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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왕산 종법사 “물질 아닌 정신이 주인 돼야”

원불교가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의 깨달음과 교단 창립을 기념하는 원기 110년 대각개교절(大覺開敎節) 경축기념식을 28일 국내외 1000여 교당과 기관에서 일제히 봉행했다. 익산 중앙총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왕산 성도종 종법사는 “진정으로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물질이 아닌 정신이 주인이 돼야 한다”며 “정신개벽은 물질에 휘둘리지 않고 자기의 삶을 주체적으로 이끄는 것이며, 깨달음으로 마음을 밝혀 정신의 주권을 회복하고 세상의 참주인으로 사는 것이 곧 정신개벽의 길”이라고 법문했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대독한 축사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110년의 역사 속에서 나눔과 베풂을 실천하고 있는 원불교가 온 세상을 더욱 이롭게 밝혀 주길 기대한다”며 “정부는 더 낮은 곳에서 약자들과 동행하고 국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 특히 더욱 두텁고 촘촘한 복지 정책을 통해 소외된 이웃들이 큰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대표의장 대한불교조계종 진우 총무원장과 박인준 천도교 교령의 축사를 통해, 해외의 종교 NGO 관계자들은 축하 영상을 보내 원불교 열린 날을 경축했다. 정치권에서는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김선민 조국혁신당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등이 축전을 보내 축하했고,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와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 정헌율 익산시장, 한병도·이춘석·서왕진·이용선·정을호·백승아 국회의원을 비롯한 여러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또 전날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로 최종 선출된 이재명 의원의 배우자인 김혜경 여사가 첫 공식 일정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4.28 17:09

제3회 송도국제직장학심포지엄 성료… 국제적 위상 높였다

서울송도병원이 주최한 제3회 송도국제직장학심포지엄(SPIS)이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서울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개최되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송도국제직장학심포지엄은 2019년 첫 국제 학술대회로 시작해 격년으로 개최되며, 올해로 3회를 맞아 10여 개국에서 300여 명 이상의 전문의와 연구자들이 참여해 명실상부한 국제 심포지엄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2025년 대회는 '직장질환 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주제로, 직장암 및 다양한 직장질환에 대한 최신 연구 성과와 치료법을 공유하는 장으로 꾸며졌다. 특히, 복강경 및 로봇 수술의 발전, 직장암의 정밀 의료 접근법,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져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국내에서는 서울송도병원을 비롯한 주요 의료기관 소속 전문가들이 참여했으며, 해외에서는 미국, 일본, 영국, 독일, 태국, 인도 등지에서 세계적 석학들이 방한해 수준 높은 강연과 활발한 토론을 이어갔다. 학문적 교류를 넘어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논의하는 시간도 마련되어 의미를 더했다. 서울송도병원 관계자는 "SPIS는 직장질환 분야에서 한국 의료계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참석자들 또한 "세계 각국의 다양한 치료법과 연구 성과를 한자리에서 공유할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송도병원(이사장 이종균)은 송도국제직장학심포지엄(SPIS)의 후원사로 직장질환 분야의 혁신적 연구와 치료법 개발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학술 교류를 지원할 계획이다.

  • 고창
  • 박현표
  • 2025.04.28 17:08

"명품 조경"은 어디로…고창광신프로그레스 부실 논란

오는 9월 입주를 앞둔 고창읍 석교리 광신프로그레스아파트가 ‘명품 조경’ 약속을 저버리며 부실 논란에 휩싸였다. 당초 ‘고품격 조경’을 강조했던 홍보와 달리, 왜소하고 부실한 수목들이 단지를 채워 입주 예정자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고창군민의 자존심을 세울 주거단지가 오히려 신뢰를 철저히 저버린 셈이다. 입주 예정자들에 따르면 현재 심어진 소나무, 느티나무, 팽나무 등 주요 수목은 설계 당시 예고한 품질 기준에 한참 못 미친다. 당초 "수십 년 수령의 고급 수목을 활용해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단지를 조성하겠다"고 홍보했지만, 실제로는 생육 상태가 불량한 나무들이 식재돼 ‘막대기 조경’이라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입주 예정자 A씨는 "설계도와 비교하면 눈을 의심할 정도"라며 "이런 나무를 심어놓고 고급 단지라고 홍보한 것은 기만"이라고 비판했다. 아파트 입주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차라리 우리 동네 화단이 낫겠다", "말라 죽은 가지를 꽂아놨다"는 격앙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입주 예정자들은 단순한 시공 착오가 아니라, 광신종합건설이 애초부터 고급 조경을 미끼로 소비자를 유인한 뒤 시공 단계에서는 원가 절감을 위해 부실 조경을 강행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처음부터 이런 수준을 계획했다면 과연 분양이 성공했겠느냐"는 냉소적인 목소리도 나온다. 단지 내 녹지율 감소, 부실한 쉼터와 산책로 등 조경 외 요소도 기대 이하라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대해 광신종합건설 측은 “최종 마감 시점에 맞춰 보완할 예정”이라는 원론적 답변만 되풀이하고 있다. 그러나 입주를 불과 5개월 앞둔 시점에서 품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부동산 전문가 B씨는 “아파트 조경은 분양가에 포함된 품질의 핵심”이라며 “광신프로그레스 사태는 부동산 분양시장의 고질적인 병폐를 드러낸 사례”라고 지적했다. 입주 예정자들은 집단 민원은 물론, 계약 불이행을 이유로 법적 대응까지 검토하고 있다. 특히 자연 친화적 주거문화를 자랑해 온 고창의 이미지를 훼손했다는 점에서 사태는 단순한 품질 문제를 넘어섰다. 입주 예정자 C씨는 "고창 이름을 걸고 이런 부실 아파트를 짓는 것은 군민 전체를 모욕하는 일"이라며 분노를 표했다. 한편 분양 당시 안내했던 지하 2층 건축 계획이 지하 1층으로 변경된 사실도 추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으나, 광신종합건설은 이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명품 조경'을 약속했던 광신종합건설이 군민들의 분노 앞에 진정성 있는 행동으로 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고창
  • 박현표
  • 2025.04.28 17:08

"쓰레기 고형연료 발전시설 반대"…정읍시민 환경권리 보장 촉구

속보= 정읍시 영파동 제1일반산업단지에 건립중인 바이오매스 발전시설을 반대하는 농소동, 덕천면, 수성동 주민들이 28일 정읍시청 앞에서 '목질계 쓰레기고형연료 열병합 발전소 반대 시민대회'를 열고 화력발전소 결사반대를 외쳤다. 이날 시민대회에는 주민 200여명과 임승식 도의원, 고경윤 정상철 황혜숙 최재기 한선미 시의원을 비롯해 농민회원들이 트랙터 15대를 동원해 반대 목소리에 힘을 보탰다. 앞서 정읍시 농소동 12개 마을 주민들은 화력발전소 반대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정읍시 주민동의없는 인허가 웬말이냐! 정읍시는 각성하라", "발암물질 생산하는 화력발전소 결사반대" 등의 현수막을 시내 곳곳에 게첨하고 반대 서명활동을 전개했었다. 이 사업은 정읍그린파워(주)가 (구)서전안경테부지 3만919㎡ 중 1만5844㎡면적에 발전시설 3543㎡, 공장 216㎡, 부대시설 990㎡ 건립 사업을 지난달 27일 착공해 2027년 5월 준공할 예정이다. 특히 업체측은 "정읍 21.9MW 바이오매스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은 통합환경인허가를 받아 법적 기준을 충족했다"면서 "주민들과 대화할 용의는 있지만 공사 중단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향후 반대 대책위원회 및 환경운동단체들과 갈등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날 시민대회에 참가한 주민들은 "주민 동의 조작하고 밀실 허가, 꼼수 추진하는 정읍그린파워(주) 바이오 쓰레기고형연료(SRF) 발전시설 허가과정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전면 백지화로 쾌적하게 살아갈 수 있는 시민의 환경권리를 보장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들은 "일반적으로 SRF 소각발전시설의 대기오염물질 확산 범위는 4~6km에 이른다" 며 "초미세먼지 등 발암성 물질과 독성 대기오염물질이 함유된 가스상 물질이 시민과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쓰레기 고형연로 소각발전시설 인허가 과정에서 주민 동의를 조작하고, 실체도 없는 단체와 협약을 근거로 산단 실시계획변경(업종 변경)을 하고 입주 계약을 체결한 절차상 위법성 등의 문제가 있다" 며 행정 당국의 불허 처분을 촉구했다. 이에대해 업체측은 "원료는 바이오 고형연료 미이용목재칩을 사용하며 5단계 환경설비(질소제거∼황성분제거∼분진제거∼질소2차제거∼배출가스검사)로 환경부 법적 기준치 보다 20% 낮은 엄격한 기준설계를 구비하며 배출상황은 24시간 365일 환경공단에 통보되어 감시된다"고 반박했다. 더불어 "지난 2019년 7월 시민단체 협약체결 이후 2019년 정읍시 환경매립장 주민협의체 회의, 2020년 산단 승인고시(전북도청), 2020년 11월 고형연료제품 사용허가(정읍시) 등의 절차를 거쳤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읍시의회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에 이번 사업의 발전사업허가변경과 공사계획인가 완료에 따른 정보공개를 청구했지만 거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 정읍
  • 임장훈
  • 2025.04.28 15:51

“인생 첫 출근, 해경과 함께해 자부심”...군산해경 청년인턴의 설레임

“일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것을 배우고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8일 군산해양경찰서에서 첫 근무에 들어간 청년 인턴들이 각오다. 청년 인턴이란 19세 이상 39세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정부부처나 공공기관에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이날 군산해경에 배치된 청년인턴은 총 6명. 이들은 향후 6개월 동안 군산해경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뒤 본격적인 사회생활을 위한 도전에 나선다. 이 가운데 청년인턴 안나 씨가 대표로 인생 첫 출근에 대한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안나 씨는 “청년인턴은 이제 대학생 새내기 옷을 벗고 진로 선택에 고민하는 저에게 주어진 황금 같은 기회”라며 “인생의 첫 출근을 해경에서 하게 돼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군산해경에 와보니) 많은 사람들이 같은 제복을 입고 마주치는 사람마다 목례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비록 인턴에 불과하지만 미래를 어떻게 그려야 할지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군산해경 기획운영과 교육훈련계에 배치 받았다는 안나 씨는 “ 앞으로 6개월간 이곳에서 일을 배우고 더 나아가 해양경찰을 배우면서 꿈과 능력도 키워볼 생각”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안나 씨는 “이를 통해 사회에 대한 폭넓은 시야를 얻고 성장하는 기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걱정과 설레임 속에 사회 진출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4.28 15:13

김제시의회 "창의적 콘텐츠로 방치된 폐교 활용해야"

"김제의 폐교들을 방치하지 말고 창의적인 콘텐츠로 지역주민들과 상생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제288회 김제시의회 임시회 마지막 날인 28일, 오승경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2010년 1만832명이던 학령인구가 올해 3월 기준 5983명으로 무려 45%나 감소면서 폐교가 증가하는 것과 관련 '폐교 활용 방안과 대책 마련'을 촉구해 눈길을 끌었다. 오 의원은 "지난해 금산의 금남초와 화율초가, 올해 2월에는 진봉의 심창초가 문을 닫는 등 1988년 이후 15개교가 폐교했고, 내년에도 2개의 초등학교가 적정 학생 수 미달로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다."며 "폐교는 단순한 공간의 폐쇄를 넘어 지역주민들에게는 공동체 기억의 상실로 다가오고, 더욱이 활용 방안 없이 방치된 폐교는 경관을 해치고 치안의 사각지대로 전락하는 또 다른 문제도 야기한다."면서 김제시의 폐교 활용에 대한 실질적인 방안을 요구했다. 오 의원은 2019년 '폐교재산의 활용촉진을 위한 특별법' 개정으로 야영장, 귀농귀촌 지원시설로 활용이 가능해졌고, 지난 3월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폐교재산 관리 및 활용 촉진 조례'를 공포하면서 폐교 활용 의지를 공식화했으며, 이번달 18일에는 행정안전부와 교육부가 폐교재산 활용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발간하는 등 폐교 활용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갖춰진 점을 주목했다. 오 의원은 "익산시는 1999년 폐교한 성당초 남성분교 매입해 교도소 세트장을 조성하고 영화촬영지로 리모델링해 300편이 넘는 영화와 드라마가 이곳에서 촬영되었고, 현재는 연간 20만 명이 찾는 이색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며 폐교 활용의 성공적인 사례를 소개했다. 지역의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창의적인 콘텐츠로 방치된 폐교를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활용하자는 것이다. 김제시의 경우도 올해 2월 폐교된 심창초등학교가 국가자연유산 명승으로 지정된 망해사 일원에 위치해 있음을 언급하며, 만경강과 서해가 어우러져 낙조가 절경을 이루는 이 명소를 활용한다면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고 피력했다. 오 의원은 "폐교는 소규모 교육기관이나 직업훈련시설, 귀농귀촌 준비학교, 농촌 관광휴양사업의 거점으로 전환 가능하며, 유휴 부지를 활용한 공공체육시설이나 문화예술 창작공간, 지역 주민을 위한 공동작업장 등으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며 김제시의 폐교 활용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주문했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04.28 14:21

광복 80주년, 남원독립유공애국지사추모비원에 첫 태극기 게양

광복 80주년을 맞아 남원시 덕음산 아래 위치한 남원독립유공애국지사추모비원에 처음으로 태극기가 게양됐다. 이곳은 일제강점기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고 순국한 남원 지역 17인의 애국지사들의 공적비가 자리한 곳이다. 각 공적비는 비원 내에 조성된 공간에서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으나, 그간 국기 게양대가 없어 태극기를 걸지 못했다. 광복회 남원장수연합지회(회장 한종춘)는 조국 광복의 염원을 가슴 깊이 새기고 일제에 맞서 싸우다 순국한 이들의 추모 공간임에도 국기 게양대가 설치돼 있지 않은 것에 안타까움을 느껴 관계기관에 게양대 설치를 적극 건의했다. 그 결과 남원시청과 이정린 전북도의원의 협조 아래 지난 18일 추모비원에 17기의 국기 게양대를 설치할 수 있었다. 이는 비원에 모셔진 17인의 애국지사를 상징하는 의미도 함께 담고 있다. 비원의 태극기는 상시 게양될 예정이며, 시민들에게 국기의 소중함과 독립유공자의 숭고한 정신을 일깨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종춘 회장은 “태극기 게양은 순국선열의 뜻을 기리는 최소한의 예우”라며 “앞으로도 많은 시민들이 이곳을 찾고, 특히 학생들의 체험학습장으로 활용되어 역사 교육의 장으로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남원
  • 신기철
  • 2025.04.28 14:20

완주∙전주통합 찬성단체 "밑바닥 정서에 판가름, 주민 속으로..."

완주∙전주통합 찬성 활동을 주도하는 대표적 민간단체가 완주 주민 속으로 파고드는 활동을 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사)완주전주상생발전네트워크(회장 박진상)는 지난 25일 완주군 이서면에서 완주지역 골목상권 살리기∙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한끼 식사 情입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완주에서 생산 활동을 하는 기업인들이 완주지역 골목상권 살리기로 소상공인 특히 자영업의 식당 매출 올려주기 방안으로 기획됐다. 첫 동참 기업으로 완주군 이서면 주)삼광에너지 김정환 대표가 이날 이서면의 한 식당에 100여 명의 지역 어르신들에게 한끼 식사를 지원했다. 김 대표는 "지역민을 위해 이렇게 정을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돼 감사하고 경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가게를 꾸려 가는 소상공인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완주전주상생발전네트워크는 이번 첫 이서면을 시작으로 완주 13개 읍·면을 1주에 한 군데씩 순회하며 골목상권 살리기 급식 봉사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네트워크는 삼례장날을 맞아 지난 8일 지역농산물을 구입하며 완주전주 통합의 필요성을 홍보했고, 지난달에는 화재로 보금자리를 잃은 완주군 봉동읍 다문화가정을 돕기 위한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네트워크 회원들은 또 완주군 지인찾기를 통해 통합 찬성 분위기를 만드는 활동도 벌이고 있다. 추상적 구호가 아닌, 지역 주민 가까이서 피부에 닿는 통합 활동에 초점을 둔 통합 찬성단체의 활동이 완주군 주민들의 마음을 어떻게 움직일지 관심이다

  • 완주
  • 김원용
  • 2025.04.28 14:19

"걷기여행도 식후경"…익산 원도심 로컬 맛집은 어디?

익산역 앞 중앙동 일원 원도심 로컬 맛집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도가 제작됐다. 단순한 음식점 소개에 그치지 않고 익산 원도심의 역사와 정서, 골목 곳곳에 스며든 삶의 흔적까지 함께 담아낸 감성 지도라는 점이 특징이다. 28일 익산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김세만)에 따르면, 익산 원도심의 근대 문화유산과 오랜 시간 지역민에게 사랑받아 온 로컬 맛집들을 한눈에 담은 감성 지도 ‘근대로의 산책 : 익산 원도심’ 지도가 발간됐다. 산책은 1912년 개통된 익산역에서 출발한다. 익산역은 호남의 관문이자 철도의 중심 거점으로, 익산이 철도 도시로 성장하게 된 역사적 출발점이기도 하다. 이어지는 길목에는 과거 영정통으로 불리던 문화예술의거리가 등장한다. 이곳은 한때 양장점, 금은방, 양복점 등이 즐비해 취업이나 결혼을 앞둔 이들이 반드시 찾던 근대 문화의 중심지였으며, 현재는 예술 공방과 전시 공간 등이 들어서 있다. 지도를 따라가면 보글하우스, 익산근대역사관, 익산시민역사기록관, 솜리문화금고 등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들이 등장하고 계화림과 금종제과, 중앙시장 라면·분식 골목처럼 세대를 아우르며 사랑받아 온 익산 대표 맛집들도 함께 소개돼 있어, 단순한 관광을 넘어 시간의 결을 따라 걷는 여행이 가능하다. 특히 이 지도는 익산역에 도착해 걷기 여행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발상에서 출발해, 먹거리와 볼거리를 연결한 워킹 맵으로 기획됐다. 여기에 감각적인 디자인이 더해져 지도를 손에 쥐고 직접 걸으며 즐기는 도보 관광이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배포는 익산역 관광안내소와 보글하우스 등 주요 문화 공간에서 하고 있으며, 기타 문의는 재단 관광마케팅팀(063-843-8816)으로 하면 된다. 재단 관계자는 “이 지도를 통해 지역민은 물론 외부 관광객들도 익산 원도심의 숨은 명소와 로컬 감성을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익산만의 이야기와 정체성이 담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시민과 함께 나누는 방식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4.28 14:06

익산예술의전당, 가정의 달 기획 공연 ‘다채’

익산예술의전당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클래식부터 뮤지컬, 연극까지 다채로운 기획 공연을 선보인다. 28일 전당에 따르면, 오는 3일부터 ‘디즈니 인 콘서트’와 ‘타카치 콰르텟 with 박혜상’, 뮤지컬 ‘청춘연가’, 연극 ‘바닷마을 다이어리’가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매년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디즈니 인 콘서트는 3일 ‘비욘드 더 매직(Beyond the Magic)’이라는 제목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무대를 선보인다. 이 콘서트는 대형 스크린에서 펼쳐지는 애니메이션과 국내 최정상급 뮤지컬 배우 4인의 생생한 공연, 그리고 디토 오케스트라의 완벽한 하모니가 어우러진 디즈니 공식 라이선스 공연이다. 오랜 기간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 온 인어공주. 라이온 킹, 알라딘, 미녀와 야수부터 코코, 모아나, 겨울왕국 등 디즈니·픽사 대표 작품들의 주제곡이 이어지며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17일 오후 4시에는 세계 최고의 현악사중주단 타카치 콰르텟이 창단 50주년을 기념해 소프라노 박혜상과 함께 익산예술의전당을 찾는다. 타카치 콰르텟은 영국 그라모폰지가 선정한 ‘우리 시대 위대한 5개의 현악사중주단’과 BBC 뮤직 매거진의 ‘지난 100년간 가장 위대한 10개의 현악사중주단’에 모두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세계 최고의 실력을 자랑한다. 이번 공연은 2022년 합류한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가 선택한 디바 소프라노 박혜상과 함께 고전부터 현대를 아우르는 음악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23일 오후 7시 30분에는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뮤지컬 청춘연가가 무대에 올라 장례식과 팔순 잔치를 통해 가족 및 지역공동체의 갈등과 화합을 재미와 감동이 있는 트로트 주크박스 뮤지컬로 풀어낸다. 공연에는 국악인 김영임과 배우 홍지민·김형균·오화라·김찬호 등이 출연하며, 창작곡 청춘연가를 비롯해 님과 함께, 우리 엄마, 한잔해, 이제 나만 믿어요, 안동역에서 등 유명 멜로디와 함께 화려한 군무가 펼쳐진다. 31일에는 연극 바닷마을 다이어리가 오후 2시와 6시 30분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이 작품은 2015년 제39회 일본 아카데미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포함해 5관왕을 기록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동명 일본 영화(원작 : 요시다 아키미 만화 ‘바닷마을 다이어리’)를 원작으로 한다. 바닷가 한적한 마을에 사는 세 자매 사치·요시노·치카와 이복동생 스즈가 진정한 가족이 돼가는 과정을 담백하고 서정적으로 표현하며 잊고 있던 가족의 의미와 소중함을 따뜻하게 그려내고 있다. 배우 박하선·유이·류이재·설가은·유석현·이강욱·김정영이 출연해 가족과 삶에 대한 의미를 되돌아보게 하는 따뜻한 울림이 있는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디즈니 인 콘서트는 48개월 이상, 타카치 콰르텟 with 박혜상과 뮤지컬 청춘연가, 연극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초등학생 이상 관람할 수 있다. 관람료는 R석 5만 원, S석 3만 원, A석 2만 원이며, 자세한 내용은 전당 누리집이나 전화(063-859-3254)로 확인할 수 있다. 이지원 전당 관장은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기획 공연을 준비했다”며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함께 공연예술을 감상하며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4.28 13:45

고창갯벌 생태적 가치에 반했다…'고창갯벌 빅버드레이스' 성료

고창군이 주최한 ‘제4회 고창갯벌 빅버드레이스’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대회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고창갯벌과 선운산유스호스텔 일원에서 열렸다. 국내를 비롯해 영국, 일본, 홍콩 등 해외에서 온 36개 팀, 130여 명의 탐조인들이 참가해 고창의 아름다운 갯벌과 습지를 무대로 다양한 철새를 관찰하고 기록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대회를 통해 고창군은 고창갯벌의 생물다양성을 재확인하고, 갯벌 보전의 중요성에 대한 대중 인식 확산이라는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해외 참가자들의 참여는 고창갯벌의 생태적 가치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대회의 시작은 ‘고창갯벌에 사는 황새 이야기’를 주제로 한 특별 강연으로 문을 열었다. 이후 참가자들은 고창갯벌뿐 아니라 운곡습지, 선운산도립공원 등 고창군 전역을 무대로 본격적인 탐조 활동을 벌였다. 대죽도 탐조를 위한 트랙터 지원과 초보 탐조팀을 위한 기초 교육도 함께 진행되어, 참가자들의 이해를 돕고 대회의 참여 열기를 높였다. 부대 행사도 다채로웠다. 업사이클링 밴드 ‘훌라(HOLLA)’의 공연이 열려 참가자들의 흥을 돋웠고, 갯벌과 철새를 주제로 한 전시 및 체험 부스가 운영되어 가족 단위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시상식에서는 각 팀이 탐조 결과를 공유하고, 고창갯벌의 생태적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총 156종의 조류가 관찰됐으며, 1,793건의 탐조 기록이 수집됐다. 특히 고창군에서 처음으로 기록된 붉은왜가리, 흰눈썹북방긴발톱할미새, 노랑허리솔새, 쇠찌르레기, 흰허리큰뒷부리도요 등 희귀 조류도 발견돼 주목을 받았다. 이들 탐조 기록은 앞으로 고창갯벌 보존 및 연구를 위한 귀중한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치열한 탐조 경쟁 끝에 ‘레굴루스 레굴루스’팀이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상은 ‘Friends of Getbol(영국)’팀이, 우수상은 ‘호반새’팀과 ‘강화탐조클럽’팀이 차지했다. 이밖에도 특별상, 멋쟁이새 으뜸상, 희귀새상, 가족 으뜸상, 최연소 참가상, 최연장자 참가상 등 다양한 부문에서 수상이 이어졌다. 해외 참가팀인 ‘Team Hongkong’은 해외팀 으뜸상과 희귀새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눈길을 끌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갯벌 빅버드레이스를 통해 많은 분들이 고창갯벌의 생태적 가치와 지속 가능한 보전의 중요성에 공감해 주셔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갯벌 보전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고창갯벌의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고창갯벌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국내 대표적인 갯벌로, 철새들의 중간 기착지이자 다양한 해양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다.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 번 고창갯벌의 소중함이 강조되었으며, 국내외 탐조인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 고창
  • 박현표
  • 2025.04.28 10:46

"어린이날, 자연특별시 무주에서 특별하게 즐기세요"

무주군은 다음달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무주반디랜드 곤충이야기 체험관에서 어린이날 특별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가정의 달을 맞아 준비한 이벤트로, 봄나들이 온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무주의 자연과 곤충 관련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군에 따르면 전시실에서는 ‘넓적사슴벌레’와 ‘물방개’를 비롯한 장수풍뎅이, 왕사슴벌레, 애사슴벌레, 검정물방개 등의 애완 곤충, ‘꽃뱅이’, ‘고소애’ 등의 식용 곤충 등 총 12종의 곤충을 만날 수 있으며 ‘큰줄흰나비’와 ‘호랑나비’ 등 살아있는 나비도 관찰할 수 있다. ‘곤충표본 만들기’와 ‘곤충화석 만들기’, ‘모기 기피제 만들기’, ‘자연물(은행) 반지 만들기’ 등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교육·놀이 활동도 진행될 예정이다. 어린이날 체험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상시 운영될 예정으로 회당 20명씩 현장 접수로 참여(선착순)할 수 있다. 무주군농업기술센터 기술연구과 정재훈 반딧불이팀장은 “자연의 소중함과 곤충의 생태를 체험을 통해 배우고 관찰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책에서 배웠던 자연의 이야기들을 자연특별시 무주에서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도록 알차게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무주반디랜드 곤충이야기 체험관은 평소에는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09:00~18:00)까지 운영되며, 자연물 반지 만들기, 곤충비즈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은 하루 4회 진행된다. 인근에는 곤충박물관을 비롯해 소규모 동물농장과 애반딧불이 복원지 등이 자리하고 있어 온 가족이 다양한 체험과 추억을 쌓기에 안성맞춤이다. 또한 5월 3일 무주반딧불체육관에서는 제103회 어린이날 기념행사가 펼쳐진다. 무주지역아동센터연합회(회장 송희진)에서 주관하는 이날 행사에서는 태권도시범단의 축하공연도 즐길 수 있다. 소방관·경찰관 등 진로 체험을 비롯해 다트 활쏘기, 주먹밥 만들기 등 20여 개의 무료 체험 부스도 마련될 예정이어서 지역 내 어린이들에게는 특별한 볼거리, 즐길 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무주
  • 김효종
  • 2025.04.28 10:44

군산시, 여행하기 좋은 도시·기대되는 도시 선정

군산시가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이 선정한 ‘여행하기 좋은 도시(뜨는 도시)’· ‘2025년 기대되는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군산은 이동통신 데이터, 내비게이션 검색 건수, 소셜미디어 언급량 등에서 급격한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새로운 독서 문화인 ‘텍스트힙(Text Hip)’에 맞물려 MZ세대가 사랑하는 책의 도시이자 새로운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텍스트힙’은 독서를 단순한 정보 습득이나 학습을 넘어, ‘멋지고 개성 있는’ 문화로 소비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8월 31일과 9월 1일 군산시민문화회관에서 ‘군산북페어’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한 바 있다. ‘군산북페어’는 문화도시 군산시 도시재생과와 군산시립도서관, 지역 서점이 협력해 만들어낸 지역 특화 콘텐츠이다. 2024년 처음 열린 ‘군산북페어’는 단 이틀 동안 6600여 명의 방문자를 기록하며 지역의 문화적 저력을 보여주었다. 실제로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의 북페어 HOT 연관어 1위로 ‘군산’이 기록되며 2023년 대비 2024년 소셜미디어 플랫폼 언급량이 무려 1400% 증가했다. 특히 감성적인 독립서점들이 밀집한 월명동이 행사 전후 2개월 동안 ‘북페어’를 계기로 이동통신 데이터 기반 외지인 방문객 수가 2023년 대비 2024년에 12% 증가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기도 했다. 이는 관광객 유입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와 문화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관광공사는 군산시를 ‘여행하기 좋은 도시’ 선정한 것 이외에도 2025년 전라권에서 가장 기대되는 도시로 선정하며, 군산만의 독특한 매력과 성공 사례를 높게 평가했다. 한편 군산의 새로운 인기 문화 행사로 떠오른 ‘군산북페어 2025’는 오는 8월 30일~31일 이틀간 개최된다. 장소는 군산회관이며, 국내외 서점 및 출판사 100여 팀이 참가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책문화한마당, 책박람회, 북토크, 전시회, 세미나, 포럼, 작가 강연, 체험 등이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4.28 10:41

군산시 '차세대 CCU 기술 고도화사업 실증연구과제' 최종 선정

군산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공모한 ‘2025년도 차세대 CCU(Carbon Capture Utilization,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기술 고도화사업 실증연구과제’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과제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주관하고, 한국화학연구원‧프로콘엔지니어링‧국립군산대원‧경북대원‧건국대원‧울산과학기술원원‧한국CCUS추진단 등 산·학·연이 공동 참여해 실증을 추진한다. 총사업비는 240억 원(국비 186억 원원‧도비 15억 원원‧시비 20억 원원‧민간부문 19억 원) 규모로, 군산국가산업단지 내에 실증플랜트를 구축해 국내 최초 이퓨얼(e-Fuel) 생산을 위한 전주기 CCU 공정 실증에 나설 계획이다. 사업 기간은 4월부터 오는 2028년 12월까지 약 3년 9개월간이다. 차세대 CCU 기술 고도화사업은 포집된 이산화탄소(CO₂)와 수전해 방식으로 생산된 그린 수소(H₂)를 활용해 고에너지밀도의 고상 합성원유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고부가가치 연료로 전환하는 미래지향적 탄소순환 방식을 구현한다. 생산된 고상합성원유는 전기 구동이 어려운 선박 및 항공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연료인 이퓨얼(e-Fuel)로 활용될 수 있다. 특히 국제사회가 지속 가능 항공유(SAF, Sustainable Aviation Fuel) 사용을 의무화하는 추세에 따라 이번 사업은 SAF 생산 가능성 측면에서도 큰 의미를 가진다. 시는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산업단지의 탄소중립 실현과 함께 새만금 지역의 풍부한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기반으로 그린 수소 활용 기반도 확장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이산화탄소 포집·전환 CCU 기술의 실증 및 상용화 기반 구축 △전문인력 양성 및 화학·에너지 플랜트 산업 고용 창출 △청정수소 수요 창출 △기술 내재화 및 장비 국산화를 통한 산업경쟁력 제고 △군산시 경제 활성화 및 이퓨얼 생태계 조성 등의 다각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군산시가 탄소중립 도시로 도약하는 중대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정부, 연구기관, 지역사회 및 기업과 긴밀히 협력하여 지속 가능한 녹색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4.28 10:40

군산시, 외식산업개발원 건립···더본 코리아 ‘맞춤형 특혜’ 논란

군산시가 도시재생사업 목적으로 추진한 ‘외식산업개발원’ 건립 사업이 특정 기업을 위한 ‘맞춤형 지원’ 논란에 휩싸였다. 공공 예산 수십억 원을 투입해 민간 기업의 영업 기반을 조성하고, 향후 수익 악화 시 책임조차 묻지 못하는 구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사업의 정당성과 공공성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군산시는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와 협약을 맺고 금동 1-20 일원에 외식산업개발원을 신축했다. 부지 매입, 건물 신축, 인테리어, 조리시설, 사무집기 구입까지 투입된 예산은 약 70억 원에 달한다. 완공된 외식산업개발원은 시의 소유가 아닌, 사실상 더본이 독점 운영할 예정이다. 더본은 이 시설을 호남권 외식 교육 거점으로 삼고,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메뉴 개발, 외식업 컨설팅, 유료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통해 지역 외식산업을 육성하고, 침체한 원도심 상권을 되살리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외식산업개발원이 단순한 교육기관을 넘어 수강료를 받는 제빵·요리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기존 지역 외식 교육기관과의 경쟁을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실제 더본은 관리직 2명과 조리 강사 6명을 채용해 상주시킬 계획인데, 월 수천만 원대 인건비와 월 300만 원 상당의 운영비는 모두 수강료 수입으로 충당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또 있다. 군산시와 더본이 체결한 양해각서(MOU)에는 ‘법적 구속력이 없다’라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사업 수익성이 저조할 경우 더본 측이 일방적으로 철수해도 시가 제재할 방법이 없어, 공공 예산이 고스란히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더욱이 시는 더본의 요구에 따라 건물 설계를 변경하고, 조리 집기에는 ‘더본’ 각인까지 새겨 넣는 등 공공시설을 민간 기업 전용으로 맞춤 제작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역 외식업계는 “군산시가 지역 상권을 살리기는커녕 외부 대기업에 지역 시장을 내주는 셈으로, 지역 업체들은 경쟁에서 밀려 타격을 입는 등 사업 취지인 지역 원도심 부흥과는 동떨어진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군산시의회 설경민 의원은 “도시재생사업은 지역 주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데 목적이 있어야 한다”며 “이번 사업은 외부 브랜드에 의존하는 전형적인 탑다운(Top-down) 방식으로, 지속 가능성도, 공공성도 기대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현재 추진되는 사용허가 계약은 사실상 임대 계약에 가깝다”며 “향후 문제가 발생할 경우 행정이 개입하거나 회수할 권한조차 불분명하다. 특정 기업의 마케팅 통로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강력한 견제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도시재생을 통한 지역 상권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공공성과 투명성을 철저히 확보하겠다”고 해명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5.04.28 09:17

전주시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손님맞이 준비 온힘

전주시가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를 찾는 시민과 관람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손님맞이 준비에 온힘을 쏟고 있다. 시는 지난 25일 윤동욱 부시장을 비롯한 총무과, 도시정비과, 교통안전과, 청소지원과 등 관련 부서장, 영화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제의 주 행사공간인 오거리문화광장을 시작으로 개막식이 열리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까지 영화제 준비상황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현장점검에서는 △오거리문화광장 △전주라운지 △영화의 거리 △전주영화제작소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등 영화제 주요 공간을 돌며 운영, 안전, 교통, 시설, 미관, 의전 등 전반적인 준비 상황을 면밀히 살폈다. 특히 윤 부시장은 관람객의 이동 동선과 행사 공간 내 안전 확보 상황을 중점적으로 확인하며, 영화제 기간 동안 쾌적한 거리 환경 유지와 관람객의 주차 편의 제공에도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당부했다. 윤동욱 전주부시장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많은 시민과 관람객들께서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아주실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관람객의 입장에서 불편함 없이 영화제를 즐길 수 있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남은 기간 동안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우리는 늘 선을 넘지’라는 슬로건 아래 오는 30일부터 5월 9일까지 고사동 영화의 거리 등 전주시 일원에서 진행된다. 개막식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폐막식은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 전주
  • 강정원
  • 2025.04.27 17:59

전주 팔복동 이팝나무 철길 '단 6일간' 개방

전주시가 이팝나무 개화기에 맞춰 팔복동 제1산업단지 철길을 한시 개방한다. 개방 시기는 4월 26∼27일, 5월 3∼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특히 올해는 주야간 개방 구간을 나눠 낮과 밤의 각기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구체적으로 주간(오전 10시∼오후 6시)에는 기린대로부터 신복로까지 630m 전 구간, 야간(오후 6시∼오후 9시)에는 건널목이 위치한 금학교부터 신복로까지 400m 구간을 개방한다. 개방 기간 해당 구간에서만 이팝나무 감상과 촬영이 가능하다. 안전을 위해 개방 기간·구간 외 출입은 금지된다. 방문객은 덕진구 공영주차장(구렛들3길 26)과 개방을 위해 빌린 BYC 임시주차장(구렛들3길 35) 등에 주차하면 된다. 철길 개방 기간 풍성한 볼거리, 즐길거리도 제공한다. 4월 26∼27일에는 전주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홍보·판매하는 부스를 운영했다. 5월 3∼6일에는 전주 함께장터 프로젝트 일환으로 전주시민과 상인이 참여하는 이팝나무장터를 연다. 또 해당 기간 팔복예술공장에서는 앙리마티스&라울뒤피 전시회가 이어진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시민들의 큰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지난해 처음 개방한 이팝나무 철길이 전주의 대표적인 봄 명소로 자리 잡았다"며 "개선된 시설로 다시 문을 연 만큼 많은 분이 이곳에서 봄의 낭만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전주
  • 문민주
  • 2025.04.27 17:33

전주 덕진권역 도시재생 거점시설 내년 착공 추진

전주 덕진권역 도시재생 거점시설(G-Town)이 내년 착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전주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덕진권역 도시재생 거점시설 조성사업 건축설계 공모를 공고하고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G-Town은 덕진권역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에 472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AI 중심 문화콘텐츠 개발·체험공간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이곳에는 관련 기업 입주·지원 공간도 들어선다. 향후 운영은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맡을 예정이다. 전주시 덕진권역 도시재생사업은 2021년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중 경제기반형 부문에 선정됐다. 이 가운데 G-Town은 마중물 사업에 해당한다. 이 밖에 부처연계 사업으로는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 전주 로파크, 전북대 캠퍼스 혁신파크, 미래교육캠퍼스 건립 등이 있다. 지자체 사업으로는 전주시립미술관 건립, 민간 사업으로는 전시·컨벤션센터와 백화점 건립 등이 포함된다. G-Town은 전주종합경기장과 전북대에 각각 추진하던 사업을 통합한 것이다. 당초 메타버스 사업화 실증단지(S-Town)는 종합경기장, 거버넌스 기반 아이디어 플랫폼(I-Town)은 전북대 실내체육관에 구축할 계획이었으나 민선8기 들어 종합경기장 개발에 대한 기조가 바뀌면서 사업에도 변화가 생겼다. 결국 S-Town과 I-Town은 하나의 거점공간인 G-Town으로 통합·변경됐다. 이와 관련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활성화계획 변경 절차를 거치는 과정에서 사업이 다소 지연되기도 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사업 일정이 다소 늦어졌지만, 국토부 변경 승인 등을 마무리한 만큼 이제부터는 속도가 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 착공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전주
  • 문민주
  • 2025.04.2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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