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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짜임디자인연구소 남궁선 대표] 목공 디자인 활용 생활용품 제작

‘결구법’은 한옥과 목가구, 창호제작에 사용되는 전통 제작기법이다. 결구법은 이음과 짜임, 붙임 등을 사용하고 이 가운데 ‘짜임’이란 2개 이상의 부재(部材)가 서로 직각 또는 경사지게 결합할 때 연결하는 방법으로 형태를 제작할 때 구성하는 모든 부분의 구조를 말한다.전주시 중노송동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에 자리한 ‘짜임 공예디자인연구소’는 이 전통 목조 형태를 이루는 결구법인 짜임에서 출발한다.짜임 공예디자인연구소 남궁선 대표는 전북대학교 미술대학에서 목공 가구디자인을 전공하고 석사까지는 주로 작품 활동을 위한 가구 디자인 작업을 했다. 그러던 중 지난 2008년부터 3년 동안 짜임을 현대 디자인에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연구한 활동이 남궁 대표가 창업을 결심하게 된 주요 계기로 작용했다. 그간 홀로 만족하는 작품 활동에 치중했다면, 일반 대중을 만족시킬 전통문화를 산업화해 활성화시키겠다는 목표가 생긴 것이다.남궁 대표는 제19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공예부문 특선 수상, 지난 1999년과 2012년 두 차례에 걸친 개인 조형가구전 등 대내외적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가구 및 목공 디자인 전문 디자이너이다. 짜임 공예디자인연구소는 남궁 대표가 직접 연구한 디자인을 적용해 조명등과 사이드 테이블, 미니 서랍장 등 생활용품·기념품 등을 판매한다. 그러나 모든 제품을 직접 제작하지는 못하고 공방과 협업해 물량을 마련하고 있다.지난 19일에는 ‘2013년 전주 ICT 컨퍼런스 및 송년의 밤’의 기념품 200개를 제작했다. 기념품은 컵 받침과 클립 홀더 등 다용도 제품으로 주먹장짜임을 사용해 디자인 됐다. 짜임은 장부짜임과 맞짜임, 턱짜임, 연귀짜임, 판재짜임으로 분류되고 이 가운데 주먹장짜임은 장부짜임의 한 방법이다.제품의 분위기, 성질, 용도 등에 따라 목조를 다양하게 활용한다. 사용되는 나무만 해도 호두나무, 참나무, 물푸레나무, 느티나무 등 수십 가지에 달한다.남궁 대표는 “사업을 추진하는 가장 큰 뜻은 사라져가는 전통을 보존하는 동시에 현대 스타일에 맞는 생활 제품을 디자인해 전통의 멋과 현대의 멋을 공유할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는 데 있다”면서 “생활 용품을 점차적으로 개발해 전통소재와 전통기술을 대중의 생활 속에 스며들게 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이어 “주재료는 나무를 사용하고 타 재료와 융합시켜 재료의 다양성을 살리고, 다양한 짜임 방법을 활용해 짜임의 구조 자체가 제품의 디자인이 될 수 있도록 연구를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며 “목조가 지닌 따뜻함과 새로운 디자인으로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는 업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13.12.30 23:02

[(78)'자연주의 정원' 강자영 대표] '맞춤 디자인' 가구시장 새 강자

가구에도 디자인이 필요하다. 디자인가구 전문업체인 ‘자연주의 정원’ 강자영 대표(33·사진)는 천편일률적인 가구 시장에 맞춤형 ‘디자인’을 무기로 도전장을 내밀었다.도전의 결과, 강 대표는 지난해 3월 30일 창업 이후 1년여 만에 연매출 1억이라는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이제는 업체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 디자인 개발에 주력하는 한편 온라인과 SNS 판매망을 통해 판매 시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자연주의 정원’은 카페와 음식점, 안경점 등 영업용 디자인가구를 중심으로 취급하고 있다. 강 대표는 대량 생산이 이뤄지는 가구 시장에서 맞춤 가구 디자인과 컨설팅 실력을 인정받아 어느새 40여개 업체를 주 고객으로 확보했다.강 대표는 부모님의 사업을 이어받기 위해 4년 전 가구업계에 뛰어들었다. 강 대표의 부친인 정원퍼니처 강안식 대표는 전주지역에서 손꼽히는 토털 가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3년 동안 디자인 관련 서적과 전시회 등을 통해 안목을 키운 강 대표는 구·신세대 간의 디자인 융합을 통한 성장을 꿈꾸며 부모님과 다른 회사를 만들었다.부친이 지난 1978년부터 35년간 축적해온 노하우와 신뢰라는 바탕 위에 강 대표는 디자인 콘텐츠를 새로 쌓았다. 전북지역의 대표적인 대형 가구 유통회사는 정원퍼니처와 JK퍼니처이다. 강 대표는 가구 소품 종류 400여 종이라는 다양한 판매망을 업체의 강점으로 꼽는다.또 원목 자체의 질감을 살린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고 전주의 특화소재인 한지를 통한 가구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유행과 아이디어를 결합한 영업용 맞춤 가구로 강 대표는 학교와 기업, 개인 병원 등에 진출했다. 안경원 체인점과 계약을 맺어 포항과 부산, 대전, 용인 등에도 ‘자연주의 정원’의 가구들이 들어서 있다.강 대표는 “힐링 가구를 목표로 새가구증후군을 최소화하고 젊은 층을 아우르는 디자인을 구상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사람이 가구에 맞추는 것이 아닌 가구가 사람에게 맞추는 최상의 제품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이어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여성 기업으로 성장해 사회적 기업을 설립한 후 미혼모들을 위한 생활터전을 마련해 주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덧붙였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13.12.23 23:02

[(77)아람솔루션 이준 대표] 무선통신·스마트폰 융합 IT제품 개발

“아람솔루션은 ‘입사하고 싶은 회사’를 꿈꿉니다. 가고 싶은 회사라는 말에는 기술력과 복지, 미래성장 가능성 등 회사에 대한 모든 설명이 내포돼 있다고 생각합니다.”(주)아람솔루션 이준 대표(39)의 사무실 입구에는 수십개의 특허와 인증, 상장이 즐비하다. 이 업체는 무선통신과 스마트폰을 접목한 IT융합 제품을 개발하는 업체로 유아 울음 인식장치인 ‘마미링’과 휴대용 척추교정기‘고든’이 주력 제품으로 꼽힌다.서울의 한 IT 전문회사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15년간 근무한 이 대표는 고향(전주)인 전북으로 내려와 지난 2009년 4월 (주)아람솔루션을 설립했다. 주변에서는 인력과 인프라 등 시장이 좁은 전북지역에서의 창업을 걱정했다. 그러나 그는 ‘시장이 좁은 것은 그만큼 경쟁 업체가 적다는 것’이라 판단하고 자체 기술력에 승부를 걸었다.창업 이후 현재까지도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인간 중심의 아이디어 제품 개발을 고수하고 있다. 그 결과 이달에 ‘2013 대한민국 벤처창업박람회’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10월에는 전북도의 스타 소상공인에 선정됐다. 지난해 11월에는 ‘2012년 우수 상표권 공모전’에서 금상(지식경제부장관상)을 수상했다.이 대표가 실패 없이 지금에 이른 것은 아니다. 야심차게 준비한‘스테이맘’은 아기가 깼을 경우 MP3로 녹음된 엄마의 목소리와 불빛을 통해 주위 환경을 만들어 주는 제품이다. 그러나 최고 품질만을 생각한 개발로 결국 부품의 단가가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의 냉담한 반응과 마주할 수밖에 없었다.스테이맘의 눈물로 탄생한 제품이 오늘날의 ‘마미링’이다. 마미링은 아기들의 울음 소리를 분석해 멀리 떨어져 있는 부모에게 위급상황을 버저나 알람 등의 형태로 알려준다. 특히 아기의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청각 장애인들에게는 진동과 함께 LED 조명을 통해 상황을 전달한다. 내년 1월에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마미링 plus’를 선보일 예정이다.이 대표는 “예비창업자들이 많이 하는 착각 중 하나가 제품이 개발되면 자신의 기술력에 심취해 창업의 모든 과정이 끝난 것으로 오판하는 것”이라며 “아무리 좋은 제품을 만들었을 지라도 팔리지 않으면 장난감일 뿐이고, 제품을 뒷받침할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아람솔루션도 내년에는 R&D 분야뿐만 아니라 마케팅과 영업 부문을 강화하면서 더 큰 회사로 나아가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13.12.16 23:02

[(76) 현미그린 송완순 대표] 유기농 농산물 가공식품 생산

“영어학원에 비해 식품을 활용한 창업은 위생 문제부터 재료의 배합, 인증, 마케팅 등 신경써야할 부분이 훨씬 많습니다. 그럼에도 저 자신이 흥미를 느끼는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예전보다 배로 즐겁습니다.”현미그린 송완순 대표(53)에게 2013년은 ‘정신없이 달려왔지만 이룬 바가 있는 한 해’로 기억될 듯하다.송 대표는 불과 10개월 전만 해도 전주시 효자동에서 남편 이병철씨(52)와 함께 20여 년간 영어학원을 운영해왔다. 그런 그가 지난 2월 영어학원 강사 활동에 마침표를 찍고 현미와 율무 등 유기농 농산물을 원료로 가공식품을 생산하는 ‘현미그린’이라는 업체를 열었다.창업 아이템에 대한 고민은 5년 전부터 시작됐다. 미국에서 유학 생활을 하면서 인스턴트 음식을 섭취하는 아들을 위해 맛과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는 음식을 고민하던 송 대표는 현미를 활용한 음식 개발에 나섰다.예전부터 곡물을 사용한 음식 개발에 흥미를 느꼈던 그는 인터넷과 책을 찾아보며 각종 곡물의 효능과 요리 방식 등을 연구했다. 현미를 넣어 떡이나 뻥튀기 등을 만들어봤지만 금방 냄새가 나고 식감이 유지되는 않는 문제 등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우연히 구한 볶은 현미를 먹어봤지만 이 역시 딱딱하고 냄새가 많이 났다고 한다. 송 대표는 5년간의 자체 연구를 통해 현재 상표 등록된 ‘현미왕’을 개발했다. 지난 3월 4일부터 판매된 현미시리얼 현미왕은 알음알음 찾는 고객들이 많아 순식간에 물량이 동나기도 했다.현미왕의 상품화는 주변의 도움이 컸다고 한다. 지난해 8월 8일 완주군 농업기술센터의 ‘2013년 쌀 가공 상품화 사업’에 선정돼 시설자금을 지원받아 본격적으로 창업을 시작하게 됐다. 이후 지난 5월 8일부터 진행된 전주대 창업사관학교를 통해 세무, 인증, 마케팅 등 사업가로서 알아야 할 교육을 받으면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다.아몬드를 제외한 모든 원료는 국내산 유기농 제품만을 고집한다. 현재 현미는 부안에서, 율무는 경기 연천에서 수급하고 있다.현미그린의 제품은 온라인 마켓과 홈페이지 등을 통해 판매되고 있으며 건강식품점이나 어린이집, 불교단체 등 건강을 생각하는 이들이 주로 찾고 있다. 9일부터는 로컬푸드 직매장 2곳(모악산점, 전주 효자점)에 현미그린의 제품이 납품된다고 한다.송 대표는 “현재는 현미와 율무를 찌고 볶는 일을 수작업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완전 자동화가 목표”라면서 “매실 콩을 활용한 제품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12월 안에는 시중에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경제
  • 문민주
  • 2013.12.09 23:02

[(75) (주)MBC커뮤니케이션즈 김정태 대표] "온·오프라인 마케팅 병행 중점"

“그동안 전북지역 소비자들의 니즈를 지역 자체에서 충족시키지 못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를 (주)MBC커뮤니케이션즈가 지역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오프라인 마케팅을 통해 한 단계 올린 것에 불과합니다.”오늘날의 성공적인 창업 비결에 대해 묻는 질문에 (주)MBC커뮤니케이션즈 김정태 대표(36)는 이 같이 대답했다.(주)MBC커뮤니케이션즈는 전북지역을 중심으로 한 MBC위쿱이라는 브랜드를 통해 업체와 상품을 홍보하는 동시에 광고 기획에서 촬영, 디자인까지 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 마케팅 업체다.(주)MBC커뮤니케이션즈의 모태는 지난 2010년 6월 김 대표가 홀로 창업해 꾸려나갔던 위쿱프라이스다. 한 업체의 신사업부에서 5년간 근무하며 새로운 사업을 기획하고 추진해 온 그는 하루에 한 가지 상품을 등록하는 소셜커머스라는 플랫폼으로 사업을 새로 시작했다.지난 2010년 창업 당시만 해도 지역을 기반으로 한 소셜커머스는 전무한 상태였다. 그 해 대형 소셜커머스가 거대 자본을 무기로 지역을 공략하기 시작했고, 같은 시기 도내에서도 20~30개의 소셜커머스가 생겨나 창업 초기 6개월 동안 위기를 겪었다고 한다.그러나 수도권과 공산품 위주로 운영되는 소셜커머스 중심에서 지역밀착형 콘텐츠라는 기본을 잃지 않고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집중한 결과, 현재는 8만 5000명의 회원을 확보해 전라북도 소셜 마케팅 1위라는 자리를 차지했다.지난 2011년 5월 월 매출 2억 원을 돌파한 이래 올해 2~10월까지 월 매출 7억 원을 달성했고, 1일 방문자 수가 최대 8만 명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MBC위쿱을 통한 온라인 광고 외에도 도내 500여개 업체와 컨설팅 및 마케팅 계약을 체결해 CI와 BI 등을 제작하는 디자인 사업과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고객의 요구에 따라 제품을 만들어주는 일종의 맞춤제작 서비스)을 통한 컨설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또 위쿱매거진을 매달 출판해 오프라인 광고도 병행하고 있다. 업체별 상품과 서비스가 담긴 위쿱매거진은 전주시 8곳과 익산, 군산 각각 2곳 등 총 12곳에서 1만부씩 배포된다.김 대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공존하는 마케팅을 목표로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이러한 행사 가운데 하나로 지난달 30일 전주동물원에서 열린 좀비 레이스는 티켓 3000장이 3일 만에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다.이러한 사업 플랫폼으로 지난달에는 대전 성광기획과 2억 원 상당의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전 기반의 업체와 협력해 사업 진출을 위한 비용과 시간을 아끼고, 대전지역에 맞는 홈페이지 디자인 등으로 내년 3~4월이면 대전 기반의 소셜커머스를 볼 수 있게 됐다.김 대표는 “도내에 없던 사업 모델을 창출한 것처럼 여기에 그치지 않고 동일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사업을 전국화시키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라면서 “앞으로도 MBC위쿱은 전북에서 전국, 그리고 세계로 우리 전북을 알리기 위한 가교역할을 하는 동시에 빠르고 혁신적인 소통의 창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13.12.02 23:02

[(74) (주)수면과건강 황청풍 대표] 코골이 의료기기 전국 병원서 처방

일반인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국의 수면 전문 의사들에게 인정받고 있는 기업과 제품이 있다.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 치료용 의료기기인 ‘바이오가드’를 제작하는 (주)수면과건강(대표 황청풍)이다.황청풍 대표는 10년 전 수면무호흡증이 어머니가 앓고 있는 병의 원인이었음을 알아낸 뒤, 본격적으로 수면무호흡증의 치료 방법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다. 수면 중 코골이와 호흡장애를 보이는 수면무호흡증을 해결하는 방법으로는 수술과 양압호흡기, 구강장치 등이 의학계에서 검증된 방법이다.(주)수면과건강에서 제작하는 제품은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유명 대학병원과 수면전문 병원에 이르기까지 전국의 수면무호흡증 환자들에게 처방되면서 많은 이들의 숙면과 건강을 지켜주고 있다.바이오가드는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치료용 의료기기로는 국내 최초로 식약처에서 의료기기로 허가를 받았고 국제 기준에 따른 임상시험도 거쳤다. 최초라는 것은 어려움이 많았다는 뜻과 같다. 개발 후 제품이 세상의 빛을 보기까지는 4년여라는 시간이 걸렸다. 사람에게 사용하는 제품의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임상시험이라는 관문을 넘어야 했다. 국제기준을 충족하는 공식적인 임상시험은 소기업에 감당하기 힘든 일이었다. 이런 어려움을 넘을 수 있었던 것은 관계기관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다.지난 2010년 인연을 맺은 전북대학교병원 의료기기임상센터의 도움으로 보건산업진흥원 연구 지원과제에 선정돼 무사히 임상시험을 마친 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 치료용 의료기기를 등록했다.3개의 국립병원에서 임상시험이 진행된 것도 흔치 않은 일이었다. 전북대병원과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된 62명의 환자들을 무작위로 선정한 후 이들을 대상으로 바이오가드를 제작해 치료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전향적 평가를 시행했다.임상시험 결과 경미한 부작용과 불편감은 있었으나 큰 문제없이 해결됐고, 수면무호흡증의 개선 비율이 70%가 넘어 바이오가드의 안전과 효과가 밝혀졌다. 실제로 이 제품을 처방하고 있는 병원에서의 평가는 90%이상 성공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이런 노력의 결과로 황 대표는 지난 9월에 있었던 대한민국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 국민건강에 미치는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치료법으로 수술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의 혁신성을 인정받은 것이다.황 대표는 전주 지역의 관광과 연계한 상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시간을 내기 어려운 고객들을 위한 찾아가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효과가 없는 경우에는 100% 환불해주는 환불정책을 도입해 고객 중심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황 대표는 “각 지역별 대리점을 생각할 수 있지만 워낙 전문적인 기술을 요하는 과정들이 많아 여러 관점에서 분석한 결과 고도로 숙련된 전문가들을 양성해 고객을 책임지게 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수면과 관련된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5년 내에 세계에서도 통할 수 있는 제품과 기술력으로 인정받는 회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13.11.25 23:02

[(73)미생물 배양통한 양돈 두지팜 장성용 대표] '건강한 돼지' 사육기술 개발

인체에 유익한 생리작용을 배가시키는 미생물 배양을 통해 질병 없는 '건강한 돼지'를 사육하는 도내 한 중소 양돈업체가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돼지를 키우다 보면 각종 유해세균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에 따른 집단 폐사의 면역력을 극대화시킨데 이어 고질적 악취를 저감시키는 자정능력까지 갖춘 자체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주인공은 완주군 소양면 명덕리에 소재한 농업회사법인 (주)두지팜 장성용 대표(53·전북대 농생대 겸임교수).두지는 옛말로 돼지라는 뜻이며 '기가막힌', '대단한'이란 뜻도 내포돼 있는 단어. 장 대표는 서울대 축산과를 졸업한 뒤 축산관련 회사를 다니다 2001년 미생물을 이용한 양돈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2007년 4월 자체적 미생물 배양을 통한 양돈 농장을 설립했고, 현재 해외 사업자 및 국내 양돈 사업자들의 벤치마킹이 줄을 잇고 있다.두지팜이 자체 배양하는 미생물은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로 통상 고농축 유산균으로 알려져 있다.우리 몸의 유익균과 유해균 비율은 85:15로 이 비율이 깨지면 면역력이 급격히 낮아지고 몸이 외부의 자극에 쉽게 상처받는다.프로바이오틱스는 유산균이 장내 독소를 제거하고 비타민을 합성해 영양소를 보충하며 면역기능을 강화, 살모넬라균 등의 질병에 대한 저항성을 극대화시킨다.프로바이오틱스는 감염성 설사 예방부터, 염증성 장질환, 면역, 알러지, 심혈관질환, 비뇨 생식기 질환 등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이 같은 효능은 이미 세계적으로 검증된 상태다.이를 먹고 자란 돼지는 질병으로부터 보호받은 '슈퍼 돼지'로 불릴 정도인데 실제로 두지팜에서 사육한 돼지의 폐사율은 거의 제로에 가까울 정도다. 회사 설립 당시 1500마리 였던 돼지는 놀라운 번식과 함께 현재는 1만3000마리를 기록하고 있다.더욱 놀라운 것은 미생물이 자체적으로 방역과 악취제거 기능을 갖췄다는 점이다. 양돈농장이 대부분 마을과 떨어져 설치되는 이유는 각종 질병에 노출되고 심한 악취 민원이 따르기 때문이다.하지만 프로바이오틱스를 이용해 돼지 분뇨를 정화할 경우 악취가 사라질뿐더러 이 정화수를 직접 손으로 만져 냄새를 맡아봐도 악취가 아닌 단내만 난다.특히 양돈농가 인근 하천은 대부분 폐수로 오염돼 물고기가 살지 못할 정도지만 두지팜 주변으로 흐르는 하천에는 1급수에만 사는 모래무지, 버들치가 살 정도로 하천이 맑다.이는 프로바이오틱스가 가진 특유의 정화성분이 하천을 정화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양돈농장 주변 마을까지 살균, 면역 보호막을 쳐 각종 질병으로부터 인근 마을을 보호하는 수호자 역할까지 해 마을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이 같은 놀라운 기술이 알려지자 국내 양돈농가는 물론 해외 바이어들까지 현지를 탐방하고 있으며, 대기업 유통계열사까지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등 양돈농가의 일대 혁명으로 불리고 있다.두지팜은 한 달 평균 60톤의 프로바이오틱스를 자체 배양하고 있으며, 이와는 별도로 미생물을 발효시킨 발효사료 10톤도 자체 생산하고 있다. 물론 이 같은 자체 배양 기술과 장비를 갖추기 위해 초기 투입비용이 50억여 원에 이를 만큼 막대하지만 현재 두지팜은 연간 50억 원의 연매출(설립 당시 3억)을 올리고 있다.두지팜 장성용 대표는 "대학 졸업 뒤 30여년 가까이 축산 계열에 종사해 온 보람이 이제야 결실을 맺고 있는 것 같다"며 "미생물 배양 기법은 무엇보다도 동물의 면역체계를 높인 동시에 인근 자연환경과의 공생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큰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장 대표는 이어 "소독약과 항생제를 쓸 일이 없기 때문에 돼지도 즐겁고 직원도 즐거운 그야말로 유쾌, 상쾌, 통쾌한 웰빙, 힐링 농장이라고 자부한다"고 덧붙였다.

  • 경제일반
  • 이강모
  • 2013.11.18 23:02

[(72)소파·내장 가구 제조 이재현 미동체어 대표] 슬라이드 방식 활용 의자 개발

"'사람이 의자에게'가 아닌 '의자가 사람에게'맞춰주는 것이 진정한 인체공학적인 의자이자 바른 자세를 만들어주는 의자의 진정한 솔루션입니다."'현실에 안주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청년 CEO가 있다. 10년간 루마니아 대우 조선해양 자동화장비 라인과 인도 현대자동차 자동화 라인, 울산 현대자동차, 미국 알리바마 현대자동차 자동화 라인 PM 등 내로라하는 회사에서 근무했지만 가장 길었던 근속 기간은 1년 6개월이다. 끈기가 없기보다는 배우고자 하는 열망이 더욱 컸기 때문에 끊임없이 회사를 옮겼다는 이재현 '미동체어'대표(38).다양한 곳에서 여러 기술을 익히며 언젠가는 자신의 사업을 펼치리라 생각했다. 그러던 중 취미삼아 했던 교정원에서의 봉사활동이 창업의 불씨가 됐다. 아무리 교정을 해도 스스로 바른 자세를 유지하지 않을 경우 모든 것이 원점으로 돌아간다는 점이 아쉬웠고 의자가 이를 해결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자세를 바로 잡아줄 수 있는 의자를 생각했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의자 중에는 찾을 수 없었고 심지어 인체공학적이라고 일컬어지는 기성 제품들마저 사람이 의자에 맞춰오고 있었다.이 대표는 대부분의 의자들이 좌판의 높이, 깊이, 등판 틸팅(등판 기울기 조정), 높이 조절 기능만을 가지고 있어 의자가 사용자의 체형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슬라이드 방식을 활용한 의자를 개발하게 됐다.슬라이드 방식은 사용자가 무의식적으로 앞쪽으로 이동하는 상황 속에서도 올바른 자세를 항상 유지할 수 있도록 교정해주는 특화된 기술을 지니고 있다. 이 방식을 통해 지난해 4월 16일(바른 자세 교정의자)과 8월 6일(슬라이더 방식을 이용한 교정의자)에 국내 특허와 국제 특허 PCT(Patent Cooperation Treaty)를 등록했다.특허 등록 이후에도 사람의 성격이나 몸무게, 앉는 각도 등에 따라 변수가 많아 제품 구조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실패가 거듭될수록 더 많은 사람들을 의자에 앉혀보면서 오류를 줄여나갔다.SWOT 분석을 통한 경쟁력 예측도 큰 도움이 됐다. 중소기업 이미지에 대한 사회적 선입견과 중국산에 비해 비교적 높은 가격대, 마케팅 관련 자금 부족 등이 약점으로 꼽혔지만 제조업계의 다양한 경험을 통한 개발 능력 보유와 세계 최초 슬라이드 방식 도입, 기능성 의자에 대한 수용 증가 등의 강점을 부각해 나갔다.지난 3일에는 독일 국제 발명 전시회 사무용품 부문 은상 수상하기도 하며 해외 수출의 가능성을 보였다.이 대표는 "오는 29일 열리는 서울국제발명전시회에서 금상을 목표로 도전한다"면서 "미동체어의 기술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추후 회사를 발전시켜 기술력은 있지만 자금력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사업자들을 위해 공장을 세워 시설 및 컨설팅 도움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13.11.11 23:02

[(71) 4남매 시골된장 만들어 파는 황수연 대표] 100% 국내산 재료 전통식품 '대박'

사업 시작 당시 40개였던 항아리는 어느새 600여개가 됐고, 늘어난 항아리 수만큼 책임감도 무거워졌다.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면서 건강을 표방한 유사 제품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황수연전통식품 '4남매 시골된장'은 100% 국내산 재료로 된장과 고추장, 간장 등을 직접 만들어 판매하면서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지난 2007년 암으로 남편을 떠나보낸 후 전업주부로 4남매를 키우던 황수연 대표는 갑작스레 생활전선으로 뛰어들게 됐다. 그 당시 어머니의 권유로 항아리 40개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1년간 판로와 수입 없이 힘겨운 날을 보냈다고 한다.그러던 중 우연찮게 지난 2008년 4월부터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고 그해 대표 온라인 쇼핑몰 두 곳에서 식품 분야 1위와 2위를 기록했다.지난 2009년 5월 황 대표와 4남매를 주인공으로 한 KBS 인간극장 '엄마가 달린다'의 방영은 인지도와 상처라는 명암을 드리웠다. 판매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은 상태에서 주문이 밀려들자 미흡한 대응능력으로 많은 질타를 받은 것.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황 대표는 다음해인 지난 2010년 3월에 4남매 시골된장이라는 개인 쇼핑몰을 개설하면서 주요 고객층을 확보하기 시작했다.저가 인식이 팽배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좋은 재료로 식품 제조과정을 소비자들에게 공개하며 질 좋은 제품으로 당당히 승부수를 던졌다. 친환경 쌀과 된장의 주재료인 콩은 제초제를 쓰지 않은 채 직접 재배하고, 전국을 돌며 천연유약을 바른 숨 쉬는 항아리를 찾아다녔다.때로는 천 마디의 말보다 하나의 인증이 효과적일 수도 있다고 말하는 황 대표는 제품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기 위해 지난 2009년 무농약 인증을 시작으로 전통식품 품질 인증, 유기농 콩 인증, 유기가공 인증, 식약청 HACCP인증 등을 획득했다.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지난 2010년 전주국제발표식품엑스포(IFFE)지정 우수상품(4남매 마간장 식약청장상 수상), 2011년 IFFE지정 우수상품(4남매 발아현미간장 도지사상 수상), 2011년 12월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상, 2012년 익산시장상 모범여성경제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황 대표는 "쇼핑몰 창업이후 지난해까지 전주대 CEO마케팅이나 한국벤처농업대학 등 수많은 교육을 받으면서 창업 초기의 부족한 지식을 보충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2년 동안 4남매 브랜드의 기반을 구축한 뒤 제품과 관련된 체험이나 전시판매장, 식당 등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 "창업은 어느 시점에 시작해야 하는지 타이밍이 중요하고 이와 함께 추진력과 실천력이 요구된다"면서 "과포화 상태에서 차별화된 아이템과 시장조사로 확신이 선다면 과감히 도전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13.11.04 23:02

[(70) 옻율당한방생활연구소 신봉기 대표] 도내 야생 약초로 '건강' 전파

"넓은 영역을 두루 섭렵해야 하는 학문인 한방과 우주의 원리를 깨우치니 사람의 몸이 보였고, 대자연과 몸의 접합점이 보였습니다. 이 접합점을 통해 처방이 이뤄졌고 피부와 숙취·피로회복에 관한 제품에 어렵지 않게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한약국에서 환자와 1 대 1로 만나던 한의사가 한방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통해 고객과 1 대 다(多) 관계로 건강을 전파하고 있다.옻율당한방생활연구소 신봉기 대표(40)에 붙는 수식어는 한의사와 벤처기업 대표, 초빙교수 등 다양하다.원광대 한의대를 졸업한 신 대표는 지난 2007년 전주시 다가동에 둥지를 튼 옻율당한약국과 지난 2010년 문을 연 옻율당한방생활연구소라는 벤처기업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신 대표는 지난 2007~2009년까지 박사학위 논문을 준비하면서 항균항산화 과정을 입증했고, 지난 2009년에는 이를 토대로 실험실 창업지원 사업에 선정돼 기능성 비누를 생산하게 됐다.환경과 재료의 본 성질을 파괴하지 않고 소비자를 위한 제품을 만든다는 생각이 현실화되는 순간이었다.이후 신 대표는 비누는 물론 헛개나무 열매와 감초, 갈근(칡뿌리) 등이 들어간 숙취 회복제, 그리고 당귀와 천궁·작약·계피·숙지황·황기 등이 들어간 피로회복제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신 대표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다양한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지난 5월에는 이른 저녁에 커피를 마시면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잠이 잘 오는 기능성 커피를 개발해 특허를 획득했다. 더불어 현재는 코골이약과 청소년 시력개선제, 노인성 보약 등을 개발하고 있다.이 모든 활동은 전북지역에서 나오는 야생 약초를 사용한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신 대표는 "10개의 결과물이 생산되는 한정된 땅에서 10개 이상의 결과물을 원하니 인공적인 비료, 항생제가 투입되면서 본래의 성질을 잃는 경우가 생긴다"면서 "옻율당한방생활연구소는 지역에서 자연스럽게 생산된 재료를 사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13.10.28 23:02

[(69) SMA 산업안전센터 문명환 대표] 작업장 안전, 협업통해 해결

"산업안전 분야, 그리고 저 자신의 가능성에 대한 믿음으로 창업을 결심하게 됐습니다."10000시간의 법칙을 믿는다는 'SMA산업안전센터' 문명환 대표(43)는 지난 1년 365일 가운데 350일, 하루 24시간 가운데 12시간(총 4200시간)을 일했다고 한다. 지난해 10월 25일 창업을 한 뒤 어느덧 1년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창업 후 배울 것이 더 많다는 그는 앞으로 남은 2년을 회사의 기초를 쌓는 시간으로 계획하고 있다.SMA산업안전센터의 SMA는 Safety Management Association의 약자다. SMA산업안전센터는 기업체의 공정안전관리 PSM(Process Safety Management)과 유해위험방지계획서의 작성 대행 및 컨설팅을 전문으로 한다. 또 안전보건경영시스템(OHSAS/KOSHA 18001)과 품질경영시스템(ISO 9001),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 등을 컨설팅하는 업체다.전북대 환경공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지난 15년 동안 KCC 전주공장에서 EHS(환경보건안전)부분 팀장으로 근무한 문 대표는 주말에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여유와 업무 성과에 따라 평가받는 일을 꿈꿔왔다고 한다. 만년 직장 대신 만년 직업을 선택하고 싶었다는 그는 지난 2010년 2월 회사를 나왔다.문 대표는 철저한 준비 아래 회사의 문을 열었다. 8개월간 도서관에서 소방, 기계, CAD(Computer Aided Design) 분야를 공부한 뒤, 중소기업에서 1년간 근무하며 중소기업의 애로점과 근무자들의 어려움을 체득했다. 사업자 등록과 사업계획서 작성, 자금준비 등으로 3개월의 시간을 보냈고 해당 분야의 시장 조사에 3개월을 쏟았다.철두철미한 준비과정을 거쳐 창업을 했지만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 사무실 임대와 OA기기 등에 쓰이는 창업자금을 준비하기 어려웠던 그는 1인 창조기업센터에 들어가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전문분야의 인력은 전기, 환경 분야 등의 협업체제를 통해 헤쳐 나갔고 혼자서 많은 일을 맡았기에 스케줄과 동선 관리에 특히 신경썼다.노력의 결실이었을까. 지난 1년간 20여 개의 기업체가 그에게서 안전보건 분야 교육과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심사 및 컨설팅을 받았다. 또 모두 5차례에 걸쳐 공정안전관리 인허가 컨설팅이 이뤄졌고 유해위험방지계획서 컨설팅은 10여 차례에 이른다.단기간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일궈낸 것에 대해 문 대표는 주변 사람들의 도움과 전문 분야로 승부를 보려했던 점을 꼽았다.그는 "15년간 회사에서 만난 인적 네트워크와 성실하고 철저한 일처리를 통한 발주처의 입소문이 한 몫을 한 것 같다"면서 "전문분야 외길 인생을 통한 노하우와 안전 분야라는 다소 생소하고 어려운 부분에 진출한 덕도 크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는 안전 분야의 일가(一家)를 이룰 수 있는 회사를 구축하고 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이 결합된 회사를 실현하고 싶다"면서 "유해위험물질이 날아서 흩어지는 경우 피해반경과 방호체제를 구축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산업·기업
  • 문민주
  • 2013.10.21 23:02

[68. 모모파트너즈 김경호 대표] 커피찌꺼기로 제습제·타일 생산

"(주)모모파트너즈의 사업이 망하는 것, 그것이 저의 최종 목표입니다"'회사가 망하는 것이 목표'라는 청년 CEO가 있다. (주)모모파트너즈는 커피 찌꺼기를 활용해 친환경 제습제와 타일 등을 만드는 업체다. (주)모모파트너즈 김경호 대표(32)는 버려지는 커피 찌꺼기가 사라져 훗날 돈을 주고 커피 찌꺼기를 살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역설적이지만 자신의 회사보다 환경을 더 중시하는 생각이 담겨있다.지난해 8월 13일 설립된 (주)모모파트너즈는 김 대표가 체득한 경험의 집약체라 할 수 있다. 더치커피를 좋아한 그는 매일 발생하는 커피 찌꺼기의 처리방안을 고심했다. 온라인에서 커피 찌꺼기를 활용하는 방법들을 찾아봤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곰팡이가 생기는 등 위생상의 문제가 발생했다. 다양한 기술 개발을 통해 화학제품 일색인 제습제 시장에 커피 찌꺼기로 만든 제습제를 들고 당당히 출사표를 던졌다.시작은 간단했다. 도전을 시작하니 길이 열렸다. 시제품 금형을 제작할 업체를 찾아 무작정 전국을 돌아다니기도 했다. 이제 생각해보니 이마저 자신의 길을 만들어가는 과정이었다고 했다.(주)모모파트너즈의 모모는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모모는 내 친구'의 여주인공 모모처럼 사람들의 고민거리를 경청과 긍정의 자세로 해결하겠다는 뜻과 한자 아무개 모(某)를 써 누구든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개념을 지니고 있다.업체의 비전 또한 사람을 바라보는 기획과 마케팅, 환경을 생각하는 디자인과 기술개발을 지향한다.모모파트너즈는 버려지는 커피 찌꺼기를 자원화해 쓰레기 처리비용을 줄이고 농가의 유휴시설을 활용해 농민들의 부가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또 취약계층에는 사회적 일자리를 제공해 이윤을 재분배한다는 취지도 갖고 있다.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 45t의 커피 찌꺼기를 회수해 재활용품으로 탄생시켰다. 2014년에는 315t의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이와함께 중소기업진흥공단의 '2013 중소기업 HIT제품 500'으로 선정된 이후 서울시 중소기업유통센터 행복한 백화점에 입점하고 건축자재연구원, 하우징몰, 컬러인커피, 교차로, 카페 '휴' 등 다양한 판로를 확보하고 있다.더불어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성장보고서' 성장상과 고용노동부 '소셜벤처 전국경연대회'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성장해 나가는 중이다.모모파트너즈는 오는 15일에는 스위스의 한 업체와 기술이전협약을 앞두고 있다. 이로써 앞으로는 한국의 기술을 유럽시장 전역에서 펼칠 수 있게 됐다.김 대표는 창업을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30대는 창업하기에 가장 최적인 시기"라면서 "한 번쯤 실패해도 괜찮다는 마음으로 꿈에 대한 도전을 멈추지 말라"고 조언했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13.10.14 23:02

[(67) '슈가팜' 김영미 대표] "자연 재료로 여성 건강위해 제조"

"따뜻한 감성을 토대로 자신의 능력을 개발한다면 여성들이 창업할 수 있는 영역은 생각보다 넓습니다. 주저하지 말고 도전하세요!"전주시 교동 한옥마을 어딘가에서 진한 쑥 내음이 전해진다.천연 팥 찜질팩과 천연 염색 속옷 전문업체인 '슈가팜'은 김제시 소재 2만 평 규모의 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농산물로 손수 제품을 만들어 판매한다.천연 팥 찜질팩은 팥의 가열된 수분을 이용해 온찜질을 할 수 있도록 고안된 제품으로 전자레인지에 돌려 한 시간가량 사용할 수 있다. 몸의 어혈과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여성들의 생리통 완화에 뛰어나 한의원이나 산후조리원, 피부 관리실 등에서 주문해 사용하고 있다.10여 년의 서울 생활을 마무리하고 결혼과 동시에 지난 2009년 5월 전주로 귀농한 슈가팜 김영미 대표(39·여)는 자연의 소재를 도시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일을 계획했다. 이에 자연의 건강을 나누는 달콤한 농장이라는 뜻을 담아 업체 이름을 지었다.전국의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체험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전주 한옥마을에 사무실을 열었다. 찜질팩이 아무리 따뜻하고 향이 좋다고 해도 인터넷 쇼핑몰에 올려놓은 제품 설명 글에서는 따뜻함의 온기와 향기를 느낄 수 없기 때문.지난 2010년 9월에 1인 창조 기업으로 사업자 등록을 마친 뒤, 3평 남짓한 전북 소상공인희망센터에 입주해 창업의 꿈을 키웠다. 올해는 겨울에 매출이 증가하는 것을 감안해 2억 원의 연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김 대표는 창업 후 여성 유명 포털 사이트인 이지데이, 보디가드 (주)좋은사람들 등과 천연염색 속옷 계약을 체결하고 전라북도 스타 소상공인 6인에 선정됐다. 또 한방약초볼 찜질팩과 천연염색 DIY 키트, 천연염색 속옷 등 3건의 특허 출원을 했다.김 대표는 "창업은 수완이 좋고 특별한 사람들이 하는 일이라는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었지만 요즘은 집에서 창업을 망설인 1년 4개월이라는 시간이 아깝게만 느껴진다"면서 "좋은 아이템을 사업화 시켜야겠다는 생각을 가진 여성들이 창업 후 정부 지원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찾아 도움을 받았으면 한다"고 조언한다.김 대표는 돈이 아닌 건강을 위해 제품을 만들고 있다고 연신 강조하며 "앞으로 많은 소비자들에게 전북의 건강한 이미지를 알리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13.10.07 23:02

[(66) 이용균 아프로 대표] 엑스트라 양성은 우리가 최고

"고가의 기자재와 사업추진 실적, 인증 등은 아직 미미하지만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온 경험과 풍부한 인적 인프라가 '아프로(A-pro)'의 가장 큰 자산입니다."전주시 고사동 전주영화제작소 2층 205호에 전주판 '독수리 5형제'가 떴다. 독수리 5형제가 세계정복을 꿈꾸는 알렉터 일당에 맞서듯 풍부한 경험과 인프라로 무장하고 영화·영상 산업에 출사표를 던진 이들을 만나봤다.지난 27일 오후 2시 전주시 고사동의 '아프로(A-pro)' 사무실. 이 업체는 영화 보조출연과 연출·제작,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평균 5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이용균 대표(38)와 이진보 실장(36), 서현기 팀장(31), 김도열 감독(35), 임수영 PD(37) 등 5명이 힘을 합쳐 지난달 1일 문을 열었다.이들은 '앞으로' 고객과 함께 발전해 나가겠다는 의미를 담아 '아프로'라는 이름을 붙였다. 또 영어식 표기 'A-pro'는 책임감 있고 실력으로 무장한 최고의 프로집단이 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이들의 첫 만남은 지난 2010년 6월부터 11월까지 전주에서 촬영한 영화 '평양성'을 통해서였다. 촬영 내내 전주에서 촬영하는 영화는 전주의 인력으로 꾸려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았고, 이 아쉬움은 창 업으로까지 이어졌다.기존에 활동하며 구축한 보조출연 인프라만 해도 300여명에 이르고 지난 2003년에 개설한 카페 '삿갓김'은 회원수가 2000여명에 달한다. 7~8살 어린이부터 학생, 전업주부, 노년층 등에 일자리를 제공해 영화와 각종 영상물의 제작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또 미스터고와 반창고, 늑대소년, 내가 살인범이다, 고지전, 마음이 2 등 영화 100여 편에 출연한 경험과 접근성이 뛰어난 전주의 지역적인 이점을 활용해 전라북도와 충청권까지 세력을 확장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UCC를 활용한 기업과 관공서의 홍보 영상제작과 전주의 관광명소를 90초 단편 드라마로 제작하는 등 초단편 프로젝트를 기획해 지속된 수익구조를 확충할 계획이다.지난 8월 중순부터는 TVN에서 방영 예정인 '빠스켓볼' 촬영을 무주에서 진행하고 있고, 오는 10월과 11월에는 각각 영화 '역리'와 '사선에서'에 출연한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체계적인 보조출연 인프라와 전문적인 연기자 교육 등을 통해 남부지방의 가장 영향력 있는 업체로 확장하고 싶다"며 "영리적인 목적이 주가 아닌 영화산업에 대한 꿈이 있는 사람들과 함께 작업해 결과를 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이어 "보다 많은 시민들이 영화 제작에 참여해 전라북도 영화·영상 산업에 대한 소속감과 관심도가 높아지길 바란다"며 "더 이상 관람객이 아닌 참여자의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행사를 수용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13.09.30 23:02

[(65) 프로라인 프로덕션 채숙현 대표] 광고주 역량 영상으로 살린다

"프로라인 프로덕션은 광고주들이 가진 밑그림에 영상제작 노하우를 얹어 색을 입히고 꾸며줄 뿐입니다. 또 광고주들의 역량을 진실된 그림으로 나타내는 것은 오롯이 영상제작사의 몫입니다."전라북도 영상산업 업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프로라인 프로덕션의 채숙현 대표(47)는 연신 '진실한 그림'을 강조했다. 채 대표는 Tbroad 전주방송 PD에서 한 프로덕션의 기획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후 전북지역 영상업체에 대한 인식 전환의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한다.8년 전인 지난 2005년 9월 23일 업체의 문을 열 당시만 해도 단가가 큰 홍보제작물은 모두 수도권으로 집중됐다. 이에 영상업체의 실력을 키워 지역 업체에 제작물을 믿고 맡길 수 있는 기반을 확립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아 '프로라인 프로덕션'이라는 업체 명을 지었다.이를 반영하듯 제휴업체 (주)게릴라미디어와 협력업체 한빛전주방송 등 6곳과 손을 잡고 도내에서 소화하기 힘든 거대 프로젝트는 스텝을 구성해 질적 만족을 추구하고 있다.이 업체는 관공서나 기업, 학교, 병원 등의 홍보영상을 제작해 소개하고 이미지를 창출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상품의 신제품을 소개하거나 각종 축제 이벤트 행사의 영상 기록을 제작한다.공중파나 케이블 TV의 CF, 라디오 CM, 전광판 등 매체가 갖는 접근성을 활용해 업체의 이미지를 향상시키고, 홍보영상 컨설팅을 통해 업체별 홍보 방식을 설정해준다.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정읍시 문화관광이나 새만금경제자유구역청 고군산군도투자유치, 고산농협, 진안군 진안고원 관광,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 홍보영상 등 100여 편의 홍보영상을 제작했다. 이 외에도 완주군 로컬푸드 TV CF나 전라북도의회 캠페인 광고 등 100여 편의 TV CF도 만들었다.또 후배들의 재능을 키워주기 위해 전북대학교, 비전대학교, 기전대학교, 백제예술대학교와의 산·학 협력을 통해 영상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데 일조하고 있다.3~4년 전부터는 도내 중소기업을 위한 맞춤형 홍보영상을 제작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똑같은 구성이라도 중소기업이 홍보를 위해 가장 필요한 항목에 중점을 둬 효과를 최대한으로 끌어내고 있다.또 표준화질인 SD(Standard Definition) 방송과는 다르게 고선명 HD(High Definition) 방송에서는 100% 자체 촬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저작권에 대한 엄격한 인식을 토대로 단지 자료를 활용하는데 그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지난 2010년 11월과 2011년 1월에 받은 중소기업청장 표창장과 영화영상산업발전 전주시장 감사패가 그간의 노력을 인정해주는 듯 했다.채 대표는 "인간은 사회나 부모 등 모든 곳에 책임을 지고 살아야한다"면서 "영상 전문가로서의 책임은 홍보를 통해 중소기업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계약과 연결되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돈을 버는 데 국한된 창업이 아닌 영상전문가로서 자부심을 갖고 전문기술을 지역에 제공한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13.09.23 23:02

[(64) '애드스퀘어' 정진 대표] "온라인 광고는 1초의 싸움"

"온라인 광고에서는 1초가 싸움이고 전쟁입니다. 수많은 광고 대행사와의 싸움 속에서 누군가는 위에 자리해야 합니다."전북에서는 유일하게 네이버나 다음, 네이트 등의 포털에서 인정한 온라인 광고 공식대행사 '애드스퀘어'의 성장이 주목을 끌고 있다.광고의 기획에서 예산 설정, 경쟁사의 광고 현황 분석, 매체 선정집행 등 광고의 A부터 Z까지 애드스퀘어의 손길을 거쳐 탄생하고 있다.지난 2010년 5월 모 회사인 (주)서비스퀘어로부터 분리된 애드스퀘어는 온라인 광고에 폐쇄적이던 황무지를 개척하며 어느덧 전주 내에만 150여 곳의 업체와 거래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500여 업체가 애드스퀘어와 손을 잡고 있다.최근에는 TV나 인터넷, 모바일 통신 등을 묶어 전달하는 '크로스미디어 광고'라는 방식을 통해 광고주들의 욕구를 충족하고 있다. 크로스미디어 광고는 다양한 미디어를 판매 패키지로 묶어 보다 효율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법을 말한다.크로스미디어 전략에 의한 판매방식으로 매체 간 상호 발전을 꾀하고, 전략적 제휴를 통해 낮은 가격으로 광고주에게 판매함으로써 저비용으로 고효율을 꾀하고 있다.크로스미디어 광고와 더불어 포털 및 언론사 사이트의 특정 위치에 배너 또는 동영상을 노출시키는 디스플레이 AD 방식도 있다. 클릭과 동시에 해당 광고 페이지로 연결돼 검색 광고와 함께 효과적인 인터넷 광고로 꼽힌다.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오프라인 광고와는 다르게 온라인 광고는 투자액 대비 실제 효과까지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장점을 바탕으로 한솔도시락이나 인크루트, speed mate 등 굵직굵직한 업체와 온라인 광고 대행 계약을 체결했다. 전주 지역에서는 한옥마을 인근의 숙박 업체와 맛집, 부동산, 배달 등 다방면의 업종과 거래가 이뤄졌다.11명의 전체 직원 중 80% 이상이 광고 마케팅 전문가로 구성된 이 업체는 전화나 방문을 통해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개인이나 영세업체는 명확한 목표를 선정하고 광고를 해야 한다는 점에 입각해 지역, 상품에 중점을 두고 광고 컨설팅을 진행한다. 서비스 기간은 최소 하루에서 최장 1년까지 가능하다.애드스퀘어 정진 대표는 "바이럴 마케팅이나 키워드 광고 비용이 전북권에서 타지역으로 빠져나가는 구조에서 오는 2015년까지는 전북에서 나오는 광고비용의 절반을 선점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전북사람이 전북을 책임지는 선순환구조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13.09.16 23:02

[(63) 렉스젠(주) 안순현 대표] '방범계의 천왕' 전국 넘어 세계로

도내 한 보안용 영상처리기기(방범 CCTV) 개발 생산업체가 전국을 넘어 세계를 선도하는 강한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악천후 등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차량번호판 자동인식 95% 이상의 높은 기술력을 검증받는 등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주인공은 바로 전주시 팔복동 첨단산업복합단지에 소재한 렉스젠(주)(대표 안순현)으로 탐지해내지 못하는 차량 번호가 없다고 해서 '방범계의 천왕'이란 별칭이 붙여졌을 정도다.렉스젠은 지난 2002년 6월 설립된 회사로 정보통신과 전기전자, 응용제품 개발을 주요 업종으로 하고 있으며, 대표적 품목으로는 차량번호판독장치와 영상처리응용시스템이 있다.렉스젠의 판독 시스템은 정확성 면에서 경쟁력 우위를 점하고 있다. 차량번호판 자동인식은 95% 이상의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검색 툴이 다양하고 효율적인 저장과 전송 기능을 지원하는 것도 장점이다.렉스젠이 판매하는 보안용 CCTV 장비의 매출은 80% 이상을 전북 이외 지역에서 거두는 등 기술력을 전국적으로 인정받고 있다.특히 국내 주요도로 목에 설치돼 범죄 발생시 입력된 차량번호 등을 제공, 경찰 수사도구로써의 진가를 발휘하는 등 '도로의 감시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고성능 카메라가 번호판은 물론 운전자의 이목구비까지 포착, 뺑소니와 도주 범인을 검거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이 같은 능력을 인정받기까지는 수 백만 번의 시행착오를 딛고 최고 성능의 CCTV를 개발해 내려는 땀과 열정이 있었다.지금까지 렉스젠이 개발한 시스템은 매연차량 자동판독 시스템, 고해상도 방범카메라, 탄소발생량 저감을 위한 자전거 주행정보 관리 시스템, 차량도어 끼임 검지장치, 보행자인지 기능 내장형 HD급 일체형 스마트 카메라 시스템 등 다양하다.또 지금까지 취득한 특허는 모두 29건이며, 출원은 30건에 이른다. 디자인 등록도 9건에 출원 15건, 상표 등록 2건, GS 인증 2건, 성능인증 4건, 조달우수제품 2건 등 모두 90여 건에 이른다.더욱이 렉스젠은 설립이후 매년 매출액의 7% 이상을 기술개발 R&D에 투자해 기술혁신과 품질개선을 통해 고용과 매출을 증대시켜 왔다.그 결과 고용은 지난 2011년 26명에서 2012년 35명, 올 9월 현재 52명으로 크게 늘었고 매출도 2002년 4억에서 2006년 10억, 2010년 100억, 2013년 현재 25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이 같이 꾸준한 도약을 대변하듯 국무총리 표창, 조달청장 표장, 중소기업청장 표창, 전북 모범기업 선정 등 각계 기관에서 우수 업체로 인정했다.이 같은 성과는 모두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따른 도전정신에서 나왔다는 게 안순현 대표의 설명이다.안 대표는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게 생각보다 쉽지는 않지만 최근 터키와 베트남, 태국 등 해외 바이어들과 접촉, 조만간 가시적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이젠 카메라만 가지고 시장공략은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리스크가 있더라도 남들이 하지 않는 분야의 제품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현재 카이스트와 3D 스캐닝 기술 공동개발을 통해 이를 제품화하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특히 "3D 스캐닝 기술은 50m 이상의 물체를 레이저로 스캔하는 기법으로 국내에는 이 같은 기술이 없고 전량 독일에서 수입한다"며 "하지만 장비가 너무 고가이다 보니 이를 구입하기를 꺼려, 국내 자체기술로 이를 개발해 싼 가격으로 장비를 공급해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경제일반
  • 이강모
  • 2013.09.09 23:02

[(62) (주) 크리자인 이주선 대표] 디자이너 뭉친 협동조합 눈길

도내 한 IT 디자인 회사가 관련 업계 디자이너들과 연계한 디자인마케팅협동조합을 설립해 주목받고 있다.특히 이 업체는 디자인을 모티브로 모바일웹과 홈페이지 구축, 인쇄(편집물)를 통합한 디자인(integral design) 소프트웨어를 개발, 원스톱 마케팅 서비스를 시현하고 있다.주인공은 바로 전주 서신동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BI에 입주해 있는 (주)크리자인(대표 이주선35여)이다.2009년 10월 개인사업자로 창업했던 크리자인은 2011년 1일 법인회사로 전환, 디자인 진흥원에 산업디자인 전문회사로 등록했다.이후 약제오용을 방지하기 위한 약포지 인쇄방법을 특허 출원했고 여성경제인협회 회원으로 등록,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로부터 기업부설연구소 개설을 승인받았다. 또 통신판매업 신고를 통해 교보문구 및 바로사랑, 1300k, G마켓, 옥션 등 온오프라인 대형 문구업체에 자체개발한 '아이콕콕 아이폰 아이패드용 홈버튼 스티커 제조 및 판매를 시작했다.이를 기반으로 전북도 과학축전 관리 사이트 제작업체로 선정됐고 전주대학교가 주관한 JJ-STAR 호남권 벤처창업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데 이어 전주상공회의소의 e-biz마케팅 용역업체로 선정되는 등 가속도를 내기 시작했다.최근에는 롯데리아 현수막과 전단지를 비롯해 유명 커피 브랜드인 엔젤리너스 인쇄업체로 선정되기도 했고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여성경제인협회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크리자인이 추구하는 사업이념은 체계적 시스템과 창조적 감각으로 웹사이트를 개발, 통일성과 변화를 강조한 디자인, 시각언어를 보고 소통하는 이미지, 기억을 남기는 디테일한 표현, 각종 표현 기법 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크리자인은 현재 중소기업 관련 유관기관과 상공회의소, 여성경제인연합회, 전북테크노파크, 소상공인진흥원, 전주대학교, 전북대학교 등과 연대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말 매출은 2억여 원이 발생했으며, 올해 목표로는 4억 원을 책정했다.특히 크리자인 이주선 대표는 열악한 환경에 놓인 중소기업의 컨설팅을 돕기 위해 IT디자인, 제품디자인, 판촉물디자인, 동영상미디어중개, 이벤트자원봉사단체 등 5개 업체를 결집, 디자인마케팅협동조합을 창설했다.디자인마케팅협동조합은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창업자의 플랫폼 컨설팅을 전담하고 있으며, 이들 업체들의 제품 디자인부터 판촉 등 마케팅을 돕고 있다.디자인 관련 계통에서 디자이너로 재직했던 이 대표는 직장생활을 통해 얻은 노하우와 마인드 정립을 통해 자신만의 세계를 외부로 표출하기 위해 창업을 결정했다.이주선 대표는 "디자인 측면에서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하지만 현실은 경쟁에서 탈락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는 여성 기업인이 고질적으로 겪는 애로사항인 영업마케팅 부문"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결국 여성의 한계를 극복하려면 여성 기업을 위한 법률이나 정책 부문에서 영업마케팅 지원 강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여성 기업인을 위한 전담 위원회 또는 전담 부서 설치를 통해 전자입찰이 아닌 실질적인 수의계약이 뿌리내렸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 경제일반
  • 이강모
  • 2013.09.02 23:02

[(61) 휴이미디어 한석균 대표] "수익보다 봉사가 더 중요"

생활 속 어려운 이웃들의 소소한 정보들을 ENG카메라에 담아 이를 재능기부로 승화시킨 도내 한 영상미디어 업체가 주목받고 있다.물론 광고영상을 통한 수익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수익 보다는 봉사'를 우선, 사회적기업의 정신을 모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주인공은 바로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1인 창조기업 센터에 입주한 휴이미디어(대표 한석균39)로 동종업계에서 휴머니스트로 불리고 있다.휴이미디어의 사명은 한자 '休'에서 어감을 얻어 휴식을 모태로 2012년 7월 2일 홍보영상 제작과 문화공연 영상제작, 문화공연 기획을 주 업종으로 창업했다.직원은 한석균 대표와 윤창우(39) 프로듀서 두 명으로 서로가 각자의 특성에 맞게 ENG카메라를 활용하고 있으며, 편집 및 영상제작도 각각 병행하고 있다. 동갑내기 친구로 구성된 휴이미디어는 업계에서 '젊은 층의 바람'으로 불릴 정도로 왕성한 활동력을 자랑하고 있다.휴이미디어는 공연 위주의 촬영, 편집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으며 판소리 및 기타 음악 촬영에서도 뛰어난 감각을 드러내고 있다.창업 1년을 맞은 이들이 지금까지 수주한 영상물을 보면 한옥마을 10주년 기념행사, 임실치즈테마파크 홍보영상, 기업 소개 영상, 전북도교육청의 에듀다큐(인성교육 다큐) 5편, 전북도청의 365 환경의 날 기념행사 촬영, 중앙시장 청소년 음악회 등 다양하다. 특히 이들은 수익사업 외에도 자신들이 가진 특성을 이용한 재능기부를 병행, 동종 업계의 귀감이 되고 있다.휴이미디어는 먼저 기업 광고 동영상이 필요하지만 자본이 없어 허덕이는 영세업체들에 대해 무료 촬영을 실시하고 있다.대표적 나눔기부로는 장애우 청소년들이 주체가 돼 음악회를 진행한 장애우 하늘음악회가 있으며, 전주덕진청소년 문화의 집에서 실시한 어르신 위문 공연, 전주 한옥마을 주민을 위한 자선공연이 있다.이외에도 주민과 노인들을 위한 각종 소규모 행사 촬영, 편집을 진행하고 아이들을 위한 음악이나 연극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휴이미디어는 올해 항공 촬영이 가능한 무인 항공 카메라 장비를 구입,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며, 동종 업계와 협업해 타시도 물량을 수주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휴이미디어가 예상하는 올해 매출은 2억 원으로 꾸준한 발전을 통해 2015년 10억 매출을 장기적 계획으로 잡고 있다.한석균 대표는 "영상화, 멀티미디어화 된 홍보물은 기업의 선전, 홍보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그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광고주의 목적을 정확하게 파악, 전략적 이미지 창조를 통해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기업홍보 방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한 대표는 이어 "꾸준하게 기업의 이미지 관리를 제고함으로서 동반자적인 관계를 구축, 기업의 매출 증대를 이끌어 나가는 게 우리의 역할"이라며 "이와 함께 경제적 자립이 어려운 이웃이나 기업들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한 재능기부도 더욱 강화시키겠다"고 덧붙였다.

  • 경제일반
  • 이강모
  • 2013.08.26 23:02

[(60) 휴먼미디어테크 정순곤 대표] 음성정보기술로 수도권 공략

소규모, 소자본으로 비교적 창업이 수월하지만 전국적으로 IT 업체가 난립, 실패 확률이 더 높은 가운데 위기를 기회로 승화시킨 도내 한 중견 IT기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창업 초기 어렵게 조달한 자금으로 기술개발에 매진했지만 소기업으로서 상상도 못할 R&D 비용이 소요, 결국 대기업들과 제휴를 맺는 방식으로 기술을 제공하는 한편 벌어들인 수익으로 다시 신규 프로그램 개발에 매진, 칠전팔기의 정신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주인공은 바로 전주 중노송동 IT벤처센터에 입주한 (주)휴먼미디어테크(대표 정순곤41)로 이 업체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비즈니스 기법으로 유명하다.휴먼미디어테크는 지난 1999년 6월 자본금 1억 원을 들여 설립됐으며, 원천기술인 SIT(Speech Information Technology)와 에듀테인먼트 콘텐츠(Edutainment Contents) 개발에 주력해 2004, 2005년 문화콘텐츠진흥원에서 주관하는 에듀테인먼트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에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또 교육 지능 발달 프로그램인 수학게임 '메타의 산술'도 개발, 우수게임 공모전에서 우수상으로 선정될 만큼 큰 반향을 일으켰다.그러나 수백억 원이 투입되는 R&D 초기비용 지출의 벽을 넘을 수 없는 한계에 부딪혀 창업 초기 개발했던 음성정보 인식 기술을 대기업인 SKT와 LGT, 삼성 등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수익구조를 전환했다.또한 주력 사업을 음성 어플리케이션과 멀티미디어콘텐츠로 변경했다. 이와 함께 IT관련 수주물량이 없는 전북권에 전력을 쏟기 보다는 서울 등지의 수도권 공략에 나섰다.결과 지난해 말 매출은 12억 원을 기록했고, 이 가운데 전북과 타지역의 수주 비율은 3:7을 기록했다.전국적으로 IT 업체들이 난립한 IT 업계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 제2의 발전 전략을 마련한 것이다.휴먼미디어테크에 종사하는 근로자는 현재 17명으로 지난 2007년 '사칙계산식을 이용한 게임 방법' 특허와 상표 등록을 시작으로 정보통신부 선도기반기술개발 사업자로 4년 연속 선정됐다. 또 2008년 전북 유망중소기업에 선정됐고, 2009년에는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실시한 국가지식정보화사업 사업자, 서울시 GIS포털 고도화 사업자로 4년 연속 선정되는 쾌거도 일궈냈다.2012년에는 지식경제부가 발주한 원천기술개발 사업자 선정에서 5년 연속 사업자로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ETRI 통번역 기술을 이용한 시제품 개발(스마트폰용) 사업자로 뽑히기도 했다.올해는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주관하는 국가지식 DB구축, 한국중앙연구원의 디지털 진안문화대전 군산디지털문화대전 수주, 지적공사 침수흔적 관리 시스템 하도급 수주, 전북 도민정보시스템 유지보수 공사 등의 사업을 진행해 가고 있다.경력 15년 차인 휴먼미디어테크가 지금까지 보유한 기술력을 보면 특허 등록 1건, 상표 등록 1건, 프로그램 등록 10건, 저작권 등록 17건 등 모두 29건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정순곤 대표는 "원천기술 프로그램을 개발하려면 초기비용이 수백억이 소요, 소기업은 자본이라는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며 "여기에 전북 IT업계는 일감마저 없어 제아무리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업체라도 수도권을 겨냥하지 않고는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그는 이어 "창업 초기 서비스화 시키지 못한 음성과 관련한 콘텐츠 16개를 보유하고 있는 점을 감안, 음성과 콘텐츠를 하나로 묶는 상품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익만을 따라가는 회사가 아닌 신뢰의 근원이 되는 장인정신을 가진 회사가 되도록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 경제일반
  • 이강모
  • 2013.08.1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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