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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가 된 송하진 전 도지사, 정계 은퇴 3년 2개월만에 첫 강연

“앞으로 우리나라 서예는 한글이 주인이 되어야 합니다. 옛 것을 뿌리로 삼는 법고(法古)를 위하여 한자와 한문도 소홀히 할 수 없지만 모국어인 한글이 주를 이루는 서예를 통해 우리 서예의 고유성, 대중성, 한국성, 보편성으로 서예의 정체성이 확립되어야 합니다.” 지난 2일 전주시 완산구청 뒤 서전빌딩 4층에 위치한 전북역사문화교육원(원장 김경민)에서 열린 인문학 시리즈 강좌에서 송하진 서예가(73· 전 전북도지사)는 한글서예에 대한 생각을 거침없이 밝혔다. 이날 ‘서예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서예의 정의부터 시작해 카타르시스 기능, 예술로서의 서예의 경계 등을 특유의 입담과 유머로 유쾌하게 풀어냈다. 2022년 6월, 정계에서 은퇴한지 3년 2개월 만의 첫 강연이다. 이날 송 서예가는 한글 서예의 중요성과 함께 서예는 우리 한글의 어순에 맞게 글쓰기 순서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써 나가는 ‘오른쪽 서예’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적 느낌과 분위기의 우리 서예, 즉 서예의 한국성이 추구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서예전을 가보면 90% 이상이 한문으로 된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를 혁신하기 위해 그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의 한국미술관과 전주 현대미술관에서 ‘거침없이 쓴다’는 한글서예 중심의 전시회를 가진 바 있다. 어찌보면 우리 시대의 시대정신을 반영한 새로운 서예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셈이다. 송 서예가는 어려서부터 글을 쓰는 문학과 글씨를 쓰는 서예에 소질을 보여 장차 훌륭한 시인과 서예가가 되는 게 꿈이었다고 한다. 그는 행정고시를 거쳐 공직에 몸을 담았고 전주시장 2회와 전북도지사 2회 등 거의 평생을 행정과 정치에 바쳤지만 한시도 이 같은 꿈을 잊지 않았다. 그래서 은퇴하자마자 서예에 온 정열을 쏟고 있다. 이것은 집안 내력이기도 하다. 할아버지 유재 송기면과 아버지 강암 송성용의 영향을 크게 받았기 때문이다. 송 서예가는 이날 지금까지 서예에 대한 정의가 없어 자신이 많은 독서와 경험을 통해 정립한 서예에 대한 정의를 설명했다. 서예는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문자예술 △추상적 형상의 문자예술 △시간적 흐름 속에 계승되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문자예술 △인문적 가치와 의미를 표출하는 문자예술이라는 것이다. 이날 강연에는 전직 교장과 전현직 교수, 직장인 등 50여명이 참석했으며 앞으로 두 차례 더 한글서예에 대해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송 서예가는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곧 ‘모란속을 걷다’라는 제3시집을 출간한다. 한편 송 서예가는 9월 5일부터 11월 7일까지 전북역사문화교육원에서 8차례 실시하는 후백제시민대학 학장을 맡아 수고하기로 했다.

  • 전시·공연
  • 박은
  • 2025.08.03 16:13

[줌] 강동일 대한안전종사자협회 이사장 “안전 연결자 역할 하겠다”

“대한민국의 안전 연결자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올해 설립된 ㈔대한안전종사자협회 강동일(56) 이사장의 굳은 각오다. 강 이사장은 30년 이상 전북소방본부에서 소방관으로 일하며 전주덕진소방서장 등 굵직한 업무를 훌륭히 수행했다. 올해 장수소방서장을 끝으로 전북소방본부에서 퇴직한 강 이사장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안전 철학’을 공익을 위해 사용하고자 소방·가스·전기·화학·건설 등 분야별 전문가 33인과 함께 협회를 설립했다. 강 이사장은 “소방관 일을 하면서 아쉬웠던 부분들을 개선해보고자 하는 마음에 협회를 설립했다”며 “소방이 안전 분야의 주축이지만 전기나 가스 등 분야에 대한 전문가들의 뒷받침이 없다면 완전한 안전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앞으로 우리 협회에 구성된 전문가들이 대한민국의 안전 디딤돌이자 안전 연결자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강 이사장은 대한민국의 ‘안전소통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강 이사장은 “안전 분야의 종사자가 의문점이 생겼을 때 예전 네이버 지식인과 같이 1차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해주는 플랫폼을 만들고 싶다”며 “지금은 전북에서 시작하지만 앞으로 전국으로 확대해 대한민국 전체의 안전문제에 대한 자문을 해주는 협회로 거듭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모든 국민이 안전 종사자’라는 것이 강 이사장의 철학이다. 강 이사장은 “예전에 군산 개복동 모텔에서 화재가 발생해 15명이 숨지는 일이 있었는데, 화재의 시작이 미약하게 볼 수도 있는 카드단말기에서의 누전이었다”며 “그 때 충격을 받고 관련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가정집이나 음식점 등 모든 곳에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국민들 모두가 안전관리에 힘을 써야 하고, 그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강 이사장은 ‘대국민 10대 안전 캠페인’을 정책과제로 꼽았다. 강 이사장은 “9월부터 시기별로 안전문제를 꼽아 10대 안전 캠페인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혈당처럼 안전문제도 시기에 맞는 피크 관리가 필요하다. 앞으로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대한민국의 안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부안 출신인 강 이사장은 전라고등학교와 전북대학교 공업화학과를 졸업했으며, 전주대학교 소방안전공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그는 1995년 소방간부후보생으로 임관한 뒤 대통령경호처 파견, 전북소방본부 구조구급과장, 부안소방서장, 김제소방서장, 순창소방서장, 한국기술사회 소방기술사 선출이사, 전주덕진소방서장, 장수소방서장 등을 역임했다.

  • 사람들
  • 김경수
  • 2025.08.03 16:11

무명씨네, '제5회 뉴웨이브영화제' 출품작 공모

전주 커뮤니티시네마 무명씨네가 오는 8일까지 '제5회 뉴웨이브 영화제' 출품작을 공개 모집한다. 뉴웨이브영화제는 전북지역 신진·청년 영화감독들의 영화를 상영하고 작품을 소개하는 영화제로 지역의 청년 영화인들이 영화를 사랑하는 마음을 잃지 않고 지역 영화 생태계에 계속 참여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됐다. 그 동안 상영할 기회가 없었던 작품들을 상영하는 비경쟁 영화제로 전북을 기반으로 한 영화를 발견하고, 지역 영화인을 응원하기 위해 전북지역 작품 공모만 진행한다. 출신, 거주지, 학교, 촬영지 등이 전북과 관련되어 있다면 누구나 출품할 수 있다. 공모 조건은 2016년 1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제작 완료된 작품으로 전주국제영화제 극장 상영 이력이 없는 작품이어야 한다. 다만, 부산국제영화제나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상영작 등은 출품 가능하다. 제1회∼제3회 뉴웨이브영화제에서는 전주국제영화제를 비롯해 부산국제영화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상영작은 출품할 수 없었지만 지난해부터 제한을 풀어 보다 좋은 작품을 관객들에게 선보이려 한다. 또한 30분 이내의 단편영화이어야 하며, 디지털 상영이 가능한 상영본(DCP)을 제출 가능해야 한다. 출품은 신청폼 링크(https://bit.ly/5th-nwff)를 통해서 가능하다. 제5회 뉴웨이브영화제에서는 공모작 상영 이외에도 그 동안 뉴웨이브영화제에서 배출하여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창작자의 작품을 초청하여 상영하는 초청 섹션을 운영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무명씨네(newaveff@gmail.com)로 문의하면 된다.

  • 영화·연극
  • 박은
  • 2025.08.03 16:00

전북문화관광재단, 지역 관광 공동 프로모션 실시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대표 이경윤)이 전국 지방관광공사·재단 협의체(이하 협의체) 5개 지역이 참여하는 공동 워케이션 공동 프로모션을 추진한다. 3일 전북문화관광재단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지난 4월 서울에서 개최된 협의체 공동 워케이션 사업설명회의 후속 사업으로 변화된 근무환경 속에서 업무와 여행을 결합한 워케이션 문화의 전국적 확산과 지자체 간 연계 협력을 통한 지방 관광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 ‘출근한 김에 전국일주!’라는 슬로건 아래 오는 12월 5일까지 진행된다. 행사는 재단을 비롯해 △강원관광재단 △광주관광공사 △전남관광재단 △제주관광공사 등 5개 기관이 공동으로 추진하며 각 지역의 고유 자원을 반영한 특색 있는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다. 참여 대상은 전국의 공공 및 민간기업·단체 및 개인 등이다. 제주를 필수로 포함해 전북, 광주, 전남, 강원 중 1개 지역 이상의 워케이션에 참여하는 조건을 충족하면 프로모션에 참여가 가능하다. 참여자 가운데 200명을 추첨해 각 지역 특산품으로 구성된 기념품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되며 추첨 결과는 12월 말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경윤 대표이사는 “이번 공동 프로모션은 지역 간 협력을 통해 신규 관광 수요 창출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재단은 협의체와의 지속적 협력과 다양한 공동 사업을 통해 체류형 관광 기반을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누리집 공지사항 또는 관광콘텐츠팀(063-230-7472)에 문의하면 된다.

  • 문화일반
  • 박은
  • 2025.08.03 16:00

팝핑과 현대무용의 경계를 넘다⋯발로댄스컴퍼니,'경계: 모든 경계는 넘어서다

(재)전주문화재단이 오는 8일과 9일, 전주한벽문화관에서 발로댄스컴퍼니의 창작무용 공연 '경계: 모든 경계는 넘어서다'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는 ‘2025 공연예술 지역 유통지원사업’에 선정된 우수작품으로, 팝핑과 현대무용이라는 서로 다른 장르의 융합을 통해 춤의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하는 작품이다. 특히 단순한 무대 퍼포먼스를 넘어, 관객과 함께 ‘경계를 넘는 행위’의 본질에 대해 사유하도록 기획된 점이 주목된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아우르는 춤의 여정을 통해 삶 속 경계와 도전, 만남의 용기를 이야기한다. 공연에 앞서 발로댄스컴퍼니는 오는 5일과 6일 오후 6시, 전주공예품전시관 오목대 전통정원에서 사전 거리공연 'fuxx vacation'을 펼친다. 도심 속에서 마주하는 짧지만 강렬한 무용의 에너지를 통해, 지친 일상에 휴식을 건네는 콘셉트로 기획된 야외 퍼포먼스다. 최락기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공연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예술성이 높은 작품으로, 시민들께 무용의 진정한 매력을 전달할 수 있는 소중한 무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예술가와 시민이 예술로 소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공연은 전석 2000원이며, 예매는 나루컬쳐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전주한벽문화관 누리집 또는 한벽문화관운영팀(063-280-7082)으로 문의하면 된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5.08.03 16:00

2025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제4회 학생서예공모전 정성은 학생 대상 수상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조직위원회(위원장 송하진)에서 제4회 학생서예공모전 수상작을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미래 한국 서단을 이끌어갈 서예꿈나무 육성을 위해 전국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총 1121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지역별로는 △영남권 51%(568점) △수도권 26%(287점) △호남권 12%(136점) △충청권 10%(115점) △강원권 1%(15점)으로 집계됐다. 특히 영남권이 전체 접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가장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고, 주최지인 전북이 포함된 호남권 역시 세 번째로 많은 작품이 접수됐다. 심사 결과 대상 1점, 금상 3점, 은상 10점, 동상 30점, 특선 317점, 입선 482점이 선정됐다. 영예의 대상으로는 고등부에 출품한 정성은(서울 영등포고등학교 3학년) 학생의 한글서예 작품이 선정됐다. 궁서 흘림체로 정갈하면서도 단아한 필치가 돋보여 심사위원들로부터 만장일치 호평을 받았다. 중등부 금상에는 김해찬솔(김제 지평선중학교 3학년)학생의 해서 작품이 차지했다. 초등부 금상에는 장권희(경기 고양 흥도초 5학년)의 예서 작품과 남지유(서울 영본초 5학년)의 한글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100만 원, 금상 수상자 3명에게는 각 50만 원, 은상 수상자 10명에게는 각 20만원, 동상 수상자 30명에게는 각 10만 원의 장학금이 수여된다. 수상 결과는 조직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수상 작품은 제15회 2025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기간에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송하진 조직위원장은“전국 학생들의 수준 높은 작품과 열정적인 참여를 통해 한국 서예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 다”며“앞으로도 청소년들이 한글서예와 전통문화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15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오는 9월 26일부터 10월 26일까지 전북 일원에서 개최되며, 공모전 수상작 전시를 비롯한 국내외 서예 작품 전시 등 다양한 행사가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

  • 전시·공연
  • 박은
  • 2025.08.03 15:59

“특례시·인센티브 확정해달라”… 김관영 지사, 李대통령에 완·전통합 공식 건의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완주·전주 행정통합을 위한 정부의 결단을 요청했다. 행정안전부 장관의 주민투표 권고와 통합 인센티브 확대, 특례시 지정 추진 등 전폭적 지원을 건의했는데, 완전 통합이 전국 시·군 통합 논의의 선도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3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의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완주·전주 통합은 주민 요구에 따라 착실히 절차를 밟고 있다”며 “행정안전부 장관이 통합에 대한 명확한 방향을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지사는 특히 “통합이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정부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도가 건의한 통합 인센티브가 “지역 발전의 기폭제가 되도록 정부 차원의 확답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앞서 도는 통합이 실제 이뤄질 경우 △특례시 지정 인구 기준 완화(비수도권 50만 명 적용) △보통교부세 비율 10%·지급기간 15년으로 확대(현행 6%·10년) △통합시청사 건립 지원 확대(500억→1000억 원) △행정구역 조정 수요 보전 등 구체적인 재정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김 지사의 이같은 건의는 최근 통합 반대 측에서 제기한 “정부 인센티브는 과장됐다”는 주장과 “보통교부세가 줄어든다”는 우려에 대해 실질적인 타개책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완주군의회와 완주전주통합반대위원회측은 ‘통합 시 6000억 원 인센티브는 허상’, ‘완주는 연간 2000억 원 교부세 손실’ 등을 반대 논리의 핵심으로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건의가 정부에 의해 수용될 경우 현실적인 재정안정 장치로 작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건의는 지방시대위원회의 권고에 따른 것으로, 정부의 통합 시범모델 육성 방침과도 맞닿아 있다”고 했다. 김 지사가 강조한대로 전주·완주 통합은 전국에서 가장 절차가 앞선 사례로, 정부가 방향을 잡아주면 다른 지역의 통합 논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국가 정책 결정과 예산·재정 배분에 있어 지방에 보다 많은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향으로 원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피할 수 없는 지방소멸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생존 전략으로서 행정통합의 중요성에도 공감을 표하며, 각 시·도지사들에게 관련 현황과 의견을 직접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통합을 둘러싼 찬반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어떤 입장을 보일지가 통합 향방의 중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행정안전부 장관의 ‘주민투표 권고’ 시점이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투표를 거쳐도 통합시 법안이 국회를 통과해야 하는 절차가 남아있는 만큼, 오는 9월 중 주민투표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서 정부의 조속한 결단에 귀추가 주목된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8.03 15:14

국힘 “李정부 세제개편안에 시총 100조 증발…반기업·친노조 우려”

국민의힘은 3일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이 세금 35조6000억원을 걷겠다며 발표한 세제개편안으로 하루 만에 시총 100조원이 증발됐다"고 주장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시총 100조 날린 '주알못'(주식에 대해 알지 못하는) 민주당”이라며 “아직 '反 기업 입법 폭주 기차'는 출발도 안 했다. 진짜 본 게임은 지금부터”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어 "법인세 인상, 증권거래세 인상, 양도세 대주주 기준 50억→10억 강화 등 '이재명 표 세제 폭주'가 시장을 직격한 결과"라며 "이 대통령과 민주당이 관세 협상 타결을 자화자찬하더니 이제는 '뜬금없이' 개미 투자자와의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심각한 문제는 민주당이 노란봉투법과 '더 센' 상법 개정안 등 반기업·친노조 입법을 처리하기 위한 수순을 밟고 있다는 점이다“며 "더욱 우려스러운 건 대화와 타협보다는 강성과 독선의 대표주자인 정청래 의원이 민주당 대표로 선출됐다는 사실"이라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강성 지지층에 갇혀 시장 원리는 무시하고, 포퓰리즘만 쫓는 이 정부와 민주당의 폭주에 기업은 지치고, 투자자는 도망가고, 국민은 분노한다"고 덧붙였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08.03 15:13

부안군보건소, 다문화 임산부 출산교실 '큰 호응' 속 성료

부안군보건소(소장 박찬병)는 다문화가정 임산부의 건강한 출산과 정서적 안정을 돕기 위해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운영한 ‘다문화가정 임산부 출산준비교실’이 큰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이번 출산교실은 총 9회에 걸쳐 운영됐으며, 신생아 돌보기와 모유수유 준비 등 실제 출산 직후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습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육아 경험이 적은 외국인 임산부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부안온가족센터와 연계해 통역을 지원하면서 언어 장벽을 낮췄다. 또한,마지막 회차에는 ‘애착인형 만들기’ 활동이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임산부들이 직접 바느질을 하며 아기를 기다리는 시간을 통해 임신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태아와의 정서적 유대감을 높이는 시간이 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부부는 “육아가 막막했는데 실습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며 “아이를 위한 첫 선물까지 준비할 수 있어 감동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안군보건소 노중열 건강증진과장은 “다문화 임산부들이 출산과 육아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고 안정적으로 임신기를 보낼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이번 출산준비교실은 단순한 교육을 넘어, 언어·문화적 차이로 소외되기 쉬운 다문화 임산부에게 ‘함께 준비하는 출산’이라는 경험을 제공했다“”고 강조했다.

  • 부안
  • 홍경선
  • 2025.08.03 15:12

부안발전포럼 출범…지역소멸 위기, 현장 중심 해법 찾는다

부안군의 지속적인 인구감소와 초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한 민·관·학 협력기구인 ‘부안발전포럼’이 공식 출범했다. 김양원 부안·김제·군산을 지역위원회 민생특별위원장이 8월 4일 부안읍 번영로에 ‘부안발전포럼’ 사무실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부안군은 2025년 5월 기준 인구가 4만7698명으로, 수년째 이어진 감소세에 5만 명 선마저 무너졌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1만8631명으로 전체의 39%에 달해 전국 평균(19%)의 두 배를 넘어섰으며, 행정안전부 인구소멸위험지수 기준 ‘매우 위험 단계(0.25)’로 분류돼 있다. 김양원 위원장은 “지방소멸 위기는 더 이상 숫자와 통계의 문제가 아니라 군민의 삶과 공동체 지속성의 문제”라며 “정책은 책상이 아닌 현장에서 시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지역 인구 문제에 대한 진단을 넘어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도출하기 위한 숙의기구로, 지역경제, 소상공인, 사회복지, 문화관광, 농업, 축산, 수산, 지역소멸 대응 등 8개 분과를 구성해 운영된다. 각 분과에는 전문성과 대외협력 역량을 갖춘 인사를 위원장·간사·위원으로 위촉했다. 포럼은 연 2회 정기회의와 수시포럼을 병행하고, 각 분과에서 도출한 과제는 전문가 협의와 정책 제안, 사업화로 연계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내 복지시설, 문화예술단체 등과도 협의체를 구성해 실천 기반을 넓힐 예정이다. 김양원 위원장은 “지역사회 다양한 주체들이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협력하는 구조를 통해 실질적인 변화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며 “포럼 결과는 부안군은 물론 전북특별자치도, 중앙정부 차원의 정책 모델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 부안
  • 홍경선
  • 2025.08.03 15:11

“남원의 밤이 열린다”…광한루원 일대 야간 콘텐츠 대폭 강화

남원시가 여름밤의 정취를 품은 ‘감성 여행지’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최근 남원 광한루가 ‘전북야행명소 10선’에 이름을 올리면서, 이 같은 흐름에 한층 더 힘이 실렸다. 이에 발맞춰 남원시는 ‘남원 여름, 야행 맛집에서 즐기세요’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광한루원 일대 야간 콘텐츠를 대폭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대표 콘텐츠는 단연 ‘달빛정원 감성야행’이다. 고풍스러운 누각을 감싸는 은은한 조명, 정자와 연못 사이로 스치는 바람과 빛의 결은 도심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고요한 낭만을 선사한다. 요천변을 따라 펼쳐진 야간 조명도 남원의 밤을 더욱 풍성하게 비추며, 여행객의 감성을 자극한다. 광한루원 곳곳에는 포토존과 야행형 콘텐츠 등도 배치돼 있다. 그저 걷고 스치는 장소가 아닌, ‘머무르며 감상하는 정원’으로 변모하고 있는 셈이다. 세심한 배려도 눈에 띈다. 광한루원과 주요 관광지에 설치된 관광안내소는 ‘감동 안내소’로 운영된다. 안내소에서는 여행 스타일에 맞춘 코스 추천은 물론, 숨은 포토존 안내, 여권 도장 찍기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특별한 남원 여행을 지원한다. 광한루원 해설사의 집에는 냉방 쉼터, 선풍기 벤치, 휴대폰 충전존 등이 마련돼 더위에 지친 관광객들의 몸과 마음을 식혀준다. 아울러 시는 소방서, 전기안전공사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숙박시설과 야영장을 점검하며, 안심하고 머물 수 있는 도시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올여름 남원은 단순한 피서지가 아닌, 감성으로 기억되는 여행지로 도약하고 있다”며 “광한루원의 은은한 빛과 여행객을 위한 섬세한 서비스가 남원에서의 하루를 특별하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 남원
  • 최동재
  • 2025.08.03 15:09

남원시,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챌린지 사업' 최종 선정... 국비 10억 원 확보

남원시(시장 최경식)는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지리정보원이 주관하는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챌린지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10억 원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챌린지 공모 사업은 지자체가 1/1000 수치지형도 제작 및 고정밀 공간정보 기술을 활용해 지역 문제 해결 전략을 제안하는 경쟁형 공모사업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1/1000 수치지형도 제작사업을 꾸준히 추진하며 고정밀 공간정보 구축 역량을 내실있게 다져왔다. 특히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에 착안해 이번 챌린지 공모를 위해 지리산국립공원 일원의 산림재해 문제를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전략적인 사업계획서를 마련하는 등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쳤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시는 1차 서면평가와 2차 발표평가를 통해 기획력, 실행가능성, 사업계획 적정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최종 선정됐다. 시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국비 10억 원을 포함, 총 20억 원을 투입해 내년 수치지형도 제작과 함께 산림재해 통합관리용 고정밀 데이터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스마트 산림재해 대응 기반을 마련하고, 실시간 모니터링 및 예방체계 고도화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최경식 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고정밀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한 실효성 있는 산림재해 대응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첨단기술을 활용하여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스마트 도시로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남원
  • 신기철
  • 2025.08.03 1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