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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전주시 열린시민강좌 강연한 방송인 김보화씨

"많이 웃는 사람은 성공할 확률이 높습니다. 웃음은 얼어붙은 마음을 여는 유일한 열쇠이기 때문입니다."8일 전주시청에서 열린'제 9회 전주시 열린시민 강좌'에 초대된 방송인 김보화씨(46).'웃는 인생, 성공 비결'을 주제로 강연한 그는 수많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개그맨답게 청중들에게 웃음의 소중한 가치를 새롭게 일깨웠다.많이 웃으면 삶이 행복해진다고 말한 김씨는"욕심과 갈등, 분노하는 마음이 성공을 방해하지 않도록 늘 경계해야 한다"며"누가 즐겁고 적극적으로 일하느냐가 성공과 실패를 좌우한다"고 강조했다.그가 제시하는 '웃고 살면서 성공할 수 있는 대안'도 흥미로웠다.김씨는 '남을 먼저 배려하는 따뜻한 대인관계, 일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 즐겁게 일할 것'을 그 대안으로 꼽았다."내가 넘어지면 일으켜주는 사람이 귀인입니다. 귀인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내 바로 옆에 있지요. "그가 강조하는 것은 '따뜻한 대인관계'다. 김씨는 "원만한 대인관계는 협력자와 동반자를 만들어 결국 나를 발전하게 한다"고 말했다.휴먼 네트워크 속에서 끊임없이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그의 생각.또 가장 행복한 사람은 '일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만하면 됐지'하고 마음을 편히 먹는 사이에 더 노력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내자리'는 없어질 수 있다고 그는 경고했다.일 할 수 있는 자체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고 말하는 그는 "취미처럼 일하면 일이 취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실패가 두려워 겁내기 보다 실패의 경험을 자기만의 노하우로 만들어 나가는것이 중요합니다. 성공을 준비하는 습관은 내가 만들지만, 그 습관이 나를 만들어냅니다. ""사람이 두명만 있어도 누군가는 나를 지켜본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하는 그는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할 때 일상속에서 나를 지켜보던 사람들이 결정적 안타를 날릴 수 있다"며 "좋은 입소문은 긍정의 힘을 만들기 때문에 웃으면서 살면 좋은 입소문을 만들어 성공에 다가설 수 있다 "고 말했다.익산 출신으로 기전대학을 졸업한 그는 제 1회 MBC개그콘테스트에서 입상하면서 연예계에 데뷔했다. 방송진행자로도 활발하게 활동해온 그는 MBC 연기대상 코미디부문 최우수상, 백상예술상 신인상 등을 수상했으며 지금은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진품 명품' '가족오락관' '도전 1000곡'등의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

  • 사회일반
  • 윤나네
  • 2008.07.09 23:02

[일과 사람] 고창황토 박영택 대표 "자연 그대로의 원료로 승부"

황토를 제품화하는데 성공한 박영택 고창황토 대표(41·고창군 공음면 칠암리)가 2008년 중소기업분야 신지식인에 선정됐다. 행정안전부에서 인증한 올해 신지식인 32명 가운데 도내에서는 유일하게 박대표가 선정돼 그 의미가 깊다.박 대표는 황토를 이용한 천연 건축제품 및 나노급 미세분말을 이용한 신소재와 황토흡착방식 원단과 벽지, 기능성 황토미용제품을 개발해 연매출 15억원을 달성하며 신지식인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이는 지난 2006년 8월 처음 황토를 이용한 벽돌제품을 처음 만든 뒤 2년만에 이뤄낸 성과.끊임없는 기술연구와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한 끝에 고창황토를 황토제품 전문기업으로 키워낸 박대표는 "디지털이 발전할수록 아날로그의 소중함으로 느끼듯 자연 그대로인 황토를 주원료로 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연구, 이시대의 진정한 웰빙문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박대표의 황토 제품은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그 명성이 자자하다. 담배를 생산하는 KT&G에 매달 1500만원 상당의 황토 5t을 납품하는가 하면 제지회사인 쌍용C&B에는 3000만원 상당의 황토 1톤을 매달 팔고 있다. 또 연간 3억원 상당의 미세분말 황토제품을 일본으로 수출하는 등 수출기업으로도 명성을 쌓고 있다."현재 일본 후생성이 관리하고 있는 '화장품 원료집 장원기'에 고창황토 등록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 가을쯤 등록이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고창 황토의 우수성을 국내는 물론 세계에 알리고 싶다는 박 대표의 바람은 일반인들이 황토를 체험할 수 있는 전통테마파크를 만드는 일이다.한편 국민의 정부 시절, 앨빈 토플러의 제3의 물결에서 영감을 얻어 시작된 신지식인 운동은 올해로 11년째를 맞았으며, 전국 신지식인들이 창출한 가치를 사회적으로 공유하고 확대코자 선포한 '신지식인의 날'은 올해로 두 번째다. 민간 차원의 사단법인으로 출범한 한국신지식인협회는 1999년 발족과 함께 3600여 신지식인들을 선정해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데 역점을 두고 활동해왔다.

  • 산업·기업
  • 임용묵
  • 2008.07.08 23:02

[일과 사람] 전국장애인 풍물경연대회 은상, 전주자림원 '터울림'

"평소에는 장애를 앓고 있어 어떠한 일에 대해 제대로 된 판단을 하지 못하지만 꽹과리, 장구, 북, 징을 들고 우리 가락을 연주할 때는 일반인과 전혀 다름없는 진지함을 보이죠."전주시내 한 장애인 시설에 입소해 있는 지적장애인들이 일반인도 쉽게 하지 못하는 우리가락을 멋지게 연주,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화제가 되고 있다.제5회 전국장애인 풍물경연대회에서 당당히 은상을 수상한 주인공은 전주자림원 풍물부 터울림. 터울림은 지적장애 2~3급을 앓고 있는 장애인과 지체장애인들로 구성됐다. 연령층도 18세~43세까지 다양하다.지난 1999년 구성된 터울림은 각자의 개성이 독특하고, 주위의 편견 때문에 남들과 잘 섞이지 못하는 장애인들에게 자신감을 북돋워 주고, 일반인들에게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버리도록 하기 위해 꾸려졌다.터울림은 지난 2006년 제3회 전국장애인 풍물경연대회 때 금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고, 올해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터울림이 이처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10년 동안 묵묵히 이들을 지도한 사회복지사 선생님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하지만 이들을 지도한 선생님들은 터울림의 팀원 하나하나가 최선을 다해 이뤄낸 성과라고 겸손함을 보였다."하나의 가락을 전부 익히기 위해서는 몇 달의 시간이 걸려요. 이렇게 한 곡을 모두 연주할 수 있게 된 것은 우리 친구들이 밤잠을 자지 않고 연습한 노력 때문이죠. 인간승리나 다름없는 것입니다."터울림 회원들을 상쇠로서 이끌고 있는 자림원 이미진 팀장(33)은 아이들과 보낸 지난 10년 힘들고 어려웠던 일도 많았지만 점차 풍물을 통해 자신감을 갖고 변화해가는 아이들을 보면 그간의 힘든 일은 모두 사라진다고 말한다.이 팀장은 "10년이 되다보니깐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데 전문적으로 풍물을 배운 사람이 없어 아이들에게 새로운 것을 지도해 줄 수 없는 것이 마음 아픔니다. 그래도 풍물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이 건강해질 때까지 꽹과리를 놓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사회일반
  • 박영민
  • 2008.07.07 23:02

[일과 사람] 전북환경운동연합 초원보전팀 - 中 사막화 방지 사업

"중국의 초원을 잘 보존해 우리나라가 황사로부터 입고 있던 피해가 줄어들고,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는 중국에 초록물결이 넘실거리길 기대합니다."중국에서 발생하는 황사로 인한 국내에서의 피해가 늘고 있는 가운데 황사 발생의 근본적 원인인 사막화를 막고 초원을 보전하기 위한 전북환경운동연합 초원보전팀이 3일 원정길에 올랐다.오는 9일까지 6박7일간의 일정으로 원정길에 나선 초원보전팀은 중국 네이멍자치구 북쪽에 위치한 시린꺼러멍 차깐노르 호수 일대 초원지역을 직접 찾아가 사막화 방지 사업을 벌이게 된다.시민 학생 등 21명의 보전팀은 이날 출발에 앞서 "우리에게 너무나 큰 문제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황사의 피해를 막기 위해 중국의 초원을 보전하는 길에 함께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짧은 기간이지만 많은 활동을 벌이고 오겠다"고 밝혔다.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보전팀이 찾아가는 시린꺼러멍 차깐노르 호수일대는 우리나라에 피해를 주는 황사의 발원지로 한쪽 호수가 급격하게 말라가는 사막화를 보이는 곳이다.이곳에서 보전팀은 자체적으로 설치한 게르에 머무르면서 지난 4월 파종한 초원복원 풀씨의 날림을 막는 활동을 전개한다.보전팀은 또 농지 개발과 유목방식의 변화로 사라져가는 초원의 문화를 체험하고 이해하면서 사막화의 초원 문화의 관계를 배우게 된다.환경운동연합 이정현 정책실장은 "시민, 학생들과 함께 초원보전 운동을 하기 위한 원정길에 오르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구적인 사고와 실천만이 환경 위기를 이겨낼 수 있다는 굳센 믿음으로 원정을 잘 마무리하고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한편 환경운동연합은 지난해부터 시민들의 작은 후원을 모아 중국 초원의 사막화를 막고 황사 피해를 저감하는 시민 참여 캠페인 '희망의 풀씨보내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또 사막화가 확대되고 있는 초원지역을 중심으로 초원 보전을 위한 국제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환경
  • 박영민
  • 2008.07.04 23:02

[일과 사람] 전북여성운동연합 자원봉사활동가 하영숙씨

"아직도 우리사회에 소외된 여성들이 많다는 점에도 주목해야 하지만, 이런 문제에 여성들이 무관심한 게 더 큰 문제인 것 같아요. 문제의식을 갖고 자발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게 우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벌써 1년이 넘었다. 전북여성운동연합 자원봉사활동가 하영숙(24·전주대)씨.전주대 e복지관 여성복지팀에 소속된 영숙씨는 여성복지팀 친구들 5명과 함께 1년째 이곳에 몸담고 있다.2일 전주시 경원동 전북여성단체연합 사무실. 영숙씨는 두번째 맞는 여성주간 행사준비를 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홍보자료 제작하랴, 영화 필름 상태 체크하랴, 점심 식사 준비까지 바쁜 모습이었지만, 웃음은 밝았다.영숙씨는 "이곳을 알게 된 게 행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전까지 관심을 갖지 못했던 비정규직, 성매매 여성 문제가 이젠 피부에 와 닿는다는 것.취업을 앞두고 보니, 자신도 비정규직 KTX 여자 승무원처럼 하루 아침에 해고 통보를 받을 수 있겠단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성매매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언니'를 보니, 그들의 고통에 같은 여자로서 너무 속상하다고도 했다. 이곳이 아니었다면, 결코 고민해보지 않았을 이야기라는 것이다.그러다 보니, 갈등도 생긴다. 여성의 권리와 목소리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면서, 자기 주장이 강해져 주변 사람들과 갈등을 일으키기 때문. 때론 남자친구와 다투기도 한다. 그렇다 하더라도 그는 자신의 목소리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긴다.영숙씨는 "전북여성운동상·디딤돌상이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여권신장을 위해 노력해 온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앞으로도 여성문제에 관심을 갖고 미약하게나마 도움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 여성·생활
  • 이화정
  • 2008.07.03 23:02

[일과 사람] 촛불집회마다 대형 태극기 들고 나오는 서동렬씨

"오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이 광장에 모여 앉아 촛불을 들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태극기를 들고 뛰게 됐습니다. 정부가 촛불을 드는 국민의 뜻을 몰라주는 것이 안타깝습니다"전주 오거리문화광장에서 촛불집회가 열리는 날이면 만날 수 있는 태극기 청년이 있다. 봉에 매달린 태극기를 들고 촛불을 켠 시민 사이를 달리며 파도타기를 유도, 이제 오거리광장의 스타가 된 서동렬씨(33).서씨는 시민사회단체에서 일한 경험도 없는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하지만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뉴스를 접하면서 촛불문화제에 나서게 됐다.서씨는 "포털뉴스나 온라인 토론 등을 보면서 촛불집회에 나서는 시민들에게 심정적인 지지를 보내게 됐다. 생각을 실천으로 옮겨야 겠다고 결정, 국민 모두에게 주목 받을 수 있는 태극기를 들고 오거리로 나오게 됐다"면서 "정부의 협상도 경찰의 월급도 결국 세금으로 운영하는데 정부는 왜 여론을 거스르는지 안타깝다"고 말했다.그는 자신이 흔드는 태극기를 본 시민이 촛불집회에 참석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 서씨는 "오거리광장에서 태극기를 들고 뛴 지는 한달 가량된다"면서 "주변을 지나던 시민의 눈길을 끌며, 일부 시민이 저의 모습을 보고 촛불집회에 참여했다는 말을 들으면 가장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직장 동료들은 이제 그만 촛불을 놓을 때도 되지 않았느냐고 하지만 추가협상 발표 뒤 경찰의 과잉진압이 계속되고, 또 미흡한 추가협상 내용이 개선되지 않는 한 오거리에 계속 나오겠다"고 덧붙였다.

  • 사회일반
  • 이세명
  • 2008.07.03 23:02

[일과 사람] 'Kisa 해킹방어대회' 대상 휩쓴 해커그룹 '널루트' 운영자 김종회씨

"'해커' 때문에 인터넷이 어지럽다고 합니다. '해킹' 때문에 보안이 힘들어 진다고 합니다. 그러나 'Null@Root'(널루트)는 당당히 말할 수 있습니다. '해커' 때문에 인터넷이 자유로울 수 있고, '해킹'이 정보강국을 만들 수 있습니다."해커그룹 ''(널루트(Null@Root)' 운영자 김종회씨(27)의 강변이다.'널루트'는 정부에서 유일하게 공인하는 대회인 'Kisa 해킹방어대회'에서 1회부터 5회까지 대상을 거머쥔 실력파 그룹. '널루트'는 'Null'의 '없다'는 의미와 시스템의 최고 권한인 'Root'를 더해 무에서 유를 창출하겠다는 뜻을 갖고 있다.김씨는 전주출신으로 해성고를 졸업, 단국대 컴퓨터학부에 재학중이다. 각종 공사와 대기업에서 정보보안 컨설팅과 리버스엔지니어링(이미 만들어진 시스템을 역으로 추적하여 처음의 문서나 설계기법 등의 자료를 얻어 내는 일) 강의 경력을 갖고 있다. 지금은 보안컨설던트(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다."해킹은 컴퓨터 네트워크의 보완 취약점을 찾아내 그 문제를 해결하고 이를 악의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방지하는 행위입니다."김씨는 "해킹은 다른 사람의 컴퓨터 시스템에 무단으로 침입하여 정보를 훔치거나 프로그램을 훼손하는 등의 불법 행위인 '크래킹'과 구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컴퓨터 시스템의 각 분야마다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이 소 그룹을 지어 업체가 제공하는 기본적 서버에 대한 체크 리스트를 가지고 '모의해킹'을 통해 취약점을 찾는다"고 소개한 김씨는 시스템에서 발견해낸 취약점이나 문서화 되지 않은 이론들을 한국정보보호진흥원에 제공하기도 한다고 말했다."예전보다 '해킹'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많이 바뀌었지만 아직도 영화속에 나오는 '크래커'들을 연상하는 것도 사실이다"며 "불법침입을 지양하기 위해 1년에 한번씩 신입회원을 뽑을때 실력 테스트와 가치관과 도덕적인 측면에 대해서도 검증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널루트의 경우, 해마다 응시자가 많을때는 200명에 이르지만 선발되는 사람은 한두명에 그친다.김씨는 "인터넷 서핑을 하다 우연히 발생하는 취약점들도 많다. 그럴때는 관리자에게 메일을 보내고 수정을 하면 된다는 권고함을 보낸다"며 "관리자가 권고함을 읽고도 시스템 수정의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예전에 비해 요즘은 개인정보유출등 보안사고 때문에 즉각 체크하는 편이지만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정보유출피해는 관심을 가지고 민감하게 관리한다면 예방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우리 스스로 보안시스템의 중요성을 절감할 필요가 있지요."김씨는 8월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해킹 및 보안 콘퍼런스 '데프콘(DEFCON)'의 해킹방어대회(CTFㆍCapture the Flag) 본선에도 참가한다.

  • 경제일반
  • 윤나네
  • 2008.07.02 23:02

[일과 사람] 김용관 고창군청 기획관리실장

정년을 앞둔 공무원이 후배들에게 사랑을 담은 책을 선물,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30일 공로연수에 들어간 고창군청 김용관 기획관리실장(59). 김 실장은 기획관리실 직원들에게 평소 읽고 싶었던 책들을, 군청 공무원노동조합에는 긍적적 사고를 위한 추천 도서를, 지인들에게는 베스트셀러를 전하는 등 300만원 상당의 도서를 구입해 모두 250여명에 전달했다."그동안 바쁜 일상 속에서 베풀지 못한 동료애와 사랑을 한권의 책과 더불어 전달하고자 준비한 것 입니다. 이 책이 마음의 양식이 되고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김실장은 또 책 한권에 엮인 의미가 함께 했던 동료들의 앞날에 희망의 빛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는 편지를 동료와 후배 직원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이와함께 김실장은 고창군 정기인사가 이뤄질 이달 말까지 공석으로 남게 되는 기획관리실장직에 자원봉사하기로 결정, 공무원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실장 자리의 공석을 우려한 이강수 군수의 요청을 흔쾌히 수락한 것.김 실장은 지난 1969년 6월 공직에 첫발을 내디뎌 40여년을 공무원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군정발전에 앞장서 왔다.기본을 중시하고 탁월한 업무능력을 고루 갖춰 후배 공무원들에게 모범이 되었던 김 실장은 마지막 공직을 떠나는 순간까지 자신보다는 동료를, 지역 발전을 생각하면서 군정발전에 큰 족적을 남기고 떠난다.가족으로는 부인 정순복 여사와 2남 1녀를 두고 있다.

  • 사회일반
  • 임용묵
  • 2008.07.01 23:02

[일과 사람] '탈시설 운동' 앞장선 박옥순씨

"시설에 사는 생활인들의 '탈시설'은 분명히 사회문제지만 왜 이렇게 관심이 없냐고 무조건 항변할 수만도 없는 이야기지요. 약자에 대한 관심과 여유를 가질 수 없는 척박한 환경이 우리 현실이니까요. 그러나 최소한 관심을 가졌어야 할 정부와 정책 결정자에게는 할말이 많습니다."장애인들의 인권이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이즈음, 장애인들의 탈시설 운동에 앞장선 사람이 있다.박옥순씨(46). 우석대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한 그는 91년부터 장애우 권익문제 연구소에서 일하면서 장애인 인권에 관심을 갖게 됐다. 장애인 탈시설운동에 나선 것은 장애인 신문사에서 일하며 만난 시설생활인들의 현실을 피부로 느끼면서부터. 그는 장애인 시설이 오히려 사람으로써 사는 권리를 뺏는 환경이 되고 있다는 것에 놀랐다.그래서 설립한 것이 '장애와인권 발바닥행동'. '탈시설운동'에 뜻을 함께 하는 5명이 모여 2005년에 설립한 '장애와인권 발바닥행동' 은 서울에 근거를 둔 비영리 민간운동단체지만 전북시설인권연대와도 연대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박씨는 '장애와인권 발바닥행동'의 상임활동가다." '탈시설운동'은 시설 생활인들이 시설 밖에서, 지역사회 밖에서 살 수 있도록 하자는 운동입니다."박씨는 "시설에서 사는 생활인들은 매일 똑같은 일과를 보낸다. 때문에 자주적이고 독립적인 생활이 불가능 해 인간이 누릴 수 있는 기본 권리마저 갖지 못한다"고 말했다."현행법의 주체는 서비스 공급자 중심입니다.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수요자 중심으로 바꾸기 위해서 사회복지 사업법 개정 및 공익이사제 도입을 주장하고 있습니다."그는 "'장애인 차별 금지법'이 작년에 제정되어 20명의 행정인력을 확보 했었는데 현 정부가 들어서면서 없어졌고, 사회복지 사업법 개정 문제도 3년째 공전 중"이라고 소개했다."법을 개정하기 어려워 운동한다"는 그는 일반적으로 장애인들의 자립생활이 사회 전반적으로 부담을 준다고 여기는 것이 안타깝다."시설생활인들의 자립을 도울 수 있는 법이 있다면 가족들이 시설에 맡기지 않아도 되고,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사람은 늘 있기 때문에 시설 종사자들의 일이 없어지는게 아니다"고 강조한 박씨는 탈시설운동의 핵심을 '침묵의 카르텔'이라고 짚었다."정부는 개인적으로 지원하기 어려우니까 시설중심의 예산을 쏟고 , 시설장은 보조금 때문에 밖으로 시설생활인들이 나가길 원하지 않습니다. 가족들은 감당하기 힘들어 시설에 보내려하고 국민들은 장애인 문제가 당장 눈에 띄지 않으니까 궁금해 하지 않는 것이죠."정부, 시설운영자, 가족, 국민 4자가 장애인 문제를 수면 밑으로 잠재우려는 것이 가장 힘들다는 그는 "왜 사적재산에 간섭느냐는 오해를 사기도 한다"며 "사회복지시설이 현재 100%로 정부지원으로 운영되는데, 사적재산으로만 이해하면 안되지 않으냐" 고 반문했다.

  • 사회일반
  • 윤나네
  • 2008.06.26 23:02

[일과 사람] 한시학자 황매천 맥잇는 유일 생존제자 이형진 옹

"전국에 한시 교습본이 없다고 합디다. 서울에 굵직굵직한 서점에 물어봐도 그런 게 없대요. 책이 없으니, 한시를 가르치고 싶어도 가르칠 수가 있어야지요. 그래서 만들었습니다."한시학자 이형진씨(83). 이씨는 고매한 한시(漢詩)의 깊은 맛을 읊고, 음미할 줄 아는 몇 안 되는 선비다. 하얗게 센 머리 만큼이나 그는 거의 평생 한시와 함께 동고동락(同苦同樂)했다.그의 한시 사랑은 아버지 대로부터 거슬러 올라간다.우리나라에서 가장 활발한 한문학 연구가 이뤄진 곳 전남 구례. 한시가 뛰어나다고 자타가 공인하는 한시학자 황매천 선생이 여기에 살았다. 때문에 그의 수제자였던 송섭화 선생, 이씨의 부친인 이긍재 선생도 이곳서 가르침을 이어갔다.덕분에 이씨는 어렸을 때부터 수준높은 한시를 귀동냥으로 들을 수 있었고, 16세때 정식으로 입문하게 됐다."95년 전 '운남사 시회'라는 게 창단됐어요. 한시를 배우기 위한 스승과 제자들의 모임이죠. 1년에 두번 모임을 가졌는데, 인근에서만 500명이 모였어요. 16세때 여기 정식회원이 됐습니다."이후 '여수반란사건'으로 모든 한시가 태워졌고, 결혼 후 생계 부양에 허덕여 한시를 접어야 했다. 그리고 나이 예순이 됐을 때야 비로소 자식들의 권유로 다시 한시를 쓰게 됐다.하지만 고민은 여기서 시작됐다. 한시를 가르쳐 줄 사람도, 책도 없었기 때문. 섭화선생과 긍재 선생의 제자들은 이미 세상을 떠났고, 기초적인 문장을 한시로 표현하는 법을 담은 책도 없었다."'길을 가는데'를 한시로 쓰려면, 어떤 한자를 써야 할까요. 초보자에게 그런 한시의 기초를 다질 수 있는 책이 없습니다. 그래서 손수 모든 한자를 찾아서 일일이 기록했죠."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바람은 소박하다. 15년간 공(功)들여온 한한사전(韓漢事典)을 완성하고, 더 많은 학생들이 한시를 배우도록 하는 것. 잊혀져 가는 한시문화가 명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주변에서 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다.이씨는 "살아생전에 한한사전을 완성하는 게 내 임무"라며 "한시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대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돕는 것이 유일한 소망 "이라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08.06.25 23:02

[일과 사람] 한국식물학계의 거목 이영노 전 교수 별세

'식물학계의 거목'으로 불리우는 군산 출신 이영노 전 이화여대 생물학과교수가 지병으로 22일 새벽 타계했다. 향년 88세.평생을 한국 식물학의 명맥을 잇기위해 헌신한 고인은 지난 1920년 군산 개정면 아동리 동정마을에서 4남1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고인은 10대 중반까지 고향인 군산에서 생활했고, 전주사범학교 학생시절 '식물관찰도를 잘 그린다'는 칭찬을 계기로 일찌감치 식물연구에 입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자신이 모았던 10만점 가량의 식물표본이 한국전쟁때 모두 소실되자, 고인은 1952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진을 병행했다고 한다.이 전 교수는 생전에 한라산에만 250여회 올랐고, 남한에는 안 가본 산이 없을 정도다. 북녘의 식물을 찾아 20여 차례나 백두산에 오르기도 했다.고인은 식물학자로 살면서 지금까지 150여종의 꽃과 풀을 찾아 이름을 주었고, 이 같은 노력의 결실로 지난 2006년 「새로운 한국식물도감」을 펴냈다. 70여년 동안 연구하며 모은 자료가 2권으로 나뉘어 후세에 전해졌고, 책에는 한반도에 서식하는 거의 모든 식물(총197과 4157종)이 사진과 해설로 수록돼 있다. 고인은 고 이창복 박사와 한국 식물분류학계의 양대 거목으로 꼽히고 있다.고인은 1920년 군산에서 태어나 전주사범 심상과(42년), 서울대 사대 생물과(53년), 미 캔자스주립대 대학원(60년), 일 도쿄대 대학원 이학박사(64년), 이화여대 생물과 교수(65년), 이화여대 생활과학연구원 원장(68년), 덴마크 코펜하겐대 연구교수(70년), 한국식물학회 회장(72년), 한국식물분류학회 회장(76년), 한국난협회 회장(86년), 한국식물연구원 원장(96년) 등을 지냈다.유족으로는 부인 장정원씨와 원세(사업), 관세(에너지관리공단 실장), 현세(전 대구시향 상임지휘자)씨 등 3남이 있다. 발인 24일 오전 8시 삼성서울병원. (02)3410-6915.

  • 사회일반
  • 홍성오
  • 2008.06.24 23:02

[일과 사람] 駐콜롬비아 대사 임무 마친 송기도 전북대 교수

전북대 송기도 교수가 주콜롬비아 대사 임무를 마치고 귀국했다. 2006년 2월 대사로 임명된 지 2년 3개월만이다. 정치학을 전공하는 학자로서 최일선 현장에서 실전경험을 쌓으며 국가를 위해 일할 수 있는 행운을 누린 송 교수는 "전주에 오니 맘이 편하고 좋다"고 말했다.▲ 콜롬비아는 어떤 나라인가요?△ 전체 인구는 4400만명, 면적은 우리나라 남한의 12배 정도 됩니다. 안데스 산맥에서부터 카리브 해안까지 고도차가 매우 큽니다. 계절은 바뀌지는 않지만 1년내내 4계절이 있는 나라입니다. 사람들이 매우 순박합니다. 철이 없다, 철 모른다는 것은 나이가 들어도 어린아이 같다는 뜻인데 아마도 계절이 변하지 않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콜롬비아라고 하면 마약과 범죄, 게릴라 등 부정적인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는데요.△ 미국내 코카인 수요의 70%가 콜롬비아에서 재배됐고, 게릴라와 민병대가 30년 동안 내전을 치렀습니다. 게릴라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민병대가 게릴라와 똑같이 나쁜 짓을 저질렀습니다. 그러나 2002년 알바로 우리베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모든 많이 변했습니다. 민주안보정책(democratic security)으로 불리는 대게릴라 강경진압 작전이 시작된 뒤 민병대에 참여했던 많은 사람들이 총을 내려놓고 재사회화 과정을 거쳤습니다. (이 같은 강경책이 가능했던 것은 미국내 코카인 공급루트를 끊기 위해 미국이 99년부터 2006년까지 30억 달러의 군장비를 정규군에게 지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7~8년전에는 길거리에서 맘놓고 커피를 마실 수 없었고 교외로 나갈 수도 없었지만 지금은 맘 놓고 다닐 수 있게 됐습니다. 국민들이 매우 좋아하고, 알바로 우리베 대통령은 2006년에 헌법을 바꿔 104년 역사상 처음으로 재선하는 대통령이 됐습니다.▲ 순박한 사람들이 30년 동안이나 내전등으로 시달렸다니 많이 힘들었겠습니다.△ 그런 열악한 상황에서도 사람들은 참으로 낙천적입니다. 사람을 능력과 효용성의 잣대로만 잴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사회가 효율성을 중시하지만 사람에게는 감정과 다양한 형태의 느낌도 중요합니다. 신자유주의의 문제입니다. 인간의 얼굴을 한 자본주의가 돼야 하는데 효율만능 자본주의로 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공교육을 놓고 시끄러운데 그쪽은 어떻습니까?△막내 아이가 현재 보고타의 아메리칸 스쿨 3학년에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와는 정 반대입니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너무 강압적으로 주입식 교육을 시키는데 그쪽은 너무 안시킵니다. 어느 것이 옳다 그르다가 아니라 차이입니다. 세계화시대에 친구가 되려면 그 사람들의 눈으로 봐야 합니다. 미국이나 유럽, 일본 등의 시각으로 동남아나 중남미를 바라보면 안됩니다. 우리사회내의 동남아 이민자 등도 마찬가집니다. 우리보다 열등하다, 그런 식으로 보면 절대로 친구가 될 수 없습니다.▲ NGO 활동도 있습니까?△인권단체와 환경단체의 활동이 활발합니다. 그만큼 인권유린이 심하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게릴라와 민병대가 많은 사람들을 납치하고 살해했습니다. 2002년 대통령 후보로 나왔던 사람도 지금까지 납치돼 있습니다. 유엔산하 인권단체쪽에서도 사람들이 나와있습니다. 또 마약재배지를 없앤다는 명분으로 2006년부터 고엽제를 뿌리고 있습니다. NGO 활동은 활발한데 큰 힘을 발휘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와 인연도 깊다고 들었습니다.△중남미에서는 유일한 6.25 참전국가입니다. 5000명을 파병해 220명이 전사했습니다. 현재 1500명 정도가 생존해 있으며, 한국의 발전상을 매우 경이롭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대학 등을 다니며 특강을 많이 했는데 한국이 하나의 발전모델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설명했습니다. 200년 동안 미국과 유럽을 바라보고 살았지만 달라진 것이 없으므로 이제는 시각을 바꿔볼 필요도 있다는 것입니다.▲ 정국이 점차 안정되고 있다면 외국자본도 들어갑니까.△삼성, LG 등이 들어가 있고, 포스코도 건설공사 등에 관심이 있습니다. 현재 세탁기, TV, 냉장고 등 가전제품의 70% 이상이 우리나라 제품이며, 중형차 이하 특히 택시는 50% 이상이 우리 제품입니다. 게릴라 등으로 인해 개발이 안됐다 뿐이지, 콜럼비아는 자본이 아주 많은 나라입니다. 남미에서 가장 큰 노천석탄광산이 콜롬비아에 있고, 엄청난 규모의 새로운 금광도 발견되고 있습니다. 남미 석유생산량의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베네수엘라와 에콰도르가 콜롬비아 양쪽에 있습니다. 콜롬비아도 석유개발을 위해 시추공 20개를 런던에서 경매했습니다.▲ 앞으로의 학교생활과 사회활동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2학기부터 강의를 시작합니다. 학생들에게 들려줄 얘기가 많을 것 같습니다. 사회활동은 천천히 하려고 합니다. 우선은 뒤에서 도와줄 것 있으면 도와주려고 합니다.

  • 사회일반
  • 이성원
  • 2008.06.23 23:02

[일과 사람] 이주민축제 추진위원장 손종엽씨

"이역만리 머나먼 땅에서 고향을 그리워하며 외로이 지낼 이주여성들에게 활력을 불어 넣어주고 싶었습니다. 이번에 마련한 자리가 그 시금석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지난 19일 진안 문예체육회관에서 올해 처음으로 열린 '제1회 이주민축제 한마당행사'의 추진위원장인 손종엽 (사)한국농업경영인 진안군연합회장은 행사를 마련한 배경을 이 같이 밝혔다.손 위원장은 "황폐해지는 농촌에 생기를 돋게하는 아이 울음소리를 들려주게 한 이주여성들은 진안의 보배나 다름없다"면서 "이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맞춤형 지원책으로 이에 보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를 위해 그는 "낯선 한국 문화에 적응토록 하는 박공예나 도자기 만들기, 전통예절법 등 소양교육 프로그램을 한달에 1회이상 열겠다"며 "실 수혜자인 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펼쳐 원하는 취미활동이 무엇인지를 꼼꼼히 따져볼 계획까지 세워뒀다"고 전했다."이 같은 이주민 지원책이 현실화 되기 위해선 군의 행정적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손 위원장은 내년에도 이주민축제를 도맡을 주관사로 선정됐으면 하는 바람을 조심스럽게 내비쳤다.현재 이주민 지원책과 관련, 손 위원장은 "여러 단체에서 소규모로 개최되는 이벤트성 행사들은 일과성 행사로 치우치기도 하고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요식행위에 불과한 측면이 있다"면서 개선해야할 문제점으로 꼽았다.그는 이어 "상반된 한국문화 속에서 오로지 남편하나 바라보고 사는 이주여성들의 고충을 그 누구보다 잘 안다"면서 "적적함을 달랠 사랑의 전령사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임을 역설했다.손 위원장은 이번 행사 준비과정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행사때마다 인원을 동원하는 전례 때문인지 행사참여를 꺼려해 애를 먹었다"고 들고 "11개 읍면 지회장들이 직접 이주여성들을 찾아가 설득하지 않았다면 이날 행사는 어려울 것"이라고 공을 돌렸다.그는 "이날 행사를 통해 외로움에 젖어 살던 이주여성들이 모처럼 쌓인 스트레스를 맘껏 푸는 만남의 장이 돼 무었보다 기쁘다"면서 연례행사로 정착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사회일반
  • 이재문
  • 2008.06.20 23:02

[일과 사람] 법질서 홍보대사 가수 현숙·방송인 김차동

"법질서 지키기에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그래서 살기 좋은 전북이 되도록 하겠습니다."(가수 현숙) "도민의 행복한 아침과 희망찬 하루를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법질서가 바로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방송인 김차동)전북경찰청이 법질서 확립 활동에 대한 주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위촉한 홍보대사 가수 현숙(48), 방송인 김차동씨(47).이들은 17일 오후 전북경찰청 5층 대회의실에서 법질서 홍보대사 위촉장을 받고, 본격적인 홍보대사로서의 활동에 돌입했다.이날 김철주 전북청장을 비롯한 경찰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현숙과 김차동씨는 홍보대사 선정에 따른 기념사인에 이어 전북경찰이 하는 일에 대한 동영상 시청, 홍보대사 선정에 대한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이 자리에서 현숙은 "전북의 딸로서 가수로 활동하면서 고향을 한번도 잊어 본적이 없었다. 그리고 항상 마음속으로 고향을 위해 무엇인가를 해야 하는데 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이렇게 막중한 책임을 맡겨줘 너무 감사한다"고 말했다.현숙은 이어 "부족한 사람을 법질서 확립을 위한 홍보대사로 임명해주신 만큼 책임감을 갖고 대한민국에서 전북이 가장 살기 좋은 곳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아울러 현숙은 "고향(전북)이 원하는 일이라면 시켜만 주신다면 최선을 다해 일할 각오가 돼 있다"며 "항상 살기 좋은 고장을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 고생하시는 경찰관들에게 감사한다"고 덧붙였다.김차동씨도 "이런 막중한 일을 맡기에는 너무 부족한 사람에게 큰일을 맡겨줘 감사한다. 아침 시간대 방송을 하는 DJ로서 최소한 출근길 교통질서 확립을 위해 책임지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씨는 또 "경찰청에서 쏟아지는 대민 홍보내용을 철저히 숙지한 뒤 아침 시간 방송을 진행하면서 시시때때로 홍보와 계몽활동을 적극 벌여, 전북지역의 법질서가 확립 될 수 있도록 열과 성의를 다하겠다"고 다짐했다.현숙은 '요즘남자 요즘여자', '춤추는 탬버린' 등의 인기곡을 잇달아 발표한 인기가수이면서 효녀가수로 잘 알려져 있으며, 김차동씨는 전주MBC의 간판 라디오 프로그램인 '김차동의 FM모닝쇼'를 진행하고 있다.

  • 사회일반
  • 박영민
  • 2008.06.18 23:02

[일과 사람] 전주학교급식연대 이문옥 공동집행위원장

"우리 자녀들이 학교에서 안전한 먹거리를 평등하게 먹고 위생적인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전주학교급식연대(이하 급식연대)의 이문옥 공동집행위원장(43)은 "급식연대는 친환경 급식과 저소득층 자녀 무료급식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도 "심각한 지경에 이른 학교 화장실 청소문제에도 역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 집행위원장은 "지난해 전주의 초등학교 친환경 급식 부식비로 13억원이 책정됐지만 올해는 1억원밖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지난 10일 송하진 전주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내년에는 친환경 급식 부식비 예산을 원래대로 되돌리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올해 하반기 추경예산 5억원을 들여 저소득층 자녀의 무료급식을 추가 지원한다는 성과도 얻어냈다.전주시가 올해 친환경 급식 부식비 예산을 반영하지 않은 것은 부식에 사용되는 농산물이 대부분 다른 도에서 생산된다는 이유 때문.이 집행위원장은 "친환경 급식 중 주식인 쌀은 도내에서 생산된 것으로 사용되지만 부식은 도내 농가와 계약재배, 유통 구조 등이 전혀 갖춰져 있지 않다"며 "친환경 급식의 안정적 제공을 위해 전주시급식심의위원회에 실무소위원회를 둬 3~4년 내 도내 농가와 친환경 농산물 계약 재배 등의 구조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급식연대는 아울러 올해 또하나의 과제로 학교 화장실 청소문제를 들고 있다.지난해 전주의 초등학교 화장실 청소 용역이 8개월간 진행됐지만 반짝 사업으로 사라진 뒤 올해는 예산부족을 이유로 아예 추진조차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이 집행위원장은 "교육청 관계자들은 화장실 청소는 교육적 차원에서 학생들에게 맡겨야 한다고 일관되게 말한다"며 "그러나 모든 것을 학생들에게 맡기는, 방관이 문제이며 이 때문에 학년초마다 수많은 학생들이 화장실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이 집행위원장은 "도내 전체 초등학교에 주 1차례씩 화장실 청소 용역을 맡길 경우 1년 예산은 40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며 "학교에서 기본적인 생리현상 해결마저 어려움을 겪는 우리 자녀와 학생들을 위해 도교육청 등과 협의해 반드시 화장실 청소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급식연대는 지난달 29일 전농 전주시지부, 전주시민회, 한살림 등 전주의 14개 시민단체가 모여 구성됐다. 그간 전북학교급식연대가 활동해 왔지만 급식연대가 새로 꾸려진 것은 전북학교급식연대가 전북도와의 큰틀에서의 논의는 하지만 일선 시군에서 친환경 학교급식의 실무적인 부분들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문제의식 때문이다.

  • 사회일반
  • 임상훈
  • 2008.06.17 23:02

[일과 사람] 이영혜 디자인 하우스 대표

"상패도 한국적인 멋이 담겨 있다면 좋겠어요. 아름다운 디자인은 아주 사소한 것부터 바꿔 나가려는 노력에서 시작돼요. 상패를 나전칠기로 만들고, 공문서를 한지로 만들면, 전주만의 매력으로 다가오지 않을까요."이영혜 디자인 하우스 대표(56). 13일 전주한옥생활체험관에서 열린 '천년전주 전통디자인 진흥 워크숍'서 감사패를 받으며 이렇게 말했다.우리 생활 곳곳에서 아름다움을 어떻게 접목시킬까 고민하는 것이 디자인이라는 것.이대표는 "좋은 디자인이 훌륭한 비지니스가 되려면, 명확한 타깃층을 설정하고 공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경제의 패러다임이 '손발의 경제'에서 '마음의 경제'로 변화되는 것처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아날로그 감성을 연상시키는 재료·질감을 담은 제품으로 다가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런 면에서 전주 한지, 한옥마을은 한국적인 정신을 고스란히 담은 문화적 콘텐츠라는 게 이대표 생각. "지난 4월 밀라노 전시회 때 한지에 대한 유럽인들의 관심은 이를 방증했다"며 "'온(Onn)'스타일을 통해 한국적인 정수를 세계화 하는 우리 디자이너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지난해 세계 38개 나라에서 발행되고 있는 「맨즈 헬쓰」 한국판 발행을 시도한 그녀는 이젠 영상부문에도 진출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웹 분야 강화에 더욱 힘쓸 것이라며 한국판 루퍼트 머독을 꿈꾸는 게 그녀의 또다른 계획이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08.06.16 23:02

[일과 사람] 전북대 문화인류학 함한희교수

"전주 한옥마을이 '천년 전주'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려면 이곳에 깃든 옛 선비정신을 되살려야 합니다. 역사의 주체이면서 변두리로 밀려난 주민들의 삶의 재조명이 진짜 한옥마을의 스토리텔링입니다."12일 전북대 박물관에서 열린 '전주한옥마을, 선비정신을 담다' 학술 심포지엄에서 함한희교수(전북대 문화인류학·55)는 "한옥마을에 깃든 정신세계와 선비활동이 널리 알려져야 한다"고 주장했다.전주시의 한옥마을 추진 방향이 한옥집이나 유적 재건 등 하드웨어 투자에만 치중됐기 때문에, 한옥마을의 역사가 새로 쓰여져야 한다는 것.함교수는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간 전북대 고고문화인류학과 BK21 조사단과 함께 주민들과 심층면담(구술생애사 방식)을 실시, 교동 토박이 이서우씨를 만나면서 한옥마을 역사의 주체이면서도 소외된 유학자들을 발견했다.금재 최병심 · 고재 이병은 · 유재 송기면 선생이 바로 그들.이들은 간재의 학풍을 잇고, 유학의 근본정신과 덕목을 후대에 남기고자 교육에 남다른 공을 들인 선비들이다. 남을 배려하고, 이웃을 위하고, 근검절약하며, 청렴하게 살고, 의리와 기개를 지키는 장본인인 셈이다.함교수는 "조선 말기 신분제가 문란해지고 양반의 진위를 구별하기 어려웠어도, 학문을 숭상하고 도덕적이며 윤리의식이 높은 선비상은 향토사회에서 오롯이 남아 존경의 대상이 됐다"고 말했다.전주 한옥마을은 1920∼30년대까지 이런 선비들이 모여 학생들에게 강학과 교육을 해왔던 보기 드문 곳이라는 것.함교수는 "선비마을이 사라진 것은 선비들이 사라졌기 때문이 아니라, 한옥마을을 둘러싼 각종 보존·개발 정책이 이 마을의 역사를 왜곡하고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어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한옥마을에 가장 한국적인 것을 담겠다는 전주시가 정작100년 전 역사도 정확하게 조사·연구하지 않고, 전통한옥 복원· 신축에만 치중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결과라는 것이다.함교수는 "결국 한옥마을이 '천년 전주'의 정신을 담은 곳으로 거듭나려면 한국 유학과 선비정신의 마지막 불씨를 담았던 곳으로 의미를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08.06.13 23:02

[일과 사람] 로컬푸드운동 벌이는 김흥주 원광대 교수

"'로컬푸드(LOCAL FOOD)' 운동은 해당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그 지역에서 직접 소비하자는 일련의 활동 입니다."'로컬푸드시스템연구회'에 참여하고 있는 김흥주교수 (원광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전임회장). '로컬푸드시스템연구회'는 기존관행농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농업시스템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2006년 7월에 발족한 단체. 생협, 국제식량체계, 유전자조작식품, 대안농업을 연구하는 전문가들과 농민운동가들이 참여하고 있다.대안농업시스템으로 '로컬푸드운동'을 제안해온 김교수는 "모든 부문이 세계화를 지향하는 분위기속에서 농업분야에 있어서도 거대 농기업들이 먹거리 체계, 유통, 가공,운송등 모든것을 독점한 상태이다보니 모든 먹거리가 거대 '글로벌푸드시스템'에 종속 됐다"며 "그 결과 농업과 먹거리, 소비자의 관계를 비정상적으로 만들어놓았다"고 지적했다.'글로벌푸드시스템'은 대량생산이라는 특성때문에 소비자들은 정체불명의 먹거리를 섭취할 수 밖에 없는 상황. 김교수는 " 글로벌푸드시스템으로 인한 소비자의 비정상적인 관계는 생산자와 소비자의 경제적 손해뿐 아니라 안전한 먹거리 확보도 어렵게해 식량주권을 위협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우리나라의 경우, WTO 이후 '글로벌푸드시스템'에 의존도가 높아져 식량자급률이 30%이하를 밑돌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 특히'글로벌푸드시스템'은 농가의 부채가 늘어나게 되는가장 큰 원인이라고 진단했다."지역에서 여러가지 다양한 종자를 경작해 지역내에서 소비된다면 농가와 지역경제에 활력이되고 소비자는 먹거리 안전성을 확보 할수 있지 않겠습니까?"소고기협상 이후, 아이들에게 '친환경농산물'을 식재료로 이용한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해야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자치단체와 시민단체 중심의 '로컬푸드(LOCAL FOOD)' 운동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소개한 김교수는 "각지역의 자생적 대안농업운동으로 광주와 전남지역 5개 도시가 친환경 우수농산물을 생산자가 직접 판매하는 '파머스 마켓(Farmer"s Market)'을 도입, 연구회가 다양하게 지원하고 있는데 우리지역은 동참하지 못해 아쉽다 "고 말했다."친환경 농산물을 생산, 소비하는 그 자체에 그치지 않고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지역안에서 소비하는 유기적인 사회관계에 로컬푸드운동의 포인트가 있다"고 말하는 김교수는 "국민들의 인식변화를 바탕으로 농가, 지자체, 시민단체들이 나서 로컬푸드운동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로컬푸드시스템연구회'는 , 7월쯤 식량위기의 문제를 대중들에게 알리는 책을 발간할 계획이다.

  • 사회일반
  • 윤나네
  • 2008.06.12 23:02

[일과 사람] 영·유아 유기농 급식 위한 모임 '얘들아, 하늘밥먹자!'

"'하늘밥'은 사람이 손대고 욕심대로 바꾼 밥이 아니라, 금싸라기 같은 햇살과 깨끗한 바람, 맑은 비가 지어준 밥입니다."우리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요즈음, 더욱 분주해진 사람들이 있다.건강한 먹거리를 지키는 단체 '얘들아,하늘밥먹자'(대표 유혜숙, 이하 얘·하·밥)."아이들에게 건강한 음식을 먹이고 싶어 활동을 시작한 '얘·하·밥'사람들은 "인위적인 것을 가하지 않은, 하늘에서 내려온 그대로 먹이자는 것이 '얘·하·밥' 활동의 목적"이라고 소개했다.얘·하·밥을 이끌어가고 있는 사람들은 유혜숙 대표를 비롯해 강소영 사무국장과 반장 장영균씨. 운영위원엔 원지현,이금선,임화성,김복심, 유명숙,홍석기씨.도내 15개 영·유아 유기농 급식을 위한 교육기관들이 모여 친환경 유기농 급식과 학부모, 지도자, 소속기관 원아들에게 먹을거리 및 생태교육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처럼, 어릴때부터 먹을거리에 관심을 갖고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하는 운영위원들은 "아이들이 올바른 먹거리를 경험하게해 음식을 구분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안전한 먹거리 제공에 한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농업의 현실을 이해하고, 생태적 마인드를 갖도록 교육하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이라고.'얘·하·밥'은 영·유아 교육기관 환경생태 교육 일환으로 '꼬마농부학교' '냠냠교육' '사계절하천생태탐사'등을 진행하고 있다.'꼬마농부학교'는 700평에 농사를 지어 열가마 정도 생산하고 있는데 6~7세 아이들이 모판에 흙담기 부터 모내기, 추수, 탈곡까지 모든과정을 직접 해낸다.즐거워하면서도 힘들어도 한다고 전하는 유혜숙 대표는 "농사가 힘든것도 아이들이 알아야 된다"고 말했다."먹을거리 소중함과 어떤것이 더 소중한지 알게 되는 과정이거든요. 유기농 급식과 교육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가야죠."부모들은 유기농급식을 고마워 하지만, 일반급식과 크게 차이 나지 않을거라고 생각한다. '얘·하·밥'이 학부모를 위한 초청 강연회, 안전한 먹을거리 한마당, 고사리손 나눔장터, 식단 보급운동, 소모임을 통해 인식변화를 유도해나가는 것도 그 때문이다."유기농 식품을 아이들이 평생 제공 받을 수 있도록 이어주는것은 어른들의 의무" 라고 생각하는 얘·하·밥 사람들은 소규모 영유아 교육기관 공동급식의 영양관리 및 안전성 강화 위한 대안 마련을 위해 영유아 공동급식센터 시범사업을 추진중이다.

  • 사회일반
  • 윤나네
  • 2008.06.11 23:02

[일과 사람] 전주 촛불문화제서 창작판소리 부른 고양곤씨

'백성이 주인이요 주인이 곧 하늘이니 협상무효 고시철회 주인뜻을 거역하면 하늘이 진노한다.'지난 8일 저녁 촛불문화제가 열린 전주 오거리광장.가슴을 시원하게 해주는 창작 판소리 한바탕에 문화제에 참여한 시민들은 어깨 들썩거리며 추임새를 더했다.이날 소리판을 아우른 주인공은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고양곤씨(46).'흥부가' 가락에 새로 입힌 사설은 극작가 최기우씨의 작품. 이날 창작 판소리는 폭소를 자아내는 해학과 풍자로 시민들의 답답함을 신명으로 풀어내 촛불집회의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구호를 외치며 노래하는데 그쳤던 현장에 예술을 도입함으로써 보다 문화적이고 평화적인 행사로 진전시키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도 받았다."판소리는 풍자와 해학이 가능하고, 현장성과 즉흥성이 높은 전통예술입니다.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와 정부의 정책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소리로 담아내기에도 창작판소리는 좋은 매체지요.""하루빨리 정부가 국민들의 여론을 수렴해 촛불이 꺼졌으면 좋겠다"는 그는 자발적으로 촛불문화제에 참여한 청소년 문화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청소년도 국민의 구성원입니다. 청소년들의 의견을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이번 집회에 참여하면서 올바른 가치판단과 자신들의 주장을 자유롭고 책임감있게 표출하는 청소년들이 대견스러웠습니다."고씨는 "국민들이 바라는 마음은 반드시 이루어 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도민들의 뜻이 하나가 되는 곳에서 늘 호흡하는 예술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고씨를 비롯한 전북도립국악원 노동조합원들은 매일 열리는 촛불문화제에 참여해 판소리와 해금, 아쟁연주 등 전통음악을 연주하고 있다. 일상에서 호흡하는 예술의 힘이 톡톡이 발휘되고 있는 것이다.

  • 사회일반
  • 신동석
  • 2008.06.1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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