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은 푸르구나~" 어린이날 곳곳 체험마당 ‘풍성’
5월 가정의 달 제101회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전주지역 곳곳에서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최명희문학관은 5일 오후 2시 어린이날을 맞아 ‘단어와 문장, 책과 마음 나눔’ 행사를 연다. 이날 행사는 소설 <혼불>에 나오는 단어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며 아름다운 우리말과 친해지는 ‘국어사전을 펼쳐라!’, 동화작가들과의 일대일 상담으로 좋은 책을 소개받는 ‘그대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혼불>에 나오는 문장을 근사한 손글씨 작품으로 담아 가는 ‘혼불 문장 나눔’, ‘MBTI 성향으로 본 나에게 어울리는 책’ 등 다채롭게 구성됐다. 참여한 시민과 관광객에게는 박월선, 박종진, 서성자, 오복이, 이경옥, 장창영, 최기우 등 전주 문학인들의 신간 도서와 손때 묻은 헌책, 책갈피 등을 나눈다. 어린이날 초대작가는 전국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학생들을 만나고 있는 김근혜, 전은희 동화작가다. 2012년 전북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김근혜 작가는 동화 <다짜고짜 맹탐정>과 <봉주르 요리 교실 실종 사건>, <유령이 된 소년>, <나는 나야!>, <제롬랜드의 비밀> 등을 냈다. 2012년 샘터문학상으로 등단한 전은희 작가는 <버럭 아파트>, <똥꿈 삽니다>, <열세 살의 콘서트>, <평범한 천재>, <웃음 찾는 겁깨비>, <왈왈별 토토>, <지구를 살리는 특별한 세금> 등을 냈다. 이 행사는 한국문학관협회,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함께하며 별도의 신청 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한국전통문화전당도 가족 단위 대상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행사를 마련했다.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는 5일 한옥마을을 찾는 가족 관광객을 대상으로 흙으로 손으로 공예대전, 전통놀이 왕을 찾아라, 만 원의 행복, 호사원 인생샷 포토존 등 4개의 테마로 행사를 진행한다. 상시 운영되는 전통놀이 체험과 반면 '만 원의 행복'과 '흙으로 손으로 공예대전'은 선착순 모집을 통해 진행된다. 같은 날 전주 한옥마을에 위치한 우리 노리터 마루달과 한국전통문화전당 야외마당에서는 '제2회 마루달 운동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야외마당에서는 진행되는 운동회 행사는 현무, 주작, 청룡, 백호의 사방신 팀으로 나뉘어, 초파일(음력 4월 8일)에 했던 수부희 놀이, 달팽이 놀이, 딱지치기, 협동 제기, 단체 고무줄 놀이 등 다양한 우리 놀이를 즐길 수 있다. 한지산업지원센터에서는 5일부터 오는 6일까지 한지공예 무료 체험 '한지로 한마음' 행사를 진행한다. 이날 방문객들은 카네이션 리스, 카네이션 캘리액자 만들기 체험이 가능하다. 행사는 당일 선착순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국립민속국악원 역시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과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어린이 대상 이야기보따리 공연을 선보인다. 올해 이야기보따리는 창작 연희단체 극단 광대생각의 '북극곰 이야기'로 인간에 의해 북극곰이 멸종되는 과정을 아기 북극곰 '웅이'의 시점을 통해 전하는 어린이 환경 국악연희극이다. 발에 탈을 씌워 노는 전통연희 '발탈'에서 모티브를 얻어 연희자의 몸을 활용한 인형 탈놀이인 이번 공연은 선영욱 연출가의 1인 다역으로 꾸며진다. 엄마곰, 아빠곰, 물범, 판다, 불곰, 군인, 상점주인 등 총 9개의 캐릭터로 등장인물들을 찾아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전석 무료인 이번 공연의 예약은 국립민속국악원 누리집을 통해서만 가능하며, 공연 문의는 카카오톡 채널과 국립민속국악원 장악과 (063-620-2319)로 하면 된다. 전북도립미술관도 이번 가정의 달을 맞이해 'JMA Friends 두 번째 Event GHILD-RUN FESTA'를 캐최한다. 이번 행사는 5일부터 오는 7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2층 프렌즈 라운지와 야외정원에서 진행된다. 5일에는 야외정원에서 아이들이 꾸미는 배지 만들기 체험, 댄스팀 Up's의 K-POP 댄스 공연, 어쿠스틱 밴트 '레몬트리'의 버스킹 공연, 버블쇼 공연팀 '썬 Ent'의 버블 공연을 차례를 만나볼 수 있다. 6일에는 해설이 있는 국악 공연 ‘소리를 그리다’가 진행되며, 전북도립국악원의 ‘위은영 꽃바람’을 야외정원 웰컴라운지에서 관람할 수 있다. 행사와 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전북도립미술관 홈페이지 및 인스타그램과 JMA FRIENDS 공식 SNS,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립전주박물관은 어린이날을 맞아 올해 ‘어린이축제’를 5일 박물관 일대에서 개최한다. 행사는 체험놀이마당, 공연마당, 영화 상영으로 나눠 진행되며 박물관과 지역 내 여러 문화단체가 연합해 꾸며진다. 체험놀이마당에서는 보물찾기를 시작으로 장안 문화예술촌(꽃심) 장인과 함께하는 한지 천연염색 체험이 진행되며 페이스페인팅과 요술풍선, 바람개비 만들기 등의 놀이들이 진행된다. 박진수 마술사의 매직 버블쇼는 마술에 이야기를 접목시킨 스토리 매직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국립전주박물관 관계자는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들은 꿈을 키우고 어른들은 동심으로 돌아가는 뜻깊은 시간을 갖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