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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연해주의 문화 유적Ⅳ 보고서를 발간했다.국립문화재연구소는 선사시대 이래 한민족의 문화 네트워크에 속한 연해주의 다양한 문화유적을 밝히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러시아과학원 극동연구소 역사학고고학민속학연구소와 공동 조사를 추진하고 있다.이번 제4차 보고서에는 연해주 동해안 일대를 중심으로 한 144개 고고 유적의 최신 자료가 실려 있다. 제4차 보고서에는 연해주 동해안 일대를 중심으로 한 144개 고고 유적의 최신 자료가 실려 있다.가장 두드러진 성과는 연해주 동해안 일대 카발레로보 지구, 달네고르스크 지구, 테르네이 지구의 중세 시대 국경 방어를 위해 설치한 시설인 관방(關防) 유적에 대한 현황 조사 결과다. 이 지역에서는 아직 발해 유적이 확인되지 않았으나, 문헌사 연구 성과에 따르면 전성기 발해의 영역 내에 속하는 곳으로 알려졌다.이 유적들은 발해국이 존속하던 시점에 형성된 것으로 그 축조 집단과 계통 측면에서 발해와의 연관성에서 주목된다. 말갈이나 여진 등 주요 집단의 방어 체계 연구에도 유용한 자료로 평가된다. 또 한국과 러시아 양국의 학계에 최초로 보고되는 신규 유적 다수를 소개하고 있다.국립문화재연구소 측은 앞으로도 연해주 일대의 최신 고고학적 연구 성과를 국내에 알리기 위해 러시아와 협력해 공동 조사 지역을 확대하고, 지속적인 보완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12일부터 문화유산 디지털 콘텐츠 통합 서비스인 국가문화유산포털을 확대 개편한다.국가문화유산포털은 사이버 문화재 탐방관과 기록 유산관, 문화유산 학습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문화유산 디지털 허브 검색을 통해 문화유산 설명자료와 사진, 동영상, 도면, 조사연구 자료 등 다양한 정보와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이번 개편을 통해 디지털 콘텐츠 가운데 사진 3만 3727여 건, 도면 8만 8315여 건을 상업적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공공누리 1 유형(출처표시)으로 개방했다. 수화자막음성해설이 반영된 영상 10편은 국가문화유산포털과 복지TV 방송을 통해 제공한다.또 사이버 문화재 탐방관은 30여 개의 콘텐츠를 보강하고 고품질 3차원 영상을 제공하는 문화유산 3D, 지역별로 다양한 문화유산 이야기를 소개하는 문화유산 이야기 코너를 신설한다.기록 유산관은 오는 19일부터 조선왕조 의궤와 승정원일기 등 규장각장서각 소장 조선왕실도서의 원문 이미지와 텍스트 열람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동학농민혁명의 최후 항전지인 완주 대둔산 유적지는 험한 산세에 사람들의 접근이 어려워 원형이 잘 보존된 곳이다. 또 극적 여건까지 갖춰 예술적 형상화에 대한 예술인들의 관심도 높다. 동학농민민혁명에서 대둔산이 갖는 역사적 의미와 현재 모습을 이병규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연구부장이 담아 왔다.1999년 어느 날 필자의 은사이신 신순철 원광학원 이사장(전 원광대 사학과 교수)은 연구실에서 필자에게 대둔산에 있는 동학농민군 최후항전지를 찾으러 가자고 말씀하셨다. 그때까지 문헌에서만 대둔산 항전지를 확인할 수 있었고 현장은 알려지지 않았었다. 그리고 며칠 후 조사단을 꾸려 대둔산으로 향하였다. 대둔산 형제바위 근처를 맴돌던 우리는 현장을 찾지 못하고 막 하산하려고 하였다. 그때 은사께서 여기다라고 소리치셨다. 3m가 넘는 절벽을 겨우 겨우 올라갔다. 그곳에는 밖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상당한 넓이의 평지가 있었다. 바로 동학농민군들이 3개월간 항전을 벌였던 현장이었다. 1894년 동학농민군의 흔적이 그때까지 그대로 남아있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1894년 사용되었을 것으로 보여지는 탄피도 수습하였다. 그때의 감동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말하자면 역사의 현장과 직면한 것이었다. 필자는 이때의 대둔산 항전지 발굴이 동학농민혁명을 연구하는 계기가 되어 지금까지 동학농민혁명을 공부하고 있다.접근조차 하기 어려운 곳에서의 항전은 오래 가지 못했다. 완주군 운주면 대둔산 해발 715m의 거대한 암반의 상단에 자리한 최후 항전지는 동학농민군이 1894년 11월 중순부터 이듬해 1월 24일까지 관군일본군에 맞서 싸우던 곳이다.동학농민혁명 당시 최대 전투였던 공주 우금치 전투 이후 전라도로 후퇴한 동학농민군을 포함한 고산, 진산 일대의 접주 이상의 동학농민군들은 대둔산 정상 부근으로 모여들었다. 초막 3개 동을 구축하고 관군과 민보군, 일본군과 대치하였다. 결국 1895년 1월 24일(양력 2월 18일) 관군과 일본군의 공격으로 소년 1명을 제외한 25명의 동학농민군들이 관군과 일본군의 총에 맞아 장렬한 최후를 맞이하였다. 이중에는 임산부도 있었으며, 접주 김석순은 일본군에 항복하지 않고 한 살 쯤 되는 여자 아이를 끌어안고 150m 되는 절벽으로 뛰어내려 최후를 맞이하였다.그런데 이 대둔산항쟁 이야기는 동학농민혁명과 관련된 내용 중 가장 극적인 면이 있다. 많은 예술가들이 이를 형상화하고자 하였다. 이에 필자는 이들과 함께 역사적 현장을 직접 찾아가 보기로 하였다. 필자는 지난 1월 4일 신순철 원광학원 이사장, 김정호 완주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회장, 판화가 박홍규 씨등 10여명과 함께 대둔산에 있는 동학농민혁명 최후 항전지에 다녀왔다.가는 길은 몹시 험했다. 자욱한 안개로 길을 잘못 들어 다시 돌아오기도 했다. 60~70cm 정도의 눈길을 헤치며 어렵게 대둔산 항전지 현장에 도착하였다. 그곳에서 그때 돌아가신 동학농민군들을 위해 막걸리와 큰절을 올렸다. 눈덮인 대둔산 최후항전지는 우리들에게 120년 전 동학농민군의 심정을 헤아려보게 하였다.신순철 원광학원 이사장은 대둔산 최후 항전지는 다른 지역의 동학농민군이 대부분 사라진 이후에도 마지막까지 저항하여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현재 이곳 유적지는 접근하기 힘든 곳에 자리잡아 당시 원형이 상당부분 보존되어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더욱 크다고 하였다.완주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김정호 회장(변호사)은대둔산항전지가 빨리 문화재로 지정되고, 일반인이 접근할 수 있는 통로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판화가 박홍규는 동학농민혁명 최후 항전지 현장에 직접 와보니, 불과 2~3개월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동학농민군이 꿈꾼 세상을 이곳에 만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동학농민군의 모습을 되새겨 보았다.필자는 대둔산 최후항전지를 20여 차례 다녀왔다. 다녀올 때마다 남다른 느낌이 든다. 특히 눈 덮인 대둔산항전지에서 술 한 잔 올리며 큰절을 하면서 마음속으로 울며 다짐하고 빌었다. 동학농민군을 위해 일생을 바치겠노라고, 가식과 위선으로 점철된 세상은 사라져야 한다. 모든 사람이 인간답게 살수 있는 세상이 되어야 한다고.아마도 120년 전 동학농민군은 비록 3개월에 짧은 기간이지만 대둔산 꼭대기에 그들의 이상세계를 만들고 행복한 삶을 누렸던 것이 아닌가 싶다. 춥고 배고프지만 함께하는 이들이 있어 기쁘고 즐거운 바로 그런 세상이 아니었을까?
남원 선원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과 완주 정수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이 보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이 5일 전북지역 두 개 사찰의 유물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17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이번에 보물 지정이 예고된 남원 선원사 유물은 목조지장보살삼존상과 소조시왕상 일괄(25구,복장유물 18점, 발원문 5점 등). 이 유물들은 1610년과 1646년 두 차례에 걸쳐 제작된 불상으로, 조선 후기 불교조각가 연구의 귀중한 자료로 평가됐다. 이 상들은 각 17세기 초중반의 시기적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는 명부 조각의 대표작으로 문화재청은 평가했다.완주 정수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은 1652년 무염이 수조각승을 맡아 완성한 작품. 무염이 수조각승을 담당한 작품들은 불갑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1635년)을 포함, 여러 지역에 다수의 존상들이 전하고 있으나, 정수사의 아미타삼존상이 조형규모 면에서 무염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다고 문화재청은 밝혔다.완주=권순택, 남원=홍성오 기자
문화재청은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를 인정할 때 종목별 특성을 반영한 핵심 기예능을 조사지표에 반영하고, 일부 조사현장을 일반에 공개하는 등 보유자 선정 과정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내용으로 관련 규정을 개정했다고 밝혔다.지난달 26일 자로 개정된 중요무형문화재 지정 및 보유자 인정 등의 조사심의에 관한 규정에 따라 올해부터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가 되려는 사람의 실기능력을 평가할 때는, 그동안 분야별로 구분하여 적용하던 조사지표 대신 종목별로 세분화구체화한 조사지표를 적용하게 된다. 변경된 조사지표에는 각 종목을 실연하는 데 필요한 대표적인 핵심 기예능이 포함되었으며, 지도력과 교수능력 등도 지표로 반영됐다.그 외 개정된 규정에는 △보유자 인정 심의를 위한 문화재위원회 소위원회 개최 의무화 △음악무용 등 일부 무대 종목의 보유자 조사현장 일반인 공개 △종목별 정기적(매 5년) 전승자 충원 여부 검토 등의 내용도 담았다.
익산 관음사 목조보살입상이 국가 지정 문화재 보물로 제1842호 지정됐다.익산 관음사 목조보살입상은 석가여래삼불좌상을 좌우에서 보좌하는 4구의 보살상 가운데 하나로 조선 후기 불전의 봉안 형식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1605년에 조각승 원오(元悟)가 맡아 제작한 불상으로 17세기 초 조각승들의 활동과 조각 전통의 계승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불상으로 평가받고 있다.문화재청 측은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가 소재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와 소유자(관리자, 관리 단체) 등과 적극적으로 협조해 국가 지정 문화재가 체계적으로 보존관리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문화재청은 익산 관음사 목조보살입상을 포함한 강진 고성사 청동보살좌상, 강진 정수사 석가여래삼불좌상 등 모두 8건을 국가 지정 문화재 보물로 정했다.
익산 국립박물관 승격이 사실상 확정됐지만 규모나 인력 배정 등이 대폭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정치권과 지역민들의 관심이 촉구된다.특히 조만간 진행될 실시설계에서 이 같은 내용이 확정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익산의 많은 문화유산이 담길 수 있도록 사전에 명시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국회는 내년도 국가예산 심의에서 이춘석 의원의 활약에 힘입어 25억 원의 익산 국립박물관 실시설계용역 예산을 확보했다. 익산 국립박물관의 실시설계 예산은 국립중앙박물관의 사업비로 명시되어 있어 앞으로 국립박물관 주도하에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될 전망이다.이미 국립박물관을 추가로 신설하는 것에는 정부가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힌 만큼 익산 국립박물관의 규모나 인력 배정을 실시설계에서 최소화하는 방향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특히 최근 기본설계에서 관장의 직급을 5급 사무관으로 하자는 의견이 제시돼 지역이 발끈하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만큼 앞으로 보다 적극적인 관심이 촉구되고 있다.조직의 규모가 클수록 정부예산이 많이 배정되며 박물관의 위상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인근 전주국립박물관 관장은 부이사관급인 3급이며 이보다 작은 규모의 지역 국립박물관은 4급 서기관이 관장을 맡고 있다. 5급이 관장으로 있는 국립박물관은 전국에 한 곳도 없다. 3급 관장이 부임하면 조직의 규모는 4급과 5급 간부가 배정되는 등 30명 안팎의 조직이 꾸려지며, 4급 관장의 조직은 20여명으로 조직이 구성된다.이처럼 조직의 규모가 달라지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실시설계에서 최대 조직을 꾸릴 수 있도록 많은 문화유산을 담아야 한다는 과업을 사전에 분명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다.지역 문화계 인사는 정치권에서 첫 단추를 꾀었다면 앞으로는 지역과 문화예술계가 더욱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면서 지금까지 노력한 정치권과 지역민이 함께 제대로 된 익산국립박물관이 설립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문자와 탁본을 통해 선조의 생활을 살펴보는 전시가 마련된다.전라금석문연구회(회장 김진돈)는 26일부터 31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고대 와당, 명필 서첩, 명비 탁본으로 구성한 연구회의 10번째 전시를 진행한다.이번 전시에서는 와당(기왓장)에 새겨진 그림과 글씨를 통해 각 시대별 문화적 특징을 볼 수 있는 유물이 선보인다. 고구려 전돌에 나타난 그림과 글씨를 통해 고구려의 문화와 미술을 감상하고, 후백제의 동고산성과 성미산성의 문자 와당으로 문자의 조형성도 헤아려 본다.조선시대 문자 와당으로 당시의 시대상과 사상도 들여다본다. 특히 순창향교의 아자(亞字) 와당은 을미년 (乙未年)이라 적혀 있어 만들어진 시기를 추정할 수 있으며, 기와 주변에 선비가 쓰는 정자관 모양을 음양으로 넣어 구성한 점이 돋보인다. 또한 기와를 구울 때 글자가 확실하지 않아 못으로 글자를 확실하게 쓴 흔적도 나타난다.더불어 선현들이 보고 읽고 쓰던 서예자료인 김생의 <전유암 산가서>, 최치원의 <쌍계사 진감선사비첩>, 백하 <윤순의 서첩(윤의지 비문)>, 창암 이삼만의 <화동서첩>, 호산 서홍순의 <호산필첩>로 그들의 공부 방법도 엿본다.남원에 있는 고려시대 절터인 만복사지의 후면 선면불상 탁본도 함께 내놓아 고려시대 불교 미술도 미루어 볼 수 있다.
‘옥룡천 수량 확보 대책,둘레길 보행로 조성, 금마저수지 활용’ 고도 익산의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을 적극 활용해 백제의 맛을 느낄수 있는 특색 있는 조성계획이 절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좋은정치시민넷(대표 손문선)은 지난 22일 익산이 고도로 지정되어 보존 및 정비 사업이 추진되고 있고, 내년 세계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 논의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익산 고도문화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열린 이번 간담회에서 좋은정치시민넷 지방자치위원회 최병모 위원은 “현재 익산시가 고도보존 정비 사업으로 옥룡천 옛 물길 회복사업에 나서고 있으나 옥룡천을 옛 모습대로 복원한다고 하여도 하천 폭에 비해 물이 적은 만큼 이에 대한 대책이 수립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또한 관광객이 찾아오면 걸어서 역사유적을 쉽게 탐방할수 있도록 주변에 대한 둘레길 조성 등에 대해서도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고 주문했다.최 위원은 “현재 금마에서 공수부대까지는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지만 공수부대에서 미륵사지까지는 둘레길이 없다. 사람이 걸을 수 있는 보행로를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옥룡천에서 왕궁 터까지 둘레길을 만들어 놓았지만 차도로 걸어야 한다. 탐방객을 위한 보행로 조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이와 함께 익산 백제역사지구의 세계유산 등재에 따른 많은 국내외 관광객 방문에 대비해 백제의 맛을 느낄수 있는 특색있는 조성계획 필요성을 주장했다.익산의 역사 유적은 대부분 원형보다 터로 남아 있기 때문에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주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익산만의 특색을 살려 고도지역 정비 사업을 추진해야한다는 지적이다.손문선 대표는 “고도지역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역사유적을 발굴, 복원, 정비도 해야 하지만 다양한 문화 행사가 필요하며, 주변 경관과 자연스럽게 결합될 수 있도록 조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손 대표는 또 “사업추진 과정에서 주민간 갈등이 발생하면 원활한 사업 추진이 어렵고, 고도지역에 대한 관주도형 활성화 정책에 한계가 있는 만큼 주민들 스스로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통일신라시대 886년 태산군(현 정읍시 칠보태인면 일원) 태수로 부임하여 호남유교문화의 꽃을 피웠던 고운 최치원(857~?)선생의 초상화가 고향으로 돌아온다.정읍시는국립중앙박물관에 장기대여 형식으로 대여를 요청한 결과, 오는 17일 정읍으로 오게됐다고 밝혔다. 1831년경 무성서원(사적 제166호정읍시 칠보면)에서 제작, 보관되어 오던 최치원 초상화는 1967년 문화재 지정과 보존처리를 위해 옮겨져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문화예술과에 따르면 애초 무성서원에 보관돼 있던 최치원 초상화는 모두 3점으로 1784년 하동 쌍계사에서 이관한 1점(고려시대 제작 추정), 무성서원에서 1831년 경에 제작한 1점, 그리고 1924년 석지 채용신이 모사한 1점(현재 정읍시립박물관에 기탁 보관) 등이다.3점 중 2점의 초상화는(고려시대, 1831년) 문화재 지정과 보존처리를 위해 1967년 문화재 위원이던 김상기 박사(당시 무성서원 원장)와 최순우 씨에 의해 옮겨졌으나 지정되지 않았으며, 정읍으로 돌아오는 초상화는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되어 있고 다른 한 점은 행방이 묘연하다.이와 관련 무성서원은 지난 1992년부터 초상화를 반환해 줄 것을 국립중앙박물관에 요청했으며 2010년부터 언론을 통해 이같은 문제점이 제기되면서 2011년에는 영정반환 촉구 시민 서명운동이 전개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국립중앙박물관은 차용증 등 객관적 증거가 없기 때문에 돌려줄 수 없으며 반환청구 소송시 판결에 따라 반환이 가능하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고수하는것으로 전해졌다.무성서원(원장 이치백)은 최치원 영정 환안(還安)은 무성서원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더욱 의미있는 일이다며 47년만의 환안을 기념해 17일 환안고유제를 거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국립전주박물관은 16일 어린이박물관의 문을 연다.국립전주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은 나는 조선의 왕이로소이다를 주제로 조선시대 왕의 이야기를 통해 조선 왕실의 문화를 즐겁게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을 구성했다.1부 왕세자의 길에서는 왕자가 태어나서 왕세자로 책봉되기까지의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다양한 학문을 익히는 것뿐만 아니라 왕세자로서 갖추어야 할 효와 예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체험으로 이뤄져 있다.2부 나는 왕이로소이다에서는 조선을 다스리던 법도를 이해하고, 일월오봉도어보어진 등 왕을 상징하는 물품들을 통해 조선을 다스리는 왕의 위엄을 느낄 수 있다.3부 왕을 이야기하다에서는 실록에 담긴 왕의 모습을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실록을 보관하는 방법인 포쇄를 체험하고, 사고(史庫)에 올라가서 실록에 관한 영상을 감상하는 시간도 준비했다.4부 왕실의 멋과 맛에서는 왕과 왕비의 차림을 살펴보면서 문양을 이해하고, 의복을 입어 보는 체험을 한다. 궁중 요리사가 돼 수라간에서 직접 왕의 12첩 반상을 차려 보고, 왕이 최고의 수라상을 받는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 본다.국립전주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개인은 자유롭게 관람 가능하고, 단체(10인 이상)의 경우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 신청을 한 뒤 체험할 수 있다. 단, 단체 관람은 내년 1월 2일부터 예약 가능하다.국립전주박물관 유병하 관장은 어린이박물관 개관이 어린이들의 역사적 상상력과 창의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1831년에 만들어진 최치원의 초상화가 47년 만에 전북 정읍으로 돌아온다.정읍시는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된 최치원 초상화를 장기 대여 방식으로 돌려받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이 초상화는 통일신라 말기 유학자인 최치원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무성서원에서 1831년께 제작한 것으로, 보존 처리를 위해 1967년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겨진 뒤 돌아오지 못했다.정읍시가 여러 차례 반환을 요구했으나 이를 증명할 관련 서류가 사라져 지금까지 미뤄져 왔다.정읍시와 무성서원은 오는 17일 환안 고유제를 연 뒤 정읍시립박물관에서 한 달동안 이 초상화를 일반인에게 공개한다.무성서원은 최치원이 지금의 정읍 칠보태인산내 일대를 돌보는 태산군수로 재임하며 쌓은 공적을 기리기 위해 조선 성종 때(1483년) 건립된 태산사에서 시작됐으며 숙종 22년(1696년)에 무성서원으로 사액됐다.김형근 정읍시 문화예술과장은 "초상화를 돌려받기 위한 오랜 노력이 결실을 본것"이라며 "무성서원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읍시가 전주역사박물관 항온 항습 수장고에 안치되어 있는 동학농민혁명 지도자 유골을 정읍시 덕천면 황토현 전승지에 안장하려던 계획이 무산됐다. 문화재청 문화재사적분과위원회(위원장 김정대)가 지난 10일 농민군과 관군이 전투를 펼쳤던 황토현전적지에 묘지를 조성하는것은 사적지 성격에 적합하지 않다며 부결시켰기 때문이다.이에따라 지난 100여년간 방치되었던 혁명 지도자의 영면의 꿈이 이뤄지지 못하고 동학농민혁명 120주년을 넘기며 해결방안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앞서 정읍시는 이곳 수장고에 안치되어 있는 동학농민혁명 지도자 유골을 동학농민혁명 발상지인 정읍으로 모셔오기 위해 지난 9월22일 문화재청에 문화재 현상변경 신청을 요청했었다.정읍시와 문화재청에 따르면 문화재사적분과위원회는 10월8일과 11월12일 1,2차 심의를 갖고 결론을 내리지 못한채 보류시켰다. 이어 문화재청 관계자들이 12월3일 황토현전적지에서 현지조사를 펼쳤고, 12월 10일 3차 회의에서 11명의 위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묘역과 관련없는 사적지에 묘지를 조성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의견으로 최종 부결처리했다.문화재청 보존정책과 관계자는 우선 안장후 다른곳으로 이장도 검토하는 일부 의견도 있었지만 최종 부결되었다며 문화재사적분과위원회는 문화재인 전적지에 묘지가 들어오는것이 맞느냐 아니냐만 심의하는것이다고 설명했다.올해 동학농민혁명 120주년을 맞아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과 유족회, (사)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와 공동으로 안장의식을 계획했던 정읍시는 문화재청 부결통보에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이와 관련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건립사업을 진행중인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은 현재상황으로는 뚜렸한 방안이 없다는 입장이다.재단 관계자는 오는 2017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정읍시 덕천면 동학농민혁명기념관 일원에 추진중인 기념공원내에 1650㎡ 면적, 500여기 규모의 묘역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해결될수 있을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동학농민혁명 지도자 유골은 1995년 일본 홋카이도 대학의 옛 표본고(標本庫)에서 발견됐다. 유골 측면에는 한국 동학당 수괴의 수급, 사토 마사지로로부터라는 글씨가 적혀 있고 함께 발견된 문서에는 1906년 9월 20일 전남 진도에서 채집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이어 1996년 국내로 봉환된후 정확한 신원과 사망연대를 밝혀내지 못한채 2002년부터 전주역사박물관 수장고에 안치되어 왔다.
남원 운봉 가야의 옛 이름인 ‘기문국’을 찾기 위한 학술대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남원문화원(원장 김찬기)은 10일 오후 춘향문화예술회관 소강당에서 남원의 역사·문화를 재조명하기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이날 학술대회에 첫번째 발표자로 나선 군산대 곽장근 교수는 ‘운봉가야 문헌 속 기문국’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그동안 출토된 유물로 보아 5세기를 전후해 기문국의 등장과 함께 운봉고원의 중심지가 운봉권에서 아영권으로 이동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6세기 중엽까지 가야계 소국으로 존속했던 기문국은 백두대간 속에 잊혀진 왕국”이라고 주장했다.국립전주박물관 이영범 학예연구사는 ‘운봉고원 철기유물 제작방법과 그 의미’란 주제발표에서 “남원 월산리 고분군은 5세기 후반 조성된 무덤으로, 그동안 금·은상감환두를 비롯해 철재갑주, 마구류, 철재자루솥, 청자천계호 등 중요 유물이 출토됐다”면서 “다른 지역 출토유물과 비교하면 유사기법도 있지만 독특한 특징을 살펴 볼 수 있다. 특히 부장품 제작과 관련해 상당한 기술력을 보유했고 철을 잘 다스린 집단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전주대 홍성덕 교수는 ‘운봉고원 가야 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방안’으로 주제발표를 하면서 잊혀진 역사 재조명, 새로운 지역 정체성 찾기를 강조했다. 홍 교수는 “남원 두락리·월산리 고분군 등 운봉 가야의 존재가 재발견된 만큼 잊혀진 역사를 재조명하고 새로운 지역의 정체성을 찾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가야문화에 대한 학술조사 및 발굴, 문화재 지정 보존방안, 앞으로의 활용계획 수립 및 시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전주대 송화섭 교수를 좌장으로 전상학 전주문화유산연구원, 이병채 전 남원문화원장, 유철 전주문화유산연구원장이 토론자로 나서 운봉 가야 기문국의 영역 범위, 국가지정문화재 승격 추진 등을 놓고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1975년 12월 완주군 이서면 상림리(현 전주 완산구 상림동)에서 발견된 완주 상림리 청동검 26자루가 제작에서 사용, 폐기까지 서로 다른 과정을 겪은 동검들로 이뤄져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이 같은 주장은 국립전주박물관과 한국청동기학회 공동 주최로 지난 5일 국립전주박물관 강당에서 열린 학술 세미나 완주 상림리 청동검의 재조명에서 나왔다.완주 상림리 청동검은 완주-김제간 국도변 근처 언덕 남사면에서 발견됐고, 고(故) 전영래 원광대 교수가 학계에 발표하면서 알려졌다. 지표 아래 60㎝ 지점에서 동검 26점의 날이 동편을 향한 채 한데 묶여 출토됐다.남한에서 발견된 유일무이한 중국계 동검의 매납 유적으로 비단 한국뿐 아니라 기원전 1000년께 동아시아 동검 문화의 형성과 전개를 해석하는 데 매우 중요한 유적으로 주목받았다.국립전주박물관 이나경 학예연구사는 완주 상림리 동검은 속이 차 있는 원주 형태의 병부(柄部)에 두 개의 원형 돌대와 검수(劍首)를 동시에 주조한 유절병식 동검에 해당한다며 그러나 완주 상림리 동검의 형태에 대한 관찰과 각 속성에 대한 계측 결과 동일한 거푸집으로 제작한 것으로는 볼 수 없다고 밝혔다.특히 완주 상림리 동검은 26점을 일괄 주조한 후 한꺼번에 매납한 것이 아니라 실용적인 목적으로 제작사용되다가 묻힌 것, 비실용적인 목적으로 모방해 만들고 인위적으로 훼손을 가한 후 묻은 것, 비실용적인 목적으로 제작한 후 묻은 것, 제작 과정에서 주조 결함이 일어난 것을 묻은 것 등으로 구분된다고 설명했다.그는 서로 다른 목적, 서로 다른 제작자에 의해 생산됐다고 할지라도 26점을 한 군데로 모은 주체에 대해 향후 지속적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같은 연장선상에서 경희대학교 사학과 강인욱 교수는 지척의 거리를 두고 상림리 동검 매납 유적과 대형의 세형동검 분묘군이 존재한다며 이들 유적에서 수백여 기에 달하는 세형동검 토광묘가 발굴됐지만, 무덤에서 동주식검은 전혀 발견된 바 없어 상림리 매납 유구를 만든 사람들은 독자적인 청동기를 생산하던 청동기 장인 집단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상림리 동검들은 동주식검의 제작 방식을 충실히 따르며 제작됐지만, 처음부터 사용을 염두에 두지 않고 만들어졌다는 것이다.동검에서 착용과 관련된 어떠한 부속구나 유구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동검의 사용자가 아니라 제작과 관련한 사람들이 만든 유구로 파악된다는 설명이다.또 26점이나 되는 동검을 한데 묶어서 넣었다는 점에서 동검의 제작과 관련된 제의 행위가 이뤄진 매납 유구로도 추정 가능하다고 덧붙였다.그는 이어 상림리 유적은 중국에서도 흔치 않은 동검 제작과 관련된 매납 유적으로 세형동검 문화 단계인 한반도 남서부 지역에서 발견됐다는 점에서 단순한 물자의 교류를 넘어 청동기 제작을 중심으로 동북아 일대의 교류를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라고 평가했다.한편, 완주 상림리 청동검 26자루를 소개하는 이번 전시회는 내년 1월 25일까지 국립전주박물관 고대문화실에서 진행된다. 평안남도와 파주 와동리, 함평 초포리 일대에서 출토된 청동검도 함께 공개한다.
순창군 적성면 운림리 농소마을의 쌍룡골 왕무덤(농소고분)은 고려시대 덧널무덤(묘실을 나무로 만든 무덤)으로 밝혀졌다. 순창군 의뢰로 발굴조사를 벌인 문화재청 국립나주연구소는 농소고분이 지금까지 삼국 시대 고분으로 알려졌으나 발굴조사 결과 고려시대 덧널무덤(토광목곽묘)으로 드러났다고 2일 밝혔다.발굴조사에서는 청동합청동반청동수저 등이 벽면을 파내어 만든 벽감에서 발견됐으며, 특히 동쪽 벽감에서 출토된 청동반에 머리카락을 뭉친 다발이 가지런히 담겨 눈길을 끈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또 나무 널 안에서 두개골 일부가 수습되었고, 나무 널의 바깥에는 칠을 하고 원형의 테두리를 그린 다음 그 안에 금가루로 쓰인 범자(梵字, 고대 인도의 산스크리스트어를 적는 데 쓰였던 브라흐미 문자)가 확인됐다.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는 출토 유물과 무덤의 형태 등 여러 정황으로 보아 무덤의 주인공은 고려 시대 최고위 계층이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아직 누구의 무덤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앞으로 인골 등 출토 유물에 관한 분석을 통해 무덤 주인공의 실체를 밝혀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농소고분과 관련, 이 일대 주민들 사이에서는 왕, 왕족, 왕씨 성을 가진 이의 무덤이라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왔으나 그동안 실체 규명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농소고분의 봉토는 길이 580cm, 너비 404cm의 장방형으로 조성되었으나, 현재 봉토는 모두 깎아서 편평하게 만들어진 상태이며, 봉토의 가장자리에 놓인 병풍석만 남아 있다.발굴조사 설명회는 3일 오후 2시 농소고분 현장에서 열린다.
열악한 환경에서 전통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전북도 지정 무형문화재에 대한 처우가 개선된다. 지난 2007년 이후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했던 도 무형문화재 전수활동비가 인상될 전망이다.전북도는 2일 도 무형문화재 보유자의 전승의욕을 고취시키고 전승활동을 돕기 위해 내년부터 전수활동비를 10만원 인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전북도의 2015 무형문화재 전수활동비 인상계획안에 따르면 현재 무형문화재 개인(월 70만원), 단체(월 50만원)에게 지급되던 활동비가 각각 10만원씩 인상된다. 또 일 년에 한번 지급하는 공개행사비도 개인(150만원)과 단체(240만원) 각각 100만원씩 오르며, 월 10만원을 받았던 전수장학생도 10만원이 인상된 20만원의 활동비를 지급받는다.현재 도의 2015 무형문화재 전수활동비 인상계획안은 도의회 상임위인 문화관광건설위원회의 예산 심사를 통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본회의 의결만 남겨둔 상황이다. 7년 동안 전수활동비 지원이 동결되면서 무형문화재들이 어려움을 겪어 왔고, 최근 정부가 도내 전통문화를 육성한다는 방침을 내놓은 만큼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올해 신설된 전수교육조교에 대한 지원은 빠졌다. 전수교육조교에 대한 지원이 없는 곳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전북이 유일하다. 다른 지역 전수교육조교의 경우 적게는 25만원에서 많게는 60만원의 활동비를 지원받고 있다.앞서 지난 10월 전북도는 판소리 2명, 남원농악 1명의 전수교육조교를 선정했다. 그간 무형문화재 보유자와 전수장학생의 중간단계인 전수교육조교가 없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내린 결정이었다.이와 함께 기능 종목과 예능 종목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날로 심해지고 있지만, 모두 똑같은 지원금이 지급되고 있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예능 종목 보유자들이 외부 행사나 공연 등을 통해 부수입을 얻고 있지만, 기능 종목 보유자들은 이마저도 손에 꼽을 정도이며 전수교육조교들도 예능 종목에 몰리고 있는 현실이다.현재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의 경우 일반(월 131만원)과 취약(월 171만원)으로 분류해 지원을 받고 있다.도 무형문화재 A씨는 상당수 무형문화재들이 수입이 거의 없는 실정이며 전승활동비는 생활비로 사용하기에도 버거운 상황이다면서 각 종목의 특성을 고려해 전승지원금을 차등 지원해야하며, 자치단체가 정책적으로 작품 구입과 전시행사 기회를 늘리고 제품구매 확대를 위한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무형문화재를 그대로 보존하는 것과 더불어 새로운 사업과 연계해 전통문화자원의 콘텐츠 등을 개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주문화원이 실시한 ‘제3회 전주역사 유물 찾기 공모전’에서 양신영 씨가 출품한 ‘청학루(靑鶴樓) 기문의 편액’이 대상으로 선정됐다.2일 전주문화원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에는 전주와 관련된 호적단자와 교지, 매매 문서 등 모두 196점의 유물이 응모됐다. 이 가운데 대상 1명, 금상 1명, 은상 2명, 동상 10명을 뽑았다.대상을 차지한 ‘청학루 기문 편액’의 청학루는 역사 속에서 사라진 옛 정자로 각종 회의장이나 결혼식장, 전주국악원 분원 등으로 사용했던 건물이다. 1921년 갑부 박기순이 전주 부성의 건물인 비장청(秘將廳) 건물을 뜯어 옮겨 짓고 청학루라 이름 지었다. 현재는 태화아파트가 들어서 있다. ‘청학루 기문’에는 항주의 황학루와 전주의 청학루가 비견할 만한 역사적 명승지였다는 기록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금상은 서형진 씨가 출품한 1940년대 전주 구시가도로 신문사에서 발행한 전주시가지도. 이 지도는 진북동과 도토리골에 있는 유곽이 상호까지 선명하게 표시돼 있고, 인봉지와 완산도서관 앞의 정수장도 나타나 있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은상은 오형성 씨가 출품한 맹자집주(孟子集註)로 ‘을축(乙丑)사월에 풍패주인(豊沛鑄印)’ 이라는 말이 적혀 있어 약 200년 전 전주에서 철활자로 찍어 발행한 것임을 알 수 있다. 또 한천수 씨가 출품한 목산 이기경의 초가집 풍경 사진은 전주 한옥마을과 지역 향토사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돼 은상을 받았다.동상은 이용엽(조선의 행형 제도), 유정자(간독요람-남원 원흥당 석판), 유공열(아버지 유인각의 각종 소장품 및 문서), 이종호(경기전 참봉행장), 배순향(전여고 1회 졸업 앨범), 정재민(관례홀기), 이정상(소장 사진), 임장옥(전주 상공시가 지도:1957년), 장정란(양주조씨세보-한글 지명 기록), 이철수(전주시가지 사진) 씨가 차지했다.시상식은 4일 오후 2시 전주문화원 교육실에서 열린다.
완주 상림리 청동검(靑銅劍) 26자루가 40년 만에 한자리에 모인다.국립전주박물관은 완주 상림리 청동검을 공개하는 테마전 완주 상림리 청동검을 이달 2일부터 내년 1월 25일까지 국립전주박물관 고대문화실에서 진행한다.완주 상림리 청동검은 1975년 12월 완주군 이서면 상림리(현 전주 완산구 상림동)에서 26자루가 한꺼번에 발견됐고, 고(故) 전영래 원광대 교수가 학계에 발표하면서 알려졌다. 청동검 이외의 다른 유물이나 관련된 시설은 전혀 확인되지 않았다. 동검에는 주조흔이 그대로 남아 있어 매납 유적으로 파악되고 있다.이번 전시는 분포 지역이나 제작 방법 등 한국식 동검과 뚜렷하게 구분되는 완주 상림리 청동검이 완주 지역에서 출토된 의미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했다.이를 위해 전시에서는 완주 상림리 청동검 26자루를 모두 공개하고 동검의 형태와 제작 방법, 과학적 분석 결과를 종합적으로 살펴본다. 또 평안남도와 파주 와동리, 함평 초포리 일대에서 출토된 청동검을 함께 소개해 한국에서 발견되는 청동검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 되새겨 본다.아울러 국립전주박물관은 한국청동기학회와 공동으로 오는 5일 오후 1시 10분 국립전주박물관 강당에서 학술 세미나 완주 상림리 청동검의 재조명을 연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우리나라와 중국 청동기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완주 상림리 청동검의 특징과 성격을 살펴 볼 예정이다.이건무 전(前) 문화재청장의 청동기 문화와 중국식 동검에 대한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숭실대 김정열 교수의 동주식 동검의 기원과 발전, 국립전주박물관 이나경 학예연구사의 완주 상림리 동검의 특징, 전남대 조진선 교수의 초기 철기시대 중원식 동검의 등장 배경, 경희대 강인욱 교수의 동아시아 동검 문화의 전개 속에서 본 완주 상림리에 대한 주제 발표로 이뤄진다.또 영남대 정인성 교수, 국립대구박물관 오세은 학예연구사, 한국고고인류연구소 이후석 연구원, 인제대 조윤재 교수의 토론도 함께 실시한다.
태조 이성계의 어진(왕의 초상화)이 봉안된 어진박물관의 2014년 연 관람객이 지난 28일 100만 명을 넘어섰다.100만 번째 관람객 임주환(23군산대) 씨는 친구들과 함께 경기전을 방문했는데 생각지도 않은 100만 번째 관람객에 선정돼 기쁘다며 앞으로 어진박물관이 더욱 발전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어진박물관 이동희 관장은 한옥마을이 상업화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박물관이 많은 관광객들에게 한옥마을의 정체성을 보여주고, 문화적 휴식처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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