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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 다가온 구독의 시대

△주제 다가서기 구독 경제(subscription economy)는 신문이나 잡지, 우유 등을 정기적으로 소비하는 경제활동을 의미한다. 소비자의 입장에선 번거로운 구매 과정이 없어 빠르고 편리한 소비 생활이 가능하고, 기업의 입장에선 꾸준한 이윤 창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미 우리 생활속에 성큼 다가온 구독 경제, 이번 호에선 구독경제의 개념과 사례 등을 살펴보며 우리가 살아갈 모습을 재조명해보고자 한다. △신문 읽기 <읽기자료1> 자동차꽃미술품 배달 인기구독경제 시대 열렸나 띵동~! 자동차 배달왔습니다 이번 달은 스포츠카, 다음 달은 지프차, 그 다음 달은 세단. 여러 대의 차를 구입하지 않고도 매달 다른 차를 타는 꿈같은 일이 현실이 되고 있다. 자동차 구독 서비스 덕분이다. 이처럼 신문이나 잡지 말고 자동차도 구독할 수 있는 구독경제가 활성화되고 있다. 구독경제(subscription economy)란 신문이나 잡지를 구독하듯이 구독료를 지불하고 정기적으로 옷, 식료품, 화장품, 자동차 등을 배송 받거나 동영상 스트리밍(인터넷에서 영상을 실시간으로 재생하는 기법) 서비스 등을 이용하는 경제 활동을 말한다. 매번 번거롭게 물건을 구입할 필요가 없어 편리한데다가 큰 돈 들여 물건을 사지 않고 일정기간 동안만 대여하는 개념의 서비스가 다양해 소비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최근 떠오르는 다양한 구독경제 서비스와 그 인기비결을 알아보자.? 자동차 구독 프로그램의 최대 장점은 일반 자동차 렌트 프로그램과 달리 계약기간 동안 한 가지 모델만 타야한다는 따분함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자동차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면 월 단위로 원하는 차량을 선택해 바꿔 탈 수 있다. 또 소비자들이 차량을 쉽고 간편하게 교체할 수 있도록 원하는 시간과 장소로 전담 배송기사가 직접 찾아가 차량을 회수 및 배달하는 서비스까지 제공한다고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말했다.? 왠지 모르게 울적한 날 싱그러운 꽃을 배달 받는다면? 기분이 한층 나아진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꽃 구독 전문업체 꾸0(Ku00a)는 2주 혹은 4주에 한 번 고객에게 싱싱한 꽃을 배달하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플로리스트가 그날그날 가장 신선한 꽃을 선정해 정성스럽게 포장한 뒤 고객들이 선택한 날짜에 맞춰 원하는 장소로 전달한다. 연인에게 사랑의 의미를 담아 선물하는 꽃부터 기분전환용으로 자신에게 장식용 꽃을 배달하는 서비스까지 제공해 소비자들은 맞춤형 구독이 가능하다. 가격대는 꽃의 개수나 장식의 크기에 따라 1회 49004만9900원 선으로 다양한 편. 3개월 마다 집안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고? 그림 대여 서비스 업체 오0갤러리는 월 최저 3만9000원에 인기 있는 국내 작가들의 원화를 대여해주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전문 미술 큐레이터가 추천한 그림을 주기적으로 바꿔 걸어 집, 사무실 등에서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매달 일정한 요금을 지불하고 해당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하는 구독경제 모델도 있다. 0플릭스나 왓0플레이 같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가 이에 해당한다. 이외에 월 1만 원 안팎의 이용료를 지불하고 3만 여 권의 책을 무제한으로 읽을 수 있는 밀리의 서재 같은 전자책 구독 서비스도 있다. 소비자들의 구독 이력에 맞춰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정리해 추천해준다는 점은 이들 서비스의 특징이다. 또 고용량의 파일이나 두꺼운 책을 직접 소유하지 않고도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 접속만으로 원하는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도 무제한 콘텐츠 구독 서비스의 매력으로 꼽힌다. <2019-01-29 어린이동아> <읽기자료2> 클릭 몇 번이면 맞춤 영양제가 집으로, 건강기능식품 구독시대 지난해 12월 24일 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점에 독특한 콘셉트의 매장 한 곳이 문을 열었다. 스타트업 모0랩스가 운영하는 I0M(아0엠)에 방문하면 전문가와 상담 후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할 수 있다. 모노랩스에 소속된 전문 영양사가 지금 먹고 있는 약은 있는지 음식이나 약 부작용은 없는지 최근 집중력이 떨어지는지 운동은 주 몇 회 하는지 등으로 구성된 설문을 진행한다. 답변에 따라 자체 개발한 AI 알고리즘이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을 추천해준다. 이를 바탕으로 영양사와 개별 상담까지 마치고 나면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꼭 맞춘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이 정해진다. 물론 이 가운데 원하는 것만 고를 수도 있다. 이렇게 선택한 영양제를 정기구독 신청하면 한 팩 단위로 포장해 매달 배송받을 수 있다. 개인 맞춤형 건기식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개인 건강 특성에 맞춘 나만의 제품 수요가 늘어난 데다 정부가 관련 규제를 완화하면서다. 건강과 안전에 돈을 아끼지 않는 가치소비 문화가 확산되면서 건기식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건기식을 찾는 사람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시장조사 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건기식 시장 규모는 2017년 5조3612억원에서 지난해 6조1905억원으로 3년 새 15% 넘게 증가했다. 올해는 6조3808억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구매 경험률 78.9%, 연간 평균 구매금액이 32만원에 달할 정도로 건기식은 이제 생활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최근 주목받는 것은 개인 맞춤형 건기식. 그동안 걸림돌이었던 규제가 완화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4월 산업통상자원부는 개인별 생활습관건강 상태유전자 정보 등을 바탕으로 건기식을 추천하고 소분해 판매하는 서비스를 규제 샌드박스 대상으로 지정하고 2년간 한시적으로 허용했다. 마치 약국 제조약처럼 다양한 건기식 제품을 소비자에게 필요한 성분만 골라 담아 팔 수 있게 됐다. 박희정 국민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일상에서 건강을 챙기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경제력을 가진 40대 이상 소비자는 자신의 건강을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경향이 있다. 최근 주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MZ세대도 나만을 위한 경험, 제품을 중시하는 만큼 맞춤형 건기식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맞춤형 건기식의 장점 중 하나는 최적화된 효과다. 식습관, 운동, 수면 패턴, 만성질환, 알레르기 유무 등을 바탕으로 개인 몸 상태에 딱 맞는 영양제를 복용할 수 있어 한층 뛰어난 약효를 기대할 수 있다. 일례로 김0문알로에 자회사 케0제이엠바이오는 모발 분석 전문 기업 건0바이오텍과 모발 건기식 사업을 추진 중이다. 개인별 모발 분석을 통해 대사 상태와 체내 중금속, 미네랄 수치 등을 확인한 뒤 그에 특화된 건기식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가격도 저렴하다. 맞춤형 서비스다 보니 일반 건기식보다 비쌀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유통구조 단순화와 대량 공급을 통해 가격을 낮춘 업체가 많다. 실제 모노랩스의 경우 필수 영양소 3종으로 이뤄진 이코노미 플랜 구독의 경우 구성품인 종합비타민, 밀크씨슬, 마그네슘을 개별로 구매하는 것보다 약 20% 가격이 더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삶의 질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소태환 모0랩스 대표는 맞춤형 건기식 소분서비스는 개인의 건강을 케어해주는 서비스가 아직 많지 않은 우리나라에서 개인이 건강한 삶을 지속하는 일을 도와줄수 있다.라고 말했다. 건기식 시장이 단순히 많은 영양제를 먹는 것에서 내 몸에 맞는 영양제를 먹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업체들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풀0원은 지난해 7월 맞춤형 건기식 서비스 퍼팩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최근에는 유전자 분석 기업 테0젠바이오와 손잡고 개인맞춤영양 앱을 출시하며 관련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풀무원의 영양학 석박사 15인과 외부 약사 협업을 통해 개발된 건기식 추천 알고리즘은 연령, 성별, 성분 간의 상호작용과 생애 주기별 위해 요소까지 고려해 맞춤형 건기식을 추천한다. 동0F&B의 건기식 브랜드 GNC는 소비자 직접(DTC) 유전자 검사 서비스 마0 G스토리의 검사 항목을 14종에서 50종으로 확대했다. 소비자의 유전적 요인을 검사해 맞춤형 건기식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로 각종 영양 상태를 비롯해 불면증, 복부 비만도, 근육 발달 능력 등 보다 다양한 요인을 바탕으로 건강을 챙길 수 있게 했다. (중략) <매경이코노미 2021-02-16> <읽기자료3> 왜 구독경제 세상이 오는가? (1) -심화되는 도시화- 구독경제 란 일정한 금액을 지불하고 정기적으로 제품 및 서비스를 받는 것을 통칭합니다. 우리는 이동통신을 모두들 구독하고 있는 것이죠. 20세기에 대한민국에서 가장 성공한 구독서비스 상품은 이동통신인 것이죠. 21세기인 지금 우리는 이동통신 서비스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을 대부분 약정이라는 구독서비스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기기를 일시불로 구매하는 사람도 있지만, 많은 사람이 약정을 사용하고 있죠. 이 약정이 바로 구독서비스입니다. 우리는 고가의 스마트폰을 매달 일정한 약정을 통해서 일정한 금액을 내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스마트폰(이동통신) 요금도 매달 지불하고 있지 않나요? 그것 역시도 구독서비스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도시화 이야기를 하면서 스마트폰 얘기를 할까요? 대한민국이 인터넷과 스마트폰 강국이 된 이유가 뭘까요?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그중 먼저 손꼽히는 하나는 바로 인구 대비 작은 국토면적입니다. 국토면적이 작은 우리나라는 인구밀집도가 높습니다. 인구밀집도가 높은 만큼 통신 인프라스트럭처에 소모되는 비용이 다른 나라에 비해 적습니다. 좁은 국토는 대체로 좋지 않은 약점으로 작용했지만, 통신 인프라 시장에서는 강점으로 작용한 셈이죠. 같은 맥락으로 당연히 도시화가 이뤄지면 통신 인프라 시장은 점점 발전할 겁니다. 인구밀집도가 높아지니까요. 발전한 통신 인프라는 구독서비스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구독경제에서는 제품과 서비스 제공자와 소비자의 만남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기존 재화를 사들이는 방식이 일회성 이벤트로 끝났다면, 구독경제에서는 소비자가 일정한 주기로 금액을 지불하며 제공자는 지속적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바꿔 말하면 이전의 소비 형태보다 서로의 소통이 중요하다는 말도 됩니다. 이런 소통은 어떤 플랫폼을 통해 이뤄질까요? 바로 통신입니다. 대표적인 구독서비스 중 하나인 영화, 음악 등의 스트리밍이 가능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통신(인터넷)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당연히 통신이 발전함에 따라 구독경제가 활성화되는 것입니다. 2020년 8월 언론 보도를 따르면 통신 3사를 모두 합쳐도 5G를 쓸 수 있는 서울 및 6대 광역시의 다중이용시설은 3826개였고, 그나마 원활한 서비스가 가능한 곳은 이 중 3분의 2가량에 그쳤다 현재(2020년 8월) 5G 커버리지는 전체 국토면적의 25% 수준이라고 합니다. 통신 인프라 구축이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대도시 위주로 먼저 구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도시화와 구독경제의 상관관계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사람들은 기존 서비스 대신 구독서비스를 왜 사용할까요? 많은 이유가 있지만, 그중 한 가지를 꼽으면 바로 편리성 때문입니다. 편리성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필요할 때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합니다. 밀집된 인구는 배송의 편리성이라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사실 편리하다는 것은 소비자에게만 해당하는 요소가 아닙니다. 기업도 편리해야 합니다. 신선식품 새벽배송으로 유명한 마0컬리(Market K00ly)는 지난 3월 30일에 수도권 중심의 새벽배송 서비스 권역을 넓히겠다 조만간 구체적인 대상 지역을 확정해 발표하겠다고 하였습니다. 마0컬리가 지금까지는 서울 등 수도권에만 새벽배송을 한 이유도 서울 등이 가장 도시화되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매일 물건 하나를 배송하기 위해서 수십 ㎞를 이동해야 한다면 기업의 채산성이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만약 배송 시간이 짧아야 하는 신선식품 같은 종류라면 더욱 배송의 경제성이 중요하겠죠. 밀집된 인구는 기업의 유통 및 배달 관점에서는 큰 이점을 가져다줍니다. <2021-04-04 매경프리미엄> <읽기자료4> 왜 구독경제 세상이 오는가? (2) -고령화 사회의 도래- 사실 고령화는 최근 이슈는 아닙니다. 이미 우리에게 다가온 현실이죠. 2019년 행정안전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0대 이상 고령인구가 현재 전체 인구의 22.8%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이는 지금도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이며, 2050년에는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국내 전체 인구의 39.8%를 차지할 거란 예상도 있습니다. 유엔 기준에 따르면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입니다. 이제 우리도 곧 고령화 시대를 지나 초고령화사회에 진입합니다. 왜 이런 고령화가 계속해서 가속화될까요? 크게 두 가지 이유를 들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출산율 감소와 비혼율 증가입니다. 지난 4월 1일 국회 예산정책처가 발간한 내국인 인구 시범추계: 2020~2040년에 따르면 2020년 0.8명 수준인 합계 출산율이 계속 하락해 2040년 0.73명을 기록할 것으로 추계됐다. 평균출산연령이 매년 0.2세 증가하고, 연령별 출산율 수준이 낮아지면서 합계출산율 수준이 크게 하락한다고 합니다. 비혼율의 경우 남녀 모두 높아지고 있습니다. 언론 보도에 의하면 결혼하지 않은 30~44세 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의견은 남성 13.9%, 여성 3.7%로 남성의 찬성률이 여성보다 10.2%포인트 높았습니다. 결혼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고 응답한 비율은 남성은 45.9%인 데 비해 여성은 61.6%였습니다. 하지 않는 게 낫다고 답한 비율은 남성 6.4%, 여성 15.5%라고 합니다. 출산율 감소뿐만 아니라 남녀 모두 비혼율이 크게 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초고령화는 다가온 미래입니다. 두 번째 이유로 의학의 발전을 꼽을 수 있습니다. 현대의학은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과거 난치병 또는 불치병으로 분류하던 질병 중 상당수가 이미 치료제가 나오고 어느 정도 관리할 수 있는 질병이 됐습니다. 이에 따라 1990년대 72.85세였던 국내 기대수명은 2020년 82.44세로 늘어났습니다. 산술적으로만 봐도 새로 태어나는 인구는 적지만 기존 인구가 더 오래 살게 되면서 자연스레 초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고령화와 구독서비스는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우선 고령인구는 젊은 사람에 비해 활동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연히 편리성이 좋은 구독서비스를 찾을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사람은 이 답에 대해 이런 의문을 표할 수 있습니다. 아니, 구독경제의 기본은 통신 인프라라며, 어르신들은 그런 거 잘 모르잖아!라고 하실 수도 있습니다. 몇 년 전부터 사회적으로 새로 생긴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실버서퍼입니다. 실버서퍼는 5060대 장년층 중에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편하게 받아들이는 분들을 뜻합니다. 장년층 이상을 비유하는 단어 실버와 정보의 바다를 서핑한다는 개념으로 쓰인 서퍼의 합성어입니다. 그분들은 2030대 젊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자유롭게 인터넷을 활용하십니다. 요즘에는 유튜브만 봐도 중년 이상의 크리에이터가 많으며, 이용자는 더욱이 많습니다. 물론 아직 스마트폰과 인터넷 등이 편하지 않으신 어르신들도 계십니다. 최근 각광받는 분야가 바로 실버 구독서비스입니다. 실버 구독서비스는 고령층을 위한 구독서비스로 이미 해외에서는 구독경제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미국에서는 손주들이 왔을 때 같이 놀아줄 만한 장난감이나 책들은 주기적으로 보내주는 구독서비스가 있습니다. 그0마스조이박스(Gr00dmas Joy Box)라 부르는 이 구독서비스는 노년층에게 놀이 재료, 활동 안내서 등 손주들이 좋아할 만한 물건들을 보내줍니다. 이 밖에도 생일, 명절 등의 특정한 시기에 편지와 선물을 보내주는 실버 구독서비스도 인기입니다. 실버타운과 요양원이 아닌 자택에서 거주하고 싶은 고령자들을 위해 주기적으로 주택을 관리해주는 해0프리홈(Hassle0reehome)이란 구독서비스도 있습니다. 아파트의 경우 이런 관리 서비스가 크게 필요 없지만, 개인 주택이나 전원주택에 거주하는 고령자들에게는 매우 유용한 구독서비스입니다. 이렇게 실버 구독서비스 시장은 지속적으로 고성장할 가능성이 큽니다. 앞으로 구독경제 시장에는 구독자의 페인포인트를 해결해줄 새로운 구독서비스들이 계속 등장할 것입니다. <2021-04-04 매경프리미엄> △생각 열기 ① <읽기자료1>에 제시된 구독경제의 뜻은 무엇입니까? ② <읽기자료1>에 드러난 구독경제의 예를 찾아 적어봅시다. ③ <읽기자료2>에 나타난 건강기능식품 구독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합니까? ④ 구독경제가 점점 활성화 된다면 긍정적인 효과와 예상되는 문제점은 무엇일까요? ⑤ <읽기자료3~4>에서는 구독경제 활성화 되고 있는 원인이 무엇이라고 제시하였습니까? △생각 키우기 <주제 관련 더 나아가기> 구독경제가 나의 삶에 미치는 영향 1. 여러분의 가정 또는 사회 생활 가운데 구독경제활동을 경험한 예를 적어봅시다. 2. 구독경제에 대한 나의 관점을 적어봅시다. /제작=최효성 부안초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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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27 17:45

우리 곁에 다가온 농업

△주제 다가서기 코로나19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최근 심각해진 이상 기후 현상으로 농산물 가격이 폭등하였다. 이중 특히 대파 가격이 크게 올라서 대파 재배를 직접 시도하는 가정이 많아졌고, 이를 칭하는 파테크(파+재테크)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 이전에도 아파트의 베란다나 빌라의 옥상, 주말농장 등에서 소규모로 작물을 재배하며 소.확.행.을 실천하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미래 인구 증가와 기후 변화로 인해 식량 위기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학자들은 조심스레 예측하고 있으며 식량을 자급자족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많은 인구가 농촌이 아닌 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우리의 생활 공간에서 농업 활동을 할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으며, 이것은 어떤 긍정적 효과를 낳을 수 있을까? 세계 3대 투자자 중 한 명인 짐 로저스도 농업을 미래 사회의 유망 산업으로 꼽고 있다. 변화하는 지구 환경에 대비하여 건강한 먹거리를 직접 재배하는 활동을 통해 신체와 정신의 건강을 꾀하고, 공동체 안에서의 유대감을 증진하며, 생명을 존중하는 의식을 키울 수 있는 등 여러 장점을 가진 도시농업이 대두된 배경과 도시농업을 활성화하는 방안에 대해 알아보자. △주제 관련 읽기 자료 읽기 자료[1] 채솟값 급등이 불러온 새 유행 파테크 아세요? [매일경제 2021. 3. 2. 27면] 읽기 자료[2] 사회적 도시농업의 필요성 [경향신문 2021. 3. 12. 26면] 읽기 자료[3] 서울 도시농부 8년간 14배, 면적은 7배로 쑥 [한겨레 2020. 12. 1. 13면] △기사 읽고 활동하기 <활동 1> 채솟값 급등이 불러온 새 유행 파테크 아세요? 아침마다 대파가 오늘은 얼마나 자랐을까 확인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주식 수익률도 이렇게 성장해주면 참 좋을 텐데.(직장인 A씨) 코로나19 사태로 소비가 위축된 가운데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며 대파, 상추 등 식재료를 직접 키우는 가정이 늘고 있다. 최근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맘카페에는 집에서 채소와 과일 등을 직접 재배하는 사진과 후기들이 수천 건 확인된다. 실제 인스타그램 해시태그에 대파 키우기를 검색하면 1,000여 건의 게시글이 검색된다.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에 올라온 상추 키우기, 양파 키우기 영상들은 조회 수가 수십만~수백만 건에 달한다. 파테크, 대파코인이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A씨는 재택근무로 집에 있기도 하고, 마침 홈가드닝(home gardening)을 하고 있어 식재료를 직접 키워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다라며 SNS에 관련 내용을 공유하니 주변 지인들도 시작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양주에 사는 직장인 B씨는 맞벌이 부부라 음식을 많이 하지 않아 자주 쓰는 식재료는 직접 길러 조금씩 사용하고 있다라며 생각보다 품을 들이지 않아도 알아서 잘 자라 누구나 시작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식재료 자가 재배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최근 농산물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통계청 1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폭설 및 한파로 농산물 가격이 1년 전보다 11.2% 상승했다. 특히 파(76.9%)와 양파(60.3%)가 크게 올랐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넉 달째 0%대에 머문 것과 대조적이다. 대전에 거주하는 C씨는 고무나무도 죽여버린 똥손이지만 서 이후 대파 가격이 두 배 정도 올라 빈 화분에 대파를 심었다라고 말했다. 세종시에 사는 주부 D씨는 파 값이 미친 듯이 올라 파테크를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자가 재배가 확산되며 작물의 종류 또한 다양화되는 추세다. 부산에 거주하는 30대 주부 E씨는 베란다 텃밭에서 대파와 함께 상추, 밀 싹, 바질, 래디시, 루콜라, 청경채, 당근 등을 재배하고 있다. 순천에 사는 직장인 F씨는 딸기 재배에 도전했다. F씨는 사과껍질 깎듯 딸기 씨를 발라서 화분에 심으면 잘 자란다라며 요즘은 야채고 과일이고 너무 비싸 간단하게 키워 볼 수 있는 건 직접 길러 먹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D씨 또한 작년에 재배한 상추와 딸기에 이어 올해는 토마토와 고추를 추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파테크족들은 자가 재배의 만족도가 높다고 증언한다. B씨는 베란다가 외부보다 따뜻해 계절에 맞지 않게 꽃이 피었다라며 쑥쑥 크는 모습에 매일 아침이 즐겁다라고 밝혔다. 서울에 거주하는 G씨는 유기농이라 안심하고 먹을 수 있고 필요할 때 바로바로 신선한 재료를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라고 말했다. 경험자들은 교육적인 효과도 강조한다. D씨는 요즘 도시 아이들은 식물의 재배 과정 등을 모른 채 마트에서 결과물만 접하게 된다라며 직접 물을 주고 기른 상추를 저녁상에 올리면 아이들이 성취감을 느끼고 자연학습도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파테크 족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심리 부진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발췌: 매일경제 2021-03-02 27면) 1-1. 대파, 상추 등 식재료를 직접 키우는 가정이 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말해보자. 1-2. 가정에서 채소를 재배해 본 경험이 있다면 그때 재배해 본 작물과 그 과정에서 느낀 점들을 이야기해 보자. <활동2> 사회적 도시농업의 필요성 최근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실내 활동 시간이 늘어나면서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코로나 우울증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이 부각되고 있다. 대책 중의 하나가 도시농업이다. 도시농업은 전쟁으로 식료품이 부족한 도시지역에 신선한 채소를 공급하기 위해 영국이나 독일 등 유럽 국가에서 시작되었다. 독일의 도시농업 공간을 분구원이라고 부른다. 작은 구획으로 나눈 텃밭이라는 의미이다. 독일에서는 아직도 취약계층을 위해 분구원이 운영되고 있다. 오늘날 독일 분구원은 농작물 생산보다는 시민의 휴식 장소, 도시의 경관 향상, 벌과 나비가 살아가는 생물다양성 유지 공간으로 활용된다. 독일에 분구원이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주말농장이 있다. 주말농장은 도시민들이 주말에 채소를 가꾸고 여가를 보내는 장소이다. 경제적인 목적보다는 여가 활동과 농약을 치지 않은 안전한 농작물 생산이 주요 목적이다. 하지만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일반적인 농업 활동의 범주를 넘어 환경 개선과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럽 방식의 도시농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런 도시농업을 사회적 도시농업이라고 한다. 어린이들은 도시농업을 통해 농업 활동을 이해하고, 폐기물이나 물 순환과 같은 환경 문제 해결 방법을 배운다. 노인들은 도시농업을 통해 여가 및 건강 증진 활동 기회를 가진다. 노인들이 실내에서 소일하는 것보다 농작물을 키우거나 가축을 돌보는 것은 정신과 육체 건강에 큰 도움을 준다. 네덜란드 등 유럽 국가에서는 이를 치유 농업이라고 하여 국가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치유 농업은 농업 활동을 통해 돌봄과 치유를 진행한다. 정부와 보험회사에서는 치유 농업을 진행하는 농장주들에게 비용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치유 농업은 농작물 생산 활동을 넘어 돌봄이나 치유와 같은 역할을 하는 서비스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도시농업도 이제 농작물 생산뿐만 아니라 환경, 돌봄, 치유와 같은 효과를 높이는 사회적 도시농업으로 발전하는 것이 필요하다. 도시농업은 요즘 문제가 되는 코로나19 우울증 해결에도 매우 효과적이다. 사람은 녹색 식물을 가꾸면 마음의 안정을 얻는다. 녹색 식물은 반려동물과 유사한 반려 식물 역할을 한다. 씨앗을 심고 가꾸는 활동은 인간 유전자에 각인된 활동이다. 이런 활동은 우울증 해결과 치유에 큰 도움을 준다. 그래서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이 억제되고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최근 상자 텃밭을 활용한 집 주변 도시농업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도시농업을 아직 잘 모르는 시민들도 많다. 이런 시민들을 위해서는 인터넷 매체를 통한 도시농업 교육과 상담, 도시농업에 참여하는 사람들과의 경험 공유, 농업용품 통신 판매와 같은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 코로나19 확산은 사회 활동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다. 이런 변화 가운데 하나가 도시농업이다. 코로나19를 계기로 도시농업은 농작물 생산이라는 범주를 벗어나 돌봄과 치유, 코로나19 우울증 극복, 도시가 가진 환경 문제 해결 등의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도시농업은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우리나라에서도 사회적 도시농업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해본다. (발췌: 경향신문 2021-03-12 26면) 2-1. 위의 기사를 읽고 도시농업과 사회적 도시농업의 차이가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2-2. 미래에 도시농업이 더욱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는 이유를 미래 사회의 특성과 관련지어 생각해보자. <활동 3> 서울 도시농부 8년간 14배, 면적은 7배로 '쑥' 서울과 농업. 어색한 조합처럼 들릴 수 있겠지만, 더는 그렇지 않다. 옥상베란다주말농장 같은 자투리땅에서 쟁기질하는 서울의 도시농부가 2011년 4만 5천 명에서 지난해 64만 명으로 14배 늘어났다. 서울 시민 15명 중 1명꼴이다. 같은 기간 도시농업 공간도 29ha에서 22ha로 6.9배 증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대도시 도시농업 현황을 보면, 2019년 기준으로 서울의 도시농업 인구는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89만 7천 명), 영국 런던(79만 2,100명)에 이어 세계 3위다. 서울시는 30일 2011년부터 올해까지 추진한 도시농업 추진 실적을 서울 농부가 걸어온 10년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백서로 만들어 펴냈다. 재개발이나 도심 정비사업으로 버려진 국공사유지 등을 이용한 자투리 텃밭은 2012년 33ha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78ha까지 확대됐다. 서울 도시농업 전체 면적의 38%가량을 차지한다. 종로 무악동의 행촌권 성곽 마을이 대표적이다. 이전에는 무단 쓰레기 투기 탓에 골치를 앓았는데, 2016년 자투리 텃밭을 조성(2016년)해 쓰레기 투기가 사라지고 외려 도시농업 특화 마을로 변신했다. 옥상 텃밭도 2012년 89곳에서 지난해 1,353곳까지 늘어났다. 송파 구립 위례새솔어린이집은 올해 옥상을 텃밭으로 바꿔 작물들을 함께 가꾸고 관찰하면서 아이들을 교육하고 수확물은 친환경 식자재로 활용한다. 원예프로그램을 운영하려고 초중고교 안에 학교 텃밭을 조성하는 사례도 크게 늘었다. 학교 텃밭은 2012년 32곳에서 지난해 375곳까지 12배 가까이 늘었다. 광진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은 2018년부터 학교 텃밭에서 교과과정과 연계해 수업을 진행한다. 관찰일지를 쓰기도 하고 작물 성장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상영회도 열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2000년부터 경기 남양주양주광주광명고양시 등에 15개 친환경 주말농장을 조성해 유료(올해 기준 한 구획당 3만~7만 원)로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9월 2024년까지 도시농업 시민을 100만 명으로, 도시 텃밭 공간은 240ha까지 넓힌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발췌: 한겨레 2020-12-01 13면) 3-1. 여러분이 도시에 살고 있다면 자신이 생활하고 있는 공간에서 텃밭을 만들어 가꿀 수 있는 방법을 계획해보자. 3-2. 여러 장점이 많은 도시농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교육기관에서 지원할 수 있는 사항에 무엇이 있을지 생각해보자. △관련 도서 도시농부 바람길의 자급자족 농사일기 : 자연과 나누는 친환경 순환농법 여태동 저 / 북마크 / 2013년 4월 책 소개: 안전하고 맛있는 먹을거리를 자급자족하는 도시농부의 농사일기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베란다, 옥상 텃밭 등 직접 농산물을 기르는 똑똑한 도시농부들이 늘고 있다. 《도시농부 바람길의 자급자족 농사일기》는 저자가 주말농부로 있다가 도시농부로 입문한 2009년 가을에서 2010년 겨울까지 고양시 화정동과 도내동 등 농장을 오가며 쓴 농사일기다. 주말농장 또는 땅을 임대받아 자급자족하는 도시농부의 농사 이야기를 일기 형식으로 담고 있다. 특히 농약이나 비닐 등을 일체 사용하지 않고 오줌 액비나 음식물 찌꺼기 퇴비, 신문풀 멀칭 등으로 건강한 먹을거리뿐만 아니라 환경까지 생각하는 친환경 순환농법(유기농법)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한다. (출처: yes24) /제작=이혜영 전주고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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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20 17:55

휠체어를 탄 카카오프렌즈의 라이언

△주제 다가서기 세종대왕은 요즘으로 치면 2급 시각장애인이었다. 35살부터 시력이 약해졌고 45살 무렵에는 조금만 어두워도 지팡이 없이 거동하지 못했다. 조선시대에 정1품 벼슬에 오른 장애인도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가? 평민 장애인도 자신에게 맞는 갖가지 직업을 갖고 자립적인 삶을 살아갔다. 중증 장애인은 나라가 구제에 나섰다. 편견은 엄연히 존재하였지만, 오늘날 정도의 차별을 받은 건 아니고, 사회의 양지에서 비교적 떳떳하게 살았다고 한다.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장애인 중 90%는 후천적으로 생긴다.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우리가 겨레의 스승으로 존경하는 세종대왕도 후천적 장애인이었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교과 관련 성취 기준 및 핵심역량 [5~6학년 도덕] 인권의 의미와 인권을 존중하는 삶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인권 존중의 방법을 익힌다. [핵심역량] 도덕적 공동체 의식 △신문 읽기(자료 기사) <읽기 자료1> 휠체어 탄 라이언 캠페인 성공 거둬 휠체어를 탄 카카오프렌즈의 라이언이 점토 인형으로 표현된 모습 인스타그램 캡쳐. /출처: 어린이동아 2019.9.3. 5면 장진희 기자 자폐증 가진 세서미 스트리트의 줄리아, 의족 착용한 바비 인형. 세계적 기업들이 내놓은 장애를 가진 어린이 장난감 캐릭터들이다. 그럼 우리나라 캐릭터는? 최근 휠체어 탄 라이언 등 우리나라 기업의 인기 캐릭터가 장애를 가진 모습을 상품으로 제작해달라는 휠체어 탄 라이언 챌린지 캠페인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많은 이들의 참여를 이끌어내 화제다. 이 캠페인은 장애인 이동권을 위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협동조합 무의(Muui)가 지난 7월부터 시작한 것. 당시 무의는 (어린이들이) 어릴 때부터 다양한 장애를 가진 친구를 접하면 더 포용력 있는 어린이로 자란다며 (국내 기업인) 카카오프렌즈와 라인프렌즈 캐릭터에 휠체어를 비롯한 다양한 장애용구를 적용한 이모티콘이나 상품을 만드는 것을 촉구(요구함)하기 위해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캠페인은 라이언, 어피치를 비롯한 카카오프렌즈, 라인프렌즈 등의 캐릭터가 휠체어에 앉아있거나 목발을 짚고 있는 모습을 그림으로 그리거나 점토 모형으로 표현한 것을 촬영해 SNS에 게시하고 함께 할 사람을 지목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됐다. 무의에 따르면, 지난달 20일까지 진행된 캠페인에서 원래 목표였던 300건 이상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친구가 인사를 해도 별 반응이 없지만, 놀이에 함께 하자고 하면 뛸 듯이 기뻐하기도 합니다. 미국의 어린이 TV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에 지난 2017년부터 등장하기 시작한 자폐증 캐릭터 줄리아의 이야기입니다. 당시 세서미 스트리트 측은 자폐증을 가진 미국 어린이 수가 증가함에 따라 어린이들에게 줄리아라는 캐릭터를 통해 자폐증이 어떤 장애인지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TV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스럽게 자폐 어린이의 모습을 접하면 이들에 대한 편견을 갖지 않고 함께 어울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지요. 신체적 장애를 가진 캐릭터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린이들이 속한 사회에는 다양한 후천적선천적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더불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들도 장애를 가진 캐릭터 상품을 생산해 어린이들이 장애에 대해 폭넓게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면 좋겠네요. <출처 : 어린이동아 2019. 9. 3. 5면 장진희 기자> <읽기 자료2> 장애인의 날 특집방송 △장애인의 날 유래는? 1981년, UN총회에서는 세계 장애인의 해를 선포했다. 같은 해 우리나라에서도 장애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제1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를 열었고, 이후재활의 날이었던 4월 20일을 장애인의 날로 명칭을 바꿔 기념해오고 있다. 또 이날부터 일주일간을 장애인 주간으로 정해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펼친다. 4월을 장애인의 날로 정한 것은 만물이 소생하듯 장애인이 재활에 성공하기를 바라는 마음도 담겨 있다. △장애인에 대한 오해는?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내 장애 인구는 약 255만 명(2019년 기준)이다. 특히 장애의 원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장애를 갖게 된 90%가량이 질환과 교통사고 등 후천적 원인으로 발생한다. 장애 유형은 시각, 청각, 지체 장애 등으로 나뉜다. 흔히 장애인과 대비되는 말을 할 때 친구(友)라는 뜻을 지닌 장애우라고 쓰는 경우가 많다. 이는 장애인을 도와줘야 할 사람이라는 인식을 주는 한편, 장애인 자신을 이를 때 쓰기 힘든다. 따라서 비장애인이라는 단어를 쓰는 게 좋다. 장애인과 관련해 가장 많이 쓰는 차별언어 중 하나가 정신지체다. 이 말에는 모자라거나, 지연시킨다는 부정적 의미가 담겨 있다. 지적장애인이라는 표현을 쓴다. 시각 장애인의 눈과 같은 존재가 안내견이다. 귀엽다고 쓰다듬거나 말을 걸고, 빵 등 음식물을 주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런 행동은 안 된다. 안내견은 시각 장애인의 안내 임무를 할 때 절대 집중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안내견이 주인도 없이 다가올 경우는 위급한 상황이므로 함께 따라가 도와주면 된다. △올바른 장애인 에티켓 장애인 에티켓의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겉만 보고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보이거나 들리지 않아도 비장애인과 똑같이 느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대화할 때는 눈을 마주한다 장애인을 보면 무조건 돕는 것이 아니라, 도와 줄까요?하고 생각을 물어본 뒤 행동에 옮긴다. 만약 괜찮아요하고 거절하면 혼자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청각장애인과 대화할 때는 정면에서 입모양이 보일 수 있도록 한다. 이때 중요한 내용은 글로 써 전달하는 게 좋다. 한편, 1968년부터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마크에서는 장애인은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움직일 수도 없는 수동적인 존재로 비춰진다. 여기에 문제의식을 가진 미국 뉴욕의 사라 헨드렌은 능동적인 장애인을 형상화한 새 마크를 디자인했다. 이후 2014년 7월 25일 뉴욕시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모습의 장애인 마크로 표시를 변경했다. <출처: 소년한국일보 2020. 4. 20. 1면. 서원극 기자> <읽기 자료3> 누구나 가능성을 펼칠 수 있는 사회 한국인이라면 한글 창제라는 세종대왕의 업적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세종대왕이 후천적 시각장애를 앓았음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까막눈이던 백성의 눈을 뜨게 하는 대신 당신의 시력은 잃어 훈민정음을 반포했을 때는 이미 실명이 된 이후였다고 한다. 세종대왕은 장애인을 위한 차별 없는 포용정책을 실천한 임금이기도 했다. 이조판서이자 중증척추장애인이었던 허조가 왕실의 제사 도중 세종에게 술잔을 건네고 물러나면서 계단에서 떨어졌다. 경건한 국가 행사에서 일어난 불상사에도 세종은 꾸짖음 대신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이조판서는 다치지 않았느냐? 계단이 좁아 그런 것 같으니 계단을 넓히라. 장애가 있는 허조가 불편함 없이 일할 수 있게 배려한 세종대왕의 깊은 뜻이 담겨 있는 한마디다. 또한, 세종은 악기를 연주하는 시각장애인에게 관직을 주고 처우를 개선하면 후손들의 처지도 나아질 것이라는 박연의 건의를 받아들였을 뿐 아니라, 국가의 길흉을 점치는 점복가, 불경을 외우는 독경가 등 시각장애인을 위한 전문 관직도 만들었다. 그들에게 벼슬을 내리지 말고 쌀을 주라는 신하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세종은 장애인에게 필요한 것은 그들의 공에 대한 정당한 대우라고 밝히며 적극적 복지정책을 펼친 것이다. 시대를 앞서간 세종은 이미 600년 전 장애인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실행했던 것 같다. <머니투데이 2020. 10. 5. 8면, 강신욱 통계청장> △생각 열기 ▶ <읽기 자료1>에서 장애가 있는 캐릭터 상품은 장애인 인식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 <읽기 자료2>에서 새롭게 알게 된 올바른 장애인 에티켓은 무엇인지 가족(친구)과 이야기를 나눠봅시다. ▶ <읽기 자료3>에서 세종대왕에 대하여 새롭게 안 내용에 밑줄을 그어봅시다. △생각 키우기 ▶ 여러분이 좋아하는 만화영화, TV프로그램, 게임 등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모습 중에서 장애가 있는 어린이 장난감 캐릭터를 만든다면 어떤 것을 만들고 싶나요? - 관련 영상 2015.1.31. [5회] 세종대왕이 시각장애? 한글 창제에 숨겨진 일화! 2015.4.16. 세상에 버릴 사람은 아무도 없다Ⅱ △학생 글 - 애민을 실천한 세종대왕, 장애인 배려에도 빛나다 세종대왕을 떠올리면 한글이 제일 먼저 생각이 난다. 그런데 이 글을 읽고 나서 세종대왕을 떠올리면 장애인도 함께 생각이 날 것 같다. 세종대왕은 업적을 많이 남긴 임금이다. 세종대왕이 장애가 있는 사람들도 비장애인처럼 활동할 수 있도록 해주었고, 자신도 한글을 창제하고 시각장애인이 되었다는 사실이 충격이었다. 세종대왕이 시력이 좋지 않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시각장애인이 될 정도로 훈민정음을 반포했을 때는 이미 실명이 된 상태였다고 하니 세종대왕이 얼마나 시력이 안 좋았는지 알 수 있었다. 세종대왕이 장애인들을 배려했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 최근에 학교에서 장애인을 이해하고 배려해주는 교육을 받았으니 나도 세종대왕처럼 장애인들을 위해서 배운 것을 실천해야겠다고 생각했다. - 장애인과 더불어 행복한 사회를 위한 정책을 펼치자 현대 사회에서는 사람들의 인권과 복지가 비교적 잘 지켜진다고 하지만 정작 장애인의 인권과 복지는 잘 챙겨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장애들에 대한 잘못된 인식 때문에 장애인을 멀리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장애인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결정적인 이유는 여러 매체나 사회적 분위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장애인들은 버스나 택시 같은 이동 수단을 편하게 이용하기가 어렵습니다. 또한 장애인은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할 거라는 사람들의 편견 때문에 일자리를 얻기도 힘듭니다. 이렇게 지금 세상은 장애인들이 살기에는 아직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아무리 삶에 대한 열정을 지닌 장애인이라고 해도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여러 불편함 때문에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써는 장애인들이 자기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많은 벽에 부딪쳐야 합니다. 그래서 장애인들도 비장애인들과 같이 행복하게 살기 위해 장애인들을 위한 복지 정책을 실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장애인들이 교통수단과 여러 공공 시설물을 자유롭게 이용하게 해야 합니다. 또한 비장애인들도 예기치 않게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장애인 복지 정책에 힘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주영 전주신성초 교사 /제작=김주영 전주신성초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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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13 18:02

중국의 ‘문화공정’과 우리의 자세

△주제 다가서기 중국의 문화공정이란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화들을 마치 중국이 원조인 것처럼 만들려고 하는 행태를 말한다. 중국의 이러한 행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한류 문화의 전 세계적 확대와 맞물려 최근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쟁점이 되고 있다. 최근 구독자 1400여 만 명을 둔 중국의 유튜버가 김치를 담그는 영상을 제작하고 Chinese food라는 해쉬태그를 달아 놓았다. 한국의 전통음식인 김치를 왜 중국음식으로 표현했는지를 가지고 한-중 네티즌 간의 논쟁이 펼쳐졌고, 이 논쟁은 김치공정이라는 이름이 붙어 현재도 뜨거운 설전이 진행 중이다. 중국의 문화공정은 김치에서 끝나지 않는다. 최근에는 우리나라 고유의 의복인 한복이 중국의 한푸(중국 한족의 전통복장)를 모방했다.라고 주장하였고, 어른이 된 남자가 머리에 쓰던 의관인 갓 또한 중국이 원조라고 주장하는 등 사회 문화 여러 방면에서 중국의 문화공정이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 학생들이 지녀야 할 태도 및 우리 문화 보존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주제 관련 신문기사 [중앙일보] 2021년 2월 17일 1000만 유튜버와 아나운서...中김치도발에 그들은 왜 끼었나 [전북일보] 2021년 3월 1일 미술관에 온 한복...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한복 기획전 [연합뉴스] 2021년 2월 20일 파오차이가 김치라니...中동북공정 맞서 우리말 지키기 움직임 △신문 읽기 <읽기자료1> 1000만 유튜버와 아나운서...中김치도발에 그들은 왜 끼었나 중국의 문화 도발은 해가 갈수록 선을 넘고 있다. 이번엔 김치다. 김치라는 식품은 이미 20년 전 국제무대에서 한국 고유의 요리법으로 국제 표준 인증을 받았다. 2001년 국제식품규격위원회가 한국의 김치를 국제 표준으로 인정한 것으로 정리된 사안이다. 하지만 중국이 무리한 도발을 감행하는 건 고도의 노림수가 있기 때문이다. 도발의 주체가 누구인지 살펴보자. 중국 관영언론 환구시보가 포문을 열었다. 지난해 11월 환구시보는 김치 종주국의 치욕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은 김치 (무역) 적자국으로 수입 김치의 대부분이 중국산이라고 보도했다. 사실 이 기사는 중국 쓰촨(四川) 지방의 절임 채소 요리인 파오차이(泡菜)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표준 인증을 받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작성됐다. 그런데 여기에 김치를 걸고 넘어진 것이다. 실상은 ISO 표준 인증 문서에도 파오차이 인증이 김치에는 적용되지 않는다(This document does not apply to kimchi)라고 적혀 있다. 이를 시작으로 중국의 김치 흔들기가 이어졌다. 장쥔(張軍) 중국 UN 대사가 트위터에 김치를 담그는 사진을 올렸다. 이어 중국 1000만 유튜버 리쯔치(李子柒)가 김장하는 영상을 올리고는 설명란에 중국 요리(Chinese Cuisine)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중국 랴오닝(遼寧)성 방송국 아나운서 주샤(朱霞)는 김치를 격식에 안 맞는 떨거지 음식이라고 비하하면서 김치를 중국 55개 민족 중 하나인 조선족의 음식으로 중국에 속한 문화라고 주장했다. 중국 공산당도 나섰다. 공산당 중앙 정법위원회는 (한국은) 김치도 한국 것, 곶감도 한국 것, 단오도 한국 것이라고 한다. 결국 사사건건 따지는 건 스스로에 대한 불신으로 인한 불안감 때문이다. 자신감이 없으면 온갖 피해망상이 생긴다고 힐난했다. 중국 화춘잉(華春瑩) 외교부 대변인은 파오차이는 소금에 절인 발효식품으로 일부 몇 개 나라와 지역에만 있는 게 아니다. 중국에서는 이를 파오차이라고 부르고 한반도와 중국의 조선족은 김치라고 부른다고 주장했다. 지난 9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김치 갈등에 대해 한중은 수천 년의 유구한 역사와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 많은 요소가 진화해 각국 문화의 유전자 속에 녹아들었다. 예컨대 중국은 56개 민족으로 구성돼 있고, 그 중엔 조선족도 있다. (김치 종주국을) 따질 게 아니라, 양국 유대의 요소로 여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들의 발언 속엔 한민족이 중국을 이루는 민족 중 하나라는 뉘앙스가 숨어 있다. 한국의 문화 역시 중국 문화의 일부라는 시각이 엿보인다. 김치 도발에 나선 중국인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하나는 중국 공산당의 입김이 미치는 사람들이라는 점이다. 환구시보는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의 자매지다. 리쯔치는 유튜브를 막아놓은 중국이 거의 유일하게 허용하는 중국 문화 유튜브 채널이다. 공산당 묵인 없이는 힘든 일이다. 중국 UN 대사, 공산당 중앙 정법위원회, 외교부 대변인은 두말할 것 없이 중국 공산당 관계자다. 이들이 김치를 중국 문화의 일부라고 에둘러 주장하고 있다. 또 다른 공통점은 중국 음식 파오차이가 국제 표준 인증을 받은 시점 이후 집중적으로 김치 논란을 일으켰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동북공정, 한복 등 다른 문화적 논란과 달리, 김치 논란의 배경엔 경제적인 측면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한국의 김치 수출액은 지난해 1억4451만 달러다. 코로나19로 무역에 큰 차질이 있었지만, 전년 대비 38%나 늘었다. BTS를 위시해 이어지고 있는 한류 붐, 김치의 면역강화 기능 홍보 효과 덕이다. 대부분 식품 수출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김치는 역주행에 성공했다. 이번 도발은 김치가 국제적인 음식의 지위를 갖추자 중국이 김치 시장의 주도권을 갖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수출부 윤상영 부장은 김치 산업은 매년 크게 성장하고 있어 중국과의 글로벌 경쟁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새로운 종균을 개발하고 기능성 연구를 계속해 품질 면에서 중국산 김치와 차별화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또 다른 노림수는 파오차이의 세계화다. 이번 파오차이 국제 표준 인증에 대한 대대적인 보도에서도 알 수 있듯, 중국은 쓰촨의 파오차이를 세계에 알리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파오차이는 중국에서 동포 피클(Dongpo Pickle)이라고도 부른다. 우리나라엔 소동파로 잘 알려진 중국 송나라 대문호 동파(東坡) 소식(蘇軾)의 이름을 따온 것이다. (동파육의 유래와 비슷하다.) 그만큼 중국의 자부심이 담겨 있는 음식이다. 하지만 국제무대에선 인지도 면에서 김치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중국은 파오차이를 알리기 위해 쓰촨에서 중국피클식품국제박람회를 10년 넘게 열고 있다. 쓰촨은 전체가 파오차이 단지라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로 각종 파오차이 관련 기관이 들어서 있다. 국립파오차이품질검사센터, 파오차이기술연구원, 파오차이박물관이 모두 쓰촨에 만들어졌다. 박람회에도 세계적인 식품업체와 바이어를 초대해서 열고 있지만, 아직 그 효과는 눈에 띄지 않는다. 조정은 세계김치연구소 전략기획본부장은 중국은 파오차이를 산업화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심혈을 기울였다. 산업화의 첫 단계는 표준을 제정하는 것인데, 그게 지난해 말 성공을 거뒀고 이를 알리기 위해 국가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김치의 세계적 인기에 편승해 중국이 파오차이 노이즈 마케팅을 벌인다는 것이다. 조정은 본부장은 파오차이를 알리려는 중국의 조급증이 무리한 마케팅으로 표출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2000년대 터키와 그리스 간에 벌어진 바클라바 원조 논란 덕분에 터키 바클라바의 수출량이 크게 늘어난 사례가 있다. 바클라바는 여러 겹의 페이스트리에 견과류 등을 입힌 디저트로 지중해 연안 국가와 아랍 국가에서 흔히 먹는 음식이다. 터키 바클라바 제조업자들은 그리스 업체가 바클라바를 산업화하려고 하자 시위에 나섰다. 터키 언론도 2012년 그리스 독립기념일에 오바마 대통령이 바클라바를 먹자 비판하는 기사를 쏟아냈다. 그리스-터키 간 바클라바 원조 논쟁은 기원전 메소포타미아 문명 아시리아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격화되기도 했다. 논란 덕분에 터키의 바클라바 수출액은 2001년 11만 달러에서 2016년 580만 달러로 50배 넘게 성장했다. 우리나라 김치 수출액은 지난해 1억5240만 달러로 바클라바의 20배가 넘는 규모다. 미국 시장분석기관 마켓 리포트 월드의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김치 시장 규모는 2025년 42억80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출처: 중앙일보 2021-02-17> <읽기자료2> 파오차이가 김치라니...中동북공정 맞서 우리말 지키기 움직임 다른 나라에 우리나라 전통을 뺏기지 않기 위해서는 스스로 국적 지우기부터 하지 말아야죠.(트위터 이용자 A씨) 외국어인 똠얌꿍, 오코노미야키라는 말을 그대로 사용하듯 우리도 우리말을 써서 우리 것임을 확실히 알려야 해요.(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 B씨) 중국 매체와 누리꾼들이 김치와 한복 등 한국 주요 전통문화가 중국에서 유래했다는 억지 주장을 잇따라 내놓자 분개한 한국 누리꾼들이 우리 문화 지키기에 나서고 있다. ◇ 한복이 명나라 의상이라니연이은 문화 왜곡에 누리꾼 분통 중국의 문화 동북공정은 중국이 현재 자국 영토에서 전개된 모든 역사를 자국 역사로 편입하기 위해 2002년부터 추진한 연구 사업 동북공정을 문화 분야에 적용한 표현이다. 지난해 11월 초 중국 게임회사가 한복이 명(明)나라 의상이라는 자국 이용자들 주장에 동조한 것을 계기로 문화 동북공정 논란이 불거져 좀처럼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작년 11월 29일 절임 채소 파오차이(泡菜) 제조법이 국제표준화기구(ISO) 표준에 맞춰 제정된 것을 두고 중국의 김치산업은 이번 인가로 국제 김치 시장에서 기준이 됐다. 우리의 김치 국제 표준은 세계의 인정을 받고 있다고 주장해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지난달에는 중국 유명 유튜버가 김치를 자국 전통 음식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구글을 비롯한 각종 온라인 포털 사이트에 김치 기원이 중국으로 등록된 사실도 알려졌다. 이달에는 중국 백과사전 사이트 바이두(百度)에 윤동주 시인과 독립운동가 이봉창, 윤봉길 국적이 조선족으로 표기된 사실이 드러나 공분을 샀다. ◇ 우리 전통은 우리말로 우리 것임을 알려야 한국 누리꾼들은 중국의 문화 왜곡에 대해 항의하는 수준을 넘어 왜곡 시도를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전통문화 바로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누리꾼들은 우선 우리 전통문화의 외국어 표기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외국인의 이해를 돕는다는 이유로 고유어 없이 외국어로만 풀어쓰면 우리 문화 정통성을 약화하고 문화 왜곡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누리꾼들은 떡을 라이스 케이크(rice cake), 씨름을 코리안 레슬링(Korean wrestling), 설날을 차이니즈 뉴 이어(Chinese new year) 등으로 번역해 부르는 관행을 중단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떡(Ddeok), 씨름(Ssirreum) 처럼 한국어 발음 그대로 쓰고, 그 뒤에 설명을 덧붙여야 한다는 당부다. 지난달 트위터에는 전통문화를 외국식으로 번역해 한국 색채를 모두 지워버리니 외국에 뺏기기 쉬워진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와 1만 번 이상 리트윗됐다. 한 누리꾼은 지난 1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한 한국 것을 쉽게 빼앗기는 이유란 제목의 글에서 한국 문화를 지키기 위해 우리가 먼저 고유어를 사용해 한국 전통을 알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라이스 케이크라는 말로는 떡이 한국 음식인 것을 알 수 없다와 같은 댓글을 달며 동의했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도 한국어 고유명사를 한국어 발음 그대로 해외에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태권도(Taekwondo), 고추장(Gochujang), 온돌(Ondol) 등 한국 전통을 가리키는 단어를 외국어로 풀이하지 않고 고유어 그대로 사용해 이들이 한국 전통문화라는 사실을 명시적으로 보여주겠다는 취지다. 반크 관계자는 언어에는 (언어 사용자들의) 정체성이 담겨있다며 한국 전통문화가 한국 것이라는 인식을 널리 알리기 위해 고유어를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고유어를 통해 한복, 씨름 등이 명백한 한국의 전통문화임을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는 고유어를 사용해 한국문화를 널리 알리는 것은 한국문화를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문화 동북공정에 단순히 분노하는 것에 그칠 것이 아니라 전방위적인 홍보를 통해 우리 문화를 스스로 지키고 알려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출처 : 연합뉴스 2021-02-20> <읽기자료 3> 미술관에 온 한복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한복 기획전 5월 9일까지 한복 주제 그림, 시, 공예 등 전시 중국 억지 주장 속 정통성 알릴 의미 있는 기획 최근 중국이 한복과 김치 등을 자국 문화라며 왜곡된 억지 주장을 펼치면서 문화동북공정 문제가 계속되는 가운데, 남원에서 한복의 정통성과 아름다움을 알리는 의미 있는 한복 전시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의 기획 전시 Dialogue, 상춘곡(賞春曲). 남원시는 다음 달 17일 개관을 앞둔 한복체험관 화인당(花人堂)을 중심으로 입는 한복을 넘어 다양한 분야와 어우러지는 한복 오브제로의 가능성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기획전시는 그 첫 번째 결과물이다. 최근 한복은 입는 복식에서 벗어나, 전통 소재와 디자인 등을 활용해 한류를 타고 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미술관에서 한복이 하나의 주제를 표현하는 오브제로 그림, 시, 공예 등 다른 예술 분야와 접목돼 입체적으로 전시되는 것은 이례적이다. 미술관에서는 그림과 시 그리고 꽃빛을 담은 한복의 향연이 펼쳐진다. 남원 출신 김병종 화백과 박연옥 화백의 그림, 김혜순 한복 명인의 한복이 남원 출신 조선시대 여류 문인 김삼의당(1769~1823)의 춘경(春景) 시구와 함께 특별한 콜라보를 이룬다. 남원시 관계자는 한복에 새로운 시각을 조명하는 첫 사례로 남원만의 지역성이 담긴 한복 문화를 형성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혜순 한복 명인은 영화 서편제 광해, 드라마 황진이 토지 등에서 의상을 제작한 한복 디자이너이다. 1세대 한복 연구가인 허영(1947~2000) 선생은 그의 외삼촌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1980년대 허영 선생이 제작한 한복전통인형들도 만나볼 수 있다. 이 가운데 반가의 여인은 허영 선생이 조카인 김혜순을 표현한 작품이다. 특히 김병종 화백의 작품 생명의 노래-숲은 잠들지 않는다(2003) 앞에 당의(저고리 위에 덧입는 한복), 말군(폭이 넓은 속바지), 쾌자(조끼 형태의 한복), 활옷(전통 혼례 때 새색시가 입는 예복) 등을 걸친 10개의 마네킹은 LED 조명을 받아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김병종 화백의 작품 생명의 노래-화홍산수(2013), 생명의 노래-황화산수(2013), 생명의 노래-천지(2010)가 삼면에 걸린 전시관에는 칠적관을 쓰고 적의를 입은 왕비 마네킹이 고풍스러운 자태를 드러낸다. 비단옷 입고 밖으로 나서 떨어진 붉은 꽃을 한가로이 줍누나 (춘경(春景)) 또 전시관에는 그림과 한복과 어우러진 윤주 한국지역문화생태연구소 소장이 쓴, 김삼의당 인용 시구가 봄날의 설렘과 아련한 정서를 전한다. 김삼의당은 18세에 같은 동네에서 같은 날 태어난 하립과 혼인해 평생을 남편과 편지를 주고받으며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 <출처 : 전북일보 2021-03-01 > △생각 열기 기본 활동 1) <읽기 자료 1>을 읽고, 김치를 자국 문화라고 말하는 중국의 주장이 어떤 과정을 걸쳐 일어났는지 정리하시오. 기본 활동 2) <읽기 자료 1>을 읽고, 중국이 김치를 가지고 파오차이가 원조라고 주장하는 궁극적인 이유를 찾아 정리하시오. 기본 활동 3) <읽기 자료 2>와 <읽기 자료3>을 읽고, 김치 외에 중국이 자신의 문화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 쓰시오. 기본 활동 4) <읽기 자료 2>를 읽고, 기사에서 우리의 전통문화를 지키기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한다고 하였는지 정리하시오. 기본 활동 5) <읽기 자료 3>을 읽고, 우리의 전통문화를 지키기 위해 어떤 활동들을 할 수 있을지 간단하게 서술하시오. △더 알아보기 중국의 동북공정과 문화공정 ㆍ동북공정이란? 한국 고대사와 관련된 동북아시아의 역사와 현상에 대한 중국의 연구 과제. 동북변강역사여현상계열연구공정의 줄인 말로 1983년 중국 사회과학원 산하 변강역사지리연구중심 설립 이후, 2002년 중국 정부에 의해 공식적인 동북공정이 시작되었다. 2004년 동북공정 사무처가 현재 중국의 국경 안에서 이루어진 모든 역사는 중국의 역사이므로 고구려와 발해의 역사 또한 중국의 역사라고 주장하는 연구 내용을 인터넷에 공개하면서 한국-중국간 외교문제로 비화되었다. 한국도 중국의 역사왜곡에 대처하기 위해 2004년 고구려사연구재단을 발족했다. <출처: 다음백과 동북공정> ㆍ문화공정이란? 2006년부터 동북공정이 새로운 양상을 띠고 있다. 중국 동북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현재의 중화인민공화국의 역사와 문화라는 귀속론으로부터 중국 전체의 변강이론을 체계화하기 위한 작업의 일부로 연구 중점이 바뀌고 있다. 5년간 축적한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동북 3성의 박물관, 대학, 사회과학원을 비롯한 각종 조직에서 이를 구체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진 주체가 중앙에서 지방으로 옮겨졌다고 볼 수 있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동북공정> △생각 키우기 생각 키우기 1) 최근에 큰 화제가 된 중국 문화공정의 다양한 사례에 대하여 찾아보고 간단하게 정리해 봅시다. 생각 키우기 2) 생각 키우기 1에서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중국의 문화공정에 대응하여 우리가 가져야할 자세를 <읽기자료2>와 <읽기자료3>을 참고하여, 작성해 봅시다. /제작=정인곤 동암고등학교 교사 정인곤 동암고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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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06 18:09

학교폭력은 우리 모두의 문제

△주제 다가서기 유명 스포츠 선수들의 학창시절 학폭문제가 드러나며 우리 사회가 학교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연예인들이 학창시절 저질렀던 학교폭력 사안의 사실 여부를 밝히는 과정을 통해 우리 교육 현장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다. 누군가에게는 심한 장난 정도로 여겨지는 말과 행동이 다른 한 사람의 인생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큰 사건이 될 수 있다. 학교폭력은 아동학대나 가정폭력 등과 같이 우리사회가 온힘을 다해 막아야 하는 문제에 속한다. 이번 주에는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방법과 이를 위해 우리가 노력해야 하는 것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주제 관련 신문기사 [전북일보] 2021년 1월 25일 학교폭력 감소 속 사이버성폭력 증가 [중도일보] 2021년 3월 18일 학폭은 우리 모두의 문제 [동아일보] 2021년 2월 17일 전문가들 학교폭력 초기대응 강조 △신문 읽기 <읽기자료1> 학교폭력 감소 속 사이버성폭력 증가 지난해 전북지역에서 학교폭력 피해는 감소했지만, 학교에서 사이버 폭력이나 성관련 폭력 등은 되레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이유로 일단 코로나19 상황 속 등교일수가 줄면서 학생들간 대면 기회는 줄었기 때문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지만 조사 시작 시점이 2019년 2학기 때부터 인점을 감안하면 감소와 일부 폭력형태 증가 이유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요구된다. 24일 전북도교육청이 도내 초중고등학교(초4~고2) 13만 2000여 명 중 8만 9000여명을 상대로 조사한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1123(1.3%)이 학교폭력 피해가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피해응답률은 전년대비 0.7%p 감소한 수치다. 피해응답학생 유형별로는 초등학생이 727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생 285명, 고등학생 108명, 특수학생 3명 순이었다. 도교육청은 이같은 감소 원인으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가 교육지원청으로 이관되면서 학교 현장에서 회복중심 생활교육의 폭이 넓어졌고 관계개선을 위한 교원들의 노력과 함께 도교육청 회복조정지원단의 활발한 활동 등이 그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학생들이 학교에서 대면한 시기가 예년보다 적었던 코로나19 상황 속 한해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교육정책의 일환으로 학교폭력이 감소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실제 피해유형비율로 언어폭력이 33.3%로 전년대비 2.4%p, 신체폭행 8.8%로 0.2%p 스토킹이 5.2%로 1.3%p 감소하긴 했다. 그러나 사이버 폭력은 11.8%로 지난해 8.3%에서 늘었고 성관련 폭력도 1% 늘어났다. 집단따돌림 역시 증가했다.(0.1%) 특히 피해장소 유형별로는 사이버 공간이 2019년 4.7%에서 9.7%로 배이상 늘어났다. 교육부도 전국적으로 사이버폭력과 집단따돌림이 증가했다는 조사결과를 내놨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관계자는 학교폭력 감소라는 긍정적 평가도 가능하지만 감소 비율이 미미한 아쉬움이 있다면서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한 원인 분석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출처 : 전북일보 2021-01-25> <읽기자료 2> 학폭은 우리 모두의 문제 최근 뉴스에서 연일 터지는 스포츠계와 연예인들의 학교폭력 이슈가 시끄럽다. 여태껏 없던 일들이 새롭게 드러난 것이 아니라 그동안 쉬쉬하거나 관행이라는 이유로 눈 감아 왔던 일들이 터져 나오기 시작하는 것이다. 학교폭력은 따돌림부터 신체적 폭력, 경제적 갈취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데 그만큼 피해자들의 상처와 트라우마는 깊고 쉽게 나아지지 않는 만큼 잠깐의 반짝 뉴스에서 다룰 것이 아니라 꾸준한 관심과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정신건강의 영역에서 우리는 왜 학교폭력에 관심을 두어야 하는가? 그 대답은 무엇보다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우리는 그동안 학교폭력으로 인해 가해 청소년에게 보복성 위해를 가하거나 자살을 택한 청소년들을 보아왔다. 가해자가 상해를 입거나 다쳤을 때 또는 죽음을 택한 피해자의 선택에 대해 누구도 쉽사리 아무리 그래도라는 말을 쉽게 할 수 없을 만큼 피해자의 상처는 깊고 크다. 학교 폭력으로 인한 상처는 단순히 청소년기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성인이 되어서도 사람에 대한 두려움과 신뢰 하락 등 지속적으로 그들의 삶에 영향을 주는 일이다. 트라우마라는 이름으로 남아 불면과 우울, 중증 정신질환이 발병하는 일도 심심치 않게 있는 것을 현장에서 종종 보게 된다. 이것이 무서운 이유는 학교폭력의 직접적인 피해자뿐만 아니라 방관자 역시 피해자만큼은 아니어도 그들의 삶에 악영향을 받기 때문에 그 누구도 이 문제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점이다. 내가 피해자를 감싸면 나 역시도 또 다른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는 현실에 굴복한 경험, 나를 보호하기 위해 또 다른 가해자가 되어 버린 경험은 자신에 대한 자책과 부끄러움으로 남아 사회 전체에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학교폭력이 청소년기 학교 현장을 벗어나면 사라질 듯 하지만 대학교, 직장까지 그와 비슷한 경험이 이어지는 경우도 많기에 우리 모두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출처 : 중도일보 2021-03-18> <읽기자료 3> 상처 극복 쉽지 않아충분한 관심이 중요 가해 학생 처벌로 끝나선 안돼 심리상담-약물 치료도 고려해야 최근 학폭(학교폭력) 미투는 주로 10~20년 전 겪었던 피해들이 많다. 오래된 피해라도 심리적 상처가 쉽게 극복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학폭 발생 당시 초기 대응이 적절히 이뤄져야 극복도 수월하다고 했다. 초기 대응은 성범죄 피해 회복과 마찬가지로 피해자 중심주의가 우선이다. 아동 청소년인권센터를 운영하는 탁틴내일의 이현숙 상임대표는 가해 학생의 징계로 사건이 끝나는 게 아니다. 피해 학생의 심리 회복 상황을 섬세하게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초기에 심리 회복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피해 학생은 2차, 3차 피해를 입을 수 있다. 학교폭력피해자 전용기관 해맑은센터의 차용복 교사는 피해자가 주변 관심을 충분히 받는 경우 학교로 돌아가 잘 적응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전문 심리상담과 정신건강의학과 치료 등도 고려돼야 한다. 한림대 성심병원의 전덕인 정신의학과 교수는 1차적으로 주변 지인의 지원이 가장 중요하지만, 필요할 경우 심리 상담이나 약물치료 등 의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제도의 접근성과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교사들은 판단과 수사를 하는 전문가가 아닌 만큼 교육청 등이 나서야 한다는 요청이 많다며 의사들이 참여하는 스쿨닥터 같은 기존 제도를 활성화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육학과 교수는 학교폭력예방법은 학생 선도에 목적이 있는데 현실에선 문제가 발생하면 학교 측이 시달리니 사건 종결에만 초점이 맞춰진다며 적절한 치유프로그램과 이를 뒷받침할 인력과 예산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출처 : 동아일보 2021-02-17> △생각 열기 기본 활동 1) <읽기 자료 1>을 읽고, 전라북도교육청은 학교폭력 감소 원인을 무엇이라고 말했는지 찾아 정리하시오. 기본 활동 2) <읽기 자료 2>에서 학교폭력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대책 마련이 필요한 까닭은 무엇이라고 하였는지 찾아 정리하시오. 기본 활동 3) <읽기 자료 2>를 읽고, 학교폭력이 사회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대해 서술한 부분을 찾아 정리하시오. 기본 활동 4) <읽기 자료 3>을 읽고, 전문가들이 학교폭력 사안 발생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이며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찾아 정리하시오. 기본 활동 5) <읽기 자료 3>을 읽고,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전문가가 제사한 방법을 찾아 정리하시오. △학교폭력 관련 용어 정리 - 학교폭력이란?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신체정신 또는 재산의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제2조)]에 의하면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상해, 폭행, 감금, 협박, 약취유인, 명예훼손모욕, 공갈, 강요강제적인 심부름 및 성폭력, 따돌림, 사이버 따돌림,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음란폭력 정보 등에 의하여 신체정신 또는 재산상의 피해를 주는 행동 모두를 학교폭력으로 정의합니다. (출처: 도란도란 학교폭력예방 누리집) - 학교폭력 대처법 친구들이 한 친구를 괴롭히거나 따돌릴 때 그 친구를 도와주지 않는 것도 나쁜 것입니다. 반드시 그 친구를 도와주거나 즉시 주변 사람이나 관련 기간에 알려야 합니다. 괴롭힘을 받고 있다면 혼자 고민하지 말고, 교사와 부모님 혹은 경찰 및 상담기관 등에 연락하고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전화나 문자로도 가능합니다. 자신을 괴롭힌 학생에게 감정적이 되어 함께 폭력을 휘두르면 쌍방 폭력이 되어 자신의 피해를 주장하지 못하거나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으니 맞서 싸우면 안됩니다. 친구들이 괴롭히는 원인이 자신에게도 있다고 생각하며 참고 지내면 안 됩니다. 도와주는 친구들이 없어도 주변에는 반드시 도와주는 어른들이 있으니 자책하며 참지 마세요. (출처: 도란도란 학교폭력예방 누리집) △생각키우기 학교폭력 어떻게 신고할까요? - 교내 신고방법 : 구두, E-Mail, 휴대전화, 설문조사 등이 있습니다. - 교외 신고방법: 117, #0117, 학교전담 경찰관, safe182. △생각 더하기 - 코로나19 시대에 변화하는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을 생각한 뒤 정리하여 써 봅시다. - 학교폭력을 당하고 있는 친구가 있다면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생각하고 구체적으로 도와줄 방법을 써 봅시다. /제작=임동환 전주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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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3.30 18:03

기사 속에도 봄이 왔어요

△ 주제 다가서기 코로나 공포로 인해 지난해 봄을 잃어버린 우리들, 일상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그리워한 1년. 올봄이 유난히 반갑습니다. 이번 주 벚꽃이 절정이라는데 400명 대로 꾸준히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올해도 봄축제는 무산되었다고 해요. 혹시 꽃구경 가시려거든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실천, 꼭 명심하셔야 합니다. 기사 속에는 어떤 봄소식이 있을까요? 기사 속에도 봄이 왔어요! △ 주제 관련 신문 [매일경제] 2021.03.03 [봄꽃 랜선여행] 이 산, 저 산에 핀 봄꽃 [전북일보] 2021.03.05 오늘 경칩... 봄 소식 전하는 개구리 [조선일보] 2021.03.11 봄과 코로나19의 위험한 만남? 꽃가루가 감염률 높여 [KBS] 2021.03.11. [예술의 순간] 봄의 두 얼굴슈만 vs 스트라빈스키 [중앙일보] 2021.03.15. [소년중앙] 우리 집 앞 나무는 생일이 언제일까 △ 신문 읽기 <읽기자료1> [봄꽃 랜선여행] 이 산, 저 산에 핀 봄꽃 이 산, 저 산에 봄은 오고 있다. 올해 봄꽃 소식은 지난 1월 24일 소백산국립공원 비로사에서 복수초가 꽃봉오리를 가장 먼저 터트리며 알렸다. 올해 소백산 복수초 개화는 지난해 1월 29일에 비해 5일 빨랐다. 쌍떡잎 식물인 복수초는 여러해살이 풀로 노란색의 꽃이 핀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여수에서는 변산바람꽃과 유채꽃이, 정도리에서는 길마가지나무 꽃이 2월 1일 개화했다.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는 매화 중 가장 먼저 핀다는 춘당매가 만개했다. 내장산국립공원 장성갈재에서는 2월 7일 붉은대극을 시작으로 2월 10일 금선계곡에서 변산바람꽃, 너도바람꽃, 원적계곡에서는 노루귀가 2월 12일 각각 개화했다. 국립공원공단은 본격적인 개화는 경칩 즈음인 3월 5일로 예상하고 있다. 3월 초 지리산을 시작으로 노란꽃의 산수유와 생강나무가 개화를 시작해 3월 중순부터 전국의 국립공원을 노란빛으로 물들일 전망이다. 봄꽃은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 전국에서 피고 지고 있다. 사실 잠시 고개를 돌리거나 주위를 살피면 이름 모를 봄꽃을 마주할 수 있다. /출처: [매일경제] 2021.03.03. 장주영 <읽기자료2> 경칩... 봄소식 전하는 개구리 <읽기자료3> 봄과 코로나19의 위험한 만남? 꽃가루가 감염률 높여 독일 연구팀, 꽃가루가 면역 기능 방해한다 콜록, 콜록, 에취~이!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들은 봄이 괴롭다. 그런데, 이제는 꽃가루 알레르기가 없어도 꽃가루를 피해야 할 판이다. 공기 중 꽃가루 수치가 높으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률이 더욱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ㆍ꽃가루와 코로나19 만나면 감염 위험 높아져 독일 뮌헨 공과대를 포함한 국제 연구팀은 지난해 봄 코로나19 대유행 시기를 분석해 꽃가루 농도와 코로나19 감염 확산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지 조사했다. 연구 결과, 공기 중 꽃가루 농도는 감염률 변동 요인의 4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봉쇄 조치가 없었을 때는 꽃가루 농도가 100grains/m 증가할 때마다 코로나19 감염률이 4% 증가했다. ㆍ인적 드문 실외에서도 마스크 착용은 필수 뮌헨대 환경의학과 클라우디아 트라이들 호프만 교수는 입자 차단 마스크를 착용하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함께 꽃가루 흡입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꽃구경을 위해 인적이 드문 실외로 나갔더라도 웬만하면 마스크를 내리지 않는 게 좋다. 마스크는 되도록 입자 차단력이 높은 KF94 등을 사용할 것을 권한다. 꽃가루가 많은 날을 피해서 외출하고 싶다면 꽃가루 예보 홈페이지를 참고하자. 한편 봄에는 꽃가루도 날리지만 큰 일교차, 미세먼지, 대기오염, 바이러스 등 다른 요인에 의해서도 알레르기 질환이 생기거나 면역력이 약해질 수 있다. 한결 풀린 날씨에 갑자기 옷차림을 가볍게 하고 외출하기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어 더울 때만 벗는 게 좋다. 일본의 면역학자인 아보 도오루는 몸이 따뜻하면 백혈구 가운데 림프구가 활성화되어 면역력도 올라간다고 했다. 낮은 온도에서는 인터페론이 훨씬 적게 생산됐다는 미국 예일대의 연구 결과도 있다. /출처: [조선일보] 2021.03.11. 전혜영 기자 <읽기자료4> [예술의 순간] 봄의 두 얼굴 슈만 vs 스트라빈스키 ㆍ클래식 음악의 단골 소재 봄 클래식 음악에 관심이 없는 분이라도 비발디의 바이올린 협주곡 <사계> 중 봄의 1악장 선율은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약동하는 봄의 기운을 경쾌하고 화사하게 표현한 바로크 음악의 걸작으로, 영화나 드라마, 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도 없이 사용된 덕분에 가장 대중적인 클래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5번 봄>도 <사계>만큼 친숙한 곡입니다. 왈츠의 황제로 불렸던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봄의 소리 왈츠> 역시 생동감 넘치는 선율로 가득해, 매년 1월 1일 열리는 빈 신년 음악회의 단골 레퍼토리가 됐습니다. 이렇게 사계절 가운데 유독 봄을 다룬 작품이 많은 이유가 무엇일까요. 슈베르트의 연가곡 <겨울 나그네>나, 쇼팽의 에튀드 <겨울 바람>는 고통과 시련, 사색의 시간으로 계절을 묘사한 반면, 봄을 다룬 작품들은 희망과 설렘의 정서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ㆍ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간직한 음악, 슈만 교향곡 1번 봄 하지만 봄의 의미를 보다 넓게 해석한 음악들도 있습니다. 바로 로베르트 슈만의 첫 번째 교향곡 봄이 그렇습니다. 9살 연상이었던 슈만은 당시 심각한 손가락 부상으로 피아니스트로서의 꿈을 포기한 전업 작곡가였고, 반면 클라라는 천재적인 재능과 출중한 미모로 유럽에서 화려한 명성을 누리는 초특급 스타였습니다. 슈만은 클라라와 결혼 1년 만에 1번 교향곡을 발표했습니다. 이 교향곡은 멘델스존의 지휘로, 1841년 3월 31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에서 초연됐습니다. 봄을 알리는 듯한 트럼펫과 호른의 화려한 팡파르로 시작하는 이 음악은 당시 슈만의 감정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온통 진한 행복감과 짙은 생동감에 도취해 있습니다. ㆍ모든 새로움을 상징하는 계절... 바꾸어라, 당신의 모든 것을. 봄이 가까이 왔다. 슈만은 이 곡이 시인 아돌프 뵈트거의 시 가운데 한 구절인 바꾸어라, 당신의 모든 것을. 봄이 가까이 왔다. 에 영향을 받았다고 스스로 밝혔습니다. 슈만의 봄은 단지 4계절의 시작이 아니라, 새로움을 상징하는 모든 것이었습니다. 말년에는 심각한 우울증으로 라인 강에 투신자살을 시도하고 정신병원에 갇히는 등 불행한 시간을 보냈지만, 슈만의 <교향곡 1번 봄>에는 그의 인생에서 가장 찬란했던 짧은 시간이 오래된 스냅 사진처럼 선명히 담겨 있습니다. ㆍ음악사 최악의 소동... 봄의 제전 초연 무대 1913년 5월 29일 파리 샹젤리제 극장에서는 20세기 음악사 최악의 소동으로 꼽히는 사건이 벌어졌는데 바로 러시아 작곡가 이고르 스트라빈스키의 신작 발레 음악 <봄의 제전> 초연 무대였습니다. 막이 오른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오케스트라의 거친 불협화음과 극장 전체를 뒤흔들 듯한 타악기 연타, 무용수들의 원시적인 발구르기와 기괴한 손동작에 관객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고, 잠시 뒤 고함을 지르고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습니다. 급기야 경찰까지 출동했고 평론가들은 일제히 혹평을 퍼부으며 제목 <봄의 제전>을 봄의 학살로 비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반대로 관현악의 새로운 지평을 연 걸작으로 추앙받고 있습니다. 이 음악의 어떤 점이 당대의 청중을 그토록 불편하게 만들었을까요? ㆍ봄의 신을 예찬하기 위한 이교도들의 의식... 기괴하고도 역동적인 에너지 <봄의 제전>은 봄의 신을 예찬하기 위해 산 제물을 바치는 이교도들의 의식을 그린 작품입니다. 기괴하고 역동적이면서 비릿한 원시의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는 스트라빈스키의 봄은 단순한 계절이 아니라 대지와 풍요, 다산을 상징하는 생명의 근원입니다. ㆍ대조적인 작품에서 드러난 봄의 두 얼굴 봄을 노래한 작품은 새로운 시작과 설렘, 희망이라는 전통적인 상징으로 영감을 불어넣는가 하면, 원초적인 생명력으로 시대와 불화하며 음악사의 혁신을 이끌기도 했습니다. 누구에게나 예외가 없는 자연의 순환을 새로운 경지로 재해석한 위대한 작품들입니다. 이제 막 접어든 봄의 길목에서 한 번쯤 들어봄 직한 인류의 유산이기도 합니다. /출처: [KBS] 2021.03.11. 정연욱 기자 <읽기자료5> [소년중앙] 우리 집 앞 나무는 생일이 언제일까 3월이 되더니 며칠째 푸근한 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완연한 봄이 온 듯해요. 마른 가지 끝 겨울눈에서도 싹이 나오고, 발밑에서 눈에 잘 띄지 않던 작은 풀들도 누구보다 먼저 꽃을 피워냅니다. 자연의 생명체들은 어떻게 봄이 온 것을 아는 걸까요? 정말 신기합니다. ㆍ우리 주변 식물들의 비밀 이야기 12 봄맞이 자신이 세상에 나와야 할 때를 알고 나오는 식물들은 특히 더욱 신기해요. 사람들은 태어난 날인 생일을 중요시하죠..그렇다면 식물에겐 생일이 없을까요? 언제를 생일로 봐야 할까요? 꽃이 화려하게 핀 때가 생일일까요? 암술과 수술 사이 꽃가루받이가 된 순간이 생일일까요? 아니면 열매가 성숙해서 씨앗이 익어간 때가 생일일까요? 아마도 씨앗에서 새싹이 돋아나서 땅 위로 올라오는 때를 생일로 보는 게 맞지 않을까 합니다. 한해살이풀을 보면 씨앗에서 새로 싹이 돋아 나와 땅 위로 고개를 내밀 때가 아마도 생일이 아닐까 싶어요. 여러해살이풀이라면 땅 위의 부분이 죽어도 봄이 되어 다시 땅속뿌리에서 싹이 돋아 나오거나 알뿌리에서 싹이 돋아 나오는 순간을 생일로 보는 게 좋겠지요. 나무는 어떨까요? 나무나 풀 모두 처음 시작은 씨앗입니다. 하지만 몇십몇백 년에 걸쳐 자라는 나무는 풀과 달리 가지 끝에 생장점(겨울눈)을 만들어 냈습니다. 겨울눈에서 잎줄기꽃 모두 나와서 또 다른 씨앗이라고도 합니다. 그러니 겨울눈에서 새싹이 나오는 때를 나무의 또 다른 생일로 봐도 좋겠지요. 처음에 땅속에서 새로 올라오는 싹을 관찰하기는 쉽지 않으니 겨울눈에서 새싹이 돋아나는 때를 나무의 생일로 하면 좀 더 편할 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반려견이나 반려묘에 그치지 않고 반려식물도 유행이라고 합니다. 주변의 풀과 나무에도 조금씩 관심을 갖고 다가가서 자세히 관찰하면 낙엽 틈에서 연둣빛으로 고개를 내밀고 있는 풀이나 단단하게 닫고 있던 겨울눈의 문이 따스한 봄 햇살에 살짝 열려있는 나무를 관찰할 수 있을 겁니다. 바쁜 하루하루의 삶에서 오늘이 며칠인지 나는 지금 어디로 가는지 헛갈리고 어지럽기도 합니다. 그런 때 잠깐 짬을 내서 산책을 하거나 학교 가는 길, 학원 가는 길, 출퇴근 길에 두리번거리며 새봄을 준비하는 식물들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아스팔트나 보도블록 틈을 비집고 돋아난 새싹이나 창문 밖에 겨울눈의 껍질을 벗고 있는 나무를 보면서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지 나의 봄은 어떻게 시작할지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출처: [중앙일보] 2021.03.15. 글그림=황경택 작가 △ 생각 열기 기본활동1) <읽기자료1>을 읽고, 기사에 나오는 봄꽃의 이름과 특징을 정리해 봅시다. 예) 복수초, 변산바람꽃, 유채꽃, 대극, 노루귀 등 기본활동2) <읽기자료2>를 읽고, 경칩에 대해 알아 봅시다. 기본활동3) <읽기자료3>을 읽고, 봄철 알레르기에 대해 마인드맵으로 정리해 봅시다. 기본활동4) <읽기자료4>를 읽고, 슈만 vs 스트라빈스키 음악의 차이점을 찾아 써봅시다. △ 생각 키우기 ㆍ참고도서 ① [풀꽃 친구야 안녕?] 이영득 글과 사진, 황소걸음 ② [처음 만나는 야생화 그림책 (봄,여름)], 마에다 마유미 글, 그림 길벗스쿨 ③ [주머니 속 나무도감] 최호, 임호인 글 풀꽃세상 사진, 황소걸음 △ 생각 더하기 <읽기자료1> 봄에 피는 꽃 검색을 통해 꽃말을 알아보고 세밀화로 그려서 봄꽃카드뉴스를 만들어 봅시다. <읽기자료2> 경칩 외에 봄에 해당하는 절기를 더 알아봅시다. <읽기자료4> 비발디의 바이올린 협주곡 <사계> 중 봄의 1악장,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5번 봄>,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봄의 소리 왈츠>, 슈만의 1번 교향곡 봄, 이고르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을 감상해 보고 비주얼씽킹으로 완성해 봅시다. <읽기자료5> 집이나 학교 주변의 봄에 꽃피는 나무에 대해 자세히 관찰해 봅시다. /제작=장연주 한국언론재단 전문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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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3.23 17:49

화성, 지구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 주제 다가서기 지난 3월 6일 미국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가 화성에서의 첫 시험주행을 마치고 미국항공우주국(NASA) 누리집에 성공 순간을 사진으로 올렸다. 화성 탐사에 나선 나라는 미국 외에도 유럽우주국, 러시아, 중국, 인도, 일본, 아랍에미리트 등 점점 그 수가 늘어나며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인류는 왜 화성 이주를 꿈꿀까? 화성에서의 삶은 가능한 것일까? 꿈을 현실로 바꾸기 위하여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이번 호에서는 인류의 우주 탐사 노력과 더불어 화성 탐사의 역사를 살펴보고자 한다. △ 신문 읽기 <읽기자료1> 화성 이주 꿈 향한 인류의 도전 왜? 1. 화성 탐사의 역사 인류는 1960년대 화성 탐사선을 처음 발사한 뒤 60여 년 동안 화성 도전의 역사를 써내려왔다. 1964년 11월 미국의 매리너 4호가 화성 근처에서 사진을 찍은 뒤 각국 탐사선이 화성으로 날아간 것만 50차례가 된다. 화성 탐사선을 발사한 나라는 미국과 유럽우주국(ESA), 러시아(옛소련), 중국, 인도, 일본, 아랍에미리트(UAE) 등 일곱 나라다. 가장 앞선 나라는 역시 미국이다. 1997년 인류 첫 탐사 로버 소저너를 시작으로 스피릿.오퍼튜니티(2004년), 큐리오시티(2012년)에 이어 5번째다. 현재 인도 망갈리안 등 8대가 수만km 고도의 화성 궤도를 돌고 있다. 톈원 1호(탐사선을 포함한 전체 무게 5000kg)는 5~6월 중 화성에 착륙해 3개월 동안 표면 탐사에 나서 이곳의 토양 성분과 얼음 분포 등을 조사한다. 아말은 화성을 공전하며 대기 측정과 화성 표면 관측 임무를 수행한다. 이런 가운데 NASA는 2030년대에 화성 유인 탐사를 계획 중이다. 일론 머스크는 더 의욕적이다. 그가 이끄는 우주 기업 스페이스 X는 2050년까지 100만 명을 화성에 보낼 계획이다. 운송 수단은 탑승 인원 100명의 대형 우주선 스타십. 앞서 머스크는 지난해 2026년까지 인간을 화성에 착륙시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 왜 화성 탐사하나? 화성(지름 6792km)은 태양으로부터 네 번째 행성이다. 지구처럼 자전축이 기울어져 있고 대기도 있어 계절이 존재한다. 전체의 95%가 이산화탄소로 가득하고, 산소는 대기의 0.1%에 불과하다. 따라서 인간이 맨몸으로 노출되면 5분도 살 수 없다. 지구와 달리 자기장이 없어 태양이 뿜어내는 우주 방사선에 그대로 노출된다. 이 방사선은 생명체의 세포나 유전물질을 공격한다. 죽음의 행성에 인류가 주목하는 이유는 하나다. 인류가 멸종에 처할 경우 식민지로 개척할 수 있는 지구와 가까운 행성이기 때문이다. 3. 화성에서의 삶은 가능할까? 화성에 살기 위한 인류의 연구와 도전은 몇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사람에게 해로운 우주 방사선을 피할 장소를 찾는 것. 과학자들은 용암동굴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화성 남반구의 헬라스 분지는 약 7152m 깊이로, 화성의 다른 지역보다 방사선 노출을 80% 이상 막아줄 것으로 보고 있다. 두 번째는 지구의 대기를 대체할 신소재 개발이다. 화성은 대기압이 지구의 0.6%에 머물러 액체 상태의 물이 대기에 드러나면 바로 증발해 버린다. 하지만 지하는 다르다. NASA가 탐사하는 지역의 경우 지하에 많은 양의 얼음이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퍼서비어런스가 착륙한 지점 역시 예제로 분화구(크레이터)이다. NASA는 화성 북반구의 아르카디아 평원도 눈여겨보고 있다. 지표면 30cm 아래에 얼음이 있는 면적이 넓기 때문이다. 한편 퍼서비어런스가 모은 흙과 암석 샘플은 2026년 발사할 탐사선(지구 귀환 궤도선)이 2031년 지구로 가져올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화성 기지 개척 연구는 물론, 인류 거주에 이상적인 지역을 찾는다. /출처: 2021-03-09 소년한국일보 <읽기자료2> 화성은 이주하기에 매력적인 공간이다. 화성은 태양계 내에서 여러 가지 측면에서 우리와 비슷한 조건을 갖춘 곳이다. 화성의 크기는 지구의 절반 정도이며, 대기가 존재하기 때문에 바람이 불고, 계절 변화도 있다. 최근 소금물이 흘렀던 흔적도 발견됐다. 화성탐사로봇 큐리오시티(Curiosity)가 촬영한 화성사진은 지구의 그랜드캐니언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지구와 흡사하다. 하지만 화성은 달처럼 쉽게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 달에 가는 데 2~3일 정도가 걸린다면, 화성은 약 9개월이 걸린다. 한 달 정도 머무르고 돌아오면 총 520일 정도가 소요된다. 자외선 과다노출과 골다공증과 같은 문제들도 여전히 해결과제다. 그래도 다른 행성에 비해 매력적인 조건 때문에 1952년부터 화성 탐사에 대한 계획이 있었고 많은 탐사선이 화성으로 향했다. /출처: PD저널 <읽기자료3> 주브린 박사는 인류가 화성에 가야 할 이유로 △과학△도전△미래 등 3가지를 꼽았다. 우선 과학적인 이유로는 초기 지구에서 생명이 등장한 현상이 화성에서도 발생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생명 기원의 비밀을 확인할 수 있다는 의미다. 도전이라는 이유에 대해선 1960년대 아폴로 키즈의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미국에서는 1960년대 아폴로 시대 동안 과학자가 2배로 늘었다. 나 역시 그런 사람 중 한 명이라며 이들이 실리콘밸리를 세웠다. 과학자, 엔지니어, 발명가들이 사회의 부와 힘을 기르는 데 기반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인간 거점이 화성에 생긴다면 화성에서 새로운 인간 문명이 탄생할 수 있다면서 미래적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한국이 세계적인 화성 탐사 경쟁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브린 박사는 한국의 앞선 원전산업을 바탕으로 우주에서 핵에너지를 공급하는 반응로를 개발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이는 화성 탐사 계획에서 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는 매우 핵심적이고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에서도 우주 인재를 키워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기성 세대가 똑똑한 한국 젊은이들에게 우주 탐사가 하고 싶으면 미국에 가야 한다고 말하기를 원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인재들이 한국 우주 분야에서 일하고 연구하게 만드는 것이 첫 단계라고 강조했다. /출처: 2021-03-10 매일경제 <읽기자료4> 지난달 우리나라에서 인공위성기술을 배운 아랍에미리트(UAE)의 화성탐사선 아말이 화성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곧바로 중국 화성탐사선 톈원1호도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화성 궤도 진입에 성공한 국가로 이름을 올렸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도 화성 탐사로버 퍼서비어런스를 화성 표면에 착륙시켜 토양시료를 지구로 가져온다는 야심 찬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최근 우주를 무대로 한 전 세계적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는 지난 1960년대부터 우주 개발에 착수했으며, 이후 유럽 일본 중국 인도 등 후발주자도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면서 자체적인 우주기술을 확보한 상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우주 개발을 어떨까? 국내 인공위성기술은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발전했지만 발사체 분야에서는 아직 부족한 상태다. 올해 말 발사를 목표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개발이 기대되는 이유다. 하지만 약 23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국내 달 탐사사업은 정치 논리에 매몰되면서 연기를 거듭하고 있다. 실제 지난 10년간 수립됐던 한국형 달 탐사 계획은 4차례나 변경됐다. 애초 일선 연구 현장에서는 2023년 달 궤도선, 2025년 달 탐사선 발사를 제안했지만 박근혜 정부에서는 달 궤도선 2017년, 달 착륙선 2020년으로 무리한 변경을 시도하기도 했다. 핵심 기술도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치적 목적으로 발사 목표 연도부터 정해놓고 연구 개발을 밀어붙이다 보니 문제가 생겼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지난해 9월에는 올 12월 예정이던 달 궤도선 발사를 19개월 연장해 2022년 7월로 발사하기로 재조정했다. 탑재체 등을 포함한 로켓 총중량을 애초 계획에 맞출 수 없다는 기술적 한계 때문이다. 현재 한국형발사체 개발은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국형 발사체의 전신인 나로호 역시 대한항공과 한화, 두원중공업 등 150여개 민간기업이 참여하기는 했지만 항우연이 개발과 발사 운영을 총괄했다. 이처럼 연구부터 개발까지 정부 중심으로 돌아가는 시스템이 민간업체들이 중심이 되는 우주산업체 생태계에는 부정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에서 민간 중심의 우주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중소 벤처기업들의 참여도 중요하지만 탄탄한 자금력과 연구개발인력을 갖춘 대기업의 참여가 필수다. /출처: 2021-03-10 헤럴드경제 △ 생각 열기 1. <읽기자료1>을 읽고 화성을 탐사하기 위해 노력해 온 나라들을 찾아보시오. 2. <읽기자료1>과 <읽기자료2>를 읽고 화성을 죽음의 행성이라고 부르는 이유를 대기 환경과 관련하여 정리해 보시오. 3. <읽기자료1>과 <읽기자료2>를 읽고 인류가 화성을 식민지로 개척하려는 이유는 무엇인지 정리해 보시오. 4. 화성에서 살기 위해 인류가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지 정리해 보시오. 5. <읽기자료3>에서 주브린 박사가 인류가 화성에 가야 할 이유로 꼽은 과학, 도전, 미래 3가지 관점에서 각각 정리해 보시오. 6. <읽기자료3>과 <읽기자료4>를 읽고 우리나라의 우주 산업개발의 문제점과, 노력할 점에 대해 각각 정리해 보시오. (1) 문제점 (2) 노력할 점 △ 생각 키우기 ※ 아래 화성에 대해 정리한 내용을 읽고 다음 논점에 대해 토론해 보시오. (1) 찬성 측 입장: (2) 반대 측 입장: △ 화성 화성의 테라포밍(영어: Terraforming of Mars)또는 화성 개조는 화성을 테라포밍 작업을 통해 환경을 지구와 유사하게 만들고 사람이 살 수 있게 하는 작업을 말한다. 화성은 행성 중 지구에서 2 번째로 가깝고, 과거 지구와 유사한 환경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지금도 유사한 점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환경을 바꾸기에 적합하다고 하여, 관련 분야에서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는 행성이다. 미래에는 인구 증가와 자원의 고갈로 새로운 인간의 주거 환경이 요구된다. 이에 달이나 화성 같은 가까운 행성들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된다. 다양한 방면에서 화성은 태양계에서 지구와 가장 비슷한 행성이라 평가받는다. 과거에 더욱 지구와 비슷했다는 증거들도 많이 있으나 현재는 물과 대기가 고갈된 상태이다. <문제점> 지구와 가장 비슷한 행성이라곤 하지만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다. <낮은 중력> 화성의 중력은 지구의 38%밖에 안 된다. 이는 인간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대기도 지구만큼 강하지 않다. <대기> 지구와 목성은 두꺼운 대기를 보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화성은 그렇지 못해 주기적으로 대기 구성에 필요한 기체들을 공급해줘야 하거나 혹은 뚜껑이 필요하다. 그러나 태양계에는 화성에 공기를 공급할 정도의 공기가 없어, 뚜껑 또한 태양열과 태양빛을 막아 화성이 더 추워질 수 있다. <우주 환경> 화성은 자기장이 희박하다. 이는 태양계에서 오는 각종 유해 물질을 막기 힘들다는 것을 의미한다. 화성 생성 초기에 얇은 대기 때문에 소실되었다고 짐작된다. <장점> 해결해야 할 많은 문제가 있지만 장점도 있다. 우선 화성은 태양계에서 테라포밍 하기에 가장 적합한 행성으로 평가되며 극관에는 많은 물이 고체 상태로 존재한다. 이 얼음이 녹으면 11m 깊이의 바다를 생성할 수 있다. 이 얼음은 드라이아이스도 포함하는데, 이를 녹이면 일종의 대기를 생성하는데 도움이 된다. 실제로 여름에는 이산화탄소가 구름을 생성하기도 한다. /출처: 위키백과 △ 신문 스크랩하는 하는 방법 ① 신문에서 기사를 고릅니다. 그런 다음 제목과 선택 이유를 적어 봅시다. ② 핵심어 및 핵심문장을 표시하며 적극적으로 읽어 봅시다. ③ 스케치북, 가위와 풀, 색 사인펜, 볼펜을 가지고 스크랩 활동을 해 봅시다. ④ 신문 기사의 내용을 한 문장으로 요약해 봅시다. ⑤ 모르는 말이나 새로운 용어를 사전에서 찾아 정리해 봅시다. 여기서 나만의 단어사전을 만들어보면 더욱 좋습니다. ⑥ 기사에 대한 나의 생각을 자유롭게 작성해 봅시다. 글로 작성할 수도 있지만 전체적인 공간 배치를 확인하고 적절한 이미지를 그려 넣어도 좋습니다. ⑦ 친구 혹은 가족들에게 나의 생각을 나눠 봅시다. /제작=이정운 순창 중앙초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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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3.16 18:15

위드 코로나 시대, 신문으로 세계 여행하기

△ 주제 다가서기 <기억보다 아름다운 그 곳> 의 저자 백봉기 시인이 이런 말을 했다. 여행은 가는 곳마다 우리와는 다른 생활습관, 언어, 문화, 피부 색깔을 보면서 새로움을 느끼게 합니다. 프랑스 파리에는 에펠탑, 이탈리아 로마에는 콜로세움, 영국 런던에 있는 런던 브릿지 등등 세계에는 수많은 나라가 있고, 그곳에는 그 나라의 역사가 담겨 있는 수많은 랜드 마크가 있다. 작년 우리는 코로나 19가 장기화 되면서 코로나 19를 예방하며 일상생활을 해야 하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 살고 있다. 그래서 발이 묶여 세계여행을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다. 하지만 직접 가보지 않아도 우리는 신문을 통해서 꼭 들러 보고 싶은 멋진 장소에 세계여행을 할 수 있다. 여행은 삶에 여유와 변화를 선물해 행복한 생활을 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번 호에서는 신문을 통해 세계 각 나라의 멋진 문화와 건축물, 자연환경 등을 만나 보기로 하자. 그리고 언젠가 코로나가 물러가면 꼭 한번 떠나보자. △ 생각열기 [읽기 자료 1] 올해는 갈 수 있을까,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원 10곳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원은 어딜까. 여행 전문 어플 트립어드바이저가 뽑았다. 트립어드바이저는 많은 여행정보를 순위로 정리해 알려준다. 미처 사전준비를 못하고 여행을 떠나도 트립어드바이저를 이용하면 꽤 알찬 여행을 할 수 있다. 아름다운 공원엔 주로 국립공원이 뽑혔다. 아무래도 자연이 잘 보호되어 있기 때문인 듯 하다. 1위는 탄자니아의 세렝게티 국립공원이다. 마사이족은 세렝게티 국립 공원의 평원을 땅이 영원히 움직이는 곳이라고 칭한다. 때를 잘 맞춰 가면 그 유명한 세렝게티 이동을 직접 볼 수 있다. 지구상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가장 긴 루트를 움직이는 육로 대이동이다. 2위는 짐 코벳(Jim Corbett) 국립공원이다.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조성된 인도 최초의 국립공원이다. 전설적인 포수 짐 코벳의 이름을 땄다. 그는 여러 면에서 생각할 거리를 주는 인물이다. 짐 코벳은 영국령 인도에서 태어났다. 9살에 엽총으로 표범을 사냥했다고 한다. 성인이 되어 그는 군에 입대한다. 당시 인도엔 호랑이나 표범이 사람을 공격하는 일이 잦았다고 한다. 참파와트에 사람을 공격하는 호랑이가 있었다. 400명이 넘는 사람을 죽였다고 한다. 여러 포수가 나섰지만 사살에 실패했다. 이때 보병 장교로 복무하던 짐 코벳이 사살에 성공한다. 현상금을 받았지만 모두 유족들에게 써달라고 양보했다. 이후에도 짐 코벳은 식인 동물들을 사냥한다. 그 공으로 훈장도 받았다. 짐 코벳이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를 주는 건 그 다음이다. 호랑이가 왜 사람을 잡아먹을까 분석한 결과 생태계 파괴로 사냥이 어려워진 개체들이 마을로 내려온다는 걸 알아냈다. 그 결과 악순환이 시작된다. 식인 맹수를 잡겠다고 그 일대 자연을 초토화시키면 식인 맹수가 또 늘어나는 식이다. 3위는 케냐의 마사이마라 국립보호구다. 130만 마리의 영양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대규모로 이동하는 이들의 뒤를 포식 동물들이 바짝 뒤쫓는다. 생과 사가 얽혀있는 경이로운 장면이다. 4위는 미국 와이오밍의 그랜드테톤 국립공원이다. 잭슨 홀 근처에 위치한 그랜드 테톤 국립공원에서는 험준한 봉우리가 모여 있는 커시드럴 그룹과 장엄한 스네이크강을 볼 수 있다. 안셀 애덤스에게 영감을 준 커시드럴의 극적인 봉우리는 계곡 바닥에서 수직으로 솟아올라 경외감을 자아낸다. 비교적 완만한 제니 호수와 허미티지 포인트의 코스, 데스 캐년의 180도 커브 도로에서 커시드럴 그룹의 멋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잭슨 호수는 윈드서핑과 항해를 즐기기에 좋다. 콜터베이 관광안내소에는 인도 미술관이 있다. 5위는 남아프리카의 크루거 국립공원이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대표하는 국립공원이다. 남아공에서 가장 큰 사냥 금지 구역이기도 하다. 500종 이상의 조류와, 100종 이상의 파충류, 150종에 이르는 포유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여러 고고학적인 가치가 있는 장소들 곳곳엔 다양한 나무와 꽃이 자라고 있다. 사륜구동차를 타고 공원을 둘러보거나, 부시 워킹을 하거나, 열기구를 타고 하늘을 날아볼 수도 있다. 6위는 코스타리카의 아레날 화산국립공원이다. 폭포, 온천, 야생 동물, 화산에 관심이 많다면 아레날 화산 국립공원을 가면 좋겠다. 숲과 오래된 용암 지역을 찾으면,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활화산 중 하나에서 많은 연기가 쏟아져 나오는 장면을 볼 수 있다. 래프팅 투어나 해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7위는 미국 애리조나의 그랜드캐년 국립고원이다. 그랜드캐니언은 여행자라면 한 번쯤 가보고 싶어하는 곳입니다. 시어도어 루스벨트는 그랜드캐니언을 가리켜 모든 미국인이 꼭 봐야 할 가장 멋진 관광지라고 했다. 브라이트 앤젤과 사우스 카이밥 트레일은 멋진 장관을 자랑한다. 하이킹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여행자라면 자전거를 대여하거나 공원을 드라이브하며 경치를 감상해도 좋다. 8위는 미국 유타의 자이언 국립공원이다. 자이언 국립공원엔 기암괴석, 험준한 협곡, 굽이치는 강, 소나무로 뒤덮인 여러 봉우리가 있다. 캠핑, 산책, 협곡 탐험, 등산 경험을 할 수 있다. 자이언 산 카멜 고속도로에서 드라이브를 즐기거나 하이킹을 할 수 있다. 사암 돌기둥과 그레이트 화이트 스론, 그랜드 스테어케이스, 체커보드 메사와 같은 경이로운 지형은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광경이다. 9위는 칠레의 토레스델파이네다.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에는 아름다운 다양한 풍경들이 있다. 칠레 파타고니아 지역에 속하는 이 지역에는 반짝이는 얼음 빙판, 청록색의 석호, 황금빛 팜파 초원, 조용한 강변 마을이 자리 잡고 있다. 공원으로 향하는 관문인 푸에블리토 세라노 마을에선 여행자가 모여 낚시를 하고 현지의 조용한 일상생활을 경험할 수 있다. 색다른 경험을 하고 싶다면 그레이 호수에서 배를 타거나 미라도르 쿠에르노스의 뾰족한 뿔 모양 봉우리로 하이킹을 갈 수 있다. 10위는 뉴질랜드의 피오르드랜드 국립공원이다. 정글북의 작가 루디야드 키플링은 피오르드랜드를 두고 이렇게 말했다. 세계의 7대 불가사의에 하나를 더 추가한다면, 그 여덟번째가 밀포드 사운드일 것 빙하의 침식 작용으로 형성된 지형이 펼쳐지는 피오르드랜드 국립공원에서는 에메랄드 그린색의 바다와 수많은 폭포를 배경으로 하이킹과 자전거 여행, 카약을 즐길 수 있다. 이 곳엔 폭우가 자주 내리는데, 남섬 곳곳에 형성된 폭포의 주 공급원이다. 절벽 아래로 힘찬 물줄기가 쏟아지는 장관이 늘 펼쳐진다. 산악 지형과 온대 강우림이 53km에 걸쳐 이어지는 전설적인 코스인 밀퍼드 트랙은 대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필수 방문 코스다. (출처 : 월간조선, 2021년 02월 14일, 하주희 기자) (1) [읽기 자료 1]을 읽고 신문 기사나 내용에서 핵심 낱말과 핵심문장을 찾아 색깔 펜으로 줄을 그어 봅시다. 그런 다음 내가 기억해두고 싶은 곳에 표시하고 2~3줄로 정리해 봅시다. (2) [읽기 자료 1]에 소개된 곳 외에 만약 내가 세계 여행을 한다면 그 곳에 대해 조사해보고 그 곳에 대한 자신의 느낌을 써 봅시다. (3) 기사에서 모르는 단어를 찾아 쓰고 단어의 뜻을 사전에서 찾아 써 봅시다. △ 생각 키우기 [읽기 자료2] 코로나19로 기약 없는 꿈이 된 해외여행, 그 향수를 달랠 수 있는 사이트 2곳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가 간 이동이 금지되거나 엄격해지면서 해외여행은 기약없는 꿈이 됐다. 많은 이들이 코로나19가 끝나면 하고 싶은 버킷리스트로 여행을 꼽으며, 목적지가 없는 비행에 나서거나 인터넷으로나마 세계 곳곳의 창문 풍경을 보는 등 언택트(비대면) 여행으로 위안을 삼고 있다. 최근 음성 기반 SNS 클럽하우스가 선풍적인 인기를 끈 데는 어쩌면 낯선 사람과의 대화가 그리웠기 때문일 지도 모르겠다. 허프포스트코리아가 여행에 대한 향수를 극복할 수 있는 언택트 여행 사이트 2곳을 추가로 소개한다. 지난 15일 작가 겸 TV 진행자인 데이비드 포그는 트위터에 세상에서 가장 쿨한 사이트를 발견했다며 링크 하나를 공유했다. 라디오 가든(radio.garden)이라는 이름의 사이트였다. 이 사이트에 접속하면 구글 어스와 같은 지도 위성 지도 서비스가 뜬다. 구글 어스와 다른 점이라면 지도 위 작은 초록색 점이 찍혀있다는 것. 클릭하면 해당 지역의 실제 라디오 방송이 흘러나온다. 데이비드 포그는 라디오 가든 사이트를 소개하며 문화적 순간 이동과도 같다며 여기서 몇 시간이고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대한민국 서울 위 초록색 점을 누르면 지역 커뮤니티 채널이나 K-POP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라디오 특유의 주파수 사이사이 섞여 나오는 백색 소음마저 반갑다. 트위터 이용자 꿈사냥꾼이 소개한 인터넷 사이트는 한발 더 나아간다. 드라이브 앤드 리슨이라는 사이트로 전 세계 주요 도시 도로 위를 달리는 영상을 음악과 함께 즐길 수 있다. 뉴욕, 파리, 런던, 이스탄불 등 원하는 도시를 클릭하는 순간, 마치 그 도시의 운전자가 된 듯 도로 위를 질주하는 착각에 사로잡힐 수 있다. 영상 속 실제 거리 소음을 들을 수 있고, 라디오 가든과 마찬가지로 지역 라디오 방송을 끄거나 켤 수도 있다. 이 사이트 소개와 함께 꿈사냥꾼은 머리 속이 복잡할 때 한 번씩 들어가서 풍경을 보면서 음악을 듣는다며 여행 가기 어려운 시대에 이런 대리만족도 흔치 않다고 전했다. 에디터는 오늘 마감과 함께 베를린의 이름 모를 거리 위를 달려볼 작정이다. (출처 : 허프포스트코리아, 2021년 02월 18일, 김임수 에디터) (1) [읽기 자료 2]를 읽고 라디오 가든(radio. garden)이라는 사이트에 접속해 랜선 드라이빙을 해 봅시다. (2) 랜선 드라이빙을 통해 가본 나라들에 대한 정보를 아래 표에 정리해 봅시다. (3) 자신의 여행지를 친구 혹은 가족들에게 소개해 봅시다. △ 생각 넓히기 [읽기 자료 3] 한국언론진흥재단, 초중고에 e-NIE 무료지원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민병욱)은 8월 24일부터 내년 2월까지 전국 6500개 초중고등학교에 온라인 미디어교육 프로그램인 e-NIE를 무료 지원한다.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교사와 학생들이 뉴스를 활용한 비대면 학습도구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e-NIE는 학생들이 뉴스를 쉽게 접하고 활용함으로써 미디어리터러시 능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10개 전국종합일간지와 40개의 지역종합일간지를 포함해 총 97개 매체의 뉴스가 제공되며 학교별로는 이 가운데 45개 매체를 이용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뉴스를 종이신문의 형태 그대로 보여주면서도 검색기능까지 갖추었다. 오늘의 이슈도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있으며 매체 간 뉴스를 비교하면서 볼 수 있는 기능, 관심 뉴스를 모아 자신만의 스크랩북을 만들 수 있는 기능도 있다. 무엇보다 미디어교육 전문강사들이 만든 교육지도안과 활동지가 업로드되어 e-NIE 활용을 돕는다는 장점이 있다. 학부모와 학생들은 가정에서 관심 가는 뉴스를 쉽게 찾아보고 대화를 나누면서 자연스레 사회현상을 이해하고 미디어리터러시 능력을 배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민병욱 이사장은 e-NIE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교육의 중요성이 커진 현 상황에 매우 유용한 미디어교육 도구이다.이번 지원이 학생들에게는 미디어리터러시 능력 향상의 기회가 되고 언론사에는 뉴스콘텐츠 시장 확대의 토대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e-NIE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http://enie.forme.or.kr/에 접속해 간단한 회원가입 절차를 거치면 된다. (출처 : 전북일보, 2020년 09월 01월) (1) [읽기 자료 3]을 참고하여 세계 지도를 준비한 다음 내가 가고 싶은 나라의 정보가 담긴 신문 기사를 e-NIE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검색해 봅시다. 그리고 정보를 포스트잇에 정리해 세계 지도에 붙여 봅시다. 사진 자료도 괜찮습니다. 그런 다음 내가 잘 보이는 곳에 세계지도를 붙여 봅시다. 앞으로 내가 가고 싶은 나라가 생길 때마다 덧붙여 봅시다. (2) [읽기 자료 3]을 참고하여 내가 다녀온 나라들에 대한 기사를 e-NIE 프로그램을 활용해 찾아 스크랩해 봅시다. 여행을 갔던 설렘과 추억이 담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스크랩북이 될 것입니다. △ 학생의 글 - 신문으로 떠나는 프랑스여행 박은우 밀알두레학교 5학년 프랑스는 문화와 예술의 나라라고 했다. 그런데 엄마는 혁명의 나라라고 하셨다. 근데 정말로 2019년 12월 5일 프랑스는 연금개혁반대 시위로 마비가 됐다. 중앙일보 2019년 12월 7일 기사에 보면 파리 올 스톱 이란 제목으로 최루탄이 터지는 장면과 방패를 든 군인들과 시민들이 충돌하는 사진이 나와 있다. 그런데 프랑스 국민들은 자신들의 권리를 위한 이러한 투쟁을 보며 누구도 비난하지 않는다고 한다. 불편을 겪는다고 해도 말이다. 지난 2018년 말에 있었던 프랑스의 노란 조끼 시위도 노동자들의 승리로 끝나 정부로부터 최저임금인상이라는 약속을 받아 냈다. 프랑스 노동자들이 정부로부터 받은 약속은 거저 받은 것이 아니다. 권리를 찾으려 한 투쟁의 결과다. 프랑스 정부의 물대포와 최루탄의 공격도 두려워하지 않고 격렬히 싸웠다 (Break News, 2018년 12월 17일). 프랑스는 대혁명을 통해서 부르주아 (프랑스시민) 계급이 정치, 사회적 주도권을 쥐었다. 제국으로 상징되는 모든 것들이 해체와 변화를 요구받았다. 현대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유파인 인상주의의 출현도 대혁명의 유산이며 1853~1870년에 이루어진 파리 재개발 사업도 19세기 어떤 대도시에서도 볼 수 없었던 개혁이었다. 과학과 기술과 예술을 접목한 에펠탑의 실험정신 역시 혁명의 유산이다. 억압적인 구시대의 산물들을 바꾸려는 의지가 당대 유럽 도시들과 파리를 다르게 만든 것이다 (전남일보, 2019년 11월 26일). 레미제라블 오페라와 영화로 보았었는데 거기서도 프랑스 혁명 이야기가 나왔었다. 혁명을 하던 많은 사람이 죽었다. 나는 장발장과 코제트 이야기에 빠져 혁명을 왜 하는지 잘 몰랐었다. 그런데 기사들을 읽으면서 자유와 평등을 위해 자기 목숨까지 던진 사람들의 정신이 현재까지 이어져서 시민이 주인인 나라를 이뤄가고 있다는 것을 배웠다. 나도 의미 있는 삶을 살아야겠다. /제작=정진우 밀알두레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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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3.09 18:07

쓰레기 없는 일상, 제로웨이스트(Zero-Waste) 가능할까?

△ 주제 다가서기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집콕생활로 배달 및 포장음식과 택배가 급증했다. 이로 인한 1회용품사용의 증가로 쓰레기 또한 엄청나게 발생하고 있다.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을 걱정하면서도 1회용품사용은 왜 줄지 않는 것인가? 1회용품 사용에 대한 문제의식이 커지면서 소비자들뿐만 아니라 기업에서도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환경부에서도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1회용품과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SNS 캠페인 고고 챌린지를 1월 5일부터 3월 4일까지 두 달 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제로웨이스트(zero waste)의 의미를 알아보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하여 생각해보고자 한다. △ 생각열기 <자료 1> 뚝배기에 케이크 담아가요 코로나 폐기물 줄이는 제로웨이스트 운동 활발 서울 영등포구에 사는 직장인 김모(27)씨는 지난 21일 집에 놀러온 친구들과의 식사를 위해 냄비와 반찬통 3개를 들고 집 근처 낙지전골을 파는 식당을 찾았다. 냄비에는 낙지전골 3인분을, 반찬통에는 각각 김가루가 올려진 1인분의 밥을 담아 집으로 들고 왔다. 김씨는 배달을 시켜 먹으면 쓰레기가 한 가득 나와 처리하기도 힘들고, 재활용을 위해 양념이 밴 흰색 플라스틱을 닦기도 번거로웠다라며 용기를 들고 음식을 포장하러 식당에 가니 사장도 환경을 생각한다며 서비스를 주더라고 웃으며 말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따른 음식 배달 증가로 급증한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자는 움직임이 최근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 불필요한 쓰레기를 줄여 쓰레기가 없는 삶을 살자는 이른바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코로나 사태 이후 배출되는 쓰레기 양은 빠르게 늘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 사태로 일회용품 사용이 증가하면서 플라스틱 폐기물은 전년대비 15.6%, 비닐 폐기물은 11.1% 각각 증가했다. 사용이 금지됐던 컵 등의 일회용품이 감염병 예방 차원에서 다시 사용되고 배달도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취업준비생 이모(26)씨도 항상 텀블러를 들고 다닌다고 했다. 이씨는 커피를 매일 마시다보니 혼자서 버리는 플라스틱 쓰레기 양이 만만치 않았다라며 여러 차례 쓸 수 있는 다회용 빨대를 꽂은 텀블러에 커피를 담아 마시니 얼음이 빨리 녹지도 않고 조금이나마 환경에 도움되는 일을 한다는 뿌듯함도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상에서는 제로웨이스트 가게를 찾고 공유하는 글들이 잇따르고 있다. 전북 전주시 지역 카페 한 회원은 코로나로 배달 주문이 잦아져 플라스틱 쓰레기가 어마어마하고, 아이들이 살게 될 세상을 걱정하다보니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텀블러랑 반찬통을 들고 가서 커피랑 케이크를 포장해오려고 하는데 아는 곳이 있으면 소개해 달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용기내 캠페인도 확산되고 있다. 용기내 캠페인이란 반찬통 등 다회용 용기에 음식을 포장한 뒤 사진을 찍어 SNS에 인증하는 운동이다. 26일 오후 2시 기준 인스타그램에는 #용기내 해시태그를 단 글은 1만1000여개, #용기내캠페인 관련 글도 1000개 넘게 올라와 있다. 용기내 캠페인에 참여한 한 시민은 처음으로 용기를 들고 가서 반찬을 사가지고 왔다며 빈 용기를 챙겨가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대신 옮겨 담거나 쓰레기를 버릴 필요가 없어서 좋다. 장바구니에 개인컵에 빈 용기까지 이제는 한 살림을 챙겨다녀야 할 것 같다는 글을 지난 25일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제로웨이스트를 내걸며 손님을 끄는 가게들도 있다.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는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음료와 케이크는 다회용기를 갖고 가게로 들러주시면 포장이 가능하다고 공지했다. 해당 가게 손님들은 반찬통, 양은냄비, 뚝배기 등 다양한 용기를 갖고 케이크를 포장한 뒤 SNS에 인증하고 있다. 서울 마포구 망원동의 한 가게는 포장용기나 포장지 없이 제품만을 팔고 있다. 마트 등에서 사는 샴푸가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져 나온다면, 이 가게에서는 손님들이 집에서 쓰는 다회용 용기를 들고 원하는 양만큼 샴푸를 담아 그 양에 따라 계산을 한 뒤 집으로 가져간다. 바디워시 등 화장품부터 주방 세제, 세탁 세제 등 생활용품도 이같은 방식으로 판매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도 시민들의 제로웨이스트 운동을 독려하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는 지난 20일부터 개인 SNS에 #탈(脫)플라스틱 등 해시태그를 게시하고 캠페인을 함께할 다음 사람 3명을 지목하는 운동을 시작했다. 충남 당진시도 지난 22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다회용기를 사용한 사진을 관련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면 추첨을 통해 천연수세미 등 일회용품 대체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출처: 조선일보, 2021.2.27.> <자료 2> 제로웨이스트 환경을 위한 일상 속 실천방법 코로나19로 온라인 쇼핑과 배달 이용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비닐봉지, 상자, 플라스틱 용기 등 일회용품 사용은 더욱 늘었다. 이러한 플라스틱 이용 증가는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환경오염, 그로 인한 지구온난화 등 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고, 경각심도 커지면서 환경을 보호하려는 움직임이 각양각색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운동이 제로 웨이스트(Zero-Waste)운동이다. 제로 웨이스트란 제로 웨이스트 국제 연맹에서 정의한 바에 따르면, 모든 제품, 포장 및 자재를 태우지 않고, 환경이나 인간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토지, 해양, 공기로 배출하지 않으며 책임 있는 생산, 소비, 재사용 및 회수를 통해 자원을 보존하는 것을 의미한다. 단순히 재활용과 재사용으로 쓰레기를 없애는 노력을 넘어, 모든 상품을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생산 및 유통 시스템을 재구축해 자원 순환 구조를 만드는 라이프스타일을 의미한다. 제로 웨이스트 운동은 2000년대 초부터 캘리포니아 등에서 제로 웨이스트를 정책으로 수용하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제로 웨이스트 챌린지가 유행하면서, 릴레이 형식으로 자신만의 생활 속 제로 웨이스트를 공유하는 운동도 진행되었다. 더불어 제로 웨이스트 샵들도 생겨나며,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그 이용률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미국에서 제로 웨이스트 실천 운동을 확산시킨 블로거 비 존슨은, 제로 웨이스트 방법으로 5R을 제시했다. 5R은 Refure(필요 없는 물건 거절), Reduce(사용 줄이기), Reuse(다회용 제품 사용하기), Recycle(재활용은 다시 쓸 수 없을 때만 하기), Rot(썩는 제품 사용해 매립 가능하게 하기)이다. <출처: 문화뉴스. 2020.11.20.> 1. <자료 1>을 읽고, 코로나 사태 이후 배출되는 쓰레기양은 얼마나 증가하였는지 찾아봅시다. 2. <자료 2>에서 제로웨이스트(Zero-Waste)의 의미를 찾아 써 봅시다. 3. 미국에서 제로 웨이스트 실천 운동을 확산시킨 블로거 비 존슨이 제시한 제로 웨이스트 방법인 5R은 무엇입니까? 4. 생활 속에서 자신이 실천할 수 있는 제로웨이스트 방법을 적어봅시다. △ 생각키우기 <자료 3> 플라스틱 쓰레기, 일단 재생원료와 재사용 확대로 풀자 국내외 쓰레기 문제는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가 심각하다. 해마다 전 세계적으로 2억t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나오는데, 20년이 지나면 4억t으로 2배 증가할 것이라고 한다.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플라스틱 쓰레기양은 매년 1100만t이고, 20년이 지나면 2900만t으로 3배 증가할 것이다. 그때가 되면 바다를 떠도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6억5000만t가량 될 것이라고 한다. 바다를 어지럽히는 플라스틱 알갱이들은 해양생태계 먹이사슬을 따라 인간의 몸속으로 들어올 것이다. 인간 몸속으로 들어온 미세플라스틱 중 초미세 조각들은 혈관벽을 뚫고 들어와 우리 몸 구석구석으로 퍼질 것이다. 심지어 탯줄을 뚫고 태아 몸속으로까지 들어간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다. 우리나라는 쓰레기 처리시설 부족으로 전국에 쓰레기 산이 생기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은 2025년까지만 수도권 매립지를 사용할 수 있어 그 후 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할지 막막한 상황이다. 재활용 시장은 꽉 막혀 재생원료 가격이 폭락하고 재생원료를 만들어도 잘 팔리지 않는다. 앞으로는 분리배출을 잘하는 것만으로 쓰레기 문제가 해결되는 양 착각하고 살았던 시기가 그리울 것이다. 2018년 중국이 쓰레기 재활용 문을 걸어 잠그면서 중국에 의존하던 전 세계 쓰레기 재활용 시스템이 붕괴됐다. 각자 자기 쓰레기는 자기가 알아서 치워야 하는 시대가 됐다. 쓰레기양을 줄이고 재활용을 늘리지 않는다면, 생태계로 투기되는 쓰레기를 줄이지 않는다면 우리 몸의 안과 밖이 쓰레기로 가득 찰 것이다. 쓰레기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순환경제로 가야 한다. 순환경제의 핵심은 재설계(Redesign)다. 모든 것을 바꿔야 한다. 생산부터 소비, 처리 전 과정을 바꿔야 한다. 생산 단계에서는 천연원료 사용을 줄이고 재생원료 사용을 늘려야 한다. 재생원료를 사용하지 않는 제품은 세계 시장에 팔기 어려운 시대가 오고 있다. 기업들은 정부의 재생원료 사용 의무 규제에 저항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재생원료 사용을 늘려야 한다. 양질의 재생원료 사용을 늘릴 수 있도록 정부에 지원을 요청해야 한다. 재생원료 사용은 산업 경쟁력을 좌지우지할 것이다. 포장재 사용을 줄이고 재사용과 재활용이 쉬운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 재활용하기 어려운 제품은 점점 더 소비자의 분노에 직면하게 될 테다.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환경을 생각지 않는 기업은 시장에서 퇴출될 것이다. 그야말로 기업 생존을 위해서도 필(必)환경인 시대가 됐다. 일회용 포장재와 일회용품 대신, 재사용에 기반한 소비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 포장재 없는 제품의 구매가 가능하도록, 일회용품이 아닌 다회용기를 사용한 소비가 가능하도록 인프라가 구축돼야 한다. 물건을 생산할 때부터 리필이 용이한 제품을 만들어야 하고, 동네마다 포장재 없는 매장이 들어서야 한다. 다회용기에 음료와 음식을 담아 소비하고, 빈 그릇은 수거해 씻은 뒤 다시 사용해야 한다. 플라스틱 일회용 용기 대신 재사용이 가능한 유리병이 많아져야 한다. 일회용 포장용기에 대한 부담금은 높아지고 재사용 유리병에 대한 인센티브가 강화돼야 한다. 수리수선 서비스 강화를 통해 소비자의 수리권(right to repair)을 보장해야 하며, 중고품 사용이 확대돼야 한다. 쓰레기 문제는 산업 및 소비생활의 전 분야에 걸쳐 있다. 인간 세상 전체에 걸쳐 있다. 따라서 중심에 있는 누군가가 혼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혼자만의 힘으로 세상이 바뀔 수 없다.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쓰레기 문제는 거버넌스(Governance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이해 당사자가 책임감을 가지고 투명하게 의사 결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제반 장치)가 중요하다. 정부와 생산자, 소비자 모두가 함께 협력할 수 있는 거버넌스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산업 각 분야, 지방자치단체, 소비자단체 등이 참여하는 순환경제 플랫폼이 만들어져 순환경제 관련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져야 한다. 각 분야의 아이디어가 교환되고 좋은 사례가 서로를 자극할 수 있는 판이 만들어져야 한다. <출처: 주간동아, 2021.1.4.> <자료3> 기사를 읽고, 정부, 기업, 소비자의 입장에서 제로웨이스트를 정착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하여 찾아 정리해 봅시다. △ 생각나누기 <자료4> 시민들 모두가 적극 동참 유럽의 모범으로 꼽혀 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한 인구 4만6700여명이 거주하는 도시 카판노리는 지역 전체가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는 원조 모범 사례로 꼽힌다. 이 도시는 유럽 지역에서 가장 높은 재활용률을 기록한다. 카판노리의 제로웨이스트 정책은 2007년 시의회를 통과하면서 시작했다. 유럽의 제로웨이스트 운동을 이끌고 있는 비영리단체인 제로웨이스트 유럽이 발표하는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제로웨이스트 정책 도입 7년 뒤인 2014년 카판노리 지역의 쓰레기 발생량은 2004년 대비 34%가 감소했고, 분리수거율은 2004년 40% 미만인 수준에서 82%로 두 배 이상 올라가는 성과가 나타났다. 카판노리 지역이 이 같은 제로웨이스트 정책을 실시한 것은 1997년 지역 커뮤니티에서 쓰레기소각장 건설에 맞서 싸운 것이 계기였다. 당시 초등학교 교사였던 로자노 에르콜리니는 앞장서서 쓰레기소각장 건설이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주변 자연경관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반대 운동을 펼쳤고, 결국 소각장 건설을 저지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근본적 대책 마련을 위해 시의회를 설득해 유럽 내에서 최초로 제로웨이스트 정책을 채택하도록 했다. 2022년까지 재활용률을 96.7%까지 높이고 일반쓰레기 발생량을 80% 줄인다는 목표가 담겨 있다. 정책 실시 이후 도시 전 지역에 강력한 문전수거식 분리수거 프로그램이 실시됐다. 음식물 쓰레기 등 유기성폐기물이 배출되면 이를 문전수거를 통해 퇴비화 시설로 보내 퇴비를 만든다. 또 주민들에게 가정용 발효기를 사용하여 퇴비화하도록 장려하고 있으며, 가정 퇴비화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가정에는 쓰레기 처리수수료의 10% 할인 혜택을 준다. 재사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재사용센터를 설치해 의류, 신발, 장난감, 전자제품, 가구 등을 수리하거나 중고품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지역 내 약국에서 천기저귀나 기타 재사용 가능한 위생용품을 판매하도록 하고, 지자체에서는 천기저귀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서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식료품 가게에서는 약 250개의 지역별로 생산된 식품, 음료 등을 포장되지 않은 상태로 구매할 수 있다. <출처: 세계일보, 2021.11.25.> <자료4>를 읽고,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 제로웨이스트를 실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술하여 봅시다. △ 관련 도서 - 제로웨이스트는 처음인데요 저자 소일 / 판미동 / 2021.1.13. 1인당 1일 평균 쓰레기 1.06KG, 우리는 정말 쓰레기 없이 살 수 있을까? 일회용품을 쓰면서 지구 환경을 걱정하는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제로 웨이스트 안내서 제로 웨이스트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2016년부터 지금까지 쓰레기 없는 삶을 꾸준히 실천해 온 소일의 제로 웨이스트 안내서 <출처: 인터넷교보문고> - 세상에 무해한 사람이 되고 싶어 저자 허유정 / 뜻밖 / 2020.5.20. 제로웨이스트의 삶을 추구하는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제로웨이스트 라이프를 실천하며 얻는 노하우를 아낌없이 털어놓았다. 쓰레기 없이 장보기, 쓰레기 없이 커피 즐기기, 정수리가 센 여자의 샴푸바 찾기 같이 생활 속에서 재밌고 쉽게 할 수 있는 실천을 주로 담았다. <출처: 인터넷교보문고> △ 참고자료 /제작=최정희 월성초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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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3.02 17:41

비대면 교육 1년 어땠을까?

△ 주제 다가서기 코로나-19로 인해 교육 현장에서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였다. 그렇게 1년이 흘렀다. 지난 2020년 교육 현장에서 적용한 비대면 교육이 어떻게 이루어졌고, 교육 구성원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반성이 필요한 시기다. 2021년 한 해도 여전히 코로나-19가 기승이다. 새 학기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올해는 지난해와 다르게 모든 학교의 원격 수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신학기 개학 연기 결정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시점에서 앞으로 교육이 현 위기를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학생의 학력과 인성을 골고루 함양할 수 있을지에 대한 사회적 고민이 필수적이라고 본다. △ 관련 교과 -교과서 개념 및 특징 확인 사회문화 Ⅱ. 개인과 사회 구조 02. 개인과 사회의 관계를 어떻게 바라볼까? 사회 실재론은 사회가 개인의 외부에 실제로 존재하고, 개인의 특성과는 다른 사회 자체의 독자적인 특성이 있다고 보는 관점이다. 사회 실재론에 따르면 사회는 개인의 단순한 합 이상의 실체이고, 개인에게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따라서 개인은 단지 사회를 이루는 구성 요소에 불과하고 사회 구성원인 개인의 사고나 행위는 사회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본다. 사회 명목론은 사회가 개인의 외부에 별도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이름만으로 존재한다고 보는 관점이다. 사회 명목론에 따르면 사회는 개인의 단순한 집합체일 뿐이고, 실제로 존재하는 것은 개인뿐이다. 또한 개인은 자신의 의지에 따라 행동하고 사회의 구속을 받지 않는다고 본다. /출처: 사회문화 교과서(미래엔) 과제 1)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으로 인한 문제점을 생각해보자. 과제 2) 사회 실재론과 사회 명목론의 입장에서 비대면 수업의 문제점의 원인과 해결 방안에 대한 입장을 비교해보자. △ 주제 관련 신문기사 한국경제 2020.09.19. IT강국 원격수업?현실은 유튜브 방치학습 전북사대부고 2021.02.03. 전북 사대부고 온라인 수업 인식 조사 부산일보 2021.02.18. 온오프라인 동시 수업 재미 쏠쏠 열기 후끈 △ 신문 읽기 <읽기자료1> 교육부가 지난 4월(27일~29일) 초중고교 교사 22만484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교사들이 선택한 원격수업의 40.9%는 콘텐츠 중심, 즉 EBS 등 녹화영상 시청이 차지했습니다. 과제 수행 중심과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하겠다는 교사는 각각 10.6%, 5.2%에 불과했습니다. 이후 4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수업 방식은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아이들과 더 소통하기 위해 교육 방법을 고민하고 노력하는 교사들도 많습니다. 다만 1학기에 이어 2학기에도 수업 방식에 달라진 점이 없다는 점은 교육 일선에 있는 모든 이들이 반성하고 깊게 고민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중학생 아이를 둔 워킹맘 B씨는 아이 점심시간이 두렵다고 합니다. 그는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서 수업 받는 아이를 든든히 먹이고 싶지만 일정한 시간에 밥상차리는 게 일보다 힘들다며 제가 출근하는 날에는 혼자 배달음식을 허겁지겁 먹는 아이를 생각하면 짠하다고 했습니다. 최근 등교 재개를 발표한 교육부는 원격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원격수업 시 모든 학급에서 실시간으로 조회와 종례를 운영하고, 일주일에 한 번 이상 학생과 교사 간 쌍방향 수업을 하도록 방침을 정한 것입니다. 콘텐츠 활용 수업 중에는 실시간 대화창을 통해 문답을 주고받는 등 교사와 학생이 지속적으로 소통해야 합니다. 또 가용 교원을 최대한 활용해 학생에게 맞춤형 학습지도를 제공합니다. 원활한 수업 진행을 위해선 교실 내 무선인터넷 환경을 구축하고, 노후 기자재 약 20만대를 교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출처: 한국경제 2020.09.19. <읽기자료2> 조서현 전북사대부고 2학년 2021년 1월 27일~1월 31일(5일간) 전북 사대부고 1,2학년 학생들과 교과 선생님들의 온라인 수업 인식 조사를 실시하였다. 학생들이 주로 이용한 온라인 수업의 형태는 ebs 강의 자료(45.9%)와 교사가 직접 제작한 수업 자료(44.7%)가 가장 많았고, 실시간 수업(2.4%) 과제 제출형 수업(2.4%) 기타(4.7%) 순이었다. 학생들이 경험했던 수업 방식 중 가장 만족도가 높게 나타난 형태의 수업은 교사가 직접 제작한 수업 자료(57.6%)이었고, 그 뒤로 ebs 강의 자료(18.8%) 과제 제출형 수업(12.9%) 실시간 수업(7.1%) 기타(3.5%)가 이어졌다. 학생들의 온라인 수업 만족도에 대해 살펴보니 매우 만족~보통(81.1%), 불만족~매우 불만족(18.9%)의 결과가 나왔다. 매우 만족~보통을 선택한 이유는 원하는 시간에 학습할 수 있어서(36.2%) 반복하여 학습하는데 용이하여서(30.4%) 자습 시간이 늘어나서(20.3%) 나만의 학습 공간에서 수업받을 수 있어서(10.1%) 기타(2.9%) 등의 이유가 있었고, 불만족~매우 불만족을 선택한 이유는 학업 성취도(성적)가 떨어져서(38.1%) 수업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워서(19.0%) 미디어에 과도하게 노출되어서(14.3%) 전달받을 수 있는 수업 자료가 부족해서(4.8%) 기타(23.8%) 등의 이유가 있었다. 학생 입장에서 온라인 수업에 개선되어야 할 사항으로 온라인 학습에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보충 수업 제공(30.6%) 실시간 의사소통 가능 매체 기능의 발달(24.7%) 더 많은 양의 수업 자료 제공(20.9%) 새로운 수행평가, 시험 실시 방안 마련(19.8%) 기타(4.7%) 등의 의견을 보였다. 더불어 실시간 수업 진행 시 원활한 소통이 쉽지 않기 때문에 사용한 자료가 학생들에게 배부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과 제각기 다른 선생님들의 수업 방식이 어느 정도 통일되었으면 하는 의견을 제시했다. 교사들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한 온라인 수업의 방식은 실시간 수업(65.4%)이 가장 많았고, ebs 강의 자료(26.9%) 과제 제출형 수업, 직접 제작한 영상(각 3.8%) 순이었다. 교사들의 온라인 수업 만족도는 매우 만족~보통(65.4%), 불만족~매우 불만족(34.6%)의 결과가 나왔다. 매우 만족~보통을 선택한 교사들은 대면 수업에 비해 시공간적 제약이 적다, 학생들이 스스로 반복 학습을 할 수 있다(각 29.4%) 더 많은 양의 자료를 제공할 수 있다(23.5%) 교사들이 협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11.8%) 기타(5.9%) 등의 이유 때문이라고 말하였다. 반면 불만족~매우 불만족을 선택한 교사들은 원활한 실시간 의사소통이 불가능하다(58.3%) 학생들의 이해도를 확인하기 어렵다(33.3%) 기타(8.3%) 때문이라고 말하였다. 교사들은 더욱 활발한 온라인 수업 진행을 위해 개선되어야 할 사항으로 실시간 의사소통 가능 매체 기능의 발달(53.8%) 새로운 수행평가, 시험 실시 방안 마련(23.1%) 생활지도, 인성교육 가능 방안 마련(11.5%) 온라인 학습에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보충 수업 제공(7.7%) 기타(3.8%) 등의 의견을 나타냈다. 더불어 온라인 수업을 칠판 수업과 똑같은 방식으로 할 수 있는 플랫폼의 제공,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블렌디드 수업 등이 필요함을 역설하였다. 결론적으로 상당히 많은 수의 학생들과 교사들이 온라인 수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살펴볼 수 있었다. 하지만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는 수업 방식과 교사들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수업 방식에는 차이가 있었고, 개선해야 할 사항에 대한 서로의 의견도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의견 차이가 앞으로의 온라인 수업 방향에 대한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서로의 의견을 적절히 혼합하여 더 좋은 온라인 수업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출처: 전북 사대부고 2학년 조서현 온라인 수업 인식 조사 2021.02.03. <읽기자료3> 이날 학습 목표는 화성에서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조건 찾기 였다. 교사는 지구에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화성도 지구와 같은 조건인지 학생들과 함께 우주여행을 떠나듯 탐색해 나갔다. 교사는 동시에 온라인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도 놓치지 않았다. 수업 중 교사가 화성과 관련해 출제한 퀴즈에 학생 참여 현황이 전자 칠판에 노출됐다. 모둠별로 이뤄진 학생들의 토의도 온오프라인을 넘어 후끈 달아올랐다. 온라인 수업 참여 학생과 교실에 있는 학생이 서로에게 질문하고 대답하는 진풍경도 펼쳐졌다. 화성에는 흙이 있는데 왜 생명체가 살 수 없는 거야? 화성에는 흙이 있더라도 영양분이 부족해 생명체가 살 정도는 아닌 것으로 우리 모둠은 결론냈어. 화성의 대기는 지구와 어떻게 다르기에 생명체가 살지 못하는 거야? 화성의 대기는 이산화탄소가 대부분이고 산소가 부족해. 그래서 생명이 살 수 없어. 17일 오전 부산 동래구 안민초등학교에서 진행된 부산형 블렌디드 러닝 수업의 장면이다. 이날 수업은 교실에 있는 초등 5학년 학생 5명, 온라인 수업 참여 학생 2명으로 설정된 상황 속에 진행됐다. 교실에는 전자 칠판을 비롯해, 전체 참여 학생을 볼 수 있는 모니터, 카메라, 마이크 등이 구비됐다. 수업 참여 학생 전원은 교과서 대신 노트북 컴퓨터를 사용했다. 수업에 사용된 소프트웨어 역시 줌, 패들릿, 구글 잼보드 등 다양했다. 블렌디드 러닝의 문제점도 있다. 에듀테크업계가 구글과 같은 초국적 기업이다 보니 현장 교사들의 의견이 잘 반영되지 않는다는 점이 대표적이다. 이날 수업에 참여한 한 교사는 기업적인 마인드로 제작된 에듀테크 도구가 때로는 교실에서 불편을 초래하기도 한다면서 이 부분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출처: 부산일보 2021.02.18. △ 생각 열기 과제 1) 읽기 자료1), 2)를 토대로 비대면 수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이해해보자. 과제 2) 읽기 자료3)을 참고하여 향후 비대면 수업의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류해보자. △ 생각키우기 ◇ 도서 소개 - 왜 지금 블렌디드 러닝이 필요한가? 블렌디드 러닝은 온라인 학습과 오프라인(현장, 면대면) 학습의 적절한 혼합으로 학생 개개인에 맞춤화된 학습을 제공할 수 있고, 때와 장소에 큰 제약을 받지 않고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비용까지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학습이다. 『블렌디드』를 통해, 최근 강조되고 있는 학생 중심 교육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디지털 시대에 전통적인 학교 시스템과 교육 방식이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에 대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출처: 인터넷 교보문고 △ 생각 더하기 학교 현장 경험을 토대로 비대면 교육 1년을 반성해보는 글을 작성해 보자. △ 학생글 이주하 전북사대부고 2학년 2020년 1월, 한국에 발생하게 된 코로나 바이러스는 지금까지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바꾸었다. 호흡기를 통해 빠르게 전파되는 이 바이러스는 사람들 사이의 물리적 거리를 넓힐 수밖에 없게 했고, 그 과정에서 콘서트, 강연, 면접, 음식 주문 등 다양한 활동들이 비대면 방식으로 바뀌었다. 학교도 이러한 상황에서 예외는 아니었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의 증감에 따라 개학이 연기되는가 하면 대면 수업과 비대면 수업이 불규칙적으로 번갈아가며 실행되었다. 비대면 수업이 장기화되어가는 과정에서 그 단점이 드러나기 시작했는데, 이러한 상황의 가장 큰 원인은 모두가 처음 겪는 상황이니 만큼 미흡한 점이 더 많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교사와 학생 모두 비대면 수업에 사용되는 시스템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도 했고, 비대면 교육에 제약을 받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문제도 존재한다. 그 중 가장 큰 단점은 교육의 질이 낮아졌다는 것이다. 기존의 교사는 단순히 학생들에게 교과서의 내용만을 설명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그 내용을 접한 학생 개개인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왔다. 또 학생들은 수업 내용 이외에도 여러 가지 것을 배우는데 그 예로는 다른 학생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배우는 사회화가 있다. 이러한 점은 수업 시간뿐만 아니라 쉬는 시간과 같이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 전체에 걸쳐 학습이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단순히 수업으로만 구성되어 있는 비대면 학습에서 충분히 학습이 이루어지는 데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코로나가 안정화되지 않았음에도 대면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해서 지금까지 교육 분야에 있어 이루어진 여러 방안들이 모두 의미가 없다고 할 수는 없다. 코로나 이전에도 사스, 메르스 등 다양한 질병들이 발생해왔다. 이는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한 사회 이후에 다른 질병이 찾아오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우리는 이번 위기를 경험 삼아 미래의 교육을 발전시킬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이번 코로나 사태에 시도했던 다양한 형태의 교육이 학생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지 알고, 학생들 또한 학교에 갈 수 없는 악조건 속에서 학습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 이러한 노력들이 이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교육이 빛을 발할 수 있게 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제작=노재현 전북사대부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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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2.23 18:03

배달 노동자에 대한 갑질 논란

△ 주제 다가서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음식이나 생필품 배달의 오토바이 운행이 늘었다. 배달노동자들이 도보배달, 헬멧 탈모, 화물용 승강기배달 등을 요구하는 일부 아파트빌딩의 갑질 문제로 인권침해라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냈다. 입주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조치인지 아니면 배달노동자들의 인권과 노동권을 무시하는 행위인지 서로 다른 입장 차이를 살펴보고 해결 방안에 대해 탐색해 보고자 한다. △ 관련 교과 고등학교 정치와 법, 정치과정과 참여 / 근로자의 권리와 법 고등학교 사회문화, 사회 복지, 복지 제도 △ 주제 관련 신문기사 한겨레 2021.2.1. 배달노동자 대형빌딩쇼핑몰도 갑질 국민일보 2020.10.8. 배달 오토바이 소음에잠 못 이루는 배달의 민족 동아일보 2021.1.2. 6km 배달은 5분안에평점-주문 배당에 목숨걸고 달린다. △ 신문 읽기 <읽기 자료1> 배달 노동자 대형빌딩쇼핑몰도 갑질 배달 노동자들이 서울지역 아파트 81곳과 함께 대형빌딩쇼핑몰 7곳에 대해서도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21일 진정을 내기로 했다. 1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동조합 배달서비스지부는 배달기사들은 노동권은 고사하고 기본적인 인권마저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내용으로 진정서를 국가인권위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혀다. 진정은 지난 한주간 배달기사 400여명을 상대로 받은 갑질 행위 제보를 바탕으로 이뤄지는데, 아파트뿐 아니라 고층빌딩과 쇼핑몰에 대한 내용도 포함된다는 것이다. 배달서비스지부에 따르면, 배달기사에게 불합리한 대우를 한 빌딩쇼핑몰로 지목된 7곳은 공통적으로 배달기사에게 특별한 이유를 제시하지 않은 채 헬멧을 벗으라고 요구했다. 또 서울 강남구의 ㅁ빌딩과 ㅈ빌딩은 배달기사에게 화물 엘리베이터로만 배달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한 백화점에선 배달기사들의 주차장 출입을 금지하고, 건물 건너편에 오토바이를 세워두라고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해당 건물 가운데 합리적 규정이나 이유를 제시한 곳은 없었다. 또 다른 배달기사들의 노조인 라이더유니온도 이날 갑질 아파트로 제보받은 103곳(진정36곳, 제보 첨부 67곳)에 대해 국가인권위에 진정을 냈다. 서울과 인천, 과주, 부산 등에서 배달기사 17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진정서를 통해(배달기사에게) 오토바이를 단지 입구에 정차하고 도보로 배달하라거나 화물 승강기를 이용하라고 하는 등 인권침해 조처를 한 아파트의 입주자대표회의에 개선 권고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국토교통부와 행당 지방자치단체의 관리감독 권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출처 : 한겨레 2021.02.01.) <읽기 자료2> 배달 오토바이 소음에 잠 못 이루는 배달의 민족 서울 구로구의 한 아파트 경비원 이모(59)씨는 매일 주민들로부터 받는 오토바이 소음 민원 때문에 괴롭다. 배달 오토바이 소리가 너무 시끄럽다는 불만인데, 이씨로서는 마땅한 해결책이 없기 때문이다. 배달원들에게 항의해봤자 돌아오는 건 대부분 바쁜데 어쩌라는 거냐는 퉁명스러운 대답뿐이다. 이씨는 우리도 주민 민원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얘기하는 건데, 때때로 배달원들이 되레 화를 내 시비가 붙는 경우도 있다고 하소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음식이나 생필품 배달이 늘면서 배달 오토바이 소음 관련 민원도 늘고 있다. 경찰과 지방자치단체가 불법소음기 개조 오토바이 특별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실효성 잇는 성과는 거두지 못하고 있다. 자동차관리법에 따르면 오토바이에서는 105dB 이상의 소리가 나면 안 된다. 105dB은 통상 기차가 지나가는 수준이다. 그러나 한국교통안전공단에 신고하지 않고 불법으로 개조한 오토바이 중에서는 12dB이 넘는 굉음을 내는 오토바이도 적지 않다. 라이더 사이에도 불법 개조 오토바이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서대문구에서 일하는 30대 라이더 최모씨는 요즘 나오는 순정 오토바이는 생각보다 더 조용해서 도로에서 자동차들이우리 존재를 인식하지 못하고 핸들을 꺾어 사고가 일어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안전을 위한 조치이기도 하고, 또 원룸 촌에서는 오토바이 소리를 듣고 미리 내려와 있는 고객도 있어 편리한 부분도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다른 라이더 곽모(44)씨는 사고 예방보다는 단수히 멋을 내고 싶어 불법으로 소음기를 개조하는 라이더도 적지 않다며 라이더 이미지만 깎아 먹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지자체와 경찰도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효과는 크지 않다. 서울시는 경찰과 함께 지난 7~8월 7번의 특별단속에 나서 93대의 불법 개조 오토바이를 적발했지만 이 가운데 소음기 관련 불법 개조 적발 건수는 28대에 불과했다. 경찰 관계자는 배달 오토바이의 경우 생업이 걸려 있어 적극적으로 입건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도 올해는 장마가 길어 평소보다 단속이 더 어려웠다면서 민원이 들어오면 단소에 나서지만 깔끔히 해결된다는 느낌은 받지 못한다고 말했다. 업계 자체적으로 라이더 장비 규정을 명확히 하지 않고 있는 것도 문제다. 배달대행 업체 관계자는 개인 소유 오토바이의 개조 여부에 대해서는 별다른 규정이 없다고 했다. 다른 배달업체 관계자는 오토바이를 라이더에게 대여해 주는 업체도 있는데 오토바이 매입 과정에서 불법 개조 오토바이가 유통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오토바이 수요가 늘어난만큼 해외와 비슷한 수준으로 배기소음 규정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미국 일부 주에서는 배기소음규제 상한선을 99dB로 정했고, 일본도 2009년 오토바이 배기소음을 105dB에서 96dB로 낮ㅤ췄다. (출처 : 국민일보 2020.10.08.) <읽기 자료3> 코로나 장기화로 급증한 플랫폼 노동자들, 안전 대책은 (전략) 2020년 신종코로나비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하면서 비대면으로 물건이나 음식을주고받는 이들이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플랫폼 노동자도 부쩍 증가했다. 플랫폼노동자란 일의 배정 등에 영향을 미치는 플랫폼을 매개로 일하는 이들, 보통 배달 기사나 대리운전 기사 등이다. 고용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지나나해 전국의 플랫폼 노동자는 약 22만 명이다. 이 가운데 지난해 새로 유입된 이들이 전체의 49%나 된다. 관련 시장은 점점 커져가고 있지만 플랫폼 노동자들은 위험하고 부실한 근무 환경에 놓여 있다. (중략) 더 큰 문제는 플랫폼 노동자들은 항상 이런 위험과 마주하고 있는데도 별다른 안전장치나 보장을 받지 못한다는 점이다. 플랫폼 노동자들은 대부분 업체와 근로계약을 맺지 않고 개인사업자로 일한다. 2019년 한국고용정보원이 대리운전 기사와 퀵서비스 종사자, 음식 배달원, 택시운전사 등 4개 직종의 플랫폼 노동자 422명을 상대로 조사했더니 업체와 특별한 계약을 맺지 않았다고 답한 비율이 65.4%에 이르렀다. 근로계약서를 작성한 이들은 경우 18.2%밖에 되질 않았다. 하도급 계약서 등을 작성한 이들도 16.4%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열악한 상황이다 보니 플랫폼 노동자들은 최저임금법이나 근로기준법 등 기본적인 노동법의 적용도 받지 못한다. (중략)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2019년 조사 결과 플랫폼 노동자 422명 가운데 고용보험에 가입한플랫폼 노동자는 34.4%에 불과했다. 고용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으니 당연히 실업급여 등의 혜택도 받지 못한다. B 씨는 해고를 당해도 실업급여를 받지 못한다. 배달 기사도 근로자로 인정해주고 다른 이들과 똑같이 신분을 보장해 주면 좋겠다고 했다. 업체에서 플랫폼 노동자들을 산재보험에 가입해주려 해도 기준에 맞지 않아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일정 수준 이상의 소득을 올려야만 산재보험이 적용될 수 잇다. 이 때문에 배달 기사 등을 부업으로 삼고 있는 노동자들은 산재보험에 가입하기 힘들 때가 많다. (하략) (출처 : 동아일보 2021.01.02.) △ 생각 열기 ①읽기자료 1을 통해 제시된 자료를 통해 배달기사와 입주민의 입장에서 각각의 의견을 제시해 보자. ②읽기자료 1에 제시된 배달기사의 인권침해 사례외 다른 사례는 무엇이 있는지 생각해보자. ③ 읽기자료 2를 통해 서로 다른 배달기사의 의견 중 하나를 택해 자신의 의견을 적어 보자. ④ 읽기자료 3을 읽고 플랫폼 노동자의 의미를 적고 해당 유형의 노동자를 더 찾아보자. ⑤ 읽기자료 3을 통해 미성년자의 노동권을 보장받기 위한 연소근로자(18세 미만인 자)의 표준근로계약서를 작성해보자. △ 더 알아보기 - 사회보험: 국민이 미래에 직면할 수 있는 사회적 위험에 대비하여, 국가나 국민의 건강과 생활 보전을 목적으로 보험 방식에 의하여 사전에 대비하는 제도. - 고용보험: 감원 등으로 직장을 잃은 실업자에게 실업보험금을 주고, 직업훈련 등을 위한 장려금을 지원하는 제도. - 실업급여: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가 실직하여 재취업 활동을 하는 기간에 소정의 급여를 지급함으로써 실업으로 인한 생계 불안을 극복하고 생활이 안정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재취업의 기회를 지원해주는 제도. △ 근로 계약서 작성해보기 원본 파일 첨부. /제작=김창언 정읍 정주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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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2.16 16:58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 논란

△ 주제 다가서기 지난해 대북전단 살포 문제는 우리 사회의 가장 강력한 논쟁거리 중 하나였다. 남한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북한 당국자의 강력 비난이 있었고, 곧바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로 이어졌던 만큼 남북관계를 좌우하는 중대한 문제다. 2018년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상호비방의 중단과 화해협력 약속으로 남북 간의 다각적인 협력이 모색되었지만,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하던 상황에서 대북전단 살포는 관계 악화의 핵심요인이 되었다. 정부는 남북관계의 회복과 협력의 길을 모색하고자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을 마련하였고, 논란이 있었지만 지난 연말 법으로 제정되었다. 이를 두고 미국의 북한인권 관심 단체들은 표현의 자유 억압이라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에 관한 논란을 살펴보고 바람직한 접근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 관련 교과 및 단원 고등학교 윤리와 사상, 평화와 세계 시민 고등학교 생활과 윤리, 민족 통합의 윤리 △ 신문 읽고 생각나누기 <읽기자료1> 대북 전단 살포 금지법이 국제 규범에 맞지 않는다고? 대북 전단 살포 금지법에 대한 미국 등 국제사회 일각에서 비판이 일고 있다. 이들은 해당 법안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북한의 인권 증진에 역행한다고 주장한다. 과연 그럴까? 이 논란을 바라보는 관점은 그 근거에 따라 다양할 수 있다. 우선 전단 살포 금지는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과 1992년 남북기본합의서, 그리고 2018년 판문점 선언에서 남북한이 합의한 사항이다. 이에 따라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대북 전단 살포를 법적으로 금지한 것은 뒤늦게나마 남북한의 합의 사항을 준수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할 수 있다. 7.4 남북공동성명과 남북기본합의서가 박정희와 노태우 정권 때 합의된 것이라는 점에서 대북 전단 살포 금지를 진영 논리로 바라보는 것도 무리가 따른다. 또한 2016년에 대법원은 대북 전단 살포가 접경 지역 주민들의 생명과 신체에 대한 급박하고 심각한 위험을 발생시킨다며 이러한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험에 대응하기 위하여 이를 제지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그런데 이는 한국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미국의 연방대법원 역시 1925년과 1951년에 표현이 위험을 가져올 경향이 있으면 표현의 자유를 규제제한할 수 있다고 판시한 바 있다. 그렇다면 국제 규범은 어떨까? 대표적인 국제 규범인 유엔의 시민적정치적 권리에 관한 규약을 보면, 표현의 자유에는 특별한 의무와 책임이 따른다. 의무와 책임으로는 타인의 권리 또는 신용의 존중, 국가안보, 공공질서, 공중 보건, 도덕의 보호 등을 명시해놓고 있다. (이하생략)(출처: 프레시안 2020.12.28.) 1. 대북전단 금지를 약속한 남북 간 합의를 3가지 찾아보세요. 2. 유엔의 규약이 명시한 표현의 자유에 따르는 의무와 책임은 무엇인가요? 3.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는 북한 주민의 인권에 어떤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나요? <읽기자료2> 한국 접경주민 안전, 분단 고려 미국 표현의 자유 침해 대북전단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개정안)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해당법은 전단살포나 대북 확성기방송 등을 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는 2014년 북한군의 고사총 사격, 지난 6월 북한의 개성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을 들어 전단이 접경지역과 남북관계에 긴장을 초래하기 때문에 대북전단에 대한 법적 금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미국 의회 산하 초당적 기구인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는 표현의 자유 침해, 과잉처벌 등을 지적하며 내년 1월 청문회 개최를 공언했다. 한미 갈등으로 번지고 있지만 논란이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전단살포는 112만 접경지역 주민의 생명과 안전 보호를 위협하는 행위라며 법안의 정당성을 옹호했다. 지도부는 접경지역 주민대표 간담회도 열었다. 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미국 의회 일각에서 법의 재검토를 거론하는 것은 유감스럽다며 표현의 자유는 존중되어야 하나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우위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통일부도 지난 17일 법안 재검토를 권고한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을 향해 이례적으로 유감을 표명한 데 이어 미국 의회의 비판을 법안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부족한, 균형 잡히지 않은 일부 의견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접경지역 주민 안전이나 분단국가 특수성을 들어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논리가 인권단체나 미국을 설득할지는 미지수다. 표현의 자유를 민주주의 핵심 원칙이자 타협 불가능한 가치로 여기는 미국 분위기와는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대북전단의 인권 개선 효과가 없다고 설명하지만, 전단을 북한에 대한 정보 유입 수단으로 보는 관점에서는 규제에 비판적일 수밖에 없다.(이하생략) (출처: 경향신문 2020.12.22. 6면) 1. 전단 살포에 대해 법에서 정한 처벌은 무엇인가요? 2. 전단 살포에 대한 법적 제재가 필요하다는 입장의 근거를 찾아보세요. 3. 미국 측이 법에 대해 촉각을 세우고 있다고 보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읽기자료3> 대북전단금지법, 표현의 자유 지나치게 제한하는 것 아닌가 대북전단 살포를 원천 차단하는 남북교류협력법 개정안이 3일 국회외교통일위원회에서 도마에 올랐다. 우리 국민의 헌법 상 권리인 표현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하고 북한 인권을 외면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 탓이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 법률의 제2조 반입 반출행위에 대북전단 살포행위를 포함시키고 통일부 장관이 이를 금지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남북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만들어진 법률에 엉뚱하게도 전단 살포 금지조항을 삽입한 것이다. 대북전단은 북한의 반발과 위협에도 불구하고 국제 인권단체들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아왔다. 최악의 폐쇄사회인 북한에 외부 세계 소식을 전달하고 북한 인권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우리 정부가 대북전단을 보낸 탈북자 단체에 압박을 가하자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 파운데이션(HRF)은 지난 6월 우리 정부에 항의 서한을 보냈다. 그때 이들이 한국 국민의 표현의 자유와 결사의 자유를 침해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한 것도 그런 맥락이다. 2014년 북한이 대북전단을 향해 고사총을 발사하자 우리 정부가 전단 살포를 제지하기는 했지만 기본적으로는 표현의 자유여서 원칙적으로는 제지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다가 지난 6월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강한 불쾌감을 표시하자 통일부가 곧바로 전단 살포 중단 법률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는데 이러한 법안 개정 추진 과정도 온당치 않다. 이처럼 외부 압력에 밀려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한다면 이는 매우 나쁜 선례로 남게 될 것이다. 더구나 이 법률안 개정에는 국회 외통위 전문위원과 입법 조사관들도 우려를 표시하는 검토 의견을 냈고 결국 외통위는 앞으로 최대 90일 동안 추가 심의하기로 했다. 기본권을 과도하게 제한하지 않도록 신중하게 살펴봐야 할 일이다.(매일경제 2020.8.4.사설) 1. 위 글은 대북전단에 대해 국제 인권단체들이 긍정적 평가를 하는 이유가 무엇이라 하나요? 2. 대북전단 금지 법안 추진과정이 온당치 않다고 보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읽기자료4> 접경지 주민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 촉구 접경지역 주민들이 대북전단 살포를 법으로 막아달라고 국회에 호소했다.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와 강원도, 경기도, 인천광역시는 17일 국회에서 공동입장문을 내고 대북전단 살포는 접경지 주민을 비롯한 한반도의 평화와 인권을 훼손하는 행위 라며 국회는 대북전단 살포금지 관련 법률 개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21대 국회가 시작되자마자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1호 법안으로 대북전단 살포를 금지하는 4건의 관련 법률개정안이 발의됐지만 본격적인 심의는 이제서야 시작하는 단계다. 접경지역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남북군사 위기를 불러올 수 있는 대북전단 살포는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접경지역 주민들과 지자체는 남북 합의가 제대로 이행돼 화해와 단합, 평화와 번영을 만드는 길에 협력실천할 것을 약속하겠다고 했다.이날 행사에는 이창복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상임대표의장과 김성호 강원도 행정부지사,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 이용헌 인천 평화협력과장 등이 참석했다. 또 실제 접경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이 이날 회의장에 나와 피해를 호소했다.(이하생략)(강원일보 2020.11.18. 사설) 1. 공동입장문에 참여한 단체들의 공통점을 2가지만 찾아보세요. 2. 법으로 대북전단 살포를 막아달라고 호소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 더 알아보기 - 74 남북공동성명 1972년 7월 4일 오전 서울과 평양에서 동시에 발표된 이 성명은 그해 5월 남북이 밀사를 통해 통일 문제 원칙을 합의한 내용이다. 모두 7개 항으로 제1항에서 자주, 평화, 민족대단결이라는 남북 통일 3대 원칙을 명시했다. 남북 간 긴장 완화와 신뢰 분위기 조성, 상호 중상 비방 및 무장 도발 중지, 각 방면의 교류 실시, 서울과 평양 사이의 상설 직통전화 설치, 합의된 원칙에 기초한 통일 문제 해결 등을 담고 있다. - 남북기본합의서 1991년 12월 남한과 북한 사이에 합의된 남북관계의 기본적 사항들에 관한 문서. 남한과 북한이 74남북공동성명의 조국통일 3대 원칙을 재확인하고, 대결상태 해소와 화해, 다각적인 교류와 협력 실현 및 통일 지향 등을 약속했다. 원칙적인 사항들만을 내포하고 있는 상징적인 문서로서, 구체적 이행방법 마련을 위해 남북한은 고위급 본회담과 병행하여 분과위원회별로 협상을 진행했으나 구체적 이행방법에 관한 합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 2014년 고사총 사격 2014년 10월 10일, 북한동포 직접 돕기운동 대북풍선단장인 이민복씨 등 2명이 경기 연천군 중면 야산에서 비공개로 대북 전단(삐라) 132만 장을 23개의 대형풍선에 실어 북한 쪽으로 날려 보내자 북한군이 공중에 떠 있는 풍선을 향해 14.5㎜ 고사총 10여발을 발사했다. 하늘을 향해 발사된 총탄은 포물선을 그리며 우리 측까지 도달했고, 우리 군이 대응 사격과 북한군의 소총 발사로 이어져 주민들은 긴급대피하고, 군은 경계태세를 강화한 사건이다. 인명이나 가옥의 피해는 없었으나 날아오는 실탄에 주민들이 불안해했다.(경향신문 201410.11.3면 참조) △ 생각키우기 - 개요 작성 로드맵을 참조하여 대북전단 살포금지법에 대한 찬반 의견글을 작성해보세요. <의견글 개요 작성 로드맵> ① 현상: 대북전단 금지법의 국회 통과, 찬반 논란, 외국의 우려 표현 등 ② 법이 담고 있는 내용 개괄 ③ 문제가 되는 점 지적(찬성-북한에 대한 불필요한 자극, 인간의 기본적 품격을 잃은 전단내용 등 / 반대-기본적 표현의 자유 제한, 북한의 인권에 대한 무관심) ④ 해결책 모색(찬성-품격의 회복과 남북평화 고려. / 반대-기본적 자유와 인격의 중요성, 인권의 가치) ⑤ 제언: 고쳐야 할 점 또는 보완할 점 △ 도서 소개 <고난과 웃음의 나라> (정병호, 창비) 문화이해를 통해 분단시대 남북 문화교류의 발판을 제공한다. 저자는 약 20년 동안 10여 차례 방북해 기근 구호활동을 펼치고 조-중 접경지역에서 탈북민과 교류하는 등 활동가로 활약하며 현장연구를 진행해왔다. 풍부한 대북접촉 경험을 기반으로 북한체제에 대한 이론적 분석을 균형 있게 서술하며, 북한 주민의 일상과 의식의 형성과정과 변화 전망, 그에 따른 우리의 준비 방향을 설명해준다. 남북의 갈등 상황을 공동체성으로 전환하는데 꼭 필요한 상호이해의 밀알을 제공한다.(예스24 서평 참조) △ 학생글 박사과 정읍여고 2학년 - 생명권보다 중한 것이 무엇인가 2018년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남북 간의 다각적인 협력 약속으로 통일에 한 발짝 다가서나 했던 한반도 평화는 지난해 6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사건으로 다시금 제자리로 되돌아가 버렸다. 북한 당국자가 언급한 폭파 이유는 바로 남한의 대북전단 살포문제였다. 이로써 대북전단 살포는 남북관계의 방향을 좌우하는 중대한 문제이자 관계 악화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이에 정부는 남북관계의 신뢰 회복을 위해 대북전단살포금지법을 마련하였고, 2020년 12월 14일 국회를 통과했다. 보수 야당에서는 대북전단금지법이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발언을 지나치게 의식한 법안이라며 김여정 하명법이라 비난하고 있다. 또한, 미국과의 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작년 12월 초 한국에 방문했을 때 우려를 표하기도 하였다. 대북전단금지법 통과는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고 생각한다. 대북전단의 살포는 북한에 대한 불필요한 자극으로, 접경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의 생명권을 침해한다. 실제 2014년 10월 북한은 대북전단풍선을 향해 고사포를 쏘고, 우리 군은 대응 사격을 하는 일이 벌어졌다. 대북전단금지법 통과에 반대하는 이들은 이 법안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 주장한다. 그들의 말이 완전히 그릇된 것은 아니지만 2016년 대법원은 대북전단의 살포가 접경지역 주민의 생명과 신체에 대한 급격하고 심각한 위험을 발생시키며 위험 대응을 위해 제한할 수 있다고 판결한 바 있다. 국제 규범에서도 표현의 자유의 특별한 의무와 책임으로 타인의 권리 존중, 국가안보 등을 명시하기도 하였다. 분명한 것은 대북전단금지법의 통과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 아니라 표현 방식의 제한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미국 정치권의 문제 제기는 남북 특수성에 대한 이해 부족과 내정에 대한 지나친 간섭으로도 보인다. 또한 이 법안에 반대하는 이들은 대북전단의 살포가 북한 주민의 인권 보호를 위한 일이라 주장하지만, 대북전단은 북한 주민의 인권을 보장하지 못할뿐더러 개선하지도 못한다. 오히려 대북전단을 우연히 소지하거나 읽은 북한 주민이 처벌을 받거나 생명의 위협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북에 남은 탈북민들의 가족에게도 위협이 가해질 수 있어 일부 탈북민들은 대북전단 살포행위를 염려하는 모습을 보인다. 북한 정부도 대북전단과 함께 보내는 쌀을 만지면 손이 썩는다 등의 선전도 병행하며 대북전단에 대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한다. 북한 정권 비난으로 가득한 대북전단이 북한 주민의 인권 보장에 도움이 안 된다는 뜻이다. 북한 주민의 인권 보장을 위해서라면 북한이 스스로 국제사회에 개방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본다. 북한 정권이 안심하고 국제사회의 일원이 될 때 북한 주민의 인권은 국제사회의 수준으로 보장하는 길이 될 것이다. 인권을 위한 대북전단이 북한 주민의 생명을 위협한다면 주객이 전도의 상황이 아니겠는가. 대북전단금지법이 통과된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남북의 평화를 위한 새로운 협력방안을 마련하는 것과 더불어 북한주민과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대북전단 유포를 금지하는 것이다. 현 정부는 소모적인 논쟁과 주변의 간섭에 흔들리지 말고 평화와 생명권을 지키는 대북정책을 뚜벅뚜벅 실행해 나가야 할 것이다. 유지오 정읍여고 2학년 - 인권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지난해 12월 29일 공포된 대북전단금지법은 군사분계선 일대에서의 대북 확성기 방송, 시각 매개물 게시, 전단 등 살포를 최대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 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오는 3월 30일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한편 이 법안에 대한 국내외 반발의 목소리는 끊이지 않고 있다. 한국 헌법과 시민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에 따른 의무의 명백한 위반이며, 대북전단 살포 행위는 세계인권선언에 명시된 표현의 자유로 보호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가 전단금지법 입법을 예고하는 등의 조치를 보였으나 북한의 태도를 돌릴 수는 없었다. 북측의 민감한 반응은 인근 지역 주민의 생명권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때문에 정부는 표현의 자유가 접경지역 국민의 생명권에 우선할 수는 없다고 강조하며 전단금지법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북측의 본 목적은 전단 살포의 중단이 아닐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해 국경 봉쇄 등 엄격한 조치를 단행했다. 물자 이동이 막히고 사람과 화물도 장기간 격리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식량난은 심화되고 있다. 남한을 향한 북한의 위협적 언사는 북한 정권이 내부적으로 맞이한 위기의 방증으로 볼 수 있다. 주민들의 불만을 외부로 돌리기 위해 남북 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대북전단은 김정일, 김정은의 독재 체제와 북한 정권의 실상을 비판하는 등의 내용이 담겨져 있다. 북한 정권의 인권 탄압이 강화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대북전단 살포를 금지하는 것은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방치하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생각한다. 대북전단이야말로 그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현재 마주하고 있는 식량난에서 벗어날 작은 희망을 제시하는 것이 아닌가. 물론 대북전단을 이유로 우리국민의 생명권이 위협 당해서는 안 된다는 것에는 동의하는 바이다. 그러나 인권은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보편적 가치이며 북한 주민도 예외 대상으로 볼 수 없다. 자유와 평등의 가치를 알 권리가 있는 동등한 인간으로서 대우 받아야 한다면 북한 주민을 향한 인도적 차원의 전단 살포를 중단할 수는 없다. 이전의 일부 대북 전단이 북측을 향한 단순 비난의 표현을 담고 있기도 했으나, 자유와 평화의 가치, 그리고 평화의 실현에 목적을 둔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방향과 다르지 않다. 민족의 통합과 인권의 가치를 위해 대북전단금지법 시행은 재검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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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2.02 17:04

코로나 블루, 좋은 음악을 들으며 이겨내요

△ 주제 다가서기 코로나와 겨울이 겹치면서 자칫 우울하기 쉬울 때이다. 사람과의 교류도 적어지고 야외 활동도 마음대로 할 수 없다. 또한, 백신은 개발되었으나 아직 국내에는 보급이 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럴 때, 우리는 무엇을 하면 좋을까? 코로나 블루-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새로운 말.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길어지고 집에 갇혀 지내면서 사회적 고립감이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한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으로 이어지는 증상인데, 이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자. 그중에서 오늘은 음악과 관련한 이야기이다. △ 교과 관련 성취 기준 및 핵심역량 [5,6학년 음악]음악이 심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한다. [5,6학년 미술]이미지를 활용하여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전달할 수 있다. [핵심역량] 자기 관리 역량, 음악적 감성 역량, 시각적 소통 능력 △ 신문 읽기(자료 기사) <읽기 자료1> 아플 땐 음악을 들으세요 음악이 주는 효과, 어디까지 경험해 보셨나요? 음악이 몸이 느끼는 고통까지 덜어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는데요. 사람뿐만이 아니라, 고양이에게도 음악은, 진통제 효과를 발휘한다고 합니다. 뉴스G에서 전해드립니다. 병원에 가기 전, 준비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좋아하는 음악이죠. 영국의 연구팀은 7,0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음악의 진통제 효과를 연구했습니다. 수술 전후, 고통을 느끼는 환자들에게 음악을 들려준 겁니다. 그러자, 0에서 10까지 측정되는 환자의 고통지수가 2단계나 줄어들었죠. 결국, 음악 덕에, 진통제 사용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특별히 더 진통효과를 높인 음악이 있었을까요? 연구진이 밝힌 바로는, 음악의 장르에 상관없이 모든 음악이 동일한 진통제 효과를 발휘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고양이에겐 음악의 장르가 중요할 수 있습니다. 포르투갈의 연구진은 마취된 고양이에게 2분간 여러 종류의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첫 번째는 아무것도 안 들리는 침묵의 소리였죠. 두 번째는 현악기로 연주된 조용한 클래식 음악. 세 번째는 팝음악. 그리고 네 번째 들려준 소리는 강렬한 록음악이었습니다. 그리고, 각각의 소리를 듣고 있는 고양이의 호흡을 측정. 어떤 소리가, 고양이에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지 알아보았죠. 결과는 어땠을까요? 고양이에게 진정효과를 준 건, 조용한 클래식 음악이었습니다. 반면 강렬한 록음악은, 침묵과 맞먹는 긴장상태를 가져다주었죠. 음악의 진통제 효과는, 운동을 할 때도 발휘됩니다. 음악을 들으면서 운동을 하면, 뇌에선 쾌락과 관계된 도파민과 통증을 억제하는 신경전달 물질인 오피오이드의 분비를 촉진시킨다고 합니다. 운동을 하면서 느끼는 신체적 고통이 줄어들면 목표를 달성하기가 더 쉬워지겠죠. 이제 진통제를 복용하기 전, 좋아하는 음악을 먼저 떠올려 보시면 어떨까요? <출처 : EBS 뉴스G 2015. 9. 4. 김이진 작가> <읽기 자료2> 음악이 흐를 때 어느덧 11월이다. 12월이면 다시 연말연시를 맡게 된다. 이 멈출 수 없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음악을 생각한다. 음악, 음악은 흐름이다. 소리는 공기가 진동하며 생긴다, 수많은 진동 속에 사람과 가장 잘 울리는 진동들이 모여 음들이 되었다. 그리고 그 음들이 순서를 갖고 조화를 이루어 음악이 되었다. 우리가 음악을 인식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찰나의 짧은 순간에서 아주 긴 시간까지. 음악은 시간의 흐름과 같이 한다. 음악은 음파를 통해 귀에 도달한다. 그리고 뇌의 청각피질을 자극하며 전두엽에 전달된다. 이렇게 우리는 음악을 느끼게 된다. 놀라운 것은 청각피질을 자극하면서 동시의 운동피질을 자극한다는 것이다. 또한 전전두엽의 역할로 인해 음악가들은 머릿속으로 음악을 상상하며 연주하고 또 자신이 연주할 곡을 연습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러한 상상과 연습은 연주 실력 향상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물론 결정적인 실력 향상은 실재 연습을 통해 이루어진다. 그렇지만 이런 연구 결과는 매우 흥미롭다. 이렇게 음악은 뇌의 활동과 우리 신체에 영향을 준다. 그래서 사람들은 마음이 심란하고 힘들 때 음악을 들으며 마음을 달랜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또는 여러 모임에서 즐겁게 노래를 부르며 그 모임을 더 즐겁게 한다. 삶속에서 희로애락을 노래하는 음악은 사람들에게 큰 힘이 된다. 독일의 철혈 재상 비스마르크는 내가 만일 Beethoven의 피아노 소나타 열정을 매일 들을 수 있다면 나는 매우 용감한 사람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음악은 건강에도 영향력을 발휘한다. 많은 학자들이 이를 연구했다. 그 결과로 음악 치료라는 분야가 생겼다. 독일에서는 음악 치료를 의학의 한 분야로 인정하여 의대에서 이를 연구하고 교육시키고 있다. 특히 암에 대한 연구가 흥미롭다. 스트레스는 암이 발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이때 음악이 사람의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이를 통해 심신을 편안하게 하여 암 치료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한다. 코로나 19로 인해 지금 우리 사회는 코로나 블루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많은 이들이 힘들어 하고 있다. 이럴 때 클래식은 치유제가 될 것이다. 그런 음악으로 Beethoven의 교향곡 9번의 4악장을 추천한다. 이 곡을 들을 때 우리는 값지고 중요한 것을 투자해야 한다. 바로 시간이다. 교향곡 전체는 1시간이 넘는다. 우선 4악장만 들어보자. 이 악장에 합창이 나온다 하여 합창교향곡이라 부른다. 이 곡에 대한 설명은 예전 칼럼에 소개한 적이 있어 오늘은 생략한다. 이곡에는 유명한 선율이 나온다. 그렇지만 이 선율을 중심으로 연주되는 시간이 20여 분이기 때문에 여러분들은 소중한 시간을 투자와 함께 음악에 집중해야 한다. 이렇게 여러분들이 곡이 마칠 때까지 감상한다면 분명히 여러분들은 감동과 용기를 얻을 것이다. 클래식 즉 고전음악은 우리 인류와 가까이 현재부터 멀리 1200여 년 이상을 함께한 음악이다. 그렇게 도도한 음악의 강물이 되어 우리 주변을 흘렀다. 그 흐름은 우리에게 정서적으로 위안과 희망을 그리고 신체에도 긍정적인 치료의 효과를 주고 있다. 코로나 19시기 그 음악의 흐름에 몸을 맡기고 우리도 같이 흘러서 이 어려움을 극복했으면 한다. 코로나 19 이 또한 음악과 함께 지나가리니 <출처 : 중도일보 2020. 11. 24. 19면 안성혁 작곡가 > <읽기 자료3> 마음을 치유해주는 음악의 힘 감정, 기억과 관련 있는 변연계(limbic system)의 발달이다. 변연계는 마음속 깊은 과거의 기억, 상처와 관련이 있으며 변연계를 잘 다스리지 못하면 분노 조절에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우울증에 빠질 수도 있다. 변연계는 측두엽에 주로 위치해 있으며 같은 측두엽에 있는 청각과도 관련이 높다. 즉 소리와 감정이 연결돼 있기 때문에 좋은 소리와 좋은 음악이 감정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된다는 뜻이다. 음악은 청각신경을 거쳐 바로 변연계로 전달이 되기 때문에 이성의 뇌인 전두엽을 거치지 않고도 감정 형성에 도움이 된다. 태생학적으로도 음악은 감정에 영향을 미친다. 엄마 배 속에 있는 아이는 청각이 발달한다. 아이가 듣는 첫 번째 소리는 엄마의 심장박동 소리다. 아이는 엄마의 심박동 변화를 함께 느끼며 엄마와 감정을 공유한다. 이는 음악 듣기에도 영향을 미쳐 아다지오처럼 느린 곡은 이완을 시켜주고 프레스토처럼 빠른 곡은 흥분하게 만든다. 음악은 성장호르몬을 증가시키고 스트레스 호르몬을 감소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음악이 특히 스트레스를 잘 견디게 도와준다는 뜻이다. 음악은 감정을 순화시켜주고 그 결과 충동조절능력을 증가시켜 행복감을 준다. <동아일보 2017. 11. 08. C08면, 홍은심 기자> △ 생각 열기 - 요즘 여러분은 어떤 음악을 듣나요? 지난 1주일 동안 어떤 음악을 들었는지 이야기 나눠봅시다. ①<읽기 자료1>에서 음악은 어떤 효과가 있다고 했나요? ②<읽기 자료2~3>에서 음악은 우리 몸과 마음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찾아 밑줄을 그어봅시다. ③음악의 효과 중에서 여러분이 경험한 것은 무엇인가요? △ 주제 표현하기 코로나 블루, 좋은 음악으로 이겨내요! 이라는 주제로 포스터(표어, 주제 글쓰기 등)를 만들어 봅시다. △ 관련 뉴스 영상 SBS뉴스 2016. 6. 25. 가사 없는 클래식 음악 혈압스트레스 낮춰 △ 학생 작품 /제작=김주영(전주 신성초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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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1.26 16:11

자상한 기업

△ 주제 다가서기 기업은 영리(營利)를 얻기 위하여 재화나 용역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조직을 의미한다. 기업의 목적은 분명 영리를 얻기 위한 것, 즉 물건이나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에 상응하는 이익을 얻는 것에 있다. 기업이 거대해질수록 우리 사회와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은 점점 커져간다. 기업은 우리 개인과 사회에 많은 도움을 주지만 때로는 기업의 무분별한 이익 추구 때문에 피해를 보는 개인이나 단체가 생겨나기도 한다. 자상한 기업은 영리를 추구하면서도 다른 기업이나 단체를 지원하고 함께하는 상생협력 기업의 줄임말이다. 우리나라 정부의 중소벤처기업부는 우리나라의 대기업들을 대상으로 자상한 기업을 선정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자상한 기업의 역할과 의의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 신문 읽기 <읽기자료1> 7번째 자상한기업은 스마트공장 멘토 나선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보급과 고도화 지원에 나선 삼성전자가 7번째 자상한기업(자발적 상생협력 기업)으로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는 11일 오후 삼성전자와 중소기업중앙회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소재부품장비 중심의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자상한기업으로서의 파트너십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자상한기업은 기업이 보유한 인프라를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 등과 공유하며 상생 생태계 구축에 나서는 기업을 대상으로 중기부가 선정하는 것이다. 지난 5월 네이버를 시작으로 포스코, 신한금융지주 등 6개사가 자상한기업으로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부터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자상한기업이 됐다. 스마트공장 구축은 제조업 역량 강화를 위해 중기부가 추진하고 있는 핵심 정책이다. 삼성전자는 포스코, 현대자동차 등과 함께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는 멘토로 활동해왔다. 2015년부터 지난달까지 총 450억원을 투입해 2165개 기업이 스마트공장을 갖추도록 지원했다. 삼성전자는 중기중앙회와 손잡고 향후 스마트공장 고도화와 판로지원으로 역할을 넓힐 예정이다. 삼성은 그간 지원한 스마트공장 전수 조사를 통해 고도화 목표를 수립하고, 소재부품장비 중심의 중소기업을 우선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스마트 365센터(가칭)을 설치해 스마트공장에 관한 종합 상담을 담당하게 할 계획이다. 스마트공장 판로 지원 전담조직도 만들어 중기에 최적의 바이어를 연결해준다. 매년 스마트공장 엑스포를 개최, 홍보와 해외 바이어 연결을 한 번에 해결하는 장도 만든다. 전북과 부산, 구미의 국립공고에 스마트공장 교육 프로그램도 신설, 현장에서 바로 스마트공장을 이해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인력 양성도 지원한다. 박영선 장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전자의 풍부한 제조경험이 중소기업 현장으로 전수될 수 있도록 상생형 스마트공장 확산을 더욱 내실 있게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2019-10-11 해럴드경제 <읽기자료2> 이마트, 25호 자상한 기업 백년가게 이마트 상표 단다 국내외 200개 이상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대형할인점 이마트가 소상공인 판로 확대와 혁신역량 강화를 돕는 제25호 자상한 기업으로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박영선)은 16일 이마트 본사에서 이마트(대표강희석), 전국백년가게협의회(회장이근)과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와 혁신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중기부가 추진하는 자상한 기업시리즈 25번째로,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소상공인의 자생력과 혁신역량 확보를 지원하겠다는 이마트의 의지로 성사됐다. 자상한 기업은 네이버, 포스코, 삼성전자, 현대기아차, 케이티, 엘지상사, 에스케이씨, 한국항공우주산업, 씨제이엔엠 등 국내 대중견기업을 비롯해 외국계 기업인 소프트뱅크벤처스, 스타벅스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이마트는 우수 소상공인 제품의 자체상품(PL)화와 판로를 지원한다. 백년가게 등 우수 소상공인 상품에 대해 이마트 자체상표 상품으로 개발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을 지원할 방침이다. 전통시장 내의 상생스토어 활성화도 돕는다. 전통시장의 고객 유인요소 확보를 위해 자체상품(노브랜드) 전문점, 복합문화공간, 어린이 체험형 도서관 등 전통시장 내 편의시설 입점 등에 나선다. 소상공인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정 제공도 눈길을 끈다. 이마트는 중기부 교육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이마트 상품기획자의 교육을 추가로 연계하고 교육을 우수하게 수료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국내외 모범업체에 현장 견학을 지원한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거래협력사 뿐 아니라 소상공인, 지역사회, 농어민과도 상생을 적극적으로 실천할 것이라며 오늘 협약 체결이 모두 함께 힘든 시기를 이겨내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출처 2020-12-16 한국세정신문 <읽기자료3> 중기부-스타벅스, 40대 재기 소상공인 지원 협업 나서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는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대표이사 송호섭)와 함께 카페 창업과 취업을 희망하는 중년층 재기 소상공인을 위한 리스타트(Restart) 프로그램의 참가자를 8월 10부터 8월 19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중기부와 스타벅스가 맺은 자상한기업 업무협약 체결(20.5.7)의 후속 조치로, 사업 실패 경험이 있는 40대 이상 소상공인의 재도전을 지원하고자 신설된 카페창업 전문교육 과정이다. 리스타트 프로그램은 100명 규모의 중장년 교육생에게 스타벅스가 보유하고 있는 최신 커피 트렌드 및 지식, 고객 서비스, 음료 품질, 위생관리, 매장 손익관리 등 16시간의 다양한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우수 수료생 중 재창업 희망자는 중기부가 운영하는 재창업 패키지 프로그램(60시간 전문기술교육 및 1:1 재창업컨설팅)이 지원되며, 취업희망자는 스타벅스 내부 채용 절차를 거쳐 바리스타로 취업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예정이다. 리스타트 프로그램은 올해 하반기 수도권에서 시범 운영하고, 스타벅스와 협의해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스타벅스 송호섭 대표이사는 리스타트 지원 프로그램이 소상공인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실질적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중장년층의 경험은 스타벅스의 현재 파트너들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우리에게도 귀중한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기부 조주현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자상한기업 스타벅스의 리스타트 프로그램이 단순 전문교육 전달을 넘어 취업의 기회까지 제공하는 실질적인 재기 프로그램으로 마련되어 매우 고무적이며, 자상한기업인 스타벅스의 상생 노력에 감사한다면서, 코로나19로 어려운 중장년 소상공인 희망을 줄 수 있은 다양한 재기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출처 2021-01-06 중소기업뉴스 <읽기자료4> 현대차기아차 내비 백년가게 위치 알려준다.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양사 차량에 탑재된 내비게이션의 화면에, 중소기업벤처부가 지정한 백년가게의 위치가 표시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사업장에 대한 현대차기아차 고객의 방문이용을 장려하려는 취지로 도입된 기능이다. 현대차기아차는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서비스에 중기부 주관 백년가게 육성 사업의 선정 업체 정보를 탑재하고 이를 고객들에게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중기부는 지난 2018년부터 백년가게 육성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업력 30년 이상 소상공인을 발굴해 100년 이상 존속성장할 수 있도록 육성하려는 목적으로 해당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기아차 관계자는 현대차기아차는 백년가게를 지원함으로써 상생 협력을 도모하고 현대기아차 내비게이션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방면에서 상생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사업을 진행하고 경쟁력 있는 인포테인먼트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현대차기아차 양사는 앞서 지난해 12월 미래차 시대를 맞은 자동차부품업계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지원하기 위해 중기부와 자발적 상생협력 기업(자상한 기업)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관련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출처 2020-7-21 이코노믹리뷰 △ 생각 열기 ① <읽기자료1>에 자상한 기업의 뜻은 무엇입니까? ② <읽기자료2>에 드러난 자상한 기업의 역할을 무엇입니까? ③ <읽기자료 1~4>에 나타난 기업들의 자상한 활동들을 찾아보세요. ④ 자상한 기업의 긍정적인 효과는 무엇일까요? ⑤ 자상한 기업에 대한 나의 생각은 어떠합니까? △ 생각 키우기 - 주제 관련 더 나아가기 : 내가 자상한 기업의 대표라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1. 우리 기업에 대해 소개해 봅시다. 2. 우리 기업의 자상한 활동을 제시해봅시다. /제작=최효성 부안초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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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1.19 16:09

폭력과 학대로부터 지켜야 할 아이들

△ 주제 다가서기 지난해 10월 양부모의 지속적인 학대로 숨을 거둔 정인이의 안타까운 이야기가 한 방송사의 시사고발 프로그램을 통해 재조명되고 있다.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가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으며, 정인이를 입양했던 양부모에 대한 엄한 처벌을 위하여 탄원서 쓰기 움직임까지 일고 있다. 보호받고 보살핌 받아야 마땅한 16개월 아이가 폭력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었고 그 결과 췌장이 절단되는 복부손상, 두개골 골절 등 온몸이 다쳐있었다. 그리고 정인이는 고통 속에서 이 세상을 떠났다. 이는 아동학대의 극단적인 모습일 것이다. 이번 주에는 입양이 아닌 아동학대에 초점을 맞춰 논의해보고자 한다. △ 주제 관련 신문기사 전북일보 2021년 1월 7일 아일란과 정인이 중앙일보 2021년 1월 5일 정인이 학대 방치한 경찰, 공범 아닌가 세계일보 2020년 11월 30일 아동학대 두 번 신고 땐 즉시 분리 보호재학대 막는다 △ 신문 읽기 <읽기자료1> 아일란과 정인이 지난 2015년 9월 초, 터키의 보드룸 해변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된 세 살배기 어린아이가 전 세계인의 마음을 울렸다. 터키통신사 사진 기자가 찍은 아일란 쿠르디의 비극적인 사망 소식은 SNS 등 소셜미디어를 타고 전 세계로 전파되면서 시리아 난민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시리아 북부 코바니 출신인 아일란 가족은 수니파 무장조직인 IS와 쿠르드족 민병대와의 전쟁을 피해 캐나다에 이민 신청을 냈지만 거부당했다. 아이의 가족들은 살기 위해 소형 보트에 몸을 싣고 그리스 코스섬으로 향했다. 하지만 거센 파도에 작은 보트가 뒤집히면서 보트에 탔던 23명 중 아일란을 포함해 12명이 숨졌다. 아일란이 발견된 인근 해변에선 두 살 위인 형과 엄마도 함께 주검으로 발견됐다. 아일란 가족의 참극이 전 세계에 알려지자 시리아 난민에게 철통같던 유럽의 빗장이 풀리기 시작했다. 먼저 독일과 오스트리아가 시리아 난민 수용을 허용한 데 이어 EU 회원국도 분산 수용에 나섰다. UN 에선 세계 정상회의를 소집해 시리아 난민 대책을 세웠다. 세 살배기 어린아이의 주검이 당시 수백만 명에 달하는 시리아 난민의 활로를 열었다. 지난해 10월 아동 학대로 숨진 정인이 사건이 뒤늦게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 세상에 나온지 16개월 밖에 안 된 정인이가 양부모의 반인륜적인 학대 속에 방치됐다가 숨진 사건이 최근 한 방송사의 시사고발 프로그램을 통해 재조명되면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지난해 1월 입양된 뒤 양부모의 지속적인 학대로 온몸에 상처투성이인 어린아이를 우리 사회는 끝내 지켜주지 못했다. 세 차례나아동학대 신고를 했지만 경찰은 번번이 내사종결하거나 무혐의 처리했고 결국 정인이는 숨을 거두고 말았다. 숨진 당일 정인이는 췌장이 절단되는 복부손상과 두개골 등 온 몸에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무지막지한 폭력에 희생됐다는 증거다. 그런데도 살인죄가 아닌 학대치사죄로 양모를 기소한 검찰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청와대 홈페이지엔 경찰 파면 청원도 쇄도하고 있다. 뒤늦게 정부와 국회가 아동학대 방지대책 마련에 나섰다. 정부는 긴급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범정부 차원의 아동학대 방지책을 내놓고 있다. 국회도 그동안 상임위에 방치됐던 아동학대 방지 관련 법안을 8일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지난해 6월 여행용 가방에 갇힌 아홉 살난 아이가 숨지자 정부는 범부처 특별팀을 꾸리고 아동학대 방지대책을 발표했었다. 그런데도 아동 학대 피해는 끊이질 않고 있다. 이번 정인이 사건을 계기로 다시는학대 당하는 아이들이 없는 세상이 만들어지길 소망한다. <출처 : 전북일보 2021-01-07> <읽기자료 2> 정인이 학대 방치한 경찰, 공범 아닌가 정인이 학대 방치한 경찰, 공범 아닌가세 차례 신고받고도 모두 무혐의 종결 이런 경찰에 힘 실어 주는 게 개혁인가 생후 16개월 여아(입양 전 이름 정인) 가 응급실에서 사망 진단을 받았다. 췌장이 잘린 상태였고, 복부에 출혈이 가득했다. 갈비뼈를 포함해 곳곳에 골절이 있었다. 갈비뼈에는 수개월 전에 부러졌다가 치유된 흔적이 존재했다. 온몸이 상처투성이이기도 했다.몸무게는 8㎏(16개월 여아 평균 10.5㎏) 에 불과했다. 외력에 의한 복부 손상 으로 사인을 판단한 의사는 학대를 의심하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수사에서 여아를 입양해 기른 부모가 상습적으로 폭력을 가한 것으로 드러났다.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의해 아이의 참혹한 죽음이 세상에 알려졌다. 어린 생명을 무참히 유린한 양부모에게 시민의 공분이 쏟아진다. 분노는 경찰로도 향한다. 세 차례 학대 의심 신고를 받았으나 번번이 무혐의 종결 처리를 했기 때문이다. 그중 한번이라도 경찰이 제역할을 했다면, 단 한 명의 경찰관이라도 탐문과 추적에 나섰다면 정인이는 살 수 있었다. 법적으로는 모르겠으나 최소한 도덕적으론 경찰이 이 천인공노할 범죄의 공범이다.지난해 5월 정인이가 다닌 어린이집이 학대 의심신고를 했다. 몸 곳곳의 멍 때문이었다. 경찰은 양부모 변명을 듣고 조사를 멈췄다. 6월에는 이웃 주민이 정인이 혼자 승용차에 오랫동안 남겨진 것을 보고 신고했다. 경찰의 대응은 전과 같았다. 정인이 사망 20일 전에는 소아과 의사가 112에 신고했다. 누군가가 입을 억지로 벌려서 낸 것 같은 상처가 있었고, 지나치게 야위었기 때문이었다. 이번에도 경찰은 정인이가 입에 염증이 생겨 잘 먹지 못했다는 양부의 주장을 근거로 무혐의처분으로 사건을 끝냈다.조사를 담당한 경찰관은 같은 경찰서 소속이지만 세 차례 모두 달랐다. 둘째, 셋째 조사 때 앞서의 신고 이력이 파악됐다면 상황은 달라졌을지 모른다. 경찰은 각 경찰서에 아동청소년 대상 범죄 전담부서를 만들어 전문적으로 수사한다고 자랑해 왔지만 반복 신고라는 특이점을 알아채는 시스템조차 갖추지 못하고 있었다.경찰은 1, 2차 수사 경찰관에겐 경징계 처분(경고또는 주의) 을 내렸다. 3차수사 관련자들은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있다. 경찰 고위층에는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문재인 정부의 수사권 재조정으로 경찰의 권한은 더욱 커졌다. 1차 수사종결권에 대공수사권까지 갖게 됐다. 중요 사건을 맡는 국가수사본부가 경찰 내부에 생겼다. 정부와 여당은 검찰의 권한을 줄이는 권력기관 개혁에 성공했다고, 경찰은 원하던 것을 얻었다고 좋아했다. 그러는 동안 경찰은 권력실세의 택시기사 폭행에 면죄부를 주고, 아동 학대조사 같은 귀찮고 폼 안 나는 일에는 손을 놓고 있었다. 과연 이런 경찰을 믿고 더 큰 권한을 줘도 되는가. 국민은 지금 참담한 심경으로 그렇게 묻고 있다. <출처 : 중앙일보 2021-01-5> <읽기자료 3> 아동학대 두 번 신고 땐 즉시 분리 보호 재학대 막는다 앞으로 아동학대로 두 번 신고가 되면그 즉시 아동과 학대 행위자를 분리하는 제도가 시행된다. 원가정 보호라는 사회적 통념을 깨고 가정 내 아동학대에 정부가 적극 개입하겠다는 것이다. 경찰청과 보건복지부는 서울 양천구에서 생후 16개월 입양아 A양이 부모로부터 학대받은 끝에 숨진 사건을 계기로 아동학대 현장에서 즉시 적용할 수 있는 개선방안을 마련해 29일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3일 숨진A양은 올해 초 새부모에게 입양됐다. 이후 3차례나 아동학대 신고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경찰과 아동보호기관은 학대증거를 찾지 못하고 A양을 부모에게 돌려보냈다. 현행 아동학대처벌법에서는 재학대 가능성이 클 때 피해아동을 격리보호 하도록 규정하지만, A양 사례에서 볼 수있듯이 현장 경찰과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이 현장에서는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로 아동학대 신고 중 상당수는 원가정 보호 조치로 끝난다. 복지부에서 발표한 학대피해아동 보호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학대피해 아동 3만45명중 원가정보호유지조치가 된 아동은약 84%인 2만5206명에 달했다. 분리조치된 아동은 3669명으로 12%에 그쳤다. 원가정 보호 조치는 재학대 유발 가능성이 크다. 아동권리보장원 통계를 보면 아동학대 사례 가운데 재학대 비중은2016년 8.5%, 2017년9.7%, 2018년10.3%로 매년 증가세다. 재학대 사례중69%(2018년기준) 는 처음 학대발견 시부터 재학대까지 원가정 보호가 유지된 경우다. 정부는 아동학대와 관련해 응급조치가 적극 실시되도록 세부 지침도 마련했다. 두 번 이상 신고된 아동에게 멍이나 상흔이 발견되는 경우에는 72시간 동안 응급 분리하도록 새 지침에 명시했다. 의료인이 아동의 신체적 학대 정황을 포착해 신고한 경우에도 이 지침이 적용된다. 1년 내 아동학대가 두 번 신고되는 등 학대가 강하게 의심되는 경우, 지방자치단체가 보호조치를 결정할 때까지 아동의 분리보호를 지속할 수 있는 즉각분리 제도를 도입해 현재 72시간으로 제한되어 있는 응급조치 제도를 보완할 계획이다. 이번 개선안과 관련해 최종균 복지부 인구아동정책관은반복 신고, 의료인 신고 등 아동학대가 강하게 의심되는 경우에는 우선 아동을 분리보호하고 아동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겠다며 즉각분리 제도 도입을 위한 아동복지법 개정, 피해아동 보호명령 실효성 강화 및 양형기준 강화 등을 위한 법원과의 협의 등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황수 경찰청 생활안전국장도 경찰은 아동학대 신고에 대한 적극적 대응으로 아동의 안전을 최대한 확보하고, 현장의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과 아동보호 전문기관과의 협력을통해 아이들을 보호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학대 유발 요인을 제거하지 않은 채 아이들을 원가정으로 복귀시키는건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박명숙 상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원가정 복귀는 가정이 제대로 기능할수 있고 아이들이 가정으로 돌아가서 정상적으로 살 수 있다는 전제를 달고 논의되어야 하는 것이지, 아이들을 부모와 적기에 분리하지 않고 무작정 원가정 복귀를 해선 안 된다며 학대를 근본적으로 발생시키는 원인들을 발견하고 차단하고 해소할 수 있는 노력들이 주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아이들을 그냥 위험상황에 다시 돌려보내면 더큰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출처 : 세계일보 2020-11-30> △ 생각 열기 기본활동 1) <읽기자료 1>을 읽고, 아이란의 죽음이 알려진 후 일어난 일을 찾아 정리하시오. 기본활동 2) <읽기자료 1>을 읽고, 정인이가 숨을 거두게 된 원인을 찾아 정리하시오. 기본활동 3) <읽기자료 2>를 읽고, 정인이가 사망 진단을 받을 당시 건강 상태가 어떠했는지 찾아 정리하시오. 기본활동 4) <읽기자료 2>를 읽고, 정인이가 아동학대로 신고되었을 당시 경찰의 대응 내용을 찾아 정리하시오. 기본활동 5) <읽기자료 3>을 읽고, 정부가 아동학대와 관련해 응급조치를 적극 실시하기 위하여 마련한 세부 지침은 무엇인지 쓰시오. △ 아동학대와 관련된 책 *초등학생 대상* - 제목 : 어린이의 권리를 선언합니다 - 지은이 : 반나 체르체나 - 출판사 : 봄볕 유엔 아동 권리 협약의 주요 조항을 어린이의 목소리가 담긴 아름다운 시 구절과 함께 엮은 그림책이다. 그림으로 어려운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주었다. 정인이가 마땅히 지녔어야 할 권리를 다시금 생각하며 읽으면 좋은 책 *초등학생 대상* - 제목 : 아빠가 미안해 - 지은이 : 고주애 - 출판사 : 소담주니어 입양, 파양, 아동학대, 가정폭력, 부모의 실직 등 다양한 사회 문제가 현실적이면서도 조화롭게 담겨 있는 부모 성장 동화이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으면 좋은 동화다. △ 생각키우기 - 세계 아동 학대 예방의 날 아동 학대를 예방하고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2000년 WWSF가 제정한 날이다. 매년 11월 19일이다. 전 세계적으로 아동 학대 문제를 조명하고 아동을 상습적인 학대나 폭행에서 보호할 수 있는 예방 프로그램을 알리기 위해 국제 인도주의 기구인 WWSF(여성세계정상기금)가 제정했다. 한국에서는 2007년부터 아동 학대 예방의 날을 기념하고 있으며 2012년 아동복지법을 개정해 아동 학대 예방의 날과 아동 학대 예방 주간을 법적으로 명시하였다. -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 2020년 3월 5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아동학대처벌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그해 10월부터 시행된 제도이다. 이는 기존에 민간기관인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수행하던 아동학대 관련 현장조사, 응급조치 등 관련 조치를 지자체 소속 아동학대 전담공무원에게 수행하도록 한 것이다. 아동학대처벌법 개정안에 따라 아동학대범죄 신고를 접수한 사법경찰관리나 아동학대전담공무원은 지체없이 아동학대범죄의 현장에 출동하여야 한다. 현장 출동 후에는 아동 또는 아동학대행위자 등 관계인에 대하여 조사를 하거나 질문을 할 수 있다. 또 필요한 경우 아동학대행위자 및 관계인에 대하여 출석 진술 및 자료제출을 요구할 수 있다. △ 생각 더하기 아동학대로 세상을 떠난 정인이에게 우리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써 봅시다. 정인이와 같은 어린이가 다시는 나오지 않도록 우리가 어떤 노력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봅시다. /제작=김주연 전주효천초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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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1.12 16:40

도로위 시한폭탄인가? 새로운 이동 수단인가

△ 주제 다가서기 올해 12월달부터 만13세 이상의 국민이라면 면허 없이도 누구든지 전동킥보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한 내용을 담은 도로교통법 및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공포되었다. 전동킥보드가 새로운 이동수단으로 등장하면서 사고위험과 관리 부실, 그에 따른 사회적 비용 증가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대두되면서 이용자의 규정 및 안전의식이 중요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 관련 교과 정치와 법 Ⅱ. 민주 국가와 정부 02.법률 제정개정 절차 Ⅴ. 사회생활과 법 01. 형법의 이해 출처 : 정치와 법 교과서(비상교육) △ 주제 관련 신문기사 서울경제 2020.6.10. 중1도 타게된 전동킥보드, 도로위 시한폭탄? 한국일보 2020.5.26. 부대끼는 대중교통은 찝찝해 공유킥보드따릉이 타고 출퇴근 세계일보 2020.12.19. 인도횡단보도서도 쌩쌩이용자 대부분 규정도 몰라 △ 신문 읽기 <읽기 자료1> '도로교통법 개정안 12월부터 시행 면허없는 만13세 이상 이용가능에 자전거도로도 허용충돌 우려 헬멧 안쓰면 범칙금야간제한 등 보완장치보험 가입 필요 목소리' 스마트모빌리티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전동킥보드 이용의 족쇄가 다거 풀리면서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함께 커지고 있다. 법 개정으로 별도의 면허 없이도 만 13세 이상이면 누구나 전동킥보드를 이용할 수 있는데다 자전거도로까지 달릴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전동킥보드 이용자 급증과 함께 관련 사고도 가파르게 늘고 있는 만큼 심야운전 제한 등과 같은 제도적 보완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은 9일 전동킥보드 관련 규제 완화 등을 담은 도로교통법 및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공포했다고 밝혔다. 개정된 법률은 오는 12월 10일부터 시행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전동킥보드는 자전거와 같은 개인형 이동장치로 분류돼 별도 면허가 없더라도 만 13세 이상이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제 중학교 1학년생도 전동킥보드를 탈 수 있게 된 셈이다. 지금까지는 운전면허나 원동기 면허를 가진 만 16세 이상 운전자만 전동킥보드를 탈 수 있었다. 또 개정안이 시행되면 헬멧 등 보호장비를 착용하지 않더라도 범칙금을 부과할 수 없게 됐다. 지난달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킥보드 업계는 환영의 뜻을 나타냈지만 시민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은 게 사실이다. 킥보드와 고라니를 합친 킥라니라는 신조어까지 생길 만큼 도로 위 사고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이용규제가 완화되면 관련 사고를 부채질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삼성안전교통문화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49건이던 전동킥보드 교통사고는 지난해 890건으로, 3년 만에 18배 넘게 급증했다. 먼저 이번 개정안으로 전동킥보드 이용 연령이 대폭 낮춰진 점에 대해 전문가들은 우려를 나타낸다. 전제호 삼성교통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은 기존 젊은 세대의 킥보드 운전 행태에는 위험한 요인이 적지 않았다며 면허가 있는 성인들도 안전수칙을 잘 지키지 않는데 과연 안전교육도 제대로 받지 않은 청소년들이 지킬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전동킥보드도 이제 자전거도로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기존 도로 위의 자전거나 인근 보행자와 충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헬멧 등 보호구 착용을 강제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사라진 점도 이용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또 다른 요인이다. 바퀴가 작고 무게 중심이 높은 전동킥보드는 돌발상황에 취약한데다 자칫 넘어질 경우 머리부터 떨어지면서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평소 전동킥보드를 자주 이용하는 직장인 조모(29)씨는 비 오는날 바퀴가 헛돌거나 하는 문제로 사고가 날 뻔한 적이 많다며 날이 더워지면 헬멧을 안 쓰는 사람이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경찰에 따르면 개정안이 시행되면 중량 30kg 미만의 전동킥보드에 대해서는 이용자가 안전모를 쓰지 않더라도 범칙금을 부과할 수 없다. 현재 도로위를 달리는 전동킥보드 상당수는 중량 30kg을 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전동킥보드 사고를 줄이려면 음주운전이 우려되는 야간에는 운행을 제한하는 한편 보험가입을 의무화하는 등의 후속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 책임연구원은 전동킥보드가 새로운 보조교통수단으로 도입된 초기 단계에 관련 규제가 풀리면서 염려스러운 부분이 적지 않다며 안전을 위한 야간운행 제한과 함께 전동킥보드의 보험상품 가입 의무화 등 이용자의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법원도 판결을 통해 전동킥보드를 법에서 규정한 자동차로 보고 의무보험 가입대상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출처 : 서울경제 2020.6.10.0 <읽기 자료2> '부대끼는 대중교통은 찝찝해 공유킥보드따릉이 타고 출퇴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사람들이 빽빽하게 몰려드는 대중교통 대신 혼자 이용할 수 있는 공유 이동수단이 주목받고 있다. 25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가 국내 안드로이드 이용자들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체 전동 킥보드 공유 서비스 월간 순 이용자(MAU) 수는 21만 4,451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월(3만 7,294명)에 비해 5.8배나 증가한 수치다. 각 전동 킥보드 공유 서비스가 지난 1년가 서비스 범위를 확장해 나간 영향도 있지만, 코로나19로 불특정 다수가 서로 부대끼는 대중교통을 꺼리는 분위기가 형성됐기 때문이기도 하다. 4월 이용량은 3월에 비해서도 크게 높았다. 가장 이용률이 높은 앱 킥고잉의 영우 3월 MAU 4만3,194명에서 4월엔 7만7,332명으로 79%나 이용자가 늘었으며, 2위부터 4위를 기록한 서비스 모두 최소 70%에서 최대 82%까지 이용자가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면서 개인 단위로 사용할 수 있는 공공자전거 역시 인기가 높다. 서울시에 따르면 공공 자전거 따릉이의 올해 2,3월 이용률이 지난해 동기 대비 66.8%나 증가했다. 특히 출근 시간 이용률은 지난해 대비 20.5% 높아졌고, 퇴근 시간 이용률은 93.3%나 상승했다. 반면 대중교통 이용자는 감소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4월 초(6~10일) 대중교통 이용객 수는 국내 코로나19 발병 전인 1월 초 (1~19일)과 비교해 28.3%줄었다. 특히 출근 시간대엔 19.8%, 퇴근 시간대에는 23.4% 대중교통 이용률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에서 자율적으로 재택근무 또는 출근시간 유연화를 시행하고, 이용자들도 전동 킥보드나 자전거 등 대체재를 적극 활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출처 : 한국일보 2020.5.26. <읽기 자료3> '인도횡단보도서도 쌩쌩 이용자 대부분 규정도 몰라' (전략) PM 관련 교통사고 2년 새 3.5배 증가 최근 전동킥보드 이용자가 늘고 있지만 안전 수칙에 대한 이용자들의 인식은 떨어진다. 전동킥보드를 사거나 공유킥보드를 빌릴 때 안전 수칙을 제대로 인지했는지 등을 확인하는 절차가 미흡하고 이용자들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관련 사고는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18일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전동킥보드 등 PM 관련 교통사고는 876건으로, 2017년(244건)보다 약 3.5배 늘었다. 같은 기간 사망자도 4명에서 12명으로 증가했다. 지난 2일에는 서울 구로구 남부순환로의 한 도로에서 전동킥보드 운전자가 오토바이와 부딪쳐 숨졌고, 지난달 6일에는 경기 하남시 교산동 도로에서 전동킥보드 운전자가 25t 화물차에 치여 숨졌다. 2018년에는 전동킥보드와 충돌해 보행자가 사망하기도 했다. 그런데도 여전히 이용자 대다수는 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고 인도로 주행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지난달 서울경기인천 등 7개시도의 69개 지점에서 PM 1340대를 관측한 결과 이용자가 주행 도로(자동차도로)를 준수한 경우는 19.9%(267대)에 불과했고, 10대중 6대(63.5%,851대) 는 보도로 달렸다. 보호장구 착용률은 8.9%에 그쳤다. 오락가락 규제-근본대책 필요 오락가락하는 규제도 문제다. 전동킥보드는 이번 법 개정으로 만 13세 이상이면 면허가 없어도 탈 수있게 됐다. 헬멧 미착용 시 부과하던 범칙금도 사라졌다. 정부와 국회가 신산업 육성을 명목으로 안전에 대한 충분한 고려 없이 법을 개정한 것이다. 이후 청소년을 비롯해 안전사고 확산 우려가 커지자 지난 9일 원동기 이상의 면허증을 가진 사람만 전동킥보드를 탈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재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하지만 추가된 규정은 유예기간 때문에 바로 적용되지 않아 입법 공백이 발생한 상황이다. 정부는 재개정안이 시행되는 내년 4월까지 안전모 미착용이나 2인 이상 탑승, 어린이 중행 등에 경고계도활동을 하고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정부와 지자체, 15개 PM업체 등이 참여한 민관협의체는 PM 대여 연령을 18세 이상으로 제한했다. 전문가들은 땜질식 규제나 단속보다 주행 환경 개선, 보험의무가입등 근본적인 안전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단속만 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이용자가 도보로 주행하는 것은 차도로 나가면 죽을 것 같기 때문이라며 이용자 보험가입을 의무화하고, 이용 수칙과 운행구역을 손보는 등 총체적 보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권용주 국민대 교수(자동차운송디자인학)도 입법 공백 기간 동안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더 세밀한 안전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출처 : 세계일보 2020.12.19. △ 생각 열기 읽기 자료 1을 통해 도로교통법 및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 등 입법 과정을 알아보자 읽기 자료 1에 제시된 전동킥보등의 위험 요소 외에 다른 위험 요인을 찾아보자 읽기 자료 2를 통해 전동킥보드의 긍정적 요인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읽기 자료 3을 읽고 이용자의 규정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방안이 무엇이 있는지 제시해 보자 △ 생각 확장하기 - 제시된 읽기 자료외에 안전한 개인 이동수단으로써 전동킥보드에 관련된 제도 및 의식 측면에 대한 요소를 찾아 개선점을 작성해 보자 - 전동킥보드의 이용자 규정에 대한 사실과 거짓을 구별해보자. /제작=김창언 정읍정주고 교사

  • 교육일반
  • 기고
  • 2021.01.05 18:20

포스트 코로나 시대 미래 직업

△주제 다가서기 나는 일하고 싶다. 일하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다. 어느 고령의 실업자의 고백이 시사하는 것은 무엇일까. 코로나 팬데믹 이후 우리 사회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전염병 감염에 대한 공포로 대면(택트, 접촉)산업보다 비대면(언택트, 비접촉)산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람들은 감염에 대한 우려를 안고 마트에서 장을 보거나 음식점에 가는 대신, 가정으로 배달되는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또한 직장에 출근하기보다 재택근무를 권장하는 회사가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음식 숙박업, 도소매 업종 등 대면산업군에 속한 사람들이 직장을 잃는 비율도 증가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코로나 이후 미래 사회에서 사라질 직업과 신종 직업, 유망한 직업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미래 직업들에 대해 살펴보고 각자의 진로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주제 관련 신문기사 - 머니투데이 2020년 10월 22일, 실업 팬데믹 5년내 일자리 8500만개 사라진다 - 매일경제 2020년 10월 21일, 팬데믹시대 바뀌는 선호직업 - 매일경제 2020년 9월 23일, 수많은 일자리 태어나는 직업빅뱅시대 △신문 읽기 <읽기자료1> 실업 팬데믹 5년내 일자리 8500만개 사라진다 코로나19(COVID-19)로 기계화자동화 물결이 빨라지면서 5년 안에 전 세계에서 8500만개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실직한 취약계층이 미래에 새 직업을 갖도록 지원방법을 찾는 일이 시급해졌다.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세계경제포럼(WEF)은 21일 낸 보고서에서 자동화는 코로나19 경기침체와 맞물려 노동자들에게 이중고를 안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세계를 휩쓴 코로나19 팬데믹은 유례없는 경기침체에 몰아넣으면서 대량 실직을 야기했다. 비접촉비대면 사회가 예상보다 빨리 도래하면서 무인주문기부터 무인매장에 이르기까지 기계화자동화 바람도 거세졌다. WEF가 대기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기업의 40% 이상은 기술통합으로 인력을 줄일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몇 년 만에 처음으로 생긴 일자리보다 없어지는 일자리가 많아지기 시작했다. 이런 흐름은 특히 저소득층에게 직격탄을 날릴 수 있다면서 생계를 잃은 사람들이 훈련을 통해 새 일자리를 찾지 못한다면 경제불평등이 더욱 심화할 공산이 크다고 지적했다. -출처: 머니투데이 2020년 10월 22일 13면- <읽기자료2> 팬데믹시대 바뀌는 선호직업 역학조사관AI전문가 유망 코로나19는 크게 4가지 차원에서 직업세계의 균혈을 일으키고 있다. 직업지도를 바꾸는 4가지 균열을 중심으로 직업 변화의 모습을 추적해보자. 첫째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필수업무 직업인가, 그렇지 않은가의 균열이다. 코로나19가 크게 악화돼도 반드시 직장에 나와서 일을 해야 하는 직업인들이 있다. 이들을 필수 인력 노동자(essential worker)라고 부른다. 미국이나 유럽 국가에서는 코로나19가 극심한 상황에서 전면적인 이동제한 조치(lockdown)가 내려져서 대다수 사람들은 집 밖으로 나올 수 없었다. 도시 봉쇄 속에서도 직장에 나와서 경제활동을 해야 하는 직업인들이 있는데, 이들이 필수업무를 수행하는 직업인들이다. 환자를 치료하는 보건의료 전문직, 사회의 기본 질서를 책임지는 직업, 마트에서의 상품 판매나 택배와 같이 필수적인 경제활동을 지원해야 하는 직업, 운송을 책임지는 직업 등이 이에 속한다. 구체적으로 의사, 간호사, 약사, 경찰관, 소방관, 마트 판매원, 택배노동자, 시내버스 운전기사 등이다. 둘째, 재택근무가 가능한 직업인가, 불가능한 직업인가의 균열이다. 코로나19로 환자가 속출할 때 다수의 직업인들은 재택근무를 할 수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직업인들도 많다. 재택근무가 불가능하고 반드시 직장에 나와야 하는 직업인으로 소방관, 의사, 간호사, 응급구조사, 관제사, 요리사, 미용사, 영상 촬영 기사, 제조업체 생산직 등이 있다. 앞서 설명한 필수업무를 수행하는 직업인들 가운데 재택근무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반면 소프트웨어 개발자, 디자인 관련직, 사무직 종사자, 금융보험 관련직, 예술 및 오락 관련직, 연구직, 법률관력직 등은 재택근무가 가능한 직업이다. 재택근무 여부가 중요한 것은 업무상 위험도가 크게 차이나기 때문이다. 재택근무가 가능한 경우는 집에서 일하면서 코로나 바이러스에 덜 노출된다. 반면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직업인은 코로나19에 더 빈번하게 노출돼 위험하다. 셋째, 코로나19를 계기로 성장하는 직업인가, 위기를 맞는 직업인가의 균열이다. 코로나19 발발 이후 경제활동이 업종별로 크게 다르게 나타났다. 정보통신산업, 로봇과 인공지능 등 신기술 관련업, 인터넷쇼핑, 홈쇼핑, 원격교육 관련업 등의 매출은 오히려 크게 증가했다. 반면 호텔, 면세점, 여행사, 엔터테인먼트 회사, 스포츠 시설, 영화관 등의 매출은 크게 감소했다. 직업별로 보면 소프트웨어 개발자, 로봇공학자, 인공지능 전문가, 가상현실 전문가, 사물인터넷 전문가 등은 코로나19 사태로 중요성이 더욱 강화되고 업무가 늘어났다. 반면 코로나19 이후 여행안내원, 스포츠 강사, 레크레이션 강사, 항공기 조종사, 항공기 객실 승무원, 놀이시설 종사원, 숙박시설 서비스원, 관광버스 운전원 등은 일자리가 사라지고 수입이 감소되는 위기에 봉착했다. 넷째, 코로나19와 관련해 신직업인가, 쇠퇴하는 직업인가의 균열이다. 코로나19로 주목되는 신직업으로 역학조사관, 임상시험 코디네이터, 원격진료 코디네이터 등이 있다. 역학조사관은 유행성 질병의 확산을 막고 예방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감염병의 전파 경로를 파악하는 일을 한다. 임상시험 코디네이터는 책임연구자(의사)를 도와서 임상시험을 지원하고 운영한다.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백신이나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중요한 일을 하는 직업인이다. 원격진료 코디네이터는 정보통신기술(전화, 인터넷)을 이용하여 의사가 먼 곳에 있는 환자를 진료할 수 있도록 연결하고 조정하는 일을 맡는다. 많은 전문가들은 감염병이 확산되는 상황에서는 원격의료가 효과적이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신직업들은 팬데믹 상황에서 주목되는 직업이자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직업이기도 하다. - 출처: 매일경제 2020년 10월 21일 E17면- <읽기자료3> 수많은 일자리 태어나는 직업빅뱅시대 이공계 간다고 무조건 취업길 안열리죠 (중략)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인공지능을 비롯한 신기술을 활용하는 일자리가 증가할 것이므로 공학자연의약 분야를 전공하기 위해 초중고등학교에서 수포자(수학 포기자), 영포자(영어 포기자)가 되지 않도록 공부하고, 학교 교과목들은 장래 진로 분야를 준비하는 데 필요한 선수 학습이므로 충실히 배워야 한다. 그런데 이공계 분야에서 유망한 직업들이 증가한다고 하더라도 개인의 흥미와 적성에 맞지 않는다면 장래 진로 분야로 선택하기 어려울 수 있다. 앞으로 복지, 공공의 안전, 삶의 질 향상이나 개인의 욕구 충족과 관련된 분야에서도 새로운 일자리 기회가 더 많아질 것이다. 또한 인간의 의도와 맥락과 복잡성을 필요로 하는 윤리적이고 인간적인 의사결정 능력이 요구되는 분야는 인공지능과 자동화가 일자리를 대체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초중학교 시기에는 이공계 분야는 물론 다양한 산업이나 직업 분야를 접하며 관심있고 배우고 싶고 일하고 싶은 분야를 학습과 체험을 통해 체득하는 진로탐색 활동을 실행할 필요가 있다. 그다음으로 중학교(3학년)와 고등학교 시기에는 자신이 관심 있고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잠정적으로 선택해 진로 분야를 좁히면서 일과 삶에서 얻고 싶은 가치 등을 진지하게 생각하는 등 실질적인 진로탐색과 진학 또는 취업을 위한 구체적인 준비활동을 실행할 필요가 있다.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으로는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선택할 수 있는 능력과 유연한 학습능력이 중요해질 것이다. 인공지능 전문가는 스스로 사고하고 추론하는 능력을 가진 컴퓨터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컴퓨터 공학과 인지과학(인지심리학인공지능언어학신경과학인류학철학 등)의 석사 혹은 박사 학위, 프로그래밍 언어와 시스템 통계 및 분석에 관한 지식을 갖춰야 한다. 즉 인공지능 전문가는 공학계열과 인문계열의 서로 다른 학문을 배울 수 있는 유연한 학습능력을 필요로 한다. 미래 사회는 새로운 직무(일)가 생겼을 때 기존의 지식과 기술, 경험과 숙련을 기반으로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학습하고 활용할 수 있는 인재를 필요로 하는 사회가 될 것이다. -출처: 매일경제 2020년 9월 23일 E17면- △생각 열기 1. WEF보고서는 2025년까지 기계로 대체될 노동력이 8500만개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한다. <자료 1>과 <자료 2>를 읽고 사라질 직업군에 해당하는 직업들은 무엇인지 써 보세요. 2. 코로나19로 인한 직업별 소득불평등과 관련하여 저소득층에서 나타나는 특징은 무엇인지 찾아 써 보시오. 3. <자료 2>에 의하면 코로나19는 4가지 차원에서 직업세계의 균혈을 일으키고 있다. 직업지도를 바꾸는 4가지 균열을 아래 표에 정리해 보고 각각에 해당하는 직업이 무엇이 있는지 찾아 써 보자. 4. <자료 3>을 읽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 직업군에서 자신이 관심있는 직업과 그 직업에서 요구되는 역량은 무엇인지 써 보세요. △ 생각 더하기 1.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을 갖추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과 해야만 하는 일을 구분하여 아래에 정리해 보세요. △ 학생글 남양주 밀알두레학교 9학년(중3) 서영주 - POST 코로나 미래 직업 코로나는 우리 일상을 이제까지 상상하지 못했던 모습으로 바꾸어 놓았고 직업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올해 2월 말부터 게임회사를 다니시던 엄마는 재택근무를 시작하셨다. 게임회사들은 게임 개발 자체가 회사 개발 서버에서만 가능했기에, 재택근무를 반기지 않는 문화가 있었다. 하지만, 재택근무가 장기화되자 회사는 외부에서도 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특별한 원격 시스템을 갖추기 시작했다. 엄마는 늘 집에서 외국이나 한국분들과 conference call을 하시는데 예전과 달리 항상 비디오를 켜 놓는다. 우리 학교도 선생님들이 zoom과 구글 클래스를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온라인 수업을 하고 계신다. 이러한 온라인 업무, 원격 업무와 수업 환경을 만들기 위해 위해서는 컴퓨터. IT 기술이 필요한데 향후에도 이러한 필요는 더 늘어서 IT 정보기술 관련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한다 (코트라 언택트(비대면) 시대 해외 취업 길라잡이-동아일보 2020.9.20). 요즘은 인터뷰도 비대면으로 하고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변호사 시험까지 온라인으로 실시해 해외 거주자는 자기 나라에서 시험을 보았다니 이러한 일을 가능하게 하기 위한 IT 기술은 더욱 발전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가 IT 기술이 이끄는 우리의 삶을 더 빠른 속도로 바꾼 게 아닐까? 우리 집은 아직도 할머니가 동네 한살림에 가서 물건을 사시기도 하시지만, 아침에 배송해 오는 식품을 사용하거나 배달음식을 먹는 경우도 늘었다. 언택트 배달, 공유주방 등도 유망하다(배달의 민족 앱 사용자가 2019년 대비 2020년 100만 명 증가). 기업들이 물건을 판매할 때도 예전처럼 직접 판매 행사를 하는 대신 온라인 광고를 더 많이 활용한다. 또 하나 중요한 분야는 헬스케어와 관련된 직업이다. 전문 임상 간호사, 개인 건강 보조원, 의료 서비스 매니저 등은 아직은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지만 이러한 직업들이 이미 다른 나라들에서는 필요하다고 한다. 의사들이 부족한 나라도 많은데 비대면 의료 진료나 약품 제공도 더 많은 수요가 있으리라 생각된다. 단지 이러한 비대면 서비스는 적절하지 않은 약물 오남용을 불러올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과 함께 깨끗한 환경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높아졌다고 생각된다. (코로나도 깨끗하지 못한 환경이 만든 결과라는 이야기도 있다). 향후 더 깨끗하고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과 그에 관련된 직업은 더 많아질 것 같다. 사람들이 직접 만나는 것을 피하게 되면 어쩌면 로봇을 더 많이 사용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또 자율 주행 차도 빨리 만들어지지 않을까 한다. 로봇을 사용하면 사람들이 일자리를 많이 잃을 수도 있고 자율주행이 되면 운전자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지만 오히려 로봇 개발과, 관리와 같이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드는 방법으로 진행되면 좋겠다.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겪게 된 분들도 많은데 항공, 여행 산업에서 일하는 많은 분이 직업을 잃게 되었다. 여행은 코로나가 잠잠해 지면 아마 다시 가게 되겠지만 미래에는 직접 여행을 가기보다 영상을 보여주거나 사람들의 뇌를 자극하여 여행을 간 것처럼 느끼게 만들어 주는 상품이 나올지도 모르겠다. 그런가 하면 아직 예전과 같은 형태로 일을 하는 분야도 있다. 우리 아빠는 아직도 예전과 똑같이 일하시는데 법원, 검찰이나 심판원 등이 예전처럼 일하기 때문이라고 하셨다. 그러나 미래에는 국가나 정부도 IT 기술을 사용하여 업무의 모습이 결국 변화하게 되지 않을까? 재판도 가상 환경에서 하게 될지도 모른다. 코로나가 이렇게 우리 생활을 많이 바꾸었지만 나는 아직도 화상으로 사람을 만나는 것보다 직접 만나는 게 훨씬 좋다. 과연 과학기술의 발달이 이런 차이를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 궁금하다. /제작=이정운 순창중앙초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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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2.22 17:51

난민 입국 규제를 완화해야 할까요?

△주제 다가서기 UN 난민 협약 제1조에서 난민이란, 인종, 종교, 국적, 특정 사회 집단의 구성원 신분 또는 정치적 의견을 이유로 박해를 받을 우려가 있다는 충분한 근거가 있는 공포로 인하여, 자신의 국적국 밖에 있는 자로서, 국적국의 보호를 받을 수 없거나, 또는 그러한 공포로 인하여 국적국의 보호를 받는 것을 원하지 아니하는 자로 정의를 내리고 있다. 법무부와 난민인권센터 자료를 통해 난민 현황을 살펴보면 한국은 1994년 4월 최초로 난민 신청을 받았으며 최근 일자리를 찾으려는 경제적 이주와 불법 체류자가 난민 제도를 이용하는 사례가 늘고, 고용허가제로 입국한 이들이 체류 연장의 방편으로 악용하는 사례도 급증함에 따라 심사를 더욱 엄정하게 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반면 인권운동가들은 난민 제도 악용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지만 지나치게 엄격한 심사로 대부분의 난민 신청자가 지위를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은 개선되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처럼 난민 문제에 대한 법적 규제의 강화와 완화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현실에서 여러분들의 생각을 직접 묻고 싶다. 난민 입국 규제를 완화해야 할까요? △주제 관련 신문기사 중앙일보, 2018년 08월 05일, 난민 인권도 중요한데 테러는 두렵고... 이상과 현실의 괴리, 김경희 기자. 세계일보, 2020년 02월 13일, 한(韓), 난민문제 국외 지원 활발하지만 국내 수용은 미적, 홍주형 기자. △신문읽기 [읽기자료 1] 난민 인권도 중요한데 테러는 두렵고... 이상과 현실의 괴리 난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찬성하는 사람도 자신의 이웃집에 난민이 살도록 허용하는 것엔 반대할지 모른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지난 1~2일 실시한 난민 관련 여론조사에서도 이러한 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여실히 드러났다. 이같은 난민에 대한 복합적 여론은 정부의 난민 대책 마련을 더욱 까다롭게 만드는 요인이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적으로는 난민에 대한 우호적 인식(50.7%)이 적대적 인식(44.7%)보다 높았다. 하지만 제주도 예멘 난민을 받아들이는 것에 대한 생각을 묻자 찬성 35.8%, 반대 61.1%로 결과가 뒤집혔다.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테러ㆍ범죄 등 치안에 대한 우려로 나타났다. 난민 수용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과 반감이 커지자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지난 1일 허위 난민 입국 심사를 강화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SNS 프로그램인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에 출연해 국민청원 글에 답변을 하는 과정에서다. 지난 6월 13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제주도 불법 난민 신청 문제에 따른 난민법ㆍ무사증 입국ㆍ난민신청허가 폐지 및 개헌을 청원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고, 닷새 만에 20만 명 이상이 참여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박 장관은 허위 난민들이 입국할 우려에 대해 난민 신청 시 SNS 계정 제출을 의무화하는 등 신원 검증을 강화 하겠다며 박해 사유, 마약 검사, 전염병, 강력범죄 여부 등을 엄정히 심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부족한 난민심사 인력과 통역 전문가를 대폭 늘리는 한편, 국가정황정보를 수집할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난민심판원을 신설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를 포함해 142개국이 난민협약에 가입해있고 탈퇴한 국가는 없다. 난민협약 탈퇴나 난민법 폐지는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난민 심사 과정을 강화하는 게 유일한 해법이라고 판단한 셈이다. 우리도 한 때 난민 이었다는 논리도 이상과 현실의 간극을 좁히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박 장관과 방송에 함께 출연한 청와대 정혜승 디지털소통센터장은 상해임시정부도 일제의 박해를 피해 중국으로 건너간 정치적 난민이 수립한 망명정부였다며 우리도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난민 문제를 논의해야 할 때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문재인 정부의 주 지지층인 20~30대에서 난민에 대한 부정적 태도가 40대 이상보다 훨씬 높다는 건 정부가 섣불리 난민 포용 정책을 추진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난민 전문가인 이일 변호사는 5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대다수 국민들에게 난민은 보호해야 하는 대상이지만 너무 많은 숫자를 수용해선 안된다는 시각이 깔려 있는 것 같다며 난민을 받을지 안받을지는 찬반 토론을 통해 결정할 문제라기보다, 정부가 국민들에게 설명을 잘 하는 게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출처 : 중앙일보, 2018년 08월 05일, 김경희 기자) [읽기자료2] 한(韓), 난민문제 국외 지원 활발하지만 국내 수용은 미적 2019년 발간된 유엔난민기구(UNHCR)의 글로벌 동향보고서 통계에 따르면 오늘날 전세계에서 7080만명이 자신의 의사에 반해 조국을 등진 난민으로 살아가고 있다. 20년 전의 두 배다. 직전 해인 2018년보다도 230만명이 증가했다. 한국 사회에 첫 난민이 들어온 것은 2001년이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난민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본격적으로 고민하게 만든 사건은 2018년 5월 제주에 600여명의 예멘 난민이 들어오면서다. 그간 대규모 난민 유입을 경험하지 못했던 우리 사회의 갈등은 폭발했다. 국경 통제와 난민 보호 가치관의 갈등은 오늘날 한국만의 일은 아니다. 비교적 난민 보호에 우호적 모습을 보였던 유럽연합(EU) 국가들조차 2018년 6월 이후 국경 통제를 강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동시에 예멘 난민 사태에서 보듯, 한국에 대한 수용 분담 압박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예멘 난민 사태 이후 한국 사회의 난민 논의는 정체 상태다. 2018년 5월 예멘 난민이 국내 유입된 직후 국내에 찬반 논란이 거세게 일었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난민 신청 허가 폐지 청원이 올라와 70만명의 동의를 얻었다. 이후 6, 7월 국회에서 난민 반대 법안이 무더기로 발의되고, 일부 의원들은 인기 영합 목적으로 난민법 폐지 법안까지 발의했지만 난민 문제에 대한 토론은 거기서 끝이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관계자는 4일 한국에서 진정한 의미의 난민 논의는 이뤄진 적이 없다며 여론에 영합하는 난민 반대 법안이 무더기로 쏟아지고 모든 논의는 그걸로 끝이었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난민 유입이 처음이었던지라 그간 난민심사제도에도 여러 비판이 제기됐다. 법무부는 제주 예멘 난민 신청자 484명에 대한 심사를 거쳤지만 난민 인정을 받은 이는 2명뿐이었다. 412명은 인도적 체류허가를 받았다. 단순 불인정은 56명, 난민신청을 철회하거나 출국했을 때 이뤄지는 직권종료는 14명이었다. 난민 인정을 받은 2명은 언론인 출신으로, 후티 반군에 대한 비판적인 기사를 쓴 뒤 납치살해 협박을 받은 경우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2017년 12월 발간한 난민심사제도의 개선 방안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불인정 사유서가 한국어로만 쓰여 있어 난민 신청자 절반 이상이 난민 불인정 결정의 이유도 알 수 없었다. 정부는 또 난민 신청 심사인력 부족으로 인한 적체 현상, 이의신청 담당 난민위원회 위원의 전문성 부족 등을 보완하기 위해 인력을 확충하고 난민심판원을 운영하는 방안 등을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인식 개선은 제자리걸음이라는 지적이다. (중략) 이 같은 점을 고려할 때 한국사회가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난민 문제의 심각성을 인정하면서도, 직접 수용하는 데는 여전히 두려움을 갖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난민으로 인정되면 정부의 전적인 경제적 지원을 받아 국민들의 세부담이 늘어난다거나, 난민 유입 지역의 범죄율이 증가했다는 등 부정확한 정보에 기반한 경우가 많다. 난민 신청자는 입국 후 6개월간 취업 등 경제활동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난민법에 생계비 지원 규정을 둔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 지원 기간은 34개월이며 실제 지원받는 이들은 거의 없다는 게 관련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정성환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은 난민에 대해 부정적 선입관이나 편견을 갖거나, 이상주의에 치우쳐 인도적 측면만을 부각하는 것보다 사회경제적 영향에 대해 냉정하게 분석하고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UNHCR는 2016년 뉴욕선언을 통해 난민 수용에 포괄적 난민 대응 체계(CRRF)를 적용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수용국 정부가 난민을 사회통합적 관점으로 수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난민이 수용국에서 일하지 않고 지원만 받는 것은 수용국 국민의 반발을 일으킬 뿐 아니라 난민을 그 사회에 직접 포용할 수 없다는 점에서 정부나 국제기구가 수용국 시설 개선 등에 자원을 투입하고 난민이 직접 일하며 자립하게 하는 접근이다. 한국사회는 이 프로그램의 대상국은 아니나 시사점이 작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출처 : 세계일보, 2020년 02월 13일, 홍주형기자) △생각 열기 (1) [읽기자료 1, 2]를 읽고 신문기사나 내용에서 핵심낱말과 핵심문장을 찾아 색깔 펜으로 줄을 긋고, 2~3줄로 정리해 봅시다. (2) 기사에서 모르는 단어를 찾아 쓰고 단어의 뜻을 사전에서 찾아 써 봅시다. (3) [읽기자료 1,2]를 참고하여 쟁점을 찾아보고 그 쟁점에 대하여 찬성과 반대의 입장에서 근거를 제시해 봅시다. △생각 키우기 (1) 우리나라에는 어떤 난민이 있는지 찾아보고, 우리나라에 사는 난민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이 무엇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정리해 봅시다. (2) 우리나라에서는 난민 입국과 관련된 법적인 근거가 어떻게 되는지 조사해 봅시다. (3) 난민에 대한 세계적인 추세가 어떤지 알아보고 무엇이 문제가 되는지 친구 혹은 가족들과 함께 이야기 나눠 봅시다. (4) 탈북자를 국제 난민으로 인정해야 한다.라는 주장이 예전부터 나오고 있다. 이 주장에 대한 자기 생각을 인터넷으로 신문 기사를 찾아 참고하여 정리해 봅시다. (참고: 월간조선, 2020년 11월 22일, 중(中) 정부의 탈북 여성 강제 북송은 중국 국내법과 국제법 위반, 하주희 기자) △생각 넓히기 (1) 난민 입국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라는 주제로 친구들과 팀을 정해 찬성, 반대 입안문을 작성해 봅시다. (2) 난민 입국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라는 주제로 아래포맷을 참고하여 디베이트(Debate)를 해 봅시다. (3) 난민 입국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라는 주제로 진행했던 디베이트에 관해 에세이 형식으로 자신의 생각을 써 봅시다. △학생글 10학년(고1) 최하은 - 난민 입국 규제 완화를 반대합니다. 저는 난민 입국 규제 완화를 반대합니다. 그 이유로는 첫째, 국가는 자국민을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난민 입국 규제를 완화하여 대한민국에 난민이 대거 들어온다면 범죄로 인한 자국민의 피해를 걱정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실제 2015년 8월경부터 중동에서 유럽으로 대규모 난민이 이동하였는데, 이때부터 유럽에는 범죄가 증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특히 문제가 된 것은 타하루시로, 이는 2005년 시작되었으며, 공공장소에서 벌어지는 불특정 다수에 의한 성폭행을 뜻합니다. 가장 잘 알려진 사건은 2016년에 일어난 독일의 쾰른 집단 성폭행 사건으로 당시 새해맞이 행사로 쾰른 중앙역 주변에서 중동계와 북아프리카 무슬림 난민 남성 1000여 명이 무리를 지어 여성들을 성폭행하고 절도 행각을 벌였습니다. 이와 같은 피해가 우리나라에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습니까? 이와 같은 피해는 언제든, 어느 국가에서든 발생할 수 있으며 우리는 이와 같은 상황을 예측할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탈북자가 있을 수 있습니다. 둘째, 다른 이유로 입국하는 가짜 난민이 존재합니다. 난민법을 악용하여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가짜 난민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에 발생한 예맨인들의 제주도 무사증 입국 후 집단 난민 신청사건이 하나의 예입니다. 그 사건의 여파로 시작한 청와대 난민법 폐지 청원이 무려 한 달 만에 71만 명을 넘겨 그 당시 청와대 청원이 시작한 이래 최다 추천 건수를 기록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난민신청자 중 30~40%가 국내 체류 외국인 노동자들이나 불법체류자들로서 한시적으로나마 합법적인 체류자격을 취득하기 위한 방편으로 난민 신청을 악용하고 있습니다.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2018년 9월 기준으로 난민신청자 중 국내 체류율은 87%입니다. 50%도 아니고 무려 87%입니다. 2013년 난민법 시행 이후 7년 동안 난민신청자 45,354명 중 완전히 출국한 수는 5,914명뿐이고 나머지 39,440명은 현재 국내 체류 중입니다. 셋째, 비용 부담이 큽니다. 난민을 수용하게 되면서 난민을 위한 정부 지출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제주도 예멘 난민 사건 이후로 난민에 대해서 정부 차원의 복지 지원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국민건강보험과 세금으로 외국인 및 난민에게 무차별하게 의료비를 지원하지 마세요.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글에는 1만 3,363명이 찬성 의견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2019년 기준 독일 정부가 난민과 관련해 230억 유로(30조 6천억)를 지출했고 이는 전년보다 20억 8천 유로(2조 7천 700억 원)가 증가한 금액입니다. 시리아 난민에게 묻지 마 난민 수용 정책을 적용하던 독일은 엄청난 비용에 부담으로 폐기하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첫째, 국가는 자국민을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다는 점, 둘째, 다른 이유로 입국하는 가짜 난민이 존재한다는 점, 셋째, 비용부담이 크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저희는 이번 주제인 난민 입국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에 반대하는 바입니다. 10학년(고1) 곽연우 - 난민 입국 규제 완화에 찬성합니다. 저는 난민 입국 규제 완화에 찬성합니다. 그 이유로는 첫째, 대한민국은 난민 협약에 가입된 국가입니다. 즉, 국제적 위상이 증가합니다. 난민 협약이란 난민 지위에 관한 협약 이라고도 부릅니다. 대한민국은 1993년에 난민의 지위에 관한 협약 및 의정서에 가입했습니다. 인도주의적 관점으로 봤을 때 인간은 인간이라는 점에서 동등한 자격을 갖추어야 한다고 할 수 있고, 우리는 모든 난민을 자국민과 같은 존재로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도 과거 6.25전쟁당시 세계 여러 나라들의 도움을 받고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한국 정부의 난민 인정률은 2020년 기준 3.6%,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평균 24.8%로 한국 난민 인정률은 현저히 낮은 상태입니다. 특히 전년도에 난민 인정을 받은 이들은 단 42명에 불과해 사상 최악의 인정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렇듯 우리나라는 난민협약에 가입된 다른 국가들보다 평균에 훨씬 못 미치는 인정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둘째, 난민 수용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경제적 이득입니다. 흔히들 난민을 수용하면 우리의 세금이 그들에게 쓰이게 되며 우리의 돈이 낭비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난민에게 생계비 지원은 많은 금액을 주지도 않으며 생계비 지원을 신청해도 실제로 지원금을 받는 경우는 절반 정도입니다. 게다가 난민들도 소득에 대한 세금을 내야 합니다. 이들이 취업하면 소득 세원 증대 효과가 있는 데다, 생활비도 써야 하니 내수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프랑스 국립과학 연구센터 소속 연구원들이 유럽연합과 OECD 통계 및 경제 전망 자료를 바탕으로 난민이 미치는 경제적 영향을 분석한 논문에서 각국 경제에 난민이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오히려 난민 인정을 받고 3~5년 뒤부터 GDP와 세수가 늘어났습니다. 이러한 근거들로 볼 때 장기적인 관점에서 난민수용은 경제적 이득입니다. 셋째, 현재 하락하고 있는 인구수의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습니다. 현재 독일은 난민 인정률이 OECD 국가 중 1위입니다. 독일이 난민 인정률이 높은 이유는 매해 독일 인구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독일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01~2011년 사이 10년 동안 독일 인구는 1.6% 감소했습니다. 출산율 저하가 주원인이며 특별한 요인이 없다면 감소추세는 지속 또는 가속될 것입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발간한 인구 감소가 재정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2100년까지 인구에 대한 감소율이 지구촌의 70%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렇기에 독일은 4년간 잃었던 인구 80만 명을 난민을 통해 다시 채웠습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 출생아 수는 2019년 기준 합계 출생률이 0.92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고 사망자 수는 늘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자연증가는 전 년보다 71.7% 감소하여 인구 자연 증가가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우리나라가 독일보다 출산율도 적은 시국에 난민 인정률까지 높이지 않게 된다면 우리나라 인구수는 계속 낮아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나라도 독일처럼 인구수 문제를 위해서라도 난민 인정률을 높여야만 합니다. 결론적으로 저희 팀은 첫째, 대한민국은 난민협약에 가입된 국가이다. 둘째, 난민 수용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경제적 이득이다. 셋째, 현재 하락하고 있는 인구수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 라는 이유와 근거들을 바탕으로 난민 입국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 에 찬성합니다. /제작=정진우 밀알두레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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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2.15 18:17

경제상황이 어려울수록 똑똑한 소비!

△주제 다가서기 소비자의 날은 소비자의 권리 의식을 신장시키고, 소비자 보호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을 의미한다. 우리나라는 1970년대 중반까지 소비자의 권리나 소비자 보호에 대한 개념이 희박하였으나 1979년 12월 3일 소비자보호법이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매년 12월 3일을 기념하는 행사를 해오고 있다. 대다수 국가들이 3월 15일을 소비자권리의 날로 정하고 기념하는 것과 다른 모습인 까닭은 이 때문이다. 1962년 미국의 케네디 대통령은 3월 15일에 소비자 보호에 관한 특별교서를 발표하였는데 이때 선언된 소비자의 4대 권리는 현재까지 매우 유효하다. 사업자가 제공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소비생활을 위하여 구입하거나 사용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인 소비자는 시대에 따라 그 의미와 가치를 달리하였다. 시대에 따라 사업자가 제공하는 상품과 서비스가 다르고 소비자가 원하는 것 역시 달라졌기 때문이다. 2020년 코로나19 시대를 살아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소비자의 날은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보도록 하자. △관련 신문기사 전북일보 2020년 7월 9일 금감원 보험사 소비자 보호 강화 머리 맞대 서울신문 2020년 8월 10일 도서정가제 합의 폐기...출판계 靑지시 문체부 여론 고려 내일신문 2020년 7월 16일 도서정가제 개선, 입장 차 여전 △신문 읽기 <읽기자료1> - 수능 이후 새로운 시작, 금융교육과 함께 준비하세요 20대 직장인 A씨는 요즘 스마트폰의 주식거래 앱을 확인하기가 싫다. 평소 금융이라면 예금과 신용카드 정도 밖에 몰랐던 A씨는 지인들이 높은 수익을 내는 것을 보고 주식투자를 시작했다. 잠깐 수익을 보기도 했지만 계속 수익이 축소되어 급기야는-40%까지 손실을 보고 있는 중이다. A씨는최근 서점을 찾아 금융 및 주식투자 관련 서적을 읽어보고 있으나 미리 잘 알아보지 않은 것을 후회중이다.최근 최대로 빚내서 투자한다는 뜻의 빚투 , 영끌이 유행이다. 워렌 버핏도 돈을 빌려 투자하는 것은 빈털터리가 되는 지름길 이라고 한만큼 빚투는 바람직하지 않은 투자방법이다. 그런데 A씨 사례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또 있다. A씨의 금융에 대한 이해나 경험이 상당히 제한적이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 젊은층들은 합리적인 경제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금융역량을 갖추고 있는 것일까? 안타깝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이 실시한 2018 전국민 금융이해력 조사 결과를 보면, 20대의 금융이해력 수준은 61.8점으로 60대와 70대 다음으로 낮았다. 많은 사회 초년생들이 기본적인 금융역량도 갖추지 못한 채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금년 1월부터 10월까지 연령대별 주식투자 수익률을 봐도 20대는-0.55%로 꼴찌 수준이다. 낮은 금융이해도로 인해 대학생, 취업준비생 등 예비 사회인들은 불법사금융의 피해자가 되기도 한다. 많은 청년들이 제도권 금융회사 이용이 어려운 현실에서 생활비 등 당장의 자금을 위해, 기본적인 금융역량이 있었더라면 넘어가지 않을 당일 대출 , 온라인 대출 등과 같은 불법대출 광고에 쉽게 넘어가고 있는 것이다. 한번 불법사금융을 이용하게되면 고리와 연체의 늪에 빠져 신용불량자가 되거나 개인파산을 신청하기도 한다. 대법원에 따르면 20대의 개인파산 신청 건수는 2018년 한 해에만 811건에 이른다고 한다. 금융교육은 이러한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한 가장 궁극적이고 확실한 해결책이다. 미국의 벤버냉키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도 합리적 소비자는 스스로를 보호하고 나아가 깐깐한 금융상품 선택을 통해 시장의 투명성 및 혁신을 촉진한다 며 금융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다만 금융교육의 효과는 장기간에 걸쳐 나타나므로 금융교육을 조기에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세계은행 등에서도 학교 금융교육을 정규교과로 편입시킬 것을 권고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금융감독원에서도 조기금융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금융회사와 학교가 결연을 통해 금융교육을 실시하는 1사 1교 금융교육 사업을 지속하고 있으며, 맞춤형교육 컨텐츠와 만화보드게임 등 체험형 교육자료를 개발하여 금융감독원 금융교육센터 웹사이트를 통해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또한 각급 학교나 관련 단체의 신청에 따라 금융감독원이 직접 방문교육을 실시하는 찾아가는 금융교육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어느덧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로 특히 힘든 시기를 보냈을 수험생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긴 인생에 있어 수능시험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수능 이후 여유있는 시기에 예비 사회인으로서 꼭 필요한 금융역량을 미리 준비한다면 새로운 시작의 훌룡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출처 : 전북일보 2020-11-24> <읽기자료 2> - 코로나19로 예약취소 관련 소비자 피해 증가 2020년 3월 2일 기준, 도내 7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전북도민들의 불안감은 커져가고 있다. 정부도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모임이나 집회를 자제해 줄 것으로 요청하고 있는 상황에서 결혼식 및 돌잔치 예약을 했다 취소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취소 위약금 관련 분쟁이 발생되고 있다. 지난 2월 29일 기준으로 돌잔치 및 모임 등 외식 관련 단체예약 취소 관련 상담은 18건으로 확인됐고 이는 2019년도 같은 기간(1건) 보다 훨씬 많은 증가율을 보였다. 대부분의 피해는 취소 과정에서 업체와의 계약금 환불 불가, 과다한 위약금 관련 분쟁이다. 사업자의 경우 봄 예식 시즌 및 모임하기 좋은 계절적 특수를 기대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계약을 취소하고 아예 모임 계획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아짐에 따라 사업자들은 경제적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현재 소비자 사정으로 인해 예약된 돌잔치 및 연회장, 외식서비스를 취소할 때에는 공정거래위원회 고시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의거해 취소 시점에 따라 일정금액의 위약금을 부담해야 할 수 있다. 분쟁유형 해결기준은 사용예정일로부터 1개월 전 이전에 계약을해제한 경우는 계약금 환급이 가능하며 사용예정일로부터 7일 전 이전에 계약을 해제한 경우는 계약금을 위약금으로 해 계약금은 돌려받지 못한다. 사용예정일로부터 7일 전 이후에 계약을 해제한 경우는 계약금 및 총이용금액의 10%를 배상해야 한다. 소비자는 계약을 체결할 때 업체의 계약해제 불가 혹은 계약해제 시 환급불가 라는 약관은 불공정 약관이므로 이러한 약관 조항을 사용하는 업체와는 가급적 계약을 피하는게 좋다. 계약 시 음식의 종류, 이벤트 내용, 식대요금 계산방법 등 자세한 계약내용을 계약서상에 명확하게 기재해 분쟁을 예방해야 한다. 과다한 식대 정산과 이벤트 내용과 관련한 분쟁이 빈번하게 발생하므로 항목과 해당 요금을 정확하게 기재하도록 한다. 각종 행사 및 연회시설운영업, 외식서비스 관련하여 소비자 피해 발생시 전북소비자정보센터(282-9898) 로 문의하면 도움을 받을 수있다. <출처 : 전북일보 2020-3-3> <읽기자료 3> - 돈만 버는 비즈니스는 잊어라... 착한 기업가들 시대 1973년 미국, 도자기를 만드는 것이 꿈이었던 청년 벤코언과 의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던 청년 제리 그린필드가 하늘을 바라보며 한숨을 쉬고 있었다. 두 사람은 모두 실패자였다. 코언은 대학을 중퇴했고, 그린필드는 의대 입학시험에 떨어졌기 때문이다. 뭘 할까 고민하던 두 사람 눈에 지역 전문대에서 하는 아이스크림 제조 강의 안내문이 들어왔다. 주머니를 뒤적거렸다. 강의들을 돈이 턱없이 부족했다. 일단 한 사람분만 등록한 다음 내용을 노트해서서로 공유했다. 코언은 지난 17일 실리콘밸리 지역에 위치한 케플러 재단 초청 강연에 등장해 성적은 좋았다며 오픈북 테스트였기 때문이라고 웃어보였다. 그렇게 두 사람은 미국 버몬트주에 위치한 벌링턴이라는 동네에서 아이스크림 가게를 시작한다. 우리나라에도 편의점에서 만나볼 수 있는 미국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제리스의 시작이었다. 아이스크림이 잘 팔리면서 회사가 커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코언은 회사가 커질수록 이상한 감정이 들었다. 아이스크림맨이 아니라 비즈니스 맨이 돼가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된 것이다. 사람들을 고용하고 해고하고, 싸움이 생기면 변호사를 부르는 과정에서 그는 경제라는 기계 톱니바퀴 속에서 원래 사람을 위해 좋은 아이스크림을 만들려던 생각이 찌그러지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그래서 처음에는 회사를 팔생각을 했다. 그런데 마침 어떤 식당에 들어가 식당 주인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코언이 비즈니스 문제로 회사를 팔아야겠다 고 하자, 식당 주인이 이렇게 말했다는 것이다. 분명히 오늘날 비즈니스에는 문제가 많네요. 회사를 팔지 말고 당신이 그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해 보면 어때요? 그렇게 오늘날 벤&제리스는 미국내 에서도 손꼽히는 사회적 기업 중 하나가 됐다. 특히 올여름 있었던 흑인들의 사회적 운동 블랙라이브스매터(BlackLivesMatter) 를 회사 차원에서 지지하는 선언을 하고 관련 제품을 내놓으면서 화제가 됐다. 인종차별적 발언을 검열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고수했던 페이스북을 상대로 광고를 하지 않겠다는 불매운동을 일으키면서 자신의 제품을 애용하는 고객에게 적극적으로 이 사실을 알렸다. 코언 창업자는 골수 트럼프 지지자들이 벤&제리스 아이스크림에 대해 가질 반감은 고려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우리의 판단은 정의에 기반한것 이라고 답했다. 그는 우리가 보는 현실은 트럼프가 정의의 편에 서 있지 않다는것 이라며 그렇다면 우리는 그에 따를 뿐이라고 했다. 청중 한 명이 하지만 이견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느냐고 묻자, 코언은 이렇게 답했다. 이견이 없는 사항이라면 자신의 입장도 존재하지 않는다. 이견이 있기 때문에 입장이 중요한 것이다. 통상적인 기업들은 정치나 사회적 이슈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지 않는다. 목소리를 높여서 볼 손해는 될 수 있으면 피하고, 상업적 이익을 얻는 것이 현명하다는 게 비즈니스 업계의 상식이었다. 그러나 그런 공식을 깨는 기업이 최근 미국에서 다수 관찰되고 있다. 벤&제리스뿐만 아니라 샌프란시스코에서가장 높은 건물을 보유하고 있는 정보기술(IT) 회사 세일즈포스 역시 그런 회사 중 하나다.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창업자는 오라클에서 잘나가던 임원으로 있던 시절, 직장 생활에 회의를 느끼고 휴직했다가 회사를 창업한 사례다. 세일즈포스를 만들면서 가장 역점을 뒀던 것은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였다. 베니오프는 저서 트레일블레이저를 통해 세일즈포스 직원들이 모두 지역사회와 공동체 이슈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는 개척자가 되면 좋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는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칼라일그룹 회장이 진행하는 블룸버그TV 인터뷰에 출연해 사회적 신뢰가 우선이지, 기업의 이익이 우선은 아니다며 그런점에서 소셜미디어 회사들은 직무를 유기했다고 비판했다.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발한 의류 브랜드 파타고니아도 사회적정치적 이슈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는 곳으로 유명하다. 또 다른 캘리포니아 소재 비누 제조 회사 닥터 브로너스도 친환경 소재만 사용하는 동시에 지구온난화, 유전자변형식품 등의 문제에 대한 사회적 문제 제기를 꾸준히 하고 있다. 공정한 음식 이니셔티브(EFI) 의 르앤 류자멘티 디렉터는 현지에서 열린한 이벤트에서 소비자들은 점점 기업이 나서서 거대한 문제를 해결해주길 원하고 있다며 특히 코로나19로 인해그런 경향은 두드러지고 있다 고말했다. <출처 : 매일경제 2020-11-24> △ 생각 열기 기본활동 1) <읽기자료 1>을 읽고,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한 궁극적이고 확실한 해결책이 무엇이라고 했는지 찾아 쓰시오. 기본활동 2) <읽기자료 1>을 읽고 금융감독원이 금융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들을 찾아 정리하시오. 기본활동 3) <읽기자료 2>를 읽고, 예약 취소 분쟁 유형 해결기준에 대해 찾아 정리하시오. 기본활동 4) <읽기자료 3>을 읽고, 벤 코언과 제리 그린필드가 아이스크림을 팔게 된 계기를 찾아 쓰시오. 기본활동 5) <읽기자료 3>을 읽고, 벤&제리스가 사회적 기업으로 손꼽히는 이유를 찾아 정리하시오. △ 알아두면 유용한 소비자 정보 - 한국소비자원 참가격 참가격은 소비자에게 신뢰할만한 가격정보를 제공하고자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가격정보 종합 포털사이트이다. 참가격은 전국 단위 유통업체(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백화점, 전통시장,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가공식품, 일반공산품, 농축수산물 등 생필품 156개 품목(441개 상품)의 판매가격을 매주 조사하여 제공한다. 정보제공 시기는 매주 금요일이며, 행정안전부, 통계청, 시도교육청,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조사한 서비스 가격정보(공공요금, 외식비, 개인서비스요금, 학원교습비, 비급여진료비)도 제공한다. - 소비자보호법 환불규정 우리나라의 소비자보호법에는 소비자와 사업자 간의 갈등을 막기 위해 각 품목별로 소비자의 피해를 보상할 수 있는 기준이 규정되어 있다. 소비자보호법 환불규정도 이 규정의 일부분에 속한다. 상품의 품질보증기간 내에서는 제조나 유통과정 또는 이용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에 대해서는 사업자가 소비자에게 환불을 이행해야 할 의무가 주어지게 된다. 대상품목은 일반 식료품, 가공식품 등 67품종에 이른다. △생각키우기 - 금융감독원[Financial Supervisory Service, 金融監督院] 1999년 1월 2일 금융감독기구 설치 등에 관한 법률(1997. 12. 31, 제정)에 따라서 설립되었다. 금융감독위원회 및 증권선물위원회의 집행기구로서 종전의 은행감독원증권감독원보험감독원신용관리기금 등 4개 감독기관을 통합하여 무자본 특수법인 형태의 기구이다. 주요 활동은 금융기관의 건전성을 확보하고 공정한 시장 질서를 확립하며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하여 각종 금융기관의 업무 및 재산상황에 대하여 검사하고 위반사항이 있는 경우에는 제재를 가한다. (출처: 두산백과) - 블랙 라이브즈 매터[Black Lives Matter] 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는 뜻으로, 2012년 미국에서 흑인 소년을 죽인 백인 방법요원이 이듬해 무죄 평결을 받고 풀려나면서 시작된 흑인 민권 운동을 말한다. 이는 흑인에 대한 과도한 공권력 사용에 항의할 때 사용되는 시위 구호이기도 하다. (출처: 시사상식사전) - 소비자 보호법[消費者保護法]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하여 만든 법률이다. 국가 지방 자치 단체 사업자의 의무, 소비자 소비자 단체의 역할을 규정하고 소비자 보호 정책의 기본 사항을 마련하였다. 이 법에 의하여 국가는 소비자의 생명 및 신체에 대한 안전과 경제적 권익을 보호하고, 소비 생활의 합리화를 기할 수 있도록 필요한 시책을 수립, 실시할 의무를 진다. 아울러 지방 자치 단체도 국가의 시책에 준하여 당해 지역의 실정에 맞는 소비자 보호 시책을 마련하고, 이를 실시할 의무를 지고 있다. (출처: Basic 고교생을 위한 사회 용어사전) △생각 더하기 -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는 생산자 즉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와 소비자가 동시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들 사이에 갈등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하여 써 봅시다. - 과거의 소비자 권리와 미래의 소비자의 권리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1가지 이상 써 봅시다. △학생글 - 코로나 시대의 현명한 경제활동 전주근영여중 3학년 한서령 우리는 코로나19라는 인류 최대의 감염병으로 인해 지금까지 해 보지 않은 커다란 걱정을 하고 있고, 이 감염병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두려움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이전까지 우리는 당연하게 생각했었던, 가족과 함께 마스크를 벗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가며, 연말에 사람들과 모여 함께하는 일들이 불가능해졌습니다. 당연한 일이 그리운 일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감성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때문에 많은 경제적인 문제가 발생되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피해를 입고 있다는 것입니다. 영화관, 음식점, pc방 등 생산자들은 소비자들이 코로나19로 두려워서 방문하지 않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소득이 줄어 생산자들은 경제적으로 매우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또 소비자들은 마음대로, 원하는 대로 움직이지 못해 즐거운 소비를 하지 못함에서 오는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서로의 입장과 처지를 이해해줘야 합니다. 정부는 재난지원금처럼 또 다른 정책을 마련하여 우리 지역의 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정부와 경제적 주체인 생산자, 소비자인 우리는 모두가 다함께 외출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잘 쓰고 다니는 등 방역을 철저히 하여 감염률을 낮춰야 합니다. 이렇게 사소한 것부터 지켜나가는 길이 결국 생산자, 소비자를 모두 살리는 현명한 소비의 첫걸음이기 때문입니다. 서로가 할 일을 잘함으로써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함께 코로나19를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제작=임동환 전주교대부설초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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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2.01 18:26

우주 쓰레기, 누가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주제 다가서기 요즘 우리의 일상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외식보다는 배달음식이나 포장음식을 자주 먹게 되는데 먹고 난 후 쌓여가는 쓰레기를 보면서 걱정이 앞선다. 바이러스 확산도 문제지만 쓰레기로 인한 환경문제 때문이다. 쓰레기문제는 지구 안에서의 문제만은 아닌 것 같다. 지구궤도에 있는 10cm 이상의 우주쓰레기가 2만 6천여 개에 이르고 우주 물체 충돌사고가 연평균 12건 가량 발생하고 있지만 우주패권싸움에서 지지 않기 위해 전 세계에서는 경쟁적으로 위성들을 쏘아올리고 있다. 우주쓰레기문제가 심각해지자 각국에서는 우주쓰레기처리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고 우리나라도 우주쓰레기 감축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호에서는 우주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알아보고 처리 방안에 대하여 생각해보고자 한다. △생각열기 <자료 1> 국제우주정거장이 쓰레기가 되는 날 지난 2일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인간이 입주한 지 20년 된 날이었다. 축구경기장만 한 크기에 침실은 6개뿐이어서 세상에서 가장 비싼 주거지로도 불린다. 20주년을 기념해 그동안의 과학적 성과를 소개하는 보도가 이어졌다. 그런데 올해는 1970년대 과학자 케슬러가 지구 주변이 쓰레기로 뒤덮이는 최악의 상황을 예고한 해이기도 하다. 우주정거장은 그 위협에서 다소 벗어나 있지만, 머지않아 수명을 다하면 또 다른 의미에서 쓰레기로 전락할 것이다. 폐기하기에 난감한 쓰레기 문제가 우주에서도 심각하다. 1957년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이후 최근까지 발사된 인공위성은 1만개가 넘는다. 이들이 수명을 다해 가동을 멈추면 배터리나 남아 있는 추진체가 폭발해 다양한 크기의 파편이 만들어진다. 우주인이 실수로 놓친 카메라, 배설물이 담긴 암모니아 탱크 등 잡동사니도 쓰레기 대열에 합류한다. 현재 기술로는 10㎝ 이상의 물체만 발견할 수 있다는데, 그 수가 2만6,000여개에 이른다. 1㎜ 파편은 1억 개 정도라는 추정도 있다. 우주쓰레기는 오랫동안 인류의 탐사계획을 위협해 왔다. 보통 지상 800-1,000㎞에 몰려 있어 이곳으로 쏘아 올리는 위성과의 충돌이 늘 우려됐다. 우주정거장은 지상 350㎞ 궤도에 있어 비교적 안심이지만, 쓰레기 더미가 다가올 때는 고도를 조정해야 했다. 1999년 이래 이 같은 회피기동이 26회에 달했다. 총알보다 10배 빠른 속도로 날아오기 때문에 1㎝ 크기라도 수류탄의 위력을 발휘한다. 사실 우주쓰레기는 1976년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케슬러가 그 위험성을 주장하기 전까지 관심 대상이 아니었다. 케슬러는 쓰레기 규모가 일정 수준에 이르면 인공위성들에 계속 부딪혀 파편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리라 예측했다. 최악의 시나리오에 따르면, 1990년대에 충돌의 폭주가 시작돼 2020년에는 거의 모든 인공위성이 부서지게 된다. 하지만 당시 이 경고는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했다. 2년 후 러시아의 정보위성이 캐나다 북서 지역으로 추락한 사건이 생기면서 케슬러의 주장은 새삼 주목받기 시작했다. 원자력으로 작동하는 위성이었기에 방사성물질이 수백㎞에 흩뿌려질 가능성이 있었다. 영하 40도의 강추위 속에서 보호 장비로 중무장한 특수대원들이 위성의 잔해를 찾기 위해 안간힘을 써야 했다. 당시 정부의 고위관계자들은 위성 궤도에서 뭔가 위험한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인식하면서 케슬러를 불러 진지하게 자문했다. 이후 40여년간 우주쓰레기의 양은 계속 증가해 왔다. 우주정거장의 은퇴도 거론되고 있다. 국가별 지원 계획을 고려하면 4년 후로 예정돼 있지만, 기술적으로는 10년 정도 버틸 수 있다고 한다. 그게 언제이든 수명을 다할 정거장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민할 시점인 것은 분명하다. 전례는 있다. 2001년 러시아의 우주정거장 미르의 경우, 15년의 활동 후 지구로 떨어뜨렸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남태평양의 무덤 해역으로 추락을 유도했다. 143톤의 미르는 대기와의 마찰로 거대한 불꽃을 일으키며 20톤까지 줄어들면서 바닷속으로 사라졌다. 현재의 정거장은 미르보다 두 배 이상 무겁다. 더욱 신중하고 치밀한 처리 계획이 필요하다는 무거운 과제가 남겨져 있다. <출처: 한국일보, 2020.11.13.> 1. 우주쓰레기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2. 현재 우주쓰레기는 얼마 정도로 추정하고 있습니까? 3. 우주쓰레기가 위험한 까닭은 무엇입니까? 4. 미항공우주국(NASA)의 케슬러의 주장이 주목받게 된 사건은 무엇입니까? 5. 국제우주정거장(ISS)이 수명을 다했을 때의 처리 계획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써 봅시다. △생각키우기 <자료 2> 승리호와 우주쓰레기 2092년 지구는 병들고 우주 위성궤도에 인류의 새로운 보금자리 UTS(Utopia above the Sky)가 만들어졌다. 인류가 지구가 아닌 우주에 거주하며 우주가 쓰레기로 꽉 차버린다. 승리호는 우주 쓰레기 전용 청소선이다. 우주와 지구를 오가며 돈이 되는 쓰레기를 암시장에 팔아 생계를 이어간다. 시나리오는 우주쓰레기 수거에 대한 이야기에서 시작됐다. 영화 승리호 조성희 감독은 우주 산업의 폐기물이 늘어나는 속도가 어마어마하게 빠르고 사고도 난다고 들었다. 총알보다 빠른 쓰레기를 수거하는 우주 노동자라는 소재에서 시작했다며 세계 어디를 가도 질긴 한국인이 우주에서 이 일을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시나리오를 쓰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우주 쓰레기는 엄청나다. NASA에 따르면 지구 주변에는 10cm 이상 우주 쓰레기 2만9000여개가 있다. 노후한 인공위성이나 우주인이 놓친 연장 가방에서 나온 파편, 역할을 다한 로켓 부스터 등이 우주를 떠돌다 새로운 쓰레기를 만들어낸다. 서로 충돌하면서 작은 조각으로 부서진다. 우주 쓰레기는 심각한 문제다. 연간 3~4개 우주 시설이 우주 쓰레기 탓에 파괴되고 있다. 이 추세라면 GPS를 포함한 우주 기술 사용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 아주 큰 우주쓰레기는 지상에 떨어지기도 하는데, 각국에서 우주 쓰레기 피해가 계속 보고되고 있다. 우주 쓰레기를 치우기 위한 논의가 지속되고 있다. 2007년 유엔은 우주쓰레기 경감 가이드라인을 만들었고, 유럽우주국(ESA)은 2025년 우주쓰레기 수거 로봇을 발사할 계획이다. ESA는 스위스 스타트업 클리어스페이스가 개발한 로봇을 이용한다. 로봇은 4개의 팔을 뻗어 지구 위 800km에 있는 소형 위성 폐기물을 감싸 쥐고 대기권으로 진입한다. 마찰열에 의해 우주선과 쓰레기가 함께 소각되는데 1500억원 정도의 막대한 비용이 들어간다. 작살과 그물을 이용하는 방식도 있다. 영국 서리대 연구진은 그물을 발사해 우주 쓰레기를 수거하는 실험에 성공한 바 있다. 한 번에 100kg 정도의 쓰레기 밖에 처치하지 못해 여러 번 발사해야 된다는 점,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게 단점이다. 하지만 이를 활용하다가 자칫 쓰레기 폭발을 유도해 파편 숫자만 늘어날 우려가 있다. 이 외에도 고열을 이용해 우주 쓰레기를 태우는 방법, 자석으로 쓰레기를 끌어들여 궤도로 떨어뜨리는 방법, 쓰레기에 레이저를 발사해 경로를 바꾼 뒤 지구로 떨어뜨리는 방법, 위성 제작 시 수명이 다 되면 분해에 가깝게 자체 파괴되도록 제작하는 방법 등이 있다. 수거 작업의 비용을 누가 부담하느냐 문제는 남아있다. 천문학적 세금이 투입되는 사업이라 누구도 선뜻 나서지 못한다. 우주쓰레기 처리에 대한 우주개발 국가 공동의 기금이라도 마련하지 않는다면 우주 끝으로 날아가고자 하는 인류의 꿈은 자칫 지구 궤도를 떠도는 쓰레기에 발목 잡힐지도 모른다. <출처: 사이언스 인 미디어, 2020.9.27.> 1. <자료 2>를 읽고, 전 세계의 우주쓰레기 처리 노력을 찾아서 정리해 봅시다. 2. 지금까지 논의된 우주쓰레기 처리 방법을 더 찾아보고, 자신이 생각하는 가장 신중하고 합리적인 방법은 무엇인지 논술하여 봅시다. △생각나누기 아래 글을 읽고, 우주쓰레기 처리 방법인 현재 지구 궤도를 돌고 있는 모든 인공위성에 대해 궤도 사용료를 부과하는 것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정하고 근거를 찾아 친구들과 함께 토론하여 봅시다. -지구 밖 우주쓰레기 1억만개 누가 치우나요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이 반년 가까이 계속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 때문에 예상치 못했던 문제가 나오고 있습니다. 배달음식을 많이 시키고 위생 때문에 일회용품 사용이 많아지면서 재활용 쓰레기 배출이 크게 늘어난 것입니다. 코로나19 정복 이후 곧바로 닥쳐올 문제는 다름 아닌 늘어난 쓰레기 처리가 될 것입니다. 쓰레기 문제는 우주도 예외는 아닙니다. 1957년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1호가 발사된 뒤 많은 나라들이 경쟁적으로 우주개발에 나서면서 현재 지구 저궤도에는 낡고 버려진 인공위성과 각종 우주잔해들로 뒤덮여 있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지구 저궤도를 돌고 있는 우주쓰레기는 1㎝ 이하의 작은 것까지 포함해 약 1억 2800만개에 이릅니다. 우주쓰레기가 늘어나면 새로운 인공위성을 발사하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유인우주선을 운용하는 데도 차질을 빚게 됩니다. 이에 미국 미들베리칼리지 경제학과, 콜로라도 볼더대 환경과학융합연구소, 경제학과 공동 연구팀은 우주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제시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들이 제시한 방법은 현재 지구 궤도를 돌고 있는 모든 인공위성에 대해 궤도 사용료를 부과하는 것입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PNAS 5월 26일자에 실렸습니다. 우주쓰레기에 대해 지금까지 제안된 많은 해법들은 거대한 그물이나 작살, 레이저 등으로 제거하는 기술적 방법들이었습니다. 또 이런 해법들은 우주에 진출하려는 나라나 기업들에 직접적 이득을 주지 못하기 때문에 실현 가능한 해법은 나오기 어렵고 우주는 점점 쓰레기통처럼 되는 결과만 낳는다고 연구팀은 지적했습니다. 인공위성이나 로켓을 발사하는 모든 국가와 기업들이 참여한 국제 협약을 통해 궤도사용료를 받고 이것으로 실질적인 우주쓰레기 제거 기술을 공동 개발해 활용하자고 연구팀은 제안했습니다. 연구팀은 구체적인 궤도 사용료를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기준으로 위성 1기당 연간 1만 4900달러(약 1839만원)로 시작해 매년 14%씩 인상해 2040년에는 위성 1기당 연간 23만 5000달러(약 2억 8999만원)의 사용료를 받자는 것입니다. 궤도 사용료는 우주개발의 잠재적 위험성인 우주쓰레기를 줄일 수 있게 해 2040년이 되면 우주 관련 산업의 가치가 지금보다 4배 이상 높아질 것이라고도 예측했습니다. 우주공간은 영유 금지의 원칙에 따라 개별 국가가 소유권을 주장할 수 없는 인류 공동의 자산입니다. 소유권은 없지만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개별 국가들은 최대 이익을 추구하다 보면 결국 공유지의 비극이 발생하게 됩니다. 쓰레기는 쓰레기를 만든 사람이 치우는 것이 원칙이지만 공유지에서는 그런 원칙이 먹히지 않기 때문에 모두를 파멸로 이끌게 되는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최선의 해법은 누구나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돈과 연결시키자는 것입니다. 인간의 이기심을 억제하기 위해 동원되는 수단이 또 돈이라니요. 약간 씁쓸한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출처: 서울신문, 2020.5.28.> △관련 용어 우주쓰레기 : 우주 공간을 떠도는 다양한 크기의 인공적인 모든 물체 케슬러 증후군 : 지구궤도상의 우주 쓰레기 규모가 일정 수준에 이르게 되면 인공위성에 서로 연쇄적으로 부딪히면서 파편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이로 인해 위성이 연달아 파괴되는 연쇄작용을 이르는 것이다. 1978년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과학자 도널드 케슬러가 논문을 통해 제시한 주장이다. UN 외기권 평화적 이용에 관한 위원회(UN COPUOS) : 유엔총회 산하 직속위원회로서 1959년 설립, 외기권의 평화적 이용에 관한 국제협력분야 검토, 유엔 주관의 외기권 연구관련 각종 프로그램 개발, 외기권 관련 연구 및 연구 성과 홍보, 외기권의 탐사에 따르는 법적 문제 연구 및 법적 규범 창설, 현재 76개국이 정위원국으로 활동중이며, 한국은 2002년부터 정위원국으로 활동 중. UN COPUOS의 우주쓰레기 경감 가이드라인 1 우주선 정상 작동 중에 방출되는 이물질을 제한한다. 2 운영 단계 중 해체 가능성을 최소화하여야 한다. 3 궤도 내에서 우발적 충돌 확률을 제한한다. 4 의도적인 파괴 및 유해한 활동은 전면 금해야 한다. 5 우주선 내 에너지로 인한 사고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6 임무를 완수한 우주선이 지구 저궤도(LEO)지역 내에 오래 체류하지 않도록 한다. 7 운항을 종료한 우주선은 지구 궤도(GEO)지역에 놓이거나 지구로 복귀하지 않도록 조치해 위험률을 감소시킨다. <출처: 네이버지식백과> △주제관련 영화 <출처: 네이버영화> 그래비티 개요 : SF / 미국 / 90분 / 2013년 감독 : 알폰소 쿠아론 허블 우주망원경을 수리하기 위해 우주를 탐사하던 라이언 스톤 박사는 폭파된 인공위성의 잔해와 부딪히면서 소리도 산소도 없는 우주 한 가운데에 홀로 남겨지는데 승리호 개요 : SF / 한국 / 90분 / 2020년 감독 : 조성희 2092년, 지구는 병들고 우주 위성궤도에 인류의 새로운 보금자리인 UTS가 만들어졌다. 돈 되는 일이라면, 뭐든 하는 조종사 태호(송중기), 과거 우주 해적단을 이끌었던 장선장(김태리), 갱단 두목이었지만 이제는 기관사가 된 타이거 박(진선규). 평생 이루고 싶은 꿈을 가진 작살잡이 로봇 업동이(유해진). 이들은 우주쓰레기를 주워 돈을 버는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다. △학생글 <학생글1> 월성초등학교 4학년 곽나결 -우주쓰레기는 누가 치워야 하나? 우주의 주인이 따로 있을까? 남극대륙도 주인이 없고 과학적인 목적을 위해서만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처럼 우주도 전 세계 모두의 것이다. 우주의 주인이 없기 때문에 기술을 가진 나라들은 인공위성을 마구 쏘아 올려 우주쓰레기 문제가 생겨났다. 쏘아 올리기만 하고 뒤처리를 하지 않는다. 눈에 띄지 않는 골목길에 쌓여있는 쓰레기를 보면 자신의 집 마당이라면 저렇게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자기 땅의 쓰레기 때문에 악취가 나고 벌레가 우글거린다면 바로 치우게 될 것이다. 우주도 똑같다. 우주 공간이 자신의 땅이라면 우주쓰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위험한 상황을 만들고 있는데 치우지 않을 수 있을까? 그러면 우주쓰레기는 누가 처리해야 하나? 나는 그동안 우주공간에 마음껏 위성을 쏘아올린 우주선진국들이 처리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위성을 많이 쏘아올린 순서대로 쓰레기처리비용을 걷어서 그 돈으로 지구 공동으로 해결 방법을 찾으면 된다. 해결 방법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에게 상금을 주고 가장 좋은 방법을 찾아 실행하면 된다. 이제부터라도 위성을 만들 때는 꼭 필요한 것만 쏘아올리고 우주쓰레기 처리 문제를 남의 일로 생각하지 않고 전 세계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방법을 찾으면 좋겠다. /제작=최정희 김제 월성초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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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24 1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