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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전북정신 바로세우는 공약부터

나라가 공천갈등, 공천파동으로 어수선하더라도 우리는 지역을 고민해야 하고, 정당들은 그 해결방법을 찾기 위한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 국회는 입법기관이자 최종적으로 예산을 다루는 곳이기 때문에 정당은 입법과 예산관련 지역정책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첫째, 전북의 정신을 바로 세우자. 우리는 왜 전북을 낙후지역으로 자처하게 되었을까? 원인은 전북정신의 부재라고 본다. 전남과 광주의 정신은 민주화정신이다. 전북정신의 핵심은 무엇일까? 전북정신의 상징공간은 어디일까? 역사가들은 한반도 근대민주주의 태동을 동학혁명으로 보고 있다. 동학혁명기 주민자치조직이었던 집강소체제를 탄생시킨 것이 전주화약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옛 전라감영자리에는 기념비 하나 없다. 전북정신을 바로 세우는 일은 시급한 일이며, 그 시작은 전북정신을 상징하는 공간과 문화에 관한 종합정책을 수립하는 것이다. 동학혁명기의 민주문화유산을 한국민주문화유산 1호로 지정하는 국가중요민주문화유산 지정에 관한 특별법을 만들자.둘째, 제대로 된 산업생태계를 한 번 만들어 보자. 전북은 해방 이후 단 하나의 산업생태계도 만들어 내지 못한 유일한 곳이다. 지역의 문화와 역사, 자원을 고려한 지역중심의 지속가능한 산업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 전북은 식품만으로도 산업생태계 조성이 가능할 정도로 우세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국가식품클러스터와 농촌진흥청, 식품연구원, 농수산대학 등 관련기관들이 있으며, 음식문화 콘텐츠도 풍부한 편이다. 식품가공산업과 더불어 기능성식품, 건강보조식품 등의 제품군을 확대하여 부가가치를 높이고, 식품관련 문화콘텐츠산업과 식품산업전용펀드개발 등 유기적이고도 복합적인 산업생태계 조성사업을 시작해야 한다. 논란 중인 컨벤션센터도 농식품 전용 컨벤션센터로 테마를 집중시킬 필요가 있다. 전북을 식품산업수도, 더 나아가 아시아의 식품생명문화를 선도하는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가칭 농식품 융복합 콘텐츠산업 지원에 관한 법 등 다양한 지역산업 진흥정책을 찾아야 한다.셋째, 미니멈정책에 주목하자. 저성장기에는 삶의 질에 관한 정책이 답이다. 예를 들면 대기업을 유치하여 수입을 늘려주겠다는 것보다 대중교통을 활성화하여 교통비를 줄이는 등 생활관련 정책으로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편이 현실적인 것이고, 그것이 바로 미니멈정책이다. 대중교통노선을 효율적으로 개편하고, 각 대중교통 당사자 간 이해관계를 조정하기 위해서는 국회차원의 지역대중교통활성화 지원에 관한 법률을 검토해 보자.전북은 오래전부터 패배주의에 휩싸여 스스로 낙후의 오명을 썼다. 이유는 하나다. 머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첫 번째 머리는 지도자의 역할이요, 두 번째 머리는 아이디어다. 그동안 지역의 리더라고 하는 정치인들은 전북이 힘이 없기 때문이라고 변명했고, 중앙정부는 전북에 새로운 기획이 없다고 무시했다. 늦었지만 정당들은 고민해야 한다. 예산을 가져오려면 새로운 정책과 사업 아이디어가 있어야 하고, 정책과 사업은 반드시 정당의 공약으로 나타나야 한다.

  • 국회·정당
  • 기고
  • 2016.04.01 23:02

"막말 논란 더민주는 정치적으로 이용말라"

속보= 유성엽 후보가 방송사 토론회에서 상대 후보에게 막말을 했다는 더민주의 주장에 대해 국민의당이 "실체적인 내용을 알면서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며 반격에 나섰다.국민의당 전북도당은 지난 31일 논평을 내고 "유성엽후보는 토론회 중 최소한의 지역주민들에게 예의와 정치적도의상 지역활동을 하고 출마했어야 한다고 말한 것"이라며 "이는 정치적 논쟁거리가 아니라 풀뿌리 지방정치 민선 6기를 맞는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 현실로 더불어민주당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국민의당은 그 근거로 더민주가 경선에서 떨어진 후보를 다시 전략공천하고 지역사회에서 꾸준히 활동하지 않아 지역주민에게 생소한 판사출신, 군인출신 후보를 단수 추천함으로써 도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고 주장한 뒤 "4선의 장영달의원은 65세가 넘었다는 이유로 (경선에서) 배제됐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남기기도 했다"고 강조했다.이에앞서 더민주는 지난 29일 논평을 내어 "유성엽 후보가 더민주 하정열 후보에게 65살 먹고 출마했다. 너무 늦게 나온 것 아닌가? 50대나 60대 초반에 나와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말한 것은 사리분별 능력을 상실한 막말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며 "유 후보의 인신공격성 막말은 처음이 아니며 습관적"이라고 주장했다.국민의당은 이날 논평에서 "전체적인 대화와 토론 내용의 방향성을 알면서도 부분적인 말만 가지고 네거티브로 규정하는 구태정치를 증각 중단할 것을 엄중히 경고하며, 클린선거의 장을 만들어 갈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총선 특별취재반

  • 국회·정당
  • 전북일보
  • 2016.04.01 23:02

김성주-정동영 ‘친노 패권주의’ 설전

지난 31일 전북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전주병 선거구 후보자 TV 토론회에서 전주고, 서울대 선후배이자 같은 지역구 전현직 의원인 더민주 김성주 후보와 국민의당 정동영 후보가 친노패권주의, 송천동 변전소 설치 등을 놓고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다. 김성진(새누리당) 후보는 힘 있는 집권 여당론을 주장하면서 입지를 내세웠다.김성주정동영 후보는 먼저 정동영 후보의 전주병 출마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정동영 후보는 김성주 후보가 모 방송토론회에서 후배를 떨어뜨리러 나왔냐고 질문했는데, 국회의원은 물려주고 빼앗는 게 아니다며 이는 유권자를 무시하는 발언으로 공과 사를 분명히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김성주 후보와의 인연은 14년 전에 끊어졌고, 김 후보는 계보정치를 하면서 정세균 의원에게 전북도의원 전략 공천을 받았다며 그러므로 후배를 떨어뜨리러 나왔다는 식의 정치적 선전은 당당하지 못한 태도라고 비판했다.김성주 후보는 정동영 후보와는 10년 동지라고 응수했다. 김 후보는 정 후보가 1996년 전주 덕진에 출마했을 당시 정책공약을 담당하고, 2002년 대선에서도 정 후보를 돕는 등 6년간 지구당에서 무급 자원봉사를 했다며 특정 계보나 계파에 속한 적이 없는 데 친노니 정세균계니 딱지를 붙여 몰아세우고 있다고 맞대응했다.친노패권주의를 두고 정동영 후보는 본인이 피해자, 김성주 후보는 정 후보가 수혜자라며 맞섰다. 이는 야권 분열에 대한 책임 문제로까지 확대됐다.정 후보는 2007년 대선 후보는 정동영이었는데 청와대 참모와 친노들은 다른 후보를 도왔고, 이후 친노들은 끊임없이 나를 공격한다며 야당에서 야당으로 갔을 뿐이고, 5번이나 당을 옮겨 비례대표를 받은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와는 걸어온 길이 다르다고 주장했다.김성주 후보는 참여정부의 수혜자인 정 후보가 피해자, 희생양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사실과 다른 것 아닌가라며 정 후보도 2004년 열린우리당 의장 시절 비례대표 영향력을 행사했는데 내가 할 때는 정당하고, 남이 대표일 때는 패권주의인가라고 반문했다.이를 지켜본 김성진 후보는 김성주 후보와 정동영 후보의 얘기를 듣고 있으니 이게 전북 정치의 현실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국회의원은 중앙 정치도 중요하지만, 지역 발전에 대한 얘기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송천동 변전소 설치를 두고도 정동영 후보는 전면 재검토, 김성주 후보는 인체 유해 여부에 따른 대안 모색을 내세웠다.정동영 후보는 송천역 폐부지 옆에 변전소를 설치하는 문제는 광화문 4거리에 짓자는 것과 같다며 이 사실을 몰랐다면 무능한 것이고, 알았다면 주민에 대한 배신이라며 강도를 높였다.이에 대해 김성주 후보는 한전에 사전 주민 동의 절차를 생략한 부분에 대해 항의했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전주시에서 인체 유해성 관련 용역을 진행하는 것이라며 변전소 부지 이전에 대한 대안은 언급하지 않고, 현역의원이 못 막았냐고 주장하는 것은 표 얻기 위한 행동이라고 꼬집었다.지역 현안에 대한 각자의 견해도 밝혔다. 김성진 후보는 에코시티 조성지역 대책에 대해 전북의 주택 보급률은 충남에 이어 전국 2위, 아파트 분양가는 전국에서 4번째로 높다며 아파트를 적정 분양가에 공급하고, 에코시티 입주 전에 전주시 도로확충계획에 따라 교통 대란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정동영 후보는 전주종합경기장의 향후 개발 방향과 관련해 도지사와 시장의 생각이 달라 국가 예산 70억원이 반납되는 동안 지역 국회의원의 정치력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며 2018년 전라도 천 년을 맞아 전주종합경기장에 전라밀레니엄파크를 조성하고, 이를 전주한옥마을과 연계해 관광도시 전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김성주 후보는 기금운용본부 발전 방안에 대해 기금운용본부를 온전히 전주로 이전하는 것이 목표로 제대로 자리 잡는다면 서울, 부산, 전주로 이어지는 금융트라이앵글이 완성된다며 기금운용본부 이전과 함께 은행증권자산운용사가 전주에 지점을 설치하도록 금융타운을 조성하고, 금융중심지로 지정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총선특별취재반

  • 국회·정당
  • 전북일보
  • 2016.04.01 23:02

김홍걸 더민주 대통합위원장, 김성주 지원유세

고 김대중 전 대통령 3남인 김홍걸 더불어민주당(더민주) 국민대통합위원장이 4·13 20대 총선 첫 후보지원 유세지역으로 전주병을 찾아 눈길을 끈다.김 위원장은 31일 오전 전주·완주 혁신도시 내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공사현장에서 진행된 더민주 전북도당 선거대책위 출범식에 참석한 직후 송천동에서 전주병 김성주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이날 송천동 지역 상가를 돌며 상인들의 손을 맞잡으며, 김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김 위원장은 이에 앞서 열린 전북도당 선대위 출범식에서 “김대중 정신은 화합과 단결이다. 사리사욕을 넘어 대의를 추구하는 것인데, 분열의 이름으로 그분을 말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의당을 겨냥했다.그는 그러면서 “그동안 우리당이 혼란스러웠고, 무기력한 모습 보여드려 실망한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더민주를 강한 야당 정권교체 할 수 있는 당으로 만들 수 있다. 여러분이 직접 나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한편 김성주 후보는 “김홍걸 위원장의 지원에 감사하며, 김대중 정신을 계승한 야당의 적통은 더민주에 있으며, 정권교체 교두보를 이곳 전주병에서 세우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총선특별취재반

  • 국회·정당
  • 전북일보
  • 2016.04.01 23:02

총선 진검승부 시작…초반 기선잡기 치열

4.13 총선 후보자들의 공식 선거운동이 오늘부터 시작됨에 따라 각 정당과 후보 진영이 선거조직을 새롭게 꾸리고 본격적인 표 점검에 나서는 등 초반 기선잡기 경쟁이 불붙고 있다.특히 이번 총선에서는 선거일이 2주 앞으로 다가온 현재까지 어느 한 지역도 우열을 장담할 수 없는 실정이어서 도내 제1당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더민주와 국민의당의 대결이 선거 막판까지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새누리당도 모든 인력과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서 이번 선거에서는 반드시 당선자를 내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31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됨에 따라 새누리당 전북도당은 김항술 선거대책위원장과 후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후 2시 전라감영 복원예정터(예 전북도청사앞)에서 출정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는 집권여당 국회의원도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의 슬로건도 전북의 미래를 위해서는 새누리당 국회의원도 필요합니다 뛰어라 전북으로 정했다. 새누리당은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당선자 배출과 정당지지율 20%이상 달성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있다.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전 11시 40분에 전주 혁신도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공사현장에서 김원기 상임고문과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 김춘진 선대위원장, 후보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도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거리유세를 갖고 바람몰이에 나선다. 이어 오는 1일에는 김종인 비대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전북을 방문해 곳곳을 돌며 지원유세를 하는 등 바람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더민주는 도내 6개 이상의 지역구에서 당선자를 배출하고 50% 이상의 정당 득표율을 획득함으로써 전북 제1당의 전통을 이어간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1시 전주오거리 문화광장에서 김관영 도당위원장과 후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대 총선 출정식을 갖고 이번 선거에서의 승리 각오를 다진다. 국민의당은 호남을 홀대한 친노, 친문 세력의 심판과 전북정치의 복원을 주장하고 있다. 7석 이상의 당선과 정당득표율 50% 이상을 목표로 잡고 있으며, 선거막판 돌발변수나 이변이 없다면 제1당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정당 후보에 비해 조직력 등에서 상대적으로 밀리는 무소속 후보들은 인물론과 지역일꾼론 등을 내세워 각개 돌파한다는 복안이다. 무소속 후보들은 특히 중앙과는 달리 지역차원에서는 이번 선거의 특별한 이슈나 쟁점이 없어 바람 등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라는데 기대를 걸고 있다.그러나 도내 제1당을 노리는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이번 선거에 특별한 이슈가 없다는 점을 오히려 불안하고 초조하게 생각하고 있다. 작은 실수 하나로도 전체의 선거판도를 그르칠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더민주의 경우, 일부 후보 진영에서는 중앙당의 지원유세가 오히려 역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며 달갑지 않게 생각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지방 정가의 한 관계자는 특별한 정책과 이슈가 부각되지 않는 선거이다보니 후보자들이 무조건 유권자들과 접촉을 늘리며 스킨십에 의존하는 선거가 되기 쉽다고 말했다. 총선특별취재반

  • 국회·정당
  • 전북일보
  • 2016.03.31 23:02

[전주병] '지킨 자' 대 '돌아온 자'…전국서도 주목

전주병은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더민주), 국민의당의 3명 후보가 골인지점을 향해 뛰고 있다. 애초 이 지역은 특별할 것이 없는(?)전북 10개 선거구 중 하나였다. 하지만 정동영 전 의원의 출마로 현재는 전북을 넘어 전국적으로 가장 핫한 지역으로 분류된다.특히 이 지역의 더민주와 국민의당 후보 간 대결 결과에 따라 전북지역 10개 선거구 전체의 성적표에 변화를 줄 수 있는 만큼 중앙과 지역 정가는 물론 유권자들의 관심이 뜨겁다.이런 가운데 지역 정가에서는 전주병을 지킨 사람(더민주 김성주)과 되돌아온 사람(국민의당 정동영)의 대결구도에서 유권자들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에 주목하고 있다.일단 선거 초반 분위기는 지역을 지킨 사람이 되돌아온 사람을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관측된다. 각 당의 후보 확정 이후 진행된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들이 이를 뒷받침 한다. 그러나 현재의 분위기가 끝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예단하기도 어렵다는 게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국민의당 정동영 후보가 고등학교와 대학교 후배이자, 자신의 정치활동을 도왔던 옛 동지인 더민주 김성주 후보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비판여론과 함께 정 후보에 대한 동정여론도 상당하기 때문이다.결국 이 지역은 투표율이 두 후보의 운명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투표율이 높으면 20~30대 젊은 층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김성주 후보가, 낮으면 50세 이상 중장년층에게서 높은 지지를 얻는 것으로 보이는 정동영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정치권은 분석하고 있다.이처럼 김성주정동영 후보 간에 결과를 예단할 수 없는 치열한 승부전이 벌어지면서 새누리당 후보에 대한 관심도는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상황이다. 하지만 새누리당 김성진 후보는 자신이 준비한 공약과 비전을 앞세워 차분히 표밭을 다져가고 있다.새누리당 김성진 후보는 문화와 관광, 지역산업의 기반구조를 견고히 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내고, 지역 산업 전반의 지속적 성장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전문 인력 양성에 공약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이를 위해 김 후보는 △바이오산업 육성 기반 조성을 위한 전북대 약대 유치와 △역세권 다기능 문화 허브 조성 △전주천, 소양천, 만경강 생태수변관광벨트 조성 △국제규모의 농구장 건설 △청년희망아카데미 유치 등 5개 핵심공약을 내걸고 있다.더민주 김성주 후보는 불평등 해소와 양극화 완화, 호남의 전북이 아닌, 대한민국 속의 전북을 만들기 위한 공약을 준비했다. 우선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이전의 주역답게 전주를 500조 금융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다.또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전주를 탄소 산업 도시로 조성하는 한편 전주병 지역을 5개 권역으로 분류해 종합사회복지관 건립, 전통시장 특별배송서비스 센터 설치, 대학로 청년문화 창작소,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 도입, 혁신도시 도서관 건립 등 맞춤형 공약을 내걸었다.국민의당 정동영 후보는 완산구의 한옥마을에서 시작된 관광도시 전주의 성공 가능성을 덕진까지 확산시키겠다는 각오다. 2018년 전라도 개도 천년을 기념해 종합경기장에 전라밀레니엄파크를 조성해 관광 전주의 상징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이와 함께 전주완주 통합을 추진하는 한편 전주 동북권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물류센터와 종합 스포츠타운을 건설하고, 청년들에게는 창업과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의 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기 위해 송천동 농산물도매시장에 청년파크를 조성하겠다는 복안이다.총선 특별취재반

  • 국회·정당
  • 전북일보
  • 2016.03.31 23:02

군산 김윤태 "함운경 후보 단일화 제안 수용"

속보=4·13 총선과 관련 군산지역 무소속 함운경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김윤태 후보에게 후보 단일화를 제안한데 대해 김 후보가 “군산발전과 지역정치의 대개혁을 위해 연대할 것”임을 표명했다.지역 정가에서는 김 후보의 단일화 환영 입장에 대해 국민의당 김관영 후보의 독주를 막는 유일한 카드가 제시된 것으로 보고 있다.더욱이 무소속 함 후보와 더민주당 김 후보의 단일화에 이어 정의당 조준호 후보 역시 야권연대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군산지역 총선구도 지형이 달라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야권인 현역의원 국민의당 김 후보 대 다자대결 구도가 1:1 구도로 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30일 더민주당 김 후보는 무소속 함 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대해 “함 후보의 단일화 제안을 적극 환영한다. 그간 정권교체라는 범민주진영의 공통과제를 위해 수권능력을 갖춘 강한 양당은 필수적”이라며 “함 후보의 가치와 입장을 공유하는 한편 함 후보는 더민주당과 함께 할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어 “군산의 현역 국회의원은 송전철탑 갈등, 대형아웃렛 입점 분쟁 등 현안해결에 나서지 않았고 새만금 군산 땅이 빼앗겨도 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며 “여기에 애초 약속을 뒤집고 명분 없이 탈당해 야권을 분열시켰다”며 사실상 국민의당 김 후보에 대한 공격 포문을 열었다.김 후보는 “정권교체, 야권단합, 지역 정치개혁을 위해 함 후보 외 모든 후보 및 민주진영과도 연대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며 “범민주 야권연대를 향한 관심과 노력에 군산시민과 유권자 여러분의 많은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국회·정당
  • 전북일보
  • 2016.03.31 23:02

더민주 전북 후보들 '수도권 야권 연대' 촉구

4·13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더민주)이 수도권 야권 연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김춘진(김제부안), 김윤덕(전주갑), 최형재(전주을), 김성주(전주병) 등 더민주 전라북도 국회의원 후보자들은 30일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대 총선은 박근혜 정부의 무능한 경제 실패를 심판하는 선거이자 대선 승리를 위한 전초전”이라며 “야권 분열로는 새누리당의 일당 독주를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이들은 “호남에서는 치열하게 경쟁하되 비호남에서는 연대해서 싸우라는 것은 호남의 요청일 뿐만 아니라 전국의 민심”이라며 “수도권만큼은 야당 간 경쟁은 잠시 뒤로 미루고, 정부 여당의 독주를 막는 데 힘을 합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국민의당 전북지역 국회의원 후보들은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의 선거 연대 불가론에 대한 견해를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이와 관련 국민의당 정동영 후보(전주병)는 “내년 대선과 이번 4·13 총선의 수도권 승리를 위해서는 어떤 형태의 야권 연대든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이끄는 야당은 과거의 야당이 아니므로 정체성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정 후보는 “보수 정객 김종인 대표가 더민주를 새로운 보수정당으로 탈바꿈하고 있으므로 더민주와의 협력·연대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총선 특별취재반

  • 국회·정당
  • 전북일보
  • 2016.03.31 23:02

"뛰어라 국회"·"문제는 경제"·"문제는 정치"…슬로건 전쟁

20대 총선이 30일로 14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는 선거 슬로건을 전면에 내세워 선거에 임하는 각오와 선거전략을 유권자들에게 집약적으로 전달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새누리당은 뛰어라 국회야, 잠자는 국회에서 일하는 국회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일하는 정당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조동원 당 홍보본부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19대 국회는 식물국회가 됐지만 20대 국회는 그렇게 되면 안된다며 지금 대한민국에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고, 새누리당만 해결할 수 있는 만큼 과반 의석을 만들어 일하는 국회가 되게 해달라는 호소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더불어민주당은 현 정부에 대한 경제심판론을 선거 기조로 삼아 선대위 명칭부터 더불어경제선대위, 약칭 경제선대위로 정했다. 더민주는 총선의 메인 슬로건을 문제는 경제다. 정답은 투표다로 정하고, 서브 슬로건을 4월 13일은 털린 지갑을 되찾는 날로 정했다.더민주는 당 대표 회의실 등 주요 포스트에 해당 문구를 넣은 현수막을 설치하는 것은 물론, 전국에 걸릴 선거 현수막에도 이 문구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국민의당은 총선의 메인 슬로건을 문제는 정치다, 이제는 3번이다로 정했다.또 1번과 2번에겐 기회가 많았다, 여기서 멈추면 미래가 없다를 서브 슬로건으로 삼았다. 연합뉴스

  • 국회·정당
  • 연합
  • 2016.03.31 23:02

[익산시장 선거 관전 포인트] 행정-법률 전문가 대결

차기 익산시장은 행정가 대 법률가의 대결로 압축됐다.행정을 책임질 자치단체장을 선출한다는 이유 때문인지 초반 선거전에서는 행정가들이 앞서고 법률가들이 뒤쫓는 형국이다.더민주 공천을 확정지은 강팔문 후보는 행정고시 22회에 합격해 국토부에서 잔뼈가 굵었다. 익산지방국토청장과 국내 주거복지를 책임지는 건교부 주거복지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국토와 도시계획, 주거환경 전문가로 뽑힌다. 이력에서처럼 그의 공약도 농촌경로당 공동체 조성, 가족친화도시 조성 등 살기 좋은 환경을 구축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최근 사직한 화성도시공사를 만성적자에서 1년 만에 흑자로 전환시킨 공적을 앞세워 익산의 부채를 해결할 적임자라는 선거운동을 펴고 있다. 그러나 늦은 출마로 인한 낮은 인지도를 끌어올리는게 그의 과제다.여기에 맞서 국민의당 정헌율 후보는 행정고시 24회에 합격해 행자부에서 공직생활을 역임한 행정전문가로 통한다. 전국 지방의 재정을 분배하고 관리하는 행자부 지방재정세제국장을 역임하고 전라북도 행정부지사를 지내는 등 지역을 잘 알고 있다는 점을 앞세워 적임자 론을 강조하고 있다. 2년 전 익산시장에 출마했다가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뒤에도 지역에 머물며 꾸준히 지역여론을 들어왔다는 점에서 인지도도 상당하다. 공익형 일자리 창출을 강조하고 있으며, 어려운 익산의 재정난을 극복할 수 있는 행정전문가라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하는 선거전을 펴고 있다. 최근 지난 지방선거에서 내놨던 반기업적 발언과 과대부채 발언 등이 비방문서로 나돌면서 이를 극복할 과제를 안고 있다. 법률가들의 추격전도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최행식 후보는 원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활동하는 법률가다. 최 후보는 다른 후보들이 모두 재검토나 반대 입장을 보인 할랄식품단지 조성에 찬성표를 던졌다. 기독교계가 반대하며 후보들의 공개 입장을 묻는 토론회에서도 정부의 할랄식품 육성정책이 지역 경제계 발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T자형 관광벨트 형성을 앞세우며 식품산업과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문화관광산업이라는 두 축의 발전을 계획하고 있다. 그는 낙마한 박경철 전 시장의 인수위원장을 지낸 이력을 떨쳐내는 게 과제다.최 후보와 함께 원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인 무소속 김은진 후보는 농업정책 전문가라며 농심을 파고드는 전략을 앞세우고 있다. 한때 인도에 천막 선거사무실을 설치해 논란을 빚은 그는 돈 안 드는 선거문화를 조성하겠다며 차별성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농·공·서비스업이 선순환하는 익산 남북경제벨트 구축과 백제문화유산에서 철새 도래지를 잇는 익산 동서 문화벨트를 대표 공약으로 제시했다. 무소속과 낮은 인지도 극복이 과제다.이처럼 행정가는 어려운 지역 현실을 극복할 적임자론과 함께 지역 현안 해결과 향후 발전방안을 내세우는 한편 법률가들은 향후 발전 계획에 중점을 두는 공약을 앞세운 표심공략에 나섰다는 평가다. 총선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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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3.3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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