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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위, 예술영화 좌석 점유율 지원 철회해야"

인디스토리, 시네마달, 인디플러그 등으로 구성된 한국 독립영화 배급사 네트워크(이하 네트워크)는 12일 성명을 내고 “영화진흥위원회의 ‘한국 예술영화 좌석점유율 지원’ 사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앞서 영진위는 기존 예술영화전용관 운영지원 사업과 다양성영화 개봉지원 사업을 통폐합해 매년 26편의 영화를 30개 스크린에서 1∼2일간 상영하도록 하는 한국 예술영화 좌석점유율 지원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네트워크는 성명에서 “이는 독립·예술영화의 유통 환경을 개선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상영이 보장되는 스크린 30개는 작년 집계 기준 전국 스크린 2천281개의 1.3%에 불과해 유통 활성화를 기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이어 “이 지원 사업에서 배제되면 심할 경우 개봉 자체가 불가능해질 수 있다”며 “지원을 받더라도 정해진 날짜에 상영하도록 강제해 자율적인 배급 사업 추진을 저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네트워크는 “현재 영진위의 모습에서 공정 거래에 대한 고민이나 영화 문화 생태계에 대한 고민은 찾아볼 수 없다”며 “오히려 과도한 정책 개입으로 시장의 자율성을 훼손하고 혼란만 가중하고 있을 뿐”이라고 비난했다.네트워크는 “영진위는 시장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지원 정책 개편을 멈추고 좀 더 공정하고 영화 문화 다양성에 기여할 수 있는 정책들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시장에서 약자일 수밖에 없는 독립영화 배급사에 대한 본격적인 지원 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한국 영화 시장의 건전성을 높이고 나아가 한국 영화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는 하는 일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뉴스

  • 영화·연극
  • 연합
  • 2015.02.13 23:02

"영화제 상영작 등급 면제, 개정할 필요 없다"

속보=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영화제 상영작의 등급 분류 조항을 변경하려는 움직임과 관련해 존치를 촉구했다. (2월4일자 10면 보도)도내 무주산골영화제, 전북독립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전주인권영화제 등을 비롯한 전국 50개 영화제는 11일 성명서를 내고 영화제 상영작의 등급분류 면제 추천 규정을 개정하는데 반대를 표명했다. 이들은 영진위가 애초 면제조항 폐지 방침에서 일부 조항만 개정하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해당 규정을 개정할 이유는 없다며 유지를 요구했다.성명서에서 이들은 지난 10일 영진위는 행정서비스 개선의 차원에서 개정이 필요하다고 했지만 효과는 모호하고 부작용이 생길 우려는 크다는 게 영화제들의 입장이다면서 일단 영진위는 그간 논란이 됐던 규정의 제4조 제2항의 자동 발급 조항을 삭제하는 일은 없다고 했지만 모든 영화제가 심각한 우려를 표한 사안이다고 전했다.이어 영진위는 개정 자체를 철회하지 않고 일부 자동발급 기준을 바꾸겠다고 밝혀 향후 논란이 될 불씨를 남겨둔 것은 유감스러운 일로 영화제들은 혹시 조항의 변경이 면제 추천을 위축시키는 결과로 이어질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아울러 이들은 영진위는 현행 규정의 몇몇 조항을 손보겠다는 의지를 밝혔는데 그게 영화진흥이라는 목적에 어떻게 부합하는지는 알 수 없다며 가급적 폭넓게 면제 추천을 하고 다양한 영화제를 활성화해야 할 영진위가 관련 규정을 엄격하게 바꾸려는 것은 지극히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이다고 지적했다.현행 규정에서 면제 추천의 자동발급 기준은 1. 기 영화상영등급분류 면제추천을 받은 적이 있으며 연속 3회 이상 개최된 동일 성격의 영화제 2. 위원회 주최후원 및 위탁사업 3. 정부(지차체 포함) 및 공공기관이 주최주관지원후원위탁한 영화제 4. 영화 관련 정규대학 및 이에 준하는 교육기관에서 개최하는 영화제다.50개 영화제는 영진위가 보여온 태도에 대해 현 정부의 모토인 규제 철폐와도 배치되며 작은 영화제나 다양한 기획전을 위축시킬 수 있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다양한 영화제를 기획하는 이들에게 지원을 하지 못할망정 행정적 불편만 가중시키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이어 이들은 영진위는 그 동안 규정 개정의 내용에 대해 여러 차례 말을 바꾸며 혼란을 야기했고, 이번에도 영화제들이 동의할 수 있는 규정 개정의 이유에 대한 설명이 없다는 점은 여전히 유감이다며 실익이 없는 개정이라면 그만 두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 영화·연극
  • 이세명
  • 2015.02.12 23:02

22. 와일드(Wild) - "개인적 상처에서 튕겨 나오면 무엇이 될까요?"

5년여에 걸친 백두대간 종주를 마치고 돌아오던 날, ‘황동규’님의 ‘미시령 큰바람’이란 시구(詩句)를 음미하며 길었던 여정을 되돌아보았다. ‘미시령에서 흔들렸다/풍경 전체가 바람 속에/바람이 되어 흔들리고/설악산이 흔들리고/내 등뼈가 흔들리고/나는 나를 놓칠까 봐/ 나를 품에 안고 마냥 허덕였다.’세파에 찌들고 몸도 아픈 내가 선택할 것이란 없었다. 나의 백두대간 종주는 도피처였는지 모른다. 극한상황에 온몸을 내맡기면 무엇이 달라지려나? 종주는 뜻밖의 과제를 안겨주었다. 온몸을 파고드는 고통과 외로움, 두려움까지 가세한 여정에서 나는 내면에 우주 쓰레기처럼 떠다니는 기억의 파편들과 만났다. 800km에 이르는 산길을 묵묵히 걷다 보니 깊은 생각에 빠지게 되었고, 살면서 내가 서둘러 봉합해버린 아픔들과 만나게 된 것이다. <와일드>라는 영화를 보는데 미시령 바람 밭에 서 있는 내가 떠올랐다. 뭐지? 영화는 ‘세릴 스트레이드’란 여인이 쓴 《와일드》란 자전적 소설로 만들어졌다.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CT. Pacific Crest Trail)을 완주한 여인의 이야기. 이 코스는 멕시코 국경에서 캐나다까지 장장 4,285km로 알려졌다. 당시 26세였던 여인은 죽음을 무릅쓰고 이 코스에 도전하였으며 94일 만에 성공을 거둔다. 도전의 목적이 ‘버리기 위함’이었다고 하는데, 따라가 보자.영화는 시작하면서 질문을 하나 던진다. “개인적 상처에서 튕겨 나오면 무엇이 될까요?” 부랑자가 되고 말 것이라며. 어떻게도 수습할 수 없는 파탄 난 삶 앞에서 다른 길이 무엇이냐고 묻는다. 세릴의 엄마 ‘바비’(로라 던 분)는 주정뱅이 아빠의 폭력을 견디지 못하고 어린 남매를 등에 업고 도망치듯 집을 나온다. 밑바닥을 전전하며 어렵게 살지만,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려고 온갖 노력을 다한다. 그런데 남매가 멋지게 성장한 모습을 보지도 못하고 나이 마흔다섯 살에 암으로 절명한다. 자기 전부랄 수 있는 엄마를 가슴에 묻은 세릴 스트레이드(리즈 위더스푼 분)는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순식간에 무너져 버린다. 헤로인을 맞고, 아무 남자나 닥치는 대로 상대하고, 목적 없이 거리를 헤맨다. 어쩌다 한 남자를 만나는데, 행실이 탄로 나 이혼당한다. 그녀가 갈 길이 뻔해 보인다. 그런데 세릴이 뜻밖의 결정을 한다. PCT 종주에 나선 것이다. 극한의 도보여행지 라는 곳. 준비 과정에서 자기 몸집보다 더 큰 배낭을 메고 비척거리다 엎어지기를 반복하는 모습이 상처에서 튕겨 나온 현실을 방증 한다. 출발이다. “버틸 수 없으면 내려가자.” 주문을 외우며. 첫날을 용케 버틴다. 걸은 길은 고작 11km. 녹초가 된 몸을 텐트에 부린다. 잠이 올 리 없다. 뒤척이다 아침을 맞을 것 같다. 설상가상으로 주변이 공포의 도가니다. 텐트 틈으로 야생동물 울음소리가 빨려 들어간다. 이어 거친 모레 바람이 들어가더니, 드넓은 평원의 온갖 두려움이 떼 지어 들어간다. 하늘에는 아름다운 별들의 향연이 펼쳐지지만 눈을 뜰 수 없다.이틀, 사흘…. 걸음 사이로 감미로운 곡 ‘엘 콘도 파사’가 흘러 들어간다. 노랫말의 의미가 깊다. ‘달팽이가 되기보다는 참새가 되고 싶어요. 못이 되기보다는 망치가 되고 싶어요. 길거리가 되기보다는 숲이 되고 싶어요.’ 차츰 걸음이 안정되고 두려움이 용기로 바뀐다. 반면 외로움은 더 커진다. 생각이 깊어진다. 기억이 몸을 지배하기 시작한다. 엄마 껴안고 잠들던 침대, 아빠의 주먹, 불량배가 된 남동생의 성난 얼굴…. 아픔은 남편 폴의 모습이 치솟을 때 최고조에 달한다. 임신하고 힘들어하던 자신의 모습이 오버랩 될 때는 몸부림을 친다.발톱이 빠지고, 살갗이 짓무르더니 터지기 시작한다. 배낭의 무게를 줄여야 한다. 짐을 버려야 한다. 급기야 트레일 안내서까지 버리고, 애지중지하는 책까지도 읽은 부분은 모두 찢어 불태운다. 새로운 발길에 장애가 되는 것은 모두 버려야 한다. 상처로 점철된 내면의 아픔도 이처럼 가차 없이 버려야 한다는 것이려니.여행이 끝날 무렵 한 소년을 만난다. 소년은 우리도 잘 아는 노래 ‘홍하의 골짜기’를 불러주고 홀연히 사라진다. 어쩌면 유산한 아이의 화신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세릴이 맨땅에 엎드려 펑펑 운다. 서러움이 눈물로 흘러들어가 저 골짜기를 적실 것 같다. 산 그림자 드리워진 호수 위 ‘신의 다리’에 선다. 다리가 끝나는 곳에 표지판이 서 있다. STOP. 왜 END가 아닐까? 세릴은 말한다. ‘슬픔의 황야에 빠져 자신을 잃어버린 후에야 진정한 나를 찾을 수 있다.’ 산악인 엄홍길도 《8000m 의 희망과 고독》이란 책에서 말했다. ‘극한상황이란 인간이 만들어낸 말일 뿐, 거기서 움직인다는 것은 자신도 모르게 차츰 무의식 상태로 빠져드는 것.’이라고.상처는 고통을 통해 떠올리고 그 속에서 지워야 하는가 보다. 아무래도 나는 백두대간 남진(南進. 진부령에서 지리산)에 들어 더 걸어야 할 것 같다.한국영상영화치료학회 전북지부장

  • 영화·연극
  • 기고
  • 2015.02.09 23:02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거리의 예술가' 모집

오는 4월30일부터 5월9일까지 열리는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이하 전주영화제)가 거리 공연에 참여할 예술가를 모집한다.전주영화제는 오는 11일 버스킹 인 지프를 꾸밀 지역문화예술단체를 공모한다.지난 2008년 제9회 전주영화제부터 진행된 버스킹 인 지프는 지역문화예술단체를 발굴, 지원하고 이를 통해 관객, 영화제, 예술가가 소통하는 무대를 마련하기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올해 전주영화제는 개방성과 친화력을 화두로 대중 친화적인 방향을 지향하면서 구체적 방안으로 버스킹 인 지프를 통한 공연을 확대할 방침이다.또한 전주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에 한해 참가팀을 선발할 계획이다.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술가는 전주영화제 및 영화를 주제로 구현 가능한 팀으로 최종 20팀을 선발한다. 최근 3년 이내 전주영화제 공연에 참여하지 않은 참가자를 우선 선정한다. 음악 분야는 거리 공연이 가능한 소규모 공연팀을 대상으로 하며 퍼포먼스 분야는 춤, 연극, 샌드아트, 캐리커쳐, 그림, 마술 등의 장르를 포함한다.지원 신청은 전주영화제 조직위원회 홈페이지(www.jiff.or.kr)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1차 심사결과는 12일에 발표하며, 13일에 개별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2차 심사를 거쳐 16일 최종 심사 결과를 개별 통보한다.자세한 문의는 전주영화제 기획팀 이벤트 담당(063-280-7948 / jiff.or.kr).

  • 영화·연극
  • 이세명
  • 2015.02.06 23:02

전주국제영화제 위축 우려

최근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의 영화제 상영작의 등급 분류 조항 변경과 예술영화전용관 지원방식 개편안을 두고 영화계의 반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전주국제영화제(이하 전주영화제)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개편안이 독립영화에 대한 검열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어서 대안과 독립을 내세우는 전주영화제와 지역의 소규모 영화제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전주영화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전주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제천영화제, 여성영화제의 집행위원장이 김세훈 영진위원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영진위는 애초 5일 정기회의에서 상정하려 했던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이하 영비법)예외 규정의 개정안을 보류한다고 밝혔다.하지만 철회가 아닌 보류인 만큼 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장기적으로 국제영화제의 해외 초청작에 대한 범위가 축소되고, 오는 4월 말에 개최될 전주영화제의 프로그램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특히 한국독립영화의 중심지를 외치며, <천안함 프로젝트> 같은 화제작을 발굴했던 전주영화제의 기치를 훼손한다는 게 영화계의 시선이다.문제의 개정안은 영비법 중 상영등급분류의 예외 조항이다. 대가를 받지 아니하고 특정한 장소에서 청소년이 포함되지 아니한 특정인에 한하여 상영하는 소형영화단편영화, 영진위가 추천하는 영화제에서 상영하는 영화, 국제적 문화교류의 목적으로 상영하는 영화 등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등급분류가 필요하지 아니하다고 인정하는 영화는 현재 등급 분류를 면제하도록 돼 있다.영진위는 제도 개선을 이유로 이를 바꾼다는 방침이다.규정이 바뀔 경우 영화제 상영작도 영진위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9인 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해야 상영이 가능하다는 해석이다. 해외 초청 영화보다는 <다이빙벨>처럼 정부 비판적인 국내 독립영화에 칼질이 가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대규모 영화제뿐 아니라 지역에서 이뤄지는 소규모 영화제도 자유롭지 못하다. 사전 심의가 적용된다면 지역의 영화학도와, 영화인이 만든 전북독립영화제, 청소년영화제, 시민영상제 등도 정해진 기한 내에 미리 상영작에 대한 심의를 받아야 한다는 게 지역 영화인의 설명이다.더불어 영진위가 추진하는 예술영화전용관 운영지원사업 개편안도 논란이다. 영진위는 예술영화전용관이 지원금에 의존해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개편안은 영진위가 선정한 26편의 영화를 예술영화전용관이 정해진 날에 상영할 경우 전국 30개 극장에 지원금을 주는 방식이다.이를 적용하면 프로그램의 선택에 제한이 생겨 자율성을 침해한다는 의견이다.현재는 4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의 기간 중 219일 이상 예술영화, 73일 이상 한국예술영화, 50일 이상 한국독립영화를 상영하고 극장 크기와 좌석점유율, 중간 평가 등을 살펴 지원금을 결정한다.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의 경우 매월 20여편 등 지난해에만 260편을 상영했고 개관 이후 중간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유지하며 연간 약 2700만 원의 지원금을 받고 있다.영진위의 방침에 독립예술영화전용관모임, (사)독립영화전용관 확대를 위한 시민모임, (사)한국독립영화협회, (사)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는 지난 2일 공동성명서에서 독립예술영화시장의 자율성 침해를 지적하고 영진위의 일방적인 예술영화전용관 운영지원 사업의 폐지와 신규 사업 추진 중단을 정중하게 요청한다며 지원사업의 개선을 위해 독립예술영화 상영시장의 이해관계자가 함께 참여하는 민관의 협의체 구성을 제안한다고 발표했다.이런 상황에서 도내 지역 영화계는 촉각을 곤두세우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더욱이 아직 국비 지원 규모가 결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말을 아끼고 있다.전주영화제의 경우 지난해 국비 지원금이 6억5000만 원에서 6억1000만 원으로 줄었기 때문이다.전주영화제 관계자는 올해는 전국의 대규모 영화제에 대한 전체 예산은 줄지 않았지만 배분 금액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며 아직 등급분류 예외 조항의 변경에 대해 정해진 바가 없는 만큼 영화제가 80여일 남은 상태에서 일단 변화가 없다는 기조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변화에 대비해 법률을 검토하고 있으며, 차후 다른 국내 영화제와 공동대응도 염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디지털독립영화관 관계자도 사업 계획이 확정된 것은 아닌 만큼 지켜 보고 있다며 영진위가 26편의 의무상영 방침을 실행할 경우 지원금의 지급 방식이 관건이 되는 만큼 그에 대한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 영화·연극
  • 이세명
  • 2015.02.04 23:02

전주 방문한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진모영 감독 "오래 두고 보는 영화 만들고 싶었죠"

전남 해남이 고향인 그가 전주에 일주일가량 머물렀던 적이 있다. 다큐멘터리 사진 워크숍이 전주에서 열렸을 당시를 그는 여름 혹은 6월이 아닌 벼가 50㎝ 정도 자랐을 때라고 표현했다. 풍광을 기억하고 되새기는 그 특별한 눈길이 노부부의 사랑 이야기에 닿았다. 그들의 이야기는 한국 독립 영화 역대 최대 관객이라는 기록을 남겼다.지난해 5월 7일 전주국제영화제에 들러 상영작 3편을 보고 난 이후 이뤄진 오랜만의 전주 방문이었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진모영 감독을 지난 23일 전주의 음식점에서 만났다.-평소 주변 풍경에 관심이 많으신가요.정겹잖아요. 저는 마이너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요. 전남 해남 시골 출신에 지방대 졸업, 비정규직 신분으로 방송도 했고요. 다큐멘터리를 택하게 된 원인이었지만, 이 때문에 성공했다는 건 과장이죠. KBS 인간극장에서 마주한 조병만 할아버지와 강계열 할머니의 풍광이 편했고 스스로 좋았기 때문에 영화화할 결심을 했죠.-그간 노부부의 사랑 이야기는 흥행과 거리가 멀어 우려도 컸을 듯합니다.흥행이 됐으니 흥행에 관해 얘기하는 것이고, 이런 영화는 흥행의 대상이 아니에요. 취급하지 않죠. 점포에서 그저 구색을 갖출 뿐, 주력 상품이 아니죠. 저희도 작업할 때 흥행을 바라고 시작하지 않았으니까요.-그렇다면 어떤 생각으로 처음 출발하셨나요?우리가 보여주고 싶은 게 뭔가에 대한 고민만 있었죠. 단순해요. 470만 명이 본 흥행 다큐멘터리라는 것을 지우고, 그냥 작은 다큐멘터리를 세상에 내놓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는 거죠. 영화 콘텐츠는 텔레비전과 다르게 생명력이 길고, 소비하는 무게가 있으니까요. 오래 두고 보는 영화를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400시간 가까이 촬영했는데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으신가요.가장 기억에 남는 일화라그런 게 없어요. 그냥 한 덩어리 같아요. 가슴에 엄청난 충격을 준 건 없었던 것 같아요. 지내 놓고 보니 한 시절이 뭉텅이로 지나간 느낌이랄까. 꿈이라고 표현하기는 그렇지만, 낱개들이 아닌 영화의 86분처럼 한 덩어리로 느껴져요.-마지막, 할머니가 서글프게 우시는 장면이 나오는데 카메라를 미리 설치하신 건가요?다큐멘터리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돌발성 즉, 예측을 못 하는 거죠. 장례식에는 카메라 2대를 사용했고, 1대는 구도를 미리 설정해 놨는데 할머니가 거기서 아주 묘한 행동을 취하셨죠. 인사하고 돌아보고 돌아보고. 원래 그 정도면 프레임에서 빠져나가거든요. 대부분 영화가 그렇게 끝나죠. 그런데 할머니가 프레임 끝에서 주저앉아서 울기 시작했고, 그게 카메라에 잡혔죠.-우연히 만들어 낸 장면이네요.1년 동안 동고동락한 조감독 2명이 그 장면을 찍었어요. 그들에게 가르친 건 버텨라는 거였어요. 카메라만 잡으면 마음이 안절부절못해져요. 하지만 한 컷으로도 설명할 수 있으니 섣불리 바꾸지 말라고 가르쳤죠. 나중에 그 화면을 보자마자 이 장면이 영화의 시작이고 끝이라는 느낌이 들었어요.-지역에서 활동하는 독립 영화인에게 한 마디 해주신다면.제가 감히 누구한테. 이 영화는 독립예술다양성 영화죠. 제가 독립 영화인이냐고 하면 그렇지 않거든요. 독립 영화의 대표도 아니고요. 앞으로 독립 영화만 할 거냐고 묻는다면 그것도 아니죠. 대신 극영화를 할 것도 아니고요. 그저 작은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다큐멘터리스트로 사는 거예요. 누구나 다 유명해져야 하고 빛을 봐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각자의 길이 있으니 그 빛에 대해 논하는 것 자체가 주제넘은 것이라고 생각해요.

  • 영화·연극
  • 문민주
  • 2015.01.26 23:02

[21. '내일을 위한 시간'] 어제는 역사, 내일은 미스터리, 오늘은 선물이다

형제 감독 ‘다르덴’ 의 영화는 아프다. 아픔이 깊어 쓰리다. 몸을 바로 펴지 못하고 영화를 본다. <로제타>부터 그랬다. 영화는 막 수습기간이 끝난 열여덟 살 새내기 소녀를 공장에서 쫓아낸다. <더 차일드>에서는 20세도 안 된 커플이 아이를 낳고 아빠가 아이를 판다. <자전거 탄 소년>은 아빠가 초등생 아들을 버린다. 그 아들이 몸 모다 더 아끼는 자전거를 팔아 치우고 잠적한다. 최근 영화 <내일을 위한 시간>에서는 우울증으로 시달리다 몸을 겨우 추스르고 복직을 시도하는 30대 여성을 해직시킨다. 영화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 “여호와의 승인이세요?” 의문이 인다. 왜 이렇게 영화가 고통스러워야 하는가. 왜 관객은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영화를 봐야 하는가. 직면시키기 위해서다. 약자의 약한 부분에서 파편처럼 튀는 고통과 두려움을 직면시켜 어쩌려고? 직면해서 무뎌져야 자유로워지니까. 나보다 더 힘들어하는 사람을 봐야 자기지각과 변화에 대한 동기를 증가시킬 수 있으니까. ‘M, 스캇 펙’은 <아직도 가야 할 길>이란 책을 통해 말한다. ‘영적으로 정신적인 성장은 오직 문제에 직면함으로써 가능한 것이다. 우리의 정신적 성장을 자극하려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과 도전적 태도를 격려해야 한다. 이는 마치 우리가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일부러 문제를 내주고 풀어보도록 하는 것과 같다’라고. 벤저민 프랭클린은 ‘고통은 가르침을 준다’고 했으며, 칼 융은 ‘노이로제(신경증)란 항상 마땅히 겪어야 할 고통을 회피한 결과다’ 고 했다. 우울증으로 휴직하고 치료를 받은 후 복직을 계획하고 있는 ‘산드라’(마리옹 코티야르 분)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경영난에 허덕이는 회사가 타개책의 하나로 투표를 실시했다. 산드라를 복직시키는 안과 직원 모두에게 각각 1000유로 씩 보너스를 지급하는 안 중 하나를 고르라고 했다. 직원들은 보너스를 선택했다. 그런데 선동하는 사람이 있었다는 제보가 있어 사장은 재투표를 명했고 다음 주 월요일로 날짜가 잡혔다는 것이다. 남은 시간은 이틀 낮, 하룻밤(영화의 원제임, Two days, One night)이다. 산드라는 반장과 자신을 제외한 직원 16명을 개별적으로 접촉하여 과반수, 즉 9명을 자기편으로 만들어야 복직을 할 수 있다. 확실한 표는 절친 ‘줄리엣’(캐서린 살레 분)의 것뿐이다.산드라는 주저앉고 만다. “못해, 못한다고.” 남편이 나선다. ‘어떻게든 해봐야 하지 않겠느냐. 우리 가족의 생존이 달린 문제다’. 안정제를 먹고 호별 방문을 시작한다. 한 동료가 말한다. “1년 치 가스와 전기요금이야. 나는 포기 못해.” 더 말하지 못하고 돌아서는 산드라의 눈에서 닭똥 같은 눈물이 떨어진다. “울지 마, 울면 안 돼.” 독하게 마음먹지만 쏟아지는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다. 어떤 이는 미안하다며 표를 주겠다고 약속한다. 어떤 동료는 이렇게 말한다. “과반수가 지지하면 내겐 재앙이겠지만 그래도 그러길 바래.” 울먹이는 그 직원 어깨 뒤로 눈살을 잔뜩 찌푸린 아내가 꼼짝도 안 하고 서 있다.“나 집에 갈래.” 남편의 가슴에 머리를 묻고 몸부림치는 산드라의 눈에 차창 밖 풍경이 들어온다. “내가 재잘거리는 저 새라면 좋겠어” 남편이 말없이 싸안는다. 안정제 한 통을 다 먹고 응급실에 실려 가는 등 우여곡절을 거듭한 끝에 동료 16명과 접촉이 끝난다. 영화는 한 푼이 새로운 동료들의 솔직한 마음을 있는 그대로 전한다. 그리고 묻는다. 당신 같으면 어떤 선택을 하겠습니까? 또 당신이 산드라 라면 몇 표나 받을 수 있겠습니까? 재투표 결과 8:8이 나온다. 과반수 득표를 못 한 것이다. 사장이 선심을 쓴다. 직원들 보너스도 주고, 2개월 후 계약직 자리에 복직시켜 주겠노라고. 그러나 그 자리는 산드라에게 표를 준 외국인 동료가 재계약을 고대하는 하는 자리였다. “됐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산드라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회사를 나온다. 그녀가 줄곧 입고 다니던 오렌지 색 티셔츠에서 섬광이 번쩍인다. 우울증 완치를 알리는 하늘의 신호려니 싶다. 한 편의 영화를 통해 지독한 아픔과 직면하고 나니 얼얼하다. 어느 네티즌은 이렇게 말했다. ‘산드라에게 관객의 표가 있으니 그녀가 이긴 것이다’라고. 영화 보는 내내 의사결정의 중심에 당사자가 빠져있는 현실이 안타까웠다. 미국의 영원한 퍼스트레디라 불리는 ‘엘리노어 루스벨트’의 말이 떠오른다. “당신 마음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세요. 왜냐하면, 당신이 어느 쪽을 선택하든 비판받을 테니까요” “어제는 역사고, 내일은 미스터리이며, 오늘은 선물이랍니다”영화제목 내일에는 Tomorrow와 My job이란 뜻이 같이 담겨있다는데…. 미스터리 가득한 산드라의 내일을 위하여 힘찬 응원을 보낸다. 한국영상영화치료학회 전북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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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1.26 23:02

전주국제영화제, 극영화·다큐멘터리 피칭 공모

(재)전주국제영화제(이하 전주영화제)가 영화 아이디어를 제작과 매개하는 프로그램의 참가자를 모집한다.전주영화제는 극영화와 다큐멘터리 등 2개 분야에서 진행할 전주 프로젝트 마켓의 주요 행사인 전주 프로젝트 프로모션(Jeonju Project Promotion, 이하 JPP)을 공모한다고 21일 밝혔다.JPP는 참신하고 재능 있는 영화인을 발굴하기 위해 실시된다.극영화 피칭(pitching, 투자설명회)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프로듀서, 감독, 작가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예심을 거쳐 선정된 5편의 프로젝트에 피칭 지원금과 멘토링을 지원하며, 영화제 기간인 오는 5월2일 영화 제작투자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발표하는 자리에 나선다. 이 중 최우수상 1편은 제작지원금 1000만 원을 받으며, 제작단계에서 (사)전주영상위원회의 촬영장비와 스튜디오 이용을, 후반 작업 단계에서는 (재)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디지털 색보정 및 음향 마스터링 지원을 받는다. 관객상 1편에는 (재)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서 1000만 원 상당으로 후반 작업의 현물지원이 주어진다.다큐멘터리 피칭은 제작 가능성이 높은 장편 다큐멘터리 기획을 대상으로 한다. 제작 진행 70% 이하의 프로젝트를 모집한다. 예심에서 5편을 선정하고, 이후 최우수상과 관객상에게는 극영화 피칭에 상응하는 부상을 제공한다.접수는 다음달 2일부터 12일까지 극영화 피칭(jiff.or.kr), 다큐멘터리 피칭(industry@jiff.or.kr) 각각 이메일로 가능하다. 자세한 문의는 전주영화제 홈페이지(www.jiff.or.kr)와 전화(063-280-7946,7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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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세명
  • 2015.01.22 23:02

고석만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생산하는 영화제…시민과 함께하는 잔치로"

소비에서 생산으로, 전통과 현대가 만나고, 시민과 함께하는 영화제를 만들겠습니다. 외연을 확대해 거리 공연이나 전시 등 다양한 볼거리로 도시 전체가 축제의 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전주국제영화제(이하 전주영화제) 고석만 집행위원장(68)은 지난해와 다른 양상의 영화제를 제시했다.그는 지난해 제15회는 세월호 참사 정국에서 차분하고 안정된 분위기에서 치렀다면 올해는 전주영화제가 가장 잘 하는 것에 집중해 보여줄 있는 만큼 선보이겠다며 올해는 명실공히 국제영화제의 원년을 삼겠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최근 3~4년간 조직 운영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를 딛고 체질을 개선하는 시기였다며 올해는 영화와 연계된 예술 분야의 전시와 퍼포먼스 등이 결합된 색다른 시도를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오는 4월30일 개막해 5월9일까지 열리는 제16회 전주영화제는 양적질적인 확장을 예고했다. 영화의 거리를 축으로 주변까지 공간을 넓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옥마을, 경기전, 전라감영터, 종합경기장,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야외공연장 등 장소를 불문하고 시민이 모일 수 있는 곳으로 공간을 넓혀 전주 전체가 축제의 장이 되도록 아우른다는 구상이다.고 집행위원장은 영화제 기간 관객, 초대 손님 등 각각의 주체에 맞는 공간을 보여주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며 행사의 탈한옥마을을 역행한다는 우려에 선을 그었다.전주를 찾는 관객의 다양한 욕구와 기대를 충족하기 위해 상영 편수도 지난해 181편에서 올해 200여편으로, 국내외 초대 손님도 늘릴 계획이다.더불어 변화를 통해 정체성의 정체를 경계했다.그는 초기 디지털, 대안, 독립을 기치로 내걸고 동시대 영화예술의 최전선에서 확고한 자기정체성을 구축했지만 이제는 모든 영화가 디지털로 제작되고, 대안, 독립은 상상력을 제한하고 경직시켜온 게 사실이다고 진단하며 디지털 삼인삼색을 전주 프로젝트 삼인삼색으로 변경해 생산하는 영화제의 입지를 다지고 경계와 한계가 없는 축제로 확장하겠다고 의미를 부여했다.이같은 맥락에서 수입배급사업도 강화한다. 아트버스터(Artbuster, 흥행성을 갖춘 예술영화)를 공략해 수익을 창출한다는 것.그는 전주영화제가 수입한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이 극장가에서 흥행을 불러일으켰고, 현재 다큐멘터리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흥행은 상업영화만이 아닌 다양성 영화를 찾는 층이 넓어지고 있다는 방증이다고 설명했다.고 집행위원장은 개방성과 친화력을 화두로 올 전주영화제를 치른다는 포부다.그는 대중 친화적인 방향으로 변모해 극장 밖에서도 영화가 펼쳐지는 축제를 꿈꾸고 있다며 그들만의 잔치라는 목소리를 극복하고 시민에게 영화로 환원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아울러 그는 지난해 황금연휴에 전주를 찾은 관람객에게 영화제를 충분히 보여주지 못한 아쉬움이 크고, 지난해 높은 좌석점유율과 매진 회차가 극장이라는 상영관의 포화를 방증한다는 분석에서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보탰다.

  • 영화·연극
  • 이세명
  • 2015.01.21 23:02

[전주영화제 삼인삼색 작품 공개] 디지털 삼인삼색, 이름 바꾸고 가능성 방점

전주국제영화제(이하 전주영화제)를 대표하는 콘텐츠인 디지털 삼인삼색이 올해 전주 프로젝트로 이름을 바꾸고 가능성 발굴에 방점을 찍었다. 디지털의 일반화로 의미가 퇴색한 수식어를 빼는 대신 자체 제작 프로젝트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전주영화제는 19일 오후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16회 전주영화제 삼인삼색 2015의 진용을 발표했다.지난해부터 장편으로 전환한 삼인삼색은 올해 국내 김희정 감독의 설행-눈길을 걷다, 이현정 감독의 삼례, 해외 벤하민 나이스타트 감독의 엘 모비미엔토(El Movimiento)의 제작에 각각 1억 원을 지원한다.지난해까지 유지하던 디지털이라는 용어는 필름 영상의 시대가 끝나고 디지털이 일상화된 시대상을 반영해 제외했다. 대신 장편 제작 프로젝트의 시도를 지속하고 지역성을 나타내는 전주를 넣었다. 주목할 만한 독립영화를 배출하고, 역량있는 감독의 작품을 적극적으로 개척하는 영화제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이 같은 맥락에서 지난해 삼인삼색이 안정감을 기준으로 한국의 박정범신연식, 헝가리의 기요르기 폴피 감독을 선택했다면 올해는 이보다 인지도보다 과소평가된 감독 위주로 추렸다는 설명이다.아르헨티나 출신 벤하민 나이스타트 감독은 지난해 전주영화제 국제경쟁 수상작 공포의 역사를 만들고 이 작품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전주영화제는 나이스타트 감독을 미래 거장으로 점치며 인연을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엘 모비미엔토는 흑백으로 촬영될 작품이다. 1830년대 아르헨티나의 독재자인 후안 마누엘 데 로사스가 정적을 제거하는 과정을 통해 폭력과 권력, 공포가 일체화되는 묵시록적인 세계를 그려낼 예정이다.국내 연출자의 경우 여성으로 범주를 한정해 10여명의 후보 가운데 2명을 선정했다.전주영화제 김영진 수석 프로그래머는 박정범 감독이 독립영화계의 우량주였지만 지난해에도 가능성으로 감독을 정했고, 올해도 성공할 수 있는 실력을 기준으로 했다며 낯선 이름이 중요한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김희정 감독은 작품성과 재능에 비해 흥행과 비평에서 덜 알려져 있고, 이현정 감독은 실험적 영화로 인상적인 장면을 만든다고 덧붙였다.김 감독은 열세 살 수아로 프랑스 칸국제영화제 신인감독 육성프로그램인 레지당스 인 파리에 선정돼 데뷔했다. 청포도 사탕에 이어 이번에 세 번째 장편을 연출한다. 그가 내놓을 설행_눈길을 걷다는 알코올 중독을 극복하기 위해 산에 요양하는 남자와 그곳에서 만난 20대 수녀와의 관계를 그리며 구원과 고통을 다룬 영화다.이 감독은 한국적 신화와 여성성에 대한 성찰을 담은 다큐멘터리 원시림을 연출했으며, 용문으로 제14회 전주영화제 국제경쟁 부문에 초청받았다. 그는 완주 삼례를 방문한 경험을 바탕으로 삼례의 시나리오를 썼다.이 감독은 삼례가 역사와 기억을 총제적으로 담을 수 있는 공간이겠다 싶어 더 개발되기 전에 카메라에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영화 삼례는 영화감독 지망생이 삼례에서 만난 소녀로부터 공허와 갈증을 해갈하는 이야기다.3개의 작품은 이번 달 말 촬영을 시작해 다음달 마칠 계획이다.이날 기자회견에는 전주시 조봉업 부시장와 전주영화제 고석만 집행위원장, 김영진 프로그래머, 송현영 삼인삼색 프로듀서를 비롯해 삼인삼색의 연출자로 선정된 김희정 감독과 이현정 감독, 설행_눈길을 걷다의 주연 배우 김태훈박소담, 삼례의 이선호신윤주가 씨가 참석해 작품의 제작 동기와 의도 등을 들려주었다.한편 전주영화제는 삼인삼색의 장편화로 제작의 전문성,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총괄 프로듀서를 영입했다. 기획투자배급을 일원화하고 수익성과 자생력을 키운다는 복안이다.지난해 장편으로 만든 삼인삼색 3개 작품은 현재까지 국내외 모두 27개 영화제에 초청됐다. 일부는 상반기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어 전주영화제 내부에서 성공이라는 자평이다.올 전주영화제는 오는 4월30일에서 5월9일까지 전주 영화의거리를 중심으로 열린다.

  • 영화·연극
  • 이세명
  • 2015.01.20 23:02

'국제시장' 천만 넘은 날, 중소배급사 대표 사의 밝힌 이유는

극장 체인을 가진 대기업 CJ E&M이 투자배급한 영화 '국제시장'이 누적관객수 1천만을 넘으며 축포를 쏘아 올릴 때 영화계 한쪽에서는 중소배급사의 대표가 영화 흥행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하는 일이 벌어졌다.표면상 이유는 흥행 실패지만 그 이면에는 사실 대기업의 '수직계열화'에 따른 불공정 행위가 자리하고 있다.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을 배급한 리틀빅픽쳐스 엄용훈 대표는 15일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대기업 극장들이) 네가 아무리 외친다고 한들 너에게는 절대 극장을 주지 않을 거야 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며 리틀빅픽쳐스 대표직을 그만두겠다고 밝혔다.엄 대표는 "사면초가에 빠져 있다는 느낌을 많이 가졌다"면서 "귀 닫고 눈 가리고 아무것도 들으려고 하지 않는 불통의 시대에서 영화를 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2013년 설립된 배급사 리틀빅픽쳐스는 대기업 중심으로 전개되는 영화계의 불합리한 제작 환경을 개선하고 공정한 영화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자 명필름, 삼거리픽쳐스, 영화사청어람, 주피터필름, 외유내강 등 유수의 영화 제작사들이 공동 투자해만든 회사다.그동안 '소녀괴담', '카트',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등을 배급했다.'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과 '도가니'(2011) 등을 제작한 삼거리픽쳐스 대표이 기도 한 엄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작자로서 관객 여러분께 영화를 골라볼 수 있게 한다는 현재의 멀티플렉스 시스템에서도 먼 길을 찾아다니며 보게 해야 하는 불편과 수고를 끼쳤다"고 말했다.이어 "그동안 함께 고생한 수많은 스태프와 배우들에게 실패한 작품에 참여하게했다는 큰 실망감을 안겨줬고,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웠던 이 작품에 용기와 응원의 마음으로 투자를 결정해 줬던 투자자에게 경제적으로 큰 손실과 큰 시름을 겪게 했다"며 착잡한 심경을 밝혔다.엄 대표는 "많은 분에게 큰 죄를 지었다"면서 리틀빅픽쳐스 대표 외에 한국영화제작가협회 부회장, 서울영상진흥위원회 부위원장 등 영화계에서 자신이 맡은 직책을 모두 내려놓고 제작자의 신분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미국의 여류작가 바바라 오코너가 쓴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영화를 본 관객의 호평이 이어지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상영관 확대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개그맨 박휘순을 비롯해 가수 타블로, 배우 김수미진구임원희 등이 자발적으로 극장을 대관해 상영회를 열었으며, 다음 아고라에서 상영관을 늘려달라는 서명운동이 벌어지고 했다.하지만 이런 요청에도 지난달 31일 205개 스크린으로 시작한 이 영화의 상영관은 계속 줄어 14일에는 상영관이 23곳에 불과했다.순제작비 25억원을 들인 이 영화의 손익분기점은 110만명이다.이 영화에 노부인 역으로 출연한 배우 김혜자도 최근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좋은 영향을 끼치는 영화인데 상영관이 없어서 관객이 영화를 못 본다는 것은 부당하다"며 대기업의 '수직계열화' 문제를 에둘러 비판한 바 있다.영화계 한 관계자는 "'국제시장'과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의 모습은 한국 영화계의 명암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며 "서점에서 베스트셀러만이 아니라 사전도 팔 듯 장기적으로 봤을 때 영화에 단순히 상업 논리만 적용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 영화·연극
  • 연합
  • 2015.01.15 23:02

맛있는 영화도 보고 푸드 트럭 셰프도 만나고

맛있는 영화와 푸드 트럭을 매개로 한 이야기 꽃이 펼쳐진다.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15일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에 있는 전주영화제작소 4층에서 아메리칸 셰프, 이별까지 7일을 개봉, 상영한다.이날 아메리칸 셰프의 개봉과 함께 오후 7시40분에 커피트럭 여행가 김현두 씨와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이 영화는 아이언 맨을 만든 존 파브로 감독의 푸드 코미디 영화다. 유명 레스토랑의 요리사가 음식평론가의 설전으로 해고를 당한 뒤 푸드 트럭 셰프로 변신해 미국 전역을 일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최고급 레스토랑 코스 요리부터 미국 각지 대표 주전부리를 보여주며 식탐을 자극한다. 감독이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뒤이어 커피트럭을 몰며 전국을 여행하는 김현두 씨가 여행가 이전과 이후 삶의 변화를 들려줄 예정이다.더불어 이시이 유야 감독의 신작 이별까지 7일은 엄마의 죽음을 앞둔 가족의 모습을 담았다. 뇌종양 말기로 7일이라는 시한부 판정을 받고 기억을 잃어가는 엄마와 갑자기 삶이 바뀌는 가족의 일주일을 담담하게 그렸다. 지난 10월 열린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이다.자세한 문의는 홈페이지(http:// theque.jiff.or.kr) 및 전화 063-231-3377(내선 1번).

  • 영화·연극
  • 이세명
  • 2015.01.14 23:02

유하 감독 "뒤틀린 자본주의 반성하는 계기 만들고파"

"그 당시 땅 얘기를 통해 돈의 가치가 어떤 도덕적 가치나 민주적 가치보다 우월한 세상, 뒤틀린 자본주의 세상에 대해 역으로 반성하는 계기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유하 감독이 '말죽거리 잔혹사'(2004)와 '비열한 거리'(2006)에 이은 '거리 3부작' 완결편 '강남 1970'을 내놨다.1970년대 강남 개발이 막 시작되던 시절, 강남의 땅을 둘러싼 이권다툼에 휘말린 두 청춘의 얘기다.이민호와 김래원이 주연을 맡았다.'말죽거리 잔혹사'가 "제도 교육이 어떻게 폭력을 만들어 내는가"를 다루고, '비열한 거리'가 "돈이 어떻게 폭력성을 소비하는가"에 대해 말한다면 이번 영화는 "권력이 폭력을 소비하는 이야기"다.유 감독은 13일 언론 시사회 후 연 간담회에서 "자퇴한 친구 중에 나중에 보니까 넝마주이를 하는 친구가 있었다"면서 "그 얘기를 오랫동안 생각하던 중에 강남이 당시 대선 자금을 위해 개발된 측면을 다룬 책을 보고 (두 얘기를) 결합했다"고 말했다.유 감독의 모티브가 된 책은 1970년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을 역임했던 손정목 전 서울시립대 교수가 쓴 '서울 도시계획 이야기'로, 책에는 서울을 강남으로 옮기고자 했던 정부의 치밀한 계획이 생생히 담겼다.유 감독은 "'국제시장'도 그렇겠지만 시대극 혹은 역사극은 단순히 과거의 추억을 찾거나 과거를 그리워하는 영화는 아니다"라며 "'강남 1970'도 지금의 어떤 현실의 은유로써 70년대를 다루려고 했다"고 말했다.영화는 전작보다 훨씬 폭력적이다.유 감독은 "아무래도 제가 '폭력 3부작'을 표방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강도가 셀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면서 "70년대가 폭력적인 시대이다 보니 폭력성을 배우들에 게 좀 더 투영해서 찍은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주인공 종대와 용기가 한순간의 무허가 인생이 갖는 행복도 허락지 않는 삶을 살고 있기 때문에 영화에 나오는 정치인이나 권력자의 폭력보다 (이들의 폭력이) 더한가라는 질문도 해보고 싶은 측면이 있었다"고 덧붙였다.이날 간담회에 배석한 '강길수' 역의 정진영은 "영화가 굉장히 세 움찔움찔 놀랐다"면서 "감독이 폭력을 좋아하는 분은 아닌데 강남개발사라는 역사가 지닌 폭력성을 갖고 있는 시대에 대한 조응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 영화·연극
  • 연합
  • 2015.01.13 23:02

[20. '상의원'] 이대로 쭉 가야 하지 않겠는가

몇 년 전 절찬리에 상영한 드라마 〈선덕여왕〉은 명대사가 많기로 유명하다. 그중 두려움에 관한 ‘미실’의 대사는 백미다. “두려우냐, 두려움을 피하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도망치는 것이고, 하나는 분노하는 것이다.” 나는 여기에 하나를 더 보탰다. “또 하나는 죽은 체하는 것이다.” 〈상의원〉이란 영화를 보는데 시종 미실의 대사가 귓전에 맴돌았다. 두려움도 진화하는가 하는 생각과 함께. 상의원(尙衣院)이란 조선 시대 임금의 의복 등 왕실의 재물을 관리, 공급하는 일을 담당했던 관청을 말한다. 이곳의 우두머리인 ‘어침장’은 왕과 왕비를 친견할 수 있으며, 잘만하면 양반도 될 수 있었다고 하니 퍽 유별난 기구였던 것 같다. 영화는 30여 년 동안 이곳에서 옷을 지어온, 그래서 6개월만 있으면 양반이 될 어침장 ‘조돌석’(한석규 분)과 왕(유연석 분), 중전(박신혜 분) 그리고 천재 바느질꾼 ‘공진’(고수 분)을 조명한다. 시대적 배경은 우리 역사에서 ‘연닝군’(날 영조) 등극하는 때처럼 보인다. 왕이 당파싸움 와중에 즉위하는 것, 옹립세력인 대감들의 내정간섭이 심한 것 등이 전해지는 내용과 비슷하다. 회상 장면에서 이복형이 세자로 나오고 왕이 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승하하는 과정은 경종과 닮았다. 우여곡절 끝에 보위에 오르지만, 왕은 무엇 하나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없는 현실에 낙담한다. 이는 억압으로 나타나는데, 가장 심한 것이 중전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중전은 세자 빈 후보 중 간택되지 않은 한 사람이었다. 선왕과 이복형은 이 처자를 선심 쓰듯 안겨주었다. 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이복형은 동생이 그토록 먹고 싶어 하는 소고기를 그릇 가득 씹어 뱉어놓고는 마지막 한 점을 건네며 먹으라고 했다. 결국, 중전과 소고기는 같은 성질의 것 일 수밖에. 왕은 “궁중에 이름 없는 풀 한 포기도 내 것이 없구나.”라며 탄식한다. 유일한 왕의 소유물이 있으니 의대(衣帶)가 그것이다. 조돌석이 만들어 준 것이다. 어느 날 대신들이 모사를 꾸민다. 중전을 밀어내고 병조판서의 여식을 그 자리에 넣고자 획책하는 것이다. 그 중심에 영의정이 있다. 영의정은 청나라가 왕을 인정하지 않았다며 으름장을 놓는다. 이때 난데없이 소용돌이 속으로 뛰어든 사람이 있으니 공진이란 청년이다. 내전에서 왕의 면복을 태우는 사고가 발생하는데, 급작스럽게 차출된 바느질쟁이 공진이 깔끔하게 수선을 마쳐 중전의 눈에 든다. 공진의 천재성이 그때부터 발현된다.진연(進宴) 날이 잡힌다. 청나라 사신을 맞이하는 잔치다. 청국이 왕의 등극을 윤허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병판은 이 자리에 딸을 올리기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운다. 화려하게 치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 병판이 돌석에게 딸의 옷을 부탁하며 말한다. “이대로 쭉 가야 하지 않겠는가.” 돌석은 법도를 어 병판 딸의 옷을 짓기 시작한다.진연에 참석할 수 없는 처량한 중전 앞에 공진이 나타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옷을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치수를 직접 재야한다. 왕비의 몸에 손을 대야만 한다. 돌석은 공진에게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다며 중단을 촉구한다. 진연이 열린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중전이 입장한다. 청국 사신들이 놀라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다. 왕이 나가 중전을 맞이한다. 병판 여식의 초라한 모습과 왕의 번뜩이는 눈이 각각 클로즈업된다. 얼마 후 돌석의 손에서 공진의 기술을 모방한 용포가 만들어지는데, 옷에서 독침이 나온다. 용포는 공진이 짓고 영의정이 상납한 것으로 조작되어 있었다. 영의정 주변 인물과 공진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다. 중전의 눈에서 닭똥 같은 눈물이 떨어진다. 강박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왕, 이대로 쭉 가고 싶은 돌석…. 영문도 모르고 죽음을 맞이한 공진에게 영화는 오만 때문이라며 굳이 죄명을 밝힌다. 중전의 원성이 대전에 메아리친다. “내려놓지 못하는 전하나 포기하지 못하는 소첩이나…. 전하께서는 비겁하십니다.” 언젠가 손자병법을 읽는 중전에게 공진이 왜냐고 물은 적이 있다. 중전은 “사는 게 전쟁이니 피하는 게 상책이다.” 라고 답했다.영화는 조돌석의 대사 하나에 메시지를 결집한다. “바느질이란 다른 두 세상을 하나로 묶는 것인즉, 바늘이 들어갈 때는 자신의 혼을 집어넣고 나올 때는 정성을 다해야 한다.” 다른 두 세상이란 말이 의미심장하다. 혼은 하나인데 펼쳐지는 세상은 둘이다. 이게 바로 우리 현실 아니던가. 살면서 지금처럼 쭉 가기 위해서는 이 경계를 제대로 넘나들어야 한다. 길을 바꾼다면 몰라도. 두려움, 너무 모르면 위험하고 너무 느끼면 가능성이 제한된다. 이를 이중의 위협이라고 하는데, 〈내 감정 사용법〉은 ‘앙드레 콩트’- ‘스퐁빌’과 같은 철학자들 말을 빌려 ‘용기가 아닌 신중함으로 맞서기’를 권한다. 여기서 신중함은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의 과학이다. ·한국영상영화치료학회 전북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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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1.1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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