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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에서 활동하는 영화인의 창작 의욕을 북돋는 사업이 실시된다.(사)전주영상위원회는 오는 26일까지 단편영화 제작 지원사업의 신청을 접수한다.이 사업은 실사극단편을 만드는 도내 영화인을 대상으로 최대 300만 원을 지원한다. 더불어 선정된 작품에 한해 촬영장비 대여료 감면과 전주영화종합촬영소 이용시 대여료 및 기타 부문에 대한 할인 등으로 추가지원할 예정이다. 자세한 문의는 전주영상위원회 홈페이지(www.jjfc.or.kr) 또는 전화(063-286-0421, 내선번호 3).
지난해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이 다양성 영화에서 흥행을 거둔데 이어 올해는 트립 투 이탈리아가 바통을 넘겨받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재)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영화사 찬란과 공동 수입한 트립 투 이탈리아(감독 마이클 윈터바텀)가 지난 4일 개봉 첫 날 다양성 영화 박스오피스 1위로 집계된데 이어 8일 기준 누적 관객 1만 명을 넘었다고 9일 밝혔다.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여파로 영화관을 찾는 관객이 전주 대비 21.2% 감소한 가운데 개봉 첫 주말인 5~7일, 1일 평균 1800명 이상의 관객이 찾았다. 이같은 추세에 따라 흥행에 탄력을 받고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전주영화제는 지난 2009년부터 자체 수입배급 사업을 시작했고 지난해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감독 실뱅 쇼메)이 개봉한 뒤 누적 관객 14만1852명을 기록했다.전주국제영화제 사무처는 영화제 기간에 한정됐던 기능의 한계를 넘어 제작, 수입, 배급 등 산업과의 연계로 일상적인 영화 활동을 지향한 결과물이다고 자평했다.
무주산골영화제도 메르스 바이러스를 피하지 못했다. 제3회 무주산골영화제(집행위원장 유기하)는 지난 4일부터 5일간 무주 일원에서 열렸던 영화제에 총 1만4000여명의 관객과 함께 했다고 집계했다. 전년도 6만5000명에 비해 관객 수가 크게 떨어졌다. 전국적으로 불어닥친 메르스 공포가 영화제 관람에 직격탄을 날린 셈이다.메르스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무주산골영화제가 형식과 규제를 벗어나 자연과 더불어 여유를 즐기는 휴식 같은 영화제로 위치를 더 단단하게 했다고 영화제 측은 자평했다.지난 4일 등나무운동장에 올려진 개막작 어느 여름밤의 꿈, 찰리 채플린은 과거의 영화를 현대적 방식으로 되살리며 무주영화제만의 특색있는 개막작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또 덕유산 국립공원 내 대집회장으로 자리를 옮긴 숲 속 극장도 관객들의 호응을 받았다.이와 함께 개막식과 올 신설된 총 5회의 산골토크와 13회의 관객과의 대화에 영화의 별들이 찾아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 페스티벌 프렌드인 전혜빈, 개막식 사회를 맡은 김영호김혜나, 변영주김성호김태용 감독배우 최우식 등이 영화제를 빛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주민 속의 영화제로 거듭나지 못함에 대한 아쉬움도 나타냈다. 주민들이 즐기고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한편, 1000만원의 시상금이 걸린 한국영화경쟁부문 뉴비전상은 장건재 감독의 한여름의 판타지아이 차지했다. 이 영화는 흥미로운 이야기와 독특한 형식, 그리고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돋보이는 독특한 멜로영화였다는 평가를 받았다(심사위원 허문영, 오정완, 김태용). 한여름의 판타지아는 전북영화비평포럼상도 동시에 받았다(심사위원 정낙성, 조사돈, 고영주) 무주관객상은 임흥순 감독의 위로공단에게 돌아갔다(심사위원 황조연, 임선희, 홍한일).
제19회 전북청소년 연극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의 영광은 Red and Blue로 일제시기 광주 학생운동을 재조명한 군산동고등학교에 돌아갔다.Red and Blue(임한솔 작, 홍민석 연출)는 1929년 11월 3일 광주시내에서 빚어진 한일 중학생간 충돌이 벌어진 송정리 열차안 사건이 기폭제가 되어 호남 일대와 전국으로 확산된 광주학생항일운동을 조명한 작품이다. 시대적 역사성을 알리는 영상의 활용 방법과 적절한 의상, 뮤지컬적 요소를 가미한 안무와 음향, 연기력 등 많은 부분에서 호평을 받았다.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전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고등학교 연극부)과 창작소극장(중학교 연극부)에서 열린 전북청소년연극제에는 고등학교 11개 팀, 중학교 2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벌였다. 올 연극제에는 지난 해 참가팀보다 4개 팀이 늘어, 심사위원들은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다 며 연극이 학생들의 인성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 같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다만 대부분 출품작들이 학교 현장에서 일어나는 청소년들의 아픔과 갈등을 주제로 했다는 점에서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심사단은 3월 연극반 편성 후 대회까지 준비기간이 촉박한 점, 연극 경험을 가진 학생들이 졸업을 함으로써 후배들에게 축적된 경험이 전수되지 못하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와 함께 지원제도 부족 및 지도교사의 열정과 경험부족 등도 문제로 지적했다.심사는 배수연 (사)예미샘 이사장을 위원장으로 강택수, 이부열씨가 심사위원을 맡았다.군산동고는 오는 8월 7일부터 서울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열리는 제19회 전국청소년연극제에 전북 대표로 참가한다. 한편, 최우수 연기상은 전주여고의 안녕, 오아시스!에서 할머니 역을 맡은 김향수 학생이 받았다. 올해 신설된 중학교부에서는 부안여중의 사랑해요, 엄마!가 최우수 작품상, 최우수 연기자상은 같은 작품에서 어머니 역을 맡은 서세민 학생에게 돌아갔다.△우수작품상= 전주여고 안녕 오아시스!, 전주사대부고 굿닥터, 푸른꿈고 일등급인간 △장려상=순창고 설공찬전, 전주제일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호남제일고 낙오자를 위하여 △지도교사상=신상복(순창고) △공로상=한유경(군산영광여고) △특별상(군산남고)=배우공장한편, 연극제와 별도로 치러진 제11회 청소년독백경연대회 대상은 전주예술고 이현우 학생이 수상했다.
‘동행 프로젝트’라는 게 있다. 서울대공원 동물원의 캠페인 및 사업 이름이다. 動(동)幸(행)으로 동물들을 행복하게 하고, 同(동)行(행)으로 인간과 동물이 더불어 함께하는 세상을 이루자는 것. 동물들이 야생에서 보이는 자연스러운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서식환경을 바꿨다. 종래 인간중심의 관점을 바꿔 동물의 관점도 배려했다. 서로 피조물이란 사실을 염두에 둔 듯하다. 안내원 말이 재미있다. 침팬지가 가장 궁금해 하는 게 무엇인지 아세요? “저 사람들, 아빠는 어디 갔어요?”예요.영화 <포스 마쥬어>를 보는데 동물원 안내원이 말하던 그 아빠가 떠올랐다. 바쁜, 힘든, 세상 걱정 많이 하는, 동행하지 않는…. 영화는 스키 휴가로 몹시 들떠있는 한 가족이 순백의 설원에서 사진을 찍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아빠 ‘토마스’(요하네스 바 쿤게 분), 엄마 ‘에바’ (리사 로벤 콩슬리 분), 초등학생 딸 ‘베라’(클라라베테르그렌 분), 아들 ‘해리’(빈센트 베테르그렌 분). 이들의 시간은 저 아름다운 알프스 스키장에서 멎어버릴 것처럼 부풀어 있다. 오순도순 파티하고, 따뜻하게 잠자고, 서로를 응원하고…….그러나 운명의 장난은 그들을 행복의 도가니에 오래 머물게 하지 않는다. 오전 스키를 즐 호텔 야외식당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산꼭대기에서 엄청난 눈사태가 쏟아져 내린다. 모두 일어나 안절부절 어쩔 줄 몰라 하고 있는데, 눈사태는 삽시간에 식당 전체를 덮치고 만다. 비명, 고함……. 한동안 정적이 흐른다. 아비규환의 아수라장일 것만 같던 자리가 생각보다 빨리 진정된다. 그곳을 덮친 것은 눈사태로 인해 발생한 설풍(雪風)이었던 것. 사람들이 하나둘 일어나며 옆 사람을 챙긴다. 에바도 끌어안고 있던 베라와 해리를 살피며 일어난다. “괜찮아?” “응, 괜찮아!” 이때 베라가 두리번거리면서 말한다. “아빠는 어디 있어?” 조금 뒤 아빠가 나타난다. “다들 괜찮니?”가족이 호텔 방으로 돌아온다. 모두 말이 없다. 밤이 되자 이웃과 와인 파티가 벌어진다. 눈사태 이야기가 나온다. 에바가 말한다. “이이는 겁먹어서 우릴 두고 도망갔어요.” 토마스가 정색하며 부인한다. “무슨 소리야. 난 그런 짓 안 했어. 왜 이래.” “그랬거든?” “아니거든?”후에 에바는 당시 상황을 이렇게 말한다. “애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려고 토마스를 찾는데, 그이가 장갑과 전화를 챙기더니 혼자 도망가는 게 보였어. 그리고는 천지가 회색으로 변했어.” 부부가 호텔 복도에 서서 설전을 벌인다. 에바의 말이다. “그 시간 이후 계속 진정이 안 돼. 당신도 낯설고 나도 낯설어.” 토마스가 답한다. “서로 기억이 다르잖아. 그게 그렇게 이상해? 눈사태가 있었고 무서웠지만 아무 일 없었다. 그러면 됐지 않아?” 에바가 머리를 좌우로 크게 흔든다. “나는 우리가 같은 관점을 공유하고 의견 일치를 보고 싶다고.” 프랑스 영화 <파괴된 낙원>은 바람난 아내가 집 나간 이야기를 한다.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만난 ‘이브 드부아즈’ 감독은 집에 남은 남편과 딸 편에 서서 가족에 대하여 색다른 정의를 내렸다. ‘옆에 있어도 부재를 느끼거나, 옆에 없어도 함께 있다는 느낌을 받는…. 모순이죠?’ 우리 영화 <국제시장>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아버지를 성토하는 게 가당할지. 괜찮다고 본다. 국제시장의 ‘덕수’는 가족을 지켰으니까. 남자, 남편, 가장 중 그는 가장이었다. 물론 덕수 안에 덕수는 없었지만. 영화는 본능이라는 단어 하나로 이 충격적인 상황을 덮으려 하지만 아내 에바가 동의하지 않는다. 전화기와 장갑은 챙기면서 아내와 아이들을 내팽개치고 꽁무니를 빼는 남편을 본능이란 단어로 합리화할 수 있느냐며. 도망가는 것은 본능이고, 그의 본능에 가족이 있었느냐고 묻는 것은 별개란 말인가. ‘포스마쥬어’란 불가항력이란 뜻이다. 인간의 힘으로 도저히 저항할 수 없는 힘, 찰나의 순간 이성으로 통제하기 힘든 본능의 강력한 힘을 말함이다. 당신 같으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겠느냐고 영화가 묻고 있다.꽁꽁 얼어버린 몸을 바닷물에 담그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부유물을 지탱해 주던 <타이타닉>의 ‘잭 도슨’이 떠오른다. 아들을 버리고 그 아들이 분신처럼 아끼던 자전거까지 팔아치우는 <자전거 탄 소년>의 아버지가 생각나기도 한다. 아버지, 가족과 어떻게 동행 하실래요? 한국영상영화치료학회 전북지부장
무주산골영화제가 4일부터 5일간의 영화소풍에 나선다. 2013년 처음 관객들을 만난 설렘, 울림, 어울림의 무주산골영화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휴양영화제로 평가받으며 올 3년째 청정지역 무주에서 관객들과의 만남을 시도한다.영화제 집행위원회는올해는 자연과 함께 자연 속에서 영화와 캠핑, 공연 등을 함께 다채롭게 즐길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올 영화제에서는 23개국 53편의 상영작이 관객과 만난다. 개막작은 찰리 채플린을 주제로 한 <어느 여름밤의 꿈, 찰리 채플린>. 과거의 영화를 현대적인 방식으로 되살려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냈던 1회 개막작 <청춘의 십자로>와 2회 개막작 <이국정원>의 취지를 올 개막작에서도 이어갈지 주목된다. 브라스밴드의 라이브 연주, 채플린이 직접 등장하는 공연과 채플린의 <유한계급> 상영이 어우러질 복합문화공연이다.개막작 상영에 앞서 4일 저녁 7시 무주등나무운동장에서 갖는 개막식은 배우 김영호와 김혜나 사회로 진행되며, 한국의 비욘세 에일리의 축하무대, 젊은 관객들을 위한 매직 스트로베리 사운드 소속 뮤지션의 공연과 서울시무용단의 춤으로의 여행 공연이 준비됐다.제3회 무주산골영화제는 또 관객들이 초록빛 가득한 산골 무주에서 마음껏 쉬고 즐길 수 있도록 영화, 캠핑 외에 가족 관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를 준비했다.영화제 기간 집행위원회와 한국영상자료원이 공동주최한 한국영화 100선 포스터 : 청춘의 십자로부터 피에타까지 전시와, 영화 속 명장면을 만날 수 있는 포토존에는 올해 특별히 찰리 채플린의 일러스트레이터 10인과 함께 한 아트 포스터 전시가 기획됐다. 영화팬들을 위해 영화제 기간 5회의 산골토크와 13회의 관객과의 대화가 마련돼 영화에 대한 이해를 넓힌다.또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보물찾기 이벤트와 산골에서 한숨 쉬어갈 수 있도록 해먹과 텐트, 타프 등으로 꾸민 산골책방도 운영된다. 사랑의 손편지 쓰기 체험과 에코백 만들기 체험 등 관객들이 직접 제작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도록 캠핑과 공연, 영화가 함께 한다.한편, 영화제 개막식에서는 영화계 인사들도 대거 만날 수 있다. 김동원김지운 감독이경미김대환 감독 등이 영화제를 빛내며, 영화배우 전혜빈이경영 김민종황승언김준김기천 등을 개막식에서 만날 수 있다. 무주산골영화제는 자연 속으로 떠나는 영화소풍의 취지를 살려 개막식 때 레드(Red)카펫이 아닌 그린(Green) 카펫을 등장시킨 것도 이채롭다.
미국영화에 대한 상식을 넓히는 자리가 마련된다.익산영화인문포럼은 3일 오후 7시 익산시 모현동 ‘문화공간 키노’에서 명지대 교수이자 영화평론가인 김영진 전주국제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를 초청해 ‘미국영화와 마스터’라는 주제로 강연과 토의를 진행한다.이날 김영진 영화평론가는 미국영화를 개괄적으로 설명하고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작품세계에 대해 참석자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은 영화 ‘부기 나이트’로 제23회 미국 LA 비평가협회상 신인상, ‘매그놀리아’로 제50회 독일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 ‘펀치 드렁크 러브’로 제55회 프랑스 칸영화제 감독상, ‘더 마스터’로 제69회 이탈리아 베니스국제영화제 은사자상과 제38회 LA 비평가협회상 감독상 등을 받았다. 익산영화인문포럼은 익산지역의 작가, 교사, 주부 등 20여명이 모여 매월 1편의 영화를 감상하고 토론하는 모임이다. 참여 문의는 전화(063-855-5252).
설렘, 울림, 어울림의 제3회 무주산골영화제 개막식을 빛낼 그린카펫의 주인공들이 공개됐다.참석감독으로는 한국다큐멘터리의 거장 김동원 감독을 비롯해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연출가 김지운 감독과 미쓰홍당무 등을 연출한 이경미 감독, 무주산골영화제 한국장편영화경쟁부문인 창 섹션에서 상영되는 철원기행의 김대환 감독 등이 함께 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12면)배우로는 페스티벌 프렌드 전혜빈을 비롯해 이경영, 김민종, 식사를 합시다2의 황승언, 꽃보다 남자의 김준과 배우 김기천 등이 참석한다.영화계 인사로는 베를린 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앙케 레베케,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이혜경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국내 영화제 집행위원장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영화사 명필름의 심재명 대표, 삼거리픽쳐스 엄용훈 대표, 리얼라이즈픽쳐스 원동연 대표, 나우필름 이준동 대표 등 대한민국의 대표 제작자들도 다수 참석한다. 한국영화아카데미의 유영식 원장, 인천영상위원회 권칠인 운영위원장과 전주영상위원회 정병각 운영위원장을 포함한 다수의 영화계 대표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으로 무주산골영화제에 대한 영화계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오는 4일 저녁 7시 무주 등나무 운동장에서 초여름의 녹음과 더불어 영화 소풍 길의 문을 열게 될 개막식 사회는 배우 김영호와 김혜나가 맡고 한국의 비욘세 에일리의 파워풀한 공연과 과거의 영화를 공연과 결합한 복합문화공연인 개막작 어느 여름밤의 꿈, 찰리 채플린이 준비됐다.
설렘, 울림, 어울림의 제3회 무주산골영화제가 영화 소풍을 준비하고 있을 관객을 위해 영화, 캠핑 외에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준비했다.특히 올해에는 가족단위의 관객을 위해 부모세대와 자녀 모두가 즐길 공연을 마련했다.6월 4일 개막식에는 한국의 비욘세라 평가받는 가수 에일리 씨의 축하무대를 시작으로 가요계의 영원한 오빠인 남진 씨의 리사이틀이 등나무운동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젊은 관객을 위한 공연으로는 매직 스트로베리 사운드 소속 뮤지션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 서울시무용단이 펼치는 몸의 선율을 감상할 수 있는 춤으로의 여행과 영화제 기간에 걸쳐 계획된 버스킹 공연이 있다.또한 이번 영화제에는 한국영상자료원과 공동주최한 한국영화 100선 포스터 : 청춘의 십자로부터 피에타까지 전시전도 진행된다. 영화 속 명장면을 만날 수 있는 포토존에는 일러스트레이터 10인과 함께한 찰리 채플린 소재의 아트 포스터도 전시된다.이 밖에도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보물찾기행사와 산골에서 한숨 쉬어갈 수 있도록 해먹과 텐트, 타프 등으로 꾸민 산골책방도 운영한다. 손편지 쓰기 체험과 에코백 만들기 체험 등도 다채롭게 준비된다.
전주시립극단이 104회 정기공연으로 전주 덕진연못을 소재로 한 사랑이야기를 무대에 올린다. 사랑이 필요해(28일부터 31일까지,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3시, 7시, 일요일 오후 3시 한국전통문화전당).자연 생태 도심공원으로서 시민들에게 추억과 안식을 제공하는 덕진공원의 진가를 다시 되돌아보고, 정많은 전주사람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연극이다. 홍석찬 극단 상임연출, KBS 옥이네의 김소라 작가, 진귀하 작곡가, 사포무용단의 김유진 안무가, 포스댄스 컴퍼니 오해룡대표가 손을 잡고 제작에 참여했다. 시립국악단 무용부와 시립합창단이 협조 출연하여 음악극의 풍미를 높인다. 극단은 전주의 대표적 시민공원인 덕진공원을 문화생태관광지를 만들기 위한 논의가 진행되는 시점에서 이에 상응하는 공연물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보고,덕진연못을 소재로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따뜻한 전주표 공연물을 제작하고 싶었다고 작품 기획의도에서 밝혔다. 이를 위해 실내외에서 공연이 가능하도록 연기춤노래로 장식하고, 전주시민에게 대중적 오락거리를 제공하는 상설공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6월4일 개막하는 제3회 무주산골영화제가 영화제 기간 상영작 감독과 배우, 그리고 영화전문가들과 영화에 대해 깊이있는 이야기를 나누는 특별한 프로그램 이벤트를 공개했다.총 23개국 53편의 상영작 중 총 18편의 영화 상영 후에 이루어질 다양한 프로그램 이벤트로 영화전문가와 영화에 대해 깊이있는 이야기를 나누는 산골토크 프로그램이 올 신설됐다.총 5회의 산골토크에는 변영주 영화감독, 올레TV 무비스타 소셜클럽의 진행자인 백은하 영화전문기자, 이용철 영화평론가, 한국영상영화치료학회 전북지부가 참여한다.영화제는 산골토크와 별도로 영화 상영 후 총 13회의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의 김성호 감독, 만추의 김태용 감독, 한여름밤의 판타지아의 장건재 감독배우 김새벽배우 임형국이 관객들과 만난다. 블랙스톤의 감독 노경태 감독과 배우 원태희 등 총 15편의 감독과 PD, 배우 등이 무주산골영화제를 방문하여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하며, 영화평론가 달시 파켓과 영화배우 김혜나를 비롯한 총 9명의 영화전문가로 구성된 모더레이터가 진행을 맡게 된다.
동물을 통해 인간 군상을 풍자하는 연극이 관객을 찾는다.극단 작은 소리와 동작은 익산시 창인동1가에 있는 소극장 아르케에서 22~31일 매일 오후 7시30분에 연극 멍멍, 왈왈을 공연한다. 원작 아지즈 네신, 각색연출 한유경.이 공연은 익산문화재단의 다이나믹 익산 아티스트 지원사업의 하나로 이뤄졌다.이 작품은 삐뚜름한 세상이야기라는 부제처럼 동물을 의인화해 사람들이 반복하는 과오를 풍자한다.공연의 관람료는 무료며, 자세한 문의는 전화(063-852-0942).
어제(5월 21일)가 부부의 날이다. 절친 ‘단톡방’에 올라오는 글에서 격세지감을 느낀다. 아내 발을 씻겨줬다는 친구, 앞으로 새벽기도를 같이 다니겠다는 친구, 요리와 음식쓰레기 처치 약속까지. 유독 한 구절이 눈에 띈다. ‘나는 매일 멋진 선물을 받고 있으면서도 그것이 최고의 선물이란 사실을 이제야 깨달았다.’ 이중에는 젊었을 때 부부싸움 도중 아내로부터 “당신은 나쁜 ×이세요!” 라는 말을 들었다는 친구도 있다. 지금 희망퇴직하고 집에 들어앉아 있는데, 이제 나쁜 ×이 될 수조차 없는 환경일 터. 사는 게 부질없다는 생각도 든다.영화치료 교실에서 <바벨>이란 영화 속 두 개의 에피소드를 놓고 소통에 대하여 이야기 했다. 아이를 잃고 멘붕이 된, 대화마저 단절된 미국인 부부가 모로코 여행을 하는데, 아내가 현지 아이들이 장난삼아 쏜 총을 맞고 사경을 헤맨다. 또 하나는 부부관계에서 무슨 일이라도 날 것 같아 전전긍긍하던 일본인 부부 이야기다. 아내는 끝내 자결하고 만다. 이들 부부 관계에서 막힌 숨통을 뚫어주는 것은 한 발의 총성(총알)이다. 피를 흘리고 나서야 실체를 확인하게 되는 것이 사랑이고 소통인지…? 미국인 부부는 화해하고, 일본인 남편은 농아인 딸을 부둥켜안는다.<마이 원 앤 온리>란 영화 역시 소통 안 되는 부부를 조명한다. ‘나의 유일한 사람’이란 제목의 기대에 걸맞지 않게 영화는 부부 해체를 시도한 후 묻는다. “홀가분하세요?” ‘앤’(르네 젤 위거 분)은 뉴욕 최고의 재즈밴드 리더인 남편 ‘댄’(케빈 베이컨 분)덕분에 세상 어려운 줄 모르고 살아왔다. 어느 날 댄의 바람기가 발동한다. 곧 끝나겠지. 그러나 남편의 탈선은 그칠 줄을 모른다. 여자를 집에까지 데리고 온다. 앤은 고등학생인 두 아들을 데리고 가출을 단행한다. 먼저 ‘캐딜락’을 산다. “보스턴으로 갈 거야.” 운전을 맡은 둘째 아들 ‘조지’(로건레먼 분)가 말을 받는다. “내가 따라가는 이유는 딱 하나예요. 일주일 안에 돌아올 테니까.” 앤이 단호하게 말한다. “백미러는 보지 마라. 뒤에 뭐가 있는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아. 없다 치고 앞만 보고 달리렴.” 잔뜩 찌푸리고 운전하는 조지의 가방 틈으로 <호밀밭의 파수꾼>이란 책이 얼굴을 내밀고 있다. 남편의 사랑이 완전히 식었다고 생각하는 아내, 아내가 철이 없다고 생각하는 남편, 이런 상황을 재미로 인식하는 큰아들 ‘로비’(마크렌달 분), 부모에게 실망한 조지. 결국 가족은 이렇게 갈라지고 있었다.앤은 모텔과 여행자숙소를 전전하며 자신과 결혼해 줄 다른 남자를 찾는다. 빼어난 미모 덕분에 주변에 남자가 많이 몰린다. 술 마시고, 춤추고, 웃음을 팔고……. 보스턴, 피츠버그, 세인트루이스까지. 그러나 앤이 찾는 신랑감은 어디에도 없었다. 돈을 빌려달라는 남자, 으스대는 육군대령, 정말 사랑한다며 진심으로 고백하는 한 성공한 사업가는 알고 보니 정신 이상자였다.“그 남자 사랑하긴 해요?”남자를 만나고 들어올 때마다 조지가 애잔한 표정으로 묻는다. 대답하지 않는 앤. 어느 날 그녀는 교사죄로 유치장까지 가게 된다. 낯선 남자의 도움으로 출소하여 귀가하는 새벽시간, 밤을 하얗게 지새운 조지가 묻는다. “어디 다녀오셨어요?”우여곡절 끝에 이들은 LA에 도착한다. 할리우드에서 엑스트라로 일하는 모자. 조지가 연기능력을 인정받아 캐스팅 되고 한숨 돌린다. 이때 댄이 불쑥 나타난다. “이제 그만 할 거지? 그만 뉴욕으로 돌아가자.”“ 잘 모르겠어.”“ 아직 반도 안 보여줬는데….”농담처럼 나눈 대화는 그것으로 끝이었다. 홀로 되돌아간 댄이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이다. “맘껏 울어.”조지 등을 쓰다듬는 앤의 얼굴에서 만감이 교차한다. 장례식에 참석한 조지는 다시 학교에 가고 연기활동도 계속한다. 앤의 그늘진 얼굴이 디졸브되고 조지의 표정 없는 얼굴이 클로즈업된다. 뒤에서 하모니카로 연주하는 <홍하의 골짜기. Red river valley>가 처량하게 울려 퍼진다. 조지의 독백이 이어진다.“우리가 길에서 보낸 몇 달을 생각해 본다. 우릴 맡아줄 누군가를 찾아 떠돌아다닌 나날들. 결국 우리에겐 아무도 필요 없음을 깨닫게 되었다. 우린 우리 자체로 충분하니까.”사는 방법이 서툰 사람들 이야기다. 가족치료 현장에서 쓰는 말로 ‘아빠 시험, 엄마 시험, 부부 시험’을 치러야 할 사람들이다. “너에게 최선이 무엇인지 알아보자.”라는 엄마의 말 뒤로 조지의 독백이 뒤따른다. “엄마는 우선순위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 이제 남편이 필요 없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게리 채프먼’은 <5가지 사랑의 언어>라는 책을 통해 말한다. ‘아무리 좋은 사람들이 만나 결혼했더라도 함께 살아가는 데는 또 다른 기술이 필요하다. 무작정 노력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한국영상영화치료학회 전북지부장
다음달 4일 개최되는 제3회 무주산골영화제의 개막식에 특별한 영화와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무주산골영화제는 과거의 영화를 현대적인 방식으로 되살려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냈던 1회 개막작 청춘의 십자로와 2회 개막작 이국정원의 취지를 살리는 한편 영화를 인간 정식의 위대한 표현으로 격상시킨 감독 찰리 채플린을 주제로 한 새로운 기획인 개막작 어느 여름밤의 꿈, 찰리 채플린을 선보인다. 개막작은 브라스밴드의 라이브 연주, 채플린이 등장하는 공연과 채플린의 유한계급 상영이 어우러질 복합문화공연이다.개막작의 총연출 김종관 감독은 무성영화 시대의 생경함과 신기함을 재연하는 공연이 깃든 상영작을 만들어내고 싶다고 연출의 변을 밝혔다.
1억 원 상당을 지원하는 전북영화제작 인큐베이션 사업에 사월의 끝의 김광복 감독이 뽑혔다.(사)전주영상위원회는 18일 인큐베이션 사업의 응모작 4편 가운데 시나리오 심사와 발표회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사월의 끝을 최종 선정했다. 이 사업은 전북도 주최로 지속적인 영화제작을 지원해 우수한 영화인력을 발굴하고 문화자원의 콘텐츠 산업화를 꾀하기 위해 진행된다.사월의 끝은 10여년의 시간차를 두고 벌어지는 재개발 아파트 입주민의 삶을 통해 무너져버린 집단의 인간군상을 처절하게 그린 작품이다. 심사위원단 전원이 시나리오의 우수성에 입을 모았다는 후문이다. 당선작을 비롯해 반달, 친밀한 관계, 랑데뷰 등 다른 후보작 모두 연출자의 개성이 뚜렷하게 표출됐다는 총평이다.김광복 감독(43)은 서강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프랑스로 유학해 파리8대학교 영화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한 도내 영화 전문인력이다. 이후 전북대 불어불문학과 박사과정에 입학하며 꾸준히 작품을 만들어 왔다. 2005년 단편 아빠의 휴가로 네덜란드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단편경쟁부분에 초청됐고, 2007년 장편극영화시나리오 놀이터로 부산영상위원회 시나리오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2009년 단편 엄마의 휴가가 이탈리아 베니스국제영화제 단편경쟁부분에 초청됐고 이후 국내외 영화제에서 상영됐다.
제3회 무주산골영화제 개막식 진행을 배우 김영호와 김혜나가 맡는다.배우 김영호 씨는 지난 1999년 영화 태양은 없다로 데뷔한 뒤 텔레비전 드라마와 영화, 뮤지컬 무대를 넘나들면서 인지도를 높였다. 최근에는 시집과 앨범을 발간한데 이어 사진전을 열었고, 복서로도 알려져 있다.함께 사회를 맡은 김혜나 씨는 2001년 영화 꽃섬으로 데뷔해 작품성 높은 영화에서 진지하고 솔직한 연기로 선보였다.다채로운 영화와 이벤트로 채워질 제3회 무주산골영화제는 다음달 4일부터 8일까지 열리며 개막식은 무주의 등나무 운동장에서 야외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을 소재로 한 무료 영화 상영이 이뤄진다.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이번 달 매주 토요일 오후 1시30분에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에 있는 전주영화제작소에서 가족의 자리라는 주제로 토요 무료 상영전을 진행한다.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재구성한 오월애, 평범한 가족에게 찾아온 불행과 불운을 통해 행복과 불행이 교차하는 삶의 이면을 냉정하게 묘사한 만찬,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역이민을 온 가족의 이야기 마이 플레이스가 차례로 상영된다.더불어 이번 달부터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지역 감독의 작품을 시민에게 상영하고, 소통하는 프로그램으로 로컬시네마 위드 전주 IFF(아이에프에프)도 마련한다. 오는 27일 오후 7시30분 단편영화를 통해 제작과 교육을 동시에 진행하는 전북단편영화제작스쿨의 선정작 5편을 선보인다. 이주 여성의 일상을 그린 마리와 레티, 아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믿는 엄마의 공포를 집중력 있게 그린 구토, 트렌스젠더를 통해 인간의 보편적인 외로움을 표현한 그 여자, 조건 만남을 통해 피상적인 관계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지상의 밤, 아버지와 단 둘이 가난하게 살아가는 사춘기 소년의 일상인 돌 세 개로 짜여졌다.또한 전북독립영화협회와 공동기획한 아시아 영화 특별전이 오는 8월25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7시30분에 이뤄진다. 작품 관람 전 영화 전문가의 해설 및 강연을 통해 상영작품에 대한 이해도 높인다. 이번 달에는 장이머우 감독의 붉은 수수밭과 인생, 천카이거 감독의 현위의 인생을 볼 수 있다.이 세 프로그램의 관람권은 상영시작 1시간 전부터 티켓을 무료로 받아 좌석을 지정받을 수 있다. 문의 063-231-3377.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고창군에서 특별한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세상을 떠난 아내를 그리워하는 중년 남성의 순애보를 그린 연극 민들레 바람되어가 오는 13일과 14일 오후 7시30분에 고창문화의전당에서 공연된다. 민들레 바람되어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해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13일 공연에는 연기파 배우 조재현 씨가, 14일 공연에는 감성 연기가 돋보이는 배우 임호 씨가 각각 주연으로 나선다. 이들은 부부와 사랑을 주제로 삶의 반려자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우며 관객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작품은 살아있는 남편과 죽은 아내의 엇갈린 대화라는 독특한 형식으로 구성했다. 한 남자가 30대, 40대를 지나 60세를 넘어서까지 꽃다발을 사들고 죽은 아내의 무덤을 찾아 하소연하는 이야기다.주인공은 민들레꽃이 흐드러지게 핀 무덤가에서 때론 웃고, 울고 소리치며 세상에 자신만 남겨두고 떠난 아내에 대한 원망 섞인 그리움을 토해낸다. 무대 한 켠에서는 그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아내가 젊은 그대로의 모습으로 남편의 곁을 지킨다.고창문화의전당 관계자는 뛰어난 연기력을 가진 배우들이 활약하며 부부의 애틋한 정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을 준비했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가족과 부부, 사랑의 특별한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번 공연의 관람료는 무료며, 자세한 문의는 고창문화의전당 홈페이지(http;//culture.gccl.kr)나 전화(063-560-8041).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이하 전주영화제)가 지난 9일 막을 내린 가운데 양적 확장에 성과를 거두며 새로운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지만 연륜만큼 운영상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인프라의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는 목소리다.10일 전주영화제 사무처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9일까지 6개 극장 17개관에서 47개국 200편의 영화를 440회차에 걸쳐 상영했다. 지난해 6개 극장 13개관에서 44개국 181편을 331회차로 상영한 것과 비교했을 때 양적인 팽창을 이뤘다.최초 상영인 월드 프리미어는 올해 45편으로 지난해 40편에서 5편이 늘었다.좌석수는 올해 9만8886석으로 지난해 8만1464석에 비해 21%인 1만7422석을 추가했다. 이 가운데 매표한 관객수는 올해 7만5351석으로 지난해 6만8477명에서 약 10%인 6874석이 증가했다.전체 좌석 수의 증가로 좌석점유율은 전년 84.1%, 매진 회차는 214회에서 올해 각각 76.2%, 174회로 떨어졌다.당초 영화제 측은 올해 전주 영화의 거리, CGV전주효자점, 종합경기장 등 이 3곳을 잇는 삼각벨트를 공간을 구축한다는 구상이었다.하지만 각 장소가 분산돼 집중력이 떨어졌다는 의견이다. 주상영관인 CGV전주효자점과 영화의 거리와의 비중에 차이가 줄어 중심 공간이 마땅하지 않은 채로 분산됐다는 것.야외상영과 부대행사가 이뤄진 종합경기장은 새로운 시도로 호평을 받았지만 주요 상영관이 아닌데다 세부 운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종합경기장의 재개발을 앞두고 전북도와 전주시의 방안이 엇갈린 상황인데다, 내년에도 이용을 기약할 수 없어 무리수였다는 후문이다.도내 영화계 인사 A씨는 공간의 분산과 일부 프로그램 구성 등은 전체적으로 동력이 떨어지는 느낌이었다며 시민과 함께한다는 의미의 야외상영은 좋지만 부산국제영화제를 따라하지 말고 전주만의 스타일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영화제가 해변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전주종합경기장이 영화제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기획 단계에서부터 고민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또 장소가 분산되는데다 종합경기장 안에 대규모로 좌석을 배치하면서 개막식이나 시상식 등에서 밀도가 떨어지고 오히려 영화제의 격을 떨어뜨렸으며, 야외상영에서 자막 글씨도 보이지 않는 등의 문제까지 드러냈다.특히 영화제 개막을 보름 앞두고 사무처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해 대외적인 이미지 실추와 사무국의 업무 진행에 혼선을 불러왔다는 전언이다.전주영화제에서 근무했던 B씨는 곧 20회를 바라보는 전주영화제가 언제까지 시행착오를 겪어야 하는지 의문이다며 물적, 인적 인프라의 확보가 관건이다고 제시했다.예산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올 영화제는 지난해보다 약 5억 원이 많은 전체 41억 원의 예산으로 치러졌다. 이 가운데 보조금을 제외한 사기업에서 받은 예산은 14억 원 가량이다. 지난해보다 협찬 물량과 금액도 약 3억 원 가량 늘었지만 기존 채무액을 변제하고 매년 새로 발생하는 채무 등을 합하면 올해도 2억여 원의 적자가 전망되고 있다.재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다양성영화의 매매시장 활성화와 전주 프로젝트:삼인삼색과 같이 직접적인 제작비 지원보다는 펀딩 조성 등이 제언됐다.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이하 전주영화제)가 화제작 중심의 재상영으로 축제를 마무리한다.전주영화제는 9일까지 전주 영화의 거리에서 경쟁 부문의 수상작과 대중성이 강한 작품 위주로 상영을 진행한다. 지난 6일 시상식을 기점으로 7일간 이뤄지던 부대행사를 마치고 나머지 3일은 관람에 집중하는 방식이다.이 기간 국제경쟁 대상 수상작인 변방의 시인과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작인 전쟁을 준비하라, 한국경쟁 대상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한국단편경쟁 수상작 토끼의 뿔, 고란살, 폭력의 틈 등을 다시 볼 수 있다.변방의 시인은 심사위원인 그리스 배우 반젤리스 모우리키스 씨로부터 단순하면서도, 호기심을 자극하고, 예술적이면서도, 궁극적으로 매우 감동적이다라는 평을 받은 작품이다. 배우 이정현 씨가 주연한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는 웃기지만, 충격적이고, 때론 잔인한 이 작품은 관객을 사로잡을 힘으로 충만하다는 심사평을 들었다.수상작뿐 아니라 전주영화제가 각각 1억 원의 제작비를 지원하는 전주 프로젝트:삼인삼색의 설행_눈길을 걷다와 삼례, 엘 모비미엔토도 선보인다. 개막작인 소년 파르티잔, 시상식과 함께 마지막 야외상영작이었던 프랑스 영화처럼도 추가 관람할 수 있다.대중적인 영화 위주로 짜여졌던 시네마페스트의 플라워, 막이 오른다, 엘리펀트 송, 더 로으 위드인 등도 관객을 기다린다. 야외상영작이었던 트립 투 이탈리아로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풍광과 와인의 향연을 다시 한 번 맛볼 수 있다.월드시네마스케이프:마스터즈의 미스 줄리, 릴 퀸퀸이나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의 눈길, 시네마톨로지의 울리히 자이델:작업 중의 감독 등도 각 프로그램을 대표하며 영화팬의 여운을 달랜다.고석만 집행위원장은 7+3의 운영방식이 영화를 애호하는 사람에게는 관람에 집중할 수 있는 구조다며 지난해 전주영화제가 시도한 뒤 여기저기서 롤모델로 삼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말했다.한편 전주영화제는 영화의 거리에 위치한 전주영화제작소 1층 기획전시실에서 오는 12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100 Films(필름), 100 Posters(포스터)의 전시를 이어간다. 영화제 기간 영화의 거리를 수놓았던 이미지로, 국내 디자이너 100명이 참여해 올 영화제 상영작을 각자 골라 포스터로 표현했다. 전시는 전주영화제작소의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정오부터 오후 8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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