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5 04:57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경제 chevron_right 경제일반

“도로정보는 공공재…반드시 통합돼야”

도로정보가 공공재인 만큼 모빌리티 혁신을 위해 반드시 통합돼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일관된 주장이 나왔다. LX한국국토정보공사(사장 김정렬ㆍ이하 LX공사)가 31일 판교아이스퀘어에서 디지털SOC센터 개소식과 함께 마련한 컨퍼런스에 기조강연을 맡은 정원조 네이버랩스 자율주행그룹 테크리더는 “고속국도, 일반국도, 지방도, 시군도로 등 관리주체는 다르더라도 도로정보는 통합 관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네이버랩스ㆍ카카오 등이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입해 도로ㆍ시설물 등의 변화정보를 구축하고 있으나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이러한 변화정보가 실시간 수집되고 공유되는 생태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김지영 건국대 교수도“대다수의 해외국가ㆍ국제기구가 도로를 기본 공간정보로 관리하고 있으며 영국 정부는 도로정보를 수집ㆍ통합하고 표준화를 시켜 공유하고 있다”며 도로정보의 통합 관리를 위한 공공의 역할을 강조했다. 한국도로교통안전공단 김민석 책임연구원은 “한국이 보행자 사망비율이 OECD 평균보다 약 2배 높은 40%나 된다”면서 “데이터 기반의 교통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려면 교통사고와 상관관계가 높은 도로ㆍ시설물 정보에 대한 관리체계가 일원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 박일석 이사도 “모빌리티 혁신의 핵심 경쟁력은 정밀지도(HD맵)을 기반으로 빠르게 디지털트윈을 구현하고 알고리즘을 고도화하는 것”이라면서 “정부가 실시간 도로ㆍ시설물 정보를 제공한다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모의주행을 진행하고 데이터를 축적할 수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일석 이사는 이어 “자율주행을 구현하는 라이다, 레이더, 카메라 등은 주행환경에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다”면서 “이면도로ㆍ골목길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응달, 갑작스런 공사 등에 의한 변화정보까지 반영된다면 신뢰도가 높은 도로정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국토위 이헌승ㆍ송석준ㆍ소병훈 국회의원, 이윤상 국토교통부 도로국장 등이 참석, 도로 분야 공간정보체계를 구축하게 될 ‘디지털SOC센터’ 개소를 축하했다. 이윤상 국토교통부 도로관리국장은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서 도로의 역할 강화, 노후화에 선제적 대처, 간선도로와 지방도로 간의 관리 능력력 차이로 인해 모든 도로정보를 디지털화하고 공동 활용하는 디지털 플랫폼이 필요하다”면서 “디지털SOC센터가 ‘도로정보 통합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LX공사 최송욱 공간정보본부장은 “디지털SOC센터가 산ㆍ학ㆍ연ㆍ관의 협업을 이끌어 모빌리티 혁신의 연착륙을 유도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정부의 효율적 도로 관리를 지원하고 산업계가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기술 개발 등에 매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종호 기자 lee7296@naver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2.03.31 17:23

코로나19 영향, 집밥 지출 늘고 외식 지출 줄었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가정 내 거주 시간이 늘어나면서 집밥 지출은 7.8% 늘고, 외식 지출은 7.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31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농식품 구매행동을 밝히기 위해 최근 3년간(2018~2020년) 매월 가계부를 작성한 소비자패널 1134명의 농식품 구매정보를 분석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8∼2019년과 발생 후인 2020년을 구분해 신선 농산물, 가공식품 구매액(지출) 변화를 비교한 것이다. 비교결과 코로나19 발생 전보다 신선 농산물 지출은 11.0% 늘고, 가공식품 지출은 5.0% 늘었다. 신선 농산물 중 축산물 지출이 20.4%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다음으로 채소류와 수산물(13.0%), 식량작물(7.5%) 순으로 늘었다. 반면, 과일류(2.5%)와 특용작물(1.9%) 지출은 줄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에도 40~50대 중장년층과 4인 이상 가구에서 신선 농산물 구매가 이어지고 있지만, 최근에는 30대 이하(6.2%)와 1인 가구(11.7%)에서도 신선 농산물 지출이 늘었다. 특히 집밥을 대표하는 주식과 반찬용 신선 농산물뿐만 아니라 건강식과 편의식 관련 신선 농산물 지출도 늘었다. 주식인 쌀(7.0%) 지출이 늘고, 당근(37.2%), 애호박(11.2%), 콩나물(8.8%) 같은 반찬 채소의 지출도 늘었다. 팥(23.4%), 백태(14.3%), 혼합잡곡(10.9%) 같은 잡곡밥용 식량작물 지출이 늘고, 면역력 증진을 돕는 인삼(54.5%) 지출이 늘었다. 또 건강식을 위한 샐러드(70.7%)과 샐러드용 양상추(36.6%)도 늘었다. 딸기(5.2%), 블루베리(18.1%) 등 손질이 편하고 먹기 편한 과일 지출이 늘고, 단순 조리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즉석밥(17.7%), 즉석식품(11.1%), 냉동식품(23.9%) 등이 늘었다. 최근 다양한 부위의 축산물 지출이 늘고, 수입 축산물 지출도 늘었다. 쇠고기 등심(40.2%)이나 돼지고기 삼겹살(26.2%) 같은 선호 부위 지출도 늘었지만, 쇠고기 앞다리(부채살, 25.6%), 돼지고기 앞다리(22.0%) 같은 비선호 부위도 늘었다. 수입 쇠고기 비중도 28.0%에서 30.0%로 2.0%p 늘었다. 반면, 돼지고기 지출 중 수입 돼지고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코로나 발생 이전과 같이 4%대를 기록했다. 가정 내 육류 소비가 늘면서 상추(17.5%), 깻잎(20.8%) 등 쌈채소 지출도 늘었다. 코로나19 이후 신선도를 중시한 거주지 인근의 슈퍼마켓 구매와 편의성을 중시한 비대면 온라인 구매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온라인에서 신선 농산물(0.9%p)과 가공식품(3.0%p)을 구매하는 비중도 늘었다. 온라인 신규 이용자*가 늘면서 신선 농산물과 가공식품의 온라인 지출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농촌진흥청 농산업경영과 조성주 과장은 “코로나19 이후 가공식품뿐만 아니라 신선 농산물도 비대면 구매가 활성화되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신선 농산물의 품질 정보를 디지털화하고 생산자, 유통인, 소비자가 소통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는 연구·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lee7296@naver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2.03.31 17:23

[이상청의 경매 포인트] 농촌지역 내 진안군 주천면 주택

김제시 죽산면 죽산리(답)- 본 건은 죽산면행정복지센터 남서측 인근에 위치하며, 부근은 주거나지, 주택 등으로 형성돼 있다.차량접근이 가능하며, 인근에 버스승강장이 소재하는 지방도 등이 통과하고 있어 일반적인 교통사정은 무난하다. 사다리꼴, 평지의 주거나지이며, 제1종일반주거지역, 가축사육제한구역이다. 완주군 상관면 죽림리(임야)- 본 건은 죽림온천역 북서측 인근에 위치하며, 인근 일대는 임야, 농경지 등이 혼재하는 지대로서 제반 주위환경은 무난한 편이다. 제반차량의 진출입이 가능하며, 인근에 버스정류장이 소재하나 대중교통의 운행반도 및 시내 중심지까지의 거리 등을 고려할 때 제반 교통상황은 보통이다. 부정형의 급경사 및 사다리형의 완경사 토지로서, 농림지역, 가축사육제한구역, 고속국도법상의접도구역, 보전산지, 임업용산지 등 이다. 진안군 주천면 대불리(주택)- 본 건은 장등마을 북측 인근에 위치하고, 주위는 농가주택 및 농경지, 임야 등이 혼재하는 농촌지역이다. 차량접근이 가능하고, 인근에 버스승강장이 소재하는 등 제반 교통여건은 보통이다. 경량철골구조 판넬지붕 단층건물로서 사이딩판넬등으로 마감돼 있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2.03.30 20:36

군산원예농협 우리 밀과 감자로 만든 채소라면 출시 시식회

전북농협(본부장 정재호)은 29일 구내식당에서 군산원예농협(조합장 고계곤)의 우리밀과 우리감자로 만든 채소라면 출시 기념시식회를 가졌다. 이번 시식회는 코로나 19가 장기화로 각종 오프라인 행사가 취소되고 미루어지는 상황에서 ‘지역특색상품은 온 동네가 함께 키워야 한다’는 철학을 기반으로 지난 17일 출시된 군산원예농협 신제품을 응원하고자 기획됐다. 농협전북본부 구내식당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한 시식 테스트를 통해 제품을 평가하고 할인특가를 실시해 고객 반응 테스트를 실시했다. 향후에는 온라인 레시피 홍보, 라이브 커머스 등 온택트 프로모션을 실시해 고객의 반응을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고계곤 조합장은 “전 세계적으로 채식주의 인구가 증가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약 250만명 이상으로 성장해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면서 “우리 군산지역 농산물로 만든 건강한 ‘채소라면’이 케이 푸드(K-FOOD) 시장에 나아갈 생각하니 뿌듯하다”고 밝혔다. 정재호 본부장은 “지역 특색상품을 키우기 위해서는 온 동네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우리 밀과 감자로 만든 고소한 향을 음미하고 국내산 채소로 우려낸 국물의 진한 맛을 느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채소라면은 군산산 밀과 감자가 함유된 면과 국내산 표고, 파, 당근, 미역 등으로 스프를 만들었고 군산시(포장재 디자인 개발)와 군산대(분말스프 연구 및 개발) 등 산학관이 협력해 제품을 개발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2.03.29 17:40

건자재 13년 만 최고 상승 속 전북 하도급 업계 고통 가중

건설자재 가격이 폭등하면서 하도급 업체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전북지역 주택건설시장을 외지 대형 건설업체들이 잠식하면서 도내 하도급 업체들은 일감부족과 최저가 입찰제를 통한 박한 하도급 금액계약과 함께 자재대란으로 인한 원가부담 등 3중고를 격고 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건설투자 회복의 제약 요인: 건설자재 가격 급등의 원인과 영향’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건설자재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28.5% 상승했다. 이는 2008년 4분기에 30.2%를 기록한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지난 2020년만 하더라도 건설자재 가격 상승률은 마이너스(-)에 머물러 있었지만, 지난해 1분기 들어 6.1%의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2분기와 3분기에도 17.1%, 24.8%로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건설자재 가운데 전년 대비 가격이 10% 이상 급등한 품목수 비중을 살펴보면 2020년말에는 8.9%에 불과했지만, 올해 초에는 63.4%로 크게 확대되는 등 가격상승이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모습이다. 건설자재 가격이 급등하는 원인으로는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 △일부 자재 공급 부족 △국내외 자재 수요 증가 등이 꼽힌다. 이 중에서도 수요 요인 보다는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공급 요인 영향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시멘트 가격은 지난 2월 20% 인상한 데 이어 다음달중 추가 가격 인상이 예고된 상태다. 레미콘은 원가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시멘트 가격 인상에 더해 노조의 운송비 인상 요구 등에 따라 지역별로 건설업계와 가격을 협상 중인데, 건설업계는 레미콘 공급 중단을 피하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15% 수준의 레미콘 인상 가격을 수용하는 분위기다. 시멘트와 레미콘 이외에도 단열재는 전년 대비 10% 이상 가격이 올랐고, 석고보드 가격도 최대 20% 이상 껑충 뛰며 건설업계의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건설업계는 이런 심상치 않은 자재가격 상승을 자재수급 대란의 전조로 받아들이고 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다음 달 이후 건설현장의 본격적인 가동을 앞두고 건설사들이 기존 현장을 멈춰 세우고, 심지어 신규 수주를 포기하는 등 최악의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지만 전북지역 민간아파트 건설현장의 하도급은 여전히 최저가 낙찰제로 계약이 이뤄지면서 박한 공사비로 전문건설업체들과 설비건설업체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공공공사의 경우 지난 2017년부터 최저가 낙찰제가 폐지되고 종합심사 낙찰제가 시행되고 있지만 전북지역 아파트 건설시장에 진출한 외지 대형 건설업체들이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여전히 무리한 최저가 낙찰제로 하도급 계약이 진행되고 있다. 전북지역 하도급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건설 시공업체가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하도급 금액으로 하려면 하고 말라면 말라는 식으로 하도급 업체들을 압박하고 있다”며 “원청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협력업체의 경우 전국 여러 현장을 다니기 때문에 한곳에서 손해가 나도 다른 현장을 통해 보전 받을 수 있지만 전북업체는 손해를 메꿀 방법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2.03.29 17:40

사료값 급등...남원 운봉 소 사육 농가 가보니

“수개월 전만해도 450만원 하던 9개월 된 수송아지 한 마리 가격이 지금은 330만원으로 떨어지고 400만원 하던 암송아지는 250만원까지 떨어졌는데 사료 값은 30%이상 올랐습니다. 키우던 것이라 어쩔 수 없이 소를 키우고 있는데 이게 길게 간다면 방법이 없습니다” 우크라이나 發 국제곡물가격 급등으로 95%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가축 사료 값이 크게 오르면서 축산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전체 사료의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조사료도 볏집공급이 줄면서 가격이 15% 정도 올랐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정부에서 쌀 수급조절을 위해 그동안 논농사 대신 콩 같은 밭작물 농사를 장려했던 탓이다. 남원 운봉에서 선친에 이어 45년째 소 사육농을 이어가고 있는 정준균(52) 전 남원경영인 연합회장은 “그동안공급이 넘치면서 소 값 하락은 예견됐던 일이지만 수입에 의존하는 사료가격이 크게 올랐고 조사료도 공급이 딸려 어려움이 크다”며 “정부 대책에 기대기보다는 사육 농가들이 품질향상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 값 하락이 예견됐던 것은 지난 2020년부터 소 사육마리수가 늘면서 공급이 수요에 비해 넘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외식이 줄고 집 밥 수요가 늘고 코로나 지원금이 지급되면서 고급 한우를 소비하는 경향이 늘어 공급이 지나치게 많아졌다. 정 전 회장은 “쌀은 정부에서 대책을 세울 수 있지만 축산은 정부정책에서 우선순위가 밀릴 뿐 아니라 효과있는 대책을 세울수도 없는 상황이다”며 “농가에서 자율적으로 생산성이 떨어지는 가임기 암소를 줄이고 고급육을 생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發 국제곡물 수급불안은 축산농가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사료공장을 운영하는 지역축협들도 심각한 경영위기를 겪고 있다. 김제 죽산과 완주 화산에서 곡물공장을 운영하는 전주김제완주 축협은 올해들어 농후사료와 조사료를 혼합한 TMR(완전배합사료)사료를 13% 정도 인상했지만 1개 공장에서 매달 4~5000만원씩 손해가 나면서 누적적자가 쌓여가고 있다. 완전배합사료의 주원료 60%이상이 외국산인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곡물가격이 크게 오르고 조사료도 공급이 딸리면서 사료를 생산하면 할수록 손해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현재 상황이 단기간에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아 전주김제완주 축협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전주김제완주 축협 조남종 상무는 “전체 축산농가 가운데 한우농가가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기후변화와 유가인상 등 전체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더욱 악조건을 맞고 있다”며 “정부대책에 기대기보다는 농가에서 저 능력 암소를 줄이는 등 수급조절에 노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2.03.28 17:33

전북지역 경기 전분기 수준 유지

전북지역 올해 1분기 경기가 지난해 4분기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지역내 업체 및 유관기관(총 53개)을 대상으로 모니터링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생산 동향은 제조업 등이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으나 서비스업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요에서는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증가세 지속했으나 설비투자 보합 기록, 소비 및 건설투자가 소폭 감소를 기록했다. 지역 내 생산 동향을 보면 철강은 주요국 경기회복에 따른 철강제품 수요 확대 등으로 수출 호조세가 지속됐다. 기계는 농기계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고 건설기계도 남미, 중동 등의 신규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수요가 늘어나면서 생산이 증가했다. 자동차는 중대형 버스 등 인력 수송용 차량의 수요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분기의 일시적 증가 요인이 소멸하면서 생산이 소폭 감소했다. 금속가공은 수소차에 대한 수요부진 등의 영향으로 생산이 감소했고 화학은 합성섬유 중 단섬유 생산이 증가했으나 정밀화학제품과 폴리실리콘 생산이 각각 생산설비 유지보수 및 품질관리를 위한 생산량 조절 등으로 줄어들면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음식료는 식품이 가공식품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조류 독감에 따른 육계 생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보합 수준을 보였으며 주류도 경쟁이 심화되면서 생산이 전분기 수준에 그쳤다. 올해 1분기 중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4분기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도소매업은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에 따른 정부의 방역조치 강화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소폭 감소했고 대형소매점과 재래시장 모두 방문객이 줄어들면서 매출이 감소했다. 숙박·음식점업도 관광객 감소 및 영업제한 등의 영향으로 소폭 감소했고 운수업도 이동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부동산업은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주택거래가 둔화되면서 소폭 감소했다. 수요 측면에서는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증가세를 지속했으나 설비투자는 보합을 기록한 반면 소비 및 건설투자는 소폭 감소했다. 재화 소비는 내구재의 경우 가전, 레저용품 등에 대한 수요가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감소한데다 자동차 판매도 줄어들면서 소폭 감소했다. 1∼2월 전북지역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3535대(월 평균)로 지난해 4분기(3882대) 보다 9% 감소했다. 토목건설은 공공부문의 대규모 SOC 투자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산 집행액이 감소했는데 1~2월 중 전북지역 지자체의 SOC 예산 집행액(월평균)은 1014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3207억원) 대비 68.4%, 2021년 1~2월(1115억원) 대비 9% 감소했다. 건설은 아파트 분양물량이 전분기 대비 감소해 올해 1분기 중 전북지역 아파트 분양계획은 1225호로 지난해 4분기(7601호) 대비 크게 감소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 관계자는 “향후 수요는 코로나19의 영향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 설비투자 및 건설투자는 보합세를 보이는 한편 수출은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2.03.28 17:32

[김용식의 주간증시전망] 시장보다는 개별이슈와 종목에 집중해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된 리스크 우려가 일정부분 완화되면서 시장은 기술적 반등이 나오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주요지수와 낙폭이 컸던 성장주들의 오름세에 반등했기 때문이다. 다만 미 연준이 큰 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국제유가마저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지수 상단은 제한하는 상황이였다.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22.96포인트(0.85%) 상승한 2729.98포인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5008억원과 2508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1조8498억원을 순매도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주보다 2.94포인트 상승한 934.69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5억원과 252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328억원 순매도했다. 이번 주에는 미국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미국 3월 공급관리협회 제조업지수, 미국 3월 고용보고서 등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최근 파월 의장은 경기에 대한 자신감의 근거로 고용시장을 거론하고 있다. FOMC에서 연내 긴축에 대한 청사진이 제시될 예정이고 앞으로 미국경제가 긴축강도를 견딜 만큼 체력이 견조한지 여부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급등한 고유가로 인한 인플레이션압력으로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당분간 시장보다는 개별이슈와 종목에 집중해야 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수익률을 넘어설 수 있는 업종을 선별하는 게 중요해 보이고, 종목간 순환매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조금 올랐으면서 시장에서 모멘텀을 받을 수 있는 업종과 업종내 중심종목으로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원재료 부담이 낮은 커뮤니케이션, 미디어 업종과 인플레이션 관련주, 리오프닝 관련주, 낙폭과대 성장주에 관심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2.03.27 18:36

전북지역 2월 수출 41.8% 증가 6억 8022만 달러 기록

전북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41.8% 증가한 6억 8022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박준우)가 27일 발표한 2022년 2월 전라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전북지역 2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1.8%가 증가한 6억 8022만 달러, 수입은 30.0%가 증가한 5억 2684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무역수지는 1억 5338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정밀화학원료, 동제품, 합성수지, 자동차 등이 높은 수출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한 정밀화학원료(6347만 달러, 90.2%)는 최근 동물사료용 아미노산(라이신)과 각종 화학원료의 수출 증가로 높은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동제품(6321만 달러, 47.3%)의 경우 중국과 헝가리 등으로의 수출이 각각 125%, 74%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끌었으며 합성수지(6061만 달러, 18.6%)는 미국과 일본으로의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4위 품목인 자동차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95.4%가 증가한 5197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베트남(1890만 달러, 167.0%), 러시아(800만 달러, 314.1%), 칠레(416만 달러, 368.4%) 등으로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국가별 수출실적은 중국(1억 4401만 달러, 52.7%), 미국(9230만 달러, -1.9%), 베트남(5293만 달러, 84.6%), 일본(4277만 달러, 32.7%) 순으로 드러났다. 박준우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장은 “올해 1~2월 전라북도 일평균 수출액은 약 3400만 달러 규모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며 “지난 2월 말부터 시작된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영향이 3월부터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당부했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2.03.27 16:44

전북지역 소상공인들, 온전한 손실보상 마련 촉구

전주시 중화산동에서 호프집을 운영 중인 김모씨(51)는 코로나19 이후 2년 동안 늘어난 빚이 2억원이 넘는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김씨는 “불과 2년 전인 2019년까지만 하더라도 월 수익이 최대 800만원을 넘어 대출이 없이도 호프집을 운영할 수 있었다”며 “20년 가까이 장사를 해왔지만 요즘처럼 집합금지로 영업에 지장을 받은 적은 처음이어서 임대료와 직원들 인건비를 감당하기도 어려워 빚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초 1억원이 넘는 돈을 금융권에서 빌렸지만 이 역시 대출 한도가 막히고 적자는 계속되면서 사채까지 손을 대 한 달 임대료와 인건비 외에도 내는 이자만 수 백 만원에 달해 불면증에 시달려 결국 수면제까지 복용한다고 고통을 털어놓았다. 전북지역 내에서 자영업을 하는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영업제한 등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빚에 시달려 급기야 사채시장에 내몰리고 정신적인 피해까지 호소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금융권에서 이달 말 종료예정이었던 대출 만기연장 및 원리금 상환유예 조치를 단행했다. 기존 방식대로 오는 4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6개월간 추가 연장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은 금융회사에 대출 원금 상환 만기연장, 이자상환 유예를 신청할 수 있게 됐다. 금융권에서는 2020년 4월부터 약 2년 동안 코로나19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는 있는 소상공인에 대해 총 3차례 대출 만기연장 및 원리금 상환유예 조치를 단행했다. 하지만 지역 소상공인들은 이는 마치 산소 호흡기로 생명을 연장하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볼멘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대출 만기연장과 상환유예 조치 조건도 코로나19로 직·간접적인 피해가 발생한 소상공인 중 원리금 연체, 폐업 등 부실이 없는 경우에만 해당돼 사각지대는 존재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중에서는 더 이상 매출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업체들 가운데 폐업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지경에 처한 곳도 상당수다. 지역 소상공인업계는 금융위의 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 및 원리금 상환유예 결정에도 금융지원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이 큰 불만이다. 따라서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 대한 온전한 손실보상금 등 지원 정책과 연계해 다양한 금융지원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북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소상공인들이 원리금 상환부담 없이 영업 회복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소액채무 원금 감면 등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며 “세금과 공과금, 임대료 등에 있어 세제 지원 혜택을 늘리는 등 체계적인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요구했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2.03.27 16:44

10명 중 9명 온라인으로 신선 과일‧채소 자주 구매

도시 소비자 10명 중 9명이 온라인으로 신선 농산물을 구매했으며, 과일을 자주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온라인 소비 시장에 대한 농업인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도시소비자 600명을 대상으로 신선 농산물 온라인 구매 현황과 관련 인식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리서치 전문기관의 소비자 패널을 기반으로 지난해 8월 23일부터 5일간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조사 대상자는 온라인 농식품 구매자 중 가정에서 식품을 주로 구입하는 소비자이며, 지역, 연령 비율을 반영한 할당표집법에 의해 표본을 구성했다. 조사 결과, 온라인에서 신선 농산물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소비자는 90.7%였으며, 가장 많이 이용하는 쇼핑몰은 ‘열린 시장(오픈마켓) 및 공동 할인 구매(소셜 커머스)’로 나타났다. 50대 이상 소비자가 상대적으로 ‘오픈마켓 및 소셜 커머스’에서 구매한다는 응답이 많았으며, 연령대가 낮을수록 ‘온라인 종합 쇼핑몰과 대형마트*’를 이용한다고 답했다. 코로나19 발생 전보다 신선 농산물의 온라인 구매 관련 지출은 ‘약간 증가’ 또는 ‘매우 증가’했다는 응답이 61.7%였으며, ‘변함없다’는 24.3%였다. 신선 농산물의 온라인 구매 빈도는 과일류와 채소류가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곡류와 특용 작물류는 월 단위로 구매가 이뤄졌다. 과일류를 ‘주 1회 이상’ 및 ‘2주 1회’ 구매한다고 답한 비율은 38.8%, 채소류는 41.8%로 나타났으며 곡류와 특용 작물류는 ‘월 1회 이상’이 각각 83.1%, 62.3%였다. 온라인으로 신선 농산물을 구매할 때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도와 실제 경험한 품질 수준을 비교한 결과, 30대 이하는 ‘배송 시간’을, 40~60대는 ‘안전성’을 중요시하며 잘 관리되는 항목으로 꼽았다. 반면, 중요하게 생각했으나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된 항목은 30대의 경우 ‘신선도’, ‘맛’, ‘가격’, 40~60대는 ‘판매자 신뢰도’라고 답했다. 신선 농산물 온라인 구매 경험 만족도 분석 결과, ‘배송 서비스’ 만족도가 가장 높았으며(4.04점), ‘고객지원’ 만족도는 낮게 평가(3.69점)됐다. 이번 조사를 분석한 결과, 온라인으로 신선 농산물을 판매하는 농가는 제품의 안전성, 신선도, 맛 등 제품 품질 관리는 물론, 소비자를 위한 가격 혜택, 정확한 정보 제공, 신뢰도 관리 같은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 농촌환경자원과 홍석영 과장은 “이번 조사는 도시 소비자의 구매 경험을 평가해 온라인 시장에 대한 농업인의 이해를 돕기 위해 실시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온라인 구매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농업인을 위한 온라인 판매 제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2.03.27 16:34

[리더스아카데미 9기 1학기 2강] 박성준 (주)앤드어스 대표이사 ‘디지털 뉴딜과 암호경제, 비트코인’

“정보혁명 기술에 의해서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세상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이론들을 습득하는데 결코 게을리 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나라가 IT강국을 자랑하고 있지만 인프라 확충에만 머물지 말고 진정한 IT강국이 되기 위한 사용자들의 활동공간이 넓어져 세계 제일의 소프트웨어를 가진 인터넷 서비스를 갖춰야 합니다.” 24일 전주 라루체 블랙라벨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9기 1학기 2강에 나선 (주)앤드어스 박성준 대표는 ‘디지털 뉴딜과 암호경제, 비트코인’란 주제로 “암호화폐가 활성화되는 시대를 대비해 현대인들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대표는 먼저 요즘 시대적 화두가 되는 블록체인과 가상 화폐에 대한 개념과 정의를 설명했다. 박 대표는 “블록체인이나 암호화폐의 개념과 정의에 대해 사람들은 추상적으로 알고 있다”며 “정확히 무엇이라 설명할 수 있어야 하는데 다분히 어렵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블록체인(blockchain)은 비트코인을 포함한 여러 암호화폐의 보안기술로 사용되고 있다. 박 대표는 “블록체인이 가상화폐 거래 내역을 기록하는 장부로 신용이 필요한 온라인 거래에서 해킹을 막기 위한 기술로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는 원래 재화교환의 매체, 즉 지급수단으로 고안된 것이지만 액면가가 없고 투자의 목적이 돼 비트코인처럼 거래소를 통해 시장의 수급에 따라 형성되는 가격으로 거래돼 이익이나 손실이 발생한다. 박 대표는 “그동안 불어왔던 주식투자 열풍이 암호화폐로 옮겨가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됐다”며 “순식간에 거액의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젊은 투자자들 사이에 암호 화폐 열풍이 퍼져 나갔다”고 말했다. 그는 암호 화폐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블록체인의 구조를 이해해야 할 것을 강조했다. 하지만 박 대표는 암호화폐를 투자하면서 아직까지 일부는 기초적인 원리나 지식습득 없이 큰 돈을 벌기 위한 투자에만 혈안이 된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박 대표는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보급은 세계 1위를 달리지만 IT업체 중에 페이스북과 같은 전 세계 1위 업체는 우리나라에 없다”면서 “좋은 인터넷 인프라를 가지고 있음에도 정체기를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그는 “세상의 모든 유, 무형 자산은 디지털 자산으로 바뀔 것이고 암호화폐의 대중화 시대가 머지않아 다가올 것”이라며 “각자 디지털 자산에 대한 안목을 길러 끊임없는 관심과 디지털 세상을 분석하는 힘을 가져야한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2.03.27 16:34

한국은행 전북본부, 지역 경제 외면하나

전북에서 유일한 국책 경제연구기관인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지역 경제와 관련된 조사연구에는 손을 놓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있다. 24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전국 16개 지역본부의 조사연구 자료를 보면 전북본부는 2019년 4건, 2020년 5건, 2021년 3건 등 최근 3년간 12건의 조사연구를 수행했다. 전북본부는 코로나19 전후 연간 평균 4건의 조사연구 자료를 발표해 광주·전남본부 등 다른 지역본부와 대조를 이뤘다. 특히 전북본부는 코로나19 확산과 주력산업의 붕괴로 지역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지난해 ‘전북지역 자영업 현황 및 시사점’, ‘전북 스마트물류산업 발전전략 연구’, ‘전북지역 경제력지수 및 균형발전 현황’ 등 조사연구 실적이 단 3건에 그쳤다. 하지만 제주본부는 2019년 9건, 2020년 7건, 2021년 10건 등 3년간 총 26건의 조사연구를 발표해 연간 평균 8.6건의 조사연구 실적을 내놓아 가장 많은 실적을 보였다. 광주·전남본부도 2019년 9건, 2020년 7건, 2021년 8건 등 3년간 총 24건으로 연간 평균 8건의 조사연구를 수행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조사연구 자료를 많이 냈다. 이어 대전·충남본부와 경기본부, 부산본부 등은 연간 평균 5건의 조사연구를 수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만 보더라도 전국 지역본부별로 내놓은 조사연구 자료 수는 강원본부 6건, 대구·경북본부와 부산본부 각각 4건, 광주·전남본부 3건, 울산본부와 제주본부 각각 2건 등을 발표한 반면 전북본부는 불과 1건에 그쳤다. 내용면에서 타 지역의 조사연구 자료를 보면 코로나19 이후 각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경제회복상황 분석, 지역산업의 미래대응 전략 등 굵직한 주제를 가지고 재정여건을 점검하고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이에 반해 전북본부는 자동차, 조선 등 주력산업이 붕괴되고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민생 경제를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북지역 경제계 인사는 “전북본부의 부족한 인력과 여건을 감안해도 조사연구 실적이 다른 지역 보다 적다는 건 도민의 알권리를 위해서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고액 연봉을 받고 고급 인력이 모인 국책 경제 연구기관에서 관행적인 통계 조사에 머무르지 말고 폐쇄적인 운영 방식이 아니라 지역 밀착형 활동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전북본부 관계자는 “조사연구 활동은 공모 과정을 거쳐 내·외부 기관 용역을 통해 단계적으로 추진된다”며 “올해 조사연구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2.03.24 17:12

현대차, 평택시에 2030년까지 수소트럭, 버스 850대 공급

평택시를 수소 경제 선도 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정부-지자체-민간기업이 손을 맞잡았다. 현대자동차는 24일 평택시 시립운동장(소사벌레포츠타운)에서 △환경부 △경기도 △평택시 △SK E&S △한국가스기술공사 △현대글로비스와 ‘평택시 수소 모빌리티 특구 조성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차 정원대 국내지원사업부장, 환경부 한정애 장관, 경기도 엄진섭 환경국장, 평택시 정장선 시장, 홍기원 국회의원, 홍선의 시의장, SK E&S 추형욱 사장, 한국가스기술공사 조용돈 사장, 현대글로비스 김현중 물류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수소 상용차를 중심으로 친환경 수소 모빌리티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2030년까지 평택시에 수소트럭과 버스 총 850대를 도입한다는 계획을 담았다. 정부와 지자체는 수소 모빌리티 특구 조성을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비롯 수소 상용차 활성화를 위한 개발과 실증 사업 등을 돕는다. 현대차는 평택항, 지제역, 고덕신도시 등 주요 교통 거점에서 활용할 수소트럭과 버스를 개발해 공급한다. 또한 현대글로비스와 함께 올해 출시 예정인 수소전기트럭을 활용, 수소 카캐리어를 개발하고 실도로 시범 운행을 진행한다. 시범 운행은 평택항과 현대차∙기아 생산공장 일대에서 운영되며, 이를 통해 차량 성능, 편의성, 경제성 등을 검증한다. SK E&S와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주요 교통 거점에 수소 충전소를 구축해 충전 인프라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소 모빌리티 특구 평택시에 선제적으로 수소 상용차를 확대 보급해 국내 수소 생태계 조성에 기반을 다질 것”이라며 “다양한 부문과 협력을 통해 전국적으로 수소차를 공급함으로써 탄소 중립과 수소 경제 확산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경제일반
  • 김재호
  • 2022.03.24 14:48

이스타항공 형남순 회장 “5월 말 국내선 운항 재개 목표”

이스타항공이 기업회생절차를 졸업하면서 경영정상화 전략이 본격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5월 말께부터 국내선 운항이 재개될 전망이다. 이스타항공 형남순(남원) 회장은 23일 “이스타항공의 기업회생절차가 종료됐다”며 “국내선 운항 재개를 위한 후속 절차를 본격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회생법원은 22일 “이스타항공이 회생 계획에 따른 변제를 시작했고, 앞으로 회생 계획의 수행에 지장이 있다고 인정되지 않는다”며 이스타항공의 기업회생절차를 종료했다고 밝혔다. 1년 1개월만의 기업회생절차 졸업이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2월 제주항공과의 M&A를 추진하다 무산되면서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으며, 그해 6월 부동산임대 및 골프장 관리업체인 ㈜성정이 인수자로 선정됐다. 이후 성정은 인수자금 700억원과 운영자금 387억원을 투입하며 인수를 마무리지었고, 최근에 형남순 성정 회장을 이스타항공 회장으로 선임하는 등 경영진 인사와 함께 조직을 개편했다. 형 회장은 향후 계획과 관련해 “운항 재개를 위한 마지막 단계인 국제 항공운송사업 운항증명(AOC) 인가를 국토교통부에 신청했고, 현재 절차가 진행 중”이라면서 “AOC 취득이 예상되는 5월 말이나 6월 초께 김포~제주 노선 운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보유 중인 여객기는 3대로, 운항 확대에 따라 연내에 10대로 늘릴 계획”이라며 “경기 상황에 따라 가을께는 국제선도 취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경제일반
  • 김준호
  • 2022.03.23 19:16

아파트 공동전기료 폭탄 고지서 입주자들 '황당'

"인근 아파트는 그대로인데 어떻게 우리 아파트만 한달새 공동 전기요금이 5배나 올랐는지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전주 에코시티의 한 민간 임대 아파트가 겨울철 공동 전기 요금 폭탄을 맞아 입주민들이 크게 반발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전북일보가 해당 아파트의 임차인대표회의 및 복수의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취재한 결과 올해 이 아파트의 2월분 관리비 내역을 보면 공동전기료가 각 세대 당 2만 5620원씩 부과돼 전월대비 2만 370원이 올랐다. 이 아파트는 지난 1월분 관리비 내역에서 공동전기료가 5250원이 부과됐는데 불과 한 달 사이에 5배 가까이 껑충 오른 전기 요금이 입주민들에게 과다 부과됐다. 입주민들은 일반 아파트의 수배에 달하는 공동 전기료 고지서를 받고서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관리소측의 관리 부실 책임을 물었다. 임차인대표 및 입주민들은 전기료 폭탄 고지서를 받자마자 관리사무소로 달려가 항의하거나 전화 또는 인터넷 게시판 등에 세부 내역을 공개하라며 반발했다. 관리소측에 따르면 아파트의 2월분 공동 전기 사용량은 39만 9400kwt로 전월대비(35만 1000kwt) 4만kwt 늘었다. 해당 아파트의 임차인대표회의에서 감사를 맡고 있는 입주자 A씨는 "현재 총 826세대로 이뤄진 아파트에 부과된 공동전기료 액수만 합하면 1600만원이 넘는다“며 “그런데도 관리사무소는 납득이 될 만한 설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입주민들은 전기 사용량의 검침이 잘못됐거나 소비 전력이 낭비되는 또 다른 요인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품고 있다. 특히 전기차가 늘어나는 추세에 일부 입주민들은 “지하주차장 콘센트에 전기차 충전기를 몰래 연결해 무단 사용하는 도전 행위가 벌어지는 것 아니냐”며 의심의 눈초리까지 건네는 상황. 아파트 관리소장 B씨는 “한전에서 원격으로 전기 사용량을 검침하기 때문에 제어장치가 고장 나지 않는 이상 문제될 소지는 없다”며 “겨울철 크리스마스 야간 장식 조명을 설치하고 소방시설 배관의 동파 방지를 위한 열선 사용으로 전력 소비가 늘어난 건 아닌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공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2.03.23 17:00
경제섹션