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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힘 2050] 리빙 웰

주부 김성화씨(32·전주시 삼천동)는 눅눅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집안 관리에 신경이 곤두서 있다.습도가 높다 보니 집안 여기저기가 끈적거리기 때문.주부들에게 반갑지 않은 장마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눅눅하고 습한 분위기를 날려버릴 수 있는 관리법을 알아봤다.김씨는 "마루 바닥재의 경우 장판에 비해 온도와 습도에 민감해 신경을 써야 한다"며 "특히 목재는 습기가 차면 수명이 줄어들고, 심할 경우 뒤틀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주 스팀청소기나 물걸레는 사용하는 것도 좋은 해결책은 못된다고. 스팀 청소기가 마루 수명을 단축시켜서다.그는 진공청소기로 청소하고, 번거롭더라도 물기를 꼭 짠 걸레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습도가 높으면 옷장은 곰팡이와 벌레가 생기기 쉽다.주부 강명주씨(38·전주시 인후동)는 습기 제거를 위해 신문지를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옷이나 이불 사이에 신문지를 끼워두고 서랍장에도 신문지를 깔아두면 습기를 빨아들일 수 있다"며 "습기는 바닥부터 차오르기 때문에 습기 제거제를 옷장 위에 두는 것은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또한 강씨는 옷장을 정리할 때 습기에 강한 합성섬유는 아래쪽, 모직은 중간, 실크류는 위쪽에 놓으면 옷이 손상되는 것을 줄일 수 있다고도 조언했다.화장실은 장마철 가장 퀴퀴한 냄새가 나는 곳. 그 중 세면대는 가장 쉽게 더러워진다. 강씨는 "물때는 칫솔에 중성세제(물비누)를 묻혀 닦으면 쉽게 제거된다"며 "수도꼭지는 레몬과 오렌지 껍질로 닦으면 곰팡이 균이 없어지고 녹까지 없앨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진선 여성객원기자

  • 여성·생활
  • 전북일보
  • 2009.07.15 23:02

[여성의 힘 2050] '라인댄스' 행복지도사

중년여성들에게 단발머리라는 단어는 풋풋했던 여고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교복 상의 하얀 칼라 위로 가지런히 자른 단발머리 모습은 여고생들의 트레이드 마크였다. 그 시절 여러 사정으로 인하여 진학의 기회를 놓쳤다가 뒤늦게 배움의 길에 들어선 늦깎이 여고생들이 모여 단발머리봉사단을 만들었다. 여성들의 봉사활동은 대부분 사회복지기관을 방문하여 요리, 목욕, 미용, 청소해주는 노력 봉사 위주이지만 이들은 라인댄스 공연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한다. 전라북도립여성중고등학교에 입학해 체육시간에 처음으로 접한 라인댄스에 재미를 붙인 이들은 계발활동을 통하여 전문적인 기능을 익혔다. 원래 무용에 관심이 많았기에 이런 기회를 놓칠 수가 없었다. 집안 살림하면서 늦깎이 공부를 하는 것도 벅차지만 타고난 재주를 묻혀두기에는 이들의 열정이 남달랐다. 학교학습발표회에서 공연을 관람한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여기저기서 출연 요청이 들어왔다.지난해 고산면사무소 이주여성한글반 발표회 찬조출연을 시작으로 활동범위가 넓어지면서 이들의 실력은 날로 향상되었다. 단원 모두 라인댄스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지난 5월31일에는 100여팀이 출연한 전국풍남춤페스티벌 단체부문, 개인부분에서 우승하는 영광을 누렸다.고등학교 3학년 6명으로 구성된 단발머리봉사단은 따로 연습시간을 마련하기 어려워 다른 학생들보다 일찍 등교하여 연습을 한다. 1교시 수업 전 30분씩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라인댄스시간을 진행하여 학생들의 건강을 챙긴다. 요즘은 후배들이 자신들의 뒤를 이어가도록 제2기 단원을 선발하여 교육한다. 학생회장이자 단발머리봉사단장인 정연화씨(57·전주시 호성동)는 17일에 있을 참다운복지관 자원봉사활동 위해 주말에 사전답사를 다녀왔다. 18일에 있는 전주연꽃축제 출연 준비도 해야 한다며 활기에 넘쳐 있다. 라인댄스를 하니 건강관리를 위해 따로 운동을 하지 않아도 젊음을 유지한다. 김진아 단원은 라인댄스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체중 감량에 성공하여 주위에서 부러워한다.이들을 지도하는 황은아 교사는 "춤추는 것을 좋아하더라도 나이와 체력 때문에 잘 따라하지 못하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40-50대가 주축인 전북도립여중고 학생들에게는 라인댄스가 적합할 것이라는 생각에 가르쳐 보았는데 예상보다 빠르게 받아들여 좋은 결과를 나왔다"며, "단발머리봉사단이 라인댄스를 통하여 새로운 꿈을 실현하고 있어 교사로서의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생활체육협의회나 문화센터에서 라인댄스지도자로 활동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홍성임 전북도립여중고 교장은 단원들이 늦깎이 학생으로, 한 가정의 아내, 어머니로 바쁘게 살아가지만, 단발머리봉사단 활동을 통하여 자긍심을 가지고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뿌듯하다며 학교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며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금주 여성객원기자

  • 여성·생활
  • 전북일보
  • 2009.07.15 23:02

[여성의 힘 2050] 박찬례 전주우체국 영업과장

1978년 첫 부임지인 진안 안천우체국에서 그의 담당 업무는 0번 전화 접수.여직원이라는 이유로 전화 접수만 담당한다는 게 자존심이 상했던 그는 국장에게 자리를 옮겨 달라고 당돌하게 말했다. 국장은 1호 여성사무관이 됐다는 소식에 "27년 전 이미 예견했다”고 했다.1990년 그는 전북체신청 최초 여성 행정직 공무원으로 발령이 났다. 특히 그는 2개월 만에 아이 낳은 것으로 유명하다. 일에 소홀할 수 없다고 생각해 복대를 하고 펑퍼짐한 옷으로 몸매를 가렸던 것. 출산 2개월을 앞두고 임신 사실을 고백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할 만큼 일에 관해 철저했다.전북체신청 영업 과장 박찬례씨(49). 그에겐 최초라는 부담스런 수식어가 늘 따라 붙는다. 여성 최초 행정직 공무원, 최초 여성사무관, (면 단위) 최초 여성우체국장. '지면 안 된다는' 오기 하나로 버틴 지난 30년은 여성들의 유리천장을 없애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시간이었다고 털어놨다."저에게 최루탄은 어머니와 아버지에요. 어려운 살림에 6남매를 뒷바라지 하셨는데, 형편 때문에 저를 대학에 못 보내주셨거든요. 그게 늘 아프셨던가봐요. 지금의 제가 있게 된 것도 어머니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사무관 합격 소식을 듣고 돌아가신 아버지를 많이 떠올렸어요.”언제, 어느 곳에서나 늘 최선을 다한다는 게 그의 철학. 사업실적이 안 좋은 곳에 배치될 때에도 그는 늘 고민했다. 진안에서 용담댐 수몰로 진안 주민의 20%가 떠난 상황에서도 수몰보상금을 예금으로 유치시키는가 하면, 조직 축소의 회오리바람으로 전주우체국 정원의 20%가 감면되던 해엔 장학 적금 수납제도를 개선시키는데 앞장서기도 했다. 밤 10시 이후 퇴근은 물론이거니와 새벽에 퇴근하는 날도 비일비재했지만, 그렇다고 머무를 쏘냐. 걸프전 영향으로 에너지 절약 붐이 일던 해엔 전기·수도에 문외한이었던 그는 보일러·전기기사들을 대동해 정비에 나섰다고 했다.하지만 "일로 인해 아이들에게 신경을 많이 못 써줬준 아이들에게 가장 미안하다”며 "첫째 아들 수능 볼 때 고사장에 못 가본 게 가장 마음에 걸린다”며 못내 속상해했다."불과 10년 사이 여인천하 우체국이 된 것 같아요. 양성평등제 실시로 그 비율이 낮춰졌지만, 80~90%가 여직원으로 임용된 적이 있었거든요. 이젠 능력만 있다면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곳이 우체국 아닌가 싶어요. 능력있는 후배들이 제 자리를 이어받았으면 좋겠습니다.”/김은자 여성객원기자

  • 여성·생활
  • 전북일보
  • 2009.07.15 23:02

[사람] 미스전북 眞 차예린씨 '2009 미스코리아' 善 당선

'2009 미스코리아 전북선발대회'에서 진(眞)에 올랐던 차예린씨(22·한국외국어통번역학 3년)가 '2009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선(善)에 당선 돼 전북의 미를 널리 알리게 됐다.차씨는 당선 소감을 통해 "모든 조건을 완벽하게 갖춘 경쟁자들도 많았지만, 평범한 학생에 불과했기 때문에 정말 열심히 했다"며 "후보자 1번으로 참여하면서 부담감도 컸지만, 모든 심사의 기준이 되자는 심정으로 했더니 '행운의 번호'가 됐다"고 말했다.준비기간 내내 가장 힘들었던 것은 춤 연습. 수 십번은 반복해야 몸에 익을 만큼 지독한 몸치였기에 새벽까지 연습하는 게 너무 고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라면, 치킨, 피자 등 좋아하는 음식을 먹고 싶은 욕구도 만만치 않았다며 피부 관리를 위해 참고 또 참았지만 오늘에서야 비로소 맘 놓고 먹을 수 있게 됐다고 웃었다.그의 꿈은 뉴스 앵커. 언론인권센터와 공공라디오 마포FM에서 활동하면서 꿈을 키워온 그는"꿈 때문에 미스코리아에 나간 것 아니냐고 색안경 끼고 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얼굴만 예쁜 사람이기 보다는 다양한 현장 경험을 갖춘 앵커로 국가 브랜드를 창출하는 일에 일조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 여성·생활
  • 이화정
  • 2009.07.10 23:02

[여성의 힘 2050] 리빙 웰

식초는 새콤하고 '톡' 쏘는 맛으로 여름철 요리의 맛을 한결 살려주지만 음식재료가 아니라 청소 설거지 세탁 등 일상생활에서 요모조모 다양하게 이용된다. 식초예찬론자인 주부 30년차 김경애씨(55·전주시 진북동)는 집안 청소할 때 식초를 자주 이용한다며 자신의 살림노하우를 들려준다.더러워진 스테인레스 수도꼭지나 세면대는 소금과 식초를 섞어 닦으면 얼룩이 말끔하게 지워지면서 깨끗해진다. 스테인레스 녹을 제거할 때도 세제와 식초를 섞어 문지르면 된다. 유리창을 더운물 0.5L에 식초를 60g 정도 섞어서 닦으면 깨끗해지고 광택이 난다. 싱크대 배수관이 막혔을 때 반 컵 정도의 식초에 소다를 소량 넣어 용해시킨 액체를 흘려보내면 막힌 곳이 시원하게 뚫린다. 화장실을 표백제로 소독한 후 고약한 냄새가 남을 경우 식초 몇 방울을 뿌려주면 냄새가 사라진다. 입구가 좁은 유리병, 꽃병 안쪽의 하얀 얼룩층은 식초를 넣고 주둥이를 막은 후 격렬하게 흔들면 얼룩이 사라진다. 얼룩이 심할 경우 식초와 함께 생쌀 한두 스푼을 넣고 흔들어주면 된다. 형광등 덮개나 손 때 묻은 전화기는 식초를 탄 맑은 물로 닦으면 얼룩제거는 물론 살균 효과까지 있다. 가구광택제 대신 식초와 식용유를 3대 1로 섞어 쓴다. 유리창 얼룩은 타월에 식초를 적셔서 닦은 다음 마른 걸레로 가볍게 닦는다. 세탁기 안쪽이 물때로 더러워지면 물을 가득 채우고 식초를 한 컵 붓고 휘젓거나 돌린 뒤 반나절 정도 두면 웬만한 때는 물에 녹고 곰팡이 세균 제거 효과도 있다.박미애(45·전주시 효자동)씨는 세탁이나 다림질할 때 식초를 이용한다. 음료수, 과일즙, 케첩이 옷에 묻었을 때 흡수성 좋은 헝겊에 식초를 묻힌 뒤 가볍게 두들기거나 누르듯 닦아낸 뒤 세탁하면 깨끗해진다. 양복바지가 번들거리면 물과 식초를 2:1 비율로 섞어서 그 물을 타월에 적셔서 양복바지 위에 올려놓고 다리면 원래 상태로 되돌릴 수 있다. 이 때 다리미로 너무 세게 누르지 말고 약간 띄우듯이 다림질하라고 조언한다. 박씨는 또한 줄을 세우는 다림질을 잘못해서 여러 개 주름이 생겼을 때나 단을 내렸을 때 생기는 주름은 식초를 묻혀서 다리면 새로운 주름만 남고 잘못된 주름은 말끔하게 지워진다고 말했다. /이금주 여성객원기자

  • 여성·생활
  • 전북일보
  • 2009.07.08 23:02

[여성의 힘 2050] "환경은 열악했지만 배움의 열정 대단했죠"

'눈 파란 한국인이다'. 미국인이지만, 정서는 한국과 맞닿아 있었다. 뉴점 여사의 한국 이름은 우난희. 불고기와 잡채를 좋아해 미국에서 회갑연을 가졌을 때에도 한국 음식을 마련했을 만큼 한국에 대한 향수가 짙다. 1970년대 당시 평화봉사단(피스코)으로 한국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기 위해 이리여자중학교(현 익산지원중학교)를 파견됐다. 30여년 전 청춘을 불태우고 이제 환갑을 훌쩍 넘긴 그가 7일 오후 2시 익산지원중학교를 다시 찾았다."학생들이 제게 준 편지까지 고스란히 다 간직하고 있어요. 미국에 있는 동안 한국을 참 많이 그리워했습니다. 여기가 제 고향인가 싶을 정도로."평화봉사단은 존 에프 케네디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인생의 2년을 개도국에서 봉사해 세계평화에 기여하자"는 공약에서 출발했다. 뉴프런티어 정신을 이어받아, 반전·평화주의에 관심이 많았던 당시 젊은이들에게 각국에 파견된 것.그는 눈망울이 초롱초롱한 귀밑 단발머리 여학생들에게 매일 오전과 오후 두 시간씩 수업을 했었다고 떠올렸다. 교실이 부족해 음악실에서 영어 수업을 했을 만큼 환경은 열악했지만, 배우고자 하는 아이들의 열의는 대단했다고 말했다."영어 회화를 유도하려고 양말로 인형을 만들었더랬습니다. 양쪽 손에 끼어서 가상 인형극을 했죠. 아이들이 갖는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깨고 싶었어요."어눌한 한국말이었지만, 차분히 말을 이어간 그는 한국을 떠난 후에도 학생들에게 엽서를 보냈을 만큼 한국의 정(精)을 그리워했었다고 말했다. 당시 뉴점 여사의 제자로 수업을 받았던 김형자 익산지원중학교 교사는 "선생님은 이후 그리스 여행하면서 파르테논 신전을 배경으로 한 엽서를 보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그 때 선생님의 가르침으로 영어 선생님이 됐지만, 학생들을 위해 헌신했던 자세는 절대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뉴점 여사는 김씨를 비롯한 10명 동창생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고, 지난 익산지원중학교 학생들의 사물놀이 공연을 관람했다. 이제는 단발머리 여중생이 아닌 머리가 제법 희끗희끗해진 제자들과 마주 앉아 뜨거웠던 추억을 회고하면서, 눈시울을 붉힌 그는 대학을 갓 졸업한 20대 초반으로 돌아간 듯했다. 기념사진 촬영을 하는 동안 추억 속의 한국 노래가 저절로 입에서 입으로 퍼졌다./박영숙 여성객원기자

  • 여성·생활
  • 전북일보
  • 2009.07.08 23:02

[여성의 힘 2050] 최승희 전국여성노동조합 전북지부장

"비정규직 문제요? 하루 아침에 해결할 순 없어요. 저희 조합원의 99%가 비정규직인 걸요. 다만 저희가 요구하는 것은 단순해요. 2년 전 처음 비정규직 법안을 만들었던 취지대로 법을 실행하라는 것이죠. '비정규직들을 정규직으로 전환시켜주겠다는 약속을 지켜달라' 그것 밖엔 없습니다."최승희 전국여성노동조합 전북지부장(41)은 비정규직 법안 통과를 두고 1년 유예, 2년 유예를 거론하는 것은 고용 불안감만 가중시키는 처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최지부장은 "비정규직 여성근로자의 76.2%가 기혼이고 상당수가 실질적인 가장으로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며 "이들의 실직은 곧 가정의 생계 위기로 이어져 가정을 해체시켜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할 것"이라는 이야기다.18살 때부터 섬유기업 백양에서 공장 보조일을 한 그는 현장 노동운동가다. 우연히 박영진 노동자열사에 관한 책을 읽다가 노동자의 현실에 눈을 떠 노동운동을 시작하게 된 지 벌써 23여년. 결혼과 임신, 육아활동의 휴직기를 보내야만 했던 그는 95년까지 노동자 문화단체 '글방 동틀무렵'에서 임신과 함께 결혼으로 활동을 잠시 중단했다가 선배들의 권고로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처음엔 저임금에 시달리고 노동여건이 열악하다는 생각에 노동조합을 만들자는 생각 뿐이었다"는 그는 "노조를 만들면서 주동자들이 해고 되고, 징계도 먹었지만 절박감에서 시작된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때와 지금은 현실이 너무 달라졌다며 지금의 현실이 더 어렵다고 말했다."당시는 한 사업장에 모여 만들자고 하면 만들었어요. 그런데 저희 조합원들은 모두 산재된 사업장에서 일을 하거든요. 그래서 더 많이 힘들어졌죠. "현재 전국여성노동조합 전북지부는 450여명의 조합원들로 구성돼 있다. 공공기관 특히 학교 영양사, 급식조리원, 교육업무 보조원들이 많다."각 학교마다 찾아다니면서 실태조사 하고 한 분 한 분을 조합에 가입시키는 방식으로 조합을 만들었어요. 그러다가 처음 학교 영양사 분들이 조합에 가입해서 비정규직에서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되고, 임금도 인상되는 등의 투쟁 성과가 생기면서 조합원들이 늘기 시작 했지요."그는 근무하면서 비정규직에서 근무하는 여성들이 상여금이나 임금보다 출산휴가가 더 절실한 문제가 된다며 비정규직 문제가 민주노총이나 다른 노동단체에서 시작된 투쟁이 아닌 여성노동조합에서 문제 제기를 한 것도 여기에서 연유한다고 말했다.조합원들이 있다는 것 자체가 보람이라는 그는 조합원들이 여성 노동자들과 생의 주기를 같이 하고 있다."제가 2002년부터 이 일을 다시 시작했으니 벌써 7~8년을 매달렸네요. 그런데 결국 남는 것은 사람이더라구요. 소중한 사람들이 곁에서 버텨주고 있다는 것. 그것이 가장 큰 기쁨이고 행복인 것 같아요."/허정화 여성객원기자

  • 여성·생활
  • 전북일보
  • 2009.07.08 23:02

여성권익 신장으로 전북에 '여성친화도시' 만든다

전북도는 '제14회 여성주간'을 맞아 전국 제1호 여성친화도시를 선포하고 여성새로일하기본부를 유치한 익산시에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다.3일 오전 10시 전북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 박영자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장(유관기관 공로자), 유창숙씨(익산시 노인여성정책과·공무원) 등 25명을 비롯해 밝은 사회 전북·전주여성클럽 회장(여성단체) 등 19곳 단체에 전북도지사 표창이 전달됐다.'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여성의 경제활동 촉진'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여성이 그린 세상, G - Korea, WE Green 실천단' 출범식도 함께 진행됐다.강원자 전북여성단체협의회장, 조숙진 전북YWCA협의회장, 김명화 전북원불교여성회장이 공동대표를 맡은 WE Green 실천단은 앞으로 WE Green 7대 약속 이행, 녹색생활 7대 방법 전파, 전기에너지 5% 줄이기·ECO 가계부 작성운동 , 녹색생활문화 정착을 위한 자녀교육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김완주 도지사는 "여성 권익을 증진시키려면, 여성 일자리 챙기기가 우선"이라며 "여성일자리센터를 유치해 4000개 일자리 창출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이날 기념식은 김완주 도지사, 김희수 전북도의회의장, 최규호 도교육감, 정동영 국회의원, 신건 국회의원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유공자 표창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전북도지사상(공무원) = 박순배(정읍시 주민생활지원과), 장봉균(김제시 청하면사무소)▲ 전북도지사상(유관기관 공로자) = 이선옥(전북도교육청 총무과 공보담당), 유금례(농협중앙회 전북본부 농촌지원팀 차장), 박윤점(원광대 생명과학대학 교수), 김경자(전북경찰청 전주완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 전북도지사상(여성단체) = 한국자유총연맹 전주시지부여성회, 한국부인회 군산지부, 군산성폭력상담소, 전국주부교실 정읍시지회, 아이코리아 김제시지회, 완주군 생활개선회, 한국부인회 무주군지회, 진안군 여성자원활동센터,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임실군지부 소비자고발센터, 순창군 여성자원봉사회, 고창군 여성자원활동센터, 부안군 새마을부녀회, 대한어머니회 전북연합회, 전북생활개선회,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전북지회, 전문직여성한국여성 한국연맹 전주클럽, 농가주부모임 전북연합회, 원불교전북여성회▲ 민간인 = 박영자, 조숙진, 박경자, 장혜련, 박경희, 하순이, 이명순, 김종남, 최영숙, 이준이, 김순득, 이명자, 홍명자, 김인자, 이양금, 박영선, 백지연씨.

  • 여성·생활
  • 이화정
  • 2009.07.06 23:02

[여성의 힘 2050] 리빙 웰

신종 플루 등 유행성 바이러스로 인해 식탁 안전으로 주부들의 고민이 깊다. 상하지 않은 음식을 조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위생적인 조리기구 사용도 필수.임지숙(36·전주시 인후동)씨는 여름철만 되면, 싱크대와 도마, 행주까지 위생에 만전을 기한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식탁 안전은 내 손으로 지킬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우선 임씨는 싱크대의 경우 베이킹 소다를 푼 물을 헝겊에 적셔 곰팡이를 없앤다고 했다. 세제에 식초 몇 방울 떨어뜨려 닦는 것도 효과적. 특히 도마와 칼은 대다수의 식자재를 다듬는데 쓰이기 때문에 완벽 살균을 요하는 조리기구. 단, 야채 전용과 육류용, 생선용 등 용도별로 다르게 사용해야 한다고 했다. 도마의 경우 굵은 소금으로 문질러 닦고, 레몬으로 문질러 씻은 뒤 햇볕에 1시간 정도 건조시키는 방법을 추천했다. 특히 육류나 생선 비린내가 밴 칼은 식초를 희석한 물로 씻은 후 녹이 슬지 않도록 하기 위해 무를 조각내서 닦은 다음 물기를 없애면 된다고.세균이 번식할 위험이 가장 높은 행주 역시 깨끗이 빨고 바싹 말리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다. 최근엔 빨아쓰는 키친타올이 나왔다며 이를 2~3번 빨아쓰는 방법도 추천했다.최안숙(41·전주시 효자동)씨는 치약과 녹차 찌꺼기로 주방의 곰팡이 없애는 법을 제안했다. 최씨는 "싱크대나 주방타일에 곰팡이가 피었을 경우 칫솔이나 스펀지에 치약을 묻혀 문지르면 곰팡이가 벗겨지고 하얗게 된다"며 "녹찻잎을 싱크대 위에 뿌리고 스펀지로 가볍게 문지르면 기름때가 제거된다"고로 말했다.또한 여름철 음식 쓰레기는 매일 버리는 것이 최선이지만, 냄새가 난다면 물에 희석한 알코올을 분무기에 담아 뿌리면 된다고 했다. 그는 원두커피 찌꺼기로 음식물을 덮거나 쓰레기통 바닥에 깔아두는 것도 냄새를 줄이는 방법. 특히 과일 껍질은 초파리가 생기기 쉽기 때문에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버리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김은자 여성객원기자

  • 여성·생활
  • 전북일보
  • 2009.07.01 23:02

[여성의 힘 2050] "산이 내어주는 대로 만족하고 살아요"

산삼의 신비를 벗기는 '심마니'. 5월부터 7월까지 이들의 활동은 두드러진다. 남원에서 활동하고 있는'심마니' 김진호씨(54·남원시 인월면) 역시 요즘 분주하다. 긴 머리에 턱수염, 구도자를 연상시키는 외모 덕분에'심마니' 같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그를 사주와 주역을 점치는 이로 착각해'김도사'로 부르기도 한다. 다른 사람들의 말에 괘념치 않는 그다.참살이 열풍도 있지만, 각종 암을 스스로 치료하기 위해 '심마니'가 되는 이들도 적지 않다.김씨가 '심마니'가 된 것은 10년 전 산림청에서 '숲가꾸기 사업' 계약직에 근무하면서부터. 아내와의 이혼, 사업실패로 술에 절어 살면서 자살까지 시도했지만, '심마니'를 하면서 삶의 의지를 다잡을 수 있었다. "'심마니' 하면서 산삼을 먹었던 게 술로 찌든 몸에 기력을 되찾게 한 것 같다"고도 했다.그는 많은 사람들이'심봤다!''심봤다!'라고 외치는 이유에 대해 가장 많이 물어온다며 약초의 신비함 때문에 삼이라는 뜻의 은어를 사용해서라고 설명했다. 5년 전 그 역시 산삼을 발견하고서 너무 감격스러워 자신도 모르게 '심봤다'를 크게 외치게 됐다고. 하지만 부정이 있으면 삼이 눈에 띄지 않기 때문에 행동에서도 금기가 많다고 했다.우선 개고기나 비린내 나는 음식을 먹으면 안 되고, 뱀이나 벌레 같은 것들을 다치게 해서도 안된다고 말했다. 특히 입산할 때 상가집에 가서도 안되고, 산삼을 캘 때엔 삽이나 호미 같은 기구 대신 손으로 직접 파야 한다고도 했다.이어 그는 '심마니'들은 보통 심성이 착하고 순수하며 한가지 밖에 모르는 외골수 성격을 띈 사람들이 많다며 대개 산삼을 발견할 경우는 꿈을 통해 계시(?)를 받는다고도 했다."상여 나가는 꿈이나, 털이 있는 짐승의 꿈, 무(채소)를 얻는 꿈이 좋은 꿈이죠. 생시에선 등골이 오싹하지만 송장을 짊어지고 하산하는 꿈도 좋고, 산삼이 사람으로 변신하는 꿈, 까마귀 꿈은 아주 좋은 꿈으로 해석됩니다. 반면 눈이 내리거나 얼음이 어는 꿈, 무를 남에게 주는 꿈, 지팡이가 부러지는 꿈은 나쁜 꿈으로 여겨 입산도 취소할 때가 있죠."그는 큰 돈은 벌지 못하더라도 자연과 함께 하는 삶이 몸과 마음에 안정감을 가져준다며 그것이 뒤늦게 깨닫게 된 행복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 장사꾼으로 남기 보다 신이 내어 주는 대로만 만족하고 살아가는 진짜'심마니'로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나숙희 여성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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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9.07.01 23:02

[여성의 힘 2050] 이해경 용봉초등학교 병설유치원 교사

26일 오전 8시. 그는 이미 유치원에 와 있다.곧 이어 교실에 '우르르' 쏟아져 들어오는 아이들.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고 만다.이해경씨(43·용봉초등학교 병설유치원 교사)가 이곳에 매일 일찍 나오는 이유는 딱 하나. 교실을 환기시키기 위해서다."유치원 교사 하면서 편하려고 한다거나 돈 벌려고 생각하면, 그건 얘들한테 죄짓는 거죠."단호하게 내뱉는 한 마디. 이씨는 18년째 되는 베테랑 유치원 선생님이다. 집에서 죽어라 말 안 듣는 아이들도 그의 손에 붙들리면 의젓해진다. 제멋대로 까불다가도 그의 말에 순한 양이 되곤 한다. 사랑으로 다독이는 인기 만점 그만의 '토닥 기술'이다."공립유치원 선생님은 초등학교 선생님과 생활 패턴이 비슷합니다. 3∼5세 아이들 15명을 맡고 있는데, 어지간한 체력이 아니면 버텨내질 못하죠. 제가 좀 씩씩하고 건강해요."'팔방 미인' 그는 7년 전 남편을 돌연 떠나 보냈다. 의사는 암으로 투병했던 남편의 여생을 3개월 장담했지만, 그는 3년간 곁을 지켰다. "자신을 많이 성장시켜 준 시간"이라며 "자연과 더불어 가까이 사는 법을 많이 보고 배우게 됐다"고 말했다.전북환경운동연합의 초록강좌와 지리산 둘레길 걷기, 만경강 보트 탐사 등 도내 환경운동은 거의 다 꿰고 있을 정도."내수변 인근에 가보면 다슬기가 삽니다. 1급 수질이란 뜻이죠. 검은 물잠자리가 달뿌리풀 군락을 타고 올라가는 '작은 소동'도 관찰할 수 있어요. 설명해주면 똘망똘망한 아이들 눈빛이 얼마나 반짝이는지, 보람 느낍니다."첫 발령지였던 부안 내소사 인근 석포초교(당시 분교)는 전국의 식도락가들이 몰린다는 곰소항 일대, 채석강, 새만금 전시관 등 각종 문화자원이 몰려 있어 참 좋았다고 말했다. 덕분에 부안 일대 현장학습마다 학부모들을 도우미로 동행시켜 아이들을 더 잘 이해하고 관찰할 수 있었다고. 맞벌이 부부로 바쁘거나, 조손 가정 아이들의 경우도 예외가 없다. 하다못해 부모들과 김장이라도 담그면서 이야기를 풀어간다고 했다. 그의 열성에 모두들 혀를 내두른다.결혼 이후 미술학원, 피아노학원 운영했던 경험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척척' 내놓을 수 있도록 돕는 근간이 됐다. 늘 준비된 선생님이 되기 위해 바쁜 와중에도 전주대 대학원에서 특수교육을 전공하고 있다.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이 갈수록 많아져 고민 끝에 선택한 결정.유치원교사협의회장이기도 한 그는 특유의 적극성과 붙임성으로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은 늘 어디서나 그의 차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감수성을 깨울 수 있는 프로젝트는 계속된다."세상은 언젠가 열심히 사는 사람들 편에 손을 들어 줍니다. 나로 인해 아이들이 더 건강하게, 밝게 살아갈 수 있다면 좋은 거잖아요. 더이상 바랄 게 없습니다."/박예분 여성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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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9.07.01 23:02

[여성의 힘 2050] "꿈을 전하는 아파트 사랑방입니다"

'아파트 내 어디서든 책을 펴세요.'전주시 삼천동 남양아파트 내 꿈드리 작은 도서관이 지난 17일 오후 2시 문을 열었다. 사단법인 작은 도서관 만드는 사람들과 전주MBC과 주최하고 국민은행이 후원한 이번 사업은 지난 2007년부터 작은 도서관 만드는 사람들이 홈페이지에 공모를 받고, 기업 후원을 받아 전국에 작은 도서관을 만들어왔던 사업이다. 지난해엔 모두 14개의 작은 도서관이 문을 열었고, 올해에는 6곳이 개관을 앞두고 있다. 남양 꿈드리 도서관은 올해 처음 문을 연 1호관이다.작은 도서관 만드는 사람들의 변현주 부장은 남양아파트에 1호관을 개설 이유에 관해 "이곳은 맞벌이 부부가 많은 데다 저소득 조손가정 아이들이 많아 아이들을 위한 문화공간의 필요성이 절실했던 곳"이라며 "아파트 관리소장이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이 사업이 시작됐다"고 말했다.꿈드리란 이름은 아파트 주민들의 공모를 통해 지어진 이름이다. 그만큼 남양아파트 주민들의 애정과 관심은 각별하다. 조애숙 도서관장은 "아파트의 사랑방으로 꾸미고 싶다"면서 "도서관이라는 개념보다는 놀이방처럼 항상 개방하고, 아파트 인근 주민들과 아이들 모두에게 꿈을 전하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도서관 운영은 자원봉사자를 받아 꾸려지며, 개방시간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이다. 인근 주말이나 방학중에는 개방시간을 늘려나갈 계획. 이웃 아파트 주민들에게도 개방해 인근 주민 아이들을 위한 책읽기 좋은 천국을 만들 예정이다. 형편이 닿는 대로 독서모임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주민들을 찾아갈 것이라는 게 조 도서관장이 얘기다. 보육교사들을 자원봉사자로 받는 만큼 주부들이 짬짬이 아이들을 맡길 수 있을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것이 이들의 바람.작은 도서관 2호관은 오는 7월 9일 고창군 고수면사무소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지현 여성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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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6.24 23:02

[여성의 힘 2050] 노출

미니스커트와 핫팬츠, 배꼽과 어깨 등이 드러나는 패션이 거리를 점령했다. 연예인들의'보여주고 싶은 몸'으로 노출이 과감해져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노출패션이 붐을 이루고 있는 것. "매력적이고 개성있다" "민망하다" 등 찬반 양론이 뜨겁다. 전북일보 여성객원기자들이 여성패션에 드러난 노출의 의미를 짚어봤다.▲ 나숙희 여성객원기자 "과감한 노출도 자신감의 표현""아찔한 미니스커트나 가슴이 확 패인 혹은 등이 훤히 드러나는 다소 파격적인 디자인이 앞선 감각으로 여겨지는 것 같습니다. 브라운관에서 보여지는 연예인들의 과감한 패션이 새로운 도전으로 인식되구요. 당당한 노출과 섹시 카리스마에 높은 점수를 주는 사회 전반적인 인식 변화도 무시 못할 요인 같습니다. 과감한 노출도 자신감의 다른 표현이라고 해석됐으면 해요. 몸매 관리를 비롯해 패션 아이템까지 챙기려면 부지런하지 않으면 안 되고, 때론 주위의 따가운 눈초리에도 용기있게 맞서는 태도가 필요하니까요."▲ 이진선 여성객원기자 "노출 단순한 유행으로 여기는 일은 경계해야""패션 리더들은 여름에 사람들로부터 이목 끄는 패션을 선호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유행에 무비판적으로 동조하기 보다 때와 장소에 맞게 옷차림을 해야 이바라보는 사람도 편안합니다. 무엇보다 호기심 많고, 노출에 대한 분명한 가치관이 형성되지 않은 청소년들의 경우 노출을 하나의 유행으로만 치부해버리는 사회현상은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때와 장소, 나이에 맞는 노출에 대한 고민의 시간이 있었으면 합니다."▲ 이지현 여성객원기자 "노출에 대한 분명한 자기 철학 있으면 괜찮아""저는 용기가 없어서 노출 잘 못해요. 과감한 노출을 즐기는 여성들을 보면서 대리만족하는 타입이죠. 그러면서도 보수적으로 평가해요. 자기 모순적인 발언인데, 자기 위안이 깔려 있더라구요. '나는 저렇게 과도한 노출을 싫어하는 정숙하고 교육 잘 받은 여자야.' 이런 거요. 유교 전통 속에서 교육 받았으니 당연한 것도 같아요. 하지만 솔직히 은근히 부럽고 질투가 돼요. 나를 전과 다르게 변신해보는 일도 괜찮지 않나요."▲ 임영신여성객원기자 "노출 수위 조절하는 베스트 드레서 노하우 알려주면 돼""딸 둘 키우다 보니까, 내 딸이 남들보다 더 예쁘게 보였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들대요. 적당히 노출하면 발랄하고 상큼해 보이구요. 노출의 정도가 중요한 문젠데, 저 역시 완벽한 기준은 없어요. 다만 이런 저런 코디로 조언합니다. '미니스커트를 입을 땐 속옷이 보이지 않게 짧은 바지를 겹쳐 입어라' '상의 속옷이 비친다면 보여도 될 속옷으로 입어라' 등등 잔소리 하죠. 지금 아니면 언제 이런 옷 입어보겠어요? 예쁘게 노출하라고 오히려 격려해주고 싶어요."▲ 김은자 여성객원기자 "자신의 몸에 관한 철학이 분명하면, 노출 연연하지 않아""과감한 노출 보다 중요한 것은 자기 몸에 대한 관심 아닐까 합니다. 단순히 매끈한 팔과 다리를 드러내는 게 아니라, 자신의 몸을 아끼고 건강하게 살피는 게 우선이니까요. 겨드랑이 털도 소중한 나의 몸이기 때문에 깍지 않는다고 자신있게 이야기할 줄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자신의 몸에 관한 분명한 철학이 전무한 것 같습니다. 특히 노출이 심해지면 여성들의 몸이 차가워지기가 쉬운데, 건강엔 적신호죠. 노출 때문에 자신의 몸이 멍들고 있다는 사실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이금주 여성객원기자 "과감한 노출도 시대 변화의 상징, 각자 선택에 맡겨야""과감한 노출에 관한 호불호를 떠나 이제 각자 시대에 흐름에 맞게 변화돼야 할 것 같습니다. 제 아이들이 과감한 패션을 원한다면, 저 역시 이래라 저래라 말할 수가 없죠. 시대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스타들이 브라운관에서 다양한 패션을 선보이고 있고, 아이들은 대중매체를 통해 보고 듣고 느끼고 있습니다. 여기서 제 스타일을 강요하면 갈등만 빚어지죠. 다만 아이들에게 노출에 대한 '생각할 꺼리'를 던지고, 부모와 자녀가 솔직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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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9.06.24 23:02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민물고기는?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는 민물고기는 무엇일까?19일 세종대학교 호텔관광경영학과 이희찬 교수가 지난해 3~4월 20세 이상 전국성인남녀 3천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민물고기 선호도 조사결과 민물장어가 20.8%로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미꾸라지(19.0%), 3위는 우렁이.재첩.올갱이(14.3%), 4위는 메기(11.2%),5위는 빙어(6.2%)로 나타났다. 그러나 선호하는 민물고기의 종류는 성별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민물장어-미꾸라지-메기 순으로 좋아한다고 응답한 반면, 여성은 미꾸라지-민물장어-메기라고 답했다. 미꾸라지의 경우 전체 응답자의 89.5%가, 민물장어는 86.8%가 "먹는다"고 응답했다. 가장 선호하는 민물장어를 섭취하는 방법은 구이가 88.9%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다음이 매운탕(5.6%), 회(1.4%)였다. 민물고기를 선택하는 기준은 건강.보양식 여부, 음식과 조화 및 맛, 가격 및 접근성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물고기를 생산하는 국내 내수면 어업 규모는 2007년 2만6천760t(낚시 5천803t,양식 2만957t)을 정점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2007년 당시 전체 민물고기 생산량의 39.5%를 민물장어, 10.8%를 송어, 7.9%를 메기가 차지했다. 한국인들이 두번째로 좋아하는 미꾸라지와 함께 재첩은 대부분 중국 등에서 수입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교수는 이같은 조사결과를 이날 오전 양평에 위치한 경기도민물고기연구소에서 열린 양식어민 대상 양식기술 교육장에서 발표했다. 이 교수는 "보양식이라는 의식때문에 한국인들이 장어와 미꾸라지를 가장 좋아하는 것 같다"며 "민물고기 소비 촉진을 위해서는 맛도 중요하지만 철저한 위생관리및 정직한 원산지 표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여성·생활
  • 연합
  • 2009.06.19 23:02

전북 국제결혼 부부 나이차 평균 12살

전북지역에서 국제결혼한 부부는 평균 12살의나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전북발전연구원이 최근 도내 결혼이민자 26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주여성의 평균 연령은 29세, 남편은 41세로 나이 차이가 '띠동갑'인12살에 달했다. 결혼 이주여성의 평균 연령을 국적별로 보면 일본 여성이 평균 38세로 가장 많았고 필리핀이 32세, 베트남과 캄보디아가 각각 25세였다. 부부간 연령 차이는 베트남 여성이 평균 16세로 가장 컸으며 캄보디아 13세, 필리핀 10세, 중국 9세, 일본 4세 순이었다. 또 결혼 이주여성의 평균 학력은 고졸이 40%로 가장 많았고 중졸 30%, 전문대이상 21%, 초졸 이하가 9% 등이었으며 이들 남편의 학력도 고졸이 56%로 가장 많았고 대졸이상 20%, 중졸 19.6%, 초졸 이하 4% 등이었다. 특히 일본 여성 61.5%와 필리핀 여성 60.6%는 대졸 이상으로 학력이 높았으나베트남 여성의 65.3%는 중졸 이하였다. 부부간 학력 차이는 필리핀 여성과 결혼한 경우가 가장 컸다. 이주여성 남편의 직업은 농어업이 28.7%로 가장 많고 생산직 19.9%, 기타 18%,자영업 11.9% 순이었으며 무직도 7.3%였다. 이들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44만 원으로 국내 평균 가구소득(2008년 4분기 기준) 346만 원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다문화 가정의 빈곤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이들 가족의 평균 자녀 수는 1.6명이며, 일본 여성이 3명으로 가장 많고 중국 한족이 1.3명으로 가장 적었다. 도내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자는 4천800여 명으로 국적별로는 중국(2천74명)과 베트남(1천150명), 필리핀(640명) 순이며, 다문화 가정에서 출생한 자녀는 4천300여명이다. 전북발전연구원 조경욱 여성정책팀장은 "결혼 이주여성의 특성을 파악해 구체적으로 지원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면서 "특히 이주여성이 정착하는 과정에서 가장 부담스러워하고 있는 자녀 양육이나 교육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국가적 차원에서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 여성·생활
  • 연합
  • 2009.06.18 23:02

"웃는 모습에 따라 이혼 여부 결정된다"

"치아를 드러내고 밝게 웃는 사람은 행복한결혼생활을 누리는 반면 모나리자와 같이 어두운 미소를 짓는 사람은 이혼할 확률이매우 높다. "젊은 시절 웃는 모습과 결혼생활의 미래가 강력한 상관 관계를 갖는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고 캐나다 일간 밴쿠버선이 17일 보도했다. 선지는 미 인디애나 디포대학 매튜 헤르텐스타인 교수가 650명의 대학시절 사진847장을 조사해 분류한 결과, 치아를 드러내고 활짝 웃는 모습을 지닌 사람의 이혼율은 10%에 불과했으나 모나리자와 같이 분위기가 어두운 미소를 짓는 사람의 이혼율은 이의 5배인 50%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입꼬리를 올리게 하는 근육과 눈빛을 빛나게 하는 근육이 웃는 모습을 결정하게 된다면서, 자신의 결혼생활의 미래를 점쳐 보고 싶은 사람은 배우자의대학시절이나 어릴 적 사진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심리학 전공의 헤르텐스타인 교수는 또 다른 55명의 사진 217장을 조사한 결과도 매우 유사했다면서 웃는 모습에 따라 한 사람의 미래 행복을 점치는 것은 결코요행이 아니며 손금이나 관상과도 매우 다른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밝게 많이 웃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더 낙천전이며, 결혼생활의 부침에도더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그만큼 이혼 확률도 낮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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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06.18 23:02

[여성의 힘 2050] 리빙 웰

김지연씨(34·전주시 송천동)는 신발장을 정리하다가 참을 수 없는 악취에 화들짝 놀랐다.날씨가 더워진 데다 비가 한 차례 오고 났더니, 가족들이 신고 있는 여름용 신발과 겨울에 보관해뒀던 신발까지 냄새가 심해졌기 때문이다. 그는 1년 전 사들인 숯을 보면서, 숯을 이용해 냄새를 제거했다던 친정 어머니의 말을 떠올렸다.우선, 그는 숯을 지퍼팩에 넣어 수건으로 덮은 뒤 큰 덩어리를 잘게 쪼갰다.부서진 숯 조각 몇 개를 꺼내 망에 넣어 신발 안쪽에 넣어 하루 저녁 신발장에 넣었다.다음날 그는 아주 없어진 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냄새가 없어졌다며 발에 땀이 많이 나는 사람들에겐 효과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서진화씨(40·전주시 경원동) 역시 여름철만 돌아오면 남편의 발냄새로 남모를 고민을 해왔다. 남편이 직장에서 돌아오기만 하면 발에 땀이 많이 차서 아무리 씻어도 발냄새가 가시지 않았던 것.그는 "발 냄새와 무좀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땀에서의 해방"이라며 "일주일에 신발 세 켤레 이상 번갈아 신어 신발 안에 땀이 차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또한 서씨는 씻을 때 살균 비누나 녹차 우린 물을 사용하고, 신발을 보관할 때 남은 커피 가루나 녹차 팩을 넣어두는 일도 잊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땀 흡수가 좋은 면 양말을 신으면 땀이 많이 나는 것을 약간 방지할 수 있고, 성가시더라도 외출할 때 발바닥과 발가락 사이에 파우더나 땀 억제용 스프레이를 뿌리는 것도 추천했다.비누로 발을 깨끗하게 씻고, 발가락 사이는 수건으로 말끔하게 닦는 것도 필수. 하지만 물기가 조금이라도 남아 있으면 각질이 불어 세균이 번식할 우려가 많다고 강조했다.그는 따뜻한 물보다 차가운 물에 여러 번 닦는 게 더 효과적이라며 특히 민간요법으로 식초를 탄 물에 담가 두면 좋다는 얘기가 있지만, 약을 바르는 것보다는 효과가 크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허정화 여성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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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9.06.1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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