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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와 완주군이 주관하고, 전북사학회와 전라문화연구소가 주최하는 웅치이치 전적지 재조명 학술대회가 15일 오전 9시 전북대 진수당 가인홀에서 열린다.이번 학술대회는 웅치이치 전투를 재조명하고, 조상들이 지켜낸 웅치이치 전투의 호국 정신을 계승하고자 마련된 자리다. 학술대회에서는 한국학중앙연구원 정구복 명예교수가 임진왜란과 전라도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한다. 군산대 김종수 교수가 임진왜란 초기 호남방어와 웅치이치 전투, 국방대 노영구 교수가 임진왜란의 전황과 웅치이치 전투의 의미, 전북대 하태규 교수가 웅치이치 전적지의 범위와 관리 현황 등을 주제로 발표를 이어간다. 이어 오후 3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종합 토론이 진행된다.
국악을 계승발전하는 제35회 전국 국악대전과 제36회 전북 시군농악경연대회가 16일 막을 올린다.한국국악협회 전북지회가 주최주관하는 제35회 전국 국악대전은 매년 개최되는 전국 규모의 국악대회다. 올해는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완주 향토예술문화회관에서 펼쳐진다. 판소리무용기악시조 등 4개 종목을 일반부, 신인부, 학생부로 나눠 치른다. 기악 일반부 대상자에게는 국회의장상과 상금 200만 원, 판소리와 무용 일반부 대상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상금 200만 원을 수여한다.또 16일에는 농악 인구의 저변 확대를 위한 제36회 전북 시군농악경연대회가 완주 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다.김학곤 한국국악협회 전북지회장은 이번 대회가 전북 시군의 화합, 국악과 농악 계승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며 우리의 것, 우리의 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갖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주한벽문화관 내 공연장인 경업당에서 연말까지 전통무용이 이어진다. (재)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정정숙)은 지난 6월 전통공연예술단체에게 공연장 무료 대관 등을 지원하는 전주한벽문화관 협력 전통공연예술단체 지원사업 공모를 했다. 심사 결과,(사)호남산조춤보존회(이사장 이길주), (사)금파춤보존회(이사장 김지호)가 선정돼 이달부터 12월까지 공연을 한다.보존회 회원이자 호남산조춤 이수자 4인이 오랜 세월 각자 정진한 한국전통춤을 유파별로 선보인다. 권숙진 씨는 한국무용의 거목인 한영숙 선생의 춤, 최현정 씨는 최승희의 전황의 호남교방무, 장민하 씨는 궁중정재와 이매방 선생의 춤, 고명구 씨는 이길주 선생의 춤을 각각 무대에 올린다. 또한 이병옥 용인대 명예교수(무용이론가)가 공연 해설을 더해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공연은 매달 셋째 주 화요일 오후 7시 30분에 전주한벽문화관 경업당에서 열린다. 12일 열리는 첫 무대는 (사)호남산조춤보존회의 권숙진 씨가 마련했다. 고즈넉한 한옥에서 즐기는 한국전통춤의 향연, 일명 사랑방춤이 주제다.공연은 무료. 문의는 063-283-9227.
전북도립국악원이 대표 상설공연인 목요 국악예술무대 하반기 공연을 시작한다.목요 국악예술무대는 폭넓은 관객에게 전통예술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는 전북도립국악원의 대표적인 상설 공연이다. 1994년 토요 국악공연과 2003년 금요 국악예술무대의 역사를 잇고 있다.올해 하반기 목요 국악예술무대는 9월 7일부터 11월 23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총 8차례 진행한다. 전북도립국악원 예술단(창극단관현악단무용단)은 어우름을 주제로 매주 가(歌)악(樂)무(舞) 무대를 선사한다.공연 일정은 △9월 7일 창극단 여류 명창 5인전-꽃보다 아름다운 춘향 △9월 14일 3단 합동 첫사랑처럼 반갑게-국악의 통로를 찾아서 △9월 28일 관현악단 추야 △10월 12일 무용단 풍류 화폭에 춤을 담다 △10월 26일 창극단 시대를 담은 소리꾼 김세미 심청가 연창 △11월 9일 무용단 춤 in vision △11월 16일 관현악단 박상후의 젓대소리-律和 △11월 23일 교육학예실 本-和樂(어울려 즐거움을 더하다) 등이다.하반기 첫 공연은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이 연다. 여류 소리꾼 5인이 춘향가 눈대목을 5색 빛깔 소리로 들려준다.이연정, 차복순, 박영순, 장문희, 김세미가 판소리 춘향가 중 이별가망부가십장가옥중가동헌경사를 소리한다.조통달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장이 우방 조통달류 아쟁산조도 선보인다. 이는 조 단장이 변성기로 소리를 잃었을 때 그 한을 아쟁과 가야금 산조에 천착해 만들었다.목요 국악예술무대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홈페이지를 통해 일주일 전부터 사전 예약제를 시행한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은 공연 당일 1시간 전부터,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모악당은 1시간 30분 전부터 현장 좌석권을 무료로 배포한다.
고창과 부안이 도내에서 처음으로 서해안권 국가지질공원으로 정식 인증됐다. 환경부는 30일 지질공원위원회를 열고 고창과 부안 일대 520.30㎢를 전북 서해안권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했다.전북 서해안권 국가지질공원 중 고창은 운곡습지 및 고인돌군, 병바위, 선운산, 소요산, 고창갯벌, 명사십리 및 구시포 등 6곳의 지질명소로 이뤄졌고, 부안 역시 직소폭포와 적벽강, 채석강, 솔섬, 모항, 위도 등 6곳으로 구성되는 등 모두 12곳이 지질명소로 인증받았다.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적 가치가 높은 지질자원의 보전과 교육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제도다.현재 국내에는 강원 평화지역과 강원고생대, 울릉도-독도, 경북 청송, 부산, 무등산권, 제주도, 한탄임진강 등 8개 국가지질공원이 있다.전북도는 이번 인증을 통해 생태관광과 연계한 관광인프라 구축은 물론 주민 소득 증대 등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 향후 4년간 지원되는 4억 원의 국비 등을 투입해 지질관광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도는 지난 2014년부터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위해 지질자원 및 가치 발굴, 탐방객 안내소 등 기반을 마련하고 2016년 10월 환경부에 인증신청서를 제출해 현장실사 등의 심의를 거쳐 이날 최종 인증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전국 대학생들이 전주에서 신명나는 마당놀이를 펼쳐 보인다.국립무형유산원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하는 제22회 전국 대학생 마당놀이 축제가 23일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전국 대학생 마당놀이 축제는 농악탈춤놀이를 전승하고 있는 대학생 단체(동아리)가 모여 실력을 겨루는 대회다. 올해는 한국외대, 동서대, 서울예술대, 동덕여대, 연세대, 서강대, 경성대, 중앙대, 충남대 등 12개 대학 농악탈춤놀이 동아리가 참여해 뜨거운 경연을 펼친다. 각 동아리를 응원하는 응원단도 무대에 올라 볼거리를 더한다.국립무형유산원 강경환 원장은 전국 대학생 마당놀이 축제는 각 지역의 특색있는 마당놀이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절호의 기회라며 이를 통해 우수한 전통 예술 인재를 발굴하고, 우리 무형문화유산에 대한 젊은 세대의 관심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주지역 후백제 역사문화를 체계적으로 복원하기 위한 유적지도가 완성됐다.전주시는 이 유적지도를 통해 보다 체계적이고 정확한 후백제 역사문화유적 발굴과 복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전주시는 후백제의 궁성 및 도성으로 추정되는 노송동 등 전주 지역에 산재해 있는 후백제 유적에 대한 정밀지표조사를 토대로 문화유산 지도를 완성했다고 14일 밝혔다.조사를 진행한 전주문화유산연구원(원장 유철)은 물왕멀과 기자촌, 동고산성, 남고산성, 무릉마을, 왜망실, 황방산, 어은산, 다가산, 완산칠봉을 비롯해 전주부사에 기록된 후백제 추정 산성터와 산성 내부 등 500만평을 답사하고 지역주민들과의 면담조사 등을 통해 후백제 유적 34곳을 새로 찾아냈다.신규 발굴된 유적지는 남고산성 추정 행궁지 등 성곽유적 12곳과 황방산 건물지 등 건축유적 6곳, 우아동 와요지 등 생산유적 5곳, 무릉 추정왕릉군 등 분묘유적 6곳, 옥녀봉 유물산포지 등 생활유적 5곳이다.시는 남고산성 내의 추정 행궁지에서 후백제때 사용됐던 초석이나 기단석과 기와가 수습돼 후백제시대의 유적이 존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아중저수지 인근 무릉고분군의 경우 인위적으로 만든 대형 분묘형태로 조성돼 있으며, 산 정상부에서는 정연하게 배열된 숯이 발견됐다는 주민들의 제보도 나왔다.생산유적인 왜망실의 우아동 와요지에서는 수많은 기와편과 가마벽체편 등이 발견됐으며, 네모 형태의 관아 전돌편(길이 25cm, 두께 6cm)도 확인됐다.시는 이번 정밀지표조사 결과를 토대로 유적의 성격 등을 밝히기 위해 연차별로 발굴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며, 무릉마을 고분군을 비롯해 도성으로 추정되는 지역에 대한 시굴조사도 시행할 계획이다.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는 전주가 후백제의 왕도(王都)라고 하지만 왕도(王都)로서 기간이 그리 길지 않아 구체적인 유적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조사하는 사업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정밀지표조사를 통해 기초자료가 확보된 만큼, 앞으로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 유적복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지난 대선 당시 동성애가 주요 이슈로 대두됐다. 많은 논란은 있었지만 숨기고 외면했던 과거와 달리 가치관과 시각이 유연해진 것은 분명해 보인다.이에 따라 사회적기업 마당이 성 정체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한다.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전주 한옥마을 내 공간 봄.매달 한 차례씩 열리는 수요포럼의 일환으로 이번에는 한채윤 비온뒤무지개재단 이사를 초청했다. 나와 다름을 인정하고 다른 선택을 존중하기 위한 첫걸음은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 한 이사는 강연에서 남과는 다른 선택을 이유로 차별 받아서는 안 되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 할 예정이다.1997년 동성애자 인권운동 모임인 또 하나의 사랑 대표 등을 맡았던 그는 현재 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퍼레이드 기획단장과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 아카데미팀장, 비온뒤무지개재단 이사 등을 맡아 성 소수자의 인권을 위해 일하고 있다.문의 및 신청은 063-273-4823. 참가비 1만원.
전라북도 기념물 제134호인 진안군 성수면 도통리 중평마을 청자 가마터(이하 중평가마터)에서 호남지역 최대 규모의 초기 청자가마가 확인됐다.제5차 문화재 조사를 벌이고 있는 전북도와 진안군, 국립 군산대학교박물관(관장 곽장근), 국립 전주박물관(관장 김승희) 합동조사팀이 중평가마터가 호남지역 최대 초기 청자 도요지임을 확인했다.10일 전북도에 따르면 중평가마터에서는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총 4차례에 걸쳐 문화재 조사가 진행되면서 초기 청자가마 2기가 확인됐다.이 과정에서 다양한 종류의 초기 청자, 청자를 구울 때 덮는 용기인 갑발, 가마 축조재료인 벽돌 등이 출토됐고, 호남지역에서 가장 이른 시기에 만들어진 청자가마터로 조사됐다.이번에 시행된 제5차 문화재 조사에서는 지난 2016년 제4차 조사에서 절반 가량만 확인됐던 2호 가마의 전체 규모, 구조, 성격 등이 규명됐다.조사 결과 중평가마터의 규모는 전체 길이 43m, 경사도 12내외로 확인됐고, 성격은 전형적인 초기 청자가마의 속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구조는 초장기에 벽돌로 축조되었던 것이 이후 진흙가마로 다시 만들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 기의 가마가 벽돌가마에서 진흙가마로 변화한 것은 국내 최초 사례다.가마 주변에서 대규모 폐기장으로 사용되던 곳에서도 잔, 잔받침, 주전자, 벽돌 등 다양한 도구들이 발견됐다. 특히 큰 대(大)자 등 명문이 새겨진 청자와 벽돌가마의 불창(가마 안을 보는 구멍)으로 추정되는 벽체는 향후 초기 청자가마의 구조와 성격을 규명하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김인태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진안 지역에서 청자가마터가 발굴된 것은 호남지역 청자사 연구에 큰 의미를 지닌다며 올해 9월과 10월께 국가사적으로 신청할 계획이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발굴 현장에서는 전북도와 진안군, 국립 군산대학교박물관, 국립 전주박물관 조사관계자 및 마을 주민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문회의가 열렸다.이날 회의에는 이종민(충북대 교수), 장남원(이화여대박물관장), 김규호(공주대 교수) 자문위원 등도 참석했으며, △유적의 성격 △향후 조사방향 △보존 대책 등에 관한 학술적 의견이 오고갔다. /진안=국승호 기자김세희 기자
완주 봉동읍 배매산(해발 123m)에 축조된 배매산성이 백제의 최고 전성기였던 5세기 무렵 한성백제 시대 토성으로 확인됐다. 완주군은 문화재청(청장 나선화)과 (사)한국매장문화재협회(회장 조상기)가 주관해 (재)전라문화유산연구원(원장 박영민)이 실시한 발굴조사 결과, 완주 배매산성이 백제 한성도읍기 말기에 축조된 토축산성으로 확인됐다고 7일 밝혔다.이번 발굴조사는 배매산성의 서쪽 성벽과 성내 지역 평탄지 일부를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조사결과 둘레 약 280m, 너비 약 15m, 높이 최대 3m정도의 성벽이 남아있음을 확인했다. 또 성벽과 성내 지역의 건물지 등에서는 백제 한성도읍기 말기의 고배 삼족토기 장란형토기 등 토기류와 철부(鐵斧 쇠도끼)가 출토됐으며 굽다리접시와 장란형 토기는 풍납토성과 몽촌토성 등지에서 나온 유물과 형태가 매우 유사하다.
고고학이나 문화재는 어렵다고 생각했는데요. 컴퓨터로 유적지를 검색해서 내가 가고 싶은 곳을 찾아갔어요. 직접 눈으로 보고 제가 찍은 문화재 사진으로 옷도 만들어서 기억에 남아요. 이런 수업을 받은 적이 없었거든요.(박정우전주 중산초 6학년)3일 전주 전라문화유산연구원에는 우리동네 유적 사회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전주지역 초등학생 24명이 모여 떠들기 바빴다. 자세히 들어보니 어제 다녀온 유적지와 유적 중에서 무엇을 티셔츠와 자석에 새길지 그들만의 토론이 벌어졌다. 다 똑같은 석탑인 줄 알았는데 어떤 것은 꼭대기가 더 뾰족하고, 어떤 것은 더 예쁘다고 한다.(재)전라문화유산연구원(연구위원 김미란)은 문화재청이 매장문화재 전문기관을 대상으로 공모한 우리동네 유적 사회교육 프로그램에 선정돼 지난 7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우리동네 문화유산 재밌을 지도(地圖)- 고고학자와 함께하는 문화유산 알아보기를 진행하고 있다.사회교육 프로그램을 여는 이유는 우리 동네 문화유산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서다. 우리 동네 문화유산 찾기와 지도 제작을 통해 문화유산은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찾을 수 있는 곳임을 인지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취지다.김미란 연구위원은 사람들이 보통 문화유산에 대한 정보를 교과서나 박물관 답사 등을 통해 접하게 돼 우리 삶과 괴리된 관광지의 전시품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며 문화재의 의미와 보호관리를 배우는 것에서 나아가 일상에 있기 때문에 함께 가꾸어 나가야 한다는 인식을 심어주고자 한다고 말했다.교육은 한 회당 4일에 걸쳐 이뤄진다. 고고학과 문화재발굴조사에 대한 이론 교육, 매장문화재가 어떤 과정을 통해 발굴복원전시되는지에 대한 체험교육(발굴체험 유물복원 박물관 전시관람), GIS문화유적 공간정보에 대한 이론교육(GIS 공간정보를 통한 우리동네 문화유산 찾기문화유산 지도제작 지도를 통해 우리동네 문화유산 찾아가기), 동네문화유산 팝업카드자석버튼 만들기 등을 일별로 진행한다.교육 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과 학부모, 문화의 집 학생과 교사, 65세 이상의 지역주민 등이다.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 중 교육을 통해 문화재에 관심 갖게 된 이들은 고고학 발굴 현장을 돕는 업무와 연계지원해 노인 일자리 창출을 의도한다.지난달에 1차 교육을 완료했고, 8월의 2차 교육은 3일 완료했다. 3차 교육은 다음달 1415일, 2122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문화재청이 부안군 변산면에 있는 부안 죽막동 유적(扶安 竹幕洞 遺蹟)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 예고했다.2일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에 따르면 사적으로 지정 예고된 부안 죽막동 유적은 30일간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사적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변산반도의 돌출된 서쪽 끝 해안절벽 위에 있는 부안 죽막동 유적은 고대 동아시아의 해양문화와 국제교류를 보여주는 제사 유적이다. 절벽 위에 고대의 원시적인 제사를 지낸 흔적이 문화경관과 함께 그대로 보존돼 있고 백제부터 조선 시대까지 다양한 시기의 해양 제사 문화의 변천 과정을 보여줘 가치가 높다.1992년 발굴조사에서 백제, 가야, 통일신라부터 조선을 비롯해 고대 중국과 일본에서 만들어진 다양한 유물(제사용 토기, 금속유물, 토제석제 모제품, 중국 도자기 등)이 출토됐는데, 시기는 대부분 3세기 후반에서 7세기 전반의 것으로 추정된다.
정읍 무성서원이 한국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최종 등재 신청 대상에 선정됐다.전북도는 정읍 무성서원 등 한국 성리학 발전과 서원 건축유형을 대표하는 전국의 9개 서원이 세계유산센터에 세계유산등재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됐다고 24일 밝혔다. 내년 초 세계유산 등재를 신청하는 한국의 서원은 무성서원과 함께 소수서원(영주)도산서원(안동)병산서원(안동)옥산서원(경주)도동서원(달성)남계서원(함양)필암서원(장성)돈암서원(논산) 이다.내년 1월 등재신청서를 제출하면 내년 8~9월 유네스코 자문기구의 현지실사를 받는다. 최종 세계유산 등재 결정은 오는 2019년 7월께 발표된다.전북도와 정읍시는 무성서원이 세계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무성서원의 동쪽에 위치한 홍살문을 현가루 남쪽으로 이축하는 등 이코모스(세계유산 자문기구)가 지적한 세부사항을 보완할 예정이다. 전북도는 정읍 무성서원과 고창 갯벌의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김인태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정읍 무성서원과 고창 갯벌이 2019년 7월에 세계유산에 최종 등재되도록 등재 신청서와 유네스코 자문기구 현지실사 준비를 철저히 할 예정이라며 등재된 세계유산을 보존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몫을 하겠다고 말했다.
7세기 초 백제 무왕(?~641)이 도읍을 옮긴 곳이란 설이 종종 나오는 익산시 석왕동 숲속엔 세인들이 잘 모르는 왕릉급 무덤이 있다.서동요에 등장하는 백제 무왕과 신라 선화공주가 잠들었다고 전해져온 쌍릉(사적 제87호)이다.과연, 그들이 무덤의 진짜 주인일까.학계에선 의견이 분분한 상황으로 아직까진 판도라 상자다.익산 쌍릉의 진실을 찾기 위한 발굴조사가 본격 착수된다.백제왕도 익산의 정체성 규명에 있어 매우 중요한 행보로써 익산쌍릉의 베일을 벗기기 위해 한 세기만에 내딛는 의미 있는 행보이기도 하다.문화재청에 따르면 오는 8월부터 원광대 마한백제문화연구소가 쌍릉 중 대왕묘를 발굴한다. 이번 조사는 일제강점기인 1917년 일본인 야쓰이 세이이치(谷井齊一)가 고적조사사업의 일환으로 쌍릉을 발굴한 뒤 정확히 100년 만에 다시 이뤄지는 것이다.익산 쌍릉은 이번에 발굴조사에 들어가는 북쪽의 대왕묘와 남쪽의 소왕묘로 구성된다. 대왕묘는 지름 30m, 높이 5m 규모이고, 소왕묘는 이보다 조금 작은 지름 24m, 높이 3.5m다.두 무덤 모두 원형 봉토분으로, 내부는 부여 능산리 고분군과 같은 백제 후기의 횡혈식 석실묘(굴식돌방무덤)다.쌍릉 피장자에 관한 통설은 부여에서 익산으로의 천도를 추진한 무왕(재위 600641)과 그의 부인인 선화공주가 묻혀 있다는 것이다.고려사 금마군조(金馬郡條)와 세종지리지, 동국여지승람에는 쌍릉이 무강왕(武康王)과 비(妃)의 무덤이라고 기록돼 있다.쌍릉 중 대왕묘는 무왕, 소왕묘는 선화공주의 무덤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국립전주박물관이 작년 1월 일제강점기 쌍릉 조사에서 나온 유물을 정밀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같은 통설이 흔들리기 시작했다.국립전주박물관은 대왕묘 목관 내부에서 추가로 찾아낸 치아 4점에 대해 전반적으로 닳은 정도가 비슷하고 중복된 부위가 없어 한 사람의 치아일 가능성이 크다며 어금니와 송곳니는 2040세 여성의 치아라고 밝혔다.이어 대왕묘에서 발견된 그릇의 형태를 조사해 백제 토기가 아니라 7세기 전반의 신라 토기와 유사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학계 일각에서는 국립전주박물관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대왕묘의 피장자는 여성이므로 무왕의 무덤이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됐다.또 백제 무덤에서는 이례적으로 신라 토기가 출토됐다는 사실을 근거로 신라 진평왕의 셋째 딸인 선화공주가 대왕묘의 주인이라는 견해도 나왔다.이수정 문화재청 학예연구사는 작년에 새로운 학설이 등장하기 전까지 대왕묘가 무왕의 무덤이라는 데 이의를 다는 학자는 거의 없었다면서 쌍릉 피장자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발굴조사를 결정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일제강점기 조사 당시에도 이미 도굴된 상태여서 잔여 유물이 많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유물을 최대한 수습하는 한편 무덤이 어떻게 축조됐는지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본보와 민간단체 등이 나서 붕괴 위험을 지적하고 보존대책을 촉구해 복원된 김제 원평집강소가 전라북도 기념물 제137호로 지정됐다.집강소는 동학농민군이 조선정부와 전주화약을 체결한 뒤 관민상화(官民相和)의 원칙에 따라 전라도 53개 군현에 설치한 자치행정기구로, 김제 원평집강소는 유일하게 현존한다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시는 김제 원평집강소가 전라북도 기념물 제137호로 지정됐다고 17일 밝혔다. 광복 이후에는 개인주택으로 사용되다 붕괴 위기를 맞게 되자 김제시와 동학농민혁명 기념재단, 김제시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회가 지속적으로 문화재청에 복원을 건의했다. 문화재청은 시급성과 중요성을 인정해 긴급매입복원자금 6억4000만원을 지원하고, 1년여 동안 문화재전문가 및 주민의 고증과 자문을 통해 복원했다.이후 복원된 원평집강소는 민간의 자치기구라는 뜻을 살려 김제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회 주도로 다양한 문화행사 등을 개최, 외부 관광객들을 유치 하여 역사교육과 문화향유의 장소로 거듭 나고 있는 실정이다.이건식 시장은 현존 하는 집강소가 문화재로 지정된 것은 김제 원평집강소가 전국 최초 사례로, 동학 정신과 그 상징성을 인정 받은 것임에 따라 체계적인 문화재 보존 및 활용 방안을 민관협치로 꾸려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익산 왕궁리 유적(사적 제408호)의 궁궐 담장과 후원 영역이 11일부터 일반 관객에게 공개된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과 익산시(시장 정헌율)는 지난 1989년부터 발굴조사가 시행된 궁궐 담장과 후원 영역의 정비를 완료하고 왕궁리 유적 전체를 개방한다고 10일 밝혔다.궁궐 담장은 잘 다듬어진 화강석으로 제작됐고 길이는 총 1454 미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잔존 높이(최고 1.2 미터)까지만 정비했다. 관람객은 담장과 함께 7개의 문지(門址)와 수구(水口), 암거배수로 등을 볼 수 있다.후원은 왕궁리 유적 내 북동편에 커다란 구릉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구릉의 경사면 아래쪽에는 담장과 인접해 폭 2.7~7.2 미터, 길이 485 미터의 대형 수로가 동북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구릉 주변의 길고 짧은 6개의 곡수로(曲水路)와 4개의 집수시설(集水施設)은 효율적인 물의 저장과 배수, 조경 등에 사용된 것이다.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이 한국이 내년 3월 신청할 세계기록유산 등재 후보로 선정됐다.문화재청은 최근 공모한 세계기록유산 등재 후보작 10건을 심사해, 동학농민혁명 기록물과 419혁명 기록물 등 2건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사장 이승우)과 전북도, 정읍시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동학농민혁명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위원회가 제출한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은 175건, 약 1200여 장에 이르는 방대한 자료다.동학농민혁명 당시 동학농민군, 진압에 참여한 민간인, 조선정부, 일본공사관 등 다양한 주체가 생산했다. 동학농민군이 추구한 정의평등의 가치 외에도 중국 중심의 전통적인 동아시아 질서가 해체된 계기가 됐던 운동에 대한 기록이라는 의미도 크다.유네스코 사무국이 주관하는 세계기록유산에 지정되면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널리 알릴 수 있다. 기록물을 보존할 수 있도록 지원도 받는다.특히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은 세 번째 도전 만에 등재 후보로 선정된 것이어서 더욱 값진 성과다. 2013년 정읍시가 주도적으로 추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고, 지난 2015년부터는 추진위원회가 구성돼 국제학술회의, 워크숍 등을 열며 체계적인 준비가 이뤄졌다.문화재청이 기록물 2건을 내년 3월 유네스코에 신청하면 2019년 상반기 국제자문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고려 시대 전주목과 안찰사영이 존재한 전주는 전라도를 대표하는 거점 도시 기능을 했다.전주역사박물관은 15일 제19회 전주학 학술대회 고려 시대의 전주를 개최했다. 최근 전라감영에서 출토된 전주목(全州牧) 명문와, 전라감영과 관련해 고려시대 전라도를 순찰하는 안찰사영이 전주에 있었다는 사실 등을 소개했다.이날 이동희 전주역사박물관장은 고려 시대 전주목의 설치와 역사적 위상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전주는 신라 9주의 하나로 지방 통치의 거점이었고, 이런 위상은 고려 시대 전주목이 되어 계수관으로 이어졌다며 또 5도제 성립으로 안찰사가 파견되면서부터 전주에 안찰사영이 설치됐고, 이런 전라도 거점 도시로의 역사는 조선 건국 후 전라감영으로 더 강화됐다고 밝혔다.이어 신라에서 출발한 거점 도시로서의 역사가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셈이라고 덧붙였다.전주목은 나주목과 함께 계수관으로 속현과 영현을 거느린 지방통치의 거점 도시로 기능했다. 또 안찰사영의 존재는 전라감영의 역사성을 더 깊고 공고히 해준다.송화섭 전주대 교수는 이규보의 <동국이상국집> 전주제성황치고문을 분석해 고려 시대 전주에서 성황 신앙과 성황제가 어떠한 위상과 면모를 가졌는지 분석했다. 송 교수는 전주 성황신에게는 계국백의 백작이 봉작되는 데, 이는 전주사람들의 정치적 지위와 사회적 신분이 대단히 높은 품격을 가졌음을 상징하는 봉작이라고 풀이했다.또 하태규 전북대 교수는 고려 시대 전주지역 본관 성씨와 세족을 주제로 고려 시대 전주지역 주민의 존재 상황, 지역 사족의 중앙진출과 세족화에 대해 언급했다. 하 교수는 고려 본관제 하에서 전주에는 주(朱), 오(吳), 정(鄭), 연(連), 견(甄) 등 다양한 본관 성씨가 존재했던 것으로 추측된다며 고려 시대 전주 본관 성씨에서는 전주 유씨, 전주 최씨, 전주 이씨 가문 등이 세족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한 것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지난달 전라북도청 홈페이지에서는 무주 반디랜드 내 곤충박물관으로 현장학습을 다녀온 이 모 씨의 글이 화제였다. 무주반디랜드 곤충박물관 내 화석과 지질시대 오류 표기라는 제목의 글이다.글의 요지는 곤충박물관 내 지질시대 표준화석을 관람 하던 중 암모나이트와 삼엽충 화석의 연대가 잘못 설명돼 있다는 것.홈페이지에는 약 3주간 총 네 차례에 걸쳐 게시자의 사진 증거 제시와 무주 곤충박물관의 답변, 이에 대한 민원 제기자의 반론 등의 글이 올라오며 때 아닌 암모나이트 연대 논란이 이어졌다.지난달 13일 무주 곤충박물관을 다녀온 이 씨는 이날 홈페이지에 삼엽충 화석은 고생대를 대표하는 화석인데 중생대로 잘못 표기됐고, 중생대를 대표하는 화석인 암모나이트는 고생대로 잘못 표기됐으니 설명글을 바로 잡아주기 바란다고 건의글을 올렸다.곤충박물관 측은 암모나이트류는 데본기부터 백악기까지, 즉 고생대에서 중생대까지 생존해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하지만 이모 씨의 반론이 나왔다. 암모나이트는 초중고교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대표적인 중생대 화석이고, 박물관에 전시된 암모나이트 실물이 교과서에 실린 것과 같다는 것.2일 박물관 측에 확인한 결과, 국립중앙과학관에 재문의 해보니 암모나이트의 원시 조상 격이 고생대에서 나오는 것이고, 박물관에 전시된 화석은 중생대 것이 맞다며 암모나이트와 삼엽충 화석 모두 오류를 수정하겠다는 답변이 나왔다.무주 곤충박물관 화석의 오류는 10년이나 지나서야 관람객의 발견으로 바로잡을 수 있게 된 셈이다. 이는 공립 박물관의 전문성 부재와 부실 운영을 단적으로 보여줬다는 지적이다.지난 2007년 개관한 무주 곤충박물관은 올 초에서야 전문 학예연구사를 채용했다. 박물관을 설립할 당시 용역 업체에 전시 구성을 맡겼고, 전문가 투입 없이 행정공무원이 전시 관리를 맡아온 것으로 알려졌다.조규성 전북대 과학교육학부 교수는 관공서나 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곳은 예산 문제로 전문 학예연구사와 전문가 자문 없이 용역업체에만 맡기는 경우가 상당수 있는데 오류투성이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신뢰도가 높은 박물관은 학생들에게 오(誤) 개념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에 엄격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형식적인 시설 늘리기, 성과 내기에 치중할 것이 아니라 교육연구 시설인 만큼 최소한의 전문성과 신뢰성을 갖출 수 있도록 전시 내용프로그램 등에 대한 전문가 검토를 제도화해야 한다는 조언이다.무주 곤충박물관의 학예연구사는 지난 1월에 부임해 전시물을 정리보완하고 있는 중이라면서 앞으로 정확한 정보를 알리고 체계적으로 시스템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가야사 연구와 복원을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지역정책 공약으로 포함할 것을 주문하면서 장수와 남원 등 전북 동부권을 중심으로 한 가야사 발굴복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그동안 철의 제국왕국 가야는 고구려백제신라 삼국시대에 비해 주목받지 못했다. 한국 고대사에서 변방으로 취급받았다. 이마저도 경남 등 영남권 위주의 가야사 연구복원이 지배적이었다.그러나 최근 장수가야, 운봉가야 등 발굴조사를 통해 전북에서 가야 유물과 유적이 출토되면서 전북이 가야 중의 가야로 주목받았다. 특히 문 대통령이 가야사 연구복원을 통한 영호남 화합과 발전을 언급하면서 전북 가야사 발굴복원이 한층 힘을 얻었다. 전북에서 30여 년 간 가야사를 연구한 군산대 곽장근 교수를 만나 전북 가야사 복원의 의미와 전망, 과제에 대해 들어봤다.-문 대통령의 가야사 복원을 통한 영호남 화합은 어떤 의미인가.시기적절한 화두였다. 가야사는 하나의 생활 문화권 안에서 상생했다. 영호남의 구분이 없고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면서 가야사를 써 내려갔다. 김해 금관가야와 고령 대가야 왕들이 철을 들고 저승길에 올랐는데, 그 철이 어디에서 났겠나? 철 생산지인 전북 동부에서 난 것이다. 양 지역은 철 생산과 유통 시스템 측면에서 활발하게 교류하고 상생의 길을 모색했다. 이러한 전북 동부의 유물과 유적을 복원해 영호남 가야사를 쌓아야 한다.-가야는 600년간 독립적인 정치 세력을 유지했지만,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듯하다.역사 기록은 승자의 잔치다. 가야는 신라, 백제에 병합되면서 역사에 제대로 초대받기 어려웠다. 그래서 문헌이 조금 미천하다. 다만 또 다른 기록인 유물과 유적은 온전히 남아있다. 유물과 유적으로 쓰는 역사가 가야사다. 특히 전북 동부는 가야 중의 가야다. 전북에는 직경 20m가 넘는 고총(古塚)이 장수 250기, 남원 운봉 100기가 있다. 가야 문화권은 장수와 남원을 중심으로 임실, 무주, 진안까지 포함한다. 또 충남 금산과 남원, 무주에서 시작한 봉수(烽燧)의 최종 종착지는 장수다. 봉수는 그 자체가 국가다.-한국 고대사 재정립도 필요해 보인다.그 부분도 고민해야 한다. 전북의 가야 제철 유적은 1500년 만에 이제 막 잠에서 깼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처럼 발굴조사의 역사적 의미를 담아야만 고대사가 제대로 정리되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잠만 깨워서 유적이 있다는 것만 알렸다. 전북 가야사 발굴복원 작업이 고대사를 연구조명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그렇다면 전북 가야사 발굴작업의 진척 상황은 어떠한가.전북의 가야 인식은 조금 부족했다. 발굴이 이제 시작되는 걸음마 단계다. 영남은 유물과 유적 발굴정비복원, 박물관 건립, 축제 연계까지 이뤄진 마무리 단계다. 김해 금관가야, 고령 대가야, 함안 아라가야 등 영남은 왕릉급 고분을 많이 발굴했다. 고분 속 유물에서 철기물이 많아 가야를 철의 제국왕국으로 평가했다. 철은 국력이다. 철을 생산하는 제철유적이 있는 곳이 진정한 철의 제국 아니겠는가? 전북 동부는 현재까지 확인된 제철 유적만 150개다.-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는 영남과 별개로 진행하는 건가.김해고령함안은 2011년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논의를 시작했고, 2015년 문화재청의 세계유산 우선등재 추진대상으로 선정됐다. 3개 시군 가야사는 무덤 이야기다. 전북은 철과 봉수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 전북도와 장수군은 장수가야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묵묵히 준비하는 단계다.-향후 과제는 무엇인가.현재 남원 두락리 고분군과 유곡리 고분군은 국가사적 지정과 관련한 심의 중이다. 장수 삼봉리 가야고분군과 동촌리 가야고분군은 전북도 기념물이다. 국가사적 지정을 통해 유적 정비복원을 하고, 전북 가야 이야기를 집대성하는 책자 발간을 통해 전국적인 가야사를 정립해야 한다. 또 전북 내에 가야사 박물관을 건립해 체계적으로 연구발굴정비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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