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news
"모든 게 바뀌었으면 좋겠죠. 그런데 큰 걸 바라지도 않아요. 그냥 성실하게 일하면 먹고살 수 있는 세상, 그것만 만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3일 오전 6시. 제21대 대통령 선거 투표날이 밝아오는 이른 시간, 전주 남부시장 도깨비시장은 이미 치열한 생존의 현장이었다.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동트기 전부터 활기차게 열린 시장에서, 대통령에게 바라는 서민들의 최대 바람은 '먹고사는 문제'였다. 꼭두새벽부터 생계를 위해 나선 이들의 목소리는 분명했다. 거창한 공약과 변화가 아닌, 성실하게 일하면 먹고살 수 있는 평범한 일상의 회복이었다. "요즘 장사 어떠세요?" 질문에 콩을 까고 있던 이성재 씨(67)는 깊은 한숨부터 내쉬었다. "여기 상인들이나 물건 사러 오시는 분들이나 너무나 경제가 어렵다 보니까 힘들어요. 사는 사람도 힘들고 파는 사람도 힘들고, 서로가 힘든 거예요. 예전에 100원 마진을 남겼다면 지금은 한 30원 정도예요." 과일을 진열하던 최영희 씨(68·여)도 고충을 털어놨다. "요즘 사과 한 박스 떼어오는 값이 장난이 아닌데, 너무 비싸게 팔면 손님들이 안 사니까 마진은 점점 줄어들어요. 당선자께서는 시장이라도 한 번 나와보셔서 우리 사정을 아셨으면 좋겠어요." 상인들이 당선자에게 바라는 것은 거창하지 않았다. 생존에 대한 최소한의 보장이었다. 생선을 둘러보던 주부 이 모씨(45·여)는 "큰 것은 안 바래요. 그냥 작은 것에서부터, 옛날 같지는 않더라도 여기 나오는 만큼의 인건비라도 되고, 자기가 노력하는 만큼은 조금씩이라도 나아졌으면 하는 마음인데 그게 참 힘들더라고요"라고 토로했다. 채소를 파는 정미숙 씨는 "물가 안정부터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공판장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데, 우리는 그 가격에 맞춰 팔 수밖에 없거든요. 손님들은 비싸다고 하고..."라며 당장의 현실적 어려움을 호소했다. 특히 세금과 금융 문제에 대한 불만이 높았다. 김철현 씨(57)는 "소상공인 대출 이자라도 좀 낮춰주셨으면 해요. 장사가 안돼서 빌린 돈인데 이자가 너무 높아서 원금은 못 갚고 이자만 내고 있어요"라며 금융 지원을 요청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한 상인은 "종합소득세 낼 때마다 가슴이 철렁해요. 장사는 안 되는데 세금은 작년 기준으로 나오니까...전통 시장 살린다고만 하지 말고 작은 장사하는 사람들 세금을 좀 현실적으로 매겨주셨으면 해요"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상인은 "정부에서 지원한다고 하는데 신청 절차가 너무 복잡해요. 서류만 몇십 개씩 내라고 하고, 1원이라도 급한 상황에서 지원금은 세월아 네월아...우리 같이 공부 못한 사람들은 신청에 엄두도 못 내요"라며 고개를 저었다. 경제 정책이 아닌 정치 자체의 변화를 갈망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과일을 진열하던 최 모씨(68·여)는 "지금 우리 처지를 봐요. 정치하는 분들이 너무 높은 곳에만 계시잖아요"라며 "대통령이 옆에서 좋은 이야기만 듣지 말고, 시장에 한 번 나와 현실을 봐야죠"라고 신경 섞인 말투로 말했다. 반찬거리를 고르던 주부 김지민 씨(45·여)는 "위에서 싸우기만 하고 아래는 신경 안 쓰니까 우리가 죽는 거죠"라며 꼬집었다.
삼성페이가 결제 장애를 일으켜 일부 사용자가 불편을 겪고 있다. 2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등에는 삼성페이 결제 오류로 불편을 호소하는 게시글이 다수 올라왔다. 이 오류는 오전 7시께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자들은 "삼성페이 결제가 안된다", "아침부터 삼성페이가 안돼서 편의점에서 결제를 못했다", "삼성페이 쓰는 사람 실물카드 챙겨라" 등 내용의 글을 올리고 있다. 삼성페이는 지난달 16일에도 네트워크 장비에 일시적인 문제가 발생해 결제 오류 현상이 있었으나 3분 만에 복구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오류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국민연금이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1분기 1227조원의 기금적립금을 달성하며 안정적인 운용 성과를 보였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025년 3월 말 기준 기금적립금이 1227조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4조 원 증가했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이는 10조 6107억 원의 수익금과 0.87%의 수익률을 기록한 결과다. 자산별 수익률을 보면 국내주식이 4.97%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불안정성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된 주가 매력과 양호한 수급 여건, 실적 개선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강세를 보였다. 국내 KOSPI 지수는 전년 말 대비 3.40% 상승했다. 국내채권도 2.03%의 양호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2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전년 말 대비 3.6bp 하락하면서 채권 투자 수익률이 개선됐다. 반면 해외주식은 -1.56%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 속에서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스테그플레이션 우려가 부상하면서 지난해 강세를 보였던 기술주 중심으로 조정을 받았다. 글로벌 주식시장(MSCI ACWI)은 전년 말 대비 1.02% 하락했다. 대체투자는 1.32%, 해외채권은 1.05%의 수익률을 각각 기록했다. 대체투자의 경우 이자나 배당 수익과 함께 원달러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 차익이 반영됐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투자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국민의 노후자금을 운용하는 장기투자자로서 수익성과 안정성이라는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투자 다변화 등의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1분기 기준 국민연금 기금의 자산은 해외주식이 35.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채권 27.6%, 대체투자 17.4%, 국내주식 12.3% 순으로 구성돼 있다.
'고수익 전문직'이라는 인식과 달리 전북 지역 약국들이 잇따라 문을 닫고 있다. 업계에서는 일반 근로자 수입에도 미치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과거 고소득 업종으로 여겨졌던 약국 운영도 이제는 '생계형'으로 전락했다는 푸념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2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전북 지역 약국의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개업 건수는 181개소인 반면 폐업은 147개소로 집계됐다. 개업 대비 폐업률이 81.2%에 달해 전국 평균(74.3%)을 크게 웃돌며 전국 상위 7번째를 기록했다. 연도별 추이를 보면 2022년 73개 개업에 59개 폐업, 2023년 53개 개업에 39개 폐업, 2024년 55개 개업에 49개 폐업에 따라 지속적으로 높은 폐업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상황이 더욱 심각해졌다. 1분기 도내 약국 61곳(1월 6곳·2월 3곳·3월 52곳)이 문을 닫았지만, 개업은 18곳(1월 6곳·2월 4곳·3월 8곳)에 그쳐 43곳의 순감소를 나타냈다. 폐업 규모는 경기(118곳)와 서울(92곳), 경남(65곳) 뒤를 이어 4번째로 많다. 폐업률(339%)은 전국 상위권에 속했다. 인구 대비로 환산하면 전북의 약국 폐업 비율은 더욱 높은 수준이다.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인허가데이터 분석 결과, 단기간 폐업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익산의 한 약국은 지난해 5월 개업 후 3개월 만에, 김제 지역 약국은 1월에 개업한 뒤 한 달 만에 운영을 중단했다. 완주 지역에서도 2023년 9월 개업한 약국이 1년 반도 채우지 못한 채 폐업하는 등 운영의 지속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업계에 따르면 약국들의 수익 구조는 처방전 조제 수익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일반의약품 판매는 처방전 수익에 비해 비중이 낮아, 인근 의료기관의 처방전 발행 건수가 약국 매출을 직접적으로 좌우하는 구조다. 경쟁 양상도 과거와 완전히 달라졌다. 고층에도 약국이 입점하는 등 단일 건물 내 다수 약국이 밀집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임금근로자로 일하기 어려워진 약사들이 창업에 나서면서 약국 수는 지속 증가하지만, 전체 시장 규모는 정체돼 있어 제로섬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임대료를 아끼 위해 고층에 입점한 약국의 경우 접근성 문제로 일반의약품 구매 고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약국 창업 시 초기 투자 비용과 의약품 구매자 금을 포함해 1억 원 수준의 자금이 필요한 구조적 부담도 존재한다. 경영 악화로 약국들은 고정비 절감을 위해 직원 채용을 꺼리고 있다. 조제 보조 인력 등의 인건비 부담이 가중됐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토요일 정상 근무, 별도 점심시간 없는 운영이 일반적이며, 환자 응대로 인한 감정 노동 강도도 높다. 전주 효자동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안 모씨는 "군 단위 같은 노인 인구 밀집 지역은 처방전이 많아 수익이 나지만, 약국 과밀 지역은 수익 감소가 불가피하다"며 "페이(고용) 약사보다 못하는 경우가 있다. 옛처럼 앉아서 편하게 돈 버는 직업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주셨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디지털 대전환과 함께 디지털 윤리도 같이 가야 합니다." 27일 전북일보사 2층 우석대 공자아카데미 중국문화관 화하관에서 열린 리더스아카데미 제12기 1학기 9강에서는 김아현 챗GPT 전문가 강사가 '디지털 변화와 스마트한 일의 기술'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김 강사는 "DX(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가 본격 도래하면서 AI를 모르면 일도, 생활도, 관계도 되지 않는 시대가 왔다"며 강연을 시작했다. 이날 강의에서는 챗GPT의 실질적 활용법에 중점을 뒀다. 김 강사는 "예전에는 회의보고서 작성에 3∼4시간이 걸렸지만, 이제는 3분이면 완성된다"며 실제 업무 효율성 향상 사례를 제시했다. 실습 시간에는 원우들이 직접 스마트폰으로 챗GPT에 접속해 다양한 기능을 체험했다. 원우들은 골프 스윙 분석부터 요리 레시피까지 다양한 질문을 실시간으로 해보며 AI의 활용 범위를 직접 확인했다. 김 강사는 챗GPT 활용의 핵심으로 '프롬프트(명령어) 작성법'을 강조했다. "단순히 '제주도 여행 알려줘'보다는 '당신은 여행사 직원입니다. 3박 4일 제주도 가족여행 코스를 전문가답게 설명해 주세요'라고 역할을 부여하면 훨씬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답변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실습에서는 '요약해주세요', '정리해주세요', '분석해주세요', '만들어주세요' 등 구체적인 명령어 사용법을 직접 체험해 봤다. 원우들은 냉장고 속 재료 사진을 찍어 올리고 저녁 메뉴를 추천받거나, 직장 상사의 MBTI 성향에 맞는 소통법을 문의하는 등 실생활 밀착형 활용법을 익혔다. 강연에서는 챗GPT 외에도 다양한 AI 도구들이 소개됐다. 카카오톡의 'AskUp'을 통해 사진 속 텍스트를 자동으로 추출하는 기능을 실습했다. 참석자들은 책이나 문서를 사진으로 찍어 즉시 텍스트로 변환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며 업무 효율성 향상 방안을 확인했다. 네이버의 '클로바노트'를 활용한 회의록 자동화 실습도 진행됐다. 두 명씩 짝을 이뤄 2∼3분간 대화를 나눈 후 음성을 텍스트로 자동 변환하고, 핵심 요약과 마인드맵까지 생성하는 전 과정을 체험했다. 회의 시간이 긴 경우 '곰 녹음기' 병행이라는 실무 활용 팁도 제공했다. 강연 후반부에는 '릴리스 AI'를 활용한 유튜브 영상 요약 실습 시간이 마련됐다. 원우들은 관심 있는 유튜브 영상 링크를 복사해 입력하면 자동으로 핵심 내용을 요약해 주는 기능을 체험했다. 김 강사는 "20~30분짜리 영상을 2~3분 만에 요약해서 볼 수 있어 학습 효율성이 크게 향상된다"면서 "학생들의 인강 공부나 기업의 교육 동영상 요약에 매우 유용하다"고 말했다. 강연에서는 AI 활용 시 주의 사항도 다뤘다. 챗GPT의 한계로 △유명인 이미지 생성 금지 △불법·불건전 콘텐츠 제작 제한 △저작권 침해 방지 △의료·법적 조언의 한계 등을 제시했다. 특히 딥페이크 기술의 양면성을 다루며 "악의적 사용으로 인한 피해 방지를 위해 디지털 윤리 교육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아현 강사는 "AI는 도구일 뿐, 중요한 것은 질문하는 능력"이라며 "구체적이고 명확한 프롬프트 작성 능력이야말로 챗GPT를 잘 활용하는 핵심 역량"이라고 강조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는 지난 27일 새롭게 단장한 전주수목원 진입광장 ‘소담문’ 개소식을 열고, 공식 개방했다. 개소식에는 이득순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장, 우범기 전주시장, 명칭 공모전 수상자 등이 참석해, 진입광장 제막과 함께 공모전 시상식을 가졌다. 광장 명칭은 지난 한달여 동안 국민 공모전을 통해 진행됐으며, 총 270여 건의 응모작 중 ‘자연 속에서 소소한 행복과 여유’를 의미하는 ‘소담문’이 최종적으로 선정됐다. 진입광장 조성은 전주시와 협력해 ‘열린관광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돼, 혼잡했던 수목원 진입로가 한국 전통미를 담은 널따란 광장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을 마쳤다. 광장 전면은 고창읍성을 떠올리게 하는 곡선형 성벽으로 구성하고, 출입문은 나뭇가지 병풍인 취병 양식으로 꾸몄으며, 바닥은 궁궐에서 쓰이던 전통 벽돌인 포방전으로 마감하여 한국 고유의 미감을 자연스럽게 담았다. 종전, 모여드는 차량 행렬로 혼잡했던 진입로가 여유로운 광장으로 탈바꿈하고 진입도로 재포장, 과속방지턱 설치 등 도로시설물도 전주시에서 정비해 방문객들의 안전을 더욱 높였다.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 관계자는 “새롭게 단장한 소담문이 수목원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만남의 장소이자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누구나 찾고 싶어 하는 명실상부한 지역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고공행진을 지속하던 배추가격이 한 달 만에 30% 이상 하락했고 무와 대파가격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지역에서 판매되는 농산물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다만 축산물 가격과 공공요금은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나 당분간은 고물가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8일 한국여성소비자 연합 전북지회가 집계한 물가정보에 따르면 도내 유통업체들에서 판매되는 배추 한 포기 평균 가격은 3,646원으로 1달전 5,387원보다 32% 하락했다. 대파(1kg)도 2,852원으로 한달 전 3,529원으로 20% 가까이 내렸고 무(1.2~2kg)1개의 평균가격도 3,312원에서 3,041로 소폭(-9%)인하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양파(1kg)~1.8kg)) 한 망 평균가격도 4,960원에서 4,246원으로 하락했다. 다만 축산물 가격은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600g기준 삼겹살 가격은 한 달 전 1만 6,225원에서 6.8%P 오른 1만 7,425원에 판매되고 있고 한우 불고기(600g)도 전달 2만 9,615원에서 3만1,332원으로 5.4%P 인상됐다. 닭고기(1kg)도 9,695원에서 1만 22원으로 올랐다. 통계청이 이달 초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도 농축수산물은 전월대비 1.8% 하락했지만 서비스, 공업제품, 전기·가스·수도 및 농축수산물이 모두 올라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는 2.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 지역 소비자들의 경제 전반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며 지역 경제 회복 기대감이 확산고 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27일 발표한 '2025년 5월 전북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북 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96.2를 기록해 전월(87.8) 대비 8.4p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전국 지수(101.8)와는 여전히 5.6p 격차를 보이고 있지만, 상승 폭은 전국(8.0p)과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향후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높아졌다. 향후경기전망 지수는 69에서 86으로 17p 급등하며 전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현재경기판단 지수도 51에서 60으로 9p 증가했다.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도 전반적으로 나아졌다. 현재생활형편 지수는 83에서 87로, 생활형편전망은 85에서 91로 각각 개선됐다. 가계수입전망(90→96)과 소비지출전망(100→103)도 전월 대비 향상되면서 소비 심리 회복세를 뒷받침했다. 물가수준전망은 140에서 137로 3p 하락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취업기회전망 지수는 71에서 86으로 15p 상승, 임금수준전망은 113에서 118로 5p 증가해 고용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소비지출 항목별로는 내구재, 의류비, 외식비, 교양·오락·문화비 등이 전월 대비 상승한 반면, 의료·보건비와 주거비는 감소했다. 이는 생활 여건 개선으로 선택적 소비가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한다. 다만, 금리수준전망(93→91)과 가계부채전망(100→99), 주택가격전망(114→113)은 소폭 하락했다.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제21대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른 전북혁신도시 공공기관장들의 운명이 주목된다. 전북 출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 역시 지역사회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7일 전북자치도와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 등에 따르면, 새 정부 출범을 전후로 각 부처 산하 공공기관장들이 교체되거나 사퇴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대부분의 공공기관장 임명권이 대통령에게 있어 정권 교체와 함께 대규모 인사 개편이 단행되는 것이 관례이기 때문이다. 중앙부처 변화에 따라 움직일 수밖에 없는 구조적 한계 속에서 '6.3 대선 이후' 현 기관장들이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아니면 옷을 벗게 될지에 대한 관심이 공직사회 안팎에서 뜨겁다. 더욱이 집권 여당이 바뀔 경우 대대적인 조직 개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혁신도시 기관 직원들은 표면적으로 이 같은 이야기가 거론되기를 꺼리는 분위기이지만, 고위직 인사에 따라 업무 기조가 크게 바뀌는 만큼 인사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실제로 과거 사례를 보면 정권 교체 후 기관장들의 조기 교체가 빈번했다. 박근혜 대통령 취임 한 달 만에 이양호 농촌진흥청장이 취임했고, 국민연금공단 역시 3개월 만에 최광 이사장으로 수장이 바뀌었다. 문재인 정부 때도 마찬가지였다. 라승용 농촌진흥청장이 2개월 후,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6개월 후 각각 부임했다. 박명식 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은 문 정부 출범 후 임기 1년 7개월을 남기고 중도 사퇴하기도 했다. 윤석열 정부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되풀이됐다. 윤 대통령 취임 일주일가량 만에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이 취임했고,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정부 출범 한 달 전 임기 1년 4개월을 남기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농진청 산하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국립축산과학원처럼 공개 모집을 거쳐 임명되는 기관장은 상대적으로 임기 보장 가능성이 높다. 반면 국립농업과학원과 국립식량과학원은 농진청 인사로 청장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으며, 최종 결정권자가 대통령인 만큼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전북 지역에서는 그간 전북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장 중 전북 출신 등용 사례가 극히 적어 향후 지역 인사 발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전북 출신 기관장의 경우 비교적 지역 현안에 대한 깊은 이해로 사업 및 정책 연계성이 타 지역 출신 기관장보다 낫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정치적 요인을 간과할 수는 없지만, 문재인 정부 시절 김제 출신 라승용 농촌진흥청장과 박지현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 전주 출신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등은 취임 후 지역과의 소통 채널을 넓혔다는 평가다. 전북자치도와 경제계는 대선을 앞두고 지역 균형발전을 강조하며 제3금융중심지, 공공기관 2차 이전 등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출신 기관장들의 존재와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정치적 여건과 기관장 성향에 따라 정권 교체 시 조기 교체되는 경우가 많다"며 "전북 출신 기관장 부임 시 지역 인적 네트워크와 접근성에서 유리하다"고 말했다.
현대사회는 경쟁보다 협업이 중심이 되는 ‘콜라보노믹스(Collabonomics)’ 시대다. 이는 협업(collaboration)과 경제학(economics)의 합성어로, 다양한 분야에서 함께 힘을 모아 더 나은 결과를 창출하려는 흐름을 잘 보여준다. 과거에는 분업과 경쟁이 성과의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상호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농업 분야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최근 농촌진흥청과 전라북도농업기술원이 협업을 통해 농업 현장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성과를 거두었다. 발단은 단순했다. 전북 지역에서 파프리카를 재배하던 한 농업인이 농촌진흥청에 제안을 한 것이 시작이었다. 농촌진흥청은 2016년, 복합기능 미생물인 ‘GH1-13 균주’를 개발했다. 이 미생물은 작물의 뿌리 생장을 촉진하고, 병에 대한 저항성을 높이며, 건조 스트레스를 줄여 작물 생육을 돕는 등 다방면에서 효과가 확인된 유익균이다. 농업인은 파프리카에도 GH1-13 균주가 효과를 낼 수 있는지 실험해보자고 제안했고, 이를 계기로 농촌진흥청과 전라북도농업기술원 간의 협업연구가 추진됐다. 당시 농촌진흥청은 다양한 작물에 대한 GH1-13의 효과 검증이 필요했고, 전북도농업기술원은 지역특화작목인 파프리카의 품질 향상 기술 개발이 절실했다. 양 기관의 목표가 맞물리면서 ‘복합기능 미생물제제를 이용한 파프리카 고품질 생산기술 개발’이라는 연구 과제가 만들어졌고, 현장 실증 연구가 본격화됐다. 실증 연구 결과는 매우 긍정적이었다. 육묘기 단계에서 GH1-13 균주를 처리한 파프리카는 뿌리의 무게가 28.5% 증가하고, 뿌리 활력도 14% 향상되었다. 뿌리가 튼튼해지며 활착이 빨라졌고, 이는 곧 생육 촉진으로 이어졌다. 수확 시기가 앞당겨졌고, 과실의 평균 무게도 증가해 초기 수확량이 늘었다. 무엇보다 연구에 참여한 농가들이 직접 효과를 확인하고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두 기관은 GH1-13 균주의 적용 범위를 전북 도내 파프리카 농가 전반으로 확대하고, 기술의 실용화 방안도 적극 마련해 나가고 있다. 이처럼 농업 분야에서의 협업은 단순히 기술을 나누는 것을 넘어, 현장과 연구기관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다. 특히 기후변화, 이상기상, 병해충의 증가 등으로 작물 재배 환경이 갈수록 불안정해지는 상황에서, 작물이 외부 스트레스를 이겨내고 안정적으로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일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러한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장기간의 연구와 실증, 다양한 주체 간의 소통과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만큼 혼자서는 해결하기 어려운 복잡한 문제들이 많기 때문이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속담처럼, 힘을 모아야 가능한 일이다. 이번 농업미생물 협업 사례는 작은 제안이 어떻게 큰 결실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예다. 앞으로도 농업의 현장과 연구기관, 지자체가 유기적으로 협력하며 다양한 문제를 함께 풀어나가길 기대한다. 협업이야말로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미래를 여는 열쇠이기 때문이다.
건강 증진과 체형 교정에 효과적인 필라테스 등 운동 서비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일부 사업자의 갑작스러운 폐업으로 인해 이용료 환불을 받지 못하는 소비자 피해가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021년부터 2025년 1월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필라테스 피해구제 신청은 총 3,635건. 이중 사업자의 폐업 후 이용료 미반환 및 환급 지연과 관련된 피해는 매년 늘고 있고 지난해에는 2021년 11건 대비 무려 12.9배 증가한 142건이 접수됐다. 필라테스 사업장 폐업으로 접수된 피해구제 신청 287건의 처리 결과를 살펴본 결과, 사업자의 폐업 및 연락 두절 등으로 인한 미해결 사건이 79.1%(227건)로 대부분 피해구제 처리가 어려웠다. 이중 지불 수단이 확인되는 260건을 확인한 결과, ‘현금 및 신용카드 일시불’이 66.6%(173건)로 비중이 높았으나 반면 사업자의 휴·폐업 등으로 계약 이행이 되지 않을 경우 카드사에 할부항변권을 행사할 수 있는 ‘신용카드 할부’ 결제는 21.5%(56건)에 불과했다. 필라테스 폐업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계약 시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가격 할인 등 이벤트에 현혹되어 무리하게 현금 결제 또는 장기(다회) 계약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 20만 원 이상 결제 시 가급적 신용카드로 3개월 이상 할부 결제할 것. 또한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잔여 횟수, 계약해지일 등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하고 영업 중단 및 폐업 등 사업자의 채무불이행 사유가 발생할 경우에는 신속하게 사업자에게 계약해지 의사를 전달 후 카드사에 할부항변권을 행사하도록 한다. 필라테스 피해관련 소비자피해 발생시 전북소비자정보센터 상담실 ☎282-9898 또는 소비자상담센터 ☎1372 상담가능하다.
전북 지역 학교급식 현장에서 지역산 먹거리 공급 확대를 위한 시스템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공산품 단가 산정 지연과 정보 부족 문제가 현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23일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에서 '제2기 전북특별자치도 영양교사·영양사 협의회'가 열렸다. 협의회는 도내 학교급식에 신선하고 안전한 지역산 먹거리 공급을 확대하고, 현장 중심의 급식 정책 추진을 위해 도내 학교에서 근무하는 영양교사와 영양사 19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공산품 단가 산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연 등의 애로사항이 쏟아져 나왔다. 일부 영양교사는 "공산품 단가 확정까지 2주 가까이 소요되고, 사진이나 규격 정보가 없어 실제 납품된 품목이 학교 현장 상황과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토로했다. 이로 인해 급식 계획 수립과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공산품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영양교사들이 적절한 품목을 선택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역산 가공품의 경우 품목별 정보가 부족하고 시군 간 공급 가능 품목의 편차가 크다는 점도 지적됐다. 품평회 부재도 현장의 고충을 가중시키고 있다. 영양교사들은 "샘플 시식 없이 문서만 보고 품목을 선택해야 하는 현재의 구조는 현실적이지 않다"면서 "시군 단위의 품평회를 정례화하고, 실제 품목 비교와 검토가 가능한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년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 지원사업 시행지침'과 관련해 친환경 농산물 공급 체계의 한계도 드러났다. 영양교사들은 "현재 전북산 친환경 농산물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시군센터의 전담 인력 확보와 기획생산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시군 간 센터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지수 전북먹거리통합지원센터장은 "학교급식은 학생 건강과 직결된 중요한 영역"이라며 "협의회를 중심으로 지역 먹거리 유통 확대는 물론 학교 현장의 수요를 반영하는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바이오진흥원은 이번 협의회에서 제기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2학기부터 도 차원의 제철 농산물 데이터베이스 구축, 공산품 정보 표준화 추진, 지역산 가공품 품목·품질 정보 공개 및 품평회 확대 등의 개선 방안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6.3 대선을 앞두고 양대 정당 대선 후보의 핵심 공약을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관점에서 분석한 결과, 이재명 후보가 김문수 후보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ESG 코리아(이사장 조준호·우석대 석좌교수)와 신경주대학교 SDGs·ESG 연구센터가 26일 발표한 이번 분석은 산업통상자원부의 K-ESG 기준을 바탕으로 두 후보의 10대 주요 공약을 평가했다. 연구진은 각 정책을 환경·사회·거버넌스 영역별로 직접 연계(2점), 간접 연계(1점), 연계 없음(0점)으로 분류해 정량화했다. '환경(E)' 분야에서는 두 후보 모두 저조한 성과를 보였지만, 이재명 후보(9점)가 김문수 후보(6점)를 상회했다. 이 후보는 기후위기 대응, 탄소중립 로드맵, 재생에너지 확대 등에서 명확한 전략과 실행 계획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김 후보는 원자력 및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에너지 기반 산업 정책은 포함했으나, 에너지 효율화와 오염 저감 등 환경 핵심 분야에 대한 전략적 접근은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사회(S)' 분야에서 이재명 후보는 18점으로 김문수 후보(16점)를 앞질렀다. 이 후보는 생애주기별 돌봄 체계 구축, 사회안전망 확대, 노동권 보호 등에서 포용적인 정책을 제시했으며, 지역 기반 복지 인프라 강화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다층적 지원 정책이 ESG 원칙과 부합한다는 분석이다. 반면 김 후보는 청년·소상공인 중심의 경제 활성화와 재난 대응 체계 강화에 초점을 맞췄으나, 생애주기 복지나 노동·인권 측면의 정책은 상대적으로 단편적이고 간접적인 접근에 머물렀다고 평가됐다. '거버넌스(G)' 분야에서는 동점(10점)을 기록했다. 두 후보 모두 공공기관 운영의 투명성 확보와 제도 개혁 등 공공 부문 거버넌스 개선에는 다수의 공약을 제시했으나, 기업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을 총괄한 이창언 교수(ESG 비교평가단장)는 "이번 비교 분석은 단지 공약의 수와 분량이 아닌, 그 정책이 지속가능한 사회·경제·환경 기반 위에서 작동할 수 있는가를 판단하려는 시도였다"고 설명했다.
전북 아파트 가격이 5월 들어 상승세로 전환됐으며 전주지역의 상승률이 전국 지방 8개 광역시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전북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이달들어 0.02%P 상승했다. 전북의 아파트 가격 상승을 주도한 지역은 전주 완산구와 덕진구로 각각 0.13%와 0.21%가 올라 서울 수도권과 세종을 제외한 지방 도시 가운데 가장 크게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들어 누계상승률도 -0.05%로 -0.28%를 기록했던 지난 해 같은 기간과는 대조를 보였다. 다만 과잉공급 논란이 일었던 군산(-0.03)과 익산(-0.07)지역은 여전히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미분양 아파트도 3000가구를 웃돌고 있으며 군산과 익산의 적체물량도 각각 1000가구를 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건수도 1만6185건으로 전달 1만6808건보다 3.8%P가 감소했으며 고창군(-13.5)이 가장 크게 감소했다. 남원시(-8.6)와 완주군(-6.3), 전주 완산구(-5.0), 익산시(-4.7) 등 도내 대부분의 시도에서 거래량이 줄어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부동산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는 이르다는 진단이 나온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규제일변도의 정책보다는 지방현실에 맞는 부동산 활성화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하고 있다. 노동식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중앙자문위원은 "탄핵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은 다소 해소됐다고는 하나 수요층이 관망세로 돌아선 도내 주택시장은 여전히 지역적으로 양극화 현상이 지속되면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며 "상승이나 하락이 한번 시작되면 양쪽 다 장기화된다는 게 문제다. 주택시장의 생태계가 파괴되지 않도록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정책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주송천 새마을금고(이사장 송희영)는 지난 23일 김제 청하 파크골프장에서,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제2회 MG새마을금고배 파크골프 대회을 위해 자체 예선전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회원들의 건강한 여가생활을 장려하고 지역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총 56여 명의 회원들이 참가하여 대회를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조별 경기를 통해 즐겁고 화합하는 시간을 보냈으며, 경기 후에는 자체 순위 시상과 기념품 전달도 진행됐다. 전주송천 새마을금고는 2026년에는 약 300여명 회원이 참여하는 MG새마을금고배 자체 예선을 계획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따뜻한 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발된 선수들은 전주.완주 협의회에서 개최하는 MG새마을금고배 지역예선에 진출한다.
익산에 본사를 둔 한빛글로벌이 금속제창 분야에서 국가 녹색인증 3개 부문을 전국 최초로 모두 획득하며 ESG 경영의 모범 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김준혁 회장은 "ESG 경영은 투자자 목적을 넘어 기업이 자발적으로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를 고려하는 CSR(사회적 책임경영) 경영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빛글로벌의 기업 철학은 '환경과 사회를 고려한 지속 가능한 경영'이다. 창호 제조 전문기업에서 출발해 차양, 막구조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친환경 기업으로 성장했다. △ 혁신 기술로 탄소 배출량 절감 한빛글로벌의 경쟁력은 자체 개발한 'V-cutting 공법'에 있다. 기존 생산 방식이 10단계를 거쳐야 했다면, 이 공법을 통해 3분의 1로 단축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기 소비와 탄소 배출량을 줄였다. V-cutting 공법은 단순히 생산 과정을 간소화하는 것을 넘어 제품 성능도 향상시킨다. 기존의 일자형 접합 방식과 달리 V자형 홈을 활용해 접합면의 정확도와 안전성을 높이고,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 등급과 기밀성 성능을 개선하는 구조적 기능을 제공한다. 이러한 기술 혁신의 결과로 한빛글로벌은 2023년 1월 '녹색기술인증', 같은 해 4월 '녹색제품인증'에 이어 올해 '녹색전문기업인증'까지 획득하며 국가 녹색인증 3관왕을 달성했다. 전국적으로 이 3가지 인증을 모두 보유한 기업은 52개뿐이며, 금속제창 분야에서는 한빛글로벌이 유일하다. △ 성평등과 포용성을 실현하는 조직문화 한빛글로벌의 사회적 책임 실천은 조직 내부에서부터 시작된다. 전체 5개 부서 중 3개 부서의 팀장이 여성으로, 남성 중심적인 건축·기술 분야에서 성평등을 실현하고 있다. 채용과 승진에서 성별이 아닌 실력과 전문성을 우선시하는 결과다. 장애인기업으로서의 정체성도 주목된다. 장애인 발명 경진대회에서 장관상을 수상하며 기업 성장의 출발점을 마련했다. 장애인기업이라고 해서 기술개발이나 경쟁력에서 뒤처진다는 편견을 깨고, 오히려 대기업도 어려워하는 분야에서 개척자 역할을 해야 다는 것이다. 직급보다는 '팀장'이라는 호칭으로 통일하고, 각 팀장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주도하되, 다른 팀장들이 보완과 견제 역할을 하는 브레인스토밍 방식의 협업 구조를 운영하고 있다. △ 전문경영인 체제로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 한빛글로벌의 거버넌스 혁신은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에서 시작됐다. 김준혁 회장은 총괄 경영을 담당하고, 2명의 대표가 영업·마케팅, 품질관리·제품 개발을 전담하는 분업 체계를 구축했다. "한국 기업의 족벌 경영 체제를 탈피하고 전문성을 갖춘 외부 인재를 영입함으로써 수평적 의견 교류와 전문적 경영을 실현하고 있다"고 김 회장은 설명했다. 자녀에게 회사를 승계한다는 개념 없이 능력 본위로 경영진을 구성하는 것이 회사의 철학이다. 의사결정 과정도 상명하달 방식이 아닌 팀장 중심의 수평적 협력 구조로 운영된다. 프로젝트마다 해당 분야 전문가가 회의를 주관하되, 다른 분야 전문가들이 보완과 견제를 통해 최선의 결과를 도출하는 시스템이다. △ 지역 ESG 생태계 조성의 과제 김준혁 회장은 전북 지역의 ESG 경영 확산을 위한 정책적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타 시도에 비해 ESG 경영을 하는 기업에 대한 혜택이나 우선 선정 과정이 부족하다"며 "기업, 지자체, 국민 인식이 삼위일체가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역 기업들이 전국 단위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지자체 차원의 체계적 지원도 역설했다. "최저가 입찰 위주의 선정 방식을 넘어 ESG 요소를 고려한 종합적 평가 체계가 도입되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김준혁 회장은 "과거에는 CSR 활동이 기업 이미지 개선을 위한 자발적 참여였다면, 이제는 투자와 생존을 위한 필수 요소가 되었다"면서 "기업이 먼저 앞장서서 ESG 경영을 실천한다면 지자체와 공공기관, 국민 인식도 함께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피지수는 전주대비 1.32% 하락한 2592.09포인트로 마감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도 1.25% 하락한 715.98포인트를 기록했다. 수급별로 보면 지수 2600포인트선 부근에서 수급 공방이 펼쳐지면서 횡보세를 보였다. 개인은 9948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984억원과 6542억원 순매도했다. 이번 주는 엔비디아의 1분기 실적발표 외에는 별다른 국내외 이벤트는 없다. 다만 다음달 3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선 후보들의 증시 활성화 공약을 내놓는 다면 국내 증시에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보인다. 현재 주요 대선후보가 모두 증시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보인 만큼 새로운 정부 출범 이후 증시가 상승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대선 후 주목받을 것으로 보이는 지주사와 저PBR 종목들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이 정권을 잡게 되면 상법개정이 신속하게 재추진될 것이고, 타 정당이 정권을 잡더라도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정책은 다른 방식으로 든 도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엔비디아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고 향후 긍정적인 가이던스가 나오면 국내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 심리 개선으로 코스피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는 저PBR 관련 주나 실적 대비 저평가된 업종, 낙폭 과대 업종 등을 중심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 따라서 반도체, 자동차, 헬스케어, 소프트웨어, 디스플레이, 화학, 철강, 운송 업종 같이 하방이 지지되는 업종위주로 차별적인 반등을 시도할 전망이다. 여기에 연초부터 시장을 이끌었던 조선 방산 원전 등 기존 주도주에 화장품 엔터 등 신성장 업종으로 확산이 이어지고 있고 건설 유통 금융같은 저밸류 종목들까지 강세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보여 시장을 면밀히 대응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전북 지역 1인 가구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30년 뒤에는 절반에 가까운 '혼자 사는 시대'가 본격 도래할 것으로 전망된다. 호남지방통계청이 22일 발표한 '호남·제주지역 1인 가구 변화상'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북의 1인 가구 비중은 전국 평균(35.5%)을 웃도는 37.7%(전체 78만 6775가구 중 1인 29만 6799가구)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6위, 호남권에서는 1위에 해당한다. 전북의 1인 가구 비중은 2015년 29.8%에서 무려 7.9%p나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체 가구 수는 71만 7311가구에서 78만 6775가구로 6만 9464가구 늘었는데, 이 중 1인 가구는 21만 3750가구에서 29만 6799가구로 8만 3049가구나 증가했다. 새로 생긴 가구 대부분이 1인 가구였던 셈이다. 시군별로 살펴보면 무주군의 1인 가구 비중이 39.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임실군 39.7%, 고창군 39.5%, 완주군 38.9%, 부안군 38.5% 순으로 높았다. 가장 낮은 곳은 순창군(37.6%)이었다. 주요 도시인 전주시는 36.9%, 군산시는 37.7%, 익산시는 38.0%를 보였다. 2015년 대비 증가 폭은 완주군이 9.2%p로 가장 컸고, 전주시가 9.0%p로 그 뒤를 따랐다. 연령대별로는 70세 이상이 26.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60~69세 18.7%, 29세 이하 16.4%, 50~59세 15.7% 순으로 나타났다. 더 큰 문제는 전북 1인 가구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 2052년에는 43.5%까지 치솟아 가구 2곳 중 1곳꼴로 1인 가구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는 점이다. 통계청 '장래가구추계'에 따르면 전북 1인 가구 비중은 2027년 39.1%를 시작으로 2032년 41.0%, 2037년 42.0%, 2042년 42.7%, 2047년 43.1%로 확대될 전망이다. 1인 가구 수는 2023년 29만 7000가구에서 2052년 32만 8000가구로 3만 1000가구 늘어날 전망이다. 연령대별로는 29세 이하가 11.6% 줄고 70세 이상이 21.2% 늘면서 고령화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2023년 기준 1인 가구로 살게 된 주요 이유는 '배우자 사망'이 36.0%로 가장 많았지만, '혼자 살고 싶어서'라는 응답이 19.8%로 2020년 7.0%에서 12.8%p나 급상승했다. 이는 개인주의 문화 확산과 생활양식 변화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가장 부담스러운 지출 항목으로는 주거비가 36.2%로 1위를 차지했고, 식비 30.4%, 의료비 14.0%가 뒤를 이었다. 앞으로도 혼자 살 계획에 대해서는 84.8%가 '있다'고 답했다.
한국노총 전주시지역지부(의장 박병철)는 20일 노총 농협지역본부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지지선언을 했다. 지부는 이날 윤석열 정부는 노동유연화를 기조로 회계공시, 타임오프 기획감사 등을 통해 노조를 탄압하고 노조법 2,3조 개정 거부권행사, 5인이하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 시도, 주 69시간제 추진 등 노동기본권을 훼손하는 노동개악에만 몰두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한국노총은 임시대의원대회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을 지지정당으로 결정하고 대선승리를 위해 전 조직적 역량을 결집하기로 했다. 또한 한국노총 의장단은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돼 민주당의 대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병철의장은 “헌정질서를 파한 내란세력을 청산하고, 무너진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한 선택의 순간에 노동자들의 단결된 힘이 필요하다”며, “무너진 전북의 자존심을 제대로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전북에서 90% 이상 투표율과 93% 이상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1일 전북을 방문해 "민주당 차기 정부는 이념이 아닌 실사구시 경제정책을 펼칠 것"이라며 전북 지역 현안 해결과 민생 회복을 위한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전주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전북 지역 상공인 정책간담회'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 지원방안을 약속하며, 애로사항을 적극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간담회에는 김정태 전주상의 회장과 김원요 익산상의 회장, 김윤권 김제상의 회장을 비롯한 도내 상공인 2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빅데이터센터 유치, 공공기관 추가 이전, 공공의대 설치 등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지원을 요청했다. 아울러 주 52시간제의 탄력적 운영과 중대재해처벌법 개선 등 기업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차등적 최저임금제 도입,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특별 세제 혜택, 새만금 사업 가속화, 2036 전주하계올림픽 유치 지원 등 전북 경제 도약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가 마련한 '국가균형발전', '지역산업 경쟁력 제고', '교통 및 산업 인프라', '산업계 혁신성장과 성장 촉진' 등 4개 분야, 23개 세부 공약이 담긴 대선공약집을 전달받았다. 김부겸 위원장은 "다시 경제하고 싶은 마음, 기업인들에게 경제를 살려야겠다는 용기를 북돋울 수 있는 행정을 하겠다는 것이 이재명 후보의 약속"이라며 "만약 민주당 정권이 출범한다면 6월 4일부터 국민들의 약속을 지켜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간담회에 앞서 김 위원장은 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에서 청년정책 간담회를 주재해 청년들의 고용 안정과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구상을 논의했다. 오후에는 점심시간을 맞아 직장인과 지역주민들이 모인 서부 신시가지 등 주요 상권을 순회하며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민생회복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돈 주면서 ‘쩔쩔’···갑·을 바뀐 지자체 금고 선정
전북 소비자 물가 전년 동월대비 2.5% 상승···올해 최고 상승률
인구협회 전북지회, 산모·신생아 도우미 교육
DMB, 스마트폰 화질을 못 따라간다
전북은행 ‘캄보디아 상업은행’ 리스크···대응 방향 촉각
저축은행 매각 난항…'예나래' 2차 입찰 무산
[템포] 무대 오르는 극단 '황토'
[건축신문고] BIM, 가능성과 좌절 사이
전주상의, 전북대와 국가기술자격시험 업무협약 체결
양춘제 전북신협 협의회장 "지역발전 견인 최우선…수익금 조합원·사회에 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