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6 15:15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전체기사

민주당 도당 9대 공약 발표…21대 총선·대선 재탕 비판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이 전북 발전의 기틀이 될 ‘22대 총선 전북 성공시대 전북도당의 9대 약속’을 발표했다. 그러나 9대 공약 면면을 보면 지난 총선과 대선때의 공약과 별반 차이가 없어 ‘재탕·삼탕’ 공약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더욱이 당초 2026년 개항 예정이었다가 2028년으로 완공이 연기된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을 2030년까지 완공하겠다는 공약을 내놓는 등 오히려 지난 21대 총선보다 공약이 더욱 퇴보했다는 지적이다. 전북도당은 25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대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전북도당이 지난 2023년 7월부터 TF를 구성해 준비한 결과물이다. 정책공약은 △미래융복합 신산업·자산운용 특화 금융도시 △2045탄소제로 그린성장 중심지 △첨단농업과학기술 활용 농생명 산업 강화 △글로벌 K-Culture △청년투자 증가·지방소멸 방어 △안전하고 행복한 복지 전북 △새만금 주요사업 2030 완공 △전북 특자도 성공 위한 SOC 조기 완공 △입법 통한 전북특자도 성공 등 9개다. 9개 공약의 면면을 보면 선언적 구호에 그치는 공약이 다수 보였고, 이미 진행되고 있거나 지난 선거에서 발표된 공약이 슬그머니 단어만 바뀌어 사용된 경우도 있었다. 또 이미 정부나 전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이 다수 포함됐다. 전북 발전을 견인할 참신성 있는 거시적인 지역발전 구상이 없다는 비판이 나오는 대목이다. 미래융복합 신산업·자산운용 특화 금융도시 조성의 경우 전북도당이 지난 2020년 3월 27일 발표한 ‘제21대 총선 정책공약’에 담겨 있다. 당시 도당은 제3금융도시 및 전북금융타운 조성 등 10대 정책 77개 세부공약을 발표했다. RE100, 재생에너지를 다루는 2045탄소제로 그린성장 중심지 조성은 2022년 대선 때 이재명 후보가 새만금 친환경 탄소중립 도시로 재도약을 약속했고, 이미 전북도가 새만금 재생에너지사업 추진을 통한 이전기업 RE100 실현을 목표로 가고 있다. 새만금 전력계통 문제 때문에 RE100 실현을 목표로 한 SK데이터센터 건립 차질이 우려되는 실정이다. 종자생명산업 혁신 클러스터 조성 등의 내용을 담은 첨단농업과학기술 활용 농생명 산업 강화는 총선 및 대선, 지방선거의 단골 메뉴다. 이재명 후보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농생명 산업 수도 육성을 전북 공약으로 내놨었다. 윤석열 후보 또한 종자산업센터 활용 종자허브 추진을 공약으로 내놨고, 전북도 역시 K-푸드 메카 육성 및 지속가능한 농생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업에 착수해 있다. 공항, 철도, 도로 등을 다루는 새만금 주요사업 2030 완공 공약도 퇴보했다는 지적이다. 새만금 국제공항은 2026년 개항에서 2028년으로 연기됐고 현재 사업 적정성 검토 용역을 받고 있다. 도당은 이런 사업을 2030년 완공으로 공약을 내놨다. 이외에 글로벌 K-Culture, 지방소멸대책, 청년투자 등의 공약은 이미 진작부터 추진되고 있거나 전북도가 현안으로 분류해 진행되고 있는 사업이다. 이에 대해 이원택 의원은 “(이번 공약들은 재탕이 아닌) 사업의 연속성을 감안한 계승과 혁신 차원을 강화한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3년이 남았는데 2027년 이후 다음 정부에서 민주당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새만금 관련 사업을) 속도 내서 마감지어야 하기 때문에 2030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4.03.25 18:34

전주티켓박스를 아시나요?

“공중화장실 아닌가요? ‘전주티켓박스’, 처음 들어보는데요?” 전주지역 예술인을 위한 문화예술 플랫폼 ‘전주티켓박스’가 지역민의 무관심 속 방치되면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전주티켓박스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형태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각종 문화 정보를 제공하고 티켓 발매를 돕는 플랫폼이다. 1년에 투입되는 예산만 4200만원에 달한다. 온라인에서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 SNS에 전주시에서 펼쳐지는 공연과 전시 소식을 전하고 티켓 발권을 돕고 있다. 또 전주 오거리광장에 위치한 오프라인 부스 역시 행사 홍보, 티켓 판매 등을 비롯한 버스킹 공연 장비 대여 서비스까지 진행하고 있다. 특히 전주티켓박스를 통해 발권된 티켓의 수익은 수수료 없이 전액 예술가에게 전달되고 있어 지역 예술가 복지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하지만 전주티켓박스가 문을 연 지 4년이 흘렀지만, 전주티켓박스에 대한 인지도는 저조한 상황이다. 실제 지난 24일 오후 2시께 방문한 전주티켓박스는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인구 유동이 활발한 주말 낮 시간대였음에도 전주티켓박스를 찾는 이들은 아무도 없었다. 이날 전주티켓박스를 알고 있는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시민 손경서(31·반월동·여) 씨는 “매번 오거리 광장을 지나고 있지만, 금시초문이다”며 “지역에서 제값을 치르고 볼 만한 공연도 적다고 생각해 애초부터 전주티켓박스를 사용할 일이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지역에서 꾸준히 공연을 기획하고 있는 예술인 A 씨 역시 “SNS에 공연 홍보해 주는 플랫폼인 줄로만 알고, 공연 판매까지 이뤄지는 점과 오프라인 부스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전혀 몰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공연과 전시로 수익을 기대할 수 없는 지역의 수익 구조상 수수료 부과 없이 티켓값 전액을 받을 수 있는 좋은 플랫폼이 더욱 활성화돼 전주에서 활동하는 많은 예술인들이 혜택을 누렸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전주티켓박스 활성화 저조에 대해 전주시는 '부족한 예산과 인력'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지역 예술인들의 복지에 보탬이 되는 만큼 전주시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현재 전주시에서 활동하는 예술인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부족한 예산과 인력 등의 문제로 당장 개선은 어렵다"며 "인력 문제는 이달 초 공공인력 충원으로 개선했지만, 예산은 추후에 학보해야 할 문제로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4.03.25 17:41

의료 파국‘ 현실화...의대 교수들 무더기 사직 시작

전북지역 상급종합병원인 전북대학교병원과 원광대학교병원 교수들이 정부의 의대증원 정책에 항의하며 사직서 제출을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의사협회와 대화 창구를 만들겠다고 시사해 귀추가 주목된다. 25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의과대학 소속 임상(진료겸직)교수가 총 144명(교수 122명, 기금교수 22명)인 전북대병원 교수들은 이날 오전부터 전산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직서 제출 전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정부가 교육현장과 의료현장을 전혀 고려치 않은 2000명의 의대 증원안을 기정사실화했다”며 “정부는 잘못된 2000명 정원 증원을 철회하고 과학적인 근거에 기반해 의료정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하며 사직서 제출을 공식화했다. 원광대병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원광대병원 임상교수는 총 160여명으로 이 중 병원장과 보직교수,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10여명을 제외한 130여명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원광대학교 비대위는 오는 27일 열리는 총회에서 사직서 제출 현황을 파악할 예정이다. 사직서 제출이 시작되자 정부는 전공의에 대한 면허정지 처분을 늦추고 의사협회와 대화에 나서겠다면서 뒤늦게 수습에 나섰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빠른 시간 내에 정부와 의료계가 마주 앉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면서도 “27년 만에 이뤄진 의대 정원 확대를 기반으로 의료개혁 과제를 완수하겠고, 의대 증원은 양보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창수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회장은 이날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의대 입학정원 확대 방침 철회와 재검토를 요구하지만, 백지화가 곧 증원 ’0명‘은 아니다”며 여지를 뒀다. 그는 “2000명 증원은 현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서류상 만들어진 숫자에 불과하고, 숫자를 상정하기는 상당히 어렵다. 의대 교육 여건이나 의사 수 추계가 과학적으로 증명되는 상황에서 숫자가 정해지는 게 합당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의과대학 중 사직서 제출을 시작한 학교는 총 19개로 전북대, 원광대, 강원대, 건국대, 건양대, 경상대, 계명대, 고려대, 대구가톨릭대, 부산대, 서울대, 연세대, 울산대, 이화여대, 인제대, 전남대, 제주대, 충남대, 한양대 등이다.

  • 보건·의료
  • 김경수
  • 2024.03.25 17:13

불황의 긴 터널...전북 건설사 위기감 고조

지역경제의 풀뿌리 역할을 하고 있는 지역 건설사들이 끝이 보이지 않는 불황의 긴 터널을 지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3년째 이어지고 있는 고물가와 고금리로 인건비와 자재비 급등,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화까지 겹치면서 타 지역에서 자금난을 견디지 못해 문 닫은 지방건설사들이 속출하고 있다. 올해 들어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오른 부도 건설사는 총 6곳이다. 경북, 경남, 울산, 광주, 제주 등 지방 소재 전문건설사를 중심으로 무너져 내렸다. 모두 도급순위 상위권 중견 건설사들이다. 전북지역에서도 중견 건설업체에 대한 자금난과 위기설이 나돌면서 불면의 밤이 이어지고 있다. 중견 건설사 1곳이 무너질 경우 이에 딸린 100여 곳이 넘는 하도급 업체도 같은 길을 가야하기 때문에 지역 건설사들의 도미노식 도산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전북지역의 경우 도내 1166개 종합건설사 가운데 지난 해 손익분기점인 50억 원 이상을 수주한 업체는 85개사에 불과하고 402개사는 공공공사를 단 한 건도 수주하지 못했다. 새만금 관련 공사 같은 대형 공공시장을 이미 외지 대형건설사들이 독식하고 있는 상황에서 불경기로 상가 등 민간 건설건축공사마저 크게 위축돼 상당수 건설사들이 개점휴업 상태를 맞고 있다. 민간 건설시장에서라도 지역업체들이 일감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이 적극적으로 모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전주시에서 송천동 에코시티와 감나무 골 재개발 아파트 건설공사 같은 대형 민간공사에 지역업체 하도급 확대와 지역자재 사용을 권장하면서 하도급계약이 45%, 자재사용이 67.1%에 이르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의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원청시공 대부분을 외지 대형건설업체들이 도맡으면서 연간 수 조원 이상의 지역자금이 외지로 유출되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해 말 정비사업 시공에 지역업체 참여시 용적률 인센티브 비율을 기존 15%에서 20%로 확대하기 위해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변경했다. 부산과 대전에서도 지역업체들에 용적률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 하지만 전주시는 아직 이 같은 제도가 시행되지 못하고 있다. 전주시의 2030 도시주거정비 기본계획에 담겨 진행은 되고 있지만 아직 의회승인 절차가 남아 있어 용적률 인센티브 비율 등 구체적인 계획안이 확정돼 시행되기 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감나무 골 청약대박 여파로 전주지역에 정비사업 추진이 잇따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제도 시행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지역업체들도 불안감에 떨기 보다는 업역 다각화와 전문화로 현재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온다. 도내 중견건설업체인 상현 종합건설 유승욱 대표는 “국내 3대 디벨로퍼로 불리는 건설회사들도 지난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 말 숨고르기를 하는 부동산 시장에서 기회를 잡고 성장했다”며 “현재는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킬 전략이 절실한 시점이며, 경기부진의 터널에서 출구를 찾지 못하는 건설, 부동산 업계가 조급함에서 벗어나 생존하기 위한 최소한의 여유와 터널의 끝에서 펼쳐질 새롭고 더 큰 기회가 무엇일지를 고민해 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4.03.25 17:11

완주군, 민·관·공·학 손잡고 "경제 살린다”

완주군이 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애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내 민·관·공·학 15개 기관과 손을 맞잡았다. 군은 25일 우석대학교 본관 22층 대회의실에서 ‘소상공인·소기업 지원을 위한 완주군 민·관·공·학 지역협의체’ 업무협약식을 열었다. 참여 기관들은 지역협의체를 구성해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소상공인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직면한 경영 현실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 공동으로 대응하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협의체는 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하고, 현장의 의견을 청취해 소상공인 종합지원대책과 현장형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한편, 소상공인·소기업 특화 정책연구개발과 지역 상권 육성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과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기로 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3고 시대를 맞아 소상공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역협의체와 함께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과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완주군청(군수 유희태), 전북신용보증재단(이사장 한종관), 경제살리기 완주지역본부(본부장 김종년), 소상공인연합회 완주군지회(회장 정양선), 완주군자영업소상공인연합회(회장 김용일), 완주군 청년경제인연합회(회장 이승연), 완주산단진흥회(회장 김용현), 삼례시장상인회(회장 박옥희), 봉동시장상인회(회장 이헌구), 고산시장상인회(회장 김경화), 기업은행 완주산단지점(지점장 이덕열), 농협은행 전주완주시군지부(지부장 김대호), 전북은행 완주군청지점(지점장 김영필), 하나은행 전주공단지점(지점장 노석만), 우석대학교 LINC3.0 사업단(단장 이종석),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전주센터(센터장 박성진) 등 16개 기관 대표가 참석했다. 사진=오후 송고

  • 완주
  • 김원용
  • 2024.03.25 17:07

군산 방축도 '힐링 섬박' 발돋움

군산 방축도 어촌체험·휴양마을 편의시설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다. 군산시에 따르면 2024년 해양수산부 어촌체험·휴양마을 고도화사업 공모에 방축도 어촌체험휴양마을이 선정됐다. 이 사업은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로 어촌마을의 체험장 및 숙박시설 등을 개선해 특화형 어촌마을을 육성하는 내용이다. ‘2022~2023년 어촌관광 대국민 인식조사’에서 찾고 싶은 관광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깨끗하고 위생적인 숙박시설’이라는 점을 고려해 올해는 사업 특화 아이템으로 ‘숙박 중심 고도화’를 추진했다. 이 사업에는 군산 ‘방축도마을’ 외에도 남해군 '이어마을', 포항시 '창바우마을', 울진군 '구산마을'이 대상지로 이름을 올렸으며, 선정된 마을에는 국비와 지방비를 합해 총 4억 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지원금을 통해 방축도마을은 ‘방축도 힐링 섬박’이라는 운영 콘셉트에 맞게 자연친화적 이미지를 갖춘 해양 치유형 숙소를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숙박객 편의를 위한 전용 숙박용품을 제작하는 등 방축도에 방문하는 체험 · 관광객이 섬의 정취를 느끼고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 선정을 통해 그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 비해 부족했던 숙박시설 보완과 체류형 어촌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동래 군산시 수산식품정책과장은 “방축도 어촌체험휴양마을이 찾고 싶고, 머무르고 싶은 국민 휴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방축도는 2022년 10월 군산시로부터 체험마을로 지정됐고, 지난해 3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해 지역 대표 어촌 체험마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곳은 출렁다리를 비롯해 독립문 바위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4.03.25 17:06

[줌] 전북대에 60억 기부한 김정옥 김희경유럽정신문화장학재단 이사장

“미래의 동량인 학생들이 지역 문화 발전에 앞장서 보다 큰 꿈을 꾸길 바랍니다.” “가진 것을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어머니 고(故) 김희경 씨의 뜻에 따라 전북대학교에 기부약정 금액 80억 원 중 60억 원을 기부 완료한 김정옥 (재)김희경유럽정신문화장학재단 이사장(77·서울)의 말이다. 김 이사장은 앞서 지난 2019년 전북대 학생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20억 원을 기부 약정했고, 2022년에도 삼성문화회관 시설 개선을 통해 지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싶다며 60억 원을 기부 약정했다. 전북대에 총 80억 원을 기부하기로 한 김 씨는 당시 전북대 개인 기부 역사상 가장 많은 금액으로 화제가 됐다. 이후 김 이사장은 2019년과 2020년 각 10억 원씩 2년 만에 학생 장학금 약정액 20억 원을 모두 기부했다. 또 삼성문화회관 시설 개선 기부금은 기부를 약정한 2022년 20억 원을 시작으로 지난해 10억 원, 올해 10억 원 등 총 40억 원을 기부했고 이 돈은 삼성문화회관의 시설 확충 등에 활용되고 있다. 김 이사장은 “가진 것을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어머님의 소중한 뜻을 이어나가기 위해 제2의 고향인 전주와 전북대를 위해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며 “실제 1979년부터 4년 동안 전북대 사범대 독어교육과에서 학생을 가르쳤던 경험이 있어 전북대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있다”고 애정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래 인재인 학생들이 보다 큰 꿈을 꾸길 바라고, 지역문화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의 인프라가 더욱 확충돼 지역민과 대학 구성원 모두 문화예술을 마음껏 향유하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앞으로도 매년 10억 원씩을 기부해 삼성문화회관 시설 개선을 통한 도민과 대학 구성원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재)김희경유럽정신문화장학재단은 글로벌 시대에 다양한 문화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유럽 인문학을 전공하는 국내 대학생과 대학원생, 유럽대학 인문학 박사과정 대학원생이 학문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장학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재단이다. 이들은 유럽 인문학을 전공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학부생·석사과정생·박사과정생·유럽대학 어학연수 지원, 학부생 등록금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사람들
  • 전현아
  • 2024.03.25 17:03

광한루원만 보고 가는 남원 관광객들…체류형 관광 전환 '시급'

남원시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조성한 관광시설의 방문객이 적어 뚜렷한 경제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시의 관광 활성화 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전환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5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시는 예산을 들여 지역 관광자원에 대한 과감한 시설투자를 이어왔다. 지역 대표 관광지, 광한루원만 들렀다가 곧바로 타 지역으로 이동하는 '경유형 관광'에서 숙박까지 하고 가는 '체류형 관광'으로 남원의 관광구조를 전환하기 위한 취지였다. 우선 시는 국악의 성지 조성비로 105억 원, 항공우주천문대 건립 46억 원, 혼불문학관 조성 49억 원, 허브밸리 조성 사업에 350억 원을 투입됐다. 여기에 지난 2004년 개장한 춘향테마파크는 초기 조성비에만 95억 원이 소요됐고 테마파크 내 모노레일의 경우 385억 원의 민간 투자가 이뤄졌다. 이처럼 관광지 조성 및 건립을 위해 시가 마련한 재원만 1000억 원에 달한다. 그러나 시가 가용재원을 아낌없이 투입해 조성한 관광지는 현재 돈만 먹는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이들 시설이 관광객의 발길을 끌지 못해 관광거점으로서 기능하기는 커녕 외딴섬처럼 고립된 실정이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 데이터랩의 관광현황을 보면 지난해 춘향테마파크의 유료 입장객은 5만 9199명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국악의성지, 명창의여정 등도 입장객이 5만 명 이하 수준에 그쳤다. 이는 같은 기준 입장객이 68만 5319명에 달하는 광한루원의 10분의 1 수준이다. 특히 남원지역 중심 관광지, 인기 관광지 순위 역시 혼불문학관이나 항공우주천문대, 국악의성지 등은 지역 골프장이나 호텔보다 순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이 상당한 혈세를 투입해 조성한 시설이 일반 민간시설보다 관광지로서 인지도 및 선호도 측면에서 뒤떨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전체 방문객 수의 정체가 지속되면서 지역 주민에게 돌아가는 관광특수도 실감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남원시의 업종별 수익은 식음료업이 209억 원으로 57%에 달했다. 식음료업으로 지자체가 거머쥐는 수익은 소비세(부가가치세)를 제외한 21%에 불과하기에 시가 얻는 실질적인 수익은 미미한 수준이다. 경제적 수익으로 직결되는 부가가치가 높은 업종은 숙박업, 여가서비스업이 대표적인데 남원은 숙박업 수익이 23억 원으로 6.5%에 그쳤다. 반면 같은 전북지역 무주군은 숙박업이 66억 원으로 전체 관광 수익의 30.5% 비중을 차지했고 부안군 역시 60억 원(22.8%)으로 집계됐다. 노경록 시 관광과장은 이에 대해 "연계 관광 활성화를 위해 국비를 마련, 춘향테마파크와 광한루원을 연결하는 아트브릿지 건립을 추진 중이다"며 "이를 시작으로 남원을 방문한 관광객이 더 오래 머물다 갈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관광 활성화 시설을 추가적으로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남원
  • 이준서
  • 2024.03.25 15:58

진안군, 백운면 노촌리 ‘영모정’ 국가문화유산 승격 준비

진안군은 지난 1984년 4월 1일 전라북도문화재자료로 지정된 ‘영모정(永慕亭·백운면 노촌리 소재)’을 국가문화유산(보물)으로 승격시키기 위한 사전 준비작업의 일환으로 오는 27일 학술적, 역사적, 건축학적 가치 재조명을 위한 학술대회를 연다. 이날 학술대회는 진안군이 주최하고 전주비전대학이 주관해 오후 2시부터 진안 문화의 집(진안군 진안읍 대성길5)에서 진행된다. 전주비전대 김지성 교수가 사회를 맡아 진행하는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주제발표와 토론에 이어 종합토론이 실시된다. 주제발표는 제1주제에서 신정일 이사장(사단법인 길)이 나서 ‘진안 영모정의 역사적 가치’를 설명하고 이에 대해 우덕희 원장(진안 문화원)이 토론을 벌인다. 제2주제는 ‘진안 영모정 건축학적, 학술문화적 성격’이란 제목을 붙여 박용신 교수(전주비전대)가 발표에 나서고 이에 대해 이동희 교수(전 전주역사박물관장)가 토론한다. 제3주제는 ‘진안 영모정의 문화재 보호구역 재설정’이란 제목으로 심정민 교수(전주비전대)가 발표를 실시하고 토론에는 김진 실장(한국국토정보공사 공간정책연구원)이 나선다. 제4주제는 ‘진안 영모정의 보존과 활용방안’이라는 제목으로 남해경 교수(전북대)가 발표에 나서며 문승현 부장(문화유산 국민신탁)이 토론을 실시한다. 전주대 홍성덕 교수가 좌장을 맡는 종합토론에는 우덕희 진안문화원장, 이동희 교수, 이경재(전북일보 논설위원), 김진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영모정은 1869년(조선 고종 때) 효자 ‘신의련(愼義蓮)’의 효행을 본받고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 '신의련'은 임진왜란 무렵에 살던 인물로 진안현 미계촌에서 태어나 '미계'라는 호를 썼다고 알려져 있다. '미계'는 임진왜란 당시, 병이 들어 위독한 부친을 어렵사리 구한 꿩고기로 구완해 소생시켰다. 이후, 왜군이 들이닥쳐 부친을 칼로 해치려 하자 온몸으로 막아서며 자신을 "대신 죽여달라" 애원했다. '미계'에 감동한 왜군들은 미계 부자를 모두 살려주고 마을 주민 그 누구도 해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전해 온다. 정면 4칸의 팔작지붕을 이루고 있는 영모정은 '돌너와'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누각 아래 사면의 각 기둥은 거북머리 모양의 원형초석(圓形礎石)을 사용하고 그 밖에는 단순 가공한 원형초석을 사용한 것이 특징으로 알려져 있다. 돌너와를 사용한 점은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히며 이 같은 정자는 국내에 거의 없어 건축학적 의의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진안군은 지난 2022년부터 영모정의 국가문화유산 승격을 추진 중이다. 군은 이번 학술대회가 끝나면 그 내용을 바탕으로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재위원회에 국가문화재 지정을 위한 지정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도에서 가결되면 정부 산하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에 서류가 제출되며, 이후 서류심사 및 검토, 관계 전문가의 현지조사 등을 거쳐 최종 심의를 실시하고, 심의가 통과하면 국가문화유산(보물)으로 고시된다.

  • 진안
  • 국승호
  • 2024.03.25 15:57

“익산시 청년 나이 상향 필요”

익산형 청년 지원책의 수혜 확대 및 효과성 증대를 위해 대상 청년 연령을 상향해야 한다는 청원이 제기됐다. 최근 익산시민청원 게시판에는 결혼 후 실제적으로 지원이 필요한 나이는 40세가 넘어가는 시점이기 때문에 청년 지원 정책의 수혜 대상인 청년의 나이를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왔다. 현재 시는 익산형 근로청년수당, 청년 자산형성 통장, 청년도약 프로젝트, 위드로컬 창업, 청년드림카 구입, 청년기업 시설비·임대료 지원, 청년 월세 및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 등 다양한 청년 지원책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하지만 관련 조례를 보면 익산시 청년농업인 육성 및 지원 조례만 지원 대상인 청년의 나이를 만 18세 이상~49세 이하로 하고 있을 뿐 나머지는 대상을 18세부터 39세로 정하고 있어 40대는 해당되지 않는다. 2022년 11월 제정된 익산시 신중년 지원에 관한 조례가 만 40세 이상~65세 미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 이듬해 4월 문을 연 익산시 신중년 일자리센터가 이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지만, 다양한 청년 지원책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청년 연령을 조정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인근 완주군의 경우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추세를 반영하고 청년 지원책 수혜 대상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청년 기본 조례를 일부 개정, 청년 연령을 18세~45세를 원칙으로 하되 개별 사업의 성격이나 관계 법령에 따라 탄력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김제시도 지역 특성에 맞는 청년 나이를 파악해 청년 정책 추진의 기초 자료로 활용한다는 취지로 이달 말까지 시민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청년 나이 조정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내부적으로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고, 전북도 차원에서 일괄적으로 조정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지역 여건에 맞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특별자치도는 청년 기본 조례에 규정한 청년 연령의 상향과 관련해 시군 청년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26일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4.03.25 15:55

LS전선 자회사 한국미래소재㈜, 군산국가산단에 투자

LS전선 자회사인 한국미래소재㈜가 군산국가산단에 세계 최초로 개발한 동박용 구리 신소재 '큐플레이크(CuFlake)' 생산시설을 짓는다. 한국미래소재㈜는 25일 이상호 한국미래소재㈜대표와 김관영 도지사, 강임준 시장, 박종배 한국산단공단 전북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군산시 등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협약에 따라 한국미래소재㈜는 약 360억 원을 들여 군산국가산단에 생산시설을 건설하고, 47명을 직접 고용할 예정이다. 생산시설은 오는 5월 착공해 12월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한국미래소재㈜는 연간 6조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글로벌 케이블 시장의 리딩기업인 LS전선의 자회사이다. 동박은 이차전지 음극재의 전극소재로 사용되는 구리판이다. 배터리 충·방전시 전자를 전달하거나 내보내는 역할을 하고 이차전지 소재 중 기술 장벽이 높은 소재로도 유명하다. 한국미래소재㈜는 군산 신공장에서 LS전선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동박용 구리 신소재 ‘큐플레이크’ 및 재생구리 소재 등을 생산한다. 일반적으로 동박의 원재료인 구리선은 스크랩(금속 부스러기)에서 불순물을 제거하고 세척하는 4단계 이상의 공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반면 신소재 큐플레이크는 동박의 원료로 구리선 대신 조각을 사용, 가공 공정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구리선 대신 구리 조각을 상용화하는 최초 사례다. 특히 불순물을 제거하는 절단 및 세척 등을 거치지 않아 공정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미래소재㈜ 관계자는 “전세계적인 전기차 시장의 성장 가속화로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동박제품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 주요 동박 업체들과 인접하고 이차전지 관련 대규모 투자가 활발하게 진행 중인 군산시의 투자환경과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등에 끌려 군산에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동박의 생산으로 군산이 이차전지 밸류 체인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투자기업이 지역에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산단 내 근로자들의 정주여건 개선과 인 · 허가,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03.25 15:54

전북자치도 레슬링 선수들, 전국대회서 맹활약

전북특별자치도 레슬링 선수들이 전국대회에서 맹활약했다. 25일 전북자치도체육회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강원특별자치도 철원군 철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42회 회장기 전국 레슬링대회 및 제34회 회장기 전국 중학교레슬링대회’에 출전한 전북자치도 선수들이 메달을 대거 수확했다. 중등부 그레꼬로만형 39㎏급에 출전한 주지훈(진안중)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군산산북중 박은수가 은메달을, 같은 학교의 임재환·김민정(여)은 각각 동메달을 수확했다. 또 전북체고 최차빈은 고등부 자유형 97㎏급에서, 이나현(여)은 자유형 62㎏급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으며, 그레꼬로만형 97㎏급 김태범과 130㎏급 한예성도 금메달을 땄다. 그레꼬로만형 97㎏급에 나선 강준희와 51㎏급에 나선 한우진은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하면서, 전북체고는 그레꼬로만형 단체 1위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전주대 소원과 손태양, 윤동현은 남자 대학부 그레꼬로만형 63㎏급과 67㎏급, 97㎏급에서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같은 학교 오민서와 정상연도 동메달을 획득했다. 전주대는 남자 대학부 그레꼬로만형 단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원광대 강현서와 정일영, 안재규도 자유형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밖에 전북자치도청 김지훈은 남자 일반부 그레꼬로만형 77㎏급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정진웅과 한운호, 김완세도 각각 3위를 기록했다. 여자 일반부 경기에 출전한 완주군청 이지선은 금메달을, 오정빈은 은메달을, 한예슬은 동메달을 각각 보탰다.

  • 스포츠일반
  • 강정원
  • 2024.03.25 15:51

'수소연구대학' 우석대, 글로벌시장 공략 시동

'수소 에너지 분야 중심 연구대학'인 우석대학교가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우석대는 최근 체코 산업통상부에서 유럽 수소 네트워크 확대와 전방위적 협력을 위해 ‘SZU·체코수소협회(HYTEP)’와 3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898년 설립된 'SZU'는 체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최대 국영 시험인증기관이자 유럽인증기관으로 이번 협약은 우석대가 국내 수소 관련 기업들의 유럽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각) 체코 산업통상부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이홍기 우석대 RIC 소장(국제전기기술위원회 연료전지기술위원회 의장)과 홍영기 주체코 대사, 김태훈 주체코 1등서기관, 토마스 후루스카 SZU 원장, 미칼 드보라체크 SZU 해외담당관, 오재영 SZU Korea 대표, 알레스두체크 체코수소협회 이사장 등이 함께했다. 특히 체코 산업통상부에서 페트르 도스카르 국장, 데이비드 뮬러 국장, 피터 머바트 수소정책총괄 등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업무협약을 통해 우석대와 SZU 등은 수소연료전지와 가스용품 및 수소혼소 등 에너지 시스템 전반에 대한 인증제도 협력과 국제 공동연구에 나서기로 했으며, 한국과 유럽의 수소 산업에 대한 최신 기술과 시험방법 등도 공유하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국내의 유수한 수소 기업들이 유럽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하는 한편 우석대가 꾸준하게 축적한 수소 분야의 역량을 유럽 전체에 수출하는 첫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국내 수소 기업들이 EU(유럽연합)와 EFTA(스위스·리히텐슈타인·노르웨이·아이슬란드 등 4개국 자유무역연합) 진입을 위해서는 여권에 해당하는 'CE 인증'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우석대와 SZU의 이번 연대는 국내 수소산업 확장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SZU는 지난해 한국가스안전공사 등과 수소 분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업무협약 체결식에 이어 이홍기 우석대 RIC 소장 일행은 체코 남모라바주 브르노시에 위치한 유럽인증기관인 SZU 본원을 방문하고 향후 수소산업 인증 교육프로그램과 국제 공동연구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 일정을 논의했다. 이홍기 우석대 RIC 소장 겸 글로컬 추진본부장은 “무엇보다 수소 분야의 글로컬 인재 양성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우석대가 이번 협약을 통해 글로컬대학 진입의 당위성을 축적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국내 수소 기업들이 유럽 시장에서 맹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석대는 지난 2월에도 국내 기업들의 일본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수소·보건의료 전문기업인 산맥스와 Liberwork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 대학
  • 육경근
  • 2024.03.25 09:15

윤석열 대통령 총선 전 전북 ‘안온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북의 현안을 직접 챙길 수 있는 자리로 기대를 모았던 민생 토론회가 4.10 총선이 지나서야 전북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24일 전북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총선 전 전북에서의 민생 토론회 개최와 관련해 현재까지 대통령실이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아 총선 이후에야 전북에서 민생 토론회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1일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민생 토론회를 개최한 대통령실은 총선 이전까지 민생 토론회를 중단했다가 총선 이후 계속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서울, 수도권은 물론 부산, 경남, 대전, 울산 등 비수도권 지역에서 22회에 걸쳐 진행된 민생 토론회는 28일부터 4월9일까지 공식 선거운동 기간 중에 불필요한 오해를 차단하기 위해 중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은 최근 브리핑에서도 “민생 토론회 개최 장소는 정책과제와 직결되는 민생현장을 선정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야당은 여태껏 민생 토론회 개최 장소는 총선 격전지라고 지적해 논란이 일어왔다. 대통령실은 민생토론과 관련해 어떠한 정치적 고려 없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전북을 비롯해 충북, 광주, 제주 등지에서는 민생 토론회가 열리지 않아 아쉬움을 주고 있다. 전북은 민주당 텃밭이지만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에 0.73%p 차이로 이겼을 때 윤 대통령이 14.4%란 득표율을 기록할 수 있도록 호남권에서 가장 많은 표를 줬다. 그럼에도 전북은 정치적으로 정부여당과 대립각이 세워져 예산이 대폭 삭감된 새만금사업을 비롯해 바이오특화단지, 기회발전특구 등 전북자치도로 출범한 이후 디딤돌이 될 현안사업 추진도 어려움이 크다. 반면 윤 대통령이 찾아간 전국의 다른 민생 토론회 개최지에서는 최근 강원의 경우 케이블카 추진 등 첨단산업과 관광산업을 확실히 뒷받침하겠다고 밝혔으며 전남에서는 1조 원 이상을 투입해 전라선 고속철도의 속도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전엔 부산에서 산업은행 이전 의지가 보이기도 했으며 새만금국제공항은 터덕거리고 있는 가운데 가덕도 신공항 추진을 약속하기도 했다. 전북자치도는 새만금 SOC 적정성 재검토 용역 기간 단축 추진도 총선 이후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전북에서 민생 토론회가 열리면 새만금 현안사업에 대한 건의와 지역 특화산업 분야인 수소와 농생명 산업 등 신산업을 중심으로 발전방안을 건의할 계획이었다”며 “정치적인 상황을 떠나 민생 토론회가 지역에서 총선 이후라도 개최되길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4.03.24 17:29

전북 22대 총선 대진표 완성…30~40대 후보 실종

전북특별자치도 원년에 치러지는 22대 4.10 국회의원 총선거의 대진표가 완성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6시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전북 10개 선거구에 총 33명이 등록했다. 특이한 점은 남녀를 불문하고 30~40대 후보가 전무했다.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인 정치인 육성이 헛구호에 그치고 있다. 전북 정치권에선 50대 초반이 청년으로 여겨질 정도다. 당선 가능성이 엿보이는 청년·여성 후보도 눈에 띄지 않았다. 여성 입후보 비율도 역대 최저였다. △전북 국회의원 후보 평균 연령 60.7세 오는 4월10일 치러지는 제22대 총선에 출마할 전북 국회의원 후보는 모두 33명으로 이들의 평균 연령은 60.7세였다. 전국 평균 56.8세 보다 3.9살이 더 많다. 전국 평균으로도 국회의원 후보 고령화가 추세지만, 전북은 그 정도가 더 했다는 의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전북 10개 선거구의 평균 경쟁률은 3.3대 1로 10개 선거구에 44명이 출마한 21대 총선 때보다 후보 숫자만 11명이 감소했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10명으로 도내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냈다. 이어 새로운미래 3명, 진보당·자유통일당 각 2명, 녹색정의당·자유민주당·한국농어민당 각 1명 순이다. 무소속 후보는 3명이다. 연령대별로는 △60대 14명 △50대 12명 △70대 6명 △20대 1명 순이다. 30대와 40대는 한 명도 없었다. 전주병에 출사표를 던진 국민의힘 전희재 후보가 73세로 최고령이었고, 익산갑에 출마한 새로운미래 신재용 후보가 29세로 가장 젊었다. △ 경력 및 직업 전북 최다 출마자는 10차례 입후보한 민주당 정동영 후보(전주병)였다. 선거에 첫 출마한 일명 '정치신인'은 9명이다. 총 33명의 후보 중 여성 후보는 고작 2명(6.06%)에 그쳤다. 여성 후보는 모두 국민의힘에서 나왔으며, 익산갑 김민서 후보와 완주진안무주에 이인숙 후보가 그 대상이다. 직업군은 현역의원, 정당인 등을 포함한 정치인이 17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종교인·교육 관련 각 3명, 변호사·농축산업 각 2명, 예술인·사회복지직·회사원·의료계·기업인·무직이 각 1명씩이었다. 입후보자는 전주갑 4명, 전주을 5명, 전주병 3명, 군산·김제·부안갑 2명, 군산·김제·부안을 3명, 익산갑 4명, 익산을 3명, 정읍·고창 3명, 남원·장수·임실·순창 4명, 완주·진안·무주 2명이다. △ 전과 15명, 도합 36범 전북 국회의원 후보 중 전과자는 모두 15명으로 이들이 기록한 전과 합계는 36범이다. 가장 많은 전과를 기록한 후보는 국민의힘 양정무 후보(전주갑)로 근로기준법 위반 8건, 공무상표시무효 1건으로 총 9건이 게재됐다. 다음으로는 진보당 강성희 후보(전주을)로 공무집행방해 및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상해·공동주거침입 등) 3건, 업무방해가 2건으로 총 5범을 기록했다. 두 후보의 전과는 서로 대척점에 있었는데 양 후보는 기업인으로서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인한 벌금형이 많았고, 강 후보는 강성 노조 활동에서 비롯된 집단상해 등 범죄 경력이 많았다. 새로운미래 한기대 후보(남원·장수·임실·순창)는 4범으로 증권거래법 위반 2건, 음주운전 1건, 금융실명제 위반 1건이 선관위를 통해 공개됐다. 이밖에 전과는 모두 2범 이하로 운동권 출신 민주당 소속 현역 의원들이 보유한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실형을 받은 집시법 위반 등이 주를 이뤘다. 그 내용으로는 전주갑 김윤덕 후보 집시법 위반 1건, 군산·김제·부안갑 신영대 후보 집시법 위반 및 특수공무집행방해 2건, 군산·김제·부안을 이원택 후보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 2건, 익산을 한병도 후보 집시법 및 폭처법 1건 등이었다. 이밖에 무소속 방수형 후보 2건(폭처법), 자유민주당 전기엽 후보(전주을) 2건(식품위생법, 마약류관리법률 위반), 국민의힘 최홍우 후보(군산·김제·부안을) 1건(교통사고 특례 위반), 진보당 전권희 2건(집시법 및 특수공무집행방해), 국민의힘 최용운 후보(정읍·고창) 2건(기부금품 금지 위반, 도로교통법 위반) 등이 있었다. 남원·장수·임실·순창은 국민의힘 강병무 후보가 농협협동조합법 위반 1건, 한국농어민당 황의돈 후보가 업무상과실치상 1건을 각각 보유했다. △전북 국회의원 후보 평균 재산 11억8653만 원 22대 총선 전북 국회의원 후보 33명의 평균 재산은 11억 8653만 원이었다. 당선권으로 분류되는 민주당 후보 10명의 평균 재산은 13억 9262만 원으로 집계됐다. 도내 후보 중 가장 부자는 국민의힘 양정무 후보로 51억 7375만 원을 신고했다. 새로운미래 신재용 후보는 유일하게 마이너스 재산(-3645만 원)을 기록했다. 민주당 후보 중에는 판사 출신인 남원·장수·임실·순창 박희승 후보가 28억 8259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가장 적은 재산을 보유한 후보도 박 후보와 같은 법조인인 익산갑 이춘석 후보로 4억 3221만 원을 신고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외(1)
  • 2024.03.24 17:22

진안군, 세계 물의 날 기념 합동 하천 정화활동 펼쳐

“진안읍에는 군민 40%가량이 살고 있고, 진안천은 진안읍을 관통하고 있습니다. 용담호 상류 하천 중에서도 진안천이 깨끗해야 용담호 1급수 유지가 보다 손쉬워 지는 이유입니다.” 진안군은 UN이 정한 세계 물(매년 3월 22일)의 날을 맞아 지난 22일 관내 두 개 민간단체와 공동으로 용담호 최상류하천인 진안천에서 대대적 하천정화 활동을 벌였다. 정화활동에는 군청 환경과와 읍사무소 공직자 다수, 용담호 수질개선 진안군 주민협의회와 강살리기 네트워크 임원 및 회원 등 60명가량이 참여했다. 이들은 진안 고원시장과 인접한 ‘학천교’ 부근의 진안천 둔치에 모인 후, 두 갈래로 나뉘어 물위와 물아래로 각각 이동하며 각종 오염원을 수거했다. 물위로는 진안읍 마이파출소 주변까지, 물아래로는 진안교육지원청 앞까지 1.3㎞가량 구간에서 정화활동을 벌였다. 김정길 용담호수질개선진안군협의회장은 “유엔이 정한 ‘세계 물의 날’은 물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고 물 부족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고자 지정된 날”이라며 “이런 날에 전북과 충남 150만 시민의 생명수가 담긴 용담호의 수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진안천에서 정화활동을 벌여 뜻깊다”고 말했다. 진안천은 용담호의 상류지역으로 그 하천수는 곧장 용담호로 유입된다. 용담호의 담수는 전북과 충남 등 다수 시·군 150만 명의 식수로 사용되며, 진안천은 진안군민 40%가량이 거주하는 진안읍을 경유하고 있어 특별 관리가 필요한 하천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진안군은 진안천 하천수가 용담호로 유입하기 직전 지점에 습지 등을 조성, 진안천을 특별관리하고 있다.

  • 진안
  • 국승호
  • 2024.03.24 17:09

4.10 총선서 출향 전북인 39명 금배지 도전

4.10 총선에서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활동하는 출향 전북인 39명이 금배지 도전에 나선다. 이달 22일 제22대 국회의원 지역구 후보자 등록 마감 결과, 총 29명의 출향 전북인이 후보 등록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비례정당에는 10명이 이름을 올렸다. 지역구 후보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1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국민의힘 11명, 새로운미래 2명이다. 재선 이상에 도전하는 현역의원은 11명이었으며, 첫 금뱃지 도전에 나선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광진갑의 이정헌 전 JTBC 앵커를 비롯해 18명이었다. 최다선 도전자는 서울 동대문갑의 안규백 후보(고창)로, 5선에 도전한다. 이와 함께 서울 강북을 비롯해 3개 지역구에서는 전북 출신끼리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북을에서는 동향(익산) 출신의 민주당 한민수 후보와 새로운 미래의 이석현 후보가 맞붙는다. 또 경기 광주시갑에서는 민주당 소병훈(군산) 후보와 국민의힘 함경우(익산) 후보가, 경기 부천병에서는 국민의힘 하종대(부안) 후보와 새로운미래 장덕천(남원) 후보가 대결을 펼친다. 한편, 범전북 연고 인사로 분류되는 고민정(서울 광진, 민주, 정읍시댁) 후보와 김승원(수원갑, 민주, 군산처가) 후보, 김주영(김포갑, 민주, 원광대 졸) 후보, 이수진(성남중원, 민주, 전주시댁) 후보, 심상정(고양갑, 녹색정의, 정읍시댁) 후보도 이번 22대 총선에 출마한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4.03.24 17:08

한병태 신임 전북자치도문화원연합회장

“그동안 전북 문화의 발전을 위해 사명감과 열정으로 전북 문화원을 이끈 15대 나종우 연합회장의 이임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부족함이 많은 제가 16대 연합회장의 역할을 맡게 돼 영광스럽지만 책임과 마음이 무겁습니다.” 지난 2월 17일 취임한 한병태(72) 전북특별자치도문화원연합회장의 소감이다. 그는 “전북자치도의 문화원연합회장으로서 전북 문화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은 세계 어느 곳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멋스럽고 아름다운 문화유산과 자연경관을 간직한 곳이다. 하지만 ‘구슬도 꿰어야 보배’란 말처럼 비빔밥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판소리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될 수 있었던 배경은 그 가치를 알리기 위해 노력해온 지역과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화인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전북의 문화원연합회는 각 14개 시·군 지방문화원을 대표하는 맏형 노릇을 하며 전통문화의 가치를 계승하고 가꾸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그러기 때문에 한 회장은 “지방 문화원과의 유기적인 관계를 통해 각 문화원이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제 취임 한 달을 넘긴 그에게 주어진 과제는 적지 않다. 그동안 문화원연합회에서는 전북 문화 회보 발간 등 총 12개 도비 보조사업과 노년문화협력네트워크 활성화 사업 등 국비 보조사업 3개를 병행 추진했다. 하지만 문제는 올해다. 한 회장은 “지난해와 올해를 비교해보면 기획전시사업 예산과 국비사업 전액이 삭감됐다”며 “어려운 때일수록 지역과 지역민들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그는 전주 등 지방문화원들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한 제도적 개선방향을 찾고자 임기 동안 전력투구할 계획이다. 한 회장은 “문화원은 지역사회의 취약한 문화예술 활동과 부족한 문화서비스를 충족해주는 곳이어야 한다”며 “특히 청년 예술가들이 안주할 공간이 부족해 지역을 떠나고 있는 게 현실인데 문화원이 보금자리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백범 김구 선생께서는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라고 말씀하셨다”며 “항상 처음처럼 겸손하고 청순한 마음과 자세를 지켜 창의적인 의견을 많이 경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회장은 장수 출생으로 전북도의회 6·7대 의원과 문화관광건설위원장을 역임했다. 아울러 전주세계소리축제 상임위원, 장수문인협회장, 논개정신선양회원 부회장, 장수군산악연맹 회장 등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장수문화원장을 맡고 있다.

  • 사람들
  • 김영호
  • 2024.03.24 16:47

전주지역 정비사업 추진 봇물...난개발 등 부작용 우려도

전주 감나무 골 재개발 사업 청약대박 여파인가. 전주지역에 정비사업 추진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열악한 주거환경을 주민들의 힘으로 개선한다는 장점도 있지만 난개발 우려와 함께 부작용도 적지않을 전망이다. 24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지역에만 40여 곳이 예비구역으로 지정돼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특히 전주 서신동 감나무 골 정비사업의 일반 분양 평균 청약률이 55대 1을 기록하는 등 청약대박을 터트리면서 각종 개발 사업도 추진이 잇따르고 있다. 우선 전라중 일원과 병무청, 성황당, 동부시장 인근 등 재개발 사업 14곳과 송천롯데, 세원거성, 삼천쌍용, 송천무지개 등 재건축 14곳을 비롯해 동산, 바구멀2, 원각사, 흑석골 등 14곳에서 주거환경 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밖에도 전주 명당골과 전주 평화동 풍년주택 등 30여 곳에서 소규모 재건축 사업과 가로주택정비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정비사업은 주거환경이 불량한 지역을 계획적으로 정비하고 노후∙불량건축물을 효율적으로 개량해 도시환경을 개선하고 주거생활의 질을 높인다는 장점도 있지만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사업이 추진되면서 난개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또 PF대출이 중단된 상태에서 물가와 인건비 상승으로 건설사들의 시공비 또한 크게 올라 조합원들이 선호하는 시공사를 선정하기도 쉽지 않아 사업추진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크다. 여기에 올해 들어 전주 기자촌 재개발 조합의 일반분양 1700여 세대를 비롯해 전주 에코시티 16블록 포스코 아파트 576세대도 전주시에 분양가 심사가 접수돼 분양이 임박한 상태다. 지역주택 조합도 여러 곳에서 분양을 앞두면서 전주지역에만 3000세대가 넘는 신규 아파트 분양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비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일반 분양 성공여부가 미지수다.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일반 분양실적이 저조할 경우 조합원들의 추가 분담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공산이 크다. 정비사업이 중도에 좌초되는 경우도 있을 것으로 보여 가뜩이나 열악한 주건환경에 노출돼 있는 주민들의 부담증가와 주민들 간 갈등만 커지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전주지역 정비사업 관계자는 "자재비 인상에 따른 시공비 상승과 PF대출 중단 등 정비사업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감나무 골 재개발 사업이 성공하면서 여러 곳에서 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며 "동시다발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경우 악재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4.03.24 1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