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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역사 재조명을 위한 백제문화융성 프로젝트 학술대회가 오는 9일 오후 4시 전주역사박물관 녹두관에서 열린다.전북도 주최(사)한국고전문화연구원(원장 박하섭)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전라북도, 백제의 지방에서 중앙으로 우뚝 서다 주제로 개최된다.최완규 원광대 교수와 곽장근 군산대 교수송화섭 전주대 교수문화체육부 박물관정책과 진정환 씨홍성덕 전주대 교수가 전북의 백제문화와 전북도 백제융성 비전 등에 대해 발표하고 종합토론은 이재운 전주대 교수를 좌장으로 조법종 이다운 김병남 유철 장세길 씨가 참여한다.백제문화융성프로젝트 사업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에 대한 문화융성 프로그램의 개발활용, 백제의 해양문화와 국제교류 중심지로서의 지역성 부각, 전북의 차별화된 백제 역사적 가치 재발견, 백제후백제 왕도로서 문화 중흥과 우수성 등을 홍보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한편, 한국고전문화연구원은 국학고전 번역과 지역문화 연구를 통해 전통문화의 계승 발전과 한국문화의 세계화를 목적으로 설립했다.
전북도가 지난달 28일 공고한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종목지정 및 보유자 인정 예고에 대해 한국지승공예보존연구회(회장 한경희)가 이의를 제기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한국지승공예보존연구회는 22일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지승장 예고자의 적격성 여부와 지승장 무형문화재 인정을 위해 실시한 현장실사의 전문성 결여에 대해 전북도에 이의를 제기했다.연구회는 계보가 모호한 점, 전승기법이 전형과 다르고 실현능력이 미숙한 점 등을 근거로 현 지승장 예고자가 인정 기준에 부적격함을 주장했다.현재 지승 관련 무형문화재는 최영준 충남 무형문화재 제2호 지승제조 기능보유자 한 명뿐이다. 최영준 기능보유자는 문화재 지정 제도 자체가 전통 공예가 단절될 위험이 있어 여러 세대에 걸쳐 전형대로 전승, 유지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스승과 전승 계보가 매우 중요한데, 현 예고자가 지승 관련 스승 없이 배운 것을 인정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또한 연구회는 문화재보호법 및 무형문화재 관련 법률과 전북도 관련 조례에 의하면 공예분야 무형문화재 지정기준은 전형대로 체득, 실현할 수 있는 사람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현 예고자가 하고 있는 매듭기법이나 옻칠 마무리는 전통 지승 공예 기법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연구회는 이에 따른 근거로 국립민속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지승유물 462점 중 옻칠 한 유물이 53점(11.4%)에 불과하다는 점과 임영주상기호씨의 저서<종이 공예 문화>(대원사) 문헌 자료를 제시했다. <종이 공예 문화>에는 과거 지승 공예 기법에 있어 옻칠은 귀한 것이어서 민간에서 옻칠을 사용하는 것을 나라에서 규제해 함부로 쓸 수도 없었고 일반인이 취급하기도 어려웠다는 내용이 수록돼 있다.더욱이 현 예고자는 지난해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지승장 인정 신청을 했지만 최영준 기능보유자 제자라고 기재한 것에 대해 최 보유자가 반박하는 등 전승 계보 부분에 대한 논란으로 지정 보류됐다. 그럼에도 올해 다시 신청, 지정 예고된 것으로 드러나 도덕성 문제까지 제기 되고 있다.또한 연구회는 현장조사를 나선 조사단의 전문성 결여도 지적했다. 지승장 인정을 신청한 또 다른 지승공예인은 실사위원 중 지승 분야 전문가가 한 명도 없었고, 심사는 관련법에 따라 11개 항목에 걸쳐 평가하도록 돼 있지만 해체 복원한 작품이 있는지, 남편 직업이 무엇인지 등 실사와 무관한 질문을 했고, 심사 시간도 타 심사에 비해 매우 짧았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전승 계보보다 전통을 제대로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 더 중요한 심사 기준으로 작용했고, 현 보유자는 전통기법을 잘 재현하고 있다고 평가 받았다며 조사단은 한지공예, 염직공예, 생활공예 디자인 등 한지 관계 전문가로 꾸렸고, 심사 과정 역시 문제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한지난해에도 지정예고 기준점수를 넘었으나 이에 관해 민원이 제출돼 우선 재조사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의견이 모아져 보류된 것이다고 말했다.한지 공예인들은 한지의 고장에서 첫 한지 관련 무형문화재가 인정되는 것인데 이런 잡음이 일어나서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지리산 자락 남원 운봉고원에서 고대 철의 왕국 가야시대 제철유적이 확인됐다.전북도는 운봉고원 일대에서 제철유적에 대한 지표조사를 실시한 결과, 30여곳에서 대규모 제철유적이 발견됐다고 17일 밝혔다.올해 4월부터 조사에 나선 군산대박물관 발굴단은 백두대간 만복대에서 바래봉까지 뻗은 산줄기 양쪽에 20여곳, 지리산 달궁계곡 일원의 10여곳에 가야계 제철유적이 집중 분포한 것으로 확인했다.특히 바래봉 북쪽 유적은 슬래그(광물 제련 찌꺼기) 분포 범위가 500m에 달하고 보존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리산 달궁계곡의 하점골 제철유적은 남원 운봉읍 공안리, 수철리 제철유적과 함께 범위가 넓고 유구의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하다.진안고원의 장수지역 가야 유적과 함께 호남지방 최대 규모의 제철유적이라는 게 학계의 판단이다. 운봉고원의 제철유적은 삼국시대 백제의 부흥에도 일정 부분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백제 무령왕(501~532)은 가야계 소국인 반파국과의 3년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대규모 철산지역인 운봉고원을 복속했다. 이후 백제 무왕(600~641)은 운봉고원을 기반으로 백제 후기 전성기를 이끌었다. 후백제 견훤왕도 철산지인 운봉고원을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남원 실상사 조계암터의 편운화상 부도탑에는 후백제 연호인 정개(正改)가 새겨져, 철산 개발이 후삼국시대나 고려 초기까지 이어졌던 것으로 보인다.전북도는 내년부터 남원, 장수 등 전북 동부지역 가야 제철유적에 대한 시굴조사를 본격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동학농민혁명 최고 지도자인 전봉준(1855~1895) 장군으로 추정되는 무덤 발굴 조사가 중단됐다. 발굴 조사 과정에서 전봉준 장군의 무덤이 아니라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과 전봉준장군기념사업회는 지난달 18일 정읍시 옹동면 비봉리에서 개토제를 지내고, 전봉준 장군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장군천안전공지묘(將軍天安全公之墓)에 대한 발굴 조사를 시작했다. 발굴은 전라문화유산연구원에서 수행했다.그러나 이달 3일 전봉준 장군의 무덤이 아니라는 최종 판단에 따라 발굴 조사가 중단됐다. 판단 근거는 발굴 조사에서 임진왜란(1592) 직후 조선시대 회곽묘가 발견됐다는 것이다. 회곽묘의 규모형식 등을 고려한 결과, 17세기 조선 중기 무덤이라는 고고학적인 판단이 도출됐다. 회곽묘는 나무로 짠 관 전체에 석회를 부어 돌처럼 굳힌 구조다. 두께가 35㎝로 단단해 시신이 썩지 않고 오래 보존된다는 특징이 있다.이와 관련해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과 전봉준장군기념사업회는 8일 동학농민혁명기념관에서 발굴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후 추가 발굴 여부는 정읍시나 천안 전 씨 측의 논의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지난2013년 8월초 정읍시 옹동면 비봉산 자락에서 발견된 1m 크기 화강암 비석에 새겨진 將軍天安全公之墓(장군천안전공지묘)명문의 주인이 전봉준 장군인지를 확인하기 위한 발굴 개토제가 18일 오전11시 현지에서 열렸다.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과 전봉준장군기념사업회가 주관한 개토제에는 이승우 동학기념재단 이사장, 김생기 정읍시장, 이기곤 전국동학농민혁명유족회장, 신영우 발굴추진위원장, 전희곤 천안전씨종친회장, 송정수 전북대교수, 전해철 전봉준장군기념사업회이사장, 이갑상 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 이사장, 조광환 역사문화연구소장, 천안전씨 종친회원, 조택익(토지 소유주)씨, 수암마을주민및 기념재단 관계자등 70여명이 참석해 동학농민혁명 정신의 계승발전을 다짐했다.이날 개토제는 토지신께 발굴조사를 알리는 분향과 제문낭독, 발굴의 성과와 전봉준장군의 묘를 기원하는 초헌, 동학농민군과 유족들의 염원을 담은 아헌, 동학농민혁명이 널리 계승 되기를 바라는 종헌과 종친들의 헌작 순으로 엄숙하게 진행됐다.발굴추진위원회는 이달중 전라문화유산연구원(원장 박영민)에서 비공개로 발굴을 시행하고 결과를 공개한다는 방침이다.특히 전봉준장군의 묘로 확인이 되면 동학농민혁면기념재단과 전봉준장군기념사업회, 지방자치단체, 유족회등 유관기관단체들이 참여하는 범국민적위원회를 구성하여 향후 추진방향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이승우 재단이사장은 전봉준장군 묘로 확인되면 동학농민혁명 기념및 계승사업의 활성화와 세계화, 미래화가 되는 계기가 될것이다고 말했다.
전주 어진박물관(관장 이동희)이 다음달 1일부터 이틀간 경기전에서 제3회 태조어진 봉안축제를 연다. 문화재청 후원을 받아 열리는 태조어진 봉안축제는 문화 행사를 통해 경기전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보고 즐기는 경기전 이야기가 있는 경기전 손끝에서 만나는 경기전 등 3가지 테마로 총 11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보고 즐기는 경기전은 경기전 미션 릴레이, 과거시험, 가마체험, 의상체험 등 경기전 곳곳을 돌아보는 체험 프로그램이다.다음달 2일 오후 2시 경덕헌 앞마당에서 열리는 태조어진 과거시험은 전주 역사문화에 대한 문제를 푸는 퀴즈대회 형식의 과거시험이다. 사전 접수를 통해 선발한 시민들이 참여해 장원급제를 겨루고, 시험이 끝난 후에는 어사화를 꽂은 장원을 필두로 한 과거급제자들의 축하행렬도 구경할 수 있다. 이 밖에 왕실 의상을 입고 가마를 타며 왕실 체험을 하거나 참봉, 금화, 수복 등 경기전을 지켰던 다양한 직무를 해볼 수 있다.이야기가 있는 경기전은 공연, 답사 등을 통해 경기전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프로그램. 축제 기간 오전 11시, 오후 2시3시 어진박물관 마당에서는 조선을 창건한 태조 이성계의 고조부 목조 이안사의 삶을 다룬 인형극 목조 이안사가 열린다. 경기전에 대한 느낌을 나무조각에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는 경기전을 말하다도 열린다.평소에는 개방하지 않는 조선왕실의 사당 조경묘도 축제기간 개방한다. 경기전 안에 있는 조경묘는 전주 이씨의 시조 이한과 시조비 경주 김씨의 위패를 봉안한 공간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개방한다. 전주이씨대동종약원 전북지원(원장 이준기)이 정시마다 공간에 대한 설명을 해준다.이와 함께 한복에 어울리는 장신구 만들기 체험과 경기전 배경으로 초상화를 그려주는 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 행사도 열린다.이동희 관장은 축제를 통해 전주 역사문화의 상징인 태조어진과 경기전의 가치를 이해하고 몸소 체득하는 기회가 되길바란다고 말했다.
국립전주박물관(관장 김승희)이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운영되는 제17기 박물관대학 수강생을 모집한다.박물관대학은 지역시민의 비평적 역사의식을 높이고 세계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강연은 매월 둘째주와 넷째주 토요일 오후 2시 박물관 내 강당에서 열린다.이번 주제는 실크로드, 동서문화 교류. 유라시아 대륙의 동서를 잇는 실크로드는 동서 문화 교류의 젖줄이었다.강연에서는 유라시아 대륙 각지에서 출현한 문화가 실크로드를 통해 어떠한 교류와 변용이 이뤄졌는지 살펴본다. 특히 오아시스로를 통한 불교문화 흐름과 중앙아시아 초원문화, 조선술과 항해술의 발달에 의해 열린 바닷길 등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24일에는 민병훈 전 국립중앙박물관 아시아부장이 강사로 나서며, 김장구 동국대 유라시아실크로드연구소(10월8일), 김정명 명지대 아랍지역학과 교수(10월22일), 이주형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11월12일), 임영애 경주대 문화재학과 교수(11월26일), 권오영 서울대 국사학과 교수(12월10일)가 강사로 참여한다. 사전접수후 참여 가능하다. 문의 063-220-1015.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이 오는 24일 올해 다섯 번째 전주재발견 현장답사-태조 이성계의 발자취를 따라를 실시한다.조선왕실의 시조묘역 조경단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답사는 조선왕실의 시조 이한 공의 묘역 조경단을 돌아보고, 덕진 연못에 얽힌 이야기를 들어본다. 홍성덕 전주대 교수가 안내 아래 평소 개방되지 않는 조경단 내부를 탐방할 수 있다.40명 선착순 모집하고, 참가비는 무료. 신청은 오는 20일 오전 9시부터 23일 오후 5시까지 전주문화사랑회 홈페이지(www.okjeonju.net)을 통해 가능하다. 문의는 063-228-6485.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이 지난 30일 고창 문수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과 목조지장보살좌상 시왕상 등 3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문수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高敞 文殊寺 木造釋迦如來三佛坐像)은 중앙에 인간 세계를 교화하는 석가여래를 두고 좌우에 동서방의 정토(淨土)를 다스리는 약사여래와 아미타여래를 배치한 삼불상이다.이는 임진왜란정유재란 이후 황폐해진 불교를 재건하는 과정에서 크게 유행한 불상 형식으로, 통통한 양감이 강조된 얼굴과 인간적인 주름은 조선 후기 불교조각이 추구한 평담(平淡)하고 대중적인 미의식을 잘 담고 있다. 또한 지난 1654년 당대 대표 고승(高僧)인 벽암각성(1575~1660)의 문도들, 해심 스님 등 조각승 15명이 제작해 이 시기 불교조각의 기준이 되는 작품이다.목조지장보살좌상(木造地藏菩薩坐像) 및 시왕상(十王像) 일괄은 삭발한 모습의 지장보살상 한 구와 시왕상(十大王) 열 구로 구성돼 있다. 시왕상은 지옥에서 죽은 자를 심판하는 열 명의 왕을 새긴 조각으로, 지옥중생을 심판하는 사실적인 연출과 함께 예스러운 빛깔과 화려한 채색이 돋보인다. 지장보살상은 통통한 얼굴과 아담한 형태미가 특징이다. 이 역시 벽암각성의 문도 들이 주도해 만든 것으로, 해심 등 조각승 15명이 모두 참여했다.한편 문화재청은 봉화 청량사 건칠약사여래좌상 및 복장유물, 양산 금조총 출토 유물 일괄, 부산 복천동 출토 금동관, 정조 어찰첩, 조선경국전, 묘법연화경 권 5~7, 묘법연화경 권 4~7 등도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두고 각계의 의견 수렴과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들을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한다.
국립중앙박물관 전주박물관장에 김승희(56) 씨가 임명됐다.전주박물관장 직위가 내부 임용에서 개방형 직위로 전환됨에 따라 서류와 면접을 통해 선정됐다. 고위공무원 나등급으로 임기는 2년이다.지난 8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 김 신임 관장은 제일 중요한 것은 전북도민과의 소통이다며 소통을 통해 지역민이 국립 기관에게 진정으로 원하는 활동을 하는 한편, 미래 세대를 위해 잠재된 전북의 자원들을 보존하고 자료화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국립중앙박물관 아시아부장을 지낸 그는 전북의 역사문화를 제대로 알고 발전시키려면 타지역, 타국의 것을 이해하고 동시에 비교,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동안 쌓은 업무 노하우를 토대로 전북의 지형적, 문화적 특징을 연구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김 관장은 인하대 미술교육학과와 홍익대 미술사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했고,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국립중앙박물관국립경주박물관국립공주박물관 등에서 학예연구관을 지냈다.
익산 미륵사지에 복원한 동원 9층 석탑에 대해 정밀 안전 진단을 한 결과, 안전에는 구조적인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26일 전북도에 따르면 미륵사지 동원 9층 석탑은 지난 1992년 복원 이후 1층 탑신부 등 여러 곳에서 균열이 발생해 지역사회에서 안전성 문제가 반복적으로 제기됐다.이에 문화재청은 지난해 5월부터 430일간 한국건설안전기술원에 정밀 안전 진단을 의뢰했다.정밀 안전 진단에서는 석탑에 발생한 균열 상태, 기울기, 지반 침하 등을 검토했다. 그 결과 부등 침하 등이 허용 기준치 내로 확인되는 등 석탑의 구조적 안전성은 확보된 상태다.현재 발생한 균열은 대부분 복원 직후에 발생한 것으로 최근에는 확대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다만 명확한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앞으로 3년간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주기적으로 계측할 방침이다.
백제의 익산 천도설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들이 속속 발견되면서 학계는 물론 지역민들로부터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특히 이런 정황과 근거들을 토대로 익산 왕도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문화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제기되고 있다.20일 원광대마한백제문화재연구소(소장 최완규)는 최근 익산시 왕궁면 제석사지 폐기유적에서 동아시아 문화교류를 살필 수 있는 악귀상(惡鬼像) 등 다수의 유물 출토가 관세음응험기(觀世音應驗記)에 적시된 역사적 근거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일본의 교토 쇼오렌인이란 사찰에서 발견된 관세음응험기는 관세음보살의 영험함을 적은 사실에 근거한 문헌이다.특히 내용 첫 부분에는 백제의 익산 천도설에 대한 내용이 구체적으로 적시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이번 제석사지에서 발굴된 불에 탄 제석사지의 유물을 한데 모아 소각한 폐기장이 있다는 내용도 기록되어 있다.이번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가 제석사지 북쪽 500m 떨어진 곳에서 발굴한 폐기장은 관세음응험기에 나와 있는 내용과 일치한다.관세음응험기에는 백제 무왕대에 지모밀지(금마일원)에 천도하고 새로운 절을 세웠다. 정관 13년(639년)에 하늘의 커다란 벼락으로 제석사가 불타버렸다고 기록되어 있다.학계에선 이런 내용이 담긴 관세음응험기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불에 탄 제석사지와 불에 탄 유물의 폐기장이 있었다는 내용이 사실로 확인되면서 신빙성 확보와 함께 문헌의 내용 자체가 사실에 근거한 내용이라는 해석으로 이어지고 있다.이에 따라 관세음응험기에 나와 있는 익산 천도설과 왕도 익산에 대한 정황과 새로운 근거로 평가받는 등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익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지역 문화역사적 가치를 최일선에서 연구해 온 원광대마백연구소는 익산 천도설의 근거와 왕도 익산의 정황이 발견된 이번 성과를 주목하고 있다.특히 익산 천도설을 뒷받침할 수 있는 이번 발굴조사결과를 통해 지역민의 긍지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문화역사적 정책의 뒷받침을 통해 전국은 물론 세계에 익산의 가치를 알릴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제안했다.최완규 소장은 이미 원광대박물관에서 2004년 제석사지 인근의 시굴조사에 폐기장을 확인했고 구체적인 유물과 발굴이 이뤄져 관세음응험기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게 됐다며 학계에서도 더 이상 익산 천도설과 왕도를 부정할 수 없는 신빙성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고고학적 발굴조사를 통해 사실로 증명된 이번 성과는 세계유산도 익산이 왕도였다는 근거가 마련되었다며 왕도 익산의 정체성 확립과 지역의 문화역사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북개발공사(사장 고재찬)는 공공임대주택 안전사고 사전예방 및 입주민 주거복지수준 향상을 위해 올해 총사업비 6870만원을 들여 고객맞춤형 임대주택 시설개선 사업을 8월까지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공사는 2013년부터 관리중인 국민·공공임대주택 6개 단지에 대해 ‘입주민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시설개선사업’을 실시해 왔으며 올해도 저소득층 주거약자 사전 시설 점검, 쓰레기분리수거장 비가림시설, 가로등 및 복지관 천정 새시 설치 등 13개 단위 사업을 다음달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공사는 사업주체로서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등 저소득층 주거약자가 많이 거주하는 전주평화 74세대, 익산송학 62세대 등 국민임대 총 136세대에 대해 사전 시설점검을 통해 보수 등 안정적인 주거환경 개선을 도모하고 입주민 불편 해소를 위한 쓰레기분리수거장 비가림시설, CCTV, 가로등 설치 등은 전주·완주 및 익산권 전문 수선유지업체를 통해 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추진사업은 쓰레기분리수거장 비가림시설(전주평화, 익산송학), 단지 주·부출입구 CCTV 설치(익산배산), 취약지 가로등 4개소 추가설치(혁신1단지), 복지관천정 새시 등 설치(혁신2단지), 도서관내부 블라인드 및 CCTV설치(혁신3단지) 등이다.
익산시 왕궁면 제석사지 폐기유적에서 동아시아 문화교류를 살필수 있는 악귀상(惡鬼像) 등 다수의 유물이 출토됐다.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12일 사적 제405호 익산 제석사지 폐기유적 발굴조사 현장에서 악귀상을 비롯한 나한상(羅漢像), 천부상(天部像) 등 백제 후기의 불교 유물들을 다수 출토했다고 밝혔다.제석사(帝釋寺)는 백제 무왕이 도읍을 익산으로 옮길 계획을 추진하며 왕궁 부근에 창건한 절이다.관세음응험기(觀世音應驗記)에 기원전 639년 벼락으로 인해 불당과 칠층탑, 회랑과 승방이 모두 불탔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왕실의 사찰이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번에 발굴 조사가 진행된 폐기유적은 제석사에서 불에 탄 기와나 벽체 등 건축 부재와 사찰에 모셔진 소조 불상 조각들을 버린 곳이다.앞서 지난 2003년부터 1년간 이뤄진 시굴조사에서는 흙으로 구운 소조불, 보살, 천부, 악귀, 동물 등 다양한 자료가 출토된 바 있다.아울러 지난 3월부터 진행된 이번 발굴에서는 시굴조사 때와 유사한 유물인 천부상이 출토됐다.머리 부분의 파편만 남은 상태다.살짝 다문 입술, 지그시 내려가 가늘게 뜬 눈매, 길게 늘어진 도톰한 귓불, 살짝 두툼한 턱이 잘 표현돼 있다.나한상 혹은 불제자로 추정되는 2점은 지그시 감으면서 강인한 느낌을 주는 눈매, 두툼한 코, 둥그스름한 정수리가 잘 표현돼 있어 흥미롭다.악귀상은 동그랗게 뜬 채로 측면을 응시하는 눈, 살짝 들린 들창코, 야무지게 다문 입술 사이로 삐져나온 치아와 송곳니 등이 잘 표현돼 있고 머리와 뺨, 턱까지 온통 털로 덮여 있으며 눈동자에 유리질이 남아 있다. 특히 이 유물들은 형태나 문양, 제작기법 측면에서 중국 낙양 영령사, 부여 정림사지, 일본 가와하라데라 출토품과 비교할 때 백제를 중심으로 한 중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의 문화교류 양상을 밝힐 수 있는 유용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이밖에 회칠이나 채색 흔적이 남아 있는 벽체편, 흙벽돌 등 다양한 건축부재가 출토되어 고대건축 연구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기존에도 악귀상이 나오기는 했지만 이번에 나온 유물은 사람보다 동물 느낌이 난다는 점에서 다르고, 눈에 유리가 남아 있는 것도 독특하다며 폐기유적 아래에 경작지 유적이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발굴조사의 성과는 13일 오후 2시 발굴현장 설명회를 통해 일반에게 공개된다.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이 개관 14주년을 기념해 12일 오전 11시30분부터 박물관에서 전주음식의 문화적 토대를 살펴보는 세미나를 개최한다. 전주음식 연구의 지평을 확대하기 위해 전주의 고유한 음식문화가 발달하게 된 기반과 문화적 토대를 규명하는 자리다.세미나에서는 조숙정 서울대 비교문화연구소 연구원과 김일권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박채린 세계김치연구소 연구개발본부장, 김해인 한국학중앙연구원 박사과정이 발제자로 나서 전주의 절임저장음식과 물산지리, 김치문화, 장시음식, 제례음식문화에 대해 다각도로 살펴본다.한편 개관기념 특별전시 전주 옛사진 특별전도 이날부터 9월 18일까지 이어진다.
미륵사지석탑에서 발굴된 사리장엄 및 사리봉안기 등의 유물을 개별 국보로 지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8일 익산지역 40여 문화관광단체로 구성된 익산 문화관광단체협의회(회장 김완수)는 익산미륵사지에서 발굴된 사리장엄, 금제사리봉안기, 기타유물 등을 개별 국보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들에 따르면 지난 2009년 미륵사지석탑 해체과정에서 발굴된 사리장엄과 사리봉안기 및 기타유물 등은 당시 문화재청 관계자가 국보중의 국보라고 극찬할 정도로 뛰어난 유물로 인정받았다.하지만 미륵사지석탑에서 발견된 유물들은 아직껏 국가지정 문화재로 지정받지 못한 상태인데다 사리장엄 1개의 국보 지정이 유력하다는 해석도 나온다.타 지역에서는 뛰어난 유물이 같은 장소에서 발굴되어도 각각 개별 국보로 지정된 사례가 있기 때문에 형평성의 문제도 제기된다.특히 앞으로 국립익산박물관에 전시될 국보의 숫자는 그 지역의 역사성과 문화성의 평가대상이 되는 만큼 이번에 발굴된 뛰어난 유물들에 대한 각각의 국보지정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실제 공주무령왕릉에서 발굴된 지석목걸이팔찌귀걸이베게은팔찌발받침 등 12점은 각각의 국보로 지정돼 있고, 부여 정림사지에서 발굴된 정림사지탑과 석조사리감 등 4점도 개별 국보로 지정되었다.이에 따라 사리장엄 등 미륵사지 발굴 유물들의 개별 국보지정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역 문화계를 중심으로 서명운동 등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김완수 회장은 미륵사지 및 왕궁탑 발굴 유물이 그 가치나 희귀성면에서 백제 어느 유적에 비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아직껏 국보로 지정받지 못하고 있다며 익산 발굴 유물들이 제대로 평가돼 신속히 국보로 지정될 수 있도록 익산시민 및 전북도민들의 서명운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10세기 후백제 시대 사찰터로 추정되는 완주 봉림사지에서 후삼국시대에 지어진 건물지가 추가로 확인됐다. 이는 완주 봉림사지가 후백제 시대 사찰이라는 점을 뒷받침한다.전북대학교 박물관(관장 고동호)은 지난해 8월부터 발굴조사를 진행한 결과 후삼국시대로 추정되는 회랑형(回廊形) 건물지를 발굴했다. 중첩관계로 파악해 볼 때 다른 건물지보다 가장 먼저 지어졌고, 후백제시대 유물인 선문과 격자문이 시문된 기와가 다수 발견돼 건축시기를 후백제로 보고 있다.ㄴ자 형태인 건물지는 방형의 적심시설(무거운 상부구조물로 지면이 침하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초석 아래쪽에 자갈 등을 채워 넣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건물지의 짧은 곳 길이는 14m, 긴 부분은 30m, 중심 간 거리 4~4.4m에 이른다. 건물지의 일부만 발굴했지만 완전히 형태를 드러내면 형태의 회랑이나 정면 7칸, 측면 3칸의 대형 건물지일 수도 있다.이외에 고려~조선 시대로 보이는 건물지 10여 기 등을 추가로 발굴했고, 다른 지점에서도 원삼국시대의 주거지 2기를 확인했다. 후삼국~고려, 일부 조선시대의 다양한 기와편, 청자편, 분청사기편, 연질 및 경질토기들도 출토됐다. 특히 12세기 전후에 제작된 청자, 중국제 자기로 추정되는 청자편도 확인됐다. 이를 통해 봉림사지가 후삼국시대~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오랜 기간 동안 명맥을 유지했던 것을 유추할 수 있다.
전주 어진박물관(관장 이동희)이 경기전 지식투어-조선왕조실록을 지킨 손홍록 안의를 찾아서 참가자를 모집한다.이번 투어는 전란 중에도 태조어진과 조선왕조실록을 헌신적으로 지켜낸 손홍록과 안의를 찾아 정읍으로 떠난다. 투어는 다음달 9일 오전 9시에 출발해 정읍 김동수가옥과 무성서원, 남천사, 원백암마을을 돌고 남고서원과 정읍 조선 중기 성리학자 이항을 기리는 일재 이항 유허비를 탐방한다. 다음달 1일까지 어진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40명을 접수받는다.
국립전주박물관이 29일 오후 3시 진안군 성수면 도통리 중평마을 초기청자 발굴조사 현장을 일반인에게 공개한다.이번 도통리 초기청자 가마 발굴 조사를 통해 드러난 21미터 길이의 가마는 연소실(燃燒室), 소성실(燒成室), 출입시설 등 세부구조가 잘 남아있다. 바깥벽은 벽돌로 정연하게 축조됐다가 점차 안쪽으로는 진흙과 갑발(이물질이 떨어지는 것을막기 위해 도자기를 담아서 굽던 큰 용기)을 이용해 축조된 사실이 확인됐다.지금까지 학계의 견해에 따르면 초기청자를 생산하던 가마는 처음에는 벽돌로 만든 가마(塼築窯)를 사용하다가 이후에 점차 진흙을 사용한 가마(土築窯)로 변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통리 가마가 이러한 벽돌가마에서 진흙가마로 이행하는 축요재의 변화양상을 명확히 보여줘 학술적 의미가 매우 높다고 평가된다.
김제 성산성이 통일신라말~고려 초, 세 차례에 걸쳐 흙으로 쌓은 판축(版築) 성벽인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먼저 지어진 최하층 성벽의 축조 기법, 재료가 통일신라시대 이전부터 사용됐던 것임을 고려하면 그 이전 시기에 지어졌을 가능성도 있다문화재청(청장 나선화)과 (재)전라문화유산연구원(원장 박영민)은 비지정 매장문화재 학술조사사업의 일환으로 지난달부터 김제 성산성에서 발굴조사를 실시했다.성산성은 김제 성산 정상을 둘러싸고 있는 산성이다. 성곽 축조 방식, 시기 등과 관련한 문헌 기록이 없고 지난 1925년 문화재 관련 지표조사를 제외하고는 체계적인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잔존상태가 양호한 서쪽 성벽을 조사한 결과, 성산성은 흙을 떡시루처럼 얇은 판 모양으로 켜켜이 다져 쌓는 판축기법으로 만들어졌다. 단순히 흙을 쌓아 올리는 성토(盛土) 기법보다 견고하다. 특히 가장 먼저 지어진 맨 아래 성벽은 점토와 마사토(풍화암반토를 재사용한 흙)를 사용해 정교하게 쌓았다. 그 위로는 두 차례에 걸쳐 성벽을 보강한 흔적이 발견됐다.통일신라말~고려초에 만들어진 선 모양의 무늬가 새겨진 선문계 기와와 생선뼈무늬가 표현된 어골문계 기와, 물결무늬가 새겨진 대형 항아리도 발견됐다. 국가 시설로 이용됐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관(官)자가 찍힌 기와도 출토됐다.성벽 안쪽에는 건물을 세워 성의 방어를 튼튼히 한 것이 확인됐다. 성벽 안쪽으로 건물지와 관련된 석렬(石列)이 발견됐는데 이는 안쪽 지형을 평탄하게 만든 후 건물을 세웠던 흔적이다.전라문화유산원 관계자는 출토유물로 보아 성곽이 조성된 시기는 통일신라말~고려 초로 보이지만 최하층 판축토성의 축조 기법이나 재료, 영정주공(永定柱孔) 간격 등을 고려하면 그 이전 시기로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발굴 조사에서는 성벽 일부만을 절개 조사한 것이기 때문에 더 깊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24일 오후 3시30분에는 발굴현장(김제시 교동 262-4)에서 성산성 발굴조사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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