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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의회 "부녀회 처우 개선∙제도적 뒷받침 필요"

제288회 김제시의회 임시회가 23일 개회를 시작으로 오는 28일까지 6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임시회 주요 안건으로는 새만금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및 위원 선임의 건, 주요사업장 방문 등이 예정되어 있으며, 첫날 제1차 본회의에서는 5분 자유발언, 새만금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및 위원 선임의 건 의결, '새만금신항 신규 국가관리무역항 지정 촉구 및 김관영 도지사의 편향된 도정 운영 규탄' 결의문 채택 등이 진행됐다. 5명의 의원이 나선 5분 자유발언에서는 농촌지역 고령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부녀회에 대한 처우 개선과 지원 확대를 촉구하는 문순자 의원의 발언이 눈길을 끌었다. 문 의원은 "지역행사 지원 등 궂은 일은 항상 부녀회에 당연하게 맡겨지고 있지만, 봉사단체라는 이유로 그 수고에 대한 보상이나 대가는 전혀 없다."며 "부녀회가 아무리 봉사단체라 하더라도, 지속적인 활동이 가능하려면 최소한의 처우 개선과 제도적 뒷받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이어 "완주와 익산에서는 회의수당과 행사 참여에 따른 실비보상을 제공하고 있으며, 무주와 장수 등 여러 시군에서는 조례를 통해 부녀회의 활동 근거와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면서 김제시의 지원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외에도 주상현 의원의 '김제시 돌봄경제 도약을 위한 제언' , 이정자 의원의 '김제 새만금 동서마라톤 대회 개최 제언', 김영자 의원의 '중대재해 예방 교육 및 안전보건 관리 체계 구축 제언', 최승선 의원의 '김제시 환경자원정책 제언' 등이 잇따랐다. 서백현 의장은 “지난 4일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은 민주주의의 소중한 가치를 지켜낸 결과“라며 "김제시의회는 시민과 함께하며 지방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04.23 13:55

“폭싹 속았수다”… 고창 청보리밭에서 영화 같은 하루를

넷플릭스 화제작 ‘폭싹 속았수다’의 인기를 고창 청보리밭에서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이색 이벤트가 시작됐다. 고창군 고창마켓사업팀은 제22회 고창청보리밭 축제를 맞아 드라마 속 주요 인물들의 의상을 착용하고 포토타임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축제 참여를 넘어, 지역 상생과 브랜드 홍보, 그리고 청년층을 겨냥한 SNS 콘텐츠 확산까지, 복합적인 전략이 담겼다. 특히 고창마켓 입점 상품과 지역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로도 주목받고 있다. 고창마켓사업팀은 드라마 속 애순이의 교복과 관식이의 빨간 츄리닝을 재현한 의상을 축제장에서 대여해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를 입고 유채꽃밭과 청보리밭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하면, 관광객들은 자연스럽게 드라마 속 한 장면의 주인공이 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이벤트 참여 방식도 간단하다. 의상을 착용하고 축제장 내 포토존이나 유채꽃밭 등에서 사진을 촬영한 후, 이를 본인의 SNS에 해시태그(#폭싹속았수다 #고창마켓 #고창군 #고창청보리밭축제 #제22회고창청보리밭축제 #고창청보리밭)를 포함해 게시하고, 고창군 유튜브 채널인 ‘고창6급’을 구독하면 소정의 환급 혜택이 주어진다. 특히 관식이의 츄리닝에는 ‘고창군’ 문구가 새겨져 있고, 팔에 찬 노란 완장에는 ‘고창마켓’이라는 글씨가 큼직하게 들어가 있어, 자연스럽게 지역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효과도 기대된다. 단순한 코스튬을 넘어 ‘이벤트 그 자체가 홍보 콘텐츠’가 되는 셈이다. 이번 이벤트를 주관하는 고창마켓은 고창군의 온라인 공동브랜드 쇼핑몰이다. 현재 150여 개 지역 업체가 입점해 있으며, 459여 종의 다양한 상품이 등록돼 있다. 전국 회원 수는 약 4만 명에 이르고, 최근 TV 프로그램과 온라인 마케팅 효과로 주문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고창마켓은 단순한 온라인 쇼핑몰이 아니라, 고창 지역 농업인과 소상공인의 판로를 확대하고 실질적인 매출 증대를 이끄는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다. 특히 고품질 농특산물의 안정적인 공급과 빠른 배송 시스템을 갖추며, 소비자 만족도도 높다. 박재숙 고창마켓사업팀장은 “누구나 애순이와 관식이가 되어 영화 같은 순간을 남길 수 있도록 다양한 포토존과 체험을 준비했다”며 “이벤트를 통해 고창의 농특산물이 널리 알려지고, 지역 경제에도 활력이 돌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고창청보리밭축제는 지역 자원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한 대표적인 로컬 축제다.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고창을 찾는 가운데, 올해는 콘텐츠 다양화와 MZ세대를 겨냥한 체험형 마케팅이 특히 강화됐다. 고창군 관계자는 “관광은 이제 단순히 보고 즐기는 단계를 넘어, 참여하고 공유하는 경험의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며 “이처럼 드라마, 의상, SNS 콘텐츠를 연계한 체험형 이벤트는 지역 이미지 제고는 물론, 관광산업의 새로운 모델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5월 초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청보리밭을 배경으로 한 사전 예약 촬영 이벤트, SNS 콘테스트 등도 함께 운영될 계획이다.

  • 고창
  • 박현표
  • 2025.04.23 10:45

군산해경, 해상종합훈련 돌입

군산해양경찰서는 23일과 24일 양일간 경비함정 6척, 경찰관 약 180명이 참여하는 해상종합훈련을 진행한다. 서해해양경찰청 주관으로 열리는 해상종합훈련은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해양경찰이 보유한 모든 경비함정을 대상으로 치안과 관련한 검문 단속, 사고에 대비한 화재진화, 방수 훈련까지 총 13종목에서 이뤄진다. 각 훈련에는 서해해경청 소속 교관이 훈련과정을 참관하고 미진한 분야에 대한 교육 후 환류, 토론과정을 거쳐 최종 평가한다. 해경은 상·하반기 해상종합훈련의 평가를 종합해 매년 최우수 경비함정을 선발한다. 군산해경은 지난 2021년과 2023년 군산해경 소속 한강1호(1001함)가 서해 최우수 경비함으로 선발된 바 있다. 군산해경은 최근까지 팀워크 훈련을 통해 기초체력과 협업능력 강화에 주력했고 이번 훈련을 통해서는 보다 각종 상황에 맞춘 직무 전문성 강화에 역량을 둘 방침이다. 이번 훈련부터는 함정에서 운용 중인 여러 장비들의 정비 상태와 3년 미만 신입 경찰관들의 운용 능력 테스트도 포함됐으며, 현장 지휘관 판단 역량 강화훈련도 실시할 방침이다. 박상욱 군산해양경찰서장은 “해상종합훈련은 해양경찰의 가장 큰 훈련으로, 훈련에 참가하는 모든 함정이 안전사고 없이 직무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4.23 10:18

군산시, 고향 사랑 기부자 혜택 제공 참여 업체 모집

군산시가 고향 사랑 기부자 예우제 추진을 위해 민간 할인가맹점 참여 업체를 모집한다. 기부자 예우제는 10만 원 이상 군산시에 기부한 사람에게 기부한 날부터 1년간 △기부증서 발급 △행사 초청 △공공시설·민간시설 이용료 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이다. 현재는 공공시설 중에서 주요 관광지인 박물관벨트화지역(박물관‧조선은행‧18은행‧진포해양테마공원)과 금강권 지역(3.1운동 기념관‧채만식문학관‧금강미래체험관)의 입장료를 면제해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는 기부자 예우 혜택 확대를 넓히기 위해 기부자에게 서비스 혜택을 제공할 참여 점주를 모집한다. 대상은 군산시에서 영업 중인 음식점, 숙박시설, 관광·체험 시설 등 다양한 분야의 민간 업체로 기부자에게 할인 등 서비스 혜택 제공이 가능해야 한다. 참여를 원하는 점주는 시청 공보협력과 고향사랑기부계에 5월 말까지 신청하면 된다. 제출 서류 등 자세한 사항은 군산시 누리집 고시 공고 또는 담당자 문의(063-454-2612)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는 할인 등 서비스 혜택을 제공하는 민간 업체에는 고향사랑기부제 할인가맹점 스티커를 발행하고 군산시 누리집과 홍보물을 통해 알릴 계획이다. 최동위 군산시 공보협력과장은 “기부자들이 군산시를 방문하여 가맹 업체를 이용함으로써 지방재정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부자 예우제에 참여하는 업체가 많아질수록 재기부로 이어지는 마중물이 될 수 있으니 민간 업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4.23 10:07

국토정보공사 무주지사, ‘찾아가는 지적측량 상담소’ 운영

무주지역 어르신을 비롯해 교통약자를 위한 지적측량 서비스 품질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국토정보공사 (LX) 전북지역본부 무주지사(지사장 정인영)가 군민들의 토지관련 이해관계 또는 궁금증을 해소시키기 위해 지난 4월초부터 운영하는 ‘찾아가는 지적측량 상담소’가 호응을 얻고 있다. 관내 오지 자연마을 단위에 거주하는 농민, 교통약자 등을 대상으로 마을회관, 경로당 등에서 토지이동(지목변경, 합병, 분할 등) 및 지적측량과 관련된 상담을 진행하는 것. 기존에는 지적측량 관련 상담을 위해 직접 무주군청 또는 무주지사로 방문하거나 전화로 진행됐으나 이번에는 ‘찾아가는 지적측량 상담소’를 통해 군청 방문이 어려운 면민을 대상으로 직접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지적측량 실무 업무에 경험이 풍부한 지사장, 수석팀장, 팀장이 직접 상담을 진행하기 때문에 토지와 관련된 유용하고 풍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고품질의 상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먼저 무주 적상면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향후 면 관내 자연마을 이장과 일정을 조율하여 무주 관내 전체를 대상으로‘찾아가는 지적측량 상담소’를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인영 지사장은“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무주군민의 토지 관련 이해관계를 해결하고 더 행복한 무주군을 조성하기 위해 지사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무주
  • 김효종
  • 2025.04.23 10:07

‘아삭·달콤’ 익산 수박, 축제로 먼저 만난다

익산시 용안면에서 아삭하고 달콤한 수박을 맛보고 즐길 수 있는 축제가 펼쳐진다. 22일 시에 따르면,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용안면 용머리고을 일원에서 ‘제4회 수박놀이축제’가 개최된다. 이 축제는 용안·망성면 농가로 구성된 익산시 수박연구회(회장 윤범열)가 주최·주관하는 것으로, 지역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농업인과 소비자 간의 소통을 확대하고자 마련됐다. 축제에서는 산지에서 수확해 신선한 고당도의 수박을 직접 보고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고, 애플수박 모종 심기와 수박화채 만들기, 수박 화장수 만들기, 승마 등 각종 체험이 진행된다. 또 수박 조각 전시와 수박 품평회, 익산시립예술단의 풍물과 무용, 난타 공연까지 문화적 볼거리도 풍성하게 펼쳐지고, 수박 빨리 먹기와 수박씨 멀리 뱉기 대회, 노래자랑 등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현장의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윤범열 회장은 “기후변화 등으로 어려운 환경에도 품질 좋은 수박을 재배하기 위해 농업인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축제에 오셔서 익산 수박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헌율 시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익산 수박의 우수성이 전국에 더욱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며 “고품질 익산 수박에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4월 말부터 출하되고 있는 익산 수박은 대형마트에 납품되는 등 명품 농산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올해 4회를 맞이한 수박놀이축제는 농업인과 소비자가 함께 즐기는 농산물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4.22 19:08

익산의 옛 이름 ‘이리(裡里)’를 아시나요

“일본이 물러갔다. 철도도시인 만큼 그들이 물러간 자리를 전재민(戰災民)들이 채웠다. 만주와 일본에서 고국으로 돌아온 사람들의 고단한 삶을 그린 채만식의 소설 속 이리역은 눈물의 공간이었다. 6·25 전쟁이 나고 이리에는 많은 피난민들이 몰려들었다. 그들은 토목국의 큰 창고, 동이리의 일본인 창고, 황등의 정착촌, 송학동 변전소 주위, 소라단 주변에서 살았다. 모두 일본인들의 적산의 흔적인데 놀랍게도 지금도 사는 주민들이 있었다. 수많은 피난민들은 이리 사람들과 부대끼면서 몸을 추스린 후에 살 곳을 찾아 떠났다. 이리는 전재민과 피난민을 받아준 도시인 것이다.” 현재 익산의 전신인 ‘이리(裡里)’의 탄생과 발전, 잊힘과 기억을 입체적으로 복원한 도시 인문 지리서이자 지역문화 비평서가 출간됐다. 익산시와 익산문화도시지원센터가 함께 만든 익산학 연구총서 14권 ‘이리, 잊혀진 도시’다. 이를 집필한 신귀백 익산근대문화연구소장은 ‘이리안내’, ‘익산군사정’, ‘조선주재 36년’ 등 일본인 이민자들이 남긴 문헌과 사진, 지도, 통계자료를 교차 분석해 철도 중심 식민도시로 형성됐던 이리라는 도시의 실체와 정체성, 그리고 변천사를 동시에 추적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문학작품과 영화, 시민들의 구술 등을 아우르며 이리라는 도시의 기억과 정서를 복원하는데 방점을 찍고, 단순히 사라진 지명의 회복이나 향토사의 범주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도시를 둘러싼 식민 유산과 집단 기억 등을 통해 오늘날 지역 정체성과 도시 공간 복원의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 일제강점기 당시 대지주와 사채업, 철도와 도시계획, 교육과 노동, 주먹과 폭력의 구조적 연결까지 폭넓게 포착하면서도, 이리역 플랫폼의 풍경과 영정통의 추억처럼 감각적 기억을 되살리는 서술이 돋보인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 책은 법정문화도시인 익산시와 익산문화도시지원센터의 기획 시리즈다. 거대 담론 대신 지역 담론, 향토학 아닌 지역학 연구가 갈수록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민들이 지역을 온전하게 인식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센터 관계자는 “이번 ‘이리, 잊혀진 도시’를 비롯해 지금까지 발간된 익산학 연구총서는 단순한 학술서가 아니라, 시민들이 함께 읽고 익산의 뿌리를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문화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역 연구와 연구총서 발간을 통해 익산 고유의 역사·문화를 재조명하고 널리 알리며 지역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9년부터 익산학 연구총서를 발간해 온 익산문화도시지원센터는 현재까지 전국 100여 개 도서관에 이를 배포했으며, 이번에 발간된 총서도 이달부터 전국 시립도서관과 작은도서관에 순차적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5.04.22 15:49

지리산 뱀사골 반선마을, 13년 만에 국립공원구역 재지정 추진

남원 지리산 뱀사골 자락에 위치한 산내면 반선마을 주민들의 숙원이 마침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남원시는 22일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국민권익위) 주관으로 열린 현장조정회의를 통해 반선마을 주민들이 오랜 기간 제기해온 집단 민원에 대한 조정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조정 합의는 국립공원구역 재지정 검토와 무단 방치된 주차장 관리, 공중화장실 등 주민 편의시설 설치 등을 골자로 한다. 이날 회의는 국민권익위 한삼석 상임위원의 주재로 열렸으며, 최경식 남원시장과 양동원 반선마을 대표, 환경부, 전북특별자치도,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 전북사무소 등 관계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조정회의에서는 △반선마을의 지리산국립공원구역 재지정 △마을 주차장 관리 △재난대피소 설치 등 3건의 주요 민원에 대해 집중 논의가 이뤄졌다. 국민권익위에 따르면, 마을주민들은 지난 2012년 환경부 고시에 따라 반선마을이 국립공원구역에서 해제된 이후, 산나물 채취 제한과 관광객 감소로 인한 상가 매출 하락 등 생계에 큰 타격을 받아왔다. 이와 함께 방치된 주차장에서는 캠핑카 장기 주차 등 불법 주차와 쓰레기 투기 문제도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국민권익위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민원인, 관계기관, 이해관계인과 지속적으로 협의했고, 조정안을 마련했다. 조정안에 따르면, 환경부는 향후 추진 예정인 ‘제4차 국립공원 타당성 조사’에 반선마을의 국립공원구역 재지정 여부를 포함해 검토하기로 했다. 남원시는 이에 적극 협력하며 해당 내용을 환경부에 공식 건의할 방침이다. 국립공원공단도 타당성 조사 과정에 참여해 기본 조사를 충실히 수행한다. 반선마을 입구 주차장에 대해서는 전북특별자치도가 오는 12월 31일까지 해당 부지 소유권을 남원시에 무상 양여하고 남원시는 주민들과 협력해 관리 방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재난대피소 설치 요구가 있었던 전북도 소유 부지에 대해서는, 여건상 다목적 재난대피시설 설치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공중화장실과 쓰레기 분리수거장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이번 조정은 반선마을 주민들의 오랜 숙원을 푸는 전환점이자 지리산 관문 마을로서의 위상을 되찾는 계기”라며 “주민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고,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남원
  • 최동재
  • 2025.04.22 15:20

군산 요양병원서 '옴' 감염 잇따라…보호자들 “병원 안일 대응”

군산의 한 요양병원에서 옴 감염 사례가 잇따라 발생해 보호자들이 병원 측의 안일한 대응과 관리 소홀을 지적하며, 보건당국의 감염병 관리 실태 점검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군산시 조촌동 소재 A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던 고 모(여·85) 씨는 지난달 초 극심한 가려움을 호소해 지역 피부과를 찾았다. 피부과에서는 옴 의심 진단을 내리고 대형병원 검진을 권유했으며, 이후 원광대학교병원에서 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같은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김 모(남·87) 씨도 비슷한 증상을 보여 지난달 말 전북대학교병원을 찾아 옴 확진을 받았다. 김 씨는 이후 요양병원을 퇴원하고 현재까지 외부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문제는 해당 요양병원의 감염병 대응 태도다. 보호자들에 따르면 병원 측은 옴 의심 환자 발생 이후 격리 및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기본적인 조치조차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 보호자는 “환자가 밤새 긁지 못하도록 팔을 침대에 묶어둘 정도로 증세가 심했음에도 병원 측은 격리나 치료를 서두르지 않았다”며 “옴은 전염성이 매우 높은데도 같은 병동에서 생활하게 해 추가 감염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들이 감염된 옴은 피부 접촉을 통해 전염되며, 보통 4~6주의 잠복기를 거친 뒤 증상이 나타난다. 전염성이 높아 감염자가 사용한 침구나 의류, 생활용품은 반드시 소각하거나 소독해야 하며, 환자와 접촉자 모두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실제 대형병원에서는 옴 환자 발생 시 병상에 ‘옴 환자’임을 표시하고, 전용 시트와 생활용품을 사용하는 한편 병실 소독과 의료진 보호구 착용 등 엄격한 관리 지침을 시행한다. 질병관리청의 ‘옴 예방 및 관리 안내서’에도 1인실 코호트 격리, 사용 물품 소각 및 소독, 접촉자 명부 작성 등 관리 지침이 명시돼 있다. 그러나 해당 요양병원은 이런 조치를 제대로 시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보호자 문 모 씨는 “요양병원은 고령자와 면역 취약층이 밀집해 생활하는 곳이라 감염병에 특히 취약하다”며 “감염 사실을 숨기기에 급급할 게 아니라 환자와 보호자에게 정확히 알리고 신속한 조치를 하는 것이 병원의 기본 책무”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보호자 김 모 씨 역시 “옴 감염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환자 관리에 소홀한 병원의 태도는 문제가 크다”며 “보건당국이 철저히 조사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요양병원 측은 “환자에 대해 피부과에서 현미경검사를 진행하지 않은 상태로 접촉성 피부염 진단 하에 경구약 등을 처방받아 투여했지만, 호전되지 않아 일주일에 2번 옴 치료제 도포 후에도 피부발진이 심해져 대학병원 진료 필요성을 설명, 원광대학교병원에서 옴 확진되어 1인실 병실 이동 후 보호자 간병을 시행했다”며 “옴 확진 시에는 감염관리실에 보고 후 1인실 사용 및 보호자 또는 개인 간병을 하도록 설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같은 병실을 사용하는 환자의 경우 선제적으로 옴 치료제를 도포하고 피부 상태를 예의주시하며 관찰하고 있으며, 직원들을 대상으로 체크리스트를 작성 등 감염교육을 통해 빠른 초기대응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군산
  • 문정곤
  • 2025.04.22 14:11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30일 제2회 김제시 건강체험마당

제2회 김제시 건강체험마당이 오는 30일 김제시 실내체육관 일대에서 개최된다. 김제시에 따르면 보건의 날을 기념하며 열리는 제2회 김제시 건강체험마당은 26개의 다양한 기관이 참여해 건강과 관련된 지식 전달과 체험의 장을 제공하고 시민들에게 건강생활 실천의 필요성을 알리고자 준비됐다. 이번 행사는 건강체험존, 건강상담존, 영체험존 3개의 테마존을 구성해 건강에 관심이 있는 영유아부터 모든 연령대가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건강체험존은 15개의 부스에서 흡연·알코올 유해물질 반응검사, 퍼스널컬러 진단, 원적외선·초음파 찜질체험, 개인별 스트레스 측정, 심방세동 측정 등 평소 접하지 못했던 여러 건강체험을 경험해볼 수 있다. 또한 건강상담존에서는 7개의 부스에서 김제시 의사회, 약사회, 신세계병원, 김제시 체육회 등 다양한 전문기관에서 직접 나와 개인별 건강상담 및 인바디 측정, 말초혈액 순환검사 등 분야별 전문 상담이 이뤄진다. 영체험존은 4개의 부스에서 다양한 건강생활습관 형성을 위한 만들기, 놀이 체험을 진행해 행사의 즐길거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유아부터 시민이 함께 걷는 다함께 건강걷기대회, 아동·청소년의 건강습관 형성을 위한 아동 흡연예방뮤지컬, 어르신 건강백세체조 발표회 등 다양한 행사일정을 준비하여 김제시 건강체험마당이 더욱 풍성하게 채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보건소 관계자는 “더욱 풍성해진 이번 행사에 많은 시민이 참여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고 건강상담을 통해 건강한 생활 습관을 새롭게 형성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김제시민의 건강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04.22 13:07

완주군, ‘자전거 여행 특화도시’ 페달 밟는다

완주군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25년 지역 자전거 여행 활성화’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지속가능한 여행 도시’로 페달을 밟는다. 공모사업에 전국 17개 지자체가 신청한 가운데 8곳이 선정됐으며, 전북에서는 완주군이 남원∙김제와 함께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완주군은 ‘완주를 흐르다 – Ride the River, 완주’ 라는 프로젝트로 만경강과 비비정을 중심으로 삼례∙소양∙고산∙동상 4개 권역을 연결하는 테마형 자전거 코스로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삼례역과 만경강 자전거길∙에코레일 연계 등 기존 교통·생태 자원을 활용해 접근성과 재미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군은 ‘쉬어가삼례’ 거점 공간에 공유자전거 대여소를 설치하고, 자전거 여행객이 편안히 머물 수 있도록 쉼터와 편의시설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봉동 노포 국수 맛집 탐방, 황톳길 체험, 로컬푸드를 활용한 미식 체험 등 4가지 라이딩 코스를 난이도별로 구성해,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폭넓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자전거 코스는 경로마다 로컬푸드, 전통시장, 관광명소 등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흐르듯 천천히 완주를 여행하는’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자전거 여행 미션북, 코스 완주 이벤트 등 온·오프라인 마케팅도 함께 전개하며, 지역 상권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전거 여행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여행상품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완주군은 그동안 자전거 관련 조례 제정, 공공보험 도입, 자전거도로 확충 등 기반 마련에 꾸준히 투자해 왔으며, 이번 사업을 통해 그 성과를 관광과 경제 활성화로 극대화할 계획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탄소중립 시대, 자전거는 가장 자연스러운 친환경 여행 방식이다”며, “이동과 쉼, 체험과 이야기가 공존하는 자전거 여행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완주
  • 김원용
  • 2025.04.22 13:06

'봄꽃 향연' 임실 붕어섬 생태공원 상춘객 북적

옥정호 붕어섬 생태공원이 봄꽃들의 향연에 맞춰 전국 각지의 상춘객들의 발길로 북적이고 있다. 22일 군에 따르면, 옥정호 출렁다리와 붕어섬 생태공원은 매주 월요일의 휴장을 철회, 봄철 관광객 증가에 부응하고 있다. 현재 붕어섬 생태공원은 초록 잎들 사이로 꽃잔디들이 개화를 시작했고 꽃자주빛 카펫을 펼쳐놓은 듯 진풍경을 자랑하고 있다. 요산공원에도 약 4000㎡ 면적의 화단에 꽃잔디가 심어졌으며 이 일대에는 모두 2만본의 꽃잔디 보식작업도 마친 상태다. 아름다운 수변 경관과 요산공원 꽃잔디, 생태공원의 다양한 꽃들을 감상하는 시간은 방문객들에 힐링의 시간이 되어주고 있다. 또 붕어섬 생태공원은 5월에 작약꽃과 꽃양귀비, 6월에는 수국 등이 활짝 피어 사계절 꽃 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알려졌다. 아기자기한 포토존이 꽃과 나무와 어울려 나들이를 나온 방문객들이 사진찍기에 좋은 핫플레이스로 인기를 더하고 있다. 군은 2025 임실 방문의 해를 맞아 붕어섬 생태공원에 꽃과 나무들을 식재, 경관 조성과 편의시설을 지속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심민 군수는 “지난 5일과 6일 옥정호 벚꽃축제에는 3만5000여명의 방문객들이 찾아 성공적인 축제를 치를 수 있었다”며 “5월까지는 휴장 없이 운영하고 일상에 지친 힐링의 시간을 가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25.04.22 11:34

노란 물결 출렁…순창 채계산 유채꽃 축제 26일 열린다

이번 주말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순창군 적성면에서 봄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제3회 순창 채계산 유채꽃 축제’가 열린다. 적성면 채계산 출렁다리 주차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노란 유채꽃 물결과 함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방문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행사 장소인 채계산 출렁다리는 순창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노란 유채꽃 물결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며 축제 기간 동안 방문객들은 이곳의 자연 풍경은 물론, 순창의 전통 문화와 다양한 지역 먹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적성슬로공동체위원회(위원장 양병용)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건강한 농촌음식과 자연속 휴식을 주제로 개최되며, 첫날인 26일 오전 10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축제의 막이 오른다. 축제 첫날에는 개막식에 이어 신나는 예술버스 공연과 지역 농가에서 준비한 건강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농가밥상 시식체험, 그리고 오후에는 초청가수의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둘째 날인 27일에는‘섬진강슬로슬로 걷기 대회’가 열려 섬진강 구남마을 구간을 왕복하는 5km 코스를 함께 걷는 시간을 함께, 오후에는‘제1회 순창 채계산 유채꽃 가요제’가 열려 축제의 흥을 더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축제 기간 동안 상설 체험행사로 친환경 공예, 캘리그라피, 전래놀이, 자전거 타기, 카누 체험(예약제) 등이 운영된다. 더불어 지역 농특산물 판매장, 먹거리 장터, 체험 부스 등도 함께 마련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영일 순창군수는“채계산을 배경으로 만개한 유채꽃과 함께하는 이번 축제는 순창의 자연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다”며 “많은 분들이 방문해 지역의 매력을 직접 체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순창
  • 임남근
  • 2025.04.22 11:33

[교황 선종] 원불교 최고 지도자“평화와 화합을 밝히는 등불이었다”

원불교 최고 지도자 왕산 성도종 종법사가 21일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해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 왕산 종법사는 이날 애도문을 통해 “교황님께서는 평생 인류의 평화와 사랑, 자비와 포용을 실천하신 위대한 영적 지도자셨다”면서 “종교 간의 경계를 넘어 상호 존중과 대화, 연대의 길을 열어 주신 그 숭고한 행적은 전 세계 신앙인들에게 깊은 감동과 희망을 줬다”고 추모했다. 이어 “특히 한국을 방문하시어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 기도하신 모습, 그리고 종교 지도자들에게 평화와 비폭력의 길을 함께 걸어가자고 하신 말씀을 원불교는 오래도록 기억하고 인류 공동체의 조화와 상생, 평화 실현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황님께서 남기신 사랑과 평화의 유산이 여러분의 마음에 오래도록 빛나길 바라며, 이 슬픔의 시기에 하느님의 위로와 축복이 함께 하시길 간절히 기원한다”면서 “다시 한 번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선종을 깊이 애도하며, 그 숭고한 뜻이 인류 사회와 모든 신앙인의 가슴에 영원히 남아 평화와 화합의 길을 밝히는 등불이 되길 원불교 전 교도와 함께 기원한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4.2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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