대감을 표했다. 조홍남 새만금개발청 차장은 “올 한 해 ‘뱃길 르네상스, 새만금’을 목표로 곳곳에 흩어져 있는 우수한 지역 관광자원을 새만금이 거점 삼아 하나의 관광벨트 핵심 축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며 "성공적인 새만금 뱃길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해 지자체와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만큼 앞으로 자주 만나 소통하고 함께 머리를 맞대 사업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백세종
  • 2025.03.01 10:15

'전북의 기적', 49대 11 압도적 승리…2036 하계올림픽 유치후보 최종 확정

전북특별자치도가 우리나라의 2036 하계올림픽 유치 후보도시로 최종 확정되며 ‘전북의 기적’을 만들어냈다. 전북자치도는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진행된 '2036 올림픽 유치 국내 후보지 선정 투표'에서 대의원 61표 중 49표를 얻어 11표에 그친 서울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 무효표는 1표였다. 이에 따라 전북은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48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다시 하계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한 도전에 나서게 됐다. ‘국가균형발전’을 기치로 내걸고 지방 도시들과 연대한 전북은 1988년 올림픽 개최 경험과 탄탄한 인프라를 앞세운 서울을 꺾으며 대의원들의 선택을 이끌어냈다. 이날 전북은 대구(육상), 광주(수영·양궁), 충북(체조), 충남(테니스), 전남 고흥(서핑)과 함께하는 분산 개최 계획을 내세우며 지역 균형 발전을 강조했다. 탄소중립·친환경 경기장 조성, 기존 인프라 최대한 활용 등 지속가능한 올림픽 비전을 앞세운 전략이다. 특히 전북은 마지막까지 표심을 확보하기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김관영 지사는 PT 발표에 앞서 대구·광주·충남·전남 등 4개 광역단체장의 전북 유치 지지 영상을 공개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김태흠 충남도지사, 김영록 전남지사, 강기정 광주시장이 각각 전북의 국가균형발전과 지역 상생 가치를 강조하며 지지를 선언했다. 전북이 준비한 ‘비수도권 연대’라는 차별화된 전략이 대의원들의 감성에 호소됐고, 표심을 얻는 데 결정적이었다는 후문이다. 이제 전북이 넘어야 할 마지막 관문은 IOC 최종 유치전이다. 현재 2036 하계올림픽 개최를 희망하는 국가는 카타르 도하, 인도 아마다바드·뉴델리, 인도네시아 누산타라 등이 있으며 유럽에서는 튀르키예 이스탄불, 덴마크 코펜하겐 등이 유력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정강선 전북체육회장은 “국내후보도시로 선정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전북도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주셨기 때문이다”며 “올림픽 유치를 위한 예선전만 통과한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않고 반드시 2036 올림픽이 전북을 중심으로 한 비수도권에서 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도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에 감사하다”며 “국제 무대에서도 대한민국을 대표해 반드시 올림픽을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2.28 18:35

[고창 웰파크시티] 100세 시대, 대한민국 최대 최초 은퇴자 마을 새로운 주거모델 제시

[Advertorial] 대한민국 최초이자 최대 규모(1,487,603.31㎡; 45만 평)의 은퇴자 마을, 고창 웰파크시티가 100세 시대를 맞아 새로운 은퇴자 주거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 2009년 기공식을 시작으로 15년 이상 발전을 거듭한 이곳은 건강과 여가, 주거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자연친화형 실버타운으로 자리 잡았다. 서울시니어스(주) 이종균 이사장은 의사로서 연로하신 어머니를 가까운 곳에서 모시고 싶은 효심에서 시니어(실버)타운 운영을 시작했다. 이 이사장이 고창읍 석정리에 고창 웰파크시티를 건립하게 된 것은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는 조건이 맑은 공기와 물(온천), 건강한 식재료, 그리고 여가 시설과 병원인데 주변에는 소나무와 편백나무가 무성한 방장산이 있기 때문이었다. 특히, 게르마늄 온천이 있고, 토질이 황토여서 식재료가 건강하고 영양가가 많아 병원시설과 여가 시설만 깆추면 환상의 장소라고 생각되어 고창 석정리를 선택했다. △자연이 숨 쉬는 웰파크시티 고창 웰파크시티는 호남의 삼신산(지리산, 무등산, 방장산) 중 하나인 방장산에 둘러싸여 있으며, 피톤치드가 풍부한 소나무와 편백나무가 우거져 있다. 또한, 젊은 황토 토질 덕분에 식물이 건강하게 자라며, 이러한 자연환경이 입주민들의 면역력 증진과 건강한 삶에 기여하고 있다. 이곳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100% 게르마늄 온천과 휴스파 시설이다. 2012년 개장한 석정온천과 휴스파는 프랑스 루르드 온천보다 3배 높은 게르마늄 함유량을 자랑하며, 동시 수용인원 2,000명 규모의 대형 온천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2015년 개원한 석정웰파크병원은 면역 치료를 중점으로 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요양 치료를 위한 석정웰파크요양병원이 추가로 개원하여 보다 전문적인 의료 시스템을 구축했다. △활기찬 삶을 위한 다양한 여가·레저 시설 고창 웰파크시티는 은퇴 후에도 활력 있는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여가 시설을 제공한다. 골프장, 파크골프장, 탁구장, 당구장, MTB파크, 요가명상센터, 난타교실이 있고, 주거 시설로는 고창타워, 힐링카운티, 석정힐스, 석정파크빌이 자리 잡고 있다. 또한, 쇼핑몰, 카페, 마트, 은행, 카페 등 편리한 생활 인프라까지 갖춰져 있어 입주민들이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다. △온천 관광 1번지, 웰파크시티의 매력 고창 웰파크시티는 은퇴자 주거지 뿐만 아니라 관광지로의 입지도 탄탄하다. 인근에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고창갯벌, 람사르습지, 고인돌 유적이 위치하며, 고창읍성, 선운산도립공원, 내장산국립공원 등이 가까워 사계절 내내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차로 20여 분 이동하면 동호해수욕장, 구시포해수욕장에서 아름다운 서해 노을을 감상할 수 있으며, 인근 상하농원에서는 국내 최고의 치즈와 유제품을 맛볼 수 있다. △서울시니어스 고창 웰파크시티, 100세 시대를 향한 진화 고창 웰파크시티는 지난 2009년 기공식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다. 2011년 석정CC 오픈과 석정힐스 입주, 힐링카운티 개장을 시작으로, 2012년 석정온천휴스파 개장, 2015년 석정웰파크병원 개원, 2017년에는 국내 최초 리조트형 실버타운인 서울시니어스 고창타워가 입주를 시작했다. 최근에는 웰파크 호텔 & 컨벤션센터가 착공되어, 올해 4월 준공 예정이다. 또한, 2024년에 착공한 힐링카운티 2단지 역시 올해 6월에 예비 은퇴자들을 위한 새로운 공간으로 자리할 예정이다. △인구소멸 시대, 지속 가능한 은퇴자 마을 대한민국은 현재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며 인구 감소 위기를 겪고 있다. 하지만, 고창 웰파크시티는 의료, 주거, 여가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며 인구소멸 걱정 없는 자족형 은퇴자 마을로 발전하고 있다. 앞으로도 고창 웰파크시티는 건강한 삶을 위한 최적의 환경과 편의 시설, 의료 시스템을 바탕으로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은퇴자들의 든든한 보금자리로 자리할 전망이다.

  • 고창
  • 기타
  • 2025.02.27 18:15

'전주 도서관 여행' 완주까지 확대⋯3월 29일 첫 출발

전국 유일 도서관 여행 프로그램인 '전주 도서관 여행'이 올해 완주군까지 여행지를 확대해 더욱 다채로운 코스로 관광객을 맞이한다. 전주시는 오는 3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전주 도서관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주 도서관 여행은 해설사와 함께 전용 버스에 탑승해 전주 도서관 등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여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토요일 3차례(하루 코스 1차례, 반일 코스 2차례) 운영한다. 특히 올해는 전주·완주의 복합문화공간 등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여행 코스는 6개에서 9개로 늘었다. 하루 코스는 완주·전주 문화공간 코스(매월 1·3·5주)와 전주 책문화 코스(2·4주)를 운영한다. 완주·전주 문화공간 코스는 전주 도서관과 완주 복합문화시설을 체험하는 완전오감 코스, 전주 기록·출판문화를 소개하는 완전책틈 코스, 전주 책과 한지를 경험하는 완전여백 코스로 구성했다. 전주 책문화 코스는 전주 도서관의 매력을 만끽하는 전주책모아 코스, 옛책·여행·시집 등 전주 특화도서관을 방문하는 전주책감성 코스로 짜여졌다. 반일 코스는 매주 토요일 오전과 오후로 나눠 운영한다. 반일 코스로는 책풍경 코스, 책그림 코스, 책여행 코스, 책예술 코스가 있다. 한편 전주 도서관 여행은 다음 달 4일부터 예약 신청을 받는다. 이후 매월 1일 다음 달 도서관 여행을 신청할 수 있다.

  • 전주
  • 문민주
  • 2025.02.27 18:12

“‘전북 메가 프로젝트’ 민주당 중앙당 의제로”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 국회의원들이 전북 ‘메가프로젝트’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의제에 올릴 수 있도록 힘을 합치기로 했다. 28일 대한체육회가 발표하는 2036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지 결정에 정치권이 마지막까지 협력하자는 결의도 다졌다. 전북도와 전북정치권은 27일 국회에서 조찬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목소리를 모았다. 이날 간담회의 핵심 의제는 80여 가지의 전북 메가프로젝트의 우선 순위를 선별해 민주당 의제로 올리는 일이었다. 전북은 광역자치단체장부터 국회의원까지 전원이 민주당 소속인 만큼 다수당인 민주당이 국회에서 현안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방안이 가장 현실적이기 때문이다. 이 자리에서 전북 국회의원들은 지금의 정치적 혼란이 전북에게는 위기이자 기회라고 진단했다. 조기 대선이 치러지면 해묵은 전북현안들을 다시 살려 공약으로 기획하거나 추진에 명분을 만들 수 있는 이벤트가 많아질 수 있다는 기대에서다. 정부 공모사업 규모가 늘어나면서 중앙부처 사업에 선정될 수 있는 대응 전략도 함께 점검했다. 여기에서 핵심은 객관화와 소통으로 전북도는 전북이나 사업 후보지가 가진 역량을 제대로 진단하고, 정치권은 중앙부처와의 소통을 뚫어주는 역할을 하자는 것이다. 이원택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은 “우리 민주당이 전북 의제를 해결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민생정당이 될수 있도록 실현 가능한 과제를 더욱 많이 발굴하자”고 제언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올림픽 유치에 열을 올리며 협력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는 전북이 글로벌 도시로 도약할 절호의 기회로, 마지막 순간까지 총력을 다해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새만금 개발방향에 대한 토론도 이어졌다.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 안호영 의원은 해수유통 확대와 함께 조력발전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 의견에는 윤준병, 신영대 의원도 강하게 동조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02.27 17:52

전주 신규 아파트 청약 열기에 전북 주택사업경기전망 큰 폭 상승

최근 전주지역에 공급된 신규 아파트의 기록적인 청약열기에 전북지역 전체 주택사업경기전망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정부의 지방 주택시장 활성화를 위한 대출규제 일부 완화와 추경 편성에 대한 기대감도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27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에 따르면 전북의 2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81.8로 전월 57.1에서 24.7P가 반등해 경북(30.9p)에 이어 비수도권 가운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적으로도 눈에 띄는 전주지역의 청약열기가 영향을 미쳤다. 지난 해 분양했던 전주 감나무 골이 1순이 청약경쟁 55대 1을 기록해 지방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데 이어 전주 '에코시티 더샵 4차'는 1순위 청약에서 354가구 모집에 6만7687명이 신청해 평균 191대1로 전주 역대 최고 경쟁률을 경신했다. 올해 초 분양에 나섰던 전주 기자 촌 더샵 라비온드에도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2만 건 넘는 청약 통장 몰렸다. 지난 1월 더샵 라비온드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836가구 모집에 2만 1816명이 몰리며 평균 26.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근 1년 동안 지방 분양시장에서 1순위 청약접수 2만 건을 넘긴 곳은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와 청주 테크노폴리스아테라 등 4개 단지에 불과하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전주지역이 조정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신규 물량공급이 크게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보고있다. 최근 3년간 전주에서 분양된 아파트는 총 9개 단지 3000여 가구에 그쳐 적정 수요량을 크게 밑돌고 있다. 2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라는 이점도 수요자들이 몰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전북지역에서 신규 공급 물량이 넘쳤던 군산과 익산을 중심으로 미분양 아파트가 늘면서 3000가구에 육박하고 있지만 전주지역의 경우 28가구에 불과해 미분양 몸살을 앓고 있는 다른 지역과 대조된 모습이다. 여기에 시중 은행의 가계대출 총량 한도 초기화에 따른 신규 대출 가능성과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사업자들 심리에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주지역을 제외한 도내 나머지 지역은 여전히 수요에 비해 공급이 넘치고 있는데다 지속적인 경기 침체로 재원조달에 어려움도 많아 도내 전체적인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이 활력을 찾기는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5.02.27 17:51

장애인 자립 위해 전국 최초로 보증금 지원 나선 익산시

익산시가 장애인 자립 지원 및 주거 결정권 보장을 위해 전국 최초 자체 사업으로 ‘자립주택 보증금 지원’을 추진한다. 시설 장애인의 경우 퇴소 시 1000만 원의 자립 지원금이 지원되는 반면 재가 장애인은 자립 의지가 있음에도 지원금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에 착안, 민간자원 연계를 통해 자립을 지원하고 안정적으로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이 사업은 시 자체 사업으로 주택 입주 장애인에게 최대 210만 원의 임차보증금을 우선 지원하고 경제 상황에 따라 분할 상환하도록 하는 정책이다. 앞서 지난 2023년 하반기부터 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해 온 시는 장애인들이 자립할 경우 주거 확보가 가장 큰 걸림돌이 된다는 점을 파악했다. 시설에서 퇴소하는 경우에는 1000만 원의 지원금을 전세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지만 탈 시설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하고 부모·보호자를 설득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고, 재가 장애인이 부모나 보호자로부터 독립하는 경우에는 살 집을 구하는 과정에서 벽에 부딪히는 게 부지기수였다. 이에 시는 효과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당초 행정적 지원 성격의 사업을 재정적 지원 방식으로 선회하고, 특히 재가 장애인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자립을 원하는 장애인들의 일시적 보증금 부담을 낮추는데 방점을 찍고, 필요한 재원은 지역사회 연대에 바탕을 둔 후원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민간 후원 기금 형식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27일 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익산시장애인종합복지관 및 ㈔늘사랑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지원 기금 조성과 운용은 장애인종합복지관이, 보증금 지원과 상환 절차는 ㈔늘사랑이 수행하기로 했으며, 이르면 오는 3월부터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김민수 경로장애인과장은 “장애인이 지역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자립해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하겠다”며 “이 사업이 자립을 희망하는 대상자들의 원활한 입주를 돕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2.27 17:48

전북 vs 서울, 2036 올림픽 유치 ‘운명의 날’ 밝았다

2036 하계올림픽 유치에 도전할 우리나라 후보 도시가 28일 최종 확정된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지난해 11월 유치 도전을 공식 선언한 이후 올림픽 종목 분산 개최 전략을 앞세워 표심 공략에 나섰다. 특히 비수도권 연대를 구축하며 막판까지 총력전을 펼친 만큼 개최 성공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28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대의원총회를 열고 전북과 서울 중 한 곳을 국내 후보 도시로 선정한다. 총회에서 전북자치도와 서울시 양측이 각각 45분씩 프레젠테이션(PT) 시간을 배정받아 유치의 필요성과 비전을 강조할 예정이다. 프레젠테이션 발표자로는 김관영 지사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나선다. PT 이후에는 15분간의 질의응답이 진행된다. 대의원들은 올림픽 유치 계획의 실현 가능성, 재정 조달 방안, 인프라 구축 계획 등 핵심적인 부분을 놓고 질문을 던질 전망이다. 양측 유치단은 그동안 준비해온 논리를 총동원해 대의원들의 신뢰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게 된다. 이어 체육회 평가위원회가 사전 조사한 결과를 보고하는 절차가 진행된다. 평가위원회는 그동안 두 후보 지역의 올림픽 유치 역량과 실행 계획을 분석해왔다. 대의원들은 이 결과를 참고해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된다. 최종 후보지는 무기명 비밀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대한체육회 정관에 따라 이번 투표는 전체 대의원 120여 명 중 올림픽 종목 38개 단체의 대의원 2명씩 총 76명이 참여한다. 하계 31개 종목과 동계 7개 종목의 대표들이 직접 투표권을 행사하며, 사실상 이들의 선택이 승부를 좌우하게 된다. 앞서 도는 마지막까지 대의원 표심을 확보하기 위한 총력전을 펼쳐왔다. 지역 균형 발전을 주요 유치 명분으로 대구(육상·대구스타디움), 광주(수영·양궁·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 및 국제양궁장), 충북(체조·청주다목적실내체육관), 충남(테니스·충남국제테니스장), 전남 고흥(서핑·남열해수욕장)과 함께 올림픽을 분산 개최하는 계획을 강조해왔다. 비수도권 연대를 기반으로 한 이 전략은 해당 지역의 적극적인 동의를 얻으며 현실화되고 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반면 서울은 기존의 인프라를 활용해 경제적이고 실용적인 올림픽을 치르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특히 지역 정치권도 모든 인적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힘을 보태고 있다. 전북 국회의원들은 ‘원팀’을 구성해 올림픽 유치 지원에 나섰다. 지난 달 23일 국회의원 조찬 간담회를 통해 유치 배경과 당위성을 공유하며 국회 차원의 협력을 요청했으며 대의원총회를 하루 앞둔 27일에도 국회를 찾아 막바지 협조를 구했다. 기초의회 차원의 지원도 활발하다. 전북시군의장협의회장인 남관우 전주시의회 의장을 단장으로 하는 ‘시군의회 홍보협력단’이 구성돼 전북 14개 시군의회 의원 196명이 전북 올림픽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과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총회에서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면 최종 유치 후보 도시는 같은 날 오후 6시께 발표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전북의 비전에 공감하는 대의원들이 많아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정치권과 체육계, 도민들이 한뜻으로 힘을 모으고 있는 만큼 반드시 유치해 내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2.27 17:11

정겨운 우리 말 지역 방언, 문화적 자산인가 유물인가?

“나라는 망해도 민족은 사라지지 않지. 그러나 언어가 망하면 민족도 망해. 민족의 언어는 민족의 정신이니까. 아버지의 언어이고, 어머니의 언어이고, 내 아이들의 언어.⋯야학은 우리의 마지막 자존심이네. 그래서 우리는 가난하고 못 가진 이들에게 한글을 더 열심히 가르쳐야 해. 그래야 벗어날 수 있지.” (최기우 희곡 ‘애국이 별거요?’ 중 발췌) 일제강점기 시절 우리의 선조들이 투쟁과 희생으로 지켜낸 우리 지역의 말과 글이 소멸의 위기에 처했다. 한때 지역의 정체성과 공동체 문화를 반영하던 방언이 표준어 중심의 교육과 미디어 환경, 도시화로 인해 점점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젊은 세대 사이에서 방언사용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우리말 속에 깃든 다양성이 위기를 맞고 있다. 국립국어원이 최근 3년간 꾸준히 발표한 ‘국어 사용 실태 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표준어 화가 상당한 속도로 진행되고 있음을 객관적인 수치를 통해 확인됐다. 특히 응답자의 연령이 낮고 학력이 높을수록 지역어 사용이 감소하고 표준어의 사용 비율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지방 방언의 소멸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설 명절을 맞아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김나현(28) 씨는 “회사 생활에서도 표준어가 기본이고, 서울에서는 사투리를 쓰면 촌스럽다는 반응이 많아 고향을 방문할 때마다 사투리를 써야 할지 고민된다. 또 고향에서조차 사투리를 쓰는 사람이 줄어들면서, 점점 지역의 언어가 어색해지는 기분을 느낀다”고 말하며 방언사용을 자제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처럼 소멸해 가고 있는 지역 방언을 지키기 위해 전북자치도는 지난 2020년 <전라북도 방언사전>을 펴내기도 했지만, 졸속으로 만들어져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밖의 방언 보존 사례로는 지역 문학 작가의 창작물인 문학 작품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마저도 책의 저자에 따라 지역 방언의 특성이 모두 달라 방언 보존 기록물로는 한계점을 지니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투리 소멸이 지역 정체성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방언 보존을 위해 지자체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제언한다. 하영우 전주대 국어교육과 교수는 “방언은 해당 지역의 역사와 전통, 문화가 깃들어진 말”이라며 “생물도 종이 다양해야 건강한 생태로 유지되는 것처럼 한국어라고 하는 것도 사실 표준어만이 아닌 각각의 방언들이 다 모여야 건강한 한국어가 되는 것. 오늘날처럼 방언이 계속해서 소멸해 언어가 획일화 과정을 거치게 되는 것은 언어 생태학적 관점에서도 좋은 현상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소멸해 가고 있는 지역 방언을 보존하기 위해선 누구의 힘에 기댈 필요도 없이 지자체 차원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타 기관이나 지역과 관계없는 중앙 정부의 산하에 있는 기관일수록 목적성을 잃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우리 지역민의 얼이 깃든 지역 방언을 보존해 나갈 방안에 대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5.02.27 17:09

[제106주년 3·1절] 10년 전에 멈춰있는 '군옥 출신 독립운동 공적 기념탑'

3·1절이 106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독립운동 공적 기념탑에 아직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독립운동가들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군산시 나운동의 은파호수공원. 이 공원의 입구 오른편에는 군옥 출신 독립운동 공적 기념탑이 자리 잡고 있었다. 기념탑은 항일 구국의 정신으로 일제와 항쟁하며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일생을 바친 군산과 옥구(1995년 군산시와 통합) 출신의 독립유공자 성명을 각인, 그들의 정신을 기념하기 위해 1986년 당시 지방 유지들에 의해 건립됐다. 이후 2003년 국가보훈처(현 국가보훈부)에 의해 현충 시설로 지정됐다. 그러나 기념탑이 세워지고 40년 가까운 시간이 지난 만큼, 시설이 많이 노후화된 모습이었다. 기념탑의 바닥은 여기저기가 들려 있는 상태였고, 마감재가 튀어나와 있는 모습도 보였다. 추가 명단 기념비에는 검은 얼룩이 있었으며, 정면의 안내판 글자들도 일부 지워져 있었다. 또한 국가보훈처 공훈전자사료관에 따르면 군산 본적 독립유공자는 18명, 옥구 본적 독립유공자는 97명으로 총 115명의 군옥 출신 독립유공자가 현재까지 확인됐다. 그러나 공적 기념탑에서는 현재 67명의 독립유공자의 이름만 확인할 수 있었다. 1986년 건립 당시 본 기념탑에 구한말 의병 활동을 펼쳤던 임병찬 선생을 포함한 15명의 이름이 각인됐었고, 이후 2013년 본 기념탑의 한편에 독립유공자 52명의 이름이 추가된 비석이 세워졌다. 추가로 비석이 세워졌던 2013년 이후 독립유공자의 이름이 기념비에 추가로 각인되거나, 또 다른 기념비가 세워진 사실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렇듯 현재 확인 가능한 군산, 옥구를 본적으로 둔 독립유공자 중 48명의 이름이 기념비에 새겨지지 못한 상황이었다. 이와 관련 국가보훈부 관계자는 “현충‧보훈 시설 개보수 작업의 종류 중 새로 확인된 유공자들의 명단을 추가로 새기는 작업도 있다”며 “실제로 여러 지자체에서 새로 확인한 유공자들의 이름을 다시 새기는 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군산시 관계자는 “새로 파악된 독립유공자분들의 정확한 명단이 아직 나오지 않은 부분이 있었으며, 현재 광복회와 국가보훈부에 문의해 정확한 군산 옥구 출신 독립유공자 명단을 확보하고 있다”며 “연구를 통해 추가로 확인되신 독립유공자 분들이 계신다면 당연히 시 차원에서 보수를 진행해 기념탑의 명단에 새로 추가하고, 기념탑 시설물 보수 작업 역시 시설 현황을 정확히 파악한 이후 진행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5.02.27 17:03

전북 올림픽 후보도시 유치…“각본없는 드라마 써 내려갈 것”

“전북이 서울을 이기고 올림픽 개최 후보도시로 선정되는 각본없는 드라마가 쓰여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2036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 도시’ 선정을 위한 투표일이 다가왔다. 전북은 수년전부터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추구하는 선정 기준에 맞춰 꼼꼼하고 촘촘하게 준비해 온 만큼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와 투톱으로 올림픽 후보도시 선정을 준비해 온 정강선 전북자치도체육회장은 28일 오후 3시 시작될 대한체육회 대의원총회를 앞두고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이날 총회에서 김관영 지사는 직접 PT에 나서 전북만의 강점과 차별성을 설명한 후 전북이 ‘최적의 개최지’임을 부각할 계획이다. 또한 비수도권에 위치한 일부 지자체 역시 전북의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의미있는 도전’에 응원의 목소리를 보탤 예정이다. 그간 올림픽 전북 유치를 위해 정강선 회장은 30일 넘도록 서울과 경남, 경북, 강원 등에 체류하며, 전북 올림픽 유치의 당위성을 설파해왔다. '표심 구애'를 위해 전국 곳곳을 돌아야하다보니 이동차량 역시 이동간 수면을 취할 수 있는 휴식차량으로 개조했다. 전주와 서울 그리고 전국을 수없이 오가는 종횡무진 행보도 부족해 정 회장은 비상체제로 돌입, 아예 서울에 머물며 인적 네트워크를 총가동, 대한체육회 대의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전방위 활동을 벌여왔다. 그런 그의 노력이 이날 결실을 맺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정 회장은 “스포츠에서는 영원한 승자도 영원한 패자도 없는만큼 전북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며 “각본없는 드라마가 쓰여질 수 있도록 대한체육회 대의원분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는 “서울은 1988년 올림픽을 통해 국제적인 도시로 도약했고 경제 성장을 이뤘다”며 “지방소멸 위기 상황에서 국가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이제는 비수도권에도 기회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체육회 대의원분들은 한국 체육 발전을 위해 헌신·봉사하시는 분들이며 그 누구보다도 체육을 사랑하고 이해가 깊다”며 “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는 간절한 전북도민들의 마음이 전달됐을 거라 믿고 대의원분들도 지구촌 최대 축제가 특정지역이 아닌 대한민국 곳곳에서 열리기를 바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올림픽 유치 도전은 전북이라는 특정 지역이 아닌 호남권과 충청권, 대구 등 이른바 비수도권 연대로 진행되는 것”이라며 “이는 IOC(국제올림픽위원회)가 추구하는 선정기준에도 부합되는만큼 국가간 경쟁이 진행되는 본선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림픽 국내후보도시 선정은 28일 오후 3시 대한체육회 대의원총회에서 무기명 투표로 결정된다.

  • 스포츠일반
  • 이강모
  • 2025.02.27 17:03

전북경찰 '경찰의 꽃' 총경 3명 배출

경찰청이 경무관·총경 등 고위급 경찰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경찰의 꽃’으로 불리는 총경에 전북경찰 3명이 이름을 올렸다. 27일 경찰청은 경무관(30명)·총경(104명)의 승진 예정자 명단을 발표했다. 전북경찰에서는 소준관(54·일반) 전북경찰청 홍보계장과 양재승(52·간후 50기) 전북경찰청 강력계장, 한민(52·간후 52기) 전주완산경찰서 치안정보안보과장 등 3명이 승진 내정됐다. 그러나 '경찰의 별'이라고 불리는 경무관에는 아쉽게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경찰의 꽃’으로 불리는 총경은 경찰 계급 중 치안총감·치안정감·치안감·경무관 다음 다섯번째로 높은 계급으로, 일선 경찰서장과 본청·시도경찰청 과장급의 직무를 맡는다. 먼저 소준관 승진 예정자는 익산 출신으로 이리고등학교, 호원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순경으로 경찰에 입문해 군산서 112상황실장, 익산서 경비교통과장, 전북청 9지구대장, 전북청 교통계장·홍보계장 등을 역임했다. 전주 출신인 양재승 승진 예정자는 전주공업고등학교와 전주대학교 기계공학과, 원광대학교 경찰행정학과(석사)를 졸업한 뒤 2002년 경위로 경찰에 입직했다. 그는 군산서 수사과장, 전북청 마약수사대장·과학수사계장·강력범죄수사대장·강력계장 등을 지냈다. 한민 승진 예정자는 임실 출신으로 전주해성고등학교와 경희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2004년 경위로 경찰 제복을 입었다. 그는 남원서 생활안전과장, 전주덕진서 생활안전과장, 전북청 국제범죄수사대장·인사계장·정보협력계장·정보분석계장, 전주완산서 치안정보안보과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전북경찰은 최근 5년간 19명의 총경을 배출했다. 연도별로는 2021년 4명, 2022년 3명, 2023년 4명, 2024년 5명 그리고 올해 3명이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5.02.27 1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