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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 윤점용 집행위원장 "한글서예 국가 무형유산 지정 소식, 뜻 깊고 벅차"

“국내 서예인들의 오랜 시간 동안 염원해 왔던 소망이 이뤄져 말로 다 하지 못할 만큼 기쁠 따름입니다.” 한글서예가 지난달 국가 무형유산 공동체 종목으로 신규 지정된 것에 대해 윤점용(67)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집행위원장은 이같이 말했다. 올해로 7년째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회의 집행위원장으로 몸담고 있는 그는 이번 신규 지정 소식에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오랜 기간 다른 한글 단체와 서예 단체 등 기타 여러 기관에서 도전해 왔던 한글서예의 국가 무형유산 종목 신규 지정이었지만, 다양한 이유로 무산돼 왔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가 팔을 걷어붙인 지 3년이 되는 해에 지정 소식을 접하며, 우리 단체가 주도적으로 나서서 이뤄낸 쾌거라 생각돼 더욱 값지게 느껴집니다.” 지난 3년 동안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한글 서예’를 국가 무형유산 종목으로 신규 지정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해왔다. 윤 집행위원장은 “한글 서예의 국가 무형유산 종목 신규 지정에 있어 한글이라는 문자가 이미 세계적으로 위대한 문자임을 인정 받아, 조직위는 한글이 지닌 예술성을 더욱 부각시키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실제 조직위는 훈민정음을 비롯해 세종대왕이 세조가 지은 <석보상절>을 보고 훈민정음으로 지은 악장체의 찬불가인 ‘월인천강지곡’ 등을 한글 서예 작가들이 파트별로 나눠 글씨를 써오며 한글이 지닌 아름다움을 끊임없이 알려왔다. 집행위원장은 “생각보다 빨리 한글 서예가 국가 무형유산 종목에 신규 지정돼, 얼떨떨한 마음도 있지만 이 모든 게 한글 서예를 사랑하는 서예가분들 덕이라 생각한다”며 “많은 뉴스 보도에 우리 단체만의 공으로 이번 결과가 도출된 것으로 읽히지만, 우리 단체가 직접적으로 나서기 전까지 초석을 다져준 여러 단체가 있어 줬기에 기쁜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한글 서예가 국가 무형유산 종목으로 지정되며, 세계서예전북비엔날 조직위원회 역시 기존 운영 방식과는 달리 더욱 발전된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게 윤 집행위원장의 설명이다. 윤 집행위원장은 “한글 서예가 국가 무형유산 종목으로 지정되는 순간부터, 국내의 서예가뿐만이 아닌 해외의 서예 작가들까지 우리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를 바라보고 있을 것”이라며 “이번 국가 무형유산 지정 사실을 바탕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 15회를 맞이하는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행사도 한글 서예가 국가 무형유산 종목 지정된 사실을 기념함과 동시에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도전할 수 있는 기반을 쌓아가는 장으로 꾸려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15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오는 9월 26일부터 10월 26일까지 전북특별자치도 내에서 펼처질 예정이다.

  • 사람들
  • 전현아
  • 2025.02.17 17:24

수면 아래 속 또다른 지역 갈등 불씨 '제2혁신도시'

전북의 주요 현안들이 집안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완주·전주 통합, 새만금 특별지자체 설치, 새만금 신항 관할권 등을 둘러싼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제2혁신도시 유치 문제까지 더해져 지역 발전에 장애물로 작용할 공산이 커지고 있다. 제2혁신도시가 지역 갈등으로 불거지기 전, 지역 정치권의 합의점 도출과 전북도의 중재자 역할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토부는 공공기관 2차 이전 기본계획 수립 시기를 지난해 12월에서 올 하반기로 연기했다. 2023년 상반기 발표를 목표로 했던 계획이 한 차례 연기된 데 이어 또다시 늦춰진 것이다. 혁신도시 시즌2의 청사진이 될 '혁신도시 성과 평가 및 정책 방향' 연구용역 완료 시점도 당초 계획했던 지난해 11월에서 올해 10월로 연장됐다. 여기에는 17개 시도의 복잡한 이해관계와 기초단체 간 치열한 유치 경쟁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그러나 정부가 의지가 실종됐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지지부진한 정부 정책 속 제2혁신도시에 방향성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부재한 상태다. 기존 혁신도시 확장, 신규 조성, 개별 이전 등 큰 방향이 결정돼야 대응이 가능한데, 현재로서는 깜깜이다. 탄핵 정국으로 정치권도 움직임이 둔화된 가운데, 조기 대선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전북 제2혁신도시 유치는 더욱 혼란스러운 실정이다. 도는 정부 방침에 따라 대응 전략을 달리 수립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어떤 논의나 준비도 이르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시군의 의견을 취합하거나 입장을 파악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국토부의 정책 방향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도가 어떠한 메시지를 주는 것은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이 와중에 김관영 지사는 지난 6일 익산 방문 당시 '미진한 부분이 있지만,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라며 제2혁신도시 익산 조성에 대한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행사에 참석했던 A씨는 "정부로부터 이전 기관만 결정되면 익산에 혁신도시 유치는 분명하다는 것으로 알아들었다"며 "다른 참석자들도 지사의 공약인 익산 유치에 대한 의지는 변함없다는 긍정적인 사안으로 해석했다"고 현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불확실성이 큰 상황 속에서 지역 간 갈등의 씨앗으로 불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도내 정치권의 유치 경쟁도 치열하다. 정동영 의원은 전주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시즌2를, 이춘석·한병도 의원은 익산 우선 추진을, 박희승 의원은 남원을 겨냥한 인구소멸지역 혁신도시 지정을, 안호영 의원은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 2차 이전을 각각 공약으로 내세웠다. 의원들의 공약 이행 의지는 변함없이 지속되고 있다. 아직 표면화되지는 않았으나, 인구소멸 위기에 직면한 지자체들도 정치권과 연대해 제2혁신도시 유치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도내 한 정치권 관계자는 "지역 갈등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제2혁신도시마저 다툼으로 번질 경우 전북의 이미지 훼손은 물론, 각종 정부 지원 계획에서 철저히 배제될 수밖에 없다"라며 "정부 방침이 나온 뒤 또 다른 싸움으로 번지기 전 지역 간 이해관계 조정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2.17 17:22

[전북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전북일보 공동기획]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돌입⋯유권자 필수 정보는?

선거관리위원회가 처음으로 위탁 관리하는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가 후보자 등록과 함께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공정성과 투명성 제고를 위해 선관위의 관리·감독 하에 전국 새마을금고 이사장을 동시에 선출하는 첫 선거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후보자 등록 기간은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전북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는 도내 51개 새마을금고 대표자 선출을 위한 후보자 신청을 관할 구·시·군선관위에서 받는다고 17일 밝혔다. 입후보를 희망하는 이는 해당 금고의 회원이어야 하며, 금고법 및 해당 금고의 정관 등에서 규정하는 피선거권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아야 한다. 등록 시에는 위탁선거법과 새마을금고법, 해당 금고의 정관에 근거한 후보자등록서류와 피선거권에 관한 서류 등을 제츌해야 한다. 각 금고 정관이 정한 700만 원에서 1000만 원 사이의 기탁금도 납부해야 한다. 후보자 등록 마감 후에는 추첨을 통해 후보자 기호를 결정한다. 등록을 마친 후보자는 다음 날인 20일부터 선거일 전날(3월 4일)까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이번 선거는 선거운동 방식이 일부 완화됐다. 후보자 혼자만 가능했던 선거운동을 '후보자가 지정한 선거운동원 1인'도 할 수 있다. 선거운동원은 후보자의 배우자, 직계존비속 또는 해당 위탁단체의 임직원이 아닌 회원 중에서 선임할 수 있으며, 선관위에 서면으로 신고해야 한다. 선거운동 시에는 선관위가 발급한 표지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공직선거와 달리 수당과 실비를 받을 수 없다. 다만, 장애인 후보자의 경우 활동보조인을 추가로 둘 수 있고 수당과 실비 지급도 가능하다. 유권자들의 올바른 판단을 돕기 위해 후보자의 범죄경력 공개도 의무화됐다. 후보자의 공약과 홍보사항을 담은 선거공보 둘째 면에 범죄경력을 반드시 게재해야 한다. 선거공보를 제출하지 않는 후보자도 범죄경력에 관한 서류는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미제출 시에는 후보자 등록이 무효가 된다. 기부행위 제한도 대폭 강화됐다. 현직 이사장은 재임 중 법으로 허용된 행위 외의 일체 기부행위를 할 수 없다. 금고 회원에게 축·부의금품을 제공할 때도 위탁선거법을 준수해야 한다. 특히 평소에 없었던 금고 행사를 개최하면서 참석 회원들에게 선심성 기념품이나 식사를 제공할 경우, 제공자뿐 아니라 참석한 회원들도 최대 30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될 수 있다. 금고의 임·직원도 지위를 이용해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선거 종료 후에도 당선자 축하 모임이나 낙선자 위로 모임을 열거나, 회원들에게 답례하는 행위도 제한된다. 공정한 선거를 위해 신고제보자 보호 및 포상금 제도도 도입됐다. 위법행위를 신고·제보하는 사람의 신원은 법적으로 철저히 보호되며, 자수자에게는 특례를 적용해 형이나 과태료를 감경하거나 면제받을 수 있다. 선관위가 인지하기 전에 위법행위를 신고한 사람은 최고 3억 원의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선거권자는 2월 19일부터 21일까지 해당 금고에서 지정한 열람장소에서 선거인명부를 열람할 수 있다. 이 기간에 명부에 누락·오기가 있거나 자격이 없는 선거인이 올라와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구술 또는 서면으로 해당 금고에 이의를 신청할 수 있으며, 선거인명부는 열람 및 이의신청을 거쳐 2월 23일 확정된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2.17 17:18

전북애향본부 총재단, 현장서 새해 첫 간담회

전북애향본부 총재단 간담회가 윤석정 총재와 김병진, 소재철, 소재호, 강동오, 윤방섭, 이은희, 정진, 박숙영 부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17일 김제시 백구면 ㈜전일목재산업 현장에서 진행됐다. 윤석정 총재는 인사말에서 “전북의 최대 현안인 2036하계올림픽 유치에 전북애향본부도 적극 나서고 있다”며 애향도민들의 응집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부총재인 김병진 전일목재산업 회장은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목재공업협동조합 등 중앙 무대에서 2036하계올림픽 국내 후보지 선정에 전북을 도와달라는 의사를 여러차례 전달했다”며 "전북 개최의 장점이 많은 만큼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업장 방문을 초청한 김 회장은 “지방은 경제력이 약해 중앙무대에 나서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유일하게 중앙회 이사 활동을 하고 있다”며 하계올림픽 유치와 관련, 이같이 언급하고 “목재산업은 사양산업으로 알고 있지만 업체가 구조조정되고 있을 뿐 수요량은 계속 늘고 있는 분야”라고 소개했다. 원목 가공현장을 둘러본 총재단은 일처리 공정의 기계화에 놀라움을 표한 뒤 “우리나라 목재자급률이 6.5%에 불과한 상황에서 생산성이 없는 나무를 과감히 베어내고 쓸모 있는 나무로 갱신해야 하는 문제가 절실하다”며 “나무를 베어내는 것을 무조건 사시로 볼 게 아니라 관련기관들이 수종갱신을 미래 과제로 보고 풀어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일목재산업은 원목가공, 대형목구조 설계 시공, 한옥‧목조주택‧학교시설물‧조경시설물‧목재팔레트 등에 특화돼 있는 회사다. 30년 전 가업을 승계, 현장을 누비고 있는 김병진 회장은 한국목재공업협동조합 이사장, 한국중소기업중앙회 윤리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2023년에는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상과 전북대상을 수상했다.

  • 사람들
  • 백세종
  • 2025.02.17 16:18

"군산항‧새만금신항, 원포트로 반드시 운영돼야"

“새만금신항의 성공적인 개항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군산항과 통합 운영돼야 합니다.” 군산시의회 새만금특별위원회와 새만금지킴이 범시민위원회는 17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 단체는 “새만금신항은 군산항의 수심 부족문제와 선박의 대형화를 대비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2의 군산항”이라고 밝혔다. 또한 “항만의 운영 예산과 관리인력 등은 항만의 개수가 아니라 규모에 따라 결정되는 사항으로, 두 항만이 통합 운영되어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예산과 인력을 효과적으로 확보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새만금신항과 군산항을 연계한 원-포트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자리서 이들 단체는 새만금신항 무역항 지정과 관련, 전북자치도의 자문위원회 회의 결과를 공개하라고 거듭 요구했다. 새만금지킴이 범시민위원회 등은 “도지사가 2024년 7월 25일 ‘도민과의 대화’ 김제시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중립적인 인사들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위원회 의견을 제출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발언했으나, 그 결과를 비공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전북자치도가 새만금 신항 무역항 지정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여러 차례 회의 끝에 도출한 결과에 대해 지역사회는 당연히 큰 관심을 갖고 있으며 그런 만큼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할 중대한 사안”이라며 “(그럼에도) 전북자치도는 이러한 도민의 관심과 의견을 묵살하고 자문위원회 결과를 비공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양수산부에서 무역항 지정을 위해 의견요청을 했으나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무의미한 의견을 회신했다”고 덧붙였다. 이들 단체는 “전북자치도의 이러한 태도는 관리자로서 군산시민을 기만하고 무책임의 끝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자문위에서 새만금신항과 군산항 통합관리체계로 운영해야 한다는 결론이 도출된 것으로 알려져 있고, 도지사 또한 비공식으로는 해수부에 의견을 냈다며 그 결과를 인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전북자치도는 해양수산부에 자문위원회가 도출한 결과는 전혀 반영하지 않은 채 '무역항 지정은 필수사항이며, 법적 지위 부여는 국가관리무역항으로 검토 요청함'이라고 회신했다"면서 "이는 해수부에서 무역항 지위 검토를 위해 광역자치단체의 구체적인 의견을 요청했음에도 원론적인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이제는 더 이상 소통 없는 도지사의 일방적인 정책 추진을 멈춰야 한다”며 “전북도지사는 2024년 세 차례 개최한 무역항 지정 자문위원회 결과를 해양수산부에 즉각 공문으로 송부하고, 자문위 결과를 즉시 군산시민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2.17 14:54

로컬 MICE시티로서 익산의 가능성 찾는다

로컬MICE시티로서 익산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장이 마련됐다. 17일 (재)익산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김세만)에 따르면, 오는 19일 고도 한눈애(愛) 익산 세계유산센터에서 ‘익산 MICE관광 육성전략 포럼’이 열린다. 이 포럼은 (사)한국마이스관광학회를 비롯한 MICE관광 관련 기관·단체와 기업체 등 전문가들을 초청해 MICE관광도시로서 익산의 가능성을 살펴보고 타 지역 성공 사례를 공유하며 익산 MICE관광 생태계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MICE란 Meeting(회의), Incentive Travel(보상 관광), Convention(컨벤션), Exhibition(전시)의 약자로, MICE관광산업은 직·간접적인 관련 행사를 유치하거나 운영·진행하고 제반된 서비스를 지원하는 산업으로 전 세계적으로 꾸준한 성장이 전망되고 특히 컨벤션센터가 없는 중소도시에서 그 가치와 활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재단은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지역 발전 방안 모색을 위해 MICE관광산업을 재조명하고, 로컬MICE시티로 도약하기 위한 MICE관광 조직체 구축·운영 등 익산 MICE관광 생태계의 기반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포럼은 우리나라 MICE관광 분야의 대표 학회인 (사)한국마이스관광학회와 부산지역 MICE관광 조직체로 구성된 (사)부산관광미래네트워크가 재단과 공동으로 개최하며, 주제 발표에 앞서 익산 MICE관광 활성화를 위해 3자 간 상호 교류 협력 업무협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포럼에서는 한진영 가톨릭관동대학교 교수가 첫 발제자로 나서 ‘로컬 마이스시티 익산으로서의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익산의 MICE관광산업을 진단하고, 이어 유세준 세종시문화관광재단 관광사업실장이 ‘로컬 마이스 얼라이언스 운영 사례와 추진 방안’이라는 주제로 세종시에서 실제 운영 중인 사례를 공유하며 익산이 MICE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추진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문가 종합 토론에서는 김세만 재단 대표이사를 좌장으로 여호근 동의대학교 교수와 오창호 영산대학교 교수, 이상민 한남대학교 교수, 양정민 익산시의원, 소재민 원광보건대학교 교수 등 5명이 토론자로 나서 익산만의 지역 특화 MICE관광 육성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 및 한(韓)문화 발상지로서의 도시 브랜드를 정립할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눈다. 김세만 대표이사는 “이번 포럼을 통해 한(韓)문화 발상지이자 백제왕도였던 익산의 찬란했던 역사·문화와 다양한 문화관광 자원을 국내외에 널리 알릴 예정”이라며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에 MICE 마케팅이라는 모자를 씌워 고도(古都) 익산의 문화관광 브랜드를 확대·정립하고, 아울러 국내외 관광객 유치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2.17 13:40

진안군, 민생안정지원금 1인당 20만원 지급…결혼이민자 등 2만 4330명

진안군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군민들의 삶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자 군민 1인당 20만원씩의 민생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지급기간은 오는 19일부터 26일까지며 선불카드 형태로 지급되고 사용기간은 오는 6월 30일까지다. 대형마트, 유흥업소 등을 제외한 진안지역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지급대상은 2만 4330명으로 2025년 2월 5일 기준으로 진안지역에 주소를 둔 군민, 결혼이민자, 영주권자다. 군은 교통 약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신속한 지급을 위해 오는 19일(수)부터 26일(수)까지 8일 동안 ‘찾아가는 행정서비스’로 선불카드를 전달한다. 마을별로 담당 공무원을 배치해 마을회관을 직접 찾아 20만원이 충전된 선불카드를 제공한다. 이 기간동안 선불카드를 받지 못한 군민은 행정복지센터를 직접 방문해 수령할 수 있다. 방문 수령은 오는 27일(목)부터 다음 달 31일(월)까지 가능하다. 특히, 이 기간에는 평일 방문 수령이 어려운 주민을 위해 주말에도 담당 공무원을 각 읍면에 배치한다. 전춘성 군수는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고, 지역 내 소비 촉진이 이뤄지기 바란다”며 “민생안정지원금 지원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군의회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 진안
  • 국승호
  • 2025.02.16 19:33

전북현대 개막전 골, 골!⋯김천에 2대1 '짜릿한 역전승'

전북현대모터스FC가 개막전부터 '전통 명가' 위력을 보여줬다. 2만여 명에 달하는 관객이 전주성을 찾으면서 엄청난 응원전을 펼친 데 이어 짜릿한 역전골까지 기록하면서 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전북현대는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 김천상무프로축구단과의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지난해 김천상무를 상대로 한 번도 못 이긴(1무 2패) 전북현대는 2025시즌 기분 좋은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전북현대는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선발 명단에는 송범근·김태환·박진섭·김영빈·최우진·이승우·한국영·이영재·송민규·콤파뇨·전진우가 이름을 올렸다. 두 팀은 골 기회가 생겼다 하면 무섭게 반격하면서 팽팽한 줄다리기 같은 경기를 벌였다. 선제골은 전반 13분 김천상무 유강현의 발끝에서 나왔다. 골이 들어간 지 10분도 되지 않아 이승우 돌파, 이영재 슈팅, 최우진 반격 등 전북현대의 역습이 이어졌으나 골은 터지지 않았다. 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전북현대 전진우 헤더로 골이 들어갔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전북현대 골은 전반 추가 시간에 터졌다. 지난 ACLT 경기에 이어 첫 골의 주인공은 박진섭이다. 김천상무 파울로 프리킥 기회를 얻은 전북현대가 동점 골을 만들면서 승부는 원점이 됐다. 전북현대는 후반 17분 콤파뇨·송민규를 빼고 티아고·전병관을 투입했다. 후반 34분 티아고가 골대 정면을 노렸지만 김천상무 골키퍼 김동헌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곧바로 전북현대는 김천상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5분 전병관이 올린 크로스를 전진우가 헤더로 역전 골을 만들면서 전주성을 축제 분위기로 만들었다. K리그 데뷔전을 펼친 거스 포옛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첫 경기가 예상대로 힘들었고 치열했다. 오늘 경기는 승리했고 더 중요한 것은 앞으로 어떤 경기를 펼칠지다"면서 "ACLT 후 준비 기간이 짧았는데 모두 열심히 해 줘서 고맙다. 전술적으로는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줬고 정신적인 부분은 이전보다 나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치열하고 어려운 경기 양상이 나타날 듯하다. 선수단에도 변화를 주면서 상대가 공수 전환을 하지 못하게 하고 우리가 더 빠르게 하는 방법을 모색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 뜨거운 K리그 응원전을 접한 것에 대해서는 "전북현대 팬 여러분들 뜨거운 응원 보내 주셔서 감사하다. 경기 후 '오오렐레(승리 후 세리머니)' 할 때 쭈뼛쭈뼛 적응 못 하는 모습을 보여 줬는데 팬들에게 심심한 사과의 말씀 드리고 싶다"며 "이게 전북현대의 문화라고 생각한다. 점차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짜릿한 역전골을 넣은 전진우는 "지난 2024시즌에는 결과가 좋지 않았고 당시 전북현대에 있진 않았지만 경기를 되돌아봤을 때 시즌 초반 성적이 안 좋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초반부터 높은 순위에서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오늘 경기에서 저희가 준비한 것을 100% 다 보여 주지 못했지만 승리한 점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2.16 18:33

[줌] 전주완산소방서 119구조대 고영대 소방장 "초심 잃지 않고 안전에 최우선"

“항상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도민 여러분의 소중한 세금이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지금처럼 최선을 다하는 소방관이 되겠습니다.” 지난 13일 소방청 주관 119구조대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구조대로 선정된 전주완산소방서 119구조대 2팀 고영대(43) 소방장의 각오다. 고등학교 졸업 후 해군 UDT에 지원해 부사관으로 복무한 고 소방장은 2012년 소방 경력 채용을 통해 소방관의 길을 걷게 됐다. 그는 “어릴 적 의용소방대원이던 아버지가 전통시장에서 발생한 큰불을 진화하던 모습을 보고, 화재에 대한 두려움과 소방관이 되고자 하는 꿈을 동시에 갖게 됐다”고 회고했다. 10년 넘게 현장에서 활약해 온 고 소방장은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지난해 완주 수해 현장 구조 작업을 꼽았다. 그는 “새벽 4시경, 장애인 한 분이 천장까지 물이 차오른 집에 갇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는데, 이미 강물이 불어나 길과 다리가 모두 사라진 상황이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급박한 상황에서 길 상태를 빠르게 확인하고, 고무대야와 수영을 이용해 장애인 분을 무사히 구출했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해에는 팀장으로 근무했었는데 예측하기 힘든 현장에서 팀원들의 안전을 고려하며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는 점이 항상 가장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전주완산소방서 119구조대가 전국 최우수구조대로 선정된 것에 대해 고 소방장은 “최우수구조대라는 목표를 갖고 준비했던 것은 아니다”며 “완산구조대는 전국에서도 출동이 많은 소방서라 평소에도 실전과 같은 훈련을 꾸준히 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훈련 덕분에 여러 구조 현장에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인명 피해 없이 구조 활동을 펼칠 수 있었던 것이 최우수구조대 선정의 가장 큰 이유가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고 소방장은 “최근 영화 ‘소방관’이 개봉하면서 소방관의 이미지가 도민 여러분께 더 가깝게 다가간 것 같다”며 “소방은 늘 도민 곁에 있으니 긴급 상황 발생 시 주저 말고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 소방장은 남원초등학교, 남원중학교, 남원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해군 UDT 부사관으로 임관했다. 이후 2012년 울산 소방 경력 채용을 통해 소방에 입직했고, 2017년 시도 교류를 통해 전북으로 돌아와 전주완산소방서 구조대원으로 계속 근무하고 있다.

  • 사람들
  • 김문경
  • 2025.02.16 18:18

농협중앙회 전북본부 이정환 총괄본부장 "청년들 농업 진출 위한 소득 3000만 원 기틀 마련"

"전북농협은 지난 60년을 넘어 앞으로도 우리 땅을 지키고자 노력하는 농업인과 농촌의 믿음직한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농협은행 전북본부장으로 1년 동안 활동하다가 올해 1월 1일 총괄본부장으로 영전한 이정환 본부장. 부안출신인 그는 전북농업의 발전을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한걸음 나아갈 때 마다 올바른 길로 가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들면 현장에서 그 답을 찾고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믿음직한 동반자, 전북농협’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도내 농업·농촌과 농업인의 동반자가 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특히 농업에서 희망을 찾고 젊은이들이 농업에 더 많이 진출 할 수 있도록 농업소득 3000만원의 기틀 마련도 약속했다. 올해 전북 농축협이 탄탄한 수익을 바탕으로 농촌을 지키는 중심축이 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힌 이정환 총괄본부장을 만나 전북농협의 계획과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먼저,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전북농협 본부장으로 일하게 된 이정환입니다. 을사년에는 모두에게 희망이 있고, 발전이 있는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전북농협도 어려운 시기에 지혜와 협력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삼는 힘찬 도약을 하는 해로 만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전북농협은 전북특별자치도와 도민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동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전북출신으로 고향 사랑이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전북발전을 위한 계획이 있다면 "저는 부안에서 태어나서 초·중·고를 나왔고 전북대학교를 졸업하고 전북농협에 입사했습니다. 그 만큼 전북특별자치도에 대한 애정이 남다릅니다. 제가 농협은행 본부에서 여신과 기업 관련 업무를 담당할 때 전북특별자치도의 기업들이 더욱 열심히 경제 활동을 할 수 있게 최대한 지원을 했습니다. 그게 고향이 제가 큰 일을 할 수 있게 도와 준 고향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농생명사업의 수도입니다. 이는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고 중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전북농협의 수장으로서 도내 농업인 등이 마음 놓고 농업경영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작은 일부터 차근히 준비하고 지원하고자 하는 것이 전북특별자치도의 발전이라는 생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최선을 다해 할 생각입니다. -농업소득 3000만원 달성을 위해 농업 현장의 어려움을 직접 듣고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데 구체적인 추진계획이 있다면 "지난 2023년 기준 농업소득은 약 1,110만원 정도였으며, 1994년에 약 1,032만원에서 30년 동안 8%에도 못 미치게 증가했습니다. 물가상승률을 대입하면 실질적으로는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사이 같은 기간 농업경영비는 502만원에서 2,677만원으로 430%가 넘게 증가했으니 대한민국 발전의 근간을 책임졌던 농업인의 어려움이 어떠할지 이 수치만 보더라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 농협은 농업인의 본업인 농업소득 보다 농업외 소득이 더 많은 상황을 타개하고, 농업에서 희망을 찾고 젊은이들이 농업에 더 많이 진출 할 수 있도록 농업소득 3000만원의 기틀을 마련해 나가려고 합니다. 전북농협은 이를 위해 농가 수취가 제고, 경영비 절감, 생산성 향상이라는 세가지 분야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먼저, 수취가 제고를 위해서 전국 최초 도내 14시·군에 설립된 조공법인 활용을 통해 판매량 극대화와 농산물 제값받기에 매진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도내 54개 운영 중인 로컬푸드 직매장 내실화를 통해 소비자에게 믿음을 주고 탄소배출 감소에도 노력하는 한해로 만들어 가려고 합니다. 농산물 부가가치 증대를 위해서 지속적인 상품개발을 지원하고 OEM가공사업 추진 농협도 적극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다음으로 경영비 절감을 위해서는 농작업 대행과 공동방제를 적극 확대하여 작업량과 면적을 확대해 나가겠으며, 드문모심기와 직파재배를 지원하여 쌀 생산농가의 비용 감축에도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 스마트팜 확대를 지속해 나감과 동시에 농진청, 농업기술원 등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농업기술 도입에 매진하겠습니다. 더불어 청년농 육성과 신기술 보급을 위해 지자체-농축협-전북본부와의 삼각 지원체계 마련을 위해 협력해 나갈 예정입니다. 농업소득은 농업인의 가장 근본이 되는 소득원이지만 그간 소득증대의 중심에서 벗어나 있었습니다. 2025년을 계기로 농업소득 3천만원을 달성의 기반을 마련토록 전북농협이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 농도 전북의 위상에 걸맞은 2025년 새해 전북농협의 계획과 비전이 있다면. "전북농협은 2025년 슬로건으로‘믿음직한 동반자, 전북농협’을 선정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농업인과 함께 웃고, 성장하는 전북농협'을 만들기 위해 농가 수취가 제고, 경영비 절감, 생산성 향상이라는 세가지의 중점 과제를 설정하고 농업소득 3천만원을 이루어 나가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또한, 농촌은 살기 힘들고 지루한 곳이라는 인식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서 신규 복지사업을 발굴ㆍ확대하고 더 많이 웃는 농촌을 만들어 나갈 생각입니다. 다음으로 농축협의 성장을 지원하는 '농축협과 함께 뛰고, 도약하는 전북농협'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농촌지역에서 농축협의 역할은 단순히 금융과 농자재 지원이라는 개념을 넘어 식품 사막화를 막고, 인적 교류의 중심 센터로 자리매김 하는 등 경제ㆍ문화의 중심 역할의 수행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농축협은 농업인이 힘들 때 가장 먼저 의지 할 곳으로‘순망치한(脣亡齒寒)’의 관계에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올해는 전북의 농축협이 탄탄한 수익을 바탕으로 경제사업을 활성화 시켜, 농업인의 경영안정을 돕고 농촌지역을 지키는 중심축으로 자리매김 하도록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역사회와 협력하는 '지자체와 함께 보고, 협력하는 전북농협'을 만들겠습니다. 농업정책은 행정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농협이 하는 일들은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 전북농협은 지자체와 협력을 공고히 해서 행정의 지원 역할을 강화하고, 지역 발전의 방향과 개선책을 찾아 정책에 적용 시키는 상호보완의 관계 발전에 주력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농업인과 농촌 그리고 전북특별자치도의 발전의 한 축으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지난 해 전북농협은 아침 밥 먹기 운동 등을 통해 쌀소비촉진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실시했는데 올해는. 많은 분들이 한번 정도는 들어 보셨을 ‘아침밥 먹기’운동을 기억하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매년 떨어지고 있으며 잘못된 다이어트 정보로 인한 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높아지는 현실 속에서 농협은 건강한 식습관 형성으로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쌀 산업 유지를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한 해 동안 진행한 캠페인이 약 330여회, MOU는 55회, 판매는 수출을 포함하여 2천톤을 넘겨서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는 것을 임직원들 스스로 실감했습니다. 쌀 산업은 대한민국 농업의 근간을 이루며, 식량안보는 물론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밑바탕으로 2025년에도 농협은 지속적으로 올바른 인식을 전파하고 소비촉진을 추진해 갈 예정입니다" -전북농협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활동을 꾸준히 전개 해 왔는데 올해 계획은. "전북농협은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통해 도내 농업인 등이 좀 더 나은 삶을 영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시작한 청춘버스가 그 중 하나입니다. 청춘버스는 도내 농촌을 찾아 농협과 유관기관들이 함께 자발적 재능기부를 통해 의료검진, 피부미용, 청춘사진 촬영 등 제공하여 많은 농업인들의 호응을 받아 올해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자 계획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인 저출산 및 고령화로 인하여 급속도로 인구가 소멸되는 도내 농촌에 식품사막화가 가속되고 있어 찾아가는 이동 장터를 통해 올바른 먹거리를 제공 할 수 있게 계획 중 입니다. 또한 도내 많은 유관기관·지자체와 함께 일손 부족으로 농업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을 찾아 지속적인 일손돕기도 실시할 예정입니다. 이처럼 전북농협은 일회성 전시 행사가 아닌 도내 농업인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활동을 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과 협조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도민들과 전북일보독자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제가 부임한지 벌써 2달이 다 되어 갑니다. 처음 부임했을 때 도내 곳곳을 다니며 열심히 하겠다는 인사를 드렸습니다. 그럴 때마다 많은 분들 60년 넘은 세월동안 농업인들의 곁을 든든히 지키고 있는 농협에 대한 칭찬과 개선점 등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 말씀들을 하나 하나 메모하여 올 한해 전북농협이 한걸음 나아갈 때마다 꺼내 보곤 합니다. 또한 한걸음 나아갈 때 마다 올바른 길로 가는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들면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현장에서 그 답을 찾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저희 전북농협은 지난 60년을 넘어 앞으로도 우리 땅을 지키고자 노력하는 농업인과 농촌의 믿음직한 동반자가 되고자 노력 할 것입니다. 늦었지만 전북일보독자 여러분 모두가 새해에 이루고자 하시는 일 성취하시길 바라며 2025년‘믿음직한 동반자, 전북농협’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이정환 총괄본부장은 1969년 생인 이정환 총괄 본부장은 부안고등학교와 전북대 정치외교학를 졸업하고 지난 1995년 농협에 입사했다. 이후 전주산업단지 지점장, 무주군 지부장, CIB심사부 부장 등을 거쳐 지난해 1월 1일 자로 농협은행 전북본부장에 임명돼 활동하다가 올해 1월 1일 NH농협 전북 총괄 본부장에 임명됐다. 전북지역에서 오랜세월 동안 활동한 경력이 있어 지역사정에 대해 해박한 지식이 있는데다 전북출신으로 고향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고 박진감 있는 추진력과 함께 친화력을 갖춘 덕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 기획
  • 이종호
  • 2025.02.16 18:17

높은 유류세·카드수수료에 신음하는 전북 주유업계

전북상공회의소협회의(회장 김정태)가 인건비와 임대료 등 고정비용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와 높은 폐업 비용 부담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도내 주유업계에 대한 지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협의회는 지난 14일 전북특별자치도 도지사와 도의회 의장, 14개 시·군 단체장과 의회 의장,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에게 전북 지역 주유업계의 경영난 해소를 위한 지원 건의서를 전달했다. 도내 주유소는 2020년 902개에서 2024년 826개로 76개(-8.4%) 감소했다. 이는 전국 평균 감소율(-6.2%)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17개 광역단체 중 5번째로 높은 감소율이다. 연평균 15개 이상의 주유소가 문을 닫고 있는 실정이다. 협의회에 따르면 전북 주유업계는 80% 이상이 영세 임대사업자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매년 오르는 최저임금과 임대료, 금융비용 등으로 인한 운영비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필수 소비재인 유류를 공급하고 개방형 화장실을 운영하며 공공서비스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높은 유류세(판매 금액의 60%)로 인해 연매출 30억 원을 초과하면서 도로점용료 감면과 지역화폐 사용 등 각종 소상공인 지원 혜택에서 제외되는 어려움도 겪고 있다. 주유소들은 국세인 유류세에 대한 부가세와 카드수수료까지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경영 압박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토로했다. 폐업을 결정하더라도 건축물 철거와 토양 오염 검사, 정화 작업 등에 평균 1억 5000만 원 이상의 비용이 발생해 폐업조차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지역 상공업계는 영업 중인 주유소에 대해 화장실용품(티슈·종량제봉투) 및 수도요금 감면을 지원하고, 소상공인에게 적용되는 도로점용료 감면과 현재 연매출액 30억 원 미만 주유소에만 적용되는 지역화폐 사용 범위를 50억 원 미만으로 확대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휴·폐업 중이거나 검토 중인 주유소에는 폐업(철거) 비용을 지원해 도시재생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5.02.16 18:16

[리뷰]우리 소리·무예·역사로 들여다본 민초의 삶 ‘태권유랑단 녹두’

우리의 소리, 전통 무예, 격동의 역사 등 K-문화를 대표하는 국악과 태권도, 동학을 주제로 한 창작태권소리극이 선보여졌다. 1984년 동학농민혁명을 배경으로 민초들의 삶과 희망을 그려낸 작품 태권유랑단 '녹두'가 그것이다. 공연은 지난 15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렸다. 한국소리문화전당이 자체 제작한 브랜드 공연이기도 한 이번 공연은 ‘2036 하계올림픽 전북 유치’를 기원하기 위해 펼쳐졌다. 태권유랑단 '녹두'는 동학농민혁명에서 꽃피우는 민초들의 삶을 그린 창작 태권 소리 극으로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시대적 변화를 통해 전혀 다른 삶을 살아온 현대인에게도 '꿈'이라는 화두를 던져주는 아름다우면서도 서글픈 이야기다. 공연의 내용은 녹두장군 전봉준이 이끌었던 동학농민혁명을 배경으로 민족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목숨 바친 인물들의 진실과 꿈의 의미를 그린 역사 판타지 극으로 전개된다. 특히 공연 속에서는 동학농민혁명의 첫 시작인 고창을 시작으로 부안의 백산 전투와 정읍의 황토현 전투, 전주 입성까지 다루는 등 우리 지역이 지닌 역사적, 문화적 자원을 풀어내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총 70분 분량으로 진행되는 공연은 농악과 국악 장단에 판타지적인 요소를 더해 남녀노소, 내·외국인을 가리지 않고 사랑하는 우리나라의 전통문화가 지닌 고풍스러운 멋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 탄탄한 기획과 화려한 무대연출도 이번 무대의 열기를 다루는 중요한 장치로 사용됐지만, 이번 무대의 주인공은 ‘우석대학교 태권도특성화사업단’이 아닐까 싶다. 우석대 태권도 시범단은 다년간의 공연으로 다져진 내공으로 이번 공연에서도 화려하고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동학군들의 치열했던 과거 현장을 표현해냈다. 실제 무대에서는 태권도의 각종 품새와 겨루기 동작과 함께, 눈으로 보고도 믿기 어려운 고난도 격파, 아이돌 그룹 같은 칼군무까지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퍼포먼스로 관객들로 하여금 탄성을 참지 못하게 했다. 또 실감 나는 연기력으로 역사 속 인물들이 펼치는 독백과 관객석과 함께 완성해 가는 촛불 연대로 표현한 동학의 불, 신속하면서도 입체적인 무대 공간 연출 등을 만나볼 수 있는 것은 덤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공연의 시작과 동시에, 미래 시대에 등장한 전봉준 혼(魂)의 등장 등으로 이번 공연은 역사책 속 지루하게 접한 역사적 사실만이 아닌, 우리 시대 더 나아가 미래 세대에게 동학농민혁명을 어떻게 와 왜 기억해야 하는지에 대해 전하고 있었다. 동학농민혁명은 지난해 130주년을 맞이했지만, 아직도 동학농민혁명의 전국화와 세계화를 위한 기반은 턱없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녹두’는 누구나 쉽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동학농민혁명에 관심의 불씨를 피워낼 수 있을 것 같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공연이었다. 전북을 발판 삼아 전국과 세계로 뻗어나갈 이번 공연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5.02.16 18:16

우석대·완주수소연구원 ‘수소도시의 미래 제시’

우석대학교 글로컬추진본부(본부장 이홍기)와 완주수소연구원은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전주 라한호텔에서 한국수소및신에너지학회와 함께 워크숍을 개최했다. ‘국가 수소도시 조성 현황 및 계획’을 주제로 열린 이번 워크숍은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을 비롯한 국가 수소도시의 확장성에 대한 발전방향을 논의하고,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사업에 선정되기 위한 우석대학교의 과감한 변화와 혁신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13일 정규철 국토교통부 사무관과 강경수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 이승준 원일티엔아이 전무, 곽도환 전북테크노파크 팀장, 김양균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박사 등이 발표자로 나서 국내 수소도시 구축 현황과 계획을 공유했다. 14일에도 박진남 경일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수소도시 개발의 주요 과제와 전략에 대한 전문가 토론이 진행됐다. 이번 워크숍을 총괄 기획한 이홍기 부총장(국제수소연료전지 기술위원회 의장)은 “수소 신산업은 비약적인 시장 확대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적 혁신뿐만 아니라 정책적 지원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라며 “수소도시의 성공적인 구축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관련 기관과 학계, 기업들이 협력하고 새로운 전략적 접근을 통해 수소산업을 선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홍기 부총장은 “우석대학교는 수소분야 산업체 육성에 필요한 비즈니스 모델과 최적화된 인재 양성을 통해 지역의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을 주도할 계획”이라며 “수소에너지 산업의 제품과 공정, 주민 수용성 측면에서 경쟁력과 혁신역량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 대학
  • 이강모
  • 2025.02.16 18:15

[광역철도 없는 전북, 교통 오지 전락하나] (하) 대안 –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에 역량 집중

광역철도 구축을 위해서는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이 필수 선결 과제다. 국비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하 대광법)에 따라 광역철도로 지정·고시돼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전체 구간이 대도시권의 범위에 포함돼야 하는데, 전북권의 경우 포함돼 있지 않아 법 개정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현재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인 강원권(용문~홍천 34.1㎞) 사례에 주목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강원권의 경우 대도시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지난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에 성공했다. 이는 2022년 12월 시행령 개정으로 가능했다. 당시 개정은 광역철도의 활성화를 위해 대도시권의 권역별 중심지를 기준으로 그 반경 40㎞ 이내로 광역철도의 구간을 제한하는 지정 범위 요건을 폐지했다. 또 광역철도 전체 구간이 대도시권에 포함되도록 했던 기존 요건을 완화해 ‘국토교통부 장관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대도시권이 아닌 지역을 포함하는 경우에도 광역철도로 지정할 수 있도록 예외를 인정했다. 이는, 경쟁력 있는 지방시대가 화두인 상황에서 지방정부와 지역 정치권이 공조해 역량을 집중하면 법 개정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 주는 사례다. 특히 전북이 법 개정을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한다는 여론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른 독자권역으로서 발전 기회 확보, 지역 간 교류 활성화, 국가 균형 발전, 전북권 상대적 박탈감 해소 등 법 개정에 필요한 논리를 강화해 전방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익산시가 지난 2018년 진행했던 전북권 광역전철망 구축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 연구용역 당시에 비해 달리 전북권 메가시티 관련 필수 인프라 조성 필요성 대두, 충청권 광역철도 3단계(계룡~강경) 연계로 신규 수요 창출, 향후 새만금공항 수요 대응, 장항선(신창~대야) 복선전철화 개통 및 서해안선 철도사업 추진에 따른 수요 창출, 새만금지역 대규모 투자 유치 등 여건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해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다. 이에 대해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그동안 익산시와 꾸준히 논의를 진행해 왔는데 최근 방향이 조금 바뀐 부분이 있다”면서 “전북권 광역전철망 구축은 대광법이 개정되지 않으면 법적 근거가 없는 사업이라 국토부 건의가 아니라 대광법 개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지사님 익산 방문 이후 익산시를 비롯한 도내 시군과 함께 논의를 하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이춘석 의원실하고도 협의를 하고 있다”면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 올해 안에 고시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앞서 대광법이 개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끝>

  • 익산
  • 송승욱
  • 2025.02.16 18:07

서울-전북 올림픽 공동개최 이뤄질까?

전북이 ‘2036 하계 올림픽 국내 후보 도시’ 유치전에 뛰어든 가운데 서울-전북 공동 올림픽 개최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진다. 서울과 전북은 각각 단독 후보 도시로 경쟁을 벌여왔다. 하지만 최근 열린 후보 도시 현장 실사 및 사전 브리핑 등의 평가에서 전북이 큰 점수를 얻으면서 흐름이 바뀌었다. 당초 체육계 내부에서 ‘서울을 상대로 전북이 상대가 되겠냐’는 의견이 압도적이었지만 △균형발전 측면의 비수도권 올림픽 개최 △세계 최대 축제인 올림픽의 2번 연속 개최에 대한 서울시의 과욕 △준비된 전북의 현장실사 평가 결과 등이 반전을 이끌었다. 또한 당장 오는 2026년 치러질 동계올림픽만 보더라도 공식 명칭이 ‘제25회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다. 이는 이탈리아 두 도시가 공동 개최하는 것으로, 세계적 추세가 경쟁이 아닌 국가 내 도시의 공동 개최로 가고 있다. 이에 대한체육계 내부에서는 서울과 전북의 올림픽 공동 개최가 곧 국가의 균형발전 측면과도 부합한다고 판단, 17일 열릴 대한체육회 이사회에서 제3의 안건으로 ‘서울-전북 올림픽 공동 개최’안을 권고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대한체육회 이사회의 권고가 구속력은 없지만 대한체육회가 국가 전반의 체육을 끌어나간다는 점에서 서울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의 경우 단독 개최를 염두에 둔 무기명 비밀투표에도 자신감을 갖고 있다. 반면 체육 인프라와 올림픽을 치러본 경험만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서울시는 단독 개최 평가에서 전북에 패배할 경우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오세훈 시장의 경우 차기 조기 대선 입지자로 거론된다는 점에서 부담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대한체육회는 17일 이사회를 열고 사실상 올림픽 국내 유치 도시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사회에서 서울-전북 공동개최 권고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오는 28일 대한체육회 대의원 총회에서 올림픽 종목단체 대의원들의 무기명 비밀투표로 최종 결정된다. 올림픽 종목 단체(38개) 회장과 부회장이 투표권을 가진다. 대한체육회 이사회의 공동 개최 권고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서울시 오세훈 시장과 전북도 김관영 지사의 합의가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체육회에서 공동 개최를 권고할지라도 이들 단체장의 합의가 없다면 무기명 투표로 가야 한다는 것이다. 대한체육회 한 관계자는 “이사회를 통해 어떤 결정이 나던지 서울시와 전북도의 합의가 있어야만 공동 개최는 가능할 것”이라며 “현재의 흐름은 서울과 전북이 공동으로 올림픽을 개최하는 후보 도시로 가는 방안이 세계 경쟁에서 유리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고 했다.      

  • 스포츠일반
  • 이강모
  • 2025.02.16 17:41

野 내란 국조특위 “비상계엄 당시 국회 전력차단 확인”

더불어민주당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이하 특위)가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이 국회 본관에 진입해 전력을 차단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특위는 16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에 진입한 계엄군이 국회 본관 일부 전력을 차단한 증거를 확보했다”며 “그간 계엄 문건과 일부 증언으로만 언급됐던 단전 조치가 비상계엄 당시 실제로 이루어졌음이 확인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그동안 단전·단수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근거로 국회 장악의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해왔는데, 이를 뒤집을 만한 주요 증거와 정황을 확보한 셈”이라고도 했다. 한병도 내란 국조특위 간사는(익산을 3선) 국회 CCTV화면에 찍힌 계엄군의 전력차단 영상을 공개하며 브리핑을 진행했다. 한 간사는 특히 12·3 비상 계엄 당시 국회 본관 지하 1층에서 벌어진 계엄군의 활동을 시간대별로 정리해 공개했다.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김현태 70특수임무단장을 포함한 계엄군 16명은 비상 계엄 선포 약 2시간 뒤인 지난해 12월 4일 새벽 0시32분쯤 국회 본관 2층 창문을 깨고 내부로 진입했다. 그러나 보좌진과 당직자 등의 저항으로 더이상의 진입이 어렵게 되자 계엄군 16명 가운데 7명은 본관 4층으로 올라가 6분 정도 배회하다가 같은날 새벽 1시1분쯤 승강기를 타고 국회 지하 1층으로 내려갔다. 이후 계엄군은 새벽 1시 6분 26초에 지하 1층의 분전함을 열었고, 30여 초 뒤엔 일반조명 차단기를 내렸다. 새벽 1시 7분 2초에는 비상조명 차단기까지 내려 지하 1층의 전력을 차단했다. 이같은 단전 조치는 약 5분 48초 동안 이어졌다는 게 특위의 설명이다. 같은날 윤석열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은 민주당 특위의 발표 내용에 대해 “사실의 왜곡과 조작”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명확한 사실은 대통령과 국방부장관은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에게 단전 지시를 한 사실이 없다는 점”이라며 “곽 전 사령관의 지시에 따라 이뤄진 조치”라고 주장했다. 대리인단은 이어 “707부대원들이 지하 1층으로 내려갔다는 것도 본회의장 의결 방해를 위한 단전과는 무관함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검찰조차 (윤 대통령) 공소장에 기재할 수 없다고 판단한 허위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02.16 17:39

내년 의대 정원 '깜깜이'…"남원 공공의대법 표류 전망"

정부와 의료계가 내년 의대 정원 논의에 첫발도 떼지 못하면서 남원 공공의대법 연내 통과 여부 역시 더욱 불투명해졌다. 정부가 의료계에 내년도 의대 정원 확정 목표 시점으로 제시한 2월은 중순으로 접어들었으나 양측 간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의대 정원 문제가 메인이 되면서 기존 서남대 의대 정원 49명을 활용하고자 했던 남원 공공의대 설립 현안은 이제 정치권에서조차 거론조차 되지 않는 현실이다. 16일 정부와 의료계 그리고 국회에 따르면 내년도 의대 정원은 정부가 1년 전 증원한 2000명이 반영된 5058명이 될지, 증원 전인 3058명으로 돌아갈지, 아니면 그사이 어딘가에서 정해질지 미지수다. 한마디로 정부가 계획했던 지속적인 추가 증원은 어렵게 됐다는 뜻이다. 이는 곧 의료 정원의 현상 유지를 의미하는데, 남원 공공의대는 기존의 의대 정원을 활용하기 때문에 원칙상으로 문제가 없다. 그러나 실제 논의는 의대 정원 문제와 긴밀하게 맞물려 돌아가고 있다. 이 때문에 국회에선 우원식 국회의장이 나서 의대 정원을 정할 수급추계위원회 구성을 위한 법안을 곧 처리할 방침이다. 우 의장은 이를 위해 17일 의사단체 대표들을 만나 간담회를 가진다. 이번 간담회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택우 의협 회장과의 비공개 만남으로 진행된다. 이날은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과 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도 함께 자리한다. 2026학년도 의대 정원과 관련해 정부는 '제로베이스'에서 논의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단 정원 감축이 아닌 '증원 규모'를 원점에서 검토한다는 뜻으로 2024년 정원에서 감원될 가능성은 일축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14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3058명부터 5058명 안에서 특정 숫자를 염두에 두지 않고 수급 추계 등을 통해 현장 의견을 들어 조정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료계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인 숫자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지난해 제시한 '증원 백지화' 요구를 고수는 중이다.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는 내년 정원 등 논의에 앞서 정부가 정상적인 의대 교육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먼저 제시하라는 입장도 내놨다. 의대 정원 문제가 풀리더라도 남원 공공의대법 처리는 예전보다 더 어려워졌다. 일단 의료 인력 확대에 드라이브를 거는 정부가 사실상 부정적인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서다. 굳이 정부에선 인력 문제에 더해 공공의대를 추진해 의료계랑 추가적인 갈등 소지를 만들 이유가 없다는 게 내부 전언이기도 하다. 민주당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의료계가 의대 정원 문제로 정부 여당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대, 굳이 야당 차원에서 공공의대법을 추진해 조기 대선 등을 앞두고 이들과 부딪힐 실익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익명을 요구한 한 민주당 중진 의원은 “계엄 이후 의료계와 정부 여당의 관계는 더욱 나빠졌”면서 “지금 우리 야당이 의료계와 마찰을 빚을 카드를 꺼낼 시점은 결코 아니”라고 당내 분위기를 전했다. 전북정치권 차원에서도 공공의대법을 직접 챙길 여력이 줄어들었다. 22대 국회 공공의대법 대표발의자이자 지역구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박희승 의원이 보건복지위에서 지난달 법제사법위원회로 상임위를 옮기면서 복지위에서 법안을 직접 챙길 전북 국회의원은 단 한 명도 없다. 전북 정치권은 다만 “법사위가 법안 전체를 다루는 데다 민주당 박주민 위원장과 강선우 간사로 있으면서 남원 공공의대법안에 적극적 입장이어서 21대 국회처럼 폐기될 우려가 적다”고 주장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02.16 17:27

전주시 초고령사회 진입 목전⋯고령친화도시 조성 추진

초고령사회 진입을 목전에 둔 전주시가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추진한다. 16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전주시 전체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021년 1월 15.06%, 2022년 1월 15.74%, 2023년 1월 16.55%, 2024년 1월 17.45%, 2025년 1월 18.59%로 해마다 1%p씩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내년 상반기엔 초고령사회 기준인 20%를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전체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초고령사회로 분류한다. 전북특별자치도는 2019년 초고령사회로 접어들었다. 당시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도내 시군은 전주시, 군산시, 익산시를 제외한 11개 곳이었다. 그러나 올해 1월 기준 전북은 전주시를 제외한 모든 시군이 초고령사회로 나타났다. 전주시 또한 내년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상되면서 관련 대책 마련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 전주시의회는 지난 13일 이보순 전주시의원이 대표발의한 '전주시 고령친화도시 조성 지원 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 해당 조례안은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시행계획 수립·시행, 위원회 구성 및 운영, 재정 지원, 협력 체계 구축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전주시는 조례가 통과된 만큼 고령친화도시 관련 전담팀을 꾸리고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인증도 추진한다. 고령친화도시는 고령자들이 능동적으로 사회에 참여하는 도시를 이른다.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받으려면 교통, 주거, 사회참여 등 지역사회 8개 영역이 WHO가 제시한 기준에 적합해야 한다. 이와 관련 전주시 관계자는 "앞으로 교통, 주거 등 각 부서에서 개별적으로 실행해 오던 노인복지 정책을 고령친화도시라는 전체적인 틀에서 정책적으로 엮어나가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WHO 고령친화도시는 올해 2월 기준 60개국 1705개 도시가 가입해 있다. 국내에는 서울시, 부산시 등 60개 자치단체가 인증을 받았다. 전북에서는 김제시, 완주군이 포함돼 있다.

  • 사회일반
  • 문민주
  • 2025.02.16 17:26

진안고원 운장산 고로쇠 축제 3월 8일 열린다

진안고원고로쇠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남귀현)는 다음 달 8일부터 9일까지 이틀 동안 진안 주천면 운장산 기슭 아래서 ‘진안고원 운장산 고로쇠 축제’를 개최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맑은 산 속, 건강 한 모금'이라는 주제 아래 치러지는 올해 축제는 스물한 번째로 예년처럼 주천면 운일암반일암 삼거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고로쇠 축제는 진안홍삼축제, 진안고원수박축제와 함께 진안지역 대표적인 축제로 꼽히며 진안고원에서 생산된 고로쇠 수액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열린다. 이번 고로쇠 축제는 첫날 10시 진안중평굿보존회의 중평굿으로 시작된다. 이날 오후 2시 고로쇠축제위는 고로쇠를 활용한 개막퍼포먼스를 진행하며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이날 프로그램으로는 다채로운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특산품 홍보 및 판매 등이 진행된다. 체험그로그램으로는 △청정 고로쇠를 직접 채취·시음 체험할 수 있는 ‘출발! 숲탐험대’ △고로쇠를 활용한 ‘고추장 만들기’ △운일암반일암 관광지를 활용한 ‘진안고원길 걷기’ 등이 펼쳐진다. 프로그램 사이사이엔 고로쇠 수육 시식회, 고로쇠 찐빵, 달콤한 팝콘 등이 무료 제공되기도 한다. 특히,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해 약 500㎡ 규모의 ‘구름 아래 물놀이터’를 개방한다. 떡볶이 어묵 호떡 고로쇠에이드 등 간식류 부스도 운영한다. 관광객과 지역주민의 편의를 위해 축제장 인근과 진안읍에서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운일암반일암 제1·2 임시주차장과 축제장 사이 셔틀버스는 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진안읍에서 축제장으로 가는 셔틀버스는 진안만남쉼터에서 오전 10시, 오후 12시, 오후 2시에 각각 출발하며 군청, 로컬푸드직매장을 차례로 거친다. 특히, 축제장을 방문하면 진안고원고로쇠수액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진안고원 운장산 고로쇠 축제 홈페이지 https://www.jinango.kr에 접속하면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다. 남귀현 위원장은 “고로쇠 수액은 칼슘, 마그네슘, 칼륨 등 무기성분이 풍부해 관절염과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적이고 신체 정화에 큰 효능이 있다”며 “특히 운장산 고로쇠는 청정 진안고원에서 생산돼 몸에 더욱 유익할 것”이라고 밝혔다.

  • 진안
  • 국승호
  • 2025.02.16 1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