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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전주국제영화제] 주말상영작

CB=전북대 삼성문화회관, DC=독립영화관, M5=메가박스 5관, M6=메가박스 6관, M7=메가박스 7관, M8=메가박스 8관, M9=메가박스 9관, M10=메가박스 10관, C4=CGV4관, C5=CGV5관, J1=전주시네마타운 1관, J5=전주시네마타운 5관, J7 =전주시네마타운 7관, OS=야외상영장.△ 4월 29일○ 오전 11시 = 투게더 M8○ 오전 11시 30분 = 이센셜 킬링 M6/ 친숙한 장소 C5○ 오후 2시 = 선물 가제를 지나는 출구 CB/ 달빛 길어올리기 M5/영화보다 낯선 단편 3 M8/프랑켄슈타인 프로젝트 M10/ 재회 J7○ 오후 2시 30분 = 한국단편경쟁 2 M6/ 당신의 도시 위로 M7/ 다시 태어나고 싶어요, 안양에 M9/ M C5○ 오후 5시 = 트리거 G CB/ 라스트 버팔로 헌트 M5/ 영화보다 낯선 단편 1 M8/ 트루맛 쇼 M10/ 그들의 이야기는 어디에? J7/ 빌라리뉴 다스 푸르나스 C4○ 오후 5시 30분 = 애정만세 M6/ 서구의 몰락에 대한 연구 M7/ 제스와 모스 M9/ 이니스프리 J5/ 지독한 사랑C5○ 오후 7시 = 김창완 밴드 라이브 인 지프○ 오후 8시 = 카이탄시 스케치 CB/ 미국의 바람과 불 M5/ 로스앤젤레스 자화상 M8/ 시라노연예조작단+시네토크 M10/ 니콜라이 차우체스쿠의 자서전 J7/ 오프스크린3<인사이드 잡> C4/ 방가? 방가? 야외상영○ 오후 8시 30분 = 동굴 밖으로 M6/ 불안의 영화 M7/ 로컬시네마 전주:단편 M9/ 아나 J5/ 나의 사랑 나의 신부 C5○ 밤 12시 = 불면의 밤:첫번째 밤 CB△ 4월 30일○ 오전 11시 = 고교졸업반 CB/ 엘류테리아의 꿈 M5/ 발랑가이 M8/ 일루셔니스트 M10/ 빛을 향한 노스텔지어 C4○ 오전 11시 30분 = 잊혀진 꿈의 동굴(3D) M6/ 파멸 M9/ 그림자 열차 J5/ 벨라르미누 C5/ 단신남녀 J7○ 오후 2시 = 내일의 죠 CB/ 사랑할 수 없는 시간 M5/ 애니페스트 단편 M8/ JIFF 폰 필름 페스티벌 M10/ 믹의 지름길 C4/ 길위의 또 다른 여행자들 납작한 슬리퍼○ 오후 2시 30분 = 페르페툼 모빌레 M6/ 독신남 M7/ 피니스테라에 M9/ 자이메+트라스-우스-몽트스 J5/ 가을 C5/ 부서진 사랑 노래 J7○ 오후 4시 = 자가당착 시대정신과 현실참여 납작한 슬리퍼○ 오후 5시 = 디지털 삼인삼색 2011 CB/ 장 장티 M5/ 향기어린 악몽 M8/ 사물의 비밀 M10/ 여정 C4○ 오후 5시 30분 = 한국단편경쟁 3 M6/ 리스본의 미스터리 M7/ 달팽이의 별 M9/ 앙젤리카의 이상한 사례 J5/ 개그맨 C5/ 네가 원한다면 J7○ 오후 6시 = 보라 납작한 슬리퍼○ 오후 8시 = 열정 CB/ 캐릭터 M5/ 투툼바+시네토크 M8/ 검은 피 M10/ 공사중 J7/ 오프스크린3<옥희의 영화>C4/ 크라잉넛 라이브 인 지프○ 오후 8시 30분 = RPG 메타노이아(3D) M6/ 톨리앗의여름+지구와의 인터뷰+시네토크 M9/ 씨민과 나데르, 별거 J5/ 인정사정 볼 것 없다+시네토크 C5○ 밤 12시 = 불면의 밤:두번째 밤 CB△ 5월 1일○ 오전 11시 = 슬픈 트럼펫 발라드 CB/ 당신에게 시체를 M5/ 키틀랏 티하믹 회고전 단편 1 M8/ 월드 시네마 단편 2 M10/ 너희 모두가 대장이야 C4○ 오전 11시 30분 = 리틀 보이스(3D) M6/ 나인 뮤즈 M7/ 길 위의 또 다른 여행자들 M9/ 첫사랑 J5/ 베닐드 혹은 성모 C5/ 우린 우리다 J7/ 달빛 길어올리기 납작한 슬리퍼○ 오후 2시 = 술이 깨면 집에 가자 CB/ <35 럼 샷>+클레어 드니 마스터클래스 M5/ 누가 요요를 만들었나? 누가 월면차를 만들었나? M8/ 청소년 특별전 M10/ 울부짖는 남자 C4/ 옥희의 영화 납작한 슬리퍼○ 오후 2시 30분 = 사랑의 확신 M6/ 폐허의 로빈슨 M7/ 벨키볼랑:자카르타의 밤 M9/ 컬링 J5/ 가족x C5/ 트리거 J7○ 오후 4시 = 다시 태어나고 싶어요, 안양에 납작한 슬리퍼○ 오후 5시 = 네가 원한다면 CB/ 신의 아들 M8/ 청소년 특별전 M10/ 실비아의 도시에서 C4○ 오후 5시 30분 = 카라크레마다 M6/ 필름 소셜리즘 M7/ 소단큘라 포에버 M9/ 언더 컨트롤 J5/ 갇힌 여인 C5/ 내일의 죠 J7○ 오후 6시 = 시라노 연예조작단 납작한 슬리퍼○ 오후 7시 = 브로콜리 너마저 라이브 인 지프○ 오후 8시 = 단신남녀 CB/ 월드시네마 단편 1 DC/ 뽕똘 M5/ 테이프 M8/ 아톰의 발소리가 들린다 M10/ 부당거래+시네토크 C4/ 김종욱 찾기 야외상영○ 오후 8시 30분 = 미국의 바람과 불 M6/ K 364 열차여행 M7/ 토리노의 말 J5/ 형사 Duelist C5/ 열정 J7○ 밤 12시 = 불면의 밤:세번째 밤 CB

  • 영화·연극
  • 황주연
  • 2011.04.29 23:02

[2011 전주국제영화제] ⑤거장의 탐독

거장들의 위대한 창조는 광기에 있다. 그들은 묻는다. '영화가 세상을 구원할 수 있겠는가.'라고. 답은 쉽게 얻어지지 않는다. 다만 영화를 보는 관객들으로 하여금 질문을 던지도록 한다. 올해 '포커스'의 회고전과 특별전에 초대된 필리핀 독립 영화의 대부 키들랏 타히믹 감독, 포르투갈의 안토니우 레이스 & 마르가리다 코르데이루 감독, 멕시코의 신성 니콜라스 페레다 감독은 이같은 배움을 선물한다.▲ 키들랏 타히믹 회고전<향기어린 악몽>은 키들랏 타히믹 감독의 이름을 전 세계 평단에 널리 알려준 첫 영화다. 리얼리티와 판타지의 혼합, 내레이션, 개인의 기억과 판타지에 관한 예리한 관찰, 동시대 정치 현실에 대한 풍자의 결합. 베르너 폰 브라운의 인물과 그 신화를 인상적으로 다룬 이 영화로 베를린영화제 국제영화평론가상을 수상하면서 국제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해 세번째 장편<투룸바>로 만하임영화제 톱 캐쉬상을 수상했다.그의 영화는 아시아의 전통적인 가치와 필리핀 전통문화에 대한 끝없는 애정에 바탕을 둔다. 그는 제3세계의 포스트 식민주의, 탈식민주의와 같은 커다란 주제를 다루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고, 도전적이고 실험적인 방식으로 집요하게 탐구해왔다. 하지만 평단의 찬사와 국제적인 명성에 비해 그의 작품을 만나기 어려웠던 것은 장편영화 보다 주로 단편 비디오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2004년 그의 집에 큰 불이나 대부분의 프린트(영화의 필름 인화기)가 소실된 것도 이유가 됐다.전주국제영화제는 '키들랏 타히믹 회고전'을 통해 현재 상영 가능한 그의 모든 영화(장편 4편단편 7편)를 소개하고, 「JIFF 2011 총서 - 키들랏 타히믹」도 출간한다. 영화제 기간에는 그의 가족이 참여하는 야외 전시'패밀리 - 트리, 필름 - 메트릭스'도 진행된다. 이 전시는 그가 감독, 아버지, 문화 전사 등 전방위로 살아가는 모습을 엿보는 자리. 29일부터 5월5일까지 전주 영화의 거리 내 지프 스페이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포르투갈 영화 특별전올해는 한국이 포르투갈과 수교를 맺은 지 50주년이 되는 해다. 전주영화제는 '포르투갈 특별전'을 '특별전 1 - 안토니우 레이스 & 마르가리다 코르데이루'와 '특별전 2 - 혁명 전후'로 나눠 선보인다. 유운성 프로그래머는 "포르투갈은 인빅타영화사가 최초의 영화적 실험을 해왔을 만큼 일찌감치 영화적 전통을 발전시켜온 나라"라며 "이번 회고전을 통해 뒤늦게나마 11편의 숨은 보석들을 내놓게 됐다"고 밝혔다.'특별전 1'에서는 미지의 거장 안토니우 레이스와 마르가리다 코르데이루가 만든 영화 3편이 아시아에서 처음 상영된다. 안토니우 레이스는 지난해 전주영화제 회고전에 초대된 페드로 코스타의 스승. <자이메>는 파울루 로샤의 <녹색의 해>와 더불어 코스타가 꼽는 최고의 포르투갈 영화 중 하나다.'특별전 2'에서는 1974년 카네이션 혁명 전후 만들어진 포르투갈 영화 8편이 선보인다. 새로운 영화 경향을 촉발시킨 파울로 로샤의 <녹색의 해>부터 페르난두 로프스의 <벨라르미누>, 안토니우 다 큐냐 텔레스의 <갇힌 여인>, 마노엘 드 올리베이라의 <베닐드 혹은 성모>, 루이 시몽이스의 <포르투갈의 선인들>, 식민지 전쟁을 공식적으로 다룬 주앙 보텔료의 <포르투갈식 작별>에 이르기까지 8편의 영화가 소개된다.영화제는 포르투갈 대사관과 함께 포르투갈 미디어 작가인 주앙 타바라와 미디어 작가이자 영화감독인 박찬욱 감독의 동생 박찬경 감독의 기획전'I Could Live here'를 운영한다. 전시는 25일부터 5월15일까지 전주 영화제작소 1층 기획전시실에서 마련된다.▲ 니콜라스 페레다 특별전전주영화제가 발견한 또다른 신성 니콜라스 페레다. 28세의 나이에 제작한 <골리앗의 여름>으로 지난해 베니스영화제 오리종티 부문 대상을 수상한 멕시코 출신의 이 젊은 감독은 2007년 첫 장편<그들의 이야기는 어디에?>를 발표한 이후 다섯 편의 장편영화를 내놨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그의 전작 6편(장편 5편단편 1편)이 상영된다. 초저예산으로 견고한 형식미가 빛나는 각각의 영화는 신임 감독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의 미학적 야심과 구상들로 넘쳐날 것이다.

  • 영화·연극
  • 이화정
  • 2011.04.29 23:02

[2011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씨민과 나데르, 별거' 리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영화를 끊임없이 현실로 되돌려 주고, 그 영화를 만들어낸 사회를 향해 질문하는 일이다. 그 영화가 펼친 구조와 형식 안으로 들어갈 때 '거기서 무엇을 보았느냐'고 묻게 된다. '제12회 전주국제영화제'의 개막작 <씨민과 나데르, 별거>를 내놓은 이란의 아스가르 파르허디 감독은 이걸 잘 알고 있었다.영화는 딸을 위해 이민을 가고 싶어하는 아내 씨민과 알츠하이머에 걸린 아버지 때문에 떠나고 싶지 않은 나데르의 갈등에서 비롯된 비운의 사건을 보여준다. 딸 테르메는 윤리적 딜레마에 처한 각각의 인물들을 응시한다. 가사 도우미 라지에가 집을 비운 사이 발작을 일으킨 아버지로 인해 격분한 나데르는 라지에를 쫓아내고, 돌연 유산한 라지에는 나데르 책임을 물으면서 상황은 복잡하게 꼬여만 간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떳떳하지 못하다. 나데르는 라지에의 임신 사실을 몰랐다고 시치미 떼는가 하면, 라지에 역시 보상금을 타기 위해 차에 치여 유산한 사실을 숨긴다.결국 이 영화는 진실과의 대면을 미루는 방법에 대한 윤리적 질문을 던진다. 등장인물들은 자신이 연출해 낸 최면으로부터 현실을 외면하고 싶어하지만, 테르메의 질문은 이같은 최면에서 깨어나도록 한다."(결국) 엄마가 집을 나가서 벌어진 일이잖아요.""아빠는 아줌마(라지에)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 않았나요?"마지막 장면에서 판사는 테르메에게 나데르와 씨민 중 누구와 살 것인지를 묻는다. 눈물을 뚝 뚝 흘리는 테르메는 결국 누구를 선택하게 될까. 이 영화가 주는 울림을 느끼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결국 그 결정을 최대한 미루는 것일 것이다. 누구든 테르메가 됐을 때 그 모든 현실을 고통스럽게 마주해야 할 테니 말이다. 하지만 이것이야말로 영화의 진정한 모험이 아닐까.

  • 영화·연극
  • 이화정
  • 2011.04.29 23:02

[2011 전주국제영화제] 유운성·조지훈·맹수진 프로그래머

영화를 제대로 볼 줄 아는 안목을 갖기 위해서는 세 단계를 거쳐야 한다. 첫째, 박스 오피스 결과를 무시할 것. 둘째, 칸 영화제 수상 결과를 맹신하지 말 것. 세번째, 동료들의 별점도 믿지 말 것. 영화는 다층적인 배움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영화는 세상을 다루는 방식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이다. 유운성(37) 조지훈(36), 올해 새롭게 합류한 맹수진(40)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는 올해도 치열한 탐색을 통해 '진품 영화'를 추렸다.올해 초청된 영화는 38개국 190편(장편 131편, 단편 59편). 유 프로그래머는 "관객들이 봤을 때 "당혹스럽다"거나 "아! 이런 영화도 있었네" 하는 느낌도 받겠지만, 끝까지 보게 되면 색다른 경험이 더 많을 것"이라고 했고, 조 프로그래머는 "조금 더 줄어든 편수 안에서 밀도 있는 프로그램을 놓기 위해 고민이 많았다"고 했다. 맹 프로그래머 역시 한국 영화에 대한 열렬한 애정과 영화제의 현실 사이에서 타협하는 데 애를 많이 썼다.그 결과 전주영화제의 색깔, 즉 실험도전 정신에 더 맞는 영화들로 채워졌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전 섹션에 걸쳐 다큐멘터리의 비중이 높아졌으며, 최근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스페인 영화가 초청됐다. 한국영화가 대거 초청됐다는 점도 주목할만 하다. 하지만 여기엔 '외부의 눈으로 공감 가능한 한국 영화'라는 전제가 있다."한국인이기 때문에 한국영화를 더 사랑하고 알려야 한다는 말은 처음에는 그럴싸하게 들리긴 하지만, 한국영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어떤 영화라도 또 다른 누구에게는 충분히 이해될 수 있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죠."유 프로그래머의 이같은 설명에 맹 프로그래머도 한국영화의 약진은 한국영화에 대한 편애가 아님을 분명하게 이야기했다."'국제 경쟁'에 김경만 감독의 <미국의 바람과 불>을 추천했을 때 제 마음 속에 모순되는 마음이 있었어요. 올해 처음 한국영화 프로그래머를 맡았는데, 이 영화가 한국영화 섹션에 있으면 더 좋을 텐데 하는 생각 같은 거요. '딸 시집보내는' 마음으로 '국제경쟁'에 보냈다고 보면 될 겁니다. 이 작품으로 인해 한국영화가 자극 받을 것이라는 기대도 했어요. 영화를 좀 더 치열하게 만들어야겠다는 목표가 생길 수 있게끔 말이죠."이렇게 풍성한 잔치상을 마련하고 관객을 기다리는 세 프로그래머에게 올해 전주영화제에 기대하는 바가 무엇일까."한국은 무엇보다 자국 영화에 대한 관심만이 부풀려져 우선되는 곳입니다. 영화평론가들이 영화 보기를 지나치게 게을리 하는 곳이기도 하고요. 이같은 현실에도 불구하고 전주영화제를 통해 낯선 영화에 다가갈 수 있는 진지하고 학구적인 관객들, 인내력 있는 관객들이 함께 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그걸 잊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 영화·연극
  • 이화정
  • 2011.04.29 23:02

[2011 전주국제영화제] 제12회 전주국제영화제 28일 개막…'9일간의 영화 소통'

축제의 물결로 오는 전주의 봄은 '제12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연다. 전주국제영화제는 28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9일간의 시네마 여행을 떠난다. 김상경 김규리(김민선)의 사회로 송하진 조직위원장의 개막 선언과 민병록 집행위원장의 개막 인사, 홍보대사 정일우 김소은의 무대 인사가 이어진다. 개막작 <씨민과 나데르, 별거>를 연출한 이란의 아스가르 파르허디 감독은 올해 영화제에 참석하지 못하는 대신 서신을 보냈다. 민 집행위원장이 이 자리에서 서신을 낭독한 뒤 개막작이 상영될 예정.5월 6일까지 전주 영화의거리,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등에서 열리는 전주영화제 현장에서 전북일보가 제작한 「2011 전주국제영화제 가이드」도 만나볼 수 있다. 가이드 표지는 전주영화제 포스터를 제작한 오기사(오영욱)의 일러스트를 내세워 '소통하는, 스마트한, 유쾌한 영화제'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가이드는 우석빌딩과 전주 영화의거리,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전주 한옥마을 문화공간 등에서 무료로 제공된다. 가이드를 길라잡이 삼아 이벤트와 맛집 정보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다.

  • 영화·연극
  • 이화정
  • 2011.04.28 23:02

[2011 전주국제영화제] "영화제, 소통·놀이·정보공간으로 거듭납니다"

"'우리 영화제가 이 정도까지 올라 왔구나' 하는 생각에 뿌듯한 순간이 많았습니다. '디지털 삼인삼색'의 경우 참여 감독 명단을 본 세계 영화제 관계자들이 서로 영화를 달라고 재촉했습니다.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의 집행위원장은 (영화 보내준다는) 약속까지 받아낼 정도였죠."민병록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61동국대 교수)은 올해 영화제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전주영화제의 초대를 받았던 감독들이 신작을 보내주고 조직에 노하우가 쌓이면서 운영이 순조로웠다는 평가. 하지만 영화제가 끝날 때까지는 마음을 놓을 수 없다. 이것이 영화제 관계자들의 숙명이다.민 집행위원장은 올해 영화제 특징을 '소통하는, 스마트한, 유쾌한 영화제'로 요약했다. 행사 공간을 소통, 정보, 놀이로 나눠 각 공간에 차별성을 부여한 것. 영화인, 시민들이 교류하면서 영화의 지도를 넓혀갈 수 있도록 공간에 특성을 줬다고 설명했다."올해 처음으로 관객 라운지, 서포터즈라운지, 게스트라운지를 통합해 '라운지센터'로 동진주차장에 만들었습니다. 또한 관객과의 야외 만남을 주선하는 '오프 스크린'도 신설됐죠. 보다 많은 이야기가 흘러 넘치고, 유쾌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신경썼습니다."민 집행위원장은 "주말 관람객 몰림 현상을 줄이기 위해 전체 좌석수와 주말 및 연휴 상영타임을 확대했다"며 "보다 많은 관람객들이 영화제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덧붙였다."전주영화제가 한 단계 한 단계 잘 성장해왔지만, 앞으로가 문제일 것 같습니다. 중장기적으로 전주영화제 브랜드 이미지 강화, 독립영화 비즈니스 모델 구축 및 자립재정기반 확대, 영화 영상 문화 저변 확대 및 인재 양성 등을 고민해야겠죠. 지역주민들도 더이상 아웃사이더에 머물지 않고 영화제의 중심에서 즐기길 바랍니다."

  • 영화·연극
  • 이화정
  • 2011.04.28 23:02

[2011 전주국제영화제] ④개막작 '씨민과 나데르, 별거'

영화는 결국 인생이다. 세상과의 조화와 불협화음 사이, 그 어딘가에 영화가 놓여 있다. 우리는 그 던져진 우연과 놓여진 필연 사이에서 영화를 통해 세상을 본다.올해 전주국제영화제의 개막작은 이란의 아스가리 파르허디 감독의 다섯번째 장편 영화 <씨민과 나데르, 별거>다. 등장인물들을 통해 윤리적 문제, 종교적 신념, 성(性)과 계급의 문제까지 다양하고 보편적인 사회문제를 보여준다. 영화는 법정 안에 앉아 있는 부부의 사연으로 시작된다. 부인 씨민과 남편 나데르는 이혼 위기까지 온 상황. 딸 테르메를 위해 이민을 가고 싶어 하는 씨민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아버지 때문에 이란에서 머물고 싶은 나데르와 별거에 들어간다. 아버지를 돌봐야 하는 처지인 나데르는 가사 도우미 라지에를 고용한다. 하지만 임신한 라지에가 잠시 집을 비운 사이 아버지는 발작을 일으킨다. 격분한 나데르는 라지에에 책임을 묻고 해고한다. 그 충격에 유산을 하게 된 라지에는 나데르를 살인 혐의로 고소하기에 이른다.영화는 주인공들의 비운에 연민과 동정을 갖지 않고 모든 인물들이 처한 윤리적 딜레마를 보여준다. 주조연을 가리지 않는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과 이들의 감정을 섬세하게 포착해내는 영상이 뛰어나다. 영화가 발전시켜온 모든 방식(편집, 연기, 미장센, 사운드 등)이 고전적인 방식임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완벽하게 절제된 조화를 이뤄낼 때의 미학을 보여준다는 평가.유운성 전주영화제 프로그래머는 "2006년 전주영화제 개막작이었던 <오프사이드>를 연출한 자파르 파나히 감독이 지난해 12월 반체제 활동을 이유로 이란 정부로부터 6년의 징역형과 일체의 영화 활동 금지 선고를 받은 것을 상기하면서 올해 전주영화제의 선택이 이란 영화계의 작은 힘이 되길 함께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영화·연극
  • 이화정
  • 2011.04.28 23:02

[2011 전주국제영화제] 레드카펫 누가밟나

'제12회 전주국제영화제'의 개막식에 별들이 쏟아진다.28일 오후 6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리는 개막식에 앞서 전 세계 영화 거장과 국내 톱스타들이 레드카펫을 밟는다.'디지털 삼인삼색'에 참여하는 클레어 드니 감독과 호세 루이스 게린 감독이 주목을 모은다. 회고전과 특별전을 모아낸 '포커스'의 두 주인공 필리핀 영화의 거장 키들랏 타히믹 감독과 멕시코 니콜라스 페레다 감독의 방문도 눈길을 끈다. '한국영화 쇼케이스'에 참여하는 〈달빛 길어올리기〉의 임권택 감독과 '포커스'의 특별전으로 전주를 찾는 이명세 감독은 자신의 영화 〈지독한 사랑〉의 배우 강수연,〈형사〉의 배우 하지원, 〈M〉의 배우 이연희까지 대동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전주영화제의 '새로운 얼굴' 정일우김소은과 전주영화제 폐막식 사회를 맡은 배우 김혜나, 미남미녀 배우 이종혁 정 찬 김지우 손은서 장진영, 연기파 배우 이대근과 박준규, 이영하도 축하 행렬을 이어간다.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의석 영상진흥위원회 위원장, 조재현 경기영상위원회 위원장, 이장호 서울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 등도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 김상경 김규리(김민선)의 사회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전주영화제는 38개국에서 온 190편의 영화로 '자유독립소통'의 새로운 만남을 선물한다.

  • 영화·연극
  • 이화정
  • 2011.04.28 23:02

[2011 전주국제영화제] 소통 스마트 유쾌한! 영화 잔치 즐기세요

전주영화제 개막작 <씨민과 나데르, 별거>, 폐막작은 '한국 장편 경쟁'영화는 결국 인생이다. 세상과의 조화와 불협화음 사이, 그 어딘가에 영화가 놓여 있다. 우리는 그 던져진 우연과 놓여진 필연 사이에서 영화를 통해 세상을 본다.올해 전주국제영화제의 개막작은 이란의 아스가리 파르허디 감독의 다섯번째 장편 영화 <씨민과 나데르, 별거>다. 등장인물을 통해 윤리적 문제, 종교적 신념, 성(性)과 계급의 문제까지 다양하고 보편적인 사회문제를 보여준다.영화는 법정 안에 앉아 있는 부부의 사연으로 시작된다. 부인 씨민과 남편 나데르는 이혼 위기까지 온 상황. 딸 테르메를 위해 이민을 가고 싶어 하는 씨민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아버지 때문에 이란에서 머물고 싶은 나데르와 별거에 들어간다. 아버지를 돌봐야 하는 처지인 나데르는 가사 도우미 라지에를 고용한다. 하지만 임신한 라지에가 잠시 집을 비운 사이 아버지는 발작을 일으킨다. 격분한 나데르는 라지에에 책임을 묻고 해고한다. 그 충격에 유산을 하게 된 라지에는 나데르를 살인 혐의로 고소하기에 이른다.영화는 주인공들의 비운에 연민과 동정을 갖지 않고 모든 인물들이 처한 윤리적 딜레마를 보여준다. 주조연을 가리지 않는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과 이들의 감정을 섬세하게 포착해내는 영상이 뛰어나다. 감정의 미니멀리즘에 도달한 영화는 묵직한 깊이를 보여준다.폐막작은 올해 처음 '한국 장편 경쟁'의 대상작이 될 것이다. 전주영화제가 한국 영화에 대한 아낌없는 관심과 지원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취지다.

  • 영화·연극
  • 이화정
  • 2011.04.28 23:02

[2011 전주국제영화제] ③프로그래머들의 색다른 추천작

'자유독립소통'의 정신을 이어오고 있는 '제12회 전주국제영화제'가 28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9% 줄어든 총 38개국 190편(장편 131편단편 59편)이 관객과의 만남을 준비한다. 누군가는 자유롭게, 또 누군가는 상상하면서, 때로는 반성적으로 성찰하면서 영화를 보게 될 것이다. 하지만 모든 영화가 똑같은 감동을 주는 것은 아닐 터. 유운성 맹수진 조지훈 전주영화제 프로그래머들이 꼽은 '이런 사람이라면 피해야 할 영화'를 추려봤다. 단, 이것은 선택이며, 취향이다.▲ 2시간 이상 앉아 있기 힘들다면러닝타임이 2시간 이상만 되면 불편한 관람객들은 다음의 작품들을 재고해봐야 한다. <카라마이>(감독 쒸 신)는 1994년 어린이 전용 극장에서 323명의 목숨을 앗아간 화재 사건을 담은 작품. 상영 시간이 6시간에서 딱 4분 모자란다. <카를로스>(감독 올리비에 아사야스)는 냉전 시절 전설적인 테러리스트 카를로스 자칼의 일대기. 상영 시간은 무려 5시간30분이다. 핀란드 작은 마을 영화제에서 만난 감독과의 유쾌한 대화를 담은 <소단큘러 포에버>(감독 피터 폰 바흐)도 4시간30분, <리스본 미스터리>(감독 라울 루이스)는 인간의 욕망과 삶의 비밀을 다룬 대서사시로 4시간 26분이다.▲ 가족과 함께 왔다면<고백>(감독 유지영)은 가족이 보기엔 다소 '거북한' 영화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 박씨는 초등학생 아들 친구 영배로부터 낯뜨거운 고백을 받는다. 믿어야 할까, 말아야 할까. <가족 X>(감독 요시다 고키)는 세상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가장, 비정규직 아들, 정체성을 잃어가는 아내 등 해체되는 가족이 나온다. 사실적인 연출이 보는 내내 먹먹한 섬뜩함을 느끼게 한다.▲ TV 음식 프로를 즐겨본다면<트루맛 쇼>(감독 김재환)는 맛집 프로그램 실상을 낱낱이 들춰낸다. "나는 TV에 나오는 맛집이 왜 맛이 없는지 알고 있다"는 도발적 내레이션으로 시작되는 이 영화는 맛집 프로그램이 직접 식당을 차리고 실제로 출연자를 섭외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방송 다큐와 유사한 것 같지만 맛집 방송의 허구성과 기만성을 철저하게 해부하는 폭로작. 때로는 '모르는 게 약'일 때가 있다.▲ 금주를 시작했다면<술이 깨면 집에 가자>(감독 히가시 요이치)는 일본 인기 만화가 니시하라 리에코의 전 남편이자 2007년 세상을 떠난 종군 카메라기자 기모시타 유타카의 자전적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삼았다. 주인공은 알코올 중독으로 이혼 당하고 아이들과도 떨어져 살게 된다. 건강 악화로 입원을 하면서 가족의 사랑으로 인해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되는 내용.▲ 금연 프로젝트에 돌입했다면지난해 전주영화제 '디지털 삼인삼색'에 참여한 제임스 베닝 감독의 <스무 개비의 담배>는 금연을 시작한 혹은 금연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절대 봐서는 안 될 영화다. 영화는 스무 명의 사람들이 서로 다른 장소에서 담배 한 개비씩을 피우는 장면을 보여준다. 대사 없이 몸짓과 표정으로만 이야기한다. 참을 수 없는 지루함을 느낀 관람객들은 상영관을 나와 담배를 물게될 지도 모른다.▲ 지금 사랑을 시작했다면<씨민과 나데르, 별거>는 법정에 앉아 있는 한 부부의 사연으로 시작된다. 딸 테르메를 위해 이민을 가고 싶어하는 부인 씨민과 알츠하이머에 걸린 아버지로 이란에 남고 싶은 남편 나데르를 통해 이란 사회의 윤리와 종교적 신념, 성(性)과 계급 갈등과 같은 사회문제를 담아낸다. 아스가르 파르허디 감독은 이 영화로 올해 베를린 영화제 금곰상과 남녀주연상을 휩쓸면서 거장 반열에 올랐다.▲ 싱글남, 싱글녀에게는<독신남>(감독 하오지에)의 배경은 베이징에서 멀리 떨어진 한 시골 마을. 네 명의 노총각 할아버지가 젊은 시절을 회상한다. 사랑을 갈망하던 그때와 비교해보면 외롭기 짝이 없지만, 이들의 삶이 유머러스하고 정감있게 담겼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나면 가슴 한 켠에 왠지 모를 허전함이 드는 건 왜 일까.▲ 아직도 주식으로 돈 벌 수 있다고 믿는다면<인사이드 잡>(감독 찰스 퍼거슨)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를 초래한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담은 다큐멘터리. 주식시장이 제시하는 장밋빛 미래를 아직도 순진하게 믿는 사람이라면, 이 영화는 또다른 걱정을 안겨줄 듯. 맷 데이먼이 인상적인 내레이션을 선보여 올해 아카데미 최우수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영화·연극
  • 이화정
  • 2011.04.27 23:02

문화영토 판 '고령화 가족' 전북연극제 최우수상 영예

'제27회 전북 연극제'에서 문화영토 판(대표 백민기)의 '고령화 가족(작 천명관·연출 안대원)'이 최우수 작품상을 차지했다. 백민기 대표는 문화영토 판의 대표작'가족 이야기'를 준비하다 천명관의 소설에 주목했다."소설을 무대화하는 게 처음이라 애로사항이 많았죠. 소설 읽을 때 맛이 무대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신경 썼습니다."'고령화 가족'은 새로운 가족을 만드는 데 실패하고 20여 년 만에 다시 어머니 품으로 모인 3남매 좌충우돌 생존기. 영화감독으로 10여 년간 '충무로 한량'으로 지내는 50대 남자인 나를 중심으로 이혼한 여동생, 형무소를 몇 번이나 들락거리는 전과자 형까지 그야말로 '콩가루 집안'을 통해 지금까지와 다른 솔직한 가족의 의미를 그려냈다. 백 대표는 "지난해 무대지기가 전국연극제에서 대통령상 등 4관왕을 차지해 부담스러운 면이 있지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심사위원회(위원장 곽병창)는 "'고령화 가족'은 인물 사이의 긴장, 갈등과 역량있는 연기자들의 인물 해석 능력이 뛰어났다"며 "다만 엄마의 성격을 좀 더 명확히 부각시켜 자식간 관계를 잘 풀어나가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문화영토 판의 '고령화 가족'은 6월 원주에서 열리는 '제29회 전국연극제'에 전북 대표팀으로 참가한다.우수작품상은 극단 명태(대표 최경성)의 '안녕! 오아시스!', 장려상은 극단 사람 세상(대표 편성후)의 '사랑에 대한 소묘', 특별상은 황토레퍼토리 시스템(대표 권오춘)의 '완주군 삼례읍'이 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 '안녕! 오아시스!'는 뮤지컬과 연극의 경계에 대한 세심한 고민이 요구되며, '그 여자의 소설'의 경우 완성도 높은 무대를 보여줬으나 연극제 성격에 부합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 영화·연극
  • 이화정
  • 2011.04.26 23:02

[2011 전주국제영화제] ①세계 다큐의 귀환

잘 알고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나중에 다시 보고 생각을 바꾸게 되는 영화들이 있다. 이같은 '재발견'은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비롯된다. 자신이 오해했던 경우, 나이가 필요한 영화일 경우, 반대로 그 영화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을 경우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스펙트럼이 넓은, 매우 적극적인 이해를 요구하는 곳이다. 28일 개막하는 '제12회 전주국제영화제'를 앞두고 전북일보가 'JIFF를 다시 발견하는 힘'을 연재한다. 영화를 본 뒤 단정적인 별점을 매기기 보다는 그 영화에 대해 자꾸만 생각할 것을 권한다. 그것만이 영화를 보고 나서 죽지 않는 유일한 방법이다.전주국제영화제의 정체성으로 거론되어 온 '대안과 독립'은 실험적 영화에 대한 힘 기울이기로 열 두해 동안 두드러지게 나타나 논란의 대상이 되었으나 이러한 자존심은 열두 번 째 영화제의 튼튼한 힘이 되었다. 이번 영화제에는 예년에 비하여 많은 다큐멘터리 작품들이 선보인다.프로그래머로부터 추천받은 작품은 <니콜라이 차우세스쿠의 자서전>, <빛을 향한 노스탤지어>, <선물가게를 지나는 출구>, <테이프>이다. 2001년 제2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한국의 프런티어 다큐멘터리 감독들의 작품들과 함께 일본의 오가와 신스케의 <해방전선> 다큐 시리즈가 소개된 바 있었다. 그 때의 영화 관람으로 다큐멘터리 제작현장이야말로 '전장'이라는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다큐멘터리는 드라마와 같은 픽션적 영화들과는 달리 제작 목적, 제작 과정과 그 방식에서 확연한 차이가 난다. 실로 그 '현장'과 '실험'이 그 다큐의 명맥을 살리기 때문에 관객에게 끼치는 미디어로서의 힘은 지대하다. 오늘의 영상 세계에서 다큐멘터리가 차지하는 역할이 확대되어가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루마니아 안드레이 우지카 감독의 <니콜라이 차우세스쿠의 자서전 (2010)>루마니아의 철권 독재자 니콜라이 차우세스쿠가 권좌에서 내려진 후 처형되기 직전의 인터뷰 장면이 흐린 영상으로 소개된다. 티미소아라 집단 학살의 주모자임을 묻는 이 장면이 오픈닝과 클로징으로 편집된 180분의 방대한 장편기록물이다. 감독은 단지 수집한 과거의 기록 영상 필름 자료들을 순차적으로 편집한다. 놀랍게도 영상 상태는 최상의 것으로 차우세스쿠 자신을 위하여 집권 당시 선전홍보 목적으로 기록해놓은 생생한 영상물들이 시기에 따라 편집되어있다. 권력을 장악한 젊고 패기 넘치는 차우세스쿠는 대중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국민 앞에 나타난다. 크지 않은 키, 곱슬머리, 활달하기 이를 데 없다. 거칠 것 없는 행동을 남김없이 보여준다. 공산당 중앙 서기장에서 독립 국가의 초대 대통령으로, 당 서기장으로 국가수반으로 철권 독재자로 올라서는 전 과정이 놀랄 만큼 선명하게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이 영상물은 세계 각국의 정상들이 그의 동반자로 등장한다. 프랑스의 드골, 첵코의 두브첵크 그리고 미국의 닉슨 등, 중공의 모택동과의 만남, 대통령으로 왕홀을 받아 기립박수를 받는 화려한 모습들, 미국방문으로 카터 대통령 접견,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접견, UN 본부 참석 등 실로 그의 자서전은 화려하다. 한 독재자의 허무한 삶을 목격한다.▲ 영국의 뱅크시 감독의 <선물가게를 지나는 출구>먼저 뉴욕의 지하철을 상상하시라. 지저분한 벽 낙서들, 스프레이의 메케한 냄새와 함께 역겨운 낙서들이 떠오른다. 이른바 그래피티(길거리 미술), 이제는 엄연한 예술의 세계에 진입한 미술 영역이다. 영국의 런던, 현대미술 그것도 그래피티의 대가 아티스트 뱅크시가 출연한다. 그러나 막상 영화는 뱅크시에 관한 가게주인의 의도가 뒤집혀 괴짜 인간에 대한 뱅크시의 기록물이 된다. 영화를 이루는 여러 컷들 중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종이 미술의 프린팅도 등장한다. 승용차 위에서 질주하며 스프레이를 뿌리거나 달리는 화물열차를 향한 스프레이 퍼포먼스가 다양하게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도시 전체가 사물전체가 화폭이다. 그들은 그려대고 경찰은 그들을 잡으려 쫓고 쫓기는 아티스트들의 활동은 그야말로 도시의 게릴라 작전임을 말해준다. 그들은 작은 선물가게를 통해 쫓는 이들을 피해 탈출한다. 인터뷰를 하는 검은 망토는 <스타워즈>의 '데스베이더'를 연상시키며 우리로 묘한 감정을 일으킨다. LA의 도심지, 이스라엘 팔레스틴의 시멘트 처절한 장벽에도 그들의 자유와 평화의 그래피티가 뿌려진다. 그들의 행위예술은 시대와 사회를 향한 저돌적이고 도전적인 부르짖음이다. 사람의 앤디 워홀의 탄생을 예견할 수 있는 이 영화에서는 백남준의 비디오 행위 미술을 쏙 닮은 작품들과 뱅크시의 아트 포퍼먼스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중국의 전위 안무가 리 닝의 <테이프>중국 산동성 성시인 제남(지닌)시의 재개발지역이 그 무대다. 도시의 곳곳이 행위무용 전위 댄스의 무대가 된다. 리 닝이 직접 안무를 하며 훈련을 시키는 현장으로부터 임신에서 육아의 과정을 겪는 아내와 자라나는 아이와의 내면적 관계를 저변에 깔면서 제자들의 수습과정을 독려하는 수년 간의 기록물이다. 도시의 어느 곳도 그들의 무대 아닌 곳이 없다. 동토와 같은 재개발지구, 얼어붙은 강의 얼음을 깨고 벗은 몸으로 들어가거나 누드의 몸으로 도심을 걷는 그들은 개인으로나 그룹이 펼치는 전위 행위다. 몸의 예술이다. 몸부림의 퍼포먼스다. 도시가 그들의 전 무대다. 특히 폐허가 된 곳들 폐차장, 허물어진 건물 사이사이에서 그들은 제목 그대로 테이프로 몸을 감고 서로를 얽어매며 화공본드나 물풀들로 몸을 비비며 몸부림친다. 그들의 항거의 몸짓을 즉각 알아낼 수 있다. 서로를 뗄 수 없는 서로에게서 자유로워야하는 도시민들의 향수를 안고 그들은 여전히 항거의 춤을 추고 있다. 전위예술안무가로서, 한 아내의 남편으로서, 아이의 아버지로서 사회적 책임과 진정한 자유의 실천을 2005년에서 2010년에 이르는 기간 그들이 지난(제남)시에서 벌렸던 행위예술의 집합체를 볼 수 있다.▲ 칠레의 파트리시오 구스만 감독의 <빛을 향한 노스탤지어(2010)>어린시절 독일제 망원경이 우주공간에 대한 열정을 갖게 해 주었다는 나레이션은 "그 어린 시절, 칠레는 평화로운 천국이었다."는 톤으로 바뀌는 오프닝은 칠레의 세계적인 아타카마 사막 라 살레의 천문대 천체 관측소를 근접영상으로 소개한다. 오픈 신에서 보여주는 아름답고 잔잔한 영상이 보여주는 이미지와는 달리 이 다큐멘터리 영화는 가슴 아픈 내력을 깊숙이 담고 있다. 칠레의 비극이 담겨있고 또한 그 비극의 극복을 잔잔하게 말해주는 참으로 아름다운 영상미 넘치는 작품이다.감독은 천체의 아름다움과 신비를 펼쳐 보여주는 칠레의 아타카마 사막의 천문대(건조함과 청명함의 중심지 라 살레)통해 보는 저 광막한 천체와 행성들과 은하수의 무수한 무리 별들이 회전하는 사막위의 밤하늘, 별바다는 말 그대로의 신비를 보여준다. 그 별들은 태어나고 죽고 태어나고 죽는다. 그 별들의 주성분은 칼슘이란다. 만 년 전에 형성한 이곳, 사막지역에 살았고 묻혀버린 신비로운 칼슘 덩이의 미라와 인골들처럼 이곳에 수용되었던 광산 노예들의 수많은 인골들을 기억하게 한다. 뿐만 아니다. 감독이 말했던 것처럼 그토록 평화롭던 칠레를 지옥으로 만들었던 독재자 피노체트에 의해 실종되어 이곳 사막에 집단 매장된 역사도 기억하게 한다.감독은 또 다른 장면을 보여준다. 기억을 잃고 있는 조부모를 바라보며 실종 부모를 기억하고 있는 칠레의 여성 천문가. 그는 아타카마 천문대의 망원경을 통해 펼쳐지는 광활한 은하계와 행성들의 신비 속에서 그 아픔의 의미를 찾는다. 35mm필름을 통한 천체들과 사물들의 최상의 아름다운 영상을 경험할 수 있는 작품이다. / 이영호(전북독립영화협회 이사장)

  • 영화·연극
  • 전북일보
  • 2011.04.25 23:02

창단 50주년 창작극회, '전북 연극제'에 앙코르 작품 '그 여자의 소설'

역시 연극은 시간의 얼개를 감고 풀 줄 아는 예술이다. 창단 50년의 저력은 무서웠다. 가난한 연극이 얼마나 풍성할 수 있는 지, 비극과 희극이 얼마나 근접해 있는 지 보여줬다. 창작극회(대표 홍석찬)가 야심차게 불러낸 '그 여자의 소설'. 지난 19일 창작소극장에서 열린 '제27회 전북 연극제'에 출품한 '그 여자의 소설'은 일제 강점기와 6·25 전쟁을 배경으로 씨받이(이혜지 역)로 살아가는 한 여인의 신산한 삶이 묵직하게 다가왔다.정경선 전주시립극단 단무장은 "이혜지(작은 댁) 김은혜(큰 댁)는 나이가 어린 데다 쉽게 소화할 수 있는 캐릭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목소리나 행동이 자연스럽게 연결됐다"며 "특히 귀분네를 맡은 배우 지수는 자신의 친 할머니를 모델로 삼아 어르신들의 춤추는 장면을 재현해 웃음을 자아냈다"고 평가했다.공연은 194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장석 댁(김은혜 역)은 사내 아이 나아줄 작은 댁을 선택한다. 아내를 '지집'이라 부르며 주먹질도 서슴지 않는 남편(이부열 역), 어린 딸 조촌이를 두고 시집 와 평생 죄책감으로 살아가는 작은 댁, 속 깊은 장석댁이 주인공. 사투리와 능청맞은 비유를 그대로 살려낸 故 엄인희 특유의 문체는 맛깔스러운 대사가 되어 펄펄 뛰놀았다. 전라도 사투리의 향연을 펼친 이들의 연기는 차지면서도 쫀득했다.김정수 전주대 교수도 "이 무대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또 한 명의 배우'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시간'"이라며 "속도감을 즐기는 젊은 배우들이 세월의 호흡을 터득한 삶과 제대로 놀 줄 아는 법을 배우고 있는 것 같아서 흐뭇했다"고 했다.이날 무대에서 이부열씨는 유일한 연장자로 안정된 발성과 중후한 연기로 이 무대의 지렛대 역할을 했다. 귀분네(역 강지수)는 순간 순간 질펀한 운율에 맞춰 몸을 흔들었다. 관객도 그 흥에 맞춰 어깨를 들썩이다가 웃음을 터뜨리고 눈물을 쏟아냈다. 다만 남편과 큰·작은 댁의 나이 차이가 큰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기구한 삶을 연기하는 여배우의 얼굴이 너무 예뻐서도 안 될 일이다.

  • 영화·연극
  • 이화정
  • 2011.04.21 23:02

서울환경영화제 내달 18일 개막

제8회 서울환경영화제가 다음 달 18~25일 마포구 상암동 CGV 상암에서 열린다. 서울환경영화제 집행위원회(위원장 최열)는 19일 정동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고 "이번 영화제에 33개국에서 초청한 환경 영화 140여편이 상영된다"고 말했다. 개막작은 임순례 감독이 기획한 옴니버스 영화 '미안해, 고마워'로 임순례, 송일곤, 박흥식, 오점균 등 감독 4명이 반려동물을 소재로 각각 만든 영화 4편을 묶었다. 주 경쟁부문인 국제환경영화경선에는 예심을 거쳐 올라온 14개국의 장편 10편, 단편 11편 등 21편이 장편 대상(1천만원), 단편 대상(500만원), 심사위원 특별상(300만원), 관객상(100만원)을 놓고 경합한다. 부안 핵폐기물처리장 유치를 둘러싼 부안군민들의 투쟁을 기록한 장편 다큐멘터리 '야만의 무기'가 한국 작품으로는 유일하게 국제환경영화경선에 진출했다. 천연가스 수송관을 설치하려는 다국적 기업에 맞선 아일랜드 마을의 투쟁을 담은 장편 다큐멘터리 '파이프'와 지구 온난화로 전통적인 생활방식을 잃을 위기에 처한 이누이트의 삶을 다룬 '이누이트의 경고', 몰디브에서 일하는 방글라데시인 환경미화원을 통해 낙원의 그늘진 이면을 폭로하는 '낙원에서 온 엽서' 등도 상영된다. 주요 환경 이슈를 선정해 관련 영화를 소개하는 '쟁점 2011'에서는 핵과 에너지 전반의 문제를 조명한다. 핀란드에서 세계 최초로 건설되는 핵폐기물 보관소를 촬영한 '영원한 봉인', 다큐멘터리와 애니메이션을 결합해 체르노빌 참사를 겪은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레오니드 이야기' 등 5편을 만날 수 있다. 이 밖에도 '기후 변화와 미래' '세계 환경영화의 흐름' '한국 환경영화의 흐름' '지구의 아이들' '동물과 함께 사는 세상' '사막화냐 숲이냐' '에코 판타스틱' 등 비경쟁 부문에서 다양한 환경 이슈를 두루 살핀다. 영화제에서 상영되는 한국 작품 가운데 국제환경영화경선 출품 조건을 만족하는 영화를 대상으로 한국환경영화경선도 진행돼 우수작에 아베다 대상(500만원), 우수상(300만원), 관객심사단상(200만원)이 주어진다. 영화제 개막식은 다음 달 18일 오후 7시 연세대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홍보대사인 에코 프렌즈로 밴드 자우림의 드러머인 구태훈과 배우 김지호, 김태우를 위촉했다. 영화제 트레일러는 김태용 감독과 김종관 감독이 각각 배우 김태우와 박진희를 기용해 만들었다.

  • 영화·연극
  • 연합
  • 2011.04.20 23:02

배종옥 "꾸준히 도전한 게 롱런 비결"

"실패도 성공도 했지만, 저는 꾸준히 도전했어요. 그것이 오랫동안 연기할 수 있었던 비결이죠."배우 배종옥은 19일 서울 광화문의 한 호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처럼 말했다.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의 개봉(21일)을 앞두고서다. 배종옥은 영화에서 불치병에 걸린 주인공 인희 역을 맡았다. 돈이 아까워 버스를 타고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를 모시며 두 남매를 키우는 의사부인 역이다.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다소 과장된 설정 아닌가라는 지적에 대해 그는 "꼭 똑같은 상황은 아니더라도 비슷한 문제들을 갖는 게 가정 아닌가요?"라고 반문했다. "굳이 딸이 유부남과 사귀지 않아도, 아들이 보청기를 끼고 살지 않아도, 그런 각자의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게 가정 아녜요? 가족이 짐이란 생각이 때론 들기도 하잖아요? 하지만, 사실 그들이 있어서 행복한 거잖아요? 짐일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가족은 좋은 거잖아요? 나이가 들면 더욱더 그런 생각이 강해져요."영화 안에서 장성한 두 남매의 어머니로 나오는 그녀는 암에 걸린다. 배종옥의 어머니도 실제 암으로 돌아가셨다고 한다. 팔순의 나이였다. "제가 늦둥이였어요. 어머니가 42살에 낳으셨죠. 어머니가 평생을 뒷바라지해주셨죠. 삶의 의지가 강하셨지만 가족들에게 암에 걸렸다는 말씀은 하시지 않았어요." 자녀들에게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밝히길 꺼리는 인희를 연기하면서 자연스럽게 작고한 어머님이 떠오르지 않았을까. "엄마를 지켜보면서 내가 느꼈던 슬픔, 엄마를 보내면서 느꼈던 감정들은 떠올랐어요. 그리고 엄마가 되니, 엄마로서 많이 느꼈던 감정들도 떠올랐어요. 하지만, 특정한 이미지를 가져와 연기하진 않았어요."오롯이 그 인물이 되도록 겹치기 출연을 자제한다는 그는 이번만큼은 드라마 출연(호박꽃 순정)과 겹쳤다. "드라마를 하는 입장이었지만 작품이 워낙 좋아서 욕심을 부렸어요. 정말 고민을 많이 했죠."'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그와 각별한 인연이 있던 노희경 작가가 쓴 동명 드라마(1996)가 원작이다. 가장 힘들었던 장면 중 하나는 변기를 잡고 토악질을 하던 화장실 신. 커트를 나누지 않는 롱테이크 장면이었다. 추위 속에서 감정을 끝까지 밀고 나가야했다. "화장실이 매우 추웠어요. 냉골이었죠. 저녁 8시부터 새벽 4시까지 그 장면만 촬영했습니다. 많이 힘들었어요."1986년 드라마 '노다지'로 데뷔한 그는 지금까지 수십 편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다. "얼마나 많은 역할을 했는지 기억하지 못하겠다"고 말할 정도다. 그는 오랫동안 살아남을 수 있던 비결에 대해 "잘하는 것만 하지 않은 것이 살아남은 비결"이라고 했다. 하지 않았던 역할도 하면서 연기의 스펙트럼을 꾸준히 넓혀왔다는 것이다. "욕을 먹고, 비난을 받아도 배우로 가는 과정의 하나라고 생각했어요. 실패도 성공도 했지만 전 늘 도전했어요. 진짜 배우로 가는 과정의 하나일 뿐이라고 생각했어요. 긍정적인 마인드도 가지고 있었죠."수많은 캐릭터를 소화한 그는 무얼 더 해보고 싶으냐는 질문에 "멜로물이나 코미디를 해보고 싶다"고 했다. "노래도 배워서 뮤지컬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도 했다. "나이 드니까 할 게 더 많아진다"며 쾌활히 웃었다. "연기론, 그런 거창한 질문은 부담돼요. 전 그저 좋은 배우가 되는 게 꿈이에요. 저는 제가 하고 싶어하는 작품에 몰입하면서 살고 싶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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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4.20 23:02

[2011 전주국제영화제] 김상경·김규리·박재정·김혜나 전주영화제 마이크 잡는다

'제12회 전주국제영화제'의 개폐막식 사회자로 전주와 인연을 맺은 여배우들이 다시 찾는다. 배우 김상경(38)와 '제5회 전주영화제' 홍보 대사였던 김규리(31김민선)씨가 전주영화제의 개막식 사회자로 나선다. 5월 6일 폐막식에는 배우 박재정(31)와 배우와 심사위원으로 전주를 찾았던 김혜나(31)씨가 호흡을 맞춘다.배우 김상경씨는 1961년 데뷔 이후 영화 <생활의 발견>에서 미워할 수 없는 '찌질남', 영화 <화려한 휴가>에서 택시 운전 기사, 드라마 <국가가 부른다>에서는 철두철미한 정보원 등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했다. 김규리씨는 개명한 뒤 전주를 다시 찾는다. 그는 영화 <여고괴담 2>, <하류 인생>, <미인도> 등을 통해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혀온 인기 배우. 개막식은 28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다.배우 박재정씨는 드라마 <너는 내 운명>에서 재벌 2세 엄친아, <선덕 여왕>에서는 미실의 첫사랑'사다함', 드라마 <조선추리활극 정약용>에서 최고의 탐정 정약용으로 활약했다. 배우 김혜나씨는 전주영화제와 아주 각별하다.'제7회 전주영화제'의 폐막작 <내 청춘에게 고함>을 시작으로 '제8회 전주영화제'에서 경쟁 부문 최우수 작품상(JJ 스타상) 수상작 에 출연한 데 이어 '제10회 전주영화제'에서는 한국 단편 부문 심사위원을 맡았다. 이외에도 영화 <거울 속으로>, <내 청춘에게 고함>, <경축! 우리 사랑>, <요가 학원> 등에 출연하면서 충무로 실력파 배우로 거듭나고 있다. 폐막식은 5월 6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갖는다.

  • 영화·연극
  • 이화정
  • 2011.04.20 23:02

전주영화제 개막식 사회자에 김상경ㆍ김규리

제12회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배우 김상경ㆍ김규리를 오는 28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리는 영화제 개막식의 사회자로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민병록 집행위원장은 "이들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연기에 대한 뜨거운 열정으로 자신만의 입지를 확고히 다진 배우로, 늘 발전적인 변화를 추구해온 전주국제영화제의 이념과 부합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김상경은 1996년 데뷔해 '생활의 발견', '화려한 휴가', '대왕세종', '국가가부른다' 등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으며 폭넓은 연기력을 바탕으로 어떤 장르와캐릭터의 옷을 입어도 믿음을 주는 배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규리는 KBS 드라마 '학교'와 영화 '여고괴담2'로 각종 신인상을 휩쓸며 최고의 하이틴 스타로 급부상했으며 2004년에 전주국제영화제의 홍보대사를 맡은 인연도있다. 폐막식 사회자로는 배우 박재정ㆍ김혜나가 선정됐다. 올해 영화제는 '자유, 독립, 소통'을 주제로 28일부터 5월6일까지 아흐레 동안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고사동 영화의거리 극장가 등 14개 상영관에서 열리며 우리나라와 포르투갈, 멕시코, 이란 등 38개국 장편영화 131편과 단편영화 59편 등 모두 190편이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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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4.1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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