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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남원누리시민’ 1년 만에 15만 명 돌파

남원시(시장 최경식)가 운영 중인 생활인구 등록제 ‘남원누리시민제도’가 시행 1년 만에 가입자 15만 명을 돌파했다. 시는 추석 연휴 기간 광한루원과 피오리움 등 주요 관광지를 찾은 관외자 7125명이 새로 등록하면서 지난 9일 기준 누적 가입자가 15만 1476명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생활인구 확대를 위해 앞선 2023년 12월 전국 최초로 ‘남원시 생활인구 기본조례’를 제정해 법적 근거를 마련했으며, 지난해 9월 2일부터 남원누리시민제도를 본격 운영하고 있다. 남원누리시민은 거주지와 관계없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광한루원·피오리움 등 8개 주요 관광지 입장료 감면 △맛집·카페·숙박업소 등 83개 가맹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국제드론제전·흥부제·국가유산야행 등 가을 3대 축제와 연계한 스탬프 투어를 운영, 완주자·숙박객 등에게 농산품 할인권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가맹점 확대와 생활인구 정책 알림 문자 서비스 도입을 통해 신규 가입 유치와 실질적 혜택 강화, 나아가 ‘남원누리시민’의 남원 재방문을 유도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다. 최경식 시장은 “남원누리시민은 인구 절벽 시대에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생활인구 기반의 새로운 대안”이라며 “더 많은 분들이 남원의 생활시민으로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남원
  • 신기철
  • 2025.10.13 15:44

부안 청호수 간척지 ‘스마트 복합쉼터’ 국토부 공모 선정

부안군(군수 권익현)은 국토교통부가 지난 10일 발표한 〈스마트 복합쉼터 조성 공모사업〉에서 청호수 간척지 스마트 복합쉼터 조성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일반국도 이용자의 휴식·편의 제공과 함께 지역 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되며, 총면적 9462㎡ 부지에 휴게실, 공중화장실, 주차장, 전기차 충전소 등 첨단 복합 편의시설을 갖춘다. 총사업비는 46억원(국비 20억원·군비 26억원) 규모로, 부안군은 지난 7월 말 공모를 신청해 이번에 전국 5개소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 향후 전주국토관리사무소와 협약 체결을 거쳐 행정절차와 실시설계, 편입토지 보상 등을 진행하고 2028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사업 대상지는 서해안고속도로 부안IC와 호남고속도로 태인IC가 인접한 교통 요충지로, 국도 30호선과 4호선을 따라 군산·새만금과 연결된다. 특히 1965년 섬진강 수몰민 이주 대책으로 조성된 계화도 간척지와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축조된 청호저수지 인근 지역으로, 간척지 인프라와 청호수마을·석불산 등 주변 관광자원을 연계한 스마트형 복합 쉼터로 조성될 전망이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청호수 간척지 스마트 복합쉼터는 익스트림 관광형과 힐링형 공간이 공존하는 새로운 지역 명소로 거듭날 것”이라며 “새만금권과 연계한 물류·교통·관광산업 활성화의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부안
  • 홍경선
  • 2025.10.13 15:43

제63주년 진안군민의 날 행사, 군민·향우 등 2000명 참여 ‘성황’

제63주년 진안군민의 날 행사가 지난 12일 진안공설운동장에서 ‘새로운 도전, 시작된 변화’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전춘성 군수, 안호영 국회의원, 동창옥 군의회의장과 군의원 전원, 전용태 도의원 등 선출직 인사는 물론 각 분야 기관사회단체장, 군민, 향우 등 2000명가량이 참석했다. 전북애향본부 총재인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과 임종현 전 재경군민회장 등 전국 각지 향우회원들도 대거 참여해 시간을 함께했다. 행사는 입장식, 식전행사, 기념식, 진안방문의 해 선포식, 읍면 대항 체육대회 순으로 진행됐다. 입장식에서 읍면별 선수단은 특색 있는 단체복장과 행진으로 볼거리를 제공했으며, 식전행사에선 동향초, 조림초, 백운초 학생들로 구성된 ‘마이나무 합창단’과 퓨전국악팀 ‘국악앤홀릭’ 등이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쳤다. 기념식에선 국민의례, 군민헌장 낭독, 내빈소개, 시상식, 공로패 전달식 등이 열렸다. 시상식에선 진안의 명예를 드높이고 지역사회의 안정과 발전에 기여한 사람에게 군민의장이 수여됐다. 수상자는 신팔복(79·문화장), 박관우(60·공익장), 손두수(59·산업근로장), 허현(69·애향장), 전영자(81·효행장), 김만성(56·체육장) 씨 등 6개 부문 6명이다. 공로패는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이 전북애향본부 총재·재전진안군향우회장 명의로 전춘성 군수에게 전달했다. 패에는 전춘성 군수가 민선 7~8기로 재직하면서 ‘농어촌 삶의 질 환경안전 분야 도내 1위’와 ‘전북자치도 삶의 만족도 1위’ 등 군민 행복 증진과 향우회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윤석정 총재는 공로패를 전달하면서 두 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하나는 전춘성 군수는 진안군민이 전주 승화원을 전주시민과 동일한 조건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점이고, 다른 하나는 식수 사정이 좋지 않은 백운·마령·성수 지역까지 용담호 물을 공급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했다는 점이다. 이어 열린 진안방문의 해 선포식에는 출전선수, 주민, 향우 등이 함께 참여해 2026~2027 진안방문의 해를 공식 선포하고, 그 성공 개최를 다짐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기념식 직후부턴 공설운동장 등 각 종목별 경기장에서 11종목의 군민화합 체육대회가 진행됐다. 각 읍면 대표 선수들은 승패에 연연하기보다 소통과 화합을 더 중시하며 서로 우의를 다졌다. 전춘성 군수는 기념사에서 “인구감소와 지방소멸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읍소재지권과 북부권, 남부권을 균형 있게 발전시켜 우리 진안을 대한민국 제1의 생태건강치유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 진안
  • 국승호
  • 2025.10.13 15:38

고약한 냄새에 보행 불편까지…정읍시내 도로 은행나무 열매 방치 '눈살'

정읍시내 주요 간선도로에 가로수로 식재된 은행나무 열매가 인도에 낙과하면서 시민들의 보행에 불편을 주고 있어 개선책 마련이 요구된다. 병해충과 공해에 강해 가로수로 식재된 은행나무에서 떨어져 뭉개진 열매는 고약한 냄새를 풍기고 인도와 도로의 미관을 저해하며 시민들의 발걸음을 돌려세우고 있다. 정읍시내에는 남북로 500m 구간 양편에 100여 그루를 비롯해 중심 도로인 충정로 구간에도 많은 은행나무가 식재되어 있다. 시는 지난 9월에 진동 수확기를 동원해 가로수 은행나무에 달려 있는 은행열매를 떨구는 작업을 실시하기도 했지만 현재도 은행나무에 많은 열매가 달려 있어 보행 불편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지난 추석연휴 기간에는 인도에 낙과한 은행열매가 방치되면서 시민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은행나무 열매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일부 지자체에서는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해소법을 찾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 서울특별시 강동구 등에서는 나무에 그물망을 설치해 열매가 바닥에 떨어지기 전에 수거하는 방법을 운용해 효과를 거둔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전시는 최근 3년간 약 2500그루의 은행나무 암나무를 수나무로 교체하며 시민 불편을 해소하는대책을 추진했다. 시기동 주민 A씨는 "은행 열매가 인도에 짖이겨져 있고 자칫 한눈 팔고 지나가다 신발에 묻혀 집에 들어가 고생한 주민들의 하소연을 들었다"며 "바닥 청소를 자주 하던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내장상동 주민 B씨는 "행정에서 장기적으로 은행나무를 단풍나무로 교체하는 수목변경 계획을 수립해 단풍의 도시로 만들어 가는 것도 방법이 될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 정읍
  • 임장훈
  • 2025.10.13 14:43

반려동물과 함께 즐기는 축제, 익산서 열린다

익산에서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13일 익산시에 따르면, 오는 18~19일 모현공원 잔디구장에서 ‘2025 익산 반려동물 문화축제’와 ‘제19회 익산 FCI 국제 도그쇼’가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반려동물 친화 문화를 조성하고 지역 반려동물 산업 육성을 위해 마련됐으며, 사단법인 한국애견연맹이 주관한다. 특히 익산 FCI 국제 도그쇼와 함께 진행돼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는 18일 오전 11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이틀간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과 교육, 캠페인, 체험, 전시·판매 등이 마련됐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달리기 대회와 아마추어 장애물 경주(어질리티), 장기자랑, 음악에 맞춰 원반을 던지며 반려견과 호흡하는 독디스크 등이 진행된다. 또 도그 스포츠 훈련 시범, 펫티켓 강의, 반려동물 문제행동 상담과 건강검진, 유기동물 보호·입양 캠페인 등 반려동물 친화 문화 확산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애견미용, 반려견 모양 달고나 만들기, 방향제 만들기, 인식표 제작 등 다양한 체험이 진행되고, 사료·간식·의류·보험·장례용품 등 반려동물 물품을 전시·판매하는 부스가 운영된다. 시 관계자는 “올해 19회를 맞은 익산 FCI 국제 도그쇼는 시민과 반려동물이 함께 즐기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람과 동물이 행복하게 공존하는 반려동물 친화 문화 확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동물용의약품 효능·안전성 평가센터 및 시제품 생산지원시설 등 동물산업 관련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하며 동물용의약품 산업 거점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5.10.13 14:42

‘달빛 아래 감성 포차거리’로 돌아온 남원 월광포차

남원의 대표 야간관광 콘텐츠인 ‘월광포차’가 올 가을에도 시민과 관광객을 맞는다. 남원시(시장 최경식)는 하반기 ‘월광포차’를 오는 25일까지 매주 토요일 광한루원 경외상가 일원에서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예술인의 공연과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인 ‘행운의 95 노래방’, 남원 대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감성 먹거리존’을 결합한 체류형 야간관광 축제로 구성된다. 이날 시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월광포차에 춘향제 기간(4월 30일~5월 6일)과 5~6월 주말 운영(5월 17일~6월 14일) 기간 동안 약 23만 4000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춘향제 기간에는 17만 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으며, 지역예술인 67개 팀이 음악·국악·무용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방문객 만족도 조사 결과 95%가 재방문 의사를 밝혔고, 절반 이상(53%)이 전북특별자치도 외 지역 방문객으로 확인돼 남원의 체류형 관광지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하반기 월광포차는 ‘달빛 아래 감성 포차거리’를 주제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역예술인과 문화예술 동호회, 초청가수가 함께하는 명품 무대가 펼쳐지고, ‘행운의 95 노래방’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 무대 형식으로 진행된다. 참가비는 장학금 등 지역사회에 환원된다. 또한 ‘감성 먹거리존 & 포차거리’가 운영돼 남원의 맛과 정취를 함께 즐길 수 있다.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는 지역 문화예술 동호회가 참여해 시민이 함께 즐기는 무대가 펼쳐진다. 월광포차 운영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박혜경·더원 등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최경식 시장은 “월광포차는 단순한 공연 행사를 넘어 남원의 밤을 즐기는 체류형 관광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며 “공연·음식·체험이 결합된 남원만의 감성축제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 남원
  • 최동재
  • 2025.10.13 14:34

한국환경공단, 고속도로 화학물질 운송차량 안전쉼터 3개소 확대

한국환경공단 전북환경본부(본부장 정운섭)는 13일 전북지방환경청, 한국도로공사와 협업하여 전북 남원 춘향휴게소(하행선)와 진안 마이산휴게소(상·하행선)에 화학물질 운송차량을 위한 안전쉼터(우선주차공간) 를 새롭게 조성·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2024년 임실 오수휴게소(상행선)에 전국 최초로 설치된 안전쉼터 시범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확대된 것으로 화학사고 발생 시 인적·물적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한 초동대응을 가능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전북환경본부에 따르면 그동안 고속도로 휴게소는 일반 차량과 화학물질 운송차량이 혼재해 주차하면서, 누출·화재·폭발사고 발생 시 대규모 2차 피해로 이어질 위험이 있었다. 이번 확대 설치를 통해 △가스충전소·주유소 등 위험시설과의 안전이격거리 확보 △방제 장비 비치 및 긴급대응 체계 강화 △일반 이용객 안전성 제고 등 실질적인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안전쉼터에서는 유해화학물질 차량이 법정검사를 OneStop으로 받을 수 있어, 기존 별도의 일정과 장소를 지정해 검사를 받아야 했던 운전자의 불편을 크게 줄이고 검사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운섭 본부장은 “이번 안전쉼터 확대는 고속도로라는 국민 생활공간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학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민·관 협업의 대표적 성과이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동하는 정책 구현과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한국환경공단이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정읍
  • 임장훈
  • 2025.10.13 14:25

지속가능한 김제 발전 과제 '윤곽'

김제시가 13일 개최한 '지속가능 발전 미래 전략과제 발굴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에서 향후 김제시가 추진해야 할 지속가능한 지역발전 전략과제의 윤곽이 드러났다. 이번 용역은 김제시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미래 발전 방향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산업·경제, 농생명, 도시성장, SOC·교통, 문화·관광, 보건복지, 환경, 사회 등 8개 중점 분야를 설정하고, 각 분야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핵심 전략과제 발굴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지난 3월 13일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간부공무원 인터뷰, 전문가 워크숍, 설문 조사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으며, 새정부 국정과제와 연계해 신규 국가예산․시책․현안 등을 발굴하고 전문가와 정책간담회를 추진해 발굴된 과제의 실효성과 타당성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용역 추진 상황, 지역 여건 분석을 시작으로 △AI-농업로봇 테스트 필드 조성 △김제시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지정 △새만금 K-푸드 수출허브단지 조성 △새만금 남북3축 조기 구축 △해양생명과학관 건립 △김제 논콩산업 거점지구 조성 △기후변화 농업 생태 체험관 조성과 같은 다양한 미래 전략과제를 제시하고, 의견수렴 및 향후 계획에 대한 방향성을 설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는 중간 보고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부서별 협의를 거쳐 수정․보완하고, 추가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최종 보고회 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희옥 김제부시장은 “최근 정부는 국민이 체감하는 지속가능발전 기반 확립을 국정과제로 추진하며 경제·사회·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에 발맞춰 이번 용역을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전략을 수립해 시민과 함께 지속가능한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청사진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10.13 12:58

정읍기적의도서관, 2년 연속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거점기관 선정

정읍기적의도서관이 우수한 공공디자인의 가치를 인정받아 2년 연속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공공디자인 페스티벌’의 거점기관으로 선정됐다. 공공디자인 페스티벌은 공공디자인의 필요성을 알리고 전 국민이 함께 즐기는 대중 친화 축제다. 올해는 ‘공존: 내일을 위한 공공디자인’이라는 주제로 오는 24일부터 열흘간 전국의 우수 공공디자인 거점기관 200여 곳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정읍기적의도서관은 독서 문화 활성화를 이끄는 어린이 독서 문화 기관으로서의 역할과 뛰어난 공간 디자인을 인정받아 지역 거점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행사 기간 도서관은 ‘무지개와 달팽이’를 주제로 한 공간의 의미를 방문객들에게 소개한다. 이는 ‘어린이들이 달팽이처럼 천천히, 꾸준히 자라 무지개에 오르기를 바란다’는 故 정기용 건축가의 마음을 담은 도서관의 핵심 건축 철학이다. 이와 연계해 지역 미술작가와 함께하는 ‘어린이 디자인 워크숍’도 2회 진행된다. 워크숍은 10월 26일과 11월 2일, 오후 2시에 각각 열릴 예정이다. 프로그램 참여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정읍시 도서관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정읍기적의도서관(063-539-6453)으로 하면 된다.

  • 정읍
  • 임장훈
  • 2025.10.13 12:52

`완주군 근로자 아침밥` 국비 지원받는다

전북 최초로 ‘산단 근로자 아침식사 지원사업’을 자체 추진했던 완주군이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산업단지 근로자 천 원의 아침밥’ 파일럿 사업에 선정됐다. 군은 이번 정부 공모 선정으로 국비를 지원받게 되면서 기존 사업을 한층 강화하고 근로자 복지 향상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단 근로자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새정부 국정과제로 반영된 정책으로, 농림축산식품부(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가 내년 시범사업을 앞두고 올해 두 달간 시범 운영하는 파일럿 사업이다. 전국 16곳이 공모를 통해 선정되었으며, 완주군은 사회적협동조합 양지뜰이 이번 사업의 수행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도내에서는 완주군 외에도 익산시 정읍시 무주군 부안군이 포함됐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전북 처음으로 ‘산단 근로자 아침식사 지원사업’을 자체 추진하며 지역 근로자의 큰 호응을 얻었다. 현재 완주산단 내 근로자종합복지관(완주산업단지사무소) 1층에서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김밥·샌드위치·샐러드 등 간편식을 1,000~2,000원에 판매해 왔다. 군은 이번 정부사업 선정으로 10월 13일부터 12월 24일까지 전 품목을 1,000원으로 통일해 제공하며, 쌀 소비 촉진 취지에 맞춰 ‘컵밥’ 메뉴도 새롭게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전북 최초로 산단 근로자 아침식사 지원사업을 추진했는데, 새정부 국정과제에 반영되고, 완주군이 공모선정을 통해 국비를 지원받게 되어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일하기 좋은 완주군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근로자 지원정책을 적극 발굴·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완주
  • 김원용
  • 2025.10.13 11:38

군산으로 떠나는 가을 여행 '여기 어때?'

사계절 다양한 매력이 돋보이는 군산에 최근 가을여행 방문객들의 발길이 늘어나고 있다. 가을 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10월,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한 군산 코스를 추천한다. ◇군산시간여행마을 군산은 1899년부터 개항돼 일찍부터 외국의 근대 문물이 전해지면서 발전해왔다. 때문에 군산 시내 곳곳을 걷다 보면 근대문화의 흔적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특히, 많은 일본 상인들이 쌀을 사기 위해 군산에 모여들어 일본식 건물들이 많이 들어섰던 영향으로 아직도 군산에는 일본식 집‧세관‧은행‧절 등이 남아있다. 대표 사적으로는 부잔교‧ 식량영단‧(구)조선은행, 히로쓰 가옥 등이다. 만약 일제 강점기에 힘들게 살아왔던 일반 서민들의 삶과 항쟁의 역사를 배우기 원한다면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교육여행의 목적지로 군산은 손색이 없다 ◇고군산군도 군산 앞바다에 펼쳐져 있는 고군산군도는 선유도‧장자도‧무녀도‧대장도‧관리도‧횡경도‧말도‧방죽도‧신시도‧명도‧야미도‧연도‧어청도‧개야도‧죽도‧비응도 등 16개의 유인도와 47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진 군도이다. 다채로운 섬이 함께 한 덕에 선유도의 망주봉과 명사십리, 장자도의 사자바위와 할미바위 등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들도 즐비하다. 등산 및 하이킹·캠핑·바다낚시·갯벌체험·공중 하강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즐길거리 역시 가득해 최고의 해상관광을 즐길 수 있다. ◇은파호수공원 군산시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휴식처인 은파호수공원은 대표적인 도심 속 관광 쉼터로써 봄‧여름‧가을‧겨울 4계절 각각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특색을 가지고 있다. 특히 물빛다리 등 야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며 최근에는 주변 곳곳에 멋스러운 카페와 맛집들도 생기면서 연인들의 핫플레이스로 인기 만점이다. ◇군산 수산물종합센터 군산의 해망동에 자리잡은 어시장으로 군산 시내와 인접해 있고 신선한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어 외지 손님들의 방문이 급증하는 서해안 대표 어시장이다. 본관동 및 임시 건어동 2개 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본관동 1층 수산물 판매점포 72여개(활어‧선어‧수산가공품), 2층 수산물 식당(상차림 식당‧횟집 등), 편의점 총 10개가 운영중이다. ◇ 청암산 군산 청암산은 군산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산으로 45년간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출입이 제한되었다가 2008년 개방된 후 생태관광지로 조성된 곳이다. 덕분에 여전히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을 감상할 수 있다. 추천코스는 수변 산책로와 등산로를 이용해 청암산 정상까지 다녀오는 코스로 '주차장-억새풀길-산림욕장-왕 버드나무 군락지-삼거리 쉼터-청암산 정상-삼거리 쉼터–주차장'까지 돌아오는 4.5km 거리이다. 시간은 1시간 50분 정도 소요된다.

  • 군산
  • 이환규
  • 2025.10.13 10:51

“맛·청결·분위기 모두 잡았다”···‘군산시간여행·짬뽕축제’ 성공적 마무리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열린 ‘군산시간여행축제’와 ‘짬뽕축제’가 대성공 속에 막을 내렸다. 올해 축제는 14만 명 이상 다녀간 대규모 행사였지만, 쓰레기가 거의 없는 ‘청결 축제’로 마무리되며 지역 축제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는 평가다. 군산시간여행축제는 근대 문화유산을 배경으로 퍼레이드, 거리 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을 선보이며 도심 전체를 하나의 무대로 만들었다. 여기에 짬뽕축제가 연계되면서 ‘군산만의 정체성을 담은 복합 축제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짬뽕축제는 하루 평균 4만 명 이상이 찾으며 역대 최고 흥행을 기록, ‘짬뽕 도시 군산’의 브랜드 이미지를 전국에 각인시켰다. 짬뽕축제의 성공 요인으로는 장소 변경이 꼽힌다. 올해 짬뽕축제장은 시간여행축제 동선과 맞닿은 백년광장으로 옮기며 유입 효과를 높였다. 군산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가 인기를 끌었고, 지역 맛집이 참여한 푸드트럭 거리에는 긴 줄이 이어지는 등 그 어느 해보다 많은 인파가 몰렸지만, 행사장은 깔끔하게 유지됐다. 방문객들의 자발적인 분리수거와 운영업체·서해환경의 긴밀한 협업 덕분이었다. 곳곳에 설치된 분리수거함이 체계적으로 운영됐고, 실시간 청소가 이뤄지며 쾌적한 환경이 유지됐다. 쓰레기를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정돈된 현장은 시민들의 높은 참여 의식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교통 운영도 안정적이었다. 경찰과 모범운전자회가 주요 교차로를 지키며 통행을 조율했고, 셔틀버스가 운행돼 이동 편의가 높아졌다. 축제 기간 군산 원도심은 대규모 인파로 북적였지만, 혼잡이나 불편함 없이 원활한 흐름을 유지해 ‘질서 있는 축제’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같은 성과는 시민들의 참여 의식과 민·관 협업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군산시는 올해 ‘시민 중심’과 ‘깨끗한 축제’를 핵심 기조로 내세워 운영 전반을 세밀히 조율한 결과 ‘맛과 청결, 질서와 품격’을 모두 잡은 축제로 완성됐다. 서울에서 가족과 함께 찾은 이지현(43) 씨는 "짬뽕뿐 아니라 지역 농산물로 만든 메뉴들이 많아 아이들과 참여하며 즐길 수 있었다"라며 “이 정도 규모의 축제에서 쓰레기가 거의 없다는 게 놀라웠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온 대학생 김도현 씨(24)는 “복고 분위기의 시간여행축제와 활기 넘치는 미식 축제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도심 전체가 활기를 띠었는데, 행사장 어디를 가도 깔끔했고 시민들의 태도에서 도시 품격이 느껴졌다”고 전했다. 상인 김영태 씨(57)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늘며 매출이 평소의 두세 배로 뛰었다. 도심 전체가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았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 축제는 시민들의 성숙한 참여 의식과 민관의 협업이 빚어낸 결과”라며 “내년에는 숙박·교통·체험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전국적인 대표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 군산
  • 문정곤
  • 2025.10.13 09:18

고창 대산면 ‘서점마을’ 문 열다… 전국 최초 6개 서점이 모인 책의 마을 탄생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대산면에 책 향기가 가득한 특별한 마을이 탄생했다. 지난 11일, 사양산업으로 여겨지던 ‘서점’이 한데 모여 조성된 ‘고창 서점마을’이 문을 열며 개장식을 가졌다. 이로써 고창군은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많은 서점을 보유한 지역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개장식에는 심덕섭 고창군수, 윤준병 국회의원(고창·정읍), 오세환·임정호·이선덕 고창군의회 의원을 비롯해 이철수 만화가, 여균동 영화감독, 대산면 지역사회단체장 등 각계 인사와 주민, 외지 방문객 수백 명이 참석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서점마을’은 단순한 상업공간이 아닌, 귀농·귀촌인과 지역 주민이 함께 꾸려가는 문화공동체형 독서촌으로 기획됐다. 이곳에는 문학, 철학, 예술, 인문 등 각기 다른 주제를 중심으로 특화된 6개의 서점이 들어섰다. 일부 서점은 숙박이 가능한 ‘스테이형 독서 공간’으로 운영돼 방문객이 머물며 책을 읽고 작가와 교류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문화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서점 운영자들은 회원제를 도입해 전국의 독서인들을 연결하고, 고창 특산물과 농산물을 함께 선보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한 서점 운영자는 “책을 파는 공간을 넘어, 사람이 잠시 머물고 책과 사람, 지역이 연결되는 장소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개장식에 참석한 이철수 만화가는 “오늘 고창에 ‘진짜가 나타났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며 “책과 사람이 함께 숨 쉬는 마을이 생긴다는 건, 시대가 다시 사람의 마음으로 돌아가는 신호”라고 축하했다. 영화감독 여균동 역시 “서점이 사라지는 시대에 마을 단위로 서점이 생긴다는 건 문화적 사건”이라며 “고창이 대한민국 책 문화의 새로운 중심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귀농·귀촌과 지역 문화재생이 결합된 서점마을은 군의 새로운 문화 브랜드가 될 것”이라며 “책을 매개로 한 소통과 체류형 관광이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책을 사러 오는 마을’, ‘책을 읽으며 머무는 마을’, 그리고 ‘쉼과 여유를 제공하는 힐링 마을’. 고창 서점마을은 단순한 독서 공간을 넘어, 지역과 사람, 문화를 잇는 새로운 실험의 장으로 첫발을 내딛었다.

  • 고창
  • 박현표
  • 2025.10.12 17:42

고창갯벌, 맨발로 느낀 자연의 숨결… ‘2025 고창갯벌 맨발 걷기대회’ 성황

고창군은 지난 9일 심원면 외죽도와 만돌갯벌체험장 일원에서 열린 ‘2025년 고창갯벌 맨발 걷기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250여 명이 참가해 가을 햇살 아래 고창갯벌의 부드러운 흙과 짭조름한 바람을 온몸으로 느끼며 함께 걸었다. 단순한 체험형 관광을 넘어, ‘인간과 자연의 공존’이라는 지속가능한 생태관광의 의미를 알리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올해 대회는 승부 중심의 기존 행사와 달리, 지역의 자연을 사랑하고 함께 즐기는 축제형 걷기 프로그램으로 운영돼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가족 단위 참가자들은 갯벌 위를 함께 걸으며 생태의 신비로움을 체험했고, 친구·연인 단위 참가자들은 포토존에서 인증샷을 남기며 추억을 만들었다. 행사 운영에서도 친환경 가치 실현이 눈에 띄었다. 대회 전 과정에서 다회용 컵을 활용하고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했으며, 쓰레기 되가져가기 캠페인도 병행해 ‘청정 갯벌 지킴이’ 정신을 실천했다. 고창군 세계유산과 심정현 팀장은 “이번 맨발 걷기대회는 세계유산 고창갯벌의 아름다움과 생태적 가치를 직접 체험하며 자연 보전의 중요성을 다시금 되새기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고창의 생태자원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관광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창군은 앞으로 갯벌 체험, 생태 해설, 친환경 캠페인 등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유산 고창갯벌의 보전과 활용이 조화를 이루는 생태관광 도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 고창
  • 박현표
  • 2025.10.12 16:31

국내 최대 드론·로봇 융복합 축제, 남원서 16일 개막

남원시(시장 최경식)는 오는 16일 남원종합스포츠타운 일원에서 ‘2025 남원국제드론제전 with 로봇’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와 남원시가 공동 주최하고 전북특별자치도와 항공안전기술원이 후원하는 이번 제전은 국내 최대 규모의 드론·로봇 융복합 축제로, ‘K-Drone to World Festival’의 피날레 행사로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드론레이싱 종주도시를 표방하는 남원은 올해 대회를 통해 ‘드론레이싱 국제연맹’을 공식 출범시켜, 국내 드론레이싱의 표준 규격과 경기체계를 정립하고 세계대회 진출의 기반을 마련한다. 대표 경기인 ‘DFL 드론레이싱대회’에는 국내외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한다. 대회에는 국산 드론 Class 3(500mm급, 10인치) 및 Class 4(200mm급, 3.5인치) 기체가 활용된다. 드론배송 실증사업도 함께 선보인다. 시는 드론배송 기체의 국산화와 배달앱 연동 시스템 구축을 추진해왔으며, 이번 제전을 통해 AI 기반 첨단 물류 서비스 모델을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행사 기간 동안 운영되는 드론·로봇 전시관에는 국토교통부, 항공안전기술원, 국내 드론기업, 실증도시 지자체 등이 참여해 자율비행 시스템, 드론스포츠 장비, 로봇기술 등 최신 산업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전문 컨퍼런스에서는 정부의 정책 방향, 산업 생태계 조성 전략, 글로벌 시장 진출 사례가 발표되며, 산업 관계자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의 장이 될 전망이다. 시민참여형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드론 날리기 체험, 드론축구, 드론농구, 로봇 체험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마련되며, 핑크퐁 싱어롱 공연과 팝업 놀이터도 함께 운영돼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호응이 기대된다. 최경식 시장은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성공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남원
  • 최동재
  • 2025.10.12 16:31

전주시, '종광대' 토지 매입 착수...후백제 도성 복원 시작

전주시가 종광대 토지 매입에 나선다. 전주시는 지난 2일 '후백제 도성(종광대) 토지 등 매입사업' 보상 계획을 공고했다. 재개발이 무산된 종광대 토지 매입 절차를 본격화한 것이다. 공고에 따르면 매입 위치는 전주시 완산구 중노송동 728-34 등 232필지(2만 8761㎡)다. 보상 대상은 사업 지구에 편입되는 토지, 물건 등이다. 해당 보상 계획은 오는 15일까지 열람할 수 있다. 열람 공고를 마치면 전주시는 감정평가 등을 거쳐 보상금을 산정한다. 손실 보상 협의가 성립될 경우 계약 체결, 소유권 이전을 거쳐 보상금을 지급한다. 손실 보상 협의가 불성립될 경우 수용재결, 보상금 공탁 및 수용 절차를 밟는다. 반면 재개발 무산으로 금전적 피해를 입은 조합과의 보상 협상은 지연되고 있다. 당초 전주시는 지난달까지 내년도 본예산 책정을 위해 조합과 보상 범위, 금액, 시기 등에 대한 협의를 끝낸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현재까지 전주시와 조합은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전주시 담당 부서인 국가유산관리과는 내년도 본예산에 종광대 보상 관련 필수 예산만 우선 책정해 기획예산과에 요청한 상태다. 그 규모는 400여억원 수준이다. 명목은 조합원 대출금 상환 등이다. 전주시 기획예산과 관계자는 "예산의 시급성, 필요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 내년도 본예산 편성 규모를 확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내년도 본예산 편성 시기가 도래하면서 국가유산청, 전북도와의 재원 분담 여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지만 현재로선 이마저도 불확실하다. 국비, 도비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가뜩이나 어려운 전주시 재정 형편은 더 악화될 수밖에 없다. 한편 전주 종광대2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은 전주시 인후동1가 171-1번지 일대 3만 1243㎡의 옛 주택을 헐고 지하 3층∼지상 15층, 7개동, 전용면적 33∼84㎡ 공동주택 530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신축하는 사업이었다. 그러나 해당 부지에서 후백제 시기로 추정되는 토축 성벽이 발견되며 재개발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이와 관련 국가유산청은 지난 2월 19일 문화유산심의위원회를 열고 종광대2구역 재개발 부지에 대해 조건부 현지 결정을 내렸다. 전주부사(1942년)에서 후백제 도성벽으로 추정 표기한 곳에서 실제 유구가 확인된 것으로, 그 역사적 가치가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종광대2구역 재개발 사업은 전면 중단됐다. 재개발 조합 측은 보상 금액 등으로 1930억 원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주시는 보상협의회를 구성하고 조합과 보상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 전주
  • 문민주
  • 2025.10.12 16:20

“전주를 세계적인 한지도시로”…전주시, 한지산업 집중 육성

전주시가 세계적인 한지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한지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12일 시에 따르면 2026년 전통한지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에 대비하고, 한지산업 전반에 대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한다. 앞서 시는 지난해 10월 △품격 있는 전통한지 △성장하는 기계한지 △상생하는 전주한지 등 3대 전략과 7대 주요과제, 17개 실행 계획으로 구성된 ‘전주한지산업 육성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이후 이를 토대로 전주 전통한지 보존·계승 및 지속가능한 한지산업 육성과 세계화를 위한 거점 구축을 위한 단계별 사업계획 수립과 행정절차 이행 등을 추진해 왔다. 우선 시는 천년 한지의 본고장인 전주 전통한지를 보존·계승하기 위해 민관협력을 토대로 ‘전통한지 후계자 양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전통한지 원료 국산화와 한지 산업의 자생력 향상 및 전주한지의 품질 우수성 확보를 바탕으로 한 세계적인 한지문화 확산을 위해 민관협력을 통한 닥나무 식재 확대에도 주력해 왔다. 이와 함께 시는 전주한지의 보존과 계승을 위한 민관협력사업도 꾸준히 전개하고 있으며, 한지의 유네스코 등재 등을 위해 전통한지의 전승과 보존, 유통과 소비의 중추 공간이자 지속가능한 한지 세계화 거점이 될 ‘K-한지마을 조성사업’도 추진 중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2026년 한지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앞두고 천년 한지의 본향으로서 전주한지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한지산업 육성에 총력을 다해 ‘전통을 잇고 혁신을 더해 세계로 도약하는 한지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강정원
  • 2025.10.12 16:13

‘제7회 마이산의 메아리 전국 시낭송 대회’ 성료

구름재 박병순 시조시인 선양을 위한 ‘제7회 마이산의 메아리 전국 시낭송 대회’가 11일 진안문화의집 2층 마이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진안군이 주최하고 진안예총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전북일보, 진안문화원, 진안문인협회 등이 후원했다. 이날 대회에는 전주, 군산 등 도내는 물론 서울, 부산, 인천, 대구, 대전, 광주, 경기 등 전국 각지의 실력파 시낭송가 15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앞서 80명가량이 겨룬 예심(녹음파일 심사)을 통과해 본선 무대에 올랐다. 이날 행사에는 전춘성 군수, 동창옥 군의회의장과 군의원 다수, 전용태 도의원, 우덕희 진안문화원장, 유종구 진안예총회장, 구연배 진안문인협회장, 박주홍 진안생활문화예술동호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전북특별자치도애향본부 총재인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이 특별히 자리를 함께했다. 심사에는 김윤아 (사)시읽는문화 대표이사(심사위원장), 오선숙 한국재능시낭송협회장, 유미숙 전북대평생교육원 공연시낭송 전담교수, 김용자 성균관대학교 겸임교수, 박영우 경기대 명예교수 등 5명이 참여했다. 대회 결과, 문화체육부 장관상과 시낭송가 인증서, 300만원의 상금이 함께 주어지는 대상은 채진순(군산) 씨가 차지했다. 채 수상자는 휠체어에 의지한 채 무대에 오르는 ‘투혼’을 발휘했으며, 대상 발표 직후엔 한동안 눈물을 흘리며 말을 잇지 못해 눈길을 끌었다. 금상(1명·100만원)은 최미영(청주) 씨, 은상(2명·각 40만원)은 임정민(공주)·이미자(대구) 씨가 각각 수상했다. 동상(3명·각 20만원)과 장려상(8명·각 10만원)도 수여됐다. 참가자들은 구름재 시조시인의 시조 1편(지정시)과 애송시 1편 등 2편의 시를 연이어 낭송했다. 대회 전반부, 후반부 종료 직후엔 여러 곡의 성악 공연(김나라 소프라노, 박동일 테너 출연)이 솔로 또는 듀엣 무대로 펼쳐졌다. 채 수상자는 수상소감에서 “한 달 전 어머니를 위해 장을 보러 가다 다리를 다쳤다. 몸이 불편해 포기할까도 고민했지만 악조건에서 최선을 다해야 아름답다는 생각이 커 밀어붙였는데 결과가 너무 좋아 믿기지 않는다”며 울먹였다. 유종구 회장은 개회사에서 “구름재의 시조에는 산, 들, 그리고 사람 사는 이야기가 맑은 샘처럼 흐른다”며 “오늘 대회가 그 정신을 이어받아 말의 아름다움과 마음의 떨림을 함께 나누는 따뜻한 시의 잔치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전춘성 군수는 축사에서 “진안군은 구름재 박병순 시조시인의 생가 복원에 이어, 이에 못지않은 의미를 가진 문학관 건립을 진행하고 있다”며 “선생의 고귀한 정신을 기리는 소중한 공간이 속히 완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정 총재는 축사에서 “이 대회는 안호영 국회의원 등의 노력으로 문체부장관상이 수여되고 상금 규모 역시 다른 대회에 뒤떨어지지 않는다”며 “주옥 같은 구름재 선생의 시를 외워서 출전한 여러분을 깊이 응원한다”고 말했다. ---------------------------- △박병순 시조시인은? 일제 강점기인 1917년 진안 부귀면 세동리 적천마을에서 태어난 박병순 시조시인은 ‘구름재’라는 호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지난 2008년 92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가람 이병기를 잇는 한국 시조 문학의 거목이지만 행적에 걸맞은 조명이 부족하다는 평을 받아왔다. 나라사랑과 겨레사랑 정신이 투철했던 그는 젊은 시절 한글전용 운동에 앞장섰고, 민족 문학의 한 갈래인 시조를 쓰면서 일생을 보냈다. 남긴 시조는 1000편가량이다. 진안공립보통학교, 대구사범학교, 전북대 국문과(1회), 전북대 대학원을 졸업한 후, 1939년부터 1978년까지 전주사범초등 교사를 시작으로 진안농고, 전주고, 전주상고, 전라고 등 여러 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1965년부터 1991년까지 전주대, 명지대, 중앙대, 한양대 등에서 시조창작론, 고전세미나, 시조가사론 등을 강의했다. 시조 최초 전문지 ‘신조’를 5집까지 발간했다. 11권의 시조집, 2권의 시조선집도 출판했다. <현대문학>에 시조 ‘금만경’, ‘생명’, ‘철창일기’ 등을 발표하며 시조시인으로 등단했다. 1950년대 중반 ‘가람 시조 동호인회’를 조직하고 동인 시조집 <신조>를 내면서부터 한국시조문학 중흥의 기틀을 다지는 산파역을 맡았다. 민족의식에서 시조를 공부하고 창작했으며 나라사랑과 겨레사랑 정신 아래 한글과 시조를 높은 문학적 차원으로 승화시켰다는 평을 듣는다. 민족 고유의 정서에 기반해 혁신풍의 신조(新調)를 개척 발전시켰고 쉬운 한글로 웅숭깊은 뜻과 여운을 담아내는 시조시를 개척한 선구자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 진안
  • 국승호
  • 2025.10.1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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