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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떼고 포뗀 박용진, “고향 전북서 불공정 바로잡아 달라” 호소

서울 강북을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두 번이나 ‘기사회생’한 박용진 의원이 고향 전북에서 압도적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경선에서 박용진 의원의 매직넘버는 64.2%다. 반대로 상대 후보인 조수진 변호사는 35.9%만 득표해도 승리할 수 있다. 이 경선이 ‘정당 민주주의’에 앞서 국민의 대리인을 뽑는 ‘대의제 민주주의’의 큰 틀에서 벗어났다는 비판을 받는 이유다. 박 의원은 18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민주당 서울 강북을 국회의원 후보로 뽑아달라는 호소를 고향인 전북에서 해야 하는 기막힌 상황에 직면했다”면서 “지금 이 현실이 우리 당 지도부의 부당함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이 규칙 안에서 박용진이 도저히 이길 수 없다는 사실. 또 국민참여경선으로 해야 하는 당헌에 위배된다는 사실은 저도 알고 이재명 대표도 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서울 강북을 경선을 위해 고향인 전북에 오면서까지 지지를 당부드리는 것은 민주당이 늘 주장해온 원칙과 공정이 살아있음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박 의원은 원인 불명의 이유로 당으로부터 ‘현역 하위 10%’ 통보를 받은 이후 줄곧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민주당은 서울 강북을 현역인 박 의원에게 전체 득표율 30% 감산이라는 페널티를 적용했지만, 서울 강북을 유권자들의 과반 지지와 정봉주 전 의원의 낙마로 두 번이나 기사회생했다. 그러자 당은 지역구 경선을 전국 당원투표에 부치는 사상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민주당의 서울 강북을 경선은 보통 상황대로라면 서울 강북을 유권자를 대상으로 ‘100% 국민경선’을 실시해야 정상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전국 권리당원 투표를 70% 반영하고, 서울 강북을 권리당원 투표는 30%만 반영하기로 했다. 박 의원이 처해 있는 상황은 우리나라 정당 역사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를 뽑는 경선이 전국 단위로 퍼진 점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으로 이미 민주당 내부에서도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아무리 지역구 관리를 잘하더라도 당대표에게 찍히면 살아나갈 구멍이 없다는 것을 당 스스로가 증명했기 때문이다. 전국 권리당원 70% 투표는 당내 주류 권리당원이 된 이재명 대표 지지층의 영향력을 고려했다는 게 민주당 관계자들의 공통된 이야기이기도 하다. 박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서울 지역 최다 득표율인 64.5%’를 얻은 바 있는데다 지난 두번의 경선 투표에서 과반을 획득해 정상적인 방식으로는 정치신인인 조 변호사가 이기기 어렵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박 의원에게 적용되는 이중 잣대는 이것뿐만이 아니다. 이재명 대표는 "양문석 후보의 발언이 지나쳤다“면서도 ”(이에 대한) 책임을 물을지는 국민이 판단한다“면서 공천 취소 여론을 일축했다. 하지만 박 의원에겐 알 수 없는 이유로 경선 득표수 30% 감산에 이어 경선 규칙마저 불리하게 적용했다. 이 대표의 논리대로라면 박 의원에 대한 평가는 서울 강북을 당원과 국민이 해야 할 문제다. 민주당은 경선 1위를 했던 정봉주 전 의원의 공천을 취소하면서도 경선 2위를 한 박 의원에게 공천을 주지 않았다. 심지어 박 의원은 투표에선 50% 이상 과반 득표자였다. 이재명 대표는 “1등이 문제가 됐다고 차점자가 우승자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경선 부정이 적발된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지역에서는 1위의 공천을 취소하고 2위에 공천을 줬다. 경선 규칙 역시 박 의원이 정봉주 전 의원과 결선투표를 치를 때보다 불리하게 짜여졌다. 박용진 의원은 30%의 감점을 받고 조수진 변호사는 25%의 여성신인 가점을 받는다. 쉽게 말해 두 사람이 100m 달리기를 하는데 출발선에서 박용진 의원은 30m 뒤에서, 조수진 변호사는 25m 앞에서 출발하는 경기가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장기에 비유하자면 차 떼고 포 뗀 것을 넘어 졸까지 뺏은 격이다. 박 의원과 맞붙게 된 조 이사는 2010~2012년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보좌관으로 일했고, 2020년부터 노무현재단 이사를 맡았다. 그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전 이사장과 함께 유튜브 ‘알릴레오’ 방송을 진행하며 얼굴을 알렸다. 경선 규칙과 별개로 정치권에선 조 변호사의 과거 이력에 대한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위헌정당으로 규정돼 강제해산된 통합진보당의 이정희 의원 보좌관 이력과 10세 아동에 대한 성착취 사건에서 집행유예 판결을 끌어낸 이력을 직접 홍보한 사실 때문이다. 또 조 변호사는 과거 이재명 대표 열성 지지층인 개딸에 대해서도 정면 비판한 바 있다. 그는 2022년 5월 이재명 대표가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패배한 것에 대해 “한 번도 정치해보지 않고 검찰총장에서 직행한 분에게 졌다는 것은 박빙이 아니고 크게 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 대표 강성 지지층에 대해선 "(개딸 같은) 강성 지지층은 확장성이 없다. 민주당이 그분들을 따라가서는 안 되는 이유"라고 비판하며 "강성 지지층은 자신들의 의견 외에는 들을 생각이 없다"고도 말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3.18 18:08

취업 대신 창업 선택한 청년들⋯청년 창업 관심↑

매년 전북을 떠나는 청년이 평균 8000명에 달하지만 창업하는 청년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대신 창업을 선택하는 청년이 많아지면서 2030세대, 젊은 대표가 많아지고 있다. 18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집계한 MZ세대 미취업 청년의 창업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미취업 청년(20∼39세) 10명 중 7명이 현재 창업을 준비 중이거나 미래에 창업할 의향이 있다고 답변했다. 창업에 대한 청년의 관심을 짐작게 하는 결과다. 직장에 얽매이기보다는 자유롭게 일하면서 더 많은 경제적 수입을 가지고 정년 없이 오래 일하기 위해 창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듯 전국적으로 청년들 사이에서 창업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전북지역 청년들 사이에서도 창업 붐이 일고 있다. 올해 전북청년창업사관학교 경쟁률은 지난 2021년(60명 선발·236명 지원, 3.93 대 1)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종 선발 인원이 40명이지만 무려 157명이 신청하면서 3.92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매년 통계청이 발표하는 전국 사업체 조사 결과를 통해서도 전북지역 청년 창업의 증가세를 확인할 수 있다. 2022년 기준 전북지역 대표자 연령 29세 이하 사업체는 전년(2021년)보다 229개 증가한 9159개, 30∼39세는 76개 증가한 2만 6500개로 집계됐다. 3년간(2020∼2022년) 사업체 수 비교 결과 전 세대 중 대표자 연령대가 39세 이하인 사업체의 증가 폭이 가장 컸다. 39세 이하 사업체 수 증가 폭은 2771개(29세 이하 1309개, 30∼39세 1462개), 40∼49세는 -72개, 50∼59세는 1397개, 60세 이상은 2635개로 조사됐다. 매년 청년 창업자·대표가 늘어나면서 청년 창업 증가세에 발맞춰 창업자금 지원 확대·창업 인프라 확충·체계적 창업교육시스템 구축 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경총 관계자는 "MZ세대 미취업 청년들의 창업에 대한 높은 관심과 열의를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자유롭게 일하고자 창업하려는 청년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산업 전환기에 미래의 기회를 여는 기술형 청년 창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창업자금 지원 확대를 비롯한 정책적 지원과 모험과 도전을 장려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체계적인 창업교육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4.03.18 17:29

늙어가는 전북 건설현장...현장기술 전수할 젊은이가 없다

“외국인 근로자가 없으면 이제 공사 진행조차 할 수 없어요. 가장 큰 문제는 도내 건설 기능 인력이 대부분 60대 이상 인데 그 기술력을 전수할 젊은이가 외국인 근로자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전북지역 건설현장 인력의 노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기능 인력도 크게 부족해지고 있다. 부족한 건설현장일손은 외국인 근로자가 메우고 있지만 현장기술을 전수할 도내 인력이 없다보니 전북 건설현장의 미래가 암울해 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18일 도내 건설업계에 따르면 건설근로자는 건설 현장의 특성상 다양한 생산물을 만들어 내고 다양한 작업 조건에서 근무하므로 반복적인 경험을 통해서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한 기능 인력이 대부분 현장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실내건축, 건축도장, 방수, 거푸집, 철근 온수온돌 공사 등에서 고도의 기술력을 가진 기능 인력이 필요하지만 청년층이 건설현장 취업을 기피하면서 건설근로자의 고령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실내건축 공사의 대부분을 시공하는 목수의 경우 60대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며 70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 실제 건설근로자공제회에서 집계한 최근 자료에는 전체 건설노동자 중 82.4%가 40대 이상이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연령대인 50대는 35.4%, 뒤이은 60대가 24.0%였다. 가장 활발하게 경제활동을 하는 시기인 30대의 비율은 11.3%에 불과했으며, 20대는 6.6%였다. 이 때문에 전북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 외국인 근로자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골조작업 중 상대적으로 고강도의 근력을 필요로 하는 알폼(알루미늄 거푸집) 설치 작업의 경우, 내국인은 물론 외국 근로자조차 기피 현상이 심해 불법체류 인력이 없으면 사실상 현장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산간 오지에 있는 SOC 토목현장은 건축 공사 현장보다 근로 조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해 외국인 근로자가 태반인 상황이다. 더 큰 문제는 그동안 숙련된 기술을 전수할 내국인이 없어 외국 노동자에게 전수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결국 멀지 않은 미래에는 건설현장 진행이 외국 노동자 없이는 불가능해질 것으로 예견되면서 미래의 전북 건설 산업이 중단되는 게 아니냐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도내 중견건설업체인 상현종합건설 유승욱 대표는 “인구노령화가 심각해지고 있는 전북의 실정만큼 건설현장의 노령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숙련 기능을 전수할 젊은이조차 크게 부족해 전북 건설 산업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며 숙련 직 기능인력 육성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수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4.03.18 17:25

전주시 참전유공자 보훈수당 확대 추진…낯내기 될라

국가보훈대상자에 대한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여론과 관련해 전주시가 수당지급액과 지급 대상 확대를 골자로 조례 개정을 추진한다. 하지만 실질적인 시 자체예산 투입 없이 전북특별자치도 예산으로만 지원이 확대되면서 사실상 낯내기성 조례 개정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8일 시에 따르면 '전주시 국가보훈대상자 보훈수당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오는 20일 열리는 전주시의회 제408회 임시회 안건으로 올렸다. 이 개정조례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참전유공자에 대한 월 수당 지급액이 확대됐다. 그간 참전유공자에 지급하는 수당은 지자체별로 지급하고 있어서 지역별로 수당 지급액에 편차가 있고,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지급액이 낮은 지역의 참전유공자들이 박탈감을 느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국가보훈부에서도 지자체 간 참전수당의 편차를 줄이기 위해 지역별 참전수당을 평균 수준으로 인상할 것과 참전유형·연령별로 수당을 차등지급하지 않도록 권고한 바 있다. 그 결과 올해 전북자치도가 참전 유공자 본인에 대한 지원금을 기존 2만원에서 4만원으로 인상하면서 올해 전주지역 참전유공자 2179명이 기존 8만원에서 10만원으로 수당을 확대해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와 같이 참전유공자에 대한 예우 확대가 지자체를 넘어선 국가적인 과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참전유공자의 보훈 수당 확대과 관련해 전주시 자체 재원의 추가 투입은 요원한 상황이어서 형식적인 인상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국가보훈대상자에 대한 예우 확대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지자체의 재정 여건상 자체적으로는 추가 예산 지원이 어려운 상황이란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번 인상 또한 전북자치도가 시·군에 지급하는 참전유공자에 대한 보훈수당 지원금을 2만원에서 4만원으로 2배 인상하기로 하면서 가능했다. 현재 전주시가 지급하는 참전유공자 보훈수당 8만원 중 시비는 6만원이 투입되고 있다. 전주지역 대상자는 2179명이다. 시 관계자는 "참전유공자를 비롯한 국가보훈대상자에 대한 보훈수당을 확대하기 위한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참전유공자 보훈수당을 확대하기 위해 시비를 추가 투입하는 것은 시의 재정 여건상 어려운 부분이 있어 도비 추가 지원액을 반영해 보훈수당 금액과 대상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단, 이번 조례 개정으로 전주지역 지원공상·순직군경 유족·보훈보상대상자 등 110명이 국가보훈대상자로서 보훈수당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대상자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시는 자체 예산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이 받게 될 월 4만원의 수당은 시비 2만원과 도비 2만원으로 마련된다. 보훈수당 지급시기도 대상자 편의에 맞춰 변경할 방침이다. 기존에 분기별로 지급하던 것을 월별로 지급하도록 바꾸기로 했다. 시는 이같은 내용의 조례 일부 개정안을 지난달 입법예고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3.18 17:13

<줌> 한옥마을의 민간 홍보대사 조성남 대표

"이곳을 찾는 외지 관광객 뿐 아니라 외국인들도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한옥마을에 대한 예찬을 끊임없이 쏟아냅니다. 우리가 현대일상생활에서 느낄 수 없는 해가 뜨고 지고, 계절이 바뀌는 현상을 고스란히 느끼며 그동안 갖지 못했던 여유로운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가진 것의 일부를 불편을 감수하면서도 남에게 나눠주거나 남을 위해 봉사하고 우리의 주변 환경을 우리 몸 못지않게 아끼고 가꾸는 일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힘든 일이다. 나를 돌보기 전에 남을 먼저 생각하고 지역사회에 대한 애정이 차고 넘치지 않는 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주 한옥마을에서 10년 째 게스트 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는 조성남(55)대표는 남몰래 어려운 이웃을 위해 10년 이상 꾸준한 기부활동을 하고 있으며 한옥마을을 아름답고 깨끗하게 가꾸기 위한 활동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특히 게스트 하우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한옥마을 곳곳에 얽힌 스토리텔링과 함께 천년고도 전주가 옛 후백제의 수도였으며 오목대와 전동성당, 천년사찰 금산사 등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고 아름다운 주변 광광지에 대한 소개까지 구수한 입담에 섞어내면서 민간홍보 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남원이 고향이지만 전주에서 40년 가까이 살다가다 보니 누구보다 전주에 대한 애착과 사랑이 크다는 조 대표는 평소 후한 인심으로 주변에서 '퍼쌔'(아낌없이 퍼준다)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주변에 베푸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는 성격이다 보니 전북 작은 자의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 13년째 기부활동을 하고 있으며 봉사활동단체인 사랑의 울타리에서 총무를 맡기도 했다. 그의 이 같은 천성을 꼭 빼 닮아서인지 큰 아들 한광식(27)씨도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면서 운영하고 있는 빽다방 전주교대점이 전주시 완산구 동서학동 지역사회보장 협의체로부터 착한가게로 선정되기도 했다. 조성남 대표는 "전주 한옥마을은 우리 지역에 내린 축복이며 영원히 우리가 아끼고 보전하며 가꿔나가야 할 유산이다“며 ”앞으로도 주변에 대한 봉사활동과 지역사랑 활동을 변함없이 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전주 한옥마을 상권이 지나치게 상업화되면서 문화의 본질을 훼손할 우려가 크다”며 “우리가 가진 역사와 문화가 상업화로 퇴색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4.03.18 17:03

임실군 ‘학교 유제품 무상 지원사업’ 큰 호응

임실군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하는 ‘학교 유제품 무상 지원사업’이 관내 학생들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8일 군에 따르면, 군은 이번 학기부터 유제품 학교급식 무상 지원사업을 진행, 학교 급식체계에 변화를 주고 있다. 급식은 임실치즈농협과 함께 관내 36개소의 유치원과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파우치 요거트와 스트링치즈 등 다양한 유제품을 주 2회를 지원하고 있다. 무상급식을 위해 군은 교육지원청과 치즈농협 간 업무협약을 맺고 유제품을 무상으로 제공, 어린이의 신체 발달 도모를 약속했다. 소요 예산은 임실군 50% 보조금과 치즈농협 50% 출연금으로 충당되며 목적은 미래세대의 장기투자 개념도 담겨 있다. 또 경제난을 겪는 낙농가들의 안정적인 유통망 확보 등 소득증대와 유가공 산업발전, 지역경제 활성화도 목적이다. 이번 학교 무상급식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 영양교사 등으로부터 호응을 얻으면서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임실고 임모 학생은 “학교에서 급식으로 요구르트를 제공하고 있어 맛도 좋고 영양도 보충해 모두가 좋아했다”고 전했다. 군은 이 같은 반응에 힘입어 올해부터 시범사업으로 도내와 전국 단위의 유제품 학교급식을 추진할 것을 모색하고 있다. 아울러 사회적 배려 대상 및 다자녀 가정의 아동과 청소년에도 월 1만 5000원의 우유와 유제품을 바우처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심민 군수는 “유제품 무상급식으로 학교와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내년부터는 도내와 전국으로 확대,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24.03.18 13:56

시민이 직접 만드는 ‘익산 여행 코스 100’

시민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익산 곳곳 매력적인 100개의 여행 코스를 기획하는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익산시와 익산문화도시지원센터는 희망연대와 함께 ‘2024 문화도시 삼삼오오’ 사업에 참여할 시민 100팀을 모집한다. 문화도시 삼삼오오는 익산문화도시지원센터의 대표적인 시민 주체 플랫폼으로, 시민들이 문화도시 익산을 위해 필요한 것과 해 보고 싶은 활동에 대해 대화와 토론을 거쳐 제안하고 이를 직접 기획·실행할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5년째를 맞이한 올해 익산 여행 코스 개발에 방점을 찍은 센터는 시민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모아 익산지역 곳곳의 매력을 발굴하고 이를 통해 문화관광 활성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존 관광지 위주의 여행 상품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다양하게 보고 느낀 것들을 중심으로 직접 여행 상품을 기획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박람회 형식의 소통의 장을 마련해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시와 센터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들이 여행객의 입장에서 직접 익산의 숨은 매력을 발굴해 관광객의 취향을 사로잡을 수 있는 다양한 여행 코스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가 자격은 익산시민 또는 익산에 거주하는 학생·직장인이며, 3~5명으로 구성된 팀으로 신청할 수 있다. 모집은 이달 18일부터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참가를 희망하는 팀은 희망연대 누리집(nuly.do/8atp)에서 신청하면 된다. 선정된 팀은 다음달 15일부터 27일까지 팀별 이야기 모임을 시작으로 여행 코스 개발에 나서게 된다. 이후 센터는 참신한 여행 코스를 제안한 20팀 정도를 선정해 실전 여행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익산문화도시지원센터 및 희망연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고, 문의는 익산문화도시지원센터(063 853 6785) 및 희망연대(063 841 7942)로 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뚜벅이부터 자동차 여행자까지 모두를 위한 특색 있는 테마형 익산 여행 코스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만족스러운 익산 여행을 만들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가진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3.18 13:54

완주 용진중 학생들, 로컬푸드로 아침식사 한다

완주 용진중학교 학부보들은 자녀의 아침 식사를 걱정하지 않게 됐다. 자녀들에게 완주로컬푸드를 활용한 아침 급식이 제공되면서다. 완주군은 로컬푸드 1번지로 상징되는 용진농협과 손을 잡고 용진중 학생들에게 아침 급식을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오는 27일부터 본격적인 제공에 앞서 지난 15일 시법사업으로 메뉴를 제공하고, 학생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용진중학교(교장 조영민)는 학생들의 먹거리 기본권 보장 및 건강권 확보를 위해 전북도교육청에 ‘아침 결식 개선 시범사업’을 신청, 예산을 확보했다. 하지만 간편식 지원 단가 3000원으로는 건강하고 맛있는 메뉴를 제공할 수 있는 업체를 찾는 게 쉽지 않았다. 이에 학교 측은 완주군과 용진농협(조합장 이중진)이 손을 내밀었다. 단순 가공식품이 아닌 완주로컬푸드를 활용한 먹거리가 아침 급식에 제공하기 위해서다. 완주푸드허브사업단(단장 송미경)에서 제철지역농식품을 활용한 아침간편식 메뉴를 개발하고, 용진농협 2층 농가레스토랑 황금연못(대표 노은하)에서 주 3회 제조하기로 했다. 급식은 용진중 교사가 직접 수령해 용진중 가사실에서 아침 8시부터 아이들에게 제공한다. 송미경 경제식품과장은 “그동안 각 지자체에서 추진돼 왔던 아침급식 시범사업은 수요자(학생) 만족도는 대체적으로 높았지만 학교 현장의 준비상황, 예산 부족, 단순 인스턴트 메뉴 반복제공 등으로 지속되기 어려웠다”며 “완주군은 지역의 관계기관과 상호협력해 공공성에 기반한 양질의 청소년 먹거리돌봄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4.03.18 13:34

서민 울리는 '투자리딩방' 운영 일당 무더기 재판행

고액의 수익을 올려주겠다고 속여 주식 투자자들에게 수십억을 편취한 일당이 무더기로 기소됐다. 전주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원형문)은 사기 및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무등록 투자자문업체 대표 A씨(40) 등 임원 3명을 구속기소하고 업체 직원 21명을 불구속으로 재판에 넘겼다고 18일 밝혔다. 아울러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업체의 영업지점들에 근무한 단순 종사자 20명도 적발했으나, 범행 가담 정도가 경미하다고 보고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A씨 등 일당은 지난 2020년 3월부터 2022년 7월까지 주식투자 전문가를 사칭해 46명의 피해자로부터 투자금과 리딩방 가입비 명목 등으로 22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이들은 ‘3개월에서 1년 사이에 주식 수익률 400% 미달 시 환불보장’, ‘3개월 내 스팩주 100% 수익률 미달 시 전액 환불’ 등의 수법으로 피해자들을 모았다. 이들은 신규 회원으로부터 받은 가입비 및 투자금을 기존 회원에게 환불하는 ‘돌려막기’ 형태로 수익이 있는 것처럼 속여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씨를 비롯한 임원들의 지시를 받은 영업직원들은 아무런 전문성이 없음에도 ‘주식투자전문가’를 사칭했으며, A씨가 설계·제작한 특별약관을 이용해 일대일 투자자문을 빙자하는 방식으로 사기행각을 벌였다. 최근 지속적인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리딩방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에서 주식이나 가상화폐 종목을 추천하거나 투자를 대신해주는 방식으로 이뤄지는데, 최근 관련 범죄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SNS 메신저 등 9만건의 포렌식 분석과 압수수색을 통해 조직적 사기 범행의 전모를 밝혀냈다. 검찰은 A씨 등 일당이 전국에 체계적인 구조를 갖춘 6곳의 영업지점을 두고 불특정 다수의 투자자에게 전화를 걸어 투자금을 유치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이어온 것으로 밝혀냈다. 특히 업체 대표 A씨는 운용부 이사 B씨와 본부 이사 C씨가 구속되자 피의자 심문 당일 도주하기도 했다. 검찰은 A씨에 대한 지명수배 조치를 내린 뒤, 지난 4일 A씨를 검거해 구속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서민들을 현혹·기망하여 피해를 초래하는 리딩방 투자사기 등 불법행위를 철저히 수사해 엄중히 처벌하고, 서민 다중피해 범죄를 척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법원·검찰
  • 김경수
  • 2024.03.18 12:39

지자체 총선 투표 독려 현수막에 숫자'1' 표기···군산시 선거법 위반 논란

4·10 총선을 앞두고 군산시가 투표 독려 현수막을 도심에 게시한 가운데 일부 현수막에 더불어민주당 기호를 의미하는 숫자 '1'이 표기돼 선거법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 군산시와 현수막 제작·게시 용역을 받은 업체는 "제작 과정의 실수"라고 밝혔다. 지난 15일 오후부터 16일까지 군산시 수송, 지곡, 나운, 개정 육교에 '4월 10일 투표하는 날 시민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선거 기표용 도장 삽입)가 군산의 미래를 만듭니다'라는 현수막이 게시됐다. 이 현수막은 군산시가 시민들의 투표 독려를 위해 용역을 줘 제작·게시한 것이다. 문제는 해당 현수막에 적시된 문구 중 선거 기표 도장 우측 상단에 숫자 '1'이 기재돼 있었다는 점이다. 공직선거법 제150조에 따라 총선에서 후보자 기호 순서는 국회의원 의석수에 따라 정해지는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기호 1번은 국회의원 수가 많은 더불어민주당이 사용하기 때문에 국민의힘 측에서 이를 문제 삼았다. 군산·김제·부안갑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오지성 후보는 “숫자 '1'은 더불어민주당 기호로 군산시가 선거에 개입했다”고 주장하며, 군산시를 선거법 위반으로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문제가 불거지자 시는 해당 현수막을 모두 회수했으며, 애초 발주 시안에는 숫자 '1'이 없었지만 용역 과정에서 표기됐다고 해명했다. 실제 전북일보가 시에서 이메일로 발주한 현수막 시안(가로형, 새로형, LED배너용, 육교용) 18장을 확인해보니 발주 때는 문제가 불거진 숫자 '1' 표기는 없었다. 그런데 용역사가 시에 최종 검토용으로 보내온 시안 중 육교형 4장에만 문제의 숫자가 표기된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의힘 오지성 후보는 “숫자 '1'은 명백한 민주당 후보의 기호이며, 이는 군산시가 민주당을 지지했다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라며 “이번 사안에 대해 고발장을 제출했으며, 국민의힘 중앙당 차원의 조치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산시 관계자는 “업체에 발주한 용역 시안에는 이러한 숫자가 없었고, 다시 최종 시안을 피드백 받았을 때는 선거 날짜 등 중요 문구만 확인했으며 기표 도장에 숫자가 표기된 것을 파악하지 못했다. 정치적 의도는 없다”고 해명했다. 용역업체 대표는 “군산시는 문구만 줬으며 직원이 작업 중 빈 공간을 채우고 소중한 한 표를 강조하기 위해 인터넷에서 선거용 기표 도장을 복사해 넣는 과정에서 실수를 저질렀다”라며 “군산시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이 사안에 대해 국민의힘 오지성 후보와 전북도당을 찾아가 사과했다”고 설명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4.03.18 09:56

22대 총선 전북 '시대정신' '특별자치도 발전전략' 실종

전북특별자치도 원년인 올해 총선에서 전북을 대변할 수 있는 ‘시대정신’과 ‘발전전략’이 실종됐다는 지적이다. 전북은 민주당 초강세 지역으로 민주당의 당론이나 주류의 논리가 지역정치판을 장악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분류된 전북은 ‘특별자치도’ 출범이라는 기회를 얻었음에도 정작 특별자치도에 맞는 비전은 총선에서 제시되지 못하고 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경선에선 ‘윤석열 심판’, ‘검사정권 심판’ 깃발이 주로 나부꼈다. 대신 지역소멸 위기에 있는 지역구를 살릴 새로운 공약은 전무했다. 전북 총선 테마는 5선 고지가 가까워진 전주병 정동영 예비후보의 발언에서 확인된다. 정 후보는 지난 7일 “이번 총선은 정권 차원의 무자비한 총공격으로 상처받은 야당 지도자를 보호하고 지켜내는 선거”라면서 이재명 대표를 지키는 일을 전북 정치의 최대 과제로 지목하기도 했다. 이는 비단 정 후보의 주장이 아닌 전북 선거구 10곳의 민주당 후보들의 공통된 구호이기도 하다. 전북이 호남의 야성을 회복해 존재감을 살리자는 의미다. 반면 지난해 전북이 잼버리 사태로 새만금 예산이 삭감당한 채 발전에서 소외된 것에 대한 대책이나 반성은 찾아볼 수 없었다. 특별자치도로 첫발을 뗀 전북이 재정이나 예산 등 주요 특례를 못 얻은데다 설상가상으로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특례는 4건에 불과한데 이 특례 등에 대한 공약은 전북에서 전무한 실정이다. 졸지에 175만 전북도민이 국회의원의 보호를 받는 게 아니라 전북도민이 정치인을 지키는 도구로 인식될 처지에 놓인 셈이다. 실제 정권에 대한 전북지역의 반대 심리가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자신들의 투쟁에 도민을 앞세우는 일이 22대 국회에선 빈번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전북의 선택이 야성 회복에 치우친다면 향후 스스로 지역 발전을 촉구할 명분을 없앨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배경도 바로 여기에 있다. 현재 전북에선 멈춰버린 새만금 국제공항과 노을대교 건설, 시민들이 원하는 민생공약, 일자리 문제에 대한 공약 개발도 사라졌다. 올해 국가 예산이 전국 8도 중 유일하게 삭감됐는데도 이에 대한 후속 대책이 없다. 적어도 21대 총선까지 국회의원 후보들은 ‘얼마만큼의 예산을 따오겠다’라는 약속이라도 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공약을 평가할 수 없을 정도로 그 내용이 부실하다. 지역소멸과 특별자치도 발전이라는 시대적 과제도 완전히 사라졌다. 의료대란 속에서 남원 공공의대 공약은 22대 총선에선 아예 언급조차 되지 않고 있다. 지역정치권은 겉으로는 표현하지 않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전북 유권자들이 지역 발전에 관심이 없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실현이 어려운 지역구 발전전략 대신에 이재명 대표에 충성을 어필하는 전략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한 이유다. 설상가상으로 민주당 공천 작업이 마무리되자 전북정치권에선 ‘선거 다 끝났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도내 일부 민주당 단수공천 지역은 사실상 이렇다 할 선거운동 분위기조차 없었다. 경선이 끝난 지역은 전주을을 빼면 열기가 식었다는 평가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3.17 18:58

돌아온 지역 축제⋯'바가지 요금'과의 전쟁 선포

본격적인 봄 축제철을 앞두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바가지 요금'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전북도는 18일 14개 시·군과의 회의를 통해 지역 축제 '바가지 요금' 근절 방안·페널티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올해 전북도에서 '바가지 요금'을 관리하는 지역 축제는 제21회 고창 청보리밭 축제(4월 20일~5월 12일·50만 명), 전주 페스타 2024(10월 1∼31일·60만 명),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10월 18∼27일·70만 명)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행안부 지침에 따라 '바가지 요금'을 근절하기 위해 전북도 바가지 요금 점검 TF를 구성한다. TF는 김종훈 경제부지사가 단장을 맡는다. 구성원은 전북도청 일자리민생경제과 등 기존 전북도청 물가대책반 소속 공무원, 소비자 단체 등 10∼20명(시·군별 상이)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해당 TF는 전북도청 안전정책과에서 지역 축제 안전 점검 시 동행해 '바가지 요금' 근절 이행 상황 등을 단속한다. 축제장 먹거리 판매 품목에 대한 가격표 게시, 적정가액의 책정, 중량 등 명확한 정보 표시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즉각적인 '바가지 요금' 현장 대응을 위해 축제장 종합 상황실 내 '바가지 요금' 신고 센터를 설치한다. '바가지 요금'·자릿세 징수 등 부당 상행위 신고에 대한 현장 대응·관광객 민원에 적극 대응하고 지역상인·축제장 먹거리 부스 참여자 대상 사전 교육을 시행하기로 했다. 전북도청 관계자는 "지금 상황에서는 지역 축제 조직위원회에서 먹거리 부스가 입점하기 전에 미리 가격·운영 계획안을 받아서 원천적으로 '바가지 요금'을 차단하는 게 가장 효과적일 듯하다"면서 "14개 시·군과 충분한 이야기를 나눠서 근절 방안·페널티를 구체화하고자 한다. 모두가 우려하는 '바가지 요금'이 근절되도록 꼼꼼하게 점검·단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 축제의 고질적인 문제가 된 '바가지 요금' 논란은 지난해 KBS2TV 예능 <1박 2일>을 통해 한 지역 축제에서 옛날 과자 한 봉지(1.5kg)를 7만 원에 판매하는 모습이 방송되면서 불거졌다. 당시 지방자치단체는 전국 곳곳에서 논란이 되는 지역 축제의 '바가지 요금' 심각성을 인지하고 대책을 마련해 발표한 바 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4.03.17 18:30

장수 출신 박용진 사상 초유 3번 경선⋯경기 규칙까지 바꾼 민주당

장수 출신인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졸지에 당내 경선을 3번이나 치르게 됐다. 같은 인물이 한 정당 내에서 경선을 3번이나 하는 것은 우리나라 정당사에 거의 유례가 없는 일이다. 앞서 박 의원은 3인 경선과 결선 투표에서 모두 50%과반을 획득했으나 하위 10% 현역 명단에 들었다는 이유로 총 득표의 30%가 감산됐다. 그 결과 정봉주 전 의원이 서울 강북을 공천을 받았지만 잦은 설화와 막말 논란으로 후보 공천이 취소됐다. 그러자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은 물론 홍익표 원내대표 등은 박 의원을 공천하는 게 이치에 옳다는 취지로 힘을 실어줬으나 이재명 대표는 “차점자가 우승자가 될 순 없다”면서 거부했다. 그러면서 “경선에 참여할 길은 열려있다”고 했다.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도 대승적 차원에서 박용진 의원을 포용하라고 했으며, 또 같은 당 중진인 김상희 의원도 박용진 의원에 대한 배제 결정을 정면 비판했다. 하지만 당 지도부 차원에서 받여들여지진 못했고, 서울 강북을은 전략경선 지역으로 지정됐다. 민주당은 결국 정봉주 전 의원의 막말 논란으로 공천을 취소한 서울 강북을 공천과 관련 현역 박용진 의원과 조수진 노무현재단 이사가 2인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안규백 당 전략공천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27명의 후보자가 공모해 뜨거운 경쟁을 보여줬다"며 "박 의원과 조 이사 양자 경선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어 "두 후보자는 전국 권리당원 70% 강북을 권리당원 30% 온라인 투표을 치를 예정"이라며 "오는 18일과 19일까지 2일간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또다시 30% 감산의 위험을 감수하고, 경선에 참여하기로 했다. 박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들러리를 서라면 들러리를 서고, 구색을 맞추라면 장단도 맞춰 드리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강북을 전략경선에 참여를 결정하기까지 정말 많은 고민이 있었다"며 "저는 비록 '발표'에서는 졌지만 '투표'에서는 이긴, 이미 강북을 경선에서 '당심'과 '민심' 모두를 얻은 과반득표자다. 그런데 더 불공정한 방식, 더 납득하기 어려운 규칙, 당헌당규에도 없고 전례도 없는 형식으로 경선을 다시 치르라고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특히 민주당이 강북을 전략경선에 △1인 2표제 △전체 권리당원 투표 70%+강북을 권리당원 투표 30% 합산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한 것에 의문을 표했다. 이는 사실상 이재명 대표 적극 지지층을 겨냥한 룰이라는 의미다. 박 의원은 "납득하기 어려운 일들의 연속이다. 지역구 총선후보를 뽑는데 '1인 2표제'는 전례가 없다"고도 강조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3.17 18:00

남원시, 김포공항서 '남원추어 미꾸야 프로모션 위크' 진행

남원시가 지난 15일부터 3일간 김포공항 국제선 대청마루에서 '남원추어 미꾸야 프로모션 위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내·외국인의 이동이 많은 김포공항에서 남원을 알리고 남원추어를 소재로 한 신제품 홍보를 위해 기획됐으며 남원시농업기술센터와 남원추어식품클러스터사업단이 함께 추진한다. 프로모션 위크에서는 국제선 이용객이 많은 주말동안 광한루 포토존과 남원시 홍보존, 전통놀이 체험, SNS 해시태그 참여 이벤트, 미꾸야 홍보 및 시식부스운영 등 다양한 팝업행사가 진행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와 (사)남원추어식품 클러스터 사업단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김포공항을 이용하는 내·외국인에게 남원추어를 비롯한 지역의 전통과 콘텐츠를 소개하고 남원을 찾고 싶게 만드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남원추어식품클러스터사업단에서는 추어소재 밀키트 제품인 ‘남원추어 한우곱창전골’의 구성품 중 곱창모듬과 전골소스를 공급받아 ‘추어전골’로 판매중인 서울소재 한식외식업체인 잔치회관의 판매촉진을 위한 ‘미꾸야 꾸이랑’ 증정 이벤트를 팝업 행사를 15일부터 한 달간 진행할 계획이다.

  • 남원
  • 신기철
  • 2024.03.17 17:28

전국 사교육 참여율 '역대 최고'… 하지만 전북은 줄었다

지난해 전국 시도별 교육청의 '사교육 참여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전북은 전년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서거석 교육감의 10대 핵심정책 중 하나인 학력신장 정책이 사교육 경감을 이끄는데 효과를 거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전북지역의 학원 등 교육 인프라 부족 및 나빠진 경제여건으로 인한 사교육비 부담으로 사교육 참여율이 낮게 나왔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17일 교육부, 통계청의 '2023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전국 초·중·고교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평균 78.5%였다. 사교육 참여율은 1년 전보다 0.2%포인트 상승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세종·강원·제주 지역 초·중·고교생의 사교육 참여율이 1년간 큰 폭으로 올랐으며 서울이 최근 4년 연속 1위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북의 지난해 사교육 참여율은 69.8%로 전년보다 1.0%포인트 감소했다. 전북은 증감폭이 가장 높은 충북(-1.1%포인트)에 이어 전국 두번째로 낮았다. 전북과 충북을 포함해 인천(-0.6%포인트) 등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7개 시도 사교육 참여율이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전북과 도세가 비슷한 강원(72.6%)은 참여율이 2.3%포인트 올라 전국 두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전북지역 사교육비 참여율을 보면 초등학교 78%(전국 86.0%), 중학교 70%(전국 75.4%), 고등학교 54.7%(전국 66.4%)로 집계돼 전국평균 78.5%보다 크게 하회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전북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0만 2000원으로 가장 많은 서울(62만 8000원)의 48.0%에 불과했다. 사교육비는 초·중·고 학생들이 학교의 정규 교육과정 이외에 학교 밖에서 학원수강, 개인과외, 인터넷 강좌 등에 지출되는 비용을 의미한다. 사교육 참여율은 사교육비 못지않게 사교육 정책에서 중요 지표로 통한다. 상대적으로 공교육의 활동, 방과 후 수업, 돌봄 등으로 통제할 수 있는 변수여서 사교육 정책의 실효성을 점검하는 데 더 의미가 있다는 해석이다. 이처럼 전북이 타 시도에 비해 사교육 참여율이 전국평균보다 밑도는 것을 두고 교육계 안팎에선 학력신장 정책이 서서히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간 전북자치도교육청은 기초학력 3단계 안정망 구축 (협력교사), 교과보충프로그램, 두드림학교 등 학력신장 정책을 최우선으로 추진해왔다. 그 결과 사교육비 지출을 줄이려는 교육당국 정책이 서서히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교육계 한 관계자는 "킬러 문항 배제 등 수능 출제 기조로 인한 불안한 요인 때문에 사교육 증가가 역대 최고치로 나온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북은 사교육비 지출이 적었고 참여율도 낮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원인에 대해 "전북의 지역내 총생산(GRDP) 등이 타 시도에 비해 낮고 학원 등 교육인프라가 부족해 참여율이 낮았다는 분석도 가능하지만 사교육비 경감을 줄이려는 전북교육청의 학력신장 정책 또한 이유가 될수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교육부는 교육청이 주체가 돼 지역 상황에 맞는 사교육 경감 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갈 수 있도록 올해부터 1인당 사교육비 증가율, 사교육 참여율 증감, 학원 지도 점검 등을 시도교육청 평가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3.17 17:07

전북 상급종합병원들 비상인력밖에 안남나

전국 상급종합병원의 교수들마저 병원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전국의 의과대학 교수들이 전공의들의 행정처분에 대한 반발로 개별 사직서 제출로 뜻을 모았기 때문인데, 전북지역 병원인 전북대학교병원과 원광대학교병원 교수들도 동참하기로 했다. 이들이 사직서 제출 후 병원을 떠나게 되면 전북을 비롯한 전국 대학이 운영 중인 상급종합병원들에는 정부가 투입한 군의관과 공중보건의, 일부 남은 의사 등 비상의료인력만 남게 돼 의료파업으로 인한 상황은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17일 의료계 등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25일부터 개별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한 가운데, 교수들의 사직이 이어질 경우 도내 상급종합병원들은 사실상 운영이 불가능한 '의료 파국'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전북대병원의 기존 의사 수는 약 420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210명의 수련의 중 현재 206명이 사직 의사를 밝히고 나오지 않고 있는데, 전임의를 제외한 교수들의 숫자는 약 190명으로, 이들이 사직서를 제출할 시 병원에 남는 의사는 현재 투입된 공보의 5명과 일부 전공의 및 교수 등 20여 명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원광대병원도 280여 명의 의사 중 수련의 126명 전원이 사직서를 냈는데, 추가로 150여 명의 교수들이 사직할 경우 병원에는 공보의 6명과 일부 교수 및 전임의 등 20여 명의 의사만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직서 제출 전 사전 조사에서 전북지역 병원 교수들은 높은 사직 참여 의사를 보였다. 원광대 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1일 의과대학 교수 102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전체의 97.1%인 99명이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대병원도 병원 내 자체 설문조사에서 의대 및 전북대병원 소속 교수 82.4%가 사직 의사를 밝혔다. 특히 병원에서 진료를 전담하는 임상교수 요원은 96%가 사직서 제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원광대 의대 비대위원회는 사직서 제출 시기를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전북대병원 의대 비대위도 18일 자체 회의를 열고 사직서 제출과 관련된 구체적 논의를 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5일 전국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방재승 서울대병원 교수)는 '제2차 전국 의과대학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오는 25일부터 상급종합병원 교수들의 개별 사직서 제출을 의결했다. 참여대학은 빅5병원 의대를 포함 총 20개 대학으로 전북대학교와 원광대학교도 포함됐다. 방 위원장은 “지금까지 교수들을 포함한 병원 의료진의 희생과 헌신으로 대학병원이 버티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며 “대학병원이 무너지면 세계 최고 수준의 우리 의료시스템이 커다란 타격을 받을 것이고, 교수들은 사직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환자 곁을 지키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도내 의료계 관계자는 "전공의들의 사직은 교수들의 희생이 있어 그나마 버틸 수 있었지만, 교수들조차 병원을 떠난다면 병원 운영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보건·의료
  • 김경수
  • 2024.03.17 16:51

전북 현대, 승격팀 김천 상무에 0-1 패⋯전북, 시즌 3경기 무승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승격팀인 김천 상무에 무릎을 꿇었다. 전북은 17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라운드에서 김천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전북은 올 시즌 첫 패를 기록하며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이라는 불명예와 함께 리그 10위(승점 2)로 쳐졌다. 전북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 공격은 비니시우스와 티아고가 맡았고, 전병관-이수빈-이영재-한교원이 측면과 중원을 형성했다. 김진수-박진섭-홍정호-김태환이 포백 수비를 책임졌고, 골키퍼 장갑은 김정훈이 꼈다. 김천은 4-3-3으로 맞섰다. 김현욱-이중민-김태현이 공격을 주도했고, 김진규-원두재-강현묵이 중원에 자리했다. 수비는 박민규-김봉수-김재우-박승욱, 골문은 김준홍이 책임졌다. 초반부터 전북을 압박한 김천은 전반 24분 김현욱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전북의 백패스를 강현묵이 가로채 역습으로 전개한 뒤 김현욱에게 패스했고, 김현욱이 깔끔하게 마무리한 것. 전북은 곧바로 동점골 기회를 만들었으나 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전반 26분 비니시우스의 슈팅 과정에서 흐른 공이 티아고에게 향했고, 티아고는 빈 골대를 향해 슈팅했으나 빗맞으면서 골대를 벗어났다. 또 전반 41분에는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티아고의 헤더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친 전북은 후반시작과 함께 송민규, 문선민, 이동준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동점골에 목이 마른 전북은 후반전 일방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후반 7분 경합과정에서 흘러나온 볼을 문선민이 슈팅했으나 상대 수비수 몸에 맞았고, 김진수가 흐른 볼을 바로 슈팅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16분 역습 과정에서 티아고의 슈팅 역시 높게 뜨고 말았다. 이후 전북은 김천에 파상공세를 퍼부었으나 끝내 동점골은 나오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0-1로 끝났다.

  • 축구
  • 강정원
  • 2024.03.17 16:49

'백제에 반하다' ...익산 백반 여행 시작

=익산시가 새 봄을 맞아 특별 기획한 '동행! 백반 여행'이 지난 16일 손님맞이를 시작했다. 백반 여행은 음식 '백반'과 '백제에 반하다'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한 번 맛보면 다시 먹지 않을 수 없는 익산의 음식과 깊이 있는 역사를 들여다 볼수 익산만의 독특한 관광 여행상품이다. 올해 첫 백반 여행에는 관광객 24명이 참여했다. 이날의 일정은 원불교 총부 방문을 시작해 미식·정원관광을 즐기는 고스락과 아가페정원 방문, 고도 백제의 유산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 방문 등으로 마무리 됐다. 특히 이번 여행에는 익산시 문화관광해설사가 동행하며 지역의 역사와 관광을 재미있게 풀어냄으로써 관광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한 관광객은 "익산시를 방문하고 싶은 생각은 있었지만, 기회가 마땅치 않았다"며 "이번 여행을 통해 익산 음식의 맛과 곳곳의 아름다움을 모두 경험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문화관광산업과 이윤리 담당은 "관광객들이 지친 일상을 치유하고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더욱 만족도 높은 관광 코스 개발에 힘쓰는 등 보다 짜임새 있는 관광 콘텐츠 준비를 통해 익산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 익산
  • 엄철호
  • 2024.03.17 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