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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전북연극제 19일 개막…창작 초연작 2편 등 총 6편 올려

삶은 최초의 시연으로만 구성되는 서투른 연극이다. 삶의 모든 것은 단 한 번 뿐이라서 의미를 갖는다. 연극 한 편을 보았을 때 느낌 역시 단 한 차례 뿐이다. 그렇기에 그 감동은 귀하다.'제27회 전북 연극제'가 '단 한 번의 감동'을 재현한다. 전라북도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회장 류경호·전북연극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연극제는 19일부터 24일까지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전주대 JJ아트홀·창작소극장, 군산 사람세상 소극장에서 열린다. 창작 초연작은 극단 둥지의 '불편한 사람들'과 문화영토 판의 '고령화 가족'. 극단 황토 레퍼토리 시스템의 '완주군 삼례읍'이 연극제 개막을 알린다. 류경호 회장은 "새로운 도전과 실험의 산실인 전북연극제는 3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전북 연극의 자존심을 지켜왔다"며 "지난해 전국연극제 대통령상 수상으로 전북 연극 부활의 신호탄을 쏘았던 것처럼 올해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전북연극제 최우수작품상은 6월 원주에서 열리는 '제29회 전국연극제'에 전북 대표팀으로 출전한다.▲ 창작극회, '그 여자의 소설'19일~24일 오후 7시30분(토·일 오후 4·7시) 전주 창작소극장창단 50주년을 맞은 창작극회는 '그 여자의 소설(작 엄인희·연출 홍석찬)'을 선택했다. 1998년, 2002년 최대 관객들을 동원한 앙코르 작품. 류경호 회장이 당시 연출을 맡아 전북 연극제에서 은상과 연기상을 거머쥐었다. 일제 강점기에서 6·25 전쟁에 이르는 격동의 현대사 속에서 씨받이로 살아가는 한 여인의 기구한 삶이 그려진다. 작고한 엄인희씨가 쓴 작품으로 거대한 힘에 의해 휘둘리는 나약한 인간의 존재에 대한 애정어린 시선도 엿볼 수 있다. 문의 063) 282-1810.▲ 극단 둥지, '불편한 사람들'20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서울대 법대 졸업생'인 칠복은 까칠남.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직업은 무당이다. 그와 오랜 지기인 민호는 정신과 전문의. 하지만 심한 건망증으로 인해 해고를 당해 현재는 백수다. 이들의 '불편한 동거'는 상황을 자꾸 꼬이게 만든다. '불편한 사람들(작·연출 문광오)'은 '불편한 관계'를 꾸밈이나 과장, 생략 없이 전할 뿐이다. 결말은 과연 어떻게 될까. 문의 010-5633-2600.▲ 극단 황토 레퍼토리 시스템'완주군 삼례읍'21일 오후 7시30분 전주대 JJ 아트홀극단 황토 레퍼토리 시스템의 '완주군 삼례읍(작 손톤 와일더·연출 장제혁)'은 극적 스토리 보다는 평범한 사람들의 보편적인 이야기를 다룬다. 명중과 미선은 옆집에서 나고 자라 같은 학교를 다니며 결혼까지 골인한다. 둘째 아이 출산 도중 목숨을 잃은 미선은 죽어서도 안타까워 하다 12번째 생일로 돌아가게 됐다. 미선의 대사와 소소한 몸짓, 표정으로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작품. 문의 010-4499-2009.▲ 문화영토 판, '고령화 가족'22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고령화 가족(작 천명관·연출 안대원)'은 천명관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콩가루 집안'의 이야기다. 무늬만 영화감독인 작은 아들은 계속되는 영화 실패로 아내와도 이혼, 어머니의 낡은 빌라에 들어간다. 어머니 집에는 형무소를 몇 번이나 들락거린 전과자 형이 버티고 있다. 뒤이어 이혼한 여동생까지 딸과 함께 집에 온다. 이 가족의 평균 나이는 49세. 정말 '고령화 가족'이다. 이같은 현실 속에서도 어머니는 쓰디쓴 실패를 맛본 자식들을 모두 거둔다. 형제들은 점점 서로의 삶을 이해하는 법을 배운다. 문의 063) 232-6788.▲ 극단 사람세상, '사랑에 대한 소묘'22~24일 오후 7시30분 군산 사람세상 소극장사랑에 대한 4人 4色 이야기. '킹카'를 애인으로 만들기 위한 여우, 우정과 사랑 사이를 고민하는 노총각·노처녀, 정체 불명의 전라도 부부, 이웃에 살던 첫사랑과의 재회…. '사랑에 대한 소묘(작 위성신·연출 편성후)'는 삶에 의미를 주는 단 하나의 색으로 사랑을 선택한 게 아닐까. 문의 063) 468-2139.▲ 극단 명태, '안녕! 오아시스!'24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안녕! 오아시스(작 최 정·연출 최경성)'의 시간적 배경은 크리스마스 이브. 오아시스 마트 직원 호영은 물건을 정리하던 창고에서 재고품을 슬쩍하는 나영을 목격한다. "훔쳤다""훔치지 않았다"로 서로 옥신각신하던 이들 앞에 한 군인 아저씨가 소리를 지르며 달려온다. 순간 경비 아저씨의 실수로 창고문은 잠긴다. 오 마이 갓! 문의 063) 274-7114.

  • 영화·연극
  • 이화정
  • 2011.04.19 23:02

"전북연극 부활하는 그날까지…" 창립 50주년 맞는 창작극회

전북 연극의 시작과 중심에 창작극회(대표 홍석찬)가 있다. 창작극회는 1960년대 이 지역에 연극의 씨앗이 뿌려졌을 때부터 전북 연극 50년 부침의 세월을 함께 했다. '연극은 인간을 그리는 예술'이듯 창단 50주년을 맞는 창작극회의 모든 무대에는 인생이 있다.13일 전주 경원동 창작소극장에서 형, 동생하는 끈끈한 사이에서 연출가, 극단 대표로 발전해온 류경호(49·전북연극협회 회장)씨와 홍석찬(45)씨를 만났다. 창작극회 50주년 기념 공연'그 여자의 소설'에서 각각 연출가, 제작자로 참여하고 있다. 그 여자의 소설'은 1998년, 2002년 최대 관객들을 동원한 앙코르 작품. 일제 강점기에서 6·25 한국 전쟁으로 이어지는 격동의 현대사 속에서 씨받이로 살아가는 한 여인의 기구한 삶이 풀어진다. 홍씨는 "소설로 쓰면 열 권도 넘게 쓸 그의 인생역정은 바로 우리 어머니와 할머니의 이야기"라고 했고, 류씨는 "거대한 외부의 힘에 의해 휘둘리는 나약한 인간 존재를 그린 것"이라고도 했다. 작고한 엄인희씨가 쓴 작품으로 작은 댁(이혜지 역)이 큰 댁(김은혜 역)과 서로 미워하면서도 자매같은 사랑을 나누고, 오랜 시간 이별한 딸(이수화 역)과의 연대감을 보여줌으로써 한국적인 페미니즘을 연상시킨다.30대부터 50대까지 20년의 나이차를 웃도는 배우 이부열 이혜지 김은혜 강지수 이수화 정민영 박영준씨가 출연, 탄탄한 역사가 쌓아놓은 선·후배를 자랑한다. "배우들에게 잘 간섭하지 않는다"는 류씨는 "당시 30대 배우들이 이제는 40대 중진 배우들로 옮겨 앉았다"며 "젊은 배우들이 시대의 감정선을 소화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이번 무대를 통해 '한꺼풀' 벗고 나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기대했다.창작극회는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박동화 선생(1911~1978)의 이름을 빼놓고서는 그 역사를 이야기할 수가 없다. 그는 '나의 독백은 끝나지 않았다(1961)'를 시작으로 '여운(1962)','우리들의 뒷모습(1967)', '망자석(1970)' 등 20여 편의 작품을 올리면서 전북 연극의 텃밭을 풍요롭게 했다. 전주시립극단 탄생은 그가 남긴 또다른 결실. 1997년 창작소극장의 화재는 다시는 떠올리고 싶지 않은 시련이기도 했지만, 그 어려움을 이겨내면서 창작극회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류씨는 "스스로도 어떻게 20년 넘게 이 세월을 버텼을까, 힘들어도 여기까지 잘 지키면서 왔구나 한다"고 했고, 홍씨는 "나도 모르게 떠밀려 여기까지 온 것 같다"며 웃으며 말했다.하지만 예전과 같은 열정을 보여주는 배우들이 줄어간다는 데 고민이 깊다. 생활을 핑계로 다른 길을 궁리하는 배우들이 많아지면서 인력난이 해결되지 않기 때문이다."그래도 요즘에는 더블 캐스팅이라는 제도도 있으니 배우들에게는 선택의 폭이 넓어졌죠. 학교에 연극 강사로도 나가고요. 하지만 이걸 인내할 줄 아는 배우들은 많지 않습니다."연극인들이 연극만 고민할 수 있는 날이 과연 올까. 혹여 그러지 않더라도 이들의 '열전'은 계속돼야 한다. 멈추거나 고이면 더 이상 연극이 아니지 않는가.창작극회는 매년 연말 동사무소에 기부금을 놓고 가는 이야기를 각색한 창작극'얼굴 없는 천사'도 준비하고 있다. 9월에는 나운규의'아리랑'을 대형 무대로 올릴 예정.이들은 "어려운 현실이지만 50년의 역사가 주는 무게감, 지역 연극계의 맏형으로서 책임감이 크다"며 "전북 연극이 부활하는 그날까지 창작극회가 중심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 그 여자의 소설(원제 작은 할머니) = 15~30일 오후 7시30분 (토 오후 4시·일 오후 4시) 전주 경원동 창작소극장. 문의 063) 282-1810.

  • 영화·연극
  • 이화정
  • 2011.04.14 23:02

[2011 전주국제영화제] JIFF, 유럽의 거장을 만나다

제12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병록4월28일~5월6일)가 영화제 기간내 영화의 거리 등에서 거장 감독의 신작영화 12편을 상영한다.첫 번째 영화는 임권택 감독의 첫 디지털 영화이자 101번째 작품인 '달빛 길어올리기'다.한지를 소재로 사라져 가는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애잔하고 깊은 정서를 섬세하게 담아냈다.'디지털 삼인삼색 2011'을 통해 유럽의 세 거장 장-마리 스트라우브 감독의 '후예', 클레어 드니 감독의 '데블', 그리고 호세 루이스 게린 감독의 '어느 아침의 기억'도 만난다.현대영화의 거장 프랑스의 장-뤽 고다르가 '아워 뮤직(2004)'이후 6년만에 발표하는 새 장편영화 '필름 소셜리즘'도 찾아간다. 우리시대 최고의 예술가중 한사람인 고다르 감독이 다양한 언어의 대사와 의도적으로 비워놓은 영어자막, 문학과 역사의 특별한 인용으로 유럽사회에 다양한 질문을 던진다.또 2008년 2009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회고전을 가진 바 있는 헝가리 벨라 타르 감독의 '토리노의 말' 과 폴란드 예르지 스콜리모프스키 감독의 '이센셜 킬링'이 상영된다.'토리노의 말'은 2011년 베를린국제영화제 심사위원 대상과 국제비평가협회상 수상작이며 '이센셜 킬링'은 베니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대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동유럽 영화의 진수를 엿 볼수 있는 기회.이밖에도 인간의 욕망을 다룬 영화로 무려 4시간 26분동안 상영되는 칠레의 라울 루이스 감독의 '리스본 미스터리'와 포르투칼의 마노엘 드 올리베이라 감독의 '앙젤리카의 이상한 사례', 홍콩 두기봉 감독의 코미디영화 '단신남녀', 10년만에 전주를 찾는 영국의 존 아캄브라 감독의 '나인 뮤즈'도 선보인다.

  • 영화·연극
  • 황주연
  • 2011.04.11 23:02

1분기 한국영화 점유율 57%…외화 따돌려

한국영화가 올해 1분기(1-3월)에 외화보다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진흥위원회가 7일 발표한 1분기 영화산업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1-3월 한국영화 관객수는 1천927만명(56.3%)으로, 1천496만명에 그친 외화(43.7%)를 따돌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관객 점유율에서 13.8%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한국영화는 매출에서도 작년 동기에 비해 15.1%(1천426억) 늘었다. 1분기 흥행순위에서도 10편 가운데 7편이 한국영화다. 김명민 주연의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이 478만명으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라스트 갓파더'(199만명), '글러브'(188만명), ''아이들..'(186만명)이 2-4위에 올랐다. 반면 외화는 '아바타'가 흥행을 이끈 전년 동기간보다 관객 수에서 29.5% 줄었다. 흥행 10위 안에도 '걸리버 여행기'(176만명.5위), '블랙스완'(157만명.8위), 월드 인베이젼(120만명.10위) 등 3편만 포함됐다. 1분기 전체 영화 시장 규모는 2천673억 원으로, 3천60억원에 이른 지난해 1분기보다 387억(12.6%)이 감소했다. 영진위는 기록적인 흥행 성적을 거둔 '아바타'를 비롯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 3D 영화의 잇따른 흥행으로 급격한 매출 신장을 기록했던 지난해와 비교할 때 올해는 외화가 부진하면서 영화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 영화·연극
  • 연합
  • 2011.04.08 23:02

100억원 대작영화 '가비' 군산서 촬영

구한말을 배경으로 한 100억원의 대작영화 '가비(감독 장윤현·제작 ㈜오션필름)'가 군산에서 촬영된다.군산시는 제작사로부터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신흥동 옛 일본식(히로스) 가옥 내·외에서 촬영 협조요청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촬영지인 옛 일본식 가옥은 국가등록문화재 183호다.시는 영화목적에 맞게 설치된 가옥 내외의 세트를 촬영 후에 원상복귀하는 것을 원칙으로 제작사 측의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또 영화 상영 때 군산시 후원(제작협조)이 명기되도록 요구했다.시 관계자는 "제작사인 ㈜오션필름이 고종 황제와 관련한 영화촬영협조를 요청해 왔고, 이에 군산시는 3월29일 문화재사용 약정을 체결했다"면서 "향후 영화촬영지가 관광코스 및 지역홍보에 활용될 수 있도록 몇가지 행정적인 협조를 요구했다"고 말했다.'가비'는 김탁환 소설가의 원작 '노서아가비'를 영화로 옮긴 작품이다. 1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첩보 멜로 장르로 일본의 계략으로 조선에 잠입한 스파이들이 대한제국을 선포하려는 고종을 암살하려고 비밀 작전에 나서는 이야기다. 주진모, 김소연, 박희순, 유선 등이 출연하는 '가비'는 6월말까지 촬영을 마무리하고 올해 하반기 중 상영될 예정이다.

  • 영화·연극
  • 홍성오
  • 2011.04.06 23:02

소설 원작 日 영화 줄줄이 개봉

일본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삼은 일본 영화가 올봄 극장가에 잇따라 걸린다. '고백' '클로즈드 노트' '상실의 시대' '실락원' 등 4편이 줄줄이 개봉한다. 이 중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은 '고백'. 2009년 일본 '서점 대상'에 오르며 300만 부가 팔린 미나토 가나에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탄탄한 구성을 갖춘 파격적인 이야기를 '혐오스런 마쓰코의 일생' '불량공주 모모코'의 나카시마 데츠야 감독이 뛰어난 연출력으로 스크린에 멋지게 옮겨냈다. 중학생 아이들이 담임교사의 딸을 살해한 충격적인 사건을 각 인물의 고백으로 그려냈다. '고백'은 지난달 31일부터 전국 35개 스크린에서 상영되고 있다. '클로즈드 노트'(14일 개봉)는 휴대전화 사이트에 연재된 소설을 원작으로 한영화로, 일본에서는 2007년 개봉해 한국돈 180억원어치의 수입을 올렸다. 히트작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와 '고' 등을 연출한 유키사다 이사오감독 작품으로 일본 톱 배우인 사와지리 에리카와 다케우치 유코가 출연했다. 이 영화는 대학생 가에가 막 이사한 집에서 전에 살던 주인 이부키가 남긴 노트를 발견하면서 시작된다. 가에의 이야기와 일기에 적힌 이부키의 과거가 교차하면서 펼쳐진다. 따뜻한 감성으로 인물의 감정선을 세밀하게 따라간 것이 돋보이는 영화다. '상실의 시대'라는 제목으로 더 잘 알려진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노르웨이의 숲'도 영화로 나왔다. 오는 21일 개봉하는 영화 '상실의 시대'는 1987년 일본에서 첫 출간된 이후 세계 36개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된 원작을 바탕으로 '그린 파파야 향기' '씨클로'의 트란 안 훙 감독이 연출했다. 이달 말 개봉 예정인 '실락원'은 14년만에 국내에 상륙해 관심을 끈다. 불륜과 성을 과감하게 묘사해 '실락원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면서 1997년 일본개봉 당시 3주 만에 500억원의 수입을 올린 그 해 최고의 흥행 영화다. 일본에서 500만부가 팔린 와타나베 준이치의 동명 베스트셀러가 원작이다. 모리타 요시미쓰 감독이 연출했으며 야쿠쇼 고지와 구로키 히토미가 출연했다.

  • 영화·연극
  • 연합
  • 2011.04.01 23:02

[2011 전주국제영화제] "전주영화제 예매 서두르세요"

'제12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병록4월28일~5월6일)'가 티켓예매를 시작한다.개폐막작 예매는 12일 오후 2시부터, 일반 상영작 예매는 14일 오전 11시부터다. 전주 고사동 삼백집 옆 납작한 슬리퍼 ZIP & JIFF에서 진행되는 사전 오프라인 예매는 토요일을 포함한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온라인 예매는 홈페이지(www.jiff.or.kr)에서 회원 가입만 하면 24시간 아무 때나 가능하다.입장권 가격은 일반 상영작의 경우 5000원. 개폐막식, 마스터 클래스, 불면의 밤, 3D 영화의 경우 1만원이다. KB국민카드(KB국민비씨카드 제외)로 결제 시 10% 할인되며, 지프 서포터즈 회원의 경우 20% 할인된 가격으로 예매가 가능하고 중복 할인도 된다. 장애인과 국가 유공자는 현장 예매 시 신분증을 제시할 경우 20% 할인 받을 수 있다.15명 이상 30명 이하로 이뤄진 단체에 한해 1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되는 단체 관람 신청도 받고 있다. 개폐막식 단체관람은 불가능하지만, 일반 상영작의 경우 20% 할인된다. 또한 단체관람 신청 시 전주 전통문화관과 함께하는 전통문화 패키지도 신청 가능하다. 전주영화제 상영작 관람과 함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패키지는 영화 관람료 4000원을 포함해 한벽루 국악 파티 패키지는 1만5000원, 정오흥취(국악 공연) 패키지는 1만3000원, 전주비빔밥 체험은 1만1000원이다. 풍물혼례다례전통공예체험 패키지는 9000원이다. 전통문화관에서 열리는'해설이 있는 판소리(4월29일)'는 무료로 관람할 수도 있다. JIFF 서포터즈 회원은 전통문화관의 비빔밥과 정식에 한해 10% 할인도 받을 수 있다. 문의 063) 283 - 4549.

  • 영화·연극
  • 이화정
  • 2011.04.01 23:02

"임기 다 채우는 위원장으로 남고 싶다"

"마무리를 잘 하고 올라와야 하는데, 갑작스레 인사가 나서 전주영상위원회 식구들에게 미안합니다. 무거운 마음으로 시작하지만 임기를 다 채울 수 있는 위원장이 되고자 합니다. 특히 고향인 전북에는 애정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사업을 연계할 수 있도록 고민하겠습니다."30일 취임한 김의석 신임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54)의 어깨는 무겁다. 전임 강한섭, 조희문 위원장이 부진한 경영평가와 영화계와의 갈등으로 불명예 퇴진을 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달 중순 영진위 위원장으로 5명의 후보로 압축하고도 한 달 넘게 선임을 끌어온 것을 보면 얼마나 고민했는 지 알 수 있다. 영화계의 좌파·우파 갈등 해소, 영화산업 불법구조의 근절, 영화 제작 시스템 개선 등 산적한 과제가 많다.김 위원장은"감독 출신이라 그간 영화계에서 벌어진 갈등이나 현안들을 누구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봐왔기 때문에 임명된 것 같다"며 "영화인의 입장에 서서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고 영진위의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밝혔다.한국영화의 내수시장이 한계에 이른 만큼 해외시장, 특히 중국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간 한국영화에 많은 성장과 약진이 있었지만, 내수시장은 포화이기 때문에 해외에 진출하는 것만이 살 길이라는 판단이다."20년 전만 해도 홍콩 영화가 20편씩 흥행 상위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한류가 대세이기 때문에 한국영화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전략적인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그는 해외 로케이션 사업, 한국 영상 산업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을 추진하면서 지역 영상위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인 만큼 앞으로도 각 지역의 영상위와 긴밀한 관계를 가지면서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군산 출생인 김 신임 위원장은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했다. '결혼이야기(1992)'를 시작으로 '북경반점','청풍명월' 등을 연출한 바 있다. 임기는 3년이다.

  • 영화·연극
  • 이화정
  • 2011.03.31 23:02

[2011 전주국제영화제] 제12회 전주국제영화제 '스마트한 소통'

'제12회 전주국제영화제(4월28일~5월6일)'의 상영작이 공개됐다.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29일 기자 회견을 갖고 슬로건'자유, 독립, 소통'에서 나아가 '소통하는 영화제, 스마트한 영화제, 유쾌한 영화제'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올해 초청되는 상영작은 총 38개국의 190편. 이 중 88편(장편 52편, 단편 36편)은 아시아 또는 세계에서 최초로 상영된다. 개막작은 이란의 아스가르 파르허디 감독의 '씨민과 나데르, 별거', 폐막작은 올해 처음 '한국 장편 경쟁'의 대상작이 올려진다.'스마트한 영화제'를 위해 지난해 시도된 뉴미디어가 확대도입된다. 지난해 국내 영화제 최초로 시도한 어플리케이션'지프 어플'을 아이폰 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폰로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국내는 물론 세계 최초로 스마트 패드(아이패드와 갤럭시탭) 전용 잡지 「인터렉티브 매거진」을 발행해 지역적 한계를 넘어 명실상부한 국제영화제로 거듭난다.'필리핀 영화의 대부'인 키들랏 타히믹 감독의 야외 전시와 한국과 수교 50주년을 맞은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감독이자 미디어 아티스트인 주앙 타바라 감독, 박찬경 감독의 공동 전시는 '유쾌한 영화제'로 자리매김하게 한다.우수 작품에 대한 상금도 확대됐다. 아시아 최우수 영화상인 '넷팩상'이 상금 5000달러가 주어지는 '이스타 항공 - 넷팩상'으로 변신하며, '국제 경쟁'과 '한국 장편 경쟁'에도 관객상이 신설됐다.

  • 영화·연극
  • 황주연
  • 2011.03.30 23:02

[2011 전주국제영화제] 열두살 전주영화제…전세계 다큐를 껴안다

제12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병록4월28일~5월6일)가 세계 다큐멘터리의 현주소를 짚어보는 수준 높은 작품들을 대거 초청한다.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양식으로 평단의 사로잡은 세계 각국의 영화를 비롯해 약진하는 한국 영화에도 주목했다.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29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자유독립소통'를 지향하는 전주영화제가 '소통하는 영화제, 스마트한 영화제, 유쾌한 영화제'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올해는 지난해보다 9% 줄어든 총 38개국 190편(장편 131편, 단편 59편)의 영화들로 관객들과 더욱 밀도있게 만난다. 대신 대중성과 예술성을 갖춘 88편(장편 52편, 단편 36편)이 아시아 또는 세계 최초로 소개된다.개막작에는 이란의 아스가르 파르허디 감독의 다섯번째 장편 영화'씨민과 나데르, 별거'가 선정됐다. 아스가르 파르허디 감독은 이 영화로 베를린 영화제 금곰상과 남녀주연상을 휩쓸면서 국제 영화계의 거장으로 등극됐다. 폐막작에는 올해 처음 '한국 장편 경쟁'의 대상작이 올려진다.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취지다.올해 디지털 영화 제작 프로젝트'디지털 삼인삼색'에는 유럽의 거장들이 초대됐다. 장 마리 스트라우브(독일), 클레어 드니(프랑스), 호세 루이스 게린(스페인) 등 세계 어느 영화제에 내놔도 이견이 없을 만큼 독특한 영상 미학을 완성해온 거장들이다.△ 전세계 다큐 흐름 한눈에올해 전주영화제는 전세계 다큐멘터리들의 흐름을 아우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만큼 대중성을 갖추면서도 정형화된 내용형식을 탈피한 다큐들이 초청됐다.유운성 전주영화제 프로그래머는 "전문가들조차도 다큐냐 극영화냐 의문을 제기할 법한 실험적인 작품들에 주목했다"며 "열린 마음으로 낯선 영화에 다가려는 진지하고 학구적인 관객들이 함께해온 만큼 이번에도 다채로운 스펙트럼의 다큐를 기대하는 관객들이 많을 것"이라고 했다.△ 한국 영화 전 섹션에 고른 포진올해 가장 큰 특징은 모든 섹션에 걸쳐 한국 영화가 고루 포진됐다는 점이다. '한국 장편 경쟁(10편)'을 비롯해 '쇼케이스(7편)', '애니페스트(4편)', '로컬 시네마(5편)', '영화보다 낯선 부문(3편)' 등이 그것이다. 특히 전세계 신인 감독들의 작품만을 대상으로 해왔던 '국제 경쟁'에 김경만 감독의 '미국의 바람과 불'이 진출했다는 사실은 각별하다.한국의 재능 있는 젊은 감독들의 단편 영화를 제작지원하는 프로젝트'숏!숏!숏! 2011'에는 양익준 감독의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와 부지영 감독의 '낮달'이 선보인다.△ 독특한 3D 상영작 조우기존의 3D 영화에서 벗어나 새로운 미학을 보여줄 3D 영화도 만나볼 수 있 다. '시네마 스케이프'에 베르너 헤어 조그 감독의 신작 3D 다큐멘터리'잊혀진 꿈의 동굴','애니페스트'에 3D 다큐 에니메이션'리틀 보이스'와 필리핀 최초의 3D 장편 애니메이션 'RPG 메타노이아'가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회고전과 특별전을 통해 영화의 과거와 현재를 보여주는 '포커스'에도 다양한 성찬이 준비됐다.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일리스트 이명세 감독의 특별전, '필리핀 독립 영화의 대부'로 평가되는 키들랏 타히믹 감독의 회고전, 올해 한국과 수교를 맺은 지 50주년을 맞은 포르투갈 특별전, 등도 기대를 모은다.△ 야외 이벤트'오프 스크린' 신설전주영화제는 상영관에서 벗어나 야외(동진주차장의 지프 라운지)에서도 다양한 관객과의 대화를 시도한다. 신설된 '오프 스크린(Offscreen)'에는 '국제 경쟁'과 '한국 장편 경쟁' 감독들과의 만남, 한국 영화 쇼케이스 상영작 감독과 배우와의 만남에 이어 한창호(영화평론가), 「88만원 세대」의 저자 우석훈, 김연수(소설가) 등 다양한 전문가와의 흥미로운 대화도 기다리고 있다.

  • 영화·연극
  • 이화정
  • 2011.03.30 23:02

파멸적 사랑..'파리, 사랑한 날들'

장(미카엘 코엔)은 카페에서 레몬을 먹는 가브리엘(엠마누엘 베아르)의 모습을 보고 첫눈에 반한다. 레몬 한 상자를 건네면서 만나고 싶다는 장의 고백 앞에 가브리엘의 입가는 웃음으로 번진다. 장이 아들도 있고 사귀는 남자도 있었던 가브리엘에게 조건 없이 다가서면서 둘은 이내 격정적인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 사랑은 집착을 넘어 자기 파괴적인 단계에까지 이른다. 좀 더 이성적이었던 가브리엘은 어렵게 장의 곁을 떠난다. 그리고 1년 후. 장 앞에 가브리엘이 나타난다.'파리, 사랑한 날들'은 황폐해져 가는 남녀의 관계를 집요하리만치 파고든 영화다. 영화는 플래시백 기법을 통해 1년여간의 세월을 자유롭게 오가면서 장과 가브리엘의 범상치 않은 사랑을 보여주는데 집중한다. 장의 로맨틱한 고백으로 시작된 이들의 사랑은 점점 파멸로 치닫는다. 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감각의 제국'(1976)이나 장자크 베넥스 감독의 '베티 블루'(1986)에 나오는 주인공들처럼 장과 가브리엘은 서로에 대한 집착과 격정으로 자신을, 그리고 마침내는 서로를 헤치기 시작한다. 영화를 따라가다 보면 "자기는 온 힘을 다해 사랑했어" "헤어지는 게 서로를 망치는 것보다 나아"라는 가브리엘의 말에 공감이 간다. 무질서하고 거침없는 그들의 사랑은 내면의 평화와 일상을 갈가리 찢어놓는다. 하지만, 둘의 사랑이 파멸로 치닫기까지의 정서적 깊이감이 크게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 영화에 선뜻 손이 올라가지 않는다. 개연성 없이, 조건 없이, 어느 날 갑자기 올 수 있는 게 사랑이지만 그 절절함으로 치닫기까지 감정을 쌓아가는 세공술이 거칠고, 때로는 불친절하다. 영화는 상영시간 88분간 두 인물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두 사람의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풀어내지 못했다. 40대 후반에 접어든 베아르는 올누드의 파격적인 정사장면을 보여준다. 프랑스 누벨바그의 일원이었던 자크 리베트 감독의 '누드 모델'(1991)에서 올누드를 선보였던 그는 20년만에 과감한 정사장면을 선보인다. 주연배우 미카엘 코헨과 베아르는 실제 부부다. 미카엘 코헨 감독이 자신의 소설을 직접 스크린에 옮겼다. 그는 각본, 연출, 주연 등 1인 3역을 소화했다. 코헨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다. 4월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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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3.30 23:02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에 '씨민과 나데르, 별거'

제12회 전주국제영화제(JIFF)가 개막작 '씨민과나데르, 별거'로 화려한 막을 올려 전 세계 38개국 190편의 영화를 선보인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29일 전주 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전주시장인 송하진 조직위원장과 민병록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영화제의 일정과 상영작,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올해 영화제는 '자유, 독립, 소통'을 주제로 다음달 28일부터 5월 6일까지 아흐레 동안 한국 소리문화의전당과 고사동 영화의거리 극장가 등 14개 상영관에서 펼쳐진다. 영화제에서는 한국과 포르투갈, 멕시코, 이란 등 38개국 장편영화 131편과 단편영화 59편 등 모두 190편이 경쟁부문과 JIFF 프로젝트, 시네마 스케이프, 시네마 페스트, 영화보다 낯선, 포커스 등 6개 부문으로 나뉘어 스크린에 오른다. 개막작으로는 한 가정에서 각기 다른 윤리적 딜레마에 처한 인물들의 내면을 다룬 이란 감독 아스가르 파르허디의 '씨민과 나데르, 별거'가, 폐막작은 한국 장편경쟁부문 대상 수상작이 각각 상영된다. 올해 전주영화제의 가장 큰 특징은 다채로운 다큐멘터리 영화를 대거 초청한 점이다. 유운성 프로그래머는 "전 섹션에 걸쳐 다큐멘터리 영화의 비중이 대폭 높아졌다"며 "단지 편수가 늘어난 것만이 아니라 다큐멘터리 영화의 다양한 경향을 한꺼번에살필 수 있을 만큼 스펙트럼이 넓은 것이 특징이다"고 말했다. 국제, 한국 장편, 한국 단편으로 이뤄진 경쟁부문에서는 '가을'과 '가족X', '강과 나의 아버지' 등 외국 영화 12편과 '더블 클러치', '고백', '조우' 등 한국 단편12편이 관객을 찾아간다. 조직위가 제작을 지원한 국내외 단편영화를 선보이는 JIFF 프로젝트에는 디지털삼인삼색(후예, 데블, 어느 아침의 기억)과 숏!숏!숏! '미친愛' 등이 포함됐다. 일반 극장에서 접하기 어려운 실험적 영화를 모은 '영화보다 낯선'에서는 모차르트 교향곡 작품364에 대한 대화를 다룬 'K.364 열차여행',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전후 영국의 이주 역사를 다룬 '나인 뮤즈', 도시 로스앤젤레스의 역사와 문화에관한 에세이 '로스앤젤레스 자화상' 등이 신선한 충격을 준다. 이밖에 동시대 세계 영화의 흐름을 보여주는 장ㆍ단편 극영화와 다큐멘터리를상영하는 시네마 스케이프에는 '게스트', '너희 모두가 대장이야', '니콜라이 차우세스쿠의 자서전' 등이 포함됐다. 조직위는 이와 함께 영화제 기간에 재능있고 참신한 영화 프로젝트를 발굴하는'전주 프로젝트 마켓'과 휴대전화를 이용해 다양한 영화제작 방식을 탐색하는 '폰필름 페스티벌'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송하진 조직위원장은 "그동안 접하기 어려웠던 독립ㆍ예술영화 가운데 작품성과대중성을 동시에 가진 작품을 주로 선정했다"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전주를 찾아 재미있는 영화 여행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 영화·연극
  • 연합
  • 2011.03.29 23:02

영화 '위험한 상견례' 군산 출신 송새벽 "연기 변신 기대해주세요"

31일 개봉 예정인 영화 '위험한 상견례(감독 김진영)'는 배우 송새벽(31)에게 첫 주연작이다."생각보다 기회가 빨리 왔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워낙 주변에 뛰어난 분들이 많아서 저에 관한 분량이 늘었다는 정도만 실감하고 있어요."그는 이번 영화에서 전라도 총각 현준을 맡았다. 그가 사랑에 빠진 경상도 아가씨 다홍(이시영 역)과 결혼하기 위해 극복해야 할 장애물은 "내 사위는 전라도만 아니면 돼"라고 외치는 다홍의 아버지 영광(백윤식 역)을 설득하는 일이다."처음 시나리오 받았을 땐 가벼운 코미디 영화인가보다 했는데 나중에 보니 눈물을 흘리고 있더라고요, 덜컹거리는 차안에서."촬영 중 에피소드도 많았다. 영화 '방자전'에서 어눌한 사투리로 주목 받았던 그는 이번 영화에서 사투리를 새로 익혔다고 했다."고향이 전북 군산인데, 영화 배경은 전남 광주였거든요. 두 지역의 사투리가 정말 '많이' 달랐어요. 광주는 억양이 더 세요. 연기를 하다가 이도 저도 아닐 것 같아서 고민이 많았죠."그는 신인 아마복싱 선수권에서 우승한 상대 배우 이시영씨에게 맞는 장면을 두고도 "(맞으면서) '펀치가 장난이 아니다'라고 여겼는데, 나중에 권투한다는 걸 알게 됐다"며 웃었다. 다소 내성적인 자신 대신 활발하고, 호탕하고, 웃음이 많은 시영씨가 부족한 점을 보완해준 것 같다고 칭찬했다. 또한 가족으로 등장하는 배우 김수미 김응수 박철민씨 모두 실제로 전라도가 고향인 선배들이라 유대감이 생겨 재밌고 편안했다고도 했다.그가 '방자전'의 변학도가 아닌 현준으로, 또다른 캐릭터로 연기 변신을 거듭할 수 있을 지 충무로 영화계는 주목하고 있다.

  • 영화·연극
  • 이화정
  • 2011.03.28 23:02

"전쟁 비극, 코미디로 풀어냈죠"

다음 달 28일 개봉되는 영화 '적과의 동침'은 라디오도 잘 나오지 않는 외딴 산골 마을 석정리에 인민군 부대가 나타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다. 김주혁이 인민군 엘리트 장교 정웅으로 나오고 정려원은 구장(변희봉)의 손녀딸인 교사 설희 역을 맡았다. 유해진과 김상호, 신정근도 마을 사람으로 나온다. 마을 사람들은 마을을 지키려고 인민군에게 '로비작전'을 펼친다. 데뷔작 '킹콩을 들다'로 주목받은 박건용 감독은 23일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비극을 코미디로 잘 풀어냈다는 게 우리 영화의 장점"이라면서 "코미디를 따라가다 보면 역사의 아픔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극을 코미디로 푸는 게 배우들에게는 힘든데 그걸 잘 소화한 연기를 보는 게 재미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전쟁 당시 외딴 마을을 배경으로 한 점이 '웰컴 투 동막골'과 비슷해 보인다고 하자 박 감독은 두 영화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그는 "공통점은 6.25 전쟁을 배경으로 하는 것 하나로 나머지는 다 다르다"면서 "실제 경기도 평택에 있던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다뤘다. 전쟁의 아픔을 다룬 것은 비슷하지만, 표현 방식은 다르다"고 했다. 인민군 장교 역의 김주혁은 "사투리 연기는 처음이었다. 보통 생각하는 사투리는 함경도 사투리인데 나는 평안도 사투리를 했다. 우리가 생각하는 북한 사투리에 표준말이 섞인 느낌이었다"면서 "나름대로 했는데 보는 사람들이 어색하지 않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전작인 '방자전'에서 하인 역할을 했던 그는 "신분 상승을 했다고 촬영이 편한 건 없었다. 장교 복장이 한여름에는 담요 수준이었다"고 덧붙였다. 정려원은 "작품에선 항상 긴 머리였는데 시대에 맞춰 싹둑 잘랐다. 민 낯에 얼굴도 어둡게 나온다"면서 "나중에는 분장을 안 해도 될 정도로 얼굴이 탔다. 새로운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 영화·연극
  • 연합
  • 2011.03.2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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