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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주기접놀이(원명 계룡리합굿)보존회가 23일 10시부터 삼천동 용산마을일원에서 정기전승행사로 백중합굿 ‘큰기받고 합굿맞자!’를 열었다. 수백년전부터 시작돼 광복후까지 이어진 ‘계룡리합굿’은 한해 농사일을 마치고 상하촌 수개마을이 한자리에 모여 힘과 기예를 겨루며 이내 화합의 대동마당을 이루던 전래문화. 농사일로 쌓인 피로를 씻고, 서로간 생겨난 갈등을 씻어내는 화합과 새출발 의 가치를 담은 민속놀이이다.보존회는 지난 1998년 3월 창립된 이래, 매년 7월 칠석에 백중주간에 정기전승행사로 이어가고 있다. 최근 이 지역에는 논농사보다 복숭아, 감, 배 등 원예작물이 주를 이루면서, 전통적으로 논농사가 마쳐지는 백중주간에 맞추지 못하고 이날 행사를 가졌다.행사는 마지막김매기인 만두레시연을 비롯하여 상머슴을 놀리는 장원례, 집과 상가에 들어 축원덕담을 건네는 지신밟기, 그리고 참가마을간 영접례, 두레회의, 경연마당, 대동합굿으로 진행됐다.행사는 문화생산자 협동조합과 예비 사회적기업 합굿마을이 주관했다.
남원 향토박물관이 다음달 26일까지 남원 관련 토기전시회를 개최한다.남원, 토기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전시회에는 남원에서 출토된 토기 40여점이 전시된다. 40여점은 가야 토기 및 고대 토기류, 그릇받침, 토기주병, 토기향로, 긴목항아리, 토기잔, 토기항아리, 토기뚜껑, 토기고배 등 향토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유물들이다. 시 관계자는 남원의 동부지역, 특히 운봉지역은 가야의 세력이 진출해 있었음을 증명하는 많은 고분군들이 산재해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면서 최근 잇따라 고고학적 발굴이 이뤄짐에 따라 운봉지역 가야세력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고, 이번 전시회가 고대 남원의 역사성을 알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실지역 문화유적을 한 눈에 살필 수 있는 임실군 문화유적안내도가 나왔다. 임실문화원(원장 최성미)이 발간한 문화유적안내도에는 이 지역 문화재와 유적지는 물론, 곳곳에 산재한 오래된 나무에서부터 암각서, 정자재각, 고가, 기념비, 묘비, 효열비, 고인돌, 도요지, 선돌, 사찰, 산성, 봉수, 향교서원 등이 망라됐다.최성미 원장은 임실은 구석기신석기 유물과 고인돌, 산성과 봉수대 등 각종 문화유산들이 지금도 훼손되지 않고 잘 보존되고 있다며, 내가 살고 있는 곳, 내가 살았던 곳 임실을 바로 알고 싶어하는 분들이 한 장의 안내지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도로 발간했다고 말했다.
일제시대 국폐소사(國弊小社)였던 전주신사의 모습이 광복 후 최초로 공개됐다. 사직단 터에 도민의 성금과 강제 동원으로 건설돼 당시 일제의 만행을 엿볼 수 있는 사료로 평가되고 있다. 전주문화원은 광복절을 앞둔 11일 전주신사사무소가 지난 1943년 발행한 것으로 추정하는 그림 엽서 4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신사 입구임을 알리는 구조물인도리이(일본 전통적인 문)와 전주신사 전경, 내부의 중문과 사무소 등의 모습이 담겼다. 전주신사에 대한 건축과정 등은 자료로 남아있으나 전체 모습이 사진으로 드러난 것은 이 엽서가 처음이다.이 전주신사는 일제시대 전국에 세워진 국폐소사 8개 가운데 하나. 신사 참배 거부로 폐교된 신흥학교 부지와 시가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산 중턱 12만5619㎡에 만들어졌다. 건축비는 도민 성금을 포함한 13만7000엔이 투입됐고, 총공사비 40만엔을 들여 손영목 전북지사의 주도로 1938년 공사를 시작해 1944년 도신궁(道神宮) 성격으로 준공했다는 게 전주문화원의 설명이다. 당시 근로보국대로 학생과 도민 등 연인원 13만여 명이 강제 동원됐고, 황국신민화의 일환으로 매년 10월10일을 대례일로 정해 신사참배를 강요했다. 또 일제는 주변 다리의 이름도 대궁교로 짓고, 뒷산도 본 이름인 화산 대신 일본 나라현에 있는 벗꽃 명소인 길야산(요시노산)으로 바꿨다. 그 언저리에 길야산신사를 조성하고 벚꽃을 식수했다.이번에 공개한 사진은 일제 강점기 침탈자료 수집가인 군산 동국사 주지 종걸스님이 입수한 자료다. 종걸스님은 815를 맞아 다시 한 번 일본의 침탈을 되새기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해방 뒤 건물이 철거돼 문헌으로만 존재했지만 이제 그 모습을 통해 향토사 연구와 일제시대 전주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45년 기준 국내에는 1141개의 일본 신사가 세워졌고, 가장 높은 격인 관폐대사 2개, 국폐소사가 8개, 신사 69개, 소규모 신사(神祠) 1062개소였다. 전주에는 국폐소사 전주신사 외에 1914년 조성된 다가산 전주신사와 1919년 마쓰모토 테쓰조(松本哲三, 송본철삼)가 만든 길야산 개인 신사 등 3개가 있었다.
문화재청 산하 국립무형유산원은 중요무형문화재 이수자가 펼칠 연말 공연의 참가자를 공모한다.무형유산원은 오는 12월 초 모두 10차례에 걸쳐 무형유산원 얼쑤마루에서 진행할 2014 이수자뎐(傳)에 참가할 공연자와 단체를 오는 26일까지 모집한다.이 공연은 무형문화재의 차세대 전승자가 꾸미는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개인 또는 단체에 무대 및 스텝과 홍보물, 경비 일부를 지원한다. 관련 서류는 무형유산원 누리집(http://nith.cha.go.kr)이나 문화재청 누리집(http://www.cha.go.kr)에서 확인구비해 우편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문의는 무형유산원 무형유산진흥과(063-280-1473).
지역의 고유 서체인 완판본체를 익히는 강좌가 마련된다.완판본문화관은 다음달 5일부터 15주간 실시할 하반기 한글 서예 교육 수강생을 모집한다. 교육은 전주시 완산구 전주천동로에 있는 완판본 문화관 인청에서 매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진창윤 강사의 진행으로 이뤄진다.강의는 앉는 자세와 붓을 잡는 법 등 기초를 배운 뒤 3주차부터 수준별로 수업한다. 판본체 기초 자음과 고전소설 조웅전의 반흘림, 궁서체, 봉서(封書)의 진흘림, 한문 전서(篆書), 예서(隸書)해서(楷書)행서(行書)의 기초로 짜여져 있다.강의 마지막 주인 오는 12월12일에는 수강생이 만든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인원 모집은 청소년 또는 성인으로 선착순 30명 안팎이다. 문의 063)231-2212~3.
전북지역에서 문화재적 귀중 가치가 가장 높은 국보와 보물 문화재의 보존관리 상태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문화재청이 7일 발표한 국가지정(등록)문화재 특별 종합점검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전북의 문화재 총 382개 중 83개(21.7%)가 D, E등급(보수정비대상)을 받았고, 그 중 도내 국보와 보물은 총 55개 중 17개가 E등급, 1개가 D등급을 받았다. 국보보물 중 보수정비대상 비율이 32.7%에 이른 것이다.문화재청은 이번 특별점검에서 보존 상태에 따라 A~F까지로 등급을 부여했다. A(양호), B(경미 보수-돌봄사업 대상), C(육안-주의관찰) 등급을 받은 문화재는 특별한 보존대책이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것들이다. 반면 D(정기 상시 모니터링), E(보수정비), F(즉시 조치) 등급을 받은 문화재는 보수정비대상으로 과학적 정밀조사 혹은 구조 안전진단을 받아야 한다.그 가운데 전북지역에서는 비교적 지명도가 높은 국보 제289호 익산 왕궁리 오층석탑, 보물 제290호 고창 선운사 대웅전 등이 E등급을 받았다. 특히 D, E등급을 받은 문화재 중 다수가 남원 실상사와 김제 금산사와 같은 특정 장소에 집중됨으로써, 해당 지역 문화재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이다.실제로 실상사의 경우 국보인 제10호 백장암 삼층석탑, 보물인 제33호 수철화상탑과 제34호 수철화상탑비제37호 동서(東西)삼층석탑제39호 중각대사탑비제40호 백장암석 등 무려 6개가 보수정비 대상으로 선정됐다.금산사도 보물인 제24호 혜덕왕사탑비제25호 오층석탑제26호 금강계단제27호 다층석탑 등 4개의 문화재가 포함됐다.이처럼 도내에서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비교적 크다고 판단되는 국보와 보물 상당수가 보수정비 대상으로 분류되면서, 부실한 문화재 관리에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익산 왕궁리 오층석탑은 전체적으로 이끼류와 지의류 오염이 발생한 상태로, 흑화 현상도 진행되고 있어 보존처리가 요구된다는 지적을 받았다.전북도 관계자는 보수정비대상인 국보 중 왕궁리 오층석탑은 보존처리 예산을 올해 반영한 상태고, 실상사 백장암 삼층석탑은 내년 예산으로 신청할 예정이라며 E등급을 받은 보물인 금산사 육각다층석탑, 남원 만복사지 석조대좌, 고창 선운사 대웅전, 부안 내소사 대웅보전도 구조안전진단 혹은 보존처리 예산을 올해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다.
명인으로부터 전통 공예품의 제작 과정을 배우는 강좌가 마련된다. 전주문화재단 천년전주명품사업단은 전통공예교실의 하반기 과정을 개설하고 오는 14일까지 선착순으로 수강생을 모집한다. 모집 부문은 작은 거문고 만들기, 전통매듭(심화), 전통소목(기초)이며, 교육장소는 한옥마을 전주시공예명인관이다. 강사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악기장 최동식, 전통매듭작가 김선자,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소목장 전수자 권원덕 씨가 참여한다. 매듭 심화과정은 다양한 매듭기법으로 생활용품과 액세서리를 만들며, 전통소목강좌에서는 전통짜맞춤기법을 활용한 서안(書案)을 제작한다.수강신청 및 문의는 전주문화재단 홈페이지 내 공지사항과 전화 063-288-9383.
고도(古都) 익산지역의 문화자원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북도와 익산시는 현재 미륵사지유물전시관의 국립박물관 승격 및 국립익산박물관 건립을 정부 관련 부처에 요구 중이어서, 익산지역 문화자원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익산시 금마면 미륵사지에는 지난 1993년 복원한 동탑과 옛 미륵사 건물 터, 보물 제236호인 당간지주 등에 대한 설명을 담은 팻말이 15개 가량 꽂혀 있다. 그러나 지난 1일 현장을 둘러본 결과 팻말 중 내용을 식별 할 수 있었던 것은 7개에 불과했고, 이마저도 태반이 훼손되거나 칠이 벗겨져 온전한 상태의 팻말은 단 2개에 불과했다. 미륵사지 곳곳을 안내하는 내부 이정표 역시 겉 포장 비닐이 찢겨져 있었고, 색(色)도 바래 불량한 관리 상태를 보였다.또 익산시 왕궁면 왕궁리 5층 석탑 인근에 들어선 왕궁리유적전시관은 내부 와적 기단 부근 조명이 어두워 설명된 글씨가 잘 보이지 않았다. 게다가 전시관은 입구에 영상관부터 관람하라는 안내문이 있었지만, 막상 영상관에 들어서자 어두컴컴할 뿐 어떠한 기기 작동도 없었고, 근처에 영상관 운영 시각에 대한 안내도 없었다. 전시실의 궁성축조 과정 영상물 역시 엄연한 평일 관람시간이었음에도 작동하지 않았고, 근처에 작동 불가 이유에 대한 소명도 없었다.이에 따라 전북도 및 익산시의 문화자원 관리 실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정부 문화재 관련 부처는 미륵사지에서 출토된 사리장엄과 관련,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북도와 익산시는 미륵사지 사리장엄의 전북 영구 보관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정부 관련 부처와 전북도익산시의 입장 대립은 매우 팽팽한 상태다. 전북도는 국립익산박물관 건립과 미륵사지 사리장엄 영구 보관에 상당히 오랜 기간 공을 들여 왔다.
조선 왕조의 발상지인 전북을 되새기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도내 곳곳에 흩어진 조선왕조 건국과 관련된 유물이 한 자리에 모였다. 어진박물관은 오는 10월26일까지 경기전 내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전북지역 태조유적 특별전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태조 이성계의 선조와 조선 건국의 발판을 다졌던 도내 유적을 소개하고 이에 따른 유물을 선보인다. 모두 40여점의 유물을 남원, 임실, 진안, 순창, 전주, 완주, 장수, 부안 등 지역별로 나눠 전시한다. 조선 건국의 설화와 유적지를 뒷받침하는 읍지를 살펴볼 수 있다.남원의 경우 이성계가 왜구를 물리치며 조정에 두각을 드러낸 황산대첩의 현장이다. KBS드라마정도전에서 완성도 높은 전투장면으로 구현되기도 했다. 현재 황산대첩비와 피바위 등이 남아 있다. 이성계가 귀경길에 전주에 들러 승전 잔치를 열자 이 자리를 박차고 나간 정몽주가 남고산성 만경대에 올라 남긴 우국시의 탁본이 이번 전시에 소개된다.임실 성수산은 이성계가 하늘의 명을 받았다는 설화가 상이암사적기로 전해지는 곳이다. 성수산은 9마리의 용이 여의주를 물고내려오는 형세의 명당으로 알려져 있다. 상이암에 태조 글씨로 전해지는 삼청동(三淸洞)비의 탁본도 이번 전시에서 볼 수 있다. 사적기와 함께 상이암에 보존된 창암 이삼만의 칠성각편액도 같이 전시된다.조선 건국을 찬양한 용비어천가(1764년)도 볼 수 있다. 이 책에는 태조가 꿈에 통치자를 상징하는 금척(金尺)을 하사받았다는 몽금척설화가 실려 있다. 진안 마이산은 태조가 꿈에서 금척을 받은 곳으로 지목되고 있다. 마이산의 주필대는 황산대첩 때 그가 주둔했던 곳이며, 이성계가 기도를 올리고 심었다는 은수사의 청실배나무가 전해지고 있다. 전시 유물 가운데 2차 왕자의 난을 일으킨 회안대군 방간 문중의 단자 2점도 눈길을 끈다. 왕자의 난 이후 조선후기 숙종대에 복권됐다는 문서다. 각각 1711년(숙종 37), 1723년(경종 3) 회안대군 후손들을 왕실족보에 수록하기 위해 작성한 단자로 1m가 넘는 장지다. 태종의 바로 위 형인 회안대군의 묘는 전주시 금상동 법수뫼에 있다.이번 전시에는 고종 친필의 비례물동(非禮勿動)편액 탁본도 나온다. 이 편액은 마이산에 있는 사당인 이산묘에 있던 것으로 예가 아니면 행하지 말라는 뜻이다. 을사늑약 이후 일어난 호남 의병을 독려한 글이다. 이 외에도 고려 말 충신이었던 최양의 산도비 탁본첩도 조선 건국을 반대했던 세력으로 조망한다. 최양의 묘는 완주군 소양면에 있다. 어진박물관 이동희 관장은 전북은 조선 왕실의 뿌리이자 건국의 꿈이 어린 곳이다며 사극 정도전을 계기로 도내 태조 유적을 모아 지역의 문화유산을 한옥마을 관광객에게 알리고, 지역민이 왕조의 발상지로서의 정체성과 의미를 되짚어 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국보급 유물인 익산 미륵사지석탑 사리장엄을 전북지역에 보관하는 문제를 두고 전북도와 국립중앙박물관이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가 해법 찾기에 나섰다. 지난 31일 전북도에 따르면 심덕섭 행정부지사가 오는 4일 미륵사지에서 출토된 유물을 전북 지역에 보관전시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김영나 국립중앙박물관장을 만날 예정이다. 전북도는 이 자리에서 사리장엄 등 미륵사지에서 출토된 유물 9967건에 대해 전북지역 보관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한편, 익산 미륵사지유물전시관의 국립박물관 승격을 위해서는 반드시 유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현행 법상 사리장엄과 같이 국가 귀속유물은 광역자치단체나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위임 받아 관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지난 2011년 문화재청에 보관관리청을 전북으로 해줄 것을 요청했고, 유물 위임보관 시설로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받아낸 바 있다. 또 문화재청은 유물 출토 지역을 보관청으로 한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국립중앙박물관이 유물 관리의 위험성 등을 들어 미륵사지유물전시관 보관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미륵사지에서 출토된 유물이 타 지역으로 반출될 경우, 국립박물관 승격을 추진하고 있는 익산 미륵사지유물전시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면서 사리장엄 등 중요 유물들을 위임 받아야 승격의 명분과 타당성에 더욱 힘이 실린다고 밝혔다.
논개의 호국충절 정신을 기리고 뜻을 잇기 위한 학술대회가 열린다.(사)의암주논개정신선양회와 장수군발전협의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문화교육개발원과 한국문인협회 장수지부가 주관하는 논개정신 선양사업 발전 방안 심포지엄이 다음달 2일 오후 4시 장수군 계남면 장수로에 있는 타코마리조트 연회실에서 개최된다.이날 심포지엄은 장성열 한국문인협회 장수지부장의 사회로 나종우 전주문화원 원장, 이기철 영남대 명예교수, 송하선 우석대 명예교수, 박광진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원장, 류명희 시낭송가의 주제 발표가 예정됐다. 뒤이어 다음 날까지 논개정신 선양을 위한 호영남 문학교류 차원의 시낭송이 진행된다.
아리랑은 지난 201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화유산. 하지만 그동안 아리랑에 대한 체계적인 자료 관리 미흡, 불분명한 저작권 관계 등으로 국민의 생활 속으로 확산이 더뎠던 것이 사실이다.문화재청과 문화융성위원회, 네이버는 아리랑에 대한 디지털 종합 기록 보관소(아카이브)를 구축하고, 오는 10월부터 이를 차례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또 국내외 아리랑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올해 하반기 내 아리랑 대축전도 개최할 계획이다.이들 3개 기관과 업체가 지난 28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문화가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국의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고, 문화의 가치를 생활 속에 확산하기 위해 체결한 협약에서 아리랑 등 무형 문화유산의 보전전승과 문화가 있는 날 확산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문화가 있는 날은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전국에 있는 주요 문화시설을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대국민 문화 향유 확대 캠페인이다.
전북도 무형문화재 제19호인 소병진 소목장(62전주)이 엄태조씨(70대구무형문화재)와 함께 중요무형문화재 제55호 소목장 보유자로 인정 예고됐다. 소목장(小木匠)은 건물의 문, 창문, 장롱, 궤, 경대, 책상, 문갑 등의 목 가구를 제작하는 기술과 그 기능을 가진 장인을 말한다. 문화재청은 소병진 씨가 오랜 기간 조선 한식 가구의 제작기법을 연구하여 전주장을 재현해낸 점과, 작품활동을 하면서도 후학 양성에도 남다른 열정을 쏟고 있다고 평가했다.문화재청의 이번 소목장 보유자 인정은 보유자 충원을 위해 지난해부터 전승자를 공모했으며, 공모에 신청한 장인들에 대한 전승 경력 확인, 공방 조사 등을 거쳤다. 이와 함께 일정 기간을 정해 전통방식으로 서안(書案)과 소반을 직접 제작하게 하는 심층기량심사를 실시했다.문화재청은 30일 이상 이해관계자 등으로부터 의견을 듣고, 필요한 사항에 대한 확인과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보유자 인정 여부를 결정한다.소 씨는 150년 전 사라진 전주장을 20년 전 복원했으며, 그 공을 평가해 2012년 전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 특수법인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사장 김대곤)이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조성을 위한 설계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 조성 사업은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2004. 3. 5. 제정 시행)에 따라 문체부가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에 국고를 보조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정읍시 덕천면 동학로 742번지 일원 33만5826㎡ 부지(황토현 전적지 일대)에 기념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국비 388억원과 부지 95억원 등 모두 480억원을 투입하는 기념공원에는 추모공간, 기념공간, 전시체험공간, 야외캠핑장, 연수동, 유물관 및 체험관, 연구소, 유영봉안소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재단은 이번 설계 공모를 통해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이 구현되고 전파되는 공간적 거점을 만들기 위한 최적의 설계안을 찾는다는 복안이다. 공모를 통해 대상지가 지닌 장소의 가치를 회복하고,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창의적인 설계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최우수상 1팀에게는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 기본 및 실시 설계권을 부여한다. 이와 함께 우수상 1점(5000만원), 장려상 1점(3000만원), 입선 1점(1000만원)을 각각 선정할 예정이다.공모에 참여하려면,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 설계 공모 홈페이지(http:// www.1894.co.kr)에서 참가 신청(21일~29일)을 한 후, 현장 설명회(31일)에 참여해 구비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작품은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에서 구비 서류와 함께 접수(9월29일~30일)한다. 당선작은 10월 6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백제와 가야의 고분이 집중적으로 발견된 남원시 운봉고원 일대에서 신라시대 특징을 보이는 무덤이 처음으로 발굴됐다.9일 남원시에 따르면 (재)전라문화유산연구원(원장 박영민)이 남원 운봉 북천리고분(3호분) 발굴현장에서 남원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신라 후기 양식의 앞트기식 돌방무덤(횡구식 석실묘)과 신석시시대 주거지를 확인했다.횡구식 고분(橫口式 古墳)은 먼저 세 벽을 구축하고 천장돌을 덮은 다음 한쪽으로 주검을 넣고 밖에서 벽을 막아 만든 무덤을, 석실묘(石室墓)는 돌로 널을 안치하는 방을 만들고 그 위에 흙을 쌓아 올려 봉토를 만든 무덤을 각각 말한다.연구원은 횡구식 석실은 남원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확인된 신라후기 양식의 유구(遺構)로, 신라가 백두대간을 넘어 섬진강 유역권으로 진출하는 과정을 살필 수 있는 학술 가치가 큰 자료라고 평가했다. 현재까지 운봉고원지대 및 남원지역에서는 백제 및 가야계 유물이 출토된 사례는 많았지만 신라계 고분이 조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출토품 중 투창이 있는 굽다리그릇(고배)은 운봉지역뿐만 아니라 전북에서는 처음으로 확인된 신라 후기의 토기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상당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아울러 신석기 시대 주거지는 돌덧널무덤(석곽묘)의 하층에서 확인됐다. 그동안 남원지역에서 신석기시대와 관련한 흔적으로는 대곡리 유적과 봉대리 고분 등 2개소에서 빗살무늬토기 조각이 수습됐을 뿐이다.연구원은 이번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2기의 고분은 백제와 가야, 백제와 신라 등 이 지역을 중심으로 서로 패권을 다툰 삼국시대 여러 세력의 관계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이번 조사는 문화재청이 한국문화재조사연구기관협회(회장 조상기)에 위탁한 비지정 문화재 학술 발굴조사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한국문화재조사연구기관협회는 이 조사를 전라문화유산연구원에 맡겼다.
문화재청은 김제 청룡사의 목조관음보살좌상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7일 밝혔다. 청룡사 목조관음보살좌상은 완주 봉서사 향로전에 봉안(奉安)하기 위해 제작되었다. 이 보살상은 △1655년이라는 정확한 제작연대 △조능(祖能)이라는 조각승 △봉서사 향로전이라는 봉안 장소 △ 왕실의 안녕과 모든 중생의 성불을 염원하는 발원문(發願文) 등을 남기고 있어 17세기 중엽 경 불상 연구의 기준이 되는 작품이다. 이 보살상은 대형으로 제작된 상은 아니나, 조선 후기 불상의 특징인 평범하면서도 소박한 아름다움이 잘 나타나 있어 시대적 특징을 잘 살린 작품이라는 점에서 보물로 가치가 있는 것으로 문화재청은 평가했다.청룡사 목조관음보살좌상은 30일간 의견 수렴과 문화재위원회의 심의 절차를 거쳐 보물로 지정된다. 전북에는 현재 85점의 국가지정 보물이 있다.
중국은 2004년 지린(吉林)랴오닝(遼寧)성 지역의 고구려 유적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세계문화유산으로까지 등재하는 등 이들 유적의 문화자원화에 박차를 가했다. 그러나 이는 고구려를 중국사의 일부로 편입하려는 동북공정의 일환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조법종 우석대 교수는 4일 서울 송파구 한성백제박물관에서 고구려발해학회 주최로 열린 고구려 유적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1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에서 중국 고구려 세계유산의 현황과 활용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동북공정과 관련지을 수 있는 중국 내 고구려 유적 활용 사례를 제시했다.조 교수는 고구려의 첫 도읍지 홀승골성(紇升骨城)을 중국이 오녀산(五女山)으로 부르는 것부터 문제로 지적했다.그는 이곳은 고구려의 첫 도읍이란 점에서 중국 사서에 나타난 홀승골성이나 졸본성(卒本城), 광개토왕릉 비문에 나타난 홀본(忽本) 등 고구려 첫 수도에 걸맞은 명칭을 부여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소재지인 중국 환런(桓仁)시에서는 고구려 건국과 아무 관계가 없고 실체도 확인되지 않은 당나라 시대 다섯 여자 전설을 원용, 오녀산이라는 이름을 붙임으로써 중국적 역사 전통을 살리려는 의도를 보였다고 조 교수는 설명했다.이뿐 아니라 지린성 지안(集安) 시청광장에 세워진 태양조(삼족오)상의 기단에는 삼족오를 고구려와 중원민족이 공유하고 있으며, 따라서 중원민족과 함께 고구려 민족은 중화민족이라는 표현이 새겨진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대해 조 교수는 삼족오로 표현된 태양 관련 신앙을 공유하고 있으므로 고구려가 중국 민족이 된다는 일방적 논리를 대표적 상징조형물에 새겨 동북공정 논리를 일반 중국인에게 각인하고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이 태양조상의 화상석에는 타작하는 모습, 소를 이용한 경작 등 고구려 벽화에서 확인되지 않는 농경 행위가 새겨져 있어 고구려 사회를 중국의 농경민족적이미지로 왜곡했다는 지적도 나왔다.조 교수는 고구려 세계유산 관련 공간은 고구려사를 중국 역사에 포함하려는 동북공정 논리를 대중화하는 방안으로 활용된다며 앞으로 고구려 관련 역사관광공간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상황에서 이같은 역사의 정치적 해석 결과물이 부각되는 것은 한중 우호를 위해 지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전북도가 도 지정 무형문화재의 맥을 잇기 위한 전수 교육 조교(이하 전수 조교)의 도입을 추진하는 가운데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공정하고 투명한 선정과 함께 결과에 승복하는 문화가 자리잡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문화재보호법 시행령에 따르면 전수 교육 이수증을 발급받고 5년 이상 전승활동을 한 사람 가운데 전수 조교를 선정하고, 경비를 지급할 수 있다. 이미 광주, 대구, 인천 등에서는 조례를 통해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실시하고 있으며, 도내에서는 올해 추경 예산을 확보해 이를 실시할 계획이다. 도는 67명인 도 지정 무형문화재 가운데 음악공예무용 등의 분야에서 대상이 되는 19건을 파악하고 도내 각 시군을 통해 최근 18건의 신청을 접수했다. 전수 조교의 선정은 문화재보호법의 시행 규칙을 준용해 중요무형문화재의 보유자 또는 보유단체가 선정 인원의 2배수 이상을 추천한 뒤 서류와 외부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이뤄진다. 이에 도는 위원회를 통해 심사를 진행했으며, 현재 결과를 도출하고 있다.전수 조교가 무형문화재의 교육을 보조하는 역할이지만 이수자를 거친 만큼 준보유자 또는 보유자의 전 단계로 인식돼 보유자와 이수자간 갈등이 유발되고 있다. 전수 조교의 추천권을 생존하는 보유자나 보유단체가 지니는데다 복수 추천을 하는 만큼 이수자간 경쟁이 심화돼 선정 뒤 승복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이미 다른 지역에서도 제기됐다. 일부에서는 추천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실제 도 지정 무형문화재 A씨는 이번 도의 시책에 이수자인 자녀와 제자를 복수 추천했지만 자신의 의중과 다르다는 이유로 지난 4일 전수 조교의 신청을 철회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그는 제자가 심사위원들에게 사전 작업을 하면서 특정인에게 유리하게 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제자는 창작 위주로 자녀가 전통에 더 가깝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보유자가 인정하는 사람이 전수 조교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도의 첫 시행인 만큼 객관적인 심사를 강화해 취지를 살려야 한다는 의견이다.기초자치단체 관계자는 전수 조교의 후보자가 보유자의 사적관계로 추천되는 경우가 많아 선발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관건이다며 전수 조교는 실제적으로 생산활동을 하는 만큼 제도의 정착을 위해 낮은 문턱의 이수자와는 달리 자격을 갖춘 인적 자원을 추천선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도 관계자는 그동안은 예산의 한계로 전수 조교에 대한 지원을 하지 못해 늦게나마 추경 예산으로 시행할 예정이다면서도 갈등을 유발하는 민원 제기가 계속될 경우 올해 시행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속보= 붕괴가 진행 중인 동학농민혁명 유적 김제 원평집강소에 대한 응급 보수 공사가 완료됐다. (6월 23일자 1면24일자 2면 보도)김제시는 지난 2일 원평집강소 건물 지붕에 비가림 천막을 치고 붕괴 우려가 있는 처마 등에 안전받침대 4개를 설치하는 등 긴급 보수공사를 마쳤다고 3일 밝혔다. 긴급 보수공사와는 별개로 원평집강소의 대대적인 보수 공사와 등록문화재 지정 추진은 계속 진행된다. 현재 김제시는 원평집강소를 등록문화재로 지정하기 위해 고증 자료 등을 전북도와 문화재청에 제출한 상태다. 또 새정치민주연합 최규성 국회의원(김제완주)이 특별교부세 투입 의사를 밝힌 만큼 조만간 본격적인 보수공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동학 단체 관계자는 긴급 보수공사를 마친 2일부터 전북지역에는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많은 비가 내렸는데, 하늘이 도와주신 듯 하다면서 긴급 조치를 한 만큼 당분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겨울에 눈이 많이 쌓일 경우 또 붕괴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근본적인 보수공사도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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