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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인구정책 새 방향 제시…출산율 반등세 이어간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인구정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출산율 반등세를 이어가기 위한 대응책을 본격 추진한다. 특히 전북자치도는 인구감소 대응과 다자녀 가정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정책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도민 의견을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의 출생아 수는 12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으며 합계출산율도 0.78명에서 0.81명으로 상승했다. 전북자치도는 이러한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도민 의견을 적극 반영한 정책 추진과 지속적인 지원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먼저 도는 ‘2025년 전북특별자치도 인구정책 시행계획’과 ‘인구감소지역 대응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출산·양육 지원과 청년·고령층 맞춤형 정책을 포함한 1조 3816억 원 규모의 190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도는 올해를 제2차 인구정책 종합계획(2023~2027년)의 중반기로 보고 그동안의 정책 효과를 면밀히 분석해 출산율 반등세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겠다는 복안이다. 도는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정읍·남원·김제·진안·무주·장수·임실·순창·고창·부안 등 10개 시·군을 대상으로 하는 ‘2025년 인구감소지역 대응 시행계획’도 마련했다. 이 계획에 따라 도는 결혼·출산 지원, 돌봄 확대, 특성화 교육 제공,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 등 5대 전략을 중심으로 1590억 원을 투입해 76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정책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달 13일부터 26일까지 도민 의견을 수렴했으며, 이를 적극 반영해 주민 체감도를 높였다. 또 지난해 11월 발표한 ‘전북형 저출생 대책’의 핵심 사업인 △전북형 반할주택 조성 △한방 난임부부 지원 △공공산후조리원 확대 △모아복합센터 건립 등을 포함해 정책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천영평 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시행계획을 통해 도의 인구정책 방향을 명확히 설정하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출산율 반등의 긍정적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3.04 17:28

전북 수출기업, 美 통상변화에 비상…“환율·관세 부담 커졌다”

전북지역 수출기업들이 미국 통상정책 변화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가장 큰 부담으로 환율과 관세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북특별자치도는 김관영 지사가 직접 간담회를 갖는 등 수출기업들의 대응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 지사는 4일 완주 다산기공(주)에서 간담회를 갖고 도내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들은 뒤 실질적인 지원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는 고환율과 관세 부담,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인증 절차 등으로 수출기업들이 겪는 문제점을 논의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현장에는 다산기공(주), ㈜TYM, ㈜원스킨화장품, (유)와이케이, ㈜엘텍인터내셔날, 영패션주식회사, 대두식품 등 도내 수출 중소·중견기업 7개사가 참석했다. 기업들은 환율 상승으로 인한 원자재 조달 비용 증가와 미국 시장 필수 인증 절차의 까다로움, 신규 관세 부과에 따른 비용 부담 등을 주요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이들은 환율이 계속 올라 수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호소와 함께 미국 시장에서 생존 조건인 필수 인증 절차의 까다로움과 비용 부담 문제 해결을 위한 도의 지원을 요청했다. 실제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전북의 수출은 전년 대비 9.7% 감소한 63억 6370만 달러를 기록했고 전북의 대미 수출의 경우 올해 최소 8.4%에서 최대 14.2%까지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도는 환변동보험과 수출보험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해 환차손을 완화할 계획이다. 또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해외 전시회 단체 참가 지원과 해외 규격 인증 지원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앞서 도는 지난 2월 미국 통상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6개 실국과 도내 12개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트럼프 2기 통상정책 대응반’을 구성했다. 도는 오는 3월 중 수출기업 지원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기업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는 미국 통상정책 발표 직후부터 ‘수출애로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하며 기업들의 피해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도는 필요 시 중앙정부와 협력해 추가 지원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 지사는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통상 환경 변화로 수출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도는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수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3.04 17:26

전북, 올림픽 유치 예선전 넘어 세계무대 결승전 준비 시작

2036 올림픽 국내 후보 도시 유치를 위한 예선전에서 승리를 거둔 전북이 이제는 세계무대의 본선 결승전을 위한 준비에 나섰다. 4일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정강선 회장)는 월례회의를 열고 “올림픽 유치를 위한 대장정은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이다”며 “다른 국가들과 경쟁하는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다짐했다. 이날 도 체육회 임직원들은 먼저 2036 올림픽 국내후보도시로 전북이 선정된 것에 대해 그간의 노력을 자축하고 격려했다. 실제 서울과 경쟁했던 이번 올림픽 후보 도시 유치 경쟁전은 사실상 정강선 체육회장이 손수 지휘했다. 전북체육회와 전북도는 혼연일체가 돼 올림픽 유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고 그 결실을 거뒀다. 올림픽 유치 기원 체육인 한마음대회 등 범도민적 공감대 확산 운동 시작을 비롯해 시군체육회와 종목단체, 실업팀, 학교 운동부 등 전 체육인이 똘똘 뭉쳐 올림픽 유치 당위성을 대외적으로 알렸다. 도 체육회는 예선전만 통과한만큼 반드시 본선 경쟁에서도 승리해 체육으로 전북과 대한민국의 품격을 높이자고 입을 모았다. 현재 2036 올림픽 도전장을 내거나 긍정적으로 검토중인 국가는 우리나라 이외 인도와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카타르, 튀르키예, 덴마크 등이다. 도 체육회 이종석 사무처장은 “진정한 경쟁은 지금부터이며 올림픽이 전북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체육회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비롯해 협업협조체계를 더욱 굳건히 구축해야 한다”며 “체육으로 행복한 전북이 될 수 있도록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이강모
  • 2025.03.04 17:26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 흥행⋯개관 한달 만에 3만 1000명 방문

미디어아트 전시·체험관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가 개관 한 달 만에 누적 관람객 3만 1000명을 돌파하는 등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4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5일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 개관 이후 이달 3일까지 한 달 동안 관람객 3만 1714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평일 하루 평균 770명 이상, 휴일 하루 평균 2240명 이상이 완산벙커를 찾은 셈이다. 특히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를 방문한 관람객의 45%는 전주시 외 거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 개관에 따른 누적 수입금도 1억 원에 달했다. 완산벙커 관람객이 인근 음식점과 카페 등을 이용하면서 구도심 상권 활성화 효과도 뒤따랐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한옥마을 중심의 전주 관광이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를 시작으로 한빛마루공원 조성사업, 아중호수 관광명소화사업 등을 통해 구도심 전역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완산벙커는 1973년 전쟁 등 위기 상황에서 방공호와 지휘시설로 활용하기 위해 만든 충무시설이었다. 이를 미디어아트 전시·체험관으로 만든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는 복도에 여러 방이 연결된 개미굴 형태의 공간 특색을 살려, 10개 방에서 각기 다른 미디어아트를 구현한다. 시설은 전주시가 직영 운영한다. 매주 화요일∼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입장료는 성인(19세 이상) 1만 원, 청소년(13세~18세) 8000원, 어린이(4세~12세) 5000원이다. 전주시민과 20인 이상 단체관람객은 2000원 할인된다.

  • 전주
  • 문민주
  • 2025.03.04 17:22

전주시, 무단방치 전동킥보드 견인 유예시간 단축

전주시가 보행로와 도로변 등에 무단 방치된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의 견인 유예시간을 기존 2시간에서 1시간으로 단축한다. 무단방치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대여사업자들의 보다 신속한 조치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실제 전동킥보드 이용이 급증하면서 무단 방치된 전동킥보드로 인한 시민들의 통행 불편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주차가 금지된 횡단보도 앞과 점자블록 위, 교통섬 등 주요 보행 공간을 점유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시는 보행로에 무단 방치된 전동킥보드에 대해서는 견인 조치하고, 2만 원의 견인료를 부과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한 해 동안 무단 방치된 전동킥보드 36건을 단속해 계고조치 했다. 이와 관련 시는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전동킥보드 불편 신고 채널’을 운영하고, 시니어클럽 활동으로 ‘전동킥보드 안전지킴이’를 운영하고 있다. 시는 전동킥보드 이용 실태를 지속 점검해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정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동킥보드 이용자가 시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하지 않도록 횡단보도와 교통섬 등 보행에 방해가 되는 장소에 주차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 전주
  • 강정원
  • 2025.03.04 17:21

전주시, 종광대 보상 논의⋯재원 마련 '고심'

전주시가 종광대2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무산에 따른 보상 절차를 추진한다. 다만 막대한 재원 마련은 가장 큰 난제로 거론된다. 전주시는 현지 보존 결정이 내려진 종광대2구역 재개발 부지에 대한 보상 협의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19일 국가유산청은 문화유산심의위원회를 열고 종광대2구역 재개발 부지에 대해 조건부 현지 보존 결정을 내렸다. 해당 부지에서는 후백제 시기로 추정되는 토축 성벽 200m가 발견됐다. 이는 전주부사(1942년)에서 후백제 도성벽으로 추정 표기한 곳에서 실제 유구가 확인된 것으로, 그 역사적 가치가 높다. 이 같은 결정으로 종광대2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은 전면 중단됐다. 문제는 막대한 보상 재원 마련이다. 재개발 조합 측은 보상 금액 등으로 1930억 원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 전주시는 재개발 조합과 대책협의회를 만들어 사업 무산에 따른 보상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특히 전주시는 종광대2구역과 같이 유적 보존을 위해 대규모 아파트 개발이 무산된 사례는 이례적인 만큼 감정평가, 법률, 회계, 도시정비 분야 전문가로 보상자문위원회를 구성해 보상 세부 기준을 논의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도출된 기준을 토대로 구체적인 보상 금액을 산정한다. 이 과정에서 국가유산청, 전북도와의 재원 부담 논의도 이어간다. 매장유산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매장유산법)에 근거해서다. 매장유산법에 따르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는 현지 보존을 지시받은 자에게 예산의 범위에서 해당 보존 조치 이행을 위한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지원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전주시는 해당 유적의 전북도 문화유산 지정을 추진한다. 또 관련 기본구상 용역을 통해 이 일대를 후백제 왕도를 대표하는 핵심 공간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역사적 기록으로만 전해지던 후백제 도성 흔적이 발견되고 그 가치를 인정받아 현지 보존 결정이 내려졌다"며 "조합원들이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소통하며 재원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 종광대2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은 전주시 인후동1가 171-1번지 일대 3만 1243㎡의 옛 주택을 헐고 지하 3층∼지상 15층, 7개동, 전용면적 33∼84㎡ 공동주택 530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신축하는 사업이었다.

  • 전주
  • 문민주
  • 2025.03.04 17:20

도입 2년 지났지만⋯여전히 찾기 힘든 '고령 운전자 표지'

어르신 운전자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고령 운전자 표지가 전북에서 제대로 정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 운전자 표지는 2023년 1월 신설된 도로교통법 7조 2항에 따라 고령 운전자의 안전운전 및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제작해 배부할 수 있는 표지로, 해당 표지는 초보 운전 표시처럼 다른 차량의 운전자가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차에 부착하고 운전할 수 있다. 실제 지난해 9월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부산에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고령 운전자 표지 부착 경험이 있는 운전자 중 65%가 안전성 향상에 도움이 되었다고 답했다. 또한 표지 부착 경험이 있는 고령 운전자의 67%가 다른 운전자들의 양보와 배려를 체감했다고 했다. 일반 시민 그룹에서도 응답자의 93%가 고령 운전자 표지 부착 차량에 대해 배려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듯 고령 운전자 표지 부착이 고령 운전자의 안전 운전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지만, 전북에서는 고령 운전자 표지를 부착하고 있는 차량을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달 28일 찾은 전주시 덕진구의 한 노인복지관. 복지관의 주차장은 만차였지만 고령 운전자 표지를 부착한 차량은 없었다. 또한 완산구의 노인복지관복지관, 일반 도로에서도 고령 운전자 표지를 부착한 차량은 확인할 수 없었다. 완산구에 거주하는 김모(70대) 씨는 “고령 운전자 표지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며 “효과만 확실히 있다면 부착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내 고령 운전자는 올해 20만 명을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고령 운전자가 늘어난 만큼 관련 교통사고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었다.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는 2022년 1376건에서 2023년 1465건, 지난해 1585건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그러나 지난해 전북자치도에서 배포된 고령 운전자 표지는 2000여 개에 그쳤다. 전문가는 고령 운전자 표지 부착 활성화를 위해서는 표지 부착 대상을 더욱 명확하게 정하고 배포 기관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호근 대덕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65세 이상 운전자에 대해 일괄적으로 고령 운전자 표지를 배포하는 것은 오히려 표지의 신뢰도를 하락시킬 수 있다"며 "실제로 인지 문제나 건강 문제가 있어 경계선에 있는 어르신들을 파악하고 배포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동시에 고령 운전자 표지 배포 기관을 늘려 접근성을 높이는 것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전북자치도는 14개 시군을 통한 배포 확대와 적성검사 과정 중 안내 등을 검토하고 있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지난해 교통문화연수원을 통해 고령 운전자 표지를 배포했다“며 ”3월 중 지자체 간담회와 오는 5월 추경 수요 조사 반영을 통해 도내 지자체들도 고령 운전자 표지를 제작하고 배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면허시험장 적성검사 수검 과정에서 고령 운전자 표지 안내와 배포를 하게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5.03.04 17:18

[2036 전주 올림픽, 이제는 세계다](상)강력한 경쟁자들...치열한 유치 전쟁 돌입

전북특별자치도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본격적으로 국제 무대로 뛰어든다. 전주에서의 올림픽 개최를 위해서는 세계곳곳의 강력한 경쟁자들을 넘어야 하는데, 인도와 이집트, 튀르키예, 인도네시아 등 유치 경쟁에 나선 국가들의 전략과 강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처럼 전북이 유치 경쟁에서 승리하려면 상대를 정확히 파악하고 철저한 전략을 마련한 뒤 전북, 전주만의 강점을 피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전북일보는 2번에 걸쳐 전북이 마주한 국제적 올림픽 유치 경쟁 구도와 유치 전략을 짚어본다.[편집자주] 2036년 하계 올림픽을 유치하려는 세계 각국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북이 글로벌 유치전에서 승리하려면 경쟁 도시들의 전략을 면밀히 분석하고 이를 뛰어넘을 차별화된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다. 체육계와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현재 2036 하계올림픽 개최를 위해 움직이고 있거나 거론되는 국가는 인도와 인도네시아, 이집트, 튀르키예, 칠레, 헝가리,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8곳 정도이다. 그중 4곳 정도가 전북, 전주의 경쟁상태로 꼽히고 있다. 먼저 가장 강력한 올림픽 유치 경쟁국은 인도다. 인도는 아마다바드를 중심으로 뭄바이, 푸네 등 5개 지역, 1000km에 걸쳐 분산 개최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앞서 인도는 2032년 올림픽 유치에 도전했다가 실패했는데.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 이번 도전에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시인 아마다바드를 내세워 ‘문화올림픽’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는 전북이 내세우는 전략과 유사해 더욱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인도는 새로운 시장으로서의 잠재력이 가장 강력한 강점으로 꼽힌다. IOC는 갈수록 떨어지는 올림픽의 인기를 되살리기 위해 아시아 시장을 겨냥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인구가 가장 많은 인도는 중요한 대상이다. 이에 따라 인도는 지난해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인구 대국이 된 점과 급격한 경제 성장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신흥 경제 대국으로서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최초의 올림픽 유치를 목표로 전방위적인 스포츠 외교를 펼치는 중이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인도는 IOC 위원들과의 접촉을 강화하며 해외 홍보에서도 선도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며 “분산 개최나 문화올림픽 전략 등 우리와 겹치는 부분이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튀르키예는 이스탄불을 중심으로 2000년 이후 여섯 번째 올림픽 유치에 도전하며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지정학적 강점을 내세우며 ‘유라시아의 중심’이라는 전략으로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으려 하고 있다. 과거 여러 차례 도전했으나 번번이 실패한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에는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과 인프라 확충을 통해 반드시 유치에 성공하겠다는 각오다. 인도네시아는 행정수도 이전 예정지인 누산타라를 중심으로 올림픽 유치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취임한 프라보워 대통령의 역점 사업으로 올림픽을 통해 수도 이전의 당위성을 국제적으로 부각하려는 전략이다. 하지만 유치 경쟁에서의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의외의 강력한 복병으로는 이집트가 떠오르고 있다. ‘아프리카 최초 올림픽’이라는 명분을 내세우며 유치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올림픽이 특정 지역에 집중돼서는 안 된다는 IOC 내부 여론과 맞물리면서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기후가 걸림돌이 될수 있다. 특히 피라미드, 룩소르 신전 등 세계적인 문화유산을 강조하며 ‘문화올림픽’ 기조를 내세우는 한편 아프리카 스포츠 발전이라는 당위성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 IOC 위원들이 유럽 다음으로 가장 많이 분포한 아프리카 대륙에서의 개최는 정치적 의미도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최근 올림픽 개최 흐름이 ‘환경올림픽’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어 이집트는 다소 불리할 수 있다. 사막 기후로 인해 신재생에너지 활용이 어렵고 기존 인프라 부족으로 대규모 경기장 건설이 불가피한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IOC 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있는 후보 7명 중 상당수가 ‘그동안 올림픽이 열리지 않은 국가 및 지역에서 개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점도 변수다. 국가 차원에서는 한국이 불리할 수도 있지만 전북처럼 올림픽을 한 번도 개최하지 않은 지역은 오히려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해외 언론 보도를 보면 인도를 제외한 대부분의 경쟁국들은 국민적 관심이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는데, 이는 우리나라와 전북만의 강점이 될수 있다. 정은천 전북연구원 연구위원은 “인도를 제외하면 경쟁국 대부분이 올림픽 유치에 대해 전 국민적 공감대를 얻지 못하고 있다”며 “지금부터 대외 홍보와 국민적 호응을 이끌어 내기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3.04 17:18

고창 출신 트로트 가수 이지요, 신곡 '멘토링' '지평선'으로 돌아왔다

트로트계 스타들을 다량 배출한 전북에서 차세대 주자로 꼽히는 고창 출신 가수 이지요가 새 앨범과 신곡을 연이어 발표했다. MBC 공채 코미디언 출신인 이지요는 가수 활동은 물론 방송인, 행사 진행까지 팔방미인 면모를 자랑하고 있다. 이지요는 지난달 27일 신곡 ‘멘토링’을 발표한데 이어 4일 새 싱글 앨범 ‘지평선’을 발매했다. 멘토링은 트위스트와 댄스를 기반으로 만든 곡으로 이지요의 밝고 신나는 보이스가 잘 녹아든 노래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곡에는 같은 전북 출신(전주) 개그맨 '곽범'이 피처링 작업에 참여했다. 두 사람의 협업으로 이지요와 곽범의 색다른 음악적 시너지가 어우러져 더욱 재치 넘치는 곡이 됐다. 이 곡은 ‘현역가왕2’ 에녹의 ‘대전역부르스’, 송가인의 ‘비 내리는 금강산’, ‘트로트가 나는 좋아요’, 신유의 ‘초행’, 박세욱의 ‘only you’, ‘그대라는 별’, 김다현의 ‘야! 놀자’, ‘꽃처녀’, ‘경사 났네’, 더 씨야 메인보컬 송민경의 ‘뿅뿅’, ‘물들어’, 숙행의 ‘가시리’, 김양의 ‘공부해라’, 서지오의 ‘위험한 사랑’ 및 최근 각종 드라마 OST를 프로듀싱하며 트로트계의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젊은 뮤지션 유레카(EuReKa)가 작사, 작곡, 편곡과 전체 음악 프로듀싱을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이지요는 “신곡 멘토링을 통해 다가올 봄, 따뜻한 희망의 메시지와 유쾌한 멜로디로 남녀노소 공감대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고향에서 특히 많이 찾아주시면 좋겠다. 언제든 달려갈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멘토링에 이은 신곡인 지평선은 트로트풍의 댄스곡이 아닌 잔잔한 분위기의 발라드곡이다. '앞서 멘토링'을 통해 러블리하고 밝은 면모를 발산한 이지요는 이번 곡으로는 180도 다른 차분하고 짙은 감성을 선사할 계획이다. 이지요는 MBC 20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활동하다 지난 2020년 ‘내 짝꿍’을 발표하며 가요계 정식 데뷔했다. 이후 2021년 ‘하쿠나 마타타’로 활동을 이어갔으며, 코미디언, 성우, 쇼호스트, 리포터, 배우 등 다방면에서 활약 중이다. 이지요는 고향 전북에서도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면서 지방 방송업계에서도 호평받고 있다. KBS1 ‘아침마당 전북’ 고정게스트로 출연하며 다양한 직업의 시청자 게스트들에게 친근하게 질문하고 자연스럽게 소통하면서 입담을 이끌어냈다. 또 친근함과 쌍절곤 돌리기 같은 기술로 행사장의 분위기를 띄우면서 서울 마포종점축제 등 여러 지역의 홍보대사로도 활약하고 있다. 이지요는 “전북에서도 오랜 시간 활동한 만큼 고향에서도 더 많이 찾아주시면 좋겠다”며 “전북 출신 중 트로트 선배님들이 스타로 도약했는데, 저도 그 고향을 빛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이지요’의 활동에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김윤정
  • 2025.03.04 17:16

전주 축제·행사 '비상'...예산 삭감으로 중단 위기

경기 침체와 정부의 긴축 재정 여파로 전주시가 심각한 재정난을 겪으면서 신생 문화축제들이 줄줄이 위기에 처했다. 산술적으로 전주시의 축제‧행사 예산은 증가추세지만, 운영비와 인건비를 제외한 대부분의 예산이 삭감되거나 예산 자체가 수립되지 않으면서 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4일 전주시에 따르면 2025년도 문화체육관광국 예산은 1869억 원으로 지난해(1827억원) 보다 2.2% 포인트 올랐다. 올해 축제‧행사 예산도 169억 6000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25억 원가량 늘었다. △2022년 133억 원 △2023년 134억 9000만 원 △2024년 144억 2000만 원으로 열악한 재정 여건에서도 관련 경비는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023년 동아시아 문화도시 사업 일환으로 시작된 '전주예술난장'은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 전주문화재단과 지역 예술가들이 함께 만들었던 전주예술난장은 4만50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큰 성과를 거뒀었다. 지난해에는 관광 거점도시 예산으로 행사를 치렀지만 올해는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다. 전주시와 전주문화재단은 예술난장 관련 예산이 확정되지 않아, 개최 여부를 말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필요하다면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통해 비용을 확보하겠다는 설명이지만 사실상 재정 여건이 열악한 상황에서 추경 편성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거리공연 활성화와 지역 예술인 무대 제공 등의 취지로 2023년부터 선보여 온 ‘SING STREET(싱스트리트)’ 역시 올해는 예산을 수립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을 모티브로 지역 예술인들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하고, ‘거리공연’이라는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기획됐지만 재정난을 견디지 못하고 사라질 위기에 처한 것이다. 전주의 새로운 문화‧관광 콘텐츠가 된 ‘전주책쾌’의 상황도 녹록하지 않다. 전주책쾌는 지난해 ‘독립 출판의 저력’을 보여줬다는 호평이 쏟아졌지만 예산 삭감을 피하지 못했다. 지난해 1억 5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북페어를 진행했지만, 올해는 5000만 원으로 행사를 운영해야 하는 형편이다. 지역 문화계는 비상이다. 전주시가 저비용 고효율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막무가내로 예산을 삭감하다 보니 축제의 위상이 훼손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축제를 기획하고 운영해 온 예술인들은 예산 삭감이나 운영 중단에 대한 구체적인 사유도 알지 못하는 상태다. 도내에서 활동하는 문화기획자는 “전주시가 문화와 예술의 총체라고 할 수 있는 축제를 ‘돈 없으니까 없앤다’는 마인드로 운영‧관리하고 있다”며 “문화도시를 지향하고 있지만, 철저히 문화예술을 도구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전주시는 재정 여건상 부득이하게 본예산 편성이 되지 않았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현재 시의 예산 상황이 어렵다 보니 아쉽게도 본예산에 편성되지 못했다”며 “추경으로 예산을 수립할 계획이 있고, 하반기에 관련 프로그램들이 차질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박은
  • 2025.03.04 17:14

“83살에 여고생 됐어요”… 함열여고 성인반 입학식

전북 최초로 일반계고에 성인반을 편성한 익산 함열여자고등학교(교장 송해영) 입학식이 4일 오후 학교 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입학식에는 유정기 부교육감, 정성환 익산교육장, 강영석 익산부시장, 학교 관계자 및 학부모 등이 참석해 신입생들의 새로운 시작을 축하했다. 특히 1학년 입학생 119명 가운데 18명은 나이가 지긋한 성인반 입학생들로 눈길을 끌었다. 성인반 최고령자는 83세이며, 평균연령은 69세다. 문해교육 졸업자 11명, 검정고시 합격자 3명, 오래전 중학교 졸업자 4명 등 18명은 올해 1학년 2반에서 공부하게 된다. 함열여고 성인반은 그간 중학교 과정을 마치고 갈 곳이 없던 익산 문해교육 어르신들이 서거석 교육감에게 ‘우리도 고등학교에 진학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요청에 따른 것이다. 성인반 입학생들은 3년 동안 △교복 지원 △무상 교육 △중식 제공 △현장체험학습비 지원 △체육대회 등 모든 학사 일정 참여 등 일반 학생들과 동일한 교육복지 혜택을 받는다. 서거석 교육감은 “배움에 대한 열정과 노력에 박수를 보내며, 그토록 원했던 고등학교 생활의 꿈을 이루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어르신들이 학업을 지속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03.04 16:03

[줌] 이재선 신임 전북시군공무원노조연맹 위원장 “공무원 권익신장 온힘”

“기초단체인 시군에 대한 광역단체인 도의 자치권 침해 행위를 개선하고 동료 공무원의 권익을 신장시키는 일에 가용한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전북시군공무원노동조합연맹(이하 전북시군연맹) 제13대 이재선 위원장이 지난달 11일 취임식에서 밝힌 말이다.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산하 조직인 전북시군연맹은 지난 2002년 창립됐으며 현재 전북도내 8개 시·군에서 1만 명가량의 조합원을 확보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29일 전북시군연맹 위원장 선거에 단독으로 출마해 98%가 넘는 찬성표를 얻어 당선됐다. 이 위원장의 임기는 지난 1월 1일 개시됐으며, 취임식은 이로부터 한 달을 훌쩍 넘긴 지난달 11일 열렸다. 그는 현재 진안군청에서 3년 임기의 노조위원장(2020년 6월부터)을 맡아 재선 위원장 직무를 수행 중이다. 이런 연유로 전북시군연맹 위원장 취임식은 진안군청에서 열렸다. 많은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지난달 11일 취임식에서 이 위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전북시군연맹의 비전과 목표를 공유했다. 그는 “전북시군연맹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부시장·부군수 인사에 대한 자주권을 되찾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방자치가 시작된 지 3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광역단체인 시도는 소속 공무원을 각 시군의 부단체장에 파견하는 방식으로 인사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전북자치도는 기초단체 소속 공무원이 자체 승진해야 할 14개 시군 부시장·부군수 자리에 도청 소속 3~4급 공무원을 파견하고 있다. 그는 “부시장·부군수 자리 인사권을 바로 세우기 위해 힘을 모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단위 또는 소속을 초월해 연대하고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공무원의 권익신장도 강조했다. 그는 “동료 공무원 노동조건 개선을 제13대 전북시군연맹의 주요 사명으로 삼겠다”며 “봉급은 공무원 삶의 기반이고, 연금은 공무원 노후를 지탱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오늘 공직사회는 낮은 보수, 불안한 연금, 악성 민원, 부족한 인력 등으로 갓 입사한 청년 공무원들이 미련 없이 떠나버리는 일터가 되고 말았다”며 “이로 인해 결원과 충원이 반복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공직사회의 불안정한 노동 환경을 개선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소리를 높였다. 임금·연금·노동기본권 등이 전반적으로 개선돼야 대주민서비스 질도 높아질 수 있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그는 “동료 공무원이 행복하고 신나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고 싶다”며 “공무원 노동자의 존엄을 해치려는 사람이 눈에 띈다면 그 대상을 가리지 않고 강력히 맞서 싸우겠다”고 약속했다. 이 위원장의 취임이 전북시군연맹과 소속 공직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 사람들
  • 국승호
  • 2025.03.04 16:00

"훌륭한 인재로 커달라"…수소에너지고, 신입생 절반 가깝게 장학금 수여

전북하이텍고에서 변신한 수소에너지고(교장 송현진)가 4일 새롭게 리모델링한 시청각실에서 입학식을 갖고 신입생 72명중 34명에게 1인당 50만원에서 30만원씩 총 1,48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장학금은 삼례읍, 주민자치위원회 등 19개 단체 및 지역사회 공동체로 구성된 완주수소장학회(이사장 김춘열)가 수소에너지고 학생들의 학업을 지원, 지역에 정주하는 미래 인재 양성 목적으로 지난달 12일 창립 총회를 통해 이뤄졌다. 이날 장학금 수여식에는 특히 박선관 현대자동차블루핸즈 동전주점 회장 등 22명의 기탁자가 직접 장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하는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지역사회 공동체의 한 주체 마다 한 명의 학생을 품어 키운다는 의미를 부여하여 상생을 강조한 것이다. 송현진 수소에너지고 교장은 “그동안 수소에너지고 개교를 위해 교육생태계를 거너너스가 함께하는 협약 형태로 개선 할 수 있도록 많은 성원과 재정 지원을 받으며 학업 여건이 더욱 좋아졌다”며 “2025 협약형 특성화고 공모를 통해 우리 지역이 활력의 첫 물결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수소에너지고는 완주수소장학금 외에도 완주 내 협약 기업체에서 기탁한 2,000만원의 장학금을 주민등록상 주소지(전입) 이전을 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 완주
  • 김원용
  • 2025.03.04 14:26

군산시의회"전북형 저출생 대책 실효성 의문, 실질적 대책 세워야”

“다자녀 가구를 적극 지원함으로서 전북형 저출생 대책을 세워야 한다” 군산시의회(의장 김우민)는 최근 열린 제27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다자녀 가구 지원을 통한 전북형 저출생 대책 강화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건의안을 대표 발의한 서동완 의원은 “전북특별자치도의 지역 합계출생율은 0.78명으로 전남(0.97), 강원(0.89), 경북(0.89) 등 여타 광역자치단체보다도 낮고, 특히 출생아 수는 2014년에 비해 2배 이상 줄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중 둘째 아이 출생 증감률은 –12.3%로 다자녀 출산 기피 현상은 수치로 확인된다”며 “전북의 저출생 요인과 반등을 위한 대책 마련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서 의원은 “(이런 상황 속에서) 전북특별자치도는 14개 시군과의 정책협의회를 구성해 저출생 공동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과 함께 전북형 저출생 대책(71개 사업‧총 1,089억 원 투입)을 내놓았다”며 “그러나 실질적으로 현장에서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의문일 뿐 아니라 다자녀 가구 지원 정책에 있어 도의 관련 자치법규와 정책의 실효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전북특별자치도의 다자녀가정 지원에 관한 조례가 명확한 지원 형태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면서 “정책 추진을 위한 강제성이 부족한 임의규정이 많아 실효성이 낮고 다자녀 가구 지원 계획의 수립‧시행에 관한 사항이 없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전북형 저출생 대책 중 ‘다자녀 가구 채용 기회 확대’ 정책의 경우 민간기업의 참여를 필수적으로 포함시켜야 하며 ‘2자녀 이상, 다자녀 다드림’ 정책은 다자녀 가정의 양육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방안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서 의원은 대전광역시와 경상북도 사례를 언급하며 “다자녀 가구 지원은 단순한 출산 장려를 넘어 삶의 질을 높이고 실질적인 양육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북특별자치도가 도·시군 정책협의회를 통해 지방정부 협력 회의의 기능을 강화하고 인구감소 대응을 위한 분권 협력 모델을 제시할 것과 인구 정책 관련 자치법규를 면밀히 검토해 실효성을 강화함으로써 도민의 권리와 사회적 욕구를 철저히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한 아이를 키우기 좋은 환경이 아닌 두 아이 이상 키우기 좋은 전북을 만들기 위한 다자녀 가구 지원 정책을 마련할 것을 전북자치도에 요구했다. 한편 군산시의회는 이번 건의문을 전북특별자치도지사‧전북특별자치도의장을 비롯해 도내 14개 시군 및 의회에 송부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3.04 14:21

김제시 '찬환경 특장차 상용화' 발빠른 행보

국내에서 유일하게 특장차 전문단지를 보유한 김제시가 미래 핵심 전략산업으로 육성 중인 특장차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찬환경 특장차 상용화'를 위한 기술 개발을 적극 추진 중에 있어 향후 파급 효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 세계적인 탄소 배출 저감과 디지털 전환 추세에 따라 특장차 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기술 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면서, 국내 타 지자체에서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 김제시가 선제적 대응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는 것이다. 내연기관에서 사용하던 유압 파워팩 시스템 및 유압 특장 부품을 여전히 사용중에 있어 친환경 대응에 부적합하기 때문에, 동력 고효율화 기술 개발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지난 2022년부터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중심으로 전기 상용차 양산이 시작됐고, 특장차의 100% 전기화 실현을 위한 노력이 가속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김제시는 친환경 특장차 기술개발을 통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첨단화 및 고도화 달성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아래, 관내 전기차 및 특장차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 동안 민자 유치 등 총 사업비 200억 원을 투자해 '친환경 특장차 상용화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는 청사진을 수립했다. 사업 내용은 △특장차량의 전도방지 자세 제어를 위한 아웃트리거 제어 기술개발 △특장모듈 구동용 배터리 시스템 개발 △특장 부품 및 모듈의 평가 기술 개발 등 5개 사업이 핵심이다. 시는 이를 위한 첫 걸음으로 지난 1월 전북특별자치도 및 연구기관과 업무 협의를 진행했고, 지난달 21일 열린 김제시의회 의원간담회에서도 성장전략실이 제출한 ‘탄소 배출 제로화 대응 친환경 특장차 상용화 기술 개발 세부사업계획 수립 용역 추진 계획안’이 긍정적 평가를 받으며, 김제시의 주력산업인 특장차 산업의 친환경 전환이 미래 경쟁력 확보의 핵심이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한편 대한민국 특장차산업의 중심지인 김제시는 백구 제1 특장차 전문단지에 이어 2026년까지 총사업비 523억 원을 투입, 33만6322㎡ 규모의 제2 특장차 전문단지 조성을 추진하는 등 '백구 특장차 혁신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특장차산업 집적화 및 경쟁력 강화를 통한 '특장차산업 글로벌 허브' 를 지향하고 있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03.03 19:56

고은정 바이애슬론 선수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은메달, 모두 최선 다해 얻은 결과"

전북자치도체육회 소속 고은정(28) 선수가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바이애슬론 국가대표팀으로 출전해 은메달을 획득하고 돌아왔다. 고은정 선수와 예카테리나 압바꾸모바, 아베 마리야, 정주미 선수로 구성된 대한민국 바이애슬론 여자 대표팀은 계주×6㎞ 경기에서 1시간 29분 27초 3의 기록으로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 은메달을 수상했다. 고 선수는 "처음에는 동메달을 목표로 생각하고 뛰었는데, 은메달을 획득했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며 "같이 최선을 다해 준 동료들 덕분에 은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좋아하고 달리기 등에 소질을 보였던 고 선수는 초등학교 시절 바이애슬론을 처음 시작했다고 한다. 고 선수는 "초등학교 체육 선생님의 권유로 바이애슬론이라는 것도 정확히 모르고 시작했던 것 같다"며 "막상 해보니 마음에 크게 와닿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후 그는 바이애슬론 종목에 대해 설명하며 "스키를 타면서 사격까지 하는 바이애슬론 종목의 특성상 평소 훈련에도 많은 에너지가 소모된다"며 "체력도 중요하고 밸런스 등 많은 부분이 필요해 여러 노력을 해왔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는 운동이다 보니 선수들이 자주 부상을 당하는 측면이 있다"며 "부상을 예방할 수 있는 의료 시스템 측면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선수 생활의 목표로 "내년 밀라노에서 열리는 2026 동계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을 현재 목표로 하고 있다"며 "또 기회가 온다면 다음 동계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목표로 훈련하고 싶다"고 포부를 발혔다. 무주군 안성면에서 태어난 고은정 선수는 안성중, 안성고를 졸업했다. 이후 전북체육회 소속으로 2017년 전국 동계체육대회 바이애슬론 여자 일반부 개인 15㎞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바이애슬론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2025년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바이애슬론 국가대표로 나가 은메달을 획득했다.

  • 사람들
  • 김문경
  • 2025.03.03 19:05

‘대한민국 화합의 장’ 만든 ‘전북 올림픽 후보 도시 확정’

대한민국 변방인 전북이 국가 수도인 서울을 제치고 ‘2036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 도시’로 선정됐다. 그것도 투표인수 61명 중 전북 49표, 서울 11표, 기권 1표라는 압도적 표 차이로 이겼다. ‘전북의 기적’이라 불리는 이번 전북-서울 대결은 단순 두 도시의 경쟁이 아닌 ‘지역소멸’을 앞둔 비수도권과 수도권의 ‘숙명적인 대결’로 회자된다. 대한민국 경제가 서울과 수도권으로 집중되는 현상을 막고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대명제를 이루자는 국민의 바람이 이번 전북-서울 올림픽 후보지 선정 투표에서 표출된 것이다. 지난 28일 무기명 투표로 실시된 전북-서울 대결에서 전남·광주, 충남·충북, 대구 등 대한민국 대부분의 도시에서 전북의 손을 들어줬다. 이번 올림픽 후보 도시 전북 선정은 세계올림픽대회 개최를 넘어 여야 정쟁과 지역감정으로 점철된 대한민국을 하나로 묶는 ‘대한민국 화합의 장’을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게 된 계기라는 평가다. 비상계엄과 탄핵을 놓고 여야가 치열하게 정쟁을 벌이고 있는 시국 가운데 치러진 이번 올림픽 후보 도시 경쟁은 이러한 갈등을 모두 무용지물 시켰다. 여야 갈등은 물론 고질적 동·서도시 지역감정은 뒤로한 채 오로지 국가 균형발전만을 전제로 국가 민심이 작용한 것이다. 이번 전북올림픽 후보 도시 선정이 분열로 점철된 대한민국을 하나로 묶는 동력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그간 전북은 ‘국가 균형발전 첫걸음’을 구호로 비수도권 연대 올림픽을 주창하며 전국 모든 도시와 연대를 강화시켰다. 실제 전북은 지방도시 연대를 위해 올림픽육상경기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고 광주(양궁장·남부대시립국제수영장)와 충북 청주(청주다목적실내체육관), 충남 홍성(충남국제테니스장), 전남 고흥(남열해돋이해수욕장) 등 여러 지역에서 올림픽 종목을 분산해 대회를 치른다는 시나리오를 가동시켰다. 이에 화답하듯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롯해 김태흠 충남지사, 김영록 전남지사, 강기정 광주시장은 후보 도시 선정 투표에 앞서 ‘올림픽 후보 도시 전북 지지’ 영상을 보내기도 했다. 이들의 정치적 성향을 보면 여당 2명과 야당 2명이다. 정치적 문제에서는 절대 타협이 이뤄질 것 같지 않았던 이들 지역이 스포츠를 통해 하나로 뭉친 것이다. 전북체육회 정강선 회장은 “(올림픽 후보 도시 유치) 자신은 있었지만 투표 결과는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사실 긴장을 많이 했다”며 “대한체육회 대의원분들이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라도 전북을 포함한 비수도권에게 기회를 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전북자치도 김관영 지사는 “대한민국 내 이념과 사상을 놓고 벌어진 갈등이 이번 올림픽 후보지 도시선정에 있어서는 전혀 작동되지 않았다. 그만큼 국가 균형발전은 지역의 문제를 넘어 국가적 시대의 필연적 숙명”이라며 “전북의 꿈에 동참해준 연대도시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2036년 하계올림픽 최종 유치를 향한 도전의 길에 힘차게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 스포츠일반
  • 이강모
  • 2025.03.03 19:04

취임 1주년 박노준 우석대 총장 "글로컬대학30 반드시 진입"

우석대학교 제15대 박노준 총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3월 취임한 박 총장은 줄곧 학문적 혁신과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하며 우석대학교의 담대한 가치와 비전을 선포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리더십을 바탕으로 대학의 미래 성장과 혁신을 위한 맞춤형 전략을 추진했다. 우석대는 전북자치도와 완주군 등과 협력해 지역정주형 수소인재 양성을 위한 기반 구축에 주력했고, 수소에너지 관련 연구 및 교육 분야에서 굵직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사업에 선정되기 위한 준비와 지자체 RISE 계획 등에도 박차를 가하며, 우석대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학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00년 대학’ 밑그림 그리다 박 총장은 취임 이후 우석대학교가 100년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야심 찬 청사진을 완성하는 작업에 심혈을 기울였다. 우석대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차별화된 고등교육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초체력을 다지는 데 주력했다. 대학 구성원들과 교육정책 전문가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2025학년도 학사구조 개편을 마무리했고, 개편은 전북자치도와 충북도의 혁신성장 산업과 국가 전략기술 산업의 인재 양성을 위해 관련 학과를 신설·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10개 단과대학·4개 학부·41개 학과를 8개 단과대학·4개 학부·43개 학과로 재편했다. 세부적으로는 미래융합대학에 수소모빌리티학과(성인학습자 전담과정), 수소테크융합대학에 수소에너지공학과, 일반대학원 석사과정에 수소모빌리티공학과를 신설해 수소에너지와 이차전지, 첨단모빌리티 등 전북자치도와 국가 전략 분야의 전문 인력 양성을 선도할 계획이다. 대학의 재정적 자립을 위해 산학협력과 정부 지원 사업을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재정 구조를 구축해 왔다. 이에 우석대는 최근 대학혁신지원사업 Ⅰ유형 2차년도 성과평가 A등급 및 지방대학 활성화 사업 종합평가 A등급을 획득하는 성과를 냈다. 또 지난해 전북지역 4년제 일반대학(졸업생 1000명 이상) 중 취업률에서 5년 연속 최고 자리를 차지하는 성과를 냈다. 우석대는 △2021년 60% △2022년 65.5% △2023년 66.2% △2024년 69.9% 등 최근 4년간 취업률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매머드 스포츠단’ 진두지휘 국내 대학 스포츠계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가기 위해 박 총장은 총장직속기구로 스포츠단을 창설했다. 기존 체육부의 역량을 한층 드높이고 대학 운동부의 발전과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스포츠단은 앞으로 대학 운동 종목의 저변확대와 경기력 향상 등을 위해 발 벗고 나설 계획이다. 특히 우석대는 스포츠단 창설을 기념해 기존 운동부에 야구부와 농구부·핸드볼·세팍타크로 등 4개 종목의 운동부를 추가로 신설했다. 초대 스포츠단장에는 신상민(스포츠지도학과) 교수가 임명됐다. 이로써 우석대는 전주캠퍼스에 축구·여자배구·사격·태권도겨루기·검도·펜싱·남자배구·유도·남자농구·세팍타크로를, 진천캠퍼스도 야구·여자농구·핸드볼·복싱 등 총 14개의 운동부를 운영하게 됐다. 국내 4년제 대학 가운데 10개 이상의 운동부를 운영하는 대학은 극히 드물다. 우석대학교는 체계적인 스포츠단 운영을 통해 엘리트 체육인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대학의 브랜드가치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소중심대학 기반 글로벌 외연 확장 박 총장은 해외 유수 대학과의 국제교류 협약을 이끌어 냈으며, 국내외 수소산업 현장과의 협력에도 주력하고 있다. 특히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가동’을 비롯해 ‘완주 수소특화국가산단 배후 대학’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우석대는 지난해 3월 국내 대학 최초로 전주캠퍼스에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가동하고 ‘클린에너지중심대학’의 이정표를 제시한 바 있다. 또한 수소에너지 산업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위해 이홍기 산학협력부총장과 함께 국내외 대학을 비롯한 기업·기관과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구축 및 실증, 인재 양성 등에 대한 협약을 끌어냈다. 특히 우석대학교는 현대자동차, 두산퓨얼셀, SK E&S, 현대모비스, LS엠트론, 일진하이솔루스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수소산업 생태계를 구체화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글로컬대학30에 반드시 진입” 우석대학교는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사업에 선정되기 위해 그동안 다양한 자원과 대내외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와 손잡고 수소산업과 같은 첨단기술 분야에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 혁신적인 연구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과 해외 대학과의 협력 및 첨단산업 분야의 연구개발에 중점을 두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인재들을 양성하기 위한 특화된 교육과정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박 총장은 “대학의 기존 강점을 기반으로, 더 다양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국제적인 연구 협력을 강화하여 글로컬대학으로서의 입지를 확립할 것”이라며 “특히 수소에너지, 4차 산업혁명 기술과 같은 미래지향적인 분야에서의 연구와 교육을 강화하여, 글로컬대학30사업의 비전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석대는 지역과 세계를 아우르는 선도적인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수소에너지 분야의 강점을 살려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역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교육 프로그램에 매진해 지역정주형 수소인재 양성에 힘쓸 계획이다.     △ 박노준 총장은 ‘야구 레전드’로 알려진 박노준 총장은 저돌적인 추진력과 조직화합력을 바탕으로 CEO형 총장으로 불린다. 1962년 태어나 선린상고와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을 졸업한 뒤 성균관대학교에서 스포츠산업학 석사학위를, 호서대학교에서 스포츠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07년 서울과학기술대를 시작으로 2010년 우석대학교 교수로 임용돼 후학을 양성하기도 했다. 1986∼1997년 OB·쌍방울·해태에서 프로야구 선수로 활동한 뒤 우리 히어로즈 단장과 부사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사)대한민국국가대표선수협회장, (사)대한체육회 선수관계자위원회 위원장, (사)스페셜올림픽코리아 이사, 학교법인 봉덕학원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 대학
  • 이강모
  • 2025.03.03 19:04

전통에 대한 예술적 가치 음미…소중한 개인전 '고(古) 오브제'

예술의 전통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교동미술관(관장 김완순)에서 4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소중한 개인전 ‘古: objet(고:오브제)’ 이다. 국가무형유산 소목장 소병진의 이수자로 전통을 계승하고 있는 소중한 작가의 작품 17점을 감상할 수 있다. 소중한 작가는 전통을 기반으로 하되 새로움을 추구하는 창작물 완성에 매진해왔다. 그의 작품에 담긴 모도인 ‘고브제’는 고전의 가치와 현대적 상상력의 조화를 의미한다. 이는 가구를 만드는 것을 넘어 예술로서의 깊이를 더하겠다는 의도이다. 작가는 단순히 ‘가구’로 존재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이야기를 담은 ‘예술작품’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에피소드, 디테일, 유머까지 신경 썼다. 실제 그가 제작한 책상이나 약장, 티테이블 등에서 나무를 대하는 작가의 태도, 가구를 만드는 마음, 흥미로운 디자인 등을 엿볼 수 있다. 한국 전통 목공예 기법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그의 작품은 단순하지만 아름다운 대칭 미로 물질의 변화와 새로운 물성의 탄생을 숭고하게 보여준다. 교동미술관 관계자는 “전통 문양과 형태 기법들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구성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전통에 대한 예술적 가치를 다시 생각해보는 특별한 경함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중한 작가는 국가무형유산 소목장 소병진 선생의 차남으로, 아버지의 전통을 이어받아 소목장의 길을 걷고 있다. 지난해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상, 대한민국 공예품대전 문화유산청장상, 전북특별자치도 공예품대전에서 금상 등을 수상했다.

  • 전시·공연
  • 박은
  • 2025.03.03 19:03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 지역상생 '온도차'

전북혁신도시에 자리 잡은 공공기관들의 지역발전 기여도가 기관마다 현저한 격차를 드러내고 있다. 우수 기관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 제도적 보안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전북자치도로부터 제출받은 '2024년 지역발전기여사업 추진실적'에 따르면, 전북혁신도시 13개 이전 공공기관은 총 371건의 사업에 1910억 5200만 원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업은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지난 2018년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이전 공공기관들이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발전에 직접 기여하도록 하는 취지다. 지역산업육성, 지역인재육성, 주민지원·지역공헌, 유관기관협력, 지역물품 우선구매 등 6개 분야를 통해 공공기관이 지역사회에 실질적 도움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러나 기관별·분야별로 편차가 두드러졌다. 해당 사업이 의무가 아닌 권고 사항으로, 정해진 기준이나 목표치 없이 기관들의 자발적 참여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투자금액 면에서는 농촌진흥청 외 4개 기관이 112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366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10억 원,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은 24억 원에 그쳤다. 이 외에도 한국국토정보공사(145억 원), 한국전기안전공사(73억 원), 국민연금공단(60억 원), 한국농수산대학교(58억 원), 한국식품연구원(53억 원) 순이었다. 사업 추진 건수에서는 국민연금공단이 93건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한국전기안전공사가 61건, 농촌진흥청 외 4개 기관이 40건 순이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20건)과 지방자치인재개발원(16건)은 사업 건수에서도 최하위를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지역물품 우선구매에 1129억 원(84건)이 집중 투입됐다. 이어 지역산업육성 701억 원(50건), 지역인재육성 47억 원(53건), 주민지원·지역공헌 24억 원(66건), 유관기관협력 9억 원(79건)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전기안전공사(21명), 국민연금공단(15명)만이 지역 고용 창출에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자치인재개발원, 한국농수산대학교, 한국국토정보공사, 한국농업기술진흥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한국식품연구원은 지역인재채용 실적이 전무했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정부의 긴축재정 등으로 도내 공공기관들의 지역발전사업 실적이 매년 줄어드는 추세"라며 "우수 기관에 대한 인센티브가 있다면 조금 개선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전국 혁신도시의 지역발전사업 추진 현황을 종합한 후 오는 5~6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3.03 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