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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연극제, 소극장 연극제, 영호남 연극제…. 이러한 양적인 팽창이 실질적적으로 전북 연극의 중흥을 의미하는 것인가 하는 물음은 검증되지 못한 감이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연극하는 사람들 무대지기(대표 김정숙)가 '제28회 전국 연극제'에서 4관왕을 차지한 데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었다. 올해에는 어떤 무대들이 펼쳐질까. 올해 창단 50주년을 맞는 창작극회(대표 홍석찬)는 영화'아리랑(감독 나운규)'을 소재로 한 음악극으로 무대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전주시립극단(연출 조민철)도 세계 5개국 현대 단편 명작을 한무대에 모은 '일석이조(가제)'를 시도한다.▲ 전북연극협회, 일자리 창출 위해 '뮤지컬 갈라' 추진전북연극협회(회장 류경호)는 전라북도의 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뮤지컬 갈라'를 추진한다. 도내 연극 관련학과 졸업생, 극단 단원들을 대상으로 각 시·군 무대에 설 수 있도록 하면서 월급을 제공하는 프로젝트. 지난해 '네 도시 연극제'로 호평을 받았던 영호남 연극제는 올해도 이어간다. 각 극단간 소통이 활발해지면서 전북 연극의 양적·질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 소극장이나 덕진공원 등으로 장소를 옮겨 새로운 무대를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내년 전국 연극제 전북 유치를 위한 작업도 한창 진행중이다.▲ 창단 50주년 맞는 창작극회, 음악극 '아리랑' 시도창작극회(대표 홍석찬)는 전북 연극의 역사, 전북 공연 예술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창작극회가 시도한 신파극'이수일과 심순애'가 중년 관객들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하면서 올해도 뮤지컬 요소가 가미된 음악극을 시도한다. 홍석찬 대표는 "창단 50주년을 맞아 연말에 영화'아리랑'을 소재로 한 음악극을 내놓을 생각"이라며 "간단한 줄거리만 남아 있을 뿐 세부적인 자료가 없지만, 당시의 분위기를 재현해내는 방식으로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창작소극장의 인기 작품을 선정해 그 때 그 감동을 재현해낼 욕심도 있다.▲ 전주시립극단, 세계 5개국 현대 단편 명작 하이라이트전주시립극단(연출 조민철)은 올해 눈 코 뜰새 없이 바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3월에는 세계 명작 순례 전집을 연상케하는 '일석오조(가제)'를 선보인다. 유명한 단편 '청혼','불어를 하세요','위험한 커브' 등의 하이라이트만을 한무대에 엮은 작품으로 인간의 내면을 응시하면서 이중성을 고발한다. 9월에는 김제 갑부집 머슴을 통해 인간성 회복의 메시지를 다룬 '노을(대본 조명남·가제)'을 내놓는다. 중단됐던 소극장 시리즈 부활도 검토중이다.▲ 무대지기, 워크숍 통해 배우 기량 높이는 무대 계획연극하는 사람들 무대지기(대표 김정숙)는 올해로 창단 5년을 맞는 신생 극단. 지난해 대통령상을 비롯해 희곡상·연출상·연기상 등 4관왕을 차지하면서 전북 연극계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무대지기는 강사를 초빙해 배우들의 기량을 높여 더 나은 무대를 내놓기 위한 프로젝트를 준비중. 5월에는 창작극 '심인의 만화방'을 통해 부성애를 소재로 한 가슴 찡한 감동을 선물한다. 지난해 전북연극협회에서 서울연극협회로 이전한 재인촌 우듬지(대표 김영오)는 극단 '선'을 따로 만들어 연극의 불모지인 정읍 공연을 개척하면서, 중앙 극단과 함께 '한옥마을 연극열전'을 펼칠 예정이다. 남원에서 꿋꿋하게 그 맥을 잇고 있는 극단 둥지(대표 문광수)도 창작극'불편한 사람들'로 유쾌한 웃음을 안겨준다.
전국 최초의 군단위 지자체 개봉영화관이 장수군에서 개관돼 지역주민이 문화혜택을 누릴 기회가 늘어났다.장수군청은 지난해 11월 전국 군단위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문화 인프라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공익적 개봉영화관'을 개관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영화관람을 위해 전주나 남원 등을 찾아야 했던 장수군민들은 도시지역과 대등한 수준의 문화혜택을 누리게 됐다.장수군청 관계자는 "한누리시네마 개관으로 인해 지역주민들의 문화적 자부심이 향상될 뿐 아니라, 주민들이 타지역으로 분산되는 것을 막고 자영업자들의 매출 향상에 기여하는 등 경제적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며 한누리시네마가 장수군민의 여가문화 중심지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했다.한편 이번 설 연휴동안 한누리시네마에서는 글러브, 조선명탐정, 걸리버여행기(3D)를 상영할 예정이다. 한누리시네마는 장수군청의 지원으로 최신 개봉영화 및 3D 영화를 시중 일반 영화관보다 저렴한 5000~8000원의 관람료를 받고 있다.상영영화 정보는 한누리시네마 홈페이지(http://hannuri.ccine.co.kr) 및 352-7050으로 확인 가능하다.
'러브 스토리(감독 아더 힐러)' 하면 누구나 떠올리는 이 장면. '우우우'로 시작되는 테마곡과 함께 눈밭에서 행복하게 뒹구는 남녀의 모습이다. 이 영화는 "사랑이란 결코 미안하다고 말하지 않는 거예요."라는 낯 간지러운 명대사를 남겼다. 불치병에 걸린 제니를 사랑한 올리버의 가슴 먹먹한 애절한 사랑 이야기. 하지만 억지로 눈물 짜는 설정이 아니라는 점에서 단연 최고의 사랑 영화다.'사랑은 비를 타고(감독 진켈리·스텐리 도넌)'는 비를 배경으로 한 고전 뮤지컬 영화다.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무명의 뮤지컬 배우 캐시 셀던과 당대 최고의 영화 배우 돈 록우드의 사랑 이야기. 사랑에 빠진 주인공이 빗속에서 우산을 들고 'I'm singing in the rain'을 부르는 장면이 인상적이다.전주독립영화협회(이사장 이영호)가 지난해 10월부터 진행해온 '장르 영화 거장전'이 3월까지 이어진다. 매월 첫째·셋째주 수요일 오후 7시30분에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열리는 이번 '장르 영화 거장전'은 서부극, 공포, SF에 이어 뮤지컬·멜로드라마가 준비됐다. '사랑은 비를 타고(2월2일)'를 시작으로 '시카고(2월9일·감독 로브 마샬)','인어공주(2월16일·존 머스커·론 클레멘츠)','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3월2일·라이너 베르너·파스빈더)','러브 스토리(3월9일)','파 프롬 헤븐(3월16일·토드 헤인즈)' 등이 기다리고 있다.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병록)의 디지털 영화 제작 프로젝트'디지털 삼인삼색'에 유럽의 거장들이 찾는다. 올해 '디지털 삼인삼색'에는 장 마리 스트라우브(독일), 클레어 드니(네덜란드), 호세 루이스 게린(스페인)이 초청됐다. 25일 기자 간담회에서 민병록 집행위원장은 "열두번째 전주국제영화제가 더욱 변신하게 될 것"이라며 "영화의 발상지인 유럽의 거장 반열에 오른 감독들의 실험적인 영화를 내놓게 됐다"고 밝혔다.세 명의 감독들은 '후예(A Heir)', '알리바를 위한 알리바이(Alibi for Aliba가제)', '1900, 이웃 이야기(A Neighborhood story가제)'를 선보인다. 장 마리 스트라우브 감독(77)의 '후예'는 우파 지식인 바레스가 쓴 책 「독일을 위하여」를 토대로 젊은 시골 의사의 궤적을 쫓아가는 작품. 그는 이론적이고 철학적인 접근을 시도해 원작 낯설게 보기 혹은 원작의 재구성으로 전주영화제에서 다양한 작품을 발표해왔다. 첫 디지털 영화로 두 개의 버전이 선보인다.클레어 드니 감독(62)의 '알리바를 위한 알리바이'는 네덜란드 사탕수수 농장에서 도망쳐 열대우림에서 살아온 알루쿠족 출신의 금광업자 이야기. '디지털 삼인삼색'에 초청 받은 가와세 나오미 감독에 이은 두번째 여성 감독. 다큐멘터리와 픽션을 오가는 구성으로 아프리카 식민주의 역사에 대한 비판을 시도한다. 데뷔작 '초콜렛(1988)'으로 칸 영화제에 초청 받았고, '네네트와 보니(1996)'로 로케르노 영화제 황금표범상을 수상했다.호세 루이스 게린 감독(50)도 전주영화제와 인연이 깊다. 2008년 '실비아의 도시에서'와 '실비아의 도시에서 찍은 사진들'이 초청 받았다. '1900, 이웃 이야기'는 주인공이 10년간 관찰해온 이웃이 투신자살하면서 빚어진 이야기다. 영화와 회화의 관계를 탐구하면서 비디오 설치 작품도 소화한다.유운성 프로그래머는 "장 마리 스트라우브 감독이 선정되면서 거장 반열에 오른 감독들로 채워졌다"며 "세계 어느 영화제에 내놔도 이견이 없을 만큼 각자 다른 방법으로 가장 영화적인 영화를 만드는 이들"이라고 소개했다.세 감독들은 전주영화제에서 제작비 5000만원을 지원받았으며, 각각 30분 분량의 영화를 제작해 선보일 예정이다. '디지털 삼인삼색'은 영화제 상영과 국내외 배급을 목적으로 특별 기획된 디지털 영화 제작지원 프로그램. 2011 전주국제영화제는 4월 28일부터 5월 6일까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과 전주영화의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전주영상위원회(위원장 송하진)는 20일 오후 5시 전주코아 리베라호텔 백제홀에서 송하진 전주시장, 구성은 전주시의회문화경제위원장, 김의석 영화진흥위원장 직무대행, 민병록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이흥재 전주정보영상진흥원장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영화영상산업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송하진 시장은 "지난해 전주는 영화영상산업으로 인해 총 300억여원에 이르는 지역경제유발효과를 거두었으며 특히 원스톱시스템 인프라 구축과 다양한 정책으로 총 104편의 영화영상물이 유치되었다"며 "앞으로도 영화영상산업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특히 이날 영화영상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변재홍(전북지방경찰청경리계), 정대희(전주완산소방서 현장기동단), 정병남(舊 전북도청사전라감영입주자협의회), 채수영(전주밥차 대표), 진흥대(KT전주법인지사장), 김창렬(KT&G 전북법인지사장), 김희백(LG엠트론 전주관리공장장), 채숙현(프로라인프로덕션 대표), 김호철((주) 이모션 대표), 이호근(퀸텔코리아 대표) 등 10명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2시간 동안 아무 생각 없이 웃고 싶다면, 회사에서 공짜 해외여행을 보내주는 후배가 미친듯이 부럽다면, 하루종일 일로 받은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싶다면 이 공연에 주목하자.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이인권)과 예원예술대가 초청한 연극 '웃음의 대학'이다. '개그 콘서트'의 '봉숭아 학당'과 동급으로 여기면 오산. 너무 열심히 웃다가 땀이 나는 부작용에 주의해야 할 지도 모른다. '웃음의 대학'은 일본 최고의 극작가 미타니 고키의 대표작이다. 2차세계대전 중 일본을 배경으로 한다. 검열관(안석환 역)은 전쟁에 이기기 위해 모든 물자와 인력을 동원해야 하는 일본의 살풍경한 사회상을 대변한다. 반면 작가(정경호 역)는 '그래도 희망을 갖고 살기 위해선 웃음이 필요하다'는 철학을 가졌다. 그에겐 검열관의 공연 허가 도장이 반드시 필요하다. 작가는 일본의 전설적인 희극 왕에모토켄이치가 만든 극단 '엔켄'의 작가'키쿠야 사카'를 모델로 했다. 그는 검열이라는 혹독한 상황 속에서도 '엔켄'의 전성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작가로서 가장 빛날 시기에 군대에 징집 돼 코미디에 대한 꿈을 품은 채 35살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작품의 마지막 장면은 비극적인 그의 죽음을 암시, 키쿠야 사카를 위한 마지막 헌사다. 스크린이나 TV를 통해 감초 연기를 해온 안석환 정경호씨 등 무대 베테랑들이 절정의 희극 본능을 뽐낸다. 웃음에 인색한 한국과 일본 국민들에게 더 많은 웃음을 선사하겠다는 그의 모든 작품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바로 웃음. 최근 구제역 파동으로 웃음을 잃어버린 사회의 분위기와도 잘 맞아떨어진다. 답답한 현실을 잊고 싶은 욕구의 허기를 섭섭지 않게 달랠 수 있을 것이다. ▲ 연극 '웃음의 대학' = 22~23일 오후 3·6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임권택 감독의 101번째 영화 '달빛 길어올리기'가 3월 17일 첫 선을 보인다. '천년학' 이후 4년 만에 내놓는 거장의 기대작인 데다 전통한지를 소재로 전주국제영화제가 직접 제작하는 영화라 관심은 더욱 컸다.영화배우 박중훈이 한지 복원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시청 공무원을, 영화배우 강수연이 그 과정을 기록하는 다큐멘터리 PD를 맡았다. 전주시와 영화진흥위원회, 동서대로부터 제작투자 지원을 받아 지난해 11월 개봉 예정이었으나, 후반 작업이 늦어지면서 올해 확정됐다.영화의 배경은 전주. 임진왜란 때 전주 사고에 보관돼 있던 조선왕조실록이 무사히 옮겨져 역사의 맥을 이은 사연이 담겼다. 임 감독은 지난 2년간 발품 팔아 직접 전주를 둘러보고, 장인과 한지 종사자들을 만나면서 철저한 조사와 고증을 거쳤다.임 감독은 "나는 '달빛 길어올리기'가 101번째 작품이 아니라 새롭게 데뷔하는 신인 감독의 첫번째 작품으로 불리고 싶다"며 "이전 100편의 영화와는 전혀 다른 느낌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한 때 이 영화가 소재, 캐스팅, 드라마와 다큐멘터리를 섞은 형식 등이 젊은 관객층의 구미를 당기기 어려운 요소로 여겨져 제작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해 8월 CJ엔터테인먼트, 쇼박스미디어플렉스, 롯데엔터테인먼트 등 메이저 배급 3사가 의기 투합해 공동 투자 배급을 약속하면서 일이 추진됐다. 그는 "이 영화는 무엇인가 귀신이 돕고 있지 않는가 할 만큼 뜻밖의 어려운 일들이 잘 해결됐다"고 말했다.공개된 포스터에는 임 감독이 등장한다. 배우들에게 연기를 지시하고 돌아사는 찰나가 담겼다. 이규보의 한시 '영정중월'이 어우러져 아스라히 잊혀져가는 전통에 대한 향수를 더한다.
지난해 관객에게 사랑 받은 연극 두 편이 다시 한 번 막을 올린다. 재인촌 우듬지(대표 김영오)의 '오래전 愛'와 극단 하늘(대표 조승철)의 '가정식 백반 맛있게 먹는 법'이다 .'오래전 愛'는 재인촌 우듬지의 최초 로맨틱 코미디. 다소 진중하거나 심오한 작품으로 승부를 걸어온 터라 다소 의외다. 싱글맘 우경(홍정은 역)이 그의 옛 연인이자 아이의 아빠인 경준(서영훈 역)과 재회하면서, 사소한 오해로 헤어졌던 사랑의 기억을 실타래처럼 풀어간다. "당신을 사랑한 순간부터 당신의 문제는 내 문제가 돼버렸다."는 우경의 외침은 가식없는 사랑을 보여준다.극단 하늘(대표 조승철)이 주최하고 예술공장이 주관한 연극 '가정식 백반 맛있게 먹는 법'은 삶의 진솔한 행복 찾기에 관한 이야기다.'무심코 던진 거짓말에 누군가는 평생 아파할 지 모른다.' 고아 미나(이혜지 역)는 상은(홍자연 역)을 우연하게 재회한다. 상은이 백화사전 전집을 팔기 위해 미나의 집을 찾았던 옛 기억을 더듬게 된 것이다. 미나의 마지막 선택은 예상 못한 반전으로 안타까움을 더한다. 조승철 대표는 "불행한 현실 속에서 어떻게든 행복해지고 싶은 한 개인의 절박한 몸부림이 담겼다"며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질문을 맛있게 비벼낸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오래전 愛= 2월 27일까지 우듬지 소극장. 평일 오후 7시 30분(토 오후 3시30분·7시 30분, 일 오후 4시 30분) 문의 063)282-1033▲ 가정식 백반 맛있게 먹는 법 = 26~30일 창작소극장 평일 오후 7시30분( 토·일 오후 3·7시)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병록·이하 전주영화제)가 전주에서 제작된 독립영화를 소개하는 '로컬 시네마 전주'의 상영작과 자막가를 모집한다.'로컬 시네마 전주'는 전주영화제 비경쟁 부문으로 상영시간 60분 미만의 단편 영화·다큐멘터리. 자격 요건은 2010년 6월 이후 완성됐으며, 전주에 거주하고 있는 연출자(제작자)가 전주에서 제작한 한국 영화. 모집기간은 2월7일까지. 우편과 온라인으로도 접수가 가능하다. 문의 02) 2285 - 0562.자막가는 영화 대본 보면서 대사 가려내는 작업과 자막을 실제 화면에 맞춰 영사하는 작업을 맡게 된다. 어학 능력을 갖추면 좋고, 자막 프로그램이나 영화제 자막 관련 자원 봉사를 한 경험이 있다면 우대한다. 모집기간은 2월10일까지며, 2월18일 최정 합격자를 발표한다. 문의 063) 288 - 5433. www.jjff.or.kr'제12회 전주국제영화제'는 4월28일부터 5월6일까지 전주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박찬욱 감독이 동생인 미디어 아티스트 박찬경 감독과 함께 30분짜리 단편영화 '파란만장'을 연출했다.박찬욱 감독은 10일 용산 CGV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단편영화는 사실 힘만 들고 흥행도 잘 안 되고 그래서 안 하려고 했지만, 상업영화만 계속 만들다 보면 그리워지곤 한다. 흥행에 대한 부담을 안 느끼고 좀 힘든 조건이라도 이겨내면서 뜻하는영화를 만들 기회를 그리워하게 된다"면서 "이번에는 동생과 같이 만들게 돼서 더 즐겁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파란만장'은 한 남자의 이생과 현생을 넘나드는 판타지 영화로,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배우 오광록은 강가에서 낚시하는 낚시꾼 역할을 맡았고 이정현은 무녀로 나온다.모든 연출을 두 형제가 함께했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박찬경 감독은 "아무래도 나는 연기 연출 경험은 별로 없고 해서 그쪽은 형이 맡고 내가 비주얼한 쪽을 하기로 잠정적으로 정했지만, 실제 들어가니 모든 걸 같이 하게 됐다"고 말했다.이 영화는 특히 아이폰으로 촬영해 주목을 끈다."준비하는 과정을 가까이서 본 분이 '이렇게 노력하고 이야기도 재미있는데 아깝다면서 DSLR 카메라 HD급을 섞어서 찍으면 누가 알겠느냐'고 했지만 생각해볼 가치가 없는 말이었죠. 장소 헌팅부터 오디션, 실제 촬영, 제작 과정 다큐멘터리까지 모든 것을 아이폰으로 찍었습니다."(박찬욱)아이폰으로 촬영하는 것은 어땠을까? 이들은 아이폰에다 렌즈를 붙여 촬영했으며 다른 장비는 일반 영화 찍을 때와 다를 것이 없었다고 했다."가볍고 작다는 게 굉장히 큰 특징이죠. 카메라 여러 대를 쓸 수 있어서 다양한앵글과 편집이 가능한 게 큰 장점입니다."(박찬경)"장소 보러 갈 때 스케치하듯 찍은 이미지라든가 정식 촬영 스태프가 아닌 제작부나 연출부 스태프가 그냥 자기 아이폰으로 찍어놓은 것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보통 영화현장의 카메라 전문인력은 하나의 권력처럼 돼 있는데 이 현장은 그런 것이 없이 완전히 분산되고 수평 되는 시스템이었습니다."(박찬욱)영화 화질은 보통 영화 못지않은 수준이지만 밤 장면에선 상당히 거칠다. 박찬욱 감독은 이에 대해 기술적 한계와 미학적 판단을 동시에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제작비 문제로 어마어마한 조명을 사용하지 않으니 입자가 생겨서 그 문제를 고민했다"면서 "상황을 바꿔서 낮에만 찍고 조명을 집중적으로 사용하면 고운 화면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거친 입자 느낌이 저승세계를 묘사한 흑백과도 잘 어울렸다"고 말했다.박 감독은 이 영화가 특정 기업의 홍보용으로 인식될 수 있다고 하자(KT가 제작비 1억5천만원을 댔다) "상업영화 감독이자 제작자이기도 해서 늘 큰 자본을 받아 영화를 해왔기에 새삼스러울 것은 없다"면서 "(일반 관객에게 영화가 공개되면) 어떤 카메라로 찍었는지, 어디 돈으로 찍었는지보다 작품 자체가 중요하게 여겨질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정말 가난한 학생이나 감독 지망생이 돈이 없는데 영화를 찍고 싶으면 저희가 쓴 돈의 10분의 1, 100분의 1로도 번듯한 단편을 찍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파란만장'은 아이폰으로 촬영한 영화로는 처음으로 오는 27일 일반 극장에서 개봉한다.박찬욱·박찬경 두 형제 감독은 앞으로도 단편영화 등의 공동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길고 긴 겨울방학,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놀자!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 겨울방학을 맞은 학생들을 위해 '무료 시네 극장'을 운영한다. 상영작은 카모메 식당(감독 오기가미 나오코), 아빠의 화장실(감독 세자르 샬론·엔리케 페르난데스), 프린스 앤 프린세스(감독 미셸 오슬로).카모메 식당(4일 오후 2시·11일 오후 7시30분·18일 오후 5시)은 일본인 사치에가 경영하는 헬싱키 일식집 카모메 식당 이야기. 주먹밥을 메뉴로 내놓고 손님을 기다리지만 한 달 째 파리 한 마리 날아들지 않다가 손님이 늘면서 활기를 더해간다. 식당을 둘러싼 손님들의 정체가 밝혀진다.아빠의 화장실(4일 오후 5시·11일 오후 2시·18일 오후 7시30분)은 교황 요한 바오르 2세의 순방길 실화를 바탕으로 흥미를 더한다. 우루과이, 브라질의 멜로에 교황이 방문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이 일대가 돈 벌 생각에 술렁인다. 주인공 비토가 내놓은 비상한 아이디어는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화장실을 만드는 일. 그의 화장실은 성공할 수 있을까.프랑스 실루엣 애니메이션 프린스 앤 프린세스(4일 오후 7시30분·11일 오후 5시·18일 오후 2시)는 세 사람의 남녀가 6일 동안 6개의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는 이야기다. 그림 동화나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생각한다면 오산. 제 3세계의 설화와 민담을 신비스럽고 다양한 상상력으로 선보인다.문의 063) 231-3377. theque.jiff.or.kr
심형래 감독ㆍ주연의 코미디 '라스트 갓파더'가 연말연시 극장가에 돌풍을 일으켰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라스트 갓파더'는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사흘간 전국 638개 상영관에서 94만662명(35.6%)의 관객을 모아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29일 이후 5일만에 누적 관객 121만6천77명을 기록했다. '라스트 갓파더'는 심형래가 전매 캐릭터인 '영구'로 오랜만에 돌아온다고 해서 일찌감치 화제를 모은 영화다. 특히 심형래 감독이 개봉 전부터 각종 TV 오락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하면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마피아 대부의 숨겨진 아들 영구가 조직의 후계자가 되려고 미국 뉴욕에 와서 일어나는 소동을 특유의 슬랩스틱 코미디로 그렸다. 언론과 평단은 영화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반응이 많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관객의 선택은 달랐다. 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의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족 모두가 볼 수 있는 영화가 별로 없었는데 성수기인 연말연시에 따뜻한 영화를 원하는 가족 관객이 많이 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초등학생들이 엄마, 아빠 손을 잡고 가서 많이 웃고 부모들도 심형래에 대한 향수를 아이들과 공유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영화계에서는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극장가에 많은 관객이 몰리는 것도 '라스트 갓파더'의 흥행 요인 가운데 하나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주말 박스오피스 2위는 차태현 주연의 '헬로우 고스트'가 차지했다. 이 영화는 495개 상영관에서 49만3천457명(18.7%)을 모았으며 지난달 22일 이후 누적 관객은 169만8천630명이다. 나홍진 감독이 연출하고 하정우, 김윤석이 출연한 '황해'는 571개관에서 38만5천580명(14.6%)을 동원하는데 그쳐 지난주 1위에서 2계단이나 떨어졌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이 영화의 누적 관객은 176만2천759명이다. 블록버스터 판타지 영화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1부'가 23만5천600명(8.9%)을 모아 4위를 차지했고 SF 영화 '트론-새로운 시작'은 20만6천456명(7.8%)을 동원해 5위에 올랐다. 지난달 16일 개봉한 '해리 포터와…'의 누적관객은 256만5천780명이다. 애니메이션 '새미의 어드벤쳐'와 '극장판 포켓몬스터 DP-환영의 패왕 조로아크'는 각각 14만4천651명과 6만7천780명으로 6위와 7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조지 클루니 주연의 '아메리칸'(3만2천785명), 최강희ㆍ이선균 주연의 '쩨쩨한 로맨스'(3만617명), 러셀 크로의 '쓰리 데이즈'(2만9천514명)가 10위 안에 들었다. '쩨쩨한 로맨스'는 지난 1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 203만9천675명을 기록하면서 200만명을 돌파했다.
도식네의 분가문제로 서운함이 쌓인 경자는 폭발하기에 이르고, 때마침 도기 내외가 찾아와 도식은 도기에게 태호가 망한 사실을 알린다.두 형제는 절대로 경자가 그 사실을 모르게 해야 한다는 데에 합의한다.월급통장 문제로 도희에게 당한 정림은 생활비를 내 놓으라는 선언으로 도희를 당황케 한다.
'제27회 전북 연극상'의 대상에 고조영(43·전주시립극단 단원)씨가 선정됐다. 고씨는 1988년 연극을 시작해 지난 20여 년간 연기와 연출을 병행, 전주와 익산 민간극단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각 극단에서 1명씩 수여되는 '전북 연기상'에는 서유정(전주시립극단) 김강옥(극단 둥지) 송명옥(창작극회) 양상아(극단 명태)씨,'전북 신인 연기상'에는 채유니(문화영토 판) 하형래(무대지기) 안현수(작은 소동)씨가 선정됐다.권지인(연기·안무) 봉춘설(음악·작곡)씨는 공로상을, 강택수(전 전북연극협회장) 김정표(기획) 이석남(안무) 정유란(분장)씨는 특별상을 수상한다.'제27회 전북 연극상 시상식'은 29일 오후 3시 전주창작소극장에서 '전북 연극인의 밤'과 함께 진행된다.
전북이 '영화·영상 도시의 메카'로 거듭나고 있다. 올 한해 도내에서 촬영된 영화·영상물은 총 43편. 영화 '부당거래', '평양성' 을 비롯해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자이언트' 등이 도내 곳곳에서 촬영되면서, '영화·영상 촬영 1번지'로 각인되고 있다. 전주시와 전주국제영화제 등이 제작한 '달빛 길어올리기'는 임권택 감독의 101번째 영화이자 디지털로 촬영되는 첫번째 영화로 기대를 모았으나, 아쉽게도 개봉은 내년으로 미뤄졌다. 국내 주요 영화제에서 5개 부문 수상을 휩쓴 군산 출신 배우 송새벽의 발견이 눈에 띄며, 김의석 전주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은 영화진흥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전주국제영화제 11년 새로운 도약'2010 전주국제영화제'는 천안함 침몰과 유럽 항공 대란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섹션 재조정과 특색있는 프로그램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했다. '디지털 삼인삼색'과 '숏!숏!숏!' 프로젝트 외에도 마켓 형성과 콘텐츠 유통 시스템 구축에 노력을 기울였다. 전주영화제는 올해부터 상영작 중 인기작품이나 전주영화제의 색깔을 분명히 드러내는 작품의 판권을 구입해 국내 배급 사업도 펼쳐 '바흐 이전의 침묵'과 '울트라 미라클 러브 스토리','알라마르'의 판권을 구입, 영화 배급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바흐 이전의 침묵'은 연장 상영될 정도로 인기가 뜨거웠다.△ 영화의 거리 인프라 재구축 목소리'2010 전주국제영화제'가 폐막하면서 전주시 고사동 영화의 거리 일대 인프라 재구축 문제가 대두됐다. 영화의 거리 일대 몇몇 극장이 적자를 보면서 존폐 위기에 처해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새로운 고민이 필요한 시점. 전북독립영화협회가 주관해 사단법인 문화연구 창이 맡아 진행한 연구용역'문화공간 우리극장 연구 - 전주 영화의 거리 빈 극장 활용한 다목적 문화공간 창조방안'에 따르면 도심 속 빈 공간을 활성화하고, 크고 작은 영화제와 문화축제를 통합해 '문화 영상 창조지구·영화의 거리'를 구축하자는 방안이 제안됐다. 내년에 영화의 거리 일대에 영화인과 영화 마니아를 위한 문화형 숙박시설 '영화 호텔'이 신축될 예정이어서 '영화의 도시 전주'를 상징하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주영상위, 영화 6편 유치·304일 가동'부당거래', '평양성', '마이웨이'….올 한 해 전주영상위원회가 운영하고 있는 전주영화종합촬영소가 유치한 영화는 총 6편. 전주영상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04일간 가동되면서 '영화 ·영상 촬영 1번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또한 16개 기관·단체 실무자로 구성된 '영화 지원 유관기관 협의회'를 구성, 전주의 영화·영상 촬영 유치에 주력하기로 했다.전주영상위는 영화의 도시로서 의미있는 시도들도 많이 했다. 영화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영화·영상 교육'과 '영화세트제작 마스터 클래스'를 추진해 교육을 다변화 시켰다. 색 보정과 음향 마스터링 센터 등 최고급의 인프라를 갖췄으나, 후반작업까지 진행한 제작사는 드물어 새로운 마케팅이 요구되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가 아시아 최대 규모 수중 촬영 스튜디오를, 대전시가 HD 드라마 타운을 추진하고 있어 전주의 영화·드라마 유치에 '빨간불'이 켜질 것으로 예상된다.△ JIFF와 인연 맺은 감독 해외 영화제 선전지난해 '워낭소리', '똥파리'로 독립영화가 흥행 돌풍을 일으킨 데 이어 전주영화제와 인연을 맺은 작품들이 해외에서 두각을 드러내 지역 독립영화의 약진이 돋보였다. 제2회 전주영화제에서 첫 장편 데뷔작인 '정오의 낯선 물체'로 우석상을 수상한 태국의 아핏차퐁 위라세타쿤 감독이'제63회 칸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차지한 데 이어 '2010 전주영화제'의 화제작 '레인보우'가 '제23회 도쿄국제영화제'의 아시아의 바람 부문 '최우수 아시아 영화상'을 수상했다. 올해 전주영화제가 발견한 '애니멀 타운','기이한 춤 : 기무'와 '변신' 역시 해외 영화제에서 공식 초청을 받고 있다.영화 자체 제작을 한 것도 눈에 띄는 성과. 세계적인 거장 임권택 감독의 101번째 영화로 전주시와 전주영화제 등이 제작한 '달빛 길어올리기','2010 전북독립영화제'의 개막작'내가 지금 서 있는 곳은' 등은 의미있는 시도로 평가받았다. 이화정기자 hereandnow81@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성탄절인 오는 25일에 전주 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 3편을 무료로 상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상영작은 1차 세계대전 중인 1914년 12월 24일에 독일, 프랑스, 영국 병사들이실제로 벌인 크리스마스 휴전을 감동적으로 그린 '메리 크리스마스', 파리 예술가들의 좌충우돌 사랑을 담은 '파리의 연인들', 독특한 뮤지컬 형식의 사랑 이야기 '러브송'이다. 이들 영화는 오후 2시, 5시, 7시30분에 차례로 한 번씩 상영된다.
"만만한 영화, 편한 영화 찍으러 왔다가 죽다 살아났습니다."전국대회에 도전하는 청각장애인 야구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글러브'를 연출한 강우석 감독은 16일 압구정 CGV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험한 영화를 찍고 나니 편안하고 재미있게 찍어보자, 흥행 부담도 덜자 해서 만만하게 잡은 게 '글러브'"라면서 "스포츠영화를 너무 깔봤다"고 털어놨다. 강 감독은 영화에서 경기 장면이 세차례 나온다면서 마지막 경기를 찍을 때는 특히 공을 들였다고 했다. "한 신(scene)이 콘티에서는 600컷, 현장에서 하다 보니 1천500 컷이 나오는데 이렇게 찍는 게 맞는지 되게 헷갈렸어요. 정말 영화 못 하겠다, 힘들다 했어요."그는 "야구 장면을 찍을 때는 신경이 곤두서 있었고 집중력을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면서 "힘들었다는 건 엄살이 아니다. 영화를 보시면 공을 많이 들였다, 이 장면을 찍을 때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감독은 또 "'이끼'를 찍겠다고 했을 때 장르나 작품 성격이 강우석에게 안 맞는데 맞지 않는 옷을 입는다는 우려를 들었다. 그런 게 더 몰입해서 찍게 만들었다"면서 "('글러브'를 만든다고 하니) 저 사람이 이제 휴먼드라마까지 하냐는 소리가 있었다. 그래서 더 인간적이고 감정에 충실한 영화를 만들어 보려고 했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 했다. 별로 미련은 없다"고 말했다. '글러브'는 2002년 창단해 화제가 된 충주성심학교 야구부를 모델로 했다. '이끼'에서 마을 이장 역으로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탄 정재영은 프로야구 투수로 물의를 일으키고 나서 야구부 임시 코치를 맡는 김상남 역을 맡았다. 강우석 감독은 '강철중: 공공의 적 1-1'부터 '글러브'까지 3편 연속으로 정재영을 캐스팅한데 대해 "난 다른 감독하고 다른 게 사람과 친해지면 헤어지는 걸 싫어한다"면서 "시나리오 읽을 때도 정재영 역할이 있는지 보면서 읽는다"고 했다. 정재영과 함께 '이끼'를 찍었던 유선은 성심학교 음악 교사이자 야구부 매니저 나주원으로 출연했으며 강신일은 야구부를 만든 교감 선생님으로 나온다. 정재영은 "투수로 나오기 때문에 기본기가 안 돼 있는 투수라는 말을 듣지 않을 정도로 연습했다"면서 "제가 직접 경기하는 장면은 하나도 없고 저보다 충주성심학교 야구부로 나오는 10명의 친구들이 애를 많이 썼다"고 말했다. 야구부원으로 나오는 김혜성은 "매일 오전 야구하고 오후에 수화 배우는 식으로 촬영 전까지 연습했다. 오전에는 몸이 힘들고 오후에는 마음이 힘들었다"고 했으며 장기범은 "표정으로 상대방에게 의사를 전달한다는 게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영화 '글러브'는 내년 1월 27일 개봉한다.
원빈이 올해를 빛낸 영화배우를 뽑은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의 설문조사에서 1위에 뽑혔다. 16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이 기관이 11월17일~12월7일 전국(제주도 제외) 만 13세 이상 남녀 1천701명에게 개별 면접 조사를 통해 '2010년을 빛낸 영화배우'를 물은 결과, '아저씨'의 원빈이 30.7%의 지지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2위는 최근 '워리어스 웨이'를 내 놓은 장동건으로 14.4%의 지지를 받았으며 '의형제'의 강동원이 11.6%로 3위를 차지했다. 4~6위는 '아이리스 극장판'의 이병헌(6.4%), '의형제'의 송강호(5.6%), '해결사'의 설경구(4.0%)였으며 '이층의 악당'의 김혜수와 '하녀'의 전도연은 2.8%의 지지로 공동 7위에 올라 여배우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한국갤럽은 설문 응답자로부터 2명까지 복수 응답을 받았다. 조사의 신뢰수준은 95%이며 표본오차는 ±2.4%다.
올해 전북 연극계의 화제는 연극하는 사람들 무대지기다. 창단한 지 4년된 신생극단이 '제28회 전국연극제'에서 대통령상을 비롯해 희곡상·연출상·최우수 연기상 등 대어를 낚았다. '제11회 영호남 연극제'가 전주와 진주, 순천과 구미 등 4개 도시를 순회하면서 호평을 얻었고, 신생단체 T.O.D랑이 카페 연극과 소리연극을 시도하면서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으며, 재인촌 우듬지가 전북연극협회에서 서울연극협회로 이전하면서 서울 진출을 시도했다.▲ 고맙다! 4관왕 무대지기연극하는 사람들 무대지기가 '눈오는 봄날'로'제28회 전국연극제'에서 4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전북 연극이 '전국연극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것은 '물보라'(1986)와 '오장군의 발톱'(1989), '꼭두 꼭두'(1993), '상봉'(2003)에 이어 다섯번째. 침체돼 있던 전북 연극에 단비와도 같은 반가운 소식이었다. '눈오는 봄날'은 소시민들의 애환을 희망적으로 그려 배우들의 연기와 연출력이 잘 어우러졌다는 평가. 무대지기가 반짝 수상에 그치지 않고 저력있는 극단으로 성장할 지 주목된다.▲ 영호남 연극제 교류 공연 호평올해 영호남 연극제는 '네 도시 연극제'로 진행됐다.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전주와 진주, 순천과 구미에서 열린 영호남 연극제는 열악한 제작 현실을 각개약진 하기 보다 교류 공연으로 탈출구를 모색한 자리였다. 덕분에 극단간 소통이 활발해졌고, 전북 연극의 양적·질적 성장을 기대해볼 수 있었다는 평가. 전북연극협회는 내년 전주 행사는 소극장이나 덕진공원 등으로 옮겨 좀 더 새로운 무대를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신생극단, 카페연극·소리연극 시도신생극단 T.O.D랑은 카페 연극과 소리연극으로 낯설지만 젊은 연극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 해 여름'은 카페도 공연장이 충분히 된다는 걸 보여줬고, '찔레'는 청각적 이미지를 강조해 '소리연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냈다. 배우의 연기력 기복이나 연출의 완성도에 아쉬움이 있긴 했으나, 그것만으로도 하나의 성과. 극단 명태가 매년 꾸준히 올리는 뮤지컬 공연도 대중에게 익숙한 소재를 취한다는 점에서 관람객들의 선호도를 높이고 있다. 전주시립극단은 '한스타일 세계화 프로젝트'로 막걸리를 소재로 한 '누룩꽃 피는 날'을 올렸고, 남원연극협회와 극단 둥지가 남원성 전투를 다룬 역사극이자 만인의사 추모 연극'서기 1597'를 올려 지역의 문화적 자산을 무대화하는 시도를 했다.▲ 소극장 연극제 '밋밋'전북 소극장 연극제는 올해 18회째. 열악한 현실에서 소극장 연극제를 이어온 것만으로도 외적 성과는 있지만, 내실은 빈약하다는 평가다. 관람객들의 반응이 신통치 않아 작품 수는 예년과 비슷하더라도 '풍요 속의 빈곤'을 연상킨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오히려 소극장 연극제에 참여하지 않는 작품들이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는 현실과 대조적.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 개관으로 더 좋은 무대에서 연극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는 설렘도 주목할 만 하다.
가족애 담긴 연극 '늙은 자전거(연출 안경모)'가 진안을 찾는다.'늙은 자전거'에는 자전거를 굴리며 장돌림으로 연명하는 할아버지와 손자가 등장한다. 할아버지 강만은 의절한 아들이 객사했다는 소식을 듣고 손자 풍도를 난생 처음 만나게 된다. 강만은 풍도에게 매정하게 대하고, 풍도 역시 말썽만 부린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두 사람은 서로에게 의지한다. 그러나 강만은 손자를 두고 세상을 떠난다.공연 막마지에 손자는 문득 묻는다. "할배, 니는 뭐가 제일 무섭노?"할아버지는 답한다. "정 드는 거."어설픈 신파가 판을 치는 요즘 가족의 정(情)을 되돌아보게 하는 연극이다. 대본은 '불 좀 꺼주세요' '용띠 위에 개띠'로 알려진 극작가 이만희 씨가 썼다. ▲ 늙은 자전거 = 14일 오후 7시, 15일 오후 1시 30분·4시 진안 청소년수련관 다목적실
[안성덕 시인의 ‘풍경’] 까치네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박복영 시인-장선희 ‘조금조금 초록 벽지’
박보검이 무주에 떴다⋯상점 하나 없는 곳에 왜?
권일송 시인 30주기 추모 및 순창문학 출판기념회 성료
정읍 칠보 유무형 문화유산 백과사전⋯㈔정읍문화유산연구회, ‘하늘과 땅과 사람과’ 출간
540억 투입 전주시립미술관, 소장품 예산은 1억...내실 부족 우려
2026 교동미술상 수상자에 조헌·강유진 선정
[안성덕 시인의 ‘풍경’] 입춘
발렌타인데이 전주의 밤 수놓을 재즈 스탠더드의 정수
부안 지식인, 초은 신관열의 생애와 학문 집대성 ‘초은문집’ 국역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