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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지정 2년,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오늘] ② 익산 현황·보완점 - 흥미 못느끼고 발길 돌려…볼거리 발굴을

세계유산 등재는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관광객 증가와 관광산업 발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전북과 익산에게 매우 중요한 현안이다. 따라서 유적 정비 및 보존 관리, 홍보, 관광 인프라 구축 등 자치단체의 후속 작업들이 중요하다.익산시의 경우 유적 정비보존 관리 이외에 관람객이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한 문화재 정비와 높은 역사가치 구현으로 타 지역과 차별화 하겠다는 전략이지만 당장 찾아오는 관람객을 만족시킬 대비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식당숙소 등 관광 인프라 구축은 요원한 실정이다.(재)백제세계유산센터 자문위원인 홍성덕 전주대 교수는 허허벌판에 관광객을 데려다 놓고 의미만 찾을 수는 없다면서 문화유산만 보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흥미로운 볼거리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발굴정비는 고고학적 기반을 토대로 장기적으로 진행하더라도, 증강현실 복원, 문화유산을 주제로 한 공연축제, 유적 발굴 현장 관광자원화 등 다른 형식으로 문화재를 선보여야 한다는 것. 이는 세계유산에 등재될 무렵부터 제기됐던 주장이다.그러나 세계유산에 등재된 지 2년이 지났어도 현장은 달라진 것이 없다. 미륵사지의 경우 석탑 복원 현장이 공개되고 있지만 문화해설사의 설명 없이는 이를 이해하거나 흥미를 갖기 어렵다.이에 대해 전담 부서와 자치단체가 외부 의견을 수용하고 사업을 개발할 적극적인 의지가 없다는 비판이다. 지자체의 관심과 의지는 신규 사업 개발이나 예산 확보 등으로 연결된다. 부여군은 백제 사비도성 ICT 콘텐츠 체험관 조성, 관북리 ICT 가상복원 콘텐츠 구축 사업, 정림사지 프로젝션 맵핑쇼사업, 나성 경관조명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는 반면, 익산은 지난해 추진됐던 증강현실 유적 복원 사업이 예산 탓으로 무산됐다.또 올해 익산시의 세계문화유산 관련 신규 국가사업은 문화재 야행(夜行)사업 뿐이다. 익산시 문화재 관련 부서(역사문화재과 문화재활용계)의 올 사업 10건 중 자체 사업은 세계유산 홍보, 세계유산 도보탐방 프로그램 운영 등 2건이다.전북지역 한 역사 관련 전문가는 엄밀히 말하면 문화재 정비는 전문기관에서 하고, 행정은 뒷받침하는 형식이다. 행정기관은 프로그램 개발, 홍보 등 구체적인 문화재 활용발전 방안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익산시와 전북도백제세계유산센터 간의 적극적인 소통과협력도 요구된다. 운영 주체예산 지원 등을 원만하게 논의해 대규모 사업 및 인프라 조성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전북도 전담 팀 설립은 물론 전문 연구기관도 필요하다. 현재 전북도는 문화유산과에서 일부 인력이 통상적인 업무와 백제유산 업무를 함께 맡고 있다. 사업 체계화 및 전문화와 시센터간 긴밀한 협조를 위해 전담 인력이 확보돼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전북지역 역사문화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R&D 기관이 필요하다. 현재 충남지역은 도 출연기관인 충남 역사문화연구원이 백제유산과 관련한 전반적인 연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백제유산은 아니지만 경북도에서도 지역 역사와 관련해 국학진흥원을 운영하고 있다. 전북지역에는 도 출연기관인 전북연구원이 있지만 역사 전문가가 없어 지역의 역사를 연구활용하는 전문 기관 설립이 요구된다. <끝>

  • 문화재·학술
  • 김보현
  • 2017.05.25 23:02

[유네스코 지정 2년,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오늘] ① 현장 가보니 - 볼거리 많아 발길 많은 공주·부여…단조로운 익산

익산과 공주부여의 백제 유산이 지난 2015년 7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후 2년 가까이 지났다. 3곳을 통합적으로 보존관리홍보하는 (재)백제세계유산센터(센터장 유재경)는 지난 15일과 16일 언론인을 대상으로 백제 역사유적지구 팸투어를 실시했다. 약 2년 간 변화한 현장을 점검하고 알리기 위해서다. 두 차례에 걸쳐 최근 답사한 유적지를 소개하고, 익산의 세계유산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해본다.팸투어는 1박 2일간 공주의 공산성과 송산리고분군, 부여의 정림사지, 능산리고분군 및 나성, 관북리유적 및 부소산성, 익산의 왕궁리 유적 및 미륵사지 순으로 진행됐다.△공주(옛 웅진)공주는 유적 자체의 볼거리가 많고, 도심 안에 존재해 접근성이 좋았다. 방문했던 날에도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과 등산 겸 가벼운 나들이를 온 시민들로 붐볐다. 인근에 먹거리 구역이 형성돼 있어 관람객의 체류 시간도 길었다.옛 왕성(王城)이었던 공산성은 성벽을 따라 관련 유적 25곳과 산 아래 공존하는 현대 도시 모습을 돌아보는 것이 묘미였다.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 과정, 지역별 유적지에 대한 설명을 표지판 등으로 곳곳에 잘 정리했다. 하지만 문화유산은 원형 보존을 이유로 난간을 설치할 수 없다보니 성벽 양 옆이 낭떠러지인 산성길은 위험했다.공산성 인근에 위치한 송산리고분군은 웅진시대 왕릉군으로, 그 중 무령왕릉은 묘지석과 2900여 점의 유물이 발굴돼 백제유산을 대표한다는 인식이 크다는게 투어 관계자들의 설명. 왕릉은 보존상의 내부 관람이 중지됐지만 모형관에 실물과 같은 고분모형을 만들었다.또 공주시가 유적지 앞 일정 구역에서 한옥을 건설하면 일정 금액을 지원하는 한옥 지원사업 등을 진행해 유적지 인근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부여(옛 사비)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세 지역 중 부여가 예산 투입과 활성화 의지가 가장 크다. 지역 내 백제유산도 많은데, 자치단체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이미 1994년부터 17년 간 국내 최초로 백제 왕궁을 재현한 백제문화단지를 조성했다. 유적시설이 밀집돼 있고, 시티투어 등을 통해 이를 활발히 연계했다. 팸투어단 역시 부여에서 하룻밤을 묵으며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백제 사비시기의 대표적인 사찰 터인 정림사지는 석탑만 덩그러니 놓여 있던 과거와 달리 10차에 이르는 발굴 조사를 통해 금당과 강당, 연못, 승방, 회랑 터 등을 복원해 사찰의 형태를 갖췄다. 사비시대 왕릉군인 능산리고분군과 도성(都城)인 나성은 전시관을 세우고 보존한 정도였다.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은 엄밀히 말하면 사비의 왕궁지로 추정되는 곳이지만 고란사, 낙화암 등을 구경하고 바위틈에서 정수된 물을 마시거나 황포 돛배를 타는 등 다양한 활동이 있어 관람객의 만족감이 높았다.볼거리는 화려하고 풍성하지만 과거에 완료한 유적 복원이나 백제 문화단지 등은 상대적으로 고증이 부족하고 불분명하다는 평가다.△익산상대적으로 화려했던 두 지역에 비해 익산은 고즈넉한 모습이었다. 오히려 설명 표지판을 최소화해 정말로 옛 왕궁터와 사찰터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줬다.왕궁리유적은 왕궁 구조의 모범이라 불릴 정도로 두 지역의 궁터보다 형태가 잘 남아있고, 미륵사지 역시 동아시아에서 규모가 가장 큰 사찰터로 역사적 가치가 높다. 이를 철저한 고증을 통해 최대한 원지형과 원형을 복원하는 것이 익산의 특징이다.이에 따라 미륵사지에서는 미륵사지 석탑 복원 과정을 공개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역사의 현장을 직접 볼 수 있고, 문화재의 복원 과정과 원리를 알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지역과 차별화됐다.하지만 전시관과 석탑 외에는 가시적인 즐길거리가 없어 상대적으로 단조로웠다.센터 관계자는 충남지역은 이미 관광지로 활성화돼 있던 상태고, 익산은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면서 본격적으로 준비한 것이라며 미륵사유적 발굴이 끝나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 문화재·학술
  • 김보현
  • 2017.05.24 23:02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에 전북권 학자 7명 포함

문화재청이 제28대 문화재위원회 문화재위원을 위촉한 가운데 전북권 학자들이 다수 포함됐다.문화재청은 제28대 문화재위원회 문화재위원 78명, 문화재전문위원 177명을 위촉했다. 이들은 5월 1일부터 2019년 4월 30일까지 2년간 국가지정 문화재 지정해제, 문화재 현상 변경, 역사문화환경 보호, 매장문화재 발굴 등 문화재 관련 안건을 조사심의한다.문화재위원회는 지난 1962년 발족한 문화재청 자문기구(비상근)다. 건축 문화재, 동산 문화재, 사적, 천연기념물, 매장문화재, 근대문화재, 민속문화재, 세계유산 등 8개 분과로 구성돼 있다.이번에 위촉된 문화재위원은 연임이 아닌 처음 위촉된 위원이 전체 78명 가운데 44명(57%)이다. 특정 문화재위원이나 문화재전문위원이 대학지역에 편중되지 않도록 안배했다는 게 문화재청의 설명이다.이 가운데 전북권에서는 원광대 이경찬(사적 분과), 전주대 이재운(사적 분과), 전북대 김용준(천연기념물 분과), 군산대 곽장근(매장문화재 분과), 전북대 남해경(민속문화재 분과), 전북대 박선희(민속문화재 분과), 우석대 김두규(민속문화재 분과) 교수 등이 문화재위원으로 위촉됐다.대한건축학회 전국연합회장인 남해경 교수는 제27대 문화재위원에 이어 제28대 문화재위원으로 연임됐다. 또 김두규 교수는 풍수지리 전문가로는 처음으로 문화재위원에 위촉됐다. 김 교수는 10년간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 문화재·학술
  • 문민주
  • 2017.05.04 23:02

전라도 관찰사 서유구 행정일기 '완영일록' 번역…조선시대 지방통치 업무 '생생'

조선시대 관찰사 제반 공문서 기록으로 유일한 자료인 전라도관찰사 행정일기 <완영일록>이 최초로 완역(完譯)돼 당시 전라도 감영이 있던 전주에서 행해졌던 지방 통치 및 재정 운영과 다양한 사회상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전라감영 복원에 있어 중요한 참고자료나 활용 콘텐츠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전북도는 조선후기의 대표 실학자이자 전라도관찰사를 지낸 풍석(楓石) 서유구(1764~1845)가 쓴 <완영일록(完營日錄)>의 1차 번역을 완료하고 이를 번역본으로 출간했다.<완영일록>은 서유구가 1833년 4월부터 1834년 12월까지 전라도 감영, 즉 완영(完營)이 있는 전주에서 전라도관찰사로 재직하면서 수행한 공무를 일기 형식으로 서술한 행정기록이다. 주로 신변잡기나 개인의 기록을 적은 다른 관찰사 기록물과 달리 수행한 일과와 주고받은 문서 내용까지 상세하게 담아 사법, 행정, 군사 등 관찰사 제반 공문서를 기록한 유일한 자료라고 평가받는다.총 8권으로 구성된 <완영일록>은 13종1070건의 공문서가 날짜별로 기록돼 있다. 원본은 성균관대학교 존경각에 보관돼 있다. 지난 2012년 성균관대 대동문화연구원에서 책을 3권으로 묶어 영인본(影印本원본을 사진 촬영해 복제한 책)으로 펴냈다.그 후 일부 번역본이 나오기도 했지만 전 권을 완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북도는 지난해부터 번역 사업을 주관하고 있고, 풍석문화재단 전북지부가 사업에 참여해 현재 1~4권을 번역한 <역주(譯註) 완영일록(상)>가 나왔다.완영일록을 분석한 결과, 전라도 53개 고을과 병영 및 각 진(鎭) 등의 행정군사사법 등 전라도관찰사가 맡았던 제반 업무 기록이 풍부하게 담겨 있다.국왕으로부터 전라도관찰사로 제수 받아 여산 황화정(皇華亭)에서 신구임 교대의식을 치르고 전주 조경묘에 숙배(肅拜)하고 전라감영 선화당(宣化堂)에 들어가는 7일에 걸친 전라도관찰사 부임 과정이 매우 사실적으로 기록돼 있다.1833년 6월 15일 기록을 보면 전라도내 수령 등 70명에 대한 상반기 인사 고과(考課) 내용을 춘하등(春夏等) 포폄방목(褒貶榜目)으로 상중하로 기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1834년 1월 17일, 우역(牛疫)에 대한 약방문(藥方文) 처방도 이채로운데, 우역은 지금은 없어진 질병이지만 조선시대 구제역(口蹄疫)이라 할 수 있는 큰 돌림병이었다. 관찰사인 서유구는 우역에 남자 소변이 좋다는 약방문을 적어서 전라도 53개 군현과 법성진, 고군산진 등에 공문을 발송했다.이밖에 관찰사가 매월 115일에 풍패지관인 전주객사에서 망궐례(望闕禮)를 행했고, 8월 15일에는 조경묘(肇慶廟)와 경기전에 배향(配享)했다는 사실과 당시 농사 상황, 세곡 운송, 제언(堤堰) 수축, 기우제 등 권농(勸農) 관련 내용도 상세히 기록돼 있다.노학기 문화유산과장은 실학자이자 관료로서의 서유구의 면모, 전라도의 사회상과 생활사에 대한 기록이 생생히 담긴 완영일록은 또 다른 전라북도의 보물이라면서, 향후 다양한 문화콘텐츠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재·학술
  • 김보현
  • 2017.03.16 23:02

군산서 철기시대 유물 '검파형 동기' 발굴

금강 유역과 서해안에서 발견된 철기시대 초기 유물인 검파형 동기(칼자루 모양 청동기)가 군산에서 출토됐다.전북문화재연구원(이사장 최완규)은 지난해 12월 군산 옥구읍 선제리에 위치한 기원전 34세기에 만들어진 적석목곽묘(돌무지덧널무덤)에서 발굴된 길이 25㎝, 무게 약 200g인 검파형 동기 3점에 대한 보존처리를 마쳤다고 밝혔다.검파형 동기는 19601970년대 대전 괴정동과 충남 아산 신창면 남성리, 예산 대흥면 동서리에서 다른 유물을 수습하는 과정에 발견된 적은 있지만 정식 발굴 작업을 통해 출토된 것은 한반도에서 최초다.이번 발굴이 더욱 의미 깊은 이유는 정식 발굴 과정에서 출토돼 유물의 성격이나 매장 방법 등 뿐만 아니라 유물의 출토 맥락을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에 충남지역에서만 발견된 검파형 동기 3건은 경작이나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수습돼 유물이 파괴됐고 정확한 출토유구(遺構)를 알 수 없었다.또한 이를 통해 출토지와 관련한 청동기 문화의 전파과정 등도 유추해볼 수 있다. 최완규 이사장(원광대 교수)은유적이 위치한 지역이 특히 서해 바다와 인접한 해상 교통 길목에 있어, 중국 동북지방에서 유입된 청동기 문화가 한반도 서해안 유역으로 확산됐음을 뒷받침할 수 있는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사료라고 말했다.검파형 동기는 무덤 중앙부에서 세형동검과 함께 발견됐으며, 가운데 마디를 일부러 부러뜨려 위쪽과 아래쪽이 나뉜 채 묻혀 있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검파형 동기 외에도 세형동검 8점, 청동도끼 1점, 검은간토기(표면에 흑연 등의 광물질을 바른 항아리형 토기), 원형덧띠토기(아가리 부분에 원형 점토 띠를 덧댄 토기), 환옥 등이 함께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 문화재·학술
  • 전북일보
  • 2017.03.14 23:02

국립전주박물관,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야간개장…영화·문화공연 마련

국립전주박물관(관장 김승희)이 이달부터 10월까지 야간 개장 시간에 방문하는 관람객을 위한 문화 공연을 연다.박물관은 주간 관람이 어려운 가족단위 관람객 등에게 여유로운 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주 토요일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을 한다. 관람객들이 야간 개장을 특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매달 둘째 주와 넷째 주 토요일 오후 6시에는 가족 영화를 상영하고, 셋째 주 토요일에는 문화 공연을 마련한다.오는 18일 오후 3시와 6시에는 박물관 내 강당에서 샌드아트(모래예술)와 팝페라가 어우러지는 공연이 열린다. 샌드아트는 빛과 모래를 사용해 표현하는 예술로, 이번 공연에서는 음악에 맞춰 다양한 장면의 전환을 흥미롭게 구성해 선보인다. 신미리 샌드아티스트가 무대에 선다. 또한 팝페라 가수 소피아킴이 영화 겨울왕국 레미제라블 OST(배경음악) 등 친숙한 노래를 들려준다.공연은 무료. 전주박물관 홈페이지(jeonju.museum.go.kr)에서 오는 10일 오전 10시부터 17일 오후 6시까지 선착순으로 예약을 받는다.오는 25일 오후 6시에는 영화 스파이더워크가의 비밀을 상영한다.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조선왕릉특별전이 다음 달까지 이어진다.

  • 문화재·학술
  • 김보현
  • 2017.03.08 23:02

"조경묘·조경단, 조선 왕실 권위 상징"

전주에 있는 조경묘(肇慶廟)와 조경단(肇慶壇). 많이 들어보고 익숙하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이고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알고 있는 지역민들은 의외로 많지 않다.국립전주박물관이 2일 전시와 연계해 조선 왕실의 본향으로서 전주를 이동희 전주역사박물관장을 초빙한 특별강연회 조경묘와 조경단을 열었다.전주는 조선왕실의 본향으로 태조 이성계의 선조들이 대대로 살았던 곳이고, 태조 이성계는 시조 이한공의 21대손이다. 조경묘는 전주이씨(全州李氏)의 시조 이한(李翰)과 시조비 경주김씨의 신위를 봉안한 사당. 조선왕실 최초의 시조묘(始祖廟)로, 1771년(영조 47년)에 전주 경기전 북편에 창건됐다.조경단은 시조 이한의 묘소로, 정확한 시조묘의 위치를 찾지 못해 정방형의 제단을 쌓고서 조경단이라고 명명하고 고종 친필의 대한조경단비(大韓肇慶壇碑)를 세웠다.조경묘 창건이 중요한 이유는 이를 통해 전주가 조선왕조의 발상지로서 의미가 더 공고해지기 때문이다. 영조는 대신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시조묘를 건립해 왕업(王業)의 기원을 태조 이성계의 고조부인 목조 이안사에서 시조 이한까지 끌어올려 왕실의 역사와 권위를 높이고자 했다.이동희 관장은 태조에게 함흥일원은 그가 태어난 고향이었지만 전주는 선조들이 살았던 관념적인 고향이었다면서 조경묘가 건립돼 왕업의 기원이 시조까지 올라가면서 전주는 관념적인 고향을 넘어 실제적인 왕실의 고향으로 자리하게 됐다고 말했다.이동희 관장은 경기전은 태조 어진을 봉안하는 곳이지만 보통 연구자들이 조경묘를 경기전 앞에 쓰거나 부른다면서 왕이 아님에도 먼저 내세우는 것은 효나 시조를 숭상하는 조선의 문화를 잘 나타내는 것이고, 조경묘는 조선의 전통과 문화를 잘 상징하는 유적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전주 곳곳에 있는 조선 왕실 유적들에 우리가 아직도 발굴하지 못한 이야기들이 들어 있을 것이다면서 도내 가장 큰 거점인 국립전주박물관에서 조선 왕조의 큰 그림을 그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문화재·학술
  • 김보현
  • 2017.03.03 23:02

'전주천 발원지 슬치물길' 조성 때 '만마관' 복원사업도 연계 추진을

완주군의 전주천 발원지 슬치물길 조성사업 추진을 계기로 전주로 들어오는 길목인 슬치에 있었던 만마관을 복원, 호남제일관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다.완주군 상관면 용암리 일대의 만마관은 조선시대 중기에 축조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일만 마리의 말, 곧 천군만마라도 다 막아낼 수 있다는 뜻의 관문이다. 그러나 만마관 성곽에 국도 17호선이 지나고 있었던 까닭에 625 전후께 소실되고 지금은 성벽을 쌓았던 돌무더기들만이 남아있다. 이에 전북일보는 만마관과 주변 성곽을 복원할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이와 관련 전북도와 완주군이 전주천 발원지 슬치물길 조성 때 만마관과 만마성의 복원사업도 함께 추진, 왜적을 막아낸 관문을 호남제일관으로 부각시켜 만마관의 역사적 중요성을 재인식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김경곤 만마관 복원추진위원장(전주기전대학 교수)은 완주군이 슬치물길 조성과 함께 생태습지 및 생태학습장을 만들고 슬치공원과 인공폭포 자전거도로 등을 정비할 계획이라며 슬치공원을 조성하면서 완주 관문인 만마관과 일대 성곽도 복원, 전주성과 전북지역의 수호신 역할을 한 고성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만마관 복원은 생태관광적인 의미도 크고 또 이를 호남제일관으로 만든다면 전북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다며 상관면 용암리 일대를 편백숲 일대와 연계해 개발한다면 옛 고성과 어울리는 힐링생태 명소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한편, 전주천 발원지 슬치물길조성사업은 지난해 1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지방하천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등 350억원을 들여 추진된다.

  • 문화재·학술
  • 진영록
  • 2017.02.07 23:02

전북도, 백제 역사 가치 구현

전북도는 올해 백제 역사 중심지로서의 새로운 가치 구현을 통해 도민의 자긍심과 역사의식을 고취할 구체적인 5대 핵심사업을 제시했다.세계유산 미륵사지왕궁리유적에 이어 백제 중방문화를 꽃피운 정읍 고사부리성과 김제 벽골제, 백제 부흥운동의 산실인 부안 백강구, 백제정신을 계승한 전주 후백제문화 등은 전북의 새로운 가치이자 문화동력이다.이와 관련해 전북도는 올해 백제문화창성 프로젝트와 익산 세계유산 확장 등재, 익산 고도 르네상스, 학술 발굴조사, 미래세대 교육 홍보 등 5대 핵심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도내 백제유적 67개소 연계 특성화, 백제문화창성 프로젝트올해는 전북 역사의 재조명을 통해 백제의 변방이 아닌 백제의 중앙무대로 거듭나는 계기를 마련한다.먼저 1억원을 들여 전북 백제문화 핵심프레임 홍보 및 학술포럼을 추진하고, 백제 해양문화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기 위한 전국 해양학자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도내 중요 유적 67개소를 연계해 도민 인식 제고 및 산업화도 추진할 계획이다.특히 7월에 세계유산 등재 2주기에 맞춰 백제문화 핵심프레임 선포식을 개최하고, 군산에서 열리는 전북백제해양문화주제의 전국해양학자대회와 백제부흥운동 중심지 부안 백강구를 조명할 백강구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백제중흥의 꿈, 익산 세계유산 확장 등재지난 2015년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 8개 유적 중 익산지역에는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 2개소만 등재됐다. 올해 익산 쌍릉과 제석사지, 익산토성, 금마 도토성, 미륵산성, 입점리고분 등 6개소의 추가 확장 등재를 위해 충남서울 등과 자치단체 실무협의회를 개최하고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신청서를 작성, 7월에 문화재청에 제출할 계획이다.△백제 부활의 땅, 매력 넘치는 익산 고도 르네상스=익산 고도 르네상스사업은 고도보존특별법에 따라 지정된 익산 금마면왕궁리 일대의 고도를 체계적계획적으로 보전관리재생하는 역사도시 이미지 메이킹 사업으로 총 사업비 3419억원이 투자된다.올해는 미륵사지왕궁리유적지 등 핵심유적지 7개소를 고도지구에 추가 확대 지정하고, 주거가로경관개선 등에 37억원을 지원한다. 옥룡천 옛물길을 재현하기 위해 천변공원 및 탐방로를 조성할 계획이며, 12건의 보수정비사업에는 89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 415억원을 전액 국비사업으로 추진하는 국립익산박물관 건립사업도 본격화된다. 미륵사지 사리장엄 등 익산지역 출토 국보급 유물에 대한 체계적인 보존전시운영교육 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9월 착공돼 2019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새로운 백제역사 창출, 활발한 학술 발굴조사 전개올해 익산 왕궁리 유적과 미륵사지, 익산 쌍릉, 익산 토성, 금마 도토성 등에 대한 학술 발굴조사에 71억원이 투입된다.익산 왕궁리 유적(사적 408호)은 올해 동편지역 장랑지(長廊址) 일대 조사를 통해 왕궁 유적으로서의 정체성을 고증할 계획이며, 미륵사지(사적 150호)는 남쪽지역을 발굴조사한다. 토성(사적 87호)은 유구의 성격을 규명할 예정이며, 금마 도토성(도 기념물 제70호)은 유구지 발굴을 추진, 국가지정 문화재 사적으로 지정 승격을 추진할 계획이다.또 쌍릉(사적 405호)은 지속적인 학술 발굴조사로 백제 왕릉으로서의 역사적 실체에 한걸음 더 다가갈 전망이다.△백제문화의 향유, 미래세대 교육 홍보익산을 중심으로 한 백제역사유적지구에 대한 미래세대 교육홍보 활용사업에 17억원을 투입하고, 전라북도 등재유산의 교과서 수록도 본격 추진한다. 이를 위해 일본 관광객 대상 테마상품을 개발하고 디지털 콘텐츠 제작, 문화관광해설사 심화교육, 세계유산 등재 기념 순회 전시, 애니메이션 제작, 대중매체 홍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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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영록
  • 2017.01.31 23:02

[역사박물관·어진박물관] 전주 정체성·역사성 띄운다

지난해 관광객 10만명을 돌파한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은 올해 한국의 꽃심, 전주 확산과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방문객 수요 창출, 근현대사 전시실 마련을 위한 상설전시장 부분 개편 등 3대 중점사업을 추진한다.어진박물관은 올해 100만 관광객 돌파를 목표로 대한제국 120주년 특별전 등 다양한 전시교육프로그램을 준비한다. 체험마당 등 경기전 외부사업보다는 박물관 고유사업에 집중, 내실화도 도모할 계획이다.△ 전주역사박물관 - '꽃심, 전주정신' 확산전주역사문화 특별전 꽃심의 도시, 전주는 지난해 선포된 전주정신 꽃심과 대동, 풍류, 올곧음, 창신을 주제로 전시를 진행한다. 전주의 역사성과 고유성, 미래성을 상징하는 대표정신인 한국의 꽃심, 전주의 확산을 위한 전시로 6월 중 3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전주의 정체성 조명과 확산을 위해 가족과 함께 하는 토요박물관 나들이- 꽃심의 도시, 전주도 진행한다.박물관 교류 특별전 나마스떼, 인도는 인도박물관과 교류를 통해 인도에 관한 다양한 유물을 둘러보며 인도의 세계관과 생활상을 보여준다. 신소장품 2017은 그동안 구입기증으로 확보한 소장품을 공개하는 자리로, 기증자와 기탁자의 뜻을 알리고자 마련됐다.제19회 전주학 학술대회는 고려시대 전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6월중 개최된다. 고려시대 전주의 역사문화를 조명, 고대와 근세의 연결고리를 마련하고 전주역사의 체계화를 위한 학술대회로 마련된다.전주학총서 〈전북지역의 태조유적〉은 전주 경기전과 임실 상이암, 순창 만일사, 진안 마이산 등 태조유적을 주제로 조선왕조의 발상지와 관련 문화관광자원을 널리 알리고자 12월에 발간한다.조선시대 지방통치체제-전라도를 중심으로란 주제로 열리는 제16기 전주학 시민강좌는 전라감영 복원과 연계, 조선시대 지방통치제도에 대한 이해를 돕고 전북과 전주인으로서의 자긍심 고취를 도모한다.박물관과 함께하는 1박 2일 프로그램은 올해 5월과 11월 태백산사고와 수원화성을 답사한다. 남고산성, 조경단, 위봉산성 등의 현장답사를 통해 역사의 흔적을 발견하는 전주재발견 현장답사도 이어진다.△ 전주어진박물관 - 대한제국 120주년 기념 전시올해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대한제국 120주년은 조경단과 오목대, 이목대 등 황실의 뿌리인 전주 성역을 조명하고 조선왕실의 발상지로서의 역사성을 부각한다.지난해 어진 모사에 이어 어진화사-왕의 초상을 그린 사람들도 마련, 어진전문박물관으로서 위상도 강화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화가 채용신 등도 재조명한다.문화재청이 지원하는 생생문화재사업 선정에 따른 전시도 마련된다. 조선왕실의 뿌리를 찾아서와 태조 이성계의 발자취를 따라, 왕실문화강좌, 경기전 지식 투어, 태조 이성계를 주제로 한 어린이 인형극, 태조어진 봉안 축제 등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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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영록
  • 2017.01.24 23:02

전북도, 문화재 보수정비 국가예산 326억 확보

전북도가 2017년도 국가지정문화재 보수정비사업예산으로 326억원을 확보했다.지난해 보수정비사업 예산 245억 원보다 81억(국비 57억지방비 24억)원이 늘어난 금액으로, 역대 가장 많은 액수다.매년 실시하는 문화재 보수정비사업은 변형되고 훼손된 문화유산을 보수정비하고 원형으로 복원하는 사업이다. 전북지역은 올해 전동성당 구조안전진단 및 익산쌍릉 발굴조사 등 총 109건에 대해 보수정비를 한다.세부적으로는 문화재 보수 57건, 천연기념물(식물) 치료보수 13건, 초가이엉잇기 5건, 발굴조사 6건, 종합정비계획 수립 4건, 정밀실측 및 단청기록화 8건, 안전진단 및 구조보강 4건 및 기타 토지매입 등 12건이다.2016년 문화재 보수정비사업 국비집행율에서 전국 1위를 달성한 전북도는 문화재청으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아 내년도 정비사업 예산 확보도 유리해질 전망이다.한편, 문화재 보수정비사업과 별도사업인 2017년도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보존관리사업에서도 지난해(36억)보다 두 배가량 증가한 71억원을 확보해 미륵사지 및 왕궁리유적의 관람환경을 개선하고 통합방범시스템 등을 구축한다.노학기 도 문화유산과장은 지난해 문화재청에서 사전통지한 예산은 264억원이었지만 도와 시군이 국가예산 대응팀을 구성해 문화재청에 사업시행의 당위성 등을 적극적으로 설명한 덕분에 62억원을 추가로 확보했다면서 체계적으로 문화유산의 보존관리해 도민들이 문화유산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고 고품격 문화관광상품으로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재·학술
  • 김보현
  • 2017.01.10 23:02

[2016 전북문화계 결산 ⑥ 문화재·학술] 익산 백제역사유적지구 사업성과 미미

최근 정읍 무성서원과 고창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대상에 선정됐다. 남원 만인의총은 국가 관리로 승격됐고, 고창 문수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과 목조지장보살좌상 시왕상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됐다.반면, 세계문화유산 등재 2년차를 맞은 익산 백제역사유적지구는 올해 본격적인 종합 추진사업을 진행했지만 가시적인 성과는 미미했다. 한지 공예 관련 첫 무형문화재 종목지정과 보유자 인정예고가 됐지만 이의가 제기돼 지정이 불투명한 상태다. 동학농민혁명 관련 기념사업은 올해도 제자리걸음이었다.△백제융성 가시화 언제쯤전북도는 지난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의 보존관리, 관광인프라 구축 등 22개 사업에 198억원을 투자했다. 또한 익산토성과 제석사지, 쌍릉 등 백제유적의 세계유산 확장등재도 추진했다.하지만 현재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는 등 세계유산 등재 효과를 본 공주부여 지역에 비해 익산은 관련 콘텐츠 육성도 더디고 효과도 미미했다. 익산 왕궁리 유적과 미륵사지는 상대적으로 볼거리가 적기 때문에 이를 주제로 한 공연, 축제, 순례길 등 시각화가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다.△한지공예 관련 무형문화재 적격성 논란전북도는 지난 10월 색지장, 지승장, 진안고원형 옹기장, 민속 목조각장, 수건춤, 지장, 목가구, 판소리 등 8건의 도 지정 무형문화재 종목지정 및 보유자 인정 예고를 했다. 하지만 색지장, 지승장, 수건춤 등 3건에 대해 이의제기가 접수돼 이달 말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열고 재심의 할 예정이다.특히 한지의 고장 전주가 있는 전북지역에서 처음으로 한지 공예 관련 무형문화재가 배출될 전망이었지만 잡음이 끊이지 않아 지역 문화계의 우려가 높다. 색지장과 지승장 예고자 모두 전통기법과 계보의 모호성 등을 근거로 적격성 여부 논란이 제기됐다.종목에 대한 첫 지정은 앞으로의 기준이 되는 만큼 철저한 조사전문가 자문 등을 바탕으로 명확한 선정 기준과 지침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관련 작가 간의 심각한 갈등과 도에 지나친 자기 주장에서 빚어진 불협화음 등으로 무형문화재의 가치가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동학농민혁명 발굴사업 등 제자리걸음정읍의 장군천안전공지묘 동학농민혁명 최고지도자인 전봉준 장군의 무덤으로 추정되면서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과 전봉준장군기념사업회가 무덤 발굴 조사를 진행했지만 중단됐다. 발굴 과정 중 17세기 조선시대 회곽묘가 발견되면서 시기적으로 맞지 않는다는 판단이다. 묘 발굴을 통한 동학 연구발전 활성화를 기대했지만 아쉬움을 샀다.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 조성 및 국가기념일 제정 사업 역시 올해 제자리걸음이었다.하지만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 사료 가치가 높은 동학농민혁명 관련 기록물 <석남역사(石南歷事)>를 저자 박문규씨의 손자로부터 기탁 받은 성과도 있었다.<끝>

  • 문화재·학술
  • 김보현
  • 2016.12.27 23:02

새옷 갈아입은 어진…어진박물관, 2월 26일까지 특별전

태조어진 진본과 함께 다시 태어난 어진을 만나볼 수 있는 귀한 자리가 마련됐다.어진박물관(관장 이동희)은 진본 태조어진(국보 제317호)과 함께 새로 모사한 태조영조철종 어진을 공개하는 특별전 다시 태어난 어진을 내년 2월 26일까지 어진박물관 어진ⅠⅡ전시실과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전주 경기전 경내에 위치한 어진박물관은 국내에서 유일한 왕의 초상화 전문박물관으로, 기존에 사진으로 전시해오던 몇몇 어진을 보완하고 어진 관련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전주시의 지원을 받아 어진제작사업을 추진했다.이번 특별전은 유리원판으로만 전해오던 준원전 태조어진과 홍룡포로 갈아입은 경기전본 태조어진, 불에 탄 한쪽 부분을 복원하여 모사한 철종어진, 원본대로 반신상으로 모사한 영조어진 등 4점의 어진을 새로 제작하여 공개하는 자리다.경기전 홍룡포본 태조어진은 전통 초상화가로 잘 알려진 권오창 화백이 모사했다. 경기전 태조어진(국보 제317호)의 복색을 청색에서 홍색으로 바꾸어 그린 것으로, 용안을 포함하여 절반가량이 소실된 상태로 남아있는 홍룡포본 태조어진(1900년 제작, 국립고궁박물관 소장)을 참고해 그렸다.준원전 청룡포본 태조어진은 유리원판으로만 전해오던 준원전 태조어진을 추정해 그린 것. 일제강점기에 촬영한 유리원판 속 태조는 검은 수염의 장년의 모습이다. 권오창 화백이 그렸으며, 사진 속 어진의 크기를 추정해 현존하는 태조어진 가운데 가장 큰 화폭에 담았다.새로 제작한 반신상 영조어진은 1744년(영조 20년)에 제작돼 1900년(광무 4년)에 이모한 영조어진(보물 제932호, 국립고궁박물관 소장)을 모사한 것이다. 얼굴학의 국내 최고 권위자인 조용진 교수가 그렸다.1861년에 제작돼 현재 반이 불탄 상태로 남아있는 철종어진(보물 제1492호, 국립고궁박물관 소장)은 이철규 교수(예원예술대)가 불탄 부분을 추정복원해 모사했다.또한 기획전시실에서는 어진 제작과정을 소개하는 전시도 마련됐다. 어진을 그릴 때 사용하는 재료와 도구뿐만 아니라 그리는 과정이 사진과 그림견본 등을 통해 소개한다. 전시실 중앙에는 어진을 그릴 때 사용하는 내왕판(來往板) 위에 앉아 어진화사가 되어보는 포토존도 마련됐다.한편 이번 전시에서는 태조어진 진본도 함께 공개된다. 어진박물관은 매년 개관일에 맞춰 진본을 공개해 왔으나, 올해는 오는 25일까지 특별 전시한다.어진박물관 이동희 관장은 이번 전시는 태조어진 진본과 함께 다시 태어난 어진을 만나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시 관람을 전통 초상화 제작에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문화재·학술
  • 진영록
  • 2016.12.16 23:02

"백제문화유산 공연·순례길 등 개발해야" 백제문화융성 학술대회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미륵사지와 왕궁리유적은 공주, 부여와 달리 가시적인 자원이 적어 문화유산이 가진 역사성을 시각화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다.또한 전북만의 차별화된 백제문화유산 발전을 위해서는 익산뿐만 아니라 도내 타 시군에 산재한 유산도 함께 개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전라북도가 주최하고 (사)한국고전문화연구원이 주관해 지난 9일 전주역사박물관에서 열린 백제 문화융성 프로젝트 학술대회에서 홍성덕 전주대 교수는 도내 타 시군의 지역, 주제별 특화 부분을 개발해 익산 중심의 백제융성을 도내 전역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홍 교수가 제시한 도내 백제 관련 중요 유적의 성격시대별 현황에 따르면 도내 14개 시군에 분포한 백제 관련 중요 유적 총 67개 중 가장 많은 것은 활용이 어려운 성곽(38개)이다. 생활, 생산, 건축 등 비가시적 자원도 많다.따라서 익산 무왕제나 전주 견훤대왕제 등 백제문화 축제를 열거나 백제문화유산을 주제로 한 전북 대표 브랜드 공연을 올리고, 백제 순례길을 개발하는 등 구체적인 가시화 전략이 제시됐다.익산을 중심으로 한 왕실중흥문화 유적, 남원 운봉고원과 진안고원을 잇는 백제 중흥을 이끈 철 생산 및 발전지, 부안 죽막동을 중심으로 형성된 백제 해양문화 등 지역과 연계한 관광화 방안도 나왔다.

  • 문화재·학술
  • 김보현
  • 2016.12.12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